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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장발부 판사 신상정보 인터넷 유포 논란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대성(31)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유포돼 파장이 일고 있다. 아이디 ‘아마’를 쓰는 네티즌은 11일 오전 3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토론게시판 ‘아고라’의 ‘이슈청원’란에 ‘미네르바 구속영장 발부한 김용상판사를 탄핵합시다’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이 글에는 오후 11시 현재 800여명이 서명했다. 문제는 이 글에 김 부장판사의 사진과 생년월일, 학력 등 신상정보가 나열되어 있다는 것. 그뿐만 아니라 김 부장판사가 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했던 사건 가운데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거나 정치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건에 대한 결정도 나열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당에 공천헌금을 낸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해서는 영장을 기각했다는 것이다. 특히 청구된 적도 없는 공정택 서울시교육감 관련 학원 관계자의 영장을 기각했다는 허위 정보도 포함시켰다. 이에 김 부장판사가 영장 발부와 관련해 특정 세력에 치우친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인신공격성 글도 이어지고 있다. 법원의 한 판사는 “법관의 객관적인 결정에 대해 무작정 비난하고, 신상정보까지 인터넷에 공개하는 행위는 자칫 헌법이 보장하는 법관의 독립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김 부장판사에 대한 일종의 사이버테러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법원의 이번 판단이 인터넷 토론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실제로 미네르바가 체포된 8일 이후 인터넷 경제고수로 통하던 몇몇 네티즌들이 자신의 게시물을 자진삭제하거나 블라인드(비공개) 처리했다. 네티즌들은 “미네르바의 구속은 인터넷 토론게시판에 대한 검열의 신호탄이기 때문에 사이버상의 자유로운 토론문화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참여연대는 “이명박 정부가 유언비어 유포를 처벌했던 긴급조치 시대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비판했고, 대검찰청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 게시판에는 미네르바가 체포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검찰의 수사와 법원의 영장발부를 비판하는 300여건의 글이 올라왔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3개부처 업무보고] 뇌물 범죄 자백땐 내년부터 형사처벌 감면

    [3개부처 업무보고] 뇌물 범죄 자백땐 내년부터 형사처벌 감면

    수사과정에서 공무원 등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털어 놓으면 형사처벌을 감면해 주는 ‘면책조건부 진술제도’가 내년에 본격 도입된다.또 기업의 흑자도산을 막고 자금조달을 활성화하는 대책이 마련되며,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 지원을 위해 검사와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법률지원센터도 신설된다.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29일 이런 내용의 2009년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법무부는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엄단하기 위해 국세청 등 관련기관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금품제공 사실을 자진해 진술하면 형사처벌을 감면해 주기로 하고,내년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인터넷 공간을 통한 금융 사기,명예훼손 등의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에 대응해 검찰의 전산·방송통신직 전문인력에 특수사법경찰 지위를 부여해 수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중소기업 법률지원센터 신설 도산법을 개정해 회생가능성이 크지만 운영자금이 없어 부도 위기에 몰릴 위험이 높은 기업을 구제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 회생기업에 운영자금 명목의 대출금을 지원하면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토지 개발을 통해 거둬들일 수 있는 미래 수익에 대한 유가증권 발행을 허가해 자금 조달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탁법도 바꾸기로 했다. 또 우리 경제에서 기업체 수의 99%를,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법률 지원을 보장하기 위해 법무부 상사법무과 산하에 검사·변호사·공익법무관으로 구성되는 ‘중소기업 법률지원센터’(일명 9988 법률지원단)를 설치하기로 했다.9988지원단은 특허 등 지적재산권보호 지원뿐 아니라 정관 설계,주식분할 및 소각,회생 및 파산절차 자문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도모할 계획이다. ●사이버 범죄 수사 대폭 강화 이번 업무보고는 민생안정과 경제 회생을 위한 법적 인프라 구축 차원의 각종 규제 완화가 주를 이뤘다.반면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명목으로 검찰의 공안조직 복원,사이버범죄에 대한 강력 대처 방안,촛불집회 등과 같은 불법 집단 행동에 대한 민사 제재 방안 등 규제 강화라는 입장도 함께 견지했다. 하지만 검찰의 공안조직 확대는 시대흐름에서,면책조건 진술제도(일종의 플리바게닝제)는 필요성 여부를 놓고,사이버수사기구 확대 등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제약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 공안 조직의 인적·물적 자원을 보강하고 국정원,경찰 등 공안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확고히 하는 등 공안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내년 예산에서 공안수사비와 법질서 바로 세우기 운동 예산을 올해에 비해 각각 31%,640% 늘린 법무부는 매년 공안파트 예산을 늘릴 계획이다. 또 검찰 공안의 핵심 지휘 부서인 대검 공안부가 현재 2과 체제에서 노사나 테러 분야 전담 부서 확충을 위해 3과나 4과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공안부는 문민정부 때인 1994년 공안4과가 폐지되고,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에는 전국 15개 지검 공안부와 함께 3과마저 폐지됐었다. 사이버 범죄에 대한 수사력를 강화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법무부는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전담 수사부서를 신설하고,검찰 전산·방송통신직 등 전문직원에게 사이버 범죄 수사권을 주도록 검찰청법도 개정할 계획이다.하지만 사이버모욕죄와 함께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위축시킬 것이란 비판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면책조건부 진술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넓은 의미의 플리바게닝제(유죄협상제) 를 도입하겠다는 의미로,허위 진술과 자백으로 사법 정의가 왜곡될 소지가 크고 검찰 공안 조직 확대와 함께 검찰 권한의 강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반크’,日네티즌 공격 받아

    일본 네티즌이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의 홈페이지를 집중 공격해 15일 현재 해외에서 이 사이트의 접속이 불가능해졌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이날 “14일 밤에는 서버가 멈춰 활동이 중단됐었다.”며 “현재 사이트를 지키려고 국내 회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사이트의 중단 이유는 13일 고양시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자 한국의 일부 네티즌이 일본의 한 사이트를 집중공격해 마비시킨 것에서 비롯됐다. 격분한 일본 네티즌들이 서버 다운의 원인을 반크로 지목하고 일제히 반크 사이트에 테러를 가하는 것이다. 일본 최대의 우익 사이트인 ‘2ch’(jfk.2ch.net/test/read.cgi/news4vip/1229266966)는 인터넷으로 반크를 어떻게 공격해야 서버를 망가트리는지에 관한 일종의 공격 지침을 확산시키고 있다. 박 단장은 “일본 네티즌들은 국제사회에서 일본해,다케시마 등을 시정한 반크가 일본 사이트를 정지시키는 역할을 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며 “반크가 ‘테러집단’으로 잘못 알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가 된다.”며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 [씨줄날줄] ‘신(新)안보’/박정현 논설위원

    리빈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주한 중국대사로 근무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이듬해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워싱턴 포스트는 리빈 전 대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소식과 중국-북한 정보를 남한에 흘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뒤 리빈 전 대사가 어찌됐는지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국회위증 혐의로 기소된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리빈 대사 관련 정책’이라는 문건이 나왔다. 각국은 적국도, 우방도 없는 치열한 정보전쟁을 벌이고 있다. 우방국에 국가 기밀이나 정보를 넘기다 걸리면 외국에서는 처벌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 북한을 대상으로 기밀을 넘긴 경우에는 처벌을 받지만 우방국에 넘기다 걸리면 처벌을 받지 않는다. 법무부가 북한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의 동맹국에 국가기밀을 유출한 사람도 형사처벌할 수 있는 ‘국가기밀누설죄’ 도입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만시지탄이다. 국가정보원과 관련된 5개 법안의 제·개정이 의원입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각국 정보기관들의 전방위적인 정보활동과 경쟁하기 위해 국정원의 역할과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군사·외교 분야가 전통적인 안보였다면, 환경·에너지·테러·마약·사이버범죄·국제범죄 등의 새로운 안보 수요에 맞추는 ‘신안보’ 개념이다. 하지만 야당과 진보적인 시민단체들은 “국정원이 정치사찰은 물론이고 공작정치, 공안통치, 권한남용, 수사권을 이용한 인권침해 등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이라면서 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과거 무소불위의 권한을 휘두르던 중앙정보부에 빗대서 ‘중정의 부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관련 법안에는 ‘국가안전보장 및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정책의 수립에 필요한 정보’가 명문화돼 있다. 정책정보 수집활동이 정치사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거 정치사찰을 받아온 시민단체 등이 정치사찰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서도 진행돼 왔던 정책정보 수집활동에 법적 근거를 부여하지 말라는 것은 ‘중정의 추억’은 아닐까.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사설] 문근영 선행에도 악플 테러인가

    ‘악플’때문에 세상을 등진 최진실씨를 벌써 잊었나.‘악플 없는 세상을 만들자’던 다짐은 다 어디로 갔나.6년 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8억 5000만원을 기부한 ‘이름없는 기부천사’가 배우 문근영씨로 드러난 뒤 그녀에게 가해지는 사이버 인신공격에 문씨가 울고 있다고 한다. 얼굴없는 네티즌들은 문씨를 향해 “익명으로 기부한 척했다.”“착한 척은 혼자 다한다.”“쌈짓돈으로 벌이는 언론 플레이”라는 악성 댓글을 달았다. 어떤 보수인사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나흘에 걸쳐 문씨의 가족사를 들먹이며 색깔론과 음모론을 집요하게 제기했다. 문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를 경험했다고 한다.2003년부터 모금회에 거액을 맡기면서 익명 유지를 부탁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대중스타의 자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삐딱한 시선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어떤 연유로 익명 원칙이 깨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선행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이 땅의 척박한 기부문화이다. 선의를 악담으로 뒤집어씌우는 성숙하지 못한 인터넷문화이다.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난도질하는 좌우익 갈등이다. ‘악플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일부 네티즌들에게 대다수 네티즌들이 사이버 세상의 이성 찾기를 촉구하는 ‘선플’을 달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하지만 악플은 테러다. 최진실씨의 죽음이 남긴 명제다. 문씨에 대한 악플 테러는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 등을 일삼는 자들을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사이버인격침해죄의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서울광장] 사이버 인격침해죄 어떻게 볼 것인가/황진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이버 인격침해죄 어떻게 볼 것인가/황진선 논설위원

    한나라당이 사이버상의 인격침해를 가중처벌하는 두 법안을 내놓았다. 장윤석 의원은 명예훼손과 모욕죄에 대한 형법 개정안, 나경원 의원은 모욕죄에 대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형법보다 징역형은 약 2배, 벌금형은 4∼5배 가중토록 규정하고 있다(표 참조). 사이버상의 인격침해는 오프라인에서보다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확산돼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를 엄단하려면 불가피하다는 취지이다. 최근 인터넷상의 인격권 침해행위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데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 최진실씨에 대한 악성 루머와 댓글이 그 예다. 그러나 살펴보자. 여러 학자와 시민단체들은 현행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으로도 사이버상의 인격침해를 규제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얘기한다. 지난달 초 최진실씨가 자살한 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가 한달 동안 허위사실유포 및 악성 댓글 작성자를 집중 단속해 2030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한 것을 보더라도 이를 알 수 있다. 한나라당 개정안은 더욱이 사이버상의 모욕을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처벌을 반대한다고 밝혀야 처벌되지 않는 죄)로 규정,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수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행 모욕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수사할 수 있는 친고죄인데 비해, 수사기관의 자의가 개입될 여지가 있는 규정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일반인들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유명인, 그 중에서도 정치인이나 연예인들만을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한다. 법안 발의 과정을 보더라도 의도가 있는 것으로 비쳐진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촛불시위가 잦아들던 지난 7월22일 사이버 모욕죄 신설 검토를 발표했다. 하지만 “정부에 부정적인 인터넷 여론을 통제하려는 것”이라는 비난에 부딪혀 잠잠해 있다가 10월 초 최진실씨 자살을 계기로 한나라당에서 다시 ‘최진실법’이라는 이름으로 들고 나왔다. 그러나 최씨에 대한 동정 여론에 편승하려는 것이라는 비난이 적지 않았다. 사이버 공간은 개방성·익명성·자율성 등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표현의 자유가 숨쉬는 곳이다. 악성 댓글이 난무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민심의 바다이자 정보의 바다이기도 하다. 자유로운 사이버 공간은 우리사회를 수평구조로 바꾸고 있으며, 민주주의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사이버상의 인격침해를 가중처벌하는 규정이 자유 정신을 통제하고, 민심을 알기 어렵게 하며,‘공론장’의 퇴장까지 초래하게 되면 우리 사회는 퇴보할 수밖에 없다. 허위 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 등 인격침해행위는 엄단해야 한다. 하지만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는 범하지 않아야 한다. 한나당과 정부는 먼저 인터넷 윤리 교육에 앞장서야 한다. 선플 달기 운동 같은 캠페인도 벌여야 한다. 인격침해를 방기하는 인터넷 포털에도 민·형사상의 책임을 지워야 한다. 사이버 공간은 남극, 공해 등과 같이 ‘인류공동유산’으로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지적을 되새겨야 한다고 본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與 국정원법 개정안 발의

    국정원의 정보수집 범위를 크게 늘리는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이 발의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 등이 6일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개정안은 대공·대정부전복, 방첩, 대테러 및 국제범죄조직 등으로 제한된 현행 국내 정보 수집범위를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까지 확대했다. 개정안은 또 국정원 정보 수집·작성·배포 활동의 범위를 ‘국가안전보장 및 국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가정책의 수립에 필요한 정보’,‘국가 또는 국민에 대한 중대한 재난과 위기를 예방·관리하는 데 필요한 정보’,‘대공, 대정부전복, 방첩, 대테러, 국제범죄조직, 산업기술유출에 대한 보안정보’로 규정했다. 이 외에도 국정원의 보안업무 대상에 ‘국가기밀을 취급하는 인원’과 ‘국가정보통신망에 대한 사이버안전업무’를 추가했다. 국내 정보 수집 활동에 사실상 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이번 개정안은 최근 ‘국정감사 동향 파악’과 김회선 2차장의 ‘언론대책회의’ 참석 등으로 야기된 국정원 직무범위 논란과 무관치 않아 향후 입법 과정에서 찬반 공방이 거셀 전망이다. 국정원과 이철우 의원측은 “현행 국정원법이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국가가 직면한 새로운 안보위협요소에 적절히 대응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밝혔지만 민주당측은 “국정원의 직무범위를 포괄적으로 넓혀 정치사찰도 가능하도록 해 인권 침해가 자행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女談餘談] 인언가외(人言可畏) /주현진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인언가외(人言可畏) /주현진 산업부 기자

    인언가외(人言可畏). 시경(詩經)의 장중자(將仲子) 편에 나오는 말이다. 소문이나 유언비어 등 사람의 말이 무섭다는 뜻으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 화(禍)를 입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역사책 속에 묻힌 사어(死語)인 줄 알았는데 사이버 테러가 사람을 해치는 요즘 세태를 예견한 말 같아 새삼 섬뜩해진다. 확인되지도 않은 루머가 인터넷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제일기획은 최근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 특성으로 인터넷상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의 ‘디지털 호모나랜스(Homonarrans·이야기하는 사람)’란 신조어를 만들어 소개했었다. 보고서는 수도권 남녀 600명을 상대로 소비 행태를 조사한 것인데 요즘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에서 남에 대한 막말을 서슴지 않고, 확인도 안 된 루머를 퍼뜨리는 것 역시 말하기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과 인터넷의 잘못된 만남이 빚은 결과로 보인다. 사이버테러에 대한 대안으로 악성댓글 처벌 강화, 인터넷 실명제 확대, 사이버모욕죄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안이 추진되는 듯싶더니 어느새 흐지부지되는 분위기다. 인터넷상 루머와 악플을 죄다 조사할 수도 없고 관련 네티즌들을 모두 구속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긴 하다. 취지는 좋다 하더라도 악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만큼 반대 논리가 힘을 얻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자살은 또 다른 억측을 낳는다. 다시 어떤 소문으로 둔갑해 남은 사람마저 해칠지 여간 우려스러운 게 아니다. 사이버 테러를 마냥 눈감아 주다 다음엔 또 어떤 사건이 우리를 공포로 몰아넣을지도 두려운 일이다. 기자와 신문사가 자기 기사에 책임을 지듯 네티즌과 포털도 본인의 글에 책임을 느끼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사람의 말과 글이 가장 무서운 시대인 듯하다. 더이상 사이버 테러로 인한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지 말아야 한다. 건전한 인터넷 문화가 간절하다. 주현진 산업부 기자 jhj@seoul.co.kr
  • [길섶에서] 톨레랑스/구본영 논설위원

    국민배우 최진실씨를 비롯해 4명의 연예인이 한달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자살로 아까운 삶을 마감했다.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요인 중의 하나가 인터넷상의 악플이라고 한다. 연예인도 존엄한 인격체일진대 익명의 그늘에 숨어 그들에게 험구를 일삼거나 루머를 퍼뜨리는 것은 사이버 테러나 다름없을 게다.“가장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전부 말하면 평생토록 적이 될 수도 있다.”(샤를 뒤클로)는 경구도 있잖은가. 악성 댓글을 규제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서 얼마 전 프랑스 파리 출장 때 느꼈던 소회가 되살아났다. 개선문이나 노천카페 등 샹젤리제 거리의 화려한 외양보다 더 인상적인 게 인종전시장 같은 풍경이었다. 외국인을 별로 볼 수 없는 서울 거리가 오버랩됐다. 흑·백·황인종이 뒤섞인 다양성 속에서 톨레랑스의 원천을 감지했다면 논리의 비약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사회도 이제 생각과 기호가 다른 사람끼리 너무 핏대를 올리지 말고 좀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사설] 인터넷 테러대처 정쟁 대상 아니다

    톱스타 최진실씨의 자살을 계기로 악성댓글(악플) 처벌 강화,‘사이버 모욕죄’ 신설, 인터넷 실명제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최진실법’ 추진이 탄력을 받으면서 정치권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건전한 인터넷 환경이 조성돼야 표현의 자유가 신장된다면서 조만간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등 야권과 시민단체는 최씨의 사건을 빌미로 인터넷 통제에 나선 것이라며 거센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인터넷 테러 대처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여야가 힘을 모아 하루빨리 법 제정을 관철시켜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사이버 테러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폐해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다. 악플의 피해사례는 계속 늘고 있다. 최씨를 죽음으로 내몬 장본인도 인터넷에 떠돌았던 근거없는 루머와 악플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사이버 세계에서 살인 무기를 휘저은 익명의 도발자들은 최씨가 자살한 후에도 ‘저 세상에서는 사채놀이 하지 말라.’‘루머가 사실로 드러날 것이 두려워 자살했다.’는 등의 악담을 퍼부었다. 자유가 아니라 방종의 수준이며, 야당의 주장대로 네티즌의 의식이 스스로 개선되기를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08년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만 6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77%, 이용자수는 3536만명에 이른다. 초고속인터넷 가입률은 전 가구의 70%에 이르러 전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문화는 저급하기 짝이 없다. 특히 악플은 인터넷의 최대 부작용으로 꼽힐 정도로 심각하다. 인터넷 문화를 끌어올리려면 우선적으로 악플 생산을 규제하는 것이 시급하다. 정치권은 찬반 논란을 접고 인터넷 테러 차단을 위해 힘을 모으기 바란다.
  • 상습 악플러 구속수사 한다는데…

    경찰은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상습적·악질적 악플러(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를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6일부터 한달 동안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전국의 사이버수사요원 900여명을 투입해 악플 등을 수사하고, 사이버명예경찰 ‘누리캅스’ 2448명도 동원해 인터넷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개인·단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댓글 게시 ▲인터넷 게시판,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협박 ▲공포심과 불안감을 유발하는 사이버스토킹 등이다.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여부와 파급 효과, 피해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습적이고 악질적으로 판단되는 피의자의 경우 끝까지 추적,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엄벌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허위사실을 게시한 경우에는 행위가 경미해도 파급효과 등을 판단해 구속수사한다는 방침이어서 부작용도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악플’은 정화돼야 하지만 경찰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네티즌의 인권이 침해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이번 경찰 수사와 사이버모욕죄 신설은 효과보다 부작용이 클 것”이라면서 “고 최진실씨에 대한 악플러도 현행법의 테두리에서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악플 처벌 ‘최진실 법’ 도입 논란

    악플 처벌 ‘최진실 법’ 도입 논란

    정부와 한나라당이 3일 이른바 ‘최진실법’ 도입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톱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 파문을 계기로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를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결사 저지를 재확인하면서 인터넷 규제법 도입 논란이 또다시 불붙었다. 이번에는 최씨 자살사건을 계기로 촉발되면서 정치권에서는 ‘최진실법’이란 별칭이 붙었다. 한나라당이 추진 중인 ‘최진실법’은 이를테면 ‘인터넷 통합법’이다. 사이버 모욕과 악성댓글 처벌 강화, 인터넷 실명제 확대 등뿐만 아니라 인터넷 문화와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자는 것이다. 정병국 한나라당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장은 “인터넷 전반을 규정하는 새로운 법률안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처럼 인터넷 공간을 통한 명예훼손 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법안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겠다는 복안이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사이버 모욕죄 및 인터넷 실명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면 인터넷 악플 폐해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정기국회 회기 내에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경원 제6정조위원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개인이 인터넷 상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해 포털에 게시물 삭제 신청을 할 경우 포털이 삭제 여부를 판단하게 돼 있다.”면서 “당에서 준비하는 법안에는 포털은 신청 후 24시간 내에 게시물을 삭제하고 이의가 있을 경우 72시간 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삭제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현행 5∼6명 수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25명 수준으로 확대 재편하고, 심의위원회의 분쟁 조정 권한을 민사상 화해 효력까지 주는 쪽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인터넷 실명제 확대와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의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법무부도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과 관련한 ‘사이버 모욕죄’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의 기민한 움직임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 등에선 여전히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터넷의 악성 댓글 등에 대해서는 자율정화 노력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사이버모욕죄 신설에 대해 “인터넷상의 삼청교육대법과 같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최씨 자살사건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최진실법’은 사이버모욕죄나 인터넷 실명제가 아니라 자살 예방과 관련된 법이어야 한다.”며 “현행법에 사이버 모욕 내용이 있는데 또 도입하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현행 형법상 모욕죄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판·검사가 엄격하게 법 적용을 하면 되는데 새로운 법을 신설하면 혼란만 불러올 수 있다.”고 반발했다. 반면 변희재 인터넷미디어협회 정책위원장은 “단순히 댓글 삭제 등의 의무만 부과하지 말고 피해자가 해당 사이트에 신고했을 때 ‘12∼72시간’의 구체적인 처리 기간을 명문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일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김창룡 인제대 교수(언론정치학부)는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댓글은 사이버 민주주의와 얼굴 없는 테러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며 “사이버 모욕죄 신설은 순기능과 역기능을 모두 갖고 있어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오상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최진실 자살’ 충격] 꼬리무는 의문점

    지난달 8일 고(故) 안재환(36·본명 안광성)씨의 사망소식에 누구보다 먼저 병원으로 달려갔던 인기탤런트 최진실씨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은 2일 목을 매 숨졌다. 안씨의 유가족들은 유서의 필적이나 정선희(36·방송인)씨가 안씨의 셋째누나에게 보낸 문자 등을 근거로 타살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해 왔다. 하지만 안씨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유서의 필적이 안씨 본인의 것으로 확인됐고, 안씨의 시신이 발견된 노원구 하계동 인근의 소매점에서 안씨가 직접 번개탄 등을 사갔던 점, 또 정씨가 경찰 조사에서 “시댁에서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와서 안심시키느라 재환씨가 잘 있다는 문자를 보냈다.”는 진술 등을 들며 타살설의 근거가 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안씨의 자살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2일 최씨의 자살 사건이 발생하면서, 안씨와 최씨의 사망간 연관성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최씨를 둘러싼 증권가 루머는 일부 네티즌을 통해 인터넷에 일파만파로 번졌고, 최씨는 지난달 23일 서초경찰서에 루머를 유포한 사람을 찾아 달라며 수사를 요청하기에 이른다.“최씨가 안씨에게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안씨와 부인 정씨를 협박했다.”는 내용의 루머에 대해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인터넷에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증권사 직원 백모(25·여)씨를 붙잡았다. 안씨의 지난 3개월 동안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노원서 고석동 형사과장은 “안씨의 자살동기에 관한 수사과정에서 ‘최진실’의 ‘최’자도 나온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 “안씨의 빚이나 사채의 규모에 대해서는 사생활에 관한 부분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통화내역 조사결과 협박성 문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최씨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세한 사망 경위나 자살 동기에 대해서는 주변인들에 대한 수사를 통해 철저히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또 검찰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네티즌의 각종 악플과 증권가 사설정보지가 만들어 낸 사이버 테러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고 루머의 출처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승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GS칼텍스 정보 유출자는 자회사 직원

    GS칼텍스 정보 유출자는 자회사 직원

    GS칼텍스 고객 1119만여명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 회사 콜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 직원 등이 저지른 것으로 7일 밝혀졌다. 이들은 개인정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한 소비자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있다. GS칼텍스 고객 정보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자회사인 N사의 직원 정모(28)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정씨는 지난 7월13일 고등학교 동창인 왕모(28·회사원)씨, 왕씨가 사회에서 알게 된 김모(24스튜디오 근무)씨와 함께 GS칼텍스 보너스카드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 팔기로 모의했다. 정씨는 7월 초부터 한 달간 회사업무처리 권한을 활용해 GS칼텍스 고객관리 서버에 접속, 개인정보를 빼내 DVD에 저장했다. 이후 같은 회사 직원 배모(30·여)씨에게 엑셀파일로 정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빼낸 정보가 언론에 노출될 경우 고객정보의 인지도와 활용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해 지난 3일 김씨의 지인 등을 통해 인터넷 언론 등의 기자 2명, 한 방송국 외주제작사 PD 1명을 서울 강남 영동시장 근처로 불러 모았다. 이들은 “강남의 쓰레기통에서 주웠다.”면서 복사된 DVD 5장을 기자 등에게 나눠줬다. 하지만 이들이 언론에 DVD를 노출할 경우 경찰이 수사에 나설 것을 모를 리 없기 때문에 범행동기에는 의문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후 참석자 가운데 한 기자가 소속된 언론에서 지난 5일 처음 보도하면서 개인정보 유출은 사회적인 이슈로 부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된 데이터가 자회사에서 사용하는 형태인 것을 알고 자회사의 업무용 컴퓨터를 조사하던 중 유독 정씨의 컴퓨터만 하드디스크가 최근에 교체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숨긴 하드디스크를 찾아내자 정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씨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배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관련 자료들을 모두 압수했지만 이미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씨 등의 계좌 추적에 나섰으며 추가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속한 자회사도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면서 “GS칼텍스의 관리부실이 드러나면 함께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포털 다음에 따르면 이동국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법률사무소 카페에서 GS칼텍스의 정보유출에 대한 소송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는 홈페이지(gscaltex.co.kr) 및 마케팅사이트(www.kixx.co.kr)에서 본인의 정보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효섭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사설] 고객정보 유출 막을 근본대책 없나

    국내 굴지의 정유업체 GS칼텍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125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 사이버 테러대응센터 수사결과 GS칼텍스의 콜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 직원 4명의 소행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어지는 정보유출 사고로 가뜩이나 불안한데 내부자가 고객정보를 통째로 빼돌렸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국가정보보호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바이러스 침투와 해킹 등으로 발생한 사이버 침해사고는 3만건을 웃돈다. 최근 들어 규모가 대형화하고 수법도 복잡·대범·교묘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난 2월 옥션의 해킹사고로 1081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7월엔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메일 서비스에서 로그인 오류로 최대 55만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 중국인 해커가 우리 인테넷망에 들어와 90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갔고 하나로텔레콤은 가입자 600만명의 개인정보를 고객 동의없이 1000여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겼다. 이대로 가다간 정보기술(IT)강국을 자부해 온 나라가 첨단 범죄의 온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단순히 해킹 기술의 발달 때문만은 아니다. 법적 제도적 장치에 어떤 허점이 있는지 살펴 고객정보의 유출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기관과 포털 등 업체들이 보안망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별기업의 자의적인 개인정보 수집과 유통·공유 행위에 대해서도 한층 강화된 법제화가 시급한 시점이다.
  • GS칼텍스 1125만 고객정보 유출

    GS칼텍스의 주유보너스 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112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는 108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던 지난 1월의 ‘옥션 사건’보다 더 큰 사상 최대 규모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가 담긴 DVD와 CD가 버려진 채 발견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DVD에는 3.1GB(기가바이트) 크기의 ‘GS Caltex 고객정보’라는 제목의 폴더 아래 1125만여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76개의 엑셀파일이 있고,CD에도 샘플용 개인정보 파일이 일부 저장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DVD와 CD는 9월 초 강남역 7번출구 뒷골목 쓰레기통에서 한 회사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고 말했다. DVD에는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포함된 전국 시·도의 한국 국적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등이 출생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나뉘어 담겨 있다. 특히 김형오 국회의장과 청와대 정동기 민정수석,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김회선 국가정보원 2차장, 어청수 경찰청장 등 주요 인사의 개인정보도 고스란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내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모두 엑셀파일로 변환해 정리한 것으로 볼 때 업무용으로 제작된 게 아니라 유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DVD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GS칼텍스에 수사관을 파견해 고객정보의 유출 경위와 해킹 가능성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유출된 개인정보의 복사본이 이미 인터넷 계정에 도용되거나 텔레마케팅 또는 보이스피싱에 사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고의적인 고객개인정보 유출이 사실로 확인되면 관련자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회사도 양벌규정에 따라 같은 처벌을 받는다. 홍희경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국정원 직무 ‘신 안보분야’ 확대 추진

    정부는 국가안보와 국익에 관련된 비밀을 적대국뿐 아니라 동맹국의 정보기관 등에 누설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법적으로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5일 “현재 국가안보 관련 사안으로 제한된 비밀의 범위를 국익 관련 사안까지 확대하고 비밀 누설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비밀보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18대 국회 회기 중 국정원법·통신비밀보호법·테러방지법·비밀의 관리 및 보호에 관한 법(비밀보호법)·사이버보안 관련 법 등 국정원 관련 5개 법안의 제·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찰 사이버팀 ‘떴다’

    해킹, 온라인 사기, 명예훼손 등 인터넷 공간을 무대로 한 사이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의 ‘사이버팀’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찰내 조직 통폐합과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지만 사이버팀 인력은 꾸준히 보강돼 경찰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올해 초 파출소 부활, 유사기능 부서 통폐합 등 인력 조정에 따라 다른 팀 인원은 급감했지만 사이버팀만은 활발한 채용과 더불어 인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내 사이버팀 인력은 지난해 2월 600여명에서 900여명으로 증가했다.사이버 범죄 적발건수는 2006년 8만 2186건에서 2007년 8만 8847건으로 8.1%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만 7363건으로 연내 10만건이 넘을 전망이다. 사이버팀은 촛불집회 수사로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인터넷 공간에서 명예훼손 소지 게시물 삭제, 사이버 모욕죄 도입 등 정부의 인터넷 규제책이 줄을 잇고, 네티즌의 자발적 광고 운동에 대해서도 사법 처리를 하면서 사이버팀은 ‘상종가’를 치고 있다.촛불시위 피해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던 상인들의 명단을 공개한 네티즌 9명 검거나 ‘여대생 사망설’ 유포자 체포 등도 사이버팀에서 한 일이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어청수 경찰청장 동생이 투자한 회사의 성매매 영업 의혹을 다룬 부산 MBC 보도물을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하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 해당 동영상을 삭제토록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마다 사이버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는 촛불집회까지 겹쳐 사이버팀의 위상과 비중이 높아졌다.”면서 “팀 내 거의 모든 인력이 촛불 관련 네티즌 수사에 동원돼 온라인 사기 등 민생 범죄 수사는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말했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행안부, 유해사이트 차단시스템 도입

    인터넷 해킹을 통한 공공기관의 중요자료 유출 피해를 막기 위해 ‘유해사이트 차단시스템’이 전격 도입된다. 행정안전부는 5일 불법 사이트나 업무에 지장을 주는 인터넷 사이트의 URL(인터넷 사이트 위치를 나타내는 방법, 가령 http://www.mopas.go.kr)에 대해 주제별로 접속 정책을 설정, 접속을 차단하거나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전 부서에 우선 웹하드·파일을 주고받는 메신저 등의 자료유출 가능성이 높은 사이트, 테러·불법 동영상 전송 등으로 적발된 불법사이트를 전면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 악성코드 전파나 사이버 공격 경유지로 이용되는 보안 취약 사이트도 점검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부 업무용 네트워크와 외부 인터넷 망을 오는 10월 완전 분리해 개인 이메일로는 업무자료 송수신을 원천적으로 금지해 자료 유출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 “미국이 약속하면 믿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국민의 요구를 헤아리지 못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美쇠고기 수입 파동과 관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진과 내각도 대폭 개편하겠다.”고 밝혔다.그리고 대선 공약이었던 대운하 사업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이 대통령과 기자들의 일문일답. ▶30개월 이상 美쇠고기 안 들여온다고 했는데 구체적 방법은.또 미국이 보장한다고 하더라도 美 정부는 수출업자의 이익을 대변할 것인데,믿을 수 있는가. -국민들은 30개월 이상 소는 수입하지 않도록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그래서 통상 마찰을 피하기 위해 한국 수입업자가 30개월 이하만 수입하겠다,美 수출업자도 30개월 이하만 수출하겠다는 자율 약속했지만,그것으론 부족하다. 미 정부가 직접 약속한 30개월 이하 수출은 정부가 보장하도록 하는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물론 그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특수한 사정,국민 뜻이 받아들여지도록 미국 정부에 요구하겠다.부시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것만은 반드시 들어줘야 한다,이걸 보장할 수 없으면 수입할 수 없다고 강력히 전달했다.부시 대통령도 한국 실정을 이해하고 노력한다고 약속했다. 후속 조치로 정부 대표가 협상 시작했다.5차례 협상 진행중이어서 어려운 사안이지만 반드시 이것은 미국이 받아들일 것이라 믿고 있다. 미국이 못 받아 들이면,고시 보류할 것이고,수입할 수 없다.어떠한 경우에도 30개월령 이상은 식탁에 오르지 않을 것이다.대통령의 약속을 믿어달라. ▶뼛조각 일부 들어와서 전량 반출한 사례가 있었다.30개월 이하냐 이상이냐는 육안으로 구별 안 되는데,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들어온 게 확인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 정부가 보장하면 믿어야 한다.우리 정부가 그런 약속을 하면 외국도 우리 정부를 믿어야 한다.미 정부가 보장하지 않은 쇠고기가 들어오면 검역을 아예 안 할 것이고 검역 이전 반송될 것이 틀림없다.미국이 약속하면 믿어도 된다. ▶대만과 일본의 협상 상황에 대한 시각은. -타국 협상문제를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유사 국제 통상관례에 따라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다. ▶재협상이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기보단 촛불집회등 한국 대중의 압력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미국과 다시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는지,다른 제3국에 한국이 어떻게 비춰질 지에 대한 부정적 우려는 없는가. -어느 나라든지 특유한 문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한민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민주화를 이뤘다.21세기는 확실히 대의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모든 것이 의회에서 이뤄지는 것이 정상이라 생각한다. 이번 쇠고기는 특수한 사정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21세기에는 인터넷으로 국민 의사 반영할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한국은 앞으로 의회 민주주의로 국회 내에서 중요한 일들을 논의하고 해결되는 방법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특수한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외부인들에게 중요하다.월드컵 등에서 봤듯이 특별한 문화가 있다.거리서 폭력적으로 불법으로 하는 것에 대해선 큰 영향을 앞으로 못 줄것이다.. ▶추가협의가 잘 이뤄진다면,즉 한국이 바라는 결과를 얻었을 때 한미 FTA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쇠고기 수입과 FTA협상과는 차이가 있다.FTA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FTA는 양 정부가 합의했기에 어떤 수정도 있을 수 없다.부시 대통령도 FTA 재협상은 없다고 전했다.그도 임기중 통과시키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우리도 FTA가 부시 재임중에 통과되길 기대하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 정상화까진 난제가 산적해 있는데,정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는 지에 대해 국민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특히 이번 사태가 사전 예측 가능했기에 미리 대비했다면 최악의 사태는 막았을 것이란 지적이 있다.비조합원까지 참여하게 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무엇인가. -이번 파업은 주기적인 것이었다.그때그때 파업할 때마다 수습하고,또 파업하고,반복됐다.차주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급격한 유가 인상에 따른 생계적 투쟁이라고 생각한다.화주들도 급격한 인상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화주·기업쪽에서 양보해야 하는데 마지막 단계 협상에 들어가 있다.이 경우에는 급격한 유류값 인상에 따른 사태라 보고 화주도 양보하고 차주도 양보해야 하며 정부도 지원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본다. ▶파업 쟁점과 관련,정부와 여당은 조합원이 자영업자라 주장하고 조합측은 노동자라고 하는데,조합원 성격규정과 관련해 어떤 생각 갖고 있나.파업사태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은? -노조냐,아니냐는 것에 대해선 법적 해석이 중요하다.개별적 차를 가지고 있는 차주는 노동자라 할 수 없다.법률적으로 노동조합 회원을 할 수 없다.그래서 연대라는 용어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물류체계가 근본적으로 잘못돼있다.농산품도 산지서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몇단계를 거치면서 마진이 많이 흘러나간다.화물 산업도 중간 물류 과정에서 비용이 많이 들기에 물류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면 화주 차주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이번 기회에 전체 물류 시스템을 재정비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쇠고기 파동에 따른 각료 해체 얘기가 한달 전에 나왔는데도 총리 교체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총리는 바뀌는 것인가.누가 되나.인선기준은 무엇인가. -인사에 대해 많은 짙타를 받았다.이번 인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인선하려 하고 있다.한달이 지났다곤 하지만,쇠고기 문제 관련 미국과 협상 과정서 청와대 수석도,정부 각료도,미국에 여러 차례 가고 오고 했다. 청와대 수석은 어제 왔다.이제 청와대가 할 역할은 끝났다는 생각에 인사를 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국회가 아직도 정상화되지 않았기에 내각 인선은 국회가 열리는 것을 봐서 조속히 하겠다.청와대는 개개인 문제 책임보다는 새 출발이란 관점에서 7개 수석과 실장이 함께 개편된다는 것을을 발표했다.조만간 인선 발표가 있을 것.새 실장과 협의해서 마지막 결정하겠다. ▶최근 (대통령이) ‘인터넷의 힘은 신뢰가 담보되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 정부의 인터넷 통제 얘기가 나오고 있다.국민과 소통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10년 주기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 회의는 국제회의로서는 가장 의미가 있고 중요한 회의다. 인터넷 선진 국가로서 이야기했다.요즘 바이러스·해킹·사이버 테러도 문제다. 그 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있고,익명을 악용하는 스팸메일에 대해서 말했다.인터넷 보안 문제와 개인 정보 유출문제는 단지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고 모두 함께 개선해야 할 문제다.그래야 인터넷 문화가 발전하고,인터넷을 통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요체가 될 수 있다.그래서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사이버 시대에 신뢰가 없으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신뢰가 구축되려면 모든 국가들이 서로 협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국제공조에 관한 것이지 국내와 관련된 것은 없다. 어떤 경우에도 부당하게 인터넷을 통제한다든가 하는 구시대적 발상은 생각하지 않는다.인터넷 시대가 됐고 의사소통하는 폭이 넓어졌기 때문에 정부도 인터넷을 통한 소통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공기업 민영화를 미루기로 한 당정 입장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입장은 다른 것 같다.공기업 민영화를 조속 추진하라는 목소리도 있는데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한다면 시기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는가. -공기업의 민영화란 표현은 적합하지 않다.공기업 선진화가 좋겠다.정부가 소유하면서 경영을 선진화할 필요가 있는 공기업도 있기 때문에 모든 곳을 민영화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나하나 점진적으로,국민 의사를 물어서 경영을 개선할 수 있는 기업은 개선하고,통합할 수 있는 건 하고 민영화할 수 있는 건 민영화할 것. 당정과 다른 의견은 전혀 없다.공기업 선진화에 대해서는 법을 변경해야만 되는 것도 있기 때문에 국회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당정협의를 해서 법을 바꾸든지,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은 차근차근 해나가겠다. 많은 분들이 민영화하면 가격이 오르고 일자리가 준다고 걱정한다.하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여러가지 소문이 많이 있다.예를 들면 가스·물·전기 이런 것들이 전부 민영화된다 이러는데 이곳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의도적인,악의적인 것으로 보인다.(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씀 드린다.의료보험도 전혀 계획에 없으니 국민은 더 이상 이에 대해 염려 하지 않아도 된다. ▶민생경제가 어려운데 경제 부처 장관들의 인사 폭에 대해서 어떤 생각인가. -인사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다.저도 인사의 폭을 넓혀서 할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가 될 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과거 정권을 보면 장관의 평균 임기가 정말 짧다.인사를 제대로 하고 책임을 맡겨서 일을 맡겨야 한다.인사 폭에 대해 자세한 것은 이야기할 수 없다. 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바꾸면 한달에 몇번씩 시행해야 한다.얼마 후에 하반기 경제운영 계획을 발표할 것인데 서민들을 보살피고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정운영방향도 그런 쪽으로 갖고 있다. ▶경제정책의 기조가 성장에서 안정으로 바뀐 것인가.전환했다면 일자리 창출과 상충할 수 있는데 그 대책은.현정부의 경제정책을 재검토할 의향은 없는가. - 물가가 오르고 경제가 어려운 것은 유독 우리 나라 뿐만 아니다.온 세계가 다 어렵다.지금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서면 비상체제로 가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우리도 후반기 운영계획에서 170달러를 향해 가면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170달러를 넘어 200달러를 향해 가면 위기대처를 해야 한다.지금은 서민 생활이 어려워 그 충격을 없애기 위해 물가안정,서민안정으로 가고 있다. 일본은 1차 오일쇼크 때부터 자원을 개발해 19%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80% 영향만 받는다.우리는 4.2%의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96% 영향을 받고 있다.어쩔 수 없이 경영,국정운영의 방침을 바꾸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70년대에도 한 해 물가가 27% 올랐고 그 다음해에 1.5% 마이너스 성장도 했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정부가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위기 속에서 또 새로운 분야를 검토해 나가도록 하는 발표를 조만간 국민에게 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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