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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장관 사의는 윤석열 사퇴 압박 성격”

    “추미애 장관 사의는 윤석열 사퇴 압박 성격”

    추미애 장관, 17일 연가내고 출근안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재가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추 장관은 17일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지만, 사표가 수리되거나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당분간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전날 저녁 페이스북에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 이란 시를 인용하며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위한 꿈이었다”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 장관의 사의에 대해 지휘책임이 있는 자신도 윤 총장과 같이 징계를 받고, 정치적으로 여당이 윤 총장을 압박할 공세의 길을 열어주며, 대통령에게는 쓸 수 있는 카드를 쥐어주어서 주도권을 가질 기회를 준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또 추 장관의 사의가 윤 총장 사퇴를 종용하는 여론이 일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며 ‘들어가고 나갈 때를 정확하게 아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할퀴고 간 자리엔 여전히 피자국과 포연이 자욱했고 검찰의 칼춤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던 전쟁터였다”면서 “그런 검찰개혁의 전쟁터에 누군들 나가고 싶었겠으며 웬만한 심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쉽게 출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추 장관을 응원했다. 이어 추 장관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지역구 5선 국회의원에서 검찰개혁의 기틀을 마련한 최초의 법무부 장관이 됐다고 칭송했다. 후임으로 이용구 차관과 소병철, 박범계 의원 등 거론돼 정 의원은 “제 느낌상 윤 총장에 대한 중징계(해임)가 나오지 않으면 추 장관이 사표를 낼 것이란 짐작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의 성격상 본인의 소임을 다 했고 혹시 당과 대통령에게 부담이 된다면 언제든지 무욕무심으로 돌아갈 사람임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추 장관의 사의에 대해 “이유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면서 “제도개혁과 징계절차가 마무리되자 내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부장관이 대조적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추 장관이 그 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유배’되어 있는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의 후임으로는 판사 출신인 이용구 차관이 유력하게 꼽힌다. 올해 4월까지 법무부 법무실장을 맡았던 이 차관은 공수처장 후보로도 거명됐는데, 법원 내 진보성향 모임으로 분류되는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으며 지난 2017년 판사 출신으로는 최초로 처음 법무실장에 발탁된 바 있다. 정치권 인사로는 대구고검장을 지낸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2002년까지 판사로 재직했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 오른 바 있는 봉욱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55·19기)와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개혁 관련해 ‘검찰을 생각한다’를 같이 쓴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6)도 법무부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추미애 사퇴? 文이 토사구팽, ‘검객’ 윤석열 버텨라”

    진중권 “추미애 사퇴? 文이 토사구팽, ‘검객’ 윤석열 버텨라”

    “尹 거사 예비작업서 3전 3패, 尹토끼 대신 秋개만 죽게 돼”“피 묻은 살수 지지율·선거에 도움 안 돼”“40% 콘크리트 文지지 깨뜨린 秋 결정적”“조국, 秋 물러나자 ‘尹 뭐하냐’ 바람 잡아”“尹, 최악·차악 장관 목 벤 대단한 검객”“허위·꼼수 이기는 진실·원칙의 칼 덕분”“다음 자객에 신임장관·공수처장 와도마저 베고 해트트릭 하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중징계 결정이 나온 당일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을 향해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목을 벤 사내’ 윤 총장은 대단한 검객”이라면서 “버티세요. 다음 자객으로 신임 (법무) 장관을 보낼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보낼지 알 수 없지만, 마저 베고 해트트릭 합시다”라고 지지를 보냈다. “살수는 거행하는 순간 효용 끝나”“손에 묻은 피 옮겨 묻는 것 원치 않아 ‘팽’”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살수(殺手)는 그 일을 거행하는 순간 효용이 끝나는 것이다. 그 일을 시킨 사람들도 그의 손에 묻은 피가 자신들에게 옮겨 묻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팽’은 예정돼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토끼가 안 죽고 개만 죽게 됐다. 청와대가 개를 풀어 토끼를 죽이려 한다는 소문이 나버렸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니 대통령이 ‘그 책임은 네가 다 짊어지고 이쯤에서 물러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아 사냥개의 쓸모가 없어지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 진 전 교수는 “거사를 위한 예비작업에서 3전 3패를 하는 바람에, 겨우 뒷다리만 물었다가 다시 놔주어야 했던 것”이라고 했다. ‘3전 3패’는 법무부 검사감찰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에서 잇따라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이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직무집행 효력정지를 중지시킨 것으로 두고 하는 말로 해석된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가장 심각한 징계 혐의로 거론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관련해서도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들이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입장을 보류하면서 사실상 윤 총장의 부담을 덜어줬다.“靑, 秋에 ‘결단 존경’ 공치사?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라 뜻” 진 전 교수는 “청와대에서는 ‘결단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공치사를 했죠? 어떤 식으로든 추(미애)에게 물러나라는 뜻을 전했고, 추가 결국 그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는 얘기”라면서 “거기서 추미애가 못 물러나겠다고 버티면 아주 피곤해진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물러나야 할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손에 피가 묻은 ‘살수’는 지지율 관리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고 그를 옆에 둔 채 내년 보궐선거를 치를 수는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40% 콘크리트 지지를 깨뜨리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게 추잖아요”라며 “이 점에 대해 우리 모두 그에게 깊이 감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다른 하나는 사안을 추미애와 윤석열의 개인적 갈등으로 바꿔 놓고 ‘추가 물러났으니 윤도 물러나라’고 압박하려는 기동”이라면서 “우리 국(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가 벌써 바람잡고 있죠? 추는 깔끔히 물러났는데, 윤석열은 뭐 하냐고. 한겨레신문도 벌써 자락을 깔기 시작했고, 앞으로 민주당 의원놈들이 바람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당정청에 대깨문이 난도질 했지만결과적으로 최악·차악 두 장관 모가지”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을 “대단한 검객”이라고 칭했다. 진 전 교수는 “당정청에 어용 언론과 어용 단체,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줄임말)이 집단으로 난도질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건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라면서 “그게 다 허위와 꼼수가 이기는 진실과 원칙이란 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이 잘린 장관에 대해 “누가 최악이고 누가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며 조 전 장관과 추 장관을 에둘러 표현한 뒤 여권이 공수처와 특검으로 사퇴를 압박하는 윤 총장에게 “버티라. 마저 베고 해트트릭하자”고 응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野 “오직 윤석열 죽이기”…사의 표명 추미애, 오늘 연가(종합)

    野 “오직 윤석열 죽이기”…사의 표명 추미애, 오늘 연가(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17일) 하루 연차를 냈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연차를 내고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징계로 자신의 소임을 다 했다고 판단한 만큼 하루 연차를 내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처분’ 제청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추 장관은 오후 5시부터 6시10분까지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제청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사의 표명을 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 16일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을 담은 글을 올려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며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 하얗게 밤을 지새운 국민 여러분께 바친다. 사랑한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 ‘윤석열 정직 징계’ 재가…추미애 사의 표명 추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함과 동시에 본인도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데 특별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추 장관이 제청한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하면서 윤 총장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징계를 확정받은 검찰총장이 됐다. 윤 총장은 정직 기간 동안 검찰총장 및 검사로서의 직무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윤 총장의 직무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대신 맡는다. 추 장관이 연차를 통해 휴식에 들어간 가운데 문 대통령은 숙고를 거쳐 그의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 장관의 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 사의표명을 했다”며 “오늘 사의 표명은 임무 완수를 마친 이의 당연한 퇴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일갈했다. 한편 윤 총장 측은 정직이 확정되고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청와대의 발표 직후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안민석 “文 마음먹으면 아주 무서운 분…尹, 文과 한판 메시지”(종합)

    “윤석열 법적대응? 참 어리석다”“사임 안하고 버티는 尹, 한판 하자는 것”“尹, 검찰개혁 바라는 국민과 文 못 이겨”尹, 오늘 정직처분 취소·집행정지 소송제기文 “추미애 아니었으면 개혁 못했다, 감사”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데 대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자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 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다.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尹, 국민과 대통령에 전쟁 선언한 것” 안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윤 총장의 중징계 반발에 “대단히 유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전날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윤 총장은 이날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한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오늘 중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장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하는데 버티기를 하니까 ‘이제 한판 해보자’는 것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이라면서 “(법적 대응은)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전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본다. 참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비판했다.“尹, 최순실·이명박 은닉재산은 왜 조사 안 해? 기대했는데 유감” 안 의원은 문 대통령에 대해 “평소에는 부드러운 듯하지만 마음 먹으면 무서운 분”이라면서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총장에게 묻고 싶다. 왜 총장이 된 이후에 최순실, 이명박(전 대통령)의 해외 은닉재산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조사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이 처음 됐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 기대를 했다”면서 “특히 최순실의 해외 은닉재산은 윤 총장이 검사 시절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근데 전혀 손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文, 尹징계 재가 후 추미애 사의표명에“결단 높이 평가, 법무-檢 새출발 기대” 문 대통령은 전날 윤 총장의 징계 결정을 재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바로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드러냈다.윤석열 “징계 결정, 실체 없는 사유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바로잡을 것” “秋 사의표명 관계없이 소송 절차 진행” 윤 총장 측 이 변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16일 징계위 정직 결정 4시간 만에 입장문을 내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결정에 대해 불법·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49.8% 尹 징계 ‘강하다’ 이날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윤 총장에게 내려진 정직 2개월의 징계 강도가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6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에게 윤 총장 징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49.8%는 ‘강하다’고 했다. ‘약하다’는 답변은 34.0%였다. 6.9%는 ‘적절하다’, 9.4%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추미애 사의’에 與 “결단 깊은 존경, 윤석열 자진 사퇴해야”(종합)

    ‘추미애 사의’에 與 “결단 깊은 존경, 윤석열 자진 사퇴해야”(종합)

    文 “秋 결단 높이 평가, 새로운 출발 기대”秋 자진사퇴 계기로 尹 동반 퇴진 압박조국 “아무 도움 못돼 가슴 아파,秋 선제적 결단 정말 고뇌 깊었을 듯”尹 불복시 공수처 등 추가 압박카드 제시尹 “징계 불법 부당한 조치, 바로잡을 것”김종민 “尹에 대해 檢이 제식구 감싸기 하면공수처, 특검으로 국민이 새 견제 있을 것”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의 중징계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짐과 동시에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여권에서는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 역사적 초석을 세운 추 장관의 결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추켜 세웠다. 반면 윤 총장에는 검사 징계위원회의 징계에도 불복하는 점을 부각시키며 추 장관과 함께 동반 사퇴를 압박했다. 與 “尹, 검찰 새출발 기대하는 국민과 文결정에 화답해야”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추 장관의 사의를 표명한 지난 16일 논평에서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이렇게 밝한 뒤 윤 총장을 향해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법무부와 검찰의 새 출발을 기대하는 국민의 여망과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 검찰은 화답하기 바란다”고 윤 총장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유배인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해 못해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유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이다. 정말 고뇌가 깊었을 것이라 짐작한다”고 평가했다. 추 장관의 전격 사퇴는 윤 총장 징계 강행에 따른 추가적인 여론 악화를 차단하는 동시에 징계에 불복하는 윤 총장의 ‘마이웨이’를 부각시켜 여론을 돌려세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권은 판단하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17일 언론에 “윤 총장의 징계 수위를 떠나 추 장관 사의 표명까지 나온 마당에 (윤 총장의) 자진 사퇴로 끝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느냐”면서 “더 이상의 갈등은 윤 총장 본인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文, 尹 징계 재가 뒤 사실상 ‘불신임’ 표명“檢 바로 서는 계기, 법무-檢 새 출발 기대” 문 대통령 역시 윤 총장 징계 의결 당일 추 장관의 제청을 즉각 재가하는 한편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것은, 이를 통해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인한 정국의 혼란을 매듭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즉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을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동시에 윤 총장에 대해서도 동반 사퇴를 요구한 것이란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징계를 재가하는 자리에서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며 사실상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을 나타냈다. 조 전 장관의 ‘선제적’ 결단으로 평가한 것도 이런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조 전 장관은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부 장관의 대조적 모습을 보고 있다”고 적었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전격 사의 표명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與, 윤 징계 불복 후 법적대응시 공수처 추가 압박 카드 쓸 듯 윤 “임기제 총장 내쫓으려 위법한 절차실체 없는 사유 내세워, 법치주의 훼손”“추 사의표명 상관 없이 소송 절차 진행” 여권은 당분간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윤 총장 사퇴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려 최근의 다소 수세적인 국면을 전환시키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만약 윤 총장이 공언한 대로 징계 결과에 불복하고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경우 내년 초 출범 전망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을 통한 추가적인 압박 카드가 나올 수도 있다. 윤 총장 측은 전날 검사징계위원회가 정직 2개월 처분을 의결한 것에 대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징계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없는 사유를 내세운 것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천명했다. 윤 총장 측은 또 “추 장관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 제청으로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한 뒤 나온 입장이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에서 “만약 검찰이 윤 총장 관련 사건, 제 식구 감싸기 관련 사건 등 수사를 스스로 진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도 “(윤 총장 관련) 검찰 수사가 미진하거나 중대한 하자가 발생하면 법적인 절차로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고도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사상 첫 현직 검찰총장 징계, 최선이었나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장관의 제청으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의결한 ‘윤석열 검찰총장 2개월 정직´ 결정을 어제 재가했다. 현직 검찰총장의 징계는 초유의 일이다. 윤 총장은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사유를 내세운 불법적이고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추 장관이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음에도 윤 총장은 이와 무관하게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 윤 총장의 정직 2개월은 법무부와 검찰총장 간의 갈등을 마무리하는 절차가 아니라 법적 갈등으로 전환됐다고 봐야 한다. 갈등의 주체인 추 장관이 퇴장한다고 해도 쉽게 갈등의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는 의미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후속조치 등 검찰개혁 실행에 매달려야 할 중요한 시간을 또다시 낭비하게 됐다는 점에서 법무부의 윤 총장 징계가 과연 최선이었는지 묻고 싶다. 검찰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못박고, 임명권자인 대통령조차 함부로 해임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자는 의미이다. 따라서 현직 검찰총장을 징계의 심판대에 올리려면 누가 봐도 해임·면직 등이 예상되는 중대 혐의가 드러나야 하고, 그야말로 심사숙고한 결정이어야만 한다. 그런데 이번 징계 절차에서 법무부가 제기한 6개의 혐의는 8개로 세분화됐고 그중 절반인 4개 혐의만 인정됐다. 또 징계위원들은 그마저도 해임·면직, 3개월 이상의 정직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이번 징계위 회부가 무리수였다고 볼 수 있다. 세간에는 ‘답정너’(답은 이미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식 시나리오대로 징계가 진행됐고, 2개월 후 윤 총장이 업무에 복귀하면 공수처의 1호 수사 대상이 돼 또다시 업무에서 배제되지 않겠느냐는 음모론이 돌고 있다. 또 현 정권과 연루설이 나도는 옵티머스 수사와 원전 수사 등이 유야무야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돈다. 이 관측이 현실화한다면 그야말로 ‘윤석열 찍어내기’의 목적과 의도를 그대로 자인하는 꼴이 된다. 징계위가 회의를 두 차례 연기하는 등 윤 총장 측 입장을 일정 부분 반영한 것은 평가할 만하지만 절차적 공정성 확보에는 충분하지 않다. 윤 총장 측은 징계처분 무효 청구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 등 법적 공방에서 ‘절차적 하자’와 혐의의 ‘실체적 하자’를 집중 부각할 것이다. 소모적 논란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법원은 서둘러 엄정한 법적 판단을 내려 줘야 한다.
  •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 여권 “尹, 자진사퇴해야” 압박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 여권 “尹, 자진사퇴해야” 압박

    이낙연 “檢 개혁 이유 더욱 분명해졌다”김종민 “尹 비위 수사 못하면 공수처로”“월성 원전 수사도 공수처 이관” 주장“尹·개혁 분리… 檢 수사권 박탈” 거론도공수처장 후보추천위 회의 내일 재개김진욱 연구관·전현정 변호사가 유력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징계 의결을 재가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당의 윤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과 검찰개혁 드라이브는 정점을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이 가시화된 가운데 여당에서는 윤 총장이 1호 수사 대상으로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에 큰 성과를 남긴 결단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논평했다. 반면 윤 총장에 대해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 만큼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징계위가 윤 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을 의결하자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에서 “현직 총장이 중징계를 받은 것은 검찰 내부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라며 “검찰개혁을 왜 해야 하는지 더욱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사퇴 요구도 빗발쳤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남은 것은 자진사퇴뿐”이라며 “국민을 더는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같은 당 김남국 의원은 “징계 결정은 윤 총장에 대한 직무수행 부적격 판단”이라며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당 일각에서는 윤 총장을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만약 검찰 스스로 (윤 총장 비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수처의 윤 총장 수사는 검찰개혁에서 제도 개선과 인적 쇄신의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이 될 수 있다. 윤 총장이 버틸 경우 2개월 정직 기간 동안 공수처를 출범시킨 뒤 수사에 착수하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까지 회자된다. 또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던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검찰 수사도 공수처가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민주당 내에서는 윤 총장 개인과 검찰개혁을 이제라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국과 추미애, 윤석열이라는 인물 간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뒤로 처졌다”며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된 만큼 제도 개혁의 궤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다음 단계 검찰 개혁 작업으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위해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박탈하는 방안도 언급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오는 18일 회의를 재개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리면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택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후 임명된다. 추천위는 개정 공수처법에 따라 위원 3분의2 의결로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추천위는 기존 후보들 중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를 최종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秋 퇴장으로 과오가 잊혀지지 않을 것” “尹 직무정지 조폭 보복과 다를 바 없다”

    “秋 퇴장으로 과오가 잊혀지지 않을 것” “尹 직무정지 조폭 보복과 다를 바 없다”

    김종인 “정상적 국가 맞는지 묻고싶다”안철수 “절차·정당성 상실한 정치 탄압”정의당 “징계위원 구성 등 정당성 한계”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6일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야권은 ‘퇴장으로 과오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이 직무 정지된 것에는 ‘조직폭력배의 보복’과 다를 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퇴장했다고 해서 추 장관이 저지른 법치주의 파괴와 국민 기만의 과오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배준영 대변인도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유례 없이 붕괴시킨 장관”이라며 “검찰을 붕괴시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출범시킨 대통령의 토사구팽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 ‘2개월 정직’ 처분을 두고는 문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과 윤 총장이 서로 맞대고 소송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치겠는가”라며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국가 운영의 상식에 맞는지 묻고 싶다”고 각을 세웠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공권력이라는 탈을 쓴 조직폭력배의 사적 보복과 다를 바가 전혀 없다”며 “국민은 이 사태의 정점에 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권은 ‘답이 정해져 있던 결론’이라며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당성도 문제 삼았다. 반론권 등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징계위에 반발해온 윤 총장 측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처음부터 절차적, 내용적 정당성을 모두 상실한 정치 탄압”이라며 “명분이 없다 보니 국민의 눈을 피하고 반론의 기회도 제대로 보장하지 않은 밀실 징계”라고 지적했다. 공수처법 개정안에 찬성 당론을 냈던 정의당도 우려를 표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징계 과정에서 이정화 검사의 감찰 보고서 누락, 법무부 징계위원 구성에 대한 정당성 시비 등 한계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이 윤석열 몰아내기로 이해되지 않기 위해서는 권력에 독립적인, 중립적 공수처장 임명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것만이 국민의 의구심 씻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제도개혁 사라지고 ‘인적 쇄신’ 허울만 남은 檢개혁

    제도개혁 사라지고 ‘인적 쇄신’ 허울만 남은 檢개혁

    “검찰은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면서도 잘못에 책임지지 않고, 책임을 물을 길 없는 성역이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강도 높은 어조로 지난날 검찰의 과오를 질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소송전까지 벌이며 대립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한’은 곧 수사와 기소 독점적 권한을 가지고 이를 최종 지휘하는 윤 총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시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는 윤 총장의 운명을 가를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있었다. 징계위는 날을 넘겨 16일 새벽 4시까지 격론을 벌인 끝에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을 결정했고, 추 장관은 징계위 결론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이날 오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력기관 개혁 합동브리핑을 열고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정부의 물결이 윤석열이라는 큰 바위를 뽑아내면서 흐름을 타는 형국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지난달 24일 윤 총장의 6대 비위혐의를 공개하며 총장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할 때까지만 해도 정권의 검찰개혁 정책 총대를 멘 추 장관의 ‘무리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방증하듯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일 추 장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윤 총장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고, 같은 날 법무부에서 열린 감찰위원회도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 청구 일련의 과정이 모두 부적정하다고 결론을 내면서 추 장관의 입지만 더욱 좁아지는 듯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가 추 장관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 징계위를 거론하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법무부도 강행 기류에서 벗어나 징계위 일정을 지난 10일로 다시 미뤘다. 징계 드라이브만 거는 추 장관을 겨냥한 문 대통령의 ‘경고’라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징계위가 ‘속도전’을 통해 윤 총장 징계를 의결하고, 문 대통령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재가했다. 결과적으로 청와대 역시 ‘징계’라는 답안을 정해 놓고 이를 도출하기 위한 명분을 쌓은 것이라는 해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더구나 추 장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는 분석도 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난 11개월간의 ‘추·윤 갈등’과 총장 찍어내기 논란을 거치며 ‘제도 개혁’이라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사라지고 ‘인적 쇄신’이라는 허울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秋, 350일간 檢개혁 ‘악셀’ 밟고 퇴장 “산산조각 나더라도 공명정대 꿈꿨다”

    秋, 350일간 檢개혁 ‘악셀’ 밟고 퇴장 “산산조각 나더라도 공명정대 꿈꿨다”

    SNS서 시 ‘산산조각’ 인용 “모든 것 바쳐”조국 前장관 완수 못한 檢개혁 의지 강조尹사단 해체·수사지휘권 발동해 尹 제동“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검찰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었습니다.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지지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있습니다. 법무부는 검찰개혁의 소관 부처로서 역사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각별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할 것 입니다.” 지난 1월 3일 취임식에서 연단에 선 추미애 법무부 신임 장관의 일성은 ‘검찰개혁’이었다. 취임 첫날부터 강도 높은 검찰개혁을 예고한 추 장관은 재직 기간 350일 동안 검찰개혁 완수라는 고지만 바라보고 ‘악셀’만 밟았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관계는 첫 만남부터 ‘파국’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조국 전 장관의 불명예 퇴진으로 법무부 수장에 오른 추 장관은 취임 나흘 뒤인 7일 윤 총장과 처음 만났다. 신임 장관과의 면담 형태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윤 총장과 강남일 당시 대검 차장이 찾아갔고, 법무부에서는 김오수 당시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이 배석했다. 법무·검찰 수장 간의 첫 대면임에도 40분이 채 되지 않아 끝났고, 추 장관은 이 자리서부터 전임 조 장관이 완수하지 못한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했다.두 사람의 갈등은 첫 대면 이튿날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추 장관은 8일 취임 첫 검사 인사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소집했고 이어 이른바 ‘윤석열 사단’ 해체 작업이 진행됐다. 조 전 장관의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수사를 지휘한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부산고검 차장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이끈 박찬호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제주지검장으로 전보됐다. 추 장관은 사실상 윤 총장의 손과 발을 잘라내는 인사를 하면서 윤 총장 의견 청취 과정을 생략했다는 ‘윤석열 패싱’ 논란이 제기됐다. 1차 인사파동 이후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검찰 내 주요 현안마다 부딪혔다. 추 장관은 역대 법무부 장관 중 2005년 천정배 장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행사한 총장 수사지휘권을 지난 11개월 동안 윤 총장을 상대로 횟수로는 2번, 개별 사건으로는 6건에 대해 행사하며 윤 총장에게 제동을 걸었다. 길었던 갈등은 결국 16일 윤 총장 정직 2개월 징계에 이은 추 장관 사의 표명으로 마침표를 찍게 됐다. 그러는 사이 거대 여당은 공수처법을 통과시켰고, 공수처는 곧 출범을 앞두고 있다. 추 장관은 이날 저녁 자신의 SNS에 정호승 시인의 시 ‘산산조각’을 소개하면서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습니다.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습니다”라는 글을 썼다. 추 장관은 이 글에서 “하얗게 밤을 지샌 국민 여러분께 바칩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文의 승부수… 秋 ‘자진 사의’ 이끌어 尹에 공 넘기고 지지층 결집

    文의 승부수… 秋 ‘자진 사의’ 이끌어 尹에 공 넘기고 지지층 결집

    내년 개각때 퇴진 전망보다 빨리 거취 정리“국민적 피로감 고려 사전 교감 있었을 것”尹소송 강행땐 “檢개혁 저항” 역풍 가능성靑·여권 ‘檢 중립성 훼손 비판’은 계속될 듯 지난 20여일간 극심한 정치·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은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의결과 추 장관의 징계 제청, 대통령의 재가 그리고 극적인 추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됐다. 징계위 의결부터 추 장관의 사의표명이 공지되기까지 불과 15시간여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급반전으로, ‘추·윤 극한 갈등’이 변곡점을 맞은 셈이다. 특히, 전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의 장애물이 사라지고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매듭지어진 만큼 이를 ‘출구’ 삼아 추 장관을 개각에서 명분 있게 물러나도록 할 것이란 전망보다 한 박자 빨리 ‘자진 사의’ 형식으로 추 장관의 거취가 사실상 정리된 점이 눈길을 끈다. 추 장관은 징계위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직접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청와대는 “추 장관이 자진해서 사의 표명을 했다”고 강조했지만, 임계점을 넘어선 국민적 피로감을 고려해 여권 최상층부에서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은 추 장관에게 ‘명예로운 퇴진’의 명분을 주는 한편, 지지층의 결집까지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법적 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윤 총장을 압박하는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추·윤 갈등’과 달리 문 대통령의 재가를 기점으로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로 바뀔 수도 있다. 징계 제청까지는 추 장관이 했지만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윤 총장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순간 정치적 측면에선 구도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윤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이후에도 변호인을 통해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통령과 맞서는 모양새로 비칠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려보겠다는 것이다. 윤 총장이 예정대로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가처분 격인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다면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이 과정에서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야권의 공세도 불 보듯 훤하다. 이번 징계로 검찰의 중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은 추 장관의 사퇴와는 별개로 계속 남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총장은 징계에 의하거나 탄핵에 의하지 않으면 임기를 보장받는다. 이번 결정은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징계위 결정을 수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윤 총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추 장관이 이미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윤 총장이 소송전을 강행한다면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검찰의 중립성 훼손을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검찰 조직을 동원해 검찰 개혁에 저항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총장이 향후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그에 대해 청와대가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될 문제이며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尹 “부당조치로 검찰총장 내쫓으려해… 법대로 할 것”

    尹 “부당조치로 검찰총장 내쫓으려해… 법대로 할 것”

    취소 무효 소송 등 법정공방 2R 예고 공무원법상 징계절차 중엔 퇴직 안 돼정상 출근 尹, 코로나 대응 지시 등 차분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저녁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재가하고, 동시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형식적으로는 ‘추 장관이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주도한 윤 총장의 징계를 관철한 뒤, 스스로 거취를 정리한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이 문 대통령과의 교감 없이 장관직에서 물러났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이날 문 대통령과 추 장관, 윤 총장 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실제로는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하고, 추 장관을 경질했다’고 보는 게 보다 정확하다. ‘추·윤 동반 퇴진론’은 몇 달 전부터 청와대와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시나리오다. 정권을 겨냥한 수사로 ‘우리 총장님’에서 검찰 적폐의 상징으로 전락한 윤 총장의 옷을 벗기고, 동시에 윤 총장과의 극단적인 대립 과정에서 거친 언사를 쏟아내며 정권에 부담을 안겼던 추 장관도 함께 물러나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추 장관의 주도로 윤 총장에 대한 징계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구상은 헝크러졌다. 국가공무원법은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인 공무원에 대해 퇴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윤 총장 역시 해당 조항이 적용된다. 일단 두 달간의 정직 기간엔 윤 총장은 퇴임할 수 없다. 다만 청와대와 여권 입장에서는 윤 총장의 ‘숙적’인 추 장관이 물러났으니 정직 뒤에 윤 총장이 스스로 옷을 벗을 수 있도록 ‘퇴로’를 마련해준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윤 총장 측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는 진행된다”고 밝히면서 스스로의 퇴로를 막아버렸다. 이에 따라 조만간 징계 취소 행정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도 신청할 방침이다. 윤 총장으로서는 ‘불법·부당’한 징계 처분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및 배포 지시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채널A 사건 수사 방해 ▲정치적 중립 관련 위신 손상 등 혐의 자체가 불분명한데다 징계 과정도 절차에 맞지 않고, 방어권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었다는 게 윤 총장 측 주장이다. 윤 총장은 앞서 이날 오전 징계위 결정에 대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의 심각한 훼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법정 공방 2라운드’를 예고했다. 윤 총장은 이르면 17일 서울행정법원에 징계처분에 대한 취소(무효)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할 방침이다. 본안 소송의 경우 오는 7월인 윤 총장의 임기 종료 시점까지 결론이 나오기 불가능한 만큼, 집행정지 신청 인용을 통한 빠른 업무 복귀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총장은 사태를 예견했다는 듯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부서별 업무 보고를 받는 등 차분한 모습을 이어갔다. 윤 총장은 전국 각급 검찰청에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세와 관련해 “영세 자영업자 소환 조사를 자제하고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은 업무를 마친 뒤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오후 6시쯤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이용해 퇴근했는데, 이는 정직 전 마지막 퇴근길이 됐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정 얘기하더니 결국 답정너” 들끓는 檢… ‘제2 검란’ 치닫나

    “공정 얘기하더니 결국 답정너” 들끓는 檢… ‘제2 검란’ 치닫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일환인가”검찰 내부 게시망 위법·부당성 지적 빗발중앙지검 검사들 “중대한 절차적 흠결”시민단체 “헌정 질서 문란의 서막” 비판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정직 2개월 징계가 결정되면서 검찰 내부가 들끓고 있다. 당장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거부권 행사 촉구를 비롯해 이번 징계 과정의 위법·부당성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의 35기 부부장 검사들은 16일 회의를 연 뒤 검찰 내부 통신망에 “총장에 대한 징계는 임기제를 통해 달성하려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는 성명을 올렸다. 이들은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가 절차적 정의에 반하고 검찰개혁 정신에도 역행한다고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면서 “이후 이뤄진 일련의 과정을 보면 징계사유가 부당한 것은 물론 징계위 구성부터 의결에 이르기까지 징계 절차 전반에 중대한 절차적 흠결이 존재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김경목(40·사법연수원 38기) 수원지검 검사는 ‘검사의 최종 인사권자께 간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 대통령의 징계 재고를 요청했다. 김 검사는 “법무부 장관께서는 들어주실 생각이 없으신 듯하여, 검사를 포함한 국가공무원의 최종 인사권자이자 국가행정의 최종 책임자께 여쭙고 간청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라면서 “이와 같은 절차와, 이와 같은 사유로 검찰총장을 징계하는 것이 취임하며 약속하셨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일환인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이번 사례가 대한민국 사법 역사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은 아닌지 숙고해주시기를 간청드린다”라고 썼다.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국 속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쓴소리를 이어왔던 정희도(54·31기) 청주지검 부장검사는 “그렇게 ‘공정’을 이야기하더니 결국 ‘답정너’였다”고 법무부와 징계위를 비판했다. 정 부장검사는 “전국의 수많은 검사들이 ‘법무부 장관의 징계청구가 위법·부당하다’고 선언한 것은 (징계)위원장님 말씀처럼 ‘전관예우를 위해 검찰개혁에 저항’하기 위한 것인가?”라면서 “법무부 감찰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법무부 장관의 징계청구 등이 부적정하다’고 의결한 것은 그분들이 정치적으로 편향되었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고위 간부들도 격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사직항의’ 등 조직 와해도 걱정했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법치를 부정하는 권력을 민주적인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면서 “힘의 논리로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이렇게 찍어내는 것은 권력자가 늘 강조하는 ‘촛불정신’과 ‘촛불혁명’의 성격까지 변질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검사장은 “대통령이 위법·부당을 집행하면 부당한 권력에 항의하는 행동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단체 경제민주주의21은 이번 징계를 “절차와 증거를 무시하고 억지와 궤변으로 점철된 헌정 질서 문란의 서막”이라고 비판하면서 “민주적 통제를 거부하는 권력의 일탈을 사법부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마이웨이 尹 “秋 거취와 상관없이 소송”

    마이웨이 尹 “秋 거취와 상관없이 소송”

    尹, 불복 소송 강행… 총장직 수행 의지검사들 “절차적 공정 형해화” 입장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16일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에도 불구하고 징계 불복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추 장관의 거취와는 상관없이 자신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가 “불법적이고 부당하다”는 판단에서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저녁 윤 총장의 징계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와 추 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무관하게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인 추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났음에도 윤 총장은 법무부와 징계 처분의 적법성을 다투며 총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변호사는 이날 오후 법무부로부터 징계의결 요지서를 받고 내용을 검토 중이다.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 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처분 명령서를 받은 뒤 이르면 17일 진행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이 징계 제청을 재가하면서 윤 총장은 이날부터 두 달간 또 다시 직무가 정지됐다.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결정으로 다시 출근한 지 15일 만이다. 직무가 정지되는 향후 두 달간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총장을 대행한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 보낸 입장문에서 징계위의 정직 결정을 겨냥해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과 법치주의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 안팎의 반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 정부 첫 검찰총장을 지냈던 문무일 전 총장 등 전직 총장 9명은 이날 이례적으로 윤 총장 징계 절차가 중단돼야 한다는 공동 성명서를 내놨다. 서울중앙지검 사법연수원 35기 부부장검사 일동은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대통령이 강조한 ‘절차적 공정’은 형해화됐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일부 평검사들 사이에서는 집단 행동을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등 지난달 말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당시 벌어졌던 ‘검란’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대통령 ‘尹 징계’ 재가… 秋 전격 사의

    文대통령 ‘尹 징계’ 재가… 秋 전격 사의

    秋, 13시간 만에 文대통령에 징계 제청文, 70분 대면보고 뒤 ‘속전속결’ 매듭“국민께 송구… 秋 거취 결단 높이 평가, 법무부와 검찰 새로운 출발 기대한다”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검찰총장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임명권자로서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들게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하면서 “검찰이 바로 서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 사태와 관련해 사과한 것은 지난 7일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힌 데 이어 두 번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윤 총장 징계 국면도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문 대통령은 오후 5시부터 70분간 청와대에서 추 장관에게 대면보고를 받은 뒤 오후 6시 30분 징계를 재가했다. 앞서 오전 4시쯤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가 징계를 의결한 지 약 14시간 만에 속전속결로 징계를 매듭지은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재가와 함께 헌정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효력도 발생했다. 정 수석은 “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의 징계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으며, 검사징계법에 따라서 장관이 징계 제청을 하면 대통령은 재량 없이 징계안을 그대로 재가하고 집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을 전달받은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며,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날 검찰개혁의 핵심인 공수처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윤 총장의 징계가 일단락된 만큼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중요한 개혁입법을 완수했고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자진해서 사의 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재가는 징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이 보장됐다고 판단한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동안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누차 강조했고, 그에 따라 징계 절차가 이뤄진 것이고, 징계위 의결 내용을 집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젠 文 vs 尹… 끝나도 끝나지 않았다

    이젠 文 vs 尹… 끝나도 끝나지 않았다

    지난 20여일간 극심한 혼란을 초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충돌은 16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2개월 정직’ 의결과 추 장관의 징계 제청, 대통령의 재가 그리고 극적으로 추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추·윤 갈등’과 달리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기점으로 윤 총장이 법적 대응을 고수한다면 대립 구도는 ‘문 대통령 대 윤 총장’ 구도로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징계 제청까지는 추 장관이 했지만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효력이 발생했기 때문에 윤 총장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순간 정치적 측면에선 구도 전환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여권은 당초 윤 총장의 징계에 이은 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내년 초 개각에서 추 장관의 ‘명예 퇴진’ 수순으로 봉합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추 장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윤 총장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가 됐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오전 “임기제 검찰총장을 내쫓기 위해 위법한 절차와 실체 없는 사유를 내세운 불법 부당한 조치”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 총장이 징계 처분 취소 소송과 함께 가처분 격인 집행정지 신청을 하고, 법원이 받아들인다면 청와대와 여권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질 수 있지만, 윤 총장 역시 검찰 조직을 동원해 검찰 개혁에 저항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총장직을 고수한다면 여권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서두른 뒤 윤 총장을 1호 사건으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윤석열 정국’은 끝이 아니며 새 국면으로 접어드는 셈이다. 윤 총장이 소송전에 돌입하면 청와대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될 문제이며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대 윤 총장’ 구도를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청와대는 전날 공수처 개정안이 시행된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 개혁의 핵심인 공수처 출범으로 검찰 개혁의 제도화가 어느 정도 완성된 만큼 윤 총장의 선택과 무관하게 공수처장 선출 등 남은 절차에 박차를 가해 검찰 개혁을 끝까지 밀고 간다는 뜻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의 표명’ 추미애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

    ‘사의 표명’ 추미애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사실이 공개된 직후 페이스북에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위한 꿈이었다”라며 소회를 밝히는 짧은 글을 올렸다. 추 장관은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며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에 추 장관이 언급한 ‘공명정대한 세상’은 검찰개혁을 뜻하며, 이를 완수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아쉬움을 나타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추 장관은 이어 “하얗게 밤을 지새운 국민 여러분께 바친다”며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이라는 시를 함께 올렸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제청을 한 자리에서 사의를 표했다. 올 1월 2일 취임한 지 1년 만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조국 “추미애 사의 표명, 아무 도움 못 돼 가슴 아프다”

    조국 “추미애 사의 표명, 아무 도움 못 돼 가슴 아프다”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그동안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제가) 유배인(流配人) 처지라 아무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은) 이유를 불문하고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선제적 결단을 내린 것 같다”며 “제도 개혁과 징계 절차가 마무리되자 (장관직을) 내려놓으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법적 쟁송을 하겠다는 검찰총장과 정무적 책임을 지겠다는 법무부 장관의 대조적 모습을 보고 있다”며 “추 장관, 정말 고뇌가 깊었을 것이라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은 향후 2개월 동안 검찰총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추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한 것에 특별히 감사하다”라고 추 장관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장관의 결단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임무를 완수한 이의 당연한 퇴장”이라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민의힘 “추미애 사의, ‘윤석열 죽이기’ 임무 완수...당연한 퇴장”

    국민의힘 “추미애 사의, ‘윤석열 죽이기’ 임무 완수...당연한 퇴장”

    1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직 ‘윤석열 죽이기’라는 임무를 완수한 이의 당연한 퇴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김예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이 저지른 법치주의 파괴와 국민 기만의 과오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권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곧 그 웃음은 국민과 역사의 분노를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안을 재가한 것에 대해서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을 핍박하고 몰아내려는 범죄에 대통령이 가담하는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성명에서 “암담한 ‘문주(文主)주의’ 체제에서 법치, 민주주의의 존치 여부가 오로지 사법부에 달렸다”며 “헌법재판소도 속히 공수처법 위헌 여부 결정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검찰개혁에 큰 성과 남긴 결단”“尹, 결과 받아들이고 자숙의 모습 보여야”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 초석을 놓은데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놀랍고 안타깝고 아프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소임을 충실히 이행해오고 공수처 출범과 검찰개혁에 큰 성과를 남긴 결단에 다시 한번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징계를 재가한 만큼 윤 총장은 공직자답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징계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졌다”며 “민주당은 검찰 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추 장관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징계위 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이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이 보고한 시간은 이날 오후 5시부터 70분간이었으며, 문 대통령이 재가한 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었다. 징계 효력은 재가와 함께 발생했다. 추 장관은 징계위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서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직 2개월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與 “자진사퇴” 압박

    정직 2개월 윤석열, 공수처 수사 1호 되나…與 “자진사퇴” 압박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중징계 의결을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데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여당의 검찰개혁 드라이브와 윤 총장에 대한 압박은 최고조를 향해 갈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1호 수사 대상으로 윤 총장이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당은 윤 총장의 사퇴를 종용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재개해 초대 공수처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추천위가 2명의 후보를 추리면 문 대통령이 최종 후보를 택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후 임명된다. 야당이 재소집에 반대했으나 16일 실무지원단이 회의 날짜를 확정했다. 추천위는 새 공수처법에 따라 위원 3분의2 의결로 후보 추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헌 변호사 등 야당 추천 위원들은 일단 추천위 재소집에 응한 뒤 새 공수처법에 따른 처장 임명 절차의 흠결을 주장하는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추천위는 기존 후보군 가운데 최다 득표인 5표를 받았던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전현정 변호사를 최종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이날 새벽 윤 총장에게 정직 2개월의 징계를 결정하면서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에 윤 총장이 올라야 한다는 주장이 여당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윤 총장 비위와 관련해 “만약 검찰 스스로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다면 특검이나 공수처, 국민의 새로운 견제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수처 수사 압박은 사실상 윤 총장이 빠른 시일 내 자진 사퇴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윤 총장이 버틸 경우 2개월 정직 기간 동안 공수처를 출범시킨 뒤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으려면 남은 것은 자진사퇴뿐”이라며 “결과 앞에 겸허히 반성하고 국민을 더는 피곤하게 하지 말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또 “총장 자리에서 정치하지 말고 나와서 본인의 뜻을 이루시라”고도 덧붙였다. 윤 총장 수사와 함께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도 공수처가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공수처가 고위공직자의 범죄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는 다른 수사기관에 해당 사건의 이첩을 요구하면 그 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 윤 총장의 지휘로 대전지검에서 진행하고 있는 월성 1호기 관련 수사는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여당은 이를 표적 수사로 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윤석열 개인과 검찰 개혁을 이제라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상당하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조국과 추미애, 윤석열이라는 인물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정작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뒤로 처졌다”며 “윤 총장 징계가 확정된 만큼 제도 개혁의 궤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다음 스탭의 검찰 개혁 작업으로 검찰의 수사권을 아예 박탈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손지은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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