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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조건부 등원” 외쳤지만… 15일 첫 본회의는 무산

    국회 등원 여부를 놓고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민주당이 ‘조건부 등원’ 결정을 내렸다. 또 한나라당과 12월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했다가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거센 사퇴 요구를 받고 사의를 표명했던 김진표 원내대표도 재신임했다. 그러나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14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임시국회 의사일정 문제를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따라 15일 첫 본회의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회담에서 국회 등원의 전제조건으로 ‘디도스 파문’에 대한 특검 실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핵심 쟁점이었던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지 결의, 반값 등록금 예산 반영 등을 제시했지만 황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FTA 비준 무효화를 위한 원외 투쟁과 이명박 대통령 측근비리 진상규명 등 원내투쟁을 병행하기로 뜻을 모으고, 등원 시기와 조건에 대해서는 원내대표단에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다만 단순 등원이 아닌 7~8개의 조건을 내걸었다. 김유정 원내 대변인은 “원내·외 병행투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등원 시기, 조건이 얼마나 관철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관철이 안 되면 등원은 영원히 못할 수도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의총에서는 전체 의원의 80%가 넘는 71명이 참석했으며 24명의 발표자 가운데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장인 정동영 최고위원 등 8명만이 등원에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다수는 반값 등록금 등 예산 심사가 필요하고, 대통령 친·인척 비리, ‘디도스 공격’에 대한 진상 규명 등 여건상 병행 투쟁이 정부·여당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라고 본 것이다.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지역 예산 압박도 한몫했다. 사퇴 직전까지 내몰렸던 김 원내대표는 다수 의원들의 지지로 부활했다. 통합정당 출범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김 원내대표 사퇴 이후 후속 처리에 대한 현실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18대 정기국회가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원내대표를 교체하는 건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등원에 반대하는 강기갑 통합진보당 원내대표가 찾아와 “다같이 장외투쟁을 하자.”고 제안하자 “상당수가 병행투쟁을 바라고 있고 예산안, 대법관 임명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돌려 보냈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추진했던 ‘비공개 국회 등원 설문조사’는 상당수 의원들의 눈총을 받았다. 김진애 의원은 “설문 자체가 모욕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인사차 국회 당 대표실을 예방한 하금열 신임 대통령실장을 만나 “대통령이 언론은 좋아하는 것 같은데 소통은 안 되는 것 같다.”면서 “측근 비리 사건으로 대통령이 불편할 텐데 빨리 정리·소통하고, 국민들이 꺼림칙한 게 없도록 투명사회를 만드는 게 신뢰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병엽부회장 돌연 미국행… 사임 철회 수순?

    박병엽부회장 돌연 미국행… 사임 철회 수순?

    팬택 최고경영자(CEO)직 사임 의사를 밝혔던 박병엽 부회장이 지난 7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 버라이즌뿐 아니라 팬택 대주주인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과도 면담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팬택 관계자는 9일 “박 부회장이 지난 6일 사임 의사를 표명한 다음 날 밤 1주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갔다.”며 “영국 보다폰 등 유럽 지역의 통신사업자와도 만날 수 있어 출장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이 해외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부회장의 해외 출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를 사임 의사를 철회하려는 수순으로 해석하고 있고, 업계에서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이후 투자유치 등 팬택 재인수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채권단은 박 부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철회하지 않으면 워크아웃 졸업이 불투명하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채권 금융사는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공동대출 조건으로 박 부회장의 사임 의사 철회를 내걸고 있다. 채권단으로서는 박 부회장이 팬택 CEO로 머물러야 ‘경영 리스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부회장도 해외 출장 직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찾아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대해 양해를 구하고 사과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박 부회장이 해외 출장을 사의 표명을 철회하는 수순으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해외 출장에서 박 부회장과 제이컵스 퀄컴 회장의 만남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 자리에서 사임 발표 배경 및 워크아웃 졸업 이후의 전략적 투자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제이컵스 회장은 2009년 팬택이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휘청거릴 때 박 부회장과 담판해 미지급 로열티 7626만 달러를 출자전환한 든든한 우군이다. 박 부회장은 미 이통사 경영진과 팬택 브랜드 확대 및 북미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팬택은 AT&T 평가에서 20개월 연속 품질 1위를 기록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예산안 연내 처리 불투명

    예산안 연내 처리 불투명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한나라당과 국회 정상화에 합의한 데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9일 사의를 표명했다. 야권 통합을 위한 11일 전당대회를 놓고 손학규 대표 등 통합파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단독 전대 파의 갈등에 이어 국회 운영을 둘러싼 당내 갈등도 고조되는 양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과 전날 임시국회 소집에 합의한 데 대해 당내 비판이 거세게 일자 의원총회에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2일 의총을 열고 김 원내대표의 거취와 임시국회 등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경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강행 처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사과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임시국회가 예정대로 12일에 개회될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 등 국정 현안이 당분간 표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의총에서는 전날 여야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한 것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정동영 최고위원과 김진애 의원 등은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무효 투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등원을 결정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등원 결정은 아니지만 임시국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합의 자체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면 하겠다.”면서도 “제1 야당이 정기국회를 계속 방치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부적절한 합의” vs “예산안 위해 불가피”… 민주 ‘등원 충돌’

    야권 통합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민주당이 9일 국회 등원 문제를 놓고 격한 파열음을 냈다. 지난달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따라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고 장외 투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김진표 원내대표가 국회 등원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는 게 이유다. 이로 인해 이날 긴급 소집된 의원총회에서는 막말과 고성이 오갔으며, 궁지에 몰린 김 원내대표는 사퇴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의총에서는 강경파와 온건파 의원이 각각 8명씩 발언대에 올라 팽팽하게 맞섰다. 강경파 의원들은 “한·미 FTA 무효화 투쟁을 집중·확산시켜야 할 시기에 부적절한 합의였다.”고 주장했다. 반면 온건파 의원들은 “예산안 등 긴급 현안을 다룰 임시국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원내·장외 투쟁을 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욕설까지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강경파 의원들이 “뒤통수 맞은 느낌”이라면서 원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온건파 의원들은 “왜 비난받아야 하느냐. 민주당 정당 문화가 잘못됐다.”며 맞받아쳤다. 특히 정동영 최고위원은 실무협상에 나섰던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야 이 ⅩⅩ야.”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안민석 의원은 “이런 막장 드라마가 어디있나. 망나니 집단도 아니고 이게 뭔가.”라며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후 “수양이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당내 논란이 확산되자 김 원내대표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최고위원 간담회, 7일 의총 때 예산안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5~6명의 의원들이 한·미 FTA 저지 투쟁과 병행하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시국회 소집은 하고 일정은 전당대회를 마치고 의견을 수렴해서 할 테니 원내대표단에 일임해 달라.”는 내용의 당일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12일 다시 의총을 열어 무기명 투표로 등원 여부를 결정하는 수준에서 사태를 봉합했다. 그러나 당내 반발이 적지 않은 데다, 통합진보당 등 진보 정당들은 내년 총선·대선의 야권 연대 파기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험난한 임시국회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한·미 FTA 무효화투쟁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최고위원은 “등원 합의는 원천무효”라면서 “밤마다 한·미 FTA 투쟁에 나가는 의원들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절차적 정당성도 없고 역사적 인식 결핍”이라며 백지화를 주장했다. 조배숙 최고위원도 “깊은 논의 없는 등원 결정은 민주당의 한·미 FTA 반대 투쟁에 대한 진정성이 오해받을 수 있게 한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나의 트위트 적극 심의하라…” 현직 판사 ‘SNS검열’ 비판

    판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의견표명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직 판사가 SNS 검열을 비판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서기호(41·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법 판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SNS 검열 시작이라죠? 방통위는 나의 트위트를 적극 심의하라. 심의하면 할수록 감동과 훈훈함만 느낄 것이고. 촌철살인에 감탄만 나올 것이다. 앞으로 분식집 쫄면 메뉴도 점차 사라질 듯. 쫄면 시켰다가는 가카의 빅엿까지 먹게 되니. 푸하하”라는 글을 올렸다. 가카와 빅엿이란 말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에서 자주 쓰인다. 그의 글은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SNS 및 애플리케이션 심의 전담팀을 만들어 심의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도 “방통위는 나의 트위트를 적극 심의하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판사들에게 SNS 사용에 신중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서 판사의 이번 글도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정치적 의견 표명에 대한 적절성과 함께, 판사이지만 사인(私人)으로서 사적공간에 올린 글의 표현 수위를 어느 선까지 인정할지도 논쟁이다. 앞서 서 판사는 대법원 공윤위의 SNS 가이드라인 제정 방침과 관련, 지난달 30일 법원 내부통신망인 코트넷에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되거나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 같은 문구는 사람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졸업… 미래는 불확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팬택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에 합의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하루 만이다. 채권단은 박 부회장의 사퇴 철회를 권유할 계획이지만 그의 복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7일 “은행권이 보유한 워크아웃 채권 2138억원어치를 신디케이트론으로 전환하기로 팬택에 통보했다.”면서 “만기인 올해 말 전에 채권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디케이트론은 은행들이 같은 조건으로 차입자에게 융자해주는 중장기대출이다. 채권 조정에 따라 워크아웃 채권이 소멸되면 팬택은 자동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된다. 채권단은 신협 등 중소 금융기관이 보유한 비협약채권 2362억원어치에 대해서는 팬택이 회사 보유 자금과 미래 매출을 담보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을 발행해 갚게 할 방침이지만 일부 채권을 신디케이트론에 편입시키는 식으로 돕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팬택 내부 유보 자금이 500억원 정도 있고 3분기 매출 실적이 8275억원을 기록한 데다 최근 워크아웃 기업이어서 없던 신용등급도 BB+를 획득했다.”면서 “지난 9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채권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는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유보자금을 빚 갚는 데 쓰기가 부담스럽고, ABCP의 만기가 짧은 게 향후 유동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4년 8개월 만의 워크아웃 졸업 소식에 팬택 임직원들은 이날 오전 모여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팬택 관계자는 “최근 매출실적이라면 1조원 정도 추가 외부 차입이 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라면서 “워크아웃 상태에서 풀려났으니 더 노력해 2015년 매출 10조원, 판매 수량 4000만대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상기업으로 재출범하는 팬택을 박 부회장이 다시 이끌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부회장은 전날 1000억원 가치에 달하는 전체 지분 10%에 해당하는 스톡옵션 행사권을 포기하며 사퇴했지만 주식 우선매수청구권은 아직 보유한 상태다. 그래서 향후 박 부회장이 재무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이 보유한 팬택 지분 48%를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부회장만 한 팬택 경영자를 구하지 못한 채권단은 당분간 박 부회장을 향한 구애를 이어 갈 방침이다. 전날 “은행이 기업을 경영하는 곳은 될 수 없다.”며 채권단 관리 체제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한 박 부회장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박병엽 “1000억 스톡옵션 포기하고 팬택 떠날 것”

    박병엽 “1000억 스톡옵션 포기하고 팬택 떠날 것”

    1991년 창업 후 20년 동안 최고경영자(CEO)로 팬택을 이끌어 온 박병엽 부회장이 전격 ‘사임’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 일각에서 제기되는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유예 방안에 대해 CEO직을 내던지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박 부회장은 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팬택에서 근무하고 내년에는 회사를 떠날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근무할 경우 지급되는 스톡옵션도 모두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받을 수 있는 스톡옵션은 전체 주식의 10%(1억 6400만주)로 987억원에 달한다. 팬택은 이날 중역회의를 열어 비상 경영에 돌입하기로 했다. 차기 CEO는 대주주인 채권단이 결정한다. ●비상경영 돌입… 차기CEO 채권단 결정 박 부회장이 사임하는 표면적 이유는 ‘휴식’이다. 박 부회장은 “워크아웃이 진행되던 지난 5년여 동안 주말까지 쉬지 않고 일해 왔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며 “이렇게 사는 게 결코 행복하지도 않고 사람답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팬택 안팎에서는 워크아웃 졸업을 둘러싼 채권단 일부와의 갈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후 올 연말까지 18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내며 이달 워크아웃 졸업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채권단 일각에서 워크아웃에 반대하는 기류가 감지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팬택이 갚아야 할 채권 규모는 모두 4500억원. 워크아웃을 졸업하려면 새마을금고, 신협 등 비협약 채권자(일반 채권자)로부터 받은 대출금 2300억원을 해소해야 한다. 나머지 2200억원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채권은행이 보유해 만기 연장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채권은행이 채무 변제를 위한 담보 설정에 의견을 내놓으며 박 부회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채권단, 박 부회장 오너 복귀도 거부감 또 다른 변수는 박 부회장의 ‘잃어버린 지분 회복’ 여부이다. 그는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4000억원대의 회사 지분을 모두 내놓고 월급쟁이 CEO로 팬택 정상화를 지휘했다. 이 때문에 향후 채권단의 팬택 매각 과정에서 박 부회장이 ‘오너십’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채권단 일부가 박 부회장의 오너 복귀에 대해 거부감을 표출하고 있는 점은 반전 요인이 된다. 박 부회장의 사임 표명을 채권단에 대한 반발의 메시지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박 부회장이 이날 “기업을 살리기 위해 죽을 각오로 열심히 일했지만 아무런 이득이 없다. 경영 책임만 있을 뿐 경영권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발언한 것도 자신의 오너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채권단도 비상이다. 박 부회장이 1000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마저 포기하고 CEO직을 던진 상황에서 팬택의 ‘경영 리스크’가 부각될 경우 채권단이 비판을 떠안아야 한다. 이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박 부회장과 원만하게 논의해 이번 주 안에 워크아웃 졸업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박 부회장이 CEO직을 떠나 재무적 투자자 확보 등 팬택 재인수 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부회장은 “팬택 매각이 본격화되는 내년에 우선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현재는 워크아웃 졸업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팬택 안팎에서는 박 부회장이 재충전 후 우선 매수권 행사 및 CEO 복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 제주시장·서귀포시장 공모합니다

    제주도가 개방형 직위인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을 공모한다. 응모 자격은 관련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2급 상당 공무원 경력자나 5년 이상 근무한 3급 상당의 공무원 경력자다. 공무원 또는 민간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관련 분야 근무 경력이 6년 이상인 기술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도 응모할 수 있다. 원서 접수 기간은 19∼23일이다. 행정시장 선발시험위원회가 응모자 가운데 2∼3명을 적격자로 추천하면 인사위원회가 우선순위를 매겨 인사권자인 제주지사에게 결과를 제출한다. 우근민 지사는 이 가운데 적임자를 선정해 28일쯤 행정시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2년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행정시로 자치권이 없다. 민선 5기 초대 행정시장으로 지난해 7월 1일 취임한 김병립 제주시장과 고창후 서귀포시장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靑, 감찰·소통 강화… 任실장 후임 12일 이전 내정

    靑, 감찰·소통 강화… 任실장 후임 12일 이전 내정

    임태희 대통령실장의 후임이 이번 주말이나 늦어도 오는 12일 이전에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임 실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임 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백용호 정책실장의 후임은 당분간 공석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또 임기 말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감찰기능을 강화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 후 준비에 본격적으로 대비하는 체제를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조직개편안을 의결하고 오는 1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조직개편에 앞서 내정될 후임 대통령실장에는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박범훈 교육문화수석 등이 거명돼 왔으나 한나라당의 반발을 감안, 새로운 인물이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민정수석실 산하 민정1비서관실에 있던 친·인척관리팀과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있던 내부감찰팀을 각각 감찰1·감찰2팀의 직제를 신설해 공식화하기로 했다. 청와대가 임기 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기능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무비서관(현재 공석)도 인사, 행정 등 현행 총무비서관 업무를 맡는 총무 1비서관과 대통령 영상기록물관리, 대통령 사저업무 등을 맡는 총무 2비서관으로 세분화해 임기 5년차를 앞두고 퇴임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또 기획관리실에 정책기획관실을 흡수·통합시키고, 기획관리실 산하에 기획·국정과제1·국정과제2 등 3개 비서관을 두기로 했다. 사회통합수석실의 선임비서관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하고 국민소통비서관실에 ‘세대공감 회의’를 설치키로 했다. 이 회의에는 20∼40대 이해와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면서 소통을 넓히기 위해 ‘세대공감팀장’(선임행정관급)을 신설, 전담하도록 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지현, 11년째 LG 광고 하더니 결국…

    전지현, 11년째 LG 광고 하더니 결국…

    ”이 광고는 배우 전지현에게 바칩니다.” LG생활건강이 자사 모델인 전지현을 위해 이례적인 광고 한편을 만들기로 했다. 배우 전지현이 자사의 샴푸 브랜드 ‘엘라스틴’의 모델로 11년간 활약해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고 판단해 일종의 감사 광고를 방영하기로 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은 5일 “전지현이 그간 출연한 CF 12편의 주요 장면을 편집한 광고를 내년 1월까지 주요 케이블 TV에서 400여 차례 방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 1분 분량인 이 광고는 “당신의 머리, 엘라스틴에게는 피부입니다.”, “엘라스틴 했어요.” 등 공전의 히트작 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엘라스틴이 국내 샴푸ㆍ린스 시장에서 2004년 이후 줄곧 연간 점유율 1위를 지키는데 데 전지현의 기여가 크다고 평가해 이례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명하는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김하늘 부장판사, FTA 청원문 작성 착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법리적으로 분석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법부가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하늘(43·사법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청원문 작성에 착수했다. 반면 법원 내부게시판인 코트넷에 청원문 작성에 반대하는 글이 올라와 한·미 FTA와 표현의 자유를 놓고 판사들 사이에 찬반 논란이 번지고 있다. 전국 고등법원장과 지방법원장들도 이날 전국법원장회의에서 판사들의 FTA 반대의견 표명 등 최근 사안을 논의하면서 “법관의 의견이 외부로 노출될 때 사회적 논란의 중심이 놓이게 돼 법원의 신뢰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법원장회의에서 인사말를 통해 “‘선비는 자두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옛말처럼 법관은 항상 조심하고 진중한 자세로 자신을 도야하고 성찰해야 한다.”며 법관들의 사회적 의사표명을 에둘러 반대했다. 김 부장판사는 2일 코트넷에 글을 올려 “제안에 동의한 판사의 수가 아침 9시 현재까지 116명”이라며 “청원문을 작성, 대법원과 일정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판사의 의견에 대해 ‘사법부가 나서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반론이 일자 정영진(53·14기) 수원지법 부장판사는 미국의 사례를 거론, “2004년 미국의 주 대법원장들이 회의에서 사법 주권과 법원 판결의 최종성을 강조하며 다른 나라와 체결하는 FTA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원서를 대법원장에게 전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하는 글도 올라왔다. 임희동(61·6기) 대구지법 김천지원 구미시법원 판사는 “판사들이 집단행동을 하거나 정치행위를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민영·안석기자 min@seoul.co.kr
  • 외교부 “현직판사 FTA 불평등 주장 부적절”

    외교통상부는 현직 판사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불평등’ 주장에 대해 “의도하지 않은 오해와 불필요한 사회적 여파를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 최석영 통상교섭본부 FTA교섭대표는 2일 ‘한·미 FTA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브리핑에서 “현직 판사가 제기한 내용은 2007년 6월 한·미 FTA 협정문 서명부터 충분한 논의를 거쳤던 사안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직 판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인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존경받는 법관이라는 직군이 가진 의미와 실체적 사안에 사법 판단을 해야 하는 법관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판사 SNS 사용’ 사법부 내부 갈등 증폭] “개인소신, 법관양심으로 오인말라”

    [‘판사 SNS 사용’ 사법부 내부 갈등 증폭] “개인소신, 법관양심으로 오인말라”

    양승태 대법원장은 1일 “법관은 모든 언동이나 처신에서 균형감각과 공정성을 의심받을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임 법관들의 임명식에서 한 발언이지만 최근 계속되는 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일종의 경고성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법조경력자 신임법관 26명에 대한 임명식에서 “재판 규범으로서의 양심은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양심이 아니라 보편적 규범의식에 기초한 법관으로서의 직업적·객관적인 양심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건전한 상식에 기초한 보편타당한 것이어야 하고 다른 법관과도 공유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치관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이어 “독특한 신념에 터 잡은 개인적인 소신을 법관의 양심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회 일각의 주장을 여론이란 이름으로 포장하거나 실체를 왜곡해 부당한 방향으로 재판을 끌고 가려는 시도가 있다.”며 “재판의 독립을 수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국민의 신뢰임을 명심하라.”고도 했다. 양 대법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공식적인 자리를 빌려 판사의 SNS를 통한 정치적 의사표명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우회적이지만 다소 강한 어조로 밝힌 것이다. 특히 지난달 29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법관의 SNS 사용 기준과 관련해 “신중한 사용을 권고한다.”고 밝힌 이후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데 대한 에두른 경고로 풀이된다. 한편 대법원은 법조 경력 20년의 이주현(4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 등 26명을 신임 판사로 임용했다. 출신별로는 변호사 15명, 검사 9명, 헌법연구관 2명으로 이들은 12주의 연수교육을 마치고 내년 2월 정기인사 때 일선 법원에 배치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작계 분실 책임질 것” 공군 참모차장 사의 표명

    이영만(55·중장) 공군 참모차장이 지난해 말 발생한 비밀 문건 분실 사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1일 전역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참모차장은 공군작전사령관이던 지난해 12월 업무 파악을 위해 작전계획처에서 대출한 ‘작전계획3600-06’, ‘작전명령2500’ 등 2·3급 비밀 문건 2건을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의 정책보좌관이 보안 점검의 날을 앞두고 부속실 병사에게 세절할 것을 지시, 이를 소각해 버려 분실 소동을 빚었다. 군 소식통은 “이 차장은 지난 9월 초 비밀 문건 분실 사실을 보고받은 뒤 지휘관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아끼던 후배들이 중징계를 받는 상황이 되자 자신이 전역하는 대신 부하들은 선처해줄 것을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에게 탄원했다.”고 전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판사 SNS 사용’ 사법부 내부 갈등 증폭] “FTA 불평등조약… 사법부 나서라”

    [‘판사 SNS 사용’ 사법부 내부 갈등 증폭] “FTA 불평등조약… 사법부 나서라”

    판사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견해를 띄워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현직 부장판사가 한·미 FTA의 불평등성을 논리적으로 전개한 글을 법원 내부통신망 코트넷에 올렸다. 김하늘(43·사법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1일 코트넷에 “한·미 FTA에 관한 기획토론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독소조약을 품고 있고 특히 우리 사법주권을 명백히 침해한다는 점, 일방적으로 불리한 불평등 조약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동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의 글은 최은배 인천지법 부장판사에게서 촉발된 FTA에 대한 개인적 입장 표명과는 달리 FTA 협정 자체를 법리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하는 등 사법부가 직접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 부장판사는 FTA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그는 “국민적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에 대한 법률적인 최종 해석 권한을 갖고 있는 사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줘야 한다.”면서 “법원이 아무런 의견을 내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한·미 FTA 재협상을 위한 TF 구성을 청원하겠다.”면서 “12월 한 달간 동의하는 판사가 100명을 넘으면 청원문을 대법원장에게 제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트넷에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힌 법관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일선 판사들도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행정부와 입법부의 영역인 FTA에 이러한 주장이 현실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부장판사는 진보 성향인 ‘우리법연구회’ 소속은 아니며 지난해 법원장의 재판 방청과 관련해 재판부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글을 코트넷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오늘의 눈] 법관을 위한 변명/이민영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법관을 위한 변명/이민영 사회부 기자

    먼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이혼한 판사는 가사사건을 맡으면 안 될까. 종교를 가진 판사는 종교 관련 재판을 하면 안 될까. 그도 아니면 성폭력 재판에서 남성 판사를 배제해야 할까. 마지막 질문.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하는 입장을 가진 판사는 관련 재판을 하면 안 될까.’ 대부분 “에이, 그건 아니지.”라고 답하다가 마지막 질문에서 조금 갸웃거렸을지도 모르겠다. 인천지법 최은배 부장판사는 최근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각료까지 거론하며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과 정치적 중립, 표현의 자유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까지 뛰어들었다. 판사의 SNS 사용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최은배 판사가 FTA 관련 재판을 맡는다면 공정할 수 있겠는가.”라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이런 식의 논리라면 앞선 질문에 모두 ‘예’라고 대답해야 한다. 판사를 포함한 공무원은 헌법에 따라 직무상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지닌다. 그러나 ‘기계적 중립’이라는 말이 허구라는 건 조금만 생각해도 쉽게 알 수 있다. 최루탄, 날치기, 물대포, 경찰서장 폭행 등 한·미 FTA를 둘러싼 뉴스를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거대담론이 아닌, 우리네 삶과 직접 관련된 이런 이슈에서 무색무취 상태의 기계적 중립은 수식에서나 존재할 수밖에 없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페이스북 등 SNS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SNS를 통한 의견 표명이 공적이냐, 사적이냐는 문제는 이견이 있는 만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판사 이전에 한 사람의 시민인 그로부터 ‘표현의 자유’를 앗아갈 권리는 누구도 갖고 있지 않다. 판사의 생각과 직무는 별개가 돼야만 하고, 판사는 객관적 양심에 따라 판결하면 된다. 그래도 동의할 수 없다면 마지막 질문. 당신은 고민 없이 서류더미에 파묻혀 판결을 양산하는 ‘재판 기계’ 판사를 원하는가. min@seoul.co.kr
  • [‘수사권 조정안’ 갈등 확산…밥그릇 싸움 언제까지] 檢 ‘반격 카드’

    [‘수사권 조정안’ 갈등 확산…밥그릇 싸움 언제까지] 檢 ‘반격 카드’

    지난 6월 검경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검찰 측의 ‘브레인’ 역할을 한 검찰 중간간부가 수사권 조정안에 미온적인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직까지 나선 경찰의 집단적 반발에 “법령을 만드는 과정 중에는 차분히 법리논쟁을 벌여야 한다.”던 검사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모양새다. 이완규(50·사법연수원 22기)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30일 검찰 내부전산망 ‘이프로스’에 국무총리실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대통령령)에 대한 검찰 수뇌부의 미온적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날 ‘마지막 충정의 글’이란 제목의 글에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너무 가슴이 아프고, 더 이상 이런 지도부와 함께는 검사로 일할 수 없다는 생각에 떠나기로 했다.”고 사의를 밝혔다. 이어 “이번 대통령령의 문제점이나 조정안에서 검찰이 결코 잃어서는 안 될 것을 잃을 우려가 있으니 지도부가 직을 걸고 막아야 한다는 고언을 두 번이나 했지만 지도부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미 대검이 총리실의 조정안에 동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수뇌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 “헌법과 형사소송법에 주어진 수사지휘권은 국민이 부여한 검사의 권한으로, 대통령의 것도 검찰총장의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이어 한상대 검찰총장에게 “총리실 조정안의 지휘권 침해조항에 절대 반대의사를 표명하시고 직을 거십시오. 막지 못할 상황이라면 사표를 내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 부장은 지난 23일 국무총리실이 대통령령을 발표한 이후 이를 비판하는 글을 앞서 두 차례 올린 바 있다. 이 부장이 글을 올리자 이를 지지하면서 “검찰에 남아 국가와 검찰을 위해 일해 달라.”는 취지의 댓글이 이날 오후 60건 이상 올라왔다. 대검찰청은 이에 대해 “국민과 검찰을 아끼고 사랑하는 충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사직서는 반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1994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 검찰연구관, 청주지검 제천지청장, 대검 형사1과장을 거쳐 지난 8월 인사에서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에 보임됐다. 이 부장은 지난 6월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이론개발을 담당했던 중간 간부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열린세상] 막장 방송드라마 이제 그만/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막장 방송드라마 이제 그만/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내일이면 종합편성채널 방송이 시작된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선심성 정책이라는 방송과 콘텐츠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개 종합편성채널 모두 개국의 순간을 맞은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에 이어 방송계와 문화계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을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IPTV를 허가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종합편성채널을 선정하면서도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장밋빛 미래를 장담했다. 그러나 과연 시청자들은 늘어난 채널만큼이나 질 좋고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을까.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재 대다수의 가정에서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방송의 실상을 보자. 지상파 방송 중계 또는 재방 채널, 일부 영화나 게임, 스포츠 등의 채널을 빼면 볼 만한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더구나 심야 시간대에 이르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포르노 수준의 프로그램들이 버젓이 안방에서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준비하면서 유명 PD며 작가, 배우들의 쟁탈전과 이적설이 어지러이 보도되곤 했다. 그야말로 당분간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간은 물론 종합편성채널 간에도 생사를 거는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특히 우려되는 것이 가정 드라마다. 그렇잖아도 꽤 오래 전부터 적잖은 지상파 방송드라마들이 이른바 막장드라마가 되어 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복수, 자살, 강간 등 선정성, 폭력성, 비윤리성, 비현실성, 현실 왜곡 등 보통의 삶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자극적인 상황이나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드라마가 안방을 점령한 지 오래다. 오죽하면 며칠 전 국민배우로 불리는 최불암 선생이 요즘 TV는 보기에 안타깝고 부끄럽다고까지 자조했을까. 개국 후 단기간 내에 시장 우위를 점해야 하는 종합편성채널 간에는 물론 지상파 방송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방송드라마는 첨병 노릇을 할 것이다. 시청률 경쟁은 이들 회사의 존망을 좌우할 광고 수주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침체상태인 9조원 안팎의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일시에 커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늘어난 매체 간의 광고 확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일부 간접광고를 허용한다 해도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드라마의 막장화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것 같진 않다. 우리는 흔히 게임의 중독성을 염려한다. 지난 20일부터 청소년들에 대해 심야시간대에 온라인게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셧다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의 중독성이 주로 청소년에 관한 일이라면, 가정에 파고드는 막장드라마의 폐해는 온 세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것이다. 당분간은 막장드라마가 문화산업시장을 키우는 데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시장이 커지는 것이 능사일까. 과연 계속해서 우리 문화산업시장은 이런 드라마들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흔히 표현과 창작의 자유, 시청자 선택권을 말하며 막장드라마를 옹호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일부 방송미디어사업자들은 미소를 지을지 모르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네 가정과 국민의 정신 속에 스며든 해독은 어찌해야 할까. 사실 외부로부터 간섭받기 전에 방송사업자들이 스스로 드라마를 자정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사의 양식을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 것과 다름없을 것 같다.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안방을 건전한 가정으로 돌려주는 심의제도 등을 확실히 마련하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도 정치적 의사 표명도 좋지만 이런 문제에도 감시자로서 앞장서 주면 좋겠다. 무엇보다 이쯤에서 시청자들도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막장드라마 퇴출운동을 우리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 대법, 법관 SNS 사실상 금지령…최 판사 “이념몰이” 재반박

    대법원이 판사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과 관련, “신중한 자세를 취해줄 것”을 권고했다. 법적 분쟁이 가능하거나 정치적 대립이 첨예한 논쟁의 중심에 중립적이어야 할 법원이 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논리다. 대법원이 SNS 사용과 관련된 윤리 문제에 대해 법관들에게 엄중한 권고 형식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공윤위 “의견표명 땐 신중해야”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최은배(45·사법연수원 22기)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판한 글을 올린 사실에 대해 논의하고 권고안을 마련했다. 최 부장판사가 해당 글을 게시한 행위가 법관윤리강령에 위반되는지에 대한 판단은 전체 법관에 대한 이번 권고안으로 갈음한다고 대법원은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등 SNS 사용 기준은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SNS 사태를 촉발한 최 부장판사가 이날 또다시 “(자신의 글을 문제 삼는 것은) 사상 검증이자 이념 몰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라 대법원의 권고에도 불구, 법관의 SNS 표현의 적절성 논란이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윤리위는 “법관은 직무 내외를 불문하고 의견 표명을 할 때 자기절제와 균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법관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놓이게 되거나 향후 공정한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를 야기시킬 수 있는 외관을 만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페이스북 등 SNS 사용에서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보다 분별력 있고 신중한 자세를 견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사적인 의사표현은 괜찮지만 정치적 이슈나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데 자제하도록 나름의 틀을 설정한 셈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향후 가이드라인이 정해지고 법관윤리강령이 개정되면 사안별로 위반 여부를 심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위는 “SNS 사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성숙되지 못했다.”며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표현 수위의 적절성은 대법원 윤리감사실 등이 판단한다. 그러나 SNS 사용이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 ●판사들 “최판사 징계땐 침묵 않을 것” 특히 이번 사안이 법관의 SNS 사용에 대한 논란이라기보다 특정 정치 성향의 법관에 대한 공격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법원 내부전산망 코트넷에 이날 올라온 변민선(46·사법연수원 28기) 서울북부지법 판사의 “법관 개인이 사적으로 얘기한 것을 공론의 장으로 끌고 와 그 글과 소속된 단체만을 근거로 최 부장판사의 재판에 대한 공정성을 단죄하고 법관 개인의 의사표현을 위축하려는 시도가 잘못된 게 아니냐.”라는 글이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최 부장판사는 이날 또 페이스북을 통해 “구체적인 직무 관련성이 없다면 판사도 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표현권과 기본권을 가질 수 있다.”면서 “법관이 어떤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해서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것은 사상 검증이고 이념 몰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판사의 사상과 생각을 위축시키는 것은 재판에 간접적으로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당한 침해”라고 밝혔다. 법원 내부에서는 여론에 따라 서둘러 진행된 윤리위의 조치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송승용(37·사법연수원 29기) 수원지법 판사가 이날 코트넷에 “만약 최 판사에게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징계 기타의 불이익한 처분이 내려진다면, 저를 포함한 많은 판사들은 더는 침묵으로 일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는 등 코트넷에는 관련된 글이 잇따라 올랐다. 전호일 법원노조·본부장은 이날 대법원 앞에서 최 부장판사에 대한 대법원의 윤리위 회부를 비판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안석·이민영기자 ccto@seoul.co.kr
  •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 표정관리

    [검경 수사권 조정 갈등] 검찰 표정관리

    검찰도 이번 대통령령에 대해 “(검사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과도한 제약을 가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검찰은 검사의 수사지휘에 대한 이의제기와 수사협의회 설치 등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근거가 없다.”며 발끈하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표정관리 차원에서 우려를 표명했다며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대검찰청은 23일 수사 지휘와 관련한 대통령령안에 대해 “국민의 인권보호와 수사의 투명성 확보에 매우 미흡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긴급체포자 석방 시 검사의 승인 규정을 삭제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법률가인 검찰의 영역”이라며 “이 같은 독소조항은 긴급체포 남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방향에 역행해 경찰의 긴급체포가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검과 경찰청 간 수사협의회 설치와 경찰의 재지휘건의 명문화와 관련해서는 “형사소송법의 본질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 또 이번 대통령령이 수사보고 대상 범죄를 22개에서 13개로 축소했고, 대인·대물적 강제처분 등 일정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한해 수사기록을 송부하도록 제한한 것과 관련해 “수사지휘권 행사에 과도한 제약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 경과 반납’ 운동 등 집단행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경찰과 달리 구두선에서 유감을 표명한 검찰은 향후 경찰과의 제도개선 방안 논의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창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대통령령이 만들어져야 하지만 이번 대통령령은 형소법 취지에 상당히 못 미친다.”면서 “현재 일선 검사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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