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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어떻게 풀 것인가

    위안부, 어떻게 풀 것인가

    아산정책연구원은 10일 연구원 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어떻게 풀 것인가’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연다. 아산정책연구원은 “헌법재판소 판결 1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와 국제사회가 한국정부와 어떻게 협력해 나가야 할지 살피고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외교 정책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윤예림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일지’를 보고하고,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탰던 사회운동가 애너벨 박, 미국 뉴저지주 팰리사이드파크 시의 제이슨 박 부시장,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中거주 위안부 할머니 사진전 한편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11월 4일까지 안세홍 사진작가가 2001년부터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 할머니의 일상과 내면을 찍은 사진들을 전시하는 ‘겹겹重重프로젝트’를 연다. 할머니들의 잊혀진 이름과 척박한 땅에서의 홀로서기의 아픔, 그리움과 분노가 사진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달새 제작·유포사범 3130명 검거 단속 사각지대 ‘토렌트’까지 뚫었다”

    “한달새 제작·유포사범 3130명 검거 단속 사각지대 ‘토렌트’까지 뚫었다”

    경찰의 아동 포르노 대책팀 사무실이 자리를 잡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별관 6층은 지난달 내내 불이 꺼지지 않았다. 전남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6일 발족한 대책팀이다. 아동 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작, 배포 소지 사범 및 해외 유입 경로 분석 수사의 사령탑 역할을 하는 곳이다. 17명의 팀원을 비롯해 각 지방경찰청에 만들어진 대책팀 등 모두 999명의 경찰은 밤낮 할 것 없이 웹하드와 개인 간 파일 공유 사이트(P2P) 등을 관찰하며 음란물 단속에 혼신의 힘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한 달이 못 돼 음란물 제작, 유포 사범 3130명을 검거했다. 불법 음란물을 올린 웹사이트 253개와 P2P 사이트에 대해선 폐쇄(36건) 및 입건(77건) 조치를 내렸다. 현재 내사 중인 업체도 140개에 달한다. 대책팀의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토렌트’(개인 보유 파일을 인터넷으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단속이다. 토렌트는 해외에서 음란물이 유입되는 주요 경로다. 하지만 국내 서버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추적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음란물 단속의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꼽혀 왔다. ●은어 찾아내 헤비다운로더 첫 검거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소속 이승운 경감은 5년 9개월째 경찰청에서 사이버 테러 및 음란물 수사를 담당하고 있다. 매년 경찰청에서 음란물 집중 단속을 할 때마다 그는 음란물 수사의 베테랑으로서 맹활약해 왔다. 대책팀이 토렌트에서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을 다수 내려받거나 공유한 5명의 피의자를 검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상에서는 적잖은 파문이 일었다. 젊은 네티즌 사이에서 평소 별다른 죄의식 없이 행해지던 야한 동영상 공유, 유포 행위가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줬기 때문이다. 피의자들을 잡은 경찰도 놀랐다고 입을 모은다. 이 경감은 “5명을 붙잡고 보니 모두 20대 초중반의 평범한 학생이나 회사원, 휴가 나온 군인 등이었다.”면서 “처음엔 모두들 호기심에 아동 음란물을 접하게 됐다고 말했는데 점점 도가 지나쳐진 경우로, 해마다 아동 음란물을 접하는 사람들의 층이 두꺼워지고 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 경감은 지난 한 달간 아침 8시에 출근해 거의 자정까지 토렌트에 접속해 아동 음란물을 모니터링하며 하루 일과를 보냈다. 직접 음란물을 내려받기 위해 회원 가입을 하고 실제 공유하는지를 전수 조사했다. 아동 음란물을 발견하면 화면을 갈무리해 증거를 모았다. 또 토렌트에 접속해 아동 음란물을 검색할 수 있는 그들만의 언어 등을 찾아내는 데도 주력했다. 토렌트상에 일종의 은어를 입력하면 해당 음란물 창 밑으로 이를 공유한 사람들의 아이피가 뜨는데 이를 모아 분석하면 음란물을 대량으로 뿌리는 헤비 다운로더를 검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아동 음란물 단속 대책팀까지 별도로 꾸렸지만 업무 처리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음란물 유포 방법이 진화하고 있어서다. 이 경감은 “정부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음란물 수요층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데다 한정된 경찰 인력으로 무한한 음란물 사이트와 이용자들을 단속하다 보니 경찰의 단속이 가끔 ‘우물에서 바가지로 물을 퍼내는 격’이란 생각이 들 때도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웹하드서 당나귀·푸르나 등 P2P로 이동 음란물 유통 수단이 계속 변화되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 사항이다. 그는 “경찰 단속으로 웹하드에서는 자정 효과가 많이 나타나는 편인데 웹하드에 대한 경찰 단속이 강화되면서 음란물 유포 경로가 최근에는 당나귀, 푸르나 등의 P2P 프로그램으로 많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 경감은 “하지만 경찰은 국내 P2P는 물론 토렌트 등 해외에 서버를 둔 P2P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 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4) 정부 대책팀 24시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4) 정부 대책팀 24시

    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사무실. 책상마다 놓인 컴퓨터 모니터 2대에 낯뜨거운 장면들이 가득하다. 한 모니터에서는 벌거벗은 남녀의 성행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버젓이 재생되고 있다. 다른 모니터에는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그린 만화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모니터를 살펴보는 사람들이 동영상과 만화에서 가장 노출이 심하고 노골적인 장면만을 캡처해 또 다른 모니터 화면에 붙여 넣기를 반복한다. 이 와중에 웹하드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를 내려받는 작업도 동시에 이뤄졌다. 벌건 대낮에 사무실에서 음란물을 찾아 샅샅이 살펴보는 이들은 다름 아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음란물 전담반 팀원들이다. 음란물뿐만 아니라 폭력·잔혹물, 청소년 유해물, 성매매 광고글 등 각종 유해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기존의 유해정보심의팀과 별도로 음란물만을 중점적으로 걸러내기 위해 지난달 17일부터 가동된 별동팀이다. 이들이 모니터링하는 음란물 유형은 동영상부터 사진, 만화, 애니메이션, 사이트,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음란물의 상당수가 집중돼 있는 웹하드를 중심으로 자료를 내려받아 성기 노출 등 음란물 규정에 저촉되는 장면 등을 캡처해 채증 자료로 만들어 보고서에 첨부한다. 직원 1인당 심의를 위해 작성하는 보고서 건수는 하루에 약 10~20건 정도다. 그러나 보고서 1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20개 이상의 채증 자료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음란 동영상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헤비 업로더 계정 1개에 대한 심의를 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동영상을 살펴보고 문제가 되는 장면을 캡처해야 한다. 직원 1명이 하루에 들여다봐야 하는 음란물이 최소 200개 이상인 셈이다. ‘남들은 돈 내고 하는 일을 돈 받아 가며 한다.’는 농담 섞인 이야기도 듣지만 직원들이 겪는 고충은 상당하다. 하루 종일 ‘은둔형 외톨이’처럼 각종 음란물을 지켜보느라 눈이 뻘겋게 충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업무상 필요한 일이라 이런 고충을 감내하며 업무에 진력하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장면이나 수간 등 극단적 묘사로 가득 찬 음란물을 반복적으로 살펴봐야 할 때는 더 힘들다. 직원 김모(42)씨는 “아동 음란물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무덤덤하게 대할 수가 없다.”며 “익숙해진다고 해도 또 그것대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성을 극단적으로 도구화하는 장면을 접하는 만큼 좋은 음악, 좋은 책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모니터링 대상이 되는 정보들은 신고(1377), 자체 모니터링, 경찰청 등 관계 기관 이첩 등을 통해 접수받는다. 인력의 한계 등으로 자체 모니터링이나 관계 기관 이첩보다 신고를 통한 접수에 좀 더 의존하고 있다. 올 9월 말까지 심의에 올라간 음란·선정성 정보 8431건 중 신고를 통한 접수가 5413건으로 약 64%를 차지했다. 신고 건수는 음란물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인식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평소 월 1000건 안팎이던 음란·선정성 정보 신고 건수가 최근 발생한 각종 성범죄 사건으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7월 3089건, 8월 5735건으로 폭증했다. 신고 건수가 늘면서 야근도 일상이 됐다. 음란물 전담반 팀원은 현재 5명. 기존 유해정보심의팀의 직원과 모니터링 요원을 더해도 20명이 고작이다. 폭증하는 신고 민원을 처리하느라 밤 9시까지 야근하기가 일쑤다. 끊임없는 시정 요구로 사이버 환경 정화에 나서지만 무기력증을 느끼기도 한다. 인터넷 속도와 공유 기술의 발달로 일반인들의 음란물에 대한 접근이 쉬워진 데다 온라인상에서 유통되는 음란물의 양이 사실상 무한에 가깝게 늘어나고만 있어서다. 음란물 전담반에서 작성한 보고서를 토대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 음란물(성매매 정보 포함) 시정 요구 건수는 2009년 5057건, 2010년 8712건, 2011년 9343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올해도 8월 말까지 5740건을 기록했다. 유해정보심의팀과 음란물 전담반을 이끌고 있는 정희영 팀장은 이러한 현실을 ‘폭설에 눈 치우기’ 또는 ‘해일 덮친 곳에서 물 퍼내기’로 비유했다. 그러나 막상 강력 성범죄가 터지고 음란물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 ‘음란물 유통을 왜 제대로 막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이들에게 쏟아지곤 한다. 어쩌면 달걀로 바위 치기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직원들은 그럴수록 음란물 단속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음란물 전담반 직원 박모(37)씨는 “우리마저 손을 놓으면 음란물이 더욱 무분별하게 유통될 것”이라며 “수많은 시정 요구를 통해 일부 웹하드 사이트가 자체적인 정화 노력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변화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음란물 전담반원들은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실마리는 음란물의 불법성과 폐해를 성인들이 인식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아이들만 못 보게 하면 되지 왜 성인인 내가 보는 것까지 삭제하느냐.”는 항의 전화를 직원 1인당 하루에 5건 이상씩 받는다.”면서 “그러나 음란물 유통은 미성년자 여부를 떠나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최고 징역 1년에 처해질 수 있는 엄연한 불법 행위”라고 강조한다. 정 팀장은 “끝없이 복제되고 순식간에 퍼지는 음란물 유통 현실에 비춰 볼 때 단속은 어떤 측면에서 음란물의 불법성을 나타내는 상징에 불과할 수도 있다.”며 “교육과 홍보를 통해 이용자에게 음란물의 불법성과 악영향을 인식시켜 음란물 수요 자체를 줄여 나가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올 국가직 9급 합격자 젊어졌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최종 합격자의 평균 나이는 29.1세로 지난해보다 0.5세 젊어졌다. 특히 27세 이하의 합격자가 전체의 40.6%를 차지해 전년보다 6.4%포인트 그 비중이 증가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는 2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를 통해 발표된 합격자 2020명의 분석결과다. 연령대 별로는 28~32세가 40.8%로 가장 많았고, 23~27세는 38.2%를 기록했다. 33세 이상은 18.6%, 22세 이하는 2.6%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전체 합격자의 42.1%인 851명으로 지난해 40.4%보다 소폭 상승했다. 철도공안 직렬에서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2명의 여성이 추가 합격했다. 일반행정, 세무, 관세 등 12개 직렬에서 실시한 저소득층 구분 모집에서는 41명이 최종 합격했다. 교육행정, 통계 등 13개 직렬에서 실시한 장애인 구분 모집에서는 88명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4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3)음란물 중독, 증상 및 문제점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3)음란물 중독, 증상 및 문제점

    #1. 직장인 A(30)씨는 회식에 참석한 적이 없다. 오후 6시가 되면 튕기듯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향한다. 회사에는 “편찮으신 어머니를 모시고 산다.”고 거짓말을 해 놨다. A씨는 지하철에서 빵이나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원룸에 도착하자마자 컴퓨터를 켠다. 회사에서 남몰래 받아 놓은 따끈따끈한 동영상을 클릭하며 침을 꼴깍 삼킨다. 그렇게 새벽 1시까지 하루 6시간 넘게 야동(야한 동영상)에 탐닉한다. 주말엔 다른 약속도 없이 밤새도록 포르노만 본다. 숙맥이던 그는 군대 선임의 손에 이끌려 성매매 업소에서 원치 않는 첫 섹스를 한 뒤 음란물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포르노를 볼수록 평범한 이성 관계는 불가능해졌다.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여성의 치마를 들어 올리고 격렬하게 성폭행하는 상상을 하곤 한다. A씨는 “나는 한심한 쓰레기”라면서 “이러다가 결혼도 못 하고 누군가를 강간할 것 같아 두렵다.”고 말한다. #2. 중학생 B(14)군은 하루 많게는 5시간씩 야동·야사(야한 사진)·야설(야한 소설)을 탐닉한다. 수업시간에도, 학원에서도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은 포르노를 본다. 점점 자극적인 것을 찾다 보니 최근에는 강간물과 사디즘·마조히즘(SM)에 심취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땐 ‘재미’로 같은 반 장애인 친구에게 자위행위를 시켜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자기 전에는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알게 된 또래 여중생과 성인들처럼 폰팅이나 영상 채팅을 한 뒤 잠든다. ‘야매’(야동 매니아)로 불리던 B군은 정도가 지나친 탓에 또래 집단에서도 은근히 따돌림을 받기 시작했다. 맞벌이 부모는 성적이 좋지 않은 아들이 머리가 나쁘다고만 생각한다. A군은 “밥을 먹을 때도, 수업 때도 깨어 있는 내내 포르노 생각뿐”이라면서 “야동 폐인으로 지내다 대학도 못 갈까 봐 두렵다.”고 했다. ●음란물 어릴 때부터, 자주 볼수록 위험 음란물은 성인들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켜 주는 건강한 해방구로 보는 시선이 일반적이다. 토크쇼에 출연한 연예인의 ‘야동 사랑’이 솔직한 고백으로 보도됐고, 인기 시트콤의 ‘야동 순재’ 캐릭터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포르노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음지의 중독자’도 늘고 있다. 강동우 성의학연구소장은 “한국인의 5% 정도가 음란물 중독으로 추산된다.”면서 “포르노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타인에게 혐오감이나 정신적 피해를 준다면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소장은 “음란물을 통해 타인의 성관계를 즐기는 관음증은 노출증, 성 도착증, 성범죄 등으로 이어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인터넷 발달과 무분별한 성매매, 폐쇄적인 성문화 때문에 한국의 음란물 중독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르노를 자주 보는 청소년이 성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에 실린 ‘고등학생들의 사이버 음란물 접촉과 성범죄와의 관계성 분석’에 따르면 음란물 접촉 빈도가 높을수록 강제적인 성접촉 등 성범죄를 일으키는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7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53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음란물을 매일 3시간 이상 보는 학생 중 47.6%는 강제 키스나 애무를, 35.7%는 강간이나 준강간에 해당하는 행위를 저질렀다고 답했다. 음란물을 매일 ‘30분 이내로 보거나 전혀 보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의 성범죄 비율은 2.9%를 기록했다. 초등학교 1~3학년 때 처음 음란물을 접한 학생들은 강제 키스·애무(26%), 성관계 강요(23.4%), 성적 접촉(11.7%) 등 성범죄를 행한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7월 아동·청소년 1만 22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성인물 이용 실태조사’에서도 음란물을 경험한 청소년의 5%가 ‘성추행·성폭행 충동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성인물을 접하고서 실제 음란 채팅을 하거나(4.9%), 야한 문자·동영상을 전송하거나(4.7%),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1.9%)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대답도 적지 않았다.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가치관이 정립되기 전 음란물을 접하면 음란물 속 왜곡된 성의식을 마치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서 “여성은 남성을 만족하게 해 주는 도구나 강간을 당해도 결국에는 좋아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포르노를 보고 배설하듯 사정하는 건 윤택하고 행복한 성생활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부부관계보다 포르노가 좋아” 사춘기에 형성된 비뚤어진 성 관념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게 더 큰 문제다. 성행위의 교감·소통·애정은 등한시하고 시각적인 자극과 쾌락에만 집착하다 보면 오히려 성에 무감각해지거나 일상적인 성관계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 쉽다. 서울 중독심리연구소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익명의 섹스 중독자모임’(SAA·Sex Addicts Anonymous)을 여는데 섹스·성매매·자위행위 등에 빠져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음란물 중독을 호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김형근 서울 중독심리연구소장은 “후회하고 자괴감을 느끼기까지 하지만 결국 음란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했다. 유외숙 성건강연구소장은 “음란물 중독자들은 파트너와의 관계보다 포르노를 통해 손쉽게 욕구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은 본능, 쾌락, 수치심과 연결된 부분이라 다른 중독보다 훨씬 파괴적”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포르노 중독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나 성 상담가에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교과부·여가부 ‘클린’ 동참… 청소년보호 배너광고 낸다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교과부·여가부 ‘클린’ 동참… 청소년보호 배너광고 낸다

    범람하는 음란물 탓에 날로 혼탁해지는 인터넷 공간을 정화해야 한다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이 특별기획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의 연재를 지난 25일 시작한 이후 정부와 시민사회, 인터넷신문 단체 등은 다양한 대책과 반응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여성가족부는 서울신문의 ‘사이버 클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26일 서울신문 특별기획 3편에 소개된 ‘유해 광고를 싣는 인터넷신문에 칼 빼들었다’<2012년 9월 26일자 1, 8, 9면 참고> 보도에 대해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는 보도라며 환영했다. 또 음란성 광고 근절 취지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아동, 청소년 보호의 필요성을 내용으로 한 배너광고를 싣기로 했다. 이복실 여가부 청소년정책실장은 “정부는 인터넷신문들의 음란성 광고 실태가 심각해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인터넷신문들도 서울신문처럼 사회 공기로서의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사이버 클린 운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 온라인신문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한 대형 인터넷신문들과 포털사이트들은 자정 노력에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신문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 인터넷 매체 협회인 온라인신문협회와 인터넷신문협회,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들이 속한 인터넷기업협회 등은 다음 달 가칭 ‘인터넷신문위원회’를 사단법인 형태로 창립하고 첫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인터넷신문 상설 발전·심의 기구인 이 위원회의 활동은 크게 ▲인터넷신문 광고 심의 ▲인터넷 기사 심의 ▲인터넷신문 현황·매출 같은 기초 데이터 수집, 분석 등 세 가지다. 특히 광고 심의는 위원회 산하에 독립기구인 ‘광고자율심의위원회’를 두고 모니터링 요원들이 언론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음란성 광고를 실시간 감독한 뒤 심의위원이 유해성 정도에 따라 주의, 경고, 제재 등의 조치를 내리게 된다. 제재를 거부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등의 정부기관 지원 사업 대상 업체 선정 때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을 추진 중이다. 학계와 언론, 시민사회단체들도 언론사 사이트 등 인터넷에서 음란성 콘텐츠가 사라져야 한다는 서울신문의 주장에 환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의 임종섭 교수는 “기다리던 훌륭한 기사”라면서 “독자들 반응도 접목해서 작을지라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률 한국기자협회 회장은 “일부 언론사 웹사이트들이 음란성 광고 등을 내거는 것은 진정한 저널리즘이 아니며 멀리 봤을 때 이는 자해 행위”라면서 “서울신문이 선도적으로 문제 제기를 한 만큼 언론사들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말로는 사회 안정을 지키라고 요구하면서 실제로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언론의 문제를 지적하며 개혁을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배경헌·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언론사가 ‘즉석만남’ 창구역 하는 꼴…정부 산업진흥만 관심 ‘클린’ 뒷전”

    “언론사가 ‘즉석만남’ 창구역 하는 꼴…정부 산업진흥만 관심 ‘클린’ 뒷전”

    음란성 광고가 온·오프라인에 넘쳐나고 있다. ‘정론직필’을 추구하는 언론사들 역시 그들의 기생을 돕는 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를 뿌리 뽑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아이건강국민연대 등 시민단체 11곳은 400여명으로 구성된 ‘사이버 지킴이 연합회’를 결성, 지난 6월부터 사이버 클린에 나섰다. 하지만 근절은 요원하다. 지난 24일 오후 김민선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다. →‘사이버 지킴이 연합회’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 -인터넷 사이트, 웹하드, 스마트폰 등 월별 모니터링 대상을 정해 음란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수집한 불법·유해정보는 사이버 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에 고발한다. →‘사이버 지킴이 연합회’ 회원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대부분 평범한 학부모들이다.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있지만 일부다. 학부모들이 음란성 광고에 대해 가장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한 회원은 어느 날 초등학생 아들이 기사를 검색하다 비뇨기과 광고를 보고 “여긴 뭐하는 곳이야. 긴 밤을 지새우는 게 무슨 뜻이야.”라고 물어봐 소스라치게 놀란 적이 있다고 한다. 이후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모니터링 요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사이버 환경이 많이 오염된 상태인가. -심각하다. 음란물 광고 척결에 나서야 할 언론사들이 오히려 비뇨기과 등 자극적인 광고를 올려놓고 있다. 이용자들이 비자발적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공부하려고 기사를 읽으려 접속했다가 원치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 언론사가 즉석만남 채팅 사이트의 창구 역할을 하는 것도 상식적인지 되묻고 싶다. →애로사항은 없나. -아이건강국민연대 감시단이 10명인데 절반은 두 달도 못 버티고 나간다. 대부분 사명감으로 시작했다가 반복되는 음란물 모니터링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구하려다 내가 더 망가지겠다.”면서 그만둔다. 이에 비해 음란물 사이트, 예를 들면 ‘섹스XX’이라는 사이트는 주소(URL)가 100여개에 달한다. 우리가 적발해 URL을 막아도 나머지 99개 URL로 이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음란성 광고 근절을 위한 방안은 뭐가 있을까. -정부가 사이버 클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그동안 스마트 교육 등 정보산업 진흥에만 관심을 쏟았다. 시민단체와 함께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옳은지 끊임없이 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언론사 홈페이지는 당장 음란성 광고를 없애고 아동·청소년의 학습을 위한 보다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지금 종교 영성·육신의 조화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여야”

    “지금 종교 영성·육신의 조화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여야”

    “흔히 많은 종교가 영성을 중시한다고 하는데 과연 영성으로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지금 종교야말로 영성과 육신의 조화, 그러니까 영육쌍전(靈肉雙全)의 가치를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2일 임시 수위단회에서 원불교 최고 지도자로 재선출된 경산 장응철(72) 종법사. 24일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에서 만난 그는 6년 전 종법사에 처음 선출됐을 때보다 훨씬 더 여유롭고, 그러면서도 단호해진 어조로 원불교를 말했다. 다시 6년간 원불교를 이끌 경산 종법사가 자랑 삼아 가장 먼저 입에 올린 원불교의 으뜸 가치는 역시 마음 공부다. 튼실해진 내포를 바탕으로 한국에 머물지 않는 세계인의 마음 공부를 향해 외연을 넓혀야 한단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는 한국의 운을 어변성룡(魚變成龍)이라고 내다봤어요. 물고기가 변해 용이 된다는 말이지요. 이 말은 도덕적인 차원에서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세계를 정신적으로 이끌 도덕의 부모 국가가 된다는 뜻입니다.” 지금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포함한 한류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는 경산 종법사. 이제 섞이고 섞이는 세계 속에서 오만하지 말아야 하며, 나도 좋고 남도 더불어 이로운 ‘자리이타’의 미덕을 다시 새기자고 당부한다. 화합동진과 평화의 바탕은 겸손과 배려라는 존중에 대한 일갈이다. “어느 사회, 어느 조직이나 소외되고 홀대받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어렵고 소외된 사람이 많아지면 중심인 지도자 역시 흔들리고 어려워지는 게 당연하지요. 족한상심(足寒傷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발이 차면 심장이 상하게 됩니다.” 요즘 흔한 권력형 비리를 의식해서일까.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한의 성어를 입에 올려 “주변에 비리를 저지르거나 권력을 전리품으로 여기는 이들이 주류를 이루면 지도자도 결코 성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한다. 말끝을 잡은 기자들의 세속적인 궁금증이 발산한다. 원불교 최고 지도자가 보는 한국의 지도자상은 어떤 것일까. “지금 한국엔 세상 온갖 부류의 갈등 요인이 다 모여 있는 느낌입니다. 남북 대치 관계며 동서의 갈등, 진보와 보수의 이념 마찰…. 세계적인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는 시대 인식에 바탕을 두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사람을 뽑아야지요.” 엄한 아버지형과 자비로운 어머니형, 서로 돕는 형제형의 지도자상이 조화를 이루면 좋겠단다. 지금 물망에 오르는 후보 중에 그런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엔 주저 없이 “있는 것 같다.”는 답을 들려준다. 경제 문제는 언제나 먼저 뚫어야 할 우선 과제 인가보다. 경산 종법사도 심각한 경제 문제를 빼놓지 않고 들췄다. “경제의 문제는 경제만 가지고 풀 수 없다고 봅니다. 경제와 도덕이 조화를 이뤄야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신뢰와 도덕성을 곁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 사회의 커다란 문제 중 하나가 자살. 그 죽음의 그늘을 향해서도 한마디를 던졌다.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속히 성장하는데 의식이 변화를 따라 주지 못한 탓이 가장 크지요. 너무 아버지 위주의 부성 사회로 치우친 것도 큰 요인입니다. 모성의 실종이라고나 할까요. 모성을 회복할 사회적인 관심과 배려를 모아야 합니다.” 종교는 결코 절대적인 믿음만의 대상에 머물러선 안 된다는 경산 종법사. 이제 종교도 실천과 생활의 영역이어야 한단다. “내가 행복하고 즐겁지 않다면 종교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요. 믿음과 앎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도움이 돼야지요.” 생활과 실천의 바탕은 역시 어울림이다. 원융화합이라고나 할까. 그래서 원불교 개교 100주년 이른바 ‘성업 100주년’(2016년)을 향한 각오가 남다르다.“100년 후엔 세계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던 소태산 대종사의 유언을 늘 가슴에 새기고 산다고 한다. 이번 재임 당선도 ‘성업 100주년’ 과업을 의식한 종단과 종도의 결집으로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다. 세계화를 위한 경전 번역이며 사이버 세상에 맞는 포교 방법 찾기는 늦출 수 없는 과제란다. “한국 사람들이 국산 종교인 원불교를 이렇게까지 키워 주었는데 이제 사회에 더 많이 보답해야지요. 출가자보다 일반 신도들이 더 앞장서서 종단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적극 찾아 내겠습니다.” 원불교란 종교와 종단의 성장과 발전에 쏟았던 힘을 이젠 사회로 돌려 자비종단의 면모를 우뚝 세우겠단다. 그 일환으로 국제적십자사 성격의 세계봉공회를 추진하고 있다는 귀띔도 한다. 한편 경산 종법사는 다음 달 3일 중앙교의회에서 종법사로 추대되며 이날부터 제14대 종법사의 임무를 시작한다. 글 사진 익산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란, 영화 핑계로 ‘아랍의 봄’ 원천 차단

    이란 정부가 내년 3월까지 국내 인터넷망을 ‘월드와이드웹’(WWW) 대신 자국 전용 인터넷 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 당국은 이번 조치가 ‘사이버 보안 강화’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란 네티즌들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알리 하킴 자바디 이란 정보통신부 차관은 이날 반관영 메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 관련 기관의 인터넷이 국내 정보망으로 교체됐다.”면서 “2단계는 일반 시민의 인터넷 접속을 전용망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레자 타키푸르 정통부 장관도 지난달 “2013년 3월까지 전 세계를 연결하는 인터넷 사용을 중단하고 독자적 내부전산망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당국자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앞으로 몇 시간 안에 국내에서 구글의 검색엔진과 지메일이 중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 언론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최근 전 세계 무슬림의 분노를 일으킨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 때문이라고 전했으나, 로이터 등 외신들은 현지인의 인터뷰를 인용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의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정부가 인터넷 검열을 강화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1)온 세상이 음란물 천지

    [Delete 음란물 없는 e세상으로] (1)온 세상이 음란물 천지

    세계 최강 디지털 강국, 사이버 음란물 천국. 정보기술(IT) 분야에서 보이는 대한민국의 양면성이다. 사이버 명예훼손, 개인정보 침해, 도박과 게임 중독 등 인터넷 역기능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음란물에 빠진 성범죄자의 범죄 행각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이버 음란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음란물을 뿌리 뽑기 위한 특별기획 시리즈를 6회에 걸쳐 마련한다. 첫 회는 음란물 단속에 나선 경찰 조치의 실효성과 음란물 유통 실태, 르포 등으로 준비했다. 지난달 30일 전남 나주 어린이 납치 성폭행 사건이 터지자 경찰은 지난 3일 부랴부랴 성범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중 하나가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집중 단속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아동·청소년 음란물은 지금도 인터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다. 웹하드 전수조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6일부터 250개 웹하드 사이트를 선정해 전국 지방청별로 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소속 18명으로 구성된 아동 포르노 대책팀이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 수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일선서 사이버 범죄 담당 경찰 999명도 웹하드와 개인 파일 공유시스템(P2P) 등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선 상태다. 덕분에 최근 온라인에서 대놓고 음란물을 유통하는 경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업계는 물론 네티즌 가운데서도 음란물 유통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는 거의 없다. 매번 그렇듯 집중 단속만 끝나면 다시 대량의 음란물이 유통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웹하드 운영자는 “최근 이어진 성범죄 여파로 어느 때보다 강력한 단속이 이어지고 있지만 늘 그렇듯 그 기간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나기만 피하는 된다’는 인식이다. 이런 ‘배짱’에는 나날이 발전하는 음란물 웹사이트 이용자들의 음란물 업데이트 수법도 한몫한다. 경찰 관계자는 “새벽 시간 때 잠깐 음란물을 올리고 얼마 뒤 삭제하는 방식의 업로더들이 많아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이 관계자는 “사이버 수사 인력 999명으로는 250개 웹하드업체의 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통 경로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웹하드 외에도 경찰은 지난 9일 카카오톡 같은 스마트폰 메신저 등에서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링크가 유포되면 링크 부분을 자동으로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불과 2주 만에 기술적인 어려움을 들며 고민만 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음란물 유해 사이트 링크 차단은 방송통신위원회 권한이어서 방통위 및 서비스 운영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서는 유해 사이트로 지정해 국내 네티즌의 접속 자체를 차단하는 단속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주소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단속에 한계가 있다. 해외 음란물의 새로운 유통 경로로 떠오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문제다. SNS의 본사가 미국에 있어 국내법을 적용해서는 처벌하기가 어렵다. 경찰 관계자는 “페이스북과는 이달 초 협의해 한국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면 한국 경찰에 통보하고 협조하기로 합의했으나 아직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본사에서 알려 온 것은 한 건도 없다.”면서 “트위터 측과는 협의가 이뤄진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열린세상]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 대한민국이 주도하자/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 대한민국이 주도하자/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근 사이버 공간에 유포된 ‘무슬림의 순진함’이라는 영화 예고편이 급기야 아랍권의 대규모 반미 시위를 촉발시키고 말았다. 지난주부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반미 시위는 이제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넘어 동남아시아의 이슬람 국가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시위의 수준을 넘어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를 비롯한 미국인 4명이 희생되는 유혈 폭력사태로 치닫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이버 공간의 역기능으로 타인의 명예훼손이나 재산적 손실 또는 지적재산권의 침해 정도를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처럼 사이버 공간에서의 문제로 인명이 희생되고 유혈폭력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게 됐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어느 한 나라의 영토 내에서 그 나라의 국민정서나 정책 판단의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미국에서는 표현의 자유로 인해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영화 예고편을 차단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규제 장치가 없다. 반면 이슬람 국가는 종교를 비판 또는 비하하는 것에 대해 매우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규제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국가의 임무이며 사명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과 이슬람 국가 간의 국민정서나 정책방향이 이처럼 서로 다른 것이 현실 세계인 오프라인에서는 문제될 것이 없다. 자국의 관할권이 미치는 범위 내에서 자국의 법제도를 집행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은 국경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벗어나지 않은 패러디 수준의 동영상이지만 이슬람 국가에서는 참을 수 없는 수치심과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사태를 수습하고 예방할 수 있는 것인지 그저 난감할 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질서를 규율할 수 있는 국제규범이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60여개 국가의 각료, 국제기구 및 기관, 정보기술(IT) 기업 간부, 학자, NGO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과 인터넷이 제공하는 이익의 보호 대책을 논의하는 사이버 공간국제회의가 영국 런던에서 열렸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 대한 자유와 통제에 대해 각국의 시각 차이가 워낙 커국제규범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제규범이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정치, 문화, 사회적 현상을 만족시킬 수 없으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가 간 기술 격차도 커 국제규범의 형성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을 포기할 수 없는 까닭은 사이버 공간의 특성상 국제규범의 형성 문제가 선택이 아닌 당위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중요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국제규범 형성을 우리 대한민국이 주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IT 강국이며 사이버 공간에서만큼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격과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을 주도적으로 형성하는 역할을 우리가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 다음 달 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2차 사이버 공간 국제회의가 열린다. 그리고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제3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가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충분히 조성되어 있다. 문제는 이러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우리나라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는 사이버 공간 규범을 정립하고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와 관련 연구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가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할 때마다 그만큼 우리의 사이버 영토가 넓어질 수 있다. 그 옛날 광개토대왕처럼 광활한 영토를 물리적으로 개척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가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형성을 주도해 우리의 사이버 영토를 넓혀 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부터 정부와 관련 기관 및 종사자들은 이에 대해 더욱 철저히 준비하고 역량을 결집해서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제3차 사이버 공간 국제회의에서 대한민국이 사이버 공간 국제규범의 정립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생명의 窓] 외톨이와 묻지마 범죄/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생명의 窓] 외톨이와 묻지마 범죄/오동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요즘 잇달아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묻지마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낙오된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의 안전망 부족이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 은둔형 외톨이를 지목하고 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대부분 은둔형 외톨이이기 때문이다. 대인관계를 단절한 사람들이 왜 무차별적인 폭행을 자행하게 되는가? 이들이 사회와 단절하면서 외부세계에 대한 원망과 분노를 중화시키지 못하고 차곡차곡 쌓아 놓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기 사회경험에서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스스로를 세상으로부터 소외시킨다. 한번 경험으로 모든 사람이 똑같을 것이라고 단정 짓고, 다시는 세상 밖에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아니면 아예 사회생활을 해보지도 못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애꿎은 사회만 욕하고 있다. 이들은 대인관계 기술이 떨어져 친구를 사귈 줄 모르고, 주위 환경에 어울릴 줄 모른다. 집에서조차 가족들과 대화를 하지 않고, 자기 방에 처박혀 있다. 식사도 혼자 한다. 어머니가 밥을 차려주면 끼니 때만 잠시 나와 밥을 먹고 바로 방으로 들어간다. 대부분 시간을 인터넷을 하면서 엉뚱한 사람에게 심한 악플을 달아 화풀이를 하거나 게임에 빠져 있다. 이렇게 소통과 교류가 없다 보면 마음속에 잘못된 생각과 울분이 독버섯처럼 자라난다. 이들이 화를 내고 있는 이유는 터무니없는 자신만의 오해에서 비롯된다. “이 사회가 잘못되어 있어. 그래서 내가 이렇게 불행하고, 외톨이로 지내고 있는 거야. 나는 이 사회의 피해자이야. 복수해야 돼.” 우리도 살다 보면 이런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런 원망과 원한은 사회생활을 계속하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희석되고 치유가 된다. 어떤 사람에게 상처받고 실망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사랑과 인정을 받게 되면서 과거의 상처가 눈 녹듯이 사그라진다. 어떤 집단에서 버림받고 눈물을 흘리지만, 다른 모임에서 소속감을 느끼면서 눈물이 마른다. 외톨이가 아닌 사람들은 힘들 때 친구와 가족이 옆에 있기 때문에 밖에서 힘들었던 것을 위로받고 다시 기운을 낼 수 있다. 그러나 외톨이들은 자신만의 생각 속에서 원한의 감정을 증폭시키기만 한다. 이들은 가족에게도 원망과 불만을 느끼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다른 사람과 대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 수가 없다. 자신의 생각을 객관적으로 봐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듯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이들이 소통하는 곳은 오직 사이버 공간밖에 없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더욱 편협하고, 왜곡된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된다. 비슷한 취향의 외톨이들이 모이는 인터넷 카페에서 사회를 원망하고, 인생을 한탄하면서 분노를 쌓아간다. 이러다가 밖에 나가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쌓였던 울분을 폭발시킨다. 이렇게 묻지마 범죄가 생긴다. 우리는 자신이 매우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매우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이고, 편협하고, 자기 멋대로 사물을 본다. 우리의 기억도 매우 불안정해서 시간이 지나면 쉽게 변질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시로 우리의 생각을 친지에게 털어놓아야 한다. 생각을 환기시키고, 잘못 판단하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우리 이성의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 오류가 많은 자신의 사고방식으로는 자신의 생각 잘못을 결코 찾아낼 수 없다. 성경에도 ‘남의 눈에 티끌을 볼 수 있어도 내 눈에 대들보는 보지 못 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약 20만명의 은둔형 외톨이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세상과 소통을 거부하고 자신이 만든 독방에서 세상에 대한 원망에 이를 갈고 있다. 치료를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하고 있으면 언젠가 밖으로 터질 우리 사회의 시한폭탄이다.
  • 시진핑 “美, 댜오위다오 개입말라” 직격탄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19일 중·일 간 분쟁 중인 센카구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관련, “댜오위다오 매입은 웃기는 짓”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미국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말라.”고 목청을 높였다. 시 부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일본은 잘못된 행동을 자제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저해하는 말이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또 미국에 대해서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하고 댜오위다오 분쟁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특히 중·일 간 갈등을 격화하고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센카쿠열도가 미·일 상호방위조약 대상이라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일본 편에 선 데다 방중 직전 일본에 들러 미사일방어(MD) 시스템과 관련된 고성능 레이더 기지를 일본에 추가 설치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중국 봉쇄’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 부주석은 이 같은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낸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은 양국이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에서 경쟁적으로 관공선을 늘리면서 격화되고 있다. 만주사변 81주년 기념일인 지난 18일 최고조에 달했던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이날을 기해 거의 열리지 않고 있으나 해상 충돌 가능성은 고조된 것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전체 순시선(경비함) 121척 가운데 약 50척을 센카쿠 해역에 배치해 중국에 대한 경계를 강화했다. 배치된 순시선 가운데는 40㎜ 기관포를 장착한 1000t급 아소함이 포함됐다. 무장 공작선 나포 등 준전투 상황에 투입되는 함정이다. 중국도 일본 측의 저지를 무력화하기 위해 이날 센카쿠 인근 해역에 배치한 관공선을 16척까지 늘렸다. 해감총대 소속 해양감시선 10척과 농업부 산하 어정선(어업관리선) 6척이다. 이 중 4척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센카쿠 접속수역(12~24해리) 안에 머물렀다. 해양감시선 6척은 오후 센카쿠 주변 해역을 떠나 중·일 중간선 너머로 사라졌으나 철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남은 감시선은 특별한 추가 행동을 하지 않고 있어 대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울러 일본이 이미 자위대 함정을 센카쿠열도 주변으로 이동하게 했고, 중국 군부도 경고음을 내고 있어 최악의 경우 양국이 무력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난징(南京) 등 4대 군구에서 미사일 등을 동원해 센카쿠 상륙 및 탈환 실전 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공격형 핵잠수함을 자국 어선단 후위에 배치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일본은 중국 측이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의 통관을 늦추는 방법으로 사실상 경제보복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상무부의 선단양(沈丹陽) 대변인도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는) 중·일 경제무역 관계에 반드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경제 보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0년 9월 센카쿠열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 충돌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 중단과 일본 상품의 통관 지연으로 보복조치에 나서 일본을 항복시킨 바 있다. 중국은 일본에 사이버 공격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부처, 법원, 병원 등 적어도 19곳의 웹사이트가 명백히 중국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고 일본 경찰청이 밝혔다. 이들 웹사이트는 접속할 경우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란 메시지가 나오도록 조작돼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못 믿을 해외유명 마스크팩

    비싼 마스크팩이 성능까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마스크 팩 시장 점유율 상위 14개 제품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개당 1만 8333원으로 가장 비싼 랑콤 제품의 품질이 다른 제품에 비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랑콤 ‘블랑 엑스퍼트 세컨드 스킨 화이트닝 바이오 셀룰로스 마스크’는 미백 유효 성분이 기준치의 36.1%에 불과했다. 심지어 10개당 1개꼴로 시트가 찢어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니모리의 ‘가면무도회 4D 화이트 드레스 마스크’의 미백 유효 성분도 기준치의 69.9%에 머물렀다. 이들 제품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미백 기능성’ 검사를 통과했다. 함유된 내용액이 제품에 표시된 양과 차이나는 제품도 있었다. 네이처 리퍼블릭의 ‘더 하얀 발효멜팅 패치&화이트닝 마스크 시트’와 스킨푸드의 ‘오미자 화이트닝 마스크’ 실제 내용물의 양은 표시량의 각각 75%와 71%에 불과했다. 마스크 팩 제조사별로 시트 크기 차이도 컸다. 에스티로더의 ‘사이버 화이트’는 시트의 눈 너비(눈의 수평 길이)가 한국 여성 평균 눈 너비(29.7㎜)보다 24.3㎜나 긴 54㎜였다. 설화수 ‘자정 미백’의 눈높이(눈의 수직 길이)는 평균(14.7㎜) 보다 13.3㎜나 길었다. 다행히 피부에 해를 주는 물질은 어떤 제품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폼알데하이드, 중금속, 형광증백제, 미생물 실험에서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필 화학섬유팀장은 “마스크 팩의 가격대가 천차만별인 데 반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극히 미흡하다.”면서 “포장지에 크기 정보도 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대선 D-90… 선관위 비상근무 시동

    대선 D-90… 선관위 비상근무 시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대 대통령 선거를 90일 앞둔 20일 선거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선거 관리와 불법행위 예방, 단속활동 강화를 위한 주야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선관위는 19일 종합상황실을 통해 전국 선거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선거법 위반 행위 등 긴급 현안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거에서의 비방·흑색선전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힘을 쏟는 한편, 전국적으로 500여명의 ‘사이버 선거부정 감시단’을 가동해 사이버 공간의 위법한 내용을 삭제키로 했다. 선거 90일 전부터는 공직 선거법에 따라 대선 입후보 예정자들에 대한 제약이 따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20일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입후보 예정자·후보자 명의를 나타내는 저술, 연예, 연극, 영화, 사진, 그 밖의 물품을 공직선거법에 규정되지 않은 방법으로 광고할 수 없다. 입후보 예정자·후보자는 방송과 신문, 잡지, 광고에 출연할 수 없으며, 입후보 예정자·후보자와 관련 있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도 열 수 없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엄기수(전 서울신문 윤전부 부장)씨 별세 16일 대구 달서요양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53)583-4444 ●이정희(대한제분 부회장)씨 별세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3010-2231 ●문상우(전 대검찰청 사무국장·전 갱생보호공단 이사장)씨 별세 준섭(미국 뉴저지 케인대학 교수)혜영(화곡 보건경영고 교사)씨 부친상 신정호(캐나다 거주)황덕일(KT 부장)정태원(CJ제일제당 부장)씨 장인상 17일 서울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2072-2011 ●최중언(차병원그룹 차움 원장)씨 모친상 17일 연세강남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2)2019-4002 ●설원길(전 대한제당 전무)씨 별세 용훈(식스파이낸셜 애널리스트)상훈(고려대 교수)씨 부친상 이봉근(덕성 대표이사)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95 ●강행옥(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씨 모친상 17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62)227-4381 ●이의형(충청투데이 편집부국장 겸 정치부장)씨 장인상 16일 충남 홍성 농협 홍주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41)634-1824 ●최영민(사업)영배(전 한국전력 과장)영삼(법무법인 에이스 변호사·연합뉴스TV 사외이사)씨 모친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53)200-6141 ●오용수(방송통신위원회 전파정책기획과장)씨 부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63)250-2450 ●김선영(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씨 부친상 17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42)600-6660 ●황용기(도요코리아 상무)병하(조선대 대외협력처장)병해(전주 우석고 교사)병수(세운철강 본부장)씨 모친상 17일 전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63)250-2452
  • “부사관 복무 3번째… 홀어머니 모시고파”

    “부사관 복무 3번째… 홀어머니 모시고파”

    “절대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도전에서 반드시 성공해 가족과 후배들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여주겠습니다.” 현재 전북 익산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훈련받고 있는 후보생 중 중사로 두 번 전역하고도 군대가 좋아 다시 입대한 후보생이 있다. 지난 10일 입대한 이주혁(30)후보생이다. 남들은 꿈도 못 꿀 세 번째 군 생활을 시작한 이 후보생은 16일 “원래의 동기들보다 후배기수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힘든 결정이었지만 후회는 없으며 초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 후보생은 2001년 8월 병참 주특기로 육군 하사로 입대해 항공작전사령부에서 급양관리관으로 4년여를 복무한 뒤 2005년 11월 중사로 전역했다. 전역후 중소기업에서 컴퓨터 수리 등을 하다가 전우애가 그리워 2007년 4월 다시 부사관으로 재입대해 66사단에서 저장반장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그는 평균 합격률이 30%에 불과한 장기복무 대상자로 뽑히기 어렵겠다는 판단하에 심사를 포기하고 지난해 4월 중사로 전역하는 길을 택했다. 군 생활만 8년을 한 그의 올해 나이는 부사관 지원 상한 연령인 만 30세다. 군 복무시절 사이버대학을 통해 부동산학을 공부하기도 한 이 후보생은 “전공을 살려볼까 생각도 했으나 군대가 좋고 올해가 지원 가능한 마지막 해라서 후회 없는 선택을 했다.”면서 “이번에는 꼭 장기복무자로 선발돼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드러냈다. 이 후보생은 앞으로 3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치면 오는 28일 하사로 재임관해 세 번째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현재 육군 부사관학교에서 이 후보생과 함께 훈련받고 있는 동료 2000여명 중 예비역 간부 출신 부사관 후보생은 115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장기복무 심사에 탈락했기 때문에 재도전한 경우다. 육군 관계자는 “초임 부사관의 약 98%가 장기복무를 희망할 정도로 부사관에 대한 인기가 좋다.”며 “이는 장교와는 달리 한 부대에 해당 분야 전문가로 오래 머무를 수 있으며 20년 이상 복무시 연금 혜택 등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음란물 찾아다니는 이들의 정체는?

    음란물 찾아다니는 이들의 정체는?

    “요즘 아동 성폭력 범죄 등 잇따른 강력범죄의 피의자들이 음란물을 즐겨 봤다는 뉴스를 전하며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 경찰 못지않게 하루에도 몇 시간씩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불법 음란물을 찾아 감시 및 신고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배씨 “수법 날로진화… 근본 대책 시급” 대구에서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는 배영호(49)씨는 8월 여름 휴가도 반납한 채 2주간 매일 5~6시간을 할애해 인터넷상 불법 음란물 및 유해정보를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로 6년째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달 6일부터 19일까지 경찰청이 주관한 ‘인터넷상 음란물 신고대회’에서 2주간 2660건의 음란물을 경찰에 신고, 최고 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배씨를 비롯해 서울 성동구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는 문태화(2위)씨, 전주대 경찰행정학과에 재학 중인 정희승(3위)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 30만~50만원을 13일 전달했다. 이번 음란물 신고대회는 2007년 인터넷상 각종 불법 유해 정보에 대한 감시 및 예방활동, 사이버 공간에서의 민·경 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발족한 경찰 산하의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78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를 통해 음란정보 8226건 삭제 및 차단 조치가 내려졌고, 160건에 대해선 수사착수에 들어간 상태다. 1위를 차지한 배씨는 “불법 음란물 및 유해정보를 올리는 사람들의 수법이 다양해진 것은 물론이고, 내용의 수위도 굉장히 높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고기간 동안 1581건을 신고해 2위에 오른 문(39)씨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틈틈이 누리캅스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7년째 청소년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학교 폭력 및 유해정보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했다.”면서 “누리캅스 활동을 하면서 경찰은 물론이거니와 시민들 스스로 불법 유해정보에 대한 감시 및 신고의식을 높여 함께 윈윈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누리캅스 782명 2주간 8000건 적발 신고기간 동안 916건의 불법 음란물 및 유해정보를 신고해 3위를 차지한 정씨는 전주대 경찰행정학과 4학년 학생으로 미래의 경찰을 꿈꾸는 청년이다. 정씨는 “포르노 등 불법 유해물이 외국에서 넘어오는 경우들이 많아 단속과 제재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사이버범죄 관련 법률 및 유해정보 신고 교육을 늘리고 지방청별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누리캅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내년 첫 시행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 선발 시험 어떻게

    내년 첫 시행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 선발 시험 어떻게

    “미국과 중국 정부가 자국의 반도체 수입 제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과 각각의 자유무역협정(FTA)상 의무를 모두 위반한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 공식적으로 분쟁 해결 절차 발동을 시도하는 경우 WTO와 FTA 분쟁 해결 제도 제소 시 제기되는 장단점을 비교·설명하시오.” 내년 4월에 치러질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1차 선발시험의 학제 통합 논술시험 예제다. 미국과 중국의 국제 분쟁 처리 성향을 설명한 시나리오인 참고 지문과 이 같은 예제 4문제, 그 예시 답안이 함께 사이버 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실려 있다. 학제 통합 논술시험은 기존 외무고시(5등급 외교통상직 공무원 공개 경쟁 채용시험)에는 없던 것으로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 범위에서 출제된다. 예제와 답안은 외무고시가 2014년 폐지하고 내년부터 치르는 외교관 후보자 선발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 국립외교원은 여러 차례 국립외교원 후보자 선발시험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은 내년 4월 말, 2차 시험은 8월 초, 3차 면접시험은 11월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1차 시험은 공직적격성평가(PSAT),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로 이뤄지고 이 중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는 검정시험으로 대체된다. 2차 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을 통합하는 학제 통합 논술시험과 약술형 전공 평가 시험으로 구성되고 3차 시험으로 인성·역량 면접 등을 실시한다. 약술형 전공 평가 시험은 국제정치학, 국제법, 경제학 3과목에서 출제된다. 2013년에는 외무고시와 국립외교원 선발 시험에 모두 응시할 수 있다. 외무고시 1차는 내년 2월 초에, 2차는 3월 말에 시행될 예정이다. 국립외교원의 외교관 후보자로 선발됐다고 해서 모두 외교관에 임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단 내년에는 선발인원의 150%를 후보자로 선발해 이 가운데 30여명 내외를 내후년에 최종적으로 외교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국립외교원 수업료는 전액 무료다. 시험에 합격해서 입교하면 공무원 신분이 아니므로 급여는 없지만 사법연수원생과 비슷한 수준의 교통비와 식비 등이 보수로 매달 지급될 예정이다. 보수 기준은 5등급 외무공무원 1호봉의 80% 수준으로 15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늘 모르던 분양가 낮추고 주택부족 수도권 공급 숨통

    보금자리주택은 이명박 정부가 내놓은 대표 주택 상품이다.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150만 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지어 분양, 임대하는 것을 주택 정책의 근간으로 삼았다. 보금자리주택이 나온 지 4년이 지난 지금 주택시장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봤다. 전문가들은 일단 정부가 내놓은 보금자리주택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기만 하던 아파트 분양가를 잡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당시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지역 시세 대비 10~20% 높게 책정되면서 집값 상승의 원흉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도입할 당시 부동산 가격과 분양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보금자리주택이 주변 지역보다 20~30% 정도 싼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면서 전반적으로 시장의 분양가를 낮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최승섭 경실련 부동산 감시팀 간사는 “강남에는 정말 반값으로 공급되면서 서민·중산층의 주거와 집값 안정에 기여를 했다.”면서 “이후 보금자리주택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고 이로 인해 집값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공급이 절실했던 수도권 주변에 주택을 공급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수석팀장은 “서울에서 15~20㎞ 정도 떨어진 지역에 대한 주택 공급이 절실했는데 보금자리를 통해 이를 일부 해소했다.”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도심 접근성이 좋은 주택을 서민과 중산층에 제공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당시 서울 인근에는 주택 공급이 부족해 2기 신도시가 만들어지던 시점”이라면서 “어떻게 보면 2기 신도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지만 다르게 보면 도심의 주택 수요에 맞춰 적절하게 주택을 공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민간주택시장을 위축시켜 부동산 거래를 얼어붙게 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보금자리주택을 본 주택 수요자라면 집을 사는 것을 망설이게 되는 게 당연하다.”면서 “이들이 집을 사지 않으니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현규 한양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을 살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집을 안 사면서 전셋값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구매 능력이 있는 주택 수요 대기자에게는 전셋값 상승이 별 문제가 아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전세를 사는 서민들에게는 큰 압박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기 보금자리주택이 임대보다 분양에 초점을 맞춘 탓에 그린벨트라는 공공재를 개발해 발생한 이익이 몇몇 개인에게만 돌아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 교수는 “강남에 분양된 보금자리주택은 사람들에게 ‘로또’로 불렸다.”면서 “차라리 분양가를 제대로 받아 그것을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에 활용하는 것이 주거 복지 차원에선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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