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이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국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접전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술로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074
  • [기고] 핵보다 더 큰 위협은 안보불감증/이문호 공군전우회 부회장·예비역 준장

    [기고] 핵보다 더 큰 위협은 안보불감증/이문호 공군전우회 부회장·예비역 준장

    유일한 분단국으로 휴전 상태에 있는 한국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사태를 우리는 어떻게 봐야 할까. 우리는 한반도를 무력 적화통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북한의 100여만 정규군을 코앞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사수해야 할 수도 서울이 북한의 기습 공격이 가능한 5분 비행 거리에 있고, 미사일과 장사정포, 화생무기에 노출돼 있다. 이와 같은 작전 환경에서 북한은 핵을 개발하고 무수단 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성공시켰다. 북한의 이런 행태에 관해 전 세계가 한결같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는데도 우리는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다. 일부 진보 학자나 국민은 북한의 핵은 일본이나 미국을 겨냥한 것이고, 통일이 되면 우리가 핵을 보유하게 될 것이므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도 말한다. 이것이 우리 안보불감증의 현실이다. 최근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갈등 구조를 보면서 안보불감증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야당은 중국이 반대하니 경제적 불이익이 우려돼 사드 배치는 안 된다고 하고, 경북 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은 표를 의식해 자기네 지역은 안전 문제로 안 된다고 주장한다. 성주 지역 주민들은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6시간 동안 감금하는 등 공권력을 무력화시켰다.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안보불감증의 가장 큰 원인은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한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데 있는 것 같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 군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전 양상은 과학의 발달로 무기 체계가 첨단화되면서 적의 심장부인 전략 목표를 무력화시켜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북한은 이와 같은 전략 환경과 전쟁 수행 방식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재래식 무기 개발에서 탈피해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개발, 화학전, 무인기, 사이버전 등 공격적이고 전략적인 무기 체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 체제에 안주해 산업화시대의 전투 방식인 선형전을 염두에 두고 전술적인 지상무기 체계 확보에만 치중함으로써 북한의 비대칭 도발 대비에 소홀했다. 정부가 대북한 유화정책을 펴는 동안 대북 경각심을 이완시켜 안보불감증을 초래했다. 북한은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반면 우리는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지 못했다.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확립해야 하는 공권력이 무너진 것도 안보불감증을 키운 이유 중 하나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주한 미군 평택 이전 사업, 천안함 사태 등에서 시위대의 ‘떼법’이 성과를 거두면서 안보는 뒷전으로 밀리게 됐다. 사드 배치는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공고히 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인 조치다. 진보와 보수, 여와 야가 다른 목소리로 정쟁의 도구로 삼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의 안보불감증은 핵보다 더 큰 위협으로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 모두 ‘평화를 원하면 전쟁에 대비하라’는 말을 명심해야 한다.
  • 음란물 새 유통 통로 ‘텀블러’… 제2 소라넷 될라

    음란물 새 유통 통로 ‘텀블러’… 제2 소라넷 될라

    야후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가 ‘제2의 소라넷’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른 SNS보다 음란 수위에 관대한 데다 해외 업체가 운영하고 있어 규제를 강제할 수 없다. 이런 빈틈 탓에 국내에 떠도는 온라인 음란물의 절반 이상이 텀블러를 통로로 유포되고 있다. 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로 악명을 떨친 소라넷은 여성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하거나 성관계를 유도하는 글을 올리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지난 6월 폐쇄됐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병폐가 텀블러에서 재연되고 있다. 14일 텀블러 검색창에 ‘조건’을 입력하자 성매매 대상을 구하는 블로그 수십 개가 화면에 나타났다. ‘조건’이라는 단어가 성매매로 연결된 것이다. 블로그 운영자들은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아이디를 남겨 연락을 유도했다. 몰카를 비롯한 성행위 동영상, 피해자의 얼굴이 고스란히 노출된 사진 등도 게시돼 있었다. 텀블러의 확산은 소라넷 폐쇄에 따른 ‘풍선 효과’로 보인다. 남자로 추정되는 한 회원은 “소라가 사라지고 한동안 활동하지 않았는데 텀블러로 돌아왔다”는 글과 성적 사진을 올렸다. 여성 회원은 “소라넷이 없어져서 갈 곳이 없었는데 소문을 듣고 가입했다”며 자신의 나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텀블러는 2007년 미국 업체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른 SNS처럼 사용자가 글이나 사진, 영상을 자신의 텀블러 블로그에 올리면 온라인 친구가 게시물을 공유하거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기도록 했다. 하지만 음란물을 적극적으로 걸러 내는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달리 비교적 관대한 정책을 적용해 급성장했고 2013년 11억 달러에 야후에 인수됐다. 실제로 국내에서 텀블러를 통해 유포되는 음란물 수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이 지난 5월 11일부터 3주간 온라인 음란물 집중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적발된 5만 6570건 가운데 51% 수준인 2만 8567건이 텀블러를 통해 유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텀블러 약관에는 미성년자와 관련된 성적 게시물과 선정적인 동영상을 금지한다고 적혀 있지만 걸러지거나 차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원 가입도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고 암호만 설정하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어 미성년자들의 음란물 접근 통로로 악용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텀블러는 미국 법의 규제를 받기 때문에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업체이다 보니 국내법을 근거로 음란물 삭제를 요구하거나 운영 기준을 바꾸라고 강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씨줄날줄] 사이버 명예훼손/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이버 명예훼손/박홍기 논설위원

    디지털 시대에 명예가 위태롭다. 훼손을 당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 탓이다. 말하는 대화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메신저로 더 많이 대화를 하는 세상 같다. 메신저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명예훼손의 성립조건 가운데 하나인 공연성(公然性)이 커질 수밖에 없다. 공연성은 불특정 또는 다수가 인식할 수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 메신저는 대면(對面) 대화와는 달리 내용이 보존되는 데다 손쉽게 내용이 복사·유포될 수 있는 약점을 갖고 있다. 전파 범위와 속도 역시 엄청나기 때문이다. 명예의 주체는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자연인뿐만 아니라 법인, 집단, 사자(死者) 등을 포함하고 있다. 반면 명예훼손을 저지를 개연성도 커졌다. 자신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단적인 예가 치어리더 A의 명예훼손 사건이다. 프로야구 선수 B가 여자친구였던 C에게 메신저로 ‘A의 사생활이 문란하다’는 내용을 보냈다. 내용은 B의 의도 여부를 떠나 C를 통해 퍼져 나갔다. 법원은 B에게 벌금 700만원, C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두 사람의 대화라 하더라도 전파성이 높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을 인정했다. 최초 발언자와 유포자 모두 죗값을 치르게 된 것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사이버 뒷담화’가 초래한 비극이다.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뒷담화마저 신경 써야 할 판이다. 삭막하다. ‘소문 전파자는 그 날조자와 마찬가지로 나쁘다’라는 말이 있다. 명예훼손에서 전파자의 책임을 따진 미국의 판례다. 허위 사실을 만든 이나 퍼뜨린 이의 범의(犯意) 차이는 있겠지만 처벌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단순 복사·전달도 면책 대상이 아니다. 대화 내용은 메신저 서버 프로그램에 1주일가량 남아 있지만 수신과 발신 기록은 3개월 동안 저장된다. 더욱이 대화 내용이 삭제되더라도 복구할 수 있는 데다 주고받은 이도 확인할 수 있다. 전파성과 보전성은 디지털의 위력이다. 사이버 명예훼손죄는 2001년 7월 정보통신망법에 신설됐다. 형법상 명예훼손죄와 달리 반의사불벌죄다. 즉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다. 형량은 디지털의 시·공간적 무제한성, 전파성, 신속성을 고려해 일반 명예훼손죄보다 엄하게 규정하고 있다. 허위 사실일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이 벌금 쪽에 치우쳐 강화 필요성이 지적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 사건이 1만 5043건으로 2014년 8880건에 비해 69.4%나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명예의 주체들이 메신저 등을 통한 명예훼손을 묵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한 까닭이다. 명예 보호는 헌법상 인격권에 근거를 둔 보장된 권리다. 디지털 시대에 존중되고 지키지 않는 한 명예는 위기일 수밖에 없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단독] 환전한 지 3시간도 안 돼 판돈 반토막 났다

    [단독] 환전한 지 3시간도 안 돼 판돈 반토막 났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열풍을 타고 불법 스포츠 도박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불법 스포츠 도박은 ‘당연히’ 사용자에게 불공정한 게임이다. 도박 운영자는 가만히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 ‘홀수’와 ‘짝수’를 고르는 단순한 게임이 있다. 이기면 베팅액의 85%를 추가로 받는다. 15%는 불법 도박 운영자의 몫이다. 사이버머니를 현찰로 환전할 때 수수료 28%도 운영자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한다. 30만원으로 도박을 해 10만원을 더 땄다고 해도 40만원의 28%인 11만 2000원을 환전 수수료로 내고 나면 손에 쥐는 돈은 28만 8000원으로 오히려 잃은 꼴이다. 그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사람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진다. 최근 이런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이 20조원 규모로 커지고, 유명인들이 사기에 가담하는가 하면 더욱 조직화·기업화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찰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름, 계좌번호, 나이 알려주세요.” “스포츠토토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해 본 적은 있나요?” “사이트마다 배당률과 규칙이 다르니 공지사항 잘 읽어 보시고요.” 지난 11일 오후 해외에서 걸려 온 전화를 통해 2번째 검증을 통과하자 가입이 처리됐다. ●해외서 온 전화 받으면 검증·가입 완료 앞서 페이스북에서 리우올림픽의 펜싱 에페 결승전을 보던 중 ‘메이저 놀이터’(안전한 사설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뜻하는 은어)라고 적힌 광고가 떴다. 광고의 지시대로 카카오톡으로 사이트 담당자와 연락을 했다. 중간책 정도로 보이는 상대는 신상을 물으며 첫 번째 검증을 했다. 경찰 수사가 아닌지 확인하는 듯했다. 별다른 이상을 못 느꼈는지 사이트 주소와 추천인 코드를 알려 주었다. 온라인상으로 휴대전화 번호, 계좌 정도 등을 입력하고 추천인 코드를 넣었다. 성인 인증 같은 것은 없었다. 이후 2번째 검증을 위한 해외전화가 올 때까지 3분 정도가 걸렸다. 올림픽 경기를 두고 수많은 게임이 있어 눈이 어지러울 정도였다. 이날 밤 9시, 첫 베팅을 했다. 25분 후에 열릴 올림픽 남자 배구 종목, 이란과 쿠바의 경기다. 세계랭킹이 높은 이란(10위)에 15만원을 걸면 3000원을 딸 수 있지만, 쿠바(17위)라면 25만 5000원의 순익이 생긴다. 안전하게 승률이 높은 이란에 걸어서 3000원을 받았다. 12일 오전 11시 30분. 40분 뒤인 낮 12시 10분에 시작하는 벨라루스 대 터키의 여자 농구 경기에는 3만원을 나누어 베팅했다. 먼저 7득점을 할 팀, 이길 팀, 총점의 홀짝 여부 등에 1만원씩 넣었다. 모두 잃었다. 운이 없었던 걸까. 겨우 두 번째 게임이었는데도 잃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앞으로 벌 돈과 승리할 때 받을 돈이 얼마인지 확인하게 됐다. ‘일확천금’을 좇다가 도박 중독에 빠진다는 경찰의 설명이 이해가 된 순간이다. ●환전 수수료 28%… 운영자 주머니만 채워 농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둘러본 불법 도박 사이트는 홀짝 맞히기, 사다리 타기, 개 경주, 파워볼 등 다양했다. 이 중 1분마다 진행된다는 홀짝 맞히기를 해봤다. 1만원을 걸고 첫판을 맞혔더니 원금 1만원과 이익금 8500원을 주었다. 1만 8500원을 들고 곧 2만원을 잃었다. 승패가 빠르게 결정되면서 판돈도 순식간에 줄었다.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로 환전한 20만원은 3시간도 안 돼 반 토막이 났다. 10만원이라도 건지자 싶었지만 사이버머니를 돈으로 환전하는 수수료가 28%였다. 결국 7만 2000원만 손에 쥘 수 있었다. 경찰의 도움으로 체험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는 승리의 짜릿함이 찰나처럼 지나더니 매 순간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게 했다. 끝도 없는 본전 생각에 다른 사이트를 기웃거리게도 만들었다. 중독이란 단 하루 만에도 가능한 일일 수 있었다. 이런 불안은 온전히 사용자의 몫이다. 불법 사이트 운영자는 그저 즐길 뿐이다. 기자처럼 20만원을 들고 시작한 사람이 500명만 돼도 판돈은 1억원,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환전 수수료만으로도 불법 사이트 운영자는 2800만원을 번다. 실제 지난달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박모(35)씨 등은 2900억원의 부당 수익을 벌어들였다. 이들이 운용한 판돈은 1조 3000억여원에 달했다. 박씨는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면서도 9000만원이 넘는 스위스 명품시계를 차고, 차 트렁크에는 도피자금 1억원을 넣어 다녔다. 불법 사이트가 잘 되면서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축구팀 스완지시티와 스폰서 계약을 맺기도 했다. ●불법도박 사이트 1460곳·年 20조원 규모 추정 12일 만난 경찰은 온라인에서 ‘베트맨’과 ‘인터넷복권’ 사이트를 제외하면 모든 도박 사이트는 불법이라고 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제3차 불법 도박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불법 영업 중인 스포츠도박 사이트는 대형의 경우 40~60개, 중형은 160~200개, 소형은 800~1200개로 추정된다. 최대 1460개가 온라인상에서 영업하고 있다는 의미다. 액수로는 연간 20조 2774억원 규모다. 2013년 실태조사에서 7조 6000억원 규모였으니 3년 만에 166.8%가 증가한 셈이다. 합법 사이트는 축구, 야구 경기에 한해 승·무·패로 돈을 걸 수 있으며 한 번에 최대 10만원까지만 베팅할 수 있다. 반면 사설 스포츠 토토는 첫 득점, 첫 안타 등 수많은 게임을 만들어 내며 베팅액 상한선도 통상 100만~300만원, 높게는 1000만원까지 둔다. 변민섭 서울지방경찰청(서울청) 사이버수사대장은 “PC와 모바일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불법 도박장은 줄고 온라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또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스포츠 토토는 다른 도박에 비해 분석자료도 있고 공정하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몇 분 만에 원금 5배 벌어… 짜릿함 못 끊어” 10여년 동안 온라인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다는 한 30대 남성은 “배당률, 상대전적, 홈원정 승률, 선수 컨디션 등을 꼼꼼히 보고 마감 1분 전에 베팅한다”며 “한 경기에 10만원, 많게는 100만원 정도를 건다”고 말했다. 그가 도박에 빠진 건 대학생 때 재미로 건 10만원이 몇 분 만에 50만원까지 불어났던 경험 때문이었다. 그는 “이후에 그렇게 잘 맞은 경우는 거의 없지만 그 짜릿함 때문에 끊기가 어렵다”며 “스포츠 도박 때문에 대출을 받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청소년의 불법 스포츠 도박이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많이 보는 사이트에서 BJ(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들이 온라인 스포츠 도박을 홍보한다. 또 모집책들은 청소년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 ‘재미있는 용돈벌이’라는 문구로 신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통상 모집책들은 신규 가입자가 투입한 판돈의 20~30%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불법 도박 사이트들이 기업화하면서 경찰의 단속은 더 어려워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부터 병원이나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도 있다. 김태형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경감은 “돈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서비스 센터는 기본이고, 회원이 도박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변호사 대행비를 내주고 벌금까지 대납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를 구속해도 피라미드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중간관리자가 회원들을 데리고 다른 사이트로 싹 옮겨간다”며 “무엇보다 검거 후 부당이익을 철저히 환수해 더이상 이런 범죄로 돈을 벌 수 없다는 생각을 심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라미드식 운영… 부당이익 철저 환수해야” 불법 도박 사이트의 조직화, 기업화에 따라 경찰은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들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즐기기만 했더라도 금액을 불문하고 형사 입건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용자는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이 불법 도박의 창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박 중독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실상 도박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놓은 것은 국가”라며 “국가 차원의 사후관리가 없다는 게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연호 충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심각한 도박 중독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처벌규정과 치료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중·고등학생들도 불법 도박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교통 벌점 삭제된 129만여명 오늘부터 운전 가능

    교통 벌점 삭제된 129만여명 오늘부터 운전 가능

    광복 71주년을 맞아 정부가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받은 142만여명에 대해 13일자로 특별감면을 실시했다.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교통법규 위반 및 교통사고로 벌점을 받았거나 운전면허 정지·취소 처분을 받은 경우, 현재 면허취득 결격기간에 있는 경우가 대상이다. →감면 대상자는 13일부터 바로 운전을 할 수 있나. -그렇다. 이번 감면으로 교통 벌점이 삭제된 129만여명은 13일부터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거나 면허 정지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6만 8000여명, 면허 취소 처분 절차에 있는 8500여명도 마찬가지다.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던 국민은 12일부터 처분 당시 반납한 운전면허증을 관할 경찰서에서 찾아가면 된다. →운전면허 취득 결격 기간인 경우(4만 5000명) 바로 면허시험을 볼 수 있나. -13일부터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운전면허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음주운전도 감면 대상에 포함되는가. -아니다.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면 횟수와 상관없이 감면에서 제외된다. 사망사고를 낸 경우, 뺑소니, 난폭운전, 약물 투약 후 운전, 차량을 이용한 범죄자, 단속 공무원을 폭행한 경우 등 차량 관련 중대 위법 행위자도 감면 대상이 아니다. 보복운전의 경우 지난달 28일부터 행정 처분을 내렸기 때문에 감면에 포함되지 않았다. →감면 대상자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이번 감면으로 면허정지·면허취소 처분이 철회된 경우 우편으로 개별 통지를 받는다. 벌점 삭제 대상과 면허 취득 결격기간 해제는 별도로 통지하지 않는다. 각자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 교통범칙금 인터넷 납부 시스템 ‘이파인’(www.efine.go.kr)에서 본인 인증 후 확인하면 된다. 오전 9시~오후 6시에 경찰민원콜센터(182)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폴크스바겐 차량 수백만대 마스터키 해킹에 취약”

    지난 1995년 이후 판매된 폴크스바겐 그룹의 차량 수백만 대가 해킹으로 문이 열릴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과 독일 보안업체 ‘카스퍼&오스왈트’ 소속 연구자 4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유즈닉스’(Usenix)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연구자들은 무선 장치가 마스터키에서 자동차로 전송하는 신호를 ‘도청’해 마스터키를 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선 장치가 신호를 도청하려면 자동차에서 100m 반경 안에 있어야 한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특히 이런 복제 마스터키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30파운드에 불과하다고 연구자들은 강조했다. 연구자들은 1995년 이후 판매된 폴크스바겐 차량 1억대 가운데 수백만 대가 이런 원격 해킹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자인 플라비오 가르시아는 무선 장치로 해킹 가능한 폴크스바겐 모델들이 지금도 신차로 팔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를 폴크스바겐 측에 알렸으며 폴크스바겐 대변인은 연구팀과 건설적인 의견을 나눴다면서 골프, 투어란, 파사트 등의 현재 모델들은 연구팀이 밝힌 문제들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광복절 특사, 운전면허처분 특별감면…“나도 대상?” 이파인에서 확인

    광복절 특사, 운전면허처분 특별감면…“나도 대상?” 이파인에서 확인

    정부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운전면허 행정처분에 대해 13일자로 특별 감면을 실시했다. 총 142만명이 혜택을 본다. 다만 12일 발표한 특별사면에서 운전면허와 관련한 요건이 눈에 띄게 강화됐다. 음주운전, 난폭운전 등 사회적 비난 소지가 큰 행위는 사면에서 원천 배제됐다. 이번 특사에 따른 운전면허 행정처분 감면 대상은 142만여명이다.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 7월 12일까지 교통법규 위반으로 벌점을 받았거나 면허가 정지·취소 처분된 경우, 현재 면허 취득 결격기간에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가운데 129만여명은 벌점이 모두 삭제되고, 면허가 정지 처분됐거나 정지 절차가 진행 중인 6만 8000여명은 남은 정지 기간 집행이 면제되거나 정지 처분 절차 진행이 중단돼 바로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면허 취소 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8500여명도 진행이 중단돼 바로 운전이 가능하다. 취소 이후 면허를 딸 수 없는 결격기간에 있는 4만 5000여명도 기간이 해제돼 특별안전교육 6시간을 받으면 바로 면허시험을 볼 수있다. 정부는 이번 운전면허 관련 특사로 납품이나 물품 배송 등 운전을 생계로 하는 이들의 경제활동 복귀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음주운전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면 횟수와 상관없이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망사고·뺑소니·난폭운전·약물 투약 후 운전·차량 이용 범죄·단속 공무원 폭행 등 차량과 관련한 중대 위법행위자도 마찬가지다. 이는 음주운전의 위험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올해 들어 당국이 음주운전자는 물론 방조자 처벌까지 적극 추진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이런 상황에서 음주운전자를 선처하면 단속의 의미가 퇴색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는 2차례 이상 단속된 상습 음주운전 사범만 감면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도 이번 특사 대상에서 빠졌다. 최근 잇따른 대형 교통 사망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당국이 올해 들어 강력한 단속에 나선 난폭운전도 특사 대상에서 빠졌다. 면허 정지·취소와 관련한 특사는 해당자에게 개별적으로 우편 통지한다. 벌점 삭제와 면허 취득 결격기간 해제는 별도 통지되지 않아 각자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특사 대상인지는 사이버경찰청(www.police.go.kr)과 교통범칙금 인터넷 납부 시스템(www.efine.go.kr)에서 본인인증을 거쳐 확인할 수 있다. 경찰민원콜센터( 182)에서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도 확인 가능하다. 면허 정지 처분이 철회됐다면 처분 당시 반납한 운전면허증을 이날부터 경찰서에서 찾아갈 수 있다. 운전은 13일부터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일도 공부도 금메달”…제1회 고교생 꿈 공장 캠프

    [서울포토] “일도 공부도 금메달”…제1회 고교생 꿈 공장 캠프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정착을 위한 ‘제1회 고교생 꿈 공장 캠프’가 11일부터 이틀 간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서울신문사와 한양사이버대가 손잡고 취업과 진학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이루고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보여 주기 위해 준비했다. 사진은 이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특성화고교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고교생 꿈 공장 캠프’

    [서울포토] 특성화고교생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고교생 꿈 공장 캠프’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정착을 위한 ‘제1회 고교생 꿈 공장 캠프’가 11일부터 이틀 간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서울신문사와 한양사이버대가 손잡고 취업과 진학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이루고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보여 주기 위해 준비했다. 사진은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들이 특성화고교생들을 위한 전공별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고교생 꿈 공장 캠프’

    [서울포토]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고교생 꿈 공장 캠프’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정착을 위한 ‘제1회 고교생 꿈 공장 캠프’가 11일부터 이틀 간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는 서울신문사와 한양사이버대가 손잡고 취업과 진학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이루고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보여 주기 위해 준비했다. 사진은 양용호 초빙강사가 특성화고교생들을 위해 ‘꿈과 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도 공부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일도 공부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특성화고교 학생 100여명 참가 교수 강의·멘토링 통해 진로 탐색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정착을 위한 ‘제1회 고교생 꿈 공장 캠프’가 11일 경기 고양시 동양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됐다. 11, 12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서울신문사와 한양사이버대가 손잡고 취업과 진학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이루고 도약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보여 주기 위해 준비했다. 이날 특성화고교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용호 한국청소년코칭센터 전문코치가 ‘꿈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을 주제로 긍정적인 생각이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의했다. 또 강의 후에는 한양사이버대 교수들이 학생들과 조를 이뤄 진로와 취업에 대해 멘토링 토의를 했다. 평촌경영고에 재학 중인 김도평(17)군은 “강의만 듣는 게 아니라 참여형이라 더 와닿았고 진로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 3학년이 되면 취업할 계획이었는데 이후 관련 전공으로 대학에도 진학하고 싶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하승수 한양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방법 등 ‘스트레스 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한승연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최근 들어 재학생 연령층을 보면 30·40대 직장인뿐 아니라 20대도 많아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등과 협약을 맺고 ‘꿈 공장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부고]

    ●이해병(전 농구협회 심판위원장)씨 별세 윤옥자(전 농구 국가대표)씨 남편상 이석주(제주항공 부사장)씨 부친상 권순형(우리FIS 상무)씨 장인상 장윤영(방위사업청 근무)씨 시부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010-2230 ●강신홍(JW중외제약 CMC연구센터장)신웅(티캐스트 대표)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2 ●성화숙(관악중 교장)은숙(삼성전자 수석연구원)진용(SK하이닉스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이진수(예스원 대표이사)씨 장인상 한미란(광장중 교사)씨 시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03 ●이완형(서울사이버대 입학처장)씨 모친상 8일 한양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2)2290-9460 ●박재흥(사업)씨 모친상 이남기(KT스카이라이프 사장)씨 장모상 9일 부산 서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1)915-6090 ●홍석의(지질자원연구원 팀장)씨 부친상 이종영(전 오라클 상무)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02 ●김희수(에프앤가이드 평가사업본부장)씨 부친상 9일 경남 남해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5)863-5444 ●기승준(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장)씨 부친상 9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779-1918 ●이병철(삼성 중국전략협력실 사업협력팀 상무)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19
  • [사설] 여야 모두 추경 통과 조건 받아들여 보라

    추경 예산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이란 기대는 벌써 물거품이 되고 있다. 이번 추경안은 구조조정 재원 확보 차원에서 야당이 먼저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이 연계되면서 갈수록 꼬이고 있는 형국이다. 정의당을 포함한 야 3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회동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과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 개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특별위원회 설치, 세월호특별조사위 활동기간 연장 등 8개 사안을 추경 심사 선결 조건으로 내놓았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도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을 추경안과 함께 처리할 것을 요구 중이다. 일부 상임위에서 막혀 있는 추경 심사는 여야의 쟁점 사안에 대한 합의 없이 한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추경 처리의 전제조건이 된 야권의 합의안들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다. 여야 간 시각차가 커서 합의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한시가 시급한 추경예산안 처리와 연계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여야 3당은 어제도 추경안 심사를 놓고 공방전을 이어 갔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8개 조건을 걸고 국민을 볼모로 거래를 하려는 것은 공당으로서 옳지 않다”고 반격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는 정부의 거수기가 아닌 만큼 졸속 심사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은 야당이 발목을 잡는다고 하는데 이는 적반하장이다. 아무리 바빠도 바늘 허리에 실 못 매 쓰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여당은 추경예산 집행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라며 속도감 있는 심의를 요구한 반면 야당은 정부의 부실 추경안에 대한 정밀 심사를 주장하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여야 간 시각차는 너무도 크다. 여당은 야 3당이 주장하는 세월호특조위의 활동기간 연장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야당 역시 ‘파견법’이 포함된 노동 4법 처리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여야 간 이견은 결국 이번 주 내에 열릴 예정인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4·13 총선 결과로 조성된 여소야대 정국에서 민생 정치를 앞세우면서 소통과 협치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번 추경예산안 처리는 일자리 창출과 구조조정 등이 맞물려 중대한 의미가 있다. 정부 추경안이 다소 미흡한 것은 사실이고 일부 끼워넣기 예산도 없지 않아 꼼꼼한 심사도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이를 빌미로 마냥 국회에 묶어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여야는 민심이 바라는 협치와 소통의 정치를 이번 추경안에 적용해 추경안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 야당은 민심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를 파악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국민에게 능력을 갖춘 수권정당임을 입증하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
  • 새누리, 野 3당에 ‘현안 빅딜’ 제안

    다음주 3당 원내대표 회동 의견 나눌 듯 새누리당이 5일 야당에 ‘현안 빅딜’을 제안하고 나섰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 3당이 8개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자 역제안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개혁특별법, 규제프리존법, 사이버테러방지법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동의한다면 야당이 원하는 8개 선결 조건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여야 3당 각자 원하는 쟁점 사안들을 가감 없이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한번 논의해 보자는 취지다. 앞서 야 3당은 국회 검찰개혁 특위와 사드대책 특위 설치, 서별관회의·농민 백남기씨·어버이연합 청문회 개최,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대책 마련 등 8개 사항을 요구하며 추경안 심사를 거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 원내대표의 제안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다음주에 회동을 하기로 약속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야당이 8개 사항을 얘기했으니 여당도 처리를 원하는 것들을 털어놓고 얘기할 자유는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로선 빅딜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각 사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에 어떠한 미동도 감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로 찾아와 여야 원내지도부에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선결 조건 해결부터 내세운 야당과의 ‘이견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유 부총리는 “다른 정치 쟁점을 추경과 연계시키지 말아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여야가 오는 22~23일쯤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추경안 처리에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사]

    ■금융위원회 ◇국장급 전보△금융서비스국장 최훈 ■인사혁신처 ◇과장급 전보△윤리복무국 복무과장 정지만◇과장급 직위 임용△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기획협력과장 윤미경△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글로벌교육과장 안보홍 ■국회사무처 ◇이사관 임명△방송국장 안연길 ■한겨레신문사 △경영총괄 겸 광고·사업 전무이사 송우달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기획취재부장 겸 중기벤처부장 하만주 ■동의대 △인문대학 부학장 강태중△대학원 행정지원실장 겸 동의언론사 행정지원실장 김재곤 ■부산외대 △특성화사업관리실장 권오경△산학협력단장 지정규△국제교류처장 변기찬△혁신창업지원센터장 황귀연△글로컬마케터양성센터장 조재형 ■한양사이버대 △교무처장 김지현△학습지원센터장 김남희 ■FN자산평가 △평가서비스본부장 이재욱△금융공학연구소장 김용식
  • 우병우 처가 땅 특혜매입 ‘찌라시’ 작성자는 대기업 홍보직원

    우병우 처가 땅 특혜매입 ‘찌라시’ 작성자는 대기업 홍보직원

    각종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특혜 매입 의혹 제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 산하 치안비서관이라는 내용을 담은 허위 정보지는 대기업 홍보팀 직원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정보지(일명 찌라시)를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로 대기업 홍보팀에 근무하는 A씨를 지난달 30일 불러 조사하고 전날 A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박화진 청와대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은 우 수석 처가 부동산 매입 의혹 제보자로 자신이 지목된 정보지가 돌자 사실이 아니라며 정보지 유포자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서대문서에 내 경찰이 수사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해당 메모를 작성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지인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단체방에서 대화를 나누다 우 수석 관련 의혹 제보자로 박 비서관 이름이 오르내린다는 말이 나오자 사내 보고용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메모를 지인 1명에게 전달했으며 일부러 정보지로 만들어 유포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A씨가 메모를 작성한 경위와 누구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 등을 자세히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 청와대 치안비서관으로 있는 박 비서관은 충북지방경찰청 차장, 경찰청 치안정책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등을 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서울청사관리소장 김송일△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조소연◇고위공무원 승진△대전청사관리소장 허만영◇과장급 전보△주민생활환경과장 천영평△지방세특례제도과장 김성기△지방세입정보과장 서정훈△국가기록원 수집기획과장 강성천△국가기록원 대전기록관장 이강옥△서울청사관리소 관리과장 명창환 ■보건복지부 △아동권리과장 임대식△질병관리본부 생명과학연구관리과장 김일열△읍면동 복지허브화추진단 기반조성팀장 박민정 ■여성가족부 △법무감사담당관 인정숙△여성정책과장 류기옥△청소년활동안전과장 강정민△청소년자립지원과장 양철수△복지지원과장 김민아◇과장급 승진△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윤세진 ■한국산업인력공단 △비서실장 윤아선 ■서울신용보증재단 △감사실장 황종대△회생지원부장 주승휴△기업진흥실장 겸 자영업지원센터장 김태웅△시정협력추진단 양시선△도봉지점장 정동욱△성수지점장 이선종△이수지점장 김승영△사이버중앙지점장 김경수 ■헤럴드경제 △모바일편집장 겸 사내벤처총괄팀장 엄호동 ■한양대 ◇서울캠퍼스△공과대학1학장 박대효◇ERICA캠퍼스△프라임(PRIME)사업단장 이재성△프라임사업단부단장 백동현 ■인제대 △프라임사업단장 김태구△프라임사업부단장 홍용근△백인제기념도서관장 박재섭△박물관장 이영식△외국어교육원장 김성철△소프트웨어교육원장 이형원△한국어문화교육원장 이수경△식당직영사업단장 박석근 ■일동제약 △일동히알테크 대표이사 이은국△일동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이장휘 ■새마을운동중앙회 △기획·사업본부장 김대기△교육본부장 전원흠△경영사업단장 박노열△감사실장 직무대리 김명선
  • [비즈+]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 개최

    동아전람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앞 SETEC에서 ‘동아 건축·인테리어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강남권에서 이뤄지는 하반기 첫 건축박람회이며 ‘동아전람-사이버 건축박람회’와 함께 개최된다. 박람회에선 하반기 최신 건축자재와 인테리어, 건축·주택 관련의 최신 정보를 볼 수 있다. 특히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건축 및 주택정보전·가구전 등이 펼쳐진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3년 연속 특급전사 합격한 철인·팔방미인 여군 이정빈 부사관

    3년 연속 특급전사 합격한 철인·팔방미인 여군 이정빈 부사관

    뛰어난 사격 실력과 강인한 체력을 모두 갖춘 군인만이 합격할 수 있는 어려운 특급전사 시험을 여군 부사관이 3년 연속으로 통과해 화제다. 육군 39사단은 3일 정비근무대 소속 이정빈(28) 중사가 최근 실시한 특급전사 선발시험에 우수한 점수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 중사는 특급전사 제도가 도입된 2014년부터 해마다 특급전사에 뽑혔다. 특급전사는 3일동안 사격술과 체력, 정신전력 등 3개 분야에 걸쳐 5개 항목을 평가해 뽑는다. 합격률이 30%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평과 항목마다 통과기준이 높다. 이 중사는 광주 서영대 부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2010년 임관해 지금까지 체력 측정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특급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철녀(鐵女)’다. 이 중사는 지난해 경북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 경호작전 요원으로 뽑혀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제2작전사령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태권도 5단으로 일과가 끝난 뒤 자투리 시간에 부대원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제2작전사령부 태권도 승단 성과 분석에서 39사단이 승단율 우수 부대로 선정된 데는 이 중사가 크게 기여했다 평가다. 또 예능에도 소질이 있어 39사단의 ‘충무 민군나라사랑 공연단’ MC로도 활약한다. 이 중사는 군 간부로서 장병들과 면담하는 능력을 키우려고 서울사이버대학교 심리상담학과에 편입해 군 장학생으로 다니며 8월 말 졸업 예정이다. 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취업 경쟁력 위해 민간자격증 관심↑…심리상담사 등 24종 무료강의 활용

    취업 경쟁력 위해 민간자격증 관심↑…심리상담사 등 24종 무료강의 활용

    지난 6월 청년 실업률이 10.3%로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일자리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청년층 실업자 수는 1년 새 1만 8000명 늘어났고, 청년 실업률도 외환위기 여파가 컸던 1999년 6월(11.3%)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취업난을 뚫기 위해서는 취업하기 원하는 직종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해 자신만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강의료, 교재비 등 비용이 상당해 부담을 느끼는 취업준비생들도 많지만 최근 무료 강의 서비스도 많아졌다. 한국사이버진흥원은 심리상담사를 포함해 24개 국가 유망 민간자격증 무료 수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사이버진흥원에서 제공하는 교육 과정은 △사회교육분야(심리상담사, 미술심리상담사, 캘리그라피지도사 등) △유아교육분야(방과후지도사, 아동심리상담사, 아동미술지도사, 자기주도학습코칭상담사 등) △취업 준비를 위한 전문가 과정(스피치지도사, 이미지메이킹, 인성지도사) 등이다. 한국사이버진흥원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 인가를 받은 민간자격증 전문교육원으로 교육 과정을 무료로 제공해 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홈페이지 안에 교안 자료가 업로드돼 있어서 별도로 교재를 살 필요가 없다. 한국사이버진흥원의 무료 수강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홈페이지 회원가입 시 추천인 코드에 ‘STUDY’만 입력하면 된다.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최대 강좌 수는 3개이지만, 수강 후 자격증 발급까지 완료하면 또 3강좌씩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은 5주에 걸쳐 실시된다. PC나 모바일로 수강하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수업 참여할 수 있다. 한국사이버진흥원 관계자는 “교육 이수 후 자격증 취득에 성공할 경우 공인통합 인터넷증명발급센터 서트피아에서 자격사실확인 서류도 발급받을 수 있어 신뢰성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