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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 일당, 파주 사무실서 2년 이상 합숙하며 ‘경공모’ 운영

    드루킹 일당, 파주 사무실서 2년 이상 합숙하며 ‘경공모’ 운영

    경찰, 매크로 구매 경로·비용 수사 댓글 공범 서유기 구속영장 신청 휴대전화 170대 등 용도 확인도 靑 “검·경, 사건 전모 밝혀달라” 野 특검 공세에 첫 입장 표명 ‘경인선 회원’ 동원 의혹도 증폭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등이 2년 이상 ‘합숙생활’을 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김씨와 여론조작에 가담한 양모(35·구속), 우모(32·구속)씨가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수년간 숙식을 해결하며 지낸 것으로 파악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씨는 2015년 12월부터, 우씨는 2016년 3월부터 각각 사무실에서 숙식하며 김씨가 운영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사무실을 ‘산채’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일당이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대규모 댓글 조작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댓글 조작 핵심 공범으로 밝혀진 박모(30·필명 서유기)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댓글 조작에 사용된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해 온 인물이다. 경찰은 박씨가 구한 매크로를 어떤 경로로 구매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박씨는 조직의 운영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느릅나무와 같은 건물에 차렸던 비누·주방용품 제조·판매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박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등에 문재인 대통령의 활동상을 담은 뉴스의 링크를 수차례 올렸고, 김경수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글도 캡처해 여러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우씨도 댓글 조작 매뉴얼을 제작한 핵심 공범으로 지목됐다. 경찰은 김씨의 지시로 범행에 가담한 양씨와 김모(29)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5명 모두 민주당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댓글 조작 근거지가 된 느릅나무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70여대의 용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이 휴대전화는 유심칩이 없는 구형 단말기로 와이파이로 연결돼 댓글 조작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이날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지러운 말들이 춤추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면서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상처를 입었다는 것으로, 검찰과 경찰이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서자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카페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공식 외곽 조직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건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의 가장 날카로운 칼 경인선’, ‘대선 경선 당시 나와 함께했던 1000명의 경인선 동지들’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경인선 조직은 김씨를 구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모임’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선 회원들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을 찾아 문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다. 김정숙 여사도 경인선 회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고마움을 표시하며 격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이 당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는 공식 로고송 영상에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87조는 “선거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연구소·동우회·향우회·산악회·조기축구회, 정당의 외곽단체 등 그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 여하를 불문하고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드루킹 일당, 파주 사무실서 2년 이상 합숙하며 ‘경공모’ 운영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김동원(49·필명 드루킹)씨 등이 2년 이상 ‘합숙생활’을 한 정황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김씨와 여론조작에 가담한 양모(35·구속), 우모(32·구속)씨가 경기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수년간 숙식을 해결하며 지낸 것으로 파악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씨는 2015년 12월부터, 우씨는 2016년 3월부터 각각 사무실에서 숙식하며 김씨가 운영하는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 사무실을 ‘산채’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일당이 오랜 기간 조직적으로 대규모 댓글 조작 활동을 벌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댓글 조작 핵심 공범으로 밝혀진 박모(30·필명 서유기)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댓글 조작에 사용된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해 온 인물이다. 경찰은 박씨가 구한 매크로를 어떤 경로로 구매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박씨는 조직의 운영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느릅나무와 같은 건물에 차렸던 비누·주방용품 제조·판매업체 ‘플로랄맘’의 대표를 맡기도 했다. 박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등에 문재인 대통령의 활동상을 담은 뉴스의 링크를 수차례 올렸고, 김경수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글도 캡처해 여러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우씨도 댓글 조작 매뉴얼을 제작한 핵심 공범으로 지목됐다. 경찰은 김씨의 지시로 범행에 가담한 양씨와 김모(29)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5명 모두 민주당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댓글 조작 근거지가 된 느릅나무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70여대의 용도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이 휴대전화는 유심칩이 없는 구형 단말기로 와이파이로 연결돼 댓글 조작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와대는 이날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지러운 말들이 춤추고 있지만, 사건의 본질은 간단하다”면서 “누군가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를 했고 정부·여당이 상처를 입었다는 것으로, 검찰과 경찰이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당이 특검을 요구하며 전방위 공세에 나서자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카페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의 공식 외곽 조직으로 활동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건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김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문재인의 가장 날카로운 칼 경인선’, ‘대선 경선 당시 나와 함께했던 1000명의 경인선 동지들’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경인선 조직은 김씨를 구심으로 하는 ‘오프라인 모임’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인선 회원들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현장을 찾아 문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다. 김정숙 여사도 경인선 회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고마움을 표시하며 격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이 당 대선 후보가 된 이후에는 공식 로고송 영상에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 87조는 “선거 후보자의 선거운동을 위해 연구소·동우회·향우회·산악회·조기축구회, 정당의 외곽단체 등 그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 여하를 불문하고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드루킹 공범 ‘서유기’에 구속영장

    경찰, 드루킹 공범 ‘서유기’에 구속영장

    드루킹 지시로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관련 정부 비판 댓글 조작 혐의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들의 포털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추가로 확인된 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 댓글 ‘공감’ 클릭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박모(30)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앞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김모(49·필명 드루킹)씨 지시를 받아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을 이용, 지난 1월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2건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추가 공범 2명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은 범행에 쓰인 매크로 프로그램을 박씨가 구해 김씨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씨는 김씨가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명 ‘서유기’로 불리는 박씨는 ‘드루킹’ 김씨가 자신들의 활동 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운 비누업체 ‘플로랄맘’ 대표다. 플로랄맘은 2015년 11월 출판사 이름과 같은 상호명 ‘느릅나무’로 설립 신고됐고, 위치도 출판사 소재지인 경기도 파주에 있다. 앞서 경찰은 종전 2개였던 수사팀을 5개로 확대하면서 세무·회계 전문가가 포함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이번 사건에 투입해 댓글 활동자금과 출판사 운영비 출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구속된 김씨가 경찰에서 ‘작년 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지지율이 상승하자 여론조작을 시도하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혐의를 시인하는 추가 진술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등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170여개 중 133개를 사건 송치 당시 검찰에 넘겼다가 전날 되가져온 이유에 대해 “검찰과 협의하던 중 검찰로부터 ‘경찰에서 추가 분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경찰에서도 우선순위에 따라 다른 압수물 분석을 일부 종료한 시점에서 휴대전화 133개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133개는 압수 장소에서 상자 1개에 담겨 있었고, 일부 깨졌거나 전원이 켜지지 않는 등의 구형 휴대전화”라며 “압수물 양이 방대해 구속기간 분석이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검찰도 압수물 수사가 필요할 것이라 판단, 신병을 송치하면서 우선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앞서 구속된 김씨 등 3명으로부터 임의제출 동의를 받아 지난달 30일부터 15개 금융기관에 개설된 이들 명의 계좌 30여개 자료를 입수해 분석 중이다. 여기에는 ‘느릅나무’ 개인사업자 명의 계좌도 포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루킹’ 공범 ‘서유기’ 구속영장 신청…매크로 프로그램 제공

    ‘드루킹’ 공범 ‘서유기’ 구속영장 신청…매크로 프로그램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들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공범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 댓글 ‘공감’ 클릭 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박모(30·닉네임 서유기)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앞서 구속돼 검찰로 송치된 김모(49·닉네임 드루킹)씨의 지시를 받아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를 이용해 지난 1월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관련 기사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 2건에 반복적으로 ‘공감’을 클릭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박씨가 구해 김씨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일명 ‘서유기’로 불리는 박씨는 드루킹이 자신의 활동 기반인 느릅나무 출판사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운 비누업체 ‘플로랄맘’ 대표다. 플로랄맘은 2015년 11월 출판사 이름과 같은 상호명 ‘느릅나무’로 설립 신고됐고, 위치도 출판사 소재지인 경기도 파주의 한 건물이다. 박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문재인 대통령의 활동을 담은 뉴스 스크랩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 활동을 활발히 한 사실도 확인됐다. 작년 11월에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 페이스북 글을 캡처해 다른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종전 2개였던 수사팀을 5개로 확대하면서 세무·회계 전문가가 포함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범죄수익추적수사팀을 이번 사건에 투입해 댓글 활동자금과 출판사 운영비 출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수사권 독립’ 스스로 부정한 경찰 ‘드루킹’ 수사

    검찰이 어제 ‘댓글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한 인터넷 논객이다. 검찰은 이들을 재판에 넘기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을 조작한 단일 혐의로 국한했다고 한다.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4시간 동안 같은 작업을 단시간에 반복하게 하는 이른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포털 사이트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기사의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다. 물론 구속 기소는 충분한 수사 시간을 확보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니 수사의 끝이 아니라 수사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검찰의 어깨에는 더욱 무거운 짐이 지워진 것이다. 이 사건의 본질은 댓글 조작도 댓글 조작이지만, 이를 매개로 정치권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대목의 수사는 여전히 경찰이 맡을 것이라고 한다. 국민이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보여 주고 있는 ‘진상 규명 의지의 부재’ 때문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김씨 등 3명을 구속한 것은 지난달 25일이다. 나아가 경찰이 직접 밝힌 것도 아니고 사건 개요가 한 일간지에 보도된 것이 지난 13일이다. 실체를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증거를 인멸할 여유만 준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에 대한 경찰의 태도도 적절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경남지사 후보로 나설 것을 이미 공표했다. 이런 인물이 불법행위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에도 정쟁의 피해자가 돼 선거에 악영향을 받는 일은 단연코 없어야 한다. 문제는 그 ‘불법행위와 연관성’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가리는 것조차 철저한 수사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사건 공개 초기부터 애써 그 ‘연관성’을 부인하는 데만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듯 보이니 안타깝다. 지금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밝혀낸 것이라고는 김씨 등이 포털 사이트에서 여론 조작을 했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실체’에 가까운 것은 경찰이 아니라 김 의원이 두 차례 기자회견을 자청해 알린 것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검찰이 직접 나서지 않고 경찰이 수사하도록 놔둔다는 것은 누가 봐도 설득력이 없다. 모두 알고 있는 대로 지금 경찰의 수사권 독립 논의가 한창이다. 하지만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보여 준 것처럼 정치권의 부당한 요구가 없는데도 정치권의 눈치를 먼저 살피는 조직이라면 과연 수사권을 가질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자치경찰 역시 지역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다. 국민은 검찰도 주시하고 있다. 경찰과 같은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검찰도 비상한 각오로 수사에 임해야 한다.
  • 美, ZTE 제재…中, 미국산 수수 반덤핑 예비 판정 ‘맞불’

    美 “상무부 조사 때 허위 진술” ZTE 7년간 美기업과 거래 금지 속내는 중국의 지재권 침해 응징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이란과 불법 거래한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ZTE에 향후 7년간 미국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지난해 3월에는 ZTE에 벌금 11억 9000만 달러(약 1조 2700억원)를 부과했었다. 미국 정부에 허위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가중처벌한 것으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한 셈이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를 응징하고 첨단 산업 투자를 제약하려는 조치의 하나다. 미·중 무역 전쟁이 첨단 기술 분야로 확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ZTE가 상무부에 허위 진술을 했기 때문에 ZTE에 ‘수출특권 거부 조치’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수출특권 거부 조치가 내려지면 제재 대상 기업은 미국 기업과의 수출입 거래가 전면 중단된다. 이번 조치는 발표와 동시에 발효됐다. 앞서 ZTE는 지난해 3월 퀄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미국 기업으로부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품을 대거 사들인 뒤 이를 북한과 이란에 수출하는 등 미국의 대북 제재 조치를 위반한 혐의로 상무부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았다. ZTE는 283차례에 걸쳐 북한에 휴대전화를 수출했으며 제재 위반 사실을 감추기 위해 3자 거래 방식을 이용했다고 시인했다. ZTE가 순순히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자 미 상무부는 당시 수출특권 거부 조치를 7년간 유예해 줬지만 이후 상무부에 허위 진술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유예조치를 거둬들였다. ZTE는 당시 벌금의 후속 조치로 고위 임원 4명을 해고하고 35명에 대해 상여금을 삭감하거나 견책하기로 상무부에 약속했다. 하지만 ZTE는 4명의 임원은 해임했지만 35명에 대한 징계는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지난달 시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7년간 ZTE는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등 제품을 수입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정부 관계 기관들이 대주주인 ZTE는 중국 2위, 세계 4위의 통신장비업체다. 앞으로 7년간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를 수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ZTE는 스마트폰·통신장비에 들어가는 부품의 25~30%를 미국에서 조달한다. 시장조사기관 IBS는 ZTE가 지난해 미국에서 15억~16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구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기술이 취약한 ZTE가 퀄컴의 반도체 프로세서를 수입할 수 없게 되면 중국 내 경쟁사인 화웨이나 대만 업체의 질 낮은 제품을 수입해야 한다”면서 “향후 5세대 이동통신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장 올해 ZTE의 수익이 5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ZTE 추가 제재는 최근 미국의 강력한 지식재산권 보호 조치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은 이번 조치가 지재권 보호 조치를 위한 강력한 관세 부과 정책과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ZTE가 시범 사례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에서도 이날 중국의 미국 내 첨단산업 투자에 제동을 거는 입법을 초당적으로 추진 중이다. 미 행정부에 이어 의회까지 대중국 견제에 나선 것은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의 첨단기술 등이 미국의 미래 위협이라는 공통된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중국제조 2025’ 계획을 견제하고 중국의 급격한 성장을 막으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미 상·하원은 ‘특별관심국가’의 자본이 미국의 첨단기술 및 안보 관련 기업에 투자할 때 투자 허가 요건을 지금보다 크게 강화함으로써, 적대적 인수합병이나 핵심기술 유출을 막는 내용의 외국인투자위험조사현대화법(FIRRMA)을 동시에 심의하고 있다. ‘특별관심국가’라고 표현돼 있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도 이날 ZTE를 겨냥한 조치를 내놓았다. 영국 사이버보안 당국 관계자는 영국 이동통신사업자들에 ZTE 장비 이용을 피하라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통신인프라에 침투해 이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대표적인 통신장비업체 ZTE가 받은 제재에 대해 17일 미국산 수수에 대한 반덤핑 예비 판정으로 대응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오전까지는 “미국이 법과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미국산 수수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덤핑이 있었고 이는 중국 수수 재배농가에 실질적인 피해를 입혔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예비 반덤핑 조치를 하기로 했고 미국산 수수 수입업자들은 덤핑 마진에 따라 최대 178.6%까지 보증금을 내야 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행위는 전형적 일방주의이자 경제 패권주의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드루킹 댓글조작 민주당 개입 여부 수사

    檢 ‘평창 댓글조작’ 우선 기소 警, 대선 여론조작 의혹도 수사 드루킹 등 댓글팀원 계좌 추적 바른미래 ‘文캠프 연관’ 수사 의뢰 검찰이 ‘댓글 조작’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전직 당원 김모(49·필명 드루킹)씨 등 3명을 17일 재판에 넘겼다. 구속기한 만료에 따른 우선 기소인 만큼 수사당국은 당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와 19대 대선 기간에도 여론 조작이 있었는지 등을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진동)는 김씨를 비롯해 양모(35)씨와 우모(32)씨를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오후 10시쯤부터 4시간 동안 매크로 프로그램(단시간에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포털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눌러 네이버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기사는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을 결정했다는 내용으로, 이들은 비판 댓글에 네이버 아이디 614개를 동원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은 것처럼 조작했다. 이날 기소는 18일 만료되는 구속기한에 맞춰 우선적으로 이뤄졌다. 수사를 주도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들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공한 박모(30·필명 서유기)씨 등 다른 공범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19대 대선 기간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한 여론 조작이 이뤄졌는지, 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 여당 관계자들이 관여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인 김씨 등의 계좌 추적을 통해 운영 자금의 출처와 배후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을 2개팀 13명에서 5개팀 25명으로 확대 편성해 자금 출처와 추가 범행 유무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배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수사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경찰은 연간 11억원에 달하는 경공모의 운영비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휴대전화 170여대 통신비 등의 출처를 규명하기 위해 김씨 일당 5명의 계좌 15개를 임의 제출받았으며, 조만간 추가로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캠프와 김씨의 범죄 행위의 연관 관계를 확인해 달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바른미래당은 민주당 대선캠프가 하위 조직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메시지를 확산하도록 요구한 대외비 문건이라고 지난해 4월 주장했던 문건을 수사 의뢰의 근거로 제시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선전선동의 무대 포털 댓글 제도 개선을

    더불어민주당 당원 3명의 댓글 조작 사건은 여권 인사 연루 의혹과 별개로 과연 지금의 댓글 문화를 이대로 둬도 좋은가를 묻는 근본적 화두를 던지고 있다.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 구현하고 가감 없는 민심을 반영하는 도구로 지금의 인터넷 댓글이 작동하고 있는지, 아니면 선전선동과 거짓 뉴스, 여론 조작과 왜곡, 무자비한 막말로 건강한 민주주의를 해치고 국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건 아닌지 따지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이다. 쌍방향 소통의 뉴미디어 시대에서 댓글이나 덧글, 리플, 꼬리말 같은 온라인상의 의견 개진이 당면 현안에 대한 토론과 정보 제공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공론을 형성해 나가는, 참여민주주의의 핵심 기제 중 하나임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의 댓글 공작과 이번 민주당 당원 댓글 조작에서 보듯 특정 정파나 세력이 ‘익명’ 뒤에 숨어 조직적인 선전선동을 통해 여론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사회적 이득을 얻으려는 시도들이 끊이지 않는 게 현실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특정인에 대한 마녀사냥식 막말 공세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겨 주는 사이버 집단 린치도 도를 넘은 지 오래다. 특히 이번 민주당 당원 3명의 댓글 조작은 지난 정부 국가기관에 의한 댓글 공작과 달리 여론 조작이 사실은 민간 차원에서도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 댓글 관련 제도에 대한 대대적 정비가 시급하다. 2012년 헌법재판소의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 이후 우리 사회는 사이버명예훼손죄 신설 등 처벌을 강화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댓글 폐해에 대응해 왔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번 민주당원 댓글 조작에서처럼 간단한 컴퓨터 프로그램만으로도 익명을 가장한 여론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한 게 현실이다. 인터넷 실명제 부분 적용과 같은 포지티브 방식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선 뉴스 댓글을 인터넷 포털이 아니라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에 달도록 하거나 아예 댓글 공간을 없앤 사례가 적지 않다. 2014년 댓글 폐지를 선언한 로이터 통신이 대표적이다. 때맞춰 국회엔 인터넷 실명제를 부분 도입하는 내용의 법안도 제출돼 있다. 최소한 하루 방문자 수가 1000만명을 넘는 대형 포털 사이트만이라도 댓글 실명화를 도입하는 등의 보완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 [여기는 중국] ‘9년간’ 따돌림 피해 입은 여학생의 ‘사이다 복수’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집단 따돌림 및 루머 피해를 입은 여성이 무려 9년 만에 이들에게 ‘법적인 보복’을 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원링시에 사는 왕 징징(25)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인 2009년 당시부터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 원링고등학교에 다니던 일부 학생들은 왕씨가 성매매를 한다는 루머를 인터넷에 퍼뜨리는가 하면, 집에 매우 부자여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필요도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주변 친구들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괴롭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까지 계속됐다. 온라인 토론장소나 SNS마다 문제의 학생들이 따라와 좋지 않은 내용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댓글과 글로 폄하하기 일쑤였다. 언젠간 멈출거라는 희망은 그저 고문일 뿐이었다. 9년간이나 이들의 따돌림 및 음해를 참아 온 왕씨는 결국 법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왕씨는 자신을 9년 간이나 괴롭힌 무리의 우두머리 격인 장씨(25)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증거자료에는 질의응답 웹사이트인 지후(Zhihu)에 남긴 장씨의 악의적인 댓글을 모은 자료 14장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500위안이면 왕씨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법원에 “학교를 다닐 때 장씨 일당이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려 수 천 명의 다른 학생들이 날 보기위해 교실에 오기도 했으며,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9년간 우울증에 시달려 여러차례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왕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동급생을 9년간이나 괴롭힌 장씨에게 구금 3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중국인민방송국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사이버 상에서 공격을 받는 피해자들이 나처럼 스스로를 지킬 권리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가해자들 역시 자신의 삶을 실수로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피고인 장씨는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드루킹은 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나?

    드루킹은 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요구했나?

    네이버에 실린 기사의 댓글 추천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지난달 25일 구속된 민주당원 김모(49·인터넷 필명 ‘드루킹’)씨 사건으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댓글조작 논란이 제기된 상황이기때문이다.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16일 “문 정권 실세들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여권은 이번 사건을 댓글활동 및 지지세력 과시를 통해 청탁하고, 청탁이 거절당하자 정권을 사이버 테러한 사건으로 규정하면서도 사건의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에서 드루킹 등 댓글조작연루가 확인된 당원 2명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궁금증을 정리했다. 매크로는 뭐고 드루킹 댓글 조작은 대선에 영향을 줬나? 매크로는 한꺼번에 여러 댓글을 달거나, 댓글 추천수를 급증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네이버에 실린 기사의 댓글 추천 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지난달 25일 구속된 민주당원 김씨가 이 프로그램을 구입한 시기는 지난 1월 15일이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처음 사용한 것은 이틀 뒤인 같은달 17일로 알려졌다. 따라서 드루킹이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조작으로 지난해 치뤄진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기 어렵다. 다만 드루킹이 만여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둔 파워블로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글이 어떤 식으로든 정치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드루킹은 자신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의 회원에 따르면 드루킹은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가 청와대를 장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 대통령이 관여했거나 방기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반인이 댓글다면 문제가 되나? 공무원 신분이 아닌 일반 국민 신분에서 자유로운 의사표현으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선거기간 여부에 관계없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매크로를 활용한다든지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드루킹은 무슨 뜻인가? 온라인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우)’에 나오는 ‘드루이드(고대 유럽의 마법사)’에서 따온 것이다. 드루킹은 ‘드루이드의 왕(king)’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민주당원인 김씨의 트위터 계정은 ‘D_ruking’으로 개설돼 있다. 김씨는 2010년 7월 지인에게 보낸 트위터 메시지에서 “와우를 안 한 지 십만 년인데 어떤 캐릭터로 하시나요. 저는 사냥꾼과 드루이드(를 합니다). 그러니 드루킹”이라고 언급했다. 드루킹은 누구? 포털에 시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운영하던 사람이다. 그는 2000년대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터넷 파워블로거다. 국내 정치상황과 국제 정세를 다룬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방문자 누적 통계는 980만명에 이른다. 2009, 2010년 시사·인문·경제 분야 ‘파워블로그’로 선정되기도 했다. 드루킹은 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달라고 했나? 드루킹은 자신이 만든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대화방에서 지난 1월 회원들에게 “우리가 1년 4개월 간 문재인 정부를 도우면서 김경수 의원과 관계를 맺은 건 다 아실 것”이라면서 “김 의원에게 제가 대선 승리 전 두어번 부탁을 한 게 회원분들을 일본 대사로, 또 오사카 총영사 자리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이 그 자리는 외교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 돼서 못준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사카 총영사에는 한겨레 신문논설위원실 출신인 오태규씨가 지난 9일 임명됐다. 이에 대해 김씨는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외교경력이 없는 인사가 발령받으면 행동에 들어가겠다. 날려줘야죠”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우리가 성장해 아무도 무시 못하는 조직이 됐다. 네이버를 들었다 놨다 한다”고 하기도 했다.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왜 달라고 했는지에 대해 구체적 이유는 파악되지않고 있다. 다만 추측은 해볼 수 있다. 경공모의 한 회원은 1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세계 대공황 예언이 빗나간 이후 그가 회원들에게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송하비결 재해석, 일본 침몰 등을 이야기하고 이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영향을 얻으려 진보정당의 유력정치인들을 접촉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회원은 “드루킹이 진보정치인 두 명을 접했는데 그 중 한 명은 현재 유모작가로 알려진 분이고 다른 한 분은 회원활동을 하다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관계가 멀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 수사는? 경찰은 이 사건의 배후와 공범 여부, 여죄 등을 캐기 위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가 김 의원에게 보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메시지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김 의원의 사건 연관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직구 되팔면 관세법 위반 처벌…관세청 칼 뽑았다

    해외직구 되팔면 관세법 위반 처벌…관세청 칼 뽑았다

    포탈 카페 관련 글 3783건 검색…경고 메일 발송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관세없이 구입한 해외직구 물품을 되파는 사람들이 늘어나 관세 당국이 사전 계도에 나섰다. ‘밀수’에 해당한다는 게 관세 당국의 설명이다.서울세관은 지난 10일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탈 카페에 해외직구 물품을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한 1297명에게 게시글 자진 삭제 안내 등 계도 목적의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관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해외직구 물품·면세품 되팔이,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판매 등 총 3783건의 게시글을 모니터링해 관련 글을 작성한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 직구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정주부와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들이 해외직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200달러, 그 외 지역에서 150달러 미만의 물품을 자가사용 목적으로 직구할 경우 정식수입통관을 거치지 않아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목적이 자가사용으로 한정돼 있어 이를 되팔 경우 관세법상 밀수입죄 또는 관세포탈죄 등에 해당한다고 세관은 설명했다. 혐의 사항이 확인되면 세관 통고 처분을 받거나 검찰에 고발돼 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밀수입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 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내야할 수 있다. 관련 물품은 몰수되고, 물품이 없다면 추징금을 추가로 물어야 한다. 윤지혜 서울세관 사이버조사과장은 “한 번만 되팔아도 범죄”라며 “크기가 맞지 않는 등 물품을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반송하는 게 원칙이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또 “통관 후 (물품을) 받고 나서 되팔고 싶다고 추가로 세금을 내거나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메일을 발송한 것은 한번 한 사람들까지 모두 적발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런 행위가 범죄라는 것을 알리는 사전 계도였다”고 덧붙였다. 서울세관은 상당수 사람이 ‘해외 직구 되팔이’가 불법인지 모른채 용돈 벌이로 나섰다가 적발돼 처벌받고 있다“며 ”온라인 우범 정보 점검과 행정지도(계도)를 통한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급 공채 1차 시험 2661명 합격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10일에 치러진 2018년도 국가공무원 5급 공개경쟁 채용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지난 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에 공개했다. 최종 선발예정인원은 338명으로 2661명이 1차 시험을 통과했다. 직렬별로 보면 행정직 1907명, 기술직 461명, 외교관 후보자 293명이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시험에는 총 1만 421명이 응시해 3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79.85로 지난해 83.54점에 비해 3.69점 낮아졌다. 전국 모집에서 일반행정, 재경, 교육행정직의 합격선이 77.50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구분 모집에선 서울지역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80.00점에 달하기도 했다.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33.7%인 799명으로 지난해 여성합격률 33.1%보다 다소 높아졌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4세로 지난해(26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경찰, 댓글 그룹 5~6개 더 포착… 지난 대선 활동 여부도 수사

    金의원과의 텔레그램 복원 주력 진보 댓글도 수차례 조작 확인 8년간 출간 안 한 출판사 운영“공범 가능성… 숫자 특정 못해”‘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해 온 김모(49·구속)씨의 범행 배후와 공범, 여죄 등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씨 일당 외에도 댓글 추천 수를 조작한 그룹이 5~6개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수많은 댓글을 조작해 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1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2일 김씨의 경기 파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각종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또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김씨 일당의 범행에 연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김씨가 김 의원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를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씨 일당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 성향’의 댓글 2건을 조작하기 이전에 ‘진보 성향’의 댓글도 수차례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사를 띄우기 위해 편향적인 댓글을 다는가 하면 조회 수와 추천 수를 늘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에 대해 확인에 나서는 한편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댓글 조작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더 있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은 공범 수를 특정할 수 없다”면서 “김씨 등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테스트하는 차원에서 한 차례만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씨 일당 3명은 지난 1월 17일 밤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를 사용해 네이버 기사 댓글 2개에 600여 차례씩 ‘공감’을 누른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해 구속됐다. 김씨는 친노무현·친문재인 성향의 유명 논객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하면서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미 영향력이 상당한 인물로 통했다고 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한번에 200명씩 사람을 부르기 어려운데 김씨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 의원들로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인물이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씨가 대선을 앞두고 지나친 행동(세력 과시 등)을 보여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김씨는 최근 8년간 펴낸 책이 한 권도 없는 유령출판사인 ‘느릅나무’의 공동대표를 지난 2월까지 맡았다. 함께 구속된 우모(32)·양모(35)씨도 김씨와 함께 이 출판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추천 수 조작도 이 출판사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00년대 초반 ‘서프라이즈’라는 진보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뽀띠’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노무현 정부 외교정책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2010년에는 ‘드루킹의 차트혁명’이라는 주식 전문서를 펴내기도 했다. 김씨는 또 자신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매니저’로 소개했다. 경공모는 김씨가 2014년 소액주주 운동을 목표로 연 인터넷 카페로 회원 수는 2500여명이다. 김씨는 2016년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체는 드루킹 한 개인이 아니라 적어도 1000명이 넘는 네트워크로 이뤄진 조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송영무 국방장관 18일까지 UAE와 방산협력 논의

    송영무 국방장관 18일까지 UAE와 방산협력 논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방위산업을 포함한 국방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출국했다. 송 장관은 18일까지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을 포함한 현지 주요 인사를 만날 계획이다. UAE의 실질적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왕세제 예방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는 이날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한·UAE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고려해 양국 국방장관이 만나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양국 간 방산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과 남세규 국방과학연구소장이 동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방부는 “‘포괄적 방산기술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으로 양국 간 ‘잡음’에 종지부를 찍은 만큼 송 장관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국방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국방부는 “사이버, 교육훈련, 군수, 특수전, 육·해·공군 등 국방 전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이 다뤄진다”고 밝혔다. 현지에 파견돼 있는 아크부대의 UAE군 교육은 기존 육군 특전사뿐 아니라 해군 특수전부대까지 확대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박지원 “김경수, 댓글공작단 요구 내용 밝혀라”

    박지원 “김경수, 댓글공작단 요구 내용 밝혀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주당원 댓글공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그들(댓글공작단)의 요구가 무엇이었는지 그대로 밝혀서 본인(김 의원)의 무관함을 밝혀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만이 길”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의 전날(14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제 경험으로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은 어떤 경우에도 이런 식의 거짓말이 불가능하다. 김 의원의 품성을 잘 아는 저로선 더욱 그렇다”며 “김 의원의 (기자회견) 견해와 같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 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사건은) 국정원·사이버사 댓글사건처럼 덮는다고 덮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신속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철저한 수사로 만에 하나 김 의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다면 책임을 혹독하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대한민국은 댓글공화국인가? 국정원 댓글,국방부 사이버사령부 댓글 사건에 이어 이번엔 민주당원 ‘댓글 공작’이 정상회담, 김기식 사건을 뛰어넘을 정도의 강타로 정국을 흔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암호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며 민주당 경남지사 출마가 확정적인 김경수 의원과 접촉한 사실로 타는 불에 기름을 확부어버린듯 거센 불길이 타오를 것 같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선 때 접촉해 온 사람으로 선거후 인사요구를 거절하자 메크로로 행동한 것으로 보이며 자기와는 상관없고 철저히 수사하면 사실이 밝혀진다’고 밝혔습니다. 저도 김 의원의 견해와 같습니다. 혐의자들이 2016년 민주당 권리당원이 되었다면 민주당 당원으로 고참당원도 아니며 총선 전후 권리당원으로 무더기 등록할 때가 아닌가 추측합니다. 그들이 텔레그램을 사용해서 많은 회수의 소통여부는 밝혀지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은 어떤 경우에도 이런식의 거짓말은 불가능합니다. 특히 김 의원의 품성을 잘 아는 저로서는 더욱 이 사실에 필이 꽂힙니다. 경찰,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하면 혐의사실이 밝혀질테고 앙심을 품은 그 사람들도 김 의원을 위해 보호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만약 국정원, 사이버사 댓글사건처럼 덮는다고 하더라도 덮어지지도 않고 다시 터집니다.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만이 길입니다. 철저한 수사로 만에하나 김 의원이 관련 있다면 책임을 혹독하게 물어야 합니다. 김 의원도 그들의 요구가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보낸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있는 그대로 밝혀서 신속 정확한 수사에 협조해 본인의 무관함을 밝히면 됩니다. 거듭 신속 정확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시리아 공습은 ‘절제된 작전’…“러시아·이란 보복공격 회피 목적”

    트럼프 시리아 공습은 ‘절제된 작전’…“러시아·이란 보복공격 회피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공격을 두고 ‘절제된 작전’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력한 응징을 예고한 것과 달리 실제 공습 대상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이번 공습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관련 시설을 주 표적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밀 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1차 시리아 공습 때 정부군 공군기지 등 군사시설을 직접 겨냥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일회성 공격으로 추가 공격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는 러시아와 이란의 보복 공격을 불러오지 않으면서도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단념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실제로 매티스 장관은 러시아 군인들의 예기치 않은 사망 가능성은 최소화하고 시리아의 화학무기 관련 시설로 피해를 제한하도록 공습 계획을 짰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시리아 군사 공격에 대해 러시아와 이란은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만 군사적 보복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러시아와 이란이 미군 통신 차단과 같은 사이버 보복에 나설 가능성에는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2016년 3월이나 그 이전부터 러시아 정부 해커들이 미국의 에너지, 핵, 상업시설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 침투를 시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원 댓글 조작, 야 3당 “끔찍한 교활함” vs 민주당 “개인적 일탈”

    민주당원 댓글 조작, 야 3당 “끔찍한 교활함” vs 민주당 “개인적 일탈”

    야 3당 “셀프 여론 조작으로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 입을 것“민주당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 행위일 뿐”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여 3당의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현역의원 배후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14일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이번 사건에 여당 핵심 인사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날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건과 관련된 현역 의원의 이름부터 당장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출범에는 인터넷 댓글을 필두로 한 포털의 영향이 지대했다”면서 “그 실체가 사실은 추악한 셀프 여론조작을 통한 여론장악이었다면 정권의 도덕성은 회복 불가능한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이들은 평창올림픽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 댓글의 조회 수를 높여 마치 보수 우파층이 댓글 추천을 조작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고 했다”고 말하면서 “매우 악의적이고 지능적인 수를 노렸다. 끔찍한 교활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이전 정권들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공격은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 댓글 공작사건에서 시작됐다“면서 “이전 정권에 대한 공격을 통해 일어선 문재인 정부의 존립 기반이 소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정숙 평화당 의원도 “지난 보수정권의 전유물이었던 인터넷 뉴스 댓글 여론조작 시도가 현 여당 당원에 의해 자행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개인적 일탈에 따른 범죄 행위일 뿐”이라고 단호하게 반박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댓글을 통한 여론 조작에 반대해왔고 이번 일도 법에 따라 엄정 처리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관련자들은 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이번 사건의 배후에 민주당 현역 의원이 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 3당이 이번 댓글 조작 혐의를 과거 국가정보원의 댓글 공작과 같다고 하는 것은 무지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개인의 일탈 행위와 국가기관의 범죄 행위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실제로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 당원 3인이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지도 의문스럽다고 지적하면서 “마치 민주당이 댓글 조작에 관여한 것처럼 알려지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비판 댓글 조작…잡고 보니 與당원 3명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인터넷 댓글에 여러 차례 ‘공감’을 클릭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더불어민주당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시된 기사 댓글의 추천수를 인위적으로 늘려 사이트 운영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김모(49)씨 등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약 4시간 동안 자동화 프로그램 ‘매크로’(여러 댓글이나 추천 등을 한꺼번에 입력하는 기능)를 이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성 댓글에 공감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 등 3명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관련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거다. 국민들 뿔났다’, ‘땀 흘린 선수들이 무슨 죄냐’ 등 댓글에 614개 포털 ID를 활용해 ‘공감’ 클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주기적으로 당비를 납부해 온 권리당원으로 확인됐다. 경기 파주의 한 출판 회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피의자들은 회사 사무실에서 범행을 모의, 실행했다. 경찰은 민주당원인 피의자들이 정부 비판 댓글을 추천해 여론 조작을 시도한 이유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진영에서 댓글 등을 조작할 때 사용한다는 프로그램을 구했는데 테스트 차원에서 했다”, “이왕이면 보수진영에서 벌인 일로 보이게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이들의 행위를 지시한 배후나 공범이 있는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무원, 위법명령 안 따라도 불이익 없게”

    국내 최대 음란 포털 ‘소라넷’의 해외서버를 폐쇄한 경찰관 등 주요 공적을 세운 공무원 80명이 ‘대한민국 공무원상’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 활성화, 국민안전 개선,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 등 5개 분야에서 후보자 202명을 추천받아 8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 국민추천 창구를 마련하고 이메일·홈페이지 등 온라인 접수도 병행하는 등 수상자 선발 과정에 국민참여 기회를 넓혔다. 수상자는 관련 규정 등에 따라 특별 승진과 승급, 성과급 최고 등급, 승진 가점 등 1개 이상의 인사상 특전을 받을 수 있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김종복 서울 용산구 주무관은 동자동 쪽방촌을 인간적인 삶을 회복하고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는 곳으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섰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준일 경북 칠곡군 지방행정주사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기업을 육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태형 서울지방경찰청 경위는 국내 최대 음란 포털인 ‘소라넷’의 해외서버를 폐쇄하는 등 사이버 범죄 총 137건을 해결하고 201명을 검거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시상식을 한 뒤 수상자 및 가족과 함께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공무원들이) 위법한 상관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때 인사상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업무를 하다가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국민의 기대에 맞게 국민과 정부, 국민과 공직의 관계를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과거의 부패를 바로잡는 것이 다가 아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정책과 제도, 관행을 뿌리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폭증하는 업무에, 또 적은 인력으로 어려움이 많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현장 공무원의 경우 업무는 위험하고 근무 여건은 열악한 곳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력과 장비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출산과 육아 때문에 쪼들리지 않아도 되는 업무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부 비방 댓글 조작’ 잡고 보니 민주당원

    ‘정부 비방 댓글 조작’ 잡고 보니 민주당원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쓰고 추천 수를 조작한 누리꾼 3명이 구속됐다. 이들 중 2명이 민주당원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이들은 “보수 세력이 한 것처럼 꾸미기 위해 댓글을 조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개인적 일탈 차원인지, 아니면 정치적 배후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1월 네이버 포털 등에서 집중적으로 댓글 및 추천 수 등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김모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겨레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속된 피의자 3명 중 김씨 등 2명이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지난 1월 방송에서 네이버에 올라온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관련 기사 등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매크로’(한꺼번에 수많은 댓글을 달거나 추천 등을 자동적으로 누르는 프로그램)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네이버 댓글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지난 1월말 더불어민주당이 댓글 조작 의혹을 경찰에 고발했다. 네이버 쪽도 처음엔 ‘시스템 구조상 매크로 조작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가 업무방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이 사건을 직접 고소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월 7일부터 수사를 해 왔다. 김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보수 세력이 여론 공작을 펴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싶어 댓글 조작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경제민주화 관련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더 격인 김씨가 특정 기사와 댓글 등을 지목하면 한꺼번에 ‘공감·비공감’ 등을 클릭하는 방식 등으로 댓글 여론을 조작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큰 조직적인 차원에서 벌어진 것인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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