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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장 격리”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코로나 ‘음성’…본격 수사(종합)

    “유치장 격리”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코로나 ‘음성’…본격 수사(종합)

    6일 인천공항 입국해 대구서 코로나 검사“방역 수칙 따라 2주 동안 유치장 격리”구속영장 7일 신청 예정…2기 수사 병행 성범죄자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에 무단 게시한 혐의로 베트남에서 붙잡혀 6일 대구로 압송된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인 30대 남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지방경찰청은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A씨가 대구로 압송된 것은 그 동안 대구지방경찰청이 사건 수사를 해왔기 때문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에 도착해 본격적인 경찰 조사에 앞서 대구 수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그는 대구의 한 경찰서 유치장에 격리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성 판정이 났더라도 해외 입국자 방역 수칙에 따라 2주 동안은 경찰서 유치장에 격리돼 조사를 받게 된다. 구속영장은 7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사는 대구청 사이버수사대 수사관이 해당 경찰서로 가거나, 지방청으로 A씨를 소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쯤 A씨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냈다. 반바지와 슬리퍼 차림의 A씨는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 A씨는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됐다. 당시 그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 체류 중인 것을 확인하고 지난 8월 30일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를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캄보디아로 출국한 뒤 최근 베트남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A씨는 온라인 사이트인 디지털 교도소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면서 성범죄, 아동학대, 강력범죄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와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인물에 대한 신상공개 피해 논란 등이 제기된 온라인 사이트다. 일부 네티즌에게 호응을 얻었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도 게시했으며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1기 운영자 도피 이후 폐쇄됐다가 자칭 ‘2기 운영자’ 주도로 운영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면서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6일 국내 송환… “2기도 공조수사”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6일 국내 송환… “2기도 공조수사”

    온라인 상에 성범죄자 등의 신상을 무단으로 게시하고 무고한 시민들의 개인정보까지 노출한 혐의를 받는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운영자인 30대 남성이 6일 국내로 강제송환된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검거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A씨가 6일 오전 5시 5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노선이 모두 중단된 상황이어서 경찰은 모 정부기관이 5일 오후 7시 30분에 인천에서 하노이로 띄우는 특별 전세기를 통해 A씨를 송환하기로 했다. A씨는 현재 하노이에 있는 수용시설에서 송환을 기다리고 있다.A씨는 지난 3월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를 개설한 뒤 법무부 성범죄자 알림e에 게재된 성범죄자 및 디지털 성범죄·살인·아동학대 피의자 등의 신상정보를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를 받는다. 지난 5월 디지털교도소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월 6일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지난해 2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A씨가 베트남으로 이동했다는 첩보를 지난달 7일 입수하고 베트남 공안부와 공조를 벌인 끝에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다. A씨는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수사를 담당하는 대구경찰청으로 이동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는 이와 별개로 사이버 범죄가 아닌 일반 형사사건 관련 수배범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혐의는 사이버 범죄는 아니다”고 전했다.경찰은 A씨로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운영권을 넘겨받은 2기 운영진도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2기 운영진도 A씨와 승계적 공범관계라고 보고 국제수사기관과 협소를 통해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기 운영진의 신원도 조기 특정해 검거·송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디지털교도소 접속을 폐쇄했음에도 2기 운영진이 주소를 바꿔가며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는 것과 관련해 김 청장은 “신속히 차단, 삭제될 수 있도록 방심위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 외에 베트남에서 검거된 국외도피사범 1명도 같은 전세기편으로 국내 송환할 예정이다. 피의자 B씨는 지난 2018년 2월 서울 강남구에서 자신의 차로 택시를 부딪쳐 택시운전사를 숨지게 한 뒤 도주하고 사고 당일 홍콩으로 도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교통 사망사고 도주) 혐의를 받는다.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던 B씨는 홍콩에서 베트남으로 도피한 뒤 지난해 9월 현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돼 다낭에서 1년간 복역했다. 경찰은 형기 종료에 맞춰 B씨에 대한 강제송환을 추진해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러시아 여성 편집장, 내무부 청사 앞에서 몸에 불붙여 사망

    러시아 여성 편집장, 내무부 청사 앞에서 몸에 불붙여 사망

    러시아의 한 인터넷 매체 편집장이 니즈니 노브고르드의 내무부 청사 앞에서 언론 자유를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는 시위를 벌여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코자프레스의 편집장 이리나 슬라비나는 2일(이하 현지시간) 분신 결행에 앞서 페이스북에 “내 죽음에 러시아 연방의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적었다. 전날 경찰이 자신의 아파트에 난입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일하는 오픈 러시아와 연결된 증거를 찾는다며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문서들을 압수한 데 격분한 것으로 보인다. 12명이나 몰려와 자신의 플래시 드라이브, 랩톱 컴퓨터는 물론, 딸의 랩톱과 남편과 자신의 휴대전화까지 가져갔다는 것이다. 이리나는 내무부 청사가 바라 보이는 코리키 스트리트의 한 벤치에 앉은 채 불을 댕겼다. 한 남성이 급히 달려와 자신이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덮어 불을 끄려 했으나 그녀는 한사코 그러지 말라고 밀어냈다. 그 뒤 바닥에 쓰러졌다. 당국도 그녀가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남편과 딸 하나를 남겼다. 검찰 수사위원회는 그녀의 분신이 압수수색과는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조그만 인터넷 매체 코자 프레스는 그녀의 죽음을 알리며 뉴스와 분석을 검열 없이 전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고 알렸다. 전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인물은 이리나 말고도 6명이 더 있었다. 지난해에도 그녀는 기사가 “당국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일이 있다. 현재 망명 중인 오픈 러시아의 창업자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보좌관인 나탈리아 그랴즈네비치는 “이 소식은 그녀를 알고 있던 내게 진짜 한방이었다”면서 “그녀가 항상 조롱 당하고 구금 당하고 벌금을 물리는 일을 알고 있다. 그녀는 진짜 활동적인 여성”이라고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위원회는 2016년 이른바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 교회 사건을 재판하는 과정에 이리나를 증인으로 조사했을 뿐이라고 노보스티 통신에 밝혔다. 미하일 로실레비치가 파스타 요리 강좌를 연다며 토론의 장과 선거 감시요원 교육을 했는데 현지 기업인들이 자금 등을 지원했는지 밝혀내려 했다는 것이다. 그랴즈네비치는 오픈 러시아도 지난해 4월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진행된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리나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리나가 오픈 러시아 소속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리나가 이 소식을 보도했다는 이유 만으로 5000 루블(약 7만 4000원)의 벌금을 내야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언론 매체들과 인터넷에 대해 더욱 강경하게 책임을 묻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크렘린은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빚 지고 BJ에 선물 공세…제주서 귀가 여성 살해한 20대 기소

    빚 지고 BJ에 선물 공세…제주서 귀가 여성 살해한 20대 기소

    검찰, ‘제주 오일장 살인사건’ 피의자 구속기소범행 5시간 만에 돌아와 시신 숨기려하다 실패 제주의 한 편의점 근처에서 퇴근하고 귀가하던 여성을 강도 살해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피의자는 생활고를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그가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거액을 탕진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3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에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A(2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범행 후 사건 현장에 다시 나타나 시신을 옮기다가 포기하고 돌아간 사실도 포착돼 검찰은 A씨에게 사체은닉미수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제주시 도두1동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B(39·여)씨를 살해하고 현금 1만원과 휴대전화, 체크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흘간 탑차 숙식하며 범행 대상 물색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몇 달 간 월세를 내지 못해 지난달 28일 살던 주거지에서 나와 사건 당일까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탑차에서 사흘간 숙식을 해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사건 당일에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오일장 인근을 돌다가 피해자를 발견, 피해자가 걸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다가오길 기다렸다. 작년 말부터 BJ에 빠져 선물 공세로 거액 탕진 범행 동기에 대해 A씨는 생활고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7월 택배 일을 하던 A씨는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는 생각에 일을 그만둔 뒤 무직 상태로 지내다가 생활고에 시달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자신 명의의 차를 가지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가 아닌 당장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여러 여성 BJ에 빠져 매일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을 시청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는 데 거액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BJ와는 올해 초 실제 만남을 갖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평소 BJ들에게 최소 1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선물하면서 한편으로는 빚까지 진 상태였다. A씨는 차량 대출과 생활비 등으로 5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BJ에게 사이버머니 선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신 감추려고 범행현장 돌아왔다가 은닉 실패” A씨가 범행 후 다시 범행 장소를 찾아 시신을 옮기려 했던 상황도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이 범행 현장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범행 5시간 만인 지난달 31일 0시 17분쯤 휴대전화 빛을 이용해 범행 장소를 다시 찾았다. 그는 피해자 시신을 찾아 5m가량 옮기다 결국 포기하고 현장에서 사라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감추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무거워 결국 옮기지 못하고 되돌아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시신 은닉에 실패한 뒤 훔친 피해자 체크카드로 편의점과 마트에서 두 차례에 걸쳐 식·음료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아버지 “교통비 아끼려고 걸어서 귀가하던 딸”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의자의 신상공개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피해자의 아버지도 청원글을 올려 “딸은 작은 편의점에서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후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서 귀가했다”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딸은 ‘운동 겸 걷는다’는 말과 달리 교통비를 아껴 저축하기 위해 매일 걸어 다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동서대,‘산업탐정 전문가’ 과정 개강...온라인 비대면 강의

    최근 공인탐정법 제도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동서대학에 산업탐정 전문가 과정이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대학 산학협력단과 (사)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는 지난 16일 국제산업기밀보호(탐정)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강의는 코로나 19 예방 등을 위해 당분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한다. 16주 과정으로 탐정학 및 탐정조사, 기업영업 비밀, 특허권 등 지적재산권, 산업기술보호예방 및 유출방지대처, 사이버범죄조사, 디지털포렌식, 과학수사, 기술유출로 인한 영업 피해조사 법적 대응 등 이론 및 실무교육 으로 진행된다. 특히 내년 상반기 정부에서 공인탐정법 통과시 치러질 국가자격증 시험을 위해 탐정관련 법률과목과 실무이론 등을 중점 강의한다.이에따라 공인탐정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는 수강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경찰청은 지난 8월 5일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을 개정해 탐정이라는 명칭으로 영리 활동을 가능하도록 했다. 지도교수인 협회 황요완 박사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산업기밀유출문제가 국가적·사회적인 문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산업기밀유출 예방에 대하여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동서대학 산학협력단과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는 2016년 11월 전국처음으로 국제산업 기밀보호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지난해까지 2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다수의 수료생들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취업해 활동 하고 있다. 과정을 이수한 수료생들에게는 협회가 주최하는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1급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국제산업 기밀 보호 관리사 1급 자격증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승인한 민간자격증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결국 잡혔다”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검거…2기도 쫓는다(종합)

    “결국 잡혔다”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검거…2기도 쫓는다(종합)

    1기 운영자 30대 남성 베트남서 검거3월부터 사이트 운영…‘사적 처벌’ 논란경찰, 2기 운영진 수사…‘허구’ 가능성도 성범죄 등 강력사건 범죄자들의 신상을 임의로 공개해 사적 처벌 논란을 일으킨 일명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검거되면서 이를 이어받아 운영 중인 2기 운영진에 이목이 쏠린다. 경찰은 디지털 교도소 2기 운영진을 ‘승계적 공범’으로 보고 내사 중이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한 1기 운영자 수사 내용을 살피며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망을 좁혀 나갈 예정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기 운영진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1기 운영진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청소년성보호법)에 관한 법률 위반을 적용했다. 청소년성보호법에서는 성범죄자 신상정보를 인터넷 등에 올려 공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1·2기 운영진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2기 운영진이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2기 운영진의 존재 자체가 허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운영진’이라는 표현을 쓰며 다수가 함께 운영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실제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한 사람이 1인인지 여러명인지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가 없다. 경찰은 다수가 함께 운영하면서도 1인이 운영했다고 ‘꼬리자르기’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공지를 통해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에 위치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한민국 형법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저지른 범죄에 적용되는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지만, 내국인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죄를 범해도 국내 형법으로 처벌하는 ‘속인주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검거된 1기 운영자는 한국인이다. 2기 운영진 역시 한국인이라면 국내 형법으로 처벌된다.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체포한 1기 운영자를 송환하면 2기 운영진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교도소, 아직 운영되고 있어 전날 경찰청은 디지털 교도소를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국제공조 수사로 한국시간 지난 22일 오후 8시쯤 베트남 호찌민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개설·운영하며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사건 피의자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으로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로 알려졌다. 디지털 교도소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던 지난 8일 이 사이트는 돌연 접속이 차단됐다. 이어 사흘 뒤인 11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자신을 2기 운영자라고 밝힌 인물이 올린 입장문이 게시됐다. 그는 입장문에서 “앞으로 법원 판결, 언론 보도자료 등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공개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디지털 교도소는 이날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차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스미싱 문자 조심하세요

    “2차 재난지원금 신속 지급” 스미싱 문자 조심하세요

    재난지원금 24일부터 지급 시작관련 범죄 지속 모니터링·엄정 수사 방침인터넷 주소 클릭시 개인·금융정보 탈취 정부가 소상공인과 특고(특수고용직)·프리랜서, 아동 돌봄 등에 대한 재난지원금을 오는 24일부터 지급하기 시작한다.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 직후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소집해 4차 추가경정예산 상에 반영된 각종 지원금에 대한 지급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경찰은 제2차 재난지원금 신청에 대한 안내문자를 빙자한 ‘스미싱 범죄’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안내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소액 결제가 되거나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지난 제1차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기간에도 ‘긴급 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등의 스미싱 문자가 발송돼 소액 결제 등의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의심스러운 문자는 클릭 없이 삭제” 당부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재난지원금 안내문자에는 링크가 첨부되지 않으므로 발송자가 확인되지 않는 문자메시지를 수신할 경우 인터넷주소(URL)나 첨부파일을 클릭해서는 안 된다”며 “지인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도 링크 주소를 클릭하기 전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백신 설치 및 최신 버전으로의 업데이트 등 필수 보안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스런 문자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즉시 삭제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경찰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방청 사이버수사대를 책임수사 관서로 지정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추석 전에 지급이 시작되는 사업은 소상공인 새희망자금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아동특별돌봄, 청년특별구직지원 등 자금이다. 총 1023만명에게 6조3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150만원 주고 산 여중생”…미성년자 성착취 성인앱 파문

    [여기는 중국] “150만원 주고 산 여중생”…미성년자 성착취 성인앱 파문

    중국 성인앱을 중심으로 미성년자 성착취 생중계 동영상이 유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펑파이신원’(澎湃新闻) 등 현지언론은 2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동영상에 대한 폭로가 터져나왔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네티즌은 이날 “여중생 성폭행 동영상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31분 길이의 동영상에는 남자 한 명이 어린 여중생을 성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여중생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연신 아프다고 호소했지만 범행은 계속됐다. 남자는 역시 미성년자로 보이는 다른 소녀 두 명에게 울부짖는 여중생의 몸을 누르고 속옷을 벗기는 것을 도우라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피해 여중생은 윈난성 웬샨에서 9000위안(약 150만 원)을 주고 사온 1학년 여중생이라고 주장했다. 동영상의 존재를 처음 폭로한 네티즌은 범행 현장이 지난 5월 9일 한 성인앱을 통해 생중계됐다고 설명했다. 성인앱은 이후로 몇 달 간 해당 영상을 버젓이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이 사회에 던진 파장은 컸다. “인간성이 실종됐다”, “짐승만도 못하다”는 비난이 쏟아졌으며, “범행을 방조한 성인앱도 같이 처벌하라”,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현지 여성연합도 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논란이 일자 곧바로 입장을 발표한 윈난성 공안은 사이버수사대가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음란물 관련법에 따라 해당 영상에 대한 삭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슷한 영상이 수두룩한 해당 성인앱은 여전히 운영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언론은 모바일 인터넷 환경의 급속한 성장과 빠른 단말기 보급에 따라, 음란물 등 불법유해정보가 모바일로 활로를 뚫는 새로운 양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장쑤성 양저우시도 대대적인 단속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음란물을 불법 유통한 17개 업체를 적발했다. 하지만 당국의 단속에도 음란물 관련 앱은 자취를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경제망은 관련 보도에서 불법 이익을 챙기기 위해 법과 도덕적 한계를 뛰어넘는 극악무도한 사례가 들끓고 있다며 법적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호구 1명 7000만원 뜯었다” 출장마사지 진실

    “호구 1명 7000만원 뜯었다” 출장마사지 진실

    18개월 동안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운영조직원 32명 검거…310명에게 43억원 뜯어내“절차 잘못됐다” 핑계대며 추가 입금 요구도중국에서 기업처럼 활동…간부는 ‘조직폭력배’“어제 호구 1명 잡아서 7000(만원) 뜯었어요.” 중국에서 활동하며 기업처럼 조직을 운영한 ‘출장마사지’ 피싱 조직원들이 선입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채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등 위반 혐의로 32명을 검거해 이 중 간부급 A(40)씨 등 10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조직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를 운영하며 무려 310명으로부터 약 43억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출장마사지 피싱 사이트 35개를 운영하며 선입금 명목으로 돈을 받은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을 썼다. 우선 피해자가 사이트를 보고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면 먼저 10만원의 예약금을 받았다. 이후 마사지사의 안전 보장을 명목으로 보증금을 추가로 뜯어냈다. ●선입금 명목으로 돈 받아 챙기고 연락 끊어 피해자에게 “입금자 이름이 틀렸다”, “절차가 잘못됐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추가로 돈을 받아내기도 했다. 또 성매수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나는 상담사라서 모른다”, “매니저가 통화중인데 연결시켜 주겠다” 등의 이유를 대며 시간을 끄는 치밀함도 보였다. 심지어 “지금까지 입금한 순서대로 다시 입금해라”고 요구해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절차별로 요구할 금액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매뉴얼’도 활용했다. 피해자들은 환불해 주겠다는 범인의 말에 속거나, 이미 입금한 돈이 아까워 요구하는 돈을 계속 입금했다. 술에 취해 홀린 듯 돈을 입금한 피해자도 다수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 피해자는 무려 150여회에 걸쳐 9500만원을 입금하기도 했다. 조직은 ‘광고팀’과 ‘실행팀’, ‘자금관리팀’ 등으로 인력을 구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광고팀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급받고 검색 사이트에 유료 키워드 광고를 등록해 출장 마사지 피싱 사이트가 검색 결과 위쪽에 노출되게 했다. 피해자가 마사지를 받겠다고 접근하면 3개 그룹 10여개 팀으로 나뉜 실행팀이 움직였다. 실행팀이 가로챈 돈은 자금관리팀이 대포 계좌와 중국 환전상을 통해 세탁했다. ●광고팀·실행팀·자금관리팀…‘매뉴얼’도 사용 조직을 운영한 A씨 등 간부들은 기존에 활동하던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중 차량, 차명 부동산 및 현금 12억 5667만원을 추징보전 신청했다.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몰수 대상 물건·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용했을 때 내리는 처분이다. 추징보전 명령이 내려지면 당국은 해당 물건·금액에 해당하는 액수를 징수한다. 피의자는 재산을 처분할 수 없다. 경기북부경찰은 시행 당일인 지난 10일 의정부지법으로부터 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출장마사지 뿐만 아니라 물품 거래에도 입금자명이 틀렸다며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사기 범죄가 많다”며 “추가 입금을 하지 말고 바로 수사 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개혁’ 설계한 김인회 “수사권 조정 보완해야” 쓴소리

    ‘檢개혁’ 설계한 김인회 “수사권 조정 보완해야” 쓴소리

    수사권 조정의 세부 내용을 담은 시행령안이 검찰개혁 취지와 달라 수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지만 정부는 신속한 제정을 강조하며 공청회도 열지 않고 있다. 정부의 강행 움직임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검찰개혁에 관한 책을 쓴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완이 필요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개혁 전략회의 참석 후 브리핑에서 “국민으로부터 나온 국가권력이 국민을 위해 작동하도록 수사권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검찰 직접수사 축소, 형사·공판 중심 조직 개편 등을 개혁 성과로 꼽기도 했다. 그러면서 수사권 조정의 하위 법령에 대해 “신속한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권 조정 시행령안이 검찰의 직접수사를 지나치게 넓게 허용해 주는 등 검찰개혁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저자인 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시행령안과 관련해 “노력한 점도 있지만 미흡한 부분은 좀더 논의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수사권 조정이 현재로선 ‘미완’에 그친다는 지적이다. 특히 마약범죄를 경제범죄로, 사이버범죄를 대형참사 범죄로 간주해 검사가 수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위임입법의 한계를 벗어났다고 했다. 경제범죄와 선거범죄에서 관할 지방검찰청 검사장에게 수사 개시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한 것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누군가 재판 과정에서 ‘검사한테 수사를 받는 것이 위법하다’고 문제를 제기한다면 대법원에서 위임입법 심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대법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법외노조 통보’ 사건에서 “시행령은 법률의 위임이 없는 새로운 사항을 규정할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기는 인도] 게임중독 15세 소년, 할아버지 노후자금 홀랑 날려

    [여기는 인도] 게임중독 15세 소년, 할아버지 노후자금 홀랑 날려

    게임에 빠진 인도 소년이 할아버지 노후자금까지 게임으로 몽땅 날려 먹었다. 9일(현지시간) 걸프뉴스는 할아버지 계좌에서 몰래 돈을 빼낸 사실이 들통난 15세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소년의 할아버지는 얼마 전 노후자금을 묶어둔 계좌에서 거금이 인출됐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계좌에 들어있던 23만 루피(약 363만 원) 중 275루피(약 4000원)를 뺀 나머지 금액이 모조리 빠져나갔다. 놀란 마음에 은행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정상 이체 건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체 인증번호도 받은 사실이 없는데 어떻게 이체가 가능하냐며 따져 물었으나 소용이 없었다. 사기를 의심한 할아버지는 경찰서로 달려갔다. 용의자는 아니라는데…범인은 누구? 수사에 착수한 사이버수사대는 할아버지 계좌에 있던 돈이 한 개인의 모바일 지갑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지갑 주인을 추적한 경찰은 판카즈 쿠마르(23)라는 이름의 남자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용의자는 게임에서 만난 친구에게 모바일 지갑 계정을 빌려줬다며 자신이 벌인 일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끈질긴 수사 끝에 경찰은 모바일 지갑 명의를 빌린 사람이 다름 아닌 할아버지의 손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라는 게임에 중독되다시피 한 손자는 게임 친구의 모바일 지갑을 빌린 뒤 할아버지 계좌에서 몰래 돈을 이체해 인앱구매 방식으로 게임 아이템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이 발각되자 손자는 모든 혐의를 시인했다. 손자는 그간 할아버지 계좌에서 돈을 이체하면서 휴대전화로 날아오는 인증번호 메시지를 삭제하는 치밀함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게임에 중독된 손자가 야금야금 돈을 빼간 탓에 할아버지 노후자금은 공중분해 되고 말았다.'배그 모바일' 배급사 中 텐센트 인도서 퇴출…수요는 여전 한국 게임업체 크래프톤 계열사인 펍지(PUBG) 주식회사가 개발한 배그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7000만 장을 돌파한 인기 게임이다. 펍지가 중국 텐센트와 공동 제작한 모바일 버전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가 6억 건을 넘어섰다. 누적 매출액은 35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 모바일 앱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인도 내 배그 모바일 월간 사용자는 4000만 명, 누적 다운로드수 1억8550만 회에 달한다. 배그 모바일 전 세계 다운로드 수의 24% 수준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다. 하지만 청소년 중독은 심각한 사회 문제다. 지난달에는 끼니도 거른 채 배그를 즐기던 16세 소년이 결국 사망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한편 인도는 중국과의 국경 갈등이 불거진 이후 틱톡과 위챗, 바이두, 웨이보 등 중국산 앱 200여 개에 대한 이용금지 처분을 내렸다. 배그 모바일 글로벌 배급을 맡았던 중국 텐센트도 퇴출당했다. 단 PC버전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에 텐센트는 개발사인 펍지에 배그 모바일 인도 내 운영권을 넘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정승민의 막론하고] 정치인의 언어 사용법

    [정승민의 막론하고] 정치인의 언어 사용법

    장관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음모론으로 바뀌고 있다. 집권당의 국회의원은 제보자를 범죄자로 단정하고 ‘공범 세력’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물의를 빚어 표현을 완화했지만 정치적 음모라는 문제의식에서 크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동료 의원들도 비슷한 생각인 듯하다. 법무부 장관이 흔들리면 검찰개혁이 좌초된다는 위기감에서인지 ‘대안적 진실’을 쏟아 내고 있다. 지금 당장 우리 편에 유리하다면 금세 판명될 가짜 통계, 억지춘향 격의 비유, 자의적 규정 해석도 개의치 않는다. 사실과 증거가 아니라 인상과 해석을 우선하는 음모론적 발언들을 접하면서 누군가가 떠올랐다. 조지프 매카시! 근거 없이 사람을 ‘빨갱이’로 낙인찍는 매카시즘의 당사자다. 평범한 상원의원이던 그는 1950년대 초반 백악관도 부럽지 않은 권력을 행사했다. 정부기관에 침투한 공산주의자를 쫓아내자는 그의 선동에 미국은 물론 세계가 춤을 췄다. 무명의 초선 의원이 어떻게 그런 막강한 권력자가 됐을까. 머릿속 상상을 실제 사실처럼 한 줌의 거리낌 없이 단호하게 말했기 때문이란다. 그는 드라마를 다큐로 포장하는 거짓말의 달인이었다. 애초 매카시즘은 선거 때문에 시작됐다. 재선을 걱정하던 그에게 공산주의자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행정부에 공산당원이 있는지 없는지 충정은 고사하고 관심조차 없었다. 무작정 블랙리스트를 갖고 있다고 엄포를 놨는데 국민과 언론이 걸려들었다. 상원의원이 대놓고 거짓말을 할 리 없다는 믿음을 악용한 것이다. 그의 폭로가 엉터리라는 사실이 드러나기까지는 4년이 필요했다. 그동안 적발된 코뮤니스트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지만 피해자 수엔 0이 몇 개나 더 붙는다. 매카시가 만들어 낸 허구의 음모 담론은 민주주의 본산을 자처한 미국의 자존심에 심각한 생채기를 냈다. 적대 세력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선전·선동은 국민의 이성을 흥분시켜 전근대적 마녀사냥을 다시 소환했다. 어떻게 그 많은 언론과 시민이 매카시의 언어에 젖어 들고 마비됐을까. 연구자들에 따르면 그 스스로는 자신의 주장을 진심으로 믿지 않았다고 한다. CIA(미 중앙정보국)에 반역자가 득실득실하다고 큰소리쳤지만 실제 조사에 손을 대지 않은 것만 봐도 그렇다. 거짓은 그의 힘이었다. 거짓말의 연속과 반복으로 평생을 보냈다. 판사 선거에서는 경쟁자에 대한 사실을 날조하며 당선됐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장교로 입대했지만 폭격기 후방 기관총 사수를 하며 부상을 당했다고 유권자를 속였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흰소리를 늘어놓는 매카시를 국민은 전적으로 믿어 줬다. 거짓말도 확신하는 듯 말하면 확증을 가진 것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 글 한 줄을 위해 검색과 확인을 반복하는 보통의 ‘새가슴’들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지만 말이다. 마침내 4년 만에 매카시는 끝장났다. 거침없이 올라가던 매카시즘의 바벨탑은 언론의 검증과 비판을 통해 깡그리 내려앉았다. 모두가 매카시의 위력에 전전긍긍할 때 CBS 앵커 에드워드 머로는 권력을 끈질기게 견제했다. 정치인 매카시는 사라졌다. 하지만 허위와 단정으로 대중을 기만한 매카시의 언어는 무덤에 묻히지 않았다. 오히려 사이버 세상이 개막되면서 확산일로에 있다. 무오류적 확신과 단정에서 출발하는 인터넷상 표현들의 냉혹함과 비타협성은 다원적 민주주의를 흑백의 원리주의로 후퇴시킬 위협마저 되고 있다.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나는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다’, ‘나는 누구를 무엇이라고 규정한다’는 메시지는 시비를 떠나 비(非)지성적이다. 그 언술에 내포된 오류나 착각을 점검하고 교정할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닫혀 있으니 말이다. 지금의 인식과 판단이 항상 유효하리라고 자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 대중적 파급력이 큰 정치인들은 더욱 자기비판이 가능한 말과 글을 써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매카시라는 반면교사가 있지 않은가.
  • 사적 제재 폐해에도… 디지털 교도소 살려둔 방심위

    사적 제재 폐해에도… 디지털 교도소 살려둔 방심위

    “계속 무고한 사람들을 범죄자로 둔갑시키는데, 사이트는 차단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나요?” 격투기 출신 유튜버 김도윤(30)씨는 지난 7월 ‘디지털 교도소’에서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몰려 피해를 입었다. 디지털 교도소 측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공개 사과했지만 여전히 악성 댓글에 시달린다. 그는 지난 1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디지털 교도소를 살려두기로 결정한 데 대해 “또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며 우려했다. 방심위는 15일 디지털 교도소에 올라온 89건의 개인 정보 가운데 명예훼손(7명)과 ‘성범죄자 알림e’ 공개 정보 게시(6명) 등 13명의 세부 페이지 17건에 대해 통신사 측에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그런데 일부 페이지가 차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이트 첫 화면인 전체 목록 페이지에는 사진과 이름, 주소, 혐의 등이 그대로 노출돼 명예훼손 또는 신상 유포 가능성은 남아 있어 논란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전체 사이트가 남아 있다고 해서 나머지 게시글이 합법이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이기에 본인 신고 없이 조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사이트의 공익적 취지를 인정한 다수 심의위원은 “디지털 교도소의 불법 정보가 전체의 75%를 넘지 않는다”며 사이트 전체 폐쇄에 반대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심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불법 정보가 50% 미만이라도 공익적 목적이 얼마나 달성됐는지 폐해를 비교해야 한다”면서 “디지털 교도소는 복수의 대리 창구 역할을 하고 있어 공익적인 사이트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버지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 ‘배드파더스’와 디지털 교도소를 비교하지만 배드파더스는 법원에서 공익성을 인정받아 두 사이트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제보로 사이트를 꾸리는 디지털 교도소와 달리 배드파더스는 판결문, 양육비 부담조서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신상을 공개하고, 양육비를 지급하면 정보를 삭제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 교도소 운영진을 수사 중인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잠적한 것으로 보이는 기존 운영진 1명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데 이어 최근 사이트 운영을 이어받은 현 운영진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해 희생 어린이에 “갓 잡은 새끼 홍어” 악플러들 검거… “관심 끌려고”

    수해 희생 어린이에 “갓 잡은 새끼 홍어” 악플러들 검거… “관심 끌려고”

    수해로 목숨 잃은 희생자에 ‘오뎅탕 맛집’광주 납골당 침수 피해에 ‘미숫가루’ 비하지난달 호남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희생된 어린이를 겨냥해 ‘새끼 홍어’, ‘오뎅탕’ 등 인격모독적인 게시글로 안타까운 죽음을 조롱한 20대·40대 악플러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극우 성향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려 관심을 끌려고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4일 호남 폭우피해와 관련, 일베저장소 등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에 피해자를 조롱·비하한 글을 게시한 혐의(모욕)로 작성자 A(20)씨와 B(4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전남지역에 내린 폭우로 희생된 어린이를 두고 ‘갓 잡은 새끼 홍어만 사용하는 유명한 오뎅탕 맛집’이라는 글을 게시했고, 광주지역 모 추모관(납골당) 침수피해 관련해서는 ‘광주 미숫가루’, ‘미숫가루를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숫가루 비밀재료’라는 글을 올렸다. B씨는 광주지역 모 추모관 침수 피해 관련 SNS 게시글을 인용하며 ‘전라도 뼈 해장국 맛집’이라는 글 등을 올렸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서울·경기 거주자들로 특별한 이유 없이 같은 호남을 비하해 사이트 이용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모관 피해자들이 인터넷상에 악성 댓글을 단 20여명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광일 광주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지역 사회를 모욕하는 등의 사회적 공분을 사게 하는 악성 게시글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적극 수사해 법에 따라 엄단할 방침”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秋아들 의혹 고발자를 범죄자 취급한 與의원… 명예훼손 논란

    秋아들 의혹 고발자를 범죄자 취급한 與의원… 명예훼손 논란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엄호하는 과정에서 최초 고발자인 당직 사병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그 배후에 ‘국정 농간 세력’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국회의원이 20대 공익제보자 청년의 신상을 공개해 현 정부를 맹목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의 공격 목표로 던진 것은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고 ‘단독범’, ‘공범세력’ 운운한 것은 이번 의혹에 실망한 다수 국민과 싸우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며 “최초 트리거(방아쇠)인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철부지의 불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 먹었다.…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작년처럼 대한민국을 둘로 쪼개 대혼란을 조장하기 위함인지…국정 농간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할 것”이라고 썼다. 이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황 의원은 당직 사병의 이름을 ‘O병장’이라고, ‘단독범’을 ‘단순 제보’, ‘공범세력’을 ‘정치 공작세력’으로 수정했다. 그러면서도 “(실명 공개는) 추 장관을 공격할 때 TV조선이 (먼저) 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다 논란이 더 커지자 결국 13일에는 “저의 의도와 달리 범죄자 취급한 것처럼 비쳐진 부적절성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O병장에게 불편함을 드린 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황 의원의 행태에 대해 야당은 물론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회의원이 국민을 공격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공익신고자보호법의 제보자에 대한 불이익조치 금지 규정을 거론하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에게는 정보통신망법에 규정된 사이버 명예훼손이 적용될 수도 있다. 최진녕 변호사는 “실명을 거론하면서 ‘단독범’ 운운한 것은 비방 목적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사이버 명예훼손은 내용이 허위라면 처벌 수위가 높아 법정구속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거리두기 조정” 정부 고심 속 문건 유출…경찰 수사 착수(종합)

    “거리두기 조정” 정부 고심 속 문건 유출…경찰 수사 착수(종합)

    중수본 수사 의뢰…충남청 배당“검토했던 내용…확정 사항 아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긴 정부 문서가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날 수사를 의뢰한 이 사건을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배당했다. 전날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진 ‘수도권 거리두기 조치 조정방안’이라는 문건에는 음식점과 카페, 학원, 실내 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을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 중수본은 이에 대해 “해당 문건은 실무적으로 검토했던 내용을 담고 있으나,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주말까지 방역 상황을 분석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경위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수위 조정을 두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수도권 2.5단계 조치는 13일 종료되지만, 이번 주 들어 확진자 수가 100명대 초반에서 후반대로 오히려 올라가 연장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연장된 2.5단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인의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로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늘어 누적 2만 2055명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SNS에 성인물 노출”... 경찰, 박재호 의원 사건 내사 착수

    “SNS에 성인물 노출”... 경찰, 박재호 의원 사건 내사 착수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구을) 의원의 SNS에 성인물이 공유됐다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이 제기되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0일 부산경찰청은 “남부경찰서 사이버 수사팀에서 오후 5시부로 공식 내사에 착수했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민원인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 의원 페이스북에 게시된 영상물이 공유된 것은 공연음란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일 오전 0시쯤 박 의원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는 말레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물 페이스북 계정의 게시글이 공유됐다. 해당 게시글은 성인물로 제작된 것을 편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글은 박 의원 계정에서 약 10분 동안 노출됐다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의원실 관계자는 “새벽에 성인 동영상이 공유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서둘러 삭제했고 해킹에 의한 것인지, 단순 실수인지 등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의원 본인이 아니라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해외에 서버 뒀다더니…” 수사하자 문닫은 ‘디지털교도소’(종합)

    “해외에 서버 뒀다더니…” 수사하자 문닫은 ‘디지털교도소’(종합)

    최근 대학생, 의대교수 등 피해자 잇따라지난 8일부터 갑자기 접속 차단경찰 수사 확대-여론 악화되자 폐쇄한 듯대구경찰 “운영진 일부 특정해 추적”디지털교도소 수사에 나선 대구지방경찰청이 교도소 운영진 일부를 특정했다. 10일 대구지방경찰청은 “디지털교도소 운영진 일부를 특정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운영진 검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7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및 조력자 검거를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교도소는 성범죄 및 아동학대, 살인 등 강력사건 범죄자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이다. 동유럽국가의 벙커에 서버를 설치해 국내 수사망에 절대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하던 ‘디지털교도소’ 사이트가 돌연 폐쇄됐다. 현재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접근 권한 오류(‘403 Forbidden’ 에러) 표시가 뜬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가 지난 6월쯤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검거 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범죄자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디지털교도소가 엉뚱한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연이어 공개하면서 논란을 빚자 지난 8일 오후부터 이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됐다.20대 고려대 대학생 숨지며 거센 비난 최근 디지털교도소에 신상정보가 공개된 한 고려대 재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 사이트를 향한 논란이 증폭됐다. 디지털교도소는 지난 7월 고려대 재학생 A(21)씨가 ‘지인 능욕’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캡처와 함께 그의 사진과 이름, 학과,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게시했다. 이를 본 A씨는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을 올리고 “사이트에 올라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된 정확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후 A씨는 사망했고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했지만 범죄 혐의점이 없어 변사 처리했다”고 전했다.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도 아무런 죄 없이 억울하게 개인정보가 공개된 피해자 중 하나다. 디지털교도소는 지난 6월26일 채 교수가 성착취 텔레그램 채팅방인 ‘n번방’의 자료를 요구했다며 그의 사진,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게시했다. 채 교수는 디지털교도소 측에 이 같은 내용이 사실무근임을 밝혔으나, 디지털교도소 측은 “인증받은 내용”이라며 신상정보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수사한 경찰은 “텔레그램에서 채팅을 한 인물은 채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냈다. 경찰은 채 교수가 사용 중인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계정 8개와 메시지 9만9962건, 브라우저 기록 5만3979건, 멀티미디어 8720건 전부에서 디지털교도소에 게재된 것과 같은 대화 내용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가 경찰 수사 및 여론 악화 등으로 인해 폐쇄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대구경찰청 “운영진 일부 특정하고 수사 중” 디지털교도소의 접속 차단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조치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운영진 일부를 특정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수사 진행 사항 등에 대해 자세하게 말할 수 없다. 여론도 악화되고 수가 진행 중이다 보니 사이트를 폐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디지털교도소 사이트 접속이 차단된 사실은 확인했는데, 아직까지 운영자의 소재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운영자의 주장도 사실인지 아닌지 좀 더 수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특정된 피해자들도 있고 관련 자료들도 이미 확보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이트가 폐쇄된다고 해서 앞으로의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며 “기존에 확보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운영자 추적에 매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경찰,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인터폴 수배 요청

    경찰, 디지털교도소 운영자 인터폴 수배 요청

    무고한 시민을 성범죄자로 몰고 신상정보를 공개해 논란을 빚은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수배를 받게 됐다. 경찰청은 외국에 있는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를 특정하고 인터폴에 수사 협조를 요청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디지털 교도소를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폴 공조 요청서’를 최근 경찰청에 전달했다. 인터폴 공조 요청은 국외 소재자 추적 관련 협조를 요구하는 것으로, 통상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다. 경찰은 피의자가 도주할 수 있는 점을 들어 해당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국가는 공조 요청을 받으면 피의자의 소재를 파악하고 검거에 나서게 된다.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지방청은 지난 7월부터 디지털 교도소를 상대로 공식 수사에 나섰고,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추적을 통해 일부 운영자의 소재지를 특정했다. 앞서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에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가 누명을 쓴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3일에는 디지털 교도소에 신상이 올라온 고려대 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디지털교도소, 죄 없는 교수도 성착취범으로 몰았다

    디지털교도소, 죄 없는 교수도 성착취범으로 몰았다

    “‘XXX야, 죽어’ 소리치는 전화가 한밤중에도 20통 넘게 와요. 발신번호 표시도 없고요. 섬뜩했어요.” 채정호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두 달 넘게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였다. 디지털 교도소는 지난 6월말 채 교수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물 구매를 시도했다며 그의 사진과 직장, 전화번호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채 교수는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디지털 교도소가 ‘이 사람 죽으라고 전화합시다’라고 선동하니까 사람들이 그대로 따라 한 거죠”라고 말했다. 채 교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디지털 교도소는 조작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대화내용 캡처를 들이대며 그를 몰아세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은 그와 제자들을 사칭해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많게는 하루 수백 통에 달하는 욕설 문자가 쏟아졌다. 명상을 하며 마음을 추슬렀지만 계속 심박수가 오르고 숨이 차서 일을 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이버 트라우마’였다. 가족과 직장, 환자들도 피해를 봤다. 채 교수의 자녀는 친구들에게 “너희 아버지 이런 소문이 돈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학회에는 채 교수를 ‘비윤리적 의사’로 모함하는 투서가 들어오고, 강연을 중단하라는 압력도 받았다. 채 교수는 “몇 년 전 치료한 환자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다’며 실망감에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했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진실을 알리기엔 한계가 있었고 사회적으로 매장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채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스스로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뒤에야 누명을 벗을 수 있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에 보낸 공문에서 “복원한 삭제 내역을 포함해 채 교수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교도소에 게재된 것과 같은 대화내용이 존재하지 않고 고의로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대화, 사진, 영상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9만 9962건의 문자 작성 습관을 비교했을 때 디지털 교도소가 제시한 증거 대화 당사자는 채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결론 내렸다. 채 교수는 사적 복수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성범죄 처벌이 가볍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법을 바꾸고 제도를 바꿔야 한다”면서 “국민 스스로 법치 국가의 삶을 포기하면 조폭을 믿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 교수는 “악질적이고 반복적으로 문자와 전화를 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대응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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