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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2002년 대선/ 대권레이스.. 물밑 용들 ‘승천 채비’

    ■예비주자들 면면과 행보. 여권의 대선후보를 뽑을 전당대회가 늦어도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7월‘정치 하한기’인데도 불구하고 저마다 민생탐방을 내세워 전국을 돌며 민심과 대의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물샐 틈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벌써 마음은 내년 전대에 있는듯 정치적 명운이 걸린 올해만큼은 사실상 휴가도 반납한상태다. 여권의 대선주자를 뽑는 데는 그 비중을 아무리 가볍게 봐도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김심(金心)’이일차적으로 중요한 변수라 할 수 있다.따라서 여권 주자들은 저마다 김심잡기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조심조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김심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아직도 속내를 모두 숨긴채 공개적인 대선행보는 자제하고 있다는 의미다.레임덕(권력누수)으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가운데도 중요한 흐름들이 잡혀가는 기류다.지난 대선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각종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당내경쟁서도 앞서있다.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그뒤를 따라가고 있으며,김중권(金重權) 대표,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 등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잠재적 여권주자로 꼽히지만 서울시장 재진출에 무게가 실려간다.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도 공동여당 주자 가능성이 거론중이며,특히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가 최근들어 ‘JP 대망론’을 앞세워 급격히 보폭을 넓혀가는 게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여권 합류설이 나돌던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거론 횟수가 격감했고,정치권 격변시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제3후보의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현재로서는 현실성이 약하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권내에서 간과하기 어려운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즉 당권-대권 분리론이 그중 하나다.구체적으로 동교동계인 한화갑(韓和甲) 최고위원이 최근 김 대통령과잦은 만남을 통해 당권에 대한 언질을 받고,빠르면 8월,늦으면 12월말이나 내년 1월중 당대표를 맡은 뒤 대권주자경선을 관리할 것이란 말이 강력히 나돌고 있다.대선주자를뽑는 전당대회는 내년 4,5월설에서 7월설까지 다양하지만정치적 상황에 따라 좌우될 것같다.특히 자민련과의 합당이나 정계개편과도 맞물려 있다고 봐야겠다. 또하나 중요한 것은 이인제 최고위원에 대한 당내 분위기의 급격한 변화다.그동안 이 위원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했던 많은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이 무척 호의적으로 바뀌었다.이들은 “우리당에 온뒤 홀대했는데도 싫은 소리 한번않는다”고 말하면서 ‘제3후보론’도 언급을 안해 “단계별 대세 형성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 정도다. 초·재선 개혁파 중 상당수 의원들도 우호적 언급이 잦아져 이인제 바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물론 노무현 고문이나 김중권 대표 등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영남 후보론’의 요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 드러나지 않게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근태 정동영 최고위원 등은 ‘세대교체론’의 대세형성에 대비해 준비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이들은 향후 대선정국이매우 유동적이고,유권자들의 마음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여야 대선조직과 브레인. 여야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공조직은 물론 후보별 각종 사조직과 연구소를 가동하고 있다.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사실상의 후보로 결정돼 혁신위를 비롯한 당 공식기구를 주로 가동하고 있다.반면 민주당은 대선 예비주자별로 개인 연구소를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당외곽연구소 ‘국가 전략연구소’가 공식적인 대선조직이다.그러나 이 기구는 정국 현안에 대한 보고서를 주로 낼 뿐 실제로는 대선 예비주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연구소들이 실질적인 대선을 위한 조직이다. 지난 대선을 치른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조직 관리에서도 앞서 있다.여의도 정우빌딩에 ‘21세기 국가경쟁력 연구회’를 운영하며 대선 전략을 짜고 있다.박범진(朴範珍)전 의원의 마포 사무실에도 김윤수,김충근 언론특보들이 상주,언론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또 강남구역삼동에 위치한 ‘사이버 연구소’는 20∼30대를 주 타깃으로 사이버 홍보를 펼치고 있다.전국적으로 조직되어 있는 대동산악회도점조직망을 확대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해양수산부장관을 사직한 뒤 여의도 금강빌딩에 자치경영연구원을 개설,대선 캠프로 활용하고 있다.최근 들어서는 지방강연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조직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김중권(金重權) 대표는 서대문 임광빌딩에 위치한 변호사 사무실을 연구소로 활용하고있다.여당 대표라는 점을 인식,조직확대는 대표직을 사임한 이후로 미루고 있다.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은 여의도 미주빌딩에 한반도재단을 창설,민주화 세력을 결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도 여의도 한국기계회관에 별도 사무실을두고 있다. ◆한나라당= 당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가혁신위가사실상 대표적인 당 대선조직으로 꼽힌다.선거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당내 다선의원들이 분야별로 대거 포진,‘정권인수위원회’로까지 불릴 정도다.알려지지 않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비선 자문위원단은 ‘정책개발팀’이나 다름없다. 혁신위는 지난 대선과 당내 총재경선 등에서 전략·전술을 수립하고 후원회를 이끌었던 부국팀,여의도연구소,진영(陳永) 변호사의 법률가그룹,정무팀 등을 혼합·확대한 성격의 기구로 분석된다. 지금도 분야별로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온 기존 조직들은예전에도 그랬듯,대선에 임박해서는 새로운 조직으로 흡수·통합,분화하는 과정을 거쳐 재정비될 전망이다.특히 혁신위는 올 연말까지만 한시적으로 가동키로 돼 있어,이후 재편될 모습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공식적으로는 전략통들의 집합소인 기획위원회와 비서실 정무팀이 현안마다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입장 선택을 조언하고 있으며,대권가도의 중·장기 플랜을 짜고 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이회창총재 굳히기 들어가나. 한나라당에서는 “비주류가 없다”는 얘기에 별 이론이 없다.현재 김덕룡(金德龍) 의원을 사실상 유일한 비주류로 꼽는 정도다.비주류를 자처해온 인사들이 그만큼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거꾸로 이회창(李會昌) 총재 ‘대세론’이 상당히 다져져 가고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역시 비주류의 한 사람인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도 얼마전 이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총재측에서는 이부영(李富榮) 부총재나 손학규(孫鶴圭) 의원 등을 ‘당내 건전한 토론을 활성화하는 목소리’쯤으로 치부하는 분위기다.일각에서는 “이들이 대세에 밀려 투항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어쨌거나 4·13총선 공천 때 ‘피바람’을 일으키며 당내정지작업을 시도한 이 총재가 이후 1년여간 입지를 확고히했다는 점에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인다.이 총재가 ‘국민우선정치’나 ‘국가대혁신’을 주창하면서 민생챙기기에 나설 수 있는 것도 ‘이회창 대세론’을 굳힌 제가(齊家)의결과이다. 대세론은 당내에만 머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외부적으로도 그간 이 총재의 위상은 부쩍 높아졌다.꾸준한 지지도상승이 가장 강력한 증거다.비서실의 한 측근은 “외부 정치관련 행사때 다른 유력한 정치인과 나란히 대우하던 관행이 없어질 만큼 대중적 이미지를 구축했고,행인들의 친밀도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측근들은 대세론을 ‘당선 대세론’으로 까지 이어가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 총재에게는 한계와 역풍도 만만치 않다.우선 지지도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토세력,이른바 ‘반창(反昌)정서’가 아직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이 그렇다.그래서“‘반DJ’ 정서에 기대고 있다”거나 “정부 실정에 따른반사이익에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보폭을 확대하고,외연을 넓히려할 때마다 역풍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도 이 총재가 갖고있는 이념적 한계를 보여준다. 여기에 어지러운 정치지형이 정개개편을 수반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어서 이 총재가 최종 고지에 오를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이지운기자 jj@
  • 침수지역 주민-공무원 사이버 공방전

    집중호우로 수해를 당한 주민과 공무원들 사이에 책임소재를 놓고 열띤 사이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17일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www.metro.seoul.kr)의 시민자유토론 코너에서 피해 주민들은 이번 수해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전시행정으로 인한 인재라며 일제히 공무원들을 공격한 반면 공무원들은 천재지변이었다며 공무원을매도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유시민’이라는 네티즌은 ‘(이번 수해는)말이 좋아 천재지변이지, 천재지변의 가면을 쓴 전시행정의 결과물이고복지부동의 표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정 누구를 위한 공무원인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기상나팔’이라는 ID의 시민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지 않고 국민이 나라 걱정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한스럽다’며 ‘공무원들은 치산치수 정책을 제대로 할 수없느냐’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공무원들도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변호하며 반박하는 글을 다수 올렸다. ‘삼손’이라는 ID의 한 공무원은 ‘시설물의 처리용량을초과한 일시적 빗물유입을 어느 누가 예방할 수 있겠느냐’면서 ‘그 이상의 비가 내려도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을 위해 주민과 관청이 의견을 나눠야 할 시간이 필요한 시점’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공무원 아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구조조정으로 힘없는 기술직 공무원들만 줄여 빗물펌프장 담당 하위직 공무원인 남편이 집에도 못 들어오고 고생하고 있다’면서 ‘정말 열심히 근무하며 고생하는 공무원도 있다는사실을 알아 달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사이버 노동부’열풍

    노동부 내에서 ‘사이버교육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5월 시작된 사이버 어학·정보화교육은 본부·지방직원의 30%에 해당하는 577명이 참가,영어와 일어 등 어학과 각종 컴퓨터 정보화교육을 실시 중이다.조만간 50%를 돌파할 조짐이다. 교육 범위도 노동행정은 물론 노동경제학 등의 일반 소양분야로 영역을 확대,‘온라인·오프라인’의 결합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올 연말까지 전문 업체와 손잡고 노동법 등자체 업무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개발,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이버교육에 돌입한다.특히 사이버교육을 2002년부터 누계 5점 범위에서 인사고과에 반영,궁극적으로 ‘사이버노동부’를 실현한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클린 사이버 2001] (9)심각한 인터넷 도박 열풍

    주부 김모씨(45)는 최근 중학교 3학년생인 아들(15)이 친구들과 방에서 돈내기 포커게임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을 다그쳤더니 인터넷 H게임사이트에서 포커를 배웠고 하루 4∼5시간씩을 포커나 고스톱 게임에 빠져 산다는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또 같은 반 또래 상당수가 포커와 고스톱 등 도박게임에빠져 있으며,친구들끼리의 호칭도 게임의 ‘사이버 머니’(가상화폐) 등급에 따라 주어진 ‘신’‘고수’‘평민’‘하수’‘바보’ 등으로 불린다는 사실을 알고 또한번 소스라치게 놀랐다. 김씨는 “공부하다 심심풀이로 포커나 고스톱 게임을 즐기는 줄 알았는데 실제로 도박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한숨을 쏟아냈다.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고스톱과 포커 등 도박성 게임과경품,복권 사이트 등이 열병처럼 번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주부와 회사원은 물론,중·고생들까지 각종 인터넷 도박 게임과 사행성 사이트에 몰두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심각한 사이버 중독이나 도박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박 중독자의 대부분은 청소년이나 사춘기시절부터 도박을 시작했으며,도박행위가 묵인 또는 조장되는 환경에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사회를 병들게 하는 인터넷 도박 게임과 사행문화를 조장하는 사이트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을 점령한 도박 사이트= 현재 인터넷에는 고스톱,포커,카지노,마작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의 수가 수백개에 달한다. 회원 1,2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게임사이트인 H사이트를 비롯,카지노 게임을 제공하는 O카지노,파친코 게임을제공하는 M사이트 등 도박성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들을비롯,실제 도박과 똑같은 방식의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규제를 피해 실제 돈이 아닌 게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사이머 머니’를 사용하지만 실제현금으로 거래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3월에는 H사이트 이용자들이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판매하다 경찰에 적발됐다.이 사이트 회원 12명은 남의패를 볼 수 있는 ‘포커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사이버머니 수천조원을 딴 뒤 이를 1조원에 3만∼4만원에 팔아1억9,000여만원이나 챙겼다. 또 G사이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참가자 129명으로부터 1인당 3만원씩의 참가비를 받고 인터넷 고스톱 대회를 열려다 운영자 김모씨(32)가 ‘도박 개장죄’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사이버 머니 뿐 아니라 진짜 돈을 건 도박사이트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국내에서는 실제 돈을 건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이 불법이므로 공개적으로 도박사이트가 운영되는 경우는 없으나 외국계 도박사이트인 D·A·J카지노등이 회원제 방식으로 국내 홈페이지 등에 침투하고 있다. ■사행심을 부추기는 인터넷 상술= 네티즌의 사행심을 부추기는 온라인 경품게임과 퀴즈게임,복권 사이트 등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회원 확보를 위한 미끼의 성격이 강한 경품은 당첨자 등에게 현금이나 실제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과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A사와 포털사이트인 I사,쇼핑몰 I사등은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외제 스포츠카와 다이아몬드 목걸이,해외 여행권,컴퓨터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네티즌들을 유혹하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지를 받고서야중단했지만,아직도 10만원 이하의 경품은 여전히 성행하고있다. 최근 들어 복권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온라인 즉석복권까지 등장해 사행심을 부추기고있다. 구매한도에 제한이 없는데다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어 한미르,나우누리,라이코스 등 대형 포털사이트들도 복권 판매에 뛰어든 실정이다. 또 한국전자복권은 인터넷 상에서 마우스를 대면 즉석복권처럼 번호가 긁어져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복권을 개발,판매중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5,000억원에 달하는 복권시장의 20%를온라인에서 차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박 중독증에 빠진 사회= 인터넷 도박중독증은 언젠가는 실제 도박중독증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온라인 도박의 경우 오프라인 도박보다 접근이 용이해 청소년이나 주부 등이 쉽게 빠져든다는 것이다. 도박을 끊기 위한 친목모임인 한국 단도박(斷賭博) 모임의 한 회원은 “도박 때문에 5,000여만원의 재산을탕진하고 직장과 가정마저 잃었다”면서 “재미삼아 친구들과 고스톱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도박게임을 즐기다 어느 순간‘대박’의 환상에 빠져 자제력을 잃게 되면서 패가망신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전문가 진단= 서울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신영철 교수는“인터넷 도박의 경우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어느 순간 도박을 하지 않으면 불안·우울과 같은 금단증세에 시달리게 되고,돈만 생기면 도피 수단으로 도박을 찾게 된다”면서 “도박을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심심풀이로 즐긴다는 여유를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양근원(梁根源) 팀장은 “현행법상 인터넷 도박 게임이나 사행성 게임 등에 대해 단속하기는 어렵지만 ‘사이버 머니’를 현금으로 사고 팔거나실제 돈을 건 도박사이트 개설 등과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단속활동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이세용(李世鎔) 박사는 “도박 중독은 사회에 만연된 고스톱 문화와인터넷 환경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면서 “무엇보다 가족간의 관심과 대화,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여가 문화 개발 등 올바른 생활문화 정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학력·소득 높을수록 도박중독 발병률 높아. 인터넷 도박이나 사행성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칫하면 실제 게임이나 도박 중독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점이다. 흥분과 긴장감을 유발하는 인터넷 도박은 다른 게임에 비해 중독성이 훨씬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처음에야 재미삼아 시작하지만 점차 게임시간이 길어지고실제로 돈을 딸 수 있다는 생각에 미치게 되면 서서히 중독상태에 빠져들게 된다. 국제 도박문제연구소 소장인 헨리 레지르 등에 의해 고안된 ‘도박중독증 자기기입식 조사방식’인 ‘SOGC’(The South Oaks Gambling Screen)에 따라 삼성생명 부설 사회정신건강연구소가 지난 99년 5월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우리나라의 경우 도박중독자는 4.1%,중독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6.9%에 이른다.성별로는 남성이월등히 높아 7.4%가 도박중독,10.5%가 중독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중독은 학력·소득이 높을수록 발병률이 높은 것이특징이다. 대졸 이상이 48.4%로 중졸 이하의 32.6%보다 월등히 높다.또 월평균 300만원 이상 소득자(47.6%)가 100만원 이하(31.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도박중독증은 미국(1.5%)이나 캐나다(0. 9%)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개의 설문내용에 따라 스스로 진단,2개 이하이면 정상이나 3∼4개가 해당되면 중독가능성이 높으며,5개 이상이면 이미 도박중독에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조현석기자
  • 농수산물 사이버거래 급증

    통계청은 15일 ‘5월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를 통해 사이버 쇼핑몰의 농수산물 매출액은 53억7,300만원으로 4월의 32억2,500만원보다 66.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수산물의 사이버거래가 크게 는 것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배송·반품 등 유통관리가 개선됐고 인터넷 대중화에따라 현지 생산자들이 경매사이트를 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버쇼핑몰 사업체수는 1,979곳으로 4월보다 28곳(1.4%) 늘었다.매출액은 2,796억원으로 전월보다 272억원 증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산 변호사들 업무 확대 움직임

    부산지역 변호사들이 열악해진 환경변화에 맞서 분야를 확대하고 법인을 신설하거나 재편하는 등 변신을 꾀하고 있다. 부산지방변호사회는 최근 정기 월례회를 갖고 달라진 법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민·형사 소송사건 중심의 변호사 업무를 선물시장이나 부동산 리츠시장,경매시장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지방법조윤리협의회는 지난 5월 말 경매브로커 전횡방지를 위해 변호사들의 경매업무 수임을 적극 권장했으며 이달 초부터 일부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매업무를 맡기 시작했다. 변호사회는 또 사시합격자가 크게 늘어난데다 법조청사 이전,변호사 광고자유화,법률시장 개방 등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사무실 운영방식도 단독보다는 합동이나 법무법인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부산지역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서 5명 이상의 변호사로 운영되는 법무법인이 지난해 8월 5곳에서 최근 10곳으로 늘었으며 오는 10월 법조청사 이전을 앞두고 5곳 이상의 법무법인이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또 변호사 2∼3명이 경비절감과 직원축소,업무력 강화 등을 위해 사무실을 통합하는 합동사무실도 현재 10여곳에서조만간 7∼8곳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밖에 인터넷 법률서비스를 위해 11명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사이버 법조타운’(www.gain-law.co.kr)이란 네트워크가 운영중이며 무료 법률상담과 부동산 경매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고3해커 이번엔 청부해킹

    바이러스 제작·유포와 사이버 테러를 저질러 두 차례나 경찰에 붙잡혔던 10대 해커가 ‘청부 해킹’을 하다가 다시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는 13일 인터넷 게임사이트의‘사이버 머니’(게임용 가상 화폐)를 빼내 달라는 부탁을받고 유명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최모군(17·강릉 A고 3년)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돈을 주고 해킹을 부탁한 노모씨(24) 등 2명도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최군은 지난 4월 인터넷 게임사이트 사이버머니 유통업자노씨로부터 “B게임 사이트를 해킹,사이버 머니 4경9,200조원을 빼내 주면 3,000만원을 주겠다”는 제의와 함께 착수금 120만원을 받고 강원도 강릉시 모 PC방에서 B사이트를 해킹해 게임소스 등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 최군은 중학교 2학년이었던 98년 국내 최초로 웜(worm·벌레) 바이러스를 만들어 유포,경찰에 체포됐지만 형사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석방됐었다.지난 1월에도 자신을 꾸중한 담임교사 이모씨(28)에게 컴퓨터 초기화면이 켜질 때마다 욕설이 나타나면서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삭제하는 악성 바이러스이메일을 보냈다가 지난 4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B사이트 포커게임에 사용되는 사이버머니가 1조당 수천원에서 수만원까지 불법으로 거래되고있다”면서 “해커들 사이에 실력자로 알려진 최군이 꾐에빠져 해킹에 가담했으나 노씨의 협박과 적발 사실이 두려워범행을 신고한 뒤 자수했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서민애환 담긴 전당포

    전당포가 절박한 삶의 ‘마지막 구원’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작 몇천원 짜리 꼬리표를 매단 채 시커먼 금고속으로 사라지는 고물 태엽시계 같은 삶의 사연들로 전당포 문지방이 닳아지던 시절이 있었다. 잘 나갈 때도 뒷골목을 벗어나지 않았던 전당포였지만 보험사까지 “돈 좀 써달라”고 매달리는 지금, 궁벽한 지방도시 뒷길에서나 찾아보게 됐다. 아니면 깔끔한 화면이 오히려 냉혹해 보이는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다 점포를 차리고 나섰다. 나이 사십을 넘긴 연배면 전당포 철창 앞에서 목젖을 꿀꺽이며 초인종을 누른 뒤,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것같은 얼굴로 담보물을 지겹도록 살피던 전주(錢主)의 표정에서 나락과 천국을 함께 맛보았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을것이다. 원동기 등록증을 내미는 참기름집 박씨,도박꾼 남편의 흡뜬 눈이 무서워 혼수 은비녀를 뽑아온 남평문씨 새댁,음악다방 커피값을 대기 위해 세이코 태엽시계를 풀어온 고등학생 삼만이 같은 전당포 단골의 후예는 지금 어디 있을까.사금융의 대명사였던 전당포가 신용금고가 되고,파이낸스가 된 만큼 이들 후예들도 몰라보게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대변화 전에 전당포 저당물이 먼저 변천을거듭했다.30년 넘게 전당포를 했다는 주모씨(69·서초구반포동)는 손을 꼽으며 회고한다. “전당포가 합법화된 60년대만 해도 양복과 놋그릇까지 받았어. 미제 제니스 진공관 라디오와 미싱은 대환영이었지.” 70년대에는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텔레비전이 저당 물목에이름을 올렸다. 시계와 우표책을 가져온 학생들도 많았다. 80년대 이후 최근까지는 고급 밍트코트와 비디오,노트북컴퓨터 등이 주종을 이뤘다.금·은·보석류 등 귀금속은 세월을 뛰어넘는 단골 품목. 화양동에서 D전당포를 운영하는계모씨(58)는 “최근에는 멀쩡한 기업을 저당잡히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했다.벤처열풍이 낳은 별난 풍속도다. 업태도 크게 달라졌다. 과거의 구멍가게식 전당포 대신 돈많은 사채업자들이 나서 기업인,접대부 등 특정 계층을 겨냥해 전당포를 차리는가 하면 차량이나 보석류만을 전문으로다루는 새로운 전당포도 하나둘 생겨났다. 최근 강남에서는상품 유통용 인터넷쇼핑몰까지 갖춘 폰뱅크(Pawn Bank)스타일의 전당포가 문을 열었는가 하면 강서구 K전당포는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다양한 저당정보를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넓어봐야 한 평 남짓한 실내에 손때 전 초인종과 손바닥만한 철창문,대문에 맹견 경고문을 붙여 ‘죄와 벌’의 라스콜리니코프나 대도 조세형 류(類)의 도전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함으로 손님들을 기죽게 했던 옛날 전당포와는소품도 다르다.깔끔한 사무실에 살갑게 맞는 직원들,옛날같으면 꿈도 못꿨을 커피 서비스.맹견이 있던 자리에는 무비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100만명이 넘는 신용불량자의 기록을 삭제하는 바람에 그나마 장사가 안돼 강원도 정선카지노에 점포나 하나 내볼 생각”이라는 주씨의 말에 전당포의 현주소가 읽혀진다. 심재억기자 jeshim@
  • ‘스포츠토토’ 온라인 시험가동

    오는 9월 정식으로 선보이는 체육복표 ‘스포츠토토’가 14일 온라인을 통한 시험가동에 들어 간다. 한국타이거풀스는 승용차(코란도) 등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현재 진행중인 프로축구 K-리그를 대상으로 ‘스포츠토토썸머리그’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썸머리그는 홈페이지(www.tigerpools.co.kr)를 통해 14일부터 무상으로 제공되는 타이거풀스 사이버머니로 프로축구 경기 결과를 예측,돈을 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1∼22일 주말경기부터 주중 하루 또는 주말 양일에 걸쳐치러지는 프로축구 5경기를 한회로 묶어 시행되는 이번 썸머리그에서는 4회로 구성된 한 리그가 끝날 때마다 사이버머니의 액수에 따라 승용차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이 제공된다.
  • [대한광장] 인터넷 프리슈머시대

    최근 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만7세 이상으로서 월 1회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인구가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이쯤되면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것은 이젠 상식에속한다.교육열이 높은 우리 가정주부들 사이에서도 인터넷은 빠질 수 없는 교육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또한 인터넷은 영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수준의 중요한 위치에 올랐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나그 속사정을 살펴보면 생산적 측면보다는 소비적 형태가 앞서고,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목적없는 이용형태가 상당수자리잡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 이용자층을 이용시간,빈도,활용도에 따라 4단계로분류해 조사한 한국 인터넷 정보센터(KRNIC)의 발표에 따르면 초·중생이나 주부층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진입 이용자층이 무려 61.4%를 점유하고 있다.이어서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소극적 활용층이 26.3%,PC방 등에서 오락과 게임을즐기는 고교생이 적극 이용자층으로 약 6.3%를 차지했다. 가장 적극적인 선도 이용자층은 5.9%를 차지한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청년과 회사원 계층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사실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대다수가 아직 진입 이용자층에 해당한다는 것이다.이들은 초·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급속히 보급된 고속회선가입자와 연관성이 높은데 주로 오락게임과 연예·오락을목적으로 인터넷을 쓴다.당연히 아직 인터넷을 생산적 관점에선 바라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인터넷에는 분명히 소비하거나 즐길 수 있는 매체적 성격이 있다.그러나 인터넷이 미래사회의 중요한 기반 인프라로역할을 하기 위해선 그 본연의 생산적 기능을 회복하고 확장해 이용자들로 하여금 부가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할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통계와 이용행태 가운데서 가장 적극적인이용자층도 인터넷 쇼핑과 온라인 증권거래를 이용하고 전자우편을 사용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인터넷상의 생산적 소비자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흔히 프리슈머라는 개념으로 불리는 계층인데,인터넷에자신이나 자신과 관계된 공간을 자발적으로 만든다.또한 이를 통해 개인이나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고,다수의 인터넷 이용자와 관계를 맺어나가고 자신이 보유한 정보를 다른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계층을 뜻한다. 이들은 단순히 정보 취득에 머물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의정보 재화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유익을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와 생산자적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인터넷 프리슈머의 범주에는 인터넷을 기술적으로도 잘 이해하고 자신의 홈페이지를갖고 있는 선도 이용층만을 포함시켰었다. 그러나 기술적인 장벽이 상당수 제거되고 비용부담도 대폭완화된 현재의 환경에선 상당수의 보편 이용자층이 프리슈머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소규모 개인사업자,전문직 종사자,자동차 영업직,보험설계사,학생층 모두가 사실상의 프리슈머로 역할을 할 때가 온것이다.이러한 보편 이용자층이 자신의 이름으로 웹사이트를 구축해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사이버공간에서 사업상의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다. 이러한 프리슈머가 늘어나면 인터넷은 무한한부가가치를생성하는 본질적인 역할을 회복할 것이다.또한 프리슈머는단순한 이용자에 비해 훨씬 높은 상대적 유익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인터넷 이용자 중 이러한 프리슈머 계층에 해당되는인구는 15% 수준에 불과하다.먼저 뛰어드는 자가 가장 큰유익을 누리는 것이 인터넷의 법칙이다.이젠 프리슈머의 시대이다.단순한 인터넷 이용자에서 인터넷 프리슈머가 되자.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 닷컴업계 “여성네티즌” 잡아라

    ‘여성 네티즌을 잡아라’ 여성고객을 붙잡기 위한 인터넷 업체들의 타깃 마케팅이봇물을 이루고 있다.성형수술 상품권 등 여성을 공략하는경품이 쏟아지고 있으며,속옷 생리용품 등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힘들었던 물품들이 경매코너에 등장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여자와닷컴과 함께 여성전용 커뮤니티‘Daum미즈넷’(miznet.daum.net)을 개편했다. 여성 네티즌을 세대별·계층별로 나눠 육아 창업 등 특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측은 “최근 3개월간 ‘다음쇼핑’이용고객의 53.9%가여성인 점을 고려할 때 커뮤니티를 통한 타깃마케팅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천리안은 뷰티클리닉과 함께 15일까지 여성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방축소수술 이벤트를 벌인다. 천리안 의료미용전문 사이트(clinic.health.collian.net)에 신청하면 1명에게 수술비 700만원을 지원하며, 23명에게피부관리권 등도 준다. 헬로닥터24(www.hellodoctor24.com)도 신규회원에게 가슴눈 코 등의 성형시술권을 제공한다.별나우(www.byulnow.com)는 ‘여대생 패널’을 운영,여성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있으며 신규회원에게 향수 핸드백 등을 준다. 옥션(www.auction.co.kr)은 기저귀 분유 등 육아용품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기능성 속옷과 생리용품도 경매에올리고 있다. 옥션측은 “여성 회원이 늘면서 컴퓨터·가전 중심에서 벗어나 별도로 여성·육아용품 경매코너를 마련,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람회포털 한국사이버박람회(www.kcexpo.com)는 여성 네티즌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제1회 사이버뷰티 코리아미인대회’를 개최한다. 9월4일까지 전용 홈페이지(www.imisskorea.co.kr)에서 신청 받으며, 네티즌들의 투표를 통해 ‘사이버 미인’을 선발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정영섭 광진구청장

    정영섭(鄭永燮) 광진구청장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는 서울시 행정의 대명사이자 산 증인이다. 58년 26세때 공무원을 시작,올해로 43년째를 맞았다.구청장만 도합 8번.햇수로 24년째다.그래서 얻은 별명이 ‘직업 구청장’ ‘만능 구청장’ ‘구청장 전문가’다.그런 베테랑 구청장의 입에서 나온 자치행정의 원론은 의외로 단순했다. “민선단체장의 장점은 자신의 행정능력과 의지를 충분히반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하지만 무엇보다 공무원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어야 지방자치가 성공합니다.” 정 구청장이 구정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는 방식 역시 단순명료하다.“1기 2기 모두 첫째로 내건 선거공약은 주민이주인되는 행정,수요자 위주의 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었어요.” 그는 이런 공무원중심,주민중심 행정의 실례를 요즘 서울시내 전역에서 한창 펼쳐지고 있는 광고물 정비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불법,탈법 광고물이라 해도 강제적이고 일방적으로 철거하면 물의가 생깁니다.서둘러선 안되지요.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주민들의 협조를 끌어내야 합니다.우리는 동별,건물별,개인별로 담당 공무원을 배치,주민과의 끈질긴 접촉과 설득으로 결국 자진철거를 받아내고 있습니다.”의외로 광진구는 시내 25개 자치구중 광고물 정비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선 구청장이 된뒤 직원들에게 낙후된 주민생활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지요.정보도서관,광진문화원,보훈복지회관,중곡사회복지관,경로당,어린이집 등 문화·복지기반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요즘은 노유동 동부여성발전센터,건대부지에 예정된 구민회관,광장동의 구민체육센터 및 청소년회관 건립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애를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구의,건대,군자,광장역 등 역세권 중심의 개발을 통해 자족도시로의 광진구를 건설하는 것은 그의 가장 큰 목표자 꿈이다. 정 구청장은 새로운 사업이나 행정을 펼칠 때마다 어떤 의무감을 느낀다고 했다.광진구만이 아닌 전체 자치행정의 발전에 기여가 돼야 한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다.그래서 구청사와 산하 관공서의 사무실을 주민위주로 개방할 때도,구청의 담장을 허물때도,자원봉사제를 도입할 때도,화장실 개선운동에 불을 지필 때도 항상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교본이 되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귀에 못이 박히도록 역설했다. 97년 국내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환경모범도시 광진21’이란 환경선언을 선포하고 이를 UN에 제출한 일도 대표적인 사례다. 프로 구청장에게도 어려움은 있다.그는 “매년시로부터 예산을 확보할 때가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가능한한 많은 공공복지시설의 확보가 남은 임기동안 자신의임무라고 역설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광진구청은…첨단 정보도서관 하루 이용객 1,700명. 한강이 굽어보이는 광장동 천호대교 북단에 위치한 ‘광진 정보도서관’.정보화시대의 주민 교육장이자 문화 명소로자리잡았다. 지난해 11월 개관이래 8개월여만에 이용자는 35만명.하루평균 1,700명을 넘는다.이용자의 60%가 중·고생이 아닌 일반인 이용자인 것도 구민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책을 빌리고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첨단 시설을 이용한 사이버공간이자 영화·음악감상실과 야외공연장 등 갖춰진 다양한 문화 활동의 장이 되고 있다. 각종 컴퓨터 등이 구비된 멀티미디어실을 비롯,각종 자료실과 열람실,점자 및 음성도서와 점자 프린터가 비치된 장애인 열람실,유아 전용 열람실,어린이 열람실 등 특별 열람실 등이 이를 가능케 했다. 연면적 1,947평에 지하2층,지상 4층의 2개동 건물은 주변경관에 어우러져 지난 5월 제1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동상을수상했다. 3만 3,000여권에 달하는 장서에 갤럽 등 여론조사기관에의해 서울시 시·구립도서관 가운데 이용자 만족도 최우수시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동구기자
  • [클린 사이버 2001] (8)게임중독 실태와 대책

    “마작게임에 빠졌다….TV를 보고 웃고 있는 것도 허무해진다.게임을 하지 않으면 자꾸자꾸 퇴화해 가는 것같았다”(여·20대)“3년전 머리속은 온통 스타크래프트로 가득했었다.3살이던 딸을 거의 상대하지 않았다.그 결과 딸은 언어발달이 지연됐다.유치원 선생님에게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편이…’라고 말할 정도였다”(여·30대) “1년전 게임CD를 부수고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스타크래프트는 4달정도 완전히 끊었습니다.요즘 엄청난 집중력 부족,무기력,대인관계 미숙함을 겪고 있습니다”(모 대학원생)앞의 두 글은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개설한 사이버중독정보센터(www.cyadic.or.kr)에올려진 컴퓨터 게임중독자들의 경험담이다.뒤의 글은 게임을 끊은 뒤 금단현상에 시달리고 있는 한 대학원생의 고백이다. 이들은 게임중독의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마약중독 수준으로 비교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하지만 게임중독이더 깊어지면 일상생활을 파멸시키게 된다.인터넷 확산과 함께 게임중독은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디지털시대의‘신종마약’으로 불릴 정도로 넓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해악이 마약중독이나 알코올중독 못지 않다. [중독환자 속출] 최근 한 중학생이 아버지가 경영하는 공장의 지붕을 뜯고 들어가 컴퓨터 게임을 하다가 발각된 웃지못할 사건이 벌어졌다.아버지가 게임에 빠진 아들때문에 집에 있는 PC를 치워버리자 게임충동을 참지 못해 저지른 일이다.또 다른 10대는 똑같은 이유로 PC를 치워버린 아버지를폭행한 사례도 있다. ㈜비즈니스네트워크사가 네티즌 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한게임중독 테스트 결과 5∼6%가 위험수준의 게임중독 환자로나타났다.국내 컴퓨터 게임인구는 1,8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숫자가 밤을 새워가며 게임에 빠져들고 있다.PC방에서 날밤을 보낸 학생들이 지각을 하는 사태는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게임중독은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지난해 PC방 주인과 30대 회사원이 하루 10시간 이상 게임에 빠졌다가 과로로 사망하기도 했다.며칠간 게임만 하다가 실신하는 중증 환자도 생겨나고 있다. [현실세계에서 출발] 청년의사 인터넷중독센터는 4가지 임상사례를 중심으로 게임중독 실태를 분석했다. 첫째 남고 중퇴생(17).학교에서 집단폭행을 당하자 학교 대신 게임방을 드나들기 시작했다.한달간 집에 안 들어가고 게임방에서 지내다가 부모에 의해 강제 입원됐다.정신과적 진단은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 둘째 남고 중퇴생(18)은 성적은 상위권이었으나 다소 기형적인 귀,굴곡된 다리때문에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질 못했다.컴퓨터에 빠져들면서 외출을 기피했고,특히 부모와의갈등도 심해졌다.정신과적 진단은 우울증과 적응장애.셋째남자 중학생(16),누나 여고생(17).둘 다 성적이 우수해 최근까지 인터넷 사용을 막지 않았더니 게임에 빠져들었다.둘 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아예 게이머가 장래희망이 돼버렸으며 자퇴를 생각 중이다. 넷째 중1 여학생.상담 결과는 이렇다.“게임에 중독되는 이유는 재미있으니까,사람을 사귀니까,자존심이 서니까,공부보다 이 길이 더 나을 것같으니까 등이다.실제로 잘난 척하게되는 게 증상” 청년의사 인터넷중독치료센터 김현수(金鉉洙)소장은 “지나친 인터넷 사용이 청소년기에 상흔을 남기게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과 현실 혼동시키는 폭력성] 99년 미국에서 두 고교생이 학생,교사 등 13명을 죽이고 수십명에게 중상을 입히는사건이 발생했다.이들은 폭력적인 비디오게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남의 나라 얘기로만 생각했던 일이 국내에서도 벌어졌다.컴퓨터 게임에 빠진 중학생이 동생을 살해한 끔찍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를 혼동하는 일은온라인 게임에서 비롯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폭력적인 온라인 게임을 하다보면 수천명,수만명까지 죽이게 된다.네티즌,특히 청소년들을 게임중독은 물론 폭력적으로 변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정신적·육체적 부작용] 대학생 L군(22)은 PC게임을 끊었다가 금단현상을 이겨내지 못해 한달만에 다시 빠져들고 말았다.L군처럼 금단현상에 시달리는 네티즌들도 많다.게임을 하지 않으면 안절부절못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과민반응을보이는 것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마우스 수전증도 신종 증후군으로 등장했다.과민성 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단계별 접근이 필요] 전문가들은 게임에 빠진 청소년들에게 “무조건 하지 말라”고 강제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지적한다.내용이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폭력적이지 않도록 규제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연세대 의대 신의진(申宜眞·정신과)교수는 “먼저 본인 스스로 게임을 끊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뒤 게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환경이나 요인들을 제거해주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한꺼번에 끊도록 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므로 서서히 줄여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강조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깨끗한 미디어운동 옥성일교사. “게임중독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고 옥성일(玉聖一)교사는 청소년들의 게임중독 실태가방치할 수 없는 단계라고 진단했다.‘깨끗한 미디어를 위한교사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그는 “게임내용도 갈수록 더폭력적이고,중독성이 더 강해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옥 교사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은 지난해 1월 발족됐다.인터넷,컴퓨터 게임 등을 학생들이 건전하게 이용토록 가르치는것을 주제로 공부하는 모임이다.대부분 일선 학교에서 미디어교육반을 운영하는 30여명의 선생님들이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사미디어아카데미에 연수를 다녀온 인연으로 만들었다.2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모여 학생들을 가르친 사례들을 토론하면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모임은 1년반동안 쌓은 노하우와 각종 평가물,사례들을모아 책자를 발간한다.8월에는 초등학생용,9월에는 중·고등학생용을 펴낼 예정이다.전자는 방송위원회,후자는 정보통신윤리위의 지원을 받아 2,000∼3,000부 제작한다.활동상을 인터넷 홈페이지(www.goodteacher.org)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옥 교사는 “컴퓨터 게임을 안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으며보통 하루 2시간은 하며,서너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학생도많다”면서 “중증인 경우는 한반에 두세명 정도”라고 말했다.특히 “요즘은 초등학생이나 중등학생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라인게임은 워낙 중독성이 강해 게임중독자를 양산하고 있다”면서 “게임을 산업으로만 보지 말고 그 이면에서 고통받는 청소년과 부모들의 아픔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정부당국과 게임업체들의 책임을 촉구했다. 그는 ▲PC방 영업시간을 밤10시까지로 규제하고 ▲일부 폭력게임은 13세 이상으로 연령을 제한하며 ▲온라인 게임 연속사용 시간을 2∼3시간 이내로 한정하는 등의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그러면서 “중독이 되면 이런 것들도 안 먹혀드는 만큼 미리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대출기자
  • 보안업체가 64곳 해킹후 계약 유도 덜미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1일 보안컨설팅 영업을 위해 국내 60여개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I보안업체 연구원 정모군(19)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이 업체 부사장 이모씨(40)에 대해 구속영장을신청했다. 정군은 지난 1월 K정보통신 인터넷 사이트에 침입해 회원정보를 빼내고 비밀 침입 통로를 만들어 놓는 등 최근까지 64개의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군은 자신이 해킹한 업체에 이메일을 보내 보안컨설팅 계약을 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3월 인터넷 해킹전문사이트에서 채팅으로 만난 해커 10여명을 모아 I인터넷 보안업체를 설립한 뒤 일감을따내기 위해 직원들에게 인천지역 180개 중소기업 인터넷 사이트에 접근,취약점을 분석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인터넷 보안업체가 해커를 고용해 모의 해킹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면서 “인터넷 보안업체에 대한 신뢰성 제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hyun68@
  • ‘페니스 파시즘’ 성폭력 정체는 남성 우월주의

    우리나라의 성폭력사건 발생률이 세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성폭력은 그동안 일부 ‘무식한’ 남성들의 무모한 공격인양 개인적 차원의 문제로 치부돼 왔다.그러나 최근 문단과대학,운동권 등 지성계로 그 영역이 확대되면서 이에 대한보다 근본적인 탐구가 시작됐다.그 결과 내려진 결론이 바로 남성우월주의,즉 ‘페니스 파시즘’이다. 최근 개마고원에서 출간한 ‘페니스 파시즘’은 지난해 이후 우리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주요 성폭력사건의 구조적 바탕과,논란의 주안점,그리고 남성우월주의의 정체를 파헤친책이다.필자는 노혜경 시인,전북대 강준만 교수,문학평론가이명원,문화비평가 진중권,정신과 의사 김현수,주부이자 출판기획자로 활동중인 김진희,그리고 페미니즘 운동가인 시타(필명)·권김현영·정승화 등 9명. 논란이 된 사건은 ‘시인 박남철-평론가 반경환의 사이버성폭력사건’을 비롯해 ‘군가산점제’ 논란과 관련해 부산대 여학생의 여성주의 웹진 ‘월장’에 대한 ‘예비역’ 남학생들의 집단공격사건,‘운동사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를 둘러싼 사태,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 등이다. 지난 4월 창작과비평사(창비)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 불을뿜었던 ‘박남철-반경환 성폭력사건’은 한 여성시인에 대한 성적 모독과 함께 창비라는 거대한 문화권력의 ‘성폭력 방조’라는 논란으로까지 이어져 문단 안팎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문학평론가 이명원씨는 한국적 마초문화의 두 속성으로 ‘문인 신비주의’와 ‘생식 신비주의’를 들고 “한국의 문단문화는 속물적이며,저열한 ‘가부장적 남근주의’에 포섭돼 있다”고 규정했다.강준만 교수는 창비가 게시판에 (한 여성시인을 모독한)박남철의 글을 사흘간이나 방치한 것을두고 “창비가 언제부터 그렇게 절대적 무한대의 ‘표현의자유’를 신봉하게 되었으냐”고 묻고는 “인권유린에 대해침묵하면서 창비 출신 문인을 위한 변명에만 열을 올린 백낙청(창비 발행인)에게서 무슨 개혁과 진보를 기대할 수 있단말인가”고 되물었다. 부산대 여성주의 웹진 ‘월장’사건과 관련,진중권은 ‘대학내의 군사문화’로 규정하고 “성폭력의 관행애군사문화가 그것을 지탱해주는 하나의 기둥으로,성난 거시기처럼 꼿꼿이 서 있음을 또렷이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운동권내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의 활동에 가해진 공격은 또 다른 양상이다.100인위가 지난해말 1차 실명공개를 단행한 후 ‘대의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는 방관자적 평론가들과 ‘페미파쇼’‘백색테러단’‘인민재판’이라고 격분하는 ‘진보적 남성들’의 침뱉기가 난무했다.이들은 성폭력사건의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증거주의’를 앞세워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억압해온 보수적 법논리를 들이댔다.KBS노조 부위원장 성폭력사건과 관련,KBS노조는 ‘노조보위론’을 앞세워 조직적으로 음모론을 제기했다. ‘적’은 여성 내부에도 있다.주부 김진희는 “내 가정이든,남의 가정이든 뭔가 가정에 피해를 입힌 여성에 대해서는뭐든지 부정할 수 밖에 없고 단호하기만 한 ‘가정 수호천사’는 남자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을 ‘남근교의 여사제단’이라고 비꼬았다.이들은 불륜의 원인을“여자가 얼마나 꼬리를 쳤으면…”“그렇게 나돌아 다닐 때 알아봤지”라며 여성에게 전가시키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노혜경 시인은 “남성에 의한 여성지배는 궁극적으로는 남성 내부의 힘에 근거한 위계적 구조를 고착시킴으로써 파시즘적 사회로 가는 기름진 토양을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여성은 사회의 가장 비천한 자로,최후의 식민지로 남아역사를 뒷걸음질치게 만드는 부패의 늪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국산 애니메이션 인기 상승세

    국산 애니메이션이 인기다.EBS는 국내 순수 창작 애니메이션 2편을 새롭게 방송한다.16일부터 매주 월·화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될 ‘우당탕탕 재동이네’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다.플래시 애니메이션이 공중파에서 정규 방송으로 편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투니버스 PD출신들이 주축을 이룬 ‘아툰즈’에서 제작한 ‘우당탕탕…’은 캠퍼스 커플의 육아전쟁을 소재로 했다.한국판 심슨가족을 표방하고 있다. 기존 애니메이션에 비해 화면구성이 단순하지만 플래시 애니메이션만의 기발한 반전과 육아라는 친근한 소재가 통통튀는 웃음을 선사한다.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방송될 ‘레카’는 자유자재로 표현된 3차원 공간설정이 돋보이는 3D 애니메이션이다.주인공 도리가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팬터지물이다. MBC ‘뽀뽀뽀’는 23일부터 주2회 3D 애니메이션 ‘꾸러기더키’를 방송한다.‘국희’‘황금시대’의 정성희 작가와‘홍길동’‘경찰특공대’를 쓴 이한호 작가가 대본을 맡아이채롭다.내용은 구름나라에서날씨를 관장하는 임무를 맡은 더키의 가족과 그 이웃들이 엮어내는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파워디지몬’.평균 시청률이 12%정도다.하지만 국산 애니메이션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유니미니펫’‘바스토프 레몬’‘탱구와 울라숑’(KBS2 금요일 오후 6시)등이 시청률 7∼10%대로 파워디지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동우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유니미니펫’(SBS 금요일 오후 6시15분)은 4차원 세계에서 범죄자 버그팻을 잡으러 온특수요원 이야기다.사이버 공간 상에서 소녀귀신과 벌이는전투를 그린 SF물 ‘바스토프 레몬’(KBS2 목요일 오후6시)도 유아가 아닌,청소년 대상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다. EBS 정선경 PD는 “국내 창작만화 가운데 그림에 비해 떨어졌던 줄거리 수준이 많이 향상됐다”면서 “최근에는 국내방송 뿐만 아니라 수출을 염두에 두고 다국적 캐릭터를 창조하는 등 질이 좋아졌다”고 말했다.따라서 국산 만화영화 40∼45% 편성을 의무화한 쿼터제 덕분이기도하지만 높아진 질이 국산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
  • [편집자문위원 칼럼] 의제설정과 접근방식 고민

    의도하건 아니건간에 사회적 문제들에 깊숙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현대 사회의 언론은 공정성과 합목적성을 위해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언론이 의제를 설정하는행위는 그 자체가 대중의 인식에 영향을 끼치는 적극적인개입방식이다.‘무엇’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하고 그 의제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태도 변화에도 적지않은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달부터 대한매일이 건전한 네티즌 문화의 육성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클린 사이버 2001’ 운동은 사회적 시대적 맥락에서 ‘무엇’을 사회적 의제로 설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지난주에 게재되었던 ‘백지영과 명예훼손실태’(7월 6일자 11면) 기사는 그 의제를 기획 의도에 맞게 ‘어떻게’ 접근하느냐의 문제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기사에서는 사이버 공간에서 명예훼손의 문제점을 공론화하려는 의도와는 다르게 기사의 대부분을 가수 백지영의사례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최근의 활동모습 등으로메우고 있다.‘인기 연예인의 사생활을 훔쳐보며 쾌감을 느끼는 것도 일종의 관음증’이라는 기사의 내용처럼 사회적병리현상으로서 명예훼손 실태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관련 연예인의 신변잡기에 그친 느낌이다. 또한 ‘할부금융사 고리대금업’(7월 6일자 8면) 기사는그 기획과 내용 측면에서 좋았으나 현재 신용카드의 발급절차와 은행대출의 문제점을 간과한 점이 아쉽다.높은 대출금리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입장에서 신용불량을 양산하는 신용카드제도와 서민들에게 유독 문턱이 높은 은행의 대출제도에 대한 지적도 함께 이루어졌다면 내용면에서 더욱 풍부한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반면 삼성 등 대기업의 감원이 예고되는 등 산업 전반에 걸쳐위기감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이렇게 성공했다’(7월 5일자 8면) 기사는 시의성과 그 의미성에서 돋보이는기사였다.최근의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간 기업들의 구체적 사례들을 분석적인 시각에서 접근함으로써 다른기업들이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을 수 있는 본보기를제시해준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감원과 사기저하 등을 가져오는 ‘소극적 구조조정’에서미래 성장사업의 씨앗을 뿌리는 ‘적극적 구조조정’으로구조조정의 본질적 개념을 재정립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연재기사는 기업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또한 ‘그 힘든 파업을 하는 이유’(7월 5일 6면) 칼럼은 균형된 시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칼럼이었다.최근과 같이 노사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시점에서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노사의 견해를 균형되게 제시해줄 수 있는 기회였다. 적극적인 의제 설정을 통해 사회적 논의에 깊숙이 개입할수 있는 언론의 강력한 영향력을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표출하기 위해서는 그 의제에 대한 보다 세심한 분석과 어떠한 방식으로 사회적 해법을 도출해 낼 것인가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해야겠다. 이 금 룡 옥션대표이사
  • 불법SW는 날고 단속은 기고

    출근 후 외국업체로부터 온 이메일을 체크해야 하는 회사원 임종근씨(30)는 아침부터 짜증이 난다.불법 소프트웨어 판매업자가 보낸 이메일이 수두룩하게 편지함에 쌓여있기 때문이다. 지워도 끝없이 도착하는 불법 CD판매 광고 메일.최근에는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나 PDA 등을 이용해 프로그램 판매정보를 발송하거나,아예 판매업자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당당하게’ 차려놓고 손님을 맞아하는경우도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 프로그램 CD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어림잡아도 수십여 개에 이른다.인기 있는 사이트는그 아류도 등장하고 손님 끌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대량으로 CD를 구입하는 사람에게는 할인혜택을 주는 것은 기본이고 ‘이용약관’을 만들어 나름대로의 ‘고객감동’의영업 원칙까지 표방한다. 불법소프트웨어 판매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약간의 인터넷 지식만 있으면 초고속 인터넷망을 통해 와레즈 사이트등에서 쉽게 불법 소프트웨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또 CD를 만들 수 있는 CD레코더 가격의 하락과 함께컴퓨터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프로그램 복제가 가능해졌다는 이유도 한몫 한다. 주요 고객인 10대 청소년들은 이들 불법 소프트웨어 판매업자를 통하면 프로그램 이외에도 몰래카메라,포르노,폭력게임 등도 쉽게 얻을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렇게 신종 기법으로 ‘날고’ 있는 불법 프로그램 판매자들을 단속하는 경찰은 ‘뛰어가는’ 형국. 사이버수사대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인 범죄사건과는 달리 프로그램 불법 유통은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인간적인관계가 전혀 없다”면서 수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또 판매자들이 신분을 감추기 위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계좌와휴대폰 등을 만들고,이를 수시로 바꾸기 때문에 ‘감 잡기’도 쉽지 않다. 불법프로그램 판매시장은 ‘지속 성장세’.소위 잘나간다는 CD업자는 하루에 평균 100만∼200만원 이상의 수입을 누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경찰청 한 관계자는 “검거되기 전까지 2억원 이상의 판매이익을 챙긴 피의자도 봤다”는 귀띔이다. 이들 불법 프로그램 판매자들은 네티즌들이 주로 사용하는한메일,하이텔,네띠앙 등에 등록된 이메일 주소를 수백 만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 무선인터넷을 판매광고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이와 관련 각 통신회사들은 일정량의 이상을 넘는 메일은 발송을 차단하는 등의 방지책을 써보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을 등에 업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불법 프로그램 판매업자들은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을 전망이다.통신회사·경찰과 판매업자들의 숨바꼭질이 계속되는동안 네티즌들은 언제까지 원치 않는 메시지를 받아야 할까?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클린 사이버 2001] (7)확산되는 엽기사이트

    “커뮤니티 게시판에 재미있는 사이트라며 소개돼 있어들어가봤더니 소름끼치는 살인장면이 그대로 나오더라구요.너무 놀라서 밥도 못먹을 정도였어요” 중학생 K양(15)은 얼마전 황당한 경험을 했다.우연히 접속한 사이트에에서 엽기적인 토막살인 동영상을 보게 된것이다.‘갖고 있는 엽기물들을 모두 토해내세요’라는 공지사항과 함께 잔혹한 영상을 담은 파일을 공유하는 엽기코너도 함께 운영되고 있었다. 살인 고문 등 혐오감을 주거나 구토 대변 등 더러운 내용을 담은 엽기사이트들이 인터넷에서 넘쳐나고 있다.각종검색엔진에서 ‘엽기’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수십∼수백개의 사이트가 등장한다.각종 잔혹물을 나눠보는 엽기동호회들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왜 엽기인가=엽기(獵奇)란 사전적 의미로 ‘기괴(奇怪)한 사건이나 사물에 강한 흥미를 느끼고 사냥하듯 찾아다니는 것’을 뜻한다. 지난해부터 비정상적이거나 잔혹한 내용을 담은 영화 만화 등이 유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버 공간으로 확산됐다.주로 청소년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변태적인 행위나잔인하고 더러운 내용의 글·사진·동영상 등이 떠다니고있다. 전문가들은 현실공간의 갈등이나 스트레스를 인터넷 엽기물을 통해 해소하려는 마니아들의 활동이 네티즌 사이에서일반화되고 있다고 말한다.연세대 황상민(黃相旻·심리학)교수는 “심리적인 문제나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엽기사이트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세상을바꿔보겠다는 의도보다는 단지 자극과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엽기물 확산=포털업체 A사의 커뮤니티 코너에는 엽기동호회가 운영하는 사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일어나는 토막살인 강간살인 등 구체적인 살인묘사나 귀신 해골 시체 등의 사진·동영상을 제공,회원수가급증하고 있다.다른 사이트는 한 남자가 다양한 형태로 용변을 보는 모습과 일본 여성이 토한 것을 다시 먹는 ‘노란국물’ 등 역겨운 동영상까지 보여준다.사이트 운영자는“나는 10대, ○○중학교에 다닌다. 사람을 죽이는 엽기물을 통해 쾌락을 느낀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인터넷 사이트에 떠다니는 엽기물은 상상을 초월한다.초등학생 살인사건·소녀감금 강간사건 등을 게임으로 만들어 유포하는 사이트도 생겼으며,망치로 맞아 해골이 드러난 얼굴과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진 알몸시체,시체를 토막내 장기를 먹는 장면,권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하는 장면,부검이나 성전환 수술장면까지 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홍순철(洪淳哲) 팀장은 “모니터링을통해 수위가 지나친 엽기사이트에 대해 시정조치를 하지만주소를 바꿔가면서 도망다니는 사이트가 많다”면서 “물리적인 폭력뿐 아니라 공포와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폭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최근 10대 청소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20%가 1주일에 1번이상 유해한엽기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기사이트를 보는 이유로는 33%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라고 답했으며,‘심심해서’(22.4%) ‘재미있어서’(17.3%) 등의 순이었다.상담원측은 “응답자의 50%가 엽기사이트때문에 일상생활에 집중하지 못하는 등 영향을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폭력으로=엽기사이트에 심취한 일부 청소년들은 가상과 현실의 혼동을 일으켜 오프라인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 지난 3월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양모군(14)은 ‘좀비’라는 엽기사이트를 직접 운영하는 등 잔혹물에 심취했다.같은달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김모양(12)은동네 PC방에서 엽기사이트에 자주 들어가 숨진 사람의 동영상을 자주 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월에는 엽기사이트를 모방해 자신의 친할머니를 흉기로 20여차례 찔러 살해한 최모군(19)이 구속되기도 했다.최군은 부모가 이혼한뒤 엽기·잔혹사이트에 빠져 모방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김일수(金日秀·법학과) 교수는 “엽기적인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로부터 폭력·음란물의 영항을 받은 것같다는 고백을 많이 듣게 된다”면서 “폭력을 부추기거나사회질서를 파괴하는 사이트들이 일반 청소년들에게 노출된다는 점에서 불건전한 정보를 솎아내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접근통제 부실=엽기사이트의 폐해가커지고 있지만 사이트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다.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최근 110개 엽기사이트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60개(54%)는 아무런 통제장치가 없었으며 19개(17%)는 경고문구가,15개(14%)는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도록 돼있었다.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의 사이트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는얘기다.불건전 게시물을 보거나 피해를 당했을 때 신고할수 있는 신고센터가 있는 사이트도 7개(6%)에 불과했다. ◆정화노력 시급=전문가들은 사이트 운영업체와 이용자들의 자율적인 정화·감시운동과 함께 엽기사이트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권장희(權長喜)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사무처장은 “내용등급제를 도입한다 해도 한시적인 방편이 되기 쉽다”며 “무조건적인 제재보다는 학교·가정에서 청소년들에게 사이트에 대한 분별력과 자정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소년상담원 김진희(金鎭熙) 상담교수는 “쇼킹하고 탈일상적인 것을 탐닉하려는 청소년들일수록 일상생활에서작은것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정서를 갖도록 해야 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엽기사이트에 빠져들지 않고 대안문화를 찾을 수 있도록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민경배 사이버문화 연구소장 “”전문지도인력 현장교육 절실””. “사이버상의 ‘엽기 발랄’과 ‘엽기 망측’은 분명히구별돼야 합니다” 민경배(閔庚培·35) 사이버문화연구소장은 인터넷 엽기문화에 대해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한다”는 독특한 의견을 내놓았다.공포 살인 죽음 귀신 악마와 같은 반규범적이고 반사회적인 고전적 엽기문화는 ‘엽기 망측’으로,인터넷을 통해 최근 급속도로 확산된 패러디 유머 파격 등 새롭게 창조된 엽기는 ‘엽기 발랄’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딴지일보와 엽기토끼,졸라맨 등으로대변되는 ‘엽기 발랄’은 유쾌한 파격과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엽기 망측’과 다르다는 것. 이런 의미에서 ‘엽기 망측’의 부정적인 영향을 철저히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민 소장은 “사회적인 기준으로볼 때 도를 넘어선 엽기·잔혹사이트의 경우 사이트 자체를 막을 일이 아니라 이용자와 접속건수를 줄일 수 있는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내놓은 묘책은 이용자 자체를 보호하자는 것.즉 엽기·잔혹사이트로부터 이용자를 차단하는 전근대적인 방법보다 이들 사이트를 대신할 수 있는 유익한 사이트를 권장하는 등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얘기다.민 소장은 “청소년들이 PC방에 가도 e메일이나 채팅,유해사이트이용 외에 할 일이 없다”면서 “필요한 사이트에 들러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된다면 유해사이트를 스스로 배제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정과 학교의 역할을 강조했다.민 소장은 “유해사이트를 봐도 스스로 자제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면 교사·가족과 함께 개방된 공간에서 인터넷에 대해 토론하고 실제 사이트를 만들어 보는 등 실질적인인터넷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밖에 네티즌들의 권리찾기 차원에서 자발적인 감시운동과 사회적 관리·통제시스템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소장은 “윤리강령식 네티켓 교육과 유해정보 차단소프트웨어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면서 “매체적응력을키워주는 전문 지도인력과 프로그램을 개발,교육현장에 적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국가 주요정보 시스템 해킹방지 예산 확대

    기획예산처는 국세행정전산망 등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을해킹 등 사이버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정보보호시스템설치 예산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기획예산처에 제출된 정부 각 부처의 내년도 정보보호 관련 예산 요구액은 국세청과 조달청 등 30여개 기관으로부터 94억원이다. 올해에는 해양경찰청 등 22개 기관에 24억1,000만원이 지원됐다.올 예산에는 내부 전산망 침입차단 시스템 위주로지원이 이뤄졌다.그러나 내년에는 침입탐지시스템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중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때 다른 사람이 읽지못하도록 하는 암호화 시스템 위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예산처는 국가 주요기관의 자체 정보시스템에 대한 취약성 분석과 평가 및 보호대책 수립 등을 강구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도 확대키로 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 따르면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에 대한 해킹건수는 지난 97년 64건에서 98년 158건,99년 572건,지난해 1,943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올해도 지난 5월말까지 2,278건이 발생했다.바이러스 건수도 97년 256건에서99년 379건,지난해 572건으로 늘고 있다. 최근의 해커는 까다로운 암호를 푸는 것으로 실력을 과시하던 기존 해커와는 달리 인터넷의 상업적 이용을 극도로혐오하는‘사이버 펑크’족으로 상업사이트와 정보 독점 정부기관 사이트 파괴가 주목적이다.특히 미국과 중국,일본,그리고 우리나라간에 국민감정이 대립할 경우 상대국 주요기관의 홈페이지나 정보망을 무차별 해킹하는 양상까지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5월 정통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센터에는 홈페이지 첫화면이 미국과 중국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는 피해신고가 4건 접수됐다.추적결과 미군 정찰기 추락과 관련,미국과 중국의 해커들이 상대국을 겨냥해 저지른 일이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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