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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무형문화재에 대한 사회적 예우/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제공하는 ‘무형문화재 이야기’가 18일부터 한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어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첫 문을 연 주인공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고(故) 최은순 선생 이야기다. 매듭에 관한 기록과 장인의 세계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여 보여주고 있다. 용도에 따라 매듭의 종류를 사진작가가 촬영한 화려한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최 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작업도구와 사진을 이력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매듭이 갖는 미학적 가치와 한국문화에서 갖는 의미, 매듭에 관한 오랜 기록에 대한 소개도 알차게 들어 있다. 이를테면 최 선생과 매듭에 대한 사이버 박물관인 셈이다. 최 선생의 매듭 인생은 역시 중요무형문화재 매듭장 기능보유자였던 남편 정연수 선생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1917년생인 최 선생은 서울 아현동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인천으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자랐다. 21세 때 13살이나 많은 서른네 살의 매듭장 정연수 선생과 결혼하면서 매듭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단순한 생업 때문이었다. 시댁은 매듭장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광희동에서 4대째 살아왔으나 세습적인 매듭장인은 아니었다. 또 시집 올 당시에는 남편 정씨가 광희동 옆 동네인 신당동에 살았는데, 신당동에서 매듭 일을 하는 집은 정연수 선생 댁뿐이었다고 전해진다. 최 선생은 이곳에서 생업을 위해 남편에게서 매듭을 배우게 되어 자연스레 ‘매듭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1960년대 말까지는 주로 유소와 술을 많이 제작하였고, 1974년 정 선생이 타계한 이후부터는 노리개 종류의 매듭을 주로 하였다. 1976년에는 남편에 이어 최 선생도 기능보유자로 인정되어 뒤를 잇게 된다. 부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매듭장 기능보유자가 된 것이다. 2009년 노환으로 별세하기까지 90세가 넘도록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한·중·일 3국 국제매듭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전 등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매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최 선생이 작고한 뒤로는 딸 정봉섭 선생이 전수받아 2006년 보유자로 인정되었고, 외손녀인 박선경 선생이 대를 이어 전수하고 있다. 이러한 내력의 최 선생 이야기가 포털 사이트에 게재되자 우리의 매듭에 대한 미적 가치와 유래 및 용도 등에 대한 새삼스러운 관심으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게재 첫날 하루 동안 수십개의 댓글이 달리고 조회 수가 1만여건에 달하고 있다. 이 포털 코너에서 소개한 여느 인기 콘텐츠 못지않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도 다양하다.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내용에서부터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싶다거나 백화점의 명품보다 더 명품이란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실을 염색하여 풀고 짜고 엮으며 섬세한 솜씨로 결실을 거두어 내는 매듭 예술을 장인의 이야기와 함께 사진을 곁들여 보니 할머니나 어머니가 차고 있거나, 할머니 방에 걸려 있던 예전의 매듭과는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싶다. 평생을 전통문화의 전승을 위해 간난의 길을 걸어온 장인들의 작품이나 작품도구, 재료 등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변변한 박물관 하나 없는 현실에서 ‘사이버 박물관’을 통해 만난 장인과 이들의 작품, 작품도구에 대한 ‘관람객’(독자)의 감동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르겠다. 하지만 무형유산에 대한 현실은 어떤가? 장인이 만든 전통공예품보다는 백화점의 명품이 더 수요가 높고, 명인들의 소리와 몸짓보다는 현대 오페라나 뮤지컬 소비가 더 큰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까? 이러한 독자들의 반응들이 모아져서 이분들의 예술세계와 삶의 내력, 장인정신을 조망하고 기리며 예우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들이 좀 더 세심한 배려 속에 형성되어 갔으면 한다. 한 시대 최고의 예술가들이었지만 살아생전 단 한번의 전시회도 갖지 못한, 이미 고인이 된 이분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소박한 박물관이나, 자유로운 창작과 판매를 위한 공방촌이라도 하나씩 세워 나간다면 이분들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게 될 것이며, 그 재능과 삶은 문화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 국가브랜드 컨퍼런스에 세계 석학과 금메달리스트 대거 참여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이배용)가 주최하고 한국마케팅학회(회장 이두희, 고려대 교수)가 주관하는 “2011 국가브랜드 국제컨퍼런스”가 8월 25~26일(목~금) 양일간 서울 코엑스 3층 컨벤션홀(E5~E6)에서 개최된다. 행사를 주관하는 이두희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한국마케팅학회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석학 데이비드 아커(David Aaker)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 명예교수, 미국 MSI (Marketing Science Institute)의 존 다이튼(John Deighton) 회장(하버드대 교수)을 비롯해 미국·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 세계 각국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최초 및 최대 규모의 국가브랜드 컨퍼런스로서 매우 의미가 큰 컨퍼런스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본 행사의 기획과 진행을 맡아 온 국가브랜드위원회 서구원 위원(한양사이버대)은 “역도 장미란, 유도 이원희,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탁구 이에리사 등 역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선수들도 대거 참석하며, 최근 프랑스에의 한류 열풍에 기여한 프랑스 팬모임 ’코리안커넥션’ 막심 파케(Maxime Paquet) 회장 등이 참석하는 매우 흥미로운 컨퍼런스로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으면 좋겠다”고 참석을 권장하였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참가희망자는 사무국 홈페이지(http://expo.koreabrand.go.kr)를 통해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사무국(02-2280-2766)으로 문의하면 된다.
  • “농산물이 물가폭등 주범 몰려 억울… 비중 8.8%뿐인데”

    “농산물이 물가폭등 주범 몰려 억울… 비중 8.8%뿐인데”

    “농산물 가격의 폭등만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농산물 가격은 하루하루 변동성이 크고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로 적기 때문에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내린 품목도 있는데 오른 품목만 강조하는 바람에 농민들의 불만도 크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정부과천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서 장관은 통계청에서 농산물 물가를 조사할 때 상(上)·중(中)·하(下)품에 대한 기준이 없는 점을 꼬집었다. 일반 국민들은 대부분 중품을 쓰기 때문에 통계청의 물가조사 기준도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임 이후 주말마다 농정 현장을 돌아다녔는데, 현장 건의에 대한 검토 사례는. -태풍·우박 등으로 보험 보장범위가 한정돼 있는 사과에 대한 재해보험을 모든 재해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앞으로는 사과·배·단감 등 5개 품목에 대해 대부분의 재해를 보장하는 종합위험방식으로 시행령 개정작업이 진행 중이다. 저온 피해라든가 기습강우 등에 대한 재해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7%인데 주로 농산물 가격 상승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산물 값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2% 올라 다른 품목보다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농산물이 전체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다. 특히 상추값은 최근에 많이 떨어졌다. 농산물은 하루하루 변동폭이 크다. 물가를 상품 중심으로 잡는 경향이 있어 통계청에 농수산식품 분야 물가 통계 기준의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일반 소비자들은 상품보다 중품을 주로 쓰는데 통계청에는 그런 기준이 없다. 구체적인 물가지수 기준을 검토하기 위해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소비자들의 농수산식품 소비행태를 조사 중이다. 중품을 기준으로 하면 공급량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물가는 덜 오르게 된다. 다음 주말쯤 결과가 나올 것이다. →산지 쌀값이 높아졌는데, 향후 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대책은. -통계청에서 작년도 생산량을 429만t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도정수율(벼의 무게에 대한 도정된 백미의 백분율)이 평년에는 72%인데, 지난해에는 날씨가 좋지 않아 70%밖에 안 나왔다. 실제 쌀 생산량은 420만t 정도밖에 안 된 거고, 그래서 쌀값이 올라간 것이다. 유통구조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 →기획재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할당관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농식품부는 관련 산업을 살려야 된다며 종종 맞선다. 농민과 소비자에 대한 배려는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나. -생산자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는 선에서 적정선을 찾아야 한다. 또 우리 농산물 값이 외국산보다 월등하게 높으면 안 사먹는다. 소비자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기 위해 농가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야 한다.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기 위한 투자가 별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 -배춧값 중 유통마진이 우리나라는 70%이고, 일본은 85%다. 일본은 배추를 현장에서 다듬어 포장한 뒤 냉장차에 실어 배달하는 시스템이라 유통마진이 더 높다. 우리도 이런 방식으로 하면 유통마진이 더 늘어난다. 쌀 유통마진도 우리나라는 22.1%, 일본이 22.4%, 미국은 59.2%다. 정부는 민간이 취하는 유통마진을 농협을 통해 낮추도록 애쓰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통마진이 정확하게 안 나타난다. -그래서 올해 유통량의 15%에 불과한 농협의 직거래 물량을 2015년까지 50%로 늘리고 농업인 정례 직거래 장터와 사이버거래소 거래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 ‘농산물 소매유통 효율화 태스크포스’를 구성, 도매 이후의 유통경로 추적 및 비용 감축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농협과 현지 상인들이 충돌 없이 같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유럽연합(EU) FTA 타결로 농축산 분야에 피해가 우려되는데, 이에 대한 추가 대책은. -지난 5일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을 재실시해 여·야·정 협의체에 보고했다. 앞으로 15년 동안 누계 피해규모가 2007년 분석 때의 10조 5000억원에서 12조 7000억원으로 2조 2000억원 늘어났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여·야·정 협의체 회의 때 보완대책의 기본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현대화와 관련해 마늘과 양파는 기계화되면 10년 정도 후에 경쟁력이 있다고 하는데. -마늘과 양파의 파종·수확이 100% 기계화된다면 당장 내년에도 수출품목으로 개방할 수 있다. 논농사는 농약도 뿌려야 되고 제초제도 줘야 하지만, 마늘과 양파는 겨울 작물이라 해동기 때 농약 한번 뿌려주면 끝이다. 농촌진흥청에서 2017년까지 파종·수확을 70% 기계화하겠다고 해서 100% 기계화하도록 지시했다. 전경하·황비웅기자 lark3@seoul.co.kr ■ 서규용 장관은 ▲1948년 충북 청주 출생 ▲고려대 농학과 졸업 ▲기술고시 8회 ▲농림부 식량생산국장, 농림부 차관보, 농촌진흥청장(2001년 4월~2002년 2월), 농림부 차관(2002년 2~7월), 한국농어민신문 사장(2006년 7월~2008년 2월)
  • 을지연습 16일부터 19일까지

    올해 을지연습이 16~19일 나흘 동안 실시된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을지연습에는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주요 중점관리 지정업체 등 3700여개 기관 44만여명이 참가한다. 하지만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특별재난선포지역은 훈련에서 축소 또는 제외된다. 이번 을지연습의 중점 점검 사항은 ▲국지도발에 대비한 매뉴얼 검증 ▲민·관·군이 함께 하는 주민대피·이동 훈련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테러 대응 훈련 등이다. 특히 이번 연습은 지난해 11월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처음 실행되는 국지도발 대비 정부연습으로 서해 5도와 접경지역에서는 주민의 대피훈련과 이동 훈련도 실시된다. 또한 훈련기간 중 불시에 사이버테러 대응 연습을 하고 18일에는 민방공 훈련으로 수도권 시민 대피훈련과 차량 통제도 계획돼 있다. 전남 영광 원전시설에서는 지진·해일 대비 훈련이 실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은행권 ‘애국 마케팅’ 열풍

    은행권 ‘애국 마케팅’ 열풍

    시중은행들이 광복절을 맞아 다양한 ‘애국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애국을 주제로 한 금융상품 2개를 새로 내놨다. ‘독도사랑 키위정기예금’은 만기 1년짜리 저금통장으로 판매 수익의 1%를 독도 및 광복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금리는 최고 연 4.3%이다. ‘대한민국 815카드’도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신용카드 상품이다. 이 카드는 매년 8월 한달 동안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8개월까지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매달 15일에 멀티플렉스 극장인 CGV에서 영화 관람 시 현장에서 8000원을 할인해주는 ‘815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2005년 출시한 ‘독도는우리땅 통장’의 디자인을 바꿨다. 통장 표지와 속지에 독도가 우리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적 증거 등을 사진과 함께 실어 ‘독도 교과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1월 말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독도수호 이벤트를 실시해 최고 연 5.0%(만기 3년 기준)의 적금 금리를 준다. 대구은행은 ‘사이버독도지점(dokdo.dgb.co.kr)’ 개점 10주년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인터넷전용예금인 ‘e-편한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한다. 최고 연 4.55%(만기 1년 기준)의 금리가 제공된다. 이 은행은 2001년 광복절에 사이버독도지점을 열고 독도 관련 예금, 대출 상품 등을 취급하고 수익의 일부를 관련 단체에 기부해 왔다. 거래 고객이 31만명, 총 수신은 245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호국정기예금’을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국방헌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 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명동 등에서 시민들에게 태극기 4000개를 나눠주는 행사를 실시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청장 이메일 털렸다

    ‘치안 총수’인 조현오 경찰청장의 이메일이 의무경찰에 의해 털렸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2일 경찰 내부 전자메일 시스템에 접속한 뒤 해킹을 통해 조 청장 등 경찰 관계자 10명의 이메일을 열람한 부산 경찰청 기동단 소속 김모(23) 의경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전자메일 시스템은 인터넷과 분리돼 있어 경찰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인은 접속할 수 없다. 김 의경은 부대 사무실에서 소대장의 업무용 컴퓨터를 이용해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뒤 조 청장 등의 이메일 목록을 캡처해 ‘경찰청 내부망 보안 취약점’이라는 글과 함께 외부 보안 전문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의경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 없이 로그인 상태를 만드는 해킹 수법으로 이메일 목록을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의경이 메일을 열어보거나 복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외부에 메일 내용을 유출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경이 자신의 해킹 실력 과시와 보안 취약 상황 경고의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경은 부산 지역 모 대학에서 정보보안학과 4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 지난해 초 의경으로 입대했다. 현재 기동단 행정요원으로 업무 보조를 맡고 있다. 김 의경은 지난 6월 20일에도 소대장의 컴퓨터를 사용해 내부 게시망에 경찰청 전산망의 취약점을 지적하는 쪽지를 올렸다. 때문에 경찰청 내부 전산망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김 의경의 문제제기를 경찰이 간과해 이번 범행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 의경의 지적 이후 전산 보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추리소설 뺨치는 어산지의 폭로전

    ‘정보 메시아’인가, ‘사이버 테러리스트’인가. ‘위키리크스, 비밀의 종말’(북폴리오 펴냄)은 2010년 미국 정부의 외교전문 25만 건을 비롯해 100만건이 넘는 비밀문서 등을 폭로한 호주인 줄리언 어산지와 그가 2006년에 만든 폭로 전문 인터넷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다룬 책이다. 데이비드 리와 루크 하딩은 영국의 정론일간지 가디언의 중견 기자들. 가디언은 위키리크스 설립부터 어산지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어 온 사이다. 어산지가 입수한 거의 모든 문서들은 가디언을 통해 검토·분석된 뒤에 가디언의 지면을 통해 먼저 세상에 알려졌다. 그만큼 가디언은 비밀 폭로에 있어서 어산지의 조력자였고, 누구보다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다. 이런 연유에서 저자들은 한편의 추리소설을 진행하듯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비밀 폭로행위를 기술했다. 첫 장면으로 변장을 한 어산지가 2010년 11월 영국 노포크 엘링엄 홀의 거처로 잠행하는 내용이 나온다. 처음에서 마지막 장까지 다큐멘터리를 기술하듯이 어산지와 위키리크스의 폭로 활동과 내용, 그리고 그들에게 비밀과 비밀문서를 넘긴 미군 병사 브래들리 매닝 등 제보자들의 심리상태와 행동 등이 상세하게 묘사돼 있다. 부록으로는 ‘케이블(전문) 게이트’로 불린 폭로 미 대사관 외교전문들이 요약본으로 실려 있다. 미국 대사 등 외교관들이 우방의 유력인사들과 나눈 이야기를 상세하게 담고 있어 미국과 관련자들을 곤란한 처지로 내몰았다. 당시 천영우 외교차관이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에게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나와 논란이 됐다. 튀니지 주재 미국대사관이 보낸 외교 전문은 지배층의 부패와 월권이 적나라하게 나와 튀니지 혁명을 촉발시켰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 책은 미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 판권을 구입해 앞으로 보게 될 영화의 원판이 될 듯싶다. 무명의 해커로 출발한 어산지가 익명의 정보 제공자가 제공하거나, 자체적으로 수집한 미공개 정보를 통해 어떻게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하게 됐는지를 실감나게 그렸다. 위키리크스가 지난 몇 년동안 공개한 기밀문서의 숫자는 전 세계의 언론들이 지금까지 통틀어 공개한 것보다 많다. 특히 2010년 연속으로 폭로한 일련의 전쟁 기밀문서는 미국 정부와 전세계를 뒤집어놓았다. 그해 4월 공개된 ‘부수적 살인’이란 제목의 비디오 파일을 비롯해, 아프간 전쟁일지(6월), ‘이라크 전쟁기록’은 미국의 전쟁범죄와 행위들이 낱낱이 드러나 있다. 1만 6000원.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경찰 “SK컴즈 해킹 진원지는 중국”

    경찰 “SK컴즈 해킹 진원지는 중국”

    싸이월드와 네이트 해킹 사건으로 유출된 SK커뮤니케이션즈의 3500만명 회원 정보가 이미 중국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킹 공격의 근원지 역시 중국이었다. 게다가 악성코드 및 해킹 수준으로 미뤄 역대 최고 수준의 해커 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칫 1400만명에 달하는 알집 사용자가 좀비 PC로 해킹에 이용당할 뻔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1일 SK컴즈와 이스트소프트(알집 제작·배포사), 관련업체의 PC와 서버 등 40여대를 분석한 결과, 이스트소프트의 알집 업데이트 서버를 통해 SK컴즈 사내망을 악성코드로 감염시킨 뒤 빼낸 35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중국에 할당된 인터넷 주소(IP)로 유출됐다고 밝혔다. 일반 공개 프로그램인 알집의 업데이트를 이용한 해킹은 처음이다. 때문에 사이버 보안의식 강화와 함께 통합적인 법률 관리와 기구를 통해 범죄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출된 주요 항목은 사용자식별기호(ID), 비밀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이름,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주소, 닉네임 등이다. 정석화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은 “해커가 처음부터 SK컴즈 직원들이 알집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스트소프트를 거쳐 SK컴즈를 표적 해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킹 수준으로 미루어 이미 비밀번호나 주민등록번호에 설정된 암호가 해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악성코드의 수준이나 보안업체인 이스트소프트를 대담하게 해킹한 점 등으로 비춰 이 사건에 역대 최고 수준의 해커가 개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해커는 지난달 18~19일 이스트소프트의 알집 업데이트 서버를 해킹해 정상 업데이트 파일을 악성코드 파일로 바꿔 치기했다. 또 SK컴즈 직원들이 접속할 때를 기다려 SK컴즈 사내망을 파고 들어가 PC 62대를 좀비PC로 만들었다. 같은 달 18∼25일에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내망 좀비PC로부터 데이터베이스(DB)서버망에 접근할 수 있는 관리자의 ID와 비밀번호 등 접속정보를 추가로 수집했다. 이어 좀비PC를 원격조종해 관리자 권한으로 DB서버에 접속한 뒤 회원정보를 빼냈다. 해커는 일단 SK컴즈를 노려 악성코드를 내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반인을 해킹 표적으로 겨냥했더라면 알집 프로그램을 사용한 회원 대부분이 악성코드에 감염됐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른 IT기업에 대해서도 악성코드 감염 및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 등도 대규모 해킹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찰은 “네이버와 다음 등의 일부 직원이 개인용 무료 알집 프로그램을 사용한 의혹이 있다는 점에서 해킹 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SK컴즈는 “직원이 개인적으로 내려받는 것을 모두 관리·감독하기란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측은 “기업들이 백신에만 의존하지 말고 악성코드 감염사실을 신속히 탐지해 좀비PC로 동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의경이 경찰총수 이메일 털었다…조현오 청장 메일 열람

    의경이 경찰총수 이메일 털었다…조현오 청장 메일 열람

     ‘치안 총수’인 조현오 경찰청장의 이메일이 의무경찰에 의해 털렸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12일 경찰 내부 전자메일 시스템에 접속한 뒤 해킹을 통해 조 청장 등 경찰 관계자 10명의 이메일을 열람한 부산 경찰청 기동단 소속 김모(23) 의경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전자메일 시스템은 인터넷과 분리돼 있어 경찰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인은 접속할 수 없다.  김 의경은 부대 사무실에서 소대장의 업무용 컴퓨터를 이용해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뒤 조 청장 등의 이메일 목록을 캡처해 ‘경찰청 내부망 보안 취약점’이라는 글과 함께 외부 보안 전문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김 의경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절차 없이 로그인 상태를 만드는 해킹 수법으로 이메일 목록을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의경이 메일을 열어보거나 복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외부에 메일 내용을 유출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의경이 자신의 해킹 실력 과시와 보안 취약 상황 경고의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의경은 부산 지역 모 대학에서 정보보안학과 4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 지난해 초 의경으로 입대했다. 현재 기동단 행정요원으로 업무 보조를 맡고 있다.  김 의경은 지난 6월 20일에도 소대장의 컴퓨터를 사용해 내부 게시망에 경찰청 전산망의 취약점을 지적하는 쪽지를 올렸다. 때문에 경찰청 내부 전산망의 보안 취약점에 대한 김 의경의 문제제기를 경찰이 간과해 이번 범행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 관계자는 “김 의경의 지적 이후 전산 보완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8·15 사이버戰’ 전운

    ‘8·15 사이버戰’ 전운

    한·일 간에 사이버 대전(大戰)의 전운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 국내 누리꾼들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후 3시를 기해 일본의 웹페이지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최근 들어 독도 문제에다 이종격투기 임수정(26·여) 선수의 ‘방송 구타사건’ 등 잇따라 터져나온 일본의 망동이 국내 누리꾼들의 반일 감정을 자극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사상 최악의 ‘사이버대전’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1일 인터넷 카페 ‘넷테러대응연합’(넷테러)에 따르면 이 카페 회원 2700여명은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을 비방하는 게시글이 넘치는 일본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2ch’(www.2ch.net) 공격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2ch에 접속해 키보드 자판의 ‘F5’(새로 고침) 키를 연속해서 수차례 눌러 서버를 다운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런 취지를 담은 홍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자 전투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누리꾼들이 쉴 새 없이 몰려들고 있다. 넷테러 회원들은 8·15 대전에 앞서 12일 오후 3시와 9시 두 차례에 걸쳐 2ch에 ‘글 도배’ 선공을 가해 기선을 제압할 계획이다. ‘일본어 번역기’를 이용해 2ch 게시판을 일본을 비판하는 글로 가득 채우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도배 전략은 웹페이지를 마비시키는 트래픽 공격은 아니어서 ‘거사’를 앞두고 벌이는 이른바 선전포고성 게릴라 전투인 셈이다. 이 같은 누리꾼들의 반일 감정은 최근 일본 국회의원 3명이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울릉도에 들어가겠다면서 김포공항에서 추태를 부리다 쫓겨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여기에다 이종격투기 임수정 선수가 일본 방송 TBS에 출연했다가 전직 K1 선수가 포함된 3명의 코미디언들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는 사태가 발생한 데다, 일본 내 극우세력이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한류 반대 시위 등도 촉매제가 됐다. 삼일절인 지난 3월 1일에도 국내 누리꾼들은 2ch에 같은 공격을 감행했고, 당시 일본 누리꾼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반격을 시도하다 포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심상찮은 北 대남 움직임 철저 대비하라

    북한의 대남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또다시 북방한계선(NLL)에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북한 정권이 김관진 국방장관을 암살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첩보를 몇달 전 우리 정보기관이 입수해 청와대와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김관진 장관에 대한 경호도 강화되고 차량에도 방탄유리가 부착됐다고 한다. 만일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의도적이거나 사실이라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이미 1983년 10월 9일 아웅산 테러 사건, 1987년 11월 29일 KAL 858기 폭파 사건을 저지른 바 있다. 또 1997년 2월 15일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처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씨를 자택 앞에서 암살했으며, 지난해에는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를 암살하기 위해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2명을 탈북자로 위장해 남파했던 것으로 우리 정부 당국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김 장관 암살설도 개연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북은 어제 오후에는 북방한계선(NLL) 남측 연평도 인근 해상에 세 발의 해안포 사격을 했고 이 가운데 한 발이 NLL 남쪽에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23일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취임한 김 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응징 방침을 밝혀왔다. 북한은 이런 김 장관을 ‘전쟁 미치광이’ ‘민족 반역자’라고 비난했으며 “괴뢰 국방장관은 즉시 처형당해야 한다.”고 극언을 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들어 북한 정권 내부에서도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결은 물론 정찰총국 등 권력기관들 간의 충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극단적인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만일 북한이 어떤 이유로든 NLL에서 다시 도발하거나 남한의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등을 감행한다면 남북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파국 단계에 접어들 것이며, 그것은 북한 정권에도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 당국도 만에 하나 발생 가능한 암살이나 테러 사건은 물론 북한의 무력 도발이나 사이버 공격 가능성에 대해 면밀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공조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남북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고교·전문대 공직진출 문 넓힌다

    최근 고교 졸업자 채용 바람이 금융권을 넘어 민간기업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전문계 고교 졸업자를 중심으로 한 기능인 공직임용을 확대한다. 행안부는 올해로 시행 2년차인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를 통해 기능 9급 50명을 채용한다고 9일 밝혔다.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는 기능인력 양성과 공교육 정상화 지원·고학력자 우대 풍토 근절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지난해 204명이 응시해 30명의 기능인재가 이 제도를 통해 공직에 들어왔다. 채용 대상은 특성화·마이스터고 등 전문계 고등학교와 전문대학 졸업자(예정자 포함)로, 이 가운데 학업 성적이 상위 10% 이내에 드는 학생을 학교별로 최대 3명씩 추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추천된 인원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및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종 합격자는 6개월간의 견습근무를 거쳐 별도 임용시험 없이 기능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오는 9월 견습기간 만료로 기능 10급으로 임용되는 지난해 합격자는 2012년 5월까지 모두 9급으로 전환된다. 직렬별 선발 인원은 ▲기계 6명 ▲전기 5명 ▲통신 4명 ▲건축 3명 ▲토목·보건·농림·선박항해 각 2명 ▲선박기관 4명 ▲정보통신현업 20명 등이다. 행안부는 올해 선발 예정 직렬과 인원, 향후 일정 등을 담은 채용 공고문을 10일 오전 9시 사이버 국가고시센터(http://gosi.kr)와 행안부 홈페이지(www.mopas.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응시원서는 9월 6~8일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김홍갑 행안부 인사실장은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도는 학력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실력으로 대접받는 공정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제도”라면서 “이번 선발인원 확대가 고학력 편향주의의 왜곡된 사회풍토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가 사이버 위협대응 본부’ 만든다

    정부가 사이버공간을 영토·영공·영해에 이어 제4의 주권 수호 공간으로 규정하고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국가정보원이 총괄 대응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대통령 혹은 국무총리 직속으로 ‘국가 사이버 위협대응 본부’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민간 기업의 해킹 사고 발생 시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문책하고 외부 용역업체에 의한 사고 시 민형사 처벌을 하는 등 보안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우리나라의 사이버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사이버안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에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4개 부처가 새로 참여해 총 15개 부처가 공동 대응에 나서게 됐다. 정부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관문국·인터넷연동망->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기업·개인 등의 3선 방어 체계를 도입한다. 국정원이 평시와 위기 시 사이버 안보를 총괄하고, 방통위(민간), 금융위(금융), 국방부(국방), 행정안전부(전자정부 및 정부전산센터)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아울러 전력·금융·의료 등 기반 시스템 운영기관 및 기업의 중요 정보는 모두 암호화하고 보안 관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통위는 기업들이 서비스 제공과 관계없이 주민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고 보관하고 있다고 판단해 이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행 이용자 동의 시 가능했던 기업의 주민번호 수집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 허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교육플러스]

    한양사이버대 2차 신·편입생 모집 한양사이버대학교는 16일까지 2학기 2차 신·편입생 699명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영어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과, 경영학부 등 15개 학과(부)이다. 6월에 실시한 1차 모집 경쟁률은 1.5대1을 기록했다. 유치원교육박람회 19~21일 개최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육아정책연구소가 주관하는 유치원교육박람회가 19~21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관(SETEC)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유치원 교육 100년을 맞아 이를 돌아보는 행사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통한 체험학습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10일부터 ‘평생학습대상’ 접수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평생학습대상 시상 대상자를 접수한다. 시상은 개인 부문, 학습동아리 부문 등 총 7개 부문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교과부 장관상과 최고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평생학습을 꾸준히 실천해 온 개인이나 기관, 단체, 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신청 방법 및 제출 서류 양식은 교과부 또는 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기고] 북한 사이버범죄 피해의 심각성/장준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형사사법연구센터장·대한범죄학회 회장

    [기고] 북한 사이버범죄 피해의 심각성/장준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국제형사사법연구센터장·대한범죄학회 회장

    북한이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범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정원(국제범죄정보센터)과 경찰은 국내 범죄조직이 북한 해커조직과 함께 온라인게임 불법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유포한 사이버 범죄조직을 적발하였다. 북한 해커들은 이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해당 게임사를 해킹하여 핵심정보를 절취하였다. 그동안 수백억원이 북한으로 넘어갔을 것이라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김정일 통치자금으로 흘러들어간 것이다. 북한은 인터넷 도박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인터넷 도박회원은 수십만명이고 도박 규모는 5조원이 넘는다. 법망을 피하고자 서버를 중국이나 홍콩 등 제3국에 두고 있다. 국내조직은 도박자금의 10% 정도를 수익금으로 챙기고 있으며 그중 절반을 사이버범죄조직에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다. 북한에 지급되는 액수는 1년에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의 사이버범죄 위협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보호해야 함에도 그 대처방법이 많지 않다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제3국에서 활동하는 북한의 사이버범죄에 대해서는 제3국과의 사법관할권 문제 탓에 사법적 대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국내외적 한계를 극복하려면 몇 가지 정책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 첫째,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협약의 수립계획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사이버범죄는 그 속성상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데, 관련된 여러 국가의 협조를 얻어 수사한다면 사이버범죄자는 이미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또 한 국가의 사이버 증거를 다른 나라에서 증거로 채택할지도 의문이다.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는 길은 각국에 공통기준을 마련하여 주는 유엔 협약을 이른 시일 안에 수립하는 것이다. 둘째, 국내법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사이버 환경변화에 부합하도록 현행 법체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현행 정보통신기반보호법에는 국가기관이 민간기관에 사이버 기술지원을 못 하도록 되어 있다. 지난 4월에 발생한 농협 전산망 해킹 같은 일이 북한에 의해 얼마든지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셋째, 정부기관은 국정원의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민간분야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군 분야는 국방부의 사이버사령부 등이 각자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국가 사이버범죄 방지시스템으로는 민간과 정부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사이버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종합적인 사이버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국가사이버안전전략회의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넷째, 절대적으로 부족한 사이버안전 전문인력의 육성과 확보방안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하여야 한다. 북한은 우수대학생을 뽑아 해킹과 사이버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우리도 이에 대응하는 전문인력을 대학과 공공분야에서 함께 육성하여야 하고, 동시에 현재의 사이버범죄 방지시스템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사이버범죄의 특성인 초국경성을 극복하려면 해외정보 확보에 능통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기존의 정보기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다.
  • [사설] 북 해커와 공조한 국내조직 발본색원하라

    북한의 20대 초·중반 해커들이 국내 범죄조직과 공조해 중국에서 국내의 유명 온라인 게임을 해킹하는 프로그램을 불법 제작, 유포해 수십억원의 외화벌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북한이 정찰총국 예하 사이버부대 병력을 500명에서 3000명까지 늘렸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능가하는 역량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긴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그들의 사이버테러 능력이 허상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들 해커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 등 명문대 출신 정보통신(IT) 영재들이다. 이는 북한이 사이버테러를 벌이려고 그동안 해커전문가를 조직적으로 양성해 왔음을 말해준다. 이미 북한은 청와대·국정원 등을 상대로 두 차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을, 지난 4월에는 농협 전산망을 해킹하는 등 사이버테러 행위를 자행해 왔지 않은가. 문제의 심각성은 북한이 양성한 해커와 국내 범죄조직이 결탁해 저질렀다는 점이다. 앞으로 북한 해커와 국내 범죄조직이 공조를 통해 국가 정보망과 금융망을 손쉽게 망가뜨릴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내년에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로, 이들이 악의적으로 공조해 각종 국가 및 민간업체의 전산망 해킹에 나설 경우 나라 전체가 혼란에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북한 해커들이 해외가 아닌 국내 서버를 통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경우 일괄적인 IP(internet protocol) 주소 차단이 쉽지 않아 일방적으로 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북한 해커들은 국내 P2P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66만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우선 북한의 사이버테러 도발은 물론 이들과 연계한 국내 불순세력들이 더 있는지 철저히 추적해 붙잡아야 한다.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국내 범죄조직원 15명은 빙산의 일각으로 보인다. 조직적으로 북한 세력과 결탁한 이들을 발본색원하지 못하면 언제 어디서 무슨 참변을 당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 사이버테러는 군사적 도발과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 미국처럼 사이버테러 대응을 총괄지휘하는 곳을 정해 역할과 기능을 통합하고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IT 및 보안업체의 보안의식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보안 전문가도 대거 양성해 북한의 사이버테러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 北, 리니지·메이플 해킹 외화벌이

    北, 리니지·메이플 해킹 외화벌이

    북한의 20대 초·중반 ‘정보통신(IT) 영재’들이 해커로 변신,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처음 드러났다. 국내의 ‘던전앤파이터’, ‘리니지’, ‘메이플스토리’ 등 유명 온라인 게임을 해킹하는 프로그램을 불법 제작, 유포해 수십억원을 챙겨 북한에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국내 범죄조직과도 공조했다. 북한 해커들은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대학 등 명문대 출신들로 밝혀졌다. 북한의 IT 능력 수준이 드러남에 따라 사이버 테러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4일 북한 해커들과 손잡고 국내 온라인게임 서버를 해킹해 자동으로 아이템을 수집하는 불법 프로그램인 ‘오토프로그램’을 제작, 퍼뜨린 박모(43)·정모(43)씨와 중국교포 이모(40)씨 등 5명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신모(28)씨 등 9명을 입건했다. 또 1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2명을 수배했다. 모두 17명을 적발한 것이다. ‘오토프로그램’은 컴퓨터 앞에 사용자가 없어도 자동으로 온라인 게임을 진행토록 해 아이템을 사냥해 주는 불법 해킹프로그램이다. 경찰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오토프로그램 제작·유포에 가담한 북한 컴퓨터 전문가들은 무려 30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중국 현지의 북한 무역업체인 ‘조선능라도무역총회사’ 산하 ‘능라도정보센터’, 북한 내각 직속 산하기업인 ‘조선컴퓨터센터’(KCC)에서 근무하는 해커들로 밝혀졌다. 회사들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을 조성·공급하는 이른바 ‘39호’의 산하기관이다. 박씨 등은 지난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과 랴오닝(遼寧)성 등지에 작업장을 차려 놓고 북한 컴퓨터 전문가 4~5명씩을 정식 초청 절차를 거쳐 불러들여 국내 게임서버에 침입, 서버와 이용자 컴퓨터 사이에 오가는 데이터인 ‘패킷 정보’의 암호화 체계를 무력화한 뒤 오토프로그램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북한 해커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박씨 등에게 넘긴 뒤 한달에 1억 8000만원 정도의 사용료를 받아 챙겼다. 박씨 등이 오토프로그램으로 수집한 아이템을 팔아 얻은 수익은 모두 64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 해커의 실력은 생각보다 뛰어났다. 그들은 국내 컴퓨터 서버를 순식간에 다운시켜 ‘좀비’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위력적인 시스템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패킷 정보는 게임업체의 핵심 영업비밀인 까닭에 극도의 보안 속에 철저하게 관리되는데, 그것이 뚫렸다면 그들의 해킹 수준이 보통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北, 대남 사이버테러 전방위로 준비했다

    北, 대남 사이버테러 전방위로 준비했다

    북한이 대남 사이버테러를 전방위로 준비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을 자동으로 수집해 주는 ‘오토프로그램’이 설치된 개별 PC가 북한 해커가 운용하는 중앙 서버와 전부 연결돼 있기 때문에 해커들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디도스 등 악성코드용 파일을 국내로 전송할 수 있다. 오토프로그램 업데이트 때 이를 설치한 모든 컴퓨터의 포트가 개방되는 탓에 사이버테러를 할 수 있는 이른바 ‘땅굴’이 만들어진다. 때문에 경찰과 정보당국도 “그들의 오토프로그램 판매는 단순한 외화벌이가 목적이 아니라 당국의 지령에 따라 대남 사이버 공격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로커들 北해커에 숙소·생활비 지원 북한의 ‘IT 영재’로 불리는 20대 초·중반의 해커 30여명은 지난 2009년 6월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과 랴오닝(遼寧)성 지역에서 한국인 브로커와 만났다. 브로커들은 북한 해커들에게 숙소와 생활비까지 지원하며 ‘상전’처럼 깍듯이 대우했다. 북한 해커들은 5개월 단위로 중국에 머무르면서 ‘리니지팀’과 ‘던파(던전앤파이터)팀’, ‘메이플(메이플스토리)팀’ 등 인기게임별로 5명 안팎으로 팀을 꾸려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국내 유명 게임사의 패킷정보를 해킹해 만든 오토프로그램을 브로커들에게 공급하며 1회 복사·유포하는 데 매달 사용료의 55%를 받았다. 브로커들은 매월 1만 7000~1만 8000원을 받는 조건으로 중국과 국내의 판매총책에게 오토프로그램을 건넸다. 총책들은 다시 국내 딜러들에게 2만~2만 1000원에 팔았고, 딜러들은 PC방 등 ‘작업장’에 이윤을 더 붙여 2만 3000~2만 4000원에 오토프로그램을 넘겼다. 소위 ‘작업장’은 컴퓨터가 수십~수백대 설치된 곳으로 오토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게임에 접속하면 아이템이 자동적으로 수집된다. 이 오토프로그램은 평균 1만 2000~1만 5000대의 컴퓨터에서 동시에 구동됐다. 이들은 모은 아이템을 아이템 중개사이트를 통해 일반 아이템은 몇만원에, 희귀 아이템은 수천만원에 팔아 치웠다. 1년 6개월 만에 무려 64억원을 벌어들인 것이다. 북한 해커들에게 준 사용료는 한 달에 많게는 1억 80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경찰은 “오토프로그램 판매와 아이템 거래를 통해 발생한 범죄수익은 그동안 적발된 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약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러나 북한 해커들은 이런 수익에도 기뻐하지 않았다. 그들은 매달 500달러씩 북한 당국으로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북한 컴퓨터 전문가들이 1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월 500만 달러가 북한에 들어가는 셈이다. 그런가 하면 북한 해커들은 국내 P2P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66만여건을 빼내 브로커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북한의 컴퓨터 영재는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따로 선발해 컴퓨터 분야만 2년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받은 다음 김일성대나 김책공대의 컴퓨터 관련 전공으로 배치되고 있다. 대학에서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으면 2년 만에 졸업한다. ●리니지업체 “서버 해킹 당한적 없다” 한편 리니지를 개발, 운영중인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리니지 서버는 해킹당한 적이 없다.”면서 “게임서버를 해킹해 오토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게임업계는 오토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북한 컴퓨터 전문가를 끌어들일 정도로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오토프로그램은 인터넷 검색만으로 2만~3만원에 구입할 정도로 게임 이용자와 아이템 판매업자 사이에 상용화돼 있다는 게 게임업체의 설명이다. 글 사진 이영준·김소라기자 apple@seoul.co.kr
  •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 한양사이버대, 신편입생 2차 모집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 한양사이버대, 신편입생 2차 모집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교인 한양사이버대학교가 7월 29일부터 8월16일까지 2011학년도 2학기 2차 신·편입생 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모집을 통해 영어학과, 부동산학과, 사회복지학과, 경영학부 등 15개 학과(부) 신편입생 699명을 선발한다. 한양사이버대는 지난 6월 실시된 1차 모집에서 1541명 모집에 2336명이 지원 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학년 일반편입의 경우 222명 정원에 947명이 지원, 4.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동학과와 상담심리학과 3학년 편입의 경우 각각 13대 1과 11대1로 높은 경쟁률의 척도인 10대1을 훌쩍 넘기도 했다.  한양사이버대학교 입시의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우선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모집전형은 일반전형 등 8개 전형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4년제 대학 졸업자는 3학년 일반 편입이 아닌 학사편입 전형으로 입학해야 합격률을 높일 수 있다. 1차 모집의 경우 3학년 일반편입 경쟁률이 4.3대1인 것에 비해 학사편입전형은 0.4대1에 불과했다. 또 장애인 특수교육전형과 산업체 및 군위탁생을 위한 위탁전형,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등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외국인 및 재외국민전형 등 자신에게 맞는 전형에 지원하면 합격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 전형 기준은 자기소개·이력경력 30점, 지원동기·향후학업계획 30점, 적성검사 40점등이다. 적성검사는 학업능력의 기본사항을 점검하기 때문에 지원자간 편차가 크지 않다. 그러나 자기소개서와 향후학업계획은 지원자간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최대한 충실히 쓰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다양한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장학금 지급액은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많은 연 59억여원이다. 2010학년도의 경우 전체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직장인 및 주부, 장애인장학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학금의 종류도 직장인 및 주부장학금을 비롯해 실업계고교장학금, 장애인장학금, 이웃사랑장학금 등 30여 가지로 지원서 작성시 본인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신청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재학할 경우 가족장학금을 탈 수도 있다. 입학 안내는 홈페이지(www.hycu.ac.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2290-0082
  • [열린세상] 혼선 없는 개인정보보호 추진체계 필요/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혼선 없는 개인정보보호 추진체계 필요/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 국민의 72%에 해당하는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초대형 침해사고가 있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싸이월드가 해커의 공격을 받아 가입자의 개인 아이디,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통째로 유출된 것이다. 경찰은 해커의 침입 경로와 개인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수사에 들어간 상태이며, 방송통신위원회도 사고경위 파악을 위해 보안전문가가 포함된 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벌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고객정보 보호대책을 내놓았다. 보관하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하고 수집하는 모든 개인정보는 암호화하겠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보호법이 제정되어 발효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대형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 어떤 사람들은 개인정보보호법이 조금만 더 일찍 제정되었더라면 최악의 침해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좀 더 세밀히 속을 들여다보면 설사 개인정보보호법이 발효 중이었다 할지라도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6조는 ‘개인정보 보호에 관하여는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등 다른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 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른다.’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SK커뮤니케이션즈와 같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아닌 정보통신망법을 우선 적용받는다. 실제로 정보통신망법은 분쟁조정, 침해신고센터 관련 규정 이외에는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보호 관련 조문을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정보는 정보통신망법이 적용되고, 수기정보 등 전자적으로 처리되지 않는 정보와 비록 전자적으로 처리되더라도 이용자가 없는 정보(정보통신망법은 이용자가 있는 경우에만 적용되므로)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적용되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법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이번 일은 개인정보 유출사고이면서 해킹이라는 정보보안사건이다.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정보보안사건이 터질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정부의 정보보안 추진체계, 즉 ‘컨트롤 타워’ 부재에 대한 지적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에 산재해 있는 정보보안 추진체계를 종합·조정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어느 기관이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정보보안 침해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개인정보보호만큼은 조직화된 추진체계를 통하여 효과적인 대응전략을 수립·집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새롭게 출범할 예정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위상을 분명히 정립하여야 하며,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대승적 협력과 양보가 절실히 필요하다. 여러 부처에 산재해 있는 국가정보화정책을 종합·조정하기 위해 출범한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당초 설립 취지를 전혀 살리지 못한 채 유명무실한 위원회로 전락해 버린 까닭도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자체가 그 위상을 분명히 정립하지 못한 데다가 각 부처가 대승적 결단을 내리기보다는 부처이기주의에 함몰되어 자기 것 지키기에 급급했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은 개인정보보호 추진체계도 정보보안이나 국가정보화정책처럼 추진체계의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개인정보보호법의 제정 취지는 개인정보처리자(사업자)들을 규제하고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다.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도와줌으로써 사업자와 정보주체 모두를 개인정보의 침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정보보호 추진체계도 규제보다는 진흥과 지원을 정책의 우선순위로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서 탄생한 개인정보보호법이 원래의 입법취지에 맞게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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