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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돈 벌려고” 연예인 딥페이크 영상 판매한 10대 구속

    “용돈 벌려고” 연예인 딥페이크 영상 판매한 10대 구속

    부산경찰, 허위 영상 관련 4건 10∼20대 6명 적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얼굴이나 신체를 영상물에 합성하는 일명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연예인 허위 영상물을 유포한 10대와 20대가 잇따라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연예인 딥페이크 영상물을 판매한 4개의 사건을 적발해 10대 A군 등 2명을 구속하는 등 관련자 6명을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군 등 구속된 2명은 K팝 가수 150여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3039개와 일반 성착취 영상물 1만 1373개를 보유한 뒤 이를 90차례에 걸쳐 모두 15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나 디스코드 등 해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영상물 판매를 광고했고, 연락이 온 사람으로부터 금전을 받고 해당 영상이 저장된 곳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판매했다. 해당 영상은 이들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전해진다. A군 등은 경찰에서 “용돈을 벌려고 시작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10대인 B군은 올해 1월 일반인 9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11건을 해외 SNS를 통해 판매하고 광고하다 불구속 입건됐다. 20대인 C씨는 올해 1월 국내 가수 3명의 얼굴을 합성한 불법 허위영상물 5건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했다. 10대인 D군도 국내 가수 14명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163개와 일반 성착취물 379개를 보유하며 판매하다가 적발됐고, 경찰은 판매 서버를 임대한 20대도 함께 검거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13건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폭력 처벌법 제14조의2는 허위 영상물을 편집, 합성, 가공할 경우 5년 이하, 5000만원 이하 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판매할 경우 7년 이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불법 허위 영상물의 대다수는 속칭 ‘지인능욕물’이나 연예인 합성 허위 영상물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비록 10대라 할지라도 구속 수사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자체 사이버범죄 예방 교육 전문 강사(7명)를 활용해 디지털 성범죄에 취약한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내부 승진 등 한계 못 벗은 초대 국가수사본부장 인선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가져온 경찰의 수사전담기구인 국가수사본부(국수본)의 초대 본부장으로 남구준 경남경찰청장이 그제 단수추천됐다.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하지만, 이미 조율을 거친 상태라 사실상 인선이 확정된 것이다. 국수본은 수사 인력만 2만명이 넘는 매머드급 기관으로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도 넘겨받은 ‘한국판 연방수사국(FBI)’이다. 국수본은 현 정부가 명운을 걸고 추진한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경 수사권을 조정해 올 초에 탄생한 조직인 만큼 경찰 내부 승진에 본부장 추천자의 경력 등으로 우려와 아쉬움이 남기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장·형사과장·사이버안전국장 등을 역임한 남 청장의 전문성을 고려했다는 경찰측 입장과 달리 정치권을 중심으로 수사의 독립성 확보라는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도 나온다. 남 청장은 김창룡 청장의 경찰대 1년 후배이며,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마산 중앙고 후배인 데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에서 파견근무를 한 경력도 있어 뒷말도 많다. 이래서야 수사를 총괄하는 국수본부장이 경찰 계급 체계나 현 정권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는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과제가 남는다. 국수본부장과 경찰청장의 관계는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과 비슷하다. 수사의 독립성·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개별 사건에 대한 경찰청장의 지휘는 받지 않는다. 신생 조직인 국수본의 수장으로서 전문성과 조직 장악력 측면에서 내부 인사가 유리하다. 그렇다고 해도 조직적으로 정치 권력의 입김에 좌우되지 않는 수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시급하다. 또 남 청장이 임용되면 경찰의 ‘빅3’ 격인 경찰청장과 서울경찰청장, 국수본부장 모두 경찰대 출신이라 동일한 시야와 경험이 모이면 조직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늘 경계해야 한다.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범죄를 다루는 공수처와 달리 국수본은 일반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사종결권 등을 남용하지 않도록 경찰 내부에서 치열한 자기 혁신이 필요하다. 검찰에 비해 경찰은 상대적으로 정치 권력에 좌우될 수 있는 취약한 구조다. 경찰의 권한 확대는 검찰개혁의 반사이익 성격이 짙다. 경찰이 정보와 수사, 행정권을 모두 갖게 되지만 권력 확대에 걸맞은 견제와 통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다. 내부 감찰과 외부 옴부즈맨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국민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인권 침해와 사찰 등 ‘흑역사’에서 경찰 조직이 완전히 벗어났는지 의구심이 남아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가상 캐릭터 되팔면 짭짤” 투자 미끼로 60억 가로챈 일당

    “가상 캐릭터 되팔면 짭짤” 투자 미끼로 60억 가로챈 일당

    가상 아이템 매매를 개인 간 거래(P2P) 방식으로 중개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51)씨 등 7명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P2P 업체를 사칭한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투자자 간 아이템 매매 중개로 60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캐릭터를 다른 회원에게 되팔면 단기간에 10∼20%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들이 매매를 중개한 아이템은 실체가 없는 가상 캐릭터로 오프라인에서는 거래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청은 최근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방식의 유사 수신행위가 온라인상에 만연한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판 FBI’ 국수본 초대 수장에 남구준 경남청장 추천

    ‘한국판 FBI’ 국수본 초대 수장에 남구준 경남청장 추천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남구준(54) 경남경찰청장이 22일 추천됐다. 애초 외부 인사 5명이 지원해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경찰 내부 인사로 결정됐다. 경찰청은 이날 남 청장을 초대 국수본부장으로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개정 경찰법의 취지와 앞으로 경찰의 책임 수사를 이끌어 갈 적임자를 검토해 국수본부장을 내부에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수본부장 선발 절차는 서류심사→신체검사→종합심사→경찰청장 추천→대통령 임용 순이다. 대통령 임용 절차가 남았지만 임용 확정이나 다름없다. 196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남 청장은 마산 중앙고를 나와 경찰대(5기)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장,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경남경찰청장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일하며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장을 맡아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n번방’ 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3인을 뜻하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 명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교 후배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수본부장 임용 후보자 종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층 개별 면접과 서류심사, 내부 논의를 진행했다”며 “초대 국수본부장의 상징성을 고려해 조직 내외부에서 폭넓게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국수본부장의 임기는 2년이다. 계급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인 치안정감으로 치안감 이상 정부 인사는 별도의 승진심사위 없이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구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경찰 국수본부장에 남구준 경남청장 추천

    경찰 국수본부장에 남구준 경남청장 추천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으로 남구준(사진·53) 경상남도경찰청장이 22일 추천됐다. 당초 외부인사 5명이 지원해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경찰 내부인사로 결정이 됐다. 경찰청은 이날 남 청장을 초대 국수본부장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개정 경찰법의 취지와 종합심사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 경찰의 책임 수사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검토했다”며 “ 법령의 절차에 따라 국수본부장을 내부에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67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남 청장은 마산 중앙고를 나와 경찰대(5기)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이후 경남 창원 중부서장과 경찰청 경무과를 거쳐 직전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역임했다. 국수본은 올해 1월 출범해 수장 자리가 50일 넘게 공석이었다. 지난 1월 1~11일 공개 모집해 백승호 전 경찰대학장, 이세민 전 충북경찰청 차장, 이정렬 전 부장판사, 이창환 변호사, 김지영 변호사 등 5명이 지원했다. 그러나 초대 국수본부장을 맡을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제로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수본부장 임용 후보자 종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층 개별 면접과 서류심사,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초대 국수본부장의 상징성을 고려해 조직 내외부에서 폭넓게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의 추천을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제청으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용한다. 2년 임기의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이다. 치안감 이상 정부 인사는 별도의 승진심사위 없이 청와대와 협의를 거쳐야 하는 구조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대통령 딸 문다혜, “아들 병원진료 특혜” 주장 곽상도 고소

    대통령 딸 문다혜, “아들 병원진료 특혜” 주장 곽상도 고소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자신의 아들이자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서모 군의 특혜진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을 지난 1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보도된 바에 따르면 문다혜씨는 지난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 서군이 같은 해 5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곽 의원은 “서군은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진료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이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의원실 전 보좌관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다”고 주장했다. 문다혜씨는 서군의 병원 진료 기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곽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문다혜씨 측 법률대리인인 오선희 변호사는 “서군은 병원을 방문한 날 소아청소년과 진료만 받았다. 진료 당일 현장에서 다른 과의 진료도 받았다는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곧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법무부 “1조 4000억원 빼돌린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미 법무부 “1조 4000억원 빼돌린 북한 정찰총국 해커 3명 기소”

    미국 법무부가 전 세계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거나 이를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란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Wannacry)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당시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 컴퓨터가 완전히 파괴되고 150개국이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지난해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집중적으로 노렸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 경로로 이용했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국 방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검찰과 미국 연방수사국(FBI)도 뉴욕의 한 은행에서 해커들이 훔쳐 2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 중이던 19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화폐는 은행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  아울러 미국 법무부는 돈세탁을 통해 북한 해커들을 도운 것으로 알려진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사사우가에 사는 미국인 갈렙 알라우메리(37)가 관련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공개하면서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기소된 사건이라 해도 조 바이든 새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와중에 기소 사실을 공개하고 해커 3명의 얼굴까지 공개했기 때문이다. 중국 이슈나 북한 이슈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훨씬 정교하고도 힘들게 대북 압박을 할 것이란 세간의 관측과도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 상대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국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미국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북한 공작원을 기소한 것은 박진혁이 처음이었다.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강력 반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해킹 사태 이듬해인 2015년 북한 정찰총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외에도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은 일이 있다. 그는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 멤버이자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WP는 이번 사례는 북한이 유엔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그들의 주요 수출국에서의 금융 사이버 절도에 의존하는 정도가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검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장 대행은 “북한 해커들의 범죄 행위는 광범위하고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이는 정권을 지탱할 돈을 얻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국가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 분석가인 니콜러스 에버하트는 13억 달러는 2019년 북한 민수용 수입상품 총액의 거의 절반이라면서 “북한 경제에 엄청난 비중”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상화폐 훔치는 은행강도”…미국, 북한 해커 3명 기소

    “가상화폐 훔치는 은행강도”…미국, 북한 해커 3명 기소

    미국 법무부는 17일(현지시간) 북한 해커 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에서 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 이상의 현금 및 가상화폐를 빼돌리고 요구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3명의 해커를 기소했다. 작년 12월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해커는 박진혁, 전창혁, 김일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으며 북한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이다. 정찰총국은 ‘라자루스 그룹’, ‘APT38’ 등 다양한 명칭으로 알려진 해킹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미 검찰은 이들이 2017년 5월 파괴적인 랜섬웨어 바이러스인 워너크라이를 만들어 은행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하는 등 관련 음모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적어도 작년 9월까지 피해자 컴퓨터에 침입할 수 있는 수단인 여러 개의 악성 가상화폐 앱을 개발해 해커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7년 슬로베니아 기업에서 7500만 달러,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 기업으로부터 2500만 달러, 뉴욕의 한 은행으로부터 1180만 달러를 훔치는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겨냥했고, ‘크립토뉴로 트레이더’라는 앱을 침투경로로 사용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뿐 아니라 미 방위산업체들과 에너지, 항공우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정보를 훔쳐가는 ‘스피어 피싱’ 행각도 시도했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검찰과 미 연방수사국(FBI)도 뉴욕의 한 은행에서 해커들이 훔쳐 2곳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보관 중이던 190만 달러의 가상화폐를 압수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 화폐는 은행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밝혔다.법무부가 작년 12월 기소된 사건에 대한 공소장을 이날 공개하면서 북미관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때 기소된 사건이라 해도 그 공개 시점이 조 바이든 신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와중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 기소는 2014년 발생한 소니픽처스에 사이버 공격에 연루된 박진혁을 미 정부가 2018년 기소한 사건을 토대로 이뤄졌다. 당시 박진혁에 대한 기소는 미국이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북한 공작원을 상대로 처음 기소한 사례였다. 소니픽처스 해킹이 발생했던 당시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은 해킹 사태 이듬해인 2015년 북한 정찰총국을 대상으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박진혁은 소니픽처스 외에도 2016년 8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은 바 있다. 그는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으로 알려졌다. 존 데머스 법무부 국가안보담당 차관보는 “총이 아닌 키보드를 사용해 현금 다발 대신 가상화폐 지갑을 훔치는 북한 공작원들은 세계의 은행 강도”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검 트레이시 윌키슨 검사장 대행은 “북한 해커들의 범죄 행위는 광범위하고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이는 정권을 지탱할 돈을 얻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는 국가적인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미국기업연구소 분석가인 니콜러스 에버하트는 13억 달러는 2019년 북한의 민수용 수입상품 총액의 거의 절반이라면서 “북한 경제에 있어 엄청난 것”이라고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내가 안 썼는데…

    내가 안 썼는데…

    진보 정치학자인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의 이메일 계정 도용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이 교수가 쓰지 않은 글이 메일로 전송됐다는 사건 신고가 접수돼 사이버수사대 또는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달 이 교수의 지인인 미국 감리교 한 원로 목사에게 메일이 발송되면서 불거졌다. 이메일에는 “형님, 북한 8차 당대회 평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향 글 보내니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아우 드림”이란 내용과 함께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이메일을 받은 목사는 첨부한 문서가 교수의 논조와 다르다고 판단, 이 교수에게 알렸다. 확인 결과 도용된 메일이었다. 이 교수는 “제가 쓰는 글투를 흉내 낸 것으로 봐 제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컴퓨터를 포렌식해 악성 프로그램이 심어졌는지 확인한 뒤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면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미국 정치와 평화학, 북한 사회, 통일 문제 등을 강의해 왔고 지난해 8월 정년퇴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인 원광대 이재봉 명예교수의 이메일을 도용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이 교수의 이메일 도용해 본인이 쓰지 않은 글을 전송했다는 사건 신고가 접수돼 사이버수사대 또는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방침이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교수를 사칭한 이메일 사건은 지난달 이 교수의 지인인 미국 감리교 한 원로 목사에게 발송되면서 불거졌다. 이메일에는 “형님, 북한 8차 당대회 평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향 글 보내니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아우 드림”이란 내용과 함께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이메일을 받은 목사는 첨부 문서 내용이 이 교수의 논조와 다르다고 판단, 이 사실을 이 교수에게 알렸다. 확인 결과 발송자 이름은 이 교수가 평소 쓰던 ‘Jae-Bong’으로 적혀 있었으나 도용된 메일이었다. 이 교수는 “도용된 메일을 확인해보니 제가 쓰는 글투를 흉내 낸 것으로 보아 제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이메일을 받아보는 분들에게 무슨 피해가 생길지 걱정돼 도용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컴퓨터 포렌식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이 심어졌는지 확인한 뒤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면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진보 정치학자’로 꼽히는 이 교수는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미국 정치와 평화학, 북한 사회, 통일 문제 등을 강의해 왔고 지난해 8월 정년퇴임 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 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했고, 매월 1∼2차례 소식지를 만들어 5800여명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 이재봉 원광대 명예교수 이메일 도용 수사

    진보 정치학자인 원광대 이재봉 명예교수의 이메일을 도용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이 교수의 이메일 도용해 본인이 쓰지 않은 글을 전송했다는 사건 신고가 접수돼 사이버수사대 또는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방침이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이 교수를 사칭한 이메일 사건은 지난달 이 교수의 지인인 미국 감리교 한 원로 목사에게 발송되면서 불거졌다. 이메일에는 “형님, 북한 8차 당대회 평가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향 글 보내니 의견 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아우 드림”이란 내용과 함께 문서 파일이 첨부됐다. 이메일을 받은 목사는 첨부 문서 내용이 이 교수의 논조와 다르다고 판단, 이 사실을 이 교수에게 알렸다. 확인 결과 발송자 이름은 이 교수가 평소 쓰던 ‘Jae-Bong’으로 적혀 있었으나 도용된 메일이었다. 이 교수는 “도용된 메일을 확인해보니 제가 쓰는 글투를 흉내 낸 것으로 보아 제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이메일을 받아보는 분들에게 무슨 피해가 생길지 걱정돼 도용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컴퓨터 포렌식을 통해 악성 프로그램이 심어졌는지 확인한 뒤 정치적인 부분이 있다면 안보수사과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진보 정치학자’로 꼽히는 이 교수는 1996년부터 원광대에서 미국 정치와 평화학, 북한 사회, 통일 문제 등을 강의해 왔고 지난해 8월 정년퇴임 했다. 이 교수는 1990년대 말부터 ‘남이랑 북이랑 더불어 살기 위한 통일운동’을 전개했고, 매월 1∼2차례 소식지를 만들어 5800여명에게 이메일로 발송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현직 경찰관 첫 확진자 발생…인천 삼산경찰서 폐쇄

    현직 경찰관 첫 확진자 발생…인천 삼산경찰서 폐쇄

    1차 검사 음성 후 재검사서 양성삼산서 경찰관 250명 검사 인천 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 수사과에 근무하는 A경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3일 연차 휴가를 내고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인천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A경위가 처음이다. 그는 5일부터 주말인 7일까지 근무를 하지 않다가 8일 출근했고, 점심은 구내식당이 아닌 외부 음식점에서 먹었다. A경위는 당일 근무지인 삼산서 내 강력팀 사무실과 여청수사팀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에는 점심을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먹었으며 오후 4시쯤 몸살 증상으로 조퇴했다. 인천경찰청은 결국 A경위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이날 오후 삼산서를 폐쇄하고 지능범죄수사팀과 사이버수사팀 등 삼산서 수사과 소속 경찰관 55명을 우선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이들을 포함한 본서 직원 250여명이 11일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최근 삼산서를 방문한 민원인과 지구대·파출소 근무자들도 검사를 받도록 조처할 계획이다. 삼산서 관할 사건 처리나 112 신고 대응은 당분간 인접한 계양서와 부평서가 나눠서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오늘 밤 근무자들은 내일 오전 9시까지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검사를 받는다”며 “또 다른 감염자가 발생하면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재난지원금 받으려 클릭했다가… ‘스미싱’ 사기 주의보

    재난지원금 받으려 클릭했다가… ‘스미싱’ 사기 주의보

    국가기관과 지자체를 사칭한 ‘스미싱’·‘가짜 사이트’ 등 사이버 사기 주의보가 내려졌다. 1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휴대폰 문자·SNS 등으로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이나 연말정산 환급 등을 빙자해 출처 불명의 인터넷주소 접속이나 악성앱의 설치를 유도하거나,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통화할 수 없는 상황을 가장해 다른 사람 전화번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기승하고 있다. 스미싱 문자메시지 속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땐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 소액 결제가 되거나 개인·금융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2차재난소득 지급을 앞두고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핸드폰 번호를 요청한 후 소액결제 방식으로 돈을 빼가는 가짜 신청사이트 14개를 확인하고 삭제한 바가 있다. 재난기본소득 입금을 위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라는 요구에 응하면 피해자도 모르는 사이에 소액이 결제되는 수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의 연도별 스미싱 발생과 검거 현황을 보면 2018년 19건 발생, 7건 검거, 2019년 43건 발생, 3건 검거, 2020년 191건 발생,7건 검거했다. 스미싱 범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지만 수법이 지능화되고, 다단계식 문자 판매 등으로 인해 경찰이 범죄조직 적발과 검거에 애를 먹고있다. 실제로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해 1월 ‘OO통운, 전화가 연결되지 않으니 확인 부탁드려요’라는 내용의 문자와 함께 링크 ‘www.honglan. net.cn’을 보내 접속하게 하여 휴대폰에서 60만원 소액 결제하는 방법으로 돈을 가로챈 스미싱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설 명절 전후와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에 스미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휴대폰 문자에 첨부된 출처가 불명확한 링크는 클릭을 하면 안된다”며 “미확인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스미싱 의심 문자 수신 또는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엔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와 상담 후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에서 운영중인 명의 도용 확인사이트에 방문하면 누구나 간편하게 본인의 명의가 도용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거나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취중생] ‘구매대행 사기’에 속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각별한 주의 필요”

    [취중생] ‘구매대행 사기’에 속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각별한 주의 필요”

    서울신문은 지난 3일 명품 해외구매대행 업체 ‘아모르’ 대규모 사기 피해 사건을 전해 드렸습니다. 무려 300명에 달하는 구매자들이 자그마치 9억원의 피해를 당해 분노를 터뜨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단 명품뿐만이 아닙니다. 각종 사기피해 사이트들을 둘러보면 온라인 거래로 피해를 당한 이들의 하소연으로 넘쳐납니다. 도대체 어떻게 피해자들이 계속 발생할 수 있는 걸까요. 최근 사기 행각을 벌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기반 명품 구매대행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비교적 검증이 쉽지 않은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구매를 통한 피해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막힌 터라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 수요가 늘고 있어 피해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0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SNS 플랫폼 거래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3960건입니다. 대부분 환불을 거절하거나, 불량 혹은 가짜로 의심되는 상품이 배송돼 업체와 갈등을 빚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금융사기 방지 서비스 앱인 ‘더치트’를 살펴보면 다양한 피해 사례가 나타납니다. 더치트에 ‘명품’이란 키워드를 넣고 검색한 결과 지난해 피해사례는 84건이 등록됐으며 피해금액은 8474만원에 달합니다. 특정 명품 브랜드를 입력하고 검색하면 피해 사례 건수와 금액은 더욱 증가합니다. 그럼 구매자들은 어떻게 피해를 당하게 되는 걸까요. 피해를 보는 과정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복수의 피해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명품을 주문한 뒤 처음에는 업체가 적극적으로 구매자들과 소통을 합니다. 실제로는 ‘바잉’(Buying) 경험과 능력이 없음에도 물건을 곧 배송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안심시키며 시간을 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은 말을 돌리기거나 연락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등 배송이 늦어지는 그럴싸한 핑곗거리가 있기 때문에 구매자들도 이들의 말을 쉽게 믿곤 합니다. 혹시라도 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겨 업체의 심기를 건드릴까봐 제대로 항의도 하지 못합니다. 항의하더라도 돈은 업체가 가지고 있어 되레 ‘갑질’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피해를 호소합니다. 명품 구매는 큰 결심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구매자들은 사전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업체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치밀한 준비를 했기 때문에 피해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업체를 처음 이용하는 경우 구매자들은 보통 후기부터 찾아봅니다. 하지만 SNS의 특성은 좋지 않은 후기가 있으면 자체적으로 삭제할 수 있어 과거 무슨 글이 있었는지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일부 업체들은 안 좋은 후기를 감시하고 삭제하는 담당자가 따로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업체 마음에 들지 않는 후기를 남기면 협박이 이어지고 이에 지쳐 삭제하는 피해자들도 존재합니다. 구매대행업체 피해자 이모(32)씨는 “처음에는 구매대행 피해 사례 사이트에도 업체와 관련한 사례가 나오지 않아 믿게 됐다”며 “피해자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는 업체인지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몰라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구매자들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더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곳이라면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사업자 정보를 조회하거나 관련 구청에 사업자 정보를 문의해 정상적으로 등록된 사업자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사업자의 경우 피해구제가 더 원활하기 때문에 국내사업자인지 해외사업자인지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내사업자의 경우 피해가 접수되면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위법사실이 통보돼 지자체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업체가 어떤 결제 방법을 사용하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계좌 이체만을 요구하는 업체는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구매자들이 대금을 결제할 때 보통 계좌이체 방법을 많이 이용해 피해를 볼 때가 많다”며 “신용카드는 카드사에 요청을 해 대금을 환급받을 방법이 있지만, 계좌이체일 경우 사업자가 돌려주지 않는 이상 대금 환급이 어려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사기 행각을 벌인 이들을 빨리 검거하기 위해 적극적인 신고도 필요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각 시도경찰청에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만들고 지난 1일부터 사이버경제범죄 집중 단속에 돌입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말에 개편한 사이버신고시스템을 활용해 피해 사례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안상태 아내 또 ‘층간소음’ 이웃 저격글…이웃, 조목조목 반박

    안상태 아내 또 ‘층간소음’ 이웃 저격글…이웃, 조목조목 반박

    층간소음 분쟁을 겪고 있는 개그맨 겸 감독 안상태씨의 아내 조인빈씨가 또 아래층 이웃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려 해당 이웃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일러스트레이터인 조인빈씨는 최근 지난달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위에 사는 불쌍한 연예인, 아래 사는 불쌍한 키보드워리어(악성 댓글을 달며 싸우는 네티즌)”이라는 글에 층간소음 항의에 반박하는 내용의 태그를 수십개 덧붙여 불만을 드러냈다. 안상태 아내 “익명으로 악플…죄인처럼 살았다”그는 “집에 불쑥 찾아온 게 족히 10번, 미안하다 사과하고 조심하는데도 경비실·인터폰 통한 항의 30번 이상, 관리실 통해 사람 보내기를 수십번, 다른 집에서 못 박아도 우리집으로 사람 보내서 항의, 아기 없을 때도, 자고 있을 때도 항의, 냉장고에서 물건만 떨어뜨려도 바로 항의, 익명으로 악플(악성댓글) 남기기, 관계없는 사진 캡처하고 악의적 저격폭로글 작성, 우리가 사과한 것이나 당신이 수도 없이 항의한 건 왜 빼나, 이사 간다고 하는데도 이사 날짜·집 가격까지 왜곡해서 공격”이라고 적었다. 또 “조심하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소음이 있었겠죠. 배려하지 않고 맘껏 지낸 것 아니에요. 계속된 항의로 죄인처럼 살았어요. 우리가 죄인. 노이로제. 빨리 이사 갈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웃 “사과 않고 지금도 쿵쿵…악플? 고소하라”이에 아래층 이웃은 “들통날 거짓말을 왜 자꾸 하나”라며 조인빈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웃은 “이사를 온 2월 당시 난 7개월 임신부였고, 현재 아이는 8개월이 됐다. 출산하고 아이가 8개월까지 커오면서 여러 번 관리실을 통해 항의를 한 이후에 층간소음이 개선된 적 있나”라며 “찾아오지도 않았고, 했다던 사과도 거짓이고, 개선방안도 안 내놓지 않았느냐”고 했다. 또 “아이가 뛰고 싶어할 때 트램폴린에서 100번씩 뛰게 한다거나 트램폴린은 소음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믿는 건 너무 무섭다”면서 “깔았다던 매트도 주방매트 약 1㎝ 두께로 두 겹도 아니고 나란히 두 개 깔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에 불쑥 찾아온 게 족히 10번? 남편이 딱 3번 찾아갔다. 세번째 찾아갔을 때 ‘혹시 아기가 뛰나요?’라고 공손히 말씀드렸는데, 안상태씨가 ‘이렇게 찾아오시는 거 불법인 것 아시냐. 애를 묶어놓냐’라고 얘기했다”면서 “그 이후로 찾아가지 않고 경비원이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항의했다”고 했다. 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조심했다고요? 사과 못 들었다. 한두번 찾아갔을 때 형식적으로 ‘네, 미안합니다’라고 한 것을 사과한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면서 “글 올리고 난 뒤 지금까지 시간이 많았는데 사과 한번 없이 저격글만 올리며 사과했다고 언론플레이한다”고 반박했다. 이웃은 경비실과 인터폰을 통해 30번 연락하지도 않았고, 30번 연락했다고 해도 1년째인데 한 달에 3번꼴이라고 했다. 또 ‘관리실 통해 사람 보내기를 수십번’이라는 주장에도 “직접 찾아가달라고 요청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했다. 또 아기 없을 때에도 항의했다는 주장엔 안상태씨 부부 역시 소음에 조심하지 않은 것이며, 냉장고에서 물건 떨어뜨려도 항의했다는 주장엔 “자잘한 소리 다 참다가 꽝 소리 나면 당연히 화난다. 그리고 그게 층간소음”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익명으로 악플을 남기고 관계 없는 사진 캡처해 저격폭로글을 작성했다’는 조인빈씨의 주장에 이웃은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우리 컴퓨터, 휴대전화 다 드릴 테니 우리가 익명으로 악플 쓴 내역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고소하라”고 했다. 또 “처음 폭로글을 올린 이후 단 한번도 관리실 등에 항의하지 않았다고 해서 층간소음이 개선됐다고 여길지 몰라도 지금도 글 쓰는 와중에 천장에서 쿵쿵 소리 몇 번 들렸다”고 전했다. 이웃 폭로글 이후에도 안상태-이웃 신경전 계속해당 이웃은 지난달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 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과 실명을 가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아이가 집 안에서 롤러블레이드를 타거나 트램펄린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 또 마룻바닥에서 굽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 등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2장씩 깔았다던 매트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윗층을 찾아가 불편을 호소했는데, 세번째 찾아갔을 때에는 “이렇게 찾아오는 것 불법인 거 아시죠? 그럼 애를 묶어놓을까요?”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아랫집 이웃은 주장했다. 해당 개그맨이 안상태씨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상태씨는 죄송하다면서 이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안상태씨 부부와 이웃 간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안상태씨 아내는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작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아무 말도 없더니 인스타그램 사진까지 캡처해 공개적으로 악의적인 글을 쓴 걸 보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아랫분으로 추정되는 분의 댓글을 기억한다. 익명으로 악성 댓글을 달아 설마 했고 무섭기도 했다”면서 “아랫집인데요 하고 말을 걸어주셨다면 서로 대화하고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았겠냐”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이디 해킹해 지인 임용시험 못 보게한 20대 구속 송치

    아이디 해킹해 지인 임용시험 못 보게한 20대 구속 송치

    아이디를 해킹해 지인의 교원 임용시험 지원을 취소한 20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4일 20대 A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임용시험 수험생인 B씨 아이디로 교직원 온라인 채용시스템에 접속해 원서 접수를 취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지난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하지 못했다. B씨는 임용시험 수험표를 출력하려고 채용시스템에 접속했다가 지원이 취소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IP(인터넷 주소) 추적 등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와 지인 관계인 A씨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B씨의 비밀번호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지원을 취소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BJ땡초, 결국 구속됐다…“짜장면 한 그릇에 지적장애 여성 벗방”(종합)

    BJ땡초, 결국 구속됐다…“짜장면 한 그릇에 지적장애 여성 벗방”(종합)

    지적장애 여성 ‘벗방’ 시켜…“‘벗방’ 여성, 연인 사이” 주장bj땡초, 긴급체포 이어 구속 지적장애 여성에게 “돈 주겠다”며 인터넷 방송에 출연시킨 뒤 벗방(옷을 벗기는 방송)을 진행한 bj땡초가 경찰에 결국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bj땡초(2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bj땡초는 지난달 초 다른 BJ 집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지적장애 3급인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장애인을 영리 행위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BJ 땡초, 지적장애 여성 ‘벗방’ 논란 bj땡초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던 BJ였다. 지적장애를 가진 A씨와 함께 모텔을 돌며 ‘먹방’이나 춤, 노래를 함께하는 콘셉트의 방송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방송을 위해 A씨에게 가혹한 행동을 하며 별풍선을 구걸해 논란을 샀다. “밥을 주겠다”고 A씨를 유인하고, “별풍선이 들어오기 전까진 밥을 주지 않겠다”, “계속 춤을 춰라”, “리액션을 하라”고 강요면서 학대하는 모습을 방송을 통해 노출하기도 했다. 또 별풍선 수익 역시 bj땡초가 독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적 장애인을 돈벌이로 악용하는 악질”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글쓴이는 bj땡초에 대해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서 온종일 짜장면 한 그릇 사주고 자기 방송으로 유료 아이템을 받고 리액션까지 시킨다”면서 “그것도 모자라 ‘벗방’(옷을 벗고 진행하는 방송)을 시켰다”고 주장했다.bj땡초 “‘벗방’ 여성, 연인 사이” 주장 논란이 일자 bj땡초는 “벗방을 한 이유는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드리기 위해 동의하에 한 것”이라며 “싫어한다는 표현도 안 했다. 사귀고 있고 사랑하는 사이다. 친구랑 재밌게 방송을 하려고 했을 뿐,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bj땡초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 차례 반려됐지만, 이후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재신청했고, 결국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수사는 대부분 마무리됐고 혐의도 입증된 상태”라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한 부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TV 측 역시 “미풍양속 위배”라며 “보편적인 사회 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를 했다면서 bj땡초에게 영구 정지 처분을 했다.한편 해당 범죄는 관련 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제6조 장애인에 대한 강간·강제추행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범죄는 최대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 처벌 규정에 따르면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 형법 제297조(강간)의 죄를 범한 사람은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 폭행이나 협박으로 다음 각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한 사람은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하고 있다. 각호에 해당하는 내용은 강압적인 추행, 성폭행 등이다. 또 온라인 방송을 통해 벗방을 하게 한 것 관련해 같은 법(제14조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은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적장애 여성 강제로 ‘벗방’시킨 남성 BJ ‘땡초’도 구속

    지적장애 여성 강제로 ‘벗방’시킨 남성 BJ ‘땡초’도 구속

    지적장애 여성을 강제로 인터넷방송에 출연시켜 추행한 진행자(BJ)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BJ A(26)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초 다른 BJ B(37·여)씨 집에서 B씨와 함께 인터넷방송을 하면서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여성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은 지난달 5일 중고차 거래사이트 ‘보배드림’에서 한 네티즌이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방송’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이 네티즌은 “지적장애를 돈벌이로 쓰는 악질 BJ의 만행을 공론화시키려 한다”면서 “인지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면서 하루종일 짜장면 한 그릇 사주고 자기 방송으로 유료 아이템을 받고 리액션은 피해자를 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도 모자라 ‘벗방’(출연자가 옷을 벗는 행위)을 시켰다”며 방송 화면 캡처를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했다. A씨는 피해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장애인을 영리 행위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여성 BJ B씨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한 차례 기각됐다. 이에 경찰은 같은 피해자에 대한 여죄를 추가로 조사해 영장을 재신청한 끝에 A씨를 구속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면서도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엄정히 대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알페스와 딥페이크 논란···‘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알페스와 딥페이크 논란···‘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알페스와 딥페이크의 성적 대상화 논란이 불거지면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제도적 보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알페스와 딥페이크 포르노 이용자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등장했고 각각 2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다. 대체 알페스와 딥페이크는 무엇일까.알페스(RPS)란?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인 RPS를 빠르게 읽은 말로, 실존 인물의 애정 관계 등을 상상하여 창작해낸 소설이나 웹툰 등의 창작물을 말한다. 1990년대 아이돌 문화가 등장하면서 창작된 팬픽의 하위 장르이며 실존인물 간의 성적 관계, 특히 남성 아이돌의 동성애를 소재로 삼는다. 알페스의 내용은 완전한 허구인데, 문제는 노골적인 표현이나 지나친 성적 묘사다. 단순한 팬심으로 창작되었다고 하기에는 지나친 성행위가 표현되고 있고, 특히 아직 미성년인 아이돌 멤버 간의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것이 문제가 되어 하나의 디지털 성폭력의 사례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딥페이크(Deepfake)란? 한편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하나로 특정 인물의 얼굴을 다른 인물의 신체에 합성한 기법이다. 최근 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하여 고인이 된 가수의 공연을 보고, 가상현실(VR) 속에서 사별한 아내를 남편이 다시 만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의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딥페이크 또한 성적 대상화에 노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지난 2019년 네덜란드의 사이버 보안연구 회사인 딥트레이스(Deeptrace)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딥페이크 영상의 96%가 포르노 영상이며 피해자의 25%는 한국 여성 연예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실제로 웹사이트에 ‘딥페이크’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유명 여성 아이돌 그룹 멤버의 얼굴이 성인 비디오(AV)에 합성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적 대상화된 알페스와 딥페이크 제작물이 늘어나는 이유? 최근 이러한 성적 대상화된 알페스와 딥페이크 제작물이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처벌 규정의 미비’이다. 딥페이크 관련 처벌법은 지난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로 신설되었으나 제작 또는 반포한 자에 한하여 처벌한다는 점에서 딥페이크 포르노를 소비한 ‘단순 이용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전무한 상황이다.알페스의 경우 지난달 19일 국민의 힘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알페스 및 섹테 제조자 및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지만 알페스 자체가 영상물이 아닌 글이나 사진이기 때문에 기존 성범죄 처벌 법률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있어 사실상 알페스는 제작자와 유포자에 대한 처벌 규정조차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무감각한 죄의식’이다. 알페스와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 자체가 상대에게 행하는 직접적인 성착취의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성범죄’라고 인식하거나 심지어는 성폭력이 아니라고 인식하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SNS상에선 “제2의 N번방 사태가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상대를 성 착취한 심각한 성범죄 행위와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며 다른 성폭력 사건과는 별개의 문제로 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젠더 갈등이다?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무의미한 젠더 갈등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피해자의 주 성별이 알페스는 남성, 딥페이크는 여성인 만큼 알페스는 여성의 문제, 딥페이크는 남성의 문제라고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성적 대상화된 알페스와 딥페이크의 대상은 남녀 구분 없이 그 누구도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젠더 갈등의 문제가 아닌 하나의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현재 알페스와 딥페이크에 대한 논란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처벌 여부에 대한 의견이 갈릴 정도로 애매모호한 부분들이 많아 복잡한 상황이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도 성적 대상화된 제작물은 영상이든 글이든 매개체와는 관계없는 명백한 범죄에 해당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엄격하게 판단하여 처벌해야 한다. 따라서 의미 없는 젠더 구분의 논리보다는 대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여 이를 제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글·영상 임승범 인턴기자 seungbeom@seoul.co.kr
  • 경찰공무원 올 5889명 채용

    정부가 올해 경찰공무원 5889명을 채용한다. 경찰청은 26일 ‘2021년 경찰공무원 채용시험계획’을 발표하고 상반기에는 3104명, 하반기에는 2785명을 각각 선발한다고 밝혔다. 채용 인원 가운데 순경이 5068명(상반기 2820명, 하반기 2248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경찰청은 821명(상반기 284명, 하반기 537명)은 경력 경쟁채용을 통해 뽑을 예정이다. 다양한 치안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학대예방, 사이버 마약수사, 영상분석 분야에서 새롭게 경력 경찰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국가수사본부 출범 등을 고려해 매년 20명 정도를 선발하던 변호사 경력 채용자 수를 2배인 4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채용 일정 등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경찰청 원서접수사이트(gosi.pol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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