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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합의된 동영상”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황의조 “합의된 동영상”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정황”피의자 신분 전환, 경찰 소환법률대리인 “합의 하에 촬영”‘사생활 폭로 협박’ 누리꾼도 구속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가 성행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이 포착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본인의 성관계 상대를 촬영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로 황씨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는 누리꾼 A씨는 황씨가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으며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및 동영상을 폭로했다.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자 황씨 측은 지난해 11월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올해 5월부터 ‘(사진을) 유포하겠다’, ‘기대하라’, ‘풀리면 재밌을 것이다’라는 식의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여자친구를 사칭해 협박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을 수사해달라며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해왔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입장문에서 “(해당 동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촬영)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황의조 선수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 시작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게 된 황의조 선수의 과거 연인에 대해서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황씨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A씨(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촬영물 등을 이용한 협박 혐의)도 이달 16일 구속했다.
  • “택배물품 보관중입니다” 피싱으로 5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택배물품 보관중입니다” 피싱으로 5억원 가로챈 일당 검거

    악성코드가 담긴 가짜 택배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스미싱’ 수법이나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통해 5억원가량을 편취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스미싱·보이스피싱 수법으로 사기를 친 20대 한국인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 대가를 받고 통장을 대여한 B씨 등 2명을 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1개월여간 피해자 14명으로부터 약 5억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피의자들은 악성코드가 담긴 링크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무작위 방식으로 보낸 뒤 피해자가 링크를 클릭 후 프로그램 다운로드를 하면 휴대전화 내 각종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해자의 돈을 계좌이체 했다. 이 외에도 검사를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본인 명의 은행 계좌가 80억원 상당의 사기 범행에 이용됐다”며 “대출금을 국민안전계좌로 송금해야 한다”는 등 전화금융사기도 저질렀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통장 수십개를 사용해 범행했으며 현장에서 현금 인출 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기도 했다. 다만 사기 일당의 총책 C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아 경찰은 중국에 거주하는 C씨를 잡기 위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총책이 잡히는대로 이 일당에게 범죄단체 조직죄도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연령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사기예방을 위해서는 모르는 문자메시지 내 링크를 열어봐선 안 된다”며 “총책 등 피싱 조직원이 모두 검거할 때까지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 명예훼손 고소하더니…‘불법 촬영’ 피의자 조사받은 황의조

    명예훼손 고소하더니…‘불법 촬영’ 피의자 조사받은 황의조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과 사생활 폭로 글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한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선수가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씨를 지난 18일 불법촬영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다는 글과 함께 SNS에 황씨와 여성들이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황씨는 “해당 영상은 동의받고 촬영한 것”이라며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황씨를 고소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다만 황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유포한 A씨는 지난 16일 구속됐다.
  • 유령법인 대포통장 만들어 투자사기, 수십억 가로챈 일당 검거

    유령법인 대포통장 만들어 투자사기, 수십억 가로챈 일당 검거

    유령법인 명의 통장을 만들어 투자 사기에 악용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허위의 가상자산 거래소 사이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해 투자자를 모집했고, 3개월마다 사무실을 옮겨 다니며 경찰 수사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유령법인 65개를 설립한 뒤 해당 법인명의 통장 100여개를 개설 후 투자사기 일당에 대포통장을 유통한 피의자 30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으로 검거하고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대포통장의 자금흐름 추적을 통해 이들로부터 통장을 넘겨받고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 4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통총책 A(30대)씨 등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65개의 허위 법인을 설립하면서 개설한 100여개의 법인명의 계좌를 범죄조직에 제공하고 그 대가로 약 60억여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SNS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후 허위 투자사이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달성한 것처럼 홍보하는 수법으로 투자자 54명으로부터 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일명 바람잡이 등 다수의 허위 회원 등을 내세워 투자자들을 현혹했고, 허위 누적 수익률 등을 게시하며 고수익을 달성한 것처럼 보여줬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실제 수익금을 인출하려 하면 환불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챘다. 60대 남성의 경우 퇴직연금 5억 5000만원을 편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4명에 20억원이지만, 경찰은 해당 범죄에 이용된 계좌 거래액이 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 실제 투자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고급 외제차, 오피스텔 등 재산에 대한 몰수·추징보전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 관계자는 “허위 법인 설립 및 법인계좌 유통조직과 이들과 연계된 리딩투자 사기 일당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1년간 끈질긴 수사를 진행했다”며 “가상자산 등 투자관련 리딩방이 검증되지 않은 경로를 통해 투자자를 유입하는 사례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상 업체인지 금융당국에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중국, 러북과 협력이 위상에 도움 안된단 점 고려할것” (텔레그래프)

    尹 “중국, 러북과 협력이 위상에 도움 안된단 점 고려할것” (텔레그래프)

    윤석열 대통령, 英 국빈방문 계기 텔레그래프 인터뷰“팬데믹, 기후변화, 두 개의 전쟁 등 ‘다중 위기’ 직면”“규칙 기반 국제질서 지속 강화…서방과 안보 협력 필요”“러북 군사협력, 동북아·유럽 평화 위협하는 도발”“북중러 이해관계 달라…평화증진에 中 역할 중요”“남중국해 규칙 기반 해양 질서” 언급도“인태 지역 규범 동반자들과 전략 공조”“대관식 후 첫 국빈, 영국의 한국 중시 보여주는 것”“英과 안보·경제 관계 구축…비즈니스 기회 모색” 영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다중위기’에 직면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국제 안보에 끼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팬데믹과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 ‘다중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평화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간 군사협력, 남중국해 긴장 고조 상황에서 ‘가치 공유국’ 간 긴밀한 안보 협력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과의 안보 및 경제적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국제 안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시켜 인적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고,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역내 평화에 대한 위협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우리는 러북 간의 불법 무기거래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상호존중, 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북한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이 다르며,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다르다”면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 및 러시아와 3국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자국의 국제적 명성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짚었다. 남중국해 등 인도태평양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질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와 매우 긴밀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인태지역의 주요 ‘규범 동반자’들과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일 출국한 윤 대통령은 3박 4일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로 국빈초청 받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영국이 인태 지역에서 협력,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을 위해 한국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디지털·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 에너지, 해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영국과 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며 “저와 동행하는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영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영국의 6·25전쟁 파병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청년들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도움에 힘입어 압축적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대한민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런던 도착 후 동포간담회로 국빈방문 첫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도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주력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를 통해 부산의 강점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 [사설] 행정전산망 먹통은 재난…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사설] 행정전산망 먹통은 재난… 전화위복 계기 삼아야

    민원 서류를 발급하는 정부 행정전산망이 지난 17일 하루 종일 마비돼 전국적인 혼란이 빚어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민원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전산망 ‘새올’이 장애를 빚고 정부의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까지 전면 중단된 사태였다. ‘디지털 강국’을 자부하는 마당에 이런 후진적 사고가 일어났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사고는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이 업무를 보는 행정전산망 새올의 접속 오류에서 비롯됐다. 오류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자 행정안전부가 정부24를 통한 민원 서류 온라인 발급을 안내했으나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그마저 폐쇄됐다. 민원 서류를 발급받지 못해 부동산 계약, 금융 거래 등이 묶인 국민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다. 이틀간의 점검 끝에 정부가 찾아낸 원인은 인증 시스템 일부인 네트워크 장비 ‘L4 스위치’에 이상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당 장비를 교체한 뒤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고 한다. 국가정보시스템이 장비 하나의 고장으로 인해 먹통이 됐다니 더욱 어이가 없다. 특히 이번 사태가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정보관리원)의 관리 부실에서 촉발됐다는 점은 그래서 더 걱정스럽다. 정보관리원이 사고 전날 밤 통합전산센터 서버의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한 이후 오류가 시작됐다고 한다. 정보관리원은 국가기관 주요 서비스의 서버와 통신·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정부 데이터센터다. ‘디지털 정부’를 떠받칠 핵심 기구가 신속한 복구는커녕 사고 이틀이 지나도록 명확한 원인조차 밝히지 못했다. 네이버, 카카오 같은 민간 기업이 그랬어도 국민 지탄이 쏟아지는 판이다. 전국 각지에 데이터 관리 센터만 늘리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데이터 시스템 관리의 실질적 대응 역량을 쌓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민간 정보기술(IT) 기업에 기능을 넘긴다는 비상한 각오를 지금부터라도 해야 마땅하다. 지난 3월 법원 전산망, 6월 교육부 나이스(NEIS) 셧다운을 겪고도 치명적 혼란이 이어진 것은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갈수록 지능화하는 북한과 주변국의 사이버 공격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도 당장 의구심이 든다.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어떤 국가 비상사태에도 흔들리지 않을 기간망 구축에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길 바란다.
  • 오류 인지→일시 중단 안내→대국민조치… ‘시스템 먹통’ 9시간 만에 대응 나선 행안부

    오류 인지→일시 중단 안내→대국민조치… ‘시스템 먹통’ 9시간 만에 대응 나선 행안부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 ‘새올’과 온라인 민원사이트 ‘정부24’의 장애가 발생한 이후 정부 대응은 좌충우돌의 연속이었다. 첫날 행정안전부의 문자 공지는 늦었고,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사과는 24시간 만에 이뤄졌다. 발생 사흘째에 접어든 19일에야 원인을 규명했다고 했다. 지난 3월 법원 전산망 마비와 6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의 작동 오류에 이어 올 들어 국가기관 전산망에 혼란이 빚어진 건 벌써 세 번째다. ‘세계 최고 디지털 정부’의 체면을 구긴 것은 물론 정부의 사이버 안보 역량에 대한 의문만 키웠다. 주무 부처인 행안부가 오류 발생을 인지한 것은 지난 17일 업무 시작 전인 오전 8시 40분쯤이었다. 16일 밤 시스템 장비를 교체하고도 이상이 없는지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 오류가 난 사실을 국민에게 즉각 알리지도 않았다. 먹통 사실을 모르고 바쁜 시간을 쪼개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은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정부24는 오후 2시가 돼서야 홈페이지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네트워크 장비 오류 등으로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며 서비스 중단은 별도 조치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알렸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관 부서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요청해야 상황실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 문자를 발송하는데 이번에는 안 그랬다”며 “정보관리원에서 사안이 경미하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우리도 잘 몰랐다”면서 “정보관리원에서도 안 하는데 우리가 자체적으로 (문자 발송을)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재난문자를 쏟아 낼 때는 언제고 정작 이럴 때는 아무 연락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행안부의 대국민 공식 발표는 17일 오후 5시 40분쯤 이뤄졌다. 행정절차법에 따라 주민센터에서 처리되는 납부, 신고 등 공공 민원에 대해 납부 기한을 장애가 복구돼 납부할 수 있는 시점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게 전부였다. 이어 한 총리는 18일 오전 관계부처 영상회의를 열고 “많은 국민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송구하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 5433억짜리 정보자원관리원, 덩치만 키우다 ‘위기관리 먹통’

    5433억짜리 정보자원관리원, 덩치만 키우다 ‘위기관리 먹통’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사상 초유의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정보관리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국가기관의 주요 서버와 통신·보안장비 등을 관리하는 정보관리원이 불어난 덩치에도 불구하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효율성을 위해 정보관리원에 관련 업무가 쏠려 있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듯 효율적이지도 안전하지도 않은 상황이 입증된 만큼 유사시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해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안부에서 제출받은 ‘2024 예산안 사업설명 자료’에 따르면 내년 정보관리원 예산은 올해보다 17.2%(790억원) 늘어난 5433억여원이다. 정보관리원은 국가기관 주요 서비스의 서버와 통신·보안장비 등 정보자원을 관리하는 데이터센터다. 이번에 먹통 사태를 빚은 행정전산망 ‘새올’과 ‘정부24’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도 관리한다. 정보관리원의 내년 예산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비롯해 전산장비·노후장비 통합 구축, 국가 융합망 구축 등 총 7개 항목에서 크게 불어났다. 특히 내년 건립을 앞둔 공주센터 신축 예산으로 251억여원이 새로 편성됐다. 2021년 문을 연 대구센터에 쏟아부은 예산은 올해까지 2700억원이 넘는다. 행안부는 “52개 중앙행정기관 정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응 기반을 확보하고 신속한 대처를 위해 노후 보안장비를 교체해 보안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늘어나는 예산에 걸맞은 역할을 하는지를 두고 시선이 따갑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정보관리원이 몸집 불리기에 치중하는 동안 본연의 관리 업무에서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한다. 이동휘 동신대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시스템을 만드는 곳과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곳,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하는 각 부처가 다를 텐데 전국 4개(예정인 공주센터 포함)나 되는 백업센터와 각 부처가 맞물려 원활하게 연계되는지 의문”이라며 “예컨대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차관이 ‘헤드타워’가 돼 연례회의와 실태조사를 하면서 전체 시스템을 큰 그림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공무원 조직의 문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인증 수요는 갈수록 늘어난다. 정부24 앱도 예전엔 증빙서 3~4개였다면 이제 10개가 넘고 시스템이 복잡해지면서 엉킬 수 있어 규칙적인 업그레이드와 예산 배정, 전조증상에 심각하게 반응하는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공무원 조직에선 ‘사고 안 터지면 다행’이라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위기 상황이 왔을 때 매뉴얼 등 대비책이 제대로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면서 사후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속보] 정부24 오전 9시 복구…대통령실 “국민 불편 최소화 총력”

    [속보] 정부24 오전 9시 복구…대통령실 “국민 불편 최소화 총력”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24’가 18일 오전 9시부로 복구돼 서비스를 재개했다. 전날 오전 ‘먹통 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 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정부24 사이트가 다시 열렸다”며 “정상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복구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17일) 오전 전국 지자체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정부24, 무인민원발급기 등 공공기관 서비스가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17일(현지시간) 새벽 정부 행정전산망 사태 관련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새벽 지시로 가동된 정부합동 TF의 오늘 회의는 신속 복구에 초점을 맞춰 범정부 차원의 가용한 검·경 등 IT 전문 인력을 추가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 장애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 사항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적극적으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향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각 부처와 민간 전문가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24’ 사이트는 정상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일부 나머지 국가정보시스템 서비스는 여전히 마비 중이어서 국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정부 행정 전산망 전면 중단 사태와 관련,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TF는 대통령실 사이버안보 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정원, 검경,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들로 구성되며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 자문받을 예정이다. 한편,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가 17일 오후 뒤늦게 대책본부를 꾸리고 수습에 나선 가운데 윤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출장 중이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 尹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정부TF 가동 지시

    尹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에 정부TF 가동 지시

    사이버안보비서관이 TF 팀장 맡아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정부행정 전산망 전면 중단 사태와 관련,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같은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 TF는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을 팀장으로 행정안전부, 국정원, 검경,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들로 구성되며 민간 전문가와도 연계해 자문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에 이어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서비스가 전면 중단돼 공공기관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대포통장·대포폰 하나에 200만원…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송치

    대포통장·대포폰 하나에 200만원… 범죄조직에 넘긴 일당 송치

    경북경찰청은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과 휴대전화를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전기통신사업법 위반)로 총책 등 14명을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 4명은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동안 타인 명의의 통장과 휴대전화를 개당 200만원에 하루 대여료 10만원씩을 받고 문자금융사기 등 범죄조직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확인한 범죄수익금은 약 1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지난 3월 자녀를 사칭해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다며 5천만원을 가로챈 문자금융사기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7개월간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고 2600만원의 문자금융사기 피해금을 회수했다. 오금식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계좌나 카드 등을 넘겨주거나 받거나 혹은 휴대전화나 유심 카드를 타인의 통신용으로 제공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 고려사이버대, K-MOOC 묶음 강좌 ‘스마트 재난 안전관리’ 교육생 모집

    고려사이버대, K-MOOC 묶음 강좌 ‘스마트 재난 안전관리’ 교육생 모집

    고려사이버대학교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의 묶음 강좌인 ‘스마트 재난 안전관리’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기안전과 IoT센서’, ‘기계설비 융합안전’, ‘에너지 및 환경안전’ 강좌의 수강 신청은 내년 2월 4일까지, 학습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다. ‘AI 융합 소방안전’ 강좌의 수강 신청은 내년 1월 7일까지, 학습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다. 수강료는 무료다. K-MOOC는 고등교육에 대한 평생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국내외 세계적인 석학이 참여하는 양질의 강좌를 온 국민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서비스다. 고려사이버대 관계자는 “복잡화되고 고도화되는 사회 변화에 따라 강조되고 있는 스마트 재난안전 관리에 대한 이해와 활용에 대한 사회적 니즈를 충족하고자 개설된 이번 강좌에서 고려사이버대는 현직 교수 및 산업계에 종사하는 전문 강사에게 책임을 부여해 강의의 질을 높였다”면서 “기존의 안전관리 중심 강좌에서 탈피해 소방안전공학, 기계제어공학, 전기전자공학, 소프트웨어공학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그에 부합하는 전문 지식을 단계별로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융합적 전략 강좌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총 네 개의 강좌로 진행되는 이번 묶음 강좌 중 전기안전과 IoT센서 강좌는 일상생활 전기안전 및 IoT센서의 이해, 가정 및 산업현장 전기안전 방안 수립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장경배 고려사이버대 교수와 김지훈 동서울대 교수가 담당이다. 기계설비 융합안전 강좌는 기계설비 장치의 구성 및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와 기계 안전공학에 대한 이해 및 활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려사이버대 백창현 교수와 한창호 교수가 강좌를 맡았다. 에너지 및 환경안전 강좌는 에너지 관련 안전의 이해 및 활용, 환경 기반 재난의 개념과 대응 등으로 구성됐다. 우태호 고려사이버대 교수와 전종욱 고려대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끝으로 AI 융합 소방안전 강좌는 AI 융합 사이버보안 및 드론 활용의 이해, 경찰소방안전과 사고에 대한 이해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우태호 고려사이버대 교수, 민무홍 성균관대 교수, 민수홍 세종사이버대 교수, 이준형 동국대 교수의 강의로 진행된다.
  • 어린이 위하는 금천구,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3명 위촉

    어린이 위하는 금천구,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3명 위촉

    서울 금천구가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아동의 입장을 대변하는 ‘금천구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3명을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옴부즈퍼스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아동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아동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항들에 대해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독립적인 대변인이다. 구는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으로 아동권리를 전문으로 하는 임규선 법무부 변호사, 손진희 숭실사이버대학 아동학과 교수, 김미정 금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등 3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임기 2년 동안 금천구의 정책과 제도 등 구정 전반에 아동 권리를 침해하거나 침해를 예방할 사항이 있는지 살피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아동권리 침해 사례가 발생하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사와 구제 활동도 하게 된다.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등 아동의 4대 권리가 침해되는 사례가 발생해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거나 아동권리 증진 방안을 건의하고 싶은 주민은 옴부즈퍼슨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금천구청 홈페이지 ‘아동권리 옴부즈퍼슨’ 메뉴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구청 아동청소년과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옴부스퍼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금천구의 모든 아동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한미일 외교 “북러 위협 대응” 삼각 공조… 北 “신형 IRBM 고체연료 엔진 시험 성공”

    한미일 외교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공동 대응하자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은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고, 평양에서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갖고 ‘캠프 데이비드’로 견고해진 3국 협력체계를 점검하며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9월 유엔 총회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댄 3국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긴밀한 공조 아래 대응할 것을 예고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3국 간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특히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핵미사일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막는 데 힘쓰기로 했다. 북한은 보란 듯이 무기 개발의 성과를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새형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을 14일에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1·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 분출 시험들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가 이룩됐다”고 보도했다. 사거리 3000 ~55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사용할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는 것은 괌 등에 있는 미군 기지에 대한 기습 공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신형 IRBM 개발은 올해 북한 국방력 현대화 계획의 중대 과업”이라며 “성공한 엔진 시험을 토대로 오는 18일 ‘미사일 공업절’ 전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의 부문별 회담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논의되고 있음을 알렸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다. 임업과 운수, 과학기술, 지역 간 협력, 무역 등 5개 분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사이버도박 사범 절반 이상 2030… 청소년도 39명 적발

    사이버도박 사범 절반 이상 2030… 청소년도 39명 적발

    올해 경찰에 검거된 사이버도박 사범 10명 중 6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도 한 달여간 진행된 특별단속기간에 39명이 사이버도박을 하다가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10월까지 사이버도박을 집중 단속한 결과 315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4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도박에 참여한 사람은 2679명(85%)이었고,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거나 광고한 공급자는 476명(15%)이었다. 복권게임 형태의 파워볼이나 카드게임, 주식·외환·선물상품 등에 베팅하는 도박이 42.1%로 가장 많았다. 특히 도박 참여·운영을 통틀어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 가운데 20대(28.8%)와 30대(28.3%)가 절반을 넘었다.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가 뒤를 이었다. 이와 별개로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청소년 대상 특별단속에서는 청소년 39명을 포함해 모두 353명이 검거됐다. 청소년은 친구나 지인의 소개(67.6%)로 도박을 시작한 뒤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62.2%)를 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적게는 7000원에서 많게는 3227만원을 도박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쓴 평균 금액은 125만원이었다. 게임만큼 접하기 쉬워진 사이버 도박으로 20대와 30대는 물론 10대 청소년까지 고액 도박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도 이날 청소년을 상대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 박용진 “‘실패한 도전’의 가치 잃지 않겠다” 연설모음집 발간

    박용진 “‘실패한 도전’의 가치 잃지 않겠다” 연설모음집 발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대선, 전당대회 등 정치 여정의 중요한 시점마다 내놓았던 ‘메시지’들을 엮어 책을 발간했다. 우리나라와 민주당의 정치발전을 위해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박 의원의 견해가 주로 담겼다. 박 의원은 15일 서울 강북구 서울사이버대에서 자신의 연설문 등을 엮은 ‘더 리더-박용진의 미래를 향한 도전’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기념회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여야 정치권 인사와 지역 인사 1200명 정도가 참석했다. 책에는 대선 경선 출마선언문, 당 대표 출마선언문, 지역별 경선 연설문, 기자회견문, 언론인터뷰 등이 실렸다. 박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 책은 ‘실패한 도전’의 기록이기도 하다”면서 “정치인이 당원들과 국민들 앞에 내놓았던 약속을 잊어버려선 안 된다. 실패한 도전의 가치를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 다짐, 공약, 대한민국을 어떻게 발전시키겠다, 민주당을 어떻게 승리하는 정당으로 변화하고 혁신시켜 나가겠다는 제 각오에 대한 기록을 말씀드린다”면서 “대한민국 변화를 위해 제가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 총선에 처음 도전했던 2002년 4월을 상기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도 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박 의원은 초선 시절부터 ‘경제민주화’가 뭔지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다녔다”면서 “우리나라를 보다 더 행복한 그런 나라로 발전시키기 위해, 끝까지 박 의원을 잘 후원해서 좋은 지도자 재목을 만들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박 의원은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췄다. 그 첫 번째가 용기”라면서 “기득권 삼성, 재벌개혁에 앞장섰고, 경제민주화라는 가치, 유치원 3법 문제 등에서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 전 원장은 “현재 민주당의 최대 개혁은 단결이다”면서 “우리가 반드시 총선 승리도 하고 정권교체를 해야 되는데, 그 앞에서 우리 박 의원이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 올해 사이버도박 피의자 10명 중 6명은 20·30대

    올해 사이버도박 피의자 10명 중 6명은 20·30대

    올해 경찰에 검거된 사이버도박 사범 10명 중 6명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도 한 달여간 진행된 특별단속기간 동안 39명이 사이버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10월까지 사이버도박을 집중 단속한 결과 315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24명을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 도박에 참여한 사람은 2679명(85%)이었고, 도박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하거나 광고한 공급자는 476명(15%)이었다. 복권게임 형태의 파워볼이나 카드게임, 주식·외환·선물상품 등에 베팅하는 도박이 42.1%로 가장 많았다. 특히 도박 참여·운영을 통틀어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20대(28.8%)와 30대(28.3%)가 절반을 넘었다. 40대(18.5%), 50대(14%), 60대 이상(7.2%), 10대(3.2%)가 뒤를 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 9월 말부터 한 달여간 진행된 청소년 대상 특별단속에서는 청소년 39명을 포함해 모두 353명이 검거됐다. 청소년은 친구나 지인의 소개(67.6%)로 도박을 시작한 뒤 바카라 등 불법 카지노(62.2%)를 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은 적게는 7000원에서 많게는 3227만원을 도박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쓴 평균 금액은 125만이었다. 게임만큼 접하기 쉬워진 사이버 도박으로 20대와 30대는 물론 10대 청소년까지 고액 도박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도 이날 청소년을 상대로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응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불법 사이버 도박에 빠진 학생들, 학교 교실도 안전지대 아냐”

    이희원 서울시의원 “불법 사이버 도박에 빠진 학생들, 학교 교실도 안전지대 아냐”

    스마트폰 도박에 쉽게 노출된 청소년들이 교실 한가운데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보이스피싱, 마약문제와 더불어 스마트폰 도박 문제도 청소년들 사이에서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동작4)은 지난 9일 속개된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학생들의 주요 일탈 수단의 하나인 청소년 도박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 그 위험성을 함께 논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협력기관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지난 2022년 청소년 도박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3개월 사이에 도박경험을 한 학생을 묻는 설문에 25.8%가 도박경험이 있고, 중독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학생도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9만 명이나 되는 많은 청소년이 도박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먼저 서울시교육청이 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도박 예방교육·도박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고민을 덜어주려는 등 큰 노력을 하는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질의에서는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박 건수가 지속해 증가하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구체적인 방안의 도출을 당부했다 이 의원은 “예방효과보다 마약이나 도박 등 유해행위 사례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 조금 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하거나 1대1 매칭에 의존해서 효과가 없다면 단체로서 모임을 활성화하거나 같은 생각을 모아서 공유하고 경험담을 나눠 함께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희 평생진로교육국장은 “공론화가 중요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중요한 만큼 충분히 공감하고 함께 모여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공론화 장을 만들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디벗 사업을 위한 통신망 설치가 잘 되어 있는데 교실 내에서만큼은 불법사이트 접속을 막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라고 제안한 부분에 대해 구 국장은 동의와 함께 교육정책국과 협의해서 바로 시행할 것으로 하는 적극적인 답변을 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 의원은 장기적으로 청소년 범죄나 도박, 마약문제와 같이 심각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안의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계도수준의 대응보다는 강력한 처분을 통해 학생들이 잘못된 부분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함께했다. 갈수록 고도화되고 치밀해지는 청소년 범죄의 수준에 대응하기에는 서울시교육청의 방침은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소년범죄 목적 가운데 32.8%가 유흥이나 도박비 마련을 위한 것이라는 대검찰청의 통계를 살펴볼 때, 우발적 범죄라고 하기보다는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지도대상으로만 여기는 인식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 의원은 “사채놀이하면서 고금리로 대납하고, 불법도박 공급책까지 하는 상황에서 사전교육이나 사후 처리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때로는 교육과 배치되더라도 필요하다면 청소년들의 전인격적 성장을 위해 강력하게 조치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이희원 의원은 “소년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에 대한 대처나 해결 방안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안마다 특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방안에 머물러 있다. 다양한 의견을 통해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그릇된 공유문화나 인식을 근절할 수 있는 장치 마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사설] 가짜 인터넷 언론 앞세운 중국의 여론 조작

    [사설] 가짜 인터넷 언론 앞세운 중국의 여론 조작

    언론홍보업체를 가장한 중국의 정체불명 기관들이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뉴스 사이트 38개를 개설해 여론 왜곡에 나서는가 하면 친중, 반미 콘텐츠를 확산시켜 온 사실이 국가정보원 수사로 드러났다. 그동안 러시아나 중국이 미국 등 서방 국가를 대상으로 사이버 여론 조작 활동을 벌인 사례가 드러난 바 있으나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여론 조작 행위는 민주질서를 위협하는 반국가적 범죄 행위로, 배후세력 규명과 함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 국정원에 따르면 중국의 언론홍보업체 하이마이, 하이쉰 등 3곳은 언론사명과 도메인을 실제 지역 언론사와 비슷하게 만들고 국내 언론사 기사를 무단 게재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국내의 언론사명 ‘○○타임즈’를 ‘○○타임스’로, 사이트 주소는 ‘~.kr’ 대신 ‘~.org’로 바꾼 뒤 언론사 기사를 무단으로 게시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의 코로나 공조 성과’, ‘한국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득보다 실이 많다’ 등 출처를 알 수 없는 친중,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글도 상당했다. 이를 실제로 본 사람이 얼마이든 이런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올 상반기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하루 평균 137만여건이나 됐다. 이 중 70%는 북한 연계 조직이 공격 주체였고 중국, 러시아 연계 조직이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의 발달과 함께 언론 보도 형태의 가짜뉴스가 더욱 활개를 치는 양상이다. 기사로 포장하다 보니 여론 조작이 더 용이하다. 여론을 교란하고 안보에 위협을 초래할 행위는 정부가 엄단해야 한다. 국정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배후세력 규명과 해당 사이트 차단 조치를 서두르기 바란다.
  • 비상장 주식 미끼로 투자금 5억여 원 가로챈 사기 일당 검거

    비상장 주식 미끼로 투자금 5억여 원 가로챈 사기 일당 검거

    비상장 주식으로 시가의 수배 이익을 낼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이고 투자금을 가로챈 투자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주식 투자 전문가를 사칭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피해자 15명에게 5억 80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총책 A(29)씨 등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이들 일당은 미리 확보한 비상장 주식을 범행에 이용했다. 지난해 9월 창원에 있는 한 건물에 사무실을 임대해 범행을 계획했고 역할 분담을 통해 텔레마케팅 방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이벤트를 가장해 소량(5주, 5000원 상당)을 불특정 다수에게 지급하고 나서 ‘곧 증권거래소 상장으로 기업공개가 확정돼 주식 가치가 수배 폭등할 것이고 관련 주식은 1000주 이상씩만 거래될 수 있으며 손실보상까지 된다’며 비상장 주식 구매를 유도했다. 일당 중 한 명이 가짜 이벤트 당첨을 안내하며 비상장 주식을 지급하면, 다른 한 명이 다시 전화를 걸어 ‘주주 명부를 보고 전화를 했다, 구입가보다 비싸게 주식을 매입하려 한다’는 등 피해자가 받은 주식의 회사 직원인 것처럼 행동했다. 이들 꾐에 넘어간 피해자 15명은 5억 8000만원을 투자했지만, 일당은 투자금을 모두 편취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50대 이상이었고, 1명은 2억 200만원을 뜯겼다. 피해자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금융거래 내역 등 추적 단서를 종합해 범행사무실을 특정하고 피의자 7명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일당은 가로챈 돈을 생활비, 운영비 등에 썼고 검거 당시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하거나 비상장 주식을 비싼 값에 사들인다며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비상장 주식 사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제 사기 피해를 당했을 때에는 수사관서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민생침해형 사이버사기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등 투자사기 범죄조직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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