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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남은 두 항생제조차 안 들으면 속수무책”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남은 두 항생제조차 안 들으면 속수무책”

    항생제가 듣지 않아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다제내성균이 과연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의 안위를 위협하게 될까. 김의종 서울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NDM-1이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현재 남은 2가지 항생제조차 듣지 않는다면 전 세계로 유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다제내성균은 치료제가 없나. -그건 아니다. 현재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에서 생성된 NDM-1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로는 ‘콜리스틴’과 ‘티게사이클린’ 2종이 있다. 콜리스틴은 오래된 항생제인데 최근 좋은 항생제가 많이 나와 그동안 안 썼다. 그러다보니 아직 내성균이 생기지 않아 사용이 가능한 것이다. →치료제가 있는데 왜 문제가 되나. -콜리스틴은 부작용이 많아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다. 티게사이클린은 최근 개발된 항생제로 대상 균이 매우 한정돼 있다. 이처럼 치료제가 없지 않지만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에게 거의 못 쓴다는 게 문제다. 앞으로 이것조차 안듣는다면 (치유할 수 없는) 진짜 슈퍼 박테리아가 나올 것이다. →감염경로는 어떻게 되나. -이 균은 장 속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며 화장실 등 어디에나 서식하며, 공기로 감염되지는 않고 대인 접촉으로 옮겨지는 세균이다. 때문에 예방하려면 환경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감염 환자는 어떻게 됐나. -두 환자 모두 균주가 분리되지 않는, 즉 현재는 보균하지 않은 음전 상태다. 그렇다고 항생제로 나았다는 것은 아니고, 치료를 안 했지만 배양 결과 균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자연치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은 음전이지만 완전한 음전인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당국 “전파 가능성 희박” 의학계 “최강 항생제에 내성”

    [슈퍼박테리아 국내 첫 발견] 당국 “전파 가능성 희박” 의학계 “최강 항생제에 내성”

    국내에서도 다제내성균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불안에 떨게 했던 ‘슈퍼박테리아’ 공포가 현실임을 확인시켰다. 보건 당국은 이번에 확인된 환자들 모두 추가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고,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앞으로 더 강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던 중 다제내성균 감염을 확인했다. 감염자는 50대 남성과 70대 여성으로, 모두 중증 질환을 가져 오랫동안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다. 이들은 감염 확인 이후 더 이상 균주가 발견되지 않는 ‘자연치유’ 상태로 병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이에 대해 이영선 질병관리본부 병원내성과장은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인체 면역력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균을 퇴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경우는 더 이상 처방할 항생제가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자연치유됐다고 보는 게 옳다. 만약 체력이 약한 노약자나 중증질환자, 어린이 등이 감염될 경우 사실상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복지부는 “의료진이 외과 등에서 치료할 때 감염원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슈퍼박테리아가 외래형이 아니라 토착형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그동안 항생제 남용에 둔감했던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예견된 사태로 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감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명확한 원인이나 경로를 추적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견해다. 앞서 전염이 확인된 일본과 중국에서도 감염 경로를 찾지는 못했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다제내성균을 둘러싼 전문가들의 시각에는 온도차가 있다. 보건당국은 일단은 지나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슈퍼박테리아’ 대신 한번 들어서 이해하기도 어려운 다제내성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도 엄밀한 의미에서 현재의 고성능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슈퍼박테리아’라는 명칭에서 연상되는 불필요한 불안감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담겨있다. 특히 일반인에게까지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는 대목이 그렇다. 실제로 지금까지 NDM-1 감염 환자 중 사망한 사례는 벨기에에서의 한 사례밖에 없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이번의 ‘슈퍼박테리아’ 발견이 재앙의 전조라고 보고 있다. 어디까지 진화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번에 확인된 다제내성균은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3세대 항생제 카바페넴에도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다.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는 티게사이클린과 콜리스틴 두 종뿐이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NDM-1은 확산력이 느려 크게 유행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그러나 최종 단계의 항생제인 티게사이클린이나 콜리스틴에 내성을 갖출 경우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슈퍼박테리아 공포 현실로… 국내감염 ‘토착형’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슈퍼박테리아’의 위협이 더 이상 가상현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 우려했던 ‘박테리아 대란’이 현실화한 것이다. 해외 여행 경험이 없는 환자들에게서 발견된 것이어서 ‘토착형’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박테리아의 내성이 항생제 약효를 앞지르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의료인들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사실 축소에 급급, 위기의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도권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2명으로부터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다제내성균(일명 슈퍼박테리아)인 ‘NDM-1’ 유전자를 지닌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을 처음으로 분리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다 또 다른 2건의 의심사례가 발견돼 현재 최종 확인 검사 중이다. NDM-1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원균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 중심으로 전파된다. 이번에 NDM-1 CRE에 감염된 환자들은 모두 해외 여행 경험이 없었으며,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장기간 입원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이들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토착형’ 환자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50대 남성 환자는 간질성 폐질환을 오래 앓아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또 다른 70대 여성 환자는 당뇨와 화농성척추염으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환자는 추가 검사에서 NDM-1 CRE 균주가 더 이상 분리되지 않은 음전(陰轉) 상태지만 원래의 질환이 호전되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들 외에 같은 병원에서 NDM-1 CRE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2명의 환자를 추가 발견해 현재 확인검사를 진행 중으로 감염여부는 이르면 11일 밝혀진다. 보건당국은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사회적 파장에는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복지부는 NDM-1 CRE는 주로 중환자실에 장기 입원해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중증 환자에게 감염되지만 설사 감염되더라도 항생제가 있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진과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병율 복지부 질병정책관은 “이번에 발견된 다제내성균은 티게사이클린, 콜리스틴 등 치료 가능한 두 종의 항생제가 있다.”면서 “건강한 사람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의종 서울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정확한 검사와 적절한 항생제 사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44개 상급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표본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복지부는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감염대책위원회 설치 의무 대상을 현행 300병상 이상 의료기관(150개소)에서 100병상 이상(1189개소)으로 확대했다. 복지부는 앞서 지난 10월 NDM-1 CRE를 법정전염병으로 긴급 지정했었다. 안석·이영준기자 ccto@seoul.co.kr [용어 클릭] ●다제내성균 항생제를 자주 사용해 병원균 스스로 내성을 갖춘 박테리아. 치료를 위해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결국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게 돼 ‘슈퍼박테리아’로 불리기도 한다. ●NDM-1 생성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으로,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NDM-1은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이 생성하는 효소를 뜻하며, 이 효소가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한다.
  • 폐냉장고 수거기동반 가동…동대문구 ‘일석삼조’

    폐냉장고 수거기동반 가동…동대문구 ‘일석삼조’

    동대문구가 재활용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환경오염 방지,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폐냉장고 수거 기동반을 이달부터 가동하고 있다. 이병삼 청소행정과장은 7일 “집앞에 내놓은 폐냉장고 10대 중 9대가 냉각기(컴프레서)가 절단된 상태에서 버려져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 기동반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냉장고 속에는 차가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컴프레서라는 냉각기가 들어 있는데 불법적인 처리 과정으로 인해 컴프레서 안에 든 프레온가스가 방출된다. 문제는 일부 고물상들이 컴프레서가 든 냉각기를 절단해 개당 1만~3만원에 팔아넘기는 과정에서 프레온가스를 무단 방출하고 있어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운전자 1명, 희망근로자 2명으로 기동반을 구성해 배출신고 후 3일 이내에서 수거하던 폐냉장고를 신고 후 20분 내 출동해 수거하는 체계로 바꿨다.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 대형폐기물 처리를 위해 신고하면 스티커를 발급한 14개 동 대형생활폐기물 담당자가 구청으로 이메일로 알려주고 구청 담당자가 이를 기동반에 연락, 현장으로 출동해 즉시 처리한다. 이 과장은 “청소과에 겨울철 유휴인력이 발생하지 않고 희망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신고 즉시 출동해 처리해 주니까 주민들도 반겨준다.”고 흡족해했다. 수집된 폐냉장고는 프레온가스를 모으는 시설을 갖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수도권리사이클링센터에서 나와 거둬 간다. 이후 냉각기는 냉각기대로 고철, 우레탄, 플라스틱 등을 각각 분리해 재활용한다. 프레온은 냉방장치 냉매나 반도체 공정의 세척제로 쓰이는 염화불탄소 물질로, 염소원자를 발생시켜 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992년 오존층 보호에 관한 빈협약과 부속실행 계획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가입해 있다. 선진국들은 1996년부터 프레온가스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올해부터 신규 제조 및 수입을 금지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한밤중 폐냉장고의 냉각기 부품을 떼어가는 바람에 단속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서 수거 기동반이 가동된 만큼 환경지킴이의 선봉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자신감 키우는 뉴질랜드 교육의 비결

    자신감 키우는 뉴질랜드 교육의 비결

    EBS ‘세계의 교육현장’은 6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8시 뉴질랜드의 교육법을 소개한다. 뉴질랜드는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협동심,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독특한 교육법으로 유명하다. 1편에서는 뉴질랜드의 군대 아카데미를 찾아간다. 군대 아카데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17~18세 학생들이 참여하는 군사훈련 프로그램으로 12개월간 구보와 사이클·카약 타기 등 강도 높은 신체 훈련을 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학업과 병행한 군사훈련을 통해 극기와 인내를 배운다. 이름 그대로 뉴질랜드 군 부대와도 연계돼 있어 장차 군인이 되길 희망하는 학생들은 미리 군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문제아로 치부됐던 아이들이 3박 4일간 260㎞ 거리의 국토 대장정을 목표로 구보를 하고 사이클과 카약을 타며 산과 강을 횡단하는 강행군 현장을 공개한다. 2편에서는 뉴질랜드의 홈스쿨링 제도를 소개한다. 뉴질랜드 정부는 홈스쿨링을 정규 교육제도로 인정하고 교육비까지 지원한다. 대신 홈스쿨링을 하는 부모는 치밀한 교육 계획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한다. 프로그램은 7남매를 홈스쿨링으로 가르치고 있는 칼라 버튼씨네 집을 소개한다. 이곳에선 엄마가 교재 연구부터 수업까지 도맡는 슈퍼우먼 선생님이다. 13살 첫째부터 이제 막 8개월이 된 막내까지 7명의 아이들을 모두 홈스쿨링으로 이끈다. 생활 속 체험 기회를 배움으로 연결시키는 것. 3편에서는 분노 조절 교육에 대해 알아본다. 뉴질랜드의 양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조용히 하거나 얌전히 행동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대신 아이들이 화가 났을 때 화를 제대로 내는 방법, 불만이 있을 때 불만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치라고 부모에게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부모들도 ‘부모 교육’을 통해 떼쓰는 아이와 소통하는 법, 자신의 분노를 적절히 조절하는 법 등을 배워 올바른 양육법을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야만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충고한다. 4편에서는 비만 아동을 위한 먹거리 교육을 소개한다. 어린이 5명 중 1명이 과체중인 뉴질랜드는 아동 비만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법을 시행한다. 한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집에서 간식으로 과일과 채소만 싸오도록 한다. 먹거리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직접 식단을 짜도록 하는 학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교사는 점심시간에 학생들의 도시락 메뉴를 함께 점검한다. 수업시간의 틀에 갇히지 않고, 실생활에서 건강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뉴질랜드 먹거리 교육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가는 해 아쉬움, 송년음악회로 달래볼까

    제야 콘서트 등 크고 작은 음악회가 쏟아지는 12월이다.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알찬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음악과 함께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우아한 클래식도 좋고, 떠들썩한 대중음악도 좋다. ●연말 최고 레퍼토리 ‘베토벤’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은 4악장 ‘환희의 송가’로 유명하다. 작게는 귀가 들리지 않았던 베토벤의 불굴의 의지를, 크게는 인류애의 이상을 그려낸다. 김대진이 이끄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수원시향의 베토벤 사이클 마지막 공연이기도 하다.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도 함께 연주된다. 10일에는 코리아 W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중계본동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합창 교향곡은 물론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협주곡’도 감상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의 합창 교향곡은 17일 들을 수 있다. 함신익의 지휘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은 같은 장소에서 22일 열리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Ⅴ’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임헌정의 부천시향은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31일 경기 부천시민회관에서 합창 4악장만을 떼어내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감상할 수 있다. ●명창 안숙선·원로가객 김호성 출연 우리 가락도 있다. 국악방송은 개국 10주년 기념 송년 음악회 ‘동고동락’(同苦同)을 14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소리꾼 오정해와 김용우가 사회자로 나선다. 명창 안숙선, 원로 가객 김호성, 채상소고춤의 김운태, 타악그룹 공명 등이 출연한다. 판소리 ‘춘향가’와 가곡 ‘태평가’, 남도민요 ‘금강산 타령’ 등을 즐길 수 있다. 16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성탄음악회가 열린다. 소프라노 김희정이 올해 최고 클래식 히트곡 ‘넬라 판타지아’도 들려준다. 국립국악원은 송년 대표 브랜드인 궁중연례악 ‘왕조의 꿈, 태평서곡’을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정조 임금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기 위해 거행했던 궁중연회를 공연 예술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궁중음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적 14년 만에 지방 투어 가요 콘서트 ‘빅3’도 연말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김장훈·싸이, 이승철, 이문세 콘서트다. 김장훈·싸이는 쉽고 친근함을, 이승철은 탁월한 보컬 실력과 최신곡을, 이문세는 시대를 초월한 히트곡과 아기자기함을 무기로 내세웠다. 특히 김장훈·싸이와 이승철의 ‘크리스마스 잠실대첩’이 흥미진진하다. 25주년 전국 투어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철은 23~26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 5000석 규모의 돌비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갖춰놓고 ‘화이트 오케스트락(Rock)’을 펼친다. 같은 기간 바로 옆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김장훈·싸이가 완타치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전국 24회 투어를 함께 돌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히트 공연의 리바이벌이다. 2라운드는 부산이다. 이승철은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김장훈·싸이는 29~31일 부산 KBS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이문세 더 베스트’ 공연은 10~1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당초 이틀 예정이었으나 팬들의 요구로 하루 추가했다. 24~25일에는 부산 벡스코로 무대를 옮긴다. 패닉 시절 이후 14년 만에 지방 투어를 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적의 공연과 최고의 목소리들이 뭉친 조인트 콘서트도 눈에 띈다. 김범수, 바이브, 이영현이 뭉친 ‘더 소울’과 바비킴, 휘성, 거미가 의기투합한 ‘더 보컬리스트’는 30~31일 삼성동 코엑스와 잠실주경기장 내 돔씨어터에서 열린다. 홍지민·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외계인 ‘우주모함?’…공포의 ‘슈퍼셀’ 포착

    외계인 ‘우주모함?’…공포의 ‘슈퍼셀’ 포착

    외계인의 ‘우주모함’이라고 상상할 법한 초대형 폭풍우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7월 미국 몬태나주 글래스고에서 촬영된 슈퍼 셀(Supercell)이라 불리는 초대형 폭풍우 사진을 소개했다. 슈퍼 셀은 수km에 달하는 회전하는 상승 기류인 메조 사이클론(Mesocyclones)의 중심부에 있는 커다란 기둥 형태로 토네이도를 포함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다. 션 R 헤비가 촬영한 이 사진은 폭풍우를 완벽하게 나타내고 있어 ‘신의 눈’ 또는 ‘우주모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헤비는 발견한 폭풍우를 400프레임에 걸쳐 촬영한 사진 중 3장을 붙여 이 파노라마 사진을 완성했다. 헤비는 “‘우주모함’ 사진은 지름만 8~16km에 달하는 슈퍼 셀 폭풍으로 시속 137km의 풍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비는 지난 7년여 동안 폭풍의 사진을 촬영해 왔다. 그는 지난 4년 전 시애틀에서 몬태나로 이사했으며 전기 기술자로 출장을 다니면서 아마추어 스톰체이서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스톰체이서는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 폭풍의 발생을 예측하고 추적해 측정, 촬영하는 전문가 또는 아마추어를 말한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보다 빛나는 銅91 No3 영웅들

    금보다 빛나는 銅91 No3 영웅들

    시상대의 가장자리에 섰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자리. 화려한 금도, 아쉬운 은도 아니다. 쏟아지는 환호도 내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구릿빛 동메달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신문·방송에선 그들을 건조한 한줄 뉴스로 다만 처리한다. 그러나 그 한줄엔 그들이 그동안 쏟은 땀과 눈물이 담겨 있다. 목에 건 동메달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징표다. [화보] 아시안게임 종합2위…자랑스런 그들의 모습 결승선을 3위로 통과한 트라이애슬론 장윤정은 펑펑 눈물을 쏟았다.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를 뛴 직후였다. 몸에 있는 수분을 다 쓰고도 흘릴 눈물이 남았다. 등수는 문제가 아니었다. 해냈다는 성취감이 더 컸다. 등록선수 300명. 조정 대표팀은 팀닥터도, 트레이너도, 운전수도 없다. 그래도 더블스컬에서 귀한 동메달 3개를 쏟아냈다. 조정 대표 김명신은 “정말 조금만 더 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말했다. 이제 20살 이정희는 우슈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관심 받고 싶고 인기도 얻고 싶다. 근데 하필 태권도 종주국 한국의 우슈 국가대표다. 중계방송도 없고 인터뷰 기회도 없다. 그러나 시상대에서 웃던 이정희는 예뻤다. 이번 대회 한국이 따낸 동메달은 91개다. ‘넘버3’들의 91가지 사연을 다 전할 순 없다. 다만 확실한 건 있다. 금메달과 동메달의 색깔은 달라도 그걸 얻기까지 노력의 무게는 같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반짝 스포트라이트 女하키… 통한의 銀

    1년 전쯤 일이다. 지난해 8월 열린 유럽하키선수권 대회엔 검은 머리 한국인 선수 6명이 뛰고 있었다. 아시아선수권이 아닌 유럽선수권에서다. 더구나 6명 모두 한때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이었다. 뭐가 잘못된 걸까. 어떤 이유로 이들은 유럽선수권에서 뛰게 되었을까. 해답은 간단했다. 한국에서 하키로 먹고살기가 힘들어 아제르바이잔으로 귀화했다. 어려서부터 나이먹도록 배운 건 하키 하나였다. 그러나 뛸 팀이 없었다. 한국에 하키 여자 실업팀은 딱 5개다. 연봉은 2000만~3000만원 수준이다. 자리는 모자라고 자리를 차지해도 사는 게 만만치 않다. 고민하던 이들의 마지막 선택은 이름조차 낯선 나라로의 이적이었다. 그게 우리 하키의 현실이다. 큰 국제대회가 다가오면 모두가 으레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 시기만 지나면 잊어버린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있는 2년 사이클로 무한 반복되는 흐름이다. 그래도 한국 여자하키는 여전히 강하다. 총알같이 빠른 특유의 스피드와 악착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1998년 방콕 대회 뒤 12년 만에 금메달 탈환을 노렸다. 24일 광저우 아오티 하키필드에서 중국과 결승전을 치렀다. 중국은 2002년과 2006년 대회 우승팀이다. 경기 초반부터 중국이 파상공세에 나섰다. 한국은 끈기 있게 버티며 기회를 노렸다. 골대 근처에서 집중 수비를 펼쳤다. 틈이 생기면 양쪽 코너라인을 따라 빠른 역습을 전개했다. 경기는 백중세였다. 전·후반 시간을 다 쓰고 연장까지 치렀지만 0-0,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메달 색깔은 승부타에서 갈렸다. 한국은 처음 나선 김은실이 득점에 실패했다. 강하게 때린 스트로크가 골대 왼쪽 상단을 맞고 튀어나왔다. 이후 실수 없이 4명 선수 모두 득점에 성공했지만 중국은 5명이 모두 골을 집어넣었다. 4-5. 한국 패배였다. 금메달은 중국에 넘어갔다. 중국은 아시안게임 3연패 기록을 세웠다. 경기가 끝난 직후, 선수들은 “그래도 후회는 없다.”고 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부어서 괜찮다.”고도 했다. 환경이 열악해도 선수들은 씩씩하다. 임흥신 감독은 “그저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박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제 앞으로 2년 동안 하키는 또다시 배고픈 스포츠다. 광저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세대공감] 기억하십니까? 86아시안게임의 추억

    [세대공감] 기억하십니까? 86아시안게임의 추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는 수영의 박태환·정다래, 리듬체조의 손연재 선수 등의 금빛 낭보에 젊은이들은 TV 중계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아시안게임 결과를 실시간으로 접한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즐겼던 어른들의 감회도 새롭다. 그들에게 아시안게임은 88올림픽과 더불어 80년대 중후반을 축제 분위기로 달구었던 유쾌한 흥분제였다. 서울아시안게임 개막식 매스게임에 직접 참가한 당시 여고생들은 매일 저녁 TV 앞에 앉아 ‘오늘의 아시안게임 하이라이트 장면’을 보면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한다. 예나 지금이나 온 국민을 흥분시키는 아시안게임,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아시안게임에 얽힌 추억을 들어보자. ■ 응원 서울 아현동에 사는 김형수(53)씨는 최근 아시안게임을 중계 방송을 볼 때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을 떠올린다. 하루가 멀다 하고 경기마다 금메달을 따내는 ‘금 사냥’이 24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하기 때문이다.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금메달 9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76개로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2일 현재 61개의 금메달을 딴 우리나라는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부동의 2위를 지키고 있다. 김씨는 “86년 아시안게임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가장 큰 스포츠 대회였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엄청났다.”면서 “나와 내 아내처럼 평소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다 한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응원했다.”고 회상했다. 김씨는 또 “동네 어귀 슈퍼마켓에 있던 작은 컬러 TV 앞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서서 함께 경기를 보던 기억이 난다.”면서 “아마 그때가 지금의 월드컵 거리 응원처럼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하는 응원의 시초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김씨에게 1986년 아시안게임이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따로 있다. 김씨가 끔찍이 아끼는 외동딸 김현아(24·여)씨가 아시안게임이 열리던 기간 중 태어났기 때문. 김씨는 “86년생인 내 딸의 생일이 9월 27일이다. 아시안게임이 개막하고 나서 정확히 일주일 후에 딸이 태어났다.”면서 “만삭인 아내와 함께 방에 있던 작은 흑백 TV로 게임을 보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대형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는 박석구(58)씨는 얼마 전 장농 속에 보관해오던 앨범을 꺼냈다가 반가운 물건을 발견했다. 박씨는 고등학교 2학년부터 20대 중반까지 꾸준히 우표 수집을 해 왔는데, 그 앨범을 뒤적이던 중 86년 아시안게임의 사이클 입장권을 찾아낸 것. 박씨는 24살이던 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당시 16살이던 막둥이 동생을 데리고 직접 관전하러 갔었다. 서울 아현동 집에서 잠실 올림픽경기장까지 동생과 함께 버스를 두세번 갈아타고 간 기억이 난다고 했다. ■ 열기 많은 경기 중에서 사이클 경기 티켓을 구입한 것은 동생과 본인이 모두 자전거 타기를 매우 좋아했기 때문이다. 물론 동네에서 타는 자전거와 사이클은 완전히 격이 다르지만 동생과 함께 보기에는 둘 다 즐길 줄 아는 자전거가 좋다고 생각했다. 박씨와 동생은 동네의 자전거포에서 일정 금액과 신분증 따위를 맡겨두고 자전거를 빌려서 타곤 했다. 경기는 1986년 9월 23일 오후 7시 올림픽경기장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렸다. 입장권을 다시 보고 나니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박씨는 “솔직히 말해 당시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나왔고 어떤 나라가 금메달을 땄는지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면서 “지금 기억나는 것은 그리 넓지 않은 관중석에 사람들이 앉아서 엄청나게 큰 소리로 응원을 하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나와 동생은 사이클 경기를 보러 갔다기보다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대회를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사이클에서만 금메달을 4개 땄다고 하는데, 사이클이 어느새 우리나라 효자 종목이 됐다니 괜스레 내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적의 심장을 쏜다는 각오로 했더니 백발백중이 됐다.” 한 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 살아 있는 사격의 신화로 불린 북한 서길산 선수는 1982년 제9회 뉴델리 아시안게임 권총대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 대결 서길산 선수는 개인전에서 금 4개, 단체전에서 금 3개를 획득해 7관왕으로 대회 최다 금메달 수상자로 기록됐다. 아시안게임 7관왕은 단일 대회 최다 관왕으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신화로 기록돼 있다. 7개의 금메달을 휩쓴 대단한 실력도 우리 국민들을 놀라게 했지만, 당시의 관심은 정작 다른 곳에 집중됐다. 1970~80년대 초반까지는 남북 대결이 극에 다다랐을 시기였기 때문에 우리 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따고 북한 선수를 이긴다는 것은 단순히 메달 하나를 추가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우리 국민에게 북한과의 군사 대결에서도 앞설 수 있다는 안도감을 안겨 줄 수 있는 귀한 선물이었던 것이다. 북한 선수와 경기에서 맞붙어 지는 것은 그 반대 의미였다. 이런 가운데 서길산 선수의 사격 7관왕 소식과 섬뜩한 다관왕 소감을 말하는 기자회견은 온 국민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만했다. 서울 월계동에 사는 김진수(45)씨도 고등학교 2학년 때 봤던 서길산의 적개심에 이글거리던 눈매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금 학생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정말 무서웠다. 순진한 마음에 서길산이 겨누는 총부리가 우리를 향해 있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돌이켰다. 반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 대결의 구도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젊은이들은 오히려 북한 선수들의 출전 종목이 중계되면 북한을 제 팀인 양 응원하는 등 스포츠를 통해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찾았다. 경기 일산에 사는 고등학생 문우민(17)군은 “22일 북한 여자축구 선수들이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었을 때 나도 모르게 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게 되더라.”면서 “안타깝게 일본에 1대0으로 졌을 때 북한 여자 선수들이 굉장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문군은 “이번에 경기에 대한 기사를 보니 북한 여자축구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부터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던데 이번에도 땄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아쉬워했다. 대학생 안희민(25·여)씨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는 북한에서 선수단뿐만 아니라 일명 ‘미녀 응원단’이 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기억이 있다.”면서 “당시 북한 응원단의 응원 모습이 굉장히 이색적이고 재밌어서 그런지 북한 선수들의 경기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더라.”고 돌이켰다.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로 와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조소영(29·여)씨도 아시안게임에 대한 즐거운 추억이 있다. 조씨는 대학교 2학년이던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참가했다. 경기가 열렸던 9월 29일부터 10월 14일까지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학교 수업도 빠져가며 매달렸다. 부산 벡스코에서 하루 종일 문서를 복사하기도 하고 외국인들에게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 대회에 대해 설명해주느라 진땀을 빼기도 했지만 아시안게임 엠블럼이 박힌 자원봉사자 비표를 목에 걸 때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조씨는 “자원봉사에 열중하느라 집에서 TV로 중계를 볼 때보다 오히려 경기는 제대로 챙겨볼 수 없었다.”면서도 “같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친구들이랑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아시안게임은 나에게 단순한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큰 추억을 선물한 것이다.”고 말했다. ■ 참여 주부 최희숙(42·여)씨와 아시안게임의 인연은 85년 가을부터 시작됐다. 최씨가 고등학교 1학년이던 85년 가을, 체육부장 선생님은 1학년 학생들 전체를 운동장에 집합시키더니 중대 발표를 하셨다. “우리학교 1학년 학생들이 86아시안게임 개막식날 매스게임에 참가하게 됐다. 특별한 이유 없이는 단 한사람도 빠질 수 없다.”는 통보였다. 개막식인 86년 9월 20일까지는 머리도 자르지 말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최씨와 친구들은 처음에 거세게 반항했다. ‘머리를 내 맘대로 하지도 못하고, 수업 끝난 뒤에도 남아도 연습하는 것이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1년 동안 매스게임 연습을 하면 대학은 언제가느냐.’는 학부모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그러나 결국 매스게임에서 빠져나갈 도리는 없었다. 그날부터 서울여고 1학년 학생들은 체육시간이면 매스게임 기본 동작을 익히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만나 동작을 맞춰보는 등 개막식 준비에 매달렸다. 수업 시간은 물론 방과 후까지 예비군 수송 차량에 실려 이 학교 저 학교 운동장을 전전하며 연습했다. 2학년에 올라가서는 아예 오후에 공설 운동장에 모여 매스게임을 연습하는 것으로 수업을 대체했다.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1986년 9월이 되자 최씨와 친구들은 등교하자마자 효창공원으로 직행, 간식으로 나눠주는 빵과 우유를 먹으면서 하루 종일 연습했다. 개막식 하루 전날 리허설까지 완벽히 마치자 장장 일년 동안 이어졌던 매스게임 연습이 모두 끝났다. 드디어 대망의 1986년 9월 20일, 아시안게임 개막식날 최씨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기억했다. 그는 “정작 개막식 당일엔 보슬비가 내려서 얇은 옷이 다 젖고,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등 리허설 때보다 훨씬 못했다. 동작을 잊어버리고 틀려서 우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최씨는 “당시에는 연습이 너무 힘들어서 불평도 많이 했지만 막상 개막식이 끝나고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니 나와 친구들이 나라에 큰일을 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반추했다. 윤샘이나·김양진기자 sam@seoul.co.kr
  • “사이클 불운 떨치고 싶었는데…”

    “사이클 불운 떨치고 싶었는데…”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했다. 아니 동메달이라도 좋았다. 사이클에서 유독 불운이 많았던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맺힌 한을 풀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노메달. 23일 광저우 철인3종 경기장 주변 도로에서 열린 여자 100㎞ 개인도로에서 나아름(20·나주시청)은 5위에 그쳤다. 지난 16일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탈락했던 나아름의 ‘눈물’ 동영상은 화제가 됐다. 인터넷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격려 댓글이 달렸다.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사고 당일에는 숙소에 틀어박혀 있었지만 다음날 씩씩하게 털고 일어났다. 부모의 안부 전화에도 그는 “많이 안 다쳤으니 괜찮다.”며 어른스럽게 답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전처럼 훈련했다. 선수촌에서 같은 방을 쓰는 이주미(21·연천군청)는 “아름이가 눈에 불을 켜고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만큼 메달이 절실했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이날 한국은 나아름과 유진아(24·서울시청)를 경기에 내보냈다. 둘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줄곧 선두권을 유지했다. 막판 스퍼트에서 승부를 볼 심산이었다. 그러나 카자흐스탄과 중국 선수들이 줄곧 나아름을 에워싸고 달렸다.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트랙선수권 개인 추발 3㎞에서 한국신기록(3분 39초)을 세운 나아름을 집중 견제한 것. 나아름은 이들을 신경 쓰느라 평소보다 힘들게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6위로 골인한 유진아는 상대선수의 견제로 두 번이나 걸려 넘어지기까지 했다. 레이스를 마친 나아름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박정숙 여자대표팀 감독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나아름은 “상대선수들이 계속 방해해서 힘들게 레이스했다.”면서 “아쉽지만 이게 끝이라고 생각 안 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바라보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작고 왜소한 체구였지만 실패에 굴하지 않는 당찬 모습이 아름다웠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잡았다…뺏겼다

    잡았다…뺏겼다

    한국 도로 사이클 간판 박성백(25·국민체육진흥공단)이 ‘텃세 판정’으로 금메달을 내줬다. 박성백은 22일 광저우 철인 3종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180㎞ 개인도로에서 4시간 14분 54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하지만 막판 질주 중 웡캄포(홍콩)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반칙이 선언됐다. 최종 순위는 19위.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4년 만에 개인도로 금메달을 눈앞에 뒀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눈물을 삼켰다. ☞[아시안 게임 화보] 광저우 정복한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 박성백은 경기 후반까지 중간 그룹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다가 아껴둔 체력을 폭발시키며 추월에 나섰다. 500여m를 남기고 선두 그룹의 앞자리까지 치고 올라간 박성백은 웡캄포를 아슬아슬한 차이로 제치고 1위로 들어왔다. 그러나 심판진은 결승선 15m 앞에서 박성백이 속도를 내려다가 왼쪽으로 치우치면서 뒤에서 파고들려던 웡캄포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판정했다. 한국 코치진이 격렬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성백은 마지막 속도를 내고자 강하게 페달을 밟다가 왼쪽으로 중앙선을 넘어 곡선을 그리면서 들어왔다. 심판진은 “결승선 40m 전에는 직선으로 달려야 한다.”는 국제사이클연맹(ICU)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코치진은 “그 규정을 이렇게 빡빡하게 적용한 전례가 없다. 중국계 심판들의 텃세다.”고 억울해했다. 금메달은 웡캄포가 가져갔다. 3위로 들어온 미야자와 다카시(일본)도 덕분에 은메달을 땄고, 4위였던 쩌우룽시(중국)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근대 5종 여자 개인·단체 에페 원터치 오전 9시 30분 ■롤러 ●여자 스피드 300m 타임 트라이얼 결승 오전 10시●남자 스피드 300m 타임 트라이얼 결승 오전 11시●여자 스피드 500m 스프린트 결승●남자 스피드 500m 스프린트 결승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 오후 7시●여자 단체 에페 결승 오후 8시 20분 ■볼링 ●남자 마스터스 1차전 오전 10시●여자 마스터스 1차전 오후 4시 ■육상 ●여자 멀리뛰기 결승 오후 6시 10분●여자 1500m 결승 오후 6시 35분 ■사격 ●여자 스키트 예선 오전 10시●남자 스키트 예선 오전 10시 ■사이클 여자 개인 도로 오전 10시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 결승 오후 6시 30분 ■바둑 ●여자 단체 예선 오전 10시 30분●남자 단체 예선 오전 10시 30분 ■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 오전 11시●여자 단식 결승 오후 1시 40분 ■양궁 여자 개인 결승 오후 5시 15분 ■소프트볼 예선 한국-필리핀 오후 2시 ■수영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3시●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6시 ■카바디 여자 B조 2라운드 한국-방글라데시 오후 5시 40분 ■축구남자 준결승 한국-UAE 오후 8시 ■비치발리볼 여자 결승 오후 8시
  • 아이패드 신제품 내년 2~3월 출시

    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의 성능을 대폭 높인 새 모델을 내년 상반기 중 내놓을 전망이다. 화상전화가 가능한 카메라와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3세대(G)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PC매거진 등 미국 언론들은 2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 “애플이 아이패드의 후속 모델을 내년 2월 또는 3월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를 확신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팟 신제품 출시 사이클을 1년으로 잡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지난 4월에 출시됐다. 웨드부시 모건 시큐리티스의 패크릭 웽은 “애플이 올 4분기 아이패드 부품 공급 주문을 10%가량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새 제품 출시 전 재고를 줄이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이패드 신제품은 두께가 대폭 얇아져 휴대성을 강화했고, GSM(유럽형이동통신)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반도체칩 제조사 퀄컴의 통신칩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질뿐더러 이동통신사의 구분 없이 한 가지 사양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애플과 퀄컴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이패드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던 태블릿PC를 IT시장의 핵심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출시하며 애플을 추격하고 있으며 LG전자, 소니에릭슨, 델, 모토로라 등도 신제품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내년 성장률 4%대… 경기는 정점

    내년 성장률 4%대… 경기는 정점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국제기구 등이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4%대 초중반으로 낮추고 있다. 정부 역시 올해의 높은 경제성장률로 인한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4% 중반대로 내릴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 전망 하향은 성장률 저하보다는 잠재성장률 복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경기상으로는 정점을 지날 것이어서 시장 금리 정상화 및 주택금융시장의 구조개선 등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수 늘고 취업자 300만명↑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010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2%로 전망했다. 지난 5월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을 4.2%로 하향조정한 것과 같은 수치다. IMF는 지난 8월 한국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5.0%에서 4.5%로 내렸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주요 외국 투자은행(IB)들의 내년 전망치 역시 4.0% 내외가 주를 이룬다. KDI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낮아진 것을 성장률의 저하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현오석 KDI 원장은 “내년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은 성장률의 저하가 아니며 오히려 잠재성장률로의 복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현욱 KDI 거시경제연구부장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6.2%에 달한 만큼 기저효과에 의해 내년 성장률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는 것”이라면서 “경기사이클상 올해와 내년 정도를 정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DI는 전망의 전제로 2011년 연평균 원유 도입 단가를 올해보다 10%가량 오른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봤다.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원화가치는 올해보다 8~9% 오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국내 경기의 회복과 환율 안정에 따라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를 웃돌면서 올해(320억 달러 흑자)보다 크게 줄어든 152억 달러 흑자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성장세가 소폭 둔화되지만 내수 증가에 힘입어 취업자 수는 연평균 30만명 안팎으로 늘어나고 실업률은 평균 3.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경제 성장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환율 하락이 상당 부분 상쇄하면서 올해(2.9%)보다 조금 높은 3.2%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총수요 압력이 커지면서 2.7%를 기록, 올해(1.8%) 수준을 훌쩍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환 수급불균형 등 해소해야 KDI는 저금리가 계속되면 물가상승 기대가 높아질 수 있고 자산가격 급등과 재무구조 부실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금리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적정 금리는 3%선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이 단기, 변동금리, 일시상환방식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주택경기 침체 등 거시경제적 충격에 취약한 구조이므로, 장기 고정금리 비중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주택금융시장의 구조개선 노력을 지속해 가계와 금융기관의 충격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환정책은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방향을 지지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출입 기업의 환헤지 행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선물환 시장의 수급불균형 해소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KDI는 감세정책기조의 세제개편안에 따라 세수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2010~2014 재정운용계획에서 제시한 총지출·총수입 증가율을 달성하기 위해 비과세·감면 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임일영·이경주기자 argus@seoul.co.kr
  • <‘주목’ 22일 경기일정>

    ■볼링 남자 △5인조 2차전 오전 10시 △개인종합 결승 오후 7시 30분, 여자 △5인조 2차전 오후 3시 30분 △개인 종합 결승 오후 7시 30분 ■양궁 남자 단체 결승 오후 4시 42분 ■승마 △단체 장애물 1차-팀 라운드 1 오전 10시 △개인 장애물 1차 예선-팀 라운드 1 오전 10시 △단체 장애물 2차-팀 라운드2 오후 3시 △개인 장애물 2차 예선-팀 라운드2 오후 3시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승 오후 6시 △110m 허들 1라운드 1조 오후 7시 20분 여자 △7종경기 오전 10시 △해머던지기 결승 오후 6시 10분 ■사이클 남자 개인 도로 오전 10시 ■수영 남자 △수구 예선 A조 일본-대한민국 오전 10시 △다이빙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6시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결승 오후 3시 ■펜싱 △남자 단체 사브르 결승전 오후 7시 △여자 단체 플뢰레 결승전 오후 8시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결승 △74㎏급 오후 6시 20분 △84㎏급 오후 6시 30분 △96㎏급 오후 6시 30분 ■럭비 남자 △예선 B조 대한민국-스리랑카 오전 11시 37분 △예선 B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3시 32분여자 △예선 A조 태국-대한민국 오후 1시 9분 △예선 A조 홍콩-대한민국 오후 4시 ■배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몽골 오후 1시 ■테니스 △남자 복식 결승 오후 1시 40분 △혼합 복식 결승 오후 4시 ■농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3시 15분 ■체스 혼성 연기 바둑 결승 오후 4시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중국-대한민국 오후 4시 30분 ■소프트볼 예선 대한민국-태국 오후 4시 30분 ■여자하키 예선 대한민국-일본 오후 6시 30분 ■농구 예선 E조 몽골-대한민국 오후 10시 30분
  • [주말화제] 일요일엔 ‘방콕극장’?

    [주말화제] 일요일엔 ‘방콕극장’?

    “당신의 일요일은 어떤 모습입니까.” 주 5일제 등이 정착되면서 대중문화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토요일은 멀리 나가 즐기되, 일요일은 가급적 집이나 근처에 머물며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주말 이틀이 확보되면서 양보다 질을 더 중시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이에 맞춰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바뀐 생활 패턴과 소비 양식에 맞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옮겨 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과감하게 일요일 공연을 없앴다. 대중성이 높은 라이선스 대작이 대목인 주말 공연을 포기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 여기에는 냉정한 마케팅적 계산이 깔려 있다. 최근 일요일 관람객이 낮부터 줄기 시작해 저녁까지 이어지자 주말 대신 아예 월요일 등 평일 공연을 늘리는 쪽으로 선택한 것이다. 김부경 CJ엔터테인먼트 공연투자제작팀 대리는 “금·토요일에는 공연장이 붐비는 반면 일요일에는 객석이 한산하다.”면서 “일요일은 가족과 함께한다는 추세가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40년 만에 주말 메인뉴스 시간대를 저녁 9시에서 8시로 옮긴 MBC도 달라진 시청자들의 생활 패턴을 적극 수용했다. MBC가 지난 8월 수도권 거주 만 13세 이상 69세 이하 시청자 1001명을 대상으로 라이프 사이클을 조사한 결과, 취침 시간대는 주말이나 평일 별반 차이가 없는 반면 귀가 시간대는 주말의 경우 평일과 달리 오후 5시 이전으로 빨라졌다. 이처럼 주말 저녁을 집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면서 방송사들은 주말 편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일요일은 오후 5시부터 방송 3사 모두 예능 프로그램과 주말 드라마를 전진 배치하고 있다. 뉴스시간대를 바꾼 MBC에 맞서 KBS와 SBS는 ‘야행성’, ‘김정은의 초콜릿’ 등 일요일 심야 예능 프로를 강화했다. 이 같은 변화는 주 5일제가 제도적으로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정착한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동훈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일 못지않게 여가생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평일과 주말의 경계가 없어지고, 양보다 질이 중시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기 발달 및 정제된 정보 덕분에 개인화, 고급화 경향이 강해지는 등 대중문화에도 스마트한 소비가 자리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오늘의 광저우]

    [오늘의 광저우]

    ■태권도 결승●남자 54kg급 오후 5시 46분여자●여자 73kg 이상급 오후 6시 40분 ■복싱 남자●46~49kg급 16강 오후 4시●69kg급 16강 오후 9시 45분 ■배 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 결정전 오후 11시 ■농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인도 오후 8시 15분 ■배구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탁구 ●남자 단식 결승 오후 9시●여자 단식 결승 오후 8시 ■여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북한 오후 8시 ■펜싱 ●남자 개인 플뢰레 결승전 오후 9시●여자 개인 에페 결승전 오후 9시 30분 ■당구 남자 개인 스누커 결승전 오후 5시 ■드래건보트 남자 250m 예선 오전 10시 ■승마 남자●개인 종합마술-장애물 오후 2시●단체〃 오후 2시 ■골프 ●남자 개인·단체 4라운드●여자 개인·단체 4라운드 오전 8시 15분 ■하키 여자 예선 대한민국-중국 오후 9시 ■요트 남자●레이저 -1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420-2인승 딩기 12경주 오후 3시 40분●RS:X 원드서핑 12경주 오후 4시 40분 혼성●호비-16 12경주 오후 5시 40분 ■양궁 남자 단체·개인 예선 오후 3시 30분 ■사이클 ●남자 도로 독주 오전 11시●여자 도로 독주 오후 1시 ■체스 ●혼성 연기 바둑 예선 1 오전 10시 30분●혼성 연기 바둑 예선 2 오후 2시●혼성 연기 바둑 예선 3 오후 5시 30분
  • [오늘의 광저우]

    ■골프 ●남자 개인·단체 3라운드●여자 개인·단체 3라운드 오전 8시 15분 ■사격 ●남자 트랩(125표적) 결승 오후 2시●여자트랩(75표적) 결승 오후 3시 ■승마 개인·단체 종합마술-크로스컨트리 오전 10시 ■펜싱 ●남자 개인 사브르 결승전 오후 8시 39분●여자 개인 플뢰레 결승전 오후 9시 ■드래건보트 남자 500m예선 1조 오전 10시 ■태권도 남자 결승 ●63㎏급 오후 5시 46분●68㎏급 오후 6시 18분 여자 결승 ●62㎏급 오후 5시 30분●67㎏급 오후 6시 2분 ■사이클 남자 BMX 개인 1조 1라운드 낮 12시 45분 ■역도 남자 ●105㎏ 이상급 B조 오후 2시●105㎏급 A조 오후 3시 30분●105㎏ 이상급 A조 오후 8시 여자 ●75㎏ 이상급 A조 오후 6시 ■탁구 결승 ●혼합 복식 오후 3시●남자 복식 오후 9시●여자 복식 오후 8시 ■양궁 여자 ●단체 예선 오후 3시 30분●개인 예선 오후 3시 30분 ■소프트볼 예선 대한민국-타이완 오후 4시 30분 ■수영 ●남자 수구 예선 A조 카타르-대한민국 오후 3시 30분●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테크니컬 루틴 오전 11시●여자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프리 루틴 오후 8시 30분 ■복싱 ●81㎏급 8강 오후 4시 39분●64㎏급 16강 오후 8시 33분●91㎏급 16강 오후 9시 28분 ■당구 여자 개인 9볼 결승 오후 5시 ■배구 여자부 예선 A조 대한민국-타지키스탄 오후 7시 ■핸드볼 여자 예선 A조 대한민국-타이완 오후 8시 ■축구 8강 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 오후 9시 ■하키 남자 예선 중국-대한민국 오후 9시 ■농구 예선 E조 북한-대한민국 오후 10시 30분
  • 18일 경찰·자원봉사자 1만 8000여명 수험생 수송

    18일 경찰·자원봉사자 1만 8000여명 수험생 수송

    201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의 수험생들이 수능시험 예비소집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 1206개 시험장을 찾았다. 수험생들은 하루 뒤 자신이 앉아서 시험을 치를 교실과 책상을 확인하고 책상 위에 붙은 스티커에 기록된 수험번호와 이름, 탐구영역 선택과목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경찰도 비상이다. 수능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안전과 교통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수능일 아침에는 경찰 1만 2000여명과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자 6270명, 순찰차 등 차량 3188대를 동원해 시험장 안전 확보와 함께 수험생 수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시험장별로 경찰관 2명씩을 배치해 주변 교통을 관리하고, 잡상인의 시험장 출입을 통제하는 등 순조로운 시험을 지원하게 된다. 또 전국 2412개 노선에 순찰차량을 배치, 문답지 호송과 회송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학부모와 운전자들이 꾸린 자원봉사대도 수험생들의 안전한 수송에 나선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전국모터사이클 클럽, 모범 운전자회 등 단체들은 자원봉사대를 조직, 18일 아침 몸이 불편한 수험생들에게 차량과 오토바이를 제공한다.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은 (02)737-5184, 722-3862로 연락해 신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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