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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혜정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 남편 이희준 덕분에 극복”

    이혜정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 남편 이희준 덕분에 극복”

    한국을 대표하는 모델이자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모델테이너로서 활약 중인 이혜정과 bnt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비앤티 꼴레지오네(bnt collezione), 루이까또즈, 잉크, 프론트(Front)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레드 와이드 팬츠에 체크 재킷을 걸치고 레트로 감성을 자아내는가 하면 고풍스러운 배경 아래 도트 패턴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이어 블랙 수트를 입고 몽환적인 무드를 발산하며 프로페셔널한 모델의 면모를 보여줬다. 시원시원한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혜정. 최근 JTBC2 ‘바람난 언니들’을 통해 모델 송경아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함께한 여행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선배님들과 여행을 가는 거라 처음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정말 잘 챙겨줘서 너무 즐겁고 편안하게 다녀왔다” 이어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 “카메라가 꺼지고 나면 잠을 못 잘 정도로 어마어마한 입담이 펼쳐진다”며 “패션계에서 아무도 모르는 그런 비밀 얘기들을 많이 알고 계시더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KBS ‘배틀 트립’을 통해 신주아와 방콕 여행을 다녀온 후기 전한 그는 “알고 지낸 지 10년이지만, 결혼한 뒤로 공통된 대화 주제가 많이 생기면서 더 친해졌다”며 “10년 동안 알고 지낸 신주아보다 2박 3일 여행으로 주아를 더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Olive ‘밥블레스유’에 출연 욕심을 내비친 그는 “‘쿡혜’로 요리하는 콘텐츠를 하고 있다. 요리를 정말 좋아해서 요리 관련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밥블레스유’에서 출연진분들에게 요리를 해드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며 “한식 자격증도 땄다.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고 답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남편인 배우 이희준 좋아할 것 같다며 묻자 “남편은 경상도 남자라서 대놓고 좋아한다고 표현은 못하고 자꾸 친구들을 초대한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델 데뷔 전 프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이혜정. 아마추어 시절 좋아서 시작했던 농구가 프로 선수가 되고 직업으로 바뀌며 억지로 해야 하는 운동이 됐다. 게다가 건강까지 악화되며 운동을 그만두게 될 무렵, 자신과 별개의 삶이라고 생각했던 모델이라는 직업을 마주했다. 모델로 전향한 지 14년 차, 절실했던 노력의 끝에 결국 지금의 이혜정이 있을 수 있었다. “운동으로 단련된 게 있어서 그런지 모델 일이 힘들지 않았다. 운동은 몸과 마음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고통이 크니까. 모델로서 힘든 걸 못 느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일했다. 지금 생각해도 모델은 여자로서 최고의 직업인 것 같다” ‘농구 선수가 무슨 모델이냐’라는 주위 반응에 보란 듯이 보여주겠다는 근성 하나로 지금까지 달려온 그. 멈추지 않고 80살이 될 때까지 런웨이에 서고 싶다는 열정을 내비쳤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모델 활동 중 가장 의지가 됐던 동료 모델로 이현이를 꼽은 그는 “언니도 어렸을 때 운동으로 육상을 조금 한데다가 모델 일을 늦게 시작해서 공통점이 많다”며 “언니한테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대화가 잘 통해서 같이 있으면 의지가 되고 편한 사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델 분야에서 대선배이기도 한 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후배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때 당시 방송 촬영 중이었지만 실제 오디션 자리였다. 촬영이 재미있고,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방송은 지나가면 그냥 끝인 거다. 해외 진출권이 달렸는데도 영어 한마디를 못 하고, 쑥스럽다고 아무것도 안 하니까 나도 모르게 화가 난 것 같다. 모델로서 미래가 달린 오디션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충고라기보다는 진심으로 조언을 해주고 싶었다” 이어 “누구든 모델을 할 수 있다. 요즘에는 키 큰 친구들도 많고, 예쁘고 재능 있는 친구들도 많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과 열정, 절실함이 꼭 필요하다. 노력 없이는 결코 성공도 없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선후배 기강이 세다고 알려진 운동선수와 모델이라는 직업에 대해 “운동은 선후배 기강이 심한 편이다. 옛날에는 모델도 심했는데, 이제는 언니, 동생 같은 편안한 분위기로 변한 것 같다. 요즘 친구들은 잘나가면 선배라고 하더라. 그래서 후배들한테 인사받으려면 열심히 해서 잘 나가야 한다”며 농담 섞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늦은 나이 모델로 데뷔한 만큼 남들보다 곱절 노력을 기울였던 그.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을 것 같다고 묻자 뉴욕 진출로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들려줬다. “주변에서는 뉴욕 가서 내가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한국에 돌아오면 나이가 서른인데 그럼 모델 바닥에서는 끝이라고 만류하더라. 후회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갔는데, 될 듯 말 듯 일이 안 풀렸다. 거기서 무너지면 모델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한 줄기 빛만 보고 따라가니까 어느 순간 되더라. 모델일 뿐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시련을 마주했을 때 벗어나려고 하기보다는 그것조차 즐기면 되지 않을까” 어느덧 14년 차 경력을 보유한 그는 현재까지 쌓아온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모델 활동하는 동안 한 번도 후회한 적은 없다. 맨땅의 헤딩으로 도전한 뉴욕 진출로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 내게 가장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배우 이희준과 부부의 연을 맺은 후 3년 차 부부가 된 그는 “결혼 후에 내 인생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거로 생각했다. 막상 결혼하고 나니 그런 건 없더라. 그런데 심적으로 안정되는 건 맞다”고 전했다. 결혼 3주 전 우울증으로 잠적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그. “갑자기 결혼하려니 이 사람이 날 정말 사랑하는지, 평생 이 사람을 믿고 살아가야 할지 미래에 대한 불확실로 혼란스럽더라. 그래서 확인받고 싶었던 것 같다. 결국 남편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하고 결혼할 수 있었다” 결혼 3주년을 맞이하며 본격적으로 2세 계획을 생각중이라는 그는 “결혼하면서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보게 되는 부분도 있다. 부모는 그보다 한 단계 더 성숙한 것 같다. 자식은 부모의 복사기이지 않나. 말투나 행동, 모든 걸 따라 하니까. 부모가 되면 진짜 우리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놀랍게도 결혼 후 체중이 10kg이나 늘었다고. “결혼하고 왕성하게 활동할 때보다 거의 10kg 정도 쪘다. 작년에 몸을 만들어서 bnt와 보디 화보를 찍었는데,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다양한 분야로 활동 계획을 전한 그는 “앞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간간이 얼굴을 보여드릴 것 같다”며 “방송 외에 SNS나 유튜브 방송도 생각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그쪽 분야로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 홋카이도의 반나체 축제 사이다이지 에요 “민망하긴 하네”

    일본 홋카이도의 반나체 축제 사이다이지 에요 “민망하긴 하네”

    월요일 아침부터 민망한 사진 보여주는 게 맞나 싶긴 하다. 팬티만 걸친 남성들이 영험한 기운을 지닌 스틱 둘을 차지하기 위해 꽤 치열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일본 전통 마츠리(축제)인 사이다이지 에요 하다카 사진들이다. 매년 2월 셋째주 토요일 홋카이도 오카야마의 킨료잔 사이다이지 사찰에서 열린다. 무로마치 시대부터 시작됐으니 무려 510년을 이어온 전통 축제다. 일본의 겨울철 축제를 안내하는 캘린더에 ‘반나체 축제’로 소개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축제다. 1만명 가까운 참가자들은 먼저 요시이 강의 찬 물을 몸에 끼얹어 정갈하게 한다. 밤 10시쯤이 되는데 모든 불빛이 꺼지고 주지 스님이 군중을 향해 20㎝ 길이의 스틱 “싱기(shingi)”를 던지면 서로 먼저 이를 차지하겠다며 몸싸움을 벌인다. 2시간쯤 몸싸움을 벌인 뒤 두 명의 행운남(男)들이 절을 떠나면서 축제는 마무리된다. 일년의 남은 기간 풍년을 기원하는 축제이기도 하다. 때때로 음력 설과 겹쳐 더욱 큰 축제가 되기도 한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여성을 포함한 다른 수많은 이들이 랜턴을 켠 채 축제를 지켜보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희상 對日 사이다 발언 놓고 고노·강경화 ‘진실게임’

    문희상 對日 사이다 발언 놓고 고노·강경화 ‘진실게임’

    고노 “사과 요구” 강경화 “그런 일 없었다” 일왕 겨냥 역대급 강경 발언 文의장 귀국 “위안부 피해자에 사과, 당연한 요구였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 등 대미 의원외교 대표단이 5박 8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방미 기간 가장 화제가 됐었던 것은 문 의장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발언이었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은 발칵 뒤집혔다. 고노 다로 외무상을 비롯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베 신조 총리까지 나서 문 의장을 향해 사과하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나왔다. 그러나 문 의장은 12일 워싱턴 한국특파원 간담회에서 “근본적 해법 딱 한 가지는 피해자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라고 부연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왕을 직접 겨냥한 문 의장의 발언은 역대 국회의장 가운데 가장 강경한 발언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사이다 발언’이라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은 국익을 위한 원만한 한일관계를 이유로 대일(對日) 발언의 수위를 조절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에 밉보이면 정치인으로서 이로울 게 없다는 속내로 몸을 사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없지 않았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의장의 발언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은 지금 한일 간 역사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진실된 사과가 필요하다는 당연하고도 원론적인 이야기였다”면서 “이를 일본이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소탐대실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교도·지지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16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 당시) 확실히 이번 건에 대응해 달라고 (했고), 사과와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17일 고노 외무상이 사과를 요구했다는 재반박 주장을 보도했다. 반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해당 건에 대한 일본 측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반박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문희상 ‘일왕 사죄’ 사이다 발언에…고노, 사과 요구 했나 안했나

    문희상 ‘일왕 사죄’ 사이다 발언에…고노, 사과 요구 했나 안했나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 등 대미 의원외교 대표단이 5박 8일간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7일 귀국했다. 방미 기간 가장 화제가 됐었던 것은 문 의장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발언이었다. 문 의장은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키히토 일왕을 ‘전쟁범죄의 주범 아들’이라고 칭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나 곧 퇴위하는 일왕의 한마디면 된다. 고령 위안부의 손을 잡고 진정 미안했다고 말하면 그것으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의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은 발칵 뒤집혔다. 고노 다로 외무상을 비롯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아베 신조 총리까지 나서 문 의장을 향해 사과하라며 적반하장 격으로 나왔다. 그러나 문 의장은 12일 워싱턴 한국특파원 간담회에서 “근본적 해법 딱 한 가지는 피해자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라고 부연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일왕을 직접 겨냥한 문 의장의 발언은 역대 국회의장 가운데 가장 강경한 발언으로, 대다수 국민들은 ‘사이다 발언’이라고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많은 정치인들은 국익을 위한 원만한 한일관계를 이유로 대일(對日) 발언의 수위를 조절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에 밉보이면 정치인으로서 이로울 게 없다는 속내로 몸을 사린 것 아니냐는 의심도 없지 않았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의장의 발언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은 지금 한일 간 역사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피해자에 대한 진실된 사과가 필요하다는 당연하고도 원론적인 이야기였다”면서 “이를 일본이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소탐대실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교도·지지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16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외교장관 회담 당시) 확실히 이번 건에 대응해 달라고 (했고), 사과와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현지에서 취재진에게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17일 고노 외무상이 사과를 요구했다는 재반박 주장을 보도했다. 반면 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이 같은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이번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해당 건에 대한 일본 측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거듭 반박하면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해공항 131㎞ 광란의 질주 항공사 직원 금고 1년 감형

    김해공항 내부 도로에서 제한속도 3배를 넘는 시속 131㎞로 BMW를 몰다가 택시기사를 치어 중상을 입힌 항공사 직원이 2심에서 1심보다 감형된 금고 1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문춘언)는 1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치상)로 기소된 항공사 직원 정모(35)씨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금고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금고 1년을 선고했다. 금고형은 징역형과 마찬가지로 교도소에 갇히지만, 징역형과 달리 강제노역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재판부는 “김해공항 도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피고인이 항공사 직원 직위를 이용해 과속하다가 사건에 이르게 돼 엄벌이 필요하고 비난 가능성도 높다”고 판시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1, 2심에서 피해자들과 잇달아 합의하는 등 사태를 수습할 노력을 보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최상한으로 선고한 금고형은 다소 무거워 보인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과실치상 교통사고는 양형 권고 기준이 금고 8개월에서 2년 사이다. 정씨는 지난해 7월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도로에서 제한속도인 시속 40㎞의 3배를 넘는 시속 131㎞로 BMW를 몰다가 택시기사 김모(49)씨를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사고 후 의식을 잃었다가 보름 만에 깨어난 김씨는 전신 마비 증상을 보이며 사고 8개월째인 현재까지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경기도, 3.1절·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3개 분야 10개사업

    경기도, 3.1절·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3개 분야 10개사업

    경기도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백년의 역사에서 천년의 미래로’를 주제로 각 시·군과 함께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와 각 시군은 올해 기념·기억, 성찰·발전, 포용·미래 3개 분야로 나눠 10여 가지의 기념사업 및 행사를 추진한다. 우선 기념·기억 분야로 ▲시군과 함께하는 100주년 기념사업 ▲경기도박물관 독립운동가 특별전시 ▲100주년 기념 문화공연 ▲항일운동 문화유산조사 및 항일유적 안내판 등 설치 ▲3·1운동 100주년 기념 민속경기 ▲경기도 3·1운동 기념 웹 모바일 동영상 제작 등 6가지 사업이 펼쳐진다. 시군과 함께 하는 기념사업으로는 21개 시군의 29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지난해 29개 시군 62곳에 이어 올해 65곳의 항일운동유적지 안내판과 표지판을 설치한다. 경기도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독립운동가 특별전시회 ‘동무들아! 이날을 기억하느냐(가제)’는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이어지며,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사진 등 100여점이 전시된다. 성찰·발전 분야에 행사로는 ▲경기도의 재외 항일운동가, 3·1운동 관련 책자 발간 ▲ 공모를 통한 다양한 민간 기념사업 등이 추진된다. 포용·미래분야에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 테마관광 코스개발 등을 추진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행사로,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그동안 소외됐던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하는 기획 행사이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쿠바 등에 거주하는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명이 초청될 예정이며, 이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되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이같은 다양한 기념 사업에 도는 43억원을 투입한다. 오후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단순한 기념식에 머물지 않고 1년 내내 도민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면서 “경기도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와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기념사업을 통해 도민의 역사의식과 자부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오아린, 애틋 모녀 포옹 “그깟 황태녀가 뭐라고”

    ‘황후의 품격’ 장나라-오아린, 애틋 모녀 포옹 “그깟 황태녀가 뭐라고”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오아린이 펑펑 쏟아지는 눈물 속 애틋한 ‘모녀 포옹’으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실 전망이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43, 44회분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2.7%, 15.2%, 최고 시청률 16.6%를 기록하는 가하면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부문’에서도 당당히 1위에 등극하는 등 수목 동시간대 왕좌의 위엄을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 방송분에서는 황후 오써니가 황태제 이윤(오승윤)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한 유모 서강희(윤소이)를 아리공주(오아린)가 거짓으로 변호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오써니가 아픈 척하며 누워있던 서강희 목에서 손톱에 긁힌 상처를 발견하고 몰아세우자, 아리공주가 오써니에게 자신이 간호를 했다는 주장을 했던 것. 하지만 오써니가 자리를 뜬 후 아리공주는 유모를 향해 “황태제가 다쳤다는데 무슨 하늘이 도와줘? 유모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그깟 황태녀가 뭐라고!”라면서 글썽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13일 방송분에서는 장나라와 오아린이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서로를 부둥켜안는, 애틋한 ‘모녀 상봉’의 모습이 담긴다. 극중 아리공주가 황후 오써니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토로하자 오써니가 따뜻하게 포옹하며 달래주는 장면. 뚝뚝 떨어지는 아리공주의 눈물에 오써니는 안쓰러워하며 꼭 끌어안고, 아리공주는 오써니 품에서 떨어지지 않고 오열한다. 이어 흐느끼는 아리공주의 등을 연신 토닥이며 결연한 의지를 눈빛으로 드러낸 오써니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오써니의 ‘복수 전면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장나라와 오아린의 감동 폭발 ‘모녀 포옹’ 장면은 충청남도 부여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추운 날씨 속에서 연기를 펼쳐야하는 오아린을 걱정한 장나라는 동시에 촬영에 대한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해 오아린의 손을 꼭 잡은 채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곧이어 촬영 시작이 임박하자 두 사람은 감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말수를 줄인 후 진중한 모습으로 준비에 임해, 현장을 초집중하게 만들었던 상황. 이내 눈물을 머금은 채로 촬영을 시작한 두 사람은 순식간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극적 감정선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디테일한 감정을 살린 두 ‘눈물의 여신’에게 극찬이 쏟아졌다. 제작진 측은 “황실의 정의를 찾고자 노력하는 사이다 황후 오써니, 그리고 오써니를 그리워하는 아리공주의 애처로움이 폭발하는 장면”이라며 “과연 오써니가 극악무도한 황실과의 싸움에서 승리해, 어른들의 삐뚤어진 욕망으로 인해 희생양이 된 아리공주를 지켜줄 수 있을지, 13일 방송분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 45, 46회 분은 1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공감력+웃음 만렙 ‘맘충’ 발언에 “개저씨”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공감력+웃음 만렙 ‘맘충’ 발언에 “개저씨”

    공감력 만렙 웃음을 업그레이드하고 돌아온 ‘막돼먹은 영애씨17’이 첫 방송부터 레전드 시리즈의 위엄을 뽐내며 ‘불금’을 제대로 접수했다.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연출 한상재, 극본 한설희·백지현·홍보희, 제작 tvN / 이하 ‘막영애17’) 1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6% 최고 3.0%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 속에 첫 방송 됐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막영애’를 대한민국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일궈낸 공감 제조 드림팀의 변함없는 하드캐리와 ‘맘영애’로 레벨업한 영애씨의 새로운 이야기는 더 확장된 공감과 화끈한 웃음을 선사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12년 내공을 자랑하는 원년 멤버들과 정보석, 박수아(리지), 연제형 등 개성 충만한 새 멤버들이 보여준 ‘막영애’ 군단의 핵꿀잼 시너지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방송은 남편 승준(이승준 분)을 따라 내려간 시골에서 독박육아에 시달리는 영애(김현숙 분)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뭘 해도 파란만장한 영애답게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웃음을 유발했다. 딸 헌이를 안은 채 멧돼지에 쫓기며 논두렁 질주를 선보이는 영애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화끈한 육아활투극을 예고하는 듯했다. 서울을 떠나 강원도에서 승준과 꿀벌이와 함께 인생 2막을 시작한 영애. 결혼 생활은 생각보다 더 만만치 않았다. 멧돼지를 잡아 상까지 타는 다이내믹한 시골 생활은 둘째 치더라도 오랜만에 찾아온 급한 신호(?)에 큰일과 함께 모유 수유를 하며 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애의 리얼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막영애 표’ 육아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영애 앞에 새로운 강적이 나타났다. 영채(정다혜 분) 부부의 치킨집 개업식에 참석차 영애는 꿀벌이와 서울행 버스에 오르게 됐다. 때마침 낙원사 사장을 맡게 돼 같은 버스를 타게 된 보석(정보석 분).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세상 성격 급한 보석은 1분 늦게 버스에 오른 영애도 못마땅한데, 울음을 멈추지 않는 헌이에 영애의 숙면 수유 현장까지 목격하게 된 보석은 놀라 자빠졌다. 미안한 마음에 상처에 대라며 건넨 얼음팩이 모유임을 알게 된 보석은 폭발했고, 버스에서 내린 영애를 따라가 ‘맘충’이라며 폭언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에 가만히 있지 않을 영애씨. 택시까지 가로챈 보석을 쫓아 ‘개저씨’라고 불을 내뿜는 영애의 모습이 사이다와 함께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낙원사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 길 없는 영애가 보석과 재회해 펼쳐나갈 낙원사 스토리에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불어 낙원사 식구들도 변함없는 대환장 케미로 즐거움을 안겼다. 영채의 치킨집 판촉물을 맡은 미란(라미란 분), 서현(윤서현 분), 지순(정지순 분)은 개업식 경품을 노리며 코끼리코 돌기 맹훈련에 나서는 등 눈빛만 마주쳐도 폭소가 터지는 하드캐리로 극의 재미를 견인했다. 낙원사에 새로 부임하게 된 사장이 애초 일정보다 빨리 회사에 도착했다는 소식에 낙원사 식구들도 비상이 걸렸다. 낙원사의 박힌 돌이자, 주춧돌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주자던 파이팅 넘치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첫날부터 ‘굴러온 돌’ 보석에게 호되게 당한 낙원사 식구들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무엇보다 워킹맘으로 낙원사에 돌아올 영애와의 앙숙케미를 예고한 엔딩은 향후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첫 방송부터 ‘막영애17’은 12년 동안 시청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책임져 온 레전드 시리즈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출근은 없지만, 퇴근도 없고 결정적으로 월급마저 없는 영애의 육아는 이전보다 더 현실적이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돌아온 ‘맘영애’의 사이다 활약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의 응원도 뜨겁다. 확 달라진 분위기로 제2의 도약을 기대케 하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첫 회였다.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들의 웃음 하드캐리는 더욱 강력해졌다. ‘맘영애’로 돌아온 영애씨의 몸을 날린 연기는 한층 진화한 캐릭터의 매력을 뽐냈다. 소름 끼치는 딸바보 승준은 물론 라미란을 비롯한 낙원사 터줏대감들의 변함없는 찰진 연기는 매 순간 빵빵 터지는 웃음을 견인했다. 존재만으로 낙원사 식구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 정보석의 코믹한 연기 변신은 김현숙과의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기대케 했다. 업그레이드된 능청 연기를 선보인 규한(이규한 분)과 그의 말에 “그러시던가요”로 일관하는 세상 시크한 어시스턴트 제형(연제형 분)의 츤데레는 색다른 브로맨스로 여심을 저격하는 포인트. 여기에 규한과 얽히기 시작한 수아(박수아 분)의 깜짝 등장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는 기대 이상이었다.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케미로 첫 방송부터 ‘불금’을 제대로 접수한 ‘막영애’군단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tvN 불금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17’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체제 경쟁’ 이기고 ‘노동 경쟁’서 졌다… 美 중임금 노동자의 몰락

    ‘체제 경쟁’ 이기고 ‘노동 경쟁’서 졌다… 美 중임금 노동자의 몰락

    영국의 브렉시트 사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 심지어 사회민주주의와 복지국가 전통이 강했던 유럽에서도 포퓰리즘 성향의 신생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것 역시 ‘불평등 확대’와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론과 포용국가론 역시 ‘불평등 해소’의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정책의 세계에서, 좋은 의도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정책수단이 좋은 결과로 연결되는 것이다. 좋은 정책의 선결조건은 정확한 ‘원인 분석’이다. 한국의 불평등은 왜 확대되고 있는 것일까? 선진국에서는 왜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일까? ‘불평등 확대 원인’을 둘러싸고, 크게 두 가지 해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째 재벌·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 때문이라고 보는 경우이다. 이를테면 ‘적폐’(積弊) 때문에 불평등이 커진다고 보는 시각이다. 이 경우 불평등 해법은 갑을관계 개선, 원청·하청의 공정경제 실현, 대기업·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부유층에 대한 강력한 누진세 적용 등이 된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정치권, 진보성향 시민단체, 진보성향 언론에서 이런 경향이 강하다. 물론 이 주장 역시 ‘진실의 일단’을 담고 있다. 우리는 전속거래의 폐해, 대기업의 기술 탈취, 단가 후려치기 등이 실존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요인들도 불평등 확대의 ‘일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중심적인’ 원인으로 보는 것은 과장된 접근이다. 불평등 확대에 대한 두 번째 해석은 ‘경제 환경의 구조변화’로 보는 시각이다. ‘경제 환경의 구조변화’란 국제 분업 구조의 재편과 기술적 환경변화를 포괄한다. 두 번째 해석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미국의 노동시장 양극화 최근 한국은행이 발간한 ‘미국의 노동시장 양극화 배경 및 시사점’(한은, 국제경제리뷰, 제2019-01호)이라는 연구보고서는 매우 흥미롭다. 미국의 노동시장 불평등이 확대되는 양상과 원인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 최근 미국 실업률은 3.9%(2018년)까지 하락했다. 1969년(3.5%) 이후 최저 수준일 정도로 고용 상황이 좋다. 흥미로운 것은 취업자를 ①고임금 ②중임금 ③저임금으로 나눌 경우 2008년~2017년의 기간 동안 ①고임금(+1.8%) ③저임금(+1.7%)은 늘어났지만, ②중임금(-0.2%)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이다. 임금수준별 취업자 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08년~2017년 중 ①고임금(20.3%→22.6%) 비중과 ③저임금(17.4%→19.2%) 비중은 늘어났다. 그런데 ②중임금(62.3%→58.2%) 비중은 오히려 하락했다. 임금수준별 비중의 변화분만을 살펴보면 V자 곡선에 가깝다. 특히 자동화에 유리한 반복 업무(routine job)에서 인력 대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반복 업무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일자리가 ‘중간숙련 일자리’이다. 2008년~2010년 기간 동안 미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216만개 감소했는데 이 중에서 78.7%(170만개)가 ‘중간숙련’ 일자리였다. 흥미로운 현상은 중임금(중간숙련) 일자리는 대폭 줄었는데,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는 오히려 가장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고임금(고숙련) 일자리는 왜 늘어나는 것일까? 2010년~2017년 기간 중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을 보면, 고숙련(2.0%) 일자리가 중간숙련(1.4%) 및 저숙련(1.8%) 일자리를 상회했다. 세부 직종을 보면 이들은 대부분 첨단 고숙련을 상징하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 부문에 해당한다. 그럼 저임금(저숙련) 일자리는 왜 늘어났을까? ‘고령화’로 인한 실버산업의 성장 때문이다. 의료 산업, 요양 서비스 산업이 해당한다.●아시아 중산층 승자… 선진국 중산층은 패자 ‘중임금=중간숙련 노동자’는 왜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일까? 부분적으로는 ‘자동화=로봇화’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화보다 더 큰 요인이 있는데 이는 ‘세계화’이다.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은 ‘세계화’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누가 이익을 얻고, 누가 손해를 봤는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세계화의 실체는 ‘아시아의 경제적 부상’을 의미하며, 세계화의 최대 수혜집단은 아시아의 중산층이고, 세계화의 최대 피해집단은 선진국의 중산층이다. 이런 현상을 잘 보여 주는 자료가 ‘코끼리 곡선’이다.(‘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21세기북스) 밀라노비치의 코끼리 곡선 그래프에서 X축은 전 세계 인구를 소득 100분위로 배열했다. Y축은 1988년~2008년 기간 동안의 소득 증가율이다. 그래프상에서 A지점, B지점, C지점을 각각 살펴보자. A지점은 글로벌 소득 백분위로 볼 때, 약 55분위에 위치한다. 해당 기간 동안 소득증가율은 80%에 달한다. X축을 기준으로 글로벌 소득분포에서 40분위~60분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모두 소득증가율이 70% 수준이다. 이들의 규모가 세계 인구의 5분의1이다. A지점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고, 나머지는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국민들이다. B지점은 글로벌 소득분포에서 80분위~90분위에 해당한다. 이들은 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이들은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중임금·저임금 노동자들이다. C지점은 세계 각국의 최고 부유층인 최상위 1%들이다. 이 중 절반은 미국 부유층이고, 나머지는 일본을 포함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의 부유층이다. 종합해 보면, 아시아에 몰려 있는 글로벌 신흥 중산층이 세계화로 가장 큰 이익을 봤고,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의 중산층이 가장 큰 손해를 봤다.●‘공산주의 붕괴’ 역설 브랑코 밀라노비치는 세계화 효과를 측정함에 있어서 해당 기간을 1988년~2008년으로 잡았다. 왜 하필 1988년일까? 그것은 ‘공산주의 붕괴 시점’이기 때문이다. 1989년 동독이 몰락하고 독일 통일이 이뤄진다. 1989년~1990년에 루마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의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이 차례차례 몰락한다. 1991년 소비에트연방(소련)이 해체된다. 미국과 소련을 정점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체제 경쟁’을 했다. 동유럽과 소련의 몰락으로 체제 경쟁의 승자가 분명해졌다. 미국과 자본주의가 승리했다. 문제는 자본주의가 승리하고, 공산주의가 몰락한 이후 발생했다. 공산주의 국가들은 몰락 이후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1970년대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공업화를 위한 ‘추격(Catch Up)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대격변이 벌어진다. 리처드 프리먼의 연구에 의하면 ‘공산주의 붕괴 이전’에 약 15억명이었던 글로벌 노동시장 규모는 ‘공산주의 붕괴 이후’에 약 30억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글로벌 노동시장에서 ‘노동력 공급’이 2배로 늘어나게 됐다. 프리먼은 이를 “거대한 2배”(Great Doubling)라고 표현한다. 글로벌 노동력이 30억명으로 늘어나게 되자 자본주의 국가의 노동시장은 두 가지 영향을 받게 된다. 첫째 자본에 대한 ‘노동의 교섭력’이 약화된다.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노동소득분배율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이다. 둘째 선진국 노동시장을 ①고임금 ②중임금 ③저임금으로 구분할 경우, 선진국의 ‘중임금 노동자’가 중국 노동자에 비해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차원에서 경쟁열위가 된다. 직관적으로 비유하면, 미국 중임금 노동자가 300만원에 만드는 산출물을 중국 노동자는 200만원에 만드는 꼴이다. 미국 중임금 노동자가 ‘통째로’ 퇴출당하게 된다. 요컨대 선진국의 노동시장 양극화는 선진국 부유층이 ‘착취’를 강화해서가 아니라, 아시아 신흥공업국의 노동자들이 선진국의 ‘중임금 노동자’를 몰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국가들은 ‘체제 경쟁’에서 승리했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노동시장 경쟁’에서 패배하고 있는 중이다.●정세 변화의 본질은 ‘경쟁 격화’ 글로벌 정세변화의 본질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경쟁 격화’이다. 경쟁 격화는 경제주체 모두에게 과거와 다른 대응을 강요하고 있다. 여기서 경제주체란 ▲국가 ▲산업 ▲기업 ▲지역 ▲개인 모두를 포괄한다. 변화된 현실을 고려하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대응은 ‘공급측’ 역량강화(Empowerment)에 필요한 정책 일체이다. 전후(戰後) 유럽의 복지국가는 공급측 경쟁압박이 심하지 않은 상태에서, 총수요를 관리하는 ‘수요측’ 복지국가였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과 포용국가론 역시 전성기 시절 유럽 복지국가 모델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역시 ‘수요측’ 정책이 중심이다. 우리가 ‘경제환경의 구조변화’를 수용한다면, ‘공급측’ 소득주도성장론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공급측 역량강화 정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가능하다. 첫째 자본과 노동 자원의 ‘효율적 재배치’를 돕는 정책 일체가 중요하다. 각 부문의 ‘비효율’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공공부문 개혁, 노동시장 개혁, 재벌 개혁, 중소기업 지원체계 개혁을 점진적으로, 그러나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둘째 경제정책은 경제정책스럽게, 사회정책은 사회정책스럽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 경제정책은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중시해야 하고, 사회정책에서는 ‘안전망’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대상자는 좁게, 금액은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개별정책으로 보면 ▲근로장려금 ▲적극적 노동시장정책 ▲인적자원개발 ▲평생교육 체계정비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조기개입 강화(아동장려금, Child Tax Credit)가 중요하다. ‘경쟁격화’의 상황에서는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강조했던 슘페터리안적 접근이 더욱 절실하다. ■2월부터 ‘논설위원의 사이다’와 ´2019년 쟁점 분석´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 ‘해투4’ 김보라 “별명이 ‘보라이’다” 엉뚱美 실체 공개

    ‘해투4’ 김보라 “별명이 ‘보라이’다” 엉뚱美 실체 공개

    ‘해투4’에 출연한 김보라가 별명 ‘보라이(보라+돌아이)’를 공개하며 반전의 엉뚱이 면모를 폭발시킨다. 목요일 밤을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7일 방송은 ‘캐슬의 아이들’ 특집 2부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캐슬의 아이들’ 김보라-김혜윤-찬희-조병규-김동희-이지원이 출연해 다채로운 6인 6색 매력과 꿀잼 토크로 안방극장을 다시 한 번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보라는 친구들이 실제로 ‘보라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이어 김보라는 “내가 사실 장난기가 많다”며 유별난 장난기를 공개했다. 이에 주변에서는 ‘보라이’에 대한 증언이 쏟아졌고 특히 찬희는 “카메라를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며 김보라의 카메라 뒷모습을 모두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별명이 그냥 생기지는 않는다”고 별명 생성 원인을 추적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동희와 이지원은 드라마 대사 때문에 생긴 별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동희는 “원래 이름 때문에 둘리의 ‘희동이’가 별명이었는데 최근에는 ‘엘사 서준’이 별명”이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지원은 극중 술에 취한 아빠 정준호에게 한 사이다 발언으로 인해 만취한 술도 단번에 깨게 만든다는 ‘예빈 808’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특이하고도 찰떡 같은 별명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찬희는 ‘누명 전문 배우’가 별명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시그널’에 이어 ‘스카이 캐슬’에서도 범죄 누명을 쓴 역할을 연기했던 것. 나아가 찬희는 “‘시그널’에 함께 출연했던 조진웅 선배님이 하셨던 조언 덕분에 ‘스카이 캐슬’에서 누명 쓴 역할을 더 잘할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과연 조진웅이 찬희에게 건넸던 조언은 무엇이었을 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투4’는 오늘(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행성들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일 - 외계서 ‘행성 충돌’ 발견

    [아하! 우주] 행성들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일 - 외계서 ‘행성 충돌’ 발견

    외계 태양계를 주시하던 과학자들이 거대 충돌의 증거를 가지고 있는 한 쌍의 행성을 발견했다. 증거는 다름아닌 두 행성의 커다란 밀도의 차이다. 문제의 두 이웃 행성은 크기면에서는 비슷하지만, 한쪽 행성이 다른 행성보다 밀도가 두 배 이상 높다. 이 같은 심한 밀도 불균형을 측정한 연구자들은 그 이유를 두 행성의 충돌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거대한 충돌로 인해 두 행성 중 하나에서 밀도가 낮은 맨틀의 대부분이 뜯겨져 나갔기 때문에 이 같은 밀도 차가 존재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14년에 처음 발견된 이 행성은 다른 두 행성과 함께 케플러-107(Kepler-107)이라는 별을 공전하고 있다. 안쪽 궤도를 도는 두 행성인 케플러-107b와 c는 거의 같은 크기인 것으로 보이며,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에서 두 행성의 질량을 결정하기 위해 다시 관측에 나섰다. 두 행성은 최초로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의해 발견되었다. 케플러 망원경은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그 엄폐로 인해 모항성의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의 존재를 탐지하는데,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한다. 이러한 밝기의 차는 별과 행성의 상대적 크기에 비례한다. 그러나 외계행성을 확인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다른 기술은 방사형 속도법(radial velocity method)으로, 행성의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별의 미세한 흔들림을 추적하여 행성의 질량을 추정할 수 기법이다. 연구팀이 두 유형의 측정을 결합해본 결과, 안쪽 궤도의 두 케플러-107 행성이 서로 뚜렷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시스템에서 밀도가 높은 행성이 낮은 밀도의 행성보다 별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고 생각했다.일반적으로는 밀도가 높은 행성이 모항성에 가까운 궤도를 돌게 마련인데, 이 특이한 한 쌍은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내부 행성의 밀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잠재적인 메커니즘을 생각해냈는데,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거대 충돌이 케플러-107c의 저밀도 바깥층을 벗겨냄으로써 그처럼 높은 밀도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거대 충돌 가설이 어쩌면 비정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태양계만 보더라도 수많은 충돌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덩치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거대한 수성의 핵이나 지구와 달의 비슷한 조성, 그리고 궤도면에 누운 채 공전하는 천왕성의 기이한 자세 등은 모두 충돌과 밀접하게 관련된 증거들이다. 우주에는 이런 폭력적인 충돌이 다반사이다. 심지어 블랙홀끼리도 충돌한다. 우리는 얼마 전 심우주에서 블랙홀이 충돌하여 발생시킨 중력파를 검출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천문학회 회의에서 연구자들은 NGC 2547-ID8이라는 별 주변에 두 차례 관찰된 파편 구름이 커다란 소행성 충돌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태양계는 생각보다 어지러운 장소인 것 같다. 이 연구는 ‘네이처 아스트로노미’ 저널 2월 4일자에 발표되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태국서 韓남성에게 폭행당해…1억원 빼앗겨” 日남녀3명 피해 주장

    최근 태국에서 일본인 남녀 3명을 감금·폭행하고 1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20대 한국인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고 알려진 가운데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나왔다. 일본 후지TV계열 ‘FNN 프라임’은 4일 지난달 28일 태국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국적 황모씨(27·무직)에게 최대 3개월 동안 감금·폭행과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하는 일본인 남녀 3명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태국에서 거주한 황씨는 그해 9월 데이트 사이트에서 알게 된 일본인 여성 A씨(24)를 방콕에 있는 자택 아파트에 감금했다. A씨는 그달 방콕으로 여행 왔다가 돈이 떨어져 처음에 황씨의 집에 얹혀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자신이 황씨의 집에 들어가자 그는 곧바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A씨는 “공포가 지배하는 삶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황씨는 “마피아와 아는 사이다”, “도망가면 죽인다” 등의 말로 여성을 반복해서 위협했고, 여성은 결국 저항할 수 없어 황씨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여성은 황씨가 요구하는대로 부모에게 “태국에서 체포돼 돈이 필요하다” 등의 거짓말로 200만엔을 송금받아 황씨에게 전달했다. 여성의 감금생활이 시작된지 한 달여 만에 황씨는 다시 여성을 위협해 여성의 남동생 B씨(21)를 태국으로 오게 했다. 금품을 갈취하기 위한 새로운 목표였던 것이다. A씨는 “방콕에서 돈벌이가 있다” 등의 말로 남동생 B씨에게 거짓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B씨에게 기다리던 것은 돈벌이가 아닌 폭행과 협박에 의한 공포의 감금생활이었다. 구속 상태는 아니었지만 외출할 때는 항상 그 이유를 대야만 했다. 그리고 “빨리 돌아오라”는 전화가 걸려오는 등 항상 감시당하는 상태였다고 한다. “도망가면 아는 마피아가 널 죽일 것이다”, “태국 경찰은 내 지시로 널 출국 정지시킬 수 있다” 등의 말로 반복해서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또한 B씨의 친구들에게 연락해 “(B씨를) 죽여서 장기를 팔겠다”고 협박했다. 결국 B씨는 지인 등을 통해 총 800여만엔을 뜯겼다. 황씨의 폭력은 술을 마시고 기분이 나쁠 때 특히 심해졌다.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을 팔에 대거나 식용유를 강제로 마시게 하고 수영장 물속에 오랫동안 잠수하게 하고 속눈썹을 뽑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1월 황씨는 B씨를 통해 그의 친구 C씨(21)를 방콕으로 불러들였다. 방콕에 온 C씨는 폭행을 당해 가지고 있던 모든 현금과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그리고 빼앗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거짓말과 협박으로 가족 친지들에게 돈을 보내게 했다. 빼앗은 현금 액수는 모두 83만엔에 이르렀다. C씨는 풀려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노예 같은 생활이었다. 빨리 돌아가고 싶었지만 마피아에게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도망치지 못했다”면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황씨에게서 도망쳐 나와 현지 일본대사관을 통해 귀국했고 이후 아들의 피해를 알게 된 C씨의 어머니가 지난달 25일 대사관에 신고하면서 황씨가 체포되기에 이르렀다. 태국 경찰과 태국 출입국관리국에 의한 수색에서 B씨와 C씨 모두 풀러날 수 있었다. 체류 비자를 취소당한 황씨는 구금됐다가 지난 1일 현지 경찰에 의해 폭행·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감금 생활을 했다고는 하지만 외출할 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들이 왜 빨리 도망치려고 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지만 반복된 폭력에 의해 공포와 절망 속에 있던 피해자들은 무엇을 하든 도망칠 수 없다고 세뇌된 상태였다고 한다. 공포와 절망으로 도망칠 마음조차 없는 상태는 미국의 심리학자들이 발표했던 ‘학습성 무기력’이라는 상태와 같다. 일본에서 출간된 한 책에는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 결과 무엇을 해도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한 상태를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게 되는 것”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에 대해 FNN 프라임은 피해자들은 공포에 세뇌돼 무기력을 느껴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감금생활에서 풀려난 두 남성은 처음에 대사관조사에서 황씨의 폭력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직원들이 “당신들은 피해자”라고 거듭 설명하고 나서야 폭행당한 사실을 말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만큼 황씨에게 겁을 먹고 있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또한 “도망치지 못한 것은 황씨가 폭행을 거듭한 뒤 도망가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계속 공포를 심어준 결과였다”면서 “두 사람은 황씨가 풀려나면 또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며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KY캐슬’ 종영, 윤세아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오나 싶을 정도로 감동”

    ‘SKY캐슬’ 종영, 윤세아 “내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오나 싶을 정도로 감동”

    ‘SKY 캐슬’ 윤세아의 품격 있는 연기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선명하게 남았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최종회가 전국 시청률 23.8%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로열패밀리형 엄마 ‘노승혜’로 열연한 윤세아는 마지막까지 우아하면서도 통쾌함을 잃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차민혁(김병철)의 취중고백 문자를 받고 집에 돌아온 승혜는 아이들의 공부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며 다시 마음을 열었다. 승혜는 내심 서운했던 심정을 털어놓는 민혁을 향해 “당신 이러다 정말 외로운 인생 살까 봐. 내가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알아요?”라며 자식에게 외면받은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승혜는 “얼마나 힘들까 걱정돼서 죽는 줄 알았다”라며 울음을 터트린 민혁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다독였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여전히 피라미드에 집착하는 민혁이었지만 더욱 엄격해진 승혜의 모습과 전세가 역전된 풍경이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윤세아는 이번 작품에서 눈부신 비주얼은 물론 귀에 쏙쏙 박히는 또렷한 발음, 고상한 말투로 매회 입체적인 연기를 펼치며 모두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세 아이의 엄마 역할에 과감하게 도전해 뻔하지 않으면서도 현실감 있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개성 있는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자신보다 항상 아이들이 우선인 노승혜에 녹아든 윤세아는 과도한 교육열과 입시 경쟁이 낳은 폐해 속에서 자녀의 행복과 참교육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강인한 모성애로 현실 부모들의 공감을 샀다. 정가르마의 칼단발 헤어스타일, 늘 굽 있는 신발을 신고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는 등 반듯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윤세아의 섬세한 완급 조절이 감탄을 불러모았다. 윤세아는 드라마 초반 매 순간 남편의 압박에 숨 막혀 하는 모습으로 차곡차곡 감정선을 쌓은 뒤, 그것을 후반부에 폭발시킴으로써 승혜 가족의 이야기에 힘을 실었다. 특히 민혁의 폭주에 승혜가 소리 지르는 장면은 “야” 외마디 외침 하나로 소름을 유발했다. 짧은 순간에 가슴을 파고든 윤세아의 뜨거운 눈물과 분노 연기에 찬사가 쏟아졌다. 모두가 기다린 짜릿한 한방이 윤세아의 명품 연기 덕분에 확실히 발현됐다. 그런가 하면 차분하게 상대의 정곡을 찌르는 윤세아 표 사이다 대사와 낭만적이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SKY 캐슬’ 애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빛승혜’, ‘별빛승혜’로 불린 윤세아는 “도무지 주부를 존중할 줄 모르니”, “오늘은 매운맛이에요”,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게 성공이라 생각해”, “내 딸 손대지 마”, “통렬히 반성합니다” 등 현명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담긴 명대사, 명장면을 쏟아내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윤세아는 “어떻게 제 인생에 이런 순간이 오나 싶을 정도로 감동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힌 것처럼 ‘SKY 캐슬’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황금빛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는 저절로 따라온 행운이 아닌 오롯이 배우의 힘이다. 이미 다양한 작품에서 인정받은 연기력이지만, ‘SKY 캐슬’을 통해 결이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는 호평이 줄을 잇는다.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의 대명사로 세대를 넘나드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윤세아의 다음 차기작 소식이 기다려진다. 사진=JTBC ‘SKY캐슬’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선업계 지각변동… 양측 노조 “일방 매각·인수 반대”

    조선업계 지각변동… 양측 노조 “일방 매각·인수 반대”

    ‘빅3→압도적 세계 1위·1중’ 체제 재편 위협 느낀 삼성重, 입장 변화 관측도 이동걸 “구조조정 마무리” 낙관론 빅딜 성사되려면 결합심사 넘어야현대중공업 그룹은 지난해 말 현재 1114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점유율 13.9%)의 수주잔량을 확보했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 집계에 따른 통계로 전 세계에서 현대중공업이 수주잔량 1위 조선사이다. 2위는 584만CGT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이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472만CGT로 5위에 해당한다. 31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합의한 대로 만약 신설 중간지주회사를 매개로 현대중공업 그룹에 대우조선해양이 편입된다면 현대중공업 그룹이 쥐는 수주잔량은 1698만CGT로 삼성중공업의 3.5배에 달한다. ‘빅3 체제’를 이루던 3개 회사 중 2곳이 합쳐지면 언뜻 ‘빅2’ 구도가 될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1강 1중’ 체제로 한국 조선산업 구조가 바뀌는 것이다. 졸지에 ‘빅3’의 일원에서 압도적인 세계 수주 1위 기업과 한 나라에서 경쟁하는 ‘1중’으로 전락하는 상황은 삼성중공업에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인수·합병(M&A)을 통한 국내 조선산업 구조조정 과정에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던 삼성중공업이 입장 변화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중공업이 ‘매머드급 신규 합병사와 경쟁하는 기업’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그룹 계열사에서 유상증자 등을 받아 몸집을 키우는 길도 있지만, 이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조 408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유상증자에 3개 주주사인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전기가 모두 참여해 유상증자 이후 현재 삼성중공업 지분 21.9%를 삼성 계열사들이 보유한 형태가 됐다. 역으로 ‘1중’ 뿐 아니라 ‘1강’이 되는 입장에선 조선업 경기 악화 국면에 대처할 유연성이 더 떨어진다는 점, 이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점이 고민이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양측 노조가 모두 반발하고 나선 이유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매각 절차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면서 “당사자인 노조가 협상에 참여해 매각 문제를 원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같은날 “구조조정이나 조합원 권익 침해 소지가 있는 인수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과거 해양플랜트부터 최근 글로벌 고부가가치선인 LNG 수주전까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온 두 회사이기에 사업 내용·인력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구조조정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는 것이다.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이 대목을 염두에 둔 듯 “그동안 현대중공업이나 대우조선해양이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상당 부분 인력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새 합병회사가) 인력 구조조정보다는 생산성 향상, 적정가격 수주 등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추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지만, 낙관적 기대란 평가가 나온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주잔량 1·2위인 두 회사 인수가 마무리되려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두 회사 수주잔량을 합치면 점유율이 50%에 이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독점 논란이 제기될 여지가 있다. 중간지주회사를 매개로 산업은행이 2대 주주로 작동하는 리더십을 시장이 신뢰할지도 관건이다. 산업은행이 채권단에서 2대 주주로 자리를 바꿨던 STX팬오션, 한국GM 등이 구조개편·매각 등의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선례가 있어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사람 e향기] “3·1운동 100주년… 문화강국에 열정 바쳐 평화번영시대 돕겠다”

    [이사람 e향기] “3·1운동 100주년… 문화강국에 열정 바쳐 평화번영시대 돕겠다”

    “올해는 역사적으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100년 전에는 독립을 외쳤다면 100년 후인 올해는 평화를 외치는 해입니다. 100년 전 독립혁명가 백범 김구 선생님께서 ‘나의 소원’에서 밝히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한없이 높은 문화 강국’을 이루는데 한국문화정보원이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남북평화TF를 구성했던 경험을 살려 올해는 우리 민족의 역사문화 발자취를 담는 특별기획 영상물제작을 기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추진되면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새로운 평화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원장은 “문재인 정부 정책으로 추진되는 4차 산업혁명의 5G 시대에 맞게 1인 맞춤형의 문화공공데이터를 미시적으로 더욱 세밀하게 구축할 것”이라며 “내가 있는 곳이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곳 그 이상이라는 개념으로 문화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보편타당한 인간의 권리, 인격과 품위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다”는 이 원장. “28년전 대학총학생회장, KDI국제정책대학원과 KAIST 연구원, 서울 성북구청 정책소통팀장을 거치면서도 똑같은 가치관을 가진 이현웅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국민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근해 향유할 수 있도록 10년, 20년 앞을 내다보면서 국민을 위한 정보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이 대한민국 문화강국 만세로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에 울려 퍼지길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원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되었습니다. 평가와 그간의 소회는. -취임 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달려 오다 보니 어느새 1년이 됐습니다. 국민들이 문화콘텐츠와 문화데이터에 쉽게 접근해 향유할 수 있도록 기존 연구 과제들을 전면적으로 개편했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사람 중심의 국가를 뒷받침하기 위해섭니다. 4차 산업혁명의 5G 시대의 도래에 따른 시대변화가 가져온 1인 맞춤형 정책이 가능한 스마트시대에 맞춰 마이크로문화공공데이터를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GIS데이터에 올려 분석해 더욱 세밀한 정책을 수립하고, 데이터에 근거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집행하는 겁니다. 당장 눈앞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10년, 2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화빅데이터플랫폼사업과 생활SOC시설 통합운영시스템 구축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할 계획입니다. →학생운동가에서 정책실행가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역사의 순간마다, 살아가는 그 시대마다 억울하고 어려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보편타당한 인간의 권리, 인격과 품위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이북에서 내려오신 가난한 아버지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신 어머니 사이에 5남 1녀 중에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없이 사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사회와 ‘사람이 중심’이 되는 국가를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진보는 억울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입니다. 돈, 학력, 지역, 인종에 따라 인격이 무시되지 않는 사회가 진보된 사회입니다. 28년전 총학생회장을 하던 1991년의 대학생 이현웅이나. KDI국제정책대학원과 KAIST에서 연구하던 이현웅이나, 서울 성북구청 정책소통팀장을 하던 이현웅이나 똑같은 가치관을 가진 이현웅입니다. 여러 조직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한국문화정보원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2002년 (재)한국문화정보센터로 작게 시작해 2009년 문화정보화 전담기관 지정을 거쳐 2013년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개원 1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정보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산하기관으로 국민 누구나 평등하고 고르게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문화정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빅데이터 활용의 중심에 문화정보원이 있다고 합니다. 공공빅데이터 활용법은 무엇인가요.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라면 데이터를 활용하는 플랫폼은 송유관에 견줄 수 있습니다. 데이터 활용수준에 따라 이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수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의 수집, 분석, 가공을 통해 민간기업의 문화정보 활용이 가능하며, 사회적 문화 현상에 대응하여 과학적 행정 구현 실현도 가능합니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목적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차별 없이 국민 누구나가 문화를 누리고, 향유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지역의 공연, 체육시설, 도서관이나 미술관, 편의시설 등의 정보 제공 또는 데이터 간의 결합은 단순 정보의 결합으로 그치지 않고 문화생활에서도 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빅데이터의 이해와 활용’이란 제목의 책도 발간했습니다. -지방정부에서 일을 하면서 공공빅데이터를 활용하면 보다 나은 정책의 기획, 입안 및 정책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공공부문의 종사자들에게 데이터의 중요성, 공공 빅데이터의 이해, 빅데이터의 실제 사례, 그리고 법·제도적인 부분을 담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과 연계해서 5G 시대의 문화 향유 방법은 무엇인가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언급되는 5G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포문을 열었으며, 올해 3월이 되면 본격 서비스가 개시될 예정입니다. 5G 시대에서는 대용량 실시간 영상을 보기 위해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곳에 의존하기보다는 내가 있는 곳이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곳 그 이상이라는 개념으로 장소와 무관하게 대용량 실시간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나, 스포츠 경기, 공연 등을 365도 영상 또는 홀로그램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좀 더 현장감 있는 실감형 문화 소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대용량 콘텐츠가 아닌, 사람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실감형 문화콘텐츠를 제공해야만 5G 서비스가 제대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원격 의료, 자율주행 자동차, 스마트팩토리 등에 5G가 기반을 제공함에 따라 새로운 혁신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게 될 것입니다. →문화정보화 사업 중 문화유산 분야의 문화데이터 구축에 열정적이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문화는 삶의 역사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문에 정보원은 우리 문화유산의 디지털 보존뿐만 아니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신기술 변화에 따라 문화산업시장에 접목 가능한 콘텐츠 자원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매년 활용 가치 높은 문화유산을 발굴해 3D 콘텐츠로 구축하는 업무인데요. 지난해에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을 대상으로 구축 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미 구축된 3D 데이터는 전국의 학교에 연계하여 ‘찾아가는 문화유산 VR 체험교육’으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최근 남북 문화교류 확산 분위기에 따라 금강산 콘텐츠가 문화교류의 핵심콘텐츠가 될 것이라 기대하며, 올해에는 우리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3.1 혁명운동’,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 등의 테마를 선정해 보다 다양한 민족문화유산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올해에 문화데이터 관련해서, 특히 새로운 평화시대 개막에 맞춘 사업구상은 무엇인가요. -그동안은 전국에 산재된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를 수집 연계하기 위한 데이터 표준화와 관리체계 고도화를 수집된 데이터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스템에 다양한 문화데이터를 얹어 문화포털 기반의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입니다. 민간과 지자체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문화정책 구현을 위한 “문화체육관광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에 집중할 것입니다. 특히, 2019년은 역사적으로 많은 의미를 간직한 해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추진되면서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에 새로운 평화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올해로부터 꼭 100년인 1919년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해 많은 국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3.1운동을 했었고,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도 100년 전 일이지요. 100년 전에 온 국민이 나라의 독립을 외쳤듯이, 100년 후인 지금은 온 국민이 나라의 평화를 외쳐야 할 시기라고 할까요. 그래서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해에 내부적으로 ‘남북평화TF’를 구성해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정보화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고민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더 나아가 우리 민족의 발자취를 담아보는 특별기획영상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기획영상은 단순히 영상 1~2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부터 제작까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제작하는 ‘전 국민 영화제’와 같은 형식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년 후에, 우리 후손들에게 의미 있는 기록과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입니다. 독립혁명가 백범 김구 선생님이 바라셨던 ‘문화강국’을 이루는데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1월부터 판매 및 예매수수료가 없는 티켓예매 플랫폼 ‘문화N티켓’을 운영한 경험을 살려, 특히 올해는 국민 누구나 예술가가 되고, 자유롭게 홍보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거리 공연가를 위한 홍보 및 결제 채널로 문화N티켓이 사용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개선할 겁니다.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마음껏 문화를 향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학력 및 경력 1996.8.24 충북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 (공학사) 1991.1.1.~12.30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 겸 충북지역 대학생협의회 의장 1999.2.25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과 졸업 (행정학석사) 2000.2.1~2010.10.12 KDI(한국개발연구원)국제정책대학원 도시정책연구소 부소장 대리, 국가리더십센터 부소장 대행 지식협력센터 실장, 대외협력팀 팀장 역임 2012.8.24 서울시립대 대학원 도시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2010.11.20~2015.12.13 KAIST 공공혁신전자정부연구센터 위촉연구원(선임연구원) 2014.9.1~2016.12.31 ㈜공공혁신플랫폼 이사장 2016.4.1~2017.5.30 서울특별시 성북구청 기획예산과 정책소통팀장 2017.3.1~2018.12.30 한국지방정부학회 학술정보위원회 이사 2018.2.1~현재 한국기업교육학회 부회장 2018.1.22~현재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 민심과 함께 걷던 진심… 노회찬이 꿈꾸던 세상

    민심과 함께 걷던 진심… 노회찬이 꿈꾸던 세상

    민심을 울리는 새로운 언어로 진보를 이야기했던 정치인.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한평생 분투했던 노회찬 의원의 별세 6개월을 맞아 그의 말과 글을 담은 책 두 권이 나란히 나왔다. ‘노회찬, 함께 꾸는 꿈’(왼쪽·후마니타스)과 ‘노회찬의 진심’(오른쪽·사회평론)이다.‘노회찬, 함께 꾸는 꿈’은 지난 24일 출범한 노회찬재단이 기획했다. 2004년부터 2018년까지, 그리고 1994년 한 해에 고인이 남긴 말과 글을 이상엽·김흥구 작가 등이 찍은 사진과 함께 실었다. ‘진보 정당 운동’, 삼성 엑스파일 사건에서 시작된 ‘권력의 카르텔과의 싸움’,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으로서의 일’, ‘약자들과의 연대’ 등 총 5부로 구성돼 있다. 각 주제의 서두에는 그와 함께했던 동료 5명의 글을 실어 안내자 역할을 하도록 했다. ‘여는 글’에서 조현연 노회찬재단 특임이사는 “여성, 노동자, 철거민 등 사회적 약자들의 ‘동반자’이자 ‘호민관’이었던 그는 이들과 함께 비를 맞고, 또 함께 눈물을 흘리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꾼 정치가였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노회찬의 진심’에서는 보다 날것 그대로의 인간 노회찬을 만날 수 있다. 전체 5부 중 1~4부는 노 의원이 제17대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이후 2004년 7월 14일부터 지난해 7월 23일까지 민주노동당, 정의당 등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올렸던 ‘난중일기’, 블로그, 페이스북 글 등을 엮었다. 5부에는 그의 어록들을 모았다. “50년 된 삼겹살 판을 갈 때가 왔습니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만 명만 평등한 것 아닌가요?” 등의 노 의원 특유의 ‘사이다 발언’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책 말미에 실린 추도의 글에서 조승수 전 의원은 “굳은 신념이 있었기에 항상 유연했지만, 자신에게는 늘 엄격했던 무한의 책임의식이 그를 멈추게 했을 것”이라며 고인이 없는 첫 새해를 맞는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 술자리 동원’ 의혹, 사실로 확인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 술자리 동원’ 의혹, 사실로 확인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린 서울공연예술고교에서 학생들을 교장과 행정실장의 사적인 모임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교육청 조사에서 사실로 확인됐다. 27일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들은 2017년부터 2년 동안 최소 10차례에 걸쳐 교장 A씨와 행정실장 B씨의 사적인 모임에 동원돼 공연을 했다. A씨와 B씨는 부부 사이다. 학생들이 동원된 사모임 중에는 보험회사 만찬회나 B씨가 졸업한 학교 총동문회 등 술이 오간 자리도 있었다. 서울공연예술고교의 ‘학생 동원’ 사실은 지난해 10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 제기를 통해 세상 밖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 의원은 한 제보자로부터 이 학교가 “학생들을 술자리 모임에 자주 동원하며 아이들의 학습권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동원된 학생들에게 사례비가 돌아가지 않았다는 의혹도 사실로 확인됐다. 교육청 조사 결과 학생들이 공연하고 받은 공연비를 B씨가 계인계좌로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A씨 등이 지난 4년 동안 지방자치단체에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보조금 1억여원을 받고 부적정하게 집행한 점도 적발됐다. A씨는 학교법인 소유 차량을 개인적으로 이용하고 유류비도 학교회계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요금도 학교 돈으로 냈다. 또 서울공연예술고가 지난해 채용한 교사 4명 가운데 1명은 A씨 부부의 딸, 3명은 학교 관계자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청은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A씨에 대한 파면과 B씨에 대한 해임 등을 서울공연예술고 재단인 청은학원에 요구하는 한편, 조사 결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균상 “유정호 도와달란 의도 아니었다..불편했다면 죄송”

    윤균상 “유정호 도와달란 의도 아니었다..불편했다면 죄송”

    배우 윤균상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유튜버 유정호 관련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27일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와달라하지 않았고 청원도 하면 안 된다고 썼지만 의도한 바가 그대로 전해지지 않아 불편하게 한 점 죄송합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윤균상은 “미혼모 집 구해주기, 희귀병 아이를 둔 엄마 후원하기, 독거노인 돕기, 희귀 혈액 찾기, 유기묘 토끼 등 열마리 가량의 아이들과 생활 등과 같은 영상들을 봤고 학교 폭력 당했던 영상 관련 2년 구형을 받았다 하여 도움을 주자가 아니라 ‘다른 분들도 한번씩 봐주세요’ ‘어떤 게 맞는 상황인가요?’의 취지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제가 그분을 도와달라고 이야기한 것처럼 됐다”면서 “제 글로 불편하셨던 분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윤균상은 26일 유튜버 유정호가 징역 2년을 받게 됐다는 영상을 알리며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 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 영상들도 한번쯤 봐주세요”라고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유정호는 유튜브 채널 ‘유정호tv’를 운영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선행과 봉사, 무료 나눔 등을 실천하며 ‘선행 유튜버’라 불려왔다. 그러나 학교 폭력 발언과 관련 고소 당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그를 감형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윤균상, 유정호 징역 2년 소식에 “한번 봐주세요” 관심 호소

    윤균상, 유정호 징역 2년 소식에 “한번 봐주세요” 관심 호소

    배우 윤균상이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윤균상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정호의 영상을 캡처한 사진과 유튜브 링크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윤균상은 “남들 돕고 바른 영상 만들며 광고, 돈 일체 안 받고 성실하고 바르고 사이다 같은 영상 업로드 하던 유튜버. 뭘 해달라 도와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가서 댓글이나 다른 영상들도 한번쯤 봐주세요”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유정호는 유튜브 채널 ‘유정호tv’를 운영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90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정호는 ‘중고나라 사기범에게 사기치기’, ‘패드립(패륜+드립)하는 학생 잡기’, ‘학교 일진 교육시키기’ 등 구독자들 대신 통쾌한 복수를 하거나, 봉사활동, 무료 나눔 등 꾸준한 선행으로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26일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에 “징역 2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유정호는 영상을 통해 “내가 지난 7년 동안 학교폭력 당하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폭력 상담사 자격증도 따고, 무엇인가 바꿔보려고 했다. 학교 내에서의 부당한 무언가를 바꿔보려고 진행했는데 꼬였다. 지금 징역 2년을 구형 받은 상태다”라고 밝혔다. 평소 ‘선행 유튜버’라 불려온 유정호의 징역 소식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튜버 유정호에 대한 감형 및 판결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유튜버 유정호는 평소 유튜브에서 많은 기부활동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생명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줬다. 이런 분들이 당한 수모에 대해 밝히자 고소를 당하고 동시에 2년이 구형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상참작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판결 근거와 감형을 요청한다”며 유정호의 구형 배경 설명과 감형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정호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사건에 대해 추측하지 말아달라. 더 힘들다. 그러려고 올린 영상도 아니다”라며 “청원 같은 거 올리지 말아달라. 내가 뭔가를 바꾸기 위해 한 행동이라도 지은 죄가 있다면 어떤 판결이라도 내가 감당해야 할 무게다”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채정안 “피부 관리 비결? 공들인 홈케어는 배신하지 않는다”

    채정안 “피부 관리 비결? 공들인 홈케어는 배신하지 않는다”

    배우 채정안의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최근 bnt는 스타일난다, 위드란(WITHLAN), 프론트(Front), 루이까또즈 등으로 구성된 4가지 콘셉트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채정안은 화이트 티셔츠와 브라운 코듀로이 팬츠로 한가한 어느 날의 망중한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베이지 시스루 블라우스에 통통 튀는 옐로우 스커트로는 상큼하게 매력 넘치는 모습을 뽐냈다. 몸매 라인을 그대로 드러내는 블랙 드레스에 퍼플 블라우스로는 우아하고 몽환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어진 화이트 플라워 패턴 시스루 블라우스에 팬츠 콘셉트로는 시크하고 모던한 모습까지 완벽 소화하며 다채로운 그녀의 매력을 엿볼 수 있었다. 화보 촬영 후 마주한 그녀에게서 먼저 최근 촬영에 돌입한 드라마 ‘리갈하이’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을 수 있었다. 주인공 진구 연기에 감탄하게 된다는 그녀는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같은 면을 보여 드릴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 작품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모든 스태프가 최선을 다해 분위기가 좋다”고 전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차도녀’와 같은 내 이미지를 조금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일반적이지 않은 변호사 캐릭터라 다양한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소개를 전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후속이라는 ‘리갈하이’에 참여하는 채정안은 여배우가 주축이 되는 ‘스카이캐슬’에 대한 이야기 한 자락도 들려줬다. “‘리갈하이’ 촬영도 열심히 하면서 ‘스카이캐슬’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부터 여배우가 주축이 되는 작품이라 참 부러웠다.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었을까 등의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라고 웃어 보이며 “배우들이 워낙 연기를 잘해서 시청자로 남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드라마나 영화에서 여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작품이 드물다. 앞으로 ‘스카이캐슬’처럼 여배우가 주축이 되는 작품이 있다면 나 역시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연기자로 오래 활동한 그녀에게 작품을 선택할 때 기준이 있느냐고 묻자 “사실 작품을 선택할 때 큰 기준은 없다. 배우라는 직업이 특별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일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꾸준하게 작품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러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채정안은 이어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슬럼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다. 일상적이라 생각한다. 심플하고 내추럴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면 금세 이겨낼 수 있다”는 조언을 했다. 그는 “어느 순간 힘 뺀 연기가 자연스럽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 긴장하고 잘 해 내려는 마음이 앞서면 부러질 것 같은 연기가 나오더라. 내가 주로 맡은 여유로움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하려면 힘을 뺀 그 순간의 포인트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들려줬다. 한결같이 아름다운 몸매와 미모를 뽐내는 그녀는 몸매 관리와 피부 관리에 대한 답도 쿨하게 털어놓았다. “몸매 관리는 사실 스스로의 몸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스스로의 몸과 그 문제점에 집중할 때 건강과 함께 아름다움도 함께 오는 것 같다”는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고 “피부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클렌징. 깨끗하게 닦아내야 이후 과정이 효과를 본다. 공들인 홈케어는 배신하지 않더라”는 팁을 전수했다.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채정안은 “은은하고 기분 좋은 향이 나는 배우”라고 답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목표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목표를 생각하며 살기보다는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답에서 그녀가 지향하는 배우의 길을 볼 수 있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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