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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 경찰청 ◇총경급 전보 △본청 홍보담당관 손창완△〃 감찰〃 서천호△〃 감사관실 조종완△〃 외사1담당관 김성훈△〃 외사3〃 조규철△〃 외사관리관실 김호윤△〃 교통안전담당관 김성국△〃 혁신기획과장 이강덕△〃 법무〃 백승호△〃 인사〃 최원태△〃 교육〃 이경순△〃 장비〃 조용섭△〃 생활안전〃 강성공△〃 생활질서〃 김장완△〃 여성청소년〃 홍태옥△〃 특수수사〃 허영범△〃 형사〃 이정근△〃 과학수사센터장 고귀영△〃 사이버테러대응〃 김영식△〃 지능범죄수사과장 이조훈△〃 마약수사〃 박진규△〃 수사국(인권보호센터) 임국빈△〃 수사국 박진우 배상훈 장희곤(수사권 조정) 서범수(〃)△〃 대테러센터장 최성철△〃 경호과장 구은수△〃 정보1〃 신두호△〃 정보2〃 이주민△〃 정보3〃 김기용△〃 정보4〃 장광△〃 보안3〃 임계수△〃 총무과(혁신기획단) 김교태 이용표△병원 총무과장 백광천△경대 총무〃 김운선△〃 학생〃 김성근△〃 교무〃 장향진△〃 치안정책연구소 문수원△〃 수사보안〃 전흥배△중앙 총무과장 전기완△〃 교무〃 임호선△면허 관리〃 신동곤△서울 인사교육〃 최종덕△〃 생활안전〃 이일구△〃 생활질서〃 황광기△〃 교통안전〃 신용선△〃 교통관리〃 조항진△〃 경비1〃 조길형△〃 경비2〃 이강복△〃 정보2〃 전석종△〃 보안1〃 박병국△〃 보안2〃 양종렬△〃 101부단장 정수일△〃 1기동대장 박경민△〃 4기동〃 정영호△〃 중앙청사경비〃 김덕한△〃 국회경비〃 김덕섭△〃 특수기동〃 우문수△〃 지하철경찰〃 곽훈△〃 중부서장 김학문△〃 종로〃 윤철규△〃 남대문〃 이진구△〃 혜화〃 윤종기△〃 용산〃 황성찬△〃 성북〃 김상호△〃 마포〃 이금형△〃 영등포〃 정철수△〃 성동〃 정해룡△〃 동작〃 안재경△〃 강북〃 정순도△〃 중랑〃 장전배△〃 강남〃 노혁우△〃 관악〃 박기선△〃 강서〃 한기민△〃 강동〃 김사웅△〃 종암〃 김학역△〃 구로〃 송두현△〃 서초〃 윤대표△〃 송파〃 이철규△〃 은평〃 이기태△〃 수서〃 옥도근△부산 청문감사담당관 박환두△〃 정보통신〃 조성환△〃 수사과장 신동건△〃 생활안전〃 김정규△〃 형사〃 김충규△〃 교통〃 김인규△〃 경비〃 변항종△〃 보안〃 최승원△〃 외사〃 김형중△〃 영도서장 김희웅△〃 동부〃 김이곤△〃 금정〃 박노면△〃 강서〃 조한성△〃 사상〃 강정태△대구 경무과장 이재만△〃 정보통신담당관 김영두△〃 경비교통과장 조희현△〃 보안〃 이양기△〃 중부서장 임정섭△〃 서부〃 이현희△〃 북부〃 박형경△〃 수성〃 김규칠△인천 청문감사담당관 박종위△〃 경무과장 임창수△〃 정보통신담당관 오동욱△〃 경비교통과장 박달근△〃 정보〃 김영열△〃 보안〃 신철남△〃 국제공항경찰대장 박병동△〃 중부서장 가세로△〃 계양〃 정홍근△〃 연수〃 김수철△〃 강화〃 최종헌△울산 청문감사담당관 하진태△〃 경무과장 백광술△〃 정보통신담당관 박승현△〃 생활안전과장 곽예환△〃 수사〃 오병국△〃 보안〃 김국희△경기 정보통신과장 황성채△〃 2부 생활안전〃(2부) 강성채△〃 2부 형사〃(2부) 김용수△〃 정보〃 이원재△〃 외사〃 박점욱△〃 생활안전〃(4부) 신상석△〃 수사〃(4부) 윤재국△〃 기동대장 이강순△〃 과천청사경비〃 박노산△〃 수원중부서장 백동산△〃 수원남부〃 황규욱△〃 안양〃 나옥주△〃 과천〃 조현배△〃 성남수정〃 이경필△〃 성남중원〃 윤대근△〃 의정부〃 허남석△〃 고양〃 박종국△〃 일산〃 성동민△〃 시흥〃 백승엽△〃 평택〃 김인옥△〃 남양주〃 이재영△〃 김포〃 김종원△〃 안성〃 손진우△〃 양평〃 이동수△〃 가평〃 최동해△〃 연천〃 정경모△〃 양주〃 김덕기△강원 청문감사담당관 이재열△〃 경무과장 홍순광△〃 정보통신담당관 박종수△〃 생활안전과장 이창무△〃 경비교통〃 박춘배△〃 보안〃 전재철△〃 강릉서장 한동일△〃 동해〃 정승호△〃 태백〃 권순주△〃 영월〃 김상운△〃 정선〃 원경환△〃 고성〃 이기창△〃 인제〃 배효갑△〃 철원〃 이상원△〃 화천〃 정명균△충북 청문감사담당관 김정훈△〃 정보통신〃 박노현△〃 수사과장 정성기△〃 경비교통〃 이세민△〃 정보〃 이찬규△〃 충주서장 송태헌△〃 영동〃 노승일△〃 보은〃 최경식△〃 옥천〃 이호균△〃 진천〃 나경옥△충남 청문감사담당관 조영수△〃 정보통신〃 김익중△〃 생활안전과장 이종원△〃 경비교통〃 안억진△〃 정보〃 이병환△〃 보안〃 양정식△〃 대전청사경비대장 양우석△〃 대전중부서장 박상융△〃 대전동부〃 오은수△〃 대전서부〃 황운하△〃 대전북부〃 박종한△〃 천안〃 한달우△〃 서산〃 김기용△〃 공주〃 이익하△〃 당진〃 김영성△〃 예산〃 김양제△〃 연기〃 박재진△〃 금산〃 고학곤△〃 청양〃 김성동△전북 청문감사담당관 김성근△〃 경무과장 신상채△〃 정보통신담당관 강현신△〃 수사과장 김종길△〃 경비교통〃 하태춘△〃 정보〃 강이순△〃 보안〃 채수창△〃 전주완산서장 유선문△〃 전주덕진〃 이명섭△〃 군산〃 이상선△〃 남원〃 박명렬△〃 김제〃 김명중△〃 완주〃 양희기△〃 순창〃 이승길△전남 청문감사담당관 정인균△〃 경무과장 김재병△〃 정보통신담당관 권세도△〃 정보과장 윤재문△〃 보안〃 허경렬△〃 광주동부서장 천승범△〃 광주북부〃 이병욱△〃 광주남부〃 김학영△〃 여수〃 황호선△〃 순천〃 박현호△〃 나주〃 박용재△〃 광양〃 오진선△〃 고흥〃 김두만△〃 장흥〃 장권영△〃 영광〃 정찬명△〃 화순〃 노병현△〃 영암〃 김영근△〃 강진〃 이윤△〃 완도〃 김진희△〃 무안〃 강인철△〃 진도〃 박준기△경북 경무과장 조헌배△〃 생활안전〃 하상구△〃 수사〃 서현수△〃 경비교통〃 배봉길△〃 정보〃 전종석△〃 보안〃 김성배△〃 경주서장 이영태△〃 포항남부〃 송성호△〃 구미〃 김재학△〃 영주〃 권기선△〃 칠곡〃 서진교△〃 울진〃 현재섭△〃 봉화〃 정우동△〃 예천〃 이상정△〃 성주〃 설용숙△〃 청송〃 서상훈△〃 영양〃 신기태△경남 청문감사담당관 배강△〃 경무과장 임종식△〃 정보통신담당관 정성균△〃 경비교통과장 허남학△〃 수사〃 김임곤△〃 정보〃 김항규△〃 창원중부서장 장충남△〃 진주〃 강선주△〃 사천〃 박동식△〃 양산〃 이갑형△〃 거제〃 이중구△〃 거창〃 박성수△〃 합천〃 김동현△〃 창녕〃 김성우△〃 하동〃 송유찬△〃 남해〃 윤성태△〃 산청〃 조기준△〃 의령〃 김동수△제주 청문감사담당관 김창호△〃 경무과장 김동규△〃 생활안전〃 박동남△〃 수사〃 송양화△〃 경비교통〃 안병갑△〃 정보〃 강호준△〃 보안〃 한공익△〃 해안경비단장 김병구△〃 제주서장 강명조△본청 총무과(교육) 홍성삼 정용선 김금석△서울 경무과(〃) 이상원△부산 〃(〃) 배용주△대구 〃(〃) 조두원△경기 〃(〃) 안중익△충남 〃(〃) 조원구△전북 〃(〃) 나유인△경북 〃(〃) 김상근△경남 〃(〃) 최경호 박동신△본청 총무과(〃) 이기옥 김진표 박기호 이자하 홍동표△서울 경무과(〃) 김창용 백준태 백운용 강신후 유충호△대구 〃(〃) 유욱종△인천 〃(〃) 정승용△경기 〃(〃) 김춘섭△강원 〃(〃) 이원정△충남 〃(〃) 홍덕기△전북 〃(〃) 방춘원△경기 〃 김영준 권영섭△충북 〃 김남칠△충남 〃 박병윤 이석화 김성일 양낙운△전남 〃 정병모 김신기△경북 〃 김윤환△서울 〃 김수환 이영조△부산 〃 김태윤△전남 〃 김정섭△경북 〃 김병오 ■ 미래에셋생명 ◇ 부사장△법인영업1부문 羅承溶△법인영업2부문 金致顯◇전무△채널·SFC영업부문 李相杰◇상무△퇴직연금본부 洪慶植△기획인력부문 薛敬錫△법인영업1부문1본부 鄭允복△법인영업2부문1본부 金滿基△교육고객부문 孫泰洙△FC영업1부문 河萬德△AM영업부문 文聖秀△FC영업2부문 金鎭晩◇이사△리스크관리본부 金光彬△상품계약부문 金載一△AM영업1본부 金鐘元△AM영업2본부 陸心碩△계약관리본부 柳禹鉉△중부지역본부 宋明秦△법인영업1부문2본부 柳炳國△충청지역본부 金仁洙△TFC영업본부 姜有遠△기획관리본부 朴時賢△상품개발본부 金熙哲△준법감시인 鄭宗泰△강서지역본부 徐昌善△경인지역본부 崔永敏△부산지역본부 郭炳龍△방카슈랑스영업1본부 崔文周△SFC영업본부 李忠源◇본부장△인력지원본부 겸 홍보실 趙顯旭△마케팅기획본부 金平規△인력개발본부 金柱信△고객지원본부金相寧△금융영업본부 金學重△AM영업3본부 金成翰
  • “인터넷서 본 조국 체험하고 싶어요”

    해외입양 쌍둥이 경찰관이 모국을 찾았다. 20일 경찰청을 찾은 노르웨이 경찰관인 슈타인 리 호브·오드 리 호브 형제. 생모의 품을 제대로 느껴 보지도 못한 채 노르웨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지 32년 만에 어엿한 가장으로 고국을 방문했다.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인터넷에서 본 정보가 전부죠. 머무는 동안 남대문 시장도 가보고 거리도 다니면서 진짜 한국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형제가 고국 방문을 하게 된 동기다. 동생 오드는 10년 전 방학 동안 한국을 찾은 적이 있지만 형은 처음이다. 함께 모국을 찾은 만큼 한국 경찰 도움으로 친부모를 만나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일이라 말하지 않겠다. 이해해 달라.”며 대답을 피했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본 친부모가 알아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도 쓸쓸한 눈으로 웃기만 할 뿐 역시 답하지 않았다. 각각 다른 경찰서에서 형 슈타인은 범죄수사 업무를, 동생 오드는 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형이 1999년 3년제 국립경찰학교를 먼저 졸업했고 다음해 동생이 뒤를 이었다. 다른 입양인들과 달리 쌍둥이라서 늘 서로에게 힘이 돼 주고 최고의 친구로 자란 이들이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노르웨이 대사관을 통해 모국의 경찰견학을 요청해 성사된 이번 방문은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택순 경찰청장을 면담하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서울경찰청, 경찰박물관, 경찰대학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리니지 도용 아이디 95%가 중국서 접속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명의 도용 아이디가 대부분 중국에서 쓰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넉달 동안 리니지에 접속한 아이디 수 십만건의 게임계정 기록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불법 아이디가 중국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계정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접속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국내 공모자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아이디 도용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게임 사이트에서도 대규모 명의도용이 있었다는 신고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 수사 결과는 오는 22일쯤 발표될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워드 기사 2% 부족했다/김동률 KDI 매체경영학 연구원

    무엇이 뉴스일까. 풋볼선수 하인스 워드가 10년전에 슈퍼볼 MVP에 뽑혔다면 국내언론들이 지금처럼 일주일 내내 도배하다시피 어마어마하게 다뤘을까? 이른바 국제화가 이뤄진 지금의 상황만큼 난리법석을 떨지는 않을 것이다. 이처럼 뉴스의 가치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 뉴스의 일반적인 가치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다. 영향성(consequence)도 있고 시의성(timeliness)도 있고 공간적, 정서적으로 가까이 있다고 느끼면 뉴스가 되는 근접성(proximity)도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이 읽히는 것은 역시 인간적인 흥미(human interest)다. 인간에 관한 뉴스는 독자로 하여금 감동을 불러일으키거나 정서적으로 참여하게 만든다. 특히 비일상적인 (bizarre) 얘기는 굉장한 뉴스거리가 된다. 이건희 삼성회장이 8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뉴스보다는 어떤 사람이 단돈 100만원이지만 삼성본관 옥상에 올라가서 현찰로 거리에 뿌렸다면 독자들은 이 회장보다 현찰을 뿌린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신문을 보게 된다. 이는 마치 목욕탕에서 벌거벗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벗으면 뉴스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뉴스란 이처럼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인간적인 흥미, 인간에 관한 기사가 가장 환영받는다. 그래서 일부 언론학자는 뉴스의 절반은 인간의 얘기라고 잘라 말하기도 한다. 하인스 워드 얘기는 지난 한 주 한국언론을 달군, 올 들어 가장 큰 뉴스였다. 물론 지나치게 호들갑을 떤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긴 하지만 뉴스거리면에서 보자면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소재는 없었다. 흑인병사와의 결혼과 버림받음, 수십년만에 찾은 고국의 거리에서 뒤에 들리는 침뱉는 소리….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극적인 요소를 갖춘 뉴스거리다. 그래서 공중파들도 다투어 특집 방송을 편성하고 인쇄매체들도 호들갑을 떨었다. 워드에 관한 서울신문의 보도태도는 상대적으로 차분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같은 인간의 뉴스에 목말라 한다. 그런 면에서 서울신문이 보여준 워드 관련 기사는 ‘2% 부족한’, 아쉬움이 남는 보도였다. 경쟁 매체들이 엄청나게 호들갑을 떤 것을 시니컬하게 바라보기보다는 그렇게 한 이유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매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작금의 언론상황에서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만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시장상황을 초월한 고고한 전략이 먹혀들지 않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자존심 상하고 고통스럽지만 독자를 의식해야만 하고 그것을 지나치게 비판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원서접수 사이트에 대한 일부 수험생의 사이버 테러 사태는 뉴스에 대한 가치를 곱씹어 보게 하는 좋은 사례다. 뉴스 가치에 대한 판단은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문이 만드는 것이라는 데 이론은 없다. 좀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뉴스란 편집자가 뉴스라고 인정해 내보내야 뉴스가 된다. 뉴스 가치는 그것을 평가하는 마지막 사람, 즉 신문의 편집자가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달렸다는 의미다. 원서접수 사이버테러는 청소년까지 자기이익을 위해 서슴없이 불법을 저지르는, 우리 사회가 깊은 병에 들어있음을 웅변해 주고 있다.“경쟁률을 낮출 수 있어 재미삼아 접속했다.”는 진술에, 나이가 어리니까 이 정도쯤에서 넘어갈 상황인지 이제 신문은 판단해야 한다. 서울신문은 교육당국에 대해 나이어린 가담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빠져나가려는 자세를 비겁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은 이번 사태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보도가 필요하다. 뉴스의 가치는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언론인 스스로가 만들어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동률 KDI 연구원 매체경영학
  • [사설] 악의적 댓글도 범죄행위다

    사이버폭력이 검찰의 철퇴를 맞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언론사 인터넷판 기사에 악의적 댓글을 단 누리꾼 25명을 모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 한다. 사회운동가인 임수경씨의 아들이 지난해 7월 필리핀에서 수영 도중 숨졌다. 이 뉴스에 누리꾼들이 원색적 욕설을 담은 댓글을 띄우자 임씨는 이들을 “처벌해 달라.”고 고소했다. 임씨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더해 무차별적으로 사이버폭력을 당했던 것이다. 그런 만큼 검찰이 관련자들을 가려내 사법처리하기로 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다. 누군가는 경종을 울려야 했기에 더욱 그렇다. 댓글의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따라서 당자자는 물론 가족들에게도 심한 상처를 안겨준다. 심지어 가정파탄까지 불러오는 사례도 있다. 실제로 댓글을 들여다보면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이 위험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악의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욕설·비방으로 도배질돼 있다. 이들 누리꾼들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형법상 모욕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죄는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만 성립된다고 한다. 이같은 악습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신고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지금 사이버테러는 전 국민에게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이용 에티켓은 부끄럽기 짝이없는 수준이다. 인터넷 강국은 결코 하드웨어로만 실현할 수 없다. 폭력적 루머나 동영상은 물론 악의적 댓글 추방에 모두가 나설 때이다.
  • 기무사 “산업스파이 꼼짝마”

    국군기무사령부는 군사·방위산업의 핵심기술을 빼돌리는 산업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군 수사인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기무사는 28일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는 각종 군사기밀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해 전문 조사능력을 보유한 ‘보안조사팀’을 편성,24시간 상시 운용하고 기밀 유출 관련자를 끝까지 추적해 색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무사는 이를 위해 기존 방첩업무를 담당해온 일부 요원들을 산업스파이 색출을 위한 수사팀에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IT(정보기술)와 정보통신 발달로 해킹과 사이버테러 위험성이 증가하는 시대 흐름을 감안,‘정보전 대응팀’을 보강하고 모든 국방정보통신 시스템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기무사는 또 업무와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계급과 서열을 파괴한 ‘팀제’를 도입, 다음달 1일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3처 3실 26과 117계’로 구성된 기무사 조직은 다음달부터 ‘3처 3실 42팀’으로 전환된다. 기무사는 또 대령과 중령이 주로 임명되는 팀장에 소령급 7명을 비롯한 부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군무원 6명을 팀장으로 선임하고, 위관급 장교나 준·부사관도 해당분야의 전문성이 있으면 팀장으로 보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화석(대령) 기획관리실장은 “팀제 도입으로 본부 인원을 5.4% 줄이는 효과를 얻었으며, 앞으로 예하 부대에도 팀제를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기존의 1직책 1계급 원칙과 계급·서열 위주의 조직운영에서 벗어나 전문성 있는 우수 인력을 과감히 발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1400억대사업 기밀 입찰업체 넘겨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대형사업 입찰에 관련된 비밀자료를 유출한 공사 용역업체 직원 김모(40)씨를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또 김씨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은 G사 유모(37)씨와 K사 최모(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료유출에 가담한 대기업 K사의 협력업체 대표와 직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자료유출을 알았으면서도 공사에 보고하지 않고 숨긴 뒤 아는 사람에게 자료를 다시 유출한 공항공사 직원 문모(43)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건축용역업체 부장으로 전기 전문가인 김씨는 지난 6월9∼13일 1421억원 규모의 공항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입찰자료가 담긴 공사 서버에 몰래 접속, 파일 250개를 내려받은 뒤 CD에 담아 유씨에게 넘겼고 유씨는 이를 다시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K사는 이를 바탕으로 8월 말 입찰제안서를 제출, 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APEC 사이버테러 꼼짝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이버테러를 막아라.” 국가정보원은 APEC 행사기간에 전산망 해킹·컴퓨터 바이러스 등 사이버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종합보안대책을 마련,8일부터 집중 점검에 나섰다. 국정원 산하 국가사이버안전센터와 부산 APEC 행사장 등 2곳에서 사이버테러 감시활동을 시작했다. 관계자는 “부산 APEC에 행사 사상 첫 정보기술(IT) 전시관이 마련되는 등 전산망의 중요성이 커졌고, 온라인망 교란 등 행사 도중에 만일의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어 활동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사이버테러 대응은 정보통신부와 함께 한다.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실시간 탐지·대응 및 사이버 공격 전력이 있는 유해 IP목록 작성으로 이들의 동태를 집중 감시하고 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中게임아이템으로 1000억 챙겨

    中게임아이템으로 1000억 챙겨

    중국에서 유명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아이템을 대량으로 모은 뒤 이를 국내에 판매,1000억여원을 챙긴 내국인과 중국인 등 일당 5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리니지의 아이템이 비싼 값에 현금거래되는 데 착안해 중국에서 대규모로 사람을 고용, 아이템을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5만여명의 내국인 개인정보가 도용됐다. 이들은 판매대금 중 600억여원을 중국으로 몰래 빼돌렸다. ●게임광 중국인 고용 아이템 모아 되팔아 아이템은 온라인 게임에서 쓰는 칼, 창, 마법지팡이 등 일종의 무기로 게임을 오래할수록 성능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아이템이 많으면 게임 속 주인공의 힘이 세져 상대방을 쉽게 이길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 사이에 비싼 값에 거래돼 그동안 문제가 돼 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게임 아이템을 불법취득해 판매한 내국인·중국인 50명을 적발, 내국인 명모(54)씨 등 9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중국인 유학생 진모(24·여)씨 등 2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에 체류 중인 임모(36)씨 등 7명을 수배하고 주범 중국인 10명의 인적사항을 인터폴에 통보했다. 이들은 2003년 국내 사이트 해킹과 여행사 기록 등을 통해 5만 3000여명의 내국인 주민등록번호를 확보한 뒤 이를 이용해 12만개의 리니지 아이디를 만들었다. 이들은 게임만 하는 중국인 종업원을 고용해 대규모로 다양한 아이템을 수집했다. 이들은 모은 아이템을 인터넷을 통해 1005억원에 국내에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605억원을 중국에 밀반출했다. 경찰은 나머지 400억원도 여행자 등을 통해 중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中IP접속 차단하자 해킹·우회접속 이들은 국내 게임업체가 중국 인터넷주소(IP)의 접속을 차단하자 해킹을 통해 보안이 허술한 사이트를 경유하거나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우회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중국의 임금이 한국보다 훨씬 낮은 점을 이용한 대규모 아이템 수집 사례”라면서 “연간 1조원(2005년 예상치) 규모의 아이템 시장에서 95%가량이 중국산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복제폰 1200대로 사이버머니 빼돌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9일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불법 복제해 돈을 가로챈 김모(33)씨 등 2명을 컴퓨터 등의 사용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전모(3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올 6월부터 최근까지 A(수배중)씨 등 2명에게서 사들인 휴대전화의 일련번호(ESN코드)와 가입자 인적사항 등을 이용해 1200여대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뒤 게임사이트에 접속, 가입자들 명의로 사이버머니를 산 뒤 되팔아 27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사이버머니 대금을 휴대전화 결제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몰래 부담시켰으며, 사이버머니 구입 때 정상 결제로 위장하기 위해 한 PC방에서 한 건만 결제하고 같은 장소에 10분 이상 머물지 않는 등 치밀한 수법을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나 대리점 쪽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결제방식이 점점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한번 정보가 유출되면 단말기를 교체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정치플러스] 고건 “미니홈피 사이버테러 당해”

    고건 전 국무총리가 2일 “제 미니홈피 ‘렛츠고’에 4일째 조회수 이상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분명 사이버 테러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렛츠고(www.cyworld.com/letsgo)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싸이월드 관계자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오늘(2일) 특정 시간대 약 40분 동안 무려 1064회의 동일 IP 접속사례가 확인됐다.”면서 “사이버 테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하며 이런 일이 계속되면 부득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무서운 中高生’ 폭탄제조 인터넷 카페 운영

    부산 동래경찰서는 13일 인터넷에 ‘폭탄제조 카페’를 만들어 회원들에게 폭탄과 총검류 제조방법을 공개한 서울 모 중학교 3학년 김모(15)군을 폭발물 제작 및 사용 선동 혐위로 불구속 입건했다. ●무기제작법 공유… 직접 만들기도 김군은 지난해 10월 D포털사이트의 카페 게시판을 통해 1500여명의 회원들과 사제폭탄 등 무기제작 방법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카페에는 부탄가스, 나무젓가락, 라이터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부탄가스폭탄, 과산화수소폭탄, 석궁 등을 만드는 방법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부탄가스폭탄 등이 실제로 사용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군은 “무기제작 방법이 소개된 해외사이트를 번역기를 통해 우리말로 바꾼 뒤 해당 글을 카페에 옮겼다.”면서 “폭탄을 직접 만들어 본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개인정보 알아내 사이버머니 등 빼돌려 한 고등학생은 시중은행 홈페이지로 위장한 ‘피싱(Phishing) 사이트’를 만들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빼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모 고등학교 2학년 김모(17)군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군은 지난 2월 가짜 은행 홈페이지를 만들어 이를 해킹 프로그램과 연결시킨 뒤 “실명인증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한다.”고 인터넷 게임이용자들을 꾀어 해킹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내려받도록 했다. 김군은 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컴퓨터를 해킹,77명의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피해자들의 ID로 인터넷 게임사이트에 접속해 사이버머니와 아이템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90여만원을 챙겼다. 부산 김정한·서울 유영규기자 jhkim@seoul.co.kr
  • 인터넷 ‘가짜 뉴스’ 기승

    인터넷 ‘가짜 뉴스’ 기승

    특정 대상을 비난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만들어 여론을 조작하는 신종수법이 등장해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이런 정체 불명의 가짜뉴스는 개인과 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심각한 불법행위인 점을 중시, 철저히 추적해 범인을 가려내기로 했다. ●가공의 인터뷰기사 비난 빗발 얼마 전 이화여대 여성학과 장필화 교수는 자신이 하지도 않은 가짜 인터뷰 기사가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기사 속에서 장 교수는 “출산·가사 등 여성들의 과중한 부담에 비해 남성의 병역은 오히려 부담이 적고 편한데 남성들이 왜 군 복무에 대해 혜택을 원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나약한 남성들을 믿고 기대온 한국 여성들이 안쓰럽다.”고 남성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물론 장 교수는 이런 말을 한 적도,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 하지만 가짜기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는 물론 블로그와 여성가족부 게시판까지 순식간에 퍼져 나가면서 밀려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네티즌들은 “남자가 그렇게 증오스러우면 너희들끼리 나라 하나 만들어서 국방까지 다 책임져라.” “페미니스트들이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마구잡이로 욕설을 퍼부어댔다. 장 교수는 경찰에 신고해 가짜기사의 작성자를 찾아내는 것도 검토했지만 끝내 해당 사이트에 해당 글의 삭제를 요청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넥슨이 ㈜메가엔터프라이즈의 신작 게임 ‘콩콩 온라인’을 자사 유명게임 ‘카트라이더’를 표절한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는 허위 기사가 유포돼 업계 관계자들이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가짜기사는 뉴스제공업체와 기자이름까지 과감하게 도용했다. 당시 카트라이더가 일본 게임을 모방했다는 논란에 시달리던 때여서 해당사는 적반하장이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표절·모방 논란은 물론 PC방 요금제와 관련해 우리측에 불만을 가진 네티즌이 기사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예인·기업·주식까지 급속도로 확산 가짜기사의 내용은 게임부터 연예인, 주식,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지난 주말에는 인터넷에 일제히 영화배우 J씨와 탤런트 C씨의 결혼설이 나돌아 이들의 소속사가 해명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했다. 지난 5월말 모 방송사 게시판에는 “주말드라마 ‘사랑찬가’를 조기 종영하고 대신 ‘제5공화국’이 방송된다.”는 엉뚱한 글이 올랐다. 작성자는 기사내용에 해당 방송사 드라마 국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신뢰도를 높이려 했다.2003년 유명 혼성그룹 K의 S양은 “마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얼토당토않은 가짜기사에 시달려야 했다. 기사는 거짓으로 판명났지만 근거없는 소문은 그대로 이어졌다. 또 비슷한 때 유명 발라드 가수 S씨는 새 음반을 발매하자마자 ‘은퇴설과 프로듀서 데뷔설’에 대해 해명해야 했다. 이 역시 가짜기사 때문이었다. ●단순한 장난 아닌 분명한 범법행위 사이버상 명예훼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올 4∼6월 사이버 폭력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명예훼손 등과 관련,3221명을 검거해 295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9명보다 63.3% 늘어난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개인정보 침해가 전체의 26.8%로 가장 많았고 명예훼손 20.3%, 협박·공갈 14.0%, 성폭력 13.5% 등 순이었다. 이중 명예훼손은 인터넷 게시판이나 카페(88.1%)를 통해 이뤄지는 것이 가장 많았고 이메일 및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8.7%), 게임·채팅(3%) 순이었다. 특히 30∼40대에서 명예훼손 적발이 가장 많아 인터넷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나 비방이 젊은층에서 장년층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안티 문화의 변종으로 이런 가짜기사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유포한 사람에겐 장난일지 몰라도 피해 당사자에게는 명예훼손, 기업에는 재산적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심각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젠 시위도 온라인으로

    이젠 시위도 온라인으로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뛴다. 어쩌다 매물이 나오면 사겠다는 사람들이 달려들어 집값을 올려놓고, 오른 값은 시세가 돼 다른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 겁없이 오르는 집값에 속이 상한 서민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판교 신도시 건설이 집값 상승의 주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신도시 건설사업이 투기만 조장한다고 판단한 경실련은 즉각 이 사업을 중단하라며 세 차례나 온라인 시위를 이끌었다. 8일과 10일 각각 청와대와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서 자기들 주장을 편 데 이어 14일에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민주당 등 4개 정당에서 사이버 시위를 했다. 각 정당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접속해 자기들 주장을 글로 올리는 파상공세를 폈다. 경실련은 온라인 시위에 동참하는 네티즌들에게 제목 머리를 ‘(판교중단)’으로 달고 글을 띄우자는 기준도 제시했다. 경실련은 지금까지 600∼700명의 네티즌이 온라인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달 경실련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 간사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시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온라인 시위의 효과는 오프라인 시위에 못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민들의 요구·주장 효율적으로 표현” 미디어다음에 개설된 ‘NGO가 제안합니다’ 코너에는 다양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온라인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담뱃값 인상 반대’‘가정폭력 방조 국가책임’ 등 10여개 주제에 관한 온라인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는 ‘담뱃값 인상 반대, 담배 소비자들의 성난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오는 9월30일까지 10만 네티즌 서명을 목표로 시위를 하고 있으며 서울여성의전화가 ‘가정폭력 방조는 국가책임이다’라는 이름 아래 벌이고 있는 시위는 다음달 20일까지 1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두발 규제에 반대하는 고교생 시위가 인터넷에서 벌어졌고 올 2월에는 음악파일(MP3) 공유 제한에 저항하는 네티즌들의 온라인 시위가 있었다. 짜증나는 교통체증, 경찰과 시위대의 물리적 충돌, 폭력과 욕설이 난무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의 대안이 될 온라인 시위를 놓고 전문가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보내면서도 일견 우려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손혁재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는 “온라인 시위는 새로운 형태의 시위”라고 평했다. 같은 날 특정 장소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지 않고도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와 주장을 효율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단체 등에서 아르바이트생을 풀어 항의성 메일을 쏟아내 여론을 호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손 교수는 “여론은 일부 잘못된 편견이나 개인이 조정한다고 움직여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방석호 홍익대 법학과 교수 역시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이 마음껏 자신의 의견을 펼치는 것은 민주주의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허위사실 유포·사이버테러등 가능성 우려도 전문가들은 그러나 온라인 시위가 허위 사실을 급속하게 유포할 수 있고 특정 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테러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네티즌 스스로 건전한 시위 문화를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혁재 교수는 “지난해 ‘국민연금의 비밀’이라는 글 한 편이 수많은 네티즌들에게 국민연금에 관해 잘못된 지식을 심어준 적이 있었다.”면서 “정부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정체불명의 글에 동조하는 형태로 표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오프라인에서 소극적인 사람들은 온라인에서도 소극적”이라면서 “각계각층 시민들의 목소리가 모아지는 곳이 인터넷이지만 여전히 소수의 목소리는 감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인터넷 뱅킹 악용 이번엔 대출 사기

    인터넷뱅킹의 취약점을 악용한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해킹프로그램으로 다른 사람의 인터넷뱅킹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5000만원을 빼돌린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대출사기가 발생했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PC로 은행계좌 조회·이체·해약 등이 가능해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2200만명을 넘어섰지만 체계적인 보안대책은 미흡하다. 두 사건은 모두 전문적인 컴퓨터·네트워킹 기술을 쓴 게 아니라 허점을 파고든 단순한 범죄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비슷한 범죄가 더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적금들게 한뒤 비밀번호 넘겨 받아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7일 서민과 신용불량자 등으로부터 대출을 미끼로 일정액을 받은 뒤 이를 인터넷뱅킹을 통해 빼내는 수법으로 234명에게서 7억 8000만원을 가로챈 한모(34)씨 등 5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한씨 등은 일간지와 지역생활정보지 등에 ‘무담보 대출’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이모(64)씨 등 피해자들에게 은행대출 추진비조로 희망 대출금액의 10%를 적금에 가입하게 했다. 이들로부터 대출받는 데 필요하다며 ▲인터넷뱅킹 사이트 아이디·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받아낸 한씨 등은 이 정보를 활용해 인터넷뱅킹에 접속, 피해자들의 적금을 모두 해지하고 자기들의 계좌로 이체했다. 30대 건축기술사는 사업자금 6억원을 빌리려고 이들과 접촉,10%인 6000만원을 적금에 부었다가 고스란히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한씨 등은 인터넷뱅킹이 안고 있는 허점을 노려 피해자들의 은행계좌에 쉽게 접근했다. 이들은 어떤 사람의 인터넷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고 있으면 그 사람이 해당 은행에 가입한 모든 계좌에서 해지·이체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은 “한씨 등은 일반 은행 예금계좌의 비밀번호 등만 갖고서 적금까지 해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은행창구에서 적금에 들었더라도 가입 후 3일이 지나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자유롭게 해약이 가능하다는 것도 이용했다. 적금을 해지한 뒤 이 돈을 자기들의 통장에 입금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관련된 은행들은 피해자가 여럿 발생했는데도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려 준 가입자들의 책임만 강조할 뿐 고객 피해방지에는 소홀했다.”라고 말했다. ●증거 인멸하려 택배시켜 현금 인출 지난달 인터넷뱅킹 해킹을 통해 5000만원을 빼냈던 이모(20)씨 등도 인터넷뱅킹의 취약점을 악용했다. 당시 이씨는 피해자가 갖고 있는 30개의 보안카드 번호 가운데 단 한 개만 알고 있었지만 끈질기게 접속을 시도,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결국 보안카드 번호를 맞춰 계좌이체에 성공했다. 현행 인터넷 보안카드 시스템이 번호를 정확히 몰라도 여러 차례 입력하다가 운 좋게 하나가 맞아떨어지면 그대로 통과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사고가 난 외환은행에서 채택한 인터넷 해킹방지 프로그램은 이씨 등이 이용한 ‘키스트로크 모니터링’ 기술(상대방이 입력하는 자판 내용을 중간에서 알아채는 해킹기술)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이재승 경정은 “현재 예금·적금 등 가입 단계에서는 예금주 본인이 직접 은행에 들러야 하지만 돈이 더 커지는 해약단계는 오히려 인터넷만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중도해지 등 중요한 상거래에 있어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은행을 찾게 하는 것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웹투폰 SMS’ 문자테러 온상

    ‘웹투폰 SMS’ 문자테러 온상

    40대 주부 박모씨에게 밤마다 날아든 문자메시지는 불쾌감을 지나 공포심을 자아내는 위협이었다.‘내 인생이 망가졌다. 네 아이들도 다친다.’는 밑도 끝도 없는 협박과 욕설로 가득찬 문자메시지는 한달 전부터 꼬박 일주일동안 전송돼 왔다. 박씨는 발신자를 찾으려고 이동통신사 지점에서 통화확인서를 받았으나 전화번호가 아닌 ‘CP코드’라는 숫자만 덜렁 있었다. 대형 포털, 채팅·음악 사이트 등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문자(SMS) 전송서비스가 ‘사이버 테러’의 가공할 무기가 되고 있다. 웬만한 사이트에서 1건당 30원씩 경쟁적으로 파는 문자 서비스는 발신번호 조작이 가능해 욕설·모욕·비방·스토킹 등 문자 테러의 온상이 되고 있다. ●웹투폰 폭력 문자 증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접수된 사이버범죄 피해신고는 하루 평균 380건에 이른다. 경찰청은 피해자의 주소지 경찰서로 사건을 넘기는데, 그 중 20∼30%가 ‘SMS 민원’인 것으로 어림하고 있다. 서울 서초서와 영등포서 지능범죄수사팀에 넘어온 문자메시지 진정은 한달에 15건 안팎. 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은 인터넷에서 보낸 ‘웹투폰’ 방식의 메시지이다.SK텔레콤 한 업체의 문자메시지 사용량만 2002년 하루 5700만건에서 지난해 1억 900만건으로 늘었다. 미신고분까지 넣는다면 시민들이 겪는 문자 테러 피해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을 것으로 보인다. 웹투폰 수사는 휴대전화에서 휴대전화로 보내는 폰투폰보다 복잡한 수사 과정을 거치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경찰이 애를 먹는다. 먼저 통신사에 통화확인서를 요청하면 10자리 숫자의 CP코드가 나온다. 이 CP코드로 문자서비스를 제공하는 ASP업체가 확인되면 경찰은 해당 업체에 가입자의 인적사항을 묻는 공문을 보낸다. 주민번호 도용이 드러나면 별도로 ‘통신사실 요청서’를 검찰에 제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인터넷 업체에도 IP정보를 요청해야 한다. 사건 해결까지 3∼5일 정도 걸리는 폰투폰에 비해 웹투폰은 한달 이상 걸린다. 발신자를 쫓기까지 6∼7개의 공문을 보내는 술래잡기를 반복하는 것이다.N포털 관계자는 “수사기관이 보내는 CP확인 요청 공문만 매달 15건 정도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문자서비스 사이트가 수천 곳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사이버 수사의 하루는 공문에서 시작해 공문으로 끝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진정을 취하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세요” 범인을 잡아도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 박씨처럼 오랜 추적끝에 범인을 붙잡아 경찰에 처벌을 원했지만 대부분은 주변 사람이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나면 진정을 거둬들이는 일이 태반이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이긴 해도 피해자의 처벌의사가 없으면 사건이 끝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선 수사팀에게 문자 사건은 반갑지 않다. 한 담당자는 “처음부터 피해자에게 진정을 취하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기도 한다.”면서 “한달 내내 매달려 수사를 끝내도 절반 이상이 취하해 수사력과 인력·예산만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차별·지능화된 문자테러 ‘남편이 ○○모텔에 있다.’,‘씨XX 죽여버릴거야.’,‘○대리가 회사 직원인 ○○씨와 불륜 관계이다.’피해자와 주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들이다. 최근 ‘촛불집회에 참석한 여고생이 교사에게 맞아 숨졌다.’는 괴문자가 퍼지기도 했다. 잡고보니 15살 고교생이 범인이었다. 이 문자는 B사이트 등 인터넷 문자서비스를 통해 삽시간에 확산됐다. 대규모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무차별 문자 테러도 늘고 있다. 의도적인 ‘비방’ 문자는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에게도 전송된다는 점에서 그 피해가 심각하다. 웹투폰 방식의 문자테러는 인터넷 가입자의 발신번호가 반드시 나타나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도 많다. 한 수사관은 “업체들이 서비스 비용은 휴대전화로 결제토록 하면서 사용자의 발신번호를 멋대로 바꿀수 있도록 한 것은 상술에 불과하며 사이버범죄를 부추길 뿐”이라고 꼬집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사설] 고1 교실 동요 방관만 할 건가

    2008학년도 대학입시제도의 첫 대상인 고교1학년 학생들의 동요가 심상치 않다.‘내신위주 전형’방침 때문에 학교시험 부담이 커진 데다, 서울대의 ‘본고사 부활’선언으로 입시정책 자체가 예측 불가능한 상태로 빠져들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도대체 몇명이 더 자살해야 심각성을 알겠느냐.’며 극도의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사이버테러를 하자거나 광화문 촛불시위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도저히 겪지 못할 일을 겪게 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책임이 크다.‘논술형 본고사’를 보겠다는 대학들에 ‘논술이 사실상 본고사로 변질돼선 안 된다.’‘본고사를 보면 행정·재정적 제재를 하겠다.’는 한가한 소리나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대입전형계획은 적어도 시험 1년여 전에 대강을 공개하고 시험 당해학년 초에는 최종안을 발표해 왔다. 내신위주의 새 대입제도하에서는 고1 때부터 사실상 입시가 시작되므로 첫 중간고사 이전에 구체적인 대학별 전형계획이 나와 있었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내신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어떤 형태로 반영되는지 오리무중인 상태다. 여기에 ‘논술형 본고사’도입 발표는 내신제 근간까지 흔들어 학생들을 더욱 혼돈 속에 몰아넣고 있다. 교육부는 원칙론만 되풀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촉박한 개혁안 도입으로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학들과 협조해 최단시일 내에 예측가능한 대입시안을 제시해야 한다. 내신위주 대입정책은 학교교육 정상화 효과는 거두고 있지만 고교 3년간 12회 시험에 따른 심리적 압박감, 많은 교과목 부담, 급우간 경쟁으로 인한 교실 황폐화 등의 부작용도 감지되고 있다. 새 대입시안은 이런 부작용을 경감할 방안도 담아야 한다. 학생들이 거리로 나서는 사태는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교사와 학부모들도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이성적인 해결책을 학생들과 함께 모색해 주기 바란다.
  • 국가공인 시험도 부정행위 학원장·학생등 22명 입건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3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컴퓨터그래픽 자격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한 경기 부천 D학원 원장 오모(28)씨 등 학원관계자와 학원생 변모(18·고3)양 등 2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오씨 등 4개 학원관계자 6명은 지난 3월 인천지역에서 실시된 컴퓨터그래픽 운용 기능사 실기시험에서 총 16명의 응시생들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장 오씨는 시험 전날 학생들에게 강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준 뒤 “모르는 게 있으면 시험 중 전화로 물어보라.”고 주문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수험생들은 강사들과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화장실로 나와 직접 통화를 하는 방법으로 조직적인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실기시험의 특성상 부정행위에 가담한 16명의 수험생 중 합격자는 25.0%인 4명뿐이었다. 이는 전체 합격률 34%에 비해 오히려 낮은 수치다. 국가공인기관의 자격시험이었지만 시험감독도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험 시작 전 공단측은 휴대전화 수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일부 감독관은 시험 중 수험생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도 눈감아 줬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산업인력공단은 나중에 부정행위를 고발하는 글이 홈페이지에 올라오자 작성자에게 ‘잘 모르고 글을 올렸다.’는 해명글을 올리도록 부탁한 사실도 드러났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음란카페 ‘의사들의 탈선’

    남녀 의사 1980여명이 가입한 ‘의사전용’ 음란카페에서 동영상을 배포한 병원장 등 11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회원가입 때 의사면허를 철저히 확인했으며,1300여건의 포르노 동영상을 주고 받았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0일 의사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음란카페를 만들어 운영해온 의학전문 월간지 G사 대표 문모(39)씨와 회원으로 가입해 음란 동영상을 올린 개인병원 원장 박모(38)씨 등 11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입건된 11명 가운데 의사는 5명으로, 이들은 음란 동영상을 10건 이상씩 상습적으로 올렸다. 문씨는 지난해 5월 홈페이지에 ‘닥터카사노(Dr.Casano)’라는 카페를 만들어 음란 동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또 가입 때 의사면허번호를 적도록 해 의사만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음란물을 게재한 회원만 다른 회원이 올린 음란물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인증제’가 도입돼 1300건이 넘는 동영상과 사진이 올랐다. 회원으로 가입한 의사 가운데는 개인병원에서 일하는 30∼40대가 많았고, 여자 의사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음란물을 의사끼리만 공유, 소문이 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마음 놓고 음란물을 게재한 회원이 많았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주부 등 50여명의 여성을 고용해 남성회원과 화상채팅을 시키고 부당이득을 챙긴 정모(34)씨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34)씨 등 여성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해 9월 ‘온라인 티켓다방’으로 불리는 화상채팅 사이트를 차려놓고 음란 채팅을 알선해 7개월 동안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회원 50여명은 모두 20,30대로 주부가 많았으나 회사원, 구직자, 전직 유치원 교사 등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신체 부위별로 ‘관람료’를 정해놓고 단계적으로 노출시키는 수법을 썼다. 수익금은 업자와 여성회원이 7대3으로 나눠 가졌다. 경찰은 “여성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16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경기 침체 현상을 반영하듯 일자리를 찾는 여성과 주부 등이 주로 집에서 일해왔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전국적으로 불법 음란물을 집중 단속, 유포사범 631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3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정동영 파워’ 全大서도 통할까

    ‘정동영 파워’ 全大서도 통할까

    정동영(DY)계의 약진, 김근태(GT)계의 부진, 유시민계의 쇠퇴. 열린우리당 16개 시·도당위원장 및 중앙위원 경선이 이같은 성적표를 내자 다음달 2일 예정된 당의장선거 경선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지도부는 앞으로 지방선거와 대선후보 경선을 관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DY와 GT계간의 이해득실이 걸려 있다. 때문에 선출직 상임중앙위원에 ‘친노’직계이자 DY의 지원을 받는 송영길·염동연 후보냐,GT계가 미는 장영달 후보이냐를 두고 갈림길에 서 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시민 후보의 ‘반 정동영, 친 김근태’ 발언 이후의 침묵을 깨고 ‘일요일에 쓰는 편지’에서 “기간당원제의 완전 정착은 매우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우회적으로 유 의원도 지지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정동영계, 김근태계에 우세승 지난 27일 서울·강원지역 경선을 끝으로 막을 내린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의 특징은 중앙위원 72명 중 현역의원 40명이 선출됐다는 점이다. 당 최고의결기구인 중앙위원회에 현역 의원이 대거 진출, 중앙당을 사실상 ‘접수’한 것으로, 이전 ‘유시민계’로 분류되는 개혁당파 출신의 중앙위원들이 퇴조한 것을 의미한다. 이번 중앙위원 경선은 ‘구당권파’인 DY계열과 재야파인 ‘GT계’간의 당내 양대 세력간의 격돌도 관심을 모았으나,DY계열의 ‘우세승’이라는 평가다.DY계열은 인천(김교홍), 경기(김현미), 충남(임종린), 대전(박병석), 충북(홍재형) 대구(김태일), 울산(임동호), 부산(윤원호), 제주(강창일)의 시·도당위원장직을 석권했고,GT계는 전북(최규성), 광주(김재균), 전남(유선호) 시·도당위원장을 잡았다. 중앙위원 수에서도 DY계는 21∼22명을 GT계는 13∼14명 수준이다. DY계가 앞으로 2년간 우세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당 내부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한 재선 의원은 “대선이 3년이나 남았는데 DY가 이번 전대에 ‘올인’한 것 같다.”면서 눈살을 찌뿌렸다. ●유시민계의 쇠퇴 지난 1년간 중앙위원 73명 중 최고 30여명을 차지했던 개혁당파는 이번 경선에서 11명으로 축소, 입지가 약화됐다.“열린우리당에 유 후보를 좋아하는 의원은 5명”이라는 발언으로 사이버테러 수준의 공격을 받은 김현미 경기도당위원장은 “한때 곤란을 겪었으나 유 의원의 ‘반 DY, 친 GT’발언으로 ‘유시민 역풍’이 불어서 1위에 오른 것 같다.”면서 유 후보 견제심리가 여전할 것으로 분석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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