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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5) 파리외방전교회 허보록 신부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25) 파리외방전교회 허보록 신부

    신약 요한복음을 관통하는 복음의 큰 가치는 사랑이다. 이 요한복음을 쓴 것으로 알려진 사도 요한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뒤 성모 마리아를 정성껏 모신 ‘사랑의 사도’로 불린다. 경기도 군포시 당동, 군포역 근처의 성요한의 집은 이 ‘사랑의 사도’ 이름을 딴 무의탁 아동·청소년 사회복지시설. 이곳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 출신 허보록(본명 블루 필립보·49) 신부는 ‘마더 테레사의 사랑’을 따르겠다는 사제서품 때의 약조를 지켜 한국에 사는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이다. 마더 테레사의 사랑을 가슴에 새긴 채 ‘사랑의 사도’, 성 요한을 따라 18년간 한국에서 불우 아동·청소년들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오고 있다. ●군포 성요한의 집서 14명이 함께 살아 ‘성 요한의 집’은 4층 건물에 운동시설과 작은 성당, 청소년들을 위한 생활공간인 야고보의 집, 초등학생들의 보금자리인 요한의 집을 갖춰 14명의 아동·청소년을 수용하고 있다. 4층 성요한의 집은 초등학생 7명,3층 야고보의 집은 중·고등학생 7명이 형제처럼 살아가는 공간. 성 요한과, 요한의 형이자 역시 12사도 중 한 사람으로 가장 먼저 순교한 야고보의 이름을 각각 땄다.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을 보살피고 있는 봉사자는 모두 6명. 삼촌, 이모, 형처럼 살가운 정을 베풀고 나누며 공동체를 꾸려가는 이들의 중심에 허보록 신부가 있다. 등하교는 물론 식사, 잠자리 같은 일상생활 챙기기는 물론 이들의 진학과 취업, 진로까지 모두 신경을 써야 하는, 그야말로 집안의 가장 웃어른이다. 1999년 천주교 수원교구가 허름한 양로원을 개조해 지금의 시설로 바꾼 뒤 처음 운영 책임을 맡았으니 허보록 신부는 9년째 이곳에서 아버지 역할을 해온 셈. 이곳 생활에 불만을 갖거나 학교생활에 적응 못해 탈선하는 가족이 생길 때마다 가슴을 졸인단다. 청소년 사회복지시설 규정상 만 20세를 넘긴 가족들은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 이들을 위해 인근에 따로 마련한 자립관 수용자 세 명의 살림 운영도 허 신부의 몫이다. 가족들의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간절한 기도를 통해 스스로를 추슬러 왔지만 지금도 막상 문제가 생기면 여간 마음이 아픈 게 아니다. 기자를 만나 명함을 전하면서도 명함 뒤에 새긴 글귀를 먼저 보여준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받아들이면 곧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고, 또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만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곧 나를 보내신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마르코 9,37) ●프랑스 고향에 ‘삼형제 신부´ 집안으로 유명 프랑스 노르망디의 독실한 천주교 집안 태생의 3남2녀 중 둘째. 형과 동생이 모두 사제의 길을 걸어 프랑스 고향에선 지금도 ‘삼형제 신부’로 이름이 자자하다. 어릴 적부터 봉사에 헌신하는 테레사 수녀를 누구보다 동경해 사제의 길을 일찍부터 마음에 두었다고 한다. 고향 마을엔 유난히 보트피플이 많이 모여살았다.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에서 넘어온 난민들과 먹을 것을 나누고 이들의 빨래를 해주고 정을 쏟는 아버지 어머니를 보면서 자랐으니 마더 테레사를 향한 동경이 더욱 컸을 것이다. 노르망디 캉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도. 대학 2학년 때 한 기도모임에서 ‘마더 테레사’의 영성을 거듭 확인하고 사제의 길을 결심했다고 하니 테레사 수녀는 허보록 인생의 꼭짓점임에 틀림없다. 알프스의 스키부대에서 1년을 복무한 뒤 곧바로 로마의 예수회신학대학인 그레고리아나에 들어가 6년간 선교와 영성공부를 했다. “선교사를 할 바에야 테레사 수녀처럼 살겠다.”는 신념으로 신학대 재학 중 테레사 수녀를 따르는 사랑의 선교수도회에 입회하려 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그 무렵 미국 LA의 한 수도원에서 동성애 사건이 터져 방향을 틀어 입회한 게 파리외방전교회. 어릴 적 아시아 보트피플과의 어울림과 테레사 수녀의 삶을 연결해 당시 아시아 지역 선교에 치중한 파리외방전교회를 택한 것이다. 신학대 졸업 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집례한 로마의 사제 서품식에서 다짐한 것도 역시 “평생 마더 테레사처럼 버림받고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살겠다.”는 서원이었다. 간절한 서원과 다짐이 통했을까. 한국에 입국해 강화도의 한 공소에 몸담다가 안동교구 영주 하망동 보좌신부로 옮기면서 만난 어린이들이 인생의 표지판이 됐다. “성당에서 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운영했는데 밥 때마다 노인들 틈에 섞여 아이들이 밥을 얻어먹는 것이었어요. 알고 보니 의지할 곳 없는 결손 가정 아이들이었어요.” 갈 곳도, 의지할 곳도 없지만 누구 하나 챙기지 않는 걸식 아동 5명을 위해 영주의 허름한 집에 ‘다섯 어린이집’을 어렵게 꾸린 게 ‘아동·청소년들의 대부’로 살아온 계기가 된 것이다. 당시 안동교구장 박석희(1941∼2000) 주교의 부름을 받아 옥산 성당 주임신부로 옮겨 2년간을 살면서도 줄곧 다섯 어린이집 아이들이 눈에 밟혀 불안했다고 한다. ●잃어버린 가정을 위해 매주 가족 모임도 “본당 신부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교구장의 명령이었으니 마다할 수 없이 본당 주임을 맡긴 했지만 결국 주임 신부 2년을 마치고 안동의 낙동강 옆 농민회관 건물에 결손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프란치스코의 집’과 ‘글라라의 집’을 마련했다. 안성에 양로원 ‘성모마리아 집’을 세운 것도 그 무렵이다. 9년간 이곳 ‘성 요한의 집’을 거쳐간 아동·청소년은 50여명.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번듯한 직장도 잡고 결혼해 가정을 일군 이곳 출신 가족들이 찾아올 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진다고 한다. “결손 아동·청소년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아요. 이곳의 아이들만 보아도 가출하거나 술을 마시고 도둑질을 하는 가족이 생기면 덩달아 상심해 풀이 죽어요. 같은 처지의 가슴앓이라고나 할까요.” 평소 사제인 자신을 사제보다는 아버지요 형으로 여겨 살아가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버지’라는 말을 꺼내지 않는다고 한다. 마음 깊숙한 곳에 각각 간직하고 있는 절실함 때문이다. “사제인 내가 잘 살 때 아이들도 잘 살아갈 수 있어요. 언제나 몸조심, 마음조심이지요. 특히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가정을 채워줄 수 있도록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신경을 가장 많이 써야 합니다.” 그래서 일요일이면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가족모임과 게임을 어김없이 열어오고 있다. “줄곧 아이들과 노인들을 위해 살아왔지만 언제든지 어려운 일이 있는 곳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서슴없이 달려가겠다.”는 허보록 신부.‘미소한 이웃들에게 해주는 것이 바로 나에게 해주는 것’이란 말씀은 사제요, 봉사자가 변함없이 지켜야 할 공통의 좌우명이자 신조라고 거듭 말한다. “이 땅에서 언제 어느 소임이 맡겨질지 자신도 알 수 없다.”는 허 신부. 그러나 인터뷰를 하면서도 학교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아이들이 “신부님”을 부르면서 안길 때마다 일일이 이름을 부르며 웃음으로 품에 안는 그가 이곳을 떠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글·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허보록 신부는 ▲1959년 프랑스 노르망디 출생 ▲1983년 노르망디 캉대학교 국제경제학과 졸업 ▲1984년 로마 그레고리아나 신학대 입학 ▲1986년 파리외방전교회 입회 ▲1990년 그레고리아나 신학대 졸업, 사제서품. 한국 입국 ▲1992년 강화도 내가 공소 신부 ▲1993∼1994년 영주 하망동성당 보좌신부,‘다섯어린이집 운영’ ▲1994∼1996년 안동교구 옥산성당 주임신부 ▲1996∼1998년 안동 낙동강변에 고아원 ‘프란치스코집’‘글라라의 집’ 설립 ▲1999년 안성에 양로원 ‘성모마리아집’ 설립, 운영 ▲1999년∼ 군포 ‘성 요한의 집’ 운영 책임
  • [옴부즈맨 칼럼] 기획특집 강화해야/남재일 세명대 교수

    [옴부즈맨 칼럼] 기획특집 강화해야/남재일 세명대 교수

    2년 전 연구차 LA타임스를 방문한 적이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기획기사 제작시스템이었다. 주로 폭로성 기사를 쓰는 탐사보도팀과 별도로 ‘프로젝트팀’이라는 기획특집팀이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이 팀은 ‘해양오염’이라는 특집을 막 시작한 참이었다.10여명의 기자가 1년 정도를 매달릴 거라고 했다. 그중에는 환갑을 넘긴 한국인 여기자 코니 강도 있었다. 바쁘다며 인터뷰를 한사코 거부하던 그녀는 그 기사를 쓰기 위해 석달 동안 취재를 했었다고 했다. 막대한 인력과 시간을 투자한 특집기사의 첫 회는 1면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는데, 그 내용은 ‘어느 물개의 죽음’에 관한 지루할 정도의 담담한 보고서였다. 이후로는 해양오염에 관한 과학적·정치적 차원의 얘기가 줄줄이 이어졌다. 참 심심한 소재 같았던 해양오염이 그렇게 흥미있는 뉴스거리가 될 수 있음에 놀랐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도 재미있는 ‘바다이야기’가 있었다. 전국이 성인오락실로 뒤덮여 연일 언론사에 제보가 들어갔다. 간혹 언론에서 이 문제를 다루었지만 거의가 현상을 전달하는 수준의 일회성 기사로 그쳤다. 그 무렵 한 방송사의 사건기자를 만났다. 그는 “하루에 서너건씩 바다이야기 제보가 들어오는데, 한번 방송한 소재라서 또 다루기도 뭣하다.”고 했다. 결국 바다이야기는 정부가 나서서 단속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론화됐다. 어느 한 신문이 ‘해양오염’ 특집처럼 바다이야기를 물고 늘어져서 공론화될 때까지 버텨주었다면 어땠을까. 지구온난화를 세계적 이슈로 부상시킨 신문이 영국의 가디언인데, 수년을 줄기차게 문제제기를 한 결과이다. 며칠 전 동아일보가 바다이야기가 인터넷으로 잠적해서 폭발적으로 증식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고전적인 사건기자의 현상전달 기사이다. 이 기사 하나로 어떤 사회적 변화가 있을지 의문이다. 시위진압엔 토끼처럼 잽싸지만 구조적인 범죄의 단속에는 술 취한 거북이처럼 느려터진, 정치화된 한국 경찰을 움직이려면 지속적인 공론화로 사회적 압박을 가해야 할 터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면 기사에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고, 단순 사건 조각이 아닌 사건을 통한 담론의 생산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지난주의 지면을 보면 너무 한가한 느낌이 든다. 주요 기사들이 거의 출입처발이다. 사진은 거의가 가을풍경을 비롯한 연성사진이다. 그나마 빈곤층과 소외계층을 다룬 안산 외국인 근로자 영화제 관련기사, 빈곤층 청소년의 식권 관련 기사도 탈정치적 휴머니즘에 갇혀 있어 아쉬움을 준다. 식권관련 기사는 다른 유사 사례 수집을 통해 행정의 폭력성 측면을 문제삼는 기사로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사회면 이외의 기사 중에서 16일자 23면 “사귀자는 ‘취중약속’에 남친도 정리…” 기사도 사실을 전달하는데 그 사실의 사회적 의미가 잘 납득이 가지 않는 기사였다. 남녀가 헤어지는 유형을 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 지면을 다 할애해서 쓰는데 단순히 남녀관계 헤어지는 유형을 보자? 납득이 안 간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부패가 일상화된 한국사회는 조금만 털면 재미있는 기획거리가 지천에 널려 있다. 미국 신문처럼 해양오염 하나 갖고 일 년을 끌어갈 생각이라면, 사시사철 기획특집을 내놓을 수 있다. 지금 당장 성매매 특집을 해도 6개월은 갈 수 있지 않을까. 동남아에 확산되는 ‘혐한’ 감정도 한국 남성의 야만적인 성매매 문화와 관련이 있다. 그런 점에서 성매매는 현재 한국 사회의 내면을 읽을 수 있는 문화적 코드이기도 하다. 이런 소재가 경찰이 성매매 단속에 나섰다는 출입처 발표기사를 통해서만 소화된다면 큰 문제이다. 상존하는 사회 문제를 기사화하는 접근방식에 대한 고민이 근본적으로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남재일 세명대 교수
  • [주말탐방] 인터넷 불침번… 포털 모니터링 24시

    [주말탐방] 인터넷 불침번… 포털 모니터링 24시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가동되는 한 불이 꺼지지 않는 사무실이 있다.1년 365일, 하루 24시간 업무다. 달력에 빨간 날이 닥치면 일은 더 많아진다. 그래서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다음서비스 클린센터 직원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유해성 게시글과의 일전을 치렀다. 다음서비스는 다음의 자회사이다.300명의 직원이 3개조 교대로 게시글을 모니터링한다. 카페나 블로그, 커뮤니티 등의 게시판에 남겨진 글과 이에 대한 댓글 가운데 유해하다고 판단되는 글들은 게시판에서 볼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를 한다. ●다음 300명·네이버 430명이 3교대 또 다른 포털인 네이버 역시 강원 춘천에 위치한 자회사 NHN서비스에서 430여명의 직원이 3교대로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하루 동안 네이버에 생성되는 블로그는 1만 4000여개, 카페는 7500여개로 집계된다. 여기에 게시물과 기사마다 달리는 댓글까지 합치면 수백만건의 글이 새롭게 올라오는 셈이다. 두 회사는 이 가운데에서 음란성 콘텐츠나 상업적인 성격이 짙은 게시물, 저작권을 위반하는 등 불법적인 내용을 담은 글,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내용 등을 찾아낸다. 같은 내용을 게시판에 반복해 올리며 이른바 ‘도배’를 하거나 게시판 성격과 동떨어진 게시물을 올리는 것도 모니터링 대상이 된다.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콘텐츠를 걸러내는 일은 민감한 작업이다. 명예를 훼손당한 이가 신고를 하지만, 포털업체가 사법적 판단대상인 명예훼손 여부를 결정 내리기가 수월하지 않다. 신분증명서와 함께 명예훼손을 주장하면 게시글을 블라인드 조치하지만, 게시자가 동일한 절차를 밟아 재개시 요청을 하는 길도 트여 있다. ●사회적 이슈관련 글 삭제 때 집단 반발도 다음측은 18일 “개인의 명예를 훼손해선 안 되지만, 훼손 여부가 명백하지 않은 경우 글쓴이의 ‘표현의 자유’ 역시 보호되어야 할 가치”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개인의 명예와 표현의 자유 사이에서의 줄타기는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글이 삭제됐을 때, 네티즌들이 집단반발할 때 폭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놓고 갑론을박이 진행되는 이유다. 사회적 논란이 뜨거울 때에는 물리적인 이유 때문에 조율이 힘겨울 때도 있다. 올해 초 촛불집회 정국에서 정치권과 정부 관계자들이 번갈아가며 네티즌의 집단 성토를 받았을 때에도 이런 문제가 생겼다. 셀 수 없이 많은 게시글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성토 대상이 된 특정인에 관련된 모든 글을 지울 것인지, 당사자가 지정한 글을 지울 것인지는 난제로 남았다. 명예를 훼손당했다는 피해자의 신고에 따라, 또는 현행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블라인드’ 조치를 취했다가 게시글을 올린 네티즌의 항의를 받는 일도 종종 있다. 사업자 등록증을 초기화면에 게시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상업활동을 해 블라인드 조치를 당한 카페 운영자가 담당자에게 전화해 욕설과 협박을 한 일도 있었다. 인터넷 예절이 정착되지 못해 벌어지는 해프닝도 있다. 자신이 올린 음란물이 블라인드 처리되자 “내 친구들과 함께 감상하려고 음란물을 올렸는데, 이런 것까지 규제하느냐.”라며 항의한 60대 남성의 경우가 그랬다. 포털업체가 “미성년자가 음란물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하자, 이 남성은 “내가 올리지 않아도 요즘 애들은 이런 것들을 다 찾아서 본다.”고 맞섰다. 자신의 글이나 카페, 블로그가 블라인드 처리된 뒤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항의하는 이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모니터링 요원들이 신중을 기해 매뉴얼에 따라 삭제하기 때문에 항의가 받아들여지는 경우는 드물다는 설명이다.NHN서비스의 경우 모니터링 직원들이 숙지하는 매뉴얼 책자의 분량은 이미 300쪽이 넘어갔다. 매뉴얼 책자는 앞으로 더 두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털에 유해성 게시물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는 산업규모가 커지고 고용이 창출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UCC 경우 하루 400여건이 음란물 다음서비스는 올해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다음에 게재된 악성 댓글이나 음란물 등 유해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 신고 건수가 10만 6101건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 동영상 사용자제작콘텐츠(UCC)의 경우 하루에 1만 5000여건이 올라오는데, 이 가운데 300∼400건이 음란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다음서비스가 설립된 지난해 3월 설립됐을 당시 80여명이었던 모니터링 직원은 2년이 채 못돼 4배 가까이 늘었다. 보안 프로그램도 모니터링 작업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다음은 동영상 콘텐츠 가운데 유해 콘텐츠를 찾아낼 때 소프트웨어 업체인 ㈜지란지교소프트의 유해 콘텐츠 검색 프로그램인 엑스키퍼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다. 유해 콘텐츠가 올라오면 빨간색 경고등이 울려 모니터링 요원에게 알리는 장치이다. 게시글도 검색 엔진이 금칙어와 스팸 의심 단어를 1,2차에 걸쳐 우선 추려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1000여개 금칙어 지정 운영 ‘뛰는 네티즌 위에 나는 모니터링 직원.’ 유해 콘텐츠를 걸러내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금칙어’를 활용하는 것이다. 미리 사용할 수 없는 단어를 지정해 놓고 검색과 게시를 원천적으로 막는 것이다. 주로 음란성 글이나 저작권 침해 글을 단속할 때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포털업체들은 현재 800∼1000개 정도의 금칙어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금칙어를 변형, 이를 피해 가려는 네티즌들이 계속 생겨난다는 것. 음절 사이사이에 점을 찍거나, 단어를 해체하는 등 방법도 여러가지이다. ‘원조교제’를 ‘원. 조. 교. 제’라고 쓴다든지, 성인인증 대상 단어인 ‘가슴’을 ‘슴가’로 변형 사용하는 식이 대표적인 유형이다. 원조교제 상대를 지칭하는 은어인 ‘조건녀’의 경우 ‘ㅈㅗㄱㅓㄴ’처럼 음소를 분해하는 경우도 있다. 욕설의 경우 ‘10팔’ 등으로 발음에 맞춰 숫자와 문자를 혼합하기도 한도 있다. 이런 식의 변형은 금칙어가 늘어나는 원인이 된다.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가 발생했을 때에는 일시적으로 금칙어를 설정하기도 한다. 알카에다의 한국인 인질 참수 사태 때에는 ‘참수 동영상’이, 올해 초 촛불집회 정국에서는 기독교를 비하하는 용어인 ‘개독교’가 금칙어로 설정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몇 차례 일어나면서 최근에는 주민등록번호나 호적등본 등 개인정보 관련 이미지와 검색 결과에 제한을 두고 있다. 포털들은 금칙어를 일반인은 물론 취재진에게도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 유해 콘텐츠 모니터링 작업을 하는 사무실 공개도 꺼렸다. 금칙어와 모니터링 작업 내용이 세세하게 밝혀질 경우 이를 피해 또 다른 형태로 유해 콘텐츠가 제작될 우려 때문이라는 게 포털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금칙어를 입력했을 때 검색과 게시에 제한을 받는 경험을 통해 금칙어를 파악해 낸다. 올해 초 촛불시위 정국에서는 금칙어 지정 때문에 포털을 둘러싸고 ‘보혁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는 ‘쥐박이’라는 단어를 포털들이 잠시 동안 금지했기 때문이다. 다음서비스는 이와 관련,“용어가 문제가 되서라기보다는 한 네티즌이 ‘쥐박이’라는 단어로 게시판을 도배해서 하룻동안 금칙어로 묶어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 변화 때문에 금칙어에서 해제되는 단어도 있다.‘동성애’나 ‘콘돔’과 같은 카페 금칙어는 사회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금칙어에서 제외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모니터링 의무화 논란일 듯 인터넷 포털들은 매일 인터넷 댓글 등과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업체 자율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지난 1일 입법예고했다. 법제처 심사 및 국무회의를 거쳐 11월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포털 등 인터넷 업체들은 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글을 의무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글 가운데 사생활 침해나 불건전 정보 등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임시 차단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만약 글을 쓴 사람이 자신의 글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이의를 신청하면 정보통신심의위원회에서 7일 이내에 심의를 거쳐 삭제 및 복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존의 한달 안에 삭제 및 복원여부를 결정하던 것에 비해 기간을 대폭 줄여 글을 쓴 사람의 권리도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인터넷 업체들은 모니터링과 임시조치 의무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개인의 의사표현을 침해하거나 정부 비판을 잠재우려 한다는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당장 인터넷 업체의 경영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한 업체 관계자는 18일 “모니터링을 의무화한다면 한 두사람이 필요하겠느냐.”면서 “큰 업체들이야 100명,200명의 직원을 쉽게 뽑을 수 있겠지만 중소업체로서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임시조치 의무화에 대한 반응도 비슷하다. 한 포털 관계자는 “1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모든 글이나 댓글을 걸러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목소리는 지난 11일 방통위가 개최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공청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48개 시민사회단체는 방통위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모니터링·임시조치 의무화는 사업자들에게 이용자의 표현을 과도하게 규제하도록 해, 사적검열을 부추긴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인터넷 게시글 심의결정 및 방통위 삭제명령 등도 사법부가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부 참석자들은 “인터넷의 특성상 신속한 피해확산 방지 조치가 우선”이라면서 방통위의 손을 들어 주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진 “첫키스, 유도선수 누나에게 당했다”

    전진 “첫키스, 유도선수 누나에게 당했다”

    가수 전진(본명 박충재·27)이 당황스러웠던 첫키스의 기억에 대해 털어놨다. 전진은 21일 오전 방영되는 KBS 2TV ‘사이다’에 출연해 유도 출신의 누나에게 기습 첫 키스를 당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전진은 이날 방송의 녹화에서 ‘잊을 수 없는 첫 기억’이란 주제로 토크를 나누던 중 “내 첫 키스는 기습적으로 이뤄졌다.”며 “학창시절 유도 선수 출신 누나한테 당했는데 그분은 좀 많이 노시는(?)분이었다.”고 설명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당시의 기억에 대해 전진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첫 키스”라고 고개를 떨구는 모습을 보여 주변인들은 전진의 받았을 상처를 가늠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함께 출연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도 “나 역시 삼수생 누나에게 기습키스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히는 등 이날 방송은 ‘키스’에 얽힌 추억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교문화축제 화합마당 될까?

    종교문화축제 화합마당 될까?

    다음달 2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올해 이 행사가 과연 이름에 걸맞은 축제로 치러질 수 있을까?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 잇따른 종교편향에 반발한 불교계가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집단행동까지 벌인 상황에서 한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잘 되면 축제, 아니면 쌈판’‘허울뿐인 반쪽짜리 행사’‘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화합의 자리’…. 이 축제와 관련해 얽힌 정부·불교계, 종교간 얽힌 이해 때문에 종교계 안팎에 돌고 있는 말들이 무성하다.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는 올해로 12번째.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국내 7개 종단 성직자와 일반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르는 종교축제로는 유일한 행사이다. 올해 축제를 오래 전부터 기획, 준비해온 종지협은 종교편향으로 인한 불교계의 반발 탓에 사전 기획단계에서 골머리를 앓은 것으로 전해진다. 불교계의 참여 문제부터 종교간 프로그램 조정, 인사말까지 수정을 거듭한 끝에 결국 기본 틀거리를 잡아놓은 상태. 중심 주제도 민감한 사안을 비켜선 채 ‘종교와 청소년의 만남’으로 정했다. 일단 소강상태에 들긴 했지만 불교계의 움직임은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 행사 전까지 사태가 진정된다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축제가 될 것이고 갈등이 풀리지 않은 채 더욱 꼬이면 행사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 단계이다. “정신의 토양이 척박해진 현대사회 속에서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화합과 상생의 자리를 통해 우리시대의 ‘스승’들을 만남으로써 ‘내 안의 가치’를 돌아보며, 마음으로부터의 실천을 약속하는 자리” 종지협이 밝힌 취지대로 축제는 일단 지금의 갈등과는 상관없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각 종단 대표가 참여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열린 음악회와 청소년 종교문화탐방단 활동 전시를 비롯해 청소년 종교예술 경연대회, 종교 단체별 소년소녀 합창단 공연, 이웃종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종교문화골든벨…. 고심 끝에 마련해 놓은 이 프로그램들이 갈등을 소멸시킨 채 화합의 자리를 일굴 수 있을지 기대된다.(02)792-5040.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美투자받은 교육업체들 ‘노심초사’

    미국발 ‘금융쇼크’의 후폭풍이 국내 교육업계에 몰아치고 있다. 17일 고시·로스쿨 학원가 등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직접 투자상장사는 물론 미국투자기관 등의 영향을 받는 교육업체들은 하나같이 불똥이 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교육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한 ‘엘림에듀’의 경우 리먼브러더스 쇼크 이후 하루 만에 주가가 15% 정도 폭락했었다. 리먼브러더스는 엘림에듀 지분의 7.91%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엘림에듀의 자산액 200억원 중 절반은 리먼브러더스가 지난해 6월 한국 교육시장 우세를 점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엘림에듀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논술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했으나, 현재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먼브러더스가 직접 투자한 회사 이외에 미국계 투자회사의 영향력 아래 있는 교육업체도 초긴장 상태다. 지난해 7월 미국 투자회사인 칼라일이 특목고 입시전문학원인 ‘토피아에듀케이션’에 2000만달러(약 210억원)를, 사모펀드 티스톤은 국내 유수의 학원·출판사·온라인 교육회사들을 보유한 ‘타임교육홀딩스’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한 AIG 글로벌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월 특목고 입시학원 ‘아발론’에 6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업계 최대 규모인 메가스터디는 한때 주당 38만원을 호가하다 현재 20만원선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번 금융 사태가 당장 교육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몰라도 상장된 교육주 중심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신림동 3대 고시학원이자 최대 로스쿨 입시학원인 합격의법학원 역시 에듀패스라는 상장회사의 자회사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씨줄날줄] 홍(洪)반장/오풍연 논설위원

    “잠자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 어린애처럼 평화스럽기 그지없다. 나처럼 한많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 나처럼 생각이 복잡한 사람을 만나지 않고, 단순하고 즐겁게 가정만 생각하는 소시민을 만났다면 내 아내는 지금보다 훨씬 행복했을지도 모른다.(후략)”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005년 3월 펴낸 ‘나 돌아가고 싶다’의 한 대목이다. 이 책에는 지지리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고학생으로 대학을 다니던 얘기, 은행원이었던 아내와의 연애담이 담겨 있다. 특히, 어린 시절 ‘밤마리 강변의 추억’은 지난했던 시절들을 돌아보는 한 편의 동화와 같다. 그의 외모는 투박하다. 영락없이 촌놈이다. 검사 때도 그랬고, 여당내 2인자라는 위치에 있는 지금도 그렇다. 필자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1990년대 초쯤으로 기억난다. 광주지검 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막 올라왔을 때다. 이른바 ‘잘 나가는 검사’의 코스를 밟지 않았지만 인간미가 있었다. 때문인지 그의 사무실은 기자들로 항상 북적댔다. 바쁜 와중에도 책을 놓지 않았다. 그가 한자성어와 고급 유머를 자주 구사하는 것도 독서 덕분일 게다. 이명박, 손학규, 홍준표. 셋다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미국 워싱턴에서 함께 머물며 와신상담했던 인연도 있다. 이들의 관계는 2005년 10월 서울 여의도 63빌딩서 열린 홍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이 전 서울시장은 “인간적인 홍 의원이 남은 생애, 나라와 가족, 이웃을 위해 봉사하면 모든 일들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손 전 경기지사는 “홍 의원은 몇 안 되는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인사”라고 치켜세웠다. 이들의 예언이 적중한 것일까. 홍 의원은 그 뒤 승승장구한다. 비록 2006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고려대 후배인 오세훈 현 시장에게 밀렸지만,2007년 대선을 거치면서 실세로 등장한다.‘모래시계 검사’의 주인공답게 기지를 발휘했던 것이다. 누군가 ‘정치는 생물’이라고 했다. 그에게도 시련이 닥쳐왔다. 연말 당·정 개편 등 목소리를 높일 즈음 추경예산안 처리 무산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그는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오늘 열릴 의총에서 그의 정치생명이 결정난다. 그에게 어떤 선고가 내려질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김정일 건강이상 파장] 北 9·9절때 술 등 명절상품 배급

    북한이 정권수립 60주년을 맞아 ‘명절상품’을 국정가격 판매 방식으로 ‘골고루’ 공급했다고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전했다. 상품은 술 과자 사탕 사이다 맥주 기름 담요 운동화 장화 비옷 등이다. 북한은 매년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노동당 창당일 등에 특별배급을 실시한다.신문은 “전쟁 노병들과 영예 군인들, 나이가 많거나 몸이 불편해 바깥 출입을 못하는 세대들, 직장 일이 바쁜 세대들에 대해서도 송달봉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머리 밀은 정신나간 사람들…” 목사가 또 막말

    불교계의 종교편향에 대한 분노가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시 한 목사가 예배 도중 불교와 스님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잠실 할렐루야 교회의 신일수 목사는 최근 한 철야예배에서 불교를 모독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그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은 12일 ‘장경동보다 더한 설교’란 제목으로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신 목사는 2007년 12월부터 한국기독교부흥선교협의회(KRM)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서울 송파구 삼전동 기독교대한성결교 할렐루야교회 담임목사이다. 신 목사는 예배에서 “내가 대놓고 이명박 찍으라고는 못하고,그래서 뽑힌 대통령인데 어떤 사람들이 지금 막 퇴진하라고 그런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같은 소리를 해야죠.더구나 머리를 밀은 사람들이,정신나간 사람들이여.”라고 불교를 폄하했다. 이어 “나라돈이 얼마나 절간에 많이 가는지 쓸잘데기 없이 많이 가는지 몰라요.아주 종교편향주의여.”라고 불교계의 종교편향에 대한 분노를 정면으로 공박했다. 또 “장경동 목사 말이 맞아요.불교믿는 나라 여러분들이 한번 보세요.230개 나라 중에서 불교믿는 나라 보세요.다 가난해요.어느 정도 가난한 지 아세요? 똥구녕이 찢어지게 가난해요.”라며 불교 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장경동 목사를 적극 옹호했다. 신 목사는 또 “이러면 내일 또 인터넷에 올라오겠지.신일수 목사 철야예배 가 가지고 뭐 헛소리했다고….헛소리같은 소리하네.진짜 말할 말만 한 거여.”라며 의도적으로 불교를 폄하하는 발언을 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또 “뭔 놈의 종교편향이여.장로님이 대통령이면 당연히 기독교 얘기하는 거지.아멘 좀 해봐요.”라며 이명박 정부 들어 불거지고 있는 ‘종교편향’이 당연한 것이란 논리도 폈다. 그는 이어 “그저 막 장경동 목사를 욕하고 불교계에서 난리가 났어.여기에 장경동이 또 있다.신장경동이 또 있다.나도 욕해라.”라며 종교편향 발언으로 오히려 논란의 중심에 서기를 자처하는 듯한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Seoul In] 증산도서관 책기증 접수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다음달 말까지 증산정보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도서기증운동’을 펼친다. 집안 책장 구석에서 잠자고 있는 도서를 기증해 이웃과 나누기 위한 행사이다. 도서기증을 원하는 주민은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구청 교육진흥과, 증산정보도서관에 문의하면 된다.10월에 개관하는 증산정보도서관은 증산동 증산지하철역 주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모자열람실, 어린이·성인열람실, 문화강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진흥과 350-1382.
  • [Seoul In] 신내아파트서 알뜰나눔장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신내아파트 12단지안에 있는 희망스타트센터에서 ‘알뜰나눔장터’를 연다. 불교 천태종복지재단과 칠성무역, 중랑구청 직원 30명의 참여로 아동운동화, 지갑·벨트류, 의류, 잡화 등 600여점을 나누는 행사이다. 남는 물건은 구청 1층 무료법률상담실에서 11∼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가정복지과 490-3491.
  • [길섶에서] 교우와 동문/오풍연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지연과 학연을 중시한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둘을 비교하다 보면 금세 친해진다. 먼저 말투가 엇비슷하면 고향을 묻는다.“고향이 어디 아닌가요.”“예, 맞습니다.”대답이 떨어지자마자 손을 덥석 잡는다. 생면부지의 사람도 낯설지 않다. 좁은 땅덩어리의 한국에서만 가능한 일일 것이다. 여럿이 모인 자리서 동문(同門)얘기가 나왔다. 모두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다. 누군가 후배를 지칭하며 동문이니 잘 부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자 한 선배가 틀렸다고 말을 잘랐다. 모두들 영문을 몰라 그 선배를 바라봤다. 교우(校友)라고 해야 맞단다. 그러면서 일화를 소개했다. 그 대학 총장을 만난 자리서 동문이라고 했더니 교우라며 바로 정정해 주더란다. 내내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 보았다. 졸업생을 일컬을 땐 교우라는 표현이 적절했다. 동문이면 어떻고, 교우면 어떤가. 가끔 회자되는 학교이기에 씁쓸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경계대상은 편가르기이다. 작은 것부터 신경쓸 때 사회통합이 이뤄지지 않을까.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개최 수상자 협력 업체 취업 우대

    기업들이 첨단 기술의 아이디어를 대학을 통해 얻는 산·학 협력이 추진된다. 그동안 연구개발(R&D) 형태의 산·학 협력은 있었지만, 지식재산권 발굴 차원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특허청과 한국공학한림원에 따르면 기술분야의 특허 전략 과제를 대학이 연구, 제시하면 아이디어를 기업이 채택하는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전기·전자, 조선, 화학·에너지, 기계·금속 등 4대 신 성장산업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21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대체에너지 및 태양전지, 하이브리드차 등 기술 주제를 제시했다. 대회 부문은 특허전략수립과 선행기술조사이다. 참가자격은 이공계 대학(원)생으로 특허전략수립부문은 팀(3명 이내) 또는 개인 참가가 가능하고 지도교수(1인)가 있어야 한다. 선행기술조사부문은 개인으로 참가하며, 소속대학 산학협력단장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신청은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경진대회 홈페이지(patent-universiade.or.kr)에서 접수한다. 시상식은 내년 2월23일 열린다. 대학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LG전자와 현대제철, 삼성중공업 등 14개 기업은 수상자가 해당 기업 취업을 원할 경우 우대키로 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아산 돌파구 찾나

    현대아산 돌파구 찾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결국 중도하차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그다. 그 자리에는 전직 통일부 고위관료가 들어왔다. 현대그룹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윤만준 사장 교체 왜? 현대아산은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조건식(56) 전 통일부 차관을 신임 사장에 선임했다. 윤 전 사장은 현대경제연구원 상임고문으로 옮겼다.‘경질’보다는 ‘읍참마속’ 성격이 짙어 보인다.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두 달이 다 돼간다. 그런데도 이렇다할 돌파구가 없다. 여기에 사건 초기 북측 주장 앵무새 대변, 고의 여부를 떠나 사고현장 조작 논란 등이 겹치면서 현 회장은 유·무형의 문책 압력을 받아왔다. 결국 내부에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분위기를 쇄신하고 돌파구를 모색하자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강연 개성사업단장(부사장), 임태빈 관리지원본부장(전무) 등 대북라인을 한꺼번에 물갈이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북한 소통이냐, 자기진용 짜기냐 조 사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왔다. 대통령 통일비서관, 통일부 제1정책관, 남북회담사무국 상근위원 등 통일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를 놓고 “정부와의 소통을 원활히 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그가 노무현 정권 때 통일부 차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선뜻 수긍이 가지 않는 측면도 있다. 더욱이 조 사장은 현 정부와 썩 편치 않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윤만준 전 사장과 절친한 학교(경기고,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조 사장은 1980년대 후반 노태우 정권 시절 북방정책을 추진할 때 알게 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와 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은 내심 조 사장의 북한내 인맥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그러나 전직 관료라고는 해도 ‘금강산 사고’ 책임에서 일정부분 자유롭지 못한 통일부 인사를 후임에 앉힌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다소 보수적 성향의 관료와 대북 사업(비즈니스)은 맞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조 사장도 이날 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업경영 경험이 없는 게 치명적 약점”이라며 “(현대의 대북사업)고비 때마다 관직에 있었던 경험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 회장 초기멤버 완전 물갈이 2003년 10월21일 취임한 현 회장은 그 해 연말 대대적인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강명구 현대택배 회장, 조규욱 현대증권 부회장, 장철순 현대상선 부회장, 김재수 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이른바 ‘가신그룹’을 퇴진시켰다. 현 회장을 두고 “여장부”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이 때부터다. 가신 중 유일하게 살아 남았던 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도 2005년 9월 경질됐다. 최용묵(현대엘리베이터), 김지완(현대증권), 노정익(현대상선) 등 당시 재신임을 받았던 사장단도 오래 가지 못했다. 현 회장 취임 초기 멤버 가운데 ‘생존자’는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이 거의 유일하다. 그룹의 두뇌인 전략기획본부(하종선)와 핵심 두 축인 현대상선(김성만)·현대아산 수장은 외부인사로 물갈이됐다. 현 회장이 고(故) 정몽헌 회장의 색깔을 완전히 지우고 자신의 진용을 짠 셈이다. 공교롭게 현 회장은 지난 25일 신설회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지분 20%(2억원 상당)를 사들여 외아들 영선(23)씨에게 전량 증여했다. 이로써 영선씨는 이 회사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후계구도보다는 앞으로의 현대건설 인수전이나 경영권 분쟁 등에 대비한 지분 확보 성격으로 보인다. 황현택 현대투자네트워크 사장이 현대아산의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된 것도 연장선상에서 풀이된다. 안미현 박홍환기자 hyun@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중화 경제권’ 구체화 … 거대 패권국 우려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중화 경제권’ 구체화 … 거대 패권국 우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금 세계는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또 하나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중국을 조금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같은 ‘중국 위협론’의 핵심은 ‘중국 패권론’이다. 세계 유일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은 ‘1극체제’에 대한 위협으로서 중국을 주시하고, 주변국들도 새로운 패권국가의 등장이 가져올 국제질서의 변화가 자국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 대한 경계는 정치와 군사, 외교 등 다양한 측면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 위협론은 그동안 중국산 공산품의 안전 문제에서부터 중국발 세계 인플레 우려까지 다양하게 대두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장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는 ‘중화 경제권’이다. 중화 경제권이란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이 실질적 공동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엄청난 시너지를 발산하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1차적으로는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이자 시장인 중국과 국제 금융의 허브인 홍콩, 그리고 타이완의 하이테크의 결합을 의미한다. 나아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미주 등의 화교 경제권이 가세하면 ‘중화경제 블록’이 완성되고, 미국·일본의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견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올 초 타이완 대선에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당선됨에 따라 양안(兩岸)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마 총통은 선거전에서 ‘양안 단일시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장 중국의 위안화가 타이완 전국의 은행에서 환전되면서 ‘혈액’이 순환하기 시작했다. 양안간 ‘화폐 통합’의 시발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기시간을 포함해 비행기로 12시간쯤 걸리던 타이완과 중국 사이의 이동시간도 지난 7월부터는 1시간30분으로 줄었다. 타이완 해협에 있는 대륙붕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는 등 자원 협력도 가시화하고 있다. 마 총통은 특히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진먼(金門)섬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1958년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양안 분단의 상징처럼 여겨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타이완은 액정표시장치(LCD) 업종 등의 중국 투자에 적용하던 규제를 완화했다. 타이완 금융시장에 들어오는 돈이 중국자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도록 했던 중국 자본 배제 제한도 없앴다. 타이완은 자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 상한선을 현재 순자산의 40%에서 60%로 완화하기로 하는 등 중국 투자를 더욱 장려한다. 내부적으로도 중국에 금융, 운송, 인적자원 등 5개 분야를 개방해 중국과 ‘하나의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도 무관세 혜택을 홍콩뿐 아니라 타이완에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홍콩과 중국 선전(深)에선 두 도시 증시의 통합지수가 가동되는가 하면 홍콩-선전 경제특구의 개발 논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중국-홍콩-타이완의 경제협력으로 ‘유럽연합(EU)식 차이나 연합’의 탄생을 내다 보기도 한다. 아울러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세안과는 2005년 상품 분야 개방에 합의한 뒤 서비스 분야까지 협정 내용을 넓혀 왔다.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경제 블록화, 지역 통합에서의 주도권 확보 등의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2007년 중국-싱가포르 FTA 협상은 싱가포르와 기존 아세안 국가들을 묶는 ‘중화 벨트’의 완성으로 해석됐다. 중화 경제권의 미래를 밝게 보는 사람들은 전 세계 화교의 자산이 3조 7000억달러에 이르고, 동원 가능한 자본금이 2조 2000억달러라는데 주목한다. 여기에 중국, 홍콩, 타이완과 전 세계 화교를 합친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0조달러에 이른다. 미국, 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교 경제권이 중국 위협론의 주요한 배경으로 자리잡은 것은 이처럼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 동시에 화교 경제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야기될 자원 쟁탈과 뒤따를 외교 충돌 가능성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중국은 주변국과 조화하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화평굴기(和平起)’를 거듭 강조하지만 서방국가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jj@seoul.co.kr
  • 김민희 사로잡은 톱모델 이수혁은 누구?

    김민희 사로잡은 톱모델 이수혁은 누구?

    탤런트 김민희(27)의 마음을 뺏은 이수혁(21)은 누굴까 . 그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명품 브랜드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는 톱모델이다. 데뷔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지만 개성있는 외모와 중성적인 이미지로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이수혁은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델계에서는 손꼽히는 톱모델이다. 국내 유명 디자이너들의 패션쇼 메인 모델로 여러번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패션지 화보를 통해 특유의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시켰다.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 CF를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케이블 채널 동아TV에서 방송중인 ‘세븐 모델즈 스페셜 에디션’에 출연해 스타일리쉬한 모습으로 많은 팬을 확보했다. 영화 ‘투사부일체’와 모 통신업체 CF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경력을 쌓았다. 이수혁은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와의 친분관계 때문에 10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중 G-드래곤(권지용)과 탑(최승현)과는 남다른 우정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모델 김다울과도 각별한 사이다. 패션 관계자는 “이수혁은 184cm의 큰 키에 갈비뼈가 휜히 드러날 정도로 깡말랐음에도 불구하고 보기 드물게 균형잡힌 몸매를 갖췄다”면서 “현재 세계 패션계가 요구하는 모델상과 일치한다. 앞으로 세계모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송은주·나지연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소서노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한성백제문화제를 앞두고 ‘제2의 소서노´를 찾는다. 역경과 고난 속에서 냉철한 이성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고구려, 백제를 건국한 ‘백제의 어머니’로서 소서노의 여성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이다. 지역 주민, 구 소재 직장·단체에 소속된 사람으로 주민등록상 만 18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다음달 10일까지이다. 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hanseong@songp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본선대회는 한성백제문화제 기간 중에 펼친다. 문화체육과 410-3410.
  • [Seoul In] ‘제2의 소서노’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한성백제문화제를 앞두고 ‘제2의 소서노’를 찾는다.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백제의 어머니’로서 소서노의 여성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행사이다. 지역 주민, 구 소재 직장·단체에 소속된 사람으로 주민등록상 만 18세 이상의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다음달 10일까지이다. 문화제 홈페이지(www.baekjefest.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hanseong@songpa.go.kr)로 접수하면 된다. 본선대회는 한성백제문화제 기간에 펼친다. 문화체육과 410-3410.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7) 경남 함양군 마천면 양정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7) 경남 함양군 마천면 양정마을

    이름 그대로 양지여서 ‘양지정쟁이’로 불리는 양정마을은 위쪽의 음정, 아래쪽 하정과 함께 마천면 삼정리에 속한다. 벽소령대피소가 지척인 데다 영원사∼삼정산(1261m) 산행이 가능한 곳으로 30여가구 대부분이 토종벌꿀, 고사리, 고로쇠, 곶감 등을 수확해 생계를 잇는다.10여년 전 부산에서 들어온 표용기(56)씨는 “때가 묻지 않은 곳”이라고 표현하는데, 인근 마을과 달리 관광객을 상대로 한 장사집이 없기 때문이란다. 양정마을 사람들은 벽소령 옆 형제봉(1452m)을 부자(父子)바위라고 부른다. 성불하던 형제가 지리산녀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 등을 맞대고 부동자세로 있다가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형제봉의 전설은 외지인들을 통해 들은 낯선 이야기일 뿐이다.“왼쪽에 홀로 선 바위가 아빠, 우측에 줄줄이 늘어선 건 애들.” 정자에 앉아 바람을 쐬던 양용암(71)옹은 눈썹 끝에 걸린 바위를 가리키며 옛날이야기 한 토막을 쭉 늘어놓는다. “예전 이곳에 살던 ‘인걸’이란 나무꾼이 우연히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인걸은 선녀의 옷을 숨겨놓았고,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선녀 ‘아미’는 인걸과 결혼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인걸이 예전 일을 털어놓으며 아내에게 선녀 옷을 입혔더니 아미가 그 옷을 입고 그만 훌쩍 하늘로 날아가 버렸다는 겁니다.” 그렇게 떠난 아미를 기다리다 지친 인걸과 삼 남매가 벽소령의 바위로 굳어진 게 부자바위, 그러니까 주능선 상의 형제봉이다. 인걸과 아미의 이야기는 슬픈 전설에 불과하지만, 반세기 전 빨치산과 토벌대 사이에서 생명줄을 내어놓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제대로 기록되지도 못한 지리산의 혹독한 역사다. 여순사건과 한국전쟁, 그리고 휴전이 되고도 몇 년간은 전쟁보다 더한 날들을 견디며 살아야 했다. 빨치산들은 들에 심은 곡식은 말할 것도 없이 돼지, 소, 닭 등 가축을 되는 대로 잡아갔다. 급기야 주민들은 공공기관, 약국, 여관, 가게 등이 밀집된 마천면소재지에 통나무 목책을 3중으로 돌려 방어선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련 서적에 따르면 이 방어선은 막강 남부군에게도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한다. 하지만 통나무 봉쇄선은 1952년 9월2일 뚫렸고(마천 9·2사건), 빨치산들은 생포한 민간인특공대와 이장 등 소위 반동분자들을 바위 밑에다 몰아넣고 잔인하게 죽이고 만다. 하정마을에 있던 끔찍한 바위는 도로 공사로 이젠 찾을 수가 없다. 무차별적인 학살은 빨치산뿐만이 아니었다.‘마천 향토지’는 빨치산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역시 죄 없는 주민들이 국군의 손에 죽어나갔다고 적고 있다. 지리산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산마을의 수많은 주민들이 토벌대에게, 또 빨치산에게 억울한 목숨을 내놓아야 했다. 겨우 60년밖에 안 된 이 땅의 역사이다. 양지정쟁이의 비탈진 골목 사이로 큰바람이 분다. 마을의 상처를 보듬는 바람, 어딘가 앉아 슬프게 울고 있을 영혼을 위로하는 바람,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감싸 안는 바람…. 이제는 기억조차 외면한 아픔 대신 산마을 사람들 모두 이 산이 주는 혜택을 고스란히 받기만 하면 될 터이다. ▶가는 길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동서울터미널에 함양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을 탔다면 마천에서 내려 양정마을까지 군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한다. 자가용의 경우 88고속도로 지리산IC에서 산내∼마천∼지리산자연휴양림∼영원사 방면으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는 함양과 생초IC를 각각 이용한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 남북관계 재개 실마리? 악재?

    남한 모래운반선과 북한 어선이 12일 새벽 2시25분쯤 동해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북관계의 경색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접촉사고’가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장전항 북동쪽 4.9마일 해상에서 부산 D산업 소속 모래운반선 ‘동이1호’(658t)가 북측 어선과 충돌, 북한 어민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가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당국간 접촉도 시작됐다. 우리 측은 오후 3시47분쯤 남북해사당국간 통신을 통해 북측에 충돌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북측 실무자는 “사실확인후 통보해 주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북한 조선진영무역회사가 우리측 모래채취사업자인 아천글로벌에 사고 사실 등을 알려왔다. 아천글로벌은 대북 접촉 ‘노하우’가 풍부한 김윤규 현대아산 전 사장이 설립한 회사이다. 하지만 사고 해역이 금강산과 가까운 곳이고, 북한 군이 군사적 대응강화를 공언한 상태여서 오히려 남북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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