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이버 수사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자격증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패러다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아름다움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천연가스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8
  • 해킹 두번 200억대 피해…가상화폐 거래소 첫 파산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유빗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해킹을 당해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파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해액은 1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체는 첫 해킹 때 이미 수십억원의 손해를 입고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이름만 바꿔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유빗 운영사 야피안은 19일 홈페이지에 “새벽 4시 35분쯤 전체 자산의 17%를 손실했고, 그 외 코인은 (외부 저장 장치인) 콜드스토리지에 보관하고 있어 추가 손실은 없었다”며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모든 코인과 현금의 입출금을 중단하고 파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야피안은 지난 4월 거래소 야피존이 전체 화폐 보유량의 약 37%(55억여원)를 해킹당하자 거래소 이름을 유빗으로 바꾸고 영업을 이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야피안 측이 172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진술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추가 조사가 이뤄진 뒤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차 해킹을 포함한 전체 피해액이 200억원대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에 따르면 유빗은 다른 거래소와 교류가 없는 중소형 업체로 알려졌다. 최근 발족한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회원사도 아니다. 유빗은 30억원의 사이버종합보험과 운영권 매각 등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잔고의 75%(이날 오전 4시 기준)는 미리 출금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는 정리가 끝나면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회사 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서버 복제와 악성코드 유무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킹 피해가 확실하면 북한이 관여했는지 수사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야피존 등 거래소 해킹에 북한이 관련됐다는 정보를 확보해 검찰에 넘겼다고 알려졌다. 통일부도 지난 18일 “비트코인 관련 (북한) 동향은 저희도 지켜보고 있다”면서 “대북 제재를 회피하고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 북한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에서는 지난 6월 이메일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일어나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집단소송에 나섰다. 9월에는 코인이즈가 해킹 공격을 받았다. 일본 가상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는 2014년 해킹으로 5000억원의 피해를 입고 파산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는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지만 가상화폐를 보관하는 전자지갑은 해킹을 당할 수 있다. 언론에 보도되는 가상화폐거래소 해킹은 대부분 전자지갑이 털린 사례다. 블록체인협회 준비위가 최근 자율규제안으로 고객 예치금의 70% 이상을 콜드스토리지에 의무적으로 보관하도록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콜드스토리지는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아 해킹 피해가 원천 차단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기무사, 국방부 TF 압수수색 미리 알았다”…감청 정황

    “기무사, 국방부 TF 압수수색 미리 알았다”…감청 정황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댓글부대를 운영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국군기무사령부가 최근 자신들을 수사 중인 국방부 ‘국방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감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 요원이 감청을 통해 TF의 압수수색 계획을 사전에 포착한 뒤에 그 내용을 상부에 보고한 문건을 TF가 확보했다고 한다.국방부 TF는 지난 4일 경기 과천에 있는 기무사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TF 소속 군 검찰단은 기무사로 수사관들을 보내 사이버 댓글 활동에 관여한 정책홍보부서 등의 관련 서류와 PC 등을 대거 압수했다. 기무사가 지난 2008년~2010년 정치 개입 목적으로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사이버 댓글부대를 운영했다는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이었다. 그런데 19일 SBS 보도에 따르면 TF가 압수한 PC에서 삭제됐던 문건을 복구했더니, 기무사가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보고서 형태의 복구된 문건에는 TF의 기무사 압수수색이 임박했다며, 감청을 통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SBS는 전했다. 수사 대상인 기무사가 수사 주체인 TF를 감청해 강제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2013년 국방부가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대해 수사할 때도 압수수색 정보가 사전 누설된 정황이 있다. 만일 기무사의 감청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누가, 어떤 목적으로 감청 지시를 내렸는지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SBS는 지적했다. 기무사는 최근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과 동남권 신공항 건설 등에 대한 댓글 대응과 사이버상 좌파활동 대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총선 영향력 평가보고서 등 정치적 관여가 의심되는 과거 정권 시절의 기무사 내부 자료 등을 TF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승진△기획조정실장 박진규△국가기술표준원장 허남용◇과장급 임용△정보관리담당관 신우찬 ■중소벤처기업부 △옴부즈만지원단장 이대건△소상공인정책과장 조재연 ■경찰청 ◇경무관 승진 예정△본청 범죄예방정책과장 이충호△본청 홍보담당관 유진규△본청 경무담당관 윤동춘△본청 정보2과장 이 훈△서울 교통안전과장 김종보△서울 수사과장 김갑식△본청 형사과장 남구준△서울 경무과장 손장목△서울 경비1과장 허 찬△본청 보안1과장 김순호△본청 기획조정담당관 김학관△본청 정보4과장 박형길△경기남부 형사과장 고기철△부산 경무과장 박경수◇총경 승진 예정△부산 경무 인사 문봉균△인천 홍보 홍보 강석현△전북 경비교통 경비경호 임종명△울산 정보 정보3 이철수△서울 경찰특공대 이용석△서울 여성청소년 여성보호 박정원△경북 정보 정보3 변인수△대구 홍보 홍보 이성균△광주 경비교통 교통안전 조영일△대전 경무 교육 박춘순△서울 형사 강력 신성철△부산 교통 교통안전 이병학△본청 감사 감사 박재석△부산 형사 강력 박준경△본청 국제협력 국제협력1 어윤빈△서울 정보2 정보2 배용석△인천 경무 경무 이종무△서울 경무 이임재△서울 청문감사 감찰 강순보△서울 보안1 보안1 장동찬△본청 사이버수사 사이버수사기획 함영욱△경기남부 교통 교통안전 정용선△서울 경비2 외빈경호 이원일△서울 마포 수사 라혜자△본청 성폭력대책 여청수사 최은정△강원 수사 수사1 최승호△제주 생활안전 생활안전 김영옥△본청 정보3 정보1 이관형△본청 기획조정 기획 박민영△본청 형사 강력 장재혁△서울 교통안전 교통안전 이교동△본청 위기관리 작전 강성모△서울 혜화 정보보안 서동수△서울 인사교육 인사 김기종△전남 경비교통 교통안전 조장섭△본청 인사 인사운영 박재현△서울 홍보 홍보협력 김문영△경기북부 형사 강력 임학철△본청 정보1 정보1 김종관△서울 외사 기획정보 정재일△충북 정보 정보4 박봉규△경북 형사 강력 이승목△인천 경비교통 교통안전 김한철△전남 경무 경무 임준영△서울 101경비단 작전 이영철△부산 부산남부 생활안전 김태경△충남 경무 인사 송재준△경북 청문감사 감찰 민문기△대전 홍보 홍보 이상근△본청 홍보 홍보협력 박종섭△대구 형사 강력 최준영△본청 장비 특수장비 황영선△광주 형사 강력 국승인△제주 정보 정보3 오인구△본청 수사 KICS운영 강일구△경기남부 형사 강력 변창범△서울 경무 이선래△부산 생활안전 생활안전 도원칠△광주 경무 경무 차복영△경남 생활안전 생활안전 정창영△경기남부 생활안전 생활안전 김선우△대구 정보 정보3 임상우△본청 감사 감찰기획 임동균△경기남부 경무 경무 고성한△본청 보안1 보안1 김범상△본청 기획조정 R&D기획 여개명△서울 강서 형사 오지형△본청 교통안전 교통안전 유동배△본청 복지정책 복지정책 한상갑△서울 경무 정문석△전북 전주완산 형사 박종삼△경남 형사 강력 오동욱△서울 강남 생활안전 송원영△경남 경비교통 교통안전 전범욱△강원 정보 정보3 정대이△서울 강동 형사 조창배△서울 종로 수사 오창배△경기남부 수원중부 정보보안 박진성△서울 광진 여성청소년 이승렬△서울 송파 생활안전 곽창용△서울 서초 정보보안 강찬구△충북 청주상당 정보보안 이유식△서울 경비1 경비2 양회선△서울 서대문 여성청소년 김정훈△본청 여성청소년 청소년 우지완△본청 경비 경비2 조정래 ■서울시 ◇1급 승진△도시교통본부장 고홍석△인재개발원장 장경환△도시기반시설본부장 고인석◇2급 승진△일자리노동정책관 조인동△지역발전본부장 정수용△시민소통기획관 유연식△시립대 행정처장 윤영철△도시계획국장 김학진◇3급 승진△시민소통담당관 김영환△총무과장 정상택△여성정책담당관 배현숙△안전총괄과장 송정재△경제정책과장 김태희△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 김종근△복지정책과장 정환중△도로관리과장 배광환△도로시설과장 박상돈◇4급 승진△도시브랜드담당관 한정우△재생정책과 신정철△기획담당관 김설희△도시계획과 이준형△예산담당관 김미정△공원녹지정책과 오종범△경제정책과 최판규△물순환정책과 윤정기△문화정책과 이은주△동남권계획반 황승일△총무과 오성문△시의회사무처 박창석△도시기반시설본부 김영수 김인숙 이도헌 송종훈△기술심사담당관 이철△물순환정책과 윤창진△도로계획과 이승석△재생정책과 한휘진△은평병원 조경숙△공공개발센터 이상면△주거재생과 김창규△도시계획과 김창환△건축기획과 박순규△상수도사업본부 이임섭△구로구 정창구△광진구 신상식△동작구 조남성△마포구 최영창 ■한국경영인증원 △대표이사 황은주 ■호텔신라 ◇승진△전무 최창현△상무 심욱 천경기 ■한샘 ◇승진△상무 김윤희△이사 노태권△이사대우 양재혁 이향호 ■한컴그룹 ◇한글과컴퓨터△상무이사 오순영△이사 박상희 홍진아◇한컴MDS△상무이사 이종영 전동욱△이사 김형진◇한컴시큐어△대표이사 노윤선△이사 서원준◇한컴지엠디△이사 이창하
  • [사설] 우병우 구속, 적폐청산 동력 되찾아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결국 구속됐다. 세 번째 영장 청구 끝에 나온 결과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어제 새벽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권순호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4개월간 이어진 국정원 정치개입 수사가 우 전 수석 신병 확보를 계기로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진리가 이 땅에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우 전 수석은 그간 다섯 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어 4월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개인비리 의혹은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이 국정원에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에 대한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고 나섰던 것이다. 국정농단에서 적폐 수사에 이르기까지 특정인을 상대로 세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검찰에 우 전 수석의 구속은 ‘단비’와 다름없다. 검찰 수사는 엊그제까지만 해도 동력을 상실한 모습이 역력했다. 군 댓글 공작 사건에 관여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은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거쳐 풀려났고, 군 댓글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의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적폐청산 수사의 다른 한 축인 국정원 정치관여 의혹 사건도 원세훈 전 원장이 입을 닫는 바람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쏟아졌다. 검찰로서는 되는 일이 없는 판이었다 이번에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사찰을 했다”고 진술한 대목은 박 전 대통령으로까지 파장이 추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의혹에 대한 수사도 어떤 식으로든 탄력이 붙을 것이다. 우 전 수석의 구속은 수사 현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고무적이다. 어차피 청산해야 할 적폐라면 성역을 가리지 않고 당당하게 파헤치는 게 옳다. 검찰은 우 전 수석 구속을 계기로 수사 분위기를 일신해 적폐청산의 동력을 되찾기 바란다. 위축된 수사 분위기를 떨쳐내고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불러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는 초심의 결기를 되새겨야 할 것이다.
  • 우병우 구속…검찰, 적폐청산 사건 추가수사 탄력 붙을 듯

    우병우 구속…검찰, 적폐청산 사건 추가수사 탄력 붙을 듯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됐다.우 전 수석의 구속으로 최근 주요 피의자들의 잇따른 석방과 구속 불발로 주춤했던 검찰 수사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우 전 수석의 구속을 앞두고 검찰 수사는 난관을 맞았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에 관여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거쳐 석방됐고, 청와대 핵심 참모로 군 댓글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적폐청산 수사의 다른 한 축인 국정원 정치관여 의혹 사건도 원세훈 전 원장이 입을 닫은 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수사의 ‘종착지’로 여겨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거듭된 석방과 영장 기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이 구속 수사에 집착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비록 ‘수사 독려 차원에서 했던 말’이라는 설명으로 일단락됐지만,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적폐수사 중요 부분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던 것도 일선 수사팀이 추가수사의 동력을 찾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적폐청산 수사에서 상징성이 큰 핵심 인물인 우병우 전 수석이 구속돼 검찰은 의미가 크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두고 ‘소극적 수사’ 내지 ‘부실수사’ 논란이 뒤따랐던 적이 많았다. 작년 말 검찰이 국정농단과 개인 비리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조사할 때 실내에서 팔짱을 낀 채 웃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면서 ‘황제 소환’ 논란이 일었고, 두 차례 구속영장까지 기각되면서 수사가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검찰로서는 우 전 수석을 구속함으로써 이런 부정적 시선을 어느 정도 떨쳐내고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찾은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에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향후 수사를 진척시킬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찰 지시를 받아 국정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우 전 수석 등에게만 결과를 비선(秘線)으로 직보한 인물이 추명호 전 국장이다. 추 전 국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수집한 국정원 직원들을 좌천시키는 등 최씨를 비호하는 활동을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따라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최씨의 금융권 인사 개입 의혹이나 평창올림픽 관련 이권 개입 의혹 등 국정농단의 추가 단서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 각계 인사나 단체의 지원을 배제했다는 ‘블랙리스트 사건’도 수사 대상이 확대된 상태다. 이 사건에 관여한 우 전 수석과 국정원이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과학계, 교육계 인사와 단체들까지도 불이익을 주거나 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여서 검찰의 추가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수사·재판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태도를 고려하면 구속 후 크게 심경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이 경우 검찰의 국정원 관련 수사는 우 전 수석의 구속과 함께 실질적으로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말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며 “지난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4번째 섰다”며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정치관여 지시하는 상관 엄중 처벌

    軍, 정치관여 지시하는 상관 엄중 처벌

    군대에서 하급자에게 정치관여를 지시·요청·권유하는 상관이나 외부 공직자를 강력히 처벌하고, 하급자에게 거부 의무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군인의 정치적 중립 준수 및 보장 등을 위한 특별법’(가칭)이 제정된다. 군 고위간부와 청와대 고위층이 개입한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 등의 재발을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군 적폐청산위원회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해 군의 정치개입, 군 의문사, 안보교육, 병역비리 등의 적폐청산 의제와 관련한 제도 개선 권고안을 의결했다. 국방부는 적폐청산위의 권고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치개입 근절과 관련해 적폐청산위는 정치개입을 지시하지도, 따르지도 않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새로운 법제화를 권고했다. 구체적으로 군인에게 인사·예산·행정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공직자 또는 상관이 정치관여 행위를 지시·요청·권고하는 경우 강력한 처벌 규정을 마련토록 했다. 또 하급자는 정치관여 지시를 거부하도록 의무화하고 신고하면 포상토록 했다. 적폐청산위 측은 “처벌 대상을 외부 공직자까지 확대하고 하급자가 적극적으로 정치개입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치개입 근절의 법적·제도적 기반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행 군형법에는 군인의 정치관여 행위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지시 여부 등을 따지지 않고 하급자의 거부 의무도 명시돼 있지 않은 데다 지시한 외부인 처벌 규정 등도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처벌 수위가 미약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적폐청산위는 군 의문사 사건의 조속한 진실 규명과 억울한 죽음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도 권고했다. 군 복무 중 사망할 경우 순직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한 전원 순직자로 인정하고, 수사 초기부터 순직 결정까지 한 치의 의혹 없이 유가족에게 설명하도록 주문했다. 적폐청산위는 이념편향 논란이 제기된 장병 및 예비군 안보교육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중립 의무 등을 훈령 등에 반영하도록 했다. 또한 사회복무요원 대기적체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를 국고로 지원해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관 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강지원 군 적폐청산위원장은 “국방부가 이번 위원회의 권고를 충실히 이행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군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김태효 영장 기각 檢 반발… 멀어지는 MB수사

    김태효 영장 기각 檢 반발… 멀어지는 MB수사

    김관진·임관빈 석방 이어 MB 수사 교두보 끊어진 셈 檢, 영장 재청구 여부 검토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3일 김태효(50) 전 청와대 비서관의 영장이 기각되자 곧바로 “납득할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법조계에서는 ‘수사의 종착지’로 여겨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조사하려던 계획이 난관에 부딪히자 검찰이 위기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검찰은 군 사이버사의 댓글 공작과 관련해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의 뜻을 군에 전달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그를 이 전 대통령 수사의 전 단계로 분류해 왔다. 검찰은 먼저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 안보라인의 핵심 참모로서 다른 공범들에게 정치 관여를 적극 지시해 책임이 무거운 점을 (법원이) 간과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비서관 심문을 진행한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가 “피의자의 역할 및 관여 정도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힌 것을 정면으로 공격한 셈이다. 앞서 강 판사는 김 전 비서관과 공모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임관빈 전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검찰은 “중대범죄인 군사기밀 유출에 대해서는 구속 사유로 별달리 고려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색적인 비난도 내놨다. 실제 검찰이 받아든 기각 사유에는 기밀 유출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유추할 만한 내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김 전 비서관에게 사실상 별건인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까지 영장에 적시한 것만 보더라도 구속에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 전 비서관의 대학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군사기밀 문건, 대통령기록물을 다수 발견해 범죄사실에 추가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비서관은 애초 “연구용으로 가져왔다”는 취지로 해명하다 “다른 자료에 섞여 들어온 것 같다”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장관과 임 전 실장이 지난달 22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데 이어 김 전 비서관의 영장마저 기각되면서 이 전 대통령 주변 수사는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전 대통령 수사의 한 축으로 꼽히던 군 사이버사 댓글 사건에서는 이날까지 구속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국정원 정치 개입 사건에서 최종 보고자인 원세훈 전 원장이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점도 검찰에 부담이다. 검찰은 일단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이 전 대통령이 군·국정원과 공모 관계에 있다는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다스’ 관련 수사도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됐지만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아직 초기 단계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댓글 공작 의혹’ 김태효 영장 기각…MB 향한 수사 급제동

    ‘댓글 공작 의혹’ 김태효 영장 기각…MB 향한 수사 급제동

    이명박 정부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13일 기각됐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던 수사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전날인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객관적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고, 피의자의 역할 및 관여 정도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 전 기획관은 2012년 2월부터 같은 해 7월까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과 공모해 군 사이버사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군형법상 정치관여)를 받고 있다. 또한 청와대에서 나오면서 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으로 유출해 보관한 혐의도 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 전 기획관은 취재진의 질의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3시간 정도 이어진 심문에서 “군의 정치관여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군무원 증원은 대북 사이버전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걸로 알려졌다. 김 전 기획관은 서울구치소로 이동해서 대기하다 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났다.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을 잇는 ‘연결고리’로 지목됐던 김 전 기획관에 대한 구속 필요성이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음에 따라 ‘윗선’으로 올라가던 수사도 속도를 잃을 전망이다. 당초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김 전 기획관의 영장에 이 전 대통령을 공모 관계로 명시하지 않는 등 다소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국정원장이 안경을 바꾼 이유

    국정원장이 안경을 바꾼 이유

    노무현 정부 시절 전윤철 감사원장의 금테 윗부분이 까만 눈썹 안경이 어느날 뿔테로 바뀌었다. 그렇잖아도 붙같은 성격으로 ‘핏대’로 불렸는데, 안경마저 강한 인상을 준다는 주변의 조언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최근 서훈 국정원장은 그 반대다. 평범한 금테 안경을 벗고 눈에 띄는 눈썹 안경으로 바꿨다. 그 안경이 요즘 유행이라고는 하나 그의 부드러운 인상은 사라졌다. 아마도 눈썹 안경으로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지금 녹록지 않은 국정원 처지를 보면 그가 강한 인상을 주는 눈썹 안경으로 바꾼 게 이해가 간다. 인터넷 댓글 사건,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등으로 전직 국정원장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적폐 중의 적폐로 지목된 국정원을 개혁하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 줘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게 정보기관이다. 우리와 안보 환경이 비슷한 이스라엘의 모사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우리처럼 이스라엘은 시리아, 이란 등 사방이 적대적인 아랍 국가들에 둘러싸여 있어 늘 일촉즉발의 긴장 상태다. 그래서 두 나라 모두 정보기관의 역할과 비중이 크다. 하지만 우리의 국정원은 불신의 대상이지만 이스라엘의 모사드는 세계적으로 드물게 국민들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그런 모사드도 2002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지도자 암살 작전이 실패하고, 스위스 등에서 정보요원들이 붙잡히는 등 치명적인 실수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위상이 추락했다. 메이어 다간이 모사드의 구원투수로 나선 배경이다. 조직을 개혁해 새로운 정보기관으로 탈바꿈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취임했다는 점에서 서 원장과 다간은 닮은꼴이다. 따지자면 다간이 더 불리했다. 그가 국장으로 임명되자 모사드의 고위직 일부는 반발하며 사임하기도 했다. 다간은 기존의 정보 분석이나 비밀외교보다 주로 행동에 나서는 ‘작전’을 중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간은 신경 쓰지 않았다. “적에게 먹히지 말고, 적의 뇌를 삼켜라”라는 자신의 좌우명대로 이스라엘의 껄끄러운 적인 시리아와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고, 테러조직 핵심 인사들을 제거하는 성과를 내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다. 시리아가 북한 영변의 핵시설과 똑같은 원자로를 건설하는 것을 처음 알아챈 것도 다간이다. 이란과 시리아의 핵시설에 대한 모사드의 공작은 집요하고 과감했다.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하는 모든 것은 다간의 표적이 됐다. 적국의 고위직 인사, 핵과학자들을 망명시키거나 암살하고, 유령회사를 통해 일부러 결함이 있는 장비·원료를 공급해 핵시설을 고장냈다. 이란 핵시설 컴퓨터에 역사상 최초로 악성 바이러스를 심어 핵 원심분리기 1000여기를 파괴하는 사이버 공격도 단행했다. 다간은 재임 8년을 거치면서 역대 최고의 모사드 국장으로 평가받았다. 그가 퇴임할 때 각료들은 이례적으로 기립박수를 보냈다. 160㎝의 작은 키이지만 ‘이스라엘의 슈퍼맨’으로 불린 그에 대한 경의의 표시였다. 그는 늘 “정보기관이 정치인의 ‘도구’가 되면 나라가 위험에 빠진다”고 경계했다. 자신을 임명한 총리에게 맞설 정도로 모사드를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조직으로 만들었다. 그가 염두에 둔 것은 단 하나, 국가와 국민의 안위였다. 서 원장은 최근 국정원 문패를 바꾸고, 대공 수사권 폐지를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정원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서 원장은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 역사에 남을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의 행보를 보면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성사의 주역인 임동원 전 국정원장의 길을 가려는 것 같다. 지금 북한은 잇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핵보유국 지위를 확보하려는 마당에 국정원이 거꾸로 대공 수사권까지 포기한다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위기 국면에 다간의 길을 갈지, 임동원의 길을 갈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그가 롤모델로 삼으려는 임 전 원장은 남북 정상회담에만 매달려 훗날 ‘반쪽짜리 국정원장’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bori@seoul.co.kr
  • ‘화이트리스트’ 조윤선 내일 檢소환… 재구속되나

    ‘화이트리스트’ 조윤선 내일 檢소환… 재구속되나

    ‘댓글 공작 의혹’ 김태효 구속영장 청구 ‘적폐 수사’ 속도전에 들어간 검찰이 수사 초기부터 주요 피의자로 지목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을 10일 소환한다. 조 전 수석이 연루된 사건만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등 두 가지여서 장시간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또 8일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내며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2012년 2~7월 군 사이버사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한 혐의로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의 공모범으로 규정해 군 형법상 정치관여죄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죄를 적용했다. 다만 검찰은 공모자 명단에서 이 전 대통령을 일단 제외했다. 국정원의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도 이날 조 전 수석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10일 오전 9시 30분 조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전 수석을 상대로 정무수석으로 있던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 사이 화이트리스트 실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와 국정원 특활비를 매달 상납받은 혐의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병기 전 국정원장 시절 매월 500만원씩 총 6000만원이 조 전 수석 측에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화이트리스트 사건 피의자인 허현준 전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을 구속 기소하면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박준우·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함께 조 전 수석을 공범으로 적시한 상태다. 조 전 수석이 허 전 행정관의 상급자인 점, 특활비 수수 정황이 드러난 점을 고려하면 조 전 수석이 재구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법조계에서 나온다. 조 전 수석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1월 구속됐지만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로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군 사이버사 댓글 관여’ 김태효 전 MB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 ‘군 사이버사 댓글 관여’ 김태효 전 MB 비서관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내면서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태효 전 비서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은 8일 김 전 비서관에 대해 군형법상 정치관여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내 안보 분야 실세로 불렸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공모해 2012년 2∼7월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늘리는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아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이버사가 정부·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에 반대하는 내용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을 벌이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여러 차례 사이버사의 증원과 활동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VIP 강조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관진 전 장관 역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점에서 김 전 비서관은 사이버사의 정치공작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가 있었는지를 밝힐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또 김 전 비서관이 청와대 근무를 마치면서 군사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 문건 등을 무단 유출해 보관한 혐의도 새로 발견해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 전 비서관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1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으나, 군의 정치관여 행위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으며 군무원 증원도 북한을 상대로 한 사이버전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신병을 확보해 추가 조사한 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민간 댓글부대 65억 지원”…檢 추가 기소

    “원세훈, 민간 댓글부대 65억 지원”…檢 추가 기소

    ‘교육감 사찰’ 의혹 우병우 재소환…최윤수와 함께 비공개 조사 진행 이명박 정부 시절 여론 조작용 ‘사이버 외곽팀’에 수십억원의 활동비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원세훈(66) 전 국가정보원장이 7일 추가 기소됐다. 검찰이 공범으로 지목된 이종명(60) 전 국정원 3차장을 국고손실 혐의로 재판에 넘기면서 원 전 원장의 이름도 함께 공소장에 올린 것이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심리전단 외에 40여개의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활동비로 총 6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보수단체 회원 위주로 구성된 ‘민간인 댓글부대’가 정치 편향적인 댓글을 달고, 관제데모를 여는 데 세금이 지원된 것이다. 검찰이 파악한 지원 기간은 원 전 원장 취임 1년 뒤인 2010년 1월부터 총·대선이 있던 2012년 12월까지다. 기소된 이 전 차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은 2010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가담한 것을 감안해 각각 48억원, 52억원대 국고손실 혐의가 적용됐다. 다만 검찰은 수사가 가장 빠르게 진행된 ‘민간인 외곽팀’ 관련 혐의에 국한해 원 전 원장을 기소한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특성상 모든 일은 원장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고 해도 무방하다”면서도 “진행 중인 사건이 많아 외곽팀 내용만 먼저 기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영방송 장악, 정치·문화계 블랙리스트(국정원법상 직권남용) 등 수사 의뢰된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는 추후 기소될 전망이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수사팀이 아닌 특수2부에서도 특수활동비 2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한편 이날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때와 마찬가지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교육감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수사팀은 오는 11일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을 참고인으로 불러 피해 사실을 듣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줄곧 지난 정부에서 미행, 감시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혀 왔다. 9일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조사가 예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우 전 수석,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재소환하되 비공개 조사로 진행할 뜻을 밝혔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은 다음주쯤 청구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민간인 댓글부대 65억 지원’ 원세훈·이종명 기소

    검찰 ‘민간인 댓글부대 65억 지원’ 원세훈·이종명 기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예산으로 여론 조작을 위한 민간인 댓글부대를 지원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추가로 재판을 받게 된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7일 원 전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과 연계된 사이버 외곽팀의 온·오프라인 불법 정치 활동을 지원할 뜻에서 수백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65억원가량을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구속기소했다. 이 전 차장 재직 시절 사이버 외곽팀에 흘러간 자금은 48억원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앞서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 30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원 전 원장을 국고손실 혐의로만 우선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18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

    ‘군 정치공작 관여’ 김태효 18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행위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현 성균관대 교수)가 지난 5일 검찰에 출석해 18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6일 새벽에 귀가했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 김 전 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 비서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등을 지낸 ‘안보 실세’였다. 검찰은 총선과 대선이 잇따라 열린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가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특별 증원하는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이 ‘우리 사람을 뽑아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채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진 전 국방장관 역시 앞선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군의 정치관여 행위에 직접 관여한 바가 없으며, 군무원 증원도 북한을 상대로 한 사이버전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검찰이 향후 군의 정치관여 의혹과 관련해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하는 중요 인물로는 사실상 이명박 전 대통령만 남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 향하는 檢… 최측근 ‘소년 책사’ 김태효 소환

    MB 향하는 檢… 최측근 ‘소년 책사’ 김태효 소환

    ‘진박’ 최경환 소환 세 번째 불응檢, 오늘 오전 10시 재소환 통보‘MB의 소년 책사(策士)’ 김태효(50)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5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다. 반면 이날 오전 출석 예정이던 ‘진박’(진실한 친박계) 최경환(62) 자유한국당 의원은 검찰 소환에 세 번째 불응했다. 김 전 기획관과 최 의원은 각각 이명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통령들의 비위 의혹에 깊이 연루된 인물이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 검사)은 김 전 기획관을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이 전 대통령을 이어줄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기획관은 2004년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지낼 때부터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하면서 소년 책사라 불렸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도 이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공약인 ‘비핵·개방 3000’ 구상을 주도하기도 했다. 청와대에 들어간 뒤엔 대외전략비서관 및 기획관을 지냈으나 2012년 7월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 처리’를 주도한 데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군 심리전단 증원 등에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회의에서 김 전 비서관이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취지의 ‘VIP(대통령) 강조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고 봤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를 충실히 말하겠다”고만 밝혔다. 검찰은 또 국가정보원 비밀 문건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검토 보고서’가 2013년 이명박 정부 외교안보수석실을 통해 외부로 유출된 정황과 관련해서도 김 전 기획관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문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발췌해 작성한 보고서로, 2009년 5월 청와대에 제출될 때 김 전 기획관도 사본 1부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근혜 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며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최 의원은 이날 나타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회의 표결이 있을 예정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그게 본업이고 몇 표 차이로 갈릴 수도 있는 만큼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꼭 출석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본회의를 끝마치는 대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의원에게 6일 오전 10시 소환을 다시 통보했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국정원 의뢰 부분 마무리… 내년 민생 사건 집중”

    檢 “국정원 의뢰 부분 마무리… 내년 민생 사건 집중”

    5개월간 검사 87명 대거 투입 압수수색 등 수사방식 개선 착수 수사심의위원회도 이달 중 출범문무일 검찰총장이 5일 ‘적폐 수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검찰 수사력이 적폐 청산에만 집중돼 민생 사건 수사에 소홀히 한다는 검찰 안팎의 지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문 총장은 지난 7월 시작돼 5개월째 이어져 온 적폐 수사를 연내 서둘러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민생 사건 수사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적폐 수사를 너무 오래 끄는 것은 사회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 문 총장의 생각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적폐 청산 관련 사건은 모두 21건에 이른다. 지난 7월 25일 문 총장이 취임한 이래 특수부와 공안부, 첨단범죄수사부 등 8개 부서 검사 87명이 대거 투입됐다. 검찰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넘나들며 수사를 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군 사이버사령부 정치 개입’, ‘KBS·MBC 등 공영방송 장악’, ‘정치인·연예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벌어진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공무원·민간인 사찰’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 총장은 “(탄핵을 거치면서) 헌정이 중단되는 상황을 겪었고, 그 과정을 합법적인 방법으로 극복했다”면서 “현재 검찰 수사는 헌정까지 중단시킨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진행하고 있는 것인데, 이 같은 일이 장기화되면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올 연말 안에 끝날지 여부에 대해 문 총장은 “그 부분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따라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번에는 국정원에서 수사의뢰돼서 온 주요 사건에 대해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해 내년까지 갈 수 있음을 암시했다. 수사방식 변화 등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문 총장은 “수사방식 연구를 위해 자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운영 중”이라면서 “하반기 검찰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수사보안, 피조사자 배려에 대해 안팎으로 다양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해 사람을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수사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검찰개혁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피의자 방어권과 변호인 조력권 확대를 위해 ‘변호인 신문참여 규정’을 개정해 법무부에 건의했다. 최근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구속적부심을 통한 피의자 석방에 대해 문 총장은 “일반적으로 구속, 특히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고 복원하는 것에 관해서는 좀더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면서 “신체의 자유에 관해서 어떤 기준, 이런 경우에 따라, 이런 정도면 신체의 자유가 제한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며 최근 법원의 결정에 대해 각을 세웠다. 법원과 검찰 간의 갈등에 대해서도 “원래 민주주의라는 것이 의견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라며 검찰의 반발에 대해 우려를 표한 김명수 대법원장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문 총장은 “검찰이 수사만 하고 재판은 하지 않듯이, 재판에 1, 2심이 있듯이, 불복 과정과 이의제기 과정이 다 있다. 사법기관으로서 법률적 논쟁을 하는 것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같은 이의 제기는 충분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洪 “내년 선거 바람 불면 이길 수 있어”

    洪 “내년 선거 바람 불면 이길 수 있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5일 내년 6·13 지방선거와 관련,“수도권 선거에서 신선한 인물을 내고 바람이 불면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새 인물도 키우고 같이 경쟁해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출범 7개월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좌파 폭정”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정부·여당은 ‘친북’이라는 말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행태를 보이니 ‘주사파 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라면서 “내부 혁신에 주력해 좌파 광풍시대가 멎을 때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인적 청산과 조직 혁신 후 연말에는 신보수주의를 선언하면서 정책 혁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검찰의 댓글 정치공작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사이버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겠는가”라면서 “혐의가 있으면 한번 불러서 조사하시라. (검찰이) 망나니 칼춤을 추는데 그걸 막을 방법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의원직을 상실한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송파을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기는 출마를 안 한다”면서 “지방선거를 총 지휘해야 하는데 국회의원 한 번 더하려고 그러면 지방선거를 망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오는 12일 열리는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원내 일에도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홍준표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동소멸절차…MB 혐의 있으면 조사하라”

    홍준표 “서청원·최경환 의원 자동소멸절차…MB 혐의 있으면 조사하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 청산 문제에 대해 “서청원·최경환 의원 두 분은 자연소멸 절차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두 의원의 제명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해 “국회의원들한테 동료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적폐청산 수사의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누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혐의가 있으면 한번 불러서 조사하시라”며 “‘망나니 칼춤’을 추는 데 막을 방법이 어딨겠나. 수사를 막을 생각도, 방법도 없다”고 답했다. 다음은 홍 대표의 관훈토론회 일문일답.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당에서 수사를 막아야 하나.→혐의가 있으면 한번 불러보시라. 불러서 조사하시라. ‘망나니 칼춤’을 추는데 어떻게 막겠나, 양식을 믿어야겠다. 대통령이 할 일이 없어서 사이버 댓글 달라고 지시했겠나. 국가를 흔드는 범죄도 아니고 댓글 몇 개 가지고 전직 대통령을 소환한다는 것을 듣고 기가 막혔다. 수사를 막을 생각은 추호도 없고, 막을 방법도 없다. -적폐청산 이야기 나왔을 때 최종대상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예상했나.→칼자루를 쥐고 이놈을 칠지, 저놈을 칠지 아무도 모른다. 그 칼자루가 나한테 올지도 모른다. 그런 것을 예상하고 정치하지 않는다. -특수활동비와 관련한 특검법안을 제출했는데.→김대중·노무현 정권 때의 특활비도 문제 삼아야 한다. 바로 직전 정부만 문제 삼으면 옳지 않다. (국정원 특활비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최경환 의원(수사를) 물타기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언어습관이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혐오 발언)란 지적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지금 한국당이 품격을 논할 때인가. 한국 보수정당에서 가장 품격 있던 분은 이회창 총재, 품격으로 가장 논란이 됐던 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논란만 될 뿐, (품격으로) 사람을 재단하는 가치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할 일 없는 분들의 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신봉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암’이나 ‘고름덩어리’는 특정 계파를 겨냥해 한 말 아닌가.→암 덩어리가 맞다. 암 덩어리를 뭐라고 표현하는 게 좋겠나. 누가 나보고 암 덩어리라고 하면 받아들이겠다. 품격 있게 어떻게 하나. ‘암덩어리님’이라고 하면 되겠나.(웃음) -언어표현을 바꿀 생각은 없나.→사람이 죽을 때가 됐을 때 본질을 숨긴다. 나는 아직 죽을 때가 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7개월에 대한 평가는.→아직 총체적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 물론 잘못이 있으면 단죄해야 하지만, 도를 넘으면 정권이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원인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두고 있다. 감정적으로 전직 대통령과 전전(前前)직 대통령까지 포토라인에 세우려고 한다. -현 정권을 친북 주사파 정권이라고 계속 비판하는데.→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고 세계는 경제제재를 하는데, 우리 정부는 북한을 도와주겠다고 하면 친북 아닌가? 주사파를 주사파라고 한 것이다. 주사파를 주사파가 아니라고 할까? -한국당은 반북우파 정당인가.→한국당은 반북(反北)이 아니다. 북을 반대할 이유가 없고 북은 통일의 대상이다. 한국당은 그냥 보수우파 정당이다. -지방선거와 개헌의 동시 투표에 반대한다고 했는데.→앞으로 30년 이상을 내다보고 헌법을 만들어야 옳다. 지방선거에 붙인 곁다리 국민투표는 옳지 않다. 문재인 정부 재임 중 개헌하자고 말씀드린다. 개헌 내용은 어차피 여야 합의가 돼야 한다. -2020년 총선 때 개헌 국민투표도 같이하면 어떤가.→개헌투표는 선거에 굳이 붙이지 않더라도 국민의 열의가 있다. 현재 대통령제가 제왕적이니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자고 하면 국민들이 동의한다. 그러나 축소된 권한이 국회의원들에게 간다고 하면 국민들이 동의하겠나. 지금 국회의원들은 권력을 많이 가지려고 개헌을 서두르는 것밖에 안 된다. 기본권, 헌법 전문, 지방자치, 통일 이후 양원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에서 누구를 내세울 것인가.→전국 동시선거의 승패는 조직이 아니라 바람이다. 바람이 우리 쪽으로 불지, 민주당 쪽으로 불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가 신선한 인물을 내고, 바람이 불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예산안 표결과 관련한 원내대책을 말해 달라.→원내 일에는 다음 원내대표가 뽑히고 나면 관여하겠다. ‘한국당 패싱’ 지적은 제가 원내 일에 관여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연말까지는 탄핵과 대선 패배 후 붕괴된 조직을 재건하는 데 집중하겠다. -다음 원내대표 때부터 개입한다면, 누구를 염두에 둔 건가.→싸움 나니 그런 질문은 하지 말라. (웃음) ‘친홍’(친홍준표)이라고들 한다. 지난 대선이나 당 대표 선거를 거치면서 최근까지도 나하고 안 친한 사람은 10% 정도 있다. 나머지 90%는 개인적으로 아주 친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소위 계파라고 할만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당 장악력을 높이려고 친박청산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인가.→그 말은 듣기가 좀 그렇다. 이 당은 2011년도 때처럼 나를 쫓아낼 명분이 없다. 책임당원의 74% 지지를 받아 당 대표에 당선됐다. 인적청산, 조직혁신을 거친 뒤 연말에는 신보수주의를 선언하면서 정책혁신을 하겠다. -대선 때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인상한다고 공약했었는데.→최저임금 대상이 알바생과 저소득층이라고 보고 5년 내 1만원까지 점차적으로 올려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인상할 때 정부보전을 얘기한 바는 없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에 동의하나.→선제타격에도 예방전쟁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엄청난 피해가 오기 때문이다. -본인의 정치적 미래는 어떤가. 계속 직접 뛰는 것인지, 아니면 후배를 키우는 것인지 궁금하다.→둘 다 추진하는 게 맞다고 본다. 반대 진영에서는 인물을 키우는데 보수우파 진영은 인물을 키운 적이 없다. 김영삼·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그랬다. 새 인물도 키우고 같이 경쟁하면서 보수우파를 재건하는 것이 내 할 일이라 생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경환 “예산안 표결 후 검찰 출석”…김태효, 검찰 출석해 “성실히 임할 것”

    최경환 “예산안 표결 후 검찰 출석”…김태효, 검찰 출석해 “성실히 임할 것”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을 받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산안 표결이 끝나는 대로 가능한 빨리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같은 날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을 지냈던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는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여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관계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최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전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이날 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었다. 최 의원은 이날 11시에 예정된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일정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최 의원 측은 “예산안 부속법안 중 표 대결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있다고 한다”며 “국회의원으로서 그게 본업이고 몇 표 차이로 갈릴 수도 있는 만큼 당에서도 공식적으로 최 의원에게 꼭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에도 그렇게 얘기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 측은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바꾼 것은 아니다”라며 “본회의가 일찍 끝난다면 오늘 중에도 나갈 수 있고, 적어도 내일 아침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출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바라며 예산 편성권을 쥔 정부 책임자에게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특활비를 건넨 만큼 대가성을 지닌 뇌물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최 의원은 국정원에서 어떤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청와대 참모진에 합류해 2012년까지 대외전략비서관, 대외전략기획관을 지내면서 안보 분야의 실세로 불렸다.검찰은 총선과 대선이 있었던 2012년 사이버사령부가 산하 심리전단 요원을 특별증원하는 과정에서 김 전 비서관이 ‘우리 사람을 뽑아라’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하는 ‘채널’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수차례 증원 및 사이버사 활동 관련 회의를 주재하면서 ‘VIP 강조사항’을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역시 앞선 검찰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에게 심리전단 활동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사의 정치공작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관여가 있었는지를 밝힐 핵심 인물로 그가 꼽히는 이유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8일 김 전 비서관의 연구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김 전 비서관이 의혹 내용대로 군 댓글 활동 관련 사안을 보고받고 대통령 지시사항을 전달한 구체적 정황이 수사에서 드러날 경우 이 전 대통령으로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 김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최근 구속적부심사를 거쳐 석방되면서 주춤했던 검찰 수사도 김 전 비서관에 대한 수사 상황에 따라 다시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강북 아이들 몸과 맘에 세운 ‘튼튼 울타리’

    [현장 행정] 강북 아이들 몸과 맘에 세운 ‘튼튼 울타리’

    “여기서 줄넘기 잘하는 사람 있어요? 손 들어 보세요.”지난달 29일 서울 강북구보건소 4층 대강당.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2017 건강한 울타리 만들기’ 결과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을 던지자 100여명의 아이들이 “저요”라고 답하며 손을 번쩍 들었다. 박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해야 한다. 구가 아이들의 건강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 내 동산비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파란색, 빨간색 등 색색깔의 줄넘기를 손에 쥔 채 걸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빨간 맛’에 맞춰 음악줄넘기를 선보였다. 송중동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벨리댄스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강북구가 취약계층 아이들의 건강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건강한 울타리 사업은 구가 2013년부터 신체, 심리, 문화예술 분야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아이들의 건강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했다. 구 관계자는 “2014년부터 매년 결과 보고회를 열어 올해 벌써 네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면서 “그동안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2015년에는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서울시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구는 22곳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건강을 조사한 결과 번동에 있는 센터 소속 아동들의 비만도가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번동 내 센터 3곳에 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지역아동센터 3개권역(번동, 미아, 수유) 8곳까지 사업이 확대됐다. 구는 아이들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위해 ‘신나는 음악줄넘기’, ‘벨리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동의 변화를 유도해 사회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문화예술 활동과 축제 및 프로그램 기획을 직접 해 보는 ‘일상연구소 말랑말랑’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줬다. 프로그램에는 서울사이버대 심리상담센터,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태권도연합회 등이 함께했다. 실제 아이들의 건강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2015년 21.8%였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비만 지수는 지난해 19.4%, 올해 19%로 줄어들었다. 보통 20% 이상을 비만이라고 한다. 이날 결과보고회에 참석한 이혜림(18·여) 학생은 “3년째 말랑말랑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친구 같은 선생님들과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았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은 단편적인 접근 방식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민·관·학이 협력해 통합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