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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곤두박질 다시 1800대로

    미국의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서 촉발된 충격이 전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97%(포인트) 떨어진 1856.45를 기록했다. 코스피 하락률은 지난달 27일(-4.09%)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규모다. 코스피선물시장에서는 코스피200선물 9월물이 5.21% 하락, 올 들어 처음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5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도 2.72%(22.06포인트) 떨어진 789.46을 기록했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전날보다 5.9원 상승한 925.2원을 기록했다. 반면 조정시기를 매수 시점으로 여긴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식활동계좌수는 7월말 기준 1000만 9800계좌로 사상 처음 1000만계좌를 넘어섰다.지난해 8월 800만계좌를 넘어선 지 1년 만이다.1일 개인 투자자들은 588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사상 세번째 금액규모다. 아시아 시장도 동반하락,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19%(377.91포인트) 급락한 1만 6870.98, 상하이 종합지수는 3.81%(170.47포인트) 떨어진 4300.56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31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는 서브프라임모기지 관련 업체들의 청산위기가 불거지면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1.10%(146.32포인트) 떨어진 1만 3211.99를 기록했다.문소영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증시 ‘核폭풍’

    증시 ‘核폭풍’

    ‘북핵 쇼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9일 직격탄을 맞고 패닉 상태에 빠져들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2포인트 이상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5원 가까이 폭등하는 장세가 연출됐다. 코스닥지수는 무려 48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와 함께 국내 경제에 대형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 충격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에서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경제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부처별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재정경제부는 국제금융 및 생필품 가격 안정 부문, 금융감독위원회와 한국은행은 외환 및 금융부문, 산업자원부는 원자재 무역 부문 등의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급락세로 돌아서 직전 거래일 대비 32.60포인트(2.41%) 급락한 1319.40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무더기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폭락,48.22포인트(8.21%)나 내린 539.10으로 주저앉았다. 스타지수 선물의 급락에 따라 올 들어 여섯번째 사이드카(일시 거래정지)가 발동되는 사태도 빚어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14.8원 오른 달러당 963.9원에 마감됐다. 지난 8월28일(964.0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 상승폭으로는 2004년 12월8일(17.0원)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대다. 국고채 3년물의 수익률은 0.02%포인트 오른 4.95%였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주식시장 파장·향후 전망

    주식시장은 9일 북한발 핵폭풍으로 시가총액이 추석연휴 전 731조 5930억원에서 710조 760억원으로 하루 만에 21조 5170억원의 물량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780개 종목 하락세 기록 코스피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이 북한의 핵실험에 투매에 나서자 5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며 한때 1303.62까지 주저앉았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개 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54개를 포함해 780개 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개인 비중이 높은 개별종목 중심의 코스닥시장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더욱 충격이 컸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닥지수가 540선을 밑돈 것은 지난 7월19일 기록한 539.81 이후 처음이다. 핵실험 발표가 알려진 직후인 12시18분에는 스타지수선물 가격이 6%이상 1분 넘게 급락하며 올들어 여섯 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란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일 거래량이 가장 큰 종목 가격이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일단 발동되면 발동시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된다. 8개 상한가 등 21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무려 287개 하한가를 포함해 923개 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 투매속 외국인 ‘사자’ 개인 투자자들은 투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 움직임을 보이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4764억원,74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외국인들은 우선 선물매도를 통해 위험을 피하려 할 것”이라면서 “외국인들의 증시 이탈 움직임은 선물에서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은 매도물량 계약을 잡는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도 폭등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일 이후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960원대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북·미간 긴장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불바다´ 발언때보다 강도 커 북한의 핵 실험 발표가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 미친 충격파는 1994년 ‘서울 불바다’ 발언 등 북한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빚어진 국내 금융시장의 동요 정도와 비교할 때 가장 강도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1994년 3월21일 북한측의 ‘서울 불바다’ 발언이 나온 당일 주가는 7.42포인트, 이튿날에는 7.7포인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0.5원 올랐고 다음날에는 1.1원 상승했다. 같은해 6월13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 선언 때는 당일 주가가 5.70포인트 하락하고 이튿날 19.50포인트 떨어졌으며 환율은 이틀동안 각각 0.6원,0.2원 올랐다. 2003년 1월10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 당일 주가는 2.04포인트 떨어졌고 환율은 0.1원 하락했다.2005년 2월10일 북한의 핵무기 보유 발표 때는 환율이 7.0원 상승했으나 주가는 1.96포인트 떨어졌다. 이종락 전경하기자 jrlee@seoul.co.kr
  • ‘외국인 투매’ 주가36P↓

    ‘외국인 투매’ 주가36P↓

    주식시장이 이틀째 폭락, 코스피지수가 1350대로 내려앉았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67포인트(2.64%) 떨어진 1352.91에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는 31.02포인트(4.20%) 떨어진 708.0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3346억원을 순매도해 지수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2% 이상 하락,5% 가까이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간 6% 이상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스타지수선물이 6% 이상 급락,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때 50포인트 이상 폭락,1335선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의 시가총액 규모가 716조 500억원으로 16일의 753조 330억원에 비해 무려 36조 9830억원이 줄었다. 이틀 사이에 기업가치가 37조원 가까이 사라진 것이다. 증시 폭락은 미국과 일본 등 세계증시 동반 하락, 미국 인텔과 야후의 실적 시장 기대치 미달, 국제유가 급등, 원·달러 환율 강세, 주식양도차익 과세 논란 등 국내외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인텔과 야후의 여파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4%(1만 7000원) 떨어진 68만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증시도 중국을 제외하고는 동반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전일의 ‘라이브도어 주가조작 파문’으로 투매가 번지면서 거래량이 폭증, 사상 초유의 거래정지 사태까지 벌어졌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가 35P 폭등…올 최고폭 상승

    19일 주가가 폭등하면서 단숨에 종합주가지수 770선을 회복했다.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증시도 큰 폭으로 올랐다.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 등으로 9원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35.96포인트(4.85%) 오른 777.95로 마감했다.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이날 오후 1시2분에는 지수선물가격이 5%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해 4월7일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형 사이드카’(거래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국제유가가 1주일 만에 떨어지고 미국 증시가 반등한 데 힘입어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반등했다.개인이 1103억원,기관이 27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171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2만 5600원(5.6%) 오른 50만원으로 장을 마쳐 나흘 만에 50만원선을 회복했다.국민은행(7.03%),포스코(6.04%),KT(4.32%)도 크게 뛰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23개를 포함해 634개로 하락종목 124개를 크게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5.00포인트 오른 397.11로 거래를 마감했다.상승종목은 상한가 52개 등 663개,하락종목은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170개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의 반등에 따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급반등했다.”면서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아시아 대부분 나라의 주식시장이 이날 동반상승했다.국제유가가 뉴욕시장에서 한때 배럴당 40달러선에 가깝게 떨어지자 전일 미국증시의 상승세에 고무받은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수 행렬에 동참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평균 주가는 전일보다 256.65포인트(2.40%) 오른 1만 967.74로 장을 마쳤고 타이완 가권지수는 302.90포인트(5.45%) 오른 5860.58을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에서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현재 284.99포인트(2.57%) 상승한 1만 1357.38을 기록했다. 김유영 박지윤기자˝
  • 금융 ‘패닉’…주가48P 하락·환율 급등

    금융 ‘패닉’…주가48P 하락·환율 급등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태균 김미경기자·뉴욕 연합|고유가와 중국쇼크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발(發)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크게 뛰었다.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마저 불안해지면서 우리경제의 회복이 더욱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48.06포인트(5.73%) 급락한 790.68로 마감,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장중 한때 67.43포인트 떨어진 771.31까지 밀렸다. 지수선물 6월물도 오후 들어 지난 7일보다 5.60포인트(5.13%) 급락한 103.45를 기록,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서울 증시의 하락폭은 증시개장 이래 9번째로 큰 것이다.아시아권 증시도 미국금리 인상설로 일제히 급락,2001년 9·11테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8.84포인트(6.61%) 하락한 407.41로 장을 마감했다.지난해 4월9일(40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지수하락률(6,61%)과 하락폭(28.84포인트)도 올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10일(현지시간)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개장 두 시간 만에 148.69포인트(1.5%) 떨어진 9968.65로 1만선이 붕괴됐다.1만선이 한때나마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16일 이후 5개월 만이다.다우지수 외에도 자정 현재 S&P지수가 1082.96으로 15.74포인트(1.4%)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1886.21로 31.75(1.7%)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홍콩시장에서 한국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5년물의 경우 0.75%로 지난주 말보다 0.15%포인트가 뛰었다.10년물도 0.90%로 0.12%포인트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상승한 1183.1원에 마감됐다.엔·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과 같은 4.42%의 보합세로 마감됐다.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1%포인트가 빠진 4.79%를 나타냈고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보합인 5.11%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일본 닛케이지수는 4.84% 떨어진 1만 884.70,타이완 가권지수는 3.56% 빠진 5825.05를 각각 나타냈다.이밖에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트지수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주가도 3∼4% 가량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 “셀 코리아 아직 아니다” “안이한 낙관론은 안돼” 정부측 “5%성장 가능” 한국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금융시장은 패닉현상을 보이고 있고,정부는 낙관론만 편 채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내 ‘개혁 공방’이 표출되고,재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경제수장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시장 요동과 관련,정부는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며 과민반응쪽에 무게를 뒀다.재정경제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주가가 폭락했으나 외국인 순매도는 57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선물쪽에서는 오히려 5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밝혔다.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셀 코리아’가 아니라는 얘기다.김 과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손절매 규정때문에 주식을 대거 내다판 것이 주가폭락을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시장에서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거시경제정책을 바꿀 필요가 아직은 없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정부가 재정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하반기에는 긴축효과가 나타난다.”면서 “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경 편성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지표와 실물경제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고,지표간에 혼선도 커져 정책을 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경제부처 및 정치권간의 개혁 공방도 경제주체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여당인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은 “개혁의지가 희석되지 않게 해달라.”고 이헌재 부총리에게 주문했다.성장우선론과 친(親) 재계 성향을 보이고 있는 재경부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이 생각하는 개혁과 우리가 생각하는 개혁은 다르다.”며 맞섰다.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둘러싸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재경부의 교통정리가 절실한 상황인데도 경제부처들이 저마다 자기현안에만 집착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꼬집었다.청와대와 여당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그렇게 한가로운 상황이 못된다.”면서 “일단은 경제팀에 힘을 실어주고,이 부총리는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 ‘패닉’…주가48P 하락·환율 급등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태균 김미경기자·뉴욕 연합|고유가와 중국쇼크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발(發)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을 강타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크게 뛰었다.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마저 불안해지면서 우리경제의 회복이 더욱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10일 종합주가지수는 48.06포인트(5.73%) 급락한 790.68로 마감,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장중 한때 67.43포인트 떨어진 771.31까지 밀렸다. 지수선물 6월물도 오후 들어 지난 7일보다 5.60포인트(5.13%) 급락한 103.45를 기록,매매가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서울 증시의 하락폭은 증시개장 이래 9번째로 큰 것이다.아시아권 증시도 미국금리 인상설로 일제히 급락,2001년 9·11테러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종합지수도 28.84포인트(6.61%) 하락한 407.41로 장을 마감했다.지난해 4월9일(40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지수하락률(6,61%)과 하락폭(28.84포인트)도 올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편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가 10일(현지시간)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개장 두 시간 만에 148.69포인트(1.5%) 떨어진 9968.65로 1만선이 붕괴됐다.1만선이 한때나마 무너진 것은 지난해 12월16일 이후 5개월 만이다.다우지수 외에도 자정 현재 S&P지수가 1082.96으로 15.74포인트(1.4%)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 역시 1886.21로 31.75(1.7%)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홍콩시장에서 한국물 외평채 가산금리는 5년물의 경우 0.75%로 지난주 말보다 0.15%포인트가 뛰었다.10년물도 0.90%로 0.12%포인트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상승한 1183.1원에 마감됐다.엔·달러 환율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채권시장에서는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과 같은 4.42%의 보합세로 마감됐다.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1%포인트가 빠진 4.79%를 나타냈고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보합인 5.11%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일본 닛케이지수는 4.84% 떨어진 1만 884.70,타이완 가권지수는 3.56% 빠진 5825.05를 각각 나타냈다.이밖에 홍콩 항셍지수와 싱가포르 스트레이트지수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 주가도 3∼4% 가량 떨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크게 흔들렸다. ■ “셀 코리아 아직 아니다” “안이한 낙관론은 안돼” 정부측 “5%성장 가능” 한국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었다.금융시장은 패닉현상을 보이고 있고,정부는 낙관론만 편 채 이렇다할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정부내 ‘개혁 공방’이 표출되고,재계와의 갈등이 커지면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경제수장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금융시장 요동과 관련,정부는 “시장이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며 과민반응쪽에 무게를 뒀다.재정경제부 김광수(金光洙) 금융정책과장은 “주가가 폭락했으나 외국인 순매도는 57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선물쪽에서는 오히려 56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고 밝혔다.외국인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추세라는 설명이다.‘셀 코리아’가 아니라는 얘기다.김 과장은 “기관투자자들이 손절매 규정때문에 주식을 대거 내다판 것이 주가폭락을 부추겼다.”면서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시장에서 조정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5%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거시경제정책을 바꿀 필요가 아직은 없으며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丁文健) 전무는 “정부가 재정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어도 하반기에는 긴축효과가 나타난다.”면서 “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추경 편성시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지표와 실물경제간의 괴리가 커지고 있고,지표간에 혼선도 커져 정책을 펴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경제부처 및 정치권간의 개혁 공방도 경제주체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다.여당인 열린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은 “개혁의지가 희석되지 않게 해달라.”고 이헌재 부총리에게 주문했다.성장우선론과 친(親) 재계 성향을 보이고 있는 재경부에 대한 견제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국제금융시장이 생각하는 개혁과 우리가 생각하는 개혁은 다르다.”며 맞섰다.한 민간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개정 등을 둘러싸고 재계와 공정거래위원회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재경부의 교통정리가 절실한 상황인데도 경제부처들이 저마다 자기현안에만 집착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꼬집었다.청와대와 여당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한국경제가 그렇게 한가로운 상황이 못된다.”면서 “일단은 경제팀에 힘을 실어주고,이 부총리는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 ˝
  • 금융 ‘탄핵쇼크’

    간신히 기력을 회복해가던 경제가 ‘탄핵 악재’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증시는 폭락하고,환율은 치솟았다.투자와 소비회복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다행히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한국주식 매도)나 국가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은 아직 감지되고 있지 않다.따라서 당국이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패닉(공황)확산을 신속하게 차단한다면,이번 악재가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탄핵 증시,‘검은 금요일’ 종합주가지수는 12일 탄핵안 가결 여파로 전날보다 21.13포인트(2.43%)나 급락한 848.80을 기록했다.미국증시 하락 등으로 출발부터 약세를 보이던 증권거래소 시장은 오전 11시30분쯤 탄핵안 표결이 시작되면서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무려 47.88포인트가 떨어진 822.05까지 밀렸다.선물시장에서는 지수선물이 5% 이상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5분간 정지(사이드카 발동)됐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투매양상이 진정되고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데 힘입어 가까스로 840선을 회복했다.‘9·11테러’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앞장서 주식을 팔아치워 눈총을 사기도 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눈을 돌리면서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연 4.57%로,전일보다 소폭(0.03% 포인트) 하락했다.금리 하락은 채권값 상승을 의미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8원 치솟은 1180.8원에 마감됐다.탄핵안이 가결된 뒤 상승폭이 커져 한때 1181.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정부,“대외신인도 하락을 막아라” 정부는 ‘탄핵 파문’이 경제에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9·11테러’ 만큼이나 대형악재는 아닐 것으로 관측하면서도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착수했다.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국가신용등급 하락 여부와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패닉이다. 정부는 일단 대외신인도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재정경제부 권태신(權泰信)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은 “국내보다 외국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차분하고 긍정적”이라면서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낮추려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한국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불안정도를 나타내는 외평채(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인상폭이 0.05%포인트 안팎으로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국제금융시장과의 시차를 감안할 때,13일에나 해외투자자들의 반응이 외평채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날 나온 국제신용평가사들의 반응도 미묘하게 엇갈린다.무디스와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탄핵사건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등급(A3,A-)을 유지한다고 밝힌 반면 피치사는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바뀌거나 투자활동 등 경기동향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면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며 단서를 달았다.일단 우호적이지만 신용등급 조정의 여지도 열어놓은 셈이다. 이에 따라 권 차관보 등 정부 국제·외교라인은 국제신용평가기관들과 외국인투자자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하며 설득작업에 나서고 있다.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군사적 위험을 수반하는 북핵 악재보다는 파장이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주체 패닉심리 차단도 관건 탄핵 악재가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관계없이,‘막연한 불안심리’로 경제가 급격히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금융당국은 주식·외환시장이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으로 장(場)을 마감한 데다 주말 휴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재경부 김석동(金錫東) 금융정책국장은 “12일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증시에서는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팔았을 뿐,개인과 외국인은 견조한 매수세를 이어갔다.”면서 “주가낙폭과 환율 급등폭도 장 마감 직전 어느 정도 좁혀졌다.”고 지적했다.김 국장은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 신호”라면서 “이번 악재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뜩이나 냉랭한 설비투자와 소비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탄핵안이 의결되자마자 신속하게 대국민성명을 발표하고,금융기관장 및 경제5단체장을 잇따라 만난 것도 불안심리가 불필요하게 증폭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정부가 13일 오전부터 경제장관회의(8시)→금융정책협의회(8시30분)→국제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9시30분)→민주노총·한국노총 위원장 간담회(10시) 등을 숨가쁘게 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부총리는 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손절매 등 지나친 단기대응을 통해 시장불안을 확산시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은행장들은 별도 모임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불안이 확산될 경우,한국은행은 긴급자금을 시중에 공급하는 한편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월요일이 고비”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탄핵이 장기 대형악재로 번지기 보다는 단기 쇼크로 그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도 “일단 월요일(15일)이 중대고비”라고 입을 모았다.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탄핵사태가 미증유의 일이긴 하지만 정변 수준의 사건은 아니기 때문에 증시에 오래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환은행 하종수 외환딜러는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의지가 강하고 달러공급 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금융연구원 손상호 연구원은 “불확실성 증대로 모든 경제주체가 투자 계획을 유보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월요일 금융시장의 반응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교보증권 임송학 이사는 “최근 스페인 테러 등으로 해외증시가 불안해 외국인들이 매도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안미현 김태균 김미경 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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