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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한진/경전철 컨소시엄 체결/서울 강동∼하남 10.5㎞

    ◎2천2백억 투입 내년 착공 LG그룹은 국내 최초의 상용 경전철 구간인 경기도 하남시와 서울 강동역간의 10.5㎞ 구간 경전철 건설사업을 한진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하남­강동간 경전철사업은 모두 2천2백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97년에 착공,2001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LG그룹은 국내 경전철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엑스포의 모노레일 2.5㎞ 구간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실적이 있고 한진은 철도차량,지하철 전동차 및 프랑스 TGV의 고속전철차량을 제작·수주한 국내 최초의 철도차량제작 전문회사이다. 두 그룹의 컨소시엄 체결과 관련,『상호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매우 이상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경전철 사업을 가장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협력관계』라고 LG측은 설명했다. 하남∼강동역간 경전철 구간에는 서울 4개,하남시 7개등 모두 11개 역사가 세워지며 복합역사 및 택지개발,각종 편의시설등을 완비한 역사의 테마화로 건설된다.특히 구간의 종착역인 지하철 5호설 강동역이 김포공항과 직결되는 점을 감안할 때 구간개통과 함께 국제적인 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 남부권(4·11총선 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부산­홍인길·한이헌씨 등 여 중량급 출사표/광주­이승채·김이곤씨,국민의회의 텃밭에 도전/전북­변호사 송서재·전앵커 정동영씨 출마/대구­강신성일·이종구·김석원씨 등 경력 화려/경북―전서울시장 이상배·우명규씨 처녀 출전/경남­김기춘씨전법무·윤한도전지사·김용균전차관 등 공천 받아 ▷광주◁ 국민회의 텃밭인 광주 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이승채씨(41)는 조선대를 졸업,광주지법 판사를 지냈다.같은 남구에 도전한 자민련 김이곤씨(57)는 국회의원비서관 출신으로 광우개발 대표이사와 대우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을 지냈다. 서구에 공천을 신청한 정동채씨(45)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지내다,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같은 지역의 경쟁자인 국민회의 정동년씨(52)는 5·18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을 지낸 재야출신 인사이다. ▷전북◁ 전일석유 대표인 이현도씨(57)는 신한국당 주자로 전주 덕진에 출전하며,전MBC 앵커출신인 국민회의 정동영씨(43)도 같은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대통령 교육문화비서관과 국방부대변인을 지낸 신한국당 손풍삼씨(52)는 전주 완산에 나선다.변호사로 전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지낸 송서재씨(41)는 신한국당 간판으로,김포·평택군수를 지낸 신동안씨(57)는 자민련 주자로 각각 군산갑에 도전,표밭갈이에 한창이다.군산을에 도전장을 낸 자민련 채의석씨(55)는 한국일보 기자와 세계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육군법무관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중인 신한국당 손량 정읍지구당위원장(56)은 국민회의 사무부총장으로 처녀 출전한 윤철상씨(43)에 맞서 유권자 접촉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전주시장,전북지사등을 역임한 신한국당 강상원씨(64)는 관계 재직시 맺은 인맥을 기반으로 완주에서 나서며 전북은행장,전북도민일보 사장을 지낸 송주인씨(67)도 자민련 간판을 달고 완주에 도전한다. 고창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김주섭씨(56)는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을 지냈고,신한국당 고명승씨(61)는 대통령경호실 차장,보안사령관을 지내고 육군대장으로 예편한 군출신 대표주자로,부안에서 지명도를 앞세우며 표밭다지기에분주하다.이 지역에 국민회의 김총재의 주치의인 의학박사 김춘진씨(43)가 「호남 새세대」를 내걸고 공천을 신청,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육사를 졸업,구민정당 시절 당민원실장·정책조정실 부실장 등 당료생활을 거친 이건식씨(51)는 신한국당 김제후보로 출전한다. ▷전남◁ 목포·신안을에 도전한 신한국당 김광희씨(59)는 산림청차장,농촌진흥청장을 지낸 관료출신이며 공사교수,광주대교수를 지낸 신한국당 김광영씨(58)는 광양에 출사표를 던졌다.농협 전남지회장과 농민신문사 전무출신인 이성재씨(62)는 여수에,지역감정해소 국민운동중앙협의회 상임부의장을 지낸 김영로씨(56)는 여천에 각각 신한국당 주자로 도전장을 냈다. 신한국당 순천갑 위원장인 장성길씨(57)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과 LA한인회장을 지낸 재미교포이며,자민련 장흥·영암위원장인 김성재씨(58)는 한국경제신문기자를 지낸 언론인이다. 전남경실련의장을 지낸 기로을씨(60)는 담양·장성에 민주당 주자로 출전하고,해남·진도에서는 전민추협운영위원을 지낸 재야출신의 임종필씨(43)가 같은 민주당 간판으로 나온다. 군출신인 천용택전비상기획위원장(58)은 강진·완도에,경북대 교수출신인 정호선씨(52)는 나주에 각각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 대구 동갑에는 옛 영화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신성일씨(58)가 출사표를 던졌다.강씨는 왕년의 톱스타인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표밭을 누비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인 인사인 이종구전국방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신한국당의 젊은 소장파로 학계 및 전문인으로는 서갑의 강용진정치학박사(40),동을의 배석기정치경제학박사(40),달서을의 이철우변호사(34),북갑의 김종신교수(37)가 꼽힌다.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 신인으로는 신한국당의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이 달성군에 출마한다.또 수성갑에는 신한국당의 이원형전대구시의원(44)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다른지역보다 무소속 신인그룹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중구에는 대구지검 검사를 지낸 임철변호사(40)가 자민련 유수호의원의 후원을 받아 출마를 준비중이다.서갑에는 재야출신인 김현근예술마당솔사무국장(37)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수성을에는 박철언전의원의 지구당사무국장을 지낸 남칠우씨(36)가 젊은층의 표를 노리고 있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남구에 곽열규 전시의회부의장(59),이규열전남구청장(59)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고 북갑에는 이의익전대구시장이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표밭을 갈고 있다. ▷경북◁ 학계출신으로는 포항북에 윤해수명지대교수(44)가 신한국당 공천으로 뛰고 있다.윤씨는 코네티컷주립대 출신으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최영태동국대교수(62)가 무소속으로 나선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경주을에는 백상승전서울부시장(61)이 신한국당 간판으로 출마한다.상주에는 이상배전서울시장(57),의성에는 우명규전서울시장(60)이 신한국당으로 처녀 출전한다.의성에는 자민련 후보로 김화남전경찰청장(53)이 뛰고 있다. 김천은 대검 중수부 수사관을 지낸 임인배씨(42)가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 인물인 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이 무소속으로출마할 예정이다. 지역구가 합쳐진 울진·영양·봉화에는 신한국당의 김광원위원장(56)이 나선다.김위원장은 내무부감사관과 경북부지사를 지냈다.청송·영덕에는 김현동전청와대비서관(49)이 자민련에 입당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영주에는 국회의원보좌관 출신들의 모임인 국보회사무총장인 김엽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경제인 출신으로는 성주·고령의 주진우사조산업회장(47)이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또 영주에는 김준협전신탁은행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문경·예천에는 사업가 출신인 이상원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이씨는 크라운출판사 및 서울건설 대표로 있으며 문경시 사회발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같은 지역에서 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56)이 자민련 후보로 나선다. 법조 출신으로는 정종복전검사(46)가 경주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영주에는 보성중고교 영어교사,총무처사무관,국제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장수덕변호사(47)가 신한국당으로 출마한다.칠곡·군위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경찰간부를 지낸이인기변호사(44)가 지역을 누비고 있다. ▷부산◁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홍인길서구갑위원장(53)은 김영삼대통령을 30여년 지근에서 보좌해 왔지만 출마는 처음이다. 검사 시절의 수사일화를 담은 소설「브레이크 없는 벤츠」저자로 유명한 김용원변호사는 영도에서 무소속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가신그룹 일원으로 내무부차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무성씨(45)는 남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법대,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쳐 안기부 제1차장을 지낸 신한국당 정형근씨(51)는 지난해 정계에 입문,북·강서갑에 첫 출마한다.공정거래위원장,옛 경제기획원 차관,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한이헌씨(52)는 북·강서을에 출전한다. 총무처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재씨(50)는 분구된 해운대·기장을에 나선다.검찰총장 출신의 신한국당 김도언씨(56)는 금정국교,동래중고,서울대 법대를 나온 토박이로 금정을에 처녀 출전한다. 동아대 교수 출신의 신한국당 권철현씨(49)는 교수시절 부산지역에서 왕성한 시민운동을 벌여오다가 신한국당에 입당,사상갑에 도전한다.부산전문대 강사 출신의 민주당 조경태씨(28)는 사하갑에 도전하며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부산지역 후보가운데 최연소자다. 부산 노동계에서 활동해온 민주당 노재철후보(35)는 동래갑에서 지난 6·27 부산시장선거대책본부 부대변인을 맡아 지역정계에 알려진 신인.봉생병원장인 신한국당 정의화씨(48)는 중·동에 도전하는 토박이. ▷경남◁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신한국당 조직부국장을 거친 신한국당 서정호씨(39)는 4선의 신상식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내 밀양에 도전한다. 민주당 송철호씨(46)는 부산고,고대법대를 나와 울산지역 공단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인권변호사로 울산중에 출사표를 던졌다.수방사령관을 지낸 안병호씨(54)는 진주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이곳에서 3선을 한 안병병전의원의 사촌동생이다. 해군교육사령관을 지낸 신한국당 허대범씨(60)는 해군 가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진해에 출마한다. 경남지사 출신의 신한국당 윤한도씨(59)는 의령·함안에 출사표를 던졌다.검찰총장·법무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춘씨(57)는 민주계 중진인 3선의 김봉조의원을 제치고 거제에 공천을 따낸 정치신인이다.합천 출신으로 체육청소년부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자민련 김용균씨는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목표를 국회로 바꿔 거창·합천에 출마한다. 재야 출신의 신한국당 노기태씨(50)는 부산대 총학생회장,금강공업 대표를 거쳐 창녕에 도전한다.같은 재야 출신으로 민청학련 사건과 명동사건으로 두번 투옥됐던 민주당 이상익씨(42)는 창원갑에 재도전한다. 경남대 총학생회장,전대협 경남지역 의장 등을 지낸 민주당 박재혁씨(35)는 마산 회원에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의 김영길후보(41)도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씨와 함께 역시 학생운동권 출신 선배인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에게 도전장을 내 흥미롭다. 3당통합때 민자당에 합류하지 않았던 무소속 김재천씨(49)는 진주을에 세번째 도전한다.수협회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방호씨(51)는 사천에 처음 도전한다. ▷제주◁ 변호사인 양승부(42)·정대권씨(40)는 제주시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나온다.양씨는 14대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5천6백표 차로 낙선,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돌아섰다.제주일고,서울법대를 나온 정씨는 제주지검 검사 경력을 바탕으로 뛰고 있다.
  • 박홍석위원장에 “세대교체” 출사표(정가초점)

    14일 신한국당 서울 관악을지구당 개편대회에서 선출된 박홍석위원장(45)은 「신예병기」다.4월 총선에서 세대교체의 기치아래 출사표를 던진 또 하나 비장의 카드이다. 주위에서는 그에게 「험한 길」을 택했다고 말하기까지 한다.관악을은 서울대의 영향권 아래 있는 탓에 여당 후보로서 정복하기가 쉽지 않다.상대는 국민회의 이해찬의원.야당출신의 5선 거물인 신한국당의 김수한고문을 13,14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시킬 만큼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박위원장은 스스로 이곳을 택했다.『해볼 만하고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게 그 이유다.이곳의 유권자들이 야권 성향이라면 자신도 이해찬의원에게 모자랄 것이 없다고 의욕을 내보인다. 그는 이의원과 같은 학생운동권 출신이다.서울대 국사학과 69학번으로 사회학과 72학번인 이의원 보다 3년 선배다.재학중 민청학련 활동을 함께 하는등 서로가 잘 아는 사이다. 그는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징역 7년을 선고받기도 했다.민주계 좌장격인 최형우의원의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핵심부에 몸담은 경력도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날 개편대회장에는 최형우의원과 박찬종수도권대책위원장,강삼재선거대책본부장,박범진·김정숙의원,손학규대변인,이우재·구본태·이상현·홍준표·박성범위원장 등 신한국당의 「젊은 군단」이 대거 참석,박위원장을 격려했다.
  • 10년재야동지가 적으로/도봉을서 맞붙을 유인태·설훈씨(정가초점)

    4월 총선때 서울 도봉을에서 맞붙게 되는 민주당의 유인태의원과 국민회의 설훈부대변인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어제의 동지」가 오늘은 적이 되는 게 정치판에선 흔한 일이지만,두 사람은 10년 넘게 재야운동을 함께 한 막역한 사이다. 이 때문에 설부대변인은 지난해 말 조칙책 선정때 도봉을의 이웃 지역구인 도봉갑을 강력히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진다.당시 당내에서는 「유의원과의 격돌을 피하려 하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그러나 국민회의 재야입당파의 대표인 김근태부총재가 도봉갑을 원하자 자신은 도봉을을 맡았다. 한판승부를 피할 수 없게되자 두사람 간에 책임론이 제기됐다.설부대변인은 『유선배가 지난해 12월말까지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다가 입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유의원의 탓으로 돌렸다.유의원도 지난 19일 「국민회의 창당에 반대했기 때문에 입당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석명서를 발표했다. 한때 「한솥밥」을 먹은 두사람 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설부대변인이 20일 성명을 통해 『입당결정을 유보했던 게 사실인데도 이를 부인한 것은 평소 유의원답지 않은 처신』이라며 다시 유의원을 꾸짖은 것이다.마지막에 누가 미소를 지을 지 궁금하다.
  • 주부 망명객(송정숙 칼럼)

    처음,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부인이 망명을 해오고 있다는 뉴스에 접했을 때 뭔지 석연치가 않았다.「여자망명객」이 생소해서만은 아니다.「누구의 아내」라면 그는 「누구의 어미」일 것이다.남편을 떼어놓고 혼자 도망나오는 일도 어렵지만 자식을 떼어놓고 혼자 살겠다고 나오는 어머니는 상상하기 힘들다.어떤 다급한 딴 이유가 있었는지 몰라도. 가족구성원 하나가 「배신」행위를 했을 때 북한이라는 집단이 하는 짓을 우리는 많이 들어 알고 있다.그곳에 남편을 두고 나오는 것은 죽음에 준하는 일이다.그러나 남편과라면 둘 사이에 남은 모를 어떤 사연이 있을 수도 있다.부부란 애증이 난마처럼 얽힐 수도 있는 사이다.죽이도록 미운 마음만 남아서 아내가 혼자서 「망명」을 결심할 수밖에 없는 일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그러나 자식은 다르다.북한 같은 「죽음의 땅」에 누구를 남겨두고 망명한다면 남겨질 사람은 그래도 부모뿐일 것이다.자식의 살길을 위해서라면 열번이라도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부모라는 사람이다.그러므로 제가 죽으면 죽었지 저 때문에 자식이 죽을 일을,더구나 어미가 만들지는 못한다.그것이 모든 어미의 마음이다. 그런데도 혼자서 망명을 결심한 이 젊은 여인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그래서 선뜻 마음이 안내키는 기분도 들었던 것이다. 독일에서 살다가 가족권솔을 거느리고 입북하여 대남방송이라는 것으로 북에 「봉사」하다가 아내와 두 딸은 남겨둔 채 다시 탈출해온 인사가 있다.그는 지금 두고온 가족에 대한 가책과 한스러움 때문에 국제기구에 호소하며 가족구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그의 애타는 호소를 전해 들었을 때 가슴은 아팠지만 한편으로 그에 대한 분노가 끓어올라 참을 수가 없었다. 『나쁜 사람,거기가 어디라고 가려면 혼자나 가지,가족은 왜 데려갔으며 탈출하려거든 죽든 살든 함께 해야지 그 사지에 가족을 버려두고 혼자만 살겠다고 도망왔단 말인가…』 그렇게 응얼거리는 나를 보고 그 가족과 재독시절에 사귄 적이 있다는 한 부인이 변명을 해주었다.그의 입북은,지금은 고인이 된 재독 친북인사의 끈질기고음모적인 유혹 때문이었으며 가서야 속았음을 알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그래서 그 부인이 한사코 탈출을 강권하여 혼자라도 도망나왔으나 나온 뒤 가족 생각에 너무 괴로워 모든 일을 포기하고 구명운동만 벌이고 있다는 것등을 말하고 나서 그는 이렇게 끝맺었다.『북에 남은 부인은 강한 모성애 때문에도 두 따님이랑 살아남을 거예요』 C씨는 해방기의 치안을 담당한 수도청장으로 이후에는 외무장관·국무총리까지 지내며 쩌렁쩌렁하게 권좌를 누리던 분이다.전력시비가 나오면 지금도 벌떼같이 나서는 자녀가 그에게는 있다.그밖에도 그분에게는 정실소생의 따님이 있었다.「말도 못다할 미인」이었다는 것이 그를 아는 사람들의 기억이다.그는 성장하면서부터 『소실을 두고 본가는 돌보지 않는 아버지』를 원수처럼 증오했다고 한다.그래서 대공수사를 중대소임으로 치안책임을 한손에 쥐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반항하기 위하여 공산프락치들을 결혼한 자기집 은밀한 곳에 서슴지 않고 숨겨주곤 하다가 끝내는 그들과 이념을 함께 하는 사이가 되어 남편과 자식을 데리고 월북을 했다.그랬다가 마침내는 숙청되어 초라한 지경이 되어버린 그가 한탄하며 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적이 있다. 『이런 것도 모르고 가족까지 끌고 온 내 죄가 크니 누구를 원망하겠는가.나야 내 죄 갚음이니까 달게 받지만,먹고 자랄 식량도,먹고 성장할 꿈도 없는 이 가축 같은 삶을 내 자식들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기가 막힌다』 주부망명객으로 서울에 도착한 뒤 조금씩 전해지는 최수봉씨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애초에 그는 가족과 함께 탈출을 하려고 일을 꾸몄다가 실패하고 부부만이라도 함께 나오려다가 그것도 실패하여 마침내 긴머리가 인상적인 「젊은 여자 망명객」이 되어 서울땅을 밟은 것이라고 한다. 세상에는 사람의 의지로는 할 수 없고 설명도 될 수 없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6살·9살짜리 자녀와 망명하다 실패한 남편을 그 땅에 남겨두고,그의 눈으로 보면 정신과 물질이 흐드러지게 풍요해 보일 남쪽 생활을 하게 된 그가 한편으로 반갑고 한편으로 많이 안쓰럽다.이런 여러 형태의 고통스런 이산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같다.「살 수 없고 이상해져버린」 우리의 또 한쪽 땅에 남겨진 서러운 동족을 위해,그들을 생각하며 한을 씹고 살아가는 많은 아픈 가슴을 위로하기 위해,따뜻한 마음으로 새해의 기도를 바친다.
  • 직결나사 전문업체 명화금속(앞선기업)

    ◎철판 뚫는 나사 개발… 특허등록/「MH」고유상표로 수출… 올 매출목표 120억 『인력·자금·원자재를 구하는데 애를 먹는 기업은 살아남기가 어렵지요』직결나사 전문업체인 명화금속 임정환사장(60) 특유의 삼구론이다.중소기업 하면서 돈과 사람 부족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거짓말일테지만 그는 우직하게 이 원칙을 경영에 관철시키고 있다. 임사장의 원래 전공은 수학이다.그러나 그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손에 잡았던 것이 기계여서 40년동안 그 옆을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충남 홍성이 고향인 그는 53년 상경,일본인이 경영하던 「고주파」라는 조그만 회사에 취직했다.자동차 부품과 냉동기를 만드는 업체였다. 여기서 그는 1년동안 번 돈으로 17살의 나이에 야간중학교에 입학했다.낮에는 기계에 빠져들었고 밤엔 공부재미로 잠자는 것도 거의 잊어 대학을 마칠때까지 그는 10년간 하루 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다.근면한 이 습관은 물론 지금까지도 계속돼 지각이나 결근을 하는 직원은 그에게서 혼쭐이 난다.근태상황이 매일매일 사무실에 기록된다.굉음이 울리는 작업장에서 분당 수백개씩 쏟아져 나오는 나사를 일일이 챙기는 것도 거의 본능에 가까운 버릇 때문이다. 명화의 경쟁력은 80년에 개발,88년 특허등록을 마친 직결나사이다.이 제품은 드릴처럼 철판이나 접합제품을 뚫고 들어간다.물론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생산이 되지만 제작방법이 훨씬 효율적이다.나사의 끝에 비틀림각을 주어 나사밥이 자연 배출되도록 돼 있다.임사장을 비롯한 현장기술자 출신의 개발부 5명이 착상한 것으로 지난해 92억원의 매출중 80%를 벌어들인 효자다. 명화의 경쟁력은 제작기계의 완전자급에서 더욱 앞서 나간다.분당 3백여개의 나사를 생산하는 기계는 모두 자체 생산한 것이다.나사와 함께 「MH」(명화의 머리글자)라는 고유상표를 달고 수출된다. 명화의 올해 매출액 목표는 1백20억원.지난해 제작기계를 새로 개발했고 올해부터 미국에서 신도금법을 도입하기 때문에 무리가 없다는 주장이다.직원들도 잘 따르고 있다.무엇보다 20∼30년된 장기근속자는 그에게는 큰 힘이다.이들에겐 자녀 학자금이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지원된다. 임사장은 직원복지를 위해 주식의 49%를 직원몫으로 돌려놓았다.고학시절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임사장의 정부에 대한 건의는 삼구론 만큼이나 유별나다.『고속도로에 화물전용 차선을 만들어라』『노는 날을 줄여라』 등으로 나사처럼 추진력있게 일하겠다는 일에 대한 그의 집착이 잘 나타난다.
  • 한·미 친지 “영상세배”/한통,서울∼LA화상 시스템

    ◎오늘부터 2달간… 10분 5만원 한국통신은 26일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과 미국에 사는 가족·친지들끼리 영상화면을 통해 새해 인사를 할 수 있는 「영상 세배의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영상 세배의 장」은 한국의 가족과 미국의 교포·상사 주재원·유학생등이 한국통신 본사 1층 국제회의실과 미국 TTI통신(주) LA사업본부 국제영상 회의실에 각각 설치된 국제전용 영상회의 시스템을 이용,서로의 얼굴을 직접 보면서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용기간은 27일부터 내년 2월26일까지 두달동안 매일 상오 9시부터 하오 2시사이다.이용요금은 10분에 5만원이며 20분 7만5천원,30분 9만5천원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최소한 하루전에 예약신청을 해야 하며 신청 및 문의는 725­4324,팩스 732­0117로 하면 된다.
  • 내년으로 넘어간 건교부 도시계획법안(정책기류)

    ◎21세기 선진화된 도시환경에 역점/토지용도 분류체계 등 재조정 검토/공공시설에 대한 「지역이기」 해소가 고민거리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땅에 대한 소유욕은 변함이 없다.이런 이유로 건설교통부가 개정을 추진중인 「도시계획법」은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다.불가피하게 개인의 재산권 행사를 제한해야 하고 관계법령도 1백50개나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건교부의 도시계획법 개정안은 지난 3월 마련돼 전문가 토론회(5월),지방공무원 실무자회의(5월),관계부처 협의(7월)등을 거쳐 9월에 입법예고됐다.그러나 올해 정기 국회에서 다뤄지지 않아 내년 국회에 다시 상정해야 할 형편이다. 도시계획법은 지난 62년 처음 제정,30년 이상 시행해 오면서 5차례의 부분적 개정과 2차례의 전면 개정을 거쳤다.워낙 방대하고 지역주민 및 자치단체 등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려 개정 때마다 온 국민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었다.이번 개정은 지방자치제 실시,도농통합시의 출현,국토이용관리법 개정 등 외부여건 변화와 도시경관문제,토지의 집약적 이용,지자체의자율성 강화요청 등에 따라 전면 개정작업에 들어갔었다. 개정의 큰 방향은 ▲도시계획에 관한 입안권 및 결정권의 지방 이양 ▲상이한 행정구역과 도시계획구역의 원칙상 일치 ▲토지용도 분류체계(구역→지역→지구)의 재조정 ▲상세계획체제 및 민간입안제 도입 등으로 잡혔다. 민간입안제 도입으로 시행된 「당사자간 협의제도」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직접 이해 당사자인 민간의 활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이는 민간이 도시계획사업을 시행하거나 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받는 경우 시장·군수 등과 합의만 하면 인가 또는 허가를 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개정법에 담길 내용은 겉보기 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우선 본격적인 지방자치 실시 이후 쓰레기매립지·폐기물처리시설·유류저장설비·도살장·화장장 등 도시계획상 공동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기피현상(Nimby현상)이 심해졌다. 또 도농 통합시에서 준도시·준농림지역을 모두 도시계획으로 관리할 경우 전 국토에서 도시계획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22%에 이른다.특히 행정구역 대 도시계획 구역 면적의 비율이 5(삼척시)∼88%(창원시)로 지역마다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실정 때문에 준도시 지역 등을 모두 도시계획으로 관리할 경우 건교부로서는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세계획과 지자체간 협의를 필요로 하는 통합시의 도시개발 문제를 새 법에 어떻게 반영하느냐가 개정의 성패라고 판단하고 있다. 건교부의 강윤모 주택도시국장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를 한 차례씩 더 가진 뒤 충분한 의견을 수렴·반영할 계획』이라며 『다수를 위한 것이 도시계획이지만 피해를 보게 될 소수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법개정의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의 박재길 연구위원은 『60∼80년대 개발독재 시대처럼 마구잡이로 개인의 토지를 수용할 수는 없다』며 『도시계획에 관한 한 정답이 없는 고도의 협상과정인 만큼 민간기업과 주민의 참여폭 확대와 그들의 이해를 구하는 문제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도시계획법은 모든 도시민의 공공질서를 위해 필요한 절차법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요구나 욕구를 모두 개정법에 담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새로 개정되는 도시계획법은 지방화·광역화 등 도시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의 선진화된 도시환경을 겨냥하고 있다.따라서 사사로운 개인의 이익보다는 다수 주민이 혜택을 보는 차원으로 큰 줄기를 잡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피해를 볼 수도 있는 소수 개인의 재산권 행사를 보호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관심사이다.
  • “빈자리 10여석” 차관인사 하마평

    ◎수석차관 강봉균 행조실장 유임 유력/재경원은 김인호·이기호씨 막상막하/국세청장엔 임채주 차장·김용진 은감원장 물망 이수성 내각의 조각이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차관급 인사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차관급 인사가 단행될 시기는 당초 이번 주말이 유력했다. 그러나 개각폭이 컸던 만큼 인사요인이 많아진 데다 차관급 자리가 모두 62개에 달하는 등 작업 자체가 물리적으로 방대해 다음주 초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 수석차관인 강봉균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행정경험이 없는 이수성 총리에 대한 보필 차원에서 입각이 보류된 만큼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인사가 불가피 한 부처는 이석채 전차관과 추경석 전국세청장이 입각한 재정경제원과 국세청,구본영 전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과학기술처다. 재경원차관에는 나웅배 경제부총리의 신임이 두터운 김인호 철도청장과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이 먼저 물망에 오른다.경남고 출신인 이환균 관세청장과 임창렬 조달청장도 주요 거론인사이다. 국세청장은 부산고출신으로 전임 추장관이 적극 천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채주 차장과 김용진 은행감독원장으로 압축되고 있다.이밖에 이관세청장과 강만수 재경원세제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과기처차관은 김지호 기획관리실장과 송옥환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이 거론된다.재경원에서도 이영탁 예산실장이 과기처나 건교부차관으로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도현 차관이 내년 총선에 지역구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문화체육부도 대상이다.이번 만큼은 정치권 인사가 아닌 최창신차관보나 이경문 기획관리실장의 내부승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문체부쪽의 바람이다. 통일원은 문민정부 최장수인 송영대 차관의 유임·경질설이 엇갈리는 가운데 구본태 통일정책실장과 정시성 남북회담사무국장의 이름이 들린다. 이시영 차관이 중국 등 주요국가의 대사로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는 외무부는 장만순 유럽연합대표부대사와 이기주 국제통상대사,이정빈 외교안보연구원장,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이 후임물망에 오른다. 통상산업부는 박운서 차관의 경질을 기정사실화하고박삼규 공업진흥청장과 안광구 특허청장,정해주 차관보를 거론하고 있다. 건교부는 유상열 차관의 경질가능성을 점치며 홍철 차관보와 이부식 청와대 건교비서관의 이름을 입에 올린다. 농림수산부는 박상우 차관의 유임가능성을 높게보고 있지만 교체된다면 조일호 차관보와 김태동 농업정책실장이 후임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유세준 공보처차관과 정태수 내무부차관은 이경재·김무성 전차관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자리를 물려준지 이제 두달 남짓에 불과해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 청와대 수석 새얼굴 6인

    ◎구본영 경제수석/KDI출신 경박… 친화력에 균형 감각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의 경제학 박사로 재무부·경제기획원 등 경제 부처를 두루 거쳤으며 88∼91년 청와대 경제비서관을 지내 4년여만에 금의환향한 셈이다.깔끔한 용모와 유연한 매너로 친화력이 뛰어나며 합리적인 사고와 순발력 있는 판단이 돋보인다는 평이다.과기처 차관시절에는 핵폐기물 처분장 후보지역 주민을 직접 만나 설득력을 발휘하기도 했다.취미는 바둑(1급).이길혜여사(46)의 사이에 1남1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제학 박사 ▲KDI 수석연구원 ▲재무부장관 자문관 ▲경제기획원 장관 자문관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 제3협력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주미 경제공사 ▲교통부차관 ▲과기처 차관 ◎심우영 행정수석/총무처 터줏대감… 정책위상 뛰어나 7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고시에 합격,총무처차관·경북지사를 지낸 뚝심의 총무처 관료출신.행정관리국장 등 총무처내 요직을 두루 거쳐 한때 「총무처 터줏대감」으로 불리기도 했다.합당후 첫 민자당 전문위원으로 7개월동안 일하면서 정책입안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보스기질이 있어 부하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부인 정신자씨와의 사이에 1남2녀. ▲서울대 법대졸 ▲행시 10회 ▲총무처 행정관리국장 ▲민자당 전문위원 ▲총무처 기획관리실장 ▲총무처 차관 ▲경북지사 ◎문종수 민정수석/검사 출신… 장로로 신앙심 두터워 깨끗한 이미지에다 청렴성이 돋보여 민정수석에 발탁됐다는 평이다.교회 장로로 신앙심이 두텁기로도 유명하다.검사 재직시 「세월의 한자락을 붙잡고」라는 시집을 낸데 이어 최근 「두려움의 혼돈속에서」라는 시집을 또 다시 출간했다.전주·광주지검장으로 있으면서 이들 지역 건설업계에 기생하는 조직폭력배를 뿌리 뽑았다.김두희 전법무장관,안강민 대검중수부장,김유후 전민정수석 등과 경기고 55회 동기다.부인 박진순씨(53)와의 사이에 1남2녀.취미는 음악감상. ▲서울법대·고시16회 ▲사법연수원 부원장 ▲인천지검장 ▲변호사 ◎박세일 복지수석/법경제학교수 출신… 업무처리 꼼꼼 미국·일본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두루 공부한 국제감각을 고루 갖춘 교수 출신.서울대 법대에서 법경제학으로 독보적 영역을 구축했으며,교육개혁위원으로 대학교육체제개혁방향에 대해서도 폭넓은 연구를 했다.지난해말 청와대에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으로 발탁돼 세계화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다소 이상론에 치우친다는 평가도.진지하면서도 꼼꼼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성격이며 등산과 독서가 취미.부인 조미경씨(39)와의 사이에 1남1녀. ▲서울대,미국 코넬대 ▲서울대 법대 교수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보좌관 ◎이각범 정책수석/87년 대선 YS지원 「참여파 교수」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해온 참여파 교수로 통한다.87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의 선거진영에 참여,조언과 실무를 맡았었다.박세일 전임 정책수석과는 절친한 친구사이다.산업사회학·정보사회학이 전공으로 「한국사회 어디로 가고 있나」 등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가지고 있다.현재 부정방지대책위원회 자문위원과 한국노사관계학회 이사,한국방송공사 위원으로 있는 등 사회활동도 두드러진 편이다.부인 이남주씨(46)와의 상이에 1남1녀. ▲경기고·서울대 사회학과 ▲독일 뷜레펠트대 사회학박사 ▲동국대 사회학과 조교수 ▲서울대 사회학과 부교수 ◎유도재 총무수석/상도동 출신… 경륜 출범 산파역 맡아 오래전부터 김영삼 대통령과 연을 맺었으나 87년 대선 때 통일민주당의 경남 사천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으며 YS캠프에 합류한 상도동출신.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시절에는 올림픽공원을 무료 개방하고 경륜을 출범시켜 국민들의 여가생활에 한몫을 담당했다.강직하고 경우가 바르면서도 원만한 대인관계로 교류폭이 넓다.최금순여사(59)와의 사이에 1남1녀. ▲오사카 시립대 경제학부 ▲국립 러시아 체육대학 명예체육학박사 ▲유한양행 전무 ▲유한 SP 사장 ▲민자당 국책 자문위원 ▲월드컵축구대회 한국유치위원회 집행위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 「오랑캐를 만난 일본」·「메이지 재방문」 출간(해외출판)

    ◎서구인이 쓴 일본연구서 2권/오랑캐를 만난 일본­서구와 접촉과정 추적/메이지 재방문­메이지시대의 건축사 2차대전 패전 후 50년 동안 초경제대국으로 탈바꿈한 일본.그러한 일본 건설에 바탕이 된 사상과 기술적 토대를 서양인의 눈으로 분석한 책이 두권 나왔다. 「오랑캐를 만난 일본」과 「메이지(명치) 재방문」은 각각 런던과 뉴욕에서 발간된 책들로 전후 일본의 성장을 뒷받침한 기반으로서 19세기 일본의 현대화 과정을 조명했다. 「오랑캐를 만난 일본」에서 저자 W G 비슬리는 일본이 쇄국정책을 포기하고 서구와 접촉하게 된 과정을 추적한다.19세기 중엽 서구 제국은 본격적으로 아시아에 진출한다.영국은 중국과 벌인 아편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네덜란드는 일본에게 쇄국정책을 포기하도록 요구하였다. 외국 전함들이 잇따라 일본근해에 나타나자 에도바쿠후(막부)는 일본방위를 위해 서구문물 특히 군사과학을 배워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그래서 일본 최초의 공식 해외사절단이 1860년 미국을 방문했다.그러나 사절단은 아이스크림과 샴페인 맛보기를 즐기는 등 마치 방문목적이 쇼핑에 있는 것처럼 보였다. 외국 함정들이 시모노세키항의 개항을 강요하는 등 강대국의 압박이 거세지자 일본은 6년 뒤인 1866년 주로 군사관련 학문을 배울 학생 1백28명을 유학보냈다.서구에 대한 지식은 일본이 세상과 거래할 수 있는 사상적 도구였으며 개혁을 계획하고 부국강병을 이룩하는 열쇠이기도 했다. 1871년 해외사절단의 대표 이와쿠라는 서구문명의 어떤 부분이 일본에서 가장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알아오라는 임무를 띠고 해외로 떠났다.이와쿠라는 개인적으로 일본이 유럽이나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절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그는 유럽을 둘러본 결과 서구문명은 문화의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간파했다.일본의 서구에 대한 이해는 10년만에 꽤 발전한 셈이다.그는 독일방문중 비스마르크에게서 매우 인상적인 충고를 들었다. 저자는 이 책 말미에서 전후 일본의 경제적 기적은 여러 세대에 걸쳐 서구로부터 빌려간 기술과 사상이 배경임을 강조한다. 「메이지 재방문」은 메이지시대 건축사이다.저자인 댈러스 핀은 메이지 유신으로 일본이 산업화함에 따라 공장·철도·조선소 등이 잇따라 세워지고 궁전·은행·정부기관 등 건축물들이 서구식으로 지어지면서 일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기술하고 있다. 한가지 흠이라면 메이지시대 건축붐을 너무 구체적으로 묘사,일반 독자에게는 재미가 적다는 점이다.
  • 여형구 건교부 신공항건설기획단 개발과장(폴리시 메이커)

    ◎“10조원 투자 신공항 대역사에 최선”/예산증액·고속도 건설협상 타결로 홀가분 영종도 신공항 건설공사는 단군이래 최대규모 공사로 불리는 국가적 대역사이다.오는 20 20년까지 4단계로 나눠 추진될 이 공사는 투자비가 10조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건설교통부 신국제공항건설기획단의 여형구 개발과장(36)은 이 대역사를 책임지고 완수해야 하는 실무주역이다.그는 이 일을 맡은 데 대해 『한마디로 중압감을 느낀다』고 했다.『일본이 오사카 앞바다를 메워 간사이 공항을 건설할 때 세계의 시선이 일본에 모아졌습니다.이제 그 시선이 인천 앞바다를 향하고 있습니다』 영종도 국제공항은 일본이 자랑하는 간사이 공항의 2배 규모이다.국제적인 관심은 과연 한국이 국내 기술과 경험만으로 이런 대규모 공사를 제대로 치러낼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여과장이 중압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이 일을 맡고부터 하루 하루가 긴장의 연속이라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5월부터 밤낮없이 신공항건설계획에만 매달려 온 그에게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주는 일이 최근 잇따라 생겼다.지난달 30일 국무총리가 중심이 된 신공항건설 추진위원회에서 3년간 끌어 온 기본계획 변경안이 확정됐기 때문이다.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수도권 신공항고속도로도 우여곡절 끝에 민간업체와 합의,오는 7일 기공식을 갖는다. 『99년까지의 1단계 건설비가 93년 8월에 잠정 결정한 규모보다 1조4천억원이 늘어 5조4천억원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활주로 증설 등 사업량이 증가하고 가격 현실화로 사업비가 대폭 늘었습니다.동북아의 진정한 중심 국제공항이 되기 위해서는 예산증액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 변경안을 확정하기 위해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었다.그러나 공항연계 고속도로 건설문제로 민간업체와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협상과정은 더욱 피를 말렸다.『민자유치법 시행 이후 정부와 민간업체가 대등한 입장에서 벌인 첫 협상이라는 점에서 참고할만한 선례가 없어 난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사업비·할인료·운영비 등 난제가 산적했지만 최근 타결을 지어 얼마나 홀가분한 지 모릅니다』 그러나 성취감도 잠시다.이제는 신공항을 짓고 있는 홍콩(첵렉콕공항),중국(상해),말레이시아(세팡),태국(농노하우) 등 이웃 나라의 새 공항들을 앞질러야 하는 부담이 다가서고 있다.대학(한양대)에서 토목을 전공하고 80년 기술고시(16회)에 합격,항공분야에서만 14년간 근무한 그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법부 권위 훼손”­“환영”/여야,헌소취하 논평

    여야는 29일 5·18관련 헌법소원의 소송당사자들이 공동으로 소를 취하한 데 대해 다음과 같이 각각 논평을 발표했다. ◇민자당 손학규 대변인=위헌성여부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헌재의 예상되는 결정이 자신들이 기대했던 바와 같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자 소를 취하,헌재의 결정 그 자체를 무산시키고자 하는 행위는 헌법과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행위로 원칙적으로 합당하지 않은 처사이다.헌법재판소가 그 평결내용을 사전에 누설,헌재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게 된 것은 유감이다. ◇국민회의 박지원 대변인=지극히 정상적인 법률적 대응으로서 전폭적으로 환영한다.역사적 소명인 5·18문제의 해결을 위해 특별법제정은 물론 특별검사제가 도입돼야 한다. ◇민주당 이규택 대변인=공소시효가 끝났다는 헌재의 결정이 내려지면 정국은 혼란에 빠지고 5·18 관련자의 처벌에도 제한이 있을 것이다.헌재가 소 취하를 받아들인 것은 당연하다. ◇자민련 구창림 대변인=헌법기관인 헌재에 압력을 가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그러나 특별법 제정과특검제 도입에는 찬성한다.
  • 교사 6천9백82명 공채/내년 초·중등 임용

    ◎새달 22일 1차시험 교육부와 신규 교사채용 공개전형 공동관리위원회는 21일 96년도 초·중등교사 임용후보자 공개전형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신규교사 공개전형은 시도 교육청별로 실시하되 1차시험은 오는 12월22일 치르고,2차시험과 합격자 발표는 시도교육청의 사정을 봐서 일정을 자율 결정토록 했다. 모집인원은 초등 3천5백39명,중등이 3천4백43명으로 올해보다 초등은 2백84명,중등은 4백39명이 늘었다. 모집인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각 시도교육청이 결원에 대비,예비자원 규모를 상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1차시험은 교육학과 전공에 대한 필기 및 실기고사,2차시험은 논술고사와 면접고사이다. 특히 서울·인천·전남등 일부 시도에서는 외국어교육 강화차원에서 영어구사능력 평가가 새로 도입되고,중등학교의 과목상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복수자격자에 대한 가산점 제도가 실시된다.또 실업계 과목의 경우 해당 교과와 관련된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에게는 일정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자격증 소지자가 우대된다.
  • 서울신문사 성장사(서울신문 50돌 특집)

    ◎국익·공익 우선의 정론 50년/반세기 달려 온 서울신문/최첨단 제작시설 구비… 제2의 도약기에/타블로이드로 출발 정간 49일 시련겪고 85년 새 사옥 준공/국내 첫 납활자 없애 서울신문 50년사는 곧 우리나라의 광복 50년사이다. 겨레가 광복을 맞아 국가의 독립을 다지는 시기인 45년 11월 22일 창간된 서울신문은 창간 이후 50년동안 국가의 발전과 민족이 겪은 영광과 고난의 길을 함께 해왔다.「해방조국의 진실한 대변기관」임을 밝힌 창간호는 타블로이드 양면으로 해방직후의 정국과 세태를 그대로 투영한 최고의 권위지였다.일간지 총발행부수가 50만부 미만이었던 당시 서울신문의 발행부수는 10만부였다. 좌익과 우익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울신문은 엄정 중립을 표방했다.서울신문은 1949년 5월 3일 공보처에서 내린 발행정지처분으로 정간되는 시련을 겪고 49일만인 6월22일자부터 다시 속간됐다.속간 직후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4면 조·석간제를 도입,사세 신장을 꾀했다.6·25가 일어나자 서울신문은 28일 새벽 2시 반까지 12차례의 호외를 찍으며 전쟁상황을 알렸다. 1·4후퇴 당시 부산으로 피란했던 서울신문은 그해 4월 6일 중앙일간지중 가장 먼저 폐허가 된 서울로 환도,유일하게 진중 신문을 발행하는 신화를 남겼다.56년부터 60년까지 「한글판 서울신문」을 석간으로 발행하던 본사는 68년 11월 22일부터 국내최초로 전지면의 한글 전용을 단행했다. 서울신문은 세월과 역사의 아품을 겪으면서 중립지·정간사태·반공지,또 다시 정간·휴간·화재등 거친 풍파를 헤치면서 성장해왔다.65년 창간 20주년이 되던 해 서울신문은 활자를 개혁하고 국내 최초로 고속 윤전기를 도입했다.68년 11월 22일 본지 전지면을 한글전용으로 바꾸고 70년에는 6인승 취재용 경비행기를 도입했다. 80년 언론 통폐합 당시 서울신문은 12월 1일부터 종래 석간으로 발행하던 관행을 바꾸어 조간으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광화문 일대의 스카이 라인을 바꾼 현재의 서울신문사옥은 지난 85년 1월 1일 준공했다.새 사옥을 짓는 동안 서울신문은 82년 1월1일 을지로 5가 임시사옥으로 이전한 뒤 3년동안 그곳에서 신문을 만들었다.대지 2천35평위에 연건평 1만7천8백49평,지하 4층 지상 22층의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선 서울신문 사옥에는 25개 국내언론단체와 5개의 주한외국언론기관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프레스 센터기능을 하고 있다. 새 사옥 입주와 함께 서울신문은 85년 1월 1일자를 국내 일간신문으로는 처음으로 납활자 대신 전산제작방식인 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로 발행했다.서울신문의 CTS 도입은 1백년의 한국신문사상 신기원을 이룩한것이다. 88년 서울 올림픽을 치르면서 서울신문은 컴퓨터를 이용한 기사작성과 입력·송고체제를 도입,90년 5월 국내신문사로는 최초로 기자입력 하드웨어를완비했고 93년 6월1일부터 편집국에 펜과 잉크를 없앴다. 95년 1월 16일 손주환사장은 『서울신문은 국내정상의 고급정론지로 거듭 태어나 정부와 국민의 가교역을 하는 신문으로 맡은바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제2의 창간을 선언했다.지난 8월에는 4백억원이라는 자본금 확충이 이루어짐으로써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증자를 통해 서울신문은 CTS체제 정비와 최신형 윤전기도입등 토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됐다. 특히 서울신문사는 광복·분단 50년과 창간 50돌을 맞아 95년 10월30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LG구룹 협찬으로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개최,정론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드높였다.「한민주 통합을 준비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는 한·미·중·일·독·러시아의 세계적 석학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민족 통합방법에 대한 진지한 의견 개전과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일준비 방안을 놓고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해 신문사에서 대규모 국제포럼을 마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앞으로 이같은 국제적인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 서울신문의 방침이다. ◎스포츠·대중문화 발전 “선도”/언론 소명 다해 온 자매지/스포츠 서울­스포츠지 대명사… 정상 질주/QUEEN­여성·주부에 다양한 정보 제공/TV 가이드­X세대∼노년 모두에 사랑받아/뉴스피플­뉴스 분석·화제 인물 집중발굴 광복의 기쁨 속에서 태어난 서울신문이 지난 반세기동안 민족 정론을 이끌어 온 것과 더불어 서울신문사는 숱한 자매지를 내 언론의 소명을 다했다.이 자매지들은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선보였고 제 구실을 다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서울신문사가 서울신문 말고도 현재 발행하고 있는 자매지는 스포츠서울,TV가이드,뉴스피플,QUEEN(퀸)등 4종. 19 85년 6월22일 창간한 일간지 스포츠서울은 여섯달만에 경쟁지를 압도하고,스포츠신문 시장을 석권하는 「기적」을 이루었다.그러나 이는 「기적」이라기보다 오히려 당연한 일일는지 모른다.스포츠서울은 언론사에 남을 획기적인 방식을 몇가지 도입했기 때문이다.먼저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전면 가로쓰기로 편집하고,1면등 주요 지면을 컬러로 제작했다.또 철저하게 한글만으로 지면을 채웠다.스포츠신문이라는 특성에 걸맞는 「보는 신문」「즐기는 신문」을 만든 것이다. 지난해 말 자체 조사에서 스포츠신문 가운데 스포츠서울을 첫손에 꼽은 독자는 56.6%였다.스포츠서울이 변함없는 정상임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TV가이드는 19 81년 7월「젊은 잡지,가족 잡지」를 내세워 창간됐다.본격적인 컬러TV시대에 발맞춰 나온 이 주간지는 10대에서 노년층까지 가장 폭넓은 독자층에게서 사랑을 받는 잡지로 꼽힌다.방송·연예계의 따끈한 뉴스,인기인에 관한 화제기사를 다루되 스캔들 보다는 건전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다른 주간지와 구분되는 장점이다. 전파매체인 방송과 시청자를 연결해 주는 징검다리 구실을 성실하게 해낸 점도 인기 요인의 하나이다. 월간 여성지 QUEEN은 1990년 7월호로 출발했다.여성지가 범람하는 상황에서도 QUEEN이 5년여만에 정상권에 우뚝 선 원인은 무엇보다 흥미있고 유익한 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데 있을 것이다.변화하는 신세대 주부들의 문화 진단,화제인물의 숨은 이야기 공개,다이어트 비법,육아·부부 문제,건강정보등 QUEEN이 싣는 기사는 여성에게 정신적인 풍요를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사 주간지 뉴스피플은 1992년 12월12일 첫호를 냈다.20∼40대 중산층 지식인을 대상으로 한 이 잡지는 시사뉴스와 함께 화제인물 발굴에 주력했다.아울러 주간지라는 특성을 살려 시사뉴스를 깊이있게 분석한 특집을 발빠르게 처리했다.이같은 차별화에 힘입어 뉴스피플은 창간 3년만에 광고 신장률 6백%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없어졌지만 간행 당시 제 구실을 톡톡히 한 자매지는 많다. 먼저 1968년 9월22일 등장한 「선데이서울」을 들 수 있다.이 잡지는 1991년 송년호(제 1192호)를 끝으로 폐간될 때까지 주간지의 대명사로 불릴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TV가 널리 보급되지 않았던 60∼70년대 선데이서울은 국민에게 흥미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며 대중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서울신문 간행 초기인 1940년대에는 월간지 「신천지」와 시사잡지 「주간서울」이 나와 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신천지는 서울신문 창간 석달 뒤인 1946년 2월에 나와 55년 63호로 마감했다.주간서울은 1948년 10월18일에서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50년 6월26일까지 맥을 이었다. 또 주간지 「소년서울」은 1953년 9월 첫 간행돼 54년 6월 중단됐다가 1970년 4월 같은 제목의 다블로이드판 주간신문으로 부활한다.다시75년 11월 286호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 잡지시장을 12년동안 선도한 「주간스포츠」는 1975년 3월30일 창간돼 87년 7월25일 632호까지 냈다.주간스포츠는 TV의 스포츠중계가 많아진데다 스포츠신문의 인기에 밀려 폐간됐다.하지만 간행 당시 스포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들었다. 1984년 봄호로 창간한 계간 비평지 「예술과 비평」은 비록 긴 생명을 유지하지는 못했지만 언론의 사회적 책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문화는 있으나 비평은 없는」당시 문화 현실에서 「예술과 비평」은 단단히 한몫을 했다.3년여 뒤에 폐간됐다가 「계간 문예」란 제목으로 1991년 겨울 복간됐다. 이밖에 주간 「서울평론」이 1973년 11월4일에서 75년 11월6일까지 나왔고 1959년에는 「서울연감」을 간행하기도 했다.
  • 식혜시장 40여개 업체 경쟁

    ◎올 매출 2,600억… 단일품목으로 최대 규모/71년 「태극」 첫 출시… 93년 「비락」으로 선풍 식혜 시장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4백억원에 못미쳤던 식혜시장 규모는 지난달말 2천6백억원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는 3천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업계에서 추정하는 음료시장 규모는 과즙이 8천3백억원대,콜라가 3천1백억원대,사이다가 2천5백억원대.따라서 식혜가 시장규모에서 콜라를 밀어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여러 종류의 쥬스류를 묶어 시장 규모를 산출하는 과즙을 빼면 단일 품목으로는 최대규모인 셈이다.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음료 업체는 물론 식품·제약 업체까지 뛰어들어 현재 식혜를 생산하는 업체는 40여개에 이르고 있다.시판 식혜의 효시는 지난 71년 중소 업체인 고제 식품에서 내놓은 「태극 식혜」.그 뒤 비락이 전통식품 애호 바람을 타고 93년 캔 용기로 된 「비락식혜」를 출시,식혜 붐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롯데 칠성음료의 잔치집식혜,해태음료의 큰집식혜,두산음료의 우리집식혜,제일제당의 본가식혜,진로의 진가식혜 등이 우후죽순격으로 잇따라 출시됐다.참치캔 제조회사로 잘 알려진 동원이나 사조와 광동제약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식혜시장에 뛰어들었다.그러나 많은 식혜 제조회사들이 중소업체에서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식혜를 만들어 팔고 있어 상표만 다르지 같은 공장에서 나온 것들도 있다. 또 지나친 경쟁이 제품 관리를 소홀하게 해 2년 가량 인기를 모으다 사라진 보리음료와 같이 「반짝 음료」가 될지도 모른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 91년 착공된 5천억 규모 사업/아산만 해군기지 공사란

    ◎육상·항만 나눠 삼성·극동 등 참여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는 항만 및 육상공사를 포함,총 5천7백75억원 규모의 대공사이다.91년 10월23일 사업에 들어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당시 국방부 조달본부는 도급순위 1∼15위의 건설회사를 상대로 지명경쟁을 통해 계약을 맺었다.3개 공구로 나뉜 항만의 경우 1개 공구마다 주 건설업체와 협력업체 등 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육상공사는 1개 주건설업체와 3개의 협력업체가 참여했다. 항만 1공구는 삼성이 주업체로,유원이 협력업체로 선정됐고 2공구는 대림과 삼부,3공구는 동아와 동부가 각각 시공을 맡았다. 육상공사는 극동이 주업체로,삼익·한보·남해종건이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또 조치원 탄약창공사는 부지매입비 등을 뺀 순수 시설공사비만 6백67억원 규모로 90년 11월 시작돼 91년말 끝났다.역시 국방부 조달본부가 발주처로 5개 공구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됐다.태영·진로건설·계룡건설·진덕건설 등과 함께 대전의 지방건설업체인 영진건설이 시공업체였다.
  • 현토 통감절요/김도련·정민 역주(화제의 책)

    ◎「자치통감」 발췌한서 우리말 토 달아 중국 송나라 재상 사마광이 편찬한 「자치통감」의 주요 내용을 송나라 선비 강지가 간추려 엮은 책.중국사 초기 1천3백여년동안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인물들 이야기를 연대순으로 기록한 통사이다.조선시대 선비들이 4서3경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긴 고전인데다 당시 나온 역사서 대부분이 이 책을 본뜰만큼 중요한 사서로 평가받는다. 원전인 「자치통감」은 주나라 위열왕 13년(서기전 403)부터 후주 현덕 5년(서기 959)까지의 중국사를 정리한,편년체 최고의 역사서로 꼽힌다.또 사마천의 「사기」에 버금가는 사서로로 꼽힌다. 그러나 워낙 양이 방대해서 읽는 사람이 드물었다.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자치통감의 주요 내용만을 뽑은 것이 통감절요다. 전통문화연구회가 동양고전국역총서 24권째로 냈으며 앞으로 세권을 더내 완간할 계획이다.「현토완역」이란 한문을 읽기 쉽게 중간중간에 우리말 토를 단 것을 말한다.주를 풍부하게 달아 이해를 도운 것도 장점. 1만5천원.
  • 검찰·연희동측 율사 “기연”/김기수 검찰총장·정해창씨 호형호제

    ◎안강민 중수부장·김유후씨 대학동기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맡은 검찰과 노씨의 변호인단은 기묘한 인연으로 얽혀있다. 안우만 법무장관­김기수 검찰총장­안강민 대검중앙수사부장으로 이어지는 법무·검찰 라인은 검찰 출신을 중용했던 노전대통령의 참모를 지냈다가 이번 사건 변호인으로 나선 정해창 전 비서실장­정구영·한영석 전 민정수석­김유후 전 사정수석 등 검찰출신 변호사들과 학창·검찰 재직 시절 절친한 친구 또는 존경하고 아껴주는 선후배 사이로 지금까지 돈독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해창(58·고시10회)·정구영(57·고시13회)·한영석(57·〃)·김유후(54·고시15회) 변호사는 김총장(55·사시2회)·안검사장(54·사시8회)과 6공시절 검찰에서 함께 일하며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정해창씨가 장관,정구영씨가 검찰총장을 지낼 때 김총장과 안검사장은 일선에서 중견 검사로 같이 뛰었다.이들은 같은 관서에서 상하급자로 우의를 다진 적도 많으며 특히 김총장은 법무장관까지 지냈던 정해창씨를 마음으로 따랐던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정씨는 판사출신으로 대법관을 지낸 안장관(58·고시11회)과 서울법대 동기로 지난해 「대산」이라는 변호사 사무실을 함께 열었을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안검사장과 김유후 전사정수석은 경기고·서울법대 동기생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김 전수석이 대학 3학년때인 62년 일찍 고시에 합격했으나 안검사장은 5년 뒤에야 사법시험에 붙어 출발이 늦었다. 그러나 출신지를 보면 정해창(김천)·한영석(대구)씨 등 변호인측이 주로 TK출신인 반면 안장관(울산)·김총장(부산)·안부장(부산)은 PK출신으로 대조를 이루어 이채롭다. 검찰 안팎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법률 이론적으로도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이들은 이제 과거의 우정과 친분 관계를 접어둔채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수사를 놓고 법률적 대결을 벌일 수밖에 없는 야릇한 운명을 맞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신문 김진태 검사는 누구/한은 근무 경력… 금융비리 전문통 문영호 중수부 2과장에 이어서 노태우 전대통령을 신문한 김진태(43)검사는 각종 금융비리수사에 능력을 발휘해온 경제수사통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잠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검사는 82년 만30세의 나이에 남들보다 늦게 사법시험에 합격,85년 광주지검 검사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늦깎이 검사이다. 그뒤 부산지검과 법무부 법무심의관실,서울지검에서 근무했던 김검사는 대검 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겨 CD(양도성 예금증서)의 불법 유통 등 경제분야의 비리에 일가견을 보여 검찰 고위직에 있는 선배들의 총애를 받았다. 노씨에 대한 조사가 길어진데다 비자금의 유통과정 등에 관해 깊이 있는 신문을 하기 위해 갑작스레 신문 검사로 투입된 김검사는 이날 낮 노씨와 점심을 함께 들며 조사실의 분위기를 미리 익히기도 했다.
  • 식혜… 외래마실거리 기를 죽였네(박갑천 칼럼)

    나라마다 나름대로 구뜰히 여기는 식품이 있다.가령 미국사람들이 버터나 우유를 좋아한다면 일본사람들은 다꾸앙에 낫토(납두)를 찾고 우리는 된장·고추장에 마늘을 즐긴다.음식문화에는 또 독특한 전통이나 습관까지 따른다.혓바닥을 둘러싼 문화는 오랜 세월을 두고 쌓여 내려온다고 할 것이다. 월사 이정구가 『부끄러워서 죽고싶었다』고 표현하는 일이 있다.그가 연경에 갔을때 명나라학자 엄주 왕세정과 친분을 맺었다.어느날 아침 월사가 찾아갔더니 급한 볼일로 나가면서 하인에게 아침식사를 대접하라고 이른다.월사는 들어오는 여러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리자 이윽고 주인이 돌아와서 아침은 먹었느냐고 묻는다.안 먹었다고 하자 주인은 하인을 불러 알아본 다음 옥생각 말라면서 말한다.『조선사람은 밥과 국을 먹어야만 식사를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동패낙송」에 쓰여있는 얘기지만 이게 남과 다른 우리 음식문화의 한가닥.지금도 흔히 겪는다.어느집에 초청받았다 하자.손들은 술안주삼아 이것저것 배불리 먹었는데도 굳이 밥과 국을 내오지않던가.그러니 이월사는 부끄러워할 까닭이 없었을 법하건만 하인의 눈에 츱츱하고 게검스럽게 비쳤을 것이 두려운 자책감이었던 것인지. 한데 이젠 그런 식생활전통이 무너져간다.요즘 세대들은 밥과 국 대신 우유에 빵으로 끼니를 때운다.빈대떡보다는 피자를 찾고 막걸리보다는 양주를 찾는다.김치도 멀리한다.그런터에 참으로 느닷없이 전통음료 식혜가 돌개바람을 일으킨다.만드는 업체가 60여개라는 사실부터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그동안 맥을 써온 콜라 사이다등 외래마실거리들의 기가 죽었다.남의 먹거리에 취해 제입맛 잃어가는 흐름속에서 식혜맛 그대로 달콤한 움직임이라 않을수 없다. 엿기름과 찹쌀이 주원료인 식혜는 명절이나 제사때 빼놓을수 없는 음식이었다.더러 감주라고도 하지만 엿기름 아닌 누룩을 넣어만드는 감주는 술에 가까운 것이니(「증보산림경제」)구별돼야겠다.식혜의 한자는 「식혜」인데 소리가 비슷한 식해는 생선젓.「규합총서」에 소개된 연안식해의 식해가 그종류다.오늘날에는 식혜와 달라졌지만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에서의 육장이라는데서 뿌리를 함께하는 모양이다(「훈몽자회」). 전통음료로는 식혜말고도 수정과에 제호탕따위가 있다.반드시 음료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계도 우리전통과 현대적 기호를 잇는 상술개발에 눈을 크게 떴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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