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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경찰서장 ‘불륜’ 감찰받자 병가 내고 사의

    송파경찰서장 ‘불륜’ 감찰받자 병가 내고 사의

    송파경찰서장 ‘불륜’ 감찰받자 병가 내고 사의 불륜을 주장하는 투서로 감찰을 받던서울의 한 경찰서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모(56) 송파경찰서장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서장이던 지난해 테니스 동아리에서 만난 한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서장은 서울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이 여성과 결별했으나 최근 경찰청에서 첩보를 인지하고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서장은 전날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며 3주 병가를 내면서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이날 서장 직무대행으로 서울청 치안지도관 이희성 총경을 임명했다. 강 서장은 앞서 지난 1월 전국 7개 경찰서에 배치된 최초의 경무관 경찰서장 중 한 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자 문제가 있다는 첩보가 들어와 감찰에서 체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병가 기간 중이니까 본인이 사표를 공식 제출할 경우 신중하게 수리 여부를 검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플러스] 송파서장 ‘불륜’ 감찰받자 사의

    불륜을 주장하는 투서로 감찰을 받던서울의 한 경찰서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성채(56) 송파경찰서장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서장이던 지난해 테니스 동아리에서 만난 한 여성과 내연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서장은 서울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이 여성과 결별했으나 최근 경찰청에서 첩보를 인지하고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서장은 전날 심장 질환을 앓고 있다며 3주 병가를 내면서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이날 서장 직무대행으로 서울청 치안지도관 이희성 총경을 임명했다. 강 서장은 앞서 지난 1월 전국 7개 경찰서에 배치된 최초의 경무관 경찰서장 중 한 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여자 문제가 있다는 첩보가 들어와 감찰에서 체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병가 기간 중이니까 본인이 사표를 공식 제출할 경우 신중하게 수리 여부를 검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 ‘보톡스’ 맞으면 회춘? 잘못하면 더 노화

    ‘보톡스’ 맞으면 회춘? 잘못하면 더 노화

    흐르는 세월만큼 얼굴에 생겨나는 주름살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를 조금이라도 줄여 ‘젊은’ 기분을 되찾고 싶은 것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욕구 중 하나일 것이다. 이에 주름을 펴줘 탱탱한 얼굴 피부를 만들어주는 ‘보톡스’ 주사의 인기는 각종 부작용 경고에도 불구하고 크게 식지 않고 있다. 그런데 최근 보톡스 주사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젊음을 되찾아 주는데 크게 효과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한 이는 런던에서 성형외과 전문의로 활동 중인 마이클 프레저 박사다. 프레저 박사는 여성 10명의 보톡스 시술 ‘전’과 ‘후’ 사진을 각각 150명의 실험 참가자들에게 보여준 뒤, 보톡스 주사를 맞기 전 얼굴과 맞은 후 후 얼굴이 얼마 만큼 차이가 있는지, 정말 더 젊고 예뻐졌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집계된 결과는 매우 흥미로운데 실험 참가자 대부분은 보톡스 시술이 ‘거의 효과가 없고 더 예뻐지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톡스는 미국 제약회사 엘러간(Allergan Inc)의 근육 수축 주사제의 상표명으로, 신경독 단백질인 보툴리눔 톡신(botulinum toxin)을 정제해 제조한다. 이를 얼굴 근육 등에 주사하면 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전달 물질을 막아 주름살이 생기지 않게 하는 원리다. 문제는 이런 보톡스 특성을 잘 인지하지 못한 채 얼굴 특정부위 미용 목적으로만 주사를 사용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프레저 박사는 “얼굴 근육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하나가 팽창하면 하나는 분명 처지게 된다. 보톡스가 근육 한 부분을 마비시키면 다른 부분이 풀려 균형이 맞지 않아 전체적으로 이상한 형태가 되는 것이다. 또한 한번 효과가 나타나려면 수개월이 걸리는데 이를 참지 못하고 조바심에 계속 여러 시술을 병행하면 역효과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보톡스 주사를 맞는 사람들 대부분은 주름살 없는 팽팽한 피부와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날렵한 턱선을 원한다. 이에 주로 이마, 눈가, 턱 부분에 주사를 맞는다. 이는 불균형을 초래해 오히려 얼굴을 덜 매력적으로 만든다”며 “주름, 턱선 같은 특정 부위에만 신경 쓰지 말고 얼굴의 전체적 윤곽 형성에 초점을 둔 보톡스 시술이 조금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의학학술지인 ‘피부과학학회지 저널(Journal Of Clinical And Aesthetic Dermatology)’에 최근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하프타임]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 자진 사퇴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은 17일 “임달식 감독이 사의를 표명해 받아들였다”며 이른 시일 안에 후임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년 8월 신한은행 지휘봉을 잡은 임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는데도 물러났다. 5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끄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했지만 최근 두 시즌 우리은행에 정상을 내준 임 감독은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대공수사권 강화에 방점… 말뿐인 ‘환골탈태’

    대공수사권 강화에 방점… 말뿐인 ‘환골탈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증거 조작 사건과 관련해 밝힌 ‘셀프 개혁’ 약속에 대해 국정원 지휘부가 개혁을 주도하는 것 자체가 ‘개혁의 한계’를 예고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울러 남 원장이 개혁 방향으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낡은 수사 관행 및 절차 혁신, 강력한 구조조정을 제시했지만 본질적으로는 대공수사권 강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셀프 개혁 자체가 ‘땜질식 처방’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오히려 현재 권한을 더 확대하려 한다는 점에서 남 원장이 말한 ‘환골탈태’와는 거리가 멀다. 전문가들은 정보 수집과 대공 수사 분리 등 국정원의 구조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 체계 등 전반적인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 국정원이 국내·해외 정보 수집 기능과 수사권을 독식하면서 ‘견제받지 않는 공룡 권력’이 되고 있다는 문제 의식에 기인한다.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6일 “국정원 조직이 차관급 이상 정무직(원장, 1·2·3차장, 기조실장)이 5명이나 되는 상황에서는 구조적으로 정치 바람을 탈 수밖에 없다”며 “권력의 원천이 정보가 아닌 정치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천 전 수석은 “정보기관장의 계급이 높은 건 후진국 모델”이라며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전보장국(NSA) 등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우리로 치면 차관급 정도에 불과하지만 임무 수행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은 대공 수사보다는 핵심인 대북 정보 수집과 분석, 대북 및 해외 공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세계적으로 정보 기관이 수사권을 가진 국가는 중국과 북한뿐”이라며 “이는 정보에 기반해서 수사하는 게 아니라 수사의 필요성에 따라 정보를 획득하는 덫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에 대한 국정원장의 직보 체계도 도마에 올랐다. 한 교수는 “정보 기관장이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체제가 권력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며 “국정원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를 하고 NSC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으로 견제의 기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공 수사권에 대해서도 “국정원의 대공 수사 인력이 검찰에 흡수돼 대공수사본부를 창설하면 그 기능이 약화될 우려는 없다”며 “대공수사 과정의 잘못을 사과하면서 다시 대공수사를 강화한다고 표명한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사표를 낸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외에는 인적 쇄신이 보이지 않는 점도 셀프 개혁의 진정성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박주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도 “개혁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정원의 권한과 세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국정원 셀프 개혁안의 실효성도 도마에 올랐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대선 댓글 사건과 관련해 소속 정보관(IO)의 상시출입제도 폐지와 모든 직원의 정치개입 금지 서약 의무화, 적법성 심사위원회 신설 등 자체 개혁안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내부통제 강화 방침이 나온 지 채 6개월도 되지 않아 또다시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는 셈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롯데 사장 중 검찰 불려간 사람 없었는데…”

    “롯데 사장 중에 검찰에 간 사람은 없었는데….”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와 관련해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검찰에 출두한 14일 롯데그룹 내부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강도 세무조사와 잇따른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등 악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룹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대표 계열사 사장까지 검찰에 불려가자 크게 낙담하는 분위기다. 롯데 고위 관계자 가운데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사람은 신 대표가 처음으로 그룹 이미지에도 씻기 어려운 상처가 됐다는 반응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회사 대표 중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 출두한 이가 없었던 만큼 당혹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검찰이 신 대표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관계자들은 진의를 파악하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현장에 나가 있던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착잡해했다. 이 때문에 그룹의 부담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들어 신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의 칼끝이 그룹 최고위층으로 향하자 그룹 측에서는 부랴부랴 신 회장이 이번 비리와 관련해 크게 화를 내고 그룹 차원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고 공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가 가시화되면서 그룹 내부에서조차 미흡한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안타까움이 터져 나왔다. 한 관계자는 “신 대표는 부정이 확인됐든 안 됐든 관리의 책임이 있는 만큼 본인 스스로 거취를 일찌감치 표명했어야 했다”며 “회사가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3급에서 잘랐다… 윗선 못 밝힌 ‘국정원 간첩조작’

    3급에서 잘랐다… 윗선 못 밝힌 ‘국정원 간첩조작’

    검찰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 대공수사처장(3급)과 과장, 중국 선양 총영사관 파견 직원들이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 입증을 위해 관련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결론냈다. 그러나 남재준 국정원장 등 ‘윗선’ 개입 여부는 밝혀내지 못해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은 14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앞서 구속 기소한 국정원 기획담당 김모(47·4급) 과장, 조선족 협력자 김모(61)씨에 이어 이모(54·3급) 대공수사처장과 이인철(48) 선양 총영사관 교민담당 영사 등 2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월 선양 부총영사로 파견된 권모(50·4급) 과장은 자살기도 후 현재 병원 치료 중인 점을 감안해 시한부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이 처장과 권 과장에게는 모해증거위조 및 사용, 사문서위조 및 행사,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이 영사에게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처장의 윗선인 남 원장, 서천호 2차장, 대공수사국장(1급)을 무혐의 처분했다. 또 유씨 사건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담당한 검사 2명도 무혐의 처분했다. 윤갑근 팀장은 “(문서위조에 사용한 공작금은) 대공수사처장 전결로 이뤄졌고, 대공수사국장이나 부국장의 혐의를 인정할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개선 방안 마련과 수사 및 공판에 관여한 검사 2명 등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서 2차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 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곧바로 서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는 지난달 발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천호 국정원2차장 사퇴…경찰대학장 출신 정보통

    서천호 국정원2차장 사퇴…경찰대학장 출신 정보통

    ‘서천호 경찰대학장’ ‘국정원2차장 사퇴’ 서천호(53) 국가정보원 2차장이 간첩사건 증거조작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서천호 차장은 이날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대공수사팀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간첩수사에 최선을 다했으나 항소심 과정에서 증거제출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천호 차장은 국정원 내에서 정보 수집 및 대공수사를 담당하는 2차장을 맡고 있다. 서천호 차장은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천호 차장은 “그러나 이 엄중한 시기에 국정원이 흔들려서는 결코 안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깊이 해량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남은 직원들과 국정원은 더 이상 흔들림 없이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천호 차장은 경찰 간부 출신의 정보통이다. 경남 김해 출신인 서천호 차장은 1985년 경찰대 1기 졸업생으로 경위에 임관됐다. 경찰청 정보2과장(총경급), 정보국 기획정보심의관(경무관급),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경무관급) 등 정보 관련 요직을 거친 뒤 2010년 경찰청 경비국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1년 부산지방경찰청장, 2012년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으로 빠르게 승진했다. 같은 해 경기도 수원시 주택가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성폭행 토막 살해 사건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가 112신고까지 하면서 다급하게 구원을 요청했지만 경찰이 미온적으로 대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고, 한달 뒤 경찰대학장으로 전보됐다. 서천호 차장은 지난해 4월 대공수사·대테러·방첩 등 보안 업무를 맡는 국정원 2차장에 임명됐다. 경찰대 출신 첫 차관급 공직이었다. 또 노무현 정부 시절 이상업 경찰대학장에 이어 경찰 출신 2차장 발탁은 국정원 설립 이후 두 번째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차 中총괄사장에 최성기씨

    현대차 中총괄사장에 최성기씨

    현대·기아차그룹은 11일 중국사업총괄에 최성기(64) 베이징현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설영흥(69) 중국사업총괄 담당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다. 현대차 측은 “설 부회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용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설 부회장이 지지부진한 중국 4공장 설립에 책임을 느껴 퇴진을 결심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차는 급증하는 중국의 자동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이징 1~3공장 외에 제4공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5월부터 충칭을 유력한 부지로 검토해 왔고 지난달에는 충칭시 정부와 전략합작을 체결했다. 하지만 중국 중앙정부는 여전히 최종 승인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한 현대차 관계자도 “최근 몇 년간 추진 중이던 충칭 4공장 착공이 계속 미뤄지는 것과 관련해 설 부회장이 심적 부담을 느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후임인 최 신임 사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차에 입사해 베이징현대 사업기획팀장, 둥펑웨다기아 총경리, 베이징현대 총경리 등을 지낸 중국통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새정치연합 무공천 철회] 친노·강경파 주도권 선점… 보폭 넓히는 文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천을 철회함에 따라 당내 힘의 균형추는 일단 공천을 주장했던 친노무현, 강경파 측으로 옮겨지는 양상이다. 이들은 문재인 의원을 구심점으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지원사격하며 지방선거를 치른다는 입장이지만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당내 주도권 탈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 의원은 10일 성명을 내고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런 과정 자체가 새정치연합이야말로 민주적 정당임을 과시한 것이라고 자부한다. 두 분 당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오로지 지방선거 승리만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며 두 공동대표에게 힘을 실어 줬다. 문 의원은 이어 “저 역시 두 분을 도와 가장 낮은 자세로 가장 어려운 곳을 돌며 선거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며 전날 안 대표가 제안한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안 대표가 위기에 몰리면서 경쟁 상대였던 문 의원은 반전의 기회를 갖게 돼 본격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내 ‘공천파’ 의원들은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화합을 촉구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서 “김한길·안철수 대표의 지도하에 신속히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질서 있게 선거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며 두 대표를 두둔했다. 박지원 의원은 “당원, 국민 의사를 물어 결정한 것은 새로운 새 정치”라고 평가했다. 이 부류는 당장 두 공동대표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지만,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본격적으로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창당 명분이 훼손되면서 지도부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강경파의 몽니에 의해 새 정치의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형국이다. 지도부의 한 의원은 “강경파 의원들이 당원들에게 공천에 투표하라고 문자를 보내며 선거 운동을 한 것은 해당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이 최종적으로 번복된 것과 관련해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등 일부 인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김 대표가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재투표 결과는 근소하지만 당심과 민심 간 차이가 있었다. 당원 투표의 경우 ‘공천해야 한다’는 견해가 57.14%로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42.86%)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공천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이 50.25%로,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49.75%)을 약간 앞섰다. 애초부터 설문 문항이 공천 쪽에 유리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르면 새달 국민銀 종합검사

    금융당국이 최근 연이은 국민은행의 내부통제 사고에 대해 전면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특정 은행에 대해 내부통제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만큼 국민은행의 기강 해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초 올 하반기에 예정된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앞당겨 이르면 다음 달 중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이처럼 종합검사를 조기에 하는 이유는 국민은행에서 직원 내부비리와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아 내부통제 부분을 대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국민은행의 연이은 사고를 보고받고 규정에 따라 관용 없이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 종합검사를 하반기에 하기로 했는데 최근 국민은행에서 너무 많은 사고가 터져 더는 넘겨버릴 수 없게 됐다”면서 “종합검사를 앞당겨 올 2분기 중에 하면서 내부통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에서 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KB금융과 국민은행 임직원에 대한 문책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KB금융지주와 은행, 카드사 임원 27명이 개인 정보 유출 등에 따른 책임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부분 반려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카드 고객 정보 2차 유출에 이어 국민은행에서 각종 내부 횡령 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임원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도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KB금융에 대한 대규모 임직원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조폐공사 사장에 김화동 내정

    조폐공사 사장에 김화동 내정

    공석인 한국조폐공사 신임 사장에 김화동(57)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전 상임위원이 조폐공사의 임원추천위원회, 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거쳐 신임 사장 1순위로 추천됐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만 남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상임위원은 경북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기금총괄과장,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국장 및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본부장 등을 지냈다. 조폐공사는 임기가 9월까지이던 윤영대 사장이 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해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 교과서 도발] 정부 “아베, 신의 저버렸다” 질타

    정부는 4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와 외교청서에 대해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억지주장을 되풀이하며 제국주의 침탈 역사의 미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지난 1월 28일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개정에 이어 2010년보다 독도에 대한 도발 수위를 높인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거짓 주장을 가르치고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것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비교육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이날 오후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교과서 검정 결과와 외교청서의 잘못된 주장을 지적하면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담은 외교문서를 전했다. 조 1차관은 벳쇼 대사에게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하는 것은 일본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에게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란 섬은 존재하지 않으며 독도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야자와 담화와 근린 제국 조항(아시아 주변 국가에 대한 배려를 담은 교과서 검정기준) 등 일본 정부의 약속과 달리 교과서 역사 기술이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중 민간 차원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일본에 대해 제3기 역사공동연구 출범도 요구하기로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갑상선암, 과잉진료 문제지만 조기발견 이점 뚜렷해”

    대한갑상선학회는 4일 “초음파검사를 통해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에서 이득을 볼 환자들의 권리를 고려해야한다”며 최근 제기된 갑상선암 과잉진단·과잉진료 논란에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갑상선학회(회장 윤여규·이사장 정재훈)는 이날 갑상선암에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통해 “과잉진단과 과잉치료는 해악이지만 이 때문에 획일적 제재가 가해진다면 이는 더 나쁜 해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재훈 이사장은 최근 일부에서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의 급증이 초음파검사의 무분별한 남용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일상적으로 건강검진을 받는 연령층이 아닌 19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층에서도 갑상선암이 최근 10년간 2.3배나 증가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최근 외국에서 발표된 연구를 봐도 갑상선암 발생에 환경적 인자보다 유전적 소인이 더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권 사람들이 갑상선암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종양 크기가 1㎝ 이하인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0년 이상의 장기 연구결과를 고려할 때 0.6∼1㎝ 사이의 종양이라도 재발률을 낮추고 원격전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경과를 관찰만 하기보다 수술로 병변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또 갑상선암 5년 생존율이 일반인과 비슷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진행 속도가 느린 갑상선암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견해”라면서 “갑상선암의 누적 사망률은 진단 후 5년부터 나타나 3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갑상선 종양 발견 여부는 종양의 위치·크기와 의사의 숙련도 등에 따라 달라지며, 1㎝ 이상의 종양은 의사의 촉진으로 절반도 찾아낼 수 없다”면서 “증상이 있거나 손으로 만져지는 갑상선암만 치료하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논박했다. 그는 이어 “질병 치료는 개인의 의학적 상태, 동반 질환의 유무 등을 고려한 의학적 판단에 근거해야 한다”며 “‘갑상선암 발생률 세계 1위’는 우리나라의 뒤틀린 의료현실을 반영하고 있어 반성이 필요하지만 의료행위는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안위만을 위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경제부처 1급 인사쇄신 물갈이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1급 고위 공무원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하면서 관가에 쇄신 인사 바람이 불고 있다. 박근혜 정부 2년차를 맞아 조직의 숨통을 틔우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물갈이’로 해당 부처는 후속 인사 등으로 인해 크게 술렁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등의 1급 간부들이 최근 대거 사표를 제출했다. 해수부는 기획조정실장, 해양정책실장, 수산정책실장 등 본부 3명을 비롯해 중앙해양심판원장, 국립수산과학원장 등 소속 기관장 2명 등 1급 5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본부 1급을 중심으로 1~3명 정도 바뀔 것 같다는 말이 나오지만 폭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출범 이후 한 번도 인사가 없었다. 기재부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산하 미래기획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등에 파견됐다가 위원회가 폐지되면서 대기 중이던 1급 3명이 사표를 냈다. 또 본부 차관보급 인사 6명 중 1~2명이 교체 대상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본부 1급 중 1명은 공석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관세정책관 및 복권위원회 위원장 등을 포함해 현재 5개 정도의 국장급 자리가 비어 있는 상황이어서 이달 말 고위공무원단의 대규모 인사가 예상된다. 부처 내부에서는 현오석 부총리 체제 이후 제대로 된 승진 인사나 전보 인사가 거의 없어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였다. 보건복지부도 기초연금 정부안 국회 처리 지연에 따른 문책성 1급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최근 기초연금, 의협 집단휴진 등 현안이 많아 지난달 과장급 인사부터 먼저 마무리하고 실·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괄적으로 사표를 제출하라는 지시도, 1급들이 사의를 표명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내부 논의도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취임 이후 한 번도 실장급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에 기획조정실장, 보건의료정책실장, 사회복지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가운데 2명 이상의 중폭 인사가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검찰도 허재호 봐줬나… ‘계열사 자금 몰아주기’ 무혐의 처분

    검찰도 허재호 봐줬나… ‘계열사 자금 몰아주기’ 무혐의 처분

    ‘황제 노역’ 판결로 비난을 받은 장병우(60·사법연수원 14기) 광주지법원장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을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광주 지역 단체장들이 허씨에 대한 구명 운동에 참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검찰이 부도 직전의 대주건설에 계열사들이 자금을 몰아준 것과 관련해 허씨를 수사했지만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법원장으로 취임한 장 법원장은 대주그룹 계열사와의 아파트 거래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인 지난 29일 대법원에 사표를 제출했다. 대법원은 31일 장 법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 법원장은 2007년 5월 대주건설이 분양한 188㎡ 크기의 광주 동구 학동 대주아파트로 이사한 뒤 기존 아파트를 대주그룹 계열인 HH개발에 매각해 부적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장 법원장은 1985년 광주지법 판사로 임용된 뒤 29년간 광주고법 관할 지역에서만 근무한 지역법관(향판)이다. 장병완 민주당 의원의 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장 법원장은 이날 입장을 정리한 글을 통해 “책임을 통감한다. 사의를 표명함과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된 아파트는 정상적인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어떤 이익도 취한 바가 없다”며 “다만 이사 후 기존 아파트가 시세에 맞게 처분되는지에만 관심을 가져 거래 상대방을 주의 깊게 살피지 못한 불찰로 물의를 일으킨 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허씨의 일당 5억원 노역 판결과 관련해서는 “양형 사유들에 대해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접근 없이 한 단면만 부각되고 지역 법조계에 대한 비난으로만 확대된 점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씨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식 무혐의 처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 법조계에 따르면 대주그룹 계열사인 대한시멘트는 2008년 기업 자산을 처분해 2100억원을 대주건설에 빌려 주고 2조원대 지급보증을 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대한페이퍼텍도 2007~2008년 대주건설에 480억원을 무담보로 빌려 주고 170억원을 대위변제했다. 이후 두 계열사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대주건설은 2010년 10월 최종부도 처리됐다. 이 과정에서 상당액이 뉴질랜드로 흘러갔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대한페이퍼텍 등을 법정관리했던 재판부는 부도 직전 회사에 계열사들이 자금을 몰아준 것은 배임에 해당한다며 고발을 검토했으나 재판부 변경으로 무산됐다. 허씨를 포함한 회사 대표들이 배임·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되기도 했지만 검찰은 2010년 3월 무혐의 처분하고 고소인 측의 항고도 기각했다. 지난 29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허씨는 “해외 도피 자금은 전혀 없다”며 “3000억원에 이르는 세금을 냈고 일부 못 낸 것은 개인 재산을 팔아 회사(대주건설)에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 법원장과의 친분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범)는 31일 광주지방국세청, 광주본부세관, 광주시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기관협의회를 열어 허씨의 재산 추적 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에 은닉하거나 국외로 빼돌린 재산의 추적 방안을 논의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황제 노역 판사’ 장병우 사표… “아파트는 정상적인 거래” 해명

    ‘황제 노역 판사’ 장병우 사표… “아파트는 정상적인 거래” 해명

    ‘장병우 광주지법원장 황제 노역 사과·사표’ 최근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황제 노역’ 판결로 비난받은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이 29일 사표를 제출했다. 장병우 법원장은 이날 공보관을 통해 언론에 보낸 글에서 “최근 저를 둘러싼 여러 보도와 관련해 한 법원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의를 표명함과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장병우 법원장은 “문제가 된 아파트는 정상적인 거래로 취득한 것으로 어떤 이익도 취한 바가 없다”면서 “다만,거래 상대방을 주의깊게 살피지 못한 불찰로 물의를 일으킨 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장병우 법원장은 하지만 노역 판결과 관련해서는 “양형 사유들에 대해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접근 없이 한 단면만 부각되고 지역 법조계에 대한 비난으로만 확대된 점에 대해서도 아쉽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장병우 법원장은 광주고법 형사 1부장이던 2010년 1월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된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함께 벌금 254억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벌금을 내지 않으면 일당 5억원으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하도록 한 이른바 ‘황제노역’ 판결을 했다. 한편 장병우 법원장은 2007년 대주아파트로 이사하고 나서 기존 아파트를 대주그룹 계열인 HH개발에 판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키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을 고립시켜라…작전명은 ‘늑대사냥’

    북한을 고립시켜라…작전명은 ‘늑대사냥’

    정부는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 직후 북한을 응징하기 위한 외교적 대책을 세웠다. 작전명 ‘늑대사냥’이었다. 외교부가 26일 공개한 비밀 외교문서에 따르면 당시 ‘늑대사냥’ 작전의 구체적인 목표는 ▲북한과의 외교관계 단절 내지 북한 공관 폐쇄 ▲공관 규모 축소 등 외교관계 격하 ▲공식 규탄과 인적·물적 교류 제한 ▲유감표명 등이었다. 목표는 A~D급으로 구분해 수립됐으며, A급 목표 대상국에는 네팔, 방글라데시 등 13개국이 포함됐다. B급은 싱가포르, 태국 등 8개국, C급은 70개국, D급은 17개국씩이었다. 대상국은 남북한과의 수교 여부, 북한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정부는 당시 외교부 장관의 친서 발송, 정부 특사 파견, 현지 대사의 겸임국 방문 등 외교 채널을 통한 협의 등 외교적 방법뿐 아니라 경제협력 자금 제공, 유력인사 방한 초청 등 비외교적 방법도 동원할 계획을 세웠다. 미국·일본·프랑스 등 우방국에 대한 영향력 행사도 요청했다. 정부의 ‘늑대사냥’ 작전 결과 1983년 12월 15일까지 코스타리카가 북한과 외교관계를 단절했고, 23개국이 북한을 향한 공식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또 20개국은 북한과의 인적·물적 교류 제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웅산 테러 사건 발생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출발이 늦어진 것은 미얀마 측이 출발 시간을 오해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 측이 사건 발생 전날 미얀마 외무상의 전 대통령 숙소 도착 시간과 출발 시간을 5분씩 늦춰 달라고 미얀마 측에 요청한 것을 미얀마 측이 10분 지연 요청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그 결과 미얀마 외무상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숙소 출발 시간도 애초 계획인 오전 10시 20분보다 3분 정도 늦어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강제력 없어… 고무줄 노역 일당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이 일당 5억원에 달하는 ‘황제노역’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대법원이 유감을 표명하고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대법원은 25일 “재판의 형평성에 있어 국민의 우려를 일으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 개정 등을 포함해 방안을 연구해 빠른 시일 안에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벌금을 내지 못한 사람을 노역에 종사하게 하는 환형유치 제도는 현행법상 벌금을 내지 못한 경우는 3년 이하, 과료를 못 낸 경우는 30일 미만으로 기간이 제한돼 있다. 이와 함께 벌금 액수에 따라 재판부의 재량으로 일당을 책정할 수 있어 그간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왔다. 과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벌금 미납 시 노역 일수가 1000일(일당 50만원)이었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260일(일당 1억원)로 재판부마다 기준이 달랐다. 특히 최근 허 전 회장에 대해 일반적인 노역 일당(5만원)의 1만배에 달하는 5억원이 책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사의 재량권 남용으로 인한 불균형이 초래됐다는 비판이 거세졌다. 당시 항소심을 담당했던 ‘지역법관’ 장병우 광주지법원장에게도 봐주기 판결을 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혐의 및 벌금액에 따라 노역 일수 하한 기준을 설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또 현재 국회에서 발의돼 계류 중인 ‘독일식 일수벌금제’도 개선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는 노역 일수를 먼저 정하고 난뒤 벌금 총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터무니없이 높은 일당이 책정되지는 않지만, 범죄자의 경제력에 대한 조사 및 1일 벌금 액수의 정확한 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법원 안팎에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법원 내규 등에 따른 개선책은 강제력이 없어 판사의 재량에 따라 논란이 되는 판단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오는 28일 열리는 전국수석부장판사회의에서 논의를 거친 다음 개선안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술값 시비 폭행 입건 무직자 알고 보니 지방법원 부장판사

    현직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값 시비로 종업원을 폭행한 데 이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수도권 한 지방법원의 A(51)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술집에서 만취한 상태로 종업원을 폭행했다. A판사는 신고를 받고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관도 때려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판사는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혼자 남아 있다가 종업원 김모(31)씨가 ‘술값을 내고 가라’고 하자 종업원과 시비가 붙었다. A판사는 술집에 도착한 역삼지구대 소속 강모(44) 경사에게도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했다. A판사는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판사임을 밝혔다. 하지만 지구대에서는 그의 말을 믿지 않고 ‘무직’으로 기록해 경찰서에 넘겼다. 만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A판사를 조기 소환해 수사 절차에 따라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판사의 언행과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해 결과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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