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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만길 친일진상규명위원장 사의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강만길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개인 신상을 이유로 지난달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달 말 사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 임시확대간부회의와 11인 위원회의에서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강 위원장은 취임 전부터 책을 집필하고 젊은 역사학자를 지원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사퇴에 특별한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임기 4년인 위원장 후임으로는 김삼웅 독립기념관장과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이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위원회가 하반기부터 일제시대 말기를 다루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쟁점이 될 만한 현안이 많다.”면서 “후임 위원장은 일제시대 역사를 잘 알고 추진력이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지난 2005년 3월 일제강점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에 따라 신설된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답답하다” 사퇴의 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임은 국민연금 개혁 등 참여정부의 복지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복지부 안팎에선 우선 난관에 빠진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장관 사퇴가 명분 없이 연금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정치권에 강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3년 간 끌어오던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지난 3월 임시국회에 상정됐으나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당시 유 장관에 반감을 가진 열린우리당 탈당파 인사들이 무더기로 기권해 법안 통과가 좌절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후 ‘쓴약’에 비유된 연금법 개정안은 남겨둔 채 ‘사탕’인 기초노령연금법만 통과시켜 부정적 여론이 들끓자 여야는 지난 4월 말 합의안을 발표했다. 보험료율은 현행 9%를 유지한 채 급여율을 60%에서 40%로 점진적으로 낮춘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학법 등과 맞물려 처리 시기가 6월 국회로 연기된 상황이다. 유 장관은 21일 사퇴 발언의 초점을 연금법안에 맞췄다. 그는 “국민연금법 개정이 늦어지면 하루 800억원의 잠재부채가 쌓이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답답하다.”면서 “유력 대통령 후보들이 대선에서 정치 쟁점화 하지 말고 올 6월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연금법 개정안이 부결되는 순간 주무장관이 책임질 문제로 생각했다. 이렇게라도 해서 연금 개혁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장관의 사임은 참여정부의 복지정책 전반에 막바지 가속도를 더하는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2월 취임 직후 ‘국민이 체감하는’ ‘국민과 함께하는’ ‘미래를 내다보는’ 보건복지 행정을 주창했다. 유 장관은 15개월간의 재임 기간 연금 개혁과 함께 ‘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아동발달지원계좌(CDA)’를 도입하는 등 복지정책의 패러다임을 ‘사회투자정책’으로 바꿨다. 의료급여 관리체계 강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건강보험 약제비 적정화, 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동시에 추진했다. 유 장관의 사임에 대해 복지부 내부에선 “안타깝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외부에 알려진 이미지와 달리 업무 처리가 정확하고 애정이 넘쳤다.”는 평가다. 한 일선 팀장은 “복지부 내에선 정치인의 색깔을 감춘 채 의욕적으로 일했다. 바람막이 역할까지 하는 등 긍정적 효과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후임 변재진차관 내부승진 유력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에 따라 차기 복지부 장관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장관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후임인사를 내가 얘기하는 것은 직분에 어긋난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지난 4월 초 첫 사의 표명 뒤 가진 직원조회에선 “후임자로 복지부를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을 대통령께 추천드렸다. 훌륭한 분이 오셔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실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차기장관 인선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것으로 관측된다. 참여정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마무리와 정책 추진의 연속성을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다. 복지부 안팎에선 내부 승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고위 인사는 “변재진 현 차관의 승진 임명설이 얼마 전부터 돌고 있다.”면서 “내부 승진이 된다면 복지부로선 좋은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변 차관은 그동안 유 장관을 대신해 대내외 활동을 맡아온 만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다. 이 밖에 이재용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김용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김창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의 한 관리는 “복지부는 타 부처와의 이견 조율이 중요한 만큼 이번에도 정치인 장관이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노대통령 ‘불호령’

    노대통령 ‘불호령’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감사혁신포럼의 외유성 남미 출장과 관련, 국민에게 사과하고 해당 감사들의 부적절한 행태를 엄중 질책했다. 노 대통령은 공직사회와 공기업 전반의 해외연수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등 제도 개선과 재발방지책 수립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감사 공직기강 재정립을 위한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감사의 부적절한 행태로 물의를 빚어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획예산처에 ‘공공기관 감사 전원 소집’을 비밀리에 지시해 마련된 자리로, 참석 감사들은 노 대통령의 참석 사실을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노 대통령이 감사들을 전격 ‘집합’시켜 ‘불호령’을 내린 셈이다. 노 대통령은 “어느 공직보다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고 공공기관 내부의 방만경영을 견제해야 할 감사들이 관행에 따라 외유성 출장을 시행한 것은 명백한 실책이며, 문제의식의 부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질책하고,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의 조사를 토대로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취할 것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감사뿐 아니라 공공기관 전체와 정부를 포함해 해외 연수제도와 공공기관 감사역할의 재정립을 위한 전반적 대책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세상이 변하고, 국민의 요구수준도 날로 달라지고 있다.”고 전제한 뒤 “관행이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한다고 해서 괜찮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당선 도운 교수 돈지원 의혹 충남대총장 집 등 압수수색

    국립 충남대가 양현수 총장의 정책연구비 편파배정 문제와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김밥할머니 기념관 개명사건 이후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20일 충남대에 따르면 이틀 전 대전지검 특수부가 기획과 등 대학본부 일부 사무실과 양 총장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컴퓨터 본체 1대와 사과상자 3개 분량의 서류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충남대 교수들이 의혹을 제기한 대로 양 총장이 2005년 3월 총장선거 때 자신을 도와준 일부 교수들에게 전공과 무관하게 정책연구비를 집중 배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총장이 정책연구비를 지원해 주고 일부를 리베이트로 돌려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 혐의점이 있으면 철저하게 파헤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총장이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北 인사 첫 4·19민주묘지 참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8차 아시아연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입국한 북한측 인사 5명이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리 국립 4·19민주묘지를 방문, 참배했다. 북측 인사가 4·19묘지를 공식 참배한 것은 1995년 4·19묘지가 국립으로 승격된 뒤 처음이다. 이날 4·19묘지를 방문한 ‘조선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련행 피해자보상 대책위원회’(조대위) 홍선옥 위원장, 손철수 서기장 등 5명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관계자들과 함께 묵념한 뒤 헌화했다. 홍 위원장 등은 이후 몽양(夢陽) 여운형 묘소로 발길을 옮겨 참배하고, 몽양의 비서였던 이기형씨 등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운형 선생 60주기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어 고 문익환 목사의 수유동 ‘통일의 집’으로 옮겨 문 목사의 부인 박용길(88) 여사와 다과를 함께 했다. 홍 위원장은 “살다보니 일본인들 가운데 이런 악질과 만나기도 한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근 잇따른 위안부 관련 망언을 함께 규탄하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연대회의 참석차 방한한 일본의 요시카와 하루코(吉川春子) 참의원(공산당)도 20일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할 의향이 있다면 아베 총리가 고노 담화를 계승해 공식 입장으로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요시카와 의원은 “아베 총리가 미국 순방 도중 부시 대통령에게 한 사죄는 위안부 문제와 아무 관계 없는 사람에게 한 것으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와 DJ

    [한종태 정치전문기자의 정가 In&Out] 손학규와 DJ

    연말 대통령선거에 임하는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행보는 역시 차이가 난다.1987년 야권 분열 이후 늘 그렇듯 YS는 행동 우선주의이고,DJ는 복심을 드러내지 않는 심사숙고형이다. YS는 일찌감치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적임자로 마음에 두고 있다. 이 전 시장의 정치적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공개 지지로 봐도 무방하다. 상도동 식구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박근혜 캠프 행(行)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인 것은 다 알려진 사실. 문민정부의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이 전직 대통령답게 당내 경선 때부터 지지 의사를 표명하지 않는 게 낫겠다는 건의를 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계 적자(嫡子)라고 생각하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많이 섭섭해 했다. 반면 DJ는 범여권 후보군들의 많은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아직 누구를 지지한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범여권의 후보단일화만이 한나라당에 정권을 내주지 않는 길이라는 점을 여러차례 밝히고 있을 뿐이다. 그런 탓에 DJ의 명시적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범여권 후보군들의 애타는 손짓도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과 갈라서기로 작정한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행보가 그 중에서도 돋보인다. 정 전 의장은 최근 DJ의 핵심 측근인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을 세 번이나 찾아가 화해를 시도했다고 한다.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0년 12월 DJ가 소집한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권 전 고문의 일선 후퇴를 주장했던, 그래서 ‘배은망덕’의 대표적 사례로까지 꼽히는 정 전 의장이다. 권 전 고문은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 전 의장을 ‘용서’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이 DJ의 지지와 곧바로 연결되지 않았다는 게 정설이다. 동교동계의 핵심 인사는 “정 전 의장의 대선 경쟁력에 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정 전 의장은 DJ가 만든 민주당을 형해화한 장본인 아니냐.”는 말도 덧붙였다. 정 전 의장과 같이 갈 수 없다는 박상천 민주당 대표의 최근 언급과도 맥이 통한다. 이런 와중에 DJ측이 주목하는 인물이 손 전 지사다. 명시적 의사표시는 아니지만, 우호적 시선을 보내고 있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직·간접적인 의사소통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박 대표는 손 전 지사는 좋은 파트너라며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손 전 지사도 화답하듯 햇볕정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선진·평화와 연결짓는다. 한·미 FTA가 생존과 번영의 문제라면, 햇볕정책은 남북 또는 동북아 평화를 위해 계승 발전시켜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한다. 손 전 지사는 9일 남북 경제협력 세미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 그는 한나라당 탈당 후 호남지역에도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정치권 빅뱅 조짐이 있는 5월 하순쯤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겠다는 손 전 지사다. 자신의 지지세력인 ‘선진평화연대’ 주비위도 6월 초에는 햇빛을 보게 한다는 계획이다. 당분간 독자 세력 확장에 주력한 뒤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있을 범여권 후보단일화 게임에 상수(常數)로 등장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손 전 지사측은 새 정치를 하는 마당에 ‘옛날 때’를 묻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DJ측에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이 싫지 않은 표정이다. DJ와 손 전 지사의 협력관계가 언제 가시화될지, 이번 대선의 또다른 관전포인트다. jthan@seoul.co.kr
  • 청와대 비서관 4명 인사

    청와대는 4일 사의를 표명한 김현 보도지원비서관의 후임에 서영교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을, 총리실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정재호 사회조정 2비서관 후임에 송인배 제1부속실 행정관을 내정했다. 공석인 국민경제비서관에는 신제윤 재경부 국제금융심의관이,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비서관에는 김영배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각각 내정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힘받는’ 손학규

    30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일찌감치 정 전 총장을 유력한 대선잠룡으로 분류하며 ‘후보 중심의 대통합’,‘후보자 연석회의’ 등 범여권에서 마련해온 각종 대선 설계도의 골격이 무너진 상황이 왔기 때문이다. 정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범여권 대선구도는 고건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 때보다 더 급격하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손학규의 부상? 우선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을 축으로 한 제3후보군의 구도 재편이 예상된다. 특히 손 전 지사의 지지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범여권 제3후보군은 손 전 지사로 단일화됐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컴의 이경헌 이사는 “손 전 지사에 대한 각 정치세력의 구애가 집중되면서 제3후보간 세력경쟁의 균형추가 급속하게 편중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손 전 지사는 이날 정 전 총장의 불출마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 맞은편에서 자신의 지지모임인 선진평화포럼 출범식을 가졌다. 손 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융화동진(融和同進·모두 화합해 함께 전진함)의 정치’를 제안하겠다.”면서 “이념, 지역, 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三融)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3지대 신당 창당 로드맵도 속도를 낼 기세다.자신이 선호하는 후보에 대한 의원별 지지 표명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정치인뿐만 아니라 문국현 사장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또 다른 제3후보를 향한 러브콜도 잦아질 수 있다. 열린우리당내 추가 탈당 흐름이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정동영 타격, 노 대통령은 영향력 강화? 이른바 ‘정(정운찬)·정(정동영)·손(손학규)’연대를 통해 세 확장을 꾀하던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정 전 총장의 정치 포기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정 전 총장의 낙마로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지역(호남)과 이슈(남북문제)를 정점으로 한 DJ의 지원과 2008년 총선까지 반한나라당 구도를 끌고가는 데 주력하는 노 대통령의 현실적 파워가 부각될 조짐”이라고 내다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朴싸움 가열… 한나라 갈라서나

    李·朴싸움 가열… 한나라 갈라서나

    ‘한나라, 두나라로 쪼개지나?’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지도부 책임론’을 놓고 내홍을 넘어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MB)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은 ‘분당 불사(?)’의 기세로 날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측이 딴살림을 차려 경쟁하다 서로 힘에 부친다고 판단할 때, 통합 후보를 내세우는 게 한 지붕 아래서 제 식구 죽이는 모양새보다는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은 한 지붕을 얹고 살기엔 서로 고통스러운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해 대표 경선 이후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강 대표는 지도부 사퇴보다는 빠르면 30일 강력한 쇄신안을 던짐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대변인은 29일 현안 브리핑에서 “강 대표는 지금 당장 사퇴하는 것이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빠르면 내일 기자회견을 하고 당 쇄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오 최고위원은 강 대표가 제시하는 쇄신안을 본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쇄신안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고 판단되면 사퇴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최고위원이 강 대표의 쇄신안을 거부하고 사퇴할 경우, 강 대표로선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것 같다. 김형오 원내대표와 전재희 정책위의장까지 사퇴 대열에 가세하면 강 대표의 입지는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당 최고위는 ‘반쪽짜리 지도부’로 전락하게 된다. 이 경우, 당은 쪼개질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 지도부 책임 문제와 관련, 박 전 대표측에선 일관되게 현 제체 유지를 고수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29일 오후 울산지역 여론주도층 모임인 울산비전포험 특강에서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지금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구호나 다짐보다는 이미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것들을 단호하게 실천하는 것”이라고 새로운 지도부 구성주장을 비판했다. 반면 이 전 시장측은 이 전 시장 캠프와 친이(親李·친 이명박) 성향 의원들 얘기가 다르다. 캠프에선 현 체제 유지 입장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충남 예산 충의사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의거 75주년 기념식에서 당 쇄신안에 대해 “당이 복잡할수록 더 조용하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원칙적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측근 의원들은 거의 한 목소리로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4·25 재보선 참패에 대한 대선주자 진영의 책임론에 대해서도 양측은 엇갈린 입장을 보이며 ‘네탓’으로 떠밀기에 급급하다. 박 전 대표 진영에서 이 전 시장을 겨냥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막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던 분’이라고 공격하자 이 전 시장 진영에선 ‘우리가 독재자의 딸이라고 하면 좋겠느냐.’며 원색적으로 맞서면서 양측의 공방은 감정 싸움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법제처 차장 김기표·보훈처 차장 정일권 내정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법제처 차장에 김기표 법제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보훈처 차장에 정일권 보훈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에 따른 차관급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청와대는 또 천호선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새 대변인에 임명했다. 신임 천 대변인은 참여정부 들어 정무기획비서관, 정무팀장, 참여기획비서관, 국정상황실장, 의전비서관에 이어 청와대 비서실에서만 6번째 근무하게 됐다.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인 천 대변인은 안희정씨, 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 등과 함께 노 대통령의 386 핵심 참모로서, 오는 27일 출범하는 ‘참여정부 평가포럼’의 주축을 맡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청와대는 사의를 표명한 김진국 법무비서관과 강태영 혁신관리비서관의 후임에 검사 출신인 박성수 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과 권해상 혁신관리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각각 승진 기용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참사 애도 한국측 관심에 감사”

    사상 최악의 총격사건이 인종갈등이라는 또 다른 불길로 번지지 않게 하려는 노력들이 미국내 버지니아공대와 언론단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범인 조승희씨와 한국 사회를 연계시켜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버지니아공대 학생회는 18일(현지시간) 노무현 대통령과 주미 한국대사관이 버지니아 총격 참사 이후 즉각적인 관심과 애도를 표명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메일을 대사관에 보냈다. 학생회는 “우리와 슬픔을 같이하려는 한국 측의 메시지가 학생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의 행동이 우리 학생들과 한국민 간의 장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한국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열망은 인종·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과 사람들이 안전을 회복하는 데 있다.”면서 “한국이 이러한 공동의 목적에 연대를 표시한 것에 거듭 감사한다.”고 전했다. 학교 당국은 이날 아시아 출신 10여개국 학생대표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건이 과장 또는 왜곡돼서 언론에 비쳐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학교 측은 아시아계 학생들의 신변안전을 우려해 학생대표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에 대비키로 했다.이순녀기자 연합뉴스coral@seoul.co.kr
  • [美 교포학생 총기난사 파문] WP “모든 한국인 미안한 마음”

    |워싱턴 이도운·베이징 이지운·파리 이종수특파원|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총기참사와 관련,18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총기 참사가 벌어진 북버지니아주에서 한국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모든 한국인들이 미안한 마음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내 한인사회 분위기를 집중 보도했다.CNN도 ‘한국의 쇼크’란 제목으로 총기 난사의 범인이 한국 교포란 사실에 한국인들이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포스트는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200만명의 재미교포 사회가 마치 참극을 자신들이 저지른 죄인 양 고개를 들 수 없어할 정도로 ‘침통하고 수치스러워하는’ 분위기를 생생하게 다뤘다. 신문은 “교민들이 내가 한국인이지만 좋은 이웃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할 것 같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면서 전날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페어펙스 시청사에서 열린 희생자 추모 기도회를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 전세계 지도자들도 이번 사건과 관련, 충격과 애도를 표했다.교황은 “무분별한 비극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다.”면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자국민을 잃은 인도 역시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숨진 인도인 토목공학 강사 G V 로가나산(51)의 가족들은 “전기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비통해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빈번한 총기 사건이 ‘아메리칸 드림’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미국 사회는 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으로 보이는 느슨한 총기 법안에 집착하는가.”라고 미국의 정책에 반문했다. 일본과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으로 ‘자칫 아시아계 학생들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명했다.hkpark@seoul.co.kr
  • 親盧 ‘유시민 사의 반려’ 건의 왜 했을까

    열린우리당내 대표적인 친노그룹인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가 지난 9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반려’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면담에는 참정연 대표인 김형주 의원과 유기홍·이광철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번 파문에 대해 참정연이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지 않는 게 이상하다는 내부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국민연금법이 부결된 것은 국회 잘못인데, 오히려 유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는 형태가 되면 모든 책임을 유 장관이 지는 꼴이 된다.”며 면담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실장은 “유 장관의 사의수용 여부는 현안이 매듭지어진 뒤 검토하겠다.”면서 “유 장관의 사의를 청와대가 곧바로 수용하거나 반려하는 자체가 불필요한 해석을 낳을 수 있어 유보적 입장을 취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정연은 면담에서 국민연금법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 장관이 당으로 조기 복귀하면 오히려 한나라당이나 탈당파 입지만 세워주게 된다는 뜻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친노그룹을 규합해야 할 시점에, 유 장관이 조기 복귀하면 한명숙 전 총리나 김혁규 의원 등 다른 친노그룹의 대선주자들 입지가 좁아진다는 우려를 했을 법하다. 그러나 주시해야 할 점은 노무현 대통령과 유 장관의 관계다. 국민연금법이 통과되면 노 대통령 지지도가 계속 탄력받아,‘제2의 FT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친노그룹으로서는 유 장관이 확실한 전리품을 안고 당으로 돌아오는 게 낫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관측된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외국인보호소 수감자 기본권보장 법개정을”

    국가인권위원회가 9일 외국인보호소에 보호조치된 외국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도록 출입국관리법을 개정하라고 국회의장 및 법무부장관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이들에 대한 임금체불 구제책을 마련할 것을 노동부장관에게 권고했다. 강명득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장은 화재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날 김성호 법무부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권위는 이날 여수출입국사무소 화재사건을 직권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출입국관리법상 강제퇴거 대상 외국인 등을 ‘보호’조치하도록 했는데 보호시설의 구조와 운영상태가 구금시설과 다름없었다.”면서 “신체의 자유를 박탈하는 등 기본권 침해가 동반되기 때문에 기본권 제한의 범위와 보호조치된 외국인의 권리를 구체적으로 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임금체불과 범죄피해로 정부기관에 도움을 요청해온 불법체류자를 담당공무원이 무조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하도록 한 ‘공무원 통보의무’ 조항도 부작용이 크다며 ‘선(先)구제-후(後)통보’원칙을 관련법에 명시하라고 권고했다. 외국인보호시설에 불연성 칸막이와 바닥을 설치하는 등 소방설비를 갖추고, 보호시설의 경비업무를 맡기 위한 전문인력을 확보해야 하며 화재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안전대책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국민연금개혁 동력 살려야

    국민연금법 개정을 강력하게 추진해 온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해서 사의를 밝혔다고 한다. 개정 연금법의 국회 통과 무산에 이어 실무장관의 사의표명으로 연금개혁이 동력을 잃는 게 아닐까 심히 우려된다. 그러나 이 문제는 장관의 진퇴와는 별개로 4월 국회에서는 반드시 재개정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하루에 800억원씩 불어나는 국민연금 잠재부채를 떠올리면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이번 주에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다시 내기로 했다니 기대해 보겠다. 그러나 지난번처럼 또 당리당략에 따라 자당(自黨)의 법안을 고집하면 곤란하다. 열린우리당·정부 법안과 한나라당·민노당 법안은 상당히 근접해 있는 만큼 우선 법안 통일에 각 당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 대동소이한 사안에 대해서는 대승적인 양보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국민연금법에는 국가와 국민의 장래가 걸려 있다. 지금 고치지 않으면 1970∼80년대 개혁을 미루다가 기회를 놓친 이탈리아처럼 될 수도 있다. 기금이 파탄나서 쩔쩔매는 상황이 남의 나라 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사소한 견해차 때문에 개정안이 번번이 무산된다면 국회는 역사적·정치적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유 장관에 대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개인적 감정이 기권표로 이어지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도 다시 없어야 한다. 유 장관의 사의 표명을 두고 정치권에서 구구한 해석이 나도는 것은 유감이다. 연금개혁 무산 책임을 물타기하려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어서다. 연금개혁은 장관 개인의 진퇴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다만 유 장관이 연금개혁에 혼신을 다했다는 점에서 당장의 퇴진을 재고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정부는 흔들리지 말고 정치권을 설득해서 연금개혁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
  • 국민연금법 개정 ‘안개속’

    국민연금법 개정 ‘안개속’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국민연금법 개정 문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개정안 부결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한 데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를 언급하고 나섰기 때문이다.3년 넘게 끌어온 개정안이 자칫 또다시 표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4월 임시국회 회기 처리를 목표로 이번 주 내에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양당 모두 지난 본회의에 상정됐던 내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법을 개정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 확보에 있다.‘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구조를 개선해 국민연금 재정 고갈을 막아보자는 것이다. 정부 및 열린우리당안은 현재 소득의 9%를 보험료로 내는 것에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0.39% 포인트씩 높여 12.9%까지 인상하자는 것이다. 반면 급여액은 현행 평균소득액의 60%에서 2008년부터는 50%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금보다 ‘더 내고 덜 받는’안이다. 하지만 이 방안대로 확정돼도 2065년에는 연금이 고갈된다는 지적이어서 근본적 대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민노당안은 내는 돈은 현행 9%로 유지하고 급여율을 40%로 낮추자는 것이다. 한마디로 ‘그대로 내고 덜 받는’ 안인 것이다. 여기에 65세 이상 국민의 80% 이상이 일정액의 연금을 받도록 하는 기초노령연금제적 요소가 포함돼 있다. 민노당이 한나라당과 손잡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각에서는 민노당이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한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민노당 관계자는 “기초노령연금법에 대해 거부권이 행사되길 바라지만 그것과 한나라당과의 공조 여부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과 공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국회 복지위 열린우리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우리당은 연내 처리에만 합의하면 수치를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시민, 정치권 컴백땐 대선구도 ‘급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 파문으로 정치권의 긴장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웬만한 기성 정치세력에는 비타협적 노선으로 일관하는 그의 정치권 복귀는, 정적(政敵)들에게 제로섬 게임의 ‘활극’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쪽에서 “유 장관이 당에 돌아오는 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그가 버거운 존재라는 얘기나 다름없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통합신당모임 전병헌 의원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독 유 장관의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는 “논평하고 싶지 않다.”며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최종적으로 사표가 수리돼 유 장관이 정치권에 복귀하는 상황이 빚어질 경우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적 동지이자 열린우리당 사수파인 유 장관이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면, 반대파와 갈등이 불가피하다. 그리고 이것은 비노(非盧)·신당추진세력에 추가 탈당의 명분을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현재 지지부진한 통합 움직임은 급류를 탈지 모르지만, 그 결과물은 비노세력 중심의 ‘미완성 통합신당’에 그칠 공산이 크다. 즉, 범여권이 작게는 친유(親柳) 대 반유, 크게는 친노 대 비노로 분열될 가능성이 농후해지는 것이다.●탈당파 “논평하고 싶지 않다” 반응 반면 유 장관이 반대파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지능적으로 동선을 가져간다면, 탈당 흐름을 막으면서 노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도 유지시키는 1석2조의 수확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임하는 유 장관이 개헌안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현안에서 총대를 멘다면, 레임덕을 우려하는 노 대통령 입장에선 최상의 그림이다. 마침 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하는 추세도 유 장관 입장에서는 유리한 국면이다. 하지만 정치권이 ‘유시민 폭탄’에 긴장하는 결정적 이유는 역시 잠재적 대선주자로서의 파괴력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의 관측을 종합하면, 유 장관은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과 함께 ‘노심’(盧心)에 자리한 유력한 차기주자로 분석된다.6일 아침까지만 해도 “할 일이 많다.”며 내각 잔류 의지를 밝힌 유 장관의 입장이 밤에 돌변한 것을 놓고 노 대통령의 ‘훈수’가 작용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잠재적 대선주자´… 노대통령 훈수? 정치권 안에는 적이 많은 유 장관이지만 외곽에는 ‘유빠’(유시민 오빠부대)라 불리는 열성 지지그룹을 갖고 있다는 점도 경쟁자들을 긴장시키는 요인이다.2002년의 노무현 후보와 비슷한 잠재력을 보유했다고 비쳐지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이 논평을 통해 “국민연금법이 통과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하나 그보다 다른 정치적 복선이 깔려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경계심을 표출한 데서 ‘대선주자 유시민’에 대한 정치권 전반의 기류가 읽힌다. 유 장관은 8일 기자들에게 “사퇴하는 게 국민연금법 처리환경 조성에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다. 걸림돌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의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 입장에서 범여권 분열이 가속화하면 임기말 국정수행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 결국은 법안 처리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는 사표를 반려할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다. 이렇게 되면 ‘유시민 폭탄’은 한동안 더 격납고 안에서 불안한 잠을 자게 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황사문제 해결은 국제협력으로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황사문제 해결은 국제협력으로

    다시 황사의 계절이 찾아왔다. 바람을 타고 날아 온 노란 먼지가 한반도를 뒤덮고 있다. 황사용 마스크가 특수를 누리고, 몇몇 학교는 휴교까지 단행하기에 이르렀다. 뭔가 시원스러운 대책이 나오지 않은 채 예보담당 부처의 장은 대국민 사과를 되풀이하고 있다. 아직까지 황사가 광대한 사막 어디에 발원하고, 어떤 경로로 이동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몽골에선 황사 관측을 사람의 눈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만나본 중국 정부연구소의 연구원들은 황사가 태풍처럼 사막지역에서 일어난 바람이 황토 먼지를 날려 피해를 주는 일종의 천연재해라고 역설한다. 따라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보는 자신들에게 국제사회가 도움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의 황사 피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은 아예 염두에 없다. 결국 황사문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국제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가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한 조림사업은 규모가 너무 작아서 광활한 지역의 사막화를 막는 데 별 효과가 없다. 내몽고 농업대학의 한 학자는 내몽고지역은 초원지역이기 때문에 조림사업이 아니라, 초지복원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다 체계적인 국제협력체제의 구축을 통해 원인분석과 대응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02년 심각한 황사피해가 동북아시아 전역에 발생하면서 비로소 국제협력에 대한 논의들이 시작되었다. 올 1월에는 한·중·일 3국 정상이 황사문제를 한·중·일환경장관회의(TEMM)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자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최근 울산에서는 후속 회의가 열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예보체제 마련, 사막화방지사업 개발, 과학조사 수행 등 공동으로 추진할 사업들이 많다. 각 사안별로 실무그룹을 결성해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민관 합동으로 국제협력사업을 시행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노하우가 많이 축적되지 않아 단순 지역협력체만으론 효과적인 대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황사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사막화의 진행으로 발생하는 모래바람의 문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막화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1992년 사막화방지협약이 체결되어 현재 180여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사막화방지협약의 특징은 지역별로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아시아지역에 대한 논의도 진행이 되어 왔는데, 주로 서아시아지역이 중심이 되고 있다. 중국과 몽골도 서아시아국가들과의 논의에 참여하고 있지만, 동북아시아지역에선 아직까지는 별도의 논의가 없었다. 따라서 이제부터 사막화방지협약 내에 동북아시아지역의 사막화방지를 위한 논의의 장을 별도로 마련해, 현재 진행 중인 타 지역협력체 및 개별국가의 사막화방지 노력과 효과적으로 연계하도록 우리가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를 당부한다. 그것이 황사문제를 해결하는 근원적 방안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 “국회 잘못된 의사결정… 주무장관 책임 느껴 사의”

    열린우리당 복귀 대신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던 유시민 장관이 끝내 사퇴 카드를 던졌다. 6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장관직 사의를 표명하고 밤 10시 이후 귀가 중인 유 장관과의 단독 통화 및 자택 앞에서의 면담을 통해 심경을 들어봤다. 유 장관은 인터뷰 내내 목소리가 착 가라앉아 있었고, 착잡해하는 표정이었다. 기자의 잇단 질문에 “여기까지 하자.”“그만하자.”는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장관 취임 후 내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국민연금법이 무산돼 퍽 안타까워하는 것 같았다. ▶오늘 왜 사의 표명을 했나. -국민연금법이 경위야 어찌 됐든 간에 국회에서 잘못된 의사결정이 내려진 상태다. 누군가 책임져야 되고 주무장관인 나로서는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만찬에서 노 대통령이 (사의 표명에 대해)가타부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데…. -대통령께서 “어찌 됐든 한·미 FTA 체결 이후에 각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특히 보건복지부의 경우 의약 부문에서 논쟁이 시작되고 있는 상태 아니냐. 그리고 의료법도 시끄럽지만 완성단계에 있다.”면서 “이러한 현안에 대한 마무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 사의 표명에 대해 고민하는 것 같았다. 일단 보류한 상태라고 판단한다. ▶그렇지만 장관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대통령이 추후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미 마음을 완전히 굳힌 거냐. -내 의사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다. 대통령의 뜻도 있고 향후 국회를 포함한 논의 일정도 있다. 그래서 나는 대통령께서 최종 결정할 때까지 하루가 될지, 이틀이 될지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잠재적 대선주자로 거론돼온 유 장관의 사의가 과연 수리될지, 반려될지 현시점에선 예단하긴 어렵다. 다만 청와대 주변에서는 노 대통령이 사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내각 잔류보다는 정치권 원대복귀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반면 수리 여부와 관계 없이 유 장관이 사의표명을 통해 국민연금법 개정안 부결의 부당성을 알리는 일종의 ‘1인 시위’를 하고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어쨌든 유 장관의 사의가 실제로 수리되고 당 복귀가 현실화할 경우 ‘원포인트’ 개헌안 발의를 앞둔 정국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대표적 친노 잠룡인 유 장관의 당 복귀는 범여권 대선구도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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