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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장 ‘물갈이 인사’ 본격화

    새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선이 시작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사장 공모를 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태도여서 공공기관장 교체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일 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한국환경공단도 최근 임원 모집 공고를 냈다. 인천공항공사가 사장 인선에 나선 것은 이채욱 전 사장이 지난 1월 임기 만료를 8개월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후 넉달 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도 임기를 남기고 사퇴했다. 금융권에서도 강만수 산은지주 회장이 물러났다. 금융공기업은 아니지만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도 사의나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 295개 공공기관 중 지금까지 기관장 공모 공고를 낸 곳은 한국장학재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7곳 정도다. 기재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111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등의 공공기관과 지난해 말 기준 6개월 이상 재직한 기관장 100명에 대한 경영평가를 다음 달 20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경영평가가 기관장 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이 강조하는 ‘인선 원칙과 기준’ 가운데 하나는 될 수 있다”면서 “경영평가 결과를 꼭 들이대지 않더라도 교체 필요성이 있는 기관장들은 스스로 거취를 판단해 상반기 안에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운영 틀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년 전 MB 정부 초기에 이뤄졌던 ‘점령군식’ 교체는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 정부에서는 MB 정부 시절의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처럼 ‘총대’를 메고 공공기관 물갈이를 이끌 최측근 인사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청와대가 전임 정부 때처럼 무리수를 두면서 교체를 강행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면서 “특정 MB맨을 제외한 상당수는 임기를 채운 뒤 국정 철학에 맞는 인사들이 이후 기관장으로 임명되는 형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아베 “헌법개정은 우리의 일… 한·중 반응 신경 안 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헌법 개정 추진과 과거사 발언에 대한 국제적 여론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반론에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1일 수행기자들과 만나 자국의 우경화를 우려하는 한국과 중국 등의 반응은 개헌 추진에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 중국의 반응은 개헌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의 헌법이기에, (한국이나 중국에) 하나하나 설명할 과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개헌 요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헌법 96조를 개정한 뒤 평화헌법의 근간 조항인 헌법 9조를 손대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사사에 겐이치로 미국 주재 일본대사는 과거사 논쟁과 관련해 미국 내 여론의 비판이 잇따르자 일본 정부가 이미 깊은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주장했다. 사사에 대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실린 ‘독자 투고’에서 “일본 정부는 깊은 후회와 진정한 사과의 뜻을 밝혔고, 2차 세계대전 희생자에 대한 진실한 애도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최근 이런 (후회와 사과의) 뜻은 아베 총리의 의중을 완전히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는 항상 역사를 정면으로,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고문은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아베 총리의 이른바 ‘침략 망언’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하는 사설을 실은 데 대한 ‘반론’ 차원에서 이뤄졌다. 신문은 이날 사사에 대사의 기고문과 함께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살고 있는 일본인의 ‘과거사 반성’ 독자 투고문을 나란히 게재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지자체 예산낭비 막을 길 아직도 ‘산 넘어 산’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다른 법인에 새롭게 출자하거나 신규 투자를 할 경우 반드시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해 지자체장에게 보고하고, 지방의회 의결을 거치도록 바뀐다. 지자체장의 정치적 이해 득실 속에서 속출되는 지방예산 낭비를 막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같은 내용을 주로 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일명 ‘세빛둥둥섬 법’으로 통하는 지방공기업법 개정안은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진선미(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한 한강 르네상스 공약 사업 이행 과정에서 노출한 여러 문제점을 입법 배경으로 삼았다. 세빛둥둥섬은 총 사업비 1390억원이 들어갔고, 이 중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128억원을 출자하고 239억원의 대출 보증을 서는 등 총 367억원의 재정을 직간접 지원해 완공했다. 반면 오 전 시장 측은 ‘전액 민간투자사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써 의원들이 발의한 지자체 예산 낭비를 막을 네 가지 법안 중 하나가 비로소 통과된 셈이다. 하지만 지방공기업법을 제외한 지방자치법, 지방공무원법, 공공감사법 등 나머지 세 가지 법안은 여전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지방자치법과 지방공무원법은 안행위 소위에 머물고 있는데 여러 법안과 함께 논의되고 있어 더디게 진행될 전망이다. 공공감사법 역시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지자체장의 공약·시책사업을 사전에 통제할 수 있는 내용으로 발의됐다. 주민의견표명권과 지방의회 사업심의권을 강화해 지자체장이 자치단체나 주민에게 중대한 재정부담을 지우는 사업을 추진할 때 주민들 의견을 듣고 이를 지방의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지방공무원법과 공공감사법은 사후적 통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지자체장 공약사업의 담당자는 해당 지자체장 재임 중 공무원 징계시효가 중단되도록 했다. 역시 서울시 세빛둥둥섬 사업이 반면교사가 됐다. 서울시는 자체 감사를 통해 지방공무원 15명이 위법행위를 했다고 밝혔음에도 9명은 시효가 경과돼 징계를 내리지 못했다. 진 의원은 “지방의회의 심사권을 강화함으로써 ‘제2의 세빛둥둥섬’을 막는 등 지방공사의 부실화를 막고, 지자체 재정의 건전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네 가지 법안은 별개의 법안들이 아니라 하나의 문제의식으로 묶인 법안인 만큼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 처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일반 징계시효는 3년이고, 금품 수수 징계시효는 5년이다”면서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이 이 내용으로 통과된다면 재선, 삼선 지자체장이 즐비한 상황에서 담당 공무원들로서는 사업 시행과는 별개로 8~12년씩 추가로 불특정한 징계 대상에 놓이는 등 불안과 두려움에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새 국립외교원장 윤덕민 내정

    새 국립외교원장 윤덕민 내정

    지난 2월 사의를 표명한 김병국 초대 국립외교원장의 후임으로 윤덕민(54) 국립외교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외교원장은 차관급으로,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2년이다. 윤 교수는 일본 게이오대 법학박사, 외교안보연구원 안보통일연구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 교수는 대외 정책에서 한·미, 한·일 관계를 중시하는 대표적 현실주의 학자로 평가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연가 결재 없이 총파업 참석 공무원 징계 최고 수위 파면 처분 정당한가

    공무원의 징계에 관한 대판 2006두19211판결을 소개하고자 한다. 공무원인 A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결의에 따라 총파업 참가를 위해 소속 기관장에게 연가 신청을 하였으나 소속 기관장이 연가 신청을 불허하였다. A는 총파업 참가를 위해 직장을 결근했고, 이에 A에 대해 무단직장이탈행위를 이유로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A는 위 징계 처분에 불복하여 그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이 사건에서 ①A는 연가 신청을 했고 학교장이 이를 허가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무단이탈에 해당하는가, ②공무원이 가지는 노동3권의 행사를 이유로 징계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 ③공무원에 대한 징계 양정이 적법하였는가에 대해 다뤄졌다. 먼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는 법정 연가 일수가 보장돼 있고 그 범위 내에서 연가 신청을 하면 행정기관의 장은 특별한 지장이 없는 한 이를 허가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문언의 규정상 기관장의 연가 신청에 대한 허가는 재량이 없거나 재량이 축소돼 있는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하지만 대법원 판례에서는 일관되게 소속 행정기관 장의 허가가 있기 전에 근무지를 이탈한 행위는 연가 신청을 했다고 하더라도 ‘근무지의 무단이탈’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대판 96누2521판결). 공무원도 헌법상 규정된 노동3권 중에서 단결권, 단체조직권은 인정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제1항, 지방공무원법 제58조 제1항에서는 공무원의 집단행위를 금지하고 있고, 대판 90다8916판결 등에서 이를 합헌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한 법률에 대해서 위헌 여부가 지금도 논의되고는 있으나 공무원에게 단체행동권은 여전히 그의 권리 밖에 있는 것이다.(다만,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부 공무원들은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노동운동을 할 수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우리 법원은 공무원의 집단적 행위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방공무원 복무조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기 위해 시장의 사택을 방문한 노동조합 시지부 사무국장에게 집단행위 금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파면을 한 것을 정당하다고 보거나(대판 2006두16786판결), 연가 신청을 냈으나 불허받고도 전국기관차협의회의 투쟁활동에 동조한 자에 대한 파면을 정당하다고 보기도 했고(대판96누2521판결), 전교조 교사들이 시국선언을 하고 시국선언 탄압 규탄대회를 개최한 경우 형사판결에서 유죄를 선고하기도 하였다(대판 2010도6388판결). 근대에는 공무원과 국가 사이의 법률관계는 특별권력관계로 보아 법원이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보기도 했다. 지금에 와서는 공무원도 자연인으로서 헌법상 기본권을 누린다는 데 이론이 없고 공무원에 대한 징계 처분에 대해서는 항고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는 특별행정법관계로 보는 데 이론이 없다. 공무원에 대해 집단행동을 금지시키고 복종의무, 직무전념의무, 정치적 중립의무 등을 공무원의 노동3권 중 단체행동권보다 우선하여 두는 것은 타당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위반 행위에 대한 징계 중 최고 수위인 파면 처분이 과연 정당한가. 지금까지 대법원 판결들은 대체로 파면이 정당하다고 보고 있으나 해임이나 정직 등으로도 징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노동3권이 헌법상 보장된 기본권인 점 등을 고려하면 징계 양정에 대해서는 법원이 달리 볼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 “우리금융 민영화 세번 실패 내 직 걸고라도 성공시킬 것” 작심한 신제윤 금융위원장

    “우리금융 민영화 세번 실패 내 직 걸고라도 성공시킬 것” 작심한 신제윤 금융위원장

    “마지막 카드를 쓸 때가 됐다. 세 번의 실패로 민영화의 벽이 높다는 것도 알았다. 내 직을 걸고서라도 반드시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시키겠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 18일 저녁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최근 ‘셀트리온 사태’로 논란이 되고 있는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공시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우리금융을) 일괄 매각하는 방식은 제약이 많이 따른다”면서 “(분할 매각 등) 여러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후임과 관련해선 “민영화 철학이란 빨리 파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공매도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제도가 타이트해(엄격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내릴 수 있을 정도의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본다”며 “다만 지속적일 경우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공매도 잔액에 대한 개별공시 등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이 공매도 탓이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판단이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벤처캐피털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신 위원장은 “벤처캐피털 규모를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키울 것”이라면서 “(액수는) 깜짝 놀랄 정도”라고 말했다. 벤처 기업 손실률이 높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원이나 국회가 좀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4.93% 내린 3만 1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에 너무 시달려 회사를 팔기로 했다”는 서정진 회장의 ‘폭탄선언’이 나온 16일 이후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증발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주식담보대출 29억 9000만원의 만기 연장을 거부했다는 언론 보도<서울신문 4월 20일자 23면>도 주가 하락을 끌어냈다. 아울러 이날 열린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국민연금이 추천하는 사람이 금융지주회사 사외이사로 참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슈퍼갑 성과 내고 떠나 감사”

    “슈퍼갑 성과 내고 떠나 감사”

    국민연금공단 사상 최초로 연임 기록을 세운 전광우 이사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국민연금공단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2009년 12월 취임한 전 이사장은 3년 반 동안 국민연금을 이끌었다. 역대 최장수다. 지난해 말 첫 연임에 성공해 오는 12월 1일까지 임기가 보장됐으나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난 2월 21일 일찌감치 사의를 표명했다. 전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큰 잘못 없이 떠나는 것만도 다행인데 성과까지 내고 물러나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슈퍼갑’이 잘못하면 ‘슈퍼밥’ 된다는 말을 자주 하셨는데 물러나는 소감은. -최소한 ‘밥’은 안 된 것 같다(웃음). 취임 당시 270조원 정도였던 기금 규모가 올 2월 400조원을 돌파했다. 세계 3대 연기금으로 불린다. 가입자 수도 지난해 사상 처음 2000만명을 넘어서기까지 했다. 성과를 내고 떠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쉬운 부분은 없나. -공공기관장으로서 제때 떠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4700명의 직원들을 한명 한명 만나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 아쉽다.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국민연금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긴 했지만 일각의 ‘국민연금 폐지운동’ 등 여전히 남아 있는 불신을 완전히 없애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린다. 신뢰는 쌓기도 어렵고 끝까지 지키는 것도 어렵다. →새 정부의 노후연금 논란 등으로 국민연금 탈퇴자가 늘었다. -안타까운 대목이다. 자신 있게 말하지만 현재 나와 있는 노후 대비 수단 중에 국민연금만 한 것은 없다. →퇴임 후 계획은. -당분간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자유롭게 지낼 생각이다. 지난 주말 집사람과 함께 강릉의 한 유명 카페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 →금융권 수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데. -다른 기관장들과 달리 좋은 분위기에서 떠나지 않나. 이것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우리·KB지주 수장 후임은 누구?… 뒤숭숭한 금융권

    금융권이 뒤숭숭하다. 그동안 전(前) 정권에서 임기가 시작된 금융지주 회장들이 물러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누가 올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KB금융은 26일 이사회를 연다. 이날 회추위 구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오는 7월 12일까지 임기는 마칠 것으로 보이지만 연임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자산 300조원 안팎의 대형 지주사 회장 자리가 두 곳이나 비다 보니 온갖 하마평이 무성하다. 공교롭게 공모 시점도 겹쳐 후보군도 중복된다. 양쪽 회장 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는 서강대 67학번으로 금융계 서강대 인맥의 중심인 이덕훈(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전 우리은행장이다. 이 전 행장은 얼마 전 산은지주 회장 인선 때도 유력한 후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 검증까지 이미 통과한 상태에서 최종 낙점만 기다리고 있었으나 막판에 ‘정권 창출 공신’인 홍기택(박근혜 정권 대통령직 인수위원 출신) 회장에게 밀렸다는 얘기가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전 행장이 1997년 금융개혁위원회 행정실장을 맡아 지금의 금융지주사 체제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는 ‘권력만 있고 책임은 제대로 지지 않는’ 금융지주사 체제를 손보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 새 정부가 공기업 수장 인선 원칙의 첫 번째로 내세운 ‘국정철학 공유’ 부분에서 이 전 행장이 불리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홍기택 회장의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 분리) 말 바꾸기’ 사례를 들어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산은지주 회장이 대학 교수 출신의 민간인에서 나온 만큼 KB나 우리금융 회장은 관료 출신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많다. 이 경우 임종룡 전 국무총리실장 등 여러 전직 고위 경제 관료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우리금융의 경우 내부 출신인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도 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지난 대선 때 금융인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을 끌어냈던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도 양쪽 회장 공모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파다하다. 현 정권 인사스타일의 특성상 후보군에 들어 있지 않던 제3 인물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한 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회추위가 있다고는 하더라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정권과 연관된 사람이 회장으로 올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현 정부는 하마평이 돌면 후보군에서 제외한다는 소문 때문에 후보들이 자신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고 전했다. 임직원들은 누가 ‘윗분’으로 올지 정보 수집에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가 오느냐에 따라 계열사 대표부터 그 아래 부서장까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의 직원은 “지금까지의 전례를 보면 수장이 바뀔 경우 아래까지 싹 물갈이가 되는데 그 후유증이 6개월 이상 갔다”고 털어놓았다. 또 다른 은행의 직원도 “경영진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솔직히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에너지 공기업 물갈이 신호탄 되나

    대표적인 MB맨으로 평가받던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2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장을 정부 과천청사로 소집해 간담회를 가진 이후 첫 거취 표명이다. 15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날 주 사장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주 사장은 “더 큰 대한민국과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해 용단을 내렸다”면서 “모든 절차는 임명권자와 주무 부처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기관장 교체가 이뤄지면 대표적인 MB맨으로 알려진 주 사장이나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이 가장 먼저 거론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자자했다. 주 사장은 2008년 10월 취임 후 3년의 임기를 마치고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1년씩 두 차례 임기를 연장했었다. 주 사장의 사의 표명으로 다른 에너지 공기관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임기를 마치고 1년 재연장에 들어간 정승일 사장과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 등도 조만간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버티던 이팔성 결국 퇴진

    버티던 이팔성 결국 퇴진

    금융 당국의 퇴진 압력을 받아온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14일 사의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고려대 동문으로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렸다. 이로써 이명박 정권을 풍미했던 ‘4대 천왕’ 시대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현직에 남아 있지만 임기가 오는 7월이어서 퇴진이 이미 예정된 상태다.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일 퇴임했고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현 정권 출범 전에 물러났다. 이 회장은 언론에 돌린 짤막한 자료를 통해 “1967년 우리은행 신입행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한 금융기관의 말단 행원에서 시작해 그룹 회장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4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이 회장이) 잘 알아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사실상 퇴진을 종용했음에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회장 측은 “금융 당국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느라 시간이 걸린 것일 뿐,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버틴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달 말 발표를 앞둔 감사원의 우리금융 감사 결과 등에 부담을 느껴 퇴진을 결심했다는 관측도 있다. 이 회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우리금융은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열어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회추위는 사외이사 3명, 주주대표가 추천하는 위원 1명, 외부 전문가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차기 회장 선임에는 통상 45~60일이 걸린다. 우리금융의 1대 주주는 예금보험공사(지분율 57%)여서 정부의 ‘입김’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이 벌써부터 유력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된다. 이 전 행장은 서강대 67학번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주목받고 있는 ‘서강바른금융인포럼’ 소속이다.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이 회장은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진 ‘새 판 짜기’가 시작됨에 따라 우리금융의 민영화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남은 ‘4대 천왕’인 어윤대 회장은 거취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임기가 석 달밖에 남지 않아 ‘연임 포기’ 선언을 미리 하는 선에서 임기를 마치는 것으로 금융 당국과 물밑 조율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폐업 위기 진주의료원] 새누리, 국비지원 확대 등 검토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진주의료원 휴업 강행 방침이 중앙 정치권 이슈로 비화하는 조짐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해법 찾기에 나서면서 중재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의 공공의료 확대 공약과 지방자치 원칙 사이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5일 오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 당정협의회를 연 뒤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쪽에서 진영 복지부 장관과 이영찬 차관,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승희 차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원래 이날 당정협의는 박근혜정부 출범 직후 국회·정부 간 상견례를 겸해 국민연금 안정성,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 대선공약 실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진주의료원 사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복지위 여당 간사인 유재중 의원은 4일 “지방의료원 개·폐업은 지자체 권한인 만큼 중앙에서 개입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공공의료 서비스인 만큼 휴업 조치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9일부터 열리는 경남도의회 논의를 우선 지켜본 뒤 지원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당 내에서는 의료원 휴·폐업 조치가 박근혜정부 대선공약인 공공의료의 지속적 확대와 배치되는 것으로 비칠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진 장관도 이 같은 취지에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검토 중인 중재안에는 지역 의료원 경영난 해소를 위한 국비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도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경남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새누리당 경남도당위원장, 경남 지역 의원들과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산업부 산하기관장 용퇴 나서나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한국전력 등 산하 41개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열었다. 표면적으로 이번 간담회는 정부출범 이후 국정과제와 산업부 업무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산하 공공기관과 공유하고 정부정책 방향에 따른 공공기관의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거취 관련 움직임이 없는 산하기관장들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자리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등 다른 부처 소속 기관장들이 잇따라 임기를 남기고 사의를 표한 것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간담회에서 물갈이 대상 기관장에게 용퇴를 촉구하는 신호를 보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사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고 연장한 상태라 사의 표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출신인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현대건설 이사 출신인 정승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전형적인 ‘MB맨’으로 평가받기도 했는데 2008년 취임해 1년씩 2번이나 연장해 교체 1순위로 꼽힌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지난 1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 공모나 임기연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어정쩡한 상태로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도 3년 임기를 마치고 1년간 연장했다. 태성은 한전KPS 사장, 주덕영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등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인 기관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A 공사 사장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과 산업부 업무 등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참석자 모두 가시방석이었다”면서 “오히려 확실하게 ‘나가라’고 말하면 편할 텐데, 알아서 하라고 눈치만 주는 식이어서 더욱 부담스러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취임 후 공공기관장 전체와 처음 인사하는 자리”라면서 “용퇴 종용 등은 없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광장] ‘인재풀 25%’ 굴레 벗자/오승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재풀 25%’ 굴레 벗자/오승호 논설위원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의 저자로 유명한 토머스 프리드먼은 우리나라에서 열린 ‘2009년 그린 포럼’에서 “한국으로선 천연자원이 없는 게 오히려 행운”이라고 역설적 주장을 했다. 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땅을 파서 발전하려고 하지만,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는 두뇌를 개발해 앞서갈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지금은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해 녹색혁명을 시도해야 할 시기이며, 한국은 두뇌 개발로 녹색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파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자 어떤 부처는 이명박 정부의 색깔을 지우기 위해 몇몇 부서 명칭에서 ‘녹색’이라는 용어를 빼버리기는 했지만, 여하간 우리나라 인재(人材)의 우수성을 극찬한 예일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교육열을 예로 들며 미국의 교육 개혁을 강조하곤 했다. 2009년 3월에는 “미국의 어린이들은 한국의 어린이들보다 매년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1개월가량 적다”고 지적했다. 미국 교육 개혁의 본보기로 한국을 거론했다. 우리 교육이 입시 및 주입식 위주 등 개선할 점이 적지 않지만 외국인들은 우리의 교육 열정을 부러워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유엔 사무총장과 세계은행 총재(김용)를 한국인이 맡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세계를 지배한다”고 말한 적도 있다. 공직사회에도 유능한 인재들이 몰려 있다. 지금 장차관급들이 20대였을 때는 공무원들의 인기가 더했다. 그런데 왜 정권이 바뀌면 인재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곤 할까. 인재들을 소홀히 여기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때 부처에서 청와대로 파견된 고위공무원 A씨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것에 맞춰 청와대를 나와 지금은 놀고 있다. 일을 잘해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됐건만 이젠 공무원 신분이 언제 없어질지 모를 상황에 처했다. 청와대로 파견됐기에 원래 근무 부처에서 ‘초과 인원’에 해당된다고 한다. A씨와 비슷한 사례는 한둘이 아닐 것이다. 약삭빠른 공무원들이 정권 후반기 청와대 파견을 기피하는 이유다. 묵묵히 일하는, 정무직도 아닌 일반공무원이 정권 교체로 하루아침에 이방인 취급을 받는 풍조는 사라져야 한다.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게 돼 있기에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충성을 다한다. 그런데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 사람으로 낙인찍는다면 공무원을 정치적 인물로 만들기 좋은 토양을 제공하는 꼴이 된다. 이러다가 공직자 출신들이 외국계 기업으로 눈을 돌리기라도 하면 국가적으로 큰 손해가 아닐 수 없다. 대형 로펌이나 대기업 사외이사로 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 인사는 대선이 끝나자 일찌감치 사의 표명을 한 선배 공무원으로부터 “미리 사표를 던지지는 말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러나 기관장 자리를 좀 지키다 스스로 물러났다. 일반 대기업에서는 임원이 먼저 사표를 쓰겠다고 하는 것이 총수를 배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총수가 먼저 그만두라고 하기 이전에는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공직사회는 알아서 사표를 쓰는 것이 미덕이라도 되는 모양이다. 공기업 인사 태풍이 예고돼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은 좌불안석이고, 직원들의 관심은 CEO 교체 여부에 쏠려 있다고 하니 생산성은 떨어질 것이다. 인사검증 시스템이나 인력 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재풀의 모집단이라고 생각한다. 여야를 구분하면 인재풀은 어림잡아 절반으로 줄어들고, 다시 계파를 따지면 4분의1, 즉 전체의 25%로 쪼그라든다. 우수한 두뇌들이 아예 검증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인적 자원의 낭비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인사 난맥상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연임제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경영 실적이나 전문성, 도덕성 등에서 문제가 없다면 임기를 채우게 하고, 후임자는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는 인물을 임명하는 식으로 인사를 해 악순환의 고리를 끊었으면 한다. osh@seoul.co.kr
  • “사령관이 전투중 집 갈순 없다”

    “사령관이 전투중 집 갈순 없다”

    사의를 표명한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은 29일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강 회장은 “공직자는 항상 해야 할 일을 그만두는 날까지 해야 한다”면서 “전투하다가 사령관이 집으로 갈 수는 없는 만큼 후임이 올 때까지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산업은행을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공개(IPO)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싱가포르개발은행(DBS)처럼 대주주인 정부의 신용을 업고 자율경영을 하는 방식이 세계적 추세”라면서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정부로부터 증자받을 가능성이 없다면 시장에서 증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50%에 한 주를 더한 과반수만 가지고 시장을 통해 자금을 동원해 국내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새 정부의 창조경제를 위해서도 그런 역할을 해줄 기관(산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과의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우리금융 인수가 어려워지면서 다이렉트 뱅킹을 시작했고, 그 성격이 우리은행의 영업점 비즈니스와 상충된다”면서 “정부에서 정하겠지만 산은 입장에서는 소매금융이 순조롭게 가고 있기 때문에 지점을 많이 가진 은행을 인수하는 것은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정권에 따라 금융기관 수장들이 잇따라 바뀌는 현실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강 회장은 “외국계 금융기관에 있는 친구가 ‘외국이라면 다른 회사에서 좋은 실적을 낸 당신을 스카우트할까봐 주주들이 붙잡았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지배구조 문화가 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사의…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사표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사의… 개인정보보호위원장도 사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승환(왼쪽)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9일 환경부와 환경공단에 따르면 박 이사장이 임원회의에서 “새 정부에 필요한 사람이 일하도록 하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사표는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박 이사장은 업무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자 공모 시기 등이 정해진 후에 사표를 제출할 것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박 이사장은 2010년 환경공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운 뒤 올해 연말까지 임기를 1년 연장했다. 한편 박태종(오른쪽)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3년 임기의 장관급 비상임 직위로, 박 위원장은 2011년 12월 초대위원장에 위촉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박 위원장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며, 사의 표명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김건호 水公사장 사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시작?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임기를 4개월 남기고 사의를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장 물갈이 인사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7월 27일까지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가운데 사표를 낸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도 조만간 거취를 밝힐 전망이다. 김 사장은 2008년 7월 수공 사장으로 취임해 이명박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2011년과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의 사의 표명이 알려지면서 다른 공공기관장들도 줄줄이 사표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산하 공공기관 인사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해달라”고 당부했었다.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은 50여명에 이른다.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장의 거취와 관련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후 갖는 상견례일 뿐 공공기관장의 거취문제를 논하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중기청 ‘충격’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돌연 사의를 표한 18일 중소기업청은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황 내정자가 지난 16일 장·차관 워크숍에 참석한 후 대통령 업무 보고를 준비하면서 보완점 등을 지시해 놓은 상황이었기에 중소기업청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황 내정자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중소기업계도 그의 낙마를 아쉬워하고 있다. 중기청 대변인실은 오후 황 내정자의 사의 소식을 문자로 전했지만 구체적인 배경은 설명하지 못했다. 대신 황 내정자가 오후 4시 자신의 회사인 주성엔지니어링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당장 21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는 연기됐다. 중소기업청의 상급기관인 지식경제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할 때 중기청도 같이 한다. 중기청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할 수 없어 업무보고가 늦춰졌다. 후임 인선도 시급해졌다. 청와대의 어설픈 업무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공직자윤리법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이뤄지지 못해 혼선을 야기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 내정자가 백지신탁의 의미를 잠시 맡겨 놓는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는 설명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 그는 매각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에 대해 유권해석을 요청했는데 이날 오전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기청은 김순철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 사퇴

    황철주 중기청장 내정자 사퇴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18일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황 내정자는 중소기업청장 지명 나흘 만인 이날 청와대에 사의를 밝혔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새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이 시작부터 난관을 만났다. 이번 사태의 책임론과 관련, 황 내정자의 개인적 실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청와대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황 내정자는 이날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신의 회사인 주성엔지니어링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사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하는 점이 부담스러웠다”고 밝혔다.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도에 따르면 4급 이상 공직자는 재임 기간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해 본인·배우자·직계존비속 등이 보유한 주식 합계가 3000만원 이상이면 매각하거나 처리 전권을 타인에게 위임하는 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2005년 공직자 주식 백지신탁제도가 도입된 이후 황 내정자가 첫 낙마자로 기록됐다. 황 내정자는 해당 회사의 주식을 25.45% 보유하고 있다. 부인 김재란씨가 보유한 1.78%를 합쳐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 1세대인 황 내정자는 1995년 반도체 전(前) 공정 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을 창업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금감원장 교체, 금융기관장 물갈이 신호탄?

    금감원장 교체, 금융기관장 물갈이 신호탄?

    금융감독원장이 전격 교체되면서 금융 공기관장도 본격적으로 물갈이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권혁세 금감원장이 임기를 1년 남긴 상황에서 물러나자 금융권은 용퇴하는 공공기관장이 늘어날 것이라는 말이 무성하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 산하기관과 공공기관의 인사가 앞으로 많을 텐데,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예고됐던 국면이다. 교체가 가장 유력한 인사는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다. 안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임기가 끝나 퇴임 기자회견까지 열었으나 돌연 1년 연임됐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임기가 1년 연장됐지만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임기를 1년 연장받았지만 아직 사의 표명은 하지 않은 상태다.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과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김 행장은 당초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행정고시 2년 후배인 최 수석부원장이 금감원장에 지명돼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금융공기업 수장은 아니지만 공적자금 수혈기관인 데다 ‘MB(이명박 전 대통령)맨’이어서 비슷한 처지다. 올해 11월에 임기가 끝나는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국민행복기금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련돼 거취가 불투명하다. 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취임한 지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새 정부의 정책금융 체체 개편이 이뤄지면 자진해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 최종석 한국투자공사 사장,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남은 임기가 1년 4개월에서 2년 정도로 상대적으로 긴 편이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분위기가 확산되면 자리를 보전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체 대상으로 지목되는 금융공기업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전문성을 중시하겠다는 말도 직접 했으니 (수장) 물갈이를 하더라도 선별해서 하지 않겠느냐”며 한 가닥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통사 ‘보조금 출혈경쟁’ 중단하나

    청와대가 이동통신사의 불법 보조금에 대해 엄단 의지를 밝히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여기에 방송통신위원회도 보조금 과열 경쟁에 대해 칼을 빼어들 태세여서 이통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13일 보조금 과다지급에 대한 제재와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전화 보조금 출혈 경쟁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질 않자 직접 제도 개혁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방통위 또한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영업정지 기간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이통사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청와대가 과잉 보조금으로 인한 시장 교란 행위를 직접 손보겠다고 한 것은 박근혜 정부가 통신요금 인하와 단말기 보조금 문제를 민생경제의 주요 축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면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는 데다, 방통위도 업무 공백이 빚어지면서 더 이상 불법 보조금을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통사들은 일단 청와대의 대책에 수긍하고 시장 안정화에 공감한다는 반응이다. 다만 시장 과열의 원인이 이통사에만 있지 않은 만큼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이통사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와 판매점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단말기 출고가에 포함된 제조사의 장려금을 제외하는 것도 가격을 낮추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과열 상황만 해소하기 위해 이통사 제재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전체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으로 이통사들도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보조금 과열 경쟁 폐해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통 3사는 지난 1월 7일부터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순으로 각각 24, 22, 20일간 신규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하는 영업정지에 들어갔다. 3사 중 가장 늦게 영업정지에 들어간 KT가 14일 영업을 재개한다. 방통위가 과잉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이통 3사에 영업정지라는 철퇴를 내렸지만 오히려 이 기간 이통 3사의 불법 보조금 경쟁은 극에 달했다. 특히 이통사들은 기기 변경 가입자 유치가 정지된 자사의 영업정지 기간에도 기기변경자를 대상으로 수십만원씩의 보조금을 투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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