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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업계 올 고졸채용 2978명으로 확대

    고졸 채용 열풍의 진원지인 금융업계가 고졸자 채용 확산에 팔을 걷어붙였다. 당초 계획보다 고졸 인력 채용을 늘리고 실무교육 등 교육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 등 5개 금융업협회는 26일 은행회관에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졸인력 채용 활성화와 교육기부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은행·금융투자·보험·여신전문업 등 금융권은 올해 고졸 인력을 당초 계획보다 443명 많은 2978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2799명, 2013년에는 2941명을 뽑아 3년간 채용 예정인원 5만 1000명의 16%에 해당하는 8718명을 고졸자로 채울 계획이다. 교과부와 금융업협회는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해서는 수요에 부합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 우선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고졸 취업자가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여건 조성, 금융기관의 교원연수, 교육기부의 체계화·활성화 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고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고졸 취업자에게 야간·사이버대학 진학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금융업협회와 교과부가 금융실무교육 중심의 고교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해 특성화고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성화고 교사들은 금융기관 연수를 통해 현장에 적합한 교육방식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협회별로도 자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은행연합회는 고졸 출신 행원을 위한 ‘뱅킹기초’ 과정을 개설해 빠른 적응을 돕기로 했고, 특성화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연수 및 통신연수 과정도 무료로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전문가를 지역 특성화고에 파견해 방문교육을 실시하고, 자격시험 교재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여신금융협회는 고졸인력이 수행 가능한 직무를 발굴하고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지금까지의 고졸 채용 확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제도와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금융권이 고졸 채용 확대와 함께 인사·보수에서 차별 없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권은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금융 분야의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기회 제공 등 현장 체험 중심의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으며, 교과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이를 지원하고 우수기관에는 ‘교육기부 마크’를 부여할 예정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선관위·박원순 홈피 디도스 공격 수사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새벽부터 박원순 당선자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6일 오전 박 당선자와 선관위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현장에 수사관 2명씩을 급파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당선자 홈페이지는 오전 1시 47분~1시 59분 1차 공격을 받은 데 이어 5시 50분~6시 52분 2차 공격을 받았고 선관위 홈페이지는 6시 15분~8시 32분 공격을 받아 접속이 되지 않았다. 오전 9시 이후에는 공격이 없었다. 박 당선자 측 홈페이지인 ‘원순닷컴’(www.wonsoon.com)은 2차 공격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사이버 대피소’로 옮겨 오전 9시 30분쯤 접속이 재개됐다.사이버 대피소는 디도스 공격 트래픽을 차단하고 정상적인 접속만 골라 연결해 주는 곳이다. 경찰은 선관위와 박 당선자 측이 선거가 끝나고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곧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박 당선자 캠프의 송호창 대변인은 “데이터 손실은 없었고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선거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찰에 서버를 보낼 수 없어 서버와 홈페이지를 보호하는 임시 조치만 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선관위와 박 당선자 측 홈페이지의 접속기록 등 100여개의 IP주소를 건네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하는 등 수사 중이다. 경찰이 수사하는 접속기록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시간대에 해당 서버에 접속한 IP 정보로 좀비PC의 존재를 밝히고 배후를 추적하는 기초 단서다. 경찰청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이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누구 소행인지는 정밀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얼마나 많은 좀비PC들이 동원됐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좀비PC를 찾아 확보하고 여기에 깔린 악성코드를 풀어내야 조사가 본격화될 수 있다.”면서 “악성코드의 수준에 따라 수사 기간도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95대1’ 산림청 전산주사보 1명 특채 석사이상 고학력자 대거 지원

    산림청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정보보안 업무를 담당할 전산주사보(7급) 특별채용시험에 고학력자가 대거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1명을 선발한 이번 특채에는 총 95명이 응시했는데 34.7%인 33명이 석사(31명)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고졸자는 1명에 그쳤다. 지원자 중에는 연구소와 대기업에서 정보 및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직과 사이버 수사를 맡고 있는 현직 경찰관 등이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계산과 정보통신·정보처리 등 자격증 특채다보니 연령대도 21세부터 42세로 폭이 넓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산림청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연구소 출신 박사학위자를 선발했다. 기준은 없지만 자격을 갖춘 학사 정도면 무난했다는 평가를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이다.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스펙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승진 기회 등이 적은 전산직의 어려움을 감내해낼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산림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수동적 업무 수행보다 조직 전반의 정보보안 수준 및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자는 취지”라며 “업무 경력과 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日국회 해킹당했다

    일본 중의원(하원)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의원 컴퓨터 패스워드가 도난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국회 관련 서버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유출된 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의원의 의원 공용 컴퓨터와 서버가 지난 7월 이후 사이버 공격을 받아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의원 등 중의원 네트워크 이용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도난당했다. 중의원의 네트워크 서버에는 의원 480명과 공설비서, 사무국 직원 등 모두 2660명의 패스워드 등이 들어 있다. 문제의 바이러스는 ‘트로이 목마’로 중국 국내의 서버가 패스워드 등을 훔쳐내는 프로그램을 작동하도록 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러스는 중국 서버와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 중국과 연결됐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현대차그룹·삼성전자 등 8개사 ‘대한민국 광고대상’

    올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대한항공 등 8개 회사에 돌아갔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현대차그룹 등 8개사의 기업 홍보 광고를 ‘2011 대한민국 광고대상’ 8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영상·라디오 부문 대상에는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제일이 만든 웅진씽크빅의 ‘바른교육 큰사람’ 캠페인이 뽑혔다. 대한항공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광고사 HS애드)와 삼성전자 갤럭시 탭 ‘탭 택시’(제일기획) 편은 각각 인쇄와 사이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광고대상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논문 표절’ 의사·교수 뻔뻔한 항변

    국내 유명 의사와 대학 교수가 다른 교수의 연구 결과를 멋대로 사용해 논문을 작성,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가 ‘도용’이라는 판정 아래 삭제되는 망신을 당했다. 더욱이 논문 표절과 철회를 감시하는 미국의 전문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가 이같은 사실을 ‘한국 표절 사태’로 크게 다뤄 파장도 적잖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문화적 차이”라든가 “통계만 작성해 몰랐다.”라며 대수롭게 않게 해명, 문제를 키웠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정신분석학 분야 권위지인 ‘국제임상실험최면학회지’는 “한국인 저자들이 2009년 7월호에 게재한 ‘최면 감수성과 전생’에 대한 논문이 다른 사람의 자료를 훔쳐 작성된 것으로 밝혀져 최근 에디터 직권으로 철회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문의 공동 저자는 최면을 이용한 정신상담 분야의 국내 권위자로 평가받는 B신경정신과 B원장과 H사이버대 대학원 K부원장이다. B원장은 서울대 의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전생을 믿는 사람들과 믿지 않는 사람들의 최면 상태에 대한 반응 차이를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결론적으로 최면 감수성이 높을수록 전생을 잘 기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논문에 사용된 자료는 현재 남서울대 교수인 미국인 그라치아 델 로사리오가 2001년 미국 세이브룩대학 박사학위 논문에 썼던 내용으로 드러났다. 다른 논문의 자료를 인용할 때 ‘출처’를 명시하지 않으면 표절 또는 도용으로 간주된다. B원장은 “출처를 표시하지 않은 것은 잘못한 것 같다.”면서도 “대단한 것도 아닌데 이게 무슨 큰 문제가 되느냐. 문화적 차이로 볼 수 있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K부원장은 “자료를 B원장에게 받아서 통계처리를 해줬을 뿐 정확한 논문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학회지의 논문 철회는 로이터통신 애덤 마커스와 이코노미스트 기자 출신인 이반 오랜스키가 운영하는 논문표절 전문 감시사이트인 ‘리트렉션 와치’에서 보도했다. 리트렉션 와치는 국가별, 분야별로 연구윤리 동향을 공유하고 있는 사이트다. 리트렉션 와치 측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아무리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도 결국엔 저널이 밝혀내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2] 羅, 시장·골목 누비고… 朴, SNS ‘넷심’ 잡고

    [서울시장 보선 D-2] 羅, 시장·골목 누비고… 朴, SNS ‘넷심’ 잡고

    ■ 나경원 “지지층 투표장 유인이 최선”… 나·박·홍 ‘삼각편대’ 가동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한나라당 나경원(얼굴) 후보는 서울 동북부 등 취약 지역에서 ‘골목 유세’에 집중했다. 나 후보 측은 유권자들이 두 진영으로 팽팽하게 갈려 결집된 만큼 골목 곳곳에서 유권자를 한 명이라도 더 만나는 게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광장에서 벌이는 대규모 유세를 ‘선동 정치’로 규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은 나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홍준표 대표 등 ‘3각 편대’가 동시에 서울 공략에 나섰다. 나 후보는 특히 점심시간에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재경 고흥향우회 체육대회에 참가했다. 일부 회원들이 “여기는 박원순이다. 호랑이 굴에 왜 왔느냐.”고 말했지만, 나 후보는 “저희 할아버지는 영암에 사셨고, 어머니는 여수에서 중학교까지 마쳤다. 호남하고 친한 데 잘 안 불러 줘서 그냥 왔다.”며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오후 들어서는 중랑구 우림시장,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노원구 롯데백화점 등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홍 대표는 나 후보의 광진구 및 노원구 유세에 합류해 힘을 보탰다. 지난 21일 ‘무한 공감유세’에 뛰어든 나 후보는 25일까지 서울 25개구 48개 당원협의회 전 지역을 돌며 빈틈없는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나 후보는 “저는 생활을 보려고 지역을 찾는데, 저쪽 후보는 매일 광화문에 나가더라.”면서 “이번 선거는 생활·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강도’도 갈수록 세진다. 이날로 일곱 번째 서울 지원에 나선 박 전 대표는 동대문 의료쇼핑몰 ‘두타’에서 왕십리 이마트까지 택시를 타고 가며 ‘민심’을 들었다. 택시기사 김모씨는 “정치권에 신뢰를 갖게 해 달라. 소득격차를 완화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 전 대표는 “정치가 제 역할을 못해 죄송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지갑에서 5000원을 꺼내 택시비를 직접 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5일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나 후보 선거캠프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해 마지막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에 시민들로부터 요청받은 사안 중에서 서울시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해 나 후보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나 후보가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들의 요청을 적극 검토 추진해 주기를 바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박원순 “20~30대에 투표참여 독려”… 스타 멘토군단 총력전 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박원순(얼굴) 범야권 후보는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0만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린 스타군단을 내세워 막판 사이버 총력전에 들어갔다. 전파 속도가 빠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자신의 지지층인 젊은층의 표심을 결집시키고 투표장으로 오게 한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 캠프 측의 사이버 게릴라전에는 영화 ‘도가니’의 원작자 공지영 작가, 배우 김여진, 조국 서울대 교수 등 ‘파워 트위터’가 주축이 됐다. 97만명에 육박하는 팔로어를 보유한 이외수 작가를 비롯해 공 작가 20만명, 조 교수 14만명, 김씨는 13만명의 팔로어를 자랑한다. 박 후보도 15만명으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팔로어 수보다 3배나 많다. 박 후보의 멘토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20~30대의 젊은 세대에게 변화를 강조하며 정치에 무관심한 청년층에게 감성적인 접근법으로 투표 참여를 직·간접적으로 독려했다. 김씨는 트위터에 “섹시한 공약 등 말은 누구나 멋지게 할 수 있지만 제대로 지킬 것인가의 판단은 그 사람이 여태 살아온 삶과 실천으로 판단한다.”며 박 후보를 지지했다. 조 교수는 실시간 트위터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유권자들을 ‘효자’ ‘개념’ 등의 용어를 써가며 칭찬했다. 임옥상 화백, 정지영 영화감독 등은 이날 일일 대변인을 자처했다. 박 후보는 선거 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과 변화를 주제로 노래할 ‘희망합창단’을 모집하고, 트위터를 통해 모이는 시간과 장소를 일일이 공지하는 등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핵심은 정권심판론이었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는 중심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희망대합창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진보진영 인사들과 시민 등 3000여명이 모였다. 인지도가 높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도 총출동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서울억새축제, 신정동·광화문 일대 등에서 거리인사와 유세전을 벌였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 결집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나섰다. 이 여사는 지난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재자 투표를 하면서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해야 한다. 박 후보가 꼭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이날 전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이버테러 선제 대응 내년 예산 52% 증액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사이버 테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예산이 50% 이상 늘어난다. 김남석 행정안전부 제1차관은 21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정보보호 관련 책임자(CSO) 포럼에 참석,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정보보호 사업 내용을 밝혔다. ●중앙부처 보안관제시스템 도입 올해 171억원인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2012년도에는 52% 증가한 260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 정부 기관의 정보보호 인프라 확충 사업에 190억원, 개인정보 유출 및 오남용 방지 사업에 70억원을 쓸 방침이다. 행안부는 우선 사이버 공격 위협에 취약했던 중앙부처 소속 기관에 대한 정보보호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소속 기관의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방어용 대응 시스템과 사이버 보안 관제센터가 없는 일부 중앙부처 소속 기관에도 보안 관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SW개발 보안’ 단계적 의무화 또 전력, 교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보통신기반시설의 제어 시스템 보안시험 환경 구축 등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의 보호역량을 강화하고 정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SW) 개발 시 보안취약점을 사전에 제거하는 ‘SW 개발보안’ 제도를 정부의 주요 정보화 사업에 적용,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개인정보 노출 조기경보 시스템 및 공공온라인 개인 식별번호(I-PIN) 시스템을 확충하고, 개인정보 보호인력 증원 등을 추진한다. 김 차관은 “최근 사이버 공격은 단순 사이버 범죄를 넘어 사이버 테러의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격은 민관 경계 구분 없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각계의 정보보호 책임자 간 적극적인 상호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조선대 교수 이메일 해킹’ 기무사 전문요원도 가담

    군 기무요원들이 벌인 조선대 기모 교수의 이메일 해킹 사건에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사이버 전문요원까지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0일 “서울 송파지역 기무부대 소속인 사이버 전문요원인 군무원 한모(35)씨가 지난 18일 기 교수 이메일 해킹 사건에 가담했다고 자수해 현재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8월 29일과 9월 1일 유동아이피(IP)를 이용한 해킹은 한씨의 행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기 교수가 지난 9월 초 자신의 이메일이 해킹당해 일부 자료가 유출됐다며 광주 동부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IP를 역추적해 광주 시내 한 PC방에서 기무사 요원 2명의 ID를 통한 해킹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사건을 군에 넘겼다. 김관진 국방부장관은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조사본부에 엄정 수사를 지시했고, 조사본부는 육군 31사단 헌병대와 함께 수사를 진행해 왔다. 군은 구속된 한 원사 등 관련자 3명의 신병을 조사본부로 이첩한 뒤 해킹을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와 해킹 등 사찰 이유를 집중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여객기 조종사가 종북사이트 활동가라니

    국내 민간항공사의 현직 기장이 인터넷 사이트에 수십건의 북한 찬양글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등 종북(從北) 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 소속 기장 김모씨는 최근까지 위장 과학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노작’ ‘빨치산의 아들’ 등 이적(利敵) 표현물을 무더기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노동계·학계·IT업계 등에 이어 이제 여객기 조종사마저 종북 사이트 활동가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경찰의 지적처럼 그가 비행기에 승객을 가득 태운 채 월북(越北)이라도 할지 누가 알겠는가. 회사 측은 여객기 운항을 금지시켰지만 국민의 불안은 여전하다. 어제는 병무청 공무원이 종북 사이트를 만들어 북한을 찬양한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사이버 공간이 ‘붉은 네티즌’의 영토가 돼버린 것이 아닌가 걱정스럽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취임 일성으로 ‘종북 좌파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 두 달이 넘었다. 한 총장은 종북세력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자 “검찰의 직무유기”라고 했다. 그러나 전쟁을 선포해 놓고도 정작 전장에는 제대로 나서지도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10·26 재·보궐선거 등을 의식해서다. 검찰은 종북 사이트의 북한 찬양 행위에 대해 전면적이고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 자생적인 종북주의자들이 갈수록 위세를 더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지난 10년간 국가보안법상의 찬양·고무 규정이 사문화되다시피 한 영향이 크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만큼 검찰은 엄중한 법 적용에 결코 멈칫거려서는 안 될 것이다. 북한은 최근 대남 사이버 선전전을 한층 강화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하지만 일부 세력은 그 사실을 애써 외면한다. 종북세력은 명백한 ‘위험’이다. 종북세력의 실체를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때다.
  • 종북 활동 공무원·변호사 등 70명 수사

    종북(從北) 사이트로 분류되는 ‘사이버민족방위사령부’(사방사)와 개인 홈페이지 등에서 북한을 찬양하는 선전물을 제작하거나 배포한 70여명이 공안 당국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병역자원을 모집·관리하는 병무청 공무원은 북한 혁명가요 동영상 등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 민간 항공사 현직 기장은 개인 과학사이트에 친북 관련 문건을 게재하고 북한 사이트 관계자들과 접촉한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청은 19일 “사방사와 친북 관련 사이트, 개인 블로그 등에서 국가보안법 제7조 1항(찬양·고무)과 5항(이적표현물 제작·반포)을 위반한 혐의로 병무청 공무원, 변호사, 민항사 기장 등 모두 7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사방사’에 북한 체제나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찬양하는 게시물을 올리거나 배포하는 등 적극 활동한 44명을 우선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조사하고 있다. ‘사방사’는 2007년에 개설, 한때 회원 수가 7000여명이 될 만큼 활성화됐다가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지난해 11월 자진 폐쇄했다. 앞서 경찰은 ‘사방사’ 운영자 황모씨 등 운영진과 공군 중위, 교육지원청 공무원 등 26명을 사법처리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 대상에는 변호사와 철도공무원, 학습지 교사를 비롯해 유수 기업 사원과 학생 등이 다수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병무청 공무원인 K씨는 유튜브에 ‘장군님은 새 세기를 향도하신다’라는 제목의 북한 혁명가요 동영상을 포함, 모두 17건의 북한 원자료를 올리고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K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으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항공사 기장 김모(45)씨는 2006년 ‘자유에너지개발자그룹’이라는 사이트를 개설, 최근까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 등 북한을 찬양하는 문건과 북한에서 제작된 동영상 등 60여건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한양사이버대학교,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와 협약식

    한양사이버대학교,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와 협약식

    한양사이버대학교(부총장 유병태)는 19일 대학 회의실에서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회장 이욱열)와 대학원 미디어MBA 석사과정 운영을 위한 교류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언론 및 미디어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컨텐츠를 개발하고,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는 회원사 임직원들의 전문성 제고에 노력하게 된다. 사진 왼쪽부터 한양사이버대 김광재 미디어엔터테인먼트MBA 주임교수, 서구원 기획처장, 장석권 대학원장,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이욱열 회장, 가대현 서산인터넷뉴스 대표, 한창식 고성인터넷뉴스 대표, 김성면 사무총장. 출처 : 한양사이버대 ※본 콘텐츠는 기업 제공 자료로 서울신문의견과 다를수 있습니다.
  • 송파구 “우리는 맞춤형 청렴교육”

    지금까지 공무원 청렴교육은 대부분 천편일률이었던 탓에 참여도와 효과 면에서 미미했다. 이에 서울 송파구는 생애 전환기에 즈음한 공무원들의 각자 상황에 따라 ‘맞춤형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방법을 내놨다. 특히 승진 대상이라도 해당 교육을 받지 않으면 누락시키는 등 강력 조치한다. 송파구는 기존 ‘청렴교육 의무이수제’를 ‘공직 생애주기별 청렴교육’으로 확대 개편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직 생애주기별 청렴교육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상을 신규 임용자, 승진 임용자, 5급 이상 간부로 나눠 차별화해 실시하는 방식이다. 기존 의무이수제에서는 전 직원이 일괄적으로 연 19시간 같은 교육을 받았다. 새 청렴교육 계획에 따르면 신규 임용자 교육은 바람직한 공직관 확립을 골자로 한다. 청렴의 생활화, 공직 기본 자세, 공무원 행동강령 등 기본 소양을 일깨운다. 반면 업무 성격이 바뀌고 더 큰 권한을 갖게 되는 승진임용자들은 승진 후 부패 유혹에 대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욱이 별도 8시간 청렴교육을 필수로 했다. 간부들은 관리자 청렴 교육에다 직원 청렴성 관리 교육도 받는다. 송파구는 ‘사이버 청렴교육 시스템’도 구축해 직원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임수 감사담당관은 “단계별 맞춤교육 활성화와 더불어 자체 사이버 청렴교육 시스템을 마무리하면 직원들의 교육 참여도와 편리성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송파구는 전 직원 청렴서약, 부패행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내부 고발 활성화를 위한 ‘시크릿 라인’, 청렴실천 다짐대회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교육청 주관 경시대회 없앤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수학·과학 경시대회와 논술·토론대회가 전면 폐지된다.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풍토를 조성하고 학교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전시 행정과 중복 유사사업 통폐합을 통한 예산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당초 사업 축소의 절반” 비난도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밀접한 434개 교육정책사업 가운데 중복되거나 유지할 필요가 없는 사업 179개를 선별해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폐지하는 ‘교육정책사업 정비대상’을 17일 발표했다. 전체 사업의 41.2%에 달하는 규모다. 교육정책 사업정비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교원업무정상화방안의 하나다. 그러나 2014년까지 정책사업의 80%를 정비하겠다는 당초 구상에는 크게 못 미쳐 비난을 사고 있다. 시교육청은 “불필요한 사업을 정리해 일선 교사들이 교수·학습 활동, 상담·생활지도 등 학교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일괄적으로 모든 정책을 통폐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교육 환경에 변화가 있거나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나은 과제 ▲유사사업을 통합할 필요가 있거나 ▲여러 기관이 중복 시행하는 사업을 우선적 없애기로 했다. 폐지대상 가운데 79개는 즉시 없애고, 89개는 내년까지, 11개 사업은 2014년까지다. ●교내 경시대회는 자율에 맡겨 구체적으로는 수학 경시대회, 중·고교생 토론대회, 서울학생 학력신장방안뿐만 아니라 ‘과학의 달’ 등 각종 월간 행사가 사라진다. 수학·과학 경시대회 등은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고 사교육 부담과 직결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학교 내 경시대회 등 단위 학교 차원에서 시행하는 것은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어머니 폴리스운영, 초등 독서교육 실천사례 연구대회 등 이미 목적이 달성된 사업과 교육감배 단축마라톤·볼링·유도대회, 원어민 화상수업 등 학교의 참여와 관심이 낮은 사업도 대거 정리한다. 주말 과학체험마당,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학부모연수,사이버 독서토론 및 논술교실 등 여러 부서와 기관에서 비슷한 내용으로 중복 시행하는 사업도 통폐합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교육정책사업 정리를 통해 연간 255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이라면서 “17일부터 25일까지 폐지 예정 교육정책사업에 대한 ‘정책 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을 한 뒤 시안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8] “羅 ‘朴검증론’ 공세 잇는다” vs “朴 ‘정권 심판론’ 살아난다”

    ‘바람은 인물을 이기고, 구도는 바람을 누른다.’ 선거판의 경구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그대로 들어맞고 있다. 선거전 초반 ‘안철수 바람’과 ‘단일화 바람’을 등에 업은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크게 앞질러 나갔다. 집권당과 오세훈 전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도 혹독해 한나라당에서조차 나 후보를 지원하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전후해 박 후보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제기됐다. 선거 구도가 ‘정권 및 오세훈 심판’에서 ‘박원순 검증’으로 바뀐 것이다. 구도가 바뀌면서 박 후보를 지지하던 부동층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고, 지지율도 박빙 또는 역전으로 바뀌었다. 선거 구도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임을 눈치 챈 각 후보 캠프와 여야는 본격적으로 ‘구도 전쟁’에 들어갔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등이 청와대를 압박해 내곡동 사저 백지화를 이끌어 낸 것도 선거 구도가 다시 ‘심판론’으로 바뀌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와 반대로 박 후보와 야권이 “더 이상 네거티브전을 용납할 수 없다.”며 총공세로 전환한 것은 ‘검증론’ 구도를 ‘심판론’ 구도로 바꾸려는 몸부림이다. 그렇다면 선거 구도가 다시 바뀔까. 전망은 엇갈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인물의 한계 때문에 구도를 바꾸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증되지 않은 박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된 이상 검증 구도는 필연이라는 것이다. 신 교수는 “야당 후보가 방송 토론회를 꺼리는 특이한 현상이 벌어지는 것 자체가 인물이 가진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고성국 박사도 “야권이 이미 프레임(구도)을 선점당했다.”고 했다. 그는 “박 후보 측이 네거티브 공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한나라당이 이 말을 듣고 공세를 멈추겠느냐.”면서 “‘박원순 검증’을 무력화시킬 결정적인 한 방이 없는 한 구도를 전환하긴 힘들다.”고 내다봤다. 반면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박 후보 측이 내곡동 사저 논란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고, 초반에 너무 ‘부자 몸조심’ 자세를 유지했다.”면서도 “여론의 기저에 흐르는 ‘심판론’은 여전하며 아직은 지지율이 박빙이기 때문에 구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도 “박 후보가 시민들의 강력한 심판 의지를 받아들이기보다 기존 정치권과는 다른 ‘정책주의자’ 이미지에 집착해 힘들어졌지만, 사회 시스템을 바꾸려는 현상과 맥락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를 ‘도구’로 삼아 기존 체제를 변화시키려는 민심이 지금의 선거 구도 속에서는 약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투표장에서 발현될 폭발성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캐피탈 해커 이달초 比경찰에 체포

    현대캐피탈 서버를 뚫어 175만명의 고객정보를 유출하는 등 최근 수년간 국내 금융기관 전산망을 휘저었던 해커 신운선(36)씨가 최근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 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해 인터폴에 수배됐던 신씨가 이달 초 필리핀 경찰청 형사국에 검거됐다고 17일 밝혔다. 신씨는 현지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붙잡혀 필리핀 이민국의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불법체류자 신분이기 때문에 필리핀 이민당국에 의해 강제 추방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국내로 송환해 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이지만 1~2개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필리핀에 거주하며 허모(40·구속)씨 등과 함께 4만여 차례에 걸쳐 현대캐피탈 서버를 해킹, 175만여명의 고객 정보를 빼낸 뒤 대부업체 등에 넘겨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또 현대캐피탈에 전화해 “5억원을 보내지 않으면 빼돌린 고객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신문 4월 12일자 1, 8면> 신씨는 인터폴 최고 단계의 수배유형인 ‘적색 수배’ 용의자다. 2007년에는 4만건의 개인정보를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유출했고, 2008년에는 국내 통신업체 3곳 등으로부터 100만건 이상의 고객 개인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경찰은 신씨가 국내로 송환되면 빼돌린 고객정보를 대부업체 이외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필리핀에 머물며 신씨에게 해킹을 의뢰한 ‘필리핀 인출책’ 정모(36·수배중)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신씨의 검거 과정과 관련 경찰의 국제 정보력 및 관련국과의 공조체제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에서 6개월간 주도적으로 수사했으나 신씨의 소재 조차 파악하지 못했다.”면서 “신씨가 운좋게 현지 경찰의 검문에 걸렸고, 서울청은 주필리핀 대사관 등을 통해 뒤늦게 사실을 확인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최석진(전 한국교육학회장)종승(세아베스틸 감사)종대(두이전기 〃)종택(자영업)종구(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종률(예비역 육군 중령)씨 모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58-5953 ●최장순(솔로몬투자증권 상무)동순(LG전자 부장)광순(농협 차장)씨 부친상 14일 강릉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33)610-5981 ●신재춘(전남도청 감사담당)용식(사업)성환(자영업)씨 모친상 14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발인 16일 오전 9시 (062)670-0024 ●한기홍(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기성(인사이트출판사 대표)씨 부친상 신병식(창원대 생물학과 교수)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87 ●임진명(동아제약 부장)씨 부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02)3010-2291 ●김주현(경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장)씨 모친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2227-7556 ●김원용(용피부과의원 원장)보희(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성희(홍익대 미술대학원 〃)씨 모친상 조경환(사업)한재수(한라대 건축과 교수)씨 장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7 ●조영조(수출입은행 북경사무소장)영진(사업)씨 모친상 박종도(사업)이장희(한국데랄 상무)씨 장모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2227-7500 ●장석천(사업)성환(쌍용건설 상무)씨 모친상 14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16일 오전 (031)671-6006
  • 첫 ‘5급 일괄채용’ 분석해보니

    정부가 올해 첫 도입한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의 1차 관문인 필기시험(공직적격성 평가) 합격자 가운데 65%가 민간 경력 보유자였으나 박사학위나 자격증 소지자를 제외한 순수한 민간 경력자는 26%에 그쳤다. 13일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민간 경력자 5급 필기시험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모두 35개 부처 63개 직무분야에서 일할 102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2354명이 응시, 943명이 합격했다. 응시요건별로는 학위요건(박사, 석사+4년 경력) 응시자가 494명(52.4%)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순수 민간 경력 합격자는 243명(25.8%)이었다. 나머지 206명(21.8%)은 자격증 요건 소지자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안부는 기존 5급 특채제도가 응시 자격 요건을 박사학위 소지자 및 전문 자격증 보유자로 제한해 다양한 민간 경력자의 공직 진출을 차단한 한계점이 있어, 올해부터 학위나 자격증이 없는 순수 민간 경력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민간 경력자 일괄 채용 제도를 도입했다. 행안부는 “학위나 자격증을 가진 합격자 74% 중 박사학위 또는 자격증만 보유한 경우는 각각 26.0%와 9.0%이고 나머지는 현장경력도 가진 사람들”이라면서 “이런 경력자를 더하면 전체 민간 경력 합격자는 65%나 된다.”고 설명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36.8세며, 여성 합격자 비율은 26.5%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서류전형(11월 21일~12월 2일)을 통해 선발 예정인원의 3배수로 추린 뒤, 면접시험(2012년 1월 12~14일)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필기시험 합격자는 사이버고시센터(http://gosi.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기고] 정전사태 졸속 아닌 근본 대책 마련해야/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기고] 정전사태 졸속 아닌 근본 대책 마련해야/박종배 건국대 전기공학과 교수

    정전사태가 일어난 지 4주째다.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고 있는데 만약 맹추위에 대규모 블랙아웃이 발생한다면 이번 정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끔찍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다. 모든 것이 파국에 이를 수 있다. 오래 전부터 전문가들은 정전의 재앙을 예고하면서 근본 원인으로 저렴한 전기요금과 요금체계의 후진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외면당했고, 오히려 전기에너지 폭식을 즐겼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대규모 정전 때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등에서 할 수 있는 대책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정전대란 당시 비상용 발전기의 상당 수준은 작동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정전 피해는 가중되었을 것이다. 비록 비상용 발전기가 가동되어도 일부의 전기를 몇 시간만 공급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대규모 블랙아웃이나 물리적 원인 및 사이버 테러 등으로 중앙집중형 전력 공급이 붕괴될 경우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정부는 얼마 전 일차적인 정전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내놓았다. 수요예측 실패, 조기 대응 및 관계기관 간 공조 미흡 등의 문제점 지적에서부터 더 근본적으로 원가 보상과 거리가 먼 전기요금 체계, 스마트그리드 조기 구축 필요성, 전기 계통운영과 한전과의 통합 문제까지 다양한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이 모든 사안들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전력 관련 기관은 물론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TFT)에서 검토하고 있으므로 최종 TFT 대책을 지켜봐야 한다. 외국에서 이런 일이 나면 어떻게 대응할까. 미국이나 영국은 최소 1년 이상 정전 원인에 대한 분석기간을 가지면서 기술적 요인·절차 등에 대한 다양한 공청회를 거쳐 종합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책임소재 파악에 신중을 기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는 12일 만에 재발방지대책이 나오고 13일 만에 문책대상을 공표했다. 너무나 한국적이다. 특히 조사 당국에서는 큰 발견이나 한 듯이 관계부처와 기관이 이런저런 잘못을 했다고 친절하게 추가 설명까지 해줬다. 예컨대 전력거래소의 계통운영상 잘못 외에도 예비력에 대한 지경부 실무자의 이해 부족이 조기 대응을 어렵게 했다는 것 등이다. 더욱이 9월 15일 긴박했던 오후 2시 30분까지 전력거래소가 허수가 포함된 예비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것도 허위 보고로 보기 어렵다는 식이다. 물론 당일 아침 통계라면 실무적으로 2시간 이내 가동이 어려운 발전기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실무자들끼리는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전력시장의 운명을 좌우하는 피크타임이었던 오후 2시 30분쯤에 반드시 400만㎾ 이상 확보해야 하는 운영예비력이 400만㎾ 이하로 내려갔다면 당연히 2시간 내 가동이 어려웠던 발전기들은 이미 시차별로 제외되어 있어야 했고,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든 설명을 했어야 옳다고 본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400만㎾ 수준 이하에서부터 시작되는 매뉴얼의 관심단계 진입은 물론 매뉴얼 전체가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이 사실은 많은 전문가가 공감하는 내용인데 이를 어찌 설명할 수 있겠는가. 여론에 몰려 졸속으로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더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 대전에선 賞 못 받으면 바보?

    대전시가 주는 상(賞)이 너무 많다. 이 때문에 상의 성격이 중복되고 수상자를 찾는 데도 어려움이 적잖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민대상’ 등 시에서 시민이나 단체,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은 모두 18개에 이른다. 해마다 수여하는 ‘자랑스런 대전인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대전의 명예를 선양하고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사람을 뽑는 것으로 지난 10일부터 공모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대상도 국내외 사회 각 분야에서 대전의 명예를 선양하고 지역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발한다. 상의 성격이 엇비슷하다. ‘경제과학대상’과 ‘이달의 과학기술인상’도 마찬가지다. 모두 지역경제와 과학기술발전에 공헌한 사람이 대상이다. 2003년 4월 제정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그간 수상자가 61명에 달해 상을 못 받은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심지어 수상자가 겹치기도 한다. 올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차례나 수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이달 말 공모가 끝나는 경제과학대상도 과학기술부문 신청자가 저조하다. 시는 또 1989년에 만든 ‘대전 문화상’에 학술, 예술, 문학과 함께 체육부문이 있는데도 1998년 ‘대전 체육대상’을 별도로 만들어 시상 중이다. 이 밖에 ‘대전여성상’ ‘장애극복상’ ‘매출의 탑’ ‘감사장’ ‘모범공무원상’ ‘청렴공무원상’ 등 갖가지 상이 남발되면서 “태생적으로 자치단체장의 ‘선심성 행정’에서 출발한 것들 아니냐.”며 시선이 곱지 않다. 2006년부터는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포상금 지급조차 금지돼 상 본래의 권위와 차별성까지 사라졌다. 대전시가 내년 초부터 각종 상의 수상자를 알리기 위해 구축 중인 ‘사이버 명예의 전당’에도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상이 남발되면서 시민들이 수상자를 잘 모르는 부작용을 줄이려는 자구책이 아니냐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부문별로 상이 만들어져 많아 보일 뿐, 그 권위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이버 명예의 전당은 수상자 예우 차원도 있지만 교육 및 애향심 제고 의도가 크다.”고 해명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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