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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나 왕대륙, 열애설 부인 일주일 만에 또 포착 “이번엔 이탈리아”

    강한나 왕대륙, 열애설 부인 일주일 만에 또 포착 “이번엔 이탈리아”

    배우 강한나와 대만 배우 왕대륙의 세 번째 열애설이 터졌다. 지난 열애설을 부인한 지 일주일 만이다.18일 SNS를 통해 이탈리아 바티칸 박물관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강한나와 왕대륙의 모습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다. 강한나 왕대륙의 데이트 목격 사진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일본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함께 찾은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11일에는 대만 수산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는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강한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연인이 아니고 친구 사이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장을 보다 사진이 찍힌 것”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다. 일주일 만에 다시 터진 열애설에 소속사 측은 “당사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강한나와 왕대륙은 중국드라마 ‘귀취등징목야궤사’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청춘드라마 ‘와이키키’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청춘드라마 ‘와이키키’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안방극장에 웃음과 공감, 설렘을 선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7일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20회로 막을 내렸다. 청춘의 풋풋한 에너지와 참신한 재미,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까지 풍성하게 담아낸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마지막까지 가장 ‘와이키키’다운 결말로 유쾌한 여운을 남겼다. #웃음 자판기 작가진X센스 폭발 연출X몸 사리지 않는 연기, 제대로 웃긴 완벽한 삼박자! 방영 기간 ‘와이키키’는 ‘꿀잼’과 동의어였다. 오랜만에 등장한 제대로 웃기는 드라마의 탄생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한 환장의 향연 속 상상을 초월하는 참신한 에피소드로 중무장한 대본은 탄탄한 웃음의 주춧돌을 세웠다.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웃음의 찰기를 높인 배우의 열연과 케미, 코미디 센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디테일이 다른 연출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며 시너지를 증폭했다. “웃길 자신 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대로 공기대첩, 분장사수기, 레베카 드라이브, 미니언즈 임상시험 등 매회 코믹 레전드를 써 내려가며 호락호락하지 않는 시청자의 웃음 눈높이를 저격했다. #웃음 일등 공신! ‘와이키키’ 그 자체였던 청춘군단 6인방, 보석 같은 대세 배우 발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막강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는 청춘군단의 생생한 연기에 힘입어 살아났다. 종반부로 치달으면서 배우와 캐릭터의 경계가 무의미했을 정도. 짠내와 설렘을 조율하는 섬세함으로 중심을 잡은 김정현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대체 불가능한 연기를 선보였다. 환장의 최전 방에서 강렬한 웃음 펀치를 날린 이이경은 독보적 웃음 장인에 등극했다. 순수와 욱을 오가며 반전 매력을 풍성하게 풀어낸 손승원도 전작과는 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세 사람의 차진 케미는 코미디가 줄 수 있는 짜릿함을 증폭시켰다. 로맨스의 중심에서 사랑스러운 연기를 펼친 정인선, 예쁨을 내려놓는 연기로 수염이 자라는 독보적 캐릭터 ‘츄바카’를 완성한 고원희, 갈수록 물오른 코미디 센스로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한 이주우도 밀도 있는 웃음을 책임졌다. #‘와이키키’니까 청춘이다! 아픈 현실 통쾌하게 날리는 유쾌한 공감 에너지 청춘군단은 쉴 틈 없이 웃기면서도 팍팍한 현실을 온몸으로 겪었다. 동구(김정현 분), 준기(이이경 분), 두식(손승원 분)은 감독, 배우, 작가를 꿈꾸지만 돌잔치 비디오 촬영, 생계형 단역 배우, 조회수 조작을 일삼는 ‘잡가’에 불과했다. 미혼모 윤아(정인선 분), 고단한 취준생에서 기자가 된 후 선배의 갑질에 시달리는 서진(고원희 분), 꿈조차 없다 자신을 찾아 나가는 수아(이주우 분) 역시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청춘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좌절 대신 유쾌한 에너지로 직진했다. 성추행 면접관에게 날린 돼지갈비 싸대기, 갑질에 대응하는 역갑질 등은 사이다를 선사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로맨스도 판타지 대신 현실을 입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졌지만 결정적인 순간 용기를 낸 동구와 불안해하는 연인에게 믿음으로 보답하는 윤아,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했지만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하며 연인으로 발전한 준기와 서진 등 멋지지 않아 더 설렌 로맨스가 펼쳐졌다. 성공 앞에 잠시 머뭇거렸지만 비겁해지지 않으려 사랑을 선택하는 등 매 순간 전력으로 현실과 마주하는 청춘의 모습은 웃음을 넘어 감동과 공감을 선사했다. ‘와이키키’가 신개념 청춘드라마로 불렸던 이유다. 한편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청춘군단의 열연과 신선한 전개가 어우러지며 안방에 웃음 성수기를 불러왔다. 방영 내내 참신한 재미와 감동, 공감까지 잡으며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오는 5월 21일 오후 11시 ‘미스 함무라비’가 방송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재형 서울시의원 ‘학교안전 사제동행 걷기대회’서 환영사

    송재형 서울시의원 ‘학교안전 사제동행 걷기대회’서 환영사

    지난 15일 일요일 청계광장 일대에서는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연맹장 송재형 서울시의원)과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공동 주최한 ‘제7회 학교안전과 환경보호를 위한 사제동행 걷기대회’가 성황리에 거행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학교 내 안전사고와 폭력행위를 없애자’는 취지를 갖고 서울시교육청의 지원으로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공익행사이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시민들이 참가한 사제동행 걷기대회에는 학교안전과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학생들의 참신하고 모범적인 표어를 담은 피켓들이 많은 시선을 끌었다. 지난 2014년부터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 연맹장을 맡아온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송재형 부위원장(자유한국당, 강동2)은 대회 환영사에서 “건강한 체력과 올바른 체육활동, 환경보호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의 인성교육 함양에 기여 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사제동행 걷기대회를 통해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사제(師弟)간 신뢰와 책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중국] ‘9년간’ 따돌림 피해 입은 여학생의 ‘사이다 복수’

    같은 학교 학생들로부터 집단 따돌림 및 루머 피해를 입은 여성이 무려 9년 만에 이들에게 ‘법적인 보복’을 행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원링시에 사는 왕 징징(25)은 고등학교에 다니던 때인 2009년 당시부터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당시 원링고등학교에 다니던 일부 학생들은 왕씨가 성매매를 한다는 루머를 인터넷에 퍼뜨리는가 하면, 집에 매우 부자여서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릴 필요도 없다는 등의 이야기를 주변 친구들에게 전달했다. 이러한 괴롭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까지 계속됐다. 온라인 토론장소나 SNS마다 문제의 학생들이 따라와 좋지 않은 내용이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댓글과 글로 폄하하기 일쑤였다. 언젠간 멈출거라는 희망은 그저 고문일 뿐이었다. 9년간이나 이들의 따돌림 및 음해를 참아 온 왕씨는 결국 법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왕씨는 자신을 9년 간이나 괴롭힌 무리의 우두머리 격인 장씨(25)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증거자료에는 질의응답 웹사이트인 지후(Zhihu)에 남긴 장씨의 악의적인 댓글을 모은 자료 14장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500위안이면 왕씨와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법원에 “학교를 다닐 때 장씨 일당이 사실이 아닌 소문을 퍼뜨려 수 천 명의 다른 학생들이 날 보기위해 교실에 오기도 했으며, 반복적으로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9년간 우울증에 시달려 여러차례 자살시도를 하기도 했다”고 호소했다. 결국 최근 열린 재판에서 법원은 왕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특별한 이유없이 동급생을 9년간이나 괴롭힌 장씨에게 구금 3개월을 선고했다. 그는 중국인민방송국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거나 사이버 상에서 공격을 받는 피해자들이 나처럼 스스로를 지킬 권리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가해자들 역시 자신의 삶을 실수로 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피고인 장씨는 항소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년 위한 세상 못 만든 빚 있는데… ‘빈민’ 표현 부끄러웠다”

    “청년 위한 세상 못 만든 빚 있는데… ‘빈민’ 표현 부끄러웠다”

    지난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가 서울시의 ‘청년임대주택’을 ‘빈민아파트’로 비유한 안내문을 단지 내에 붙인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단독] ‘5평짜리 빈민’… 도 넘은 청년임대 혐오 안내문>로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청년들을 빈민으로 규정한 도 넘은 님비(NIMBY·내 지역에는 안 된다) 현상에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분노를 터뜨렸다. 비판을 받자 아파트는 빈민이란 단어가 적힌 안내문과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이 파장은 문제 아파트의 주민인 석락희(59)씨가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SNS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기에 가능했다. 서울신문은 석씨를 직접 만나 ‘정의의 호루라기’를 거침없이 분 배경에 대해 듣고 싶었다. 그는 흔쾌히 수락했다. 석씨는 11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베이비부머로서 앞만 보고 달려 왔고, 청년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지 못했다는 부채감에 항상 시달렸다”면서 “퇴근길에 안내문 제목에 (청년임대주택을) 빈민아파트라고 표현한 것을 보고 청년들을 빈민으로 매도했다는 생각에 화가 났다. 집단이기주의가 지나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년들로 인해 지역이 우범지역화된다고 주장하는데 청년들을 한낱 술 먹고 사고 치는 사람으로 인식한 것은 잘못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안내문 위에 ‘공존하며 사는 것이 마땅하지, 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항의하는 글을 직접 적어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사이다 발언’이라며 공감을 보냈다. 그는 “청년들에게 디딤돌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희망은 꺾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에 바로 안내문 위에 내 생각을 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아내한테 들으니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오는 것에 반대했던 한 주민이 내 글을 보고 ‘빈민이라는 표현을 못 봤는데 부끄럽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석씨는 이 사안을 복지, 노후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로도 바라봤다. 그는 “집 한 채가 평생 일해서 모은 재산인 동시에 유일한 노후 수단이라 그걸 지켜 내려는 욕망은 있을 수 있다”면서 “복지 안전망이 사회적으로 잘 마련돼서 공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기업에서 일할 때 노사 관계, 인사 문제를 다뤘던 그는 현재 협동조합 ‘문화공간 온’의 이사를 맡고 있다. 2016년 5월 만들어진 이 조합은 낮에는 카페, 밤에는 주점으로 변신하며 일종의 시민운동 사랑방 역할을 한다. 지난 겨울 촛불집회 때 시민들을 연결하는 만남의 장이 되기도 했다. 석씨는 서울시에서 ‘시민감사 옴부즈만’으로 4년간 활동했던 이력도 있다. 시민감사 옴부즈만은 시민들이 불합리한 행정기관의 처분으로 권리를 침해받으면 구제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석씨는 “2012년 옴부즈만 일을 시작한 뒤 ‘시민감사 옴부즈만 활동은 독립적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면서 “토론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거쳐 2016년 새로운 옴부즈만 위원회가 출범하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다. 2016년 이전에도 옴부즈만은 있었지만 시 감사관실 산하에 있어 단독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석씨는 마라톤대회(42.195㎞) 100회 완주라는 자신의 이력을 설명하며 ‘공존’이라는 단어를 다시 꺼냈다. “우리는 선수가 아니니까 경쟁은 무의미하다.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서 출발선에서 결승선까지 갈 뿐이다. 함께 물도 떠다 주고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게 서로 도우며 달린다. 나약한 인간으로서 그렇게 공존하고 돕는 게 진정한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설탕 때문에 피부가 일찍 늙는다…대책은?

    [건강을 부탁해] 설탕 때문에 피부가 일찍 늙는다…대책은?

    정제 탄수화물과 설탕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의 혈당 수치는 높아진 상태로 유지된다. 그러면 결국 당 분자가 피부에 있는 콜라겐 등의 단백질에 영구 결합한다. 문제는 ‘당화 반응’으로 불리는 이 과정이 피부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표면을 더 뻣뻣하고 탄력 없게 하고 조기 노화마저 일으켜 피부를 더욱 거칠고 주름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신체 내부로부터 피부에 피해를 준다. 그 피해는 바로 주름과 잔주름, 그리고 변색이라는 세 가지 노화 흔적이다. 그리고 콜라겐과 엘라스틴(탄력소)이 모두 손상되면 피부는 더욱 더 처질 수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이처럼 당분이 피부를 망가뜨리는 과정과 함께 이를 되돌릴 방법 8가지를 소개했다. 당분이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미국 영양학회지에 실린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이 여러 나라에 사는 성인 463명의 식단과 피부 상태를 조사한 결과 생선과 올리브유, 그리고 콩류를 더 섭취한 사람들은 고기와 버터같이 기름진 음식과 설탕을 더 먹은 이들보다 주름이 더 적었다. 특히 가공육과 청량음료, 그리고 페이스트리(빵)는 더 많은 피부 주름과 연관성이 있지만, 콩과 녹색 잎채소, 아스파라거스, 견과류, 올리브, 사과, 배는 더 적은 피부 주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 반응의 결과물인 최종당화산물(당독소, 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은 단백질 섬유에 변형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결합 조직을 손상하고 만성 염증을 일으키며 심장 질환과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당화 반응을 줄이려면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과 가공식품, 가공육, 튀긴 음식을 피하고 술·담배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이 모든 것은 과도한 설탕 섭취를 제한하고 산화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산화 반응을 줄이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지금까지 안 좋은 생활 습관으로 몸속에 최종당화산물이 많이 쌓여 있다고 해도 식습관을 바꾸면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헬시스타의 영양학자 릭 헤이가 밝힌 해결책 8가지다. 1. 지중해식 식사를 하라 신선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 그리고 기름기가 적은 단백질을 위주로 식사하면 염증을 줄이고 활성산소를 막는 비타민A와 C, 그리고 E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2. 식이섬유로 배를 채워라 콩류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위주로 식사하면 소화 기관의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혈당 수치를 조절해 당화 반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런 식습관은 최종당화산물의 수치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 3. 녹차를 마셔라 매일 녹차 한두 잔을 마셔야 한다. 왜냐하면 녹차는 콜라겐 생성을 자극한다. 또한 토마토를 함께 먹으면 당화 반응을 막는 효과가 있는 리코펜의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4. 카르소신 섭취량을 늘려라 생선과 유기농 치즈, 그리고 달걀을 더 섭취하면 아미노산인 카르노신의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카르노신은 최종당화산물로 인한 피해를 막는다. 만일 당신이 채식주의자라면 석류나 알팔파, 당근, 셀러리, 오이, 꽃상추, 대두(콩), 마늘을 섭취해도 좋다. 이런 식품은 모두 카르노신을 생성하는 베타 알라민과 히스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5. 건강한 지방을 먹어라 아보카도와 고등어, 견과류, 씨앗류, 콩류, 호박, 그리고 잎채소 등의 식품은 당화 반응으로 처진 피부를 탱탱하게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음식은 모두 항염증 효과가 있어 피부에 추가적인 도움을 준다. 육류 등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음식과 요리하거나 가열할 때 과당이 많은 음식은 최종당화산물을 더 많이 생성해 노화를 유발한다는 점을 기억하라. 6. 저온에서 요리하라 섭씨 120도 미만 온도에서 음식을 만들면 최종당화산물이 형성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능하면 찌거나 삶고 아니면 데치거나 끓여라. 또한 음식을 구울 때 레몬주스나 사과 사이다 식초를 첨가하면 최종당화산물의 형성을 줄일 수 있다. 7. 딸기류와 감귤류를 더 먹어라 밝은 색상으로 노화를 억제하는 딸기류는 식이섬유와 항산화물질, 그리고 비타민C가 풍부해 콜라겐의 교차결합을 돕는다. 콜라겐 교차결합은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잔주름과 주름을 줄여준다. 또 이런 열매는 주름을 막는 히알루론산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자몽과 오렌지, 그리고 토마토는 나린제닌이 풍부하다. 나린제닌은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히알루로니다아제를 억제한다. 8. 향신료를 더 먹어라 강황과 계피, 정향, 생강, 마늘, 오레가노 같은 향신료는 모두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항염증과 면역력 강화, 혈당 조절 작용이 있어 최종당화산물의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새 그림 발견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 새 그림 발견

    지상 최대의 미스터리로 알려져 있는 페루의 ‘나스카 라인’에서 새로운 그림이 더 발견됐다. 이번 발견에는 첨단 과학의 상징으로 불리는 드론이 큰 몫을 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지 고고학자들은 페루에서 고대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나스카라인 50여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중 일부는 기존에 가장 오래된 나스카라인으로 알려진 것보다 수 백년 더 이전에 만들어진 것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따. 지금까지 나스카 라인은 원숭이, 도마뱀, 고래 등 동물을 비롯 각종 기하학적 도형까지 수백여 개가 발견됐으며 지난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록됐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것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기하학적인 성격이 강하다. 정확한 위치는 나스카 라인과 또 다른 거대 지상화가 모여있는 팔파 라인(Palpa Line) 사이다. 새롭게 발견한 나스카 라인에는 동물이나 사물 등을 묘사한 그림도 있지만 단순히 선 만으로 이뤄진 그림도 있다. 페루 문화부 관계자인 조니 이슬라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드론을 이용해 발견한 새로운 나스카 라인은 앞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나스카라인에 비해 수 백 년 더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전문가들이 수 십 년간 나스카라인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것들이 나스카 라인의 기능과 의미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지 문화부는 이번에 발견된 나스카 라인 안에 전사(戰士)를 상징하는 그림도 있으며, 이 그림이 다른 나스카라인에 비해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거대한 그림인 나스카 라인은 해당 지역에 살았던 나스카인들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당시 이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외게인 관련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방북 예술단이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고려호텔 객실 내부를 찍은 사진 속에는 북한이 직접 생산한 각종 식음료들이 놓여있어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가장 눈에 뛰는 것은 냉장고 속 맥주·음료 등이다. 냉장고 안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동강 맥주’와 ‘룡성 배 사이다’, ‘레몬 탄산단물’, ‘복숭아 탄산단물’, ‘구기자 단물’, ‘신덕샘물’, ‘귤 요구르트’, ‘포도 요구르트’ 등이 비치돼 있었다. 이 밖에도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그리고 캔 ‘네스카페’ 등이 있었다. 북한이 호텔에서 투숙객의 기호를 고려해 국산과 수입산을 적절히 섞어 배열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음료수의 종류만 보면 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의한 자금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국산제품에 대한 홍보 때문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한국 대표단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은 제품이란 측면에서 맛이 궁금했다. 예술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한 관계자는 “음료수 맛을 꼭 집어 표현할 수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맛이었다”며 “특히 대동강 맥주는 소문대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찻잔 등이 있는 테이블에는 믹스 커피는 북한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삼목 커피’, ‘개성고려인삼차’, ‘오미자차’ 등 티백이 놓여있었다.또 다른 곳에는 목욕제품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려호텔 로고가 붙여져 있는 일회용 용기에는 우리의 삼푸와 린스에 해당하는 ‘머리물비누’, ‘머리영양물비누’등의 북한식 표현이 새겨져 있었다. 북한 고려호텔은 당 재정경리부 산하 대외봉사총국 소속으로 알려졌다. 대외봉사총국은 고려호텔 등 관광객 등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인사들이 상대하는 곳을 총괄한다. 여기가 사실상 북한 내 관광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대외봉사총국과 비교되는 곳은 인민봉사총국으로 이번 방북 예술단이 점심을 먹었던 옥류관 등 평양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고려호텔 투숙객들을 상대로 북한 내부에서 통화가 가능한 일회용 핸드폰인 ‘손전화기’를 비치한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현재 북한은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콤과 합자한 ‘고려링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호텔에는 이 밖에 룸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각종 메뉴 판이 비치돼 있었고, 이 메뉴 판 중에는 각종 세탁과 관련된 가격표도 보였다.호텔 침대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돈된 느낌의 하얀 색 꽃무늬 침대 커버가 눈에 뛰었고, 침대 정면으로는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아리랑’ 평면TV가 보였다. TV 옆으로는 전기로 물을 끓이는 커피 보트와 찻잔 세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국의 일반 호텔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낡은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한 듯 보였다. 객실 밖 복도에는 푸른색의 카펫이 깔려 있었다. 북한을 대표하는 유일한 5성급 호텔인 고려호텔을 경험한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관광호텔급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듯”이라며 “일부 시설들은 매우 낡은 것으로 보였다”고 털어났다. 외부에서 호텔로 들어서면서 처음 보게 되는 로비는 화려하고 밝게 치장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북한은 종종 해외에서 대표단이 들어올 때 식당 종업원들 전체가 일렬종대로 나열해 박수로 맞이하곤 했다. 이번 방북 예술단도 고려호텔에 입장할 때 이 같은 환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경기 시구’ 김병현 근황 “초밥집 운영중…맛있다”

    ‘류현진 경기 시구’ 김병현 근황 “초밥집 운영중…맛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날 김병현(39·전 KIA)이 시구자로 등장했다.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 개막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특유의 사이드암이 아닌 오버드로우로 가볍게 던졌다. 김병현은 시구를 마치고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한 뒤 경기장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봤다. 김병현은 “다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젠 너무 늙었다”면서 “현진이 잘 하라고 온 것이다. (류현진과) 텔레파시로 통하는 사이다. 10년도 넘게 애리조나에 오지 못왔었는데 이렇게 오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초밥집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한 번 와서 드셔 봐라. 굉장히 맛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1년 애리조나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이기도 한 김병현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근황을 전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김병현은 “예전 (체이스필드에서) 공을 던지던 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다.김병현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애리조나에서 뛰었고 2007년에도 잠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을 뛰면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특히 애리조나에서만 70세이브를 수확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을 거쳐 2012년 한국에 돌아왔고 201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뒤 사실상 은퇴 상태다. 김병현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떨어트리는 장면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남아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호영의 그림산책9]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 - 도시의 산책자

    [이호영의 그림산책9]에두아르 마네 (Edouard Manet) - 도시의 산책자

    녹음이 깊은 숲. 나무는 햇빛을 차단할 정도로 울창하다. 그늘이 만든 공간. 바람이 지나지 않는 듯. 흔들리는 것은 없다. 나무들 사이. 빛이 스며들며 공간을 만든다. 거기에 두 신사와 두 여인이 있다. 빛이 만든 푸른 공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벗은 여인과 한 명의 신사. 그 앞에 반쯤 누운 남자는 무언가 말을 하는 듯 오른 손을 들고 앞의 남자를 향해 있다. 그들 뒤로 한 여인이 강에 들어가 물결에 손을 담그고 있다. 이들이 타고 왔을 나룻배는 물길의 오른 쪽에 정박해 있다. 점심식사를 막 마친 듯이 보이는 이들의 시간은 한가롭다. 준비해온 바구니와 음식물 그리고 보자기들이 어지럽게 뒹구는 것은 왼쪽 하단의 풀밭 위이다. ‘풀밭 위의 점심식사’ 마네의 점심은 정면을 응시하는 여인의 눈으로부터 시작한다. 도발적이고, 문제적인 풀밭 위의 점심식사. 그 시작은 정면을 바라봄으로부터 시작한다. 벗고 있은 여인. 그 여인은 화면 밖의 관객에게 시선을 맞춘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객은 순간 당혹에 빠진다. 왜 이 여인만 벗고 있고 다른 사람은 옷을 입고 있는가. 작가의 도발은 그러한 순간을 기다린다. 작품은 일상의 삶에 파격을 줌으로서 되돌아보게 만드는 것. 현실을 다시 보게 만드는 것은 그러한 파격, 충격을 통해서이다. 당시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의 평범한 나들이가 이 점심의 근간이며 그 일상의 평범함에 누드라는 파격을 덧입힌 것이 마네의 시선이다. 1863년 살롱의 낙선전(落選展)에 출품된 이 작품은 마네의 대표 문제작이다. 파격은 고전주의 작품에서 차용한 것들로 작품의 골격을 만들었다는 것에도 있다. 구도는 라이몬디가 제작한 동판화, 라파엘로 ‘파리스의 심판’(라이몬디 판화,라파엘로 파리스의 심판의 부분)의 일부에서 그대로 가져왔으며, 벗은 여인과 옷을 입은 남성의 대칭적 배치는 조르조네의 ‘전원의 합주’(조르조네 전원의 합주)에서 빌려왔다. 고전작품에서 차용한 것들을 자신의 작품에 배치함과 동시에 당시의 풍경들을 고전의 구조에 덧입히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그러므로 현재가 고전이 되고, 고전이 현재가 되는 것. 이 작품에서 마네가 실현하고자 한 한 축의 의도이다. 현대미술에서 패러디(Parody)가 언급될 때 대표적 원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또한 이 작품이다.‘올랭피아’ 1865년 이 작품으로 살롱전에 입선한다. 지금의 시선에서는 평범한 누드에 지나지 않는 작품. 당시 아카데미에서 누드의 사용은 여신을 그리거나 여인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되었다. 올랭피아는 누드모델을 그대로의 표현의 대상으로 삼아서 그렸다. 당시의 모델을 했던 사람들은 창녀들이거나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었고, 마네가 그린 올랭피아 역시 그러하다. 빅로링 무랑. 올랭피아 모델의 실제 이름이다. 풀밭위의 점심의 나부로 등장한 모델. 작품 속의 여인은 아름다움으로 꾸며진 미인도, 여신도 아닌 모델- 빅로링 무랑이다. ‘풀밭 위의 점심’으로 문제작가로 언급되었고, ‘올랭피아’로 거듭 문제 작가로 언급됨으로서 마네는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그 주목은 많은 비난과 비판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예술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생각과 행동. 그러한 것이 작품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눈에 목격한 것을 그리자는 것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작가의 시선에 직접 비춰진 사실들을 그리자는 것이다. 인상파를 형성하는 작가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고 그들의 강령이 된 이러한 생각들은 당시의 살롱전을 지배하고 있는 아카데미 미술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생각들과 방식이었다.1832년 파리에서 출생한 마네는 1884년 세상과 이별한다. 법관인 아버지를 둔 유복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나 마네는 경제적 어려움이 없이 살았다. 세련된 도시적 삶을 살다간 화가 마네. 도시적 삶이라는 의미에서 또 다른 도시의 삶을 근간으로 하는 모더니스트, 시인 보들레르와의 교류는 상징적이다. 모더니스트인 시인과 화가의 만남과 교류. 또한 에밀 졸라를 비롯하여 새로운 생각을 가진 예술가들과 활발히 교류했다. 인상파를 형성할 오귀스트 르누아르, 클로드 모네, 에드가 드가, 알프레드 시슬레, 폴 세잔 등과도 친분을 가졌고, 그들을 작품세계를 지탱하게 하는 정신적 지주가 되었다.마네는 도시에서 태어나서 평생 도시에 머물렀고, 도시가 이루는 현실의 풍경을 그렸다. 거기에는 새로 생긴 거리풍경과 술집들이 등장한다. 그 도시를 이루어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폴리 베르제르의 술집’이 그러하다. 작품은 그 풍경 너머의 무엇을 나타내기보다 그 풍경을 순간적으로 포착함으로서 지금 여기가 만드는 현실, 감각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그가 그린 그때의 풍경은 당대의 사실이면서 동시에 여기 지금, 이 시간 속에서는 살아있는 역사이다. 지금 여기라는 현실에서 감각하고 동시에 행동하는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중요한 화두이다. 지금 여기는 지나간 시간에서 오고, 미래로 흘러갈 것이기 때문이다. 감각되어지는 순간, 행동-실천을 미룰 이유가 없다. 마네가 그러했듯이. 시간은 머문 적이 없다.
  • ‘아는형님’ 송지효 매운 손맛에 강호동이 보인 반응 “이 정도면...”

    ‘아는형님’ 송지효 매운 손맛에 강호동이 보인 반응 “이 정도면...”

    ‘아는형님’ 송지효가 매운 손맛으로 강호동을 무너뜨렸다.24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는 송지효와 이엘이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영화 ‘바람 바람 바람’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쌓은 사이다. 최근 진행된 JTBC ‘아는 형님’ 녹화에서 강호동과 송지효는 방송 내내 ‘톰과 제리’처럼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안겼다. 특히 송지효는 ‘강라인’의 중심에서 유재석을 외쳐 강호동을 긴장하게 했다. 그는 수세에 몰릴 때마다 “나 재석 오빠에게 전화한다”라며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지효는 ‘매운 손맛’으로 이내 ‘아는 형님’을 평정했다. 송지효가 다년간의 벌칙 게임 수행으로 다져진 ‘매운 손’을 본인의 특기로 언급하자, 형님들이 송지효의 파워를 체험하고 싶다며 이마를 내민 것. 송지효는 강력한 ‘이마 스매싱’으로 김희철에 이어 강호동마저 무너뜨렸다. 송지효의 파워에 강호동은 “이 정도면 특기로 인정한다”라며 K.O를 외쳐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지효와 이엘이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은 2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원전 주변 11만명 ‘암 연관성’ 재조사

    원안위, 9년 만에 전수 조사 정부가 원자력발전소와 암 발병의 연관성을 9년 만에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다. 이전 조사에서 제외됐던 소아·청소년과 암 환자를 포함해 원전 인근 5㎞ 안에 사는 주민 11만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2일 이런 내용의 ‘방사선 건강영향평가 추진 방안’을 마련해 제79회 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1991∼2011년 3만 6000여명의 원전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원전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한 차례 조사했다. 만 2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중 원전 인근 5㎞ 안에 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원전과 인근 주민의 암 발병 위험에 연관성을 찾을 수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신뢰성 논란이 일었다. 2013년부터 2년간 연구 결과를 검증한 끝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원안위는 올 상반기에 설명회를 열어 다양한 연구 방법을 수렴하고 내년 중 조사 방법을 설계해 2020년부터 실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질환 잠복기를 고려해 5년 단위로 추적 조사도 한다. 개인별 설문조사를 통해 가족력, 음주·흡연 여부 등 개인별 특성을 반영하고 원전과 거주지 간 거리, 지형 요인 등을 종합한 피폭선량평가를 추가해 연구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해수호의 날과 국가보훈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 김성민>

    서해수호의 날과 국가보훈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 김성민>

    모든 국가에는 그 공동체의 존립을 위해 헌신한 사람을 기억하고 기리는 기념일이 있다. 추모와 기념은 곧 국가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제로부터의 민족독립에 이어 6.25전쟁이란 참혹한 시련을 거쳐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해 왔다. 대한민국에 광복절과 6.25전쟁 기념일이 있는 이유이다. 6.25전쟁 이후에도 60여 년간 남북 간에 수많은 군사적 충돌이 있었다. 현재가 6.25전쟁의 종전이 아니라 휴전임을 상기한다면 이러한 군사적 충돌 역시 당연히 기억되어야 할 역사이다. 그러나 북한의 지속적이고 국지적인 도발과 남북한 충돌은 도리어 우리의 기억을 무디게 한다. 불안을 견디기 어려워 불안을 잊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남북의 무장한 군인들이 마주보고 있는 상태이다. 남북한의 해상 경계를 가르는 NLL 중 도서로 이루어진 서해에서도 북한의 도발이 있었다. 함정을 이용한 전투와 일방적 공격, 민간지역에의 포격 등 도발의 양상도 다양하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주권과 영해를 지키기 위해 55명의 군인들이 순국하였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서해를 지키기 위한 우리 군의 활동과 희생을 기려 2016년 국가기념일로 서해수호의 날을 제정하였다. 천안함 피격일에 맞추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로 정하였으며 금년 제3회 기념일은 오는 3월 23일이다.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55명의 순국 장병들이 영면해있는 대전현충원에서 중앙기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울지방청과 남부‧북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광화문광장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거행한다. 서해수호의 날은 비단 서해만이 아니라 6.25전쟁 이후 지속된, 북한의 도발과 무력충돌을 기억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남북한의 무력충돌을 억제하고 평화공존으로 가는 미래지향적 관계는 국가수호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예우에서 출발해야 한다.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를 비추는 거울인 것이다. 대한민국에 자유민주주의는 특정한 정권이나 시기를 초월하는 공통된 국가정체성이다.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개인의 헌신과 희생을 강요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위한 공헌과 희생이 더욱 기억되어야 한다. 국가 존립을 위해 공헌, 희생한 이들을 기리는 것은 국가의 책무이지만, 국민의 도리이기도 할 것이다.
  • ‘김흥국 미투’ 또 다른 남성 증언 “돈 요구하다 돌변”

    ‘김흥국 미투’ 또 다른 남성 증언 “돈 요구하다 돌변”

    “많이 망설였습니다. 제가 김흥국 씨와 너무 가까운 지인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경찰조사에서 모든 진실을 밝히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죠. 성폭행이라니요. 절대 아닙니다. 김흥국 씨가 그 여자분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 했어요. 저 역시 그 여자분을 만나 겪어보니 목적성이 분명했습니다. 불과 두 번째 만남부터 돈을 언급했습니다. 전세금 등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하며 어떤 금전적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완곡하지만, 은근히 요구해왔거든요.”가수 김흥국(59)이 성폭행 논란으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 부당성’을 증언하는 또 한 명의 증인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김흥국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A씨와 최근까지 3개월 가량 수 차례 직접 만나며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사업가 최 모(59)씨다. 최씨는 18일 밤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부근 한 커피숍에서 <더팩트>와 만났다. <더팩트>는 A씨 주변인 취재를 하면서 알게된 최씨에게 여러차례 전화로 설득, 어렵게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최씨는 지난 16일 워커힐 호텔 현장 목격자 서모 씨 인터뷰에 이은 두번째 증언자다. ([단독] ‘성폭행 진실공방’ 김흥국 호텔 투숙 당시 현장 목격자 등장) 최씨는 “저도 가정이 있고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가족과 주변사람들에게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인터뷰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한데 사실과 너무 다르게 흘러가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진실은 경찰이 조사를 하면 밝혀지겠지만, 김흥국 씨가 미투 가해자로 둔갑한 이 상황을 보면서 (내 안위를 위해) 그냥 눈 감고 있기엔 양심상 견디기 어려웠다”고 인터뷰에 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김흥국 씨가 A씨를 성폭행한 게 아니라는 걸 설명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시점은 2016년 12월17일 이전이고, 김흥국 씨의 소개로 제가 A씨를 처음 만난 건 2018년 1월11일이다. 그들이 불편한 관계였다면 이후 1년 이상 스스럼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겠는가. 또 정말 성폭행을 당했다면 김흥국 씨의 가까운 지인인 나와 만나는 자리에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씨의 증언을 토대로 A씨와 지난 1월11일 처음 만나게 된 경위와 3월 7일 마지막 만남까지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지난 3개월간 어떤 일이 있었을까.(구체적 날짜와 장소 등은 최씨가 A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근거로 일일이 확인했다)#장면 1=2018년 1월11일 SBS 목동사옥 1층 커피숍:김흥국이 최 씨에게 전화를 했다. SBS 목동 사옥 1층 로비 커피숍에서 보자고 했다. 최 씨가 ‘왜 그러느냐’고 하니 ‘상의할 게 있다’며 일단 와 보라고 했다. (최씨는 김흥국과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라 사소한 일로도 수시로 소통하는 사이다). 당시엔 김흥국이 SBS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중이었다. 김흥국은 개그우먼 안선영과 함께 SBS 러브FM ‘김흥국, 안선영의 아싸라디오’를 진행했으며 지난 2월18일 봄개편 시즌을 기점으로 하차했다. 최 씨는 “솔직히 그날 영문도 모르고 갔는데 김흥국 씨가 A씨를 소개하더라. (김흥국 씨가) ‘내가 잘 아는 분인데, 서로 알고 지내면 좋을 것같아 둘을 같이 불렀다’고 했다. 사업을 하다보면 이렇게 저렇게 비슷한 상황으로 여성분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으냐”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집이 같은 방향(최씨와 A씨 모두 강남)이었다. 커피타임을 마치고 김흥국과 헤어진 A씨는 최 씨의 차에 동승해 강남으로 이동했다. 애초엔 같은 방향이라서 차를 얻어타는 형식으로 동행이 됐지만, 1시간 남짓 얘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저녁식사 자리로 이어졌다. #장면 2=같은 날 저녁 강남구 신사동 소재 G한식집(감자전이 유명한 강릉식):식사 장소는 A씨가 정했다(최 씨는 식사 자리를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함). A씨는 최 씨가 하는 사업 얘기에 궁금한 것들을, 최씨는 김흥국과 어떤 사이인지 어떻게 알게 됐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이날 저녁 식사비는 A씨가 냈다. 최 씨는 “제가 계산을 하려고 하니, 이미 계산을 했더라. 별 거는 아니지만 당연히 내가 사려고 했는데 A씨가 먼저 해버려서 ‘이렇게 첫 만남에서 신세를 지게 됐다. 다음 번에는 제가 더 비싸고 맛있는 걸로 한번 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면 3=2018년 1월15일 서울 경복아파트 사거리 G횟집: 첫 만남 후 나흘 만에 다시 만났다. 첫 만남에서 저녁을 얻어먹은 답례형식으로 내가 초대했다(당시 문자를 확인해보니 그쪽에서 먼저 만나자는 연락이 왔더라). 두 번째 만남이어서 좀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 반주로 술도 한잔 하다 보니 많은 얘기를 했다. 계산을 하고나니, A씨가 “밥을 사셨으니 대리비는 제가 책임지겠다”며 직접 대리(A씨한테 자동결제되는 K온라인업체)를 불러 해결했다. (최 씨는 이후에도 A씨와 몇차례 더 만났고, 종종 문자로 소통을 했으며, 3월7일 강남구 청담동 우리들병원 맞은편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피숍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다고 했다)◆다음은 A씨와 올초부터 최근까지 지인으로 만난 사업가 최 모씨와 일문일답 -A씨와 어떻게 만나게 됐나. 앞에 말씀드린 대로 김흥국 씨와는 오랜 지인관계로 지냈다. 워낙 친하게 지내다 보니 사적 얘기도 나누는 사이다. 김흥국 씨가 연초 A씨를 내게 소개하며 “서로 지인으로 알고지내면서 필요하면 사업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으라”고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A씨는 김흥국 씨가 작년에 내게 한두 번 말한 적이 있는 바로 그 여성이었다. -비즈니스 연결고리도 아닌데 혹시 다른 의도로 만난 건 아닌가. 김흥국 씨의 일방적 소개였기 때문에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첫 만남 이후 A씨가 적극적이고 살갑게 다가왔고, 저도 모르게 다음 만남으로 계속 이어지게 됐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도 전에 굳이 안 볼 이유는 없지 않은가. 다만 의도를 알게 된 뒤부터 조금씩 경계를 하게 됐다. -그럼 A씨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는 건가. 어떤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사업을 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제 경험상 느낌이 좋지 않았다. 두번째 저녁 겸 술자리를 가진 뒤 돈 얘기를 꺼냈다. 바로 다음 날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 돈을 언급했다. 형식상 투자를 해달라는 거였지만, 노골적으로 경제적 도움을 요구하는 거였다. -애초 김흥국 씨가 사업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로 만나라고 소개했다고 하지 않았나. 김흥국 씨와 어떤 관계였는지는 모르지만, 제 상식으로는 불과 두 번 만난 사람에게 돈을 언급하는 건 정상이 아니라고 봤다. 사업적으로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내쪽에서 먼저 투자를 제안하는 게 맞다. 이후에도 몇차례 더 만났는데 내용은 조금씩 달랐지만 결론은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였다. -구체적으로 (돈과 관련해) 어떤 요구를 했나. 전세금을 좀 빌려줄 수 있느냐고 했다. 잘 아는 목사님이 A씨의 처지를 생각해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월세로 싸게 임대해주고 있다고 했다. A씨는 그분한테 늘 미안해서 어떻게든 자력으로 그분의 신세를 벗어나고 싶은데 나중에 꼭 갚을테니 도움을 달라고 했다. -A씨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경제적 도움을 준 적이 있나. 아니다. 처음엔 좋은 인상으로 만났는데 뭔가 의도가 내비친다고 느끼면서부터 거리를 뒀다. 당연히 돈을 빌려줄 수도 없었다. 사업적 수익이 난다면 별개 문제다. 사업하는 사람이 단지 돈이 많다고 이유없이 그냥 주는 일은 없다. -혹시 만나는 동안 자신을 미대 교수라고 얘기한 적이 있나. 아니다. 내게는 미대 교수라고 따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보험설계사였다는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현재는 미용 쪽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이고, 거기에 내가 투자해주기를 요청했다. -A씨와 지금도 소통이 되는가. 김흥국 씨 미투고발 이후로는 해본 적이 없다. 3월 7일 마지막으로 청담동 커피숍에서 만났고, 그후 한두번 문자를 주고 받은게 전부다. 상황이 이렇게 되고 보니 ‘정말 무서운 세상이구나’ 싶어 연락은커녕, 불면증 등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김흥국 씨가 성폭행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남녀관계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둘만의 비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건 성폭행이라는 주장은 말이 안 되는 얘기란 사실이다. A씨가 김흥국 씨와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인 걸 알면서 저를 만났고, 정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얼마든지 저한테라도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렇다면 A씨가 왜 ‘미투 고발’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A씨가 나를 만나면서 여러차례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는데 어딘가 의도가 의심스러워 응해주지 않았다. 아마도 저한테 뭔가 경제적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가 무산되자 저를 소개시켜준 김흥국 씨한테 반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은 자신의 추측이니 감안해달라고 했다). 3월 7일 스타벅스에서 마지막 만났을 때 A씨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최 회장님으로부터) 일말의 성의를 기대했는데 김 회장님(김흥국을 가리킴)이 더 실망스럽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종편채널 MBN ‘뉴스8’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흥국을 두 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지인들과 모인 술자리 중 억지로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고 깨어나니 알몸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성폭행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공식입장을 내고 법적대응 방침을 밝혔고, 공연기획자 서모(53)씨는 A씨가 두번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시기로 알려진 2016년 12월 가수 이자연의 워커힐 호텔 디너쇼 당시 뒤풀이 현장 상황을 상세히 증언하면 A씨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또 김흥국의 성폭행 부인과 반박에 대해 15일과 16일 잇달아 재반박 입장을 밝혔다. A씨는 김흥국의 ‘사실무근’이라는 부인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호텔 CCTV를 돌려보라고 하고 싶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더팩트>가 워커힐 호텔 관계자에게 질의한 결과, “CCTV는 30일이 지나면 저절로 지워진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글로벌금융그룹을 표방하는 M생명보험회사에 2016년 보험설계사로 입사해 1년 가량 근무하다 이듬해 1~2월경 그만둔 것으로 <더팩트> 취재결과 확인됐다. 2016년 12월 가수 이자연 디너쇼 직후 이 호텔 룸에서 김흥국 씨와 두번째 만남을 가질 당시엔 보험설계사 신분이었다. <다음은 A씨가 돈을 투자해달라는 취지로 최씨에게 보낸 문자 중 일부> 회장님^^ 단하나의 받침점만으로도 재건은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회장님과 좋은친구로써 다 좋습니다. 뭐든지요. 하지만, 지금의 제가 처리해야할 것들이 복잡히 있고, 제가 신경써야할 것들이 있어요. 회장님께서 돈은 더이상 벌기 싫을 정도로 많다셨죠? 그럼 그것으로 친구가 발돋움할 수 있는 받침점이 되어주신다면, 제가 일어서는데에 시간이 더 단축될거라 믿어요. 그렇게 되면 그때 회장님의 은혜 잊지않고 다 보답드릴거고요. 돈이라는 것이, 그단어를 꺼내는 그순간 상대의 마음을 차갑게 만든다는 것은 잘압니다. 하지만 제가 그 얘기를 꺼낸 건 그만큼 자신있어서입니다. 왁싱샵 오픈하는 데에 회장님께서 저를 믿고 투자해주신다면, 종잣돈으로 저는 아름드리 큰나무로 키울 자신이 있어요. 아니면 왁싱샵을 법인으로하고 회장님께서 대주주가 되어주시는건 어떠신지요. 평생 웃으며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 편안함이 되어줄 관계라면 저를 일반적 여자들과 같다고 생각마시고, 인간으로써 투자하셔도 실망하실 일 없으실터인데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더팩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2인자’로 돌아온 왕치산… 대미 무역전쟁 선봉장

    ‘中 2인자’로 돌아온 왕치산… 대미 무역전쟁 선봉장

    7상8하 깨고 복귀… 해결사 기대 양샤오두, 감찰위 사령탑 선임 리커창 총리 겨우 자리만 보존 ‘해결사’ 왕치산(王岐山·70)이 실질적인 중국의 2인자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왕은 지난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반대 1표, 찬성 2969표로 국가 부주석직에 선출되며, ‘시왕체제’(習王體制)의 시작을 예고했다.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에서 나이 때문에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해임된 뒤 5개월 만이다. 공산당의 ‘7상8하’(67세는 연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란 불문율을 시진핑 주석이 왕을 위해서 깬 것이다. 3000명 가까운 당 대표에 뽑히지 못한 ‘평당원’이 부주석이란 높은 직위에 임명된 것도 왕이 처음이다.왕은 2003년 베이징 시장으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며 해결사로 떠올랐다. 2007년에는 국무원 부총리로 금융 위기 대응을 총지휘하며 미국과의 협상 파트너로도 맹활약했다. 2012년부터는 당중앙기율위 서기를 맡아 반부패 사정 작업을 통해 시 주석의 정적을 쳐내며 중국 국민의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17일 전인대 투표에서 시 주석에 이어 상무위원 등이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집어넣을 때 가장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은 인물은 다름 아닌 그였다. 왕 부주석은 시 주석보다 5살 많지만 젊었을 때 한 이불을 덮고 지낼 정도로 친밀한 사이다. 그가 시 주석의 참모라기보다 대등한 동지 관계란 분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왕의 은퇴를 앞두고 나이 때문에 한계를 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문화혁명 때 15살의 나이에 산시(陝西)성 벽촌으로 하방(下放·지식인을 농촌으로 보내 노동을 시킨 사상개조운동)됐다. 하방 초기인 1969년 시 주석이 베이징 집에 들렀다가 산골로 돌아오는 길에 그에게 하룻밤 신세를 졌다고 한다. 당시 시 주석은 한 이불을 덮고 잔 답례로 경제 관련 책 한 권을 그에게 건네줬다. 왕 부주석의 첫 임무는 외교의 선봉장으로 대미 무역전쟁을 해결하는 것이다. 인민은행 부행장과 경제담당 부총리 등을 거친 경제통인 만큼 무역전쟁 사령관의 적임자로 손꼽혔다. 최근 주중 미국대사인 테리 브랜스태드와 금융 위기 당시의 대미 파트너였던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부 장관 등을 만났다. 지난해는 전 골드만삭스 총재 존 손턴의 주선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직 참모 스티브 배넌을 만나기도 했다. 폴슨 전 장관은 “왕은 시장과 세계 경제를 아는 중국 지도자로 미국에 대한 이해도 높다. 하지만 진보적인 경제관을 갖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왕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협상력을 얼마나 발휘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2014년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본다며 “한국 드라마는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말해 중국 내 ‘메가 히트’를 이끌기도 했다. 18일 이어진 전인대에서는 ‘무늬만 2인자’로 불리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자리는 지켜 냈다. 양샤오두(楊曉渡)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가 국가감찰위원회 주임에 선임됐다. 반부패 사정 작업을 이끌 국가감찰위 사령탑으로 양이 선임된 것은 ‘깜짝 인사’로 여겨진다. 반대 6표, 기권 7표가 나와 인사 표결 가운데 반대표도 가장 많았다. 양샤오두가 국가감찰위 주임에 오른 데도 시 주석과의 인연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시 주석이 2007년 상하이시 서기로 재직할 당시 상하이시 통전부장을 지냈다. 양샤오두는 당 사정기관인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자오러지 서기와 보조를 맞춰 정부 내 반부패를 총괄한다. 시 주석의 정적 제거에 앞장서며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을 전망이다. 양샤오두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감찰 부서의 통합으로 감찰 인력이 10%가량 증가할 것이며, 감찰 대상은 20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민해방군의 최고 지휘부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는 시진핑 주석의 호위대로 불리는 쉬치량(許其亮) 현 부주석과 장유샤(張又俠) 장비발전부장이 선임됐다. 저우창(周强)은 최고인민법원장, 장쥔(張軍)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부서기는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에 각각 선임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진중권 “11시 54분 사진, 정봉주 알리바이 입증 못해”

    진중권 “11시 54분 사진, 정봉주 알리바이 입증 못해”

    진중권 “내가 변호인이면 11시 54분이 아닌 해당 시간에 찍은 사진 제시할 것”정봉주 “사진 보여달라고 했으면 친분이 있어서라도 보여드렸을 텐데” 설전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프레시안’에 기고문을 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국회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둘은 채널A ‘외부자들’ 프로그램에 지난 6일 방송분까지 1년 이상 동반 출연했던 사이다.진 교수는 17일 기고문을 통해 “누군가가 그들(안젤라와 민국파 등)에게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거짓폭로와 허위보도를 하도록 뒤에서 사주했다는 가정은 우습기 짝이 없다”면서 “여론조사 결과 여당 내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는 정봉주를 낙마시키려 공작을 꾸민다는 게 합리적 가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교수는 “정치권으로부터 검은 거래의 제안이 올 것을 미리 예상해 주변인들에게 성추행의 조작된 증거를 미리 심어두었다는 주장은 제정신 갖고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면서 “정봉주는 이 큰 그림을 흐려버리고 사소한 디테일을 과도하게 부각시켜 사람들의 논리적 주의력을 흩트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남에게 분 단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정봉주 자신도 성추행이 있었다는 그 시간의 알리바이를 못 대고 있다”면서 “오후 1시와 오후 2시 52분 사이에 렉싱턴 호텔에 들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진 교수는 “정봉주가 공개한 오전 11시 54분에 찍힌 사진이 그가 1시와 2시 52분 사이에 렉싱턴 호텔에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지 않는다”면서 “내가 정봉주 변호인이라면 11시 54분이 아니라 해당 시간에 찍은 사진들을 제시하겠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8일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 말미에 진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진 교수가) 프레시안 기자와 그분들(안젤라와 민국파 등)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분들이 첫번째 기사에서 ‘반드시 정봉주를 서울시장에서 떨어뜨리겠다고 말했다”면서 “확실한 증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진 교수가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면 친분이 있어서라도 보여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같이 살래요’ 첫 방부터 시청률 23.3% 기록...배우들 연기력 호평

    ‘같이 살래요’ 첫 방부터 시청률 23.3% 기록...배우들 연기력 호평

    ‘같이 살래요’가 첫 방송부터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17일 방송된 KBS2 새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가 시청률 23.3%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4남매의 든든한 아버지 박효섭(유동근 분), 당당하고 우아한 빌딩주 이미연(장미희 분), 딸을 위해 시댁에 반기를 든 박유하(한지혜 분) 등 모든 배우들이 맞춤옷을 입은 것처럼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를 선보이며 주말 저녁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들였다. 우선 마음씨 넓은 4남매의 아버지 박효섭을 연기한 유동근. 직접 만든 손녀의 구두를 들고 유하의 집에 찾아갔지만, 사위인 채성운(황동주 분)은 효섭의 구두를 버리라고 지시하며 장인에게 얼굴조차 비추지 않았다. 집 담벼락만큼이나 높은 재벌가에 시집간 둘째딸이 언제나 마음 쓰이는 아버지 효섭. 문전박대 당하면서도 싫은 소리 않고 “온 김에 우리 은수 얼굴 한 번 보고 가면 좋은데”라며 아쉬운 마음만 남기고 돌아선 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화도 내지 않는 아버지의 모습이 더 슬프다”며 유동근의 애잔한 연기에 빠져들었다. 우아하고 당당한 빌딩주 이미연으로 분한 장미희는 신중년 우먼크러시를 제대로 보여줬다. 자신을 질투하는 정진희(김미경 분) 앞에서 “피부과에 퍼부은 돈이 얼만데 이 정도는 돼야지. 주름 땡기고 튜닝하고 보톡스좀 맞고, 시술 잘됐지? 근데 자기 말은 늘 욕같이 들릴까?”라며 눈에 빤히 보이는 진희의 속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했다. 또한 자신의 뒤통수를 친 김대표(이한위 분)가 건넨 꽃다발을 발로 밟고, 자신을 치고 가라는 매달리는 그에게 “성추행으로 내 변호사 만나게 될거다”라며 한 방을 날렸다.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은 하고야 마는 그야말로 사이다 행진이었다. “역시 장미희다”. “이게 바로 진짜 크러시”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유였다. 특히 재벌가 시댁에서 온갖 서러운 일을 당하면서도 꿋꿋이 감내했던 유하를 연기한 한지혜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성운과의 결혼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유하는 결혼하자마자 아이를 낳으라는 시아버지의 강요에 딸 은수를 낳았지만, 성운의 가족에게 유하는 언제까지나 외부인이었다. 다섯 살 은수를 엄마도 없이 유학을 보내겠다는 남편의 결정에 “우리 엄마 돌아가신 게 나 열두 살 때였어. 아빠가 있고 언니가 있는데도 무섭고 막막해서 죽을 것 같았어”라며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딸에게 물려주기 싫었던 엄마의 마음을 호소하는 한지혜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유하의 선택을 응원하게 했다. 이 밖에도 비행기에서 난동을 피우는 진상 승객의 꾀병을 단번에 눈치채고 한마디로 제압한 센스 있는 내과의 정은태를 연기한 이상우는 신선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집에서는 동생들의 엄마 노릇을 하고 회사에선 연하 남친의 실수까지 수습해주며 모두의 방패막이가 되어주는 박선하(박선영 분), 옳지 않은 일에 소신을 밝힐 줄 아는 박재형(여회현 분), 틈만 나면 재형과 싸우기 바쁜 박현하(금새록 분) 역시 앞으로 보여줄 남매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언제나 남 탓하기 바쁜 철부지 사랑꾼 차경수(강성욱 분)와 실수로 자신의 구두를 밟은 재형에게 배로 갚아주며 갑질의 정석을 보여준 최문식(김권 분), 없는 눈치로 엄마 눈치 보느라 바쁜 연다연(박세완 분), 병세가 깊은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을 쥐락펴락하는 집안의 실세 채희경(김윤경 분), 아버지와 누나에게 꼼짝 못하는 힘없는 남편 성운까지, 등장하는 인물들마다 확실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앞으로 보여줄 이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심었다. 한편 ‘같이 살래요’ 2회는 오늘(18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성감독·여주인공 작품에 대한 선입견 지우려 유머로 투쟁했죠”

    “여성감독·여주인공 작품에 대한 선입견 지우려 유머로 투쟁했죠”

    집세도 오르고 담뱃값도 오르고 술값도 오른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뭘 포기해야 할까. 보통의 우리라면 ‘집’은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가치다. 하지만 영화 ‘소공녀’의 미소(이솜)는 다르다. 가사도우미로 일당 4만 5000원을 버는 그는 담배 한 모금, 위스키 한 잔, 가난하지만 안락한 사랑이 유일한 ‘낙’이고 ‘안식처’다. 그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그는 집을 버린다. ‘소공녀’만이 지닌 독특한 정서와 이야기는 이 정상적이지 않은 선택에서 뻗어나간다. 영화는 집을 나온 미소가 대학 시절 밴드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며 펼쳐지는 일종의 ‘로드무비’다.세상의 가치를 부단히 좇는 친구들은 저마다 사연으로 아파하고 어딘가 한쪽이 무너져 있다. 미소는 하룻밤을 재워준 친구들에게 청소로, 밥으로, 대화로 온기와 위안을 준다. 당장 내일 하루를 장담할 수 없는 신세지만 불행하진 않다. 누군가는 ‘염치없다’고, 누군가는 ‘바람 들었다’고 하지만 미소는 오히려 초연하고 당당하다. 세속적 잣대를 들이대면 ‘비정상의 끝판왕’인 그녀가 오히려 정상으로 보일 정도다. 영화를 보고 나면 미소가 건네는 질문이 귀에 쟁쟁하게 맴돈다. ‘사람답게 사는 게 뭔데?’ 현실을 위트 있게 풍자하면서도 시종 사랑스러운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제41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줄담배를 피우는 파격적인 여주인공을 내세워 현실을 한껏 풍자한 ‘소공녀’는 전고운(33) 감독이 3년 전 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분노에서 발아했다. “집을 얻기 위해 좋아하는 걸 하나씩 버리며 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정반대의 인물이 보고 싶다는 열망이 들었어요. 사소한 것을 지키기 위해 집을 버리는 캐릭터가 보통의 사람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주겠다 싶었죠.” 미소는 치렁치렁한 긴 머리칼에 부분 부분 은빛 머리칼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 감독은 “엣지 있는 스타일로 관객들에게 궁금함, 호기심을 일으키려는 장치였다”며 “이 사회의 이방인, 현실의 질서를 역행하는 사람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도 했다. 배우 이솜은 전 감독이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 이상의 최대치를 보여 줬다”고 말할 만큼 미소 역할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여기에 김국희, 이성욱, 최덕문, 김재화 등 ‘연기 구멍’ 없는 조연들은 적재적소의 캐릭터를 꿰차고 찡함과 웃음을 쉴 새 없이 안긴다. “배우 한 분 한 분께 러브레터를 건네듯 정성껏 캐스팅했는데 그들이 다 캐스팅됐을 땐 성공한 ‘덕후’가 된 느낌이었다”며 호탕하게 웃던 감독은 “하지만 투자와 캐스팅은 이번 장편영화 데뷔 경험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소공녀’의 순제작비는 2억원 정도. 독립영화에다 처음 장편을 내놓는 여성 감독, 시종일관 담배 연기를 뿜는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작품이다 보니 투자가 쉽지 않았다고. 이를 돌파하는 방법으로 택한 전략이 웃음이었다. “친구, 술 등 제가 좋아하는 것을 다 때려넣고, 제 딴엔 한껏 계산하고 머리를 쓴 게 ‘작품에 웃긴 포인트가 있으면 투자가 되지 않을까’였어요. ‘여성 감독’, ‘여주인공 작품’에 사람들이 갖는 선입견을 지우고 싶었던 저만의 ‘투쟁’이었죠. 웃기며 물밑에서 조용히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로 투쟁하는 거죠(웃음).” 전 감독은 ‘1999, 면회’(김태곤), ‘족구왕’(권오광·우문기), ‘범죄의 여왕’(이요섭) 등 재기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 영화계의 주목을 받아 온 ‘광화문시네마’의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광화문시네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동창인 감독 5명과 프로듀서 김지훈이 함께하는 독립영화 창작집단이다. 이요섭 감독과 그는 부부 사이다. 호평받는 데뷔작을 냈지만 그의 발목을 잡는 건 미소의 용감한 행보와는 정반대의 현실적인 고민들이다. “평단의 온도와 흥행은 다른 문제라는 걸 광화문시네마 전작들에서 경험했다”는 그는 “2년 동안 장편 데뷔를 한다고 돈을 못 벌어서 뭘 하고 살지 이제 고민을 해보려 한다. 각색 알바를 해야 하나” 하고 웃음으로 눙치면서도 영화에 대한 믿음과 소명은 놓지 않았다.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는 계속 만들어갈 생각이에요. 영화판에 여자 캐릭터 비중이 너무 적잖아요. 여성 감독으로서 여성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요. 왜 영화 속 여성은 늘 남성들이 좋아하는 여성상으로만 등장할까란 답답함이 있었어요. ‘담배 피우는 여자’는 킬러 등의 역할로 장르영화에서만 쓰이는 식이죠. 이번 작품에서 기존 영화에 등장하지 않는 여성 캐릭터를 내보이면서 신나기도 했고 쾌감도 느꼈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배정훈 PD ♥’ 이영진, 7개월 전 ‘미투’ 폭로 “현장서 베드신 강요”

    ‘배정훈 PD ♥’ 이영진, 7개월 전 ‘미투’ 폭로 “현장서 베드신 강요”

    배우 이영진이 SBS 배정훈 PD와 열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이영진은 지난해 8월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 출연해 당시 여배우 폭행 문제가 불거졌던 김기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이영진은 김기덕 감독의 강압 촬영 논란에 대해 “터질게 터졌다는 이야기가 맞다. 사실 지금 터진 것도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이영진은 자신의 경우를 예로 들며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베드신이 한 줄이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와 미팅을 했는데, 이미지 처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노출에 대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촬영장에 갔더니, 첫 촬영과 첫 신, 첫 컷이 남자배우와의 베드신이더라. 그래도 ‘잘 촬영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옥상으로 불러 1대1 면담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영진은 “감독님의 의도는 완전한 노출, 전라였다.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찍을 수 있는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현장에서 대본은 계약서라기보다는 가이드이기 때문에 뭉뚱그려 쓰는 경우도 있더라. 이렇게 민감한 사안이라면 철저한 계약 하에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영진은 “영화가 여성의 대상화가 심한 장르”라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는 자고 싶어야 돼’였다. 셀 수가 없다. 다른 능력은 이걸 갖춘 다음인양 말이다”고 털어놔 모두를 경악케 했다. 이어 이영진은 “성형 제안을 너무 많이 받았다. 신체 부위 중 어떤 부위는 굉장히 많은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영진은 15일 SBS 교양국 배정훈 PD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1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머니테크] 묶어 두자니 아쉽고 주식 하자니 불안 … ‘파킹통장’ 어때요

    [머니테크] 묶어 두자니 아쉽고 주식 하자니 불안 … ‘파킹통장’ 어때요

    30대 공무원 김희정(가명)씨는 이달 초 예·적금 만기로 손에 쥔 5000만원을 어떻게 굴릴지 고민이 깊다. 지난 5년여간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 마련한 돈인데, 최근 크게 출렁거리는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금리 인상기에 목돈을 예금에 1~2년씩 묵혀 두는 것도 아쉬운 기분이 들었다.# 주차하듯 금리인상기 투자처 찾을 때까지 보관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를 맞아 하루만 돈을 맡겨도 쏠쏠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씨처럼 정기예금에 돈을 묶어 놓기보다 적절한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목돈을 잠시 보관하면서 금리를 챙기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파킹통장이란 잠시 주차하듯이 짧은 시간 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통장을 말한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투자처로 꼽히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투자 상품이지만 수시 입출금 통장은 예금자 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이 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의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늘면서 파킹통장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금리 인상과 함께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대내외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현금을 일시적으로 예치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 증권사 CMA·MMF 5000만원 예금자 보호 지난해 10월 SC제일은행이 출시한 ‘SC제일 마이줌 통장’은 약 4개월 만에 수신잔액 2조원을 돌파했다.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예치금액을 고객이 직접 설정하고, 설정한 금액을 유지할 경우 연 1.5%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급여이체나 자동이체 등 조건이 없고 설정 금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도 연 1.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설정 금액은 월 단위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저축은행에서도 주목할 만한 수시 입출금 통장을 많이 내놓고 있다. 만 19세 이상 직장인이면 가입할 수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급여이체 등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5%의 금리를 제공한다. SBI저축은행의 ‘SBI 사이다 보통예금’은 체크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9% 금리를, OK저축은행의 ‘OK 대박통장’은 복잡한 조건 없이 하루만 맡겨도 연 1.7% 금리를 준다. # 연 1.5~2.5% 금리 수시입출금 통장 잇단 출시 인터넷 전문은행이 내놓은 파킹통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뱅크의 ‘듀얼K 입출금 통장’은 남길 금액을 설정하고 한 달간 잔액 유지 목표를 달성하면 최고 연 1.3%의 금리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 안에 있는 ‘세이프박스’를 이용해 예금 중 일정 금액을 묶어 두면 최대 500만원까지 연 1.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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