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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CEO 줄줄이 낙마 왜?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 임승남 반도종합건설 회장,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 경창호 두산산업개발 사장,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 김상권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우택 삼성물산 사장…. 해당업계에서 ‘스타 CEO’로 이름을 날렸지만 최근들어 사임한 대한민국 대표급 경영인들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면서 김대중 두산중공업 사장과 장영균 ㈜두산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외견상으로는 ‘영전’이지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뗀 셈이다. 김대중 부회장은 1969년 동양맥주에 입사, 경월과 두산 사장을 지내는 등 주류업계에서 활약하다 2003년 노사 대립 등으로 어수선하던 두산중공업 사장으로 부임, 회사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이 제자리를 잡자 중공업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이남두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두산산업개발 김홍구 사장과 경창호 사장은 지난해 두산사태때 불거진 분식회계와 이에 따른 사법처리가 대표이사직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후임은 기획예산처 출신의 정지택 사장이다. 건설업계는 CEO 진퇴로 시끄러운 편이다. 이지송 사장의 퇴임은 현대건설 매각과 무관치 않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금융권은 이 사장의 카리스마와 직원들의 이 사장에 대한 ‘충성심’이 자칫 매각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을 이끌어가기에 충분한 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CEO지만 채권단으로서는 껄끄러울 수도 있다. 대우건설 매각에서 보듯 직원들이 반발하거나 목소리를 높일 경우 매각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정치권 출신이 사장에 내정됐다는 등 잡음이 들리자 주총에 앞서 스스로 사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발표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임승남 반도종합건설 회장의 사임도 관심을 끈다. 임 전 회장은 2004년 9월 롯데건설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그 해 12월 우림건설 회장으로 돌아왔지만 지난해 7월에는 반도건설 회장으로 또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이 마저도 8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접었다. 오너가 있는 중견업체에서 공동 경영을 하는데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게 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팬택앤큐리텔의 성장신화를 일궜던 송문섭 사장도 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기술고문으로 물러났다. 대표이사는 아니었지만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을 책임져 온 김상권 부회장도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류찬희 류길상기자ukelvin@seoul.co.kr
  • 4~5개부처 주중 개각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한 4∼5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개각은 이르면 2∼3일쯤 단행될 전망이다. 오영교 행정자치, 진대제 정보통신, 오거돈 해양수산, 이재용 환경부 장관의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은 지방선거의 출마와 관계없이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개각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총리는 이날 오전 KBS1 TV 시사프로그램 ‘일요진단’에 출연,“몇몇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의사를 갖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으며,3명은 확정적이고 1∼2명은 어찌될지 모른다.”고 밝혔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조용상 경향신문 사장 사퇴

    경향신문 조용상 사장이 연임 7개월 만에 사퇴했다. 경향신문 관계자는 20일 “조용상 사장이 오전에 열린 국·실장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사장을 선임할 때까지 경영기획실장 등 등기 이사 중에서 사장 대행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경영진추천위원회 구성 여부 등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기자들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그가 내정한 편집국장 임명동의안이 기자들 투표에 의해 잇따라 부결되자 이를 사장에 대한 불신임으로 받아들이고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2003년 7월 경향신문 사장에 선임된 조용상 사장은 지난해 7월25일 주주총회에서 연임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재판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화이트 칼라 범죄’ 엄단을 강조,주목받고 있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재판은 국민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이어야 한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불신 해소 의지를 드러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대법원장의 발언으로 법관의 재판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대법원장은 20일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용식에서 “법관에게 재판권을 수여한 주체가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재판은 국민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지 판사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또 “결과가 공정하고 보편타당하다 해서 그것만으로 훌륭한 재판이라고 할 수 없다.사람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생명력이 죽은 판단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 대법원장이 ‘두산비리 판결’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며 ‘압력성 발언’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천정배 법무장관도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신임검사 9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사회적 강자의 횡포에 대해 강력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담대하고 기개있는 검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부끄러운 말이 사라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천 장관은 검사들에게 사형수가 주인공인 공지영씨의 장편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선물로 전하면서 “범죄인,사형수 시각에서도 사물을 바라보고 검사로서 갖춰야 할 자세를 음미해볼 것”을 주문했다. 정상명 검찰총장도 이날 대검청사에서 열린 전입ㆍ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법복은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하지 못하고 실수한 것을 가려주는 특권의 망토가 아니라 여러분을 발가벗겨 보여주는 투명한 유리옷”이라면서 “검사의 길에 감추어진 사생활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재판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어야”

    `화이트 칼라 범죄´ 엄단을 강조, 주목받고 있는 이용훈 대법원장이 “재판은 국민 대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이어야 한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불신 해소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대법원장의 발언으로 법관의 재판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 대법원장은 20일 대법원에서 열린 신임 법관 임용식에서 “법관에게 재판권을 수여한 주체가 국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재판은 국민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지 판사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결과가 공정하고 보편타당하다 해서 그것만으로 훌륭한 재판이라고 할 수 없다. 사람의 뜨거운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생명력이 죽은 판단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 대법원장이 ‘두산비리 판결’에 유감을 표명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일이라며 ‘압력성 발언’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천정배 법무장관도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신임검사 98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사회적 강자의 횡포에 대해 강력한 검찰권을 행사하는 담대하고 기개있는 검사가 되길 바란다.”면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부끄러운 말이 사라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정상명 검찰총장도 이날 대검청사에서 열린 전입ㆍ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법복은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하지 못하고 실수한 것을 가려주는 특권의 망토가 아니라 여러분을 발가벗겨 보여주는 투명한 유리옷”이라면서 “검사의 길에 감추어진 사생활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靑비서관6명 이번주중 교체

    청와대는 이르면 24일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자체 인사위원회를 개최, 최근 사의를 밝힌 비서관 6명 안팎의 후임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현재 교체 대상으로 확정됐거나 거론되는 인사는 김준곤 사회조정1, 안영배 국내언론, 황이수 행사기획, 최광웅 인사제도, 정영애 균형인사, 염태영 지속가능발전 비서관 등이다. 이들 중 지방선거와 관련된 비서관은 3명이다.최 비서관과 염 비서관은 5월 지방선거에서 각각 서울 도봉구청장과 수원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황 비서관은 오영교 행자부 장관이 충남지사 후보로 나서면 오 장관의 선거캠프에 합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비서관은 국정홍보처 차장에 내정된 상태이며, 후임 국내언론비서관에는 소문상 기획조정비서관실 행정관이 거론된다.한편 본업인 작가로 돌아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김진경 교육문화비서관의 경우, 사표가 아닌 ‘휴직 카드’로 만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회플러스] 손석희 아나운서 사표 수리

    손석희(50) MBC 아나운서 국장의 사표가 15일 전격 수리됐다. 이에 따라 손 국장은 당초 계획대로 성신여대 문화정보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손 국장은 지난해 연말 최문순 MBC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나 MBC측에서 적극 만류해왔다. 현재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손 국장은 퇴사 이후에도 당분간 두 프로그램의 진행을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 수사권조정 ‘경·경갈등’ 비화 조짐

    전·현직 하위직 경찰 공무원으로 구성된 ‘무궁화클럽’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기존의 경찰 입장과 상반된 견해를 밝히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수사권 조정 문제를 두고 벌어졌던 ‘검·경 갈등’이 ‘경·경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무궁화클럽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경찰이 주장하고 있는 수사권 조정은 수뇌부만의 요구”라면서 “무궁화클럽의 하위직 경찰공무원들은 오히려 수사권 조정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수사권이 조정되면 경험없는 경찰대 출신이 행사할 수사권에 의해 일선 경찰관만 더 혼란을 느낄 것”이라면서 수사권 조정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무궁화클럽의 이번 입장 표명은 경위까지 근속 승진토록 하는 경찰공무원법(경공법) 개정안의 보완 입법을 막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수사권 조정에만 쏠려 있는 경찰 내부의 관심을 경공법으로 돌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해석을 입증하듯 무궁화클럽의 입장 발표와 때를 맞춰 서울경찰청 특수기동대 소속 송모(39) 경장 등 현직 경찰관 12명이 이날 “정부가 경찰공무원법 재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행복추구권과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받았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냈다. 이들은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에서 “대통령의 거부권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국회가 의결한 법률을 다시 수정해서 재의를 요구할 수 없다는 헌법 53조 3항에 따라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순경과 경장, 경사의 근속승진연한을 각각 6,7,8년으로 명시한 경공법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의결돼 공포됐다.그러나 정부는 근속연한 명시 부분이 다른 공무원과의 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재개정안을 행자위 전체 회의에 15일 상정한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29) 한국의 자생차와 다맥(茶脈)

    [여연스님의 재미있는 茶이야기] (29) 한국의 자생차와 다맥(茶脈)

    침묵의 계절인 겨울을 뚫고 진체(眞體)를 찾으려는 운수납자들의 안거가 끝나가고 있다. 불교계의 큰 어른들께서 형형한 눈빛으로 불법의 대의를 찾으려는 납자들에게 깨달음의 당처(當處)는 안거와 해제밖에 있음을 말씀으로 전하고 있다. 그중 가장 큰 어른인 법전 종정은 “설법은 했으나 할말은 없다.”며 풍혈연소선사의 선문답을 일깨웠다. “말을 하면 용(用)이 되고 말을 하지 않으면 체(體)가 됩니다. 어떻게 해야 체와 용으로부터 모두 벗어날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풍혈선사는 이렇게 대답했다.“항상 강남의 3월풍경을 생각하니 새가 우는 곳에 온갖 꽃이 향기로우리라.” 법전 종정은 선문답 뒤에 이렇게 덧붙였다.“침묵한다면 평등의 세계만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며, 언어문자로 표현한다면 차별의 세계만을 나타내게 됩니다. 말해도 걸리고 침묵해도 걸립니다. 침묵만 알면 밖의 티끌이 의지할 곳이 없고 언설만 알면 안의 마음이 할 일이 없습니다. 안의 마음이 하는 바가 없으면 모든 경계를 요동시키지 못하고 밖의 티끌이 의지할 바가 없으면 만법을 읽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유마거사는 ‘침묵너머 침묵’을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강남이니 강북이니 꾀꼬리니 종달새니 복숭아꽃이니 하는 차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저 만행중에 만난 봄 길을 무심히 다닐 뿐입니다.”라고 무명에 빠진 중생에게 ‘침묵너머의 침묵’이 있는 길을 말씀하고 있다. 차별심은 체와 용을 굳게 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게 하는 근원이다. 그런 점에서 선과 차의 세계는 하나이면서 둘이다. 옳고 그름에 대한 고지식한 이분법은 많은 사람들을 갈등의 소용돌이로 빠지게 한다. 그 갈등은 도저히 해법이 없는 갈등으로, 양측은 영원히 건널 수 없는 다리를 만들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는 차인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자생차에 관한 것, 다맥(茶脈)에 관한 것, 그리고 구증구포에 관한 것들에 대해 많은 차인들이 마치 자신이 가진 ‘비법’이나 ‘제다’가 올바른 전통의 계승인양 말하고 있다. 최근 많은 차인들이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그리고 마치 자신들은 이른바 ‘우리차’를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처럼 말하고 있다. 그같은 논점에 많은 차인들이 너도 나도 앞장서고 있다. 마치 모두 진정 우리차를 사랑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세상은 그 어느 것도 고정불변한 것이 없다. 문화도 역사도 꾸준히 현실의 삶과 연동하며 변하고 발전하고 있다. 그중 문화는 그 성장과 쇠퇴의 폭을 더욱 활발하고 넓게 갖고 있다. 현재 우리 문화주기는 1년에서 6개월 정도로 짧다. 경이로울 정도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문화는 100년,30년,10년을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문화의 성장과 쇠퇴는 디지털코드에 맞게 1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같은 변화에 있어서 차도 예외는 아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차를 먹는 인구는 매우 적었을 뿐만 아니라 특별한 호사가들의 취미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지금은 목욕탕에 속옷까지 다양하게 응용되어 일반대중에게 파고 들고 있다. 차 상품은 이제 웰빙코드에 맞는 문화로 급속하게 자리잡아버린 것이다. 차도, 차의 문화도 이렇게 우리 현실삶과 연동해 변화발전하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이같은 문화의 변화를 전제로 삼고 최근 일부 차인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몇가지 논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이른바 자생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현재 우리나라에 산재하는 대부분의 차나무가 일본 품종이고 우리 자생차는 서너군데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부가 마치 ‘한국전통차의 참모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자생차는 이른바 ‘야생차’다. 그들이 말하는 자생차나무는 ‘관목’이다. 관목은 그 수명이 길어야 100년에서 150년 사이다. 무성번식한 차나무는 1000∼2000년을 훌쩍 뛰어넘는 교목종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유성번식한 관목종은 교목종처럼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도 다원(茶園) 자체만으로 1000년이 넘은 곳은 존재한다. 그러나 차나무는 그렇게 존재하지 못한다. 다원과 함께 1000년이 된 것이 아니고 씨앗이 떨어져서 다시 나고 또 다시 성장해 이른바 육종으로 개차나무가 스스로 된 것들이다. 또하나는 자생차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자생차와 우리 전통차는 정서상으로는 매우 아름다운 말들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아무리 좋은 감나무와 사과나무라도 산속에 방치해 두면 이른바 우리가 먹을 수 없는 ‘돌감’과 ‘돌사과’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과일나무를 가꾸는 농민들은 끊임없이 새로 과일나무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것이다. 차나무 역시 마찬가지다. 감나무 배나무 사과나무를 가꾸듯이 현대에 맞게 새롭게 육종 보급되고 일반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본과 중국의 예는 이같은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일본이 육종개발한 우수한 차나무는 약 18종, 중국은 58종이나 된다. 지금도 중국과 일본의 차인들은 끝없이 새롭고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몇몇 차인들이 왜색차라고 주장하는 ‘야부기다’종은 일본에서 이미 폐목종이라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전통차나무에 대한 논쟁은 불식되어야 한다. 다음은 ‘다맥’에 관한 부분이다. 얼마전 송광사에서 열린 근현대의 걸출한 다승, 다송자스님에 관한 세미나에서 많은 학자들이 명쾌한 답을 선보였다. 여러 차인들이 주장하는 ‘다맥’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필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맥’의 존재는 선사들뿐만 아니라 차인들의 공과 덕을 찬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필자 역시 다맥이 존재하고 있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다맥의 사자전승은 많은 부분에서 동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맥이 존재한다면 이른바 법맥처럼 내려오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앞서 이야기 했듯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수행자에게 차는 하나의 방편인 것이다. 수행자의 수행속에서 다맥이란 따로 존재할 수 없다. 단지 그 법맥 속에서 다맥은 존재한다고 보여진다. 수행의 과정에서 방편으로 존재하는 차라면 법맥과 다맥이 하나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필자는 법맥의 정신사 속에서 다맥은 장강의 흐름처럼 유유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또하나는 우리 전통차의 색·향·미에 관한 것이다. 전통차를 주장하는 몇몇 차인들은 한국의 전통차는 구수한 숭늉냄새가 나며, 다갈색이라고 말하고 있다. 먼저 전통차에 대한 그 어떤 문헌을 찾아봐도 구수한 숭늉냄새와 다갈색은 보이지 않는다.16대나 이어온 다승들의 시나 글에도 신라, 고려, 조선 등에서 보여지는 수천 편의 차시에도 그같은 전통차의 모습은 결코 나와 있지 않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고증을 거쳐 그것이 한국 전통차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하는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우리에게 소개된 대부분의 차 문헌들은 우리의 색·향·기·미에 대해 이렇게 공통적으로 적고있다. 가장 좋은 차색은 비취 청취를 띠고 있으며, 최고의 차맛은 소락재호, 이른바 우유나 치즈의 맛을, 향은 진향 난향 순향 청향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차에는 아름답고 힘찬 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 우리 전통차 문헌에서 보여주고 있는 것들이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차 역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과학적 근거와 현실성을 바탕으로 많은 논점들이 제기되어야 한다. 차는 또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친 정성스러운 마음과 관점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그같은 전통의 맥은 현실적합성과 그 역사적 사실성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 우리 것을 찾자는 것에는 100% 동의한다. 그러나 그같은 사실을 대중에게 주장할 때는 책임 소재가 따름을 알아야 한다. 임시방편적인 지식과 연구를 갖고 마치 그것이 전부인양 주장하는 무책임한 태도는 차인으로서 해야 할 본분사가 아니다. 이제 차인들도 공부를 해야 한다. 제다는 제다학에 대한 나름대로의 공부, 다례는 다례로서 나름대로의 공부과 공유를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발생하는 오류는 많은 차인들을 호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 어떤 분야에서든 진지한 성찰과 끊임없는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침묵너머의 침묵’이 일깨우는 가르침은 매우 크다. 그 가르침과 분별심을 버리고 온 마음과 정신을 열어 사물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며 차문화를 가꾸고 있는 차인들이 새겨야 할 경구다. 일지암 암주 ■ 구증구포 방식의 차 최근들어 차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다에서 다례 그리고 품평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각양각색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우려되는 것이 있다. 바로 구증구포(九蒸九曝)에 대한 것이다. 한국의 전통차는 구증구포의 방식을 통해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참으로 아이로니컬하고 어이가 없는 주장이고 대목이다. 먼저 구증구포로 만들 수 있는 차는 없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구증구포란 말 그대로 옮기자면 차를 여러 번 찌고 삶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찌고 삶지 않고 솥에서 익히는 덖음차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덖음차를 만들어놓고 구증구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같은 주장은 터무니 없다. 차 성질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모르고 하는 소리인 것이다. 찻잎에는 감이나 도토리속에 많이 들어 있는 타닌(폴루펠린)과 여러 효소가 들어 있다. 타닌은 기본적으로 텁텁하고 떫다. 그것을 이른바 달디단 차로 바꾸어야 하는 것이다. 알기 쉬운 예를 들어본다면 떫은 감을 곶감으로 만드는 방식과 같다. 곶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껍질을 벗겨야 한다. 그리고 그 벗긴 곶감을 햇볕에 말리면 타닌 성분이 당분으로 변해 맛있는 곶감이 되는 것이다. 차도 마찬가지다. 차에 수분이 남아 있으면 산화된다. 이른바 메주처럼 떠버리는 것이다. 찻잎이 떠버리면 그 발효 정도에 따라 오룡차가 되고 황차가 되고 홍차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불에 익혀 수분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것이다. 한번을 덖던 두 번을 덖던 차속에 들어 있는 수분을 증발시켜내면 되는 것이다. 찻잎에 존재하는 수분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살청이다. 살청을 통해 수분을 머금고 있는 피막, 이른바 코팅막을 터뜨리는 것이다. 그리고 덖음을 통해 수분을 완벽하게 증발시켜 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구증구포는 어디에 쓰는가. 바로 한약방 같은데서 보약을 달일 때 쓴다. 한약재의 뿌리는 매우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약재의 성분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서는 구증구포의 방식으로 추출을 해야 한다. 차에서 구증구포란 말은 상징적일 수도 있을 거란 추정도 해본다. 동양의 고전인 주역에 있어서 ‘9’는 극양을 상징한다. 여기에서 극양이라는 것은 고귀한 가치의 극점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차에서 구증구포는 정성들여 만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강할 것이라고 본다. 만약에 덖음차가 아닌 구증구포의 방식으로 차를 만든다면 찻잎은 덩어리지고 여러 파편으로 나뉘어 형편없는 차가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구증구포는 증제차에서는 있을 수도 있지만 덖음차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몇몇 차인들은 덖음차를 만들어 놓고 구증구포차를 만들었다고 하고, 구증구포로 만든 것이야말로 우리 전통제다라고 말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구증구포로 만든 차라는 상품까지 내세워 판매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같이 만든 차가 마치 최고의 명차인양 말하고 있다. 그것은 차의 가장 기본적이고 과학적인 방식도 모르는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같은 방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을 할 필요가 있다. 앞서 말했듯이 구증구포는 상징적이다. 신령스럽고 예민한 차를 다룰 때 매우 정성스럽게 다뤄 제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차의 제다에 있어 정성은 매우 중요하다. 차의 색·향·미·기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많은 차인들이 구증구포의 환상에서 벗어나 과학적인 원리를 가진 건강한 차인으로서 차를 제다하는데 힘써야 한다. 그리고 일반 차인들도 그같은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건강한 차는 바로 그곳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해방전후사 재인식’ 이념논쟁 가열

    지난 9일 발매된 ‘해방 전후사의 재인식’(이하 ‘재인식’·도서출판 책세상)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객관적 사실에 기초한 한국 현대사를 표방한 ‘재인식’은 한국 현대사의 주류적 역사해석을 제공해 온 것으로 평가받는 ‘해방전후사의 인식’(이하 ‘인식’·1979년 제1권 출간)을 좌파적 시각에서 씌어진 책으로 공격하고, 여기에 일부 보수언론이 가세하면서 이념논쟁화할 조짐이다. 이처럼 화제가 되면서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만 2권짜리(총가격 6만 1000원)인 ‘재인식’이 100여권 팔리고 출판사측이 추가 인쇄에 들어가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책 출간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언론들은 ‘인식’을 진보와 좌파적 역사관을 대변하는 책으로 간주하는 한편,‘재인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뉴라이트 혹은 보수우파적인 학계의 집단 산물로 규정한다. ‘재인식’ 필자들은 이번 공동연구 성과물이 ‘보수우파’로 비쳐지는 데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재인식’ 편집대표인 서울대 박지향 교수(서양사학과)는 “우리가 ‘해방전후사의 인식’에서 드러난 역사해석을 우려하는 이유는 그것이 ‘좌파적’이기 때문이 아니다.”라면서 “그렇다고 ‘재인식’이 우파적 역사해석이라는 말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또다른 필자는 “서울대 이영훈 교수나 성균관대 김일영 교수처럼 뉴라이트 운동과 연관 있는 사람들이 필자로 참여하긴 했지만 그들의 한국 현대사 해석이 반드시 ‘뉴라이트’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이런 입장과 달리 ‘재인식’에 실린 논문의 상당수는 ‘보수우파’적 시각이 짙은 것이 사실이다. 일제강점기와 친일파 문제, 이승만·박정희 정권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이 대표적인 예다.‘인식’의 필진으로 참여한 한 인사는 친일파의 대명사격인 춘원 이광수를 ‘친일 내셔널리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좌파계열 민족주의자로 간주되는 작가 이태준을 일본제국주의자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규정하는 것을 어떻게 학문적 성과라고 내세울 수 있느냐고 반박한다. 이번 ‘재인식’을 둘러싼 논란은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성역’처럼 군림해온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 ‘탈(脫)민족주의’를 주창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학계나 언론이 ‘재인식’이 표명한 탈민족주의 화두는 접어둔 채 소모적인 이념 공방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점은 우려된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경제플러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퇴

    2001년부터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성립 사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정 사장이 최근 직원 회의에서 사퇴 용의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올해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지만 그전에 후배에게 이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2일 밝혔다.
  • 외국계기업 한국인 임원 ‘감원 바람’

    외국계 기업이 임원 감원 회오리에 휘말리고 있다. 대주주인 외국 자본이 ‘입맛’에 맞지 않는 한국인 사장을 해임한 뒤 전임 사장이 임명한 임원들마저 줄줄이 옷을 벗고 있다. 1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진창기 부사장(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생산·정비·부품·영업 등의 본부장급 및 담당급 임원 8명을 해임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25일자로 6개 총괄본부를 폐지하고 5개 부문을 신설하는 한편 8개 본부를 4개로,39개 담당을 28개로 줄이는 등 조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쌍용차는 “퇴직 임원들은 조직개편 과정에서 보직을 받지 못해 회사를 떠난 것이며 중국인 임원은 추가하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팀보다 작은 규모임에도 임원이 본부장을 맡고 있는 등 조직에 비효율성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소진관 전 사장을 해임한 데 이어 기획·재무본부장을 맡고 있던 최형기 부사장 등 6명의 임원을 추가로 해임한 바 있다. 이에따라 50명이 넘던 쌍용차의 임원은 36명으로 줄었다. 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두차례에 걸친 임원 인사로 1999년 이후 6년간 재임했던 소진관 전 사장 시절의 핵심 인맥들이 모두 교체됐다.”면서 “적자경영에 대해 임원진에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며 오히려 앞으로 대주주(상하이기차)가 생산·구매·영업·관리 등 모든 부분을 직접 챙김으로써 경영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상하이기차가 중국으로 핵심 기술 이전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입맛에 맞지 않는 임원들을 물갈이했다는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임원진 대거 해임과 함께 사외이사들이 줄줄이 사임한 것도 상하이차의 이사회 장악력 강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소진관 사장 해임과 함께 2004년 선임된 박동수 사외이사가 물러났고 지난해 초 선임된 정주식·김승언 사외이사도 지난해 말 사임했다. 이에 앞서 하나로텔레콤은 대주주인 뉴브릿지캐피탈이 지난해 8월 윤창번 사장을 물러나게 한 뒤 9월부터 명예퇴직을 단행, 임원 50명 중 25명이 옷을 벗었다. 지난해 12월 2차 구조조정에서도 추가로 4명이 물러났다. 윤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던 권순엽 대표도 지난달 초 박병무 뉴브릿지캐피탈코리아 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되면서 사의를 표명해야 했다. 지난달 25일 노조원 45명이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 진입, 농성을 시도해 주목받은 오리온전기도 지난해 2월 미국계 펀드인 매틀린패터슨에 매각된 뒤 브라운관 사업부가 ‘청산’되면서 1300여명의 직원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손석희, MBC 떠난다

    손석희, MBC 떠난다

    MBC의 간판 아나운서인 손석희(50) 아나운서국장이 22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난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손 국장은 성신여대에 올해 신설된 문화정보학부 정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손 국장은 3월부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송화법 등을 가르친다. 그동안 정계·학계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온 손 국장은 신설학부에 참여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국장은 지난해 말 최문순 MBC 사장에게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MBC측에서는 이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국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회사측의 결정이 나지 않아 거취에 대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국장이 자리를 옮기는 것에 대해 MBC는 충격에 휩싸여 있다. 현재 최 사장이 직접 나서 사의를 철회하도록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의 대표적인 스타 아나운서이자 설문조사 등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으로 꼽혀온 손 국장은 1984년 MBC에 입사,‘뉴스와이드’,‘뉴스데스크’ 등을 진행했다. 한편 손 국장은 MBC를 떠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시선집중’과 ‘100분 토론’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회사에서 허락만 한다면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계속 맡고 싶다.”며 MBC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崔경찰청차장 “나를 조사하라”

    崔경찰청차장 “나를 조사하라”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23일 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관련,“본인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한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윈회 제소와 형사고소·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차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제라도 검찰에 출석할 것이며 검찰은 조속히 나를 직접 조사하라.”면서 “지금까지 윤씨 수사에서 나타난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행태들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법적 대응의 대상은 검찰을 비롯해 23일자 신문에 최 차장과 윤씨와 돈거래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2곳을 포함한다고 최 차장은 밝혔다. 최 차장은 “윤씨와 친구 박 사장은 결코 아는 사이가 아니며 박 사장과 나의 수천만원 돈거래는 대출금 상환 절차를 대신 해달라고 단순히 부탁하며 작년 2월 박사장에게 돈을 보낸 것 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최 차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검찰의 수사나 내사를 받고 있는 상태에서 사퇴할 수 없다는 인사 규정상 사표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유권해석으로 사퇴를 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의혹에 대해 명쾌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사퇴하는 것은 오히려 온갖 억측만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면서 “‘경찰 흠집내기’에 이용당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온갖 수모를 참아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영주 서울남부지검장 사의

    고영주 서울남부지검장이 18일 천정배 법무부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고 지검장은 “검사로서 할 일을 다한 것 같다. 정기 인사를 앞두고 후배 검사의 길을 터줘야 한다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고 지검장의 사퇴로 다음 주로 예정된 검찰 정기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인사폭이 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설 전에 낙점” 술렁술렁

    차관급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차관급은 보통 내부 승진이 많고, 후속 국·실장 인사 등 연쇄인사로 이어지기 마련이어서 공직사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정부 안팎에서는 차관급 인사가 24일에서 27일 사이에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차관급 인사는 청와대 비서실 개편과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청와대 조직개편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선 결과 각 부처 차관급과 청와대 비서실의 교류가 없다면 20일쯤 차관급 인사가 먼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본다. 일단 1년6개월이 넘은 차관은 교체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2004년 7월 이전에 취임한 차관들이 대상인 셈이다. 김영식 교육부 차관 등 10명이 해당된다. 장관을 대행하고 있는 통일부와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됐다. 2003년 8월과 2004년 6월 각각 취임한 박명재 중앙공무원교육원장과 권욱 소방방재청장 등 재임 기간이 긴 차관급 기관장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는 업무 평가를 통해 장관급으로 영전하는 등 다른 임무가 주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행자부에선 권오룡 1차관의 교체가능성이 거론된다. 후임으로는 1차관의 일이 옛 총무처 업무가 많은 점을 고려해 최양식 정부혁신본부장, 이상호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김영호 정부혁신위원회 기획실장 등이 거론된다. 이성열 소청심사위원장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권욱 소방방재청장이 교체된다면 문원경 행자부 2차관의 이동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권혁인 지방행정본부장이 자연스럽게 후임 2차관 물망에 오른다. 문화관광부는 배종신 차관의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후임은 임병수 차관보와 유진룡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압축된다. 부내에서는 조직안정을 위해 선배인 임 차관보의 승진을 바라고 있으나,‘개혁인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청와대가 유 실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지 않으냐는 분석도 있다. 교육부에선 김영식 차관의 교체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후임으로 이종서 교원소청심사위원장과 서남수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여성가족부 신현택 차관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직 기간이 긴 만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바뀔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후임은 안개속이다. 지금까지 여성부 차관은 거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들어온 탓이다. 해양수산부는 재임 1년3개월에 접어든 강무현 차관의 유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강 차관이 물러날 경우 후임에는 선임인 이용우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김희옥 차관과 정보통신부 노준형 차관,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 등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외교통상부도 마찬가지다. 환경부는 박선숙 차관의 교체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다음달로 취임 만 2년을 맞는 장수 차관으로 “바뀔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분위기다. 후임엔 이규용 정책홍보관리실장의 승진이 유력시된다. 과천 관가에선 산업자원부 이외에는 차관급 하마평이 많지 않다. 사의를 표명한 조환익 차관 후임에는 이현재 청와대 산업비서관과 김종갑 특허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황우석 사태로 수장이 바뀌는 과학기술부는 차관 유임설이 더 강하다. 기획예산처에서 잔뼈가 굵은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김성진 중소기업청장과 함께 국무조정실장 후보로 오르내리는 정도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7월 차관 인사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는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본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영주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이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경우 변동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 바뀐다면 재경부에서 1급 가운데 승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농림부는 차관보다 장관의 거취에 더 주목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산자부 외청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산자부 출신인 김종갑 특허청장의 산자부 차관 기용설이 수차례 제기돼 왔지만 이희범 장관과 동향이라는 점이 제동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호남출신인 정세균 의원이 입각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위기다. 특허청장과 중기청장이 바뀌면 후임으로 내부승진을 기대한다. 부처종합
  • [사설] 미 대사 안전보장할 수 없다는 민주노총

    민주노총이 같은 건물에 들어 있는 인터넷기자협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의 간담회를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한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행사를 무산시키기 위해 내세운 논리도 독선적이어서 설득력이 없다. 이러고서야 어떻게 50만 조합원을 아우를 수 있는지 민주노총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민주노총은 버시바우 미 대사의 부임 후 언행을 문제 삼아 간담회 참석을 막았다고 한다.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비방하고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등의 발언에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려는 저의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버시바우 대사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또 인터넷기자협회와의 간담회에 대해 한국의 진보매체에 대한 언론공작이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이 북한을 비방한 버시바우 대사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갖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며, 따라서 그같은 입장을 표명하는 것을 말릴 수는 없다고 본다. 한발 더 양보해서 버시바우 대사나 미국에 대한 반대시위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들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예정된 간담회를 실력으로 저지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표현의 자유를 억누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간담회를 ‘진보매체에 대한 언론공작, 정치적 이벤트’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도 생경스럽다. 오죽했으면 인터넷기자협회 회원이 민주노총에 글을 올려 “취재원과의 단순한 만남을 색깔론을 동원, 저지한 것은 궁색하다.”면서 “반미구호 하나로 인터넷 언론노동자의 정상적인 언론활동, 생업활동을 막을 수 있는가.”라고 따지기까지 했을까.
  • 조환익 산자부차관 사의

    조환익(행시 14회) 산업자원부 제1차관이 사의를 표명했다.13일 산자부에 따르면 조 차관은 차관급 인사를 앞두고 정세균 산자부 장관 내정자와 인사권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정 내정자와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조 차관은 차관보를 지내던 2001년 4월에도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차원에서 사표를 냈다가 3개월 만인 7월에 차관으로 승진, 부임했다. 산자부 차관 후임에는 이현재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거론되고 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우리구 최고야!] 송파

    [우리구 최고야!] 송파

    2004년초 이명박 서울시장은 한성(지금의 서울)에 도읍을 두었던 백제 초기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한성백제 박물관’건립의사를 표명했다. 이후 한성백제 박물관 건립 자문위원회가 구성되고, 박물관부지가 거론되면서 건립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한민족 우수성 과시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 추진 한성백제시대는 백제가 지금의 풍납토성으로 추정되는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웅진으로 천도한 493년 동안의 시기를 말한다. 고대 삼국 가운데 가장 먼저 선진화를 이룬 백제는 일찍이 한강유역을 확보, 수상교통을 통해 중국에서 고도의 문화를 섭취하여 백제의 것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일본 등 주변국에 전파했다. 다시 말해 요즈음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류 열풍의 시조가 바로 백제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성백제시대의 관련 유물은 지금까지 몽촌토성과 풍납토성 등지에서 발굴된 것만 해도 모두 3만 5000여점에 달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서울대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및 한신대박물관 등 여러 곳에서 관련 유물을 보관하고 있다. 이를 한곳에 모아 전시하고 연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박물관을 세우는 일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또 한성백제왕성으로 강력히 지목되는 풍납토성은 계획에 따라 발굴조사가 올해 막 시작한 상태이기에 더 많은 한성백제의 유물들을 연구하여 역사를 재조명하고 백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일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다. 그동안 필자는 한성시대의 유물이 출토된 현장에서 유물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현장박물관의 개념으로 ‘한성백제 박물관’ 건립은 몽촌토성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박물관추진위원들에게 올림픽공원의 미술관 옆 부지에 건립되어지는 것이 위치적 당위성·역사성·접근성 등에서 최적지라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곳은 한성 백제시대에 축조된 몽촌토성이 주변에 있어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부지는 올림픽공원 내 미술관 인근 유력 또 지난해 9월 문을 연 올림픽미술관을 건축하는 과정에서 주변 지역에 대한 철저한 발굴이 이뤄져 박물관 건립에 따른 유적 훼손의 우려도 배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박물관 부지로 적합하다고 본다. 이러한 점들을 이유택 송파구청장을 비롯, 송파구 출신의 시의원들이 노력해 자문위원들을 설득했던 결과 올림픽공원 내 미술관 인근이 유력한 박물관 부지로 결의된 것으로 안다. 서울시는 조만간 ‘한성백제 박물관’ 부지가 확정되는 대로 2006년 상반기 중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착공하여 2008년 말에는 박물관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지난해 11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중·일 수도 박물관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해 ‘한성백제 박물관’은 설계과정에서부터 민·관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주변과 조화를 이루고, 주민들의 평생 학습 장소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예술의 명소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성백제 박물관’은 다양한 대중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며 시민들의 문화와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이 시대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장인정신을 백제의 뛰어난 문화유산을 통해서 뛰어난 문화를 주변국에 전파했던 선진문화국으로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세계 만방에 퍼뜨릴 수 있는 시대적 사명을 각인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신중식 송파문화원장
  • ‘원천기술’ 없어… ‘스너피’는 진짜

    ‘원천기술’ 없어… ‘스너피’는 진짜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2004,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아줄기세포 수립 등 이른바 ‘원천기술’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스너피’는 체세포 복제견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 연구 전반을 검증해온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10일 이같은 최종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2005년 논문의 환자맞춤형 배아줄기세포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난 데 이어 2004년 논문에서 발표한 체세포 복제 인간배아 줄기세포도 한 주도 수립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명희 조사위원장은 “황 교수팀은 그동안 줄기세포로서의 성질이 입증되지 않은 세포덩어리 상태인 ‘콜로니’가 관찰된 시점에서 이를 줄기세포주로 기록해 왔다.”고 말했다. 가짜 의혹을 받아온 스너피는 체세포 복제견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하지만 핵 치환을 이용한 동물복제 기술과는 별개로 배아줄기 세포주를 확립하는 ‘원천기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교수가 주장해온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진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사용된 난자는 최소한 273개인 것으로 밝혀졌다. 황 교수팀은 사이언스에 185개의 난자를 사용했다고 보고했다.2002년부터 미즈메디병원 등 4개 병원에서 제공받은 난자는 무려 2061개에 이르렀다. 한편 조사위 발표를 계기로 황 교수와 관련된 정부 지원중단 및 관련자들의 사의표명 등이 잇따르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박기영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이 이병완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밝혔다. 서울대 정운찬 총장은 11일 이번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서울대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정부가 황 교수 연구비로 지원한 액수는 409억여원선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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