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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사이다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농약사이다 항소심서도 무기징역 구형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피고인 박모(83) 할머니에게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26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범행 수범이 잔혹했다”며 피고인 측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도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고 증거가 있는 데도 피고인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평온한 시골 마을 주민들이 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등 더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고 시골 마을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범행이 대담하고 피해가 막대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박 할머니가 사건 전날 화투를 치다가 심하게 다퉜다는 피해자 진술, 피고인 옷과 전동휠체어, 지팡이 등 21곳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점, 집에서 농약 성분이 든 드링크제 병이 나온 점, 50여분 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구조 노력을 하지 않는 등 범행 전후 미심쩍은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변호인 측은 제3자 범행 가능성과 피고인이 사건 발생 직후 피해 할머니들의 분비물을 닫아주는 등 구조 노력을 했다는 점 등을 들어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박 할머니는 지난해 7월 14일 오후 2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사이다에 농약을 몰래 넣어 이를 마신 할머니 6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조보아 산발머리도 예쁘네 ‘몬스터’ 사이다 전개 예고

    조보아 산발머리도 예쁘네 ‘몬스터’ 사이다 전개 예고

    배우 조보아가 만신창이 몰골로 MBC 드라마 ‘몬스터’ 촬영 인증샷을 공개했다.  26일 조보아는 인스타그램에 “#오늘밤 #10시 #mbc #몬스터 사이다 드릴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조보아는 대본을 들고 초점없는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길게 늘어트린 산발머리와 눈 밑으로 짙게 번진 아이라인 자국이 시선을 끌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래도 핵미모는 여전”, “몬스터 본방 사수할게요”, “몬스터 사이다 전개 기대합니다”, “육탄전 재밌게 잘 봤다”라며 뜨거운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조보아가 출연하는 MBC 드라마 ‘몬스터’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송중기 한류 인기 엄마처럼 뿌듯해”

    “송중기 한류 인기 엄마처럼 뿌듯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매순간 최선 배우로서 한류 이끌 수 있어 영광사이다 같은 강모연에 대리 만족” “한 배우의 인기가 조금 식을 때면 다른 배우가 나와 불을 지펴 주고, 그런 식으로 한류가 잘 이어져온 것 같아요. 지금의 결과는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활약한 덕분이에요. 우리나라 배우로서 그분들과 함께 한류를 이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죠.” 송혜교(34)는 2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가을동화’(2000), ‘풀하우스’(2004)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조 한류 스타다. 이번 작품에선 여의사 강모연을 맡아 송중기와 멜로 호흡을 맞추며 다시 한 번 한류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는 “3년 만의 드라마이고, 그간 크고 작은 일들이 있어서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매순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그 어느 때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남자 주인공이 잘해 줘야 드라마가 성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도 설렐 정도로 매력 있는 연기를 보여 줘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며 송중기에게 덕담을 건넸다. 송중기가 한류스타로 급부상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 같은 마음으로 뿌듯하기도 했다고. 방송 시작 전 있었던 스캔들에 대해선 “뉴욕이라는 공간 때문에 좀 다른 시선으로 보신 것 같은데 식사한 것은 맞지만 중기씨 말고도 많은 분을 만났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가장 떨렸던 신으로는 ‘고백할까요? 사과할까요?’ 장면과 지진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강모연을 유시진이 강렬한 눈빛으로 찾는 장면을 꼽았다. 송혜교는 실제로는 선머슴 같은 부분이 있지만 이미지 관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성격만큼 못하고 꾹꾹 눌러야 할 때가 많은데 사이다같이 시원한 강모연을 연기하며 대리 만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삶에서 유시진처럼 위험한 직업을 가진 남자와 사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강모연처럼 만나기 직전까지 많은 고민을 할 것 같다”며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게끔 남자가 믿음을 줘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난 게 가장 큰 선물이에요. ‘태양의 후예’에 정말 감사하죠. 배우로서는 전작보다 퇴보하지 않고 연기가 더 나아지고 깊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그렇게 발전하다 보면 좋은 일들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여배우들이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 줄 수 있도록 영화나 드라마를 만드는 분들이 조금은 힘이 되어 주셨으면 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총선 족쇄’ 끝…“민의 찾아, 민의 반영” 다시 뛰는 지자체장들

    ‘총선 족쇄’ 끝…“민의 찾아, 민의 반영” 다시 뛰는 지자체장들

    60일 옴짝달싹 못했던 구청장들 현장 활동 재개해 주민 소통 강화 “4·13총선 전 60일 동안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어서 답답했는데, 오랜만에 살아 있는 느낌입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0일 ‘걸어서 성북 한 바퀴’란 이름으로 하루 동안 무려 7군데의 현장을 돌았다. 선거운동에 나선 후보자처럼 점퍼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5~15분 간격으로 성북구 골목골목을 훑으며 주민들을 만났다. 걸어다니는 민원 상담창구를 자처한 김 구청장은 장위동 도시재생 시범사업 현장, 영유아 놀이시설, 친환경 놀이터를 찾았고 남대문중학교 일대를 한 시간 동안 순찰하는 것으로 고된 현장행정 일과를 마무리했다. 김 구청장은 “총선 기간에 다니지 못했던 동네 골목골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주민으로부터 좋은 동네를 만드는 비결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장의 활동을 제한한 선거법 때문에 옴짝달싹 못했던 60일을 ‘힘든 한 주를 보내고 맞는 휴식 같은 일요일’에 비유했던 그는 그동안 가족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김 구청장은 “선거 때문에 못 돌아다녔더니 만나는 주민마다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넨다”고 털어놓았다. 주민과 공감하는 행정을 위한 ‘걸어서 성북 한 바퀴’는 다음달 중순까지 매주 이틀씩 이루어진다. 구청장실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짬을 내기도 어려울 정도로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던 노현송 강서구청장도 선거가 끝나자마자 ‘구청장과 수요데이트’를 재개했다. 이달 말까지 아이 옷 공유사업 협약 체결, 취약계층 무료직업훈련 설명회, 개화산 봄꽃축제, 겸재문화예술제, 각종 체육행사와 경로행사 등에 쉴 틈 없이 참석할 예정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선거 때문에 미뤘던 2016년 동정보고회를 시작해 14개 동주민센터를 돌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18개 동을 직접 찾던 ‘주민과의 대화’를 총선 관계로 미뤘다가 다음달 시작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에도 일자리 현장을 찾는 ‘일자리 대장정’을 일정을 대폭 축소해 이어갔다. 지방선거와 달리 총선에서 서울 구청장은 국회의원 지역구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데다 종로에서 낙선한 오세훈 전 시장이 “더민주 소속 재선 구청장이 이미 진지를 다 구축해놨더라”고 한탄할 정도로 총선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출마했던 6명의 전직 구청장 가운데 당선자는 1명에 불과하다. 4·13총선을 ‘헌법 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준 사이다 선거’였다고 평가한 박 시장과 구청장들은 선거기간 동안 못한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공격적 답변’ 원희룡 제주지사 도의회서 “신중할 것” 겸손 모드 ‘우리 단체장이 달라졌어요.’ 20대 총선서 새누리당 참패 이후 새누리당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원 지사는 취임 이후 줄곧 도의회에서 ‘소신 발언’을 하고, 도의원을 제압하려는 듯한 ‘공격적 답변’으로 일관했다. 또 예산안을 둘러싼 타협 거부 등 강경 모드로 도의회는 물론 시민단체와도 갈등과 마찰을 빚어 왔다. 원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주지역 3개 선거구를 석권한 지난 14일 ‘제주도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선거로 보여주신 도민의 뜻을 깊이 새겨 도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4·13총선 이후 열린 제주도의회 정기회에서 원 지사는 “도의원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태도를 전환했다. 이전과 다른 ‘겸손 모드’였다. 지난 19일 도의회 도정질의에서 강경식 도의원이 “도지사는 정당을 떠나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 도지사가 새누리당 후보와 어깨동무를 하고 사진을 찍었고 그 후보들은 그 사진을 선거에 이용했다. 지사가 강조하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소신과 맞지 않다. 실망스럽다. 반성할 의지가 없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원 지사는 “선거법을 위반했다거나 금도를 넘어서지는 않았다고 본다”고 해명하면서 “제주도의 선거 풍토를 간과한 부분에 대해서는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다. 도민들이 불편함을 느낀 점에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또 “앞으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몸을 바짝 낮추었다. 총선 전에 원 지사는 일부 총선 후보의 원 지사 마케팅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용하는 총선 후보들도 있다. 대통령 마케팅은 문제가 안 되고, 지사 마케팅은 문제가 되느냐”고 공격적인 자세를 보였다. 원 지사는 지난 18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이번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해서 그것을 반영하는 것이 국정은 국정대로, 도정은 도정대로 국민(도민)의 뜻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몸을 낮추었다. 특히 원 지사는 “더민주 국회의원 당선자와 초당적 협력관계를 통해 제주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강정마을회를 향한 해군의 구상권 청구에 대해서도 도의회와 박자를 맞추면서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제주 감귤농가들의 반발을 산 ‘가공용 감귤 수매 지원금 5년 내 단계적 폐지’ 입장에 대해서도 ‘강행’보다는 ‘재론의 여지’가 있다고 전환했다. 원 지사는 또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새누리당 내의 대권주자 ‘세대교체론’ 또는 ‘조기 등판론’에 선을 긋고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사용 금지 메소밀 암거래… 수거 못한 수십만병 농가 나돌아

    ‘농약 소주·사이다’ 살인 사건에도 농민들 “이만한 농약 없다” 인식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를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 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 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전국 종합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냄새 없는 고독성 농약 메소밀 수거 실효성 의문

    경북 청송에서 ‘메소밀 소주’로, 상주에서 ‘메소밀 사이다’ 등 고독성 농약 ‘메소밀’을 이용한 살인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차 고독성 농약 수거에 나섰다. 그러나 그 실효성은 미지수이다. 농민들이 맹독성 농약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정부 등의 홍보 부족, 행정력 한계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4월 한 달간 전국 농가 등을 대상으로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9종을 수거하고 있다.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이 개별 농가 방문하거나 반상회,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자발적인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농가 스스로 개봉하지 않은 메소밀을 지역 농협에 반납하면 판매 가격(병당 6000~8000원)의 2배를 보상한다. 뚜껑을 딴 메소밀도 읍·면·동사무소에 가져오면 제품 당 5000원을 지급한다. 메소밀은 인체에 유독한 고독성 농약으로 알려져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돼 2012년 생산도 중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2011년 기준 연간 제조업체 출하량은 70만병이며, 2012~2014년 3년간 전국 농협에서 5만 2000여 농가에 15만 7000병이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54만 3000병은 일반 농약상을 통해 거래됐거나, 재고로 남았겠으나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는다. 메소밀은 진딧물 등에 특효로 알려진 탓에 생산 중단과 사용금지가 된 후에도 정가의 4~5배, 많게는 10배 이상 높은 값에 암암리에 거래됐다는 게 농민들의 증언이다. “메소밀이 냄새가 없는데다 진딧물 등 해충 제거에 탁월한 것으로 맹신해 자진 반납 의사가 없다”는 것이다. 경북의 한 과수농가도 “아직까지 해충을 방제하는데 메소밀만한 농약이 없다”면서 “몰래 가지고 있는 메소밀을 쉽게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암거래 가격을 고려해 보상가를 현실화하고, 경찰은 농가 홍보 등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농가에 고독성 농약이 얼마나 보관돼 있는지를 모르는 상황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8일까지 수거 및 반납한 고독성 농약은 185병(개봉 121, 미개봉 64)이다. 23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 국한됐다. 나머지 8개 시·군은 수거 실적이 전무하다. 충북도 86병(개봉 39, 미개봉 47), 충남도 49병(개봉 40, 미개봉 9), 전남도 13병, 강원도 2병(개봉 및 미개봉 각 1) 등으로 중간 집계되는 등 대체로 저조하다. 경남도와 전북도 등은 아직 집계가 안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상주 ‘농약사이다’ 사망사건 직후 메소밀 등 고독성 농약 수거 및 반납 사업을 벌여 6개 시·도에서 모두 1325병을 거둬 들였다. 한편 메소밀을 사용하다 적발되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고 판매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AI·한국사… ‘깐깐한’ 삼성 공채시험

    AI·한국사… ‘깐깐한’ 삼성 공채시험

    수리·추리·시각적 사고 영역 어려워 LG 인적성 검사도 한국사 문제 출제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가 17일 실시됐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로스앤젤레스와 뉴저지주 뉴어크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치러졌다. 난이도는 대체로 무난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국사와 세계사 등 인문학적 소양과 최신 정보기술(IT)상식을 묻는 문제가 두루 출제됐다고 응시자들은 전했다. 지원자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140분간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의 160개 문항을 풀었다. 응시생들은 예년과 비슷한 유형이 출제됐다고 전했다. 삼성물산 해외영업직군에 지원한 김모(27)씨는 “기출문제와 예상문제집으로 풀어 본 문제 수준과 거의 같았다”면서 “수리와 추리 쪽에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입체추정, 도형찾기, 도형완성 등이 나오는 시각적 사고영역이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영역은 다른 대기업 인적성 검사에는 없고 삼성그룹 입사시험에서만 치러진다. 직무상식 영역에선 한국사는 물론 중국사와 일본사 등 세계사와 최근 이슈가 된 인공지능(AI)을 다룬 문제가 골고루 출제됐다. 각 왕조나 역사적 사건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유형으로, 노비안검법, 흑사병, 진시황 등을 물었다고 응시생들은 전했다. 컴퓨터가 신경망을 통해 학습하는 딥러닝과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자문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와 관련된 문제도 출제됐다. 삼성그룹이 역점을 둔 전기차 배터리, 초음파 영상 기술, 자율주행차 등을 다룬 문제는 물론 중력파와 힉스 입자, 물의 정수과정, 사이다에 들어 있는 기체 등 과학 문제와 원·달러 환율 변동, 양적완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묻기도 했다. 온라인에서 상품 정보를 찾아보고 구매는 더 싼 오프라인에서 하는 소비 형태인 ‘웹루밍’, 기술과 예술의 합성어인 ‘데카르트 마케팅’ 등 최근 트렌드를 짚는 문제도 나왔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오는 6~7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지난해 1만 4000명을 뽑은 삼성그룹은 올해 채용 인원을 다소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인 16일에는 LG그룹과 CJ그룹이 각각 대졸 공채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다. LG그룹의 적성 검사에서는 조선시대 정책 제도, 주요 문화유산 등 한국사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추론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LG 인적성 검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욕의 시간 견딘 부평깡통시장… “인천 아닌 부산입니다”

    영욕의 시간 견딘 부평깡통시장… “인천 아닌 부산입니다”

    <사진1> 영화 ‘국제시장’의 ‘꽃분이네’ 가게 실제 촬영 장소. 이 곳은 현재 수많은 관광객들의 사진 세례만을(?) 받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아버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내 잘 살았지예, 근데..나 진짜 힘들었거든예" 영화 ‘국제시장’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대사이다. 늙어버린 주인공(황정민 분)이 사진에 담긴 젊은 아버지에게 회한을 담아서 울먹이는 장면은 바로 ‘부산’이라는 항구 도시가 지닌 근대사(近代史)의 고단한 단면을 여지없이 잘 드러내주고 있다. 바로 이 ‘국제시장’을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영화 흥행의 덕을 단단히 보고 있는 시장이 바로 부산의 명물 ‘부평깡통시장’이다. 흔히들 ‘부평’이라고 말을 하면 대개는 ‘인천’을 떠 올리지만 기실 부산의 최초 근대 상설 시장의 명칭이 ‘부평깡통시장’(최초의 명칭은 부평정시장)인 것이다. 도시를 관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시에서 길을 잃는 것이라고 독일 철학자 발터 벤야민(1892~1940)은 말했다. 시장은 바로 ‘길을 잃어버려야’ 할 도시에서 ‘길을 잃어버려야’ 할 지점을 정확히 알려준다. 즉 시장은 관광지와 주거지의 장르를 자유로이 넘나드는 경계 지점인 것이다. 부평깡통시장은 이런 경계 지점에서 명확히 스스로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은 시장이라는 도심의 경치에서 어느덧 낯선 풍경으로, 낯선 풍경이 다시 익숙한 장면으로 관광객들에게 체화(體化) 되는 공간임은 분명하다. 부평깡통시장, 모양은 시장이지만 주제는 역사다. 100여년 세월의 궤적이 담긴 메시지를 분명히 담고 있음은 당연하다. 도시의 시장은 늘 여행객들에게는 제 1의 방문장소이다. 그러나 똑같은 시장이라도 어떤 역사 속에 담겨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한 팩트이다. 특히 여행객에게는. 물론 꼭 시장이 그러한 역사의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에서 한 발 짝을 물러설지라도 어쨌든 시장은 도심의 여타 관광지와는 확실히 질감과 무게감이 다르다. 바로 부산에서 가장 치밀한 세월의 풍경을 지닌 시장, ‘부평깡통시장’을 4월의 초입에 찾았다. 부평깡통시장은 역사가 뼛속까지 깊다. 1876년 강화도조약 이후 초량동(현재 부산역 앞)에 위치한 일본인들의 거주지인 초량왜관이 부평동, 광복동, 남포동, 신창동 지역인 중구로 이전하였다. 이후 부산 중구는 일본인들의 대표적인 주거지가 되었고, 늘상 일본문화와 더불어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서양문화가 넘실되던 곳으로 변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신문물을 가장 처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이 현재의 부평깡통시장 인근이었다. 1914년 부평정시장이 만들어질 당시만 해도 주로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들이 모여 있어 이미 그 당시에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는 관부연락선을 통해 일본의 문물들이 가장 먼저 발을 딛는 곳이기도 하였다. 그러다 해방 이후 부평정시장에서 자연스레 부평시장으로 명칭이 변하였지만 외국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해방 전과 마찬가지로 부평시장으로 향하였다. 이후 1970년대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수많은 미군 물건들이 암거래 형태의 거래장소로 택한 곳도 이 곳 부평시장이었다. 유독 통조림 제품이 많은 미군 군수물자의 명칭에서 현재의 부평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제 전자제품부터 양주, 담배, 화장품, 옷, 미군 군수물자, 전투식량(C-ration) 등 외제 중에서 구하지 못할 것이 없다는 전국최고의 명성을 누리게 되어 부평깡통시장은 80년대와 90년대에 엄청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90년대 이후 외국제품의 수입이 자유로워지자 쇠락해가던 부평깡통시장은 그 화려한 암거래(?)의 명맥을 먹거리 상품으로 옮기게 되어 2013년 10월 전국 최초의 먹거리 중심의 야시장을 개장하여 다시금 예전의 이름값을 찾게 되었다. 현재 부평깡통시장은 평일 기준의 방문객이 3000여명이 넘으며, 주말에는 7000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평깡통시장에서 원단 부자재를 판매하는 상인 이대훈(31)씨는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인해 여행객들이 발길이 이어진다고 말을 하면서 환한 미소를 짓는다. 이렇듯 부평깡통시장은 분명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함은 분명해 보였다. 막상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보면 이 곳은 도시의 빈틈없는 계획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니라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고단한 도시민들의 생의 감각으로 버티어 온, 시장 어디를 보아도 확인할 수 있는 나름의 튼튼한 생명력은 보는 이의 가슴을 파고든다. 비록 지금은 유명 관광지로서의 형태는 변한 듯하지만 그럼에도 시장으로서 본질은 그대로여서 변화와 새로움, 그리고 시간을 넘나드는 세월의 기호(記號)가 시장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여행지로서의 시장은 어딘가 뜬금없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시장이라는 주제가 갖는, 고갈되지 않은 정직한 삶의 기반을 통해 여행객들은 스스로가 지닌 생활의 결을 여행지에서 볼 수도 있다. 부평깡통시장 상인들의 거친 손으로 만든 군더더기 없는, 매끈한, ‘부산’이라는 항구도시의 결을 이 곳에서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부평깡통시장에 대한 사소한 여행 일문일답>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시간이 된다면, 혹은 재래시장을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한 번 정도는. 2. 누구와 함께?- 어머니와 함께 3. 교통편?- 부산 지하철1호선 :자갈치역 3번 출구 북쪽으로 200m / 버스: 1) 보수동책방골목 하차 : 40,81,135번 2) 부평시장 정류장 :8,11,96,103,126,1000번 3)김해공항리무진 : 남포동 하차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부평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그러나 시장 주변은 말 그대로 교통체증이 365일 일어나는 곳이어서 감수해야 한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좀 유명한 시장 정도이다. 하늘에서 떨어질 만큼 놀랍지는 않다. 6. 관광지의 사람들의 친절도?- 하루 종일 수많은 관광객들을 상대해서인지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을 가진 고수들이다. 7. 전문성은?- 부산 최초 근대 상설시장. 짐작 가지 않나? 8. 관람시간과 입장료의 가성비?- 시장이다. 다만, 가게 안을 볼 때 어느 정도 구입할 마음을 갖고 가게에 들어가도록. 저녁 7시 이후가 볼 만하다. 9. 감탄하는 점?- 정말 먹거리 하나는 풍부하다. 특히 오뎅!! 무료 시식으로 한 끼 식사가 가능할 듯. 10. 아쉬운 점?- 다들 바쁘셔서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좀 더 친절했으면, 좀 더 잘 될 듯하다. 11. 운영진에게 한마디?- 백주부님(?)과 인연을 맺은 이후로 부평깡통시장은 새로운 역사를 맞이한 듯. 그 분에게 표창장을. 12. 여행 전 기대감과 후기?- 큰 기대를 가질 필요는 없다. 그냥 시장이다. 13. 추천하고픈 사람?- 어머니와 여행을 나온 자매들. 연애 1년차 이상의 연인들. 14. 비추하고픈 사람?- 아버지와 여행을 나온 형제들 15. 기타 / 특징 / 웹페이지.- 비빔당면, 유부전골,, 죽, 오뎅, 통닭, 떡복기, 돼지국밥 등등 먹거리 타운이다. 또한 저렴한 생활 수입물품의 전시장. (부평깡통시장 홈페이지 : http://www.bkmarket.co.kr/ ) 16. 쇼핑매력도- 일본산 생활 소품들은 최강이다. 특히 주방용품들. 17. 숙박편의성- 부산이다. 고민할 거리가 안 된다. 18. 인근 관광지 매력도- 바로 옆 국제시장, 자갈치 시장, 보수동 책방 골목. BIFF거리, 19. 꼭 봐야 할 것은- 다들 소소히 볼 만하다. 그 중에서 오뎅의 힘!! 바로 이 곳 부평깡통시장이다. 20. 총평- 무조건 위(胃)를 비우고 갈 것!! 처음부터 끝까지 먹거리 여행을 목적으로 한다면 만족할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유튜브 화제 ‘소매치기 검거한’ 상주 상무 축구선수단

    유튜브 화제 ‘소매치기 검거한’ 상주 상무 축구선수단

    상주 상무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소매치기를 검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당시 이들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2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소매치기범, 뜻밖의 1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 속 주인공은 상주상무 소속인 이용, 박진포, 김성환 상병과 김성주, 김성준, 이경렬, 조영철 일병 등 7명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자전거를 끄는 할머니에게 접근한다. 그는 할머니의 자전거를 봐주는 척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건다. 이후 할머니의 자전거 앞 바구니에 있던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이때 그의 범행을 목격한 도로 건너편에 있던 이용 외 7명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순식간에 모두 범인을 추격한다. 상주 상무 구단에 따르면 선수들은 지난 3일 문경 시내로 외출을 나갔다가 우연히 사건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100여m 추격한 끝에 붙잡아 경찰에게 넘겼다. 뿐만 아니라 근처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최진혁 시민 역시 소매치기범의 도주로를 차단하는데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선행은 군복 좌측에 ‘국군대표선수’라는 부착물을 기억하고 있던 경찰이 부대에 확인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다”는 반응과 “모두 멋지다”,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문경 경찰서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선수들에게 범인 검거 공로로 각각 감사장과 선행상을 수여했다. 또 부대는 표창장을 수여하고 포상 휴가를 제공했다. 사진 영상=경찰청(폴인러브)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고구마 현실에 훅 날리는 사이다 박신양 ‘시청률 1위 굳건’

    동네변호사 조들호, 고구마 현실에 훅 날리는 사이다 박신양 ‘시청률 1위 굳건’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가 답답한 현실을 리얼하게 반영하면서 중요한 순간에 훅을 날리는 드라마로 우뚝 섰다. 현실을 꼬집는 촌철살인적인 상황과 분노를 유발하는 갑들의 행보 속에서 이를 한 방에 사그라뜨리는 탄산 같은 전개와 인물들의 행동이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는 것. 이에 6회 시청률이 12.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 시청률 상승궤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1위 왕좌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그런 가운데 어제(12일) 방송에서는 조들호(박신양 분)의 설득에 명도소송 증인으로 나선 상인들이 법은 자신들의 편이 아닌 돈이 있는 사람들의 편이라며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내 씁쓸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또한 재벌 2세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대화그룹은 명도소송을 취하하고 대국민 사과를 진행했지만 마이클 정(이재우 분)을 구속시킬 강력한 증거를 바꿔치기 하는 화룡점정 만행으로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처럼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사회의 한 단면을 사실감 있게 담아내고 있지만 한편으론 법과 법조인의 편견을 불식시키는 인물들의 활약이 단비처럼 녹아있기 때문에 사이다 드라마로 불리고 있다. 조들호는 한 수 앞을 내다 본 치밀함 덕에 마이클 정의 본심을 녹취하는데 성공해 재판의 전세를 뒤집었으며 복수심에 자신을 고층 빌딩에 매달아 놓은 마이클 정을 오히려 도발해 밀리지 않는 기싸움을 펼쳤다. 이은조(강소라 분) 역시 명예보다는 정의를 선택해 스스로 금산을 떠났고 의뢰인과 약자들 편에서 든든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해 그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척하면 척하는 꿀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배대수(박원상 분), 황애라(황석정 분), 김유신(김동준 분) 등 조들호의 식구들의 든든한 서포트도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로 꼽히고 있어 앞으로를 더욱 주목케 하고 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제 인생드라마 된 듯. 어제도 완전 통쾌 했어요”, “사이다 전개를 응원합니다. 완전 재미있어요!”, “60분이 모자랄 정도. 다음 주 언제와요?” 등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어제 방송에서는 조들호를 죽이려고 했던 마이클 정이 누군가가 바꿔치기 한 증거 덕에 무혐의로 풀려난 후 바로 해외로 도피했다. 그를 또 다시 놓친 조들호는 허탈감을 이기지 못해 끝나지 않는 싸움의 끝을 궁금케 만들었다. 보면 볼수록 통쾌한 드라마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年27.9%-(빅데이터+모바일)≒10%

    年27.9%-(빅데이터+모바일)≒10%

    올해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27.9%까지 내리고 정부가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민간 금융사들도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연 20%에 가까운 금리로 돈을 빌렸던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들도 다른 연체 이력이 없으면 10% 안팎의 중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금리가 저렴한 신용대출을 이용할 수 있을지 올해 초부터 금융권에서 내놓고 있는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들을 모아 봤다. ●우리은행 7등급까지 무방문 모바일 대출 그동안 은행 대출은 주로 1~3등급의 신용이 우수한 고객들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은행을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들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 문을 두드릴 수밖에 없었는데 은행을 벗어나는 순간 금리는 20%까지 쑥 올라갔다. 우리은행은 모바일은행을 이용해 은행권 최초로 무방문, 무서류 심사의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았다. ‘위비 모바일 대출’은 1~7등급 고객이 직업과 연소득 확인 없이 100만~1000만원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금리는 연 5.86~9.66%다. 대출금을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하면 0.2% 포인트, 급여 또는 아파트관리비를 자동이체하면 0.1% 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화 스마트 대출’을 보험권 최초로 출시했다. 신용등급 1~7등급 직장인과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주로 4~7등급 고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무방문, 무서류 심사로 대출 기간은 1년 만기 시 연장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300만~3000만원으로 금리는 4.5~13.5% 사이다. 직장인은 일반 기업이나 군인, 공무원, 교직원 등으로 직장 가입 국민건강보험료 12개월 이상 납부한 급여소득자여야 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심사할 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카드 사용 정보나 통신비, 공과금, 세금 납부 등 최대한 많은 정보 제공에 동의할수록 대출 한도를 늘리거나 금리를 낮추는 등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페퍼저축銀 6개월마다 심사… 최저 9%대로 제2금융권으로 넘어가면 페퍼저축은행의 ‘999무지개대출’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1~9등급까지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처음에는 무조건 연 27.9%의 금리로 시작하지만 6개월마다 심사를 통해 최저 9%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체가 없고 중간에 주택을 소유하거나 소득 증가가 확인되면 한번에 5~6%씩 금리를 낮출 수 있다. 대출 한도는 100만~500만원, 대출 기간은 최대 5년으로 매달 원리금을 균등 분할 상환하는 구조다. 카드업계에서도 올 들어 카드론의 금리를 10% 안팎으로 대폭 낮추고 카드 고객이 아닌 고객도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카드는 올 1월부터 전화나 온라인, 우리은행 지점을 통해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우리카드 신용대출’을 출시했다. 기존의 카드론과 달리 우리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금리는 연 6.9~27.4%로 최대 24개월까지 100만~1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 롯데카드 ‘당신과 함께 파이팅론’(카드론)은 연 10~15% 금리로 최대 2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월평균 1회 진행하는 금리 할인 프로모션에 당첨되면 최대 6.5%까지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 금리 할인 프로모션은 신용 등급이 상대적으로 좋고 카드 사용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KB국민카드 ‘생활든든론’ 역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금리를 연 7.5~14.9% 수준으로 낮췄다. 신용등급(3~6등급)에 따라 금리가 달라질 수 있으며 24개월간 최고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도 발품 팔아야… 금리인하권 요구해야 업계 관계자들은 대출도 발품을 팔수록, 즉 꼼꼼하게 따져볼수록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거래 실적이 많은 금융사를 이용하면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또 지점이나 담당자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대출액이 크면 2~3군데를 방문해 비교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좀더 안정적인 직장으로 이직했거나 소득 증가, 다른 부채 감소 등 자신의 신용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으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금리 인하 요구권’도 잊지 말자.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이럴 水가… 세종대왕도 눈병 고치러 한양서 오시네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이럴 水가… 세종대왕도 눈병 고치러 한양서 오시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히는 충북 청주시 내수읍 초정리 초정약수는 조선시대 최고의 약수로 인정받았다.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도 초정서 해 세종대왕이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17일간 초정에 행궁을 짓고 머물면서 약수로 눈병과 피부병을 고쳤다는 역사적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초정약수가 얼마나 좋기에 자동차도 없던 그 시절에 최고 권력자가 직접 1년에 두 번이나 4~5일 걸려 청주까지 내려왔을까. ‘동국여지승람’에는 ‘청주에서 동쪽으로 39리에 매운맛이 나는 물이 있는데 이 물에 목욕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적혀 있다. 이수광의 ‘지봉유설’에는 ‘우리나라에 많은 초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경기 광주와 청주 초수가 가장 유명하다’고 기록돼 있다. ‘초수’는 매운맛이 나는 물이란 뜻이다. 초정리는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 창제와도 인연이 깊다. 세종대왕이 초정에 있을 때 한글 창제 마무리 작업을 해서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용비어천가 중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치고’에서 ‘샘’이 초정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 삼아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초정약수의 가치를 조명하는 축제가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시는 다음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제10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연다. 가장 큰 볼거리는 축제 둘째 날 진행하는 세종대왕 어가 행렬이다. 세종대왕이 570여년 전 한양을 떠나 초정리에 도착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어가 행렬은 보통 취타대를 필두로 말을 탄 기수, 임금의 가마인 ‘어가’, 왕세자, 문무백관, 호위군사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색다르게 어우동, 주민, 큰북 등을 어가 행렬 앞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어가보다 앞서 행진하며 임금이 가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어가 행렬에는 지역 예술인과 청주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 오후 4시 충북소주 공장 앞을 출발해 초정문화공원까지 2㎞를 걸을 예정이다. ●마지막 황손 이석 이사장, 세종대왕 역 어가 행렬이 메인 무대에 도착하면 세종대왕이 청주목사에게 교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세종대왕이 욕조에 물을 받아 목욕하거나 눈을 치료하는 장면도 선보인다. 지난해에는 마지막 황손인 이석 황실문화재단 이사장이 세종대왕 역을 맡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이 청주목사 역할을 한다. 시는 올해에도 고종황제 후손을 세종대왕으로 모시기로 했다. 이 시장은 올해도 청주목사 역을 맡는다. ●4개 구청, 400여명 노인 초청해 양노연 첫째 날 축제의 무사고와 성황 개최를 기원하는 영천제에 이어 열리는 양노연도 의미 있다. 양노연은 조선시대 나라에서 노인을 공경하기 위해 베풀던 잔치다. 세종실록에는 ‘세종대왕이 초정에 와서 아이와 마을주민 등 400명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옷감 등을 하사했다’고 적혀 있다. 시는 지역 4개 구청에서 100명씩 400명의 노인을 초청해 즐거운 양노연을 연다. 한글과 관련된 행사도 다양하다.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 ‘캘리그래피’ 전문가가 ‘한글캘리 명함제작소’를 운영하고, 유학생 우리말 겨루기가 열린다. 학생 백일장과 휘호대회도 마련한다. 곽명희 청주문화원 사무차장은 “10회를 맞은 만큼 새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한글과 생활 소품을 연결하는 체험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제에 오면 초정약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초정약수는 차고 쌉싸래하면서도 톡 쏜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사이다 맛을 생각하면 된다.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고, 구리, 철, 망소, 불소, 염소, 이온 등도 함유돼 있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암반을 뚫고 솟아나 잡수가 끼여들 틈이 없고,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인 게 특징이다. 피부미용에도 좋다. 시는 초정문화공원 인근 수로를 깨끗하게 정비해 초정약수를 받은 뒤 무료 족욕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발목까지 오는 약수 속에 발을 넣고 있다 보면 피로에 지친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족욕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초정리에 있는 목욕탕 2곳을 이용하면 된다. 초정약수 물속에 몸을 푹 담그면 일반 목욕탕에서는 느낄수 없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약간 힌트를 준다면 신체의 예민한 곳이 따끔거린다. 초정약수를 응용해 방문객이 자기만의 음료수를 만들어 보는 뉴스파클링 공모전도 있다. ●어린이 물총 싸움장·워터슬라이드도 또한 초정리 버스 정류소 앞 삼거리에 서 있는 기념비 왼쪽의 원탕약수터 등 3곳에서는 공짜로 약수를 받아갈 수 있다. 행사장에는 초정약수를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화장품, 비누 등을 전시하는 기업홍보관도 설치한다. 초정리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일화는 초정탄산수 등 자사 제품을 무료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은 초정탄산수를 전국 어디서나 살 수 있지만 1991년 일화가 영세업체인 ‘초정약수’를 인수하기 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구하기가 어려웠다. 당시 생산량이 적었고, 대형 업체들이 유통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수(48) 초정리 이장은 “초정약수에 근무했던 분들이 대부분 돌아가셔서 그때 사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사이다를 생산하던 회사들이 초정탄산수의 타 지역 진출을 막았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말했다. 축제장에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물총 싸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 국악한마당과 가요제 등도 열린다. 시는 올해 방문객 유치 목표를 4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엔 3만여명이 다녀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春’ 축제에 빠지다 재미에 취하다

    ‘春’ 축제에 빠지다 재미에 취하다

    봄은 축제의 계절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다양한 축제를 연다. 한데 늘 그렇듯 도드라진 것들은 있게 마련이다. 그게 바로 ‘2016년 문화관광축제 및 글로벌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선정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성공적인 개최를 돕기 위해 축제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축제들이다. 쉽게 말해 ‘축제의 품격’이 인증된 축제라고 보면 알기 쉽겠다. 46개 축제 가운데 봄볕 받으며 즐길 만한 축제들을 골랐다. ☆최우수-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하루 두 번 눈앞에서 펼쳐지는 ‘모세의 기적’ 전남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은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명소다. 1975년 주한 프랑스 대사였던 피에르 랑디가 진돗개를 연구하기 위해 진도를 방문했다가 이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소개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곳은 고군면 회동리(명승 제9호)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다. 약 2.8㎞ 구간의 바닷길이 간조 때 40m 너비로 드러난다. 하루 두 번 열리는 이 바닷길을 보기 위해 매년 국내외 관광객이 60만명 이상 방문한다. 이를 기념하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지난해 3년 연속 최우수축제에 선정됐을 만큼 ‘내공’을 인정받은 축제다. 축제의 핵심 볼거리는 바닷길 체험이다. 바닷길은 축제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열린다. 9일은 오후 6시 50분, 10일은 오후 7시 30분이 간조다. 간조 1시간 전후로 바닷길이 열렸다 닫힌다. 이 두 시간 남짓한 시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골든타임’이다.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전남도 무형문화재 공연(9종), 주제공연 ‘뽕할머니 전’ 등 공연행사와 남종화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 이벤트가 마련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무지개색 파우더를 던지며 바닷길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열려라 무지개길!’, 케이팝 퍼포먼스와 디제잉 쇼 등이 펼쳐지는 ‘글로벌 투게더’ 등 다양하다. 남종화의 본산인 운림산방, 일몰 명소인 세방낙조 전망대, 항몽 유적지인 용장성 등을 묶어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 (061)544-0151. ☆최우수- 문경 전통찻사발 축제 사기장과 함께 찻사발 만들고, 문경새재 거닐고 경북 문경에선 아직도 우리 전통 가마인 ‘망댕이가마’에서 찻사발을 만든다. 무려 180년 동안 이어온 방식으로, ‘망댕이’는 장단지 모양의 반구형 진흙덩이를 뜻한다. 문경 ‘전통찻사발축제’는 이 같은 의미를 계승하고 있는 축제다. 오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열린다. 문경새재는 한국관광공사에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한 곳이다. 그만큼 ‘자체 발광’의 경승지란 뜻이다. 축제 주제는 ‘사기장이 들려주는 찻사발 이야기’다. 문경 지역 사기장들이 ‘사기장의 하루 체험’ 프로그램에 맞춰 관광객과 함께 찻사발을 만든다. 올해는 특히 한·중·일 세 나라의 도자기를 비교하는 국제교류전이 새로 마련된다. 중국에서 ‘도자기의 수도’로 불리는 이싱(宜興)시의 도예가와 정유재란 때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사기장 심당길의 맥을 잇고 있는 심수관가(家)의 15대손이 참여한다. 축제장 입장료는 5000원(어른)이다. 이 가운데 2000원은 축제장 전용 엽전으로 되돌려 준다. 이 엽전은 축제장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한복 입은 관광객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지증대사 탑비’(국보 제315호)를 품은 천년고찰 봉암사, ‘문경석탄박물관’ 등은 문경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특히 봉암사는 석가탄신일에만 경내를 공개하는 절집이어서 이번 축제 기간 중 매일 한 차례 진행되는 일반 공개가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 밖에 레일바이크, 관광사격장, 패러글라이딩 등 문경 시내 곳곳에 레저 프로그램을 즐길 만한 곳이 많다. (054)571-7677, 8677. ▲우수- 고령 대가야체험축제 갑옷·칼 만들며 1600년 전 용사로 변신 1600년 전 신비의 고대 왕국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다. 10일까지 경북 고령의 대가야박물관 등지에서 열린다. 고령은 대가야의 도읍지였던 곳이다. 562년 신라에 멸망할 때까지 520년 동안 이어졌던 대가야 왕국의 역사와 문화, 예술 그리고 생활의 면면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축제 또한 ‘대가야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주제는 ‘용사여 진군하라’이다. 갑옷과 투구, 칼을 만들며 대가야 용사를 체험하는 이벤트들이 가득하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물체험 ▲생활체험 ▲토기·가야금 체험 ▲대가야진군 퍼레이드 등이다. 가야국의 건국신화와 전쟁을 그린 역사 재현극도 눈길을 끈다. 고령의 특산물인 딸기를 맛보는 딸기 수확 체험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해야 한다. (054)950-6424. ▲우수- 담양 대나무축제 푸른 대숲의 죽향 맡으며 운·수·대·통 5년 내리 우수축제로 선정된 축제다. 5월 3일부터 8일까지 전남 담양의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기원은 고려 초의 죽취일(竹醉日)이다. 해마다 5월 대나무를 심고 죽엽주를 마시며 주민 단합을 꾀하던 행사였으나, 일제강점기에 명맥이 끊겼다. 축제장은 ‘운’, ‘수’, ‘대’, ‘통’의 테마별 공간으로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은 ‘추억의 죽물시장과 죽물시장 가는 길’이다. 주최 측은 선지국수 등 소규모 토속 음식점을 운영해 죽물시장의 전통미와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나무 카누 체험, 가마솥 대통밥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신설됐다. 연예인 초청 공연은 과감하게 폐지했다. 대신 워터 스크린 멀티미디어쇼, 야간 레이저 경관 조성 등 야간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 (061)380-3150~315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지리산 오도재 굽이 길에서 빛난 ‘토크 벡터링’

    [왕초보 명기자의 우왕좌왕 운전기] 지리산 오도재 굽이 길에서 빛난 ‘토크 벡터링’

    유행가 가사처럼 ‘봄바람 휘날리는’ 어느 완벽한 봄날. 재규어의 중형 세단 ‘올뉴 XF’를 몰고 장장 4시간 30여분을 내달렸다. 시승 구간은 전남 여수에서 출발해 경남 함양 오도재를 거쳐 산청 남사예담촌을 찍고 다시 여수로 돌아오는 약 330㎞ 구간. 디젤 모델인 XF 20d와 가솔린 모델인 XF 25t의 최상위 트림을 번갈아 탔다. 시동을 걸자 기어 레버가 솟아오르더니 닫혀 있던 에어컨 환기구(에어 벤트)가 열린다. 재규어다웠다. 올뉴 XF는 기어봉 대신 다이얼을 돌려 기어를 바꿀 수 있게 했다. 대시보드 상단은 천연 가죽으로 덮었다. 일부는 은색빛 알루미늄으로 꾸몄는데, 터널 구간 등지에서 빛이 반사돼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20d는 가솔린 모델에 비해 액셀러레이터의 응답 속도가 아쉬웠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 시 1~2초 정도 차가 머뭇거리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일단 속도가 붙자 안정적인 고속 주행을 이어 갔다. 20d의 최고 출력은 180마력, 25t는 240마력으로 차이가 있다. 모든 모델에 적용된 ‘토크 벡터링’은 주목할 만한다. 급격한 회전 구간에서 안쪽 바퀴를 잡아 더 날렵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안쪽 바퀴에 살짝 브레이크를 걸고 바깥쪽 바퀴는 바퀴 속도를 유지하게 해 차량 회전력을 높였다. 몸으로는 충분히 느낄 수 없었으나 오도재의 험난한 굽이 길을 통과하는 데 자신감을 줬다. 엔진 후드 위로 튀어 오르는 듯한 재규어의 과거 엠블럼은 빠졌다. 대신 포효하는 재규어의 얼굴을 전면부에 위치한 라디에이터그릴(공기 통풍구) 한가운데에 박았다. 수입차는 타고 싶은데 독일 차나 일본 차는 다소 흔하고 밋밋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될 듯하다. 가격은 6380만~9920만원 사이다. 복합연비는 20d와 25t가 각각 리터당 14.2㎞, 10.1㎞다. 여수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김숙·송은이·박나래·김지민 ‘모바일 방송에 뛰어든 걸크러쉬 개그우먼들’

    김숙·송은이·박나래·김지민 ‘모바일 방송에 뛰어든 걸크러쉬 개그우먼들’

    김숙, 송은이, 박나래, 김지민 등 대표 걸크러쉬 개그우먼들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최근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면서 5분 이내 짧은 영상 콘텐츠들의 소비가 늘어났다. 공중파 인기 예능들의 주요장면 클립이나 특정 아이돌 가수의 무대영상만을 잘라놓은 영상까지, 특히 예능에 있어 짧은 영상들의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과 KBS 새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공동 MC로 낙점되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개그우먼 김숙은 SK텔레콤 모바일 동영상 앱 HOTZIL(핫질)에서 ‘송은이 김숙이 떴다방’을 진행한다. ‘송은이 김숙이 떴다방’은 쓰잘데기 없는 고민에 시간을 올인하는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을 위한 고민해결 상담소로,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에서 환상의 콤비를 이뤘던 두 걸크러쉬 개그우먼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 ‘뼈그맨’, ‘믿고보는 박나래’ 등의 수식어를 얻고 있는 박나래는 미녀 개그우먼 김지민과 함께 핫질에서 ‘박나래 김지민의 5분 사이다’를 진행하고 있다. 5분 사이다는 사람들의 말 못할 각종 고민들에 대해 사이다 같은 직언을 쏟아 붓는 프로그램으로,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한다. 또 대표 걸크러쉬 개그우먼 김숙, 송은이, 박나래는 핫질뿐만 아니라 SK브로드밴드 동영상앱 ‘옥수수’와 JTBC가 공동 제작한 모바일 앱 전용 예능 ‘마녀를 부탁해’에도 출연하며 모바일 동영상 전문 예능으로 플랫폼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편, 걸크러쉬란 걸(Girl)과 홀딱 반하다(Crush)가 합쳐져 동성에게 인기 있는 여성을 뜻하는 말로, 본래 여성 팬들에게 인기 있는 여자 아이돌 멤버들에 쓰이다가 범용 범위가 확대된 유행어이다. 핫질 관계자는 “공중파, 라디오 등 일부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콘텐츠가 모바일 시장 확대 등과 맞물려 접근이 쉽고 빠른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짧은 콘텐츠 소비증가와 플랫폼 다변화는 앞으로도 그 추세가 계속될 전망이다”며 “특히 연속성이 있는 드라마나 영화 등의 콘텐츠들와 달리 예능은 빠르게 소비되는 장르적 특성에 따라 모바일에 최적화된 짧은 영상소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제작자와 출연자들의 새로운 영역 도전과 경쟁력 높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걸크러쉬 개그우먼들의 다양한 방송을 볼 수 있는 SK텔레콤 모바일 동영상서비스 핫질(HOTZIL)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및 티스토어, IOS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중소기업 협업 통한 광주형 가전제품 나온다

    삼성전자 광주 공장 일부 가전제품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옮겨갈 예정인 가운데 중소기업들이 광주형 공동브랜드 제품을 출시키로 해 주목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광주형 상생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6개 주관기업 대표 등이 광주형 공동브랜드 가전제품을 연내 생산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성 광주사업장 라인 이전으로 인한 지역 가전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수 중소기업 간 협업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생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완제품 생산에 참여하는 기업은 주관기업 6개 사와 참여기업 15개 사 등 모두 21개 사이다. 이들 중소업체는 각각 금형 개발, 디자인 지원, 부품 개발 등 분업과 협업 방식으로 완제품을 생산한다. 참여 업체와 제품별로는 ▲㈜인아의 식품 해동레인지 ▲㈜현대이엔티의 급속가열과 냉각 지능제어 기능을 가진 무선전기포트 ▲㈜현성오토텍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능을 융합시킨 만능조리기 ▲㈜디케이산업의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한 주방용 스마트 환기 시스템 ▲㈜광진산업의 친환경 고효율 싱크대 살균기 ▲㈜씨엔티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기능 의류 관리 건조기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시민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공동브랜드명과 디자인을 결정한다. 또 제품 생산 시기에 맞춰 판매 전시장과 홈쇼핑 입점 지원, 지역 출신 방송인과의 홍보모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시는 앞서 지난 2월 경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광주지역 가전업체 지원 상생협의회’를 구성한 뒤 수차례의 논의를 거쳐 광주가전산업 위기 돌파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가전업계가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주도형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들호 박신양, 사슬에 묶여 무기력..‘자포자기 표정’ 대체 무슨 일이?

    조들호 박신양, 사슬에 묶여 무기력..‘자포자기 표정’ 대체 무슨 일이?

    조들호 박신양이 사슬에 묶인 사연은 무엇일까?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 이은진/제작 SM C&C)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신양(조들호 역)의 파란만장 스틸 컷이 공개됐다. 이는 5일 방송될 4회의 한 장면으로 사슬에 묶여 있는 조들호가 음식점 앞에서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한 무기력한 표정으로 앉아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건물과 하나가 된 듯 사슬에 묶여있는 그의 모습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조들호는 출입이 힘들 정도로 가게의 입구를 원천봉쇄 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 그동안 의뢰인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정으로 안방극장을 긴장케 만들어 왔던 그였기에 오늘 방송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관계자는 “사진 속 감자탕 집은 극 중 조들호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장소다. 이번 사건 역시 ’조들호‘스러움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왜 그가 무기력하게 앉아있어야만 했는지 방송을 통해 확인 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작품성과 시청률 모두를 인정받은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탄탄한 내공을 가진 배우들의 열연과 폭풍 전개로 ‘사이다 드라마’라는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박신양의 몸을 감은 사슬의 정체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M C&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촌 살리는 ‘사이다 공청회’

    “문화 공연은 왜 연세로에서만 하는 겁니까? 이화여대 쪽 상권도 살 수 있게 이쪽에서도 공연을 좀 열어 주세요”(이대 앞 상인 A씨) , “신촌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되고 나서 자가용 손님이 뚝 끊겼어요. 뭔가 대책을 마련해 주셔야 합니다.”(신촌 상인 B씨) 지난 28일 서대문구 창천동 창천교회 지하 1층 강당. 서대문구 주최로 ‘2016 신촌 도시재생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구가 주최하는 공청회라고 하면 구청장의 인사말과 담당자의 내용을 알아듣기 어려운 사업설명, 맥빠진 질문 등으로 구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이날 서대문구 공청회는 분위기부터 달랐다. 신촌재생사업의 총괄계획가인 이제선 연세대 교수는 “신촌·이대 상권이 오랜 침체를 겪으며 어려움에 처했던 상인들이 최근 서울시와 구가 대중교통전용지구 선정과 이화스타트업52, 청년창업모텔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가능성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어느 지역보다 주민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문화 공연 프로그램부터 공원의 활용 방안, 도로 운용, 창업기지 장소 선정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주민들도 거침이 없지만 구청장의 답변도 “예, 알겠습니다”로만 끝나지 않았다. 문석진 구청장은 “자가용 이용자들이 불편하다고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없애기는 어렵다. 그보다 신촌·이대 지역을 대상으로 한 발레파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청년창업공간 문제는 일대 대학들도 힘을 합쳐야 한다. 서울시나 서대문구에만 무엇인가를 요구할 것이 아니라 함께한다는 생각을 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단 있게 말했다. 서로 의견을 개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공청회가 끝나자 주민도. 공무원도 모두 개운한 표정이다. 문 구청장은 “대화와 우리 주민들의 힘을 믿는다. 신촌 노점상을 정리하면서 단 한 번도 물리력을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구청이 계획을 발표하고 밀어붙이는 것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것이 맞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명품 배우X사이다 전개 ‘두 자릿수 시청률 출발’

    동네변호사 조들호, 명품 배우X사이다 전개 ‘두 자릿수 시청률 출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쉴 틈 없는 전개로 안방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지난 28일 첫 방송 이후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연출 이정섭)는 고구마 같은 세상에 단비처럼 내려온 사이다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초반부터 조들호(박신양 분)는 국내 굴지의 기업 회장에게 모형 벌레로 장난을 치며 지금껏 법정에서 볼 수 없었던 희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기소율 100%를 자랑하는 능력 있는 검사지만 그에 비례해 높아지는 꼴통 지수가 법정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된 것. 또한 재판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혼신의 열연까지 펼치는 익살스러움은 통쾌한 한 방까지 선사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자신을 소매치기로 오해해 경찰서까지 가게 만든 신입 변호사 이은조(강소라 분)와의 심상찮은 첫 대면은 앞으로 두 사람이 촘촘한 관계로 엮일 것을 암시하며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조들호의 파란만장한 삶이 속도감 있게 전개되며 몰입도를 높였으며 이는 탁월한 완급조절과 시청자들을 단번에 몰입시키는 이정섭 감독만의 유쾌한 연출력이 톡톡히 뒷받침 한 결과였다는 반응. 무엇보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의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검사, 노숙자, 변호사로 3단 변신을 한 박신양(조들호 역)은 한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며 강한 임팩트를 선사, 역시 박신양이라는 호평을 이어졌으며 강소라(이은조 역)는 완벽함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허당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법정 카리스마의 진수를 보여준 류수영(신지욱 역)과 박솔미(장해경 역), 박신양과의 갈등의 불씨를 지필 김갑수(신영일 역), 강신일(장신우 역) 등의 배우들이 드라마를 생동감 있게 이끌어나갔다.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제공 10.1%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같은날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대박’은 시청률 11.8%, MBC ‘몬스터’는 7.3%를 기록했다. 박신양 강소라의 안방 복귀작이자 류수영, 박솔미 등 명품 배우들의 출연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오늘 밤 10시에 제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래퍼 헤이즈, 숨겨왔던 매끈한 섹시 몸매 공개!

    래퍼 헤이즈, 숨겨왔던 매끈한 섹시 몸매 공개!

    작년 2015년, 대한민국은 힙합이라는 음악 장르의 매력에 빠졌다. ‘언프리티 랩스타’와 ‘쇼미더머니’ 말 그대로 힙합 열풍으로 뜨거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작 전부터 시끌벅적했던 ‘언프리티 랩스타2’는 전 시즌에 다양한 화제를 몰며 아이돌에겐 실력을 인증할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 래퍼에겐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여자 래퍼라면 누구나 욕심이 났던 프로그램이었을 터. 열두 명의 여자 래퍼들 사이에서도 단연코 눈에 띄었던 헤이즈. 예쁜 외모와 날씬한 몸매는 물론 뛰어난 실력으로 ‘Me, Myself & I’트랙의 주인공이 되고 세미파이널까지 살아남았다. 브라운관을 통해 보였던 센언니와 전혀 다른 순수하고 귀여운 그녀를 bnt가 만났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KKXX,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블랙 컬러의 트레이닝 재킷과 팬츠로 스포티하고 감각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이어진 콘셉트는 러프한 느낌의 타이트한 크롭 티셔츠와 화이트 컬러의 스커트로 걸크러쉬의 정석을 보여줬다. 세 번째 콘셉트는 레드 컬러의 블라우스에 부츠컷 진 팬츠로 레트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몸매가 드러나는 그린 컬러의 독특한 패턴이 돋보이는 점프슈트에 가운을 매치해 섹시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보여줬다. 화보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는 그와의 촬영 소감으로 시작됐다. 그는 “화보 찍는 걸 정말 좋아하는 데 오늘은 지금까지 해 본 적 없는 스타일링을 많이 해봐서 기대된다”며 “특히 레트로 콘셉트와 점프슈트를 입은 콘셉트를 방송을 비롯해 다른 곳에서 입어본 적이 없는 의상이라 신기하고 색달랐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던 헤이즈는 버벌진트의 ‘Me, Myself & I’ 트랙의 주인공으로 큰 화제가 됐었다. 당시의 기분을 묻자 그는 “핸드폰 배경화면이 버벌진트의 ‘누명’이라는 앨범 재킷사진이다. 그 정도로 팬이었다”며 “트랙의 주인공이 됐을 때는 영광이었고 눈물이 날 거 같았다. ‘Me, Myself & I’로 인해 랩을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생긴 특별한 곡이다”고 말했다. ‘언프리티 랩스타2’를 촬영하며 제일 즐거웠을 때를 묻자 그는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EXO의 찬열씨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한 ‘돈 벌지마’를 불렀을 때다”라며 “언젠간 음악 하는 거에 대해 떳떳해 졌을 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는데 바로 ‘돈 벌지마가’ 가족에 대해 진심으로 쓴 곡이다”고 가족 앞에서 랩을 했을 때 행복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m.net의 경쟁프로그램 특성상 악마의 편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그는 “내가 한 말과 행동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는 거기 때문에 악마의 편집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내 자신이 프로가 아니었기에 당시 상황과 감정에 휩쓸려 한 말들이 있지만 어쨌든 내가 뱉은 말이다. 아쉬움은 있지만 악마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대답을 했다. 헤이즈를 보면 금발이 눈에 띈다는 말에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2’에 출연하면서 처음으로 금발을 해봤는데 주위 반응이 너무 좋아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올해 안에 블랙컬러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랩이 좋아진 계기를 묻자 그는 “어릴 때는 힙합이라는 장르에 강하고 세다는 편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프리스타일의 ‘그리고 그 후’라는 곡을 듣고 힙합이 감성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뒤로 랩을 계속 들었다”고 했다. 이어 래퍼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언제 했는지를 묻자 그는 “대학교 수업 중에 몰래 가사를 쓰다 교수님께 걸렸었다. 엄청 무서운 교수님이셨는데 내게 하고 싶은 걸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듣는 이야기였는데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래퍼가 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때 처음으로 꿈이 생겼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SNS에 4.5점이라는 높은 대학성적표를 올리면서 엄친딸이라는 화제가 되었던 그녀에게 만점이라는 성적이 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하자 그는 “전혀 아깝지 않다. 사실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였다”라며 “아버지께서 공부도 제대로 못 하는데 음악을 할 수 있겠냐는 말에 성적으로 의지를 보여주자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가수가 된 후 제일 뿌듯했던 순간에 대해 그는 “내가 만든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위로가 됐다는 메시지를 받을 때 제일 뿌듯하다”고 했다. 반대로 힘들었던 순간을 묻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랩을 했는데 래퍼라는 길이 과연 내 길이 맞는가에 대한 확신이 안 설 때 제일 힘들었다”고 했다. 생계를 아르바이트로 유지했다는 그는 “부모님께서 음악 하는 걸 너무 반대해 손을 벌릴 수 없어 전단지 돌리기를 비롯해 카페, 음식점 등 셀 수 없이 많이 해봤다”며 “진세, 생활비, 작업하는 비용 전부 직접 벌어 했는데 너무 많이 일하니까 서울에 음악을 하러 왔는지 돈을 벌러 왔는지 혼란이 와 힘들었었다”고 당시 힘들었던 그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털털하고 솔직한 그녀에게 주변에 친한 연예인도 많을 거 같다고 하자 그는 “키썸과 제일 친하다. 성격도 잘 맞고 스스럼없는 사이다”라며 “인성도 바르고 내가 본 여자 중에 제일 의리 있는 친구다”고 같은 여자 래퍼인 키썸을 꼽았다. ‘언프리티 랩스타2’ 출연자 중에서는 누구랑 제일 친했는지 묻자 그는 “캐스퍼와 수아랑 제일 친했다”며 “그중에서도 수아는 순수하고 착한데 브라운관을 통해 많은 오해가 생겼다. 하지만 실수도 안 하고 잘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기특하고 나 또한 강해져야겠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답했다. 최근 ‘프로듀스 101’ 관객석에서 응원하는 장면에 대해 묻자 “초대받아서 가게 됐는데 최유정씨 응원하고 있다. 너무 귀엽고 제 동생 삼고 싶다.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사진도 저장할 정도로 좋아한다(웃음)”고 말했다. 주변에 랩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는 래퍼가 누군지 묻자 그는 “이번 ‘쇼미더머니5’에 출연예정인 도넛맨이 정말 랩을 잘한다”며 “인지도는 아직 낮지만 실력도 탄탄하고 다른 래퍼들에게 꿀리지 않을 정도로 잘해 이번 시즌에 분명히 1등을 할 거라 예상한다”고 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새로 곡 작업을 하고 있다던 그에게 발매일을 묻자 “빨리 새 앨범이 나왔어야 했는데 만족이 되지 않아 계속 미뤄졌다”며 “4월, 봄이 오기 전에 꼭 발매하고 싶다”고 전했다. 날씬한 몸매관리에 대해 비결을 묻자 그는 “내 몸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관리다. 몸이 무거워졌다는 생각이 들면 운동을 한다”며 “일주일에 세 번 헬스장에 가고 생활 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도 나만의 몸매관리다”고 밝혔다. 래퍼 헤이즈라는 이름 앞에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를 묻자 그는 “아티스트 헤이즈가 되고 싶다”며 “대중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올해는 언프리티 랩스타의 헤이즈가 아닌 래퍼 헤이즈로서 다양한 모습과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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