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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지는 걸프전… 에너지절약 요령

    ◎보일러 그을음 청소로 연료 10% 절감/TV·세탁기등 안쓸땐 플러그 꼭 빼도록/가전품/운행중엔 불필요한 급제동·가속 삼가야/승용차 걸프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띠면서 온 국민이 에너지 아껴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미 1단계 수요 억제책으로 자가용 10부제 운행과 가로등 격등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도 한등끄기 등으로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고 있다. 월동기 각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보일러와 각종 가전기기 등에 대한 에너지 절감요령을 알아본다. ▷보일러◁ 겨울철 실내난방 온도로는 섭씨 18∼20도가 적당하다. 연탄보일러는 사용전 청소를 통해 10∼20%의 연탄을 절약할 수 있다. 연도와 굴뚝은 물론 연소통이 깨졌으면 「열」표시가 있는 두께 2.3㎝ 이상의 제품을 사용한다. 연소공기량을 조절해 덜탄 연탄 발생을 막고 배관속의 공기방출을 자주해 난방효과를 높인다. 쓰지 않는 방의 밸브는 잠그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때는 밸브를 조금 열어 동파를 막는다. 연탄보일러의 보급은 아직도 가장 많아 전가구의 60%에 이르며 제품은 KS(한국공업 표준규격)나 열자 표시가 있는 것을 고른다. 전체가구 보급률 30%에 달하는 기름보일러도 그을음과 가스덩이의 사전청소로 10% 가량 기름소비를 줄일 수 있다. 버너의 공기조절을 통해 불완전연소를 막고 일산화탄소(CO)의 중독을 예방한다. 보일러실의 창문을 열어 통풍을 시키고 가동스위치 작동을 가급적 줄여 가스소비를 줄인다. 실내온도 조절기를 가동,평상시는 섭씨 18도를 유지하고 취침시는 섭씨 16도가 되도록 한다. 업체에서는 등유보다 값이 싼 경유용 보일러 뿐만 아니라 연료비가 적게드는 소형보일러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가스보일러는 지난 87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공급의 확대로 설치가 늘고 있다. 가동중에 가끔 환기를 시키고 온수기는 필요한 때만 켠다. 화력조절장치를 조절해 열소모를 막는다. ▷가전기기◁ 조명등은 절전형 조명기구인 형광등 및 전자식 안정기 등을 사용한다. 조명등 스위치는 개별스위치나 타임스위치를 부착한다. 자연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전구와 반사갓을 자주닦아 조명도를 높인다. 집주위 보안 등은 해진뒤 30분후에 켜고 해뜨기 30분전에 끈다. 최근에는 백열전구보다 6배 수명이 길고(6천시간) 전기료도 70% 가량 절약할 수 있는 전구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형광등에도 전자식 안정기를 부착하면 효율을 30% 가량 높일 수 있다. 가스레인지는 코크를 3분의 2정도 열어 불꽃을 조절,가스를 7% 가량 절약한다. 조리기는 밑바닥이 넓은 것을 사용하고 파란불꽃인 상태에서 조리한다. 바람막이겸 방열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가스절약기를 설치,10%의 가스소모를 줄인다. 전기난로는 반사판을 깨끗이 닦아 반사열의 효율을 높인다. 니크롬선과 석영관에 물기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안쓰는 가전기기의 플러그는 빼두고 TV시청의 경우 프로그램을 참고,필요할 때만 켠다. 냉장고에는 음식물을 60% 가량만 채운다. 세탁기 1회 사용시간을 10분내로 줄이고 세탁물을 모아 한꺼번에 한다. 다리미는 얇은 옷감의 경우 스위치를 올린 즉시 또는 끄고 남은 열로 다린다. ▷승용차◁ 불필요한 짐을 싣지말고 갈곳을 미리 정한다. 서서히출발하고 선다. 불필요한 급제동 및 가속을 삼간다. 언덕길을 내려갈 때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엔진공회전을 하지 않는다. 래디알타이어를 사용하고 오일 및 에어크리너를 정기적으로 교환한다. 냉각팬의 벨트는 적당히 팽팽하게 한다. 엔진성능향상장치인 「사이클론」을 설치,연료연소화율을 높인다. 사이클론을 엔진 흡입구에 부착하면 다량의 공기를 일정량 공급해 휘발류 엔진의 경우 공회전때 일산화탄소의 발생량을 20% 가량 줄일 수 있다.
  •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사설)

    특별한 관심 없이도 누구나 느낄 수 있을만한 일기불순이 계속되고 있는중에 중앙기상대의 장기전망마저 결국은 어둡게 내려졌다. 올 여름만해도 예년보다 낮은 저온현상이 나타나고 장마기간이 길어지며 집중호우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우려의 범위도 넓어진다. 수해만이 아니라 일조량의 변화도 문제가 되고 이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만이 걱정되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영역들,예컨대 항공기운항에까지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미 지난 4월까지의 불순기상으로 국내ㆍ국제선 결항지연율은 작년대비 각각 20%,38%포인트까지 높아져 있다. 그리고 살인돌풍에서 보았듯이 인명피해도 더 커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상기상에 대한 관심은 좀더 정면적으로 정리될 단계에 온 것 같다. 온실효과나 돌연변이의 기류들에 대해 마치 흥미로운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그냥 지내기에는 이제 적절치 않다. 이것은 지구차원에서 실제상황임을 인정하고 얼마쯤이나마 긴장해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미 세계는 그렇게 변해 있다. 지난해 7월 서방 7개국 정상회담에서도 공동성명의 3분의 1이 기상의 문제였다. 「우리는 지구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이산화탄소 및 기타 온실효과 기체의 방출을 제한하기 위해 공동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는 문구까지 마련했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서 88년 11월에는 세계기상기구(WMO)의 주관하에 30개국이 모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회의」도 결성돼 있다. 이 위원회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나라마다 각기 탄소방출량을 얼마나 억지해야 하느냐를 설정하고 이를 협약문으로 만드는 것이다. 올해안에 이협약 초안을 끝내기로 되어 있다. 현재 나와 있는 추정수치의 자료로 보면 미국ㆍ소련ㆍ호주 등 선진국은 매년 3%씩 줄여나가야 하고 중국이나 필리핀은 1%이상 늘어서는 안되며 한국은 다행히 아직 현수준만 변화시키지 않으면 되는 나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우리도 실은 87년기준으로 인구 1인당 연간 1t이상의 탄소량을 방출하는 10여개국 중의 하나이다. 이상기후에의 대처는 물론 탄소량 억지에만 있지 않다. 현재 수준에서 이미 기후에는 너무 많은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만해도 유럽의 강풍은 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낼만큼 막강한 것이었고 이달 인도남부에 온 사이클론은 1백50명의 인명을 앗아간 어느때보다 극심한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1992년까지 지구에 1억그루의 나무를 심자는 「지구녹화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1억그루의 나무가 연간 흡수해 줄 수 있는 탄소량이 5백만t은 된다고 보는 것이다. 기후문제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그 결과가 지역단위로 되돌려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올해는 이미 악화된 온실상황에서 태양흑점 대폭발 11년주기에 해당하고 적도의 엘니뇨현상도 급격히 고온화되고 있는 중이다. 우선은 재해방지의 준비를 면밀히 해 놓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이상기상에 대한 인식을 지구의 시야에서 과학화 해야만 할 것이다. 이 분야 전문가와 이를 위한 예산이 또 얼마나 있는지 염려해 두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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