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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문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는 부끄러운 일 아니다”

    안철수 “문 대통령, 장관 지명 철회는 부끄러운 일 아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장관 후보자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협치 통해 정치 복원해야” 안철수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에서 누적된 무능·위선·불공정은 공동체의 가치와 규범을 무너뜨렸지만, 지금부터는 정치라도 제대로 해서 국정에 대한 최소한의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남아있다고 본다”면서 “(대통령) 취임사 때부터 최근까지도 말로만 하고, 한 차례도 실행하지 않았던 협치를 통해 정치를 복원하고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여여가 해법과 전략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정치가 제대로 역할하기 위해서는 정치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정치를 정상화시키고 책임 있게 결론을 이끌어 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야당을 존중해야 한다. 이번 개각 인사 중 국민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여당에 대해서도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을 돌려줘 일방적으로 파괴한 국회 관행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과거 총선 승리에 취해 기고만장하다가 실패했던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게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함께 ‘민생특별위원회’, ‘포스트코로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과 여야 공동으로 백신 의회 외교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민과 싸우면 가장 못난 대통령…모욕죄 취하 잘한 일” 안철수 대표는 또 문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모욕죄 사건 고소를 취하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잘한 처사이다.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은 못난 대통령이고, 언론과 싸우는 대통령은 더 못난 대통령이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가장 못난 대통령이 되기 때문”이라며 “비판을 참지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참으로 속 좁은 일이었다. 애초 대통령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통령 고유권한이라”…이낙연, 이재용 사면에 원칙론적 입장

    “대통령 고유권한이라”…이낙연, 이재용 사면에 원칙론적 입장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집권여당 책임자로서 사이다 되기 어려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과 관련해 4일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말씀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재용 사면론’에 대한 질문에 “정부도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칙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재보선 이후 첫 공개 일정을 소화한 이 전 대표는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공천 강행에 대해 “기회 닿는 대로 미안한 것은 늘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4·7 재보선 참패 후 한 달간 잠행해 온 이 전 대표는 이날 녹화한 유튜브 ‘이낙연 TV’ 대담에서 “제가 국민에게 어떤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했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의 영역에서 ‘사이다’가 되려면 야당의 운동가이거나 평론가여야 한다”며 “집권여당의 책임자로서는 그러기 어려웠다”고 말했다.한편 청와대는 이 부회장 사면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사면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가’란 질문에 “현재로서도 이전과 마찬가지 대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경제 5단체의) 이 부회장 사면 건의와 관련, 검토한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했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구리시,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90주기 추모제

    구리시, 독립운동가 김규식 선생 90주기 추모제

    경기 구리시는 4일 시립묘지에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노은 김규식 선생 순국 90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었다. 김규식 선생은 대일항쟁 무장단체인 북로군정서의 청산리 전투에 제1대대장으로 참여해 일본군을 대파하고, 통합 단체인 대한독립군단 총사령관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장기적인 항일투쟁은 우리 2세들의 교육밖에 없다며 사관양성소를 설립해 민족 교육에 정진했으며 이러한 독립운동 공로로 1963년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 받은 독립투사이다. 시는 김규식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려 독립운동 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나라 사랑 정신을 거양하고자 2012년부터 선생의 기일(음력 3월 23일)에 추모제를 열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지난해 선생의 사노동 생가터를 현충 시설로 지정해 김규식 선생의 길을 만들고 의병으로 활동했던 13도 창의군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장자호수생태공원에 13도 창의군 집결지 기념비를 세웠다”며 “안타깝게도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족들 유해 봉환 추진이 지연되고 있어 내년 추모제에는 가족 유해 봉환을 완료해 유족분들의 오랜 소망을 이루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새끼 까치에게 젖 물리는 반려견…종(種) 뛰어넘은 모성애

    [반려독 반려캣] 새끼 까치에게 젖 물리는 반려견…종(種) 뛰어넘은 모성애

    모녀지간이 된 개와 까치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 데일리메일은 자신을 구해준 개를 어미처럼 따르는 까치와, 그런 까치를 제 새끼처럼 기르는 개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호주 퀸즐랜드 쿠메라에 사는 줄리엣(45)은 지난해 9월 작은 까치 한 마리를 구했다. 쓰러진 까치를 발견한 건 그녀의 반려견 페기. 줄리엣은 “산책 도중 페기가 짖어 다가가 보니, 까치 한 마리가 널브러져 있더라.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까치를 집으로 데리고 온 줄리엣은 지역 야생동물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해 까치를 살리는 데 전념했다. 물심양면으로 보살핀 덕일까. 까치는 일주일 만에 완전히 기력을 회복했다. 줄리엣은 살아난 까치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길 바랐다. 하지만 웬일인지 까치는 영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줄리엣은 “까치가 자연으로 잘 돌아갈 수 있도록 문이란 문은 다 열어놓았다. 하지만 까치는 돌아가는데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밝혔다. 숲으로 돌아가는 대신 집에 눌러앉은 까치는 자신을 구한 반려견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반려견 역시 그런 까치를 내치지 않고 품어주었다. 줄리엣은 “까치를 무서워하는 반려견을 걱정한 게 멋쩍었을 정도”라고 웃어 보였다.그리고 얼마 후, 반려견이 모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임신도 하지 않은 반려견 젖에서 우유가 나오는 걸 보고 병원에 데려간 줄리엣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수의사는 “까치를 제 새끼로 여겨 강아지를 키우듯 모유를 만드는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까치 역시 본인이 강아지라도 된 마냥 반려견 젖을 문다는 점이다. 반려견은 어미, 까치는 새끼 노릇을 하는 셈이다. 종(種)을 뛰어넘어 모녀지간이 된 반려견과 까치는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24시간 내내 붙어 다니며 나란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는가 하면, 손을 꼭 붙잡고 잠을 청하기도 한다. 줄리엣은 “그들만의 언어가 있는 것 같다. 분명 모녀간의 유대감”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까치는 떠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돈독한 둘 사이가 앞으로도 꾸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창진 ‘승리의 맛’ vs 김승기 ‘청출어람’

    전창진 ‘승리의 맛’ vs 김승기 ‘청출어람’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를 밟을 수 있을까.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사제출마’로 요약된다. 챔프전에서 맞닥뜨린 전창진(왼쪽·58) 전주 KCC 감독과 김승기(오른쪽·49) 안양 KGC 감독은 농구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사이다. 용산중·고 8년 선후배인 둘은 실업 삼성전자 시절 주무와 선수로 만나 프로팀 코치와 선수(수원 삼성, 원주 삼보), 감독과 선수(원주 TG·동부)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특히 김 감독은 2006년 현역 은퇴 뒤 ‘전창진 사단’에 합류해 동부와 부산 kt를 거치며 9시즌 동안 전 감독을 보좌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는 KGC로 함께 둥지를 옮겼는데 전 감독이 승부 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개막 전 사퇴하는 바람에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걸음을 뗐고 2016~17시즌 통합 우승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전 감독은 통산 3회 플레이오프(PO) 우승(통합 2회)을 기록 중인데 김 감독은 2002~03시즌 첫 트로피를 선수로 2007~08시즌 마지막 트로피를 코치로 함께 들어 올렸다. 이번엔 한 명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정규시즌에선 4승2패로 전 감독이 우위를 보였지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라는 날개를 단 KGC가 6강 PO부터 6연승 상승세다. 반면 송교창 등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난 KCC는 4강 PO에서 5차전 혈투를 펼쳤다. 전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오래 쉬었다 왔는데 (김 감독이) 경기하는 걸 보면 여유도 있고 팀도 훈련이 잘돼 있다‘며 “예전에 보던 사람이 아니라 무서운 감독이 됐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배움에 끝이 없으니 한 경기 한 경기 배우며 잘 치러보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김 감독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이라며 스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감독할 때 ‘아직도 그분(전 감독)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PO 때는 ‘그분과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며 “무조건 우승해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고 청출어람을 꿈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스승 그림자 밟기’ 프로농구 파이널 전창진 vs 김승기 사제격돌

    ‘스승 그림자 밟기’ 프로농구 파이널 전창진 vs 김승기 사제격돌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를 밟을 수 있을까.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사제출마’로 요약된다. 챔프전에서 맞닥뜨린 전창진(58) 전주 KCC 감독과 김승기(49) 안양 KGC 감독은 농구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사이다. 용산중·고 8년 선후배인 둘은 실업 삼성전자 시절 주무와 선수로 만나 프로팀 코치와 선수(수원 삼성, 원주 삼보), 감독과 선수(원주 TG·동부)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특히 김 감독은 2006년 현역 은퇴 뒤 ‘전창진 사단’에 합류해 동부와 부산 kt를 거치며 9시즌 동안 전 감독을 보좌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는 KGC로 함께 둥지를 옮겼는데 전 감독이 승부 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개막 전 사퇴하는 바람에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걸음을 뗐고, 2016~17시즌 통합 우승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전 감독은 통산 3회 플레이오프(PO) 우승(통합 2회)을 기록 중인데 김 감독은 2002~03시즌 첫 트로피를 선수로, 2007~08시즌 마지막 트로피를 코치로 함께 들어올렸다. 이제 둘 중 한 명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정규리그에선 4승2패로 전 감독이 우위를 보였지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라는 날개를 단 KGC가 6강 PO부터 6연승 상승세다. 반면 송교창 등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난 KCC는 4강 PO에서 5차전 혈투를 펼쳤다. 전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오래 쉬었다 왔는데, (김 감독이) 경기하는 걸 보면 여유도 있고 팀도 훈련이 잘돼 있다‘며 “예전에 보던 사람이 아니라 무서운 감독이 됐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이를 떠나) 배움에 끝이 없으니 한 경기 한 경기 배우며 잘 치러보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김 감독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이라며 스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감독할 때 ‘아직도 그분(전 감독)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PO 때는 ‘그분과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며 “무조건 우승해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고 청출어람을 꿈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中, 앤트그룹 ‘뒷배’ 색출…마윈 손보기 본격화

    中, 앤트그룹 ‘뒷배’ 색출…마윈 손보기 본격화

    중국 당국이 앤트그룹의 실질적 지배자인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손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지난해 앤트그룹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승인받은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홍콩과 상하이 거래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IPO를 할 예정이었지만, 상장 열흘 전 마윈이 공개적으로 당국을 비판한 뒤 중단됐다. 중국 당국의 조사는 앤트그룹이 IPO를 추진한 과정을 파헤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상장 승인을 받으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앤트그룹에 대해선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마윈을 챙겨주려고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관료들이 있는지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특히 WSJ은 상하이 증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리창 상하이시 공산당 서기가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리 서기는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샛별로 꼽히며 마윈과 가까운 사이다. 앤트그룹 지분을 인수하려고 했던 기관 관계자들도 조사 대상이다. 이번 조사로 앤트그룹과 마윈의 미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마윈은 이번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11월 앤트그룹 IPO를 중단시킨 뒤 마윈이 창업한 알리바바그룹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신나고 이상한 일”…오스카 레드카펫 밟은 윤여정

    “신나고 이상한 일”…오스카 레드카펫 밟은 윤여정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윤여정(74)이 25일(현지시간) 오스카상 레드카펫을 밟았다. 윤여정은 이날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3시 직전에 시상식이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유니언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윤여정은 ‘미나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예리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자연스러운 은발의 머리에 짙은 네이비색의 단아한 드레스 차림이었다. 여기에 빨간 드레스를 차려입은 한예리는 윤여정과 대조를 이루면서 레드카펫 무대를 더욱 강렬하게 만들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환하게 미소를 지었고,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여러 차례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윤여정은 미국 연예매체 E뉴스가 진행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로서 처음으로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한국인이자 아시아 여성으로서 우리에게 이것은 매우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당연히 우리는 무척 흥분되지만, 나에게는 정말 신나면서도 무척 이상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미나리’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은 촬영 당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빌려서 같이 지냈다”며 “그것이 이 영화의 특별한 점이다. 우리는 진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나리’의 한국 할머니 ‘순자’ 역할과 실제 삶이 얼마나 비슷하냐는 질문에는 “사실 저는 손자와 살고 있지 않다. 이것이 영화와의 차이점”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윤여정과 한예리뿐만 아니라 ‘미나리’ 가족들도 레드카펫 무대를 빛냈다. ‘미나리’를 쓰고 연출한 리 아이작 정(한국명 정이삭) 감독은 오후 2시 40분쯤 도착했고, 약 10분 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도 입장했다.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나비넥타이에 검은 정장으로 멋을 냈고, 두 사람 모두 부부 동반으로 입장하며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한인 2세인 정 감독과 스티븐 연은 사돈 집안 사이다. 정 감독 부친의 조카 딸이 스티븐 연의 아내 조아나 박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자신의 어머니가 배우 일을 항상 응원했다면서 “엄마 사랑해요”라고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미나리’에서 막내 꼬마 아들 역할을 연기한 앨런 김과 제작자 크리스티나 오도 함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앨런 김은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는 특유의 귀여운 포즈를 취했고, 크리스티나 오는 고름이 달린 퓨전 스타일의 한복 차림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올해 오스카 레드카펫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예전과는 달리 간소하게 진행됐다. 마스크를 쓰고 도착한 참석자들은 레드카펫에 올라 사진 촬영에 응하면서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오스카 시상식은 2002년 이래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메인 무대가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바뀌었다. 평상시와 같았으면 돌비극장에는 대략 후보자와 관객 등 3천명이 모여 시상식을 빛냈으나 올해 시상식장인 유니언 스테이션에 초대받은 사람은 170여명으로 제한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현지 매체들은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윤여정이 한국 영화사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하! 우주] 허블 망원경, 31번째 생일에 놀라운 별 발견

    [아하! 우주] 허블 망원경, 31번째 생일에 놀라운 별 발견

    허블 우주망원경을 사용하는 과학자들이 이 레전드급 망원경 탄생 3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빠르게 타고 있는 놀라운 별 이미지를 공개했다. 용골자리 AG(AG Car)로 불리는 이 별은 용골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2만광년 거리에 있는 항성이다. 우리은하에서 가장 밝은 별의 반열에 속하는 이 별은 밝은 청색변광성(LBV)으로 분류되며, 수천 년 전에 우주로 방출된 거대한 별먼지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허블 망원경을 공동 운영하는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이 껍질을 이루는 성운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알파 센타우리까지의 거리에 해당하는 5광년의 크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구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이 별과 지구 사이에 있는 성간 먼지로 인해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겉보기 등급 5.7 ~ 9.0 사이다. 독일 보훔에 있는 루르 대학에서 청색 변광성을 연구하는 커스틴 바이스는 NASA 성명에서 "나는 이런 종류의 별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별이 보여주는 불안정성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그들은 참으로 이상한 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이미지에서 수소와 질소 가스는 빨간색으로 빛나는 한편, 파란색은 별이 비추는 필라멘트 먼지 구조를 보여준다. 허블 망원경은 가시광선과 자외선 영역으로 이 별을 관찰했다. 빛나는 청색 변광성에는 두 가지 모드가 있는데, 별의 일생을 지나는 동안 조용히 뻗어나가다가 몇 차례의 거대한 폭발 사이를 널뛰기한다. 이러한 폭발이 일어나는 동안 별은 훨씬 더 밝아진다. 현재 과학자들은 용골자리 AG 별이 태양보다 약 백만 배 더 밝은 것으로 추정한다.ESA 성명에 따르면 폭발은 놀랍게도 별을 하나로 묶는 전술이다. 보통 별 안에서는 중력의 내부 압력과 별의 외부 복사 압력이 균형을 이루지만, 불안정한 별에서는 때때로 하나가 다른 하나보다 우세하다. 용골자리 AG 별의 경우, 외부로 향하는 압력이 잠시 중력을 압도하여 폭발로 물질을 우주로 분출함으로써 다소간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거대한 별은 연료가 떨어지기 전까지는 일정 횟수의 그러한 폭발을 견딜 수 있다. 태양보다 약 70배 더 무거운 용골자리 AG 별은 아마도 5백만 년에서 6백만 년 동안 그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짧은 수명(빛나는 청색 변광성의 수명은 수만 년에 불과함)은 이 별들을 상당히 희귀한 존재로 만든다. 과학자들은 우리은하와 인근 은하에서 이런 유형의 별을 수십 개 정도 확인했을 뿐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열린세상] ‘모범택시’와 평화의 꽃짐/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열린세상] ‘모범택시’와 평화의 꽃짐/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

    사회적기업이란 허울 속에 감추어진 착취와 폭력의 노예가 돼 버린 장애인, 홀어머니와 열심히 살아가지만 학폭에 무너진 고등학생. 이들은 마땅히 국가가 책임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범죄자가 오히려 법의 사각지대를 통해 풀려나고,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 결국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이들이 찾은 곳은 경찰이 아닌 택시회사다.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의 모범택시기사가 억울한 피해자들 대신 복수를 해 준다. 최근 방영 중인 ‘모범택시’라는 드라마다. 웹툰이 원작인 사적 복수대행 판타지라고는 하지만 드라마 속 이야기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단순 허구가 아니라 실제 사건들을 모티브로 했기 때문이다. 잔혹한 범죄 장면에 불편함도 없지는 않지만, 주인공이 범죄자를 응징하는 순간에는 권선징악의 통쾌함도 적지 않다. 잔인한 범죄 장면이 그대로 그려졌다고 반윤리적이니 모방범죄 조장을 걱정하면서 드라마를 보고 싶지는 않다. 법과 공권력의 무능을 개탄하며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이 없다는 좌절감을 준다거나 사적 복수 자체가 법을 어긴 것이 아니냐며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싶지도 않다.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일 뿐이다. ‘모범택시’가 불편해하기도 하고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기도 한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바른 길로 잘 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빅토르 위고는 “정의는 완전무결할 때에만 옳다”고 했다. 정의의 시대가 왔다지만 정의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여전히 정의롭지 못하고 정의에 대한 갈증이 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정의의 그늘이 국민의 감정을 외면하는 국가의 책임과 무능만으로 전가하고 싶지는 않다. 어느 국민도 정의에 대한 갈증을 풀 대안이 드라마처럼 사적 복수라고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다. ‘모범택시’를 보며 느끼는 국민의 솔직한 감정과 건강한 목소리만으로도 법과 공권력에 경종을 울리며 우리 사회가 정의의 길로 나아가는 작지만 소중한 힘이다. 곧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이다. 2018년 봄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세상에 알렸다. 완전무결한 평화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되돌릴 수 없는 안정적 평화는 기대했다. 흥분을 감추지 못했던 평화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3년이 지난 지금 한반도 평화는 기대했던 것만큼 나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한반도엔 위기감을 넘어 공포감마저 감돌고 있다. 2018년 평화의 봄을 있게 한 용기와 신뢰가 사라졌다. 제재와 미국 탓할 이유도 없지만, 정부 탓만 할 일도 아니다.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을 실현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과연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본다.아내인 프리다 칼로와 함께 멕시코의 유명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의 작품 중에 ‘꽃 나르는 사람’과 ‘꽃 노점상’이 있다. ‘꽃 나르는 사람’은 남성이, ‘꽃 노점상’은 여성이 엄청난 크기의 꽃바구니를 등에 지고 일어서기 위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다. 아름다운 꽃이지만 이들에게 혼자 일어서기조차 어려운 무게의 짐이다. 가족의 삶을 위해 결코 내려놓을 수 없다.그런데 두 그림 속에는 꽃짐을 진 이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있다. ‘꽃 나르는 사람’엔 무릎을 꿇은 남성이 일어서도록 꽃이 든 망태를 받치는 여성이 있다. ‘꽃 노점상’에도 여자가 짊어진 큰 꽃바구니에 가려 있지만 도와주는 사람의 손과 발 그리고 머리가 보인다. 우리 정부는 2018년 봄 한반도 평화라는 아름답지만 쉽게 일어서기엔 무거운 꽃짐을 등에 짊어졌다. 9월 평양에서 한쪽 무릎을 펴고 일어나려 했지만 하노이에서 누군가 끌어내리는 통에 다시 주저앉았다. 한반도가 새로운 위기라지만 아직 평화의 꽃짐을 바닥에 내려놓지 않았다. 지금도 다시 일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믿는다. 안정적인 평화를 국가에만 기대어 정부 혼자 평화의 꽃짐을 지고 일어나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대북 정책에 경종을 울리며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제 다시 촛불의 힘이 필요할 때다. 모두 평화의 꽃짐을 들어 올리자.
  • ‘주차 갑질 끝판왕’ 아파트 벤틀리 사라졌다

    ‘주차 갑질 끝판왕’ 아파트 벤틀리 사라졌다

    큰 이슈되자 벤틀리 차량 사라져“아파트에 3진 아웃 제도 도입할 것”실제 살지도 않는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고가의 외제차를 세워 두고 경비원에게 갑질까지 한 차주가 인터넷에서 비판 여론이 크게 일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벤틀리 차량으로 버젓이 경차 전용 공간 2칸을 점유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주차 경고 스티커를 붙인 경비원에게 반말과 욕설을 섞어가며 항의하고, 결국 스티커를 떼어내도록 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주차 갑질 끝판왕’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22일 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감사 인사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일전에 어느 주민께서 이곳 보배드림에 글 올리셔서 대단한 이슈가 됐던 ‘인천 벤틀리 사건’ 아파트 동 대표 회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몇 날 며칠을 속앓이해야만 했는데 사이다를 먹은 기분”이라며 “불법주차로 계속 힘들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었는데, 이곳 보배드림의 역할로 그제 19일부터는 벤틀리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방문 차량을 제약할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라며 “어느 아파트나 주차 전쟁을 손쓸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애꿎은 경비팀, 관리실에 읍소해야만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관리실에 난리 피운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불법주차 근절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이번 벤틀리 사건으로 인해 우리 동대표 회의에서는 ‘3진 아웃 제도’를 발의했다”며 “방문차, 주민 차를 막론하고 주차 시비, 민원 3회 이상 시 2개월 동안 출입금지 하려 한다”고 전했다. 또 “물론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가 있어야 실현되겠지만, 아무튼 보배드림 덕분에 불명예스럽긴 해도 모처럼 사이다 먹은 기분이어서 다시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창호 칼럼] 김치 종주국 논란의 종지부, ‘신치’ 표기로부터

    [이창호 칼럼] 김치 종주국 논란의 종지부, ‘신치’ 표기로부터

    김치 종주국 논란의 시작은 지난해 11월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자국의 절임채소식품인 ‘파오차이(泡菜)’에 대한 국제표준화기구(ISO) 산업표준이 제정된 것을 전하면서부터이다. 문제는 중국 환구시보가 ‘김치 종주국 한국의 굴욕’이라며 대서특필하고 올해 들어 유튜브·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을 통해 국제 여론전에 시동을 걸었다는 데 있다. 유명 중국 유튜버는 지난 1월 9일 자신의 채널에 김치·김치찌개를 조리하는 영상을 올리며 ‘Chinese Cuisine(중국 요리)’ ‘Chinese Food(중국 음식)’이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는 온라인 백과사전에 ‘김치가 삼국시대에 중국에서 전래했다’는 설명을 달아두기도 했다.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지난 1월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느닷없이 김치 담그는 사진을 게재했다. 실질적으로, 중국 정부가 국내 김치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파오차이’(泡菜)라는 중국식 김치 표기를 강제하고 있고 자국 식품 표준에 따르지 않는 제품은 현지 사업과 판매를 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이 표기법을 따르는 실정이다. 이 정책에 관한 중국의 숨은 의도는 김치 논쟁을 통해 ‘중국굴기’의 기회로 삼아 전 세계로 중국의 문화적 힘을 확장하는 것이다. 한민족의 김치는 상고시대부터 소금 등에 절인 상용 식품으로 만들어졌다. 신라·고려를 지나는 동안 국물로 먹을 수 있는 김치가 개발되었고, 18세기 후반부터 고추가 들어간 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1900년대 말까지도 김치 담금법은 채소 그 자체의 맛을 살리는 데 불과했고, 지금과 같은 배추통김치로 담그기 시작한 것은 배추가 개량·발달된 근대에 이르러서이다. 이것이 우리의 김치 역사이다. <신라촌락문서>, <연희식>, <고려사절요>, <삼국사기> 등에 김치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있으며, 이로 미루어 볼 때 우리 조상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김치를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치의 어원은 ‘딤채’이며, ‘딤채’가 단모음화되면서 ‘딤치’가 되고 ‘딤치’는 구개음화 현상으로 ‘짐치’가 됐으며, 부정회귀 현상에 의해 오늘날처럼 ‘김치’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김치는 적정 온도에서 발효돼 유기산, 즉 젖산·초산 등과 젖산균 등을 생성하게 되며 유용생균제로서 역할을 해 장에서 유익한 균의 생성을 촉진하고 해로운 균의 생육을 억제하는 정장 작용으로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고 한다. 한국인은 전통적으로 가을에 수확한 채소를 겨울 동안 먹기 위해 김장을 했다. 초겨울에 배추를 이용해 김치를 담그는 김장 문화는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인들에게 김치는 하나의 음식이라기보다는 생활문화 그 자체다. ‘2021~2022년은 한중문화교류의 해’로 선포되었고 관련한 다양한 문화교류가 예상되어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각 정부 차원에서 고유의 문화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에서부터 문화교류가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알몸으로 김치 담그는 모습 등 중국에서의 충격적인 소식으로 우리 문화에 부정적인 확대될 수 있는 상황 속에서 각 시민단체 및 협·단체, 또 국민 개개인들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외교부는 어떠한 의견을 피력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한국(류)문화(K-Culture)인 김치·한복 등에 대한 억측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국의 한인회를 통해 ‘김치·한복 등은 한국 것이다’라는 당국의 성명 발표와 각국에서 신문 등에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개발한 김치의 중국어 이름은 바로 신치(辛奇)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에 한국 김치를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 고급화하기 위한 상표의 개념으로 이 명칭을 개발했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김치를 신치(辛奇)로 당당하게 표기하는 날이 조속히 와야 할 것이다. 특히 공들여 만들어온 신치(김치, Kimchi) 이름이 현재에도 전혀 쓰이지 않는다는 점으로 보아 이를 위한 외교적 통상적 결실이 있어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외교부는 주중 한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각 성 정부에 김치의 명칭을 ‘신치(辛奇)’로 사용할 것을 공식적인 채널을 통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요청(공식서한)이 필요하다. 또한 주중국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주중 한국대사관 및 총영사관 홈페이지에서 보다 적극적인 문화 홍보와 ‘파오차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게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필자는 한중 민간단체를 포함한 전문가를 시급히 구성하여 양국 선린우호와 번영을 위해 ‘전천후 동반자 협정’의 확장을 위한 적극적인 외교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이창호(李昌虎)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 겸 한중교류친선 대사
  • 나라장터 세일 행사, 최대 55% 할인

    나라장터 세일 행사, 최대 55% 할인

    공공기관이 저렴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된다.조달청은 19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재정 조기 집행 지원을 위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할인행사인 ‘상생세일’을 26일부터 5월 2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라장터 상생세일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는 중소업체 중 참여업체를 모집해 공공기관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이다. 이번 세일에는 379개사 6805개 상품이 참여한다. 상품별 할인율은 평균 10~15%이며 일부 상품은 최대 55%까지 할인 판매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반영해 다수공급자계약(MAS)뿐 아니라 우수제품·상용SW 업계 등 나라장터 계약업계로 참여를 확대했다. 각 기관들은 26일부터 나라장터 종합쇼핑몰(shopping.g2b.go.kr)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조달청은 구매 편의를 위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내 상생세일 전용 기획몰 메뉴를 신설하고, 종합쇼핑몰 통합검색과 카테고리별 검색 시 할인행사 상품이 우선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이 출연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SNS 등을 통해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김 청장은 “나라장터 상생세일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달기업과 수요기관, 조달청이 윈윈할 수 있는 상생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렉키로나주, 곧 임상 3상 끝나… 유럽 8개국 수출 논의 중”

    “렉키로나주, 곧 임상 3상 끝나… 유럽 8개국 수출 논의 중”

    “현재 10개국에서 1100명(목표 1300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지난 16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1공장에서 만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주성분 레그단비맙)의 임상 3상 진행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사실상 다 왔다”고 자신했다. 안정적인 임상을 위해 임상 인원 1172명에 추가 인원이 포함된 목표를 고려하면 임상 3상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하루라도 치료 당기는 것이 환자 위하는 일” 렉키로나주는 지난 2월 5일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다. 국산 최초 치료제로 연구 초기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렉키로나주는 허가 단계에서 효과성 논란을 빚으며 기 대표의 속을 썩였다. 의학계 일각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바이러스 증식을 촉진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통계적 유의성이 낮은 약을 도입하려고 정부가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 기 대표는 “당시 혈압이 200까지 오르고 잠을 못 잤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타미플루가 독감을 앓는 기간을 최대 1.5일 당겼다는데 렉키로나주는 임상 2상에서 3.4일(8.8일→5.4일)을 당겼다”며 “20~30대 건강한 경증 환자도 치료제 투여로 회복이 빨라지면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중등증의 경우에도 하루라도 치료를 당겨 신체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증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지만 환자가 매우 안정적인 상태, 중증은 폐 손상이 많이 진행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등증은 그 사이인데 폐렴은 있지만 산소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정도를 말한다. 현재 렉키로나주는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 환자에게만 투여할 수 있는데, 임상 3상이 끝나면 투여 환자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14일 0시를 기준으로 63개 병원 1535명의 경증·중등증 환자가 렉키로나주를 맞았다. 효능 논란은 유럽 승인을 기점으로 다소 사그라진 모습이다. 렉키로나주는 지난 3월 27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사용 권고 의견을 획득하며 유럽 수출길을 열었다. 기 대표는 “(유럽 승인은) 렉키로나주의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면서 “유럽에서도 8개 국가 조달청과 수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럽 수출 등에 따른 렉키로나주의 올해 매출 규모를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렉키로나주는 국내에서 원가로 유통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제값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 등 다른 항체치료제의 평균가격은 150만~250만원 사이다. 다만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를 제외한 기존 제품군으로도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1조 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서 명예회장의 결단 그리고 임직원 피·땀·눈물 렉키로나주 개발 과정을 기 대표는 ‘크레이지 프로젝트’라고 회상했다. 초기에는 내부 반발도 컸다. 변이에 취약한 바이러스 치료제의 경우 사업적으로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기 대표는 “개발을 하느냐 마느냐로 회의가 길어지는데 서 명예회장이 ‘너희는 도대체 왜 약을 만드느냐’고 물었다. 팬데믹 상황에서 설령 가다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이건 해야 한다. 그가 제약바이오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물은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이 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매달렸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는데, 1개월 만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개발 3개월 만에 동물 시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2상을 종료(지난해 11월 25일)하고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12월 29일)을 제출하기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기 대표는 “비상 상황이 아니었다면 임상 2상까지 5년은 가는 프로젝트였을 것”이라며 “속도전이었다. 임직원이 동의해 줘 3교대 24시간 편제로 (렉키로나주 사용 승인까지) 그야말로 24시간을 일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기 대표의 퇴근 시간도 1년 내내 자정이 되기 다반사였다. 허가 신청 막판에는 임상 현장인 루마니아에서 직접 통계 등 숫자와 현지 연구원들을 챙겼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거셌던 시기였다.●기술 주권 관심 커… 백신 개발은 진행 중 한편 셀트리온은 백신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기 대표는 “코로나19만 보고 백신 기술 개발을 하는 건 아니고 백신 주권 차원에서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특히 어떤 질병과 변이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확보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나 전달체(벡터) 백신의 플랫폼 기술은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기우성 부회장은 -1961년 서울 출생 -1988년 한양대 산업공학과 졸업 -1988년 대우자동차 기획실 입사 -2000년 넥솔바이오텍(현 셀트리온홀딩스) 합류 -2015년 셀트리온 공동대표이사 사장 -2018년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
  • [인터뷰] 셀트리온 부회장 ‘코로나19 치료제’ 곧 임상3상 끝...유럽 8개국 수출 논의

    [인터뷰] 셀트리온 부회장 ‘코로나19 치료제’ 곧 임상3상 끝...유럽 8개국 수출 논의

    “현재 10개국에서 1100명(목표 1300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지난 16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제1공장에서 만난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주성분 레그단비맙)의 임상 3상 진행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사실상 다 왔다”고 자신했다. 안정적인 임상을 위해 임상 인원 1172명에 추가 인원이 포함된 목표를 고려하면 임상 3상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렉키로나주 효과성 논란에 “단 하루라도 치료 당기는 것이 환자 위하는 일” 렉키로나주는 지난 2월 5일 임상 3상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다. 국산 최초 치료제로 연구 초기 단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렉키로나주는 허가 단계에서 효과성 논란을 빚으며 기 대표의 속을 썩였다. 의학계 일각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바이러스 증식을 촉진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통계적 유의성이 낮은 약을 도입하려고 정부가 무리하게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다.기 대표는 “당시 혈압이 200까지 오르고 잠을 못 잤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타미플루가 독감을 앓는 기간을 최대 1.5일 당겼다는데 렉키로나주는 임상 2상에서 3.4일(8.8일→5.4일)을 당겼다”며 “20~30대 건강한 경증 환자도 치료제 투여로 회복이 빨라지면 직간접적인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중등증의 경우에도 하루라도 치료를 당겨 신체 손상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증은 코로나19 증상이 있지만 환자가 매우 안정적인 상태, 중증은 폐 손상이 많이 진행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등증은 그 사이인데 폐렴은 있지만 산소 치료는 필요하지 않은 정도를 말한다. 현재 렉키로나주는 경증에서 중등증 성인 환자에게만 투여할 수 있는데, 임상 3상이 끝나면 투여 환자군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14일 0시를 기준으로 63개 병원 1535명의 경증·중등증 환자가 렉키로나주를 맞았다. 유럽 수출길 열려… 시장 추정 올해 1조 2000억원 효능 논란은 유럽 승인을 기점으로 다소 사그라진 모습이다. 렉키로나주는 지난 3월 27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사용 권고 의견을 획득하며 유럽 수출길을 열었다. 기 대표는 “(유럽 승인은) 렉키로나주의 기술적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면서 “유럽에서도 8개 국가 조달청과 수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유럽 수출 등에 따른 렉키로나주의 올해 매출 규모를 1조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렉키로나주는 국내에서 원가로 유통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제값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 등 다른 항체치료제의 평균가격은 150만~250만원 사이다. 다만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를 제외한 기존 제품군으로도 올해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1조 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서 명예회장의 결단 그리고 임직원 피땀눈물 렉키로나주 개발 과정을 기 대표는 ‘크레이지 프로젝트’라고 회상했다. 초기에는 내부 반발도 컸다. 변이에 취약한 바이러스 치료제의 경우 사업적으로 위험이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여기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의 결단이 있었다. 기 대표는 “개발을 하느냐 마느냐로 회의가 길어지는데 서 명예회장이 ‘너희는 도대체 왜 약을 만드느냐’고 물었다. 팬데믹 상황에서 설령 가다 우리가 실패하더라도 이건 해야 한다. 그가 제약바이오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이 같은 ‘사명감’을 가지고 매달렸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는데, 1개월 만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개발 3개월 만에 동물 시험에서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임상 2상을 종료(지난해 11월 25일)하고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12월 29일)을 제출하기까지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기 대표는 “비상 상황이 아니었다면 임상 2상까지 5년은 가는 프로젝트였을 것”이라며 “속도전이었다. 임직원이 동의해 줘 3교대 24시간 편제로 (렉키로나주 사용 승인까지) 그야말로 24시간을 일해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기 대표의 퇴근 시간도 1년 내내 자정이 되기 다반사였다. 허가 신청 막판에는 임상 현장인 루마니아에서 직접 통계 등 숫자와 현지 연구원들을 챙겼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거셌던 시기였다. 기술 주권 관심 커… 백신 개발은 현재 진행 중 한편 셀트리온은 백신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기 대표는 “코로나19만 보고 백신 기술 개발을 하는 건 아니고 백신 주권 차원에서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특히 어떤 질병과 변이에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확보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나 전달체(벡터) 백신의 플랫폼 기술은 일부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업체 가운데 자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승전 부동산”…월세살이 김광규의 한탄, 불편하신가요?[이슈픽]

    “기승전 부동산”…월세살이 김광규의 한탄, 불편하신가요?[이슈픽]

    “청담동 아파트를 6억할 때 샀어야 하는데…지금 20억 넘어” 배우 김광규가 과거 자신이 사려던 아파트를 보며 다시 한숨지었다. 16일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김광규는 화사와 서울 청담동을 지나던 중 이 같이 말했다. 김광규의 말에 가수 화사는 “진짜요?”라며 폭등한 부동산 시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도 김광규는 “요즘 기승전 부동산 아니냐”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힘든 세상. 재석이형, 아파트값 좀 잡아줘요” 앞서 김광규는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분 우수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며 “힘든 세상. 재석이 형, 아파트값 좀 잡아줘요”라며 유재석을 언급한 바 있다. 무대 아래에 있던 유재석은 이 말을 듣고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당시 시상식을 진행하던 신동엽은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니 뭐든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라고 수습했다.“시간이 지나니 집 값이 2배…화병 났다” 김광규는 현재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월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잇달아 집 없는 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MBC ‘나혼자산다’에서 그는 “뉴스를 보니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안 사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니 집값이 2배가 됐다. 생활이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났다”고 했다. 당시 육중완은 “내가 그때 사라고 했는데 안 사더라”라며 “나는 같은 단지에 집을 샀다”고 했다. 이에 김광규는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나는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정부 3년 서울 집값 상승률 34%…아파트값 52% 급등” 앞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3년간 서울 전체주택 가격은 34% 올랐으며 이 중 아파트값 상승률은 52%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지난해 8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간 서울 전체 집값은 1호당 평균 5억3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34%) 상승해 7억1000만원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민은행의 KB주택가격 동향(2008년 12월 자료부터 제공)이 발표하는 서울 주택유형(아파트, 단독, 연립)별 매매 중위가격을 기준으로 서울 집값 변화를 추산한 것이다.경실련은 “국토부가 밝힌 한국감정원 주택동향에 따르더라도 서울 아파트값 연간상승률은 이명박·박근혜 정부(0.4%)보다 현 정부(4.7%)가 11.8배나 높다”며 “현 정부 아파트값 오르는 속도가 과거 정부보다 최대 12배나 빠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주택 시장 안정을 명목으로 규제 대책과 공급 대책을 잇따라 내놨지만 집값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집 값이 오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광규의 발언에는 찬반 의견이 나뉜다. 일부 네티즌은 “예능에서 꼭 굳이?”, “사람들 민망하게 한 발언”, “기승전 집 값 얘기 불편하다”며 김광규 발언을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오죽 답답했으면”, “속 시원한 사이다 발언”, “응원합니다”, ”그 아파트 내가 샀어야 했어“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수호신의 이름으로’ ‘딸의 이름으로’

    ‘수호신의 이름으로’ ‘딸의 이름으로’

    3차전 7득점·3어시스트 활약 이종현다친 동료 이승현 이니셜 쓰고 뛰어 “형과 같이 뛰고 싶어서” 잔잔한 울림 이대성, 최근 낳은 딸 이름 쓰고 맹활약“말은 못하지만 아빠가 더 뛰길 바랄 것”“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고양 오리온이 2020~2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2패 뒤 1승을 거두며 대역전극을 꿈꾸는 가운데 오리온 선수들의 농구화가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 반격의 1승을 올린 인천 원정에서 이종현은 7점을 기록했다. 디드릭 로슨(24점)이나 이대성(17점), 허일영(16점)만큼 다득점은 아니었지만 팀이 38점을 퍼부으며 승부를 가른 3쿼터에 4점을 넣고 로슨의 골밑 득점과 외곽포를 이끌어내는 어시스트 3개를 집중시키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이날 이종현은 왼쪽에 오리온 ‘수호신’ 이승현의 영문 약자와 등번호, 오른쪽에 자신의 영문 약자와 등번호를 적은 농구화를 신고 코트를 누볐다. 둘은 2013~14년 고려대 천하를 이끌었던 ‘단짝 선후배’ 사이다. 프로에선 팀이 갈렸다가 이종현이 올 시즌 중반 오리온으로 트레이드 되며 6년 만에 재회했다. 이종현은 ‘수호신 보좌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규리그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한 이승현은 현재 6강 PO를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처지다. 출전 의지의 하늘을 찌르지만 강을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만류하고 있다. 이종현은 3차전 뒤 “마지막 경기가 될지도 몰라서 같이 뛰고 싶은 마음에 승현이 형 이름을 농구화에 새겼다”며 “형 만큼은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이종현이 수호신의 이름으로 힘을 냈다면 이대성은 딸의 이름으로 분발했다. 그는 지난 7일 아버지가 됐다. 출산한 아내와 아이 곁을 지키느라 팀 훈련에 잠시 합류하지 못하기도 했다. 무기력한 1차전 패배 뒤 각오를 다지려고 2차전을 앞두고 농구화에 정성스레 딸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2차전에서 19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한 이대성은 3차전 승부처인 3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쓸어담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빨리 시즌을 마치고 딸 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이대성은 “아이가 아직 말도 못하고 표현도 못하지만 아빠가 한 경기라도 더 플레이하는 걸 바랄 것”이라며 “최대한 경기를 많이 치르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인 막차’ 타고 달로 간 흙수저

    ‘코인 막차’ 타고 달로 간 흙수저

    노동만으로 계층 이동 어려워가상화폐 ‘한 방’ 노리는 청년들떡락·떡상 긴장 속 속도감 만끽올 초 4000만원 남짓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두 배 치솟고, 또 다른 가상화폐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에 3배 가까이 올라 300만원이 됐다. 전국에 ‘코인 열풍’이 분다. 폭락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아직은 “지금 매수해도 늦지 않다”는 심리가 우세하다.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문단의 주목을 받은 장류진 작가의 첫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 코인 현상을 그렸다. 코인이 달까지 수직 상승하길 바란다는 은어 ‘투더문’에서 비롯된 제목이다. 마론제과에서 일하는 세 여성 사원 다해, 은상, 지송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해 각별한 사이다. 이들이 친해진 것은 열악한 원룸 월세로 살면서 ‘꼰대’ 상사에게 받는 스트레스를 달콤한 디저트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흙수저’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해와 지송은 은상이 이더리움에 투자해 큰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다해는 “우리 같은 애들한테는 이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는 은상의 말에 적금을 깨고 ‘코인 열차’에 올라탄다. 이들이 ‘떡락’과 ‘떡상’의 풍파를 함께 겪으며 돈을 버는 데 성공하자, 두 사람의 투자를 이해 못했던 지송도 전 재산을 코인에 쏟아붓게 되면서 이야기는 절정에 달한다.극심한 경쟁을 뚫고 대기업 사원이 됐지만, 인생 역전을 위해 ‘한 방’에 몰두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희망이 사라진 사회를 사는 2030세대의 자화상이다. “앞으로 전진하는 방향키를 아무리 눌러도 발에 모래주머니 단 것처럼 무겁게 천천히 나가는 그런 거”(57쪽)라는 고백에선 노동 소득만으로는 집을 살 수 없어 계층 이동을 위한 유일한 돌파구로 코인을 선택한 처절함이 느껴진다. “여태껏 쌓은 건 누군가의 콧김 같은 것에도 쉽게 부스러져 내릴 수 있다”(95쪽)고 진단하는 대목에선 오늘의 행운이 내일엔 신기루처럼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엿보인다. 무엇보다 소설의 매력은 미지의 세계를 향해 돌진하는 ‘모험담’이라는 점에 있다. 지도자(은상)가 있고, 지도자를 따르는 충실한 협력자(다해)와 처음에는 지도자에 반대하다 열렬한 추종자로 전향하게 된 캐릭터(지송) 등 다양한 군상을 한꺼번에 풀어냈다.독자 입장에선 주인공들이 수익에 목매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 속도감을 만끽한다. 지칠 대로 지친 이들을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응원하게 된다. 작가 또한 “30대가 되면서 ‘누가 1억원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결코 가닿을 수 없다고 여겼던 아득히 먼 세계. 그런 곳에 운 좋게 발을 살짝 담갔는데 이게 끝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사람 욕심에 한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188쪽)는 다해의 독백은 현 세태를 관통하는 메시지다. 다만 현실에서 주인공들이 누리는 행운을 모든 청년들이 공유하긴 어렵다. 이것이 더 많은 사람들이 누려야 할 행운인가, 한때의 유행일 뿐일까. 이런 질문은 여전히 독자의 몫이다. 사회 세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술술 읽히는 이 소설은 동시대 청년들이 힘든 현실을 버틸 수 있도록 응원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반갑기만 하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건양대 학생 5명 탄 렌터카, 저수지 추락해 모두 숨져

    건양대 학생 5명 탄 렌터카, 저수지 추락해 모두 숨져

    충남 논산시 건양대 학생 5명이 15일 승용차를 타고 달리다 탑정저수지에 추락해 모두 숨졌다. 논산경찰서와 논산소방서는 이날 오전 0시 26분쯤 논산시 가야곡면 종연리에서 건양대 모 학과 학생 5명이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달리다가 학교 인근 탑정저수지로 추락해 모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남학생 2명과 여학생 3명으로 같은 학과 선후배 사이다.사고 사실은 발생 6시간 정도 지난 이날 오전 6시 23분쯤 탑정저수지 난간이 부서지고 저수지 물 위에 승용차 범퍼가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깊이 15m 물 속에서 시신 2구를 인양하고 승용차 안에서 3구를 찾아냈다. 나이는 21~25세 사이로 전날 저녁 빌린 렌터카에 함께 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건양대는 시험기간이지만 강의는 물론 시험도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치르고 있다. 숨진 학생들은 학교 인근에서 자취 등을 해 쉽게 모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지점에서 20m 정도 떨어진 도로의 폐쇄회로(CC)TV에서 숨진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찍힌 점으로 미뤄 승용차가 도로를 벗어나 저수지에 추락한 것으로 보았다. 경찰은 추락 원인이 운전미숙인지 음주운전 등 다른 것인지 가리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방침이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게임 체인저 펄어비스, 코로나도 못 막은 게임광들의 열정… 붉은사막으로 ‘GOTY’ 노린다

    게임 체인저 펄어비스, 코로나도 못 막은 게임광들의 열정… 붉은사막으로 ‘GOTY’ 노린다

    •검은사막을 히트시키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2014년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글로벌에 히트시키며 단숨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게임사들이 도전하지 않는 콘솔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며 게임 개발 기술력은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소위 3N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년 동안 자체 개발한 지식재산권(IP)를 성공시킨 국내 게임업체가 드물다는 점에서 펄어비스의 성장세는 더욱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내실 다지기 집중 펄어비스 성장은 2019년 매출 5389억 원과 영업이익 1538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다른 게임사와 달리 2020년부터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 IP를 PC, 모바일, 콘솔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신작 개발에 집중하는 등 경쟁력을 쌓고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평가했다. 그 결과 지난 12월 글로벌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해 글로벌 게이머와 미디어로부터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평가를 받았다.•김대일 게임 스튜디오의 귀환, 붉은사막으로 새로운 도전 지난 12월 11일 세계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북미 ‘더 게임 어워드, 이하 TGA)에서 펄어비스가 신작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최초 공개한 이후 현지에서 찬사들이 쏟아졌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 엔진을 사용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붉은사막이 TGA에서 전세계에 공개됐다. 많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꿈꾸던 온전한 콘솔 기반의 스토리 게임을 택했다. 특히 릴온라인, R2, C9, 검은사막에 이은 김대일 의장이 진두 지휘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대일 의장은 붉은사막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있고 트레일러 코멘트리를 통해 “우리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붉은사막의 소감을 말했다. •차세대 게임 엔진 개발, 토종 기술로 글로벌 정조준 펄어비스가 그리고 있는 미래 청사진은 ’한국의 디즈니‘다. 디즈니의 마블처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지식재산권(IP), 남다른 기술력, 열정과 장인정신을 모두 갖춘 회사가 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는 설명이다 펄어비스는 게임을 만들기에 앞서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게임 엔진 개발부터 시작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도 선택하지 않은 길이다. 대다수의 게임 개발 회사들이 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의 어려움으로 해외 상용 게임 엔진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든 검은사막을 히트시켰고 콘솔 확장도 가능했다. 신작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의 토대로 만들었다. 김대일 의장을 주축으로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등 차세대 게임 서비스 환경에 대응하면서도 높은 게임 퀄리티와 그래픽, 빠른 개발속도, 플랫폼 호환성이 가능하도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게임 기술력의 끝판 왕인 셈이다. 자동차로 비교하면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등의 최첨단 자동차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차세대 게임 엔진 결과물은 세계 최대 컴퓨터 그래픽스 콘퍼런스인 시그라프(SIGGRAPH)에서 발표하기도 했다.•GOTY(올해의 게임)를 넘어 영화 ’기생충‘, 음악 ’BTS‘에 이을 K게임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수출상 등 해외 외화를 받았다는 평가는 많지만 BTS, 기생충과 같이 문화콘텐츠로서의 대접은 받지 못했다. 문체부가 7월에 발표한 ’신한류 정책 추진 계획‘ 배경에서 드라마, 영화, k팝의 성과 사례를 있지만 게임의 성과 사례는 없었다. 펄어비스는 게임 업계에서도 젊은 회사이다. 콘솔 게임 자체가 용기 있는 선택이고 어려운 길이지만 붉은사막이 포브스(Forbes)가 뽑은 ’2021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선정됐다. 2021년은 펄어비스의 국위선양이 기대되는 한 해이다. 신작을 위해 2017년 325명이던 직원을 761명에 달할 정도로 채용했고 2022년에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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