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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락 당한 은행전산망

    농락 당한 은행전산망

    저축은행의 전산시스템 관리·통제 권한(루트 권한)이 통째로 해킹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굴지의 시중은행도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고객 정보를 빼내려는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 15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미국인 J(24)씨는 지난달 말 인천에 본사를 둔 한 저축은행의 대출정보 관리 시스템을 해킹해 루트 권한을 확보했다.J씨는 이 권한을 이용해 고객정보가 담긴 파일을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고 ‘20만달러를 지정된 계좌로 입금시키지 않으면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는 내용의 문서파일을 만들어 공지사항처럼 띄웠다. 또 은행 직원 160여명의 휴대전화 번호도 입수해 문자메시지로 같은 내용을 발송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금융기관을 모방한 홈페이지나 이메일 등을 만들어 고객들을 유도하는 수준의 해킹에 그쳤지만 금융기관 루트 권한까지 해킹당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15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부정접속과 비밀침해 혐의로 J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모(51·무직)씨와 해커 김모(25)·이모(36)씨 등 3명도 지난 11일 0시50분쯤부터 50분 동안 서울 중구의 하나은행 허브센터와 외환은행 본사 앞에 승용차를 주차해 놓고 무선 랜카드와 지향성 안테나(AP)를 장착한 노트북 컴퓨터로 인터넷 무선 공유기에서 흘러나오는 데이터를 모았다. 이들은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은행 내 인터넷뱅킹 고객정보민원센터에서 직원들의 컴퓨터로 흐르는 데이터를 중간에서 솎아내 암호를 풀고 고객정보민원센터의 고객 개인정보를 다량 입수하려다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통해 해킹을 시도한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씨 등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나도 잡아가라” 촛불집회 사법처리 방침에 경찰청 홈피 마비

    경찰이 ‘광우병 촛불집회’ 주최자와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 운동’ 관련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사법처리 방침을 밝히자 네티즌들이 항의성 ‘자수글’을 연달아 올리면서 경찰청 홈페이지가 마비 상태에 빠졌다. 경찰의 잇따른 정권 코드맞추기에 분노한 시민들이 마침내 사이버 시위로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다. 14일 사이버경찰청 열린게시판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대역죄를 저질렀으니 부디 처벌을 부탁합니다.’,‘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동참했으니 자수할게요.’,‘출국금지 요청합니다.’라는 등의 글이 4000여개나 폭주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과 어청수 경찰청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권력 집행이 불공정하다.’,‘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항의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우리 땅에서 무력 폭동을 일으킨 중국인들은 손끝 하나 못대면서 자국인들에게 이럴 수 있느냐.’며 경찰의 이중 행보에 분개하기도 했고 ‘한정된 인원으로 130만명이 넘게 서명한 청원을 수사하시려면 고생이 많겠다. 개인의 자유권까지 침해하면서 처벌하신다니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때문에 홈페이지는 한때 접속이 거부될 정도로 마비됐다. 완전 실명제로 운영되는 사이버경찰청 게시판에 이처럼 많은 네티즌들이 ‘자수’ 명목으로 글을 올린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리던 촛불집회는 14일 저녁 처음으로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옮겨져 개최됐으며, 경찰은 7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부산과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도 경찰 추산 4000여명이 참여해 광우병 쇠고기와 관련한 정부의 각종 무능한 대응을 규탄했다. 하지만 이날 집회에선 당초 촛불문화제의 주축을 이뤘던 10대들의 참석이 눈에 띄게 줄었다. 고등학교 3학년 이모(18)군은 “집회에 오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많았지만 불이익이 있을까봐 참여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였다.”고 말했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광우병 촛불끄기’ 高校사찰 논란

    검찰과 경찰이 광우병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관련 문자메시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데 이어 경찰이 학생들의 촛불집회 참여를 막도록 학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일 ‘5·17 중·고등학교 휴교시위 및 등교거부’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 ‘진원지’를 찾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 과정에서 경찰이 분당의 A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동향을 파악하고 학교장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져 일선 교사들이 반발하고 있다.●교감 “집회참석 하지 않도록 교육” 주문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9일 야탑역 부근에서 열릴 예정인 촛불시위와 관련, 관내 가장 큰 고등학교를 찾아 분위기를 살펴본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기간에 안양과 안산·분당 등 도내 중·고교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대량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해당학교를 대상으로 정확한 현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경찰은 그러나 학생들에게 전송된 문자메시지의 발신번호가 ‘1004’ ‘0000’으로 돼 있어 발신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 교감은 방문조사 뒤 긴급 회의를 열고 “우리 학교와 안양의 모 고등학교 등 경기도에 있는 5개 고등학교가 괴문자의 진원지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면서 “집회에 참가하지 않도록 교육하고 학생들이 민감한 질문을 해도 괜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이 의도적으로 학생들의 촛불시위 참여를 막는 등 강압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해당 학교의 한 교사는 “경찰이 학교를 방문했는데 그냥 넘어갈 학교장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학교장 이하 교사들에게 경찰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는 것 자체가 5공 시대의 공안 정국보다 더 심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경찰청에서 지금의 인원으로는 전국의 모든 지역을 수사하기 어렵다.”면서 “지방청들이 경찰청의 내사 방침에 따라 첩보를 입수해 현장 확인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검찰, 광우병 괴담 적극 대응키로 한편 검찰은 최근 번지고 있는 ‘광우병 인터넷 괴담’ 등과 관련,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는 사이버폭력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서울 서초동 청사에서 임채진 검찰총장 주재로 ‘전국 민생침해사범 전담부장검사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임채진 총장은 “국민이 출처도 불분명한 괴담에 혼란을 겪거나, 국가 미래가 조직적이고 악의적인 유언비어에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일선 청에 편성된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을 활용, 인터넷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하는 등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형사1부와 첨단범죄수사부의 검사, 수사관으로 꾸려진 서울중앙지검 전담팀은 이미 전기통신기본법의 처벌조항을 살피며 법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홍지민 장형우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이황희 국가인권위원회 ◇팀장급 전보 △홍보협력팀장 임송△법무감사담당관 김대철△운영지원팀장 황정모△정책총괄〃 김형완△인권연구〃 이명재△혁신인사〃 심상돈△침해구제총괄〃 최재경△침해구제1〃 김성준△침해구제3〃 한병일△차별시정총괄〃 김은미△신분·나이차별〃 홍세현△공공교육〃 배대섭◇팀장급 승진△재정기획팀장 정혜웅△침해구제2〃 김규홍△위원장비서실장 이성규△장애차별팀장 조형석(내정) 기획재정부 ◇실장급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姜泰赫◇국장급△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曺京圭◇과장급△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李康鎬 吳相遇 尹仁大 高鐘安 吳光萬 환경부 ◇과장급 보임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혁신기획과장 정은해△지속가능발전위원회 파견 조은희△자연보전국 국토환경보전과장 송형근△자원순환국 자원재활용과장 김영훈 국세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세청 감사관 朴義萬△〃 법인납세국장 金南文△국세공무원교육원장 金昶燮△대전지방국세청장 金載千△광주지방국세청장 金起周△대구지방국세청장 蔡慶洙△부산지방국세청장 許炳翊△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安元九△〃 조사 1국장 金悳中△중부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 金文守△〃 조사 2국장 孔用杓 ◇3급 공무원 전보△국세청 조사기획과장 徐賢洙 ◇국장 직무대리△국세청 법무심사국장 직무대리 李鍾豪△〃 조사국장 직무대리 徐賢洙 농촌진흥청 △창의혁신담당관 박철웅△평가조정〃 김두호△대변인 이범승△연구기획과장 이종기△연구개발〃 이상범△농산업자원〃 임건재△지도정책〃 정창도△작물기술〃 허수범△농업과학기술원 행정〃 신태철△〃 농약평가〃 안인△작물과학원 환경생명공학〃 박성태△〃 영남농업연구소 식물환경〃 강항원△소득기술과 김영철△농업과학기술원 윤순강△축산과학원 곽창길△원예연구소 허건양 이학동△한국농업대학 가형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혁신본부장 김승권△사회보장연구〃 윤석명△사회정책연구〃 변용찬△사회보장연구본부 연금보험팀장 원종욱 ㈜케이디미디어 ◇승진 △이사대우 南仲鉉△관리본부장 金泰成△제작1〃 權淳弘△제작2〃 李基洙△영상사업〃 李東帝△영상사업팀장 李鍾泰△마케팅〃 申稙秀 CU미디어(구 YTN미디어) ◇승진 △전무 金鎭熙△이사 曺灐根◇부국장△코미디TV편성팀장 朴相度△제작국 제작1팀 朴炳俊◇부장△인사법무팀장 柳在權△회계자금〃 車相憲△콘텐츠기획〃 李建泳◇전보△편성기획국장 權五駿△제작〃 權義廷△방송사업〃 金周昊△마케팅〃 金善基△채널마케팅〃 吳炳玉△총무관리팀장 曺有美△YTN스타편성〃 鄭鎭溶△제작1〃 尹汝薰△제작2〃 朴勝浩△제작3〃 金學烈△뉴스제작〃 鄭相京△콘텐츠사업〃 曺昇煥△마케팅1〃 鄭基鎬△마케팅2〃 安星勳△채널마케팅〃 朴希哲 YTN △신사옥 건립추진 본부장(상무) 고광남 한국경제TV ◇임원 보임 △보도·경영총괄 상무 宋在兆△이사 보도본부장 崔完洙◇승진△뉴미디어국장 林相熙△보도국 부동산팀장 曺誠鎭△〃 방송1〃 吳昌榮△뉴미디어국 와우넷〃 姜基修◇전보△보도국 부국장 겸 경제팀장 方奎植△〃 산업〃 吳演根△〃 방송2〃 李奉益△경제팀 증권파트장 金相珉△뉴미디어국 기획팀장 韓舜相 오마이뉴스 △교육사업본부장 최진섭(국장)△정치·경제데스크 이병선(부국장)△사회·문화〃 김병기(〃)△전문기자 천호영 김당△회사발전 TF팀장 성낙선(국장대우)△방송팀장 이종호△지역〃 심규상△서비스사업국 황장연(부국장)△편집부장 김미선 전자신문 ◇승진 (팀장) △편집국 종합디자인팀 권태형△고객서비스국 고객지원팀 이종천△〃 전략기획팀 문상호◇전보△편집국 정보통신담당 부국장 직무대리 겸 생활산업부장 유성호△〃 정보미디어부 부장 박승정△〃 전자·경제담당 부국장 직무대리 겸 신성장산업부장 신화수△〃 경제교육부 부장 홍승모△지역총국 마케팅팀 부장 장길수 아이뉴스 24 ◇에디터 △논설실장 겸 정치사회·경제 담당 에디터(에디터그룹장) 이재권△디비디언 편집장 겸 연예·스포츠 담당 〃(부국장) 전인엽△글로벌 팀장 겸 글로벌·지식산업 담당 〃(부장) 김익현△엠톡 편집장 겸 통신방송·인터넷 담당 〃(〃) 이균성 동양종합금융증권 ◇부장 승진 △리테일기획팀 김현윤△인재개발팀 이중석△Equity Sales팀 안직현△감사팀 문대호△결제업무팀 권경△기획팀 안병영△심사팀 김덕현△영업추진팀 서동하△파생상품팀 김철민△홍보팀 서병훈△Capital Raising팀 김성택△Corporate Banking팀 김종효△NPL팀 김석순△OTC운용팀 김규형△골드센터강남점 박준홍△〃강릉본부점 최승철△〃건대역지점 강주홍. 임병돈△〃광주본부점 강인성△〃구로디지털지점 최성△〃대치본부점 장성철△〃대치역지점 박준영△〃범어지점 염준태△〃서천안지점 박봉래△〃시지지점 현재수△〃오산지점 민준기△〃왕십리지점 강성수△〃울산본부점 엄승영△〃일산주엽지점 문동주△〃제천본부점 권혜란△〃천안본부점 정준용△〃춘천지점 나용수△〃해운대지점 정재석△반포지점 김상옥△수원〃 이근정△이천〃 박용선△청담〃 유영렬 대신증권 ◇전보 (이사대우 부장) △중부법인사업부 배활△상품전략실 문남식 (이사대우 지점장)△광명 남해붕△목동 김희정△무등 이관철 (부장)△결제업무부 박형근△전산운영부 양창현△투자정보부 함성식△국제영업부 조주연△Trading부 김상익△Wholesale사업부 오홍진△영업기획부 홍대한△〃추진부 정재중△〃지원부 노승범△고객마케팅부 권용범△온라인서비스부 김완규△기업연금운영부 정근범 (지점장)△서여의도 우희락△전자랜드 김진효△창동 이병민△영동 박종석△양재동 박천원△화곡동 최권석△청주 박병화△원주 박상규△남인천 김태현△북인천 김병경△안중 이은형△복현 서시교△대전 황상규△서대전 배형갑△화정동 박진환△운암동 이삼△둔산 박판주 (부부장)△결제업무부 김성원△기업금융부 김성진△Wholesale사업부 최재원△기업연금컨설팅부 나동익△〃 팽창선△중부법인사업부 이용주 (영업점부장)△동대문 남시준△서초동 유병득△종로 이판수△대치동 김희옥△압구정 이칠영△시흥동 황광복△서여의도 김준용△나주 안종명 현대증권 ◇지점장 전보 △역삼 朴郁相△광산 李洪圭△압구정 金慶漢△수원 徐瑢錫△구미 朴慶鎬△신림 朴敏培△목동 宋吉鎬△구로 趙昇熙△부평 尹在安△계양 許剛△무역센터 高汶煥△독산 李明煥△거여 崔東濬△제주 姜成勳△서초남 李惠順△과천 朴斗玄△불광 姜臣宰△중계 李昊哲△이촌동 裵仁秀△구로디지털 李東潤△종로 李種承△해운대 南憲植△주안 李炳昊△구포 金周映△영통 吳恒泳△통영 尹鉉玉△전하동 嚴柱燁△공업탑 李武烈△울산 徐東敏△김해 崔輟坤△방어진 李陽鳳△화봉 金宇淵△보라매 金璋淳△충주 金鎭憲△대구서 權德龍△반포 申鍾根△상주 朴宰徹△영주 黃正燮△김천 尹哲默△안동 李憲基△청주 柳福基△첨단 黃圭鎭△서초 金炳魯△영등포 元轍喜△상무 尹淳哲△동탄 趙順純△광주 吳賢旭 ◇부서장 전보△마케팅부장 李奉基△리스크심사〃 金國年△시스템운영〃 林鎬澤△사이버시스템〃 孫皓榮△업무시스템〃 李相世△IT기획〃 朴昌善△정보시스템〃 李忠煥△퇴직연금〃 李桓盛△연금컨설팅〃 朴剛賢△Structured Products〃 金明鎬△FICC파생운용〃 朴宰亨△미래전략실장 劉南吉 기은SG자산운용 ◇승진 △경영지원본부 전무 이웅희△채권 및 AI운용본부장 상무 유치영△마케팅본부 기관영업담당 이사 유창오 ㈜BBDO Korea △대표이사 사장 鄭昇鉉 녹십자 ◇승진 (전무이사)△홍보실 鄭洙現△R&D기획실 許銀哲(상무이사)△정보시스템실 李贊珩 녹십자홀딩스 ◇상무이사 승진 △경영관리실 許溶埈 중앙영어미디어㈜ △대표이사 발행인(중앙m&b 대표이사 겸임) 길정우△경영총괄상무(겸 편집인·제작담당) 김동균△마케팅·경영지원담당 이봉재△정치·사회팀 데스크 이무영△경제·산업팀 〃 홍병기△문화·생활·스포츠팀 〃 염태정△편집·디자인팀 〃(직무대행) 유영래△마케팅1팀장 박승호△마케팅2〃 방정림△경영지원〃 유태호 JWT애드벤처㈜ △부사장 金鎭永
  • 양날의 칼… 네티즌의 ‘댓글’

    양날의 칼… 네티즌의 ‘댓글’

    인터넷 댓글의 힘이 갈수록 커지면서 네티즌은 이미 새로운 ‘권력’이 되어가고 있다. 방송가도 예외가 아니다. 프로그램 제작·방영·연장 등과 관련, 네티즌의 의견은 주요 결정 요인으로 자리잡았다. 방송 중 실시간으로 오르는 온라인 게시판 글은 물론, 방송이 끝난 뒤 관련 기사에 달리는 댓글 등에도 방송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네티즌의 힘은 ‘양날의 칼’로 작용한다. 실시간 댓글은 보다 나은 방송 제작에 기여하고 ‘댓글이 많을수록 흥행한다.’는 불문율도 있지만, 빗나간 댓글은 잘못하면 독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익명성에 기대어 근거없이 비방하거나 여론을 조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최근 ‘디워, 과연 한국영화의 희망인가.’를 주제로 열린 ‘MBC 100분 토론’만 해도 방송중 실시간 댓글만 무려 7000여개가 달렸다. 또 방송이 끝난 후 며칠 동안 관련 댓글이 2만여개가 오르는 등 인터넷 여론이 과열되는 현상을 보였다. 아닌 게 아니라 이날 참석한 패널들은 옹호냐 비판이냐에 따라 끝난 후 상대편 네티즌들로부터 악플 공세를 받는 등 곤욕을 치러야 했다. 특히 개인 블로그는 제한적 본인 확인제마저 적용되지 않아 인신공격성 악플이 난무했다. 사실 본인 확인제가 실시돼도 악플 근절 효과는 미미하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디시인사이드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한적 본인 확인제가 악플 근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5027명 중 64%인 3217명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실제로 본인 확인제를 실시 중인 사이트에서도 개인 명예훼손·사생활 침해·언어폭력 등 사이버 테러가 지금도 심심찮게 자행되고 있다. 악성 댓글뿐만 아니라 허위 댓글도 문제다. 최근 유명인사들의 허위 학력 논쟁이 일자 스탠퍼드대 학사 및 석사 학위를 3년 반만에 취득했다는 이유로 엉뚱하게 타블로가 도마에 올랐다. 에픽하이 활동 초기 공중파 방송에서 졸업장을 촬영해가기도 했다는 타블로는 때아닌 해명을 자청하고 나서는 등 해프닝을 겪어야 했다. 이처럼 ‘아니면 말고’식으로 올리는 댓글들은 자칫하면 연예인 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는 별도로 드라마 편성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린다. 최근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인기를 얻자 연장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빗발쳤고, 결국 1회 연장과 스페셜편 방송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같은 방영 연장은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배우의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다. 또 창작품에 대한 의견 개진이 오히려 창작권을 침해할 소지도 있다. 하지만 “시청자 참여를 이끌어내 공론화의 장을 넓힌다.”는 긍정적 견해도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MBC 드라마국 정운현 국장은 “시청률과 네티즌의 반응이 드라마 연장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긴 하나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실제로 ‘내 이름은 김삼순’ 같은 경우 시청자 반응은 좋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연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연장할 경우 여러가지 부담이 많이 따르는 게 사실이지만, 관계자의 사정 등을 잘 살펴 조율하는 만큼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네티즌과 방송간의 관계에 대해 문화평론가 김헌식 씨는 “시청자와 방송 사이 쌍방향 소통이 활발해져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감정적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했다. 또 네티즌만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언론의 책임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일 문제가 많은 기사는 바로 댓글로 작성하는 기사”라면서 “제대로 검증하지도 않은 채 중계식으로 댓글을 기사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주말탐방]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24시

    [주말탐방] 국정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 24시

    “영화 ‘다이하드4.0’처럼 국가전산망을 파괴해 정부를 장악하려는 해커들의 음모는 더 이상 영화 속의 일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모두 잠든 사이에도 사이버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에 근무하는 오준상(35·가명)씨는 카이스트 출신의 8년차 중견 요원이다. 그는 상황실에서 외국 해커부대 등의 공공기관 사이버 공격을 조사하고 복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영화 다이하드 4.0의 주인공 존 매클레인(브루스 윌리스)의 활약은 좀 과장된 면은 있지만 국가시스템을 공격하는 해커를 일망타진한다는 점에서 그의 임무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 그는 보통 퇴근이 오후 11시, 바쁠 때는 새벽 1시를 넘기기 일쑤다. 결혼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기 만들 시간(?)도 없고, 좋은 남편도 못 된다고 자평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그의 일상을 통해 음지에서 국가전산망을 지키는 그들의 삶을 엿보았다. #오전 6시 기상 어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웜바이러스(Worm virus·컴퓨터시스템을 파괴하는 악성 프로그램)로 A행정 부서의 전산망이 마비돼 감염된 50여대의 컴퓨터를 모두 하나하나 뜯어보아야 했다. 최초 감염된 컴퓨터를 찾아 원인을 분석하니 내부에서만 사용해야 하는 컴퓨터를 자택으로 가져갔다가 노트북의 ‘방화벽(외부 불법 접근 차단시스템)’이 붕괴되어 웜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이었다.3명의 대원이 오후 6시까지 모든 웜을 제거했지만 원인 조사는 이날 새벽 1시가 넘어서 끝났다. 몽롱한 상태지만 아침 회의를 완벽히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다. #오전 7시30분 커피 한 잔을 들고 억지로 잠을 이기며 서울 서초구 한솔빌딩 9층으로 올라간다. 전자태그(RFID)카드를 정문에 댄 후 사무실로 들어가 컴퓨터 앞에 앉는다. 손가락을 대자 지문을 읽고 컴퓨터가 작동을 시작한다. 보고서를 들고 곧바로 회의실로 직행. 팀장에게 어제의 사고는 노트북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순간 웜바이러스가 컴퓨터의 ‘버퍼 오버 플로(Buffer over Flow·프로그램 에러)’ 취약점을 이용해 순식간에 A행정부처 전체로 퍼졌기 때문이라고 보고했다. 다행히 조기탐지를 해서 기관 전산망을 단절했지만 그냥 두었다면 다른 기관으로 확산되어 경계태세로 돌입해야 할 상황이었다. #오전 8시 주요 언론 및 외신 검토를 시작한다. 다행히 어제의 웜바이러스 사고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우선 백신을 만들고 보도되어야 안심이다. 어제는 수작업으로 모두 제거했지만 변종분석 정보를 백신업체로 보내야 한다. #오전 9시 업무 시작 어제의 웜바이러스 사태는 해결되긴 했지만 최초 배포자가 누구인지 조사해야 한다. 오늘도 쉽지 않은 날이다. #오전 9시45분 상황실에서 보낸 경고등이 컴퓨터에 떴다. 바로 상황실로 뛰어가니 지도에는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가 주의경보를 뜻하는 노란색으로 변한다. 곧바로 인접국인 중국으로부터의 해킹 시도가 감지되었다는 분석이 화면에 들어온다. #오전 10시 CERT팀으로 사고 접수를 알린다. 피해 기관은 행정부처 M부,D연구소,G청 등 180여개 기관. 이렇게 대규모의 동시 해킹은 몇 년만이다. 평소 ‘을지연습 기본 계획’에 따라 실시했던 사이버전 모의 훈련의 지침대로 우선 준비태세를 갖춘다. #오전 11시 국가사이버안전대책회의가 소집되고 NSC(국가안전보장회의)와 협의해서 최고수준의 적색경보를 발령하자 곧 11개 지역 사이버안전협의회에 비상사태를 하달, 각 지역별 대응수위가 강화된다. #오후 2시 조사반을 이끌고 국가기밀을 많이 취급하고 있는 광화문 인근 M부로 긴급출동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포렌식장비(노트북 크기의 하드디스크를 분석하는 장비)가 들어 있는 007가방을 집는다. 가방에는 잠금장치가 되어 있어 외부인이 끊으면 경보가 울린다. #오후 2시30분 M부처의 컴퓨터에서 바이러스의 일종인 ‘그레이버드(Graibird)’ 변종이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컴퓨터가 해커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연결되어 각종 문서가 자동적으로 흘러가게 된다. 보통 이메일을 통해서 감염되지만 이번의 경우 경기도 소재 X대학교의 홈페이지에 은닉해 있다가 이곳을 방문한 M부처 직원의 컴퓨터로 숨어들어 서버 전체로 확산된 경우다. 곧바로 본부에 다른 팀을 X대학교로 급파할 것을 요청했다. 우선은 2004년 중국으로부터 공격당한 바 있는 그레이버드와 유사한 해킹프로그램으로 파악되었다. #오후 3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이므로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디렉토리를 검색해 지워야 한다. 게다가 ‘커널은닉형(강제적으로 딜리트로부터 보호되는 것)’이어서 첫 컴퓨터의 바이러스를 없애기 위해 1시간가량 소모되었다. 그러나 이외 컴퓨터가 감염된 바이러스는 같은 유형이므로 이제 한 대당 5분이면 처리된다. #오후 5시 M부처의 컴퓨터는 완전히 복구된 상황에서 이제 중간 경유지인 X대학교로 피해시스템 분석을 위해 출발한다. 동시에 협력관계에 있는 세계 각지의 사이버테러대응센터격인 러시아 FSB 등에 유사 선례가 있었는지 협조를 요청한다. #오후 7시 X대학교의 중간경유지를 통해 유출될 뻔한 M부처의 기밀자료 10여건이 중국으로 전송되기 직전 전산망을 차단하는 데 가까스로 성공했다. 본부에 보고를 마치고 한숨을 돌리는데 동료가 늦은 점심이나 먹으러 가자며 농담을 건넨다. 그제야 혼자 집에 있을 부인이 생각나 전화기를 들다가 우선 해킹범인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전화기를 내려놓는다. #오후 8시 중국 해커의 소행이 아닌가 의심했는데 중간경유지에 남겨져 있던 해커의 프로그램 8종을 수거하여 분석한 결과 아랍권 해커그룹인 ‘엠퍼러(Emperor)’의 소행으로 확인되어 검찰과 경찰로 조사내용을 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오후 9시 해킹프로그램의 동작패턴을 분석해 모두 상황실의 조기경보시스템에 등재시켜 향후 유사 해킹시 탐지토록 조치한다. #오후 10시 내일 아침 국정원장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또한 어제 웜바이러스와 함께 오늘 바이러스도 민간 백신업체에 보내야 한다. 하지만 민간업체가 백신을 업그레이드해도 당분간은 유심히 지켜보아야 한다. 민간업체 백신의 경우 바이러스의 한 특징을 등록해 그 바이러스를 잡아내도록 하기 때문에 조금만 변형되어도 바이러스를 선별해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자정 수고한 팀원들과 마지막 회의를 한다. 처음에는 오늘 사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더니 이윽고 애환들이 쏟아진다. 데이트할 시간이 없어서 총각을 못 면한다는 진실(?)이나 2세 만들 시간이 없다는 와이프들의 비난(?)까지. 내부 기밀유지를 위해 폰카를 갖지 못하는 비애 아닌 비애나 수영장에 가도 비닐 백에 휴대전화를 넣고 수영을 해야 하는 고충도 나온다. 한 동료는 애가 태어나서 얼굴을 보고 출장을 다녀오니 이미 걸어 다니더라고 믿지 못할 넋두리도 늘어놓는다. #다음날 오전 1시 퇴근 바쁘고 힘든 생활을 이해해주는 부인이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그래도 어쩌랴. 내가 좋아 선택한 일인 것을. 오늘의 늦은 귀가를 변명할 몇 마디를 생각하며 퇴근길을 나선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어떤 곳? 국가정보원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는 각종 사이버공격에 대한 국가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하여 2004년 2월 문을 열었다. NCSC는 국가사이버 안전정책 수립, 전략회의 및 대책회의 운영지원, 사이버위협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 국가정보통신망 안전성 확인 등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의 사이버위협에 대해 ‘관심(파랑)-주의(노랑)-경계(주황)-심각(빨강)’의 4단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외 민간업체가 개발한 정보보호제품의 보안기능을 검증하는 정보보호제품 평가 인증제도를 운영중이다. NCSC에 따르면 공공기관에 대한 사이버 위협 건수는 매해 늘어나다가 작년에 잠깐 주춤했지만 올해 급증하는 추세로 상반기에 벌써 4254건이 접수되어 이미 작년 한해 동안 일어난 4286건에 육박하고 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최근의 사이버위협 유형에 대해 크게 3가지로 분석한다. 첫째는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하는 피해로 개인정보 절취를 목적으로 제작된 ‘LineageHack’나 ‘IRCbot’ 등의 웜바이러스로 인해 접속 ID 및 패스워드 등이 유출되는 경우다. 또 사용자로 하여금 정상사이트로 오인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만들어 정보를 빼내는 피싱기법에 의한 금융정보 유출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공분야 사이버침해사고 유형을 보면 경유지 악용 사례는 19.6%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둘째는 지능적 악성코드의 증가로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제공되는 ‘액티브X(Active X)’가 보안에 취약한 점을 이용해 유포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상반기 공공분야 사이버침해사고 중 악성코드 감염은 66.9%를 차지해 가장 많은 피해를 발생시킨다. 셋째는 홈페이지 해킹의 증가인데, 특히 국가·공공기관 홈페이지를 변조시키는 이슬람권 해커의 공격이 늘어나는 추세다. 보통 해커들이 자기과시용으로 이런 공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상반기 사이버침해 건수의 3.7%정도만 차지하지만 적은 건수로도 피해사실이 홈페이지를 방문한 많은 국민들에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가진다. 이외 공공기관 컴퓨터 안의 자료를 훼손하거나 빼내가는 심각한 사이버공격 사례도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사이버 상에서의 권익’ 토론회

    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조준희)는 10일 오전 10시30분 춘천 세종호텔에서 ‘사이버 상에서의 개인권익의 침해와 구제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 [사설] 포털 사회적 책임 강화방안 나와야

    서울중앙지법이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악성 게시물에 대해 포털업체들도 책임지고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포털에 의한 사이버 인권침해에 경종을 울리고,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이번 판결을 우리는 적극 지지한다. 본지는 탐사기획 ‘e권력 포털 대해부’에서 기사편집을 통한 포털의 여론왜곡과 악성 댓글에 의한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번 판결은 우리의 지적대로 포털의 뉴스운영 및 검색 서비스 방식이 단순한 전달자나 정보의 매개자를 넘어섬을 확인한 것이다. 이제 제도권은 포털의 사회적 책임을 규정할 법을 제정하는 데 주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 포털은 누가 보아도 명백한 언론활동을 하면서도 현행법상 인터넷 신문이나 정기간행물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공공성을 외면하고 언론으로서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을 회피해 왔다. 명예훼손은 물론 사생활 침해의 수준을 넘어서는 정보가 쏟아지고, 음란 동영상물이 사이버 공간을 떠돌아 다녀도 포털측은 작성자가 1차로 책임져야 하며 그 많은 내용을 일일이 모니터할 수 없다며 발뺌했다. 게다가 강력한 검색서비스를 통해 명예 훼손이나 사생활 침해 내용을 제 3자가 보기 쉽도록 방조했다. 그러면서 자사에 불리한 내용의 기사들은 노출시키지 않는 비굴함을 보여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이처럼 막강하고, 동시에 폐해도 큰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이번 판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민법 750조를 참고했으나 앞으로 유사한 소송이 이어질 것에 대비해 새로운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 표현의 자유위축은 포털이 책임을 다한 뒤에 논해도 늦지 않다. 기술 뿐 아니라 법·제도에서 앞서야 진정한 인터넷 강국이다.
  • 박지윤 아나 경찰수사 의뢰

    인터넷에 유출된 사생활 사진과 관련,KBS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가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KBS 조건진 아나운서팀장은 30일 “개인 홈페이지에 비공개로 올린 사진이 해킹돼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야기된 이번 사건에 대해 본인들이 직접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는 2004년 입사한 KBS 30기 동기로 1년여 동안 교제해 왔으며, 이번에 유포된 사진은 데이트 사진 등 연인 사이인 두 사람이 촬영한 개인적인 사진이다.
  • [‘e권력’ 포털 대해부] 게시물 ‘임의 편집’ 문제땐 ‘나 몰라라’

    [‘e권력’ 포털 대해부] 게시물 ‘임의 편집’ 문제땐 ‘나 몰라라’

    대학생 A씨는 탤런트 정다빈씨 자살로 술렁였던 지난 2월 난데없는 봉변을 당했다. 누군가 포털 게시판에 ‘잘 죽었다. 따질 게 있으면 직접 전화하라.’는 악플과 함께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이후 걸려오는 누리꾼의 협박전화에 A씨는 영문도 모른 채 시달려야 했다. 사이버 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은 매년 1만명을 육박한다. 포털 시장의 팽창이 본격화된 2005년을 경계로 사이버 폭력은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명예훼손 피해가 심각하다. 지난 한 해 사이버명예훼손피해상담센터에 접수된 피해건수만 4751건이다. 직장인 김모(32)씨는 포털이라면 치를 떤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자살을 계기로 2년 전 사이버 테러의 표적이 됐던 김씨는 결국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다. 그는 “당시 포털은 관련 기사를 메인 화면에 배치하고, 내 안티 카페까지 링크를 걸어뒀다. 덕분에 사진을 포함한 모든 신상정보가 인터넷을 떠돌았다. 그런데도 포털은 기사는 언론사 책임, 명예훼손은 네티즌 책임이라고 발을 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포털도 나름의 고충을 토로한다. 다음 법무팀 관계자는 “200여명의 모니터링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명예훼손 등 권리침해 내용이 올라오더라도 포털은 법적으로 침해 유무를 가릴 권리가 없어서 신고가 들어와야 차단처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털의 무책임주의는 약관에서 나온다. 네이버 약관은 ‘회원의 게시물로 본인이나 타인에게 손해나 기타 문제가 발생할 경우, 회원이 책임지며 회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의도연구소 나경태 연구원은 “포털 서비스에 가입할 때 이런 약관에 무조건 동의하게 돼 있지만, 약관을 읽어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회플러스] “위치추적 위장메일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21일 경찰이 피의자 추적을 위해 타인의 이름으로 위장메일을 발송하지 않도록 사이버수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라고 경찰청장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전국공무원노조 김영길 전 위원장이 “2004년 3월 경찰이 전공노 간부들을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과잉 수사했다.”는 진정을 조사한 결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당했다고 판단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경찰은 김 전 위원장 등 전공노 간부 6명을 체포하기 위해 이들의 이메일 계정에 가족이나 다른 전공노 간부,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장의 이름을 사칭해 이메일을 발송했다. 전공노 간부들이 이메일을 열어보면 경찰이 즉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 [국제플러스] 中 최대검색엔진 ‘고구려 카페’ 돌연 폐쇄

    중국 최대의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고구려사 관련 사이버 토론장이었던 ‘고구려 카페’를 지난 2월 초순 폐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구려 카페’에는 중국 동북공정 참여 학자들의 연구 내용 소개와 더불어 동북공정을 반박하는 한국 학자와 언론보도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비판 댓글 등이 주로 올랐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의 일부 네티즌들은 “한국인에게는 용인하는 태도를 취하면서 중국인에게는 압제를 가하는 등 중국인을 적대시하는 이유를 바이두는 설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확한 폐쇄 날짜는 확인되고 있지 않으나 한 네티즌은 다른 사이트의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백두산 세리머니’를 한 지 사흘 만인 지난달 3일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수많은 인터넷 사이트에 특정 주제의 카페와 블로그 등이 우후죽순처럼 늘면서 불온한 문장이나 악성 패러디, 지적재산권 침해, 프라이버시 손상 등의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단계별로 인터넷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 인터넷 악성댓글 처벌 강화해야

    “어제까지 학교에 같이 다닌 친구가 자살을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고인을 위해 눈물을 흘려도 모자랄 판에 ‘잘 죽었다.’란 글을 올릴 수 있는지. 정말 인터넷이 싫어집니다.” 인터넷 사이버 공간이 욕설과 인신공격을 넘어선 악성댓글 ‘악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의 사생활이 구석구석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이들을 향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이미 도를 넘어섰다. 지난 2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는 가수 유니(본명 허윤·26)의 사망기사가 나간 후 1시30분여 만인 오후 5시40분쯤 댓글차단 공지가 나갔다. 고인을 두번 죽이는 반인륜적인 글들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인기 가수의 갑작스러운 자살 소식에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댓글도 순식간에 1500건이 넘었다. 하지만 상당수의 댓글은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기보다는 매도하거나 왜곡하는 인신공격이 상식을 뛰어넘는 내용이었다. 이런 ‘얼굴없는 자객’(일명 키보드 워리어)의 칼날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가수 유니만 당한 것이 아니다. 지난 10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형은 관련 기사에서도 ‘못생긴 게 잘 죽었다.’는 차마 입에 올리기조차 힘든 악플로 가족과 친구들을 한번 더 울렸다. 또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승마경기 도중 숨진 김형칠 선수와, 지난해 11월 화재현장에서 붕괴위험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하다 숨진 고 서병길 소방장에서 대해서도 일부 누리꾼이 악플을 달아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어서 갑자기 이혼설로 곤욕을 치른 노현정 아나운서, 모 재벌가와 결혼설로 고발사태까지 치룬 탤런트 김태희, 갑자기 사망설에 시달린 모델 변정수(사진 왼쪽), 참다 못해 악플러 이모씨를 22일 형사 고발한 하리수(오른쪽) 등 피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익명성을 전제로 한 인터넷 댓글은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공격성을 무차별적으로 발산하는 감정의 배설공간으로 생각하는 네티즌들이 문제다.”며 “우울증 등 심적으로 나약해진 사람들에겐 익명악플들이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정부는 오는 7월부터 하루 방문자가 10만명이 넘는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사이트에 대해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한다. 이로 인해 악플이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 그러나 타인 명의 도용 등으로 완벽한 차단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법으로 처벌하기에는 표현의 자유 침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리꾼들의 인식 변화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누리꾼 스스로가 우선적으로 ‘넷티켓’을 지키려는 생각이 확산되어야 한다. 또한 누리꾼들이 자체적으로 악플러들을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만드는 것도 급선무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악성댓글에 대한 처벌수위를 결정하는 표현의 수위를 조속히 정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처벌을 엄격히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어느 가수의 죽음, 그리고 인터넷 ‘악플’

    인터넷 ‘악플’이 망자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가수 유니가 그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나간 뒤 사이버 공간에는 ‘잘 죽었다’는 등의 듣기도 섬뜩한 악플이 쏟아졌다고 한다. 이를 보다 못한 한 포털사이트는 결국 사망보도 1시간30분만에 댓글차단 공지를 띄웠다. 얼마 전 교통사고로 숨진 개그우먼 김형은도 사후에 각종 악플이 넘쳤다고 한다.1000만 인터넷 시대에 부끄러운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 숨진 가수는 그러잖아도 재기를 앞두고 각종 악플 때문에 적지 않게 마음 고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플이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고 단정할 만한 증거는 없다. 하지만 시시각각 쏟아지는 인신공격, 인격침해에 심각한 고통을 받았음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그녀는 특히 여러가지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일반인 같으면 악플을 무시하거나 사이버 공간과의 접촉을 피하면 그만이지만,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인 그녀는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댓글 안보기 운동’제안도 있다. 하지만 자정운동만으론 한계가 있다. 그동안 몇몇 연예인이 수사의뢰를 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지만, 그 폐해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이유이다. 인터넷 실명제도 그 가운데 하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72%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명제 도입이 당장 어렵다면, 본인 명의의 사이트가입 방안이라도 조속하게 강구해야 할 것이다.
  • RSF 선정 ‘올해의 기자’에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기자회(RSF)는 12일(현지시간) 투옥 중인 미얀마 언론인 우 윈 틴(76)을 ‘올해의 기자’로 선정했다. 우 윈 틴은 국가 전복 및 반체제 혐의로 1989년 20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민주화 조직 ‘민주를 위한 국가연맹’을 포기하라는 집권 세력의 요구를 거부하며 열악한 투옥 생활을 견디고 있다. 이날 상은 그의 조카 딸 틴 티리가 대신 받았다. RSF는 또 러시아 신문 노바야 가제타에 매체 부문상, 콩고의 언론 조직 ‘위험 속의 저널리스트’에 언론자유 수호 부문상, 쿠바의 사이버 반체제 인사 길레르모 파리나스 헤르난데스에 사이버 반체제 부문 상을 각각 수여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러시아에서 금기시되는 이슈인 정부 부패 및 인권 침해 사례를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체첸 인권유린 상황을 집중 보도하다 피살된 여기자 안나 폴리트코프스카야는 이 매체 소속 기자였다.파리 연합뉴스
  • 사이버 피해 구제 빨라진다

    사이버 피해 구제 빨라진다

    그동안 우리나라 IT 발전에 주춧돌 역할을 해 왔던 정보통신부 산하·유관 기관의 기능이 대폭 조정됐다. 정통부는 17일 타기관과 유사·중복된 12개 산하·유관기관의 53개 사업을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성격이 다른 업무는 이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7개 출연기관,5개 보조기관 기능 조정 정보보호진흥원에는 개인정보 침해에 대처할 수 있게 ‘개인정보보호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관련 기능도 강화했다. 또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명예훼손분쟁조정부’를 신설, 싼 비용으로 신속히 사이버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수행해 오던 상호 접속 및 보편적 서비스 회계검증 사업은 정통부(통신위)가 담당하며, 정보사회진흥원(옛 한국전산원)이 해오던 홈 네트워크 시범사업은 민간에 넘긴다. 또 인터넷진흥원이 담당하던 인터넷역사박물관 구축,DNS(도메인 네임 서버) 운영, 주요 DNS 대상 위기대응 체계 강화사업은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이 수행했던 해외 ‘IT협력센터(iPark)’ 지원 사업은 국제협력진흥원에 이관된다.iPark는 감사원이 대기업의 해외망과 충돌된다고 지적함에 따라 오사카, 보스턴, 싱가포르, 런던 등 선진국에서 UAE, 브라질 등 신흥 수출 유망지역에 단계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지난 2003년부터 작업 정통부는 참여정부 초기인 지난 2003년부터 산하 조직 진단을 시작했다. 진대제 당시 장관이 산하기관의 기능을 산업 중시쪽으로 바꾸려 했다. 정통부 감사실이 주축이 된 ‘산하기관 혁신 기반사업’이었다. 규모가 큰 5대 산하 기관을 집중 감사했다. 예컨대 벤처기업 붐 등으로 핵심 인력 70%가 빠져 나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신성장 동력 추진에 맞게 조직을 추스렸다. 이 작업을 추진한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때 공적조직 확대정책에 따라 산하 조직이 늘어났고, 정부 조직원보다 1.5∼2배 높은 임금 등 업무·예산 체계가 제대로 안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조정은 지난 4월 노준형 장관이 취임하면서 재검토작업을 한뒤 나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막가는 ‘악플러’ 고삐가 없다

    지난 15일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 한 50대 남성이 귀갓길 여고생을 강간한 뒤 살인·암매장했다는 기사가 뉴스사이트 첫머리에 올랐다. 경악할 만한 반인륜적 사건이었는데도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피해자를 욕하는 어처구니없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강제로 하니까 그랬지…ㅉㅉ. 돈 줘가면서 살살 꼬셨으면 저랬겠어?(아이디 a모)’‘저놈 부럽네…. 아 나도 어떻게 한번?(n모)’‘얼마나 못생겼기에 그 놈 차에 탔지?(r모)’‘남자가 여자를 원했고, 그것은 음양의 이치와 같죠.(b모)’‘이게 다 전라도사람들 때문임(b모)’●지역감정 조장·악의적 인신 모욕도 하루 수십∼수백만명이 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상식 이하의 악플(악의적 댓글)이 여전히 판을 치고 있지만 포털과 정부가 미온적인 대처로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신고제도’를 도입했지만 신고 뒤에도 방치되고 처리 기준도 들쭉날쭉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얼마나 못생겼으면 그놈 차에 탔냐.’는 등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을 두 차례에 걸쳐 올린 아이디 r모를 신고했지만 12시간 동안 아무 변화가 없었다. 네이버는 “운영원칙에 어긋나는 댓글이라면 모니터링단의 신고가 들어오는 즉시 삭제한다.”고 주장했다. 네이버의 운영원칙에는 ‘타인을 비방하거나 모욕하는 글’은 삭제한다고 나와 있다. 미디어 다음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음은 ‘개인정보 유포로 명예훼손 및 초상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올리면 삭제와 함께 아이디의 제한, 정지, 박탈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아이디를 새로 만들어 글을 올릴 수 있어 유명무실하다. 정부는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불법 정보를 발견하거나 신고가 들어오면 그때그때 사업자에게 조치 명령을 내릴 뿐 운영 제도는 손을 대지 않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인터넷실명제법안’이 발의됐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네이버의 경우 로그인 때 실명을 확인하고 글쓴이의 블로그를 공개하는 ‘반실명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일관성있는 리플 관리기준 마련해야 전문가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일관성있는 관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민경배(경희사이버대 교수)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보인권위원은 “악플 판단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합리적인 게시판 정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포털사업자들이 함께 게시판 운영 기준 및 리플 관리기준을 마련해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털이 ‘인기를 위해 악플러를 방치한다.’는 비난을 피하려면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안진걸 희망제작소 연구원은 “포털측에서 네티즌들에게 악플의 불법성과 폐해를 ‘안내’ 수준에 그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문제가 심각해진 만큼 담배 경고문구처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인터넷 실명제 약인가 독인가’ 찬반논란 확산

    ‘인터넷 실명제 약인가 독인가’ 찬반논란 확산

    인터넷 실명제는 약(藥)인가, 독(毒)인가. 인터넷 실명제의 ‘필요 논쟁’이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8월 정기국회에 법안 제출을 앞두고 이해 당사자인 정부와 관련 업계, 전문가, 네티즌간에 논리대결이 확산되는 형국이다. 정부가 필요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관련 업계에서는 여론에 밀려 총대를 멘 모습이라고 비판한다. 포털 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인터넷기업협회는 실명 의무화를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줄기차게 반대했지만 정보통신부가 깔아뭉겠다고 못마땅해한다. ●충분히 검토됐나 인터넷 실명제는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에 관련 조항을 넣는 것이다. 실명제의 필요성은 여당인 열린우리당보다 정통부가 먼저 제의했다. 지난해부터 ‘검토-공청회-수정 보완-합의도출’ 등의 과정을 거쳤다는 것이 정통부의 설명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포털 등 이해 당사자들과의 이견은 해소됐어야 한다. 하지만 불만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인터넷기업협회 한 간부는 “정부가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며 직설적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실명제 의무화가 안돼서 사이버 폭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기대 만큼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내놓았다. 네이버 등 대형 포털과 주요 언론사 게시판에 이미 실명 확인 절차가 갖춰져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지도 따져 물었다. 포털 업체들은 산업에 미칠 부정적인 측면도 지적했다. 인터넷 포털 파란의 이대호 홍보팀장은 “이용자 입장에서 보면 규제인 만큼 이용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럴 경우 광고단가 하락으로 매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포털 업체들이 실명제를 반대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정부의 법안에 그리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팽팽한 네티즌, 전문가도 갈려 인터넷 실명제 의무화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포털 책임론을 끄집어낸다. 서강대 왕상한 법대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처럼 포털도 책임감을 가질 때가 됐다.”며 “게시판이란 장을 마련해 놓고 영리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포털은 불법행위를 막거나 취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 상황은 불법행위를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의문부호를 달았다.KT 박상수 정보보호기획부장은 “정보기술(IT)이 활성화되면서 비방, 악의적 댓글 등 부정적인 측면 또한 많다.”며 조속한 실명제 도입을 주장했다. 반면 인터넷 실명제의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우선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 가능성을 든다. 진보네트워크센터 운영위원인 이은우 변호사는 “인터넷 실명제는 5∼6개의 대형 포털들이 수천만명의 개인정보를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잘 보관할 능력이 있는 기업인지가 우선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도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헌법소원의 가능성까지 내다봤다. 이해 당사자인 네티즌들의 의견도 갈렸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설문조사 결과 50.3%가 찬성,44.2%가 반대했다.5.5%는 판단을 유보했다. dreamjikim이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인터넷의 익명성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이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보장장치이지, 타인의 인권침해와 표현의 방종을 묵인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한 반면 다른 네티즌(ID js0794)은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유출은 인터넷 실명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향후 절차와 외국 사례 현재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고 있거나 논의 중인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곤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정보통신부 정보윤리팀 오상균 사무관은 “유독 우리나라만 댓글이나 게시물 문화가 발달해 있다.”면서 “뉴스에 댓글을 다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댓글 문화는 인터넷 언론인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 등이 주도했다.2002∼2003년 사이에 확 늘어났다. 외국은 우리나라와 사뭇 다르다. 해당 뉴스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싶으면 관련 언론사 웹마스터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식을 주로 활용한다. 때문에 정제된 언어가 주류를 이룬다. 정부가 간여하는 것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다. 인터넷 실명제는 현행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6월 구성된 ‘익명성에 의한 역기능 해소 연구반’에서 방향을 잡았다. 연구반에는 다음 등 포털과 인터넷기업협회, 법률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법안을 만드는 과정(공청회 등)에서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논란이 계속될 부분은 ‘표현의 자유 침해 여부’다. 자칫 헌법소원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다.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는 ‘일체의 표현을 못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익명으로 된 표현의 자유를 일부 제약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 침해가 아니라는 것이 개정 법안을 만든 정통부의 입장이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법안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법제처에 올라가 있다. 심사가 막바지 단계다. 규제개혁심의위원회의 심사는 4월에 마쳤다. 법안은 이달 중으로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중국판 개똥녀’

    “지성인이라는 대학생이 어떻게 버젓이 남편 있는 여자와 놀아날 수 있습니까. 이 분노와 절망을 누구에게 호소해야 할까요.” 지난 4월 중순 중국의 한 인터넷 전자게시판에 ‘얼어붙은 잎새’란 필명으로 한 남성이 글을 올렸다. 자신의 아내와 ‘푸른 수염’이란 닉네임을 쓰는 한 대학생의 혼외관계를 비난하는 글이었다. 곧바로 격한 반응들이 이어졌다. “확실하고 만족할 만한 참회를 하기 전까지 모든 회사와 사무실, 학교, 병원, 쇼핑몰에 ‘푸른 수염’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자.”,“키보드와 마우스를 무기 삼아 간통자들의 목을 베자.”●“키보드와 마우스를 무기삼자” 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중국이 나날이 확산되는 ‘사이버 집단폭력’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1일 뉴욕타임스가 소개한 중국 네티즌들의 ‘인터넷 사냥’은 강도와 집요함에 있어 한국 네티즌들을 넘어선다.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며 유명인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파헤치는가 하면 오래된 미제 범죄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수사팀을 꾸리기도 한다. 배우자들의 부정을 조사하는 사이버 모임도 있다. 이 같은 인터넷 사냥은 대부분 전자게시판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전자게시판은 인터넷 초창기에 활발하게 운영되다가 웹 브라우저가 보편화되면서 쇠퇴했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인터넷 문화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부모 집까지 찾아가 피켓시위도 지난해 한국의 ‘개똥녀’ 소동을 연상시키는 ‘푸른 수염’ 사건 역시 중국에서 인기있는 사이트인 톈야(天涯·www15.tianya.cn)의 대화방을 통해 확산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푸른 수염’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온라인 모임을 결성했다. 얼마 안가 ‘푸른 수염’의 개인정보가 낱낱이 공개됐다. 네티즌들은 당장 그를 제적시키라며 대학의 홈페이지로 몰려가 게시판을 ‘도배’했다. 부모들이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가 피켓시위를 벌이는 네티즌도 있었다.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푸른 수염’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6분짜리 동영상을 제작, 게시판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처음 문제를 제기한 ‘얼어붙은 잎새’도 출연해 자제를 호소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결국 ‘푸른 수염’은 학교를 자퇴한 뒤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사건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톈야 게시판의 하루 조회수는 4000만건을 넘어섰다. 평소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였다.●“인터넷이 유일한 토론마당” 중국 내에도 ‘인터넷 마녀 사냥’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일부선 네티즌들의 행태가 ‘사이버 인민재판’에 가깝다며 1960년대 문화혁명 당시의 홍위병들과 비교했다. 중국정부도 최근 인터넷 카페 이용자들에게 실명등록을 의무화하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지식인들은 온라인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 움직임이 가뜩이나 취약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상하이 통지대학의 저우다케 교수는 “인터넷은 중국에서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유일한 통로”라며 규제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중국청년대학 정치학과의 찬 지앙 교수는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는 행동은 규제돼야 하지만 그것이 다수가 누리는 표현의 자유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사회의 타락을 막고 규범을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푸른 수염’을 비난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판에 올렸던 한 네티즌은 “우리 사회가 그처럼 저열한 상태로 추락하는 것을 어떻게 두고볼 수가 있는가.”라며 자신의 행동을 적극 두둔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주민번호 대량도용 여파… 한국MS등 PC업계 보안패치 보급 총력전

    주민번호 대량도용 여파… 한국MS등 PC업계 보안패치 보급 총력전

    잇따른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사이버 보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발생한 인터넷게임인 ‘리니지’의 주민등록번호 대량 도용사건은 사이버상의 보안의 취약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정보통신부도 산적한 정책 중 개인정보 보호를 올해 최대의 정책의 하나로 삼았다. 이처럼 사이버상 개인정보 유출은 단순한 유출로 끝나지 않고 범죄와 재산상 손해로 이어진다. 입출 등 금융거래 등에서의 보안 시스템 취약성 등으로 개인정보가 새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이버 보안사건이 다양해진다 최근 사이버 보안사건은 업종과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고 나타난다. 미국의 설문조사기관인 가트너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의 성인 10명 가운데 7명 이상(77%)이 온라인 뱅킹 사용을 주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6월 미국내 5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의 14%는 온라인뱅킹을 통한 청구서 지불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이버 보안문제는 실생활에서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모바일기기 등의 사용 증가로 보안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사고가 터진 뒤 고치는 ‘사후약방문’이 아닌 ‘예방차원의 보안’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환기가 필요하다. ●업계는 지금 ‘보안 또 보안’ 한국MS는 최근 NHN과 공동으로 윈도 보안패치를 보급했다.NHN 한게임 사용자들이 웹사이트에 접속만 하면 자동으로 보안패치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시행 3개월 만에 440여만대가 보안패치를 내려받았다. 이는 국내에 보급된 전체 PC(약 2800만대)의 약 16%에 해당하는 것이다.NHN 글로벌보안담당 최진혁 실장은 “기업에서 방화벽이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보다 사용자 PC에 최신 보안패치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보안패치를 보급하게 됐다.”면서 “게임을 하기 전에 보안패치를 설치하겠다는 승인 버튼만 누르면 패치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추세라면 600만대의 PC에 보안패치를 보급하겠다는 계획도 조만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MS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MS도 사장흐름에 맞춰 투자의 1순위로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패치 시장수요도 급증 정보통신부는 보안패치 보급 프로젝트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한국MS가 참여한다. 정보보호진흥원 김우한 인터넷침해사고 대응센터장은 “해킹, 컴퓨터 바이러스 등 인터넷 공간을 위협하는 공격 수위는 날로 높아가는 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스팸메일, 대규모 ID 도용 사태, 해킹 경유지 등으로 악용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전체 PC의 80%에 보안 패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MS는 또 정보보호진흥원과 함께 웹서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보안교육도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서울, 대구, 부산, 광주 지역의 공공기관 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보안 교육도 하고 있다. 한국MS 보안총괄 조원영 이사는 “보안 패치는 어린 아기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백신을 맞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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