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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소수 팔아요” 4600만원 사기 일당 경찰에 덜미

    “요소수 팔아요” 4600만원 사기 일당 경찰에 덜미

    품귀 현상을 빚었던 요소수를 판다고 인터넷에 올리고 대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요소수 긴급 판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게시해 4600만원 상당의 대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는 중국의 요소수 수출 중단으로 화물차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전국적으로 ‘요소수 대란’을 겪던 시기였다. 이들은 피해금을 여러 계좌로 나눠 공범들이 번갈아 인출하는 수법으로 수사기관을 따돌렸지만 최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A씨 등은 “돈이 필요해서 그랬다”면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그러나 피의자들이 가로챈 돈을 모두 생활비와 유흥비 등으로 써버려 회수하지 못했다.
  • 옆 단지보다 전기 덜 사용하면 돈으로 돌려준다

    주변 아파트 단지나 가구보다 전력 사용량이 적으면 절약한 전력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세종시와 전남 나주·충북 진천혁신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세종시청에서 3개 혁신도시 지자체장과 한국전력공사 사장, 에너지시민연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캐시백 시범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사업에 참여한 아파트 단지가 전체 참여 단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절감량에 따라 구간별로 20만∼300만원의 캐시백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파트 단지 각 세대도 개별적으로 참여 가능하며, 전체 참여 세대보다 평균 전기 사용량이 적으면 1kWh(킬로와트시)당 3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산업부는 3개 혁신도시 시민들이 전기사용량을 5%만 줄여도 연간 약 34GWh(기가와트시)의 전기를 절약하고, 500㎖짜리 페트병 2억 2000만개를 생산·폐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양만큼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전은 3개 도시에서 24∼28일 신청·접수를 받고 2∼5월의 절감 실적에 따라 6월 중 캐시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아파트 단지나 세대는 한전 사이버지점(cyber.kepco.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에너지 캐시백 사업을 올여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안은 에너지캐시백과 같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라면서 “에너지 절약 실천이 탄소포인트제 등 다른 대국민 프로그램과 연계돼 국민생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지자체,시민단체,에너지 공기업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15년 만에 부모 찾은 소년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나

    15년 만에 부모 찾은 소년은 왜 극단적 선택을 했나

    출생 직후 안타깝게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던 친부모가 사실은 돈을 받고 자신을 팔아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학생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허베이성에 거주했던 대학생 류슈에저우 군이 온라인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극적으로 만난 친부모로부터 사실상 버림받았던 사실이 전국에 공개된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불과 만 15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류 군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달 그가 평소 자신이 운영했던 SNS 웨이보에 ‘친부모를 찾습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처음 대중에 공개됐다.   출생 후 약 3개월 만에 친부모를 잃어버린 줄로 알았던 류 군은 이후 불임으로 고생하던 양부모에게 입양됐다.   하지만 양부모 두 사람 모두 류 군이 4세가 되던 무렵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면서 류 군은 지금껏 양부모와 함께 살았던 외할머니와 단둘이 거주해왔다.  살아생전의 류 군은 당시를 회상해 “양부모가 모두 사망한 이후 학교에서 친구들로부터 지속적인 따돌림과 괴롭힘을 받아야 했다”면서 “친구들은 (나를 가리켜)두 번이나 부모에게 버림받은 재수 없는 아이라고 불렀다”고 과거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하곤 했다.그러던 중 한 언론사에서 대규모로 진행했던 친가족 찾기 행사를 우연히 목격한 류 군은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친부모를 직접 찾아나서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6일 류 군은 자신의 웨이보에 영상 하나를 공유했는데, 류 군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그가 출연해 “(나는)2004~2006년 이 무렵에 태어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친모가 나를 낳았을 무렵에 부모 두 사람 모두 미혼의 학생이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들었다. 내가 태어난 지 약 3개월 만에 양부모에게 입양됐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온라인 상에서 공유가 거듭됐고, 급기야 같은 해 12월 15일 산시성 린펀 공안국은 류 군의 DNA를 조사해 류 군의 친부모 두 사람을 찾는데 성공했다.   공안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류 군의 친부와 친모는 각각의 가정을 꾸린 상태로 친부는 석가장에, 친모는 내몽고에 거주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류 군은 생부 정 모 씨를 만나는데 성공했지만, 친모는 한사코 류 군과의 만남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안타까운 사연은 이후 발생했다. 류 군의 친모가 그와의 만남을 거부한다는 내용까지 모두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그를 가리켜 지속적인 악성 댓글을 게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류 씨에게 “돈을 노리고 친부모를 찾으려 했던 것”이라면서 “친모가 친아들을 만나지 않겠다고 버티고, 차단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을 노렸거나 아니면 집이라도 한 채 사달라고 협박했을 것이 뻔하다”는 내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거짓 뉴스가 확산되자 류 군은 곧장 자신의 SNS에 해당 내용이 사실 무근이라고 적극 방어했다. 그는 “4살 때 양부모 두 분이 모두 사망하고 이후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면서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셨고, 지금은 허베이의 한 전문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도 하고 있다. 평일에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는 덕분에 기본적인 생활은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 남들이 생각하는 돈을 노리고 친부모를 찾으려 했다는 비난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 군을 향한 악성 소문은 이후에도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를 가리켜 “친부모를 찾아서 돈을 요구하려 했다”, “법적으로 고소를 해서라도 큰 돈을 노리려 하고 있다”는 등의 거짓 소문을 제기했다.  거짓 소문이 계속 이어지자 류 군은 24일 새벽에 자신의 웨이보에 자살을 암시하는 유서를 남긴 채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24일 오전 2시경 류 군의 웨이보에는 ‘여기서 일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 공개됐고, 내용을 의심한 현지 공안국이 수사에 나섰으나 이날 오전 류 군은 유서를 게재한 지 단 2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류 군의 가족들은 그가 싼야의 해변에서 다량의 약을 복용,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를 처음 발견한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류 군은 유서를 작성하고 게재한 지 단 2시간 만이었던 이날 오전 4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SNS와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류 군의 허망한 사망을 전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그의 죽음을 두고 ‘사이버 폭력’으로 인한 잔인한 살인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친부모에게 냉대를 당한 15세 소년이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면서 “가짜 소문을 제조하고 퍼뜨린 일부 악의적인 누리꾼들과 이를 필터링하지 않은 채 그저 재미와 흥미 위주로 편집해 보도한 다수의 언론은 각성해야 한다. 누리꾼과 언론이 죽인 안타까운 생명으로 기록돼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尹, ‘4차 산업 특별시’ 대전 약속…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공략

    尹, ‘4차 산업 특별시’ 대전 약속…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공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전을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 지역을 사로잡기 위해 대전과 인접 지역에 대한 공약을 하루종일 쏟아냈다.윤 후보는 21일 오후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대전광역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 ▲경부선·호남선 철도 구간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한 8대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중부내륙 지역에 조성돼 있거나 계획 중인 산업·연구단지를 총망라하여 ‘중원 신산업벨트’로 재구축하고 수도권과 동남권에 버금가는 국가발전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주(의료헬스)·오송(바이오)·충주(2차전지)·청주(시스템반도체)·대전(IT)·천안(디스플레이)·논산(첨단국방)·익산(식품)·전주(탄소융합) 지역을 첨단미래산업의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전진기지로 양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한 청주·대전·천안·세종에는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시스템반도체, 차세대정보통신, 사이버 보안 관련 휴먼디지털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신경망기술 연구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도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구간은 지하화하여 단절된 도시생활권을 하나로 엮겠다고 했다. 지하화 이후 확보된 지상 유휴공간은 주거·업무·문화·녹지 공간으로 꾸려 정주 여건을 쾌적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지선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고질적인 교통 문제 해소도 도모하기로 했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구상에 대해서 윤 후보는 대전의 첨단국방 산업, 도심항공 모빌리티, 바이오, ICT 융복합 등과 세종의 미래차, 스마트헬스케어, 소재·부품 산업 등 지역 핵심 산업을 특화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충청권 상생협력 국가산업단지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윤 후보는 제2 대덕연구단지를 유성 북구권에 약 200만평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를 첨단과학에 특화된 산업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1970년대에 조성돼 노후화된 대전산업단지는 기능 고도화로 성장 잠재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덕연구개발특구의 글로벌 연구시설, 대전국제컨벤션센터 및 둔산문화예술 지구와 연계하여 첨단지식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공존ㆍ발전하는 트라이앵글 존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전 현충원의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윤 후보는 메모리얼 광장, 호국보훈 거리, ICT 체험관 등 메모리얼 파크 복합 인프라를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윤 후보는 앞서 오전에는 충남 천안시에서 열린 충청남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철도·탄소중립시범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 추진을 중심으로 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러엔 강력 제재 경고

    취임 1주년 바이든, 111분 격정 회견… 러엔 강력 제재 경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강력한 대러시아 제재 가능성을 직접 경고했다. 러시아는 침공설이 서방의 주장일 뿐이라고 맞서면서도 국경으로 병력을 집결시키며 우크라이나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현실화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전에 결코 본 적이 없는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추측엔 그(푸틴)가 (우크라이나로) 들어갈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를 침공(invasion)한다면 이는 러시아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는 러시아 은행의 달러 결제 금지 등 초강력 금융 제재가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강력한 경고를 하면서도 러시아의 침공이 ‘작을’ 경우 제재 수위가 약해질 것임을 내비쳐 논란을 빚었다. 그는 “만약 ‘소규모 침입’(minor incursion)일 경우는 별개다. 우리는 무엇을 할지와 하지 않을지 등을 놓고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CNN에 “푸틴에게 마음대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라고 ‘그린라이트’(청신호)를 켜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에밀리 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소규모 침입 언급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입이 아니라 사이버 공격 등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러시아는 오히려 서방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려는 것이라고 맞섰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서방은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추측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들이 준비하고 있는 대규모 군사적 도발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8일 성명에서 “미국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문제를 둘러싼 히스테리를 멈추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러시아는 침공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높아만 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접경에 약 10만명의 대군을 둔 러시아는 전날 우크라이나·벨라루스 국경 인근에도 병력을 보내고 다음달 중순 벨라루스군과의 합동 훈련을 예고했다. 이로써 러시아군이 3면에서 우크라이나를 동시 공격할 수 있는 배치가 완성됐다. 서방은 군사적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은 박격포, 대공 미사일 체계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영국은 경량 대전차 방어 무기 체계를, 캐나다는 소규모 특수부대를 파견하기로 했다.
  • 바이러스 팬데믹 가면 사이버 팬데믹 찾아온다

    바이러스 팬데믹 가면 사이버 팬데믹 찾아온다

    올해는 바이러스 팬데믹에 이어 사이버 디지털 팬데믹이 우려된다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정책연구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ETRI가 바라본 2022년 10대 기술 전망’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혁신과 변화, 공간과 경험의 확장, 지정학적 긴장과 갈등 고조라는 3대 트렌드를 기준으로 10개 기술을 분석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은 일상과 산업의 모습을 바꾸고 국가간 지정학적 갈등을 촉발하는 핵심 요인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거치면서 그 중요성과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이 일상과 경제활동의 중심이 되면서 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디지털 세계에서 ‘사이버 팬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이버 공간에서 공격 수단은 정교해지고 공격범위도 광범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고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세상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것처럼 인공지능(AI) 감각지능을 서로 결합해 사람같이 유연한 AI를 만들기 위한 ‘다중감각 AI’, 실제 사람의 외모와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한 새로운 존재인 ‘디지털 휴먼’에 주목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또 현재는 고도 120m 이하 지상통신이 중심을 이루고 있지만 도심항공모빌리티, 저궤도 위성통신 등 ‘비지상 통신’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지상과 공중, 실내외 구분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정밀 측위’ 기술, AI 밀리테크, 미국과 중국간 지정학적 갈등이 기술표준을 둘러싼 디지털 영역으로 확대되는 ‘기술표준 신지정학’도 특히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가 스스로 코드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2.0, 양자컴퓨팅을 포함한 양자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도 올해 주목해야 할 기술이라고 밝혔다. ETRI 기술전략연구센터 이승민 박사는 “이번 보고서는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을 돕고 ICT분야 R&D 전략수립을 위한 방향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경제, 외교, 안보, 산업 등 다방면에서 세계질서의 대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ICT 기술우위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한화건설, 충남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분양

    한화건설, 충남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 분양

    한화건설은 최근 충남 천안시 일원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지하 4층~지상 28층 1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14㎡ 총 1608가구로 지어진다. 이 단지는 천안시가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 중인 노태근린공원과 바로 인접했다. 노태근린공원은 총 17만 8041㎡ 규모로 축구장 약 25개 크기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4베이 혁신평면과 2면 개방 타워형 설계를 도입했다. 현관창고, 팬트리 등도 조성했다(타입별 상이). 가장 많은 세대수가 공급되는 84㎡A 타입과 84㎡D 타입은 4베이 판상형구조와 ‘ㄷ자형 주방’이 적용된다. 84㎡B와 84㎡C 타입은 2면 개방형 타워형 구조며 현관창고, 팬트리 등으로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114㎡A·B·C 타입은 방 4개 구조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배치했으며, 로얄무드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단지 안에는 창의적인 놀이공간 ‘메리 키즈 그라운드’, 반려동물 놀이터인 ‘펫 프렌즈 파크’ 등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공간들이 조성된다. 주민공동시설에는 골프 트레이닝센터, GX룸,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스터디룸, 키즈카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건물 외관은 ‘포레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된다.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는 도심권에 자리해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차량 이용 시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삼성대로, 번영로 등을 통해 천안 및 수도권, 광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삼성SDI,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 천안유통단지, 백석산업단지 등의 산업단지로 출퇴근도 수월하다. 또한 백석·성성 중심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 이마트 천안서북점을 비롯해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과 두정먹자골목, 천안시청, 천안종합운동장 등이 인접해 있다. 오성초, 오성중, 환서중, 두정고 등이 도보 통학권에 있으며, 불당동 명문학원가도 가깝다. 입주는 2024년 하반기 예정이다.
  • “베이징올림픽 앱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버너 폰’·새 이메일 써라”

    “베이징올림픽 앱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버너 폰’·새 이메일 써라”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보안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참가자들이 임시 휴대전화, 일명 ‘버너 폰’을 사용하고 새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문업체의 권고가 나왔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캐나다 보안업체 시티즌 랩(Citizen Lab)은 18일(현지시간)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베이징올림픽 기간 선수들과 미디어, 관중들이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 ‘마이2022’가 보안에 취약하고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사용자들이 ‘마이2022’를 통해 파일을 주고받을 때 암호화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앱에 ‘검열 키워드’와 ‘정치적으로 민감한’ 표현에 플래그를 다는 기능을 발견했다며 중국 지도자들의 이름, 톈안먼 사태, 종교집단 파룬궁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사이버보안업체 인터넷 2.0도 선수들을 비롯해 대회 참가자들은 쓰고 그냥 버리는 버너 폰을 가져가거나 새로운 이메일 계정을 개설해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또 중국을 떠날 때는 사용했던 임시폰을 다시 쓰지 말고 반드시 버릴 것을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번 올림픽에 기술 지원을 하는 일부 스폰서와 그들의 제품에 주목하며 “중국에 존재하는 정교하고 폭넓은 감시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술업체 치안신에 의한 VPN(우회망)은 상당한 양의 사용자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다며, 중국 법에 따라 당국은 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티즌 랩은 그러면서 “중국의 데이터 보안법은 프라이버시와 자유라는 서구의 가치에 맞지 않아 서구와 같은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러 나라는 이미 대회에 참가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임시폰 등 새로운 기기를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미국은 이날 선수들에게 임시폰과 함께 올림픽 참가 시 사용할 컴퓨터는 빌려 쓰거나 처분 가능한 것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영국과 네덜란드도 자국 올림픽 대표들에게 임시 휴대폰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직위의 모든 행위는 중국의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한다며 휴대전화 해킹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 경찰,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도입…범죄수익 끝까지 쫓는다

    경찰,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 도입…범죄수익 끝까지 쫓는다

    경찰이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기 등 금융범죄를 차단하고 범죄 수익을 몰수하기 위해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을 올해 도입한다. 또 발신 번호를 010으로 바꿔 수신자를 속이는 중국발 보이스피싱 탐지기도 전국에 배치한다.경찰청은 지능화하는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수사 장비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하고 각각 1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범죄의 뿌리를 쫓아 범죄수익을 환수하고 피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실물이 없고 인터넷상에서 익명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자금을 추적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사기나 마약 거래와 같은 불법 자금을 세탁하는 용도로 악용되기도 한다. 또 최근에는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가상자산을 미끼로 한 사기 수법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금액을 보면 2017년 4674억원에서 지난해 3조 128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여기에는 회원 5만 2000여명을 모집해 2조 2100억여원을 입금받은 가상화폐 거래소 ‘브이글로벌’ 사기 사건이 포함됐다. 새로 도입되는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 분석·포렌식 프로그램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로,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상자산의 지갑 주소를 기반으로 IP 주소를 추출하고 비트코인 거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유럽연합 형사경찰 기구인 유로폴에서도 불법 자금세탁과 사이버범죄자를 추척·파악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해킹 등 사이버범죄 분석에만 이용됐으나 올해부터는 전국 시도청에 배치해 사기 등 금융범죄 자금 추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킹뿐 아니라 사기나 유사수신 범죄에 이용되는 가상자산 규모가 훨씬 커지고 있다”면서 “범죄수익 몰수보전과 추징을 위해 자금 추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서 발신자의 국제번호(070 또는 001)나 인터넷번호(1544)를 국내번호(010)로 조작하는 불법 중계기를 추적하는 전파탐지기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불법 중계기를 찾아 차단하면 보이스피싱범들이 더 이상 가짜 번호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그만큼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경찰은 또 보이스피싱 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중국·태국·베트남·캄보디아 등 4개국 6개 공관에 국제공조 담당 경찰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 시대 뒤떨어진, 여고생 軍위문편지… ‘강요 금지’ 청원 등장

    서울의 한 여고에서 군인에게 위문편지를 쓰도록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온라인상에서는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을 유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시대에 뒤떨어진 위문편지 강요 논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서울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에게 위문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는 청원 글이 2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답변 요구 기준인 1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비슷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OO여고는_학생을_보호하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위문편지 강요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문편지 내용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지난달 30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 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은 “군인에 대한 조롱”이라면서 “군인에 대한 예우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딥페이크(영상 합성) 영상에 얼굴을 합성하겠다는 디지털 성범죄까지 예고됐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빌미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공개한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군인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내용은 피한다’, ‘지나치게 저속하지 않은 재미있는 내용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학교 측은 지난 12일 홈페이지에 “위문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지했지만 학생에 대한 보호책은 없었다.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받는 인권침해적인 학교 현장”이라면서 “성차별적이고 권위적인 위문문화 자체가 타파돼야 한다”고 말했다.
  • “눈 열심히 치워” 여고생 ‘군인 조롱’ 편지에 “위문편지 없애라” 2만명 청원(종합)

    “눈 열심히 치워” 여고생 ‘군인 조롱’ 편지에 “위문편지 없애라” 2만명 청원(종합)

    여고생 ‘군인 조롱 위문 편지’ 논란 확산‘편지 작성 강요’ 주장도…학생 신상노출 피해학교 “부적절 표현으로 취지 심각히 왜곡”시교육청 “현장 확인 나서…피해 학생 보호”서울 한 여고의 조롱성 군 위문 편지 논란이 확산되면서 ‘위문 편지를 없애달라’는 서울시교육청 청원 게시판 동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12일 ‘미성년자에게 위문 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주세요’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으며 13일 오후 현재 이 글에 동의를 한 사람은 2만명을 넘겼다. 조희연 교육감이 입장을 밝혀야 하는 교육청 답변 기준인 1만명은 훌쩍 넘어섰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안에 시민 1만명 또는 학생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에 교육감이나 교육청 관계자가 직접 답변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작성자가 서울의 한 여고 학생으로 표기된 군 위문 편지 사진이 퍼져 논란이 됐다.여고생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니 님 열심히 하세요” 작성일이 지난달 30일로 표기된 이 편지에는 “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 조롱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고생은 또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라고도 썼다. 특히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지우래요;;)”라고 표현하며 검수가 있었음을 추정하게 했다. 편지는 공책을 반 찢은 듯한 종이에 마구 휘갈긴 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으며, 일부 문장은 잘못 쓴 글을 수정하지 않은 채 가로줄로 죽죽 그어놓았다.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1학년 학생이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등 성희롱적 표현이 쓰이기도 했다. ‘비누를 줍는다’는 표현은 군대 내 동성 간 성폭행을 뜻하는 은어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논란이 일자 학교에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에 자신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 시간을 빌미로 거의 강제적으로 쓰게 했다”며 “편지지와 봉투도 2개씩 사비로 알아서 챙겨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SNS에 해당 여고생 신상 정보 유출“신상공개 피해 학생 치료에 신경 쓸 것” 그러나 조롱성 위문 편지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여고 재학생들의 신상 정보를 유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면서 또 다른 논란이 일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도 ‘사이버 불링 및 디지털 성폭력에 노출된 해당 학교 학생들을 보호해달라’는 청원 글이 두 건 올라와 모두 동의 1만명을 넘겼다. 학교 측은 전날 홈페이지에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어떠한 행사에서도 국군 장병에 대한 감사와 통일 안보의 중요성 인식이라는 본래의 취지와 목적이 훼손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청원 동의가 1만명을 넘은 만큼 답변을 준비하고 그 전에 조 교육감이 SNS를 통해 관련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지원청에서 현장 확인에 나섰다”면서 “신상 공개돼 피해를 본 학생의 치료 등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 시대 뒤떨어진 위문편지…‘강요 금지’ 청원도

    시대 뒤떨어진 위문편지…‘강요 금지’ 청원도

    서울의 한 여고에서 군인에게 위문편지를 쓰도록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로 온라인상에서는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을 유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시대에 뒤떨어진 위문편지 강요 논란과 함께 사이버 범죄 우려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서울교육청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성년자에게 위문편지를 강요하는 행위를 멈춰 달라’는 청원 글이 1만 8000명이 넘는 동의를 얻어 답변 요구 기준인 1만명을 훌쩍 넘겼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도 비슷한 청원 글이 올라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OO여고는_학생을_보호하라’는 해시태그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위문편지 강요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문편지 내용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면서다. 지난달 30일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편지에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 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부 네티즌은 “군인에 대한 조롱”이라면서 “군인에 대한 예우 교육을 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편지를 쓴 학생의 신상 정보를 알아내 유포하고 악성 댓글을 남기거나 성희롱 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딥페이크(영상 합성) 영상에 얼굴을 합성하겠다는 디지털 성범죄까지 예고됐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점수를 빌미로 편지 작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이 공개한 ‘위문편지 작성에 대한 유의사항’을 살펴보면 ‘군인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내용은 피한다’, ‘지나치게 저속하지 않은 재미있는 내용도 좋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개인정보를 노출하면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주의사항도 담겼다. 학교 측은 12일 홈페이지에 “위문 편지 중 일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행사 본래 취지와 의미가 심하게 왜곡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공지했지만 학생에 대한 보호책은 없었다.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사무국장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라는 명목으로 원치 않는 행위를 강요받는 인권침해적인 학교 현장”이라면서 “성차별적이고 권위적인 위문문화 자체가 타파돼야 한다”고 말했다.
  •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

    인사혁신처는 2021년도에 시행한 7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124명 명단을 13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올해 합격자들은 기상, 간호, 수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로, 평균 경력기간은 7.4년이다. 10년 이상 장기 경력자도 23.4%(29명)나 됐다. 대부분은 전문 자격증 또는 관련분야 학위를 소지하고 민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34.6세로 지난해(33.9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41.1%(51명)로 가장 많았으며, 35~39세 29.9%(37명), 40~45세 16.9%(21명) 등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45세, 최연소 합격자는 26세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32.3%(40명)였다. 2019년 41.7%, 2020년 50%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다. 합격자는 이달 14~2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게시된 채용후보자 등록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선발해 공직 전문성과 다양성, 개방성을 높이고 채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5년 도입했다. 선발 분야별로 경력, 학위, 자격증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요구하며, 필기시험(공직적격성평가, PSAT), 서류전형,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데이터·AI, 국가 생존 걸린 성장동력… 규제 완화·기준 정립 서둘러야

    디지털 시대의 키워드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다. 정부는 2년 전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데이터, AI 기술 활용 가속화 등을 국가 전략으로 내세우며 디지털 경제 육성을 천명했다. 정부는 관련 산업의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정부가 ‘데이터 활용’이냐 ‘개인정보 보호’냐를 놓고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무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부터 여권 확인 절차 없이 공항 자동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AI 식별추적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지만 최근 3개월째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내외국인 1억 7000만여명의 얼굴 사진 등을 민간 AI 업체에 넘겼다는 보도가 나오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제동을 걸면서 사업이 전면 보류된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12일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사업 놓고 정부 부처 간 엇박자 지금 세계는 데이터와 AI 기술 패권을 차지하려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의 ‘원유’로 불릴 정도로 핵심 자원이다. 충분한 데이터만 있으면 그동안 사람이 하던 작업들을 이제 AI가 대신하면서 AI 기술 역시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기업이나 정부가 수집한 빅데이터에는 수많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 익명·가명 처리된 개인정보도 관련 데이터의 양이 축적되면 식별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다 보니 디지털 산업에는 ‘실과 바늘’처럼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뒤따른다. 시민단체 등에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데이터 경제는 성공할 수 없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주장하는 이유다. 정부는 ‘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균형점을 찾아내야 하지만 실제 관련 정책 적용 과정에서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美·中 등 경쟁국과 격차 더 심화” 데이터·AI 정책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가 새롭게 등장한 산업을 다루면서도 여전히 전통적인 산업에 적용하는 규제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챗봇 ‘이루다’의 혐오 발언 등으로 AI 윤리 문제가 커지자 AI 업무를 다루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방통위, 금융위 등 부처마다 앞다퉈 규제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이다.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기업에서는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할 규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서 “시작 단계의 AI에 대해 추상적 개념의 사전 규제를 하면 경쟁국인 미국, 중국 등과의 격차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령화 시대 비약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는 보건·의료 분야도 공공의료 데이터 접근이 규제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산업계의 요청에도 국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없도록 빗장을 걸고 있어 보험업계는 캐나다 등 외국 통계를 돈 주고 구입해 한국인과는 다른 외국인들의 건강 상태를 토대로 당뇨 등 건강보험상품을 설계해야 하는 실정이다.지난 2020년 8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시행된 이후 가명 정보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이용하고, 데이터 간 결합이 허용돼 데이터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됐지만 현장에서는 정부의 각종 규제로 데이터 활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조광원 전 데이터산업협회 회장은 “개인정보의 중요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이 발생했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데이터 패권국이 아니라 데이터 종속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규제혁신 경쟁보다 주도권 다툼 정부 부처마다 관련 기준과 규정이 제각각 다른 것도 문제다.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가능한 사업이지만 막상 보건·의료 관련법 등을 보면 모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관련 부처를 쫓아다니면서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정부는 규제혁신 경쟁에 나서기는커녕 데이터산업에 대한 주도권 다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서 제출된 정부 부처 주도의 데이터 관련법은 모두 5개다. 일부 법안은 ‘데이터의 활용-산업데이터의 활용’, ‘데이터의 보호-비정형 데이터의 보호’ 등 법안명도 내용도 비슷하다. 서로 자신들이 데이터 관리를 주도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데이터기본법상 데이터는 과기정통부 소관으로, 산업디지털촉진법상 산업데이터는 산업부 소관으로 한다는 식이다.데이터·AI 분야는 우리나라의 생존이 걸린 혁신 성장 동력이다. 사생활 침해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우 국무부 등 24개 연방기관 중 18개 기관이 사이버 보안 목적 등으로 안면인식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부작용보다 공익이 더 크다는 판단에서다. 김재호 세종대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코로나 역학조사지원시스템에서 보았듯이 데이터는 국민의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의 중심”이라면서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생활 침해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거버넌스 등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수원시 “공무원 개인정보 조회 남용· 유출 대책 마련할 것”

    수원시 “공무원 개인정보 조회 남용· 유출 대책 마련할 것”

    경기 수원시는 권선구 공무원이 유출한 개인정보가 ‘이석준 사건’에 사용된 것과 관련, 개인정보 조회 권한이 남용되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이성범 부장검사)는 지난 10일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의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에게 50만원을 받고 피해자 A씨의 집 주소를 파악해 알려준 흥신소 운영자 B(37)와 흥신소 업자들에게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권선구청 공무원 C(40)씨를 구속 기소했다. C씨는 차적 조회 권한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업자들에게 2020년부터 약 2년간 주소 등 개인정보 1101건을 제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업자들에게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대가는 매월 200만∼300만원으로 총 3954만원에 달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공무원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수원시는 시청과 4개 구청, 시 산하 모든 기관의 개인정보 처리 과정 전반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개인정보보호 검증단’(가칭)을 구성해 점검 결과와 개선방안을 엄격하게 검증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교육을 강화하고,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자체 조사를 할 계획이다. 시는 중앙부처와 협의해 개인정보 유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접속기록을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중앙부처 운영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개인 정보 오남용 의심사례 소명 요청’ 같은 제도를 도입해 달라고 상급 기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수원시 개인정보 관리 시스템에 문제나 제도적인 허점이 없는지 점검하고 보완하겠다”며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조직 전체가 무한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군 생활 힘든가요? 눈 열심히 치우세요^^” 여고생 위문편지 논란

    “군 생활 힘든가요? 눈 열심히 치우세요^^” 여고생 위문편지 논란

    국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여고생들의 위문편지가 공개돼 논란이 확산 중이다. 1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군대 위문편지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이 사진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편지는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라며 일반적인 위문편지 인사말로 시작했지만 곧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이어진다. 반 찢은 연습장에 쓴 편지엔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To 군인아저씨안녕하세요 ○○여고입니다. 추운 날씨에 나라를 위해 힘써서 감사합니다~군 생활 힘드신가요? 그래도 열심히 사세요^^ 앞으로 인생에 시련이 많을 건데 이 정도는 이겨줘야 사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이제 고3이라 죽겠는데 이딴 행사 참여하고 있으니까 님은 열심히 하세요. 군대에서 노래도 부르잖아요, 사나이로 태어나서 어쩌구~(지우래요;;) 그니까 파이팅~추운데 눈 오면 열심히 치우세요^^ 2021.12.30. -○○여고 2학년-편지는 연습장을 반 찢은 듯한 종이에 마구 휘갈긴 듯한 글씨체로 적혀 있었고, 일부 문장은 가로줄로 그어 지워져 있었다. ‘지우래요’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편지 내용에 대한 검수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편지가 공개된 뒤 또 다른 장병이 받은 편지 내용도 공개됐다. 이 편지에는 “겨울인데요 군대에 샤인머스켓은 나오나요? 저는 추워서 집 가고 싶어요. 파이팅입니다”라면서 “사기를 올리는 내용이 뭐가 있나 고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쫄? 만한 게 없는 것 같네여. 아저씨도 롤하시나여? 이건 그냥 물어봤어여”라고 적혀 있다. 특히 “아름다운 계절이니만큼 군대에서 비누는 줍지 마시고, 편안한 하루하루 되길 바랍~~”이라며 “이 편지를 받는 분껜 좀 죄송한데 집 가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을 것 같네여”라고 썼다. ‘비누 줍다’는 표현은 군대 내 성행위를 뜻하는 속된 은어다. 같은 학교 1학년이 쓴 두번째 편지 역시 앞선 편지와 같은 날짜인 지난해 12월 30일에 쓴 것으로 나와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군인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다”, “이런 대접 받으려 나라 지키고 있나”, “그냥 쓰지 말지 저게 뭐냐”, “검수도 한 것 같은데 저걸 그대로 보냈나”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학교가 봉사활동 명목으로 강제로 시켰다” 문제의 편지들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자 해당 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의 해명이 제기됐다. 학교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명목으로 위문편지 쓰기를 강제로 시켜 학생들이 반발심에서 저런 식의 편지를 썼다는 주장이었다. 또 ‘편지지도 각자 준비하도록 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과 반박은 또다시 갈등을 낳았다. ‘봉사활동 1시간 부여받았으면 제대로 썼어야 하는 것 아니냐’, ‘학교에서 시켰다는 것이 군인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내용으로 써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등의 반박이 나온 것이다. 해당 학교 학생 향한 무분별한 신상털이까지 문제는 해당 편지에 학교 이름이 그대로 공개되면서 무분별한 ‘신상털이’와 사이버폭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단지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로 개인정보를 공개하거나 악의적인 사진 합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행위는 다시 남녀 갈등으로 번져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에서 서로를 싸잡아 비방하는 반응으로 이어졌다.이런 가운데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한 네티즌은 정성 들여 쓴 편지를 공개하며 모든 학생이 조롱이 담긴 편지를 쓴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 편지에는 한쪽에 빼곡하게 편지글이 적혀 있었고, 다른 한쪽엔 직접 그린 그림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먼저 군인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대한민국 군대가 얼마나 힘들고 군인들이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학교 전체를 매도하지 말아주십사 하는 마음에 댓글 작성한다”고 밝혔다. 또 이 편지 외에도 과거에 같은 학교 학생들이 정성 들여 위문편지를 쓰는 사진들도 확인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들을 싸잡아 매도하면 안 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정치 테마주 34개 ‘사이버 경고’… 尹 16·李 11개 널뛰기

    정치 테마주 34개 ‘사이버 경고’… 尹 16·李 11개 널뛰기

    지난해 9월 이후 잠잠했던 한국거래소의 ‘사이버 얼럿’(사이버 경고)이 새해 들어 다시 요란한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3월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상에 대선후보, 주요 정치인과 관련된 뜬소문이 퍼지며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서다. 사이버 얼럿은 인터넷 증권 게시판 등에서 특정 기업 테마 게시글이 급증하고, 주가와 거래량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이를 거래소가 기업에 알려 조회 공시(해명)를 요구하는 조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진 광진실업과 ‘홍준표 테마주’로 꼽힌 경남스틸에 사이버 얼럿 조치가 취해졌다. 광진실업은 허정도 회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에서 지난달 29일 4390원이던 종가가 5일 8200원으로 일주일 만에 86.8% 정도 치솟았다. 경남스틸은 최충경 회장이 홍 의원과 인연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같은 기간 59.7% 급등했다. 두 기업은 해당 정치인들과 사업적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제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탈모샴푸업체 TS트릴리온이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일주일 새 70.7%나 올랐다. 거래소는 곧장 TS트릴리온에 투자경고 종목 지정예고를 공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대선 등 정치 테마주와 관련해 거래소가 사이버 얼럿 조치를 한 종목 수는 총 34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테마주가 16개로 가장 많았고, 이 후보 테마주 11개, 홍 의원 테마주 4개, 안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가 각각 1개였다. 19대 대선을 앞둔 2016년 말에는 금융당국과 검찰 등이 시장질서 확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치 테마주를 감시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33종목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를 발견해 수사기관 통보,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했다. 집계된 부당 이득은 157억원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 TF를 꾸리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선거 날짜가 다가올수록 테마주 풍문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필요하면 TF를 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투자자보호부 관계자는 “대선 테마주라 해도 해당 정치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실적과 관계없이 풍문에 힘입어 급등한 테마주는 가격이 하락할 때 과매도가 일어나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론] 지구를 위한다는 ESG, ‘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다/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시론] 지구를 위한다는 ESG, ‘왜’라는 질문이 필요하다/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2019년을 시작으로 뜨겁게 재점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열풍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1조 5000억 달러에 달했던 지속가능금융(그린 관련 채권이나 대출) 규모가 올해는 2조 5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광풍과도 같은 ESG에 대한 평가는 매우 다양하다.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 투자행동을 통해 기업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책임 있는 투자라는 시각과 교묘하게 만들어진 또 다른 규제이자 평가·인증 산업의 진화, 정체된 기업의 돌파구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ESG는 2004년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독려하는 수단으로 도입됐다. 제도나 법적 규제 등 강제 수단의 한계를 보완하고 기업이 ESG 이슈에 집중하는 것이 위험관리, 평판관리, 새로운 시장 기회 발굴 등에 도움이 된다는 투자자의 인식을 통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이끌어 내려는 시도였다. 그러나 이 같은 ESG가 원래 목표를 달성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ESG가 왜 필요한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단순히 위험관리나 평판관리가 아닌 궁극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왜 특정 행동이 필요한지 따져 물어야 한다. ‘왜’라는 질문을 하지 않으면 여러 기관이나 평가기업이 만들어 낸 ESG 평가지표의 질문에 어떻게 응답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기계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또 평판위험을 줄이기 위해 겉으로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게 된다. 소위 ‘워싱’이 일어나는 배경이다. 마치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지표)에 집중하느라 정작 달(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둘째, 투자자들도 고통을 분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기업만이 손실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가 처한 절체절명의 위기는 인간의 욕망과 그에 따른 불평등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 석탄이나 화석연료 사용 산업의 기업들과 근로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투자자들도 국가 간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행동에 수익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동참해야 할 것이다. 셋째, 환경에만 치중하지 않고 사회나 지배구조에도 좀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ESG는 기본적으로 투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다 보니 전 세계의 당면 과제인 불평등 해소, 부정부패, 불공정의 문제는 다소 소홀히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회 모든 영역의 이른바 ‘금융화’의 문제도 지적하지 않는다. 예컨대 투자회사가 석탄산업이나 화석연료 사용 산업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 제약회사나 인권 침해 기업은 왜 옆구리를 찌르고 있는지 궁금하다. RBC글로벌자산관리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0년과 마찬가지로 ESG 요소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위가 반부패(G), 사이버보안(S), 기후변화(E), 주주권 보호(G), 건강과 안전(S)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고무적이다. 왜냐하면 반부패 윤리경영은 ESG 성공의 기본 토대이기 때문이다.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와 기후변화 협약이 2015년 동시에 선포된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기후변화 협약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노력을 공동으로 하자는 것이며, SDGs는 지구를 살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구를 투명하고 정의로운,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 정부, 기업이 함께 행동하자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지구를 살려 낸다 하더라도 지구엔 극심한 불평등이라는 아수라 지옥의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 2만원에 주소 판 구청 직원 스토킹女 가족 살해 불렀다

    2만원에 주소 판 구청 직원 스토킹女 가족 살해 불렀다

    차적조회 권한을 가진 구청 공무원이 돈을 받고 판 주소가 살인사건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공무원이 거주지 정보를 넘긴 대가로 받은 돈은 고작 2만원이다.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은 흥신소에 50만원을 주고 여성 거주지 정보를 받았는데, 그 정보원이 구청 공무원이었던 셈이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부장 이성범)는 10일 다수의 흥신소 업자에게 주소 등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구청 공무원 A(4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고액 알바 모집’을 통해 알게 된 B씨 등에게 2020년 6월부터 개인정보 1101건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매달 200만~300만원씩 챙긴 혐의를 받는다. 도로점용 과태료 부과를 위해 부여된 차적조회 권한을 불법 개인정보 조회에 사용한 것이다. A씨가 지난 2년 동안 뇌물로 받은 돈만 395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과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B씨에게 2만원을 받고 판 주소는 또 다른 흥신소 업자 C, D씨 등 2곳을 더 거쳐 이석준에게 넘겨졌다. 일종의 불법 유통 구조가 형성돼 있던 셈인데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개인정보 취득 비용(2만원→10만원→13만원→50만원)이 올라갔다. D씨도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2건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고 무단으로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소속된 관서는 차적조회의 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했다.
  • 2만원에 주소 판 구청 직원 스토킹女 가족 살해 불렀다

    차적조회 권한을 가진 구청 공무원이 돈을 받고 판 주소가 살인사건에 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공무원이 거주지 정보를 넘긴 대가로 받은 돈은 고작 2만원이다.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여성의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석준은 흥신소에 50만원을 주고 여성 거주지 정보를 받았는데, 그 정보원이 구청 공무원이었던 셈이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부장 이성범)는 10일 다수의 흥신소 업자에게 주소 등 개인정보를 팔아넘긴 구청 공무원 A(40)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고액 알바 모집’을 통해 알게 된 B씨 등에게 2020년 6월부터 개인정보 1101건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매달 200만~300만원씩 챙긴 혐의를 받는다. 도로점용 과태료 부과를 위해 부여된 차적조회 권한을 불법 개인정보 조회에 사용한 것이다. A씨가 지난 2년 동안 뇌물로 받은 돈만 395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과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B씨에게 2만원을 받고 판 주소는 또 다른 흥신소 업자 C, D씨 등 2곳을 더 거쳐 이석준에게 넘겨졌다. 일종의 불법 유통 구조가 형성돼 있던 셈인데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개인정보 취득 비용(2만원→10만원→13만원→50만원)이 올라갔다. D씨도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2건의 개인정보를 판매하고 무단으로 위치추적기를 설치한 혐의 등으로 이날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A씨가 소속된 관서는 차적조회의 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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