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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뀌는 형사소송법… ‘檢 보완수사권’ 존폐 갈림길

    바뀌는 형사소송법… ‘檢 보완수사권’ 존폐 갈림길

    10월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수사 체계의 기준이 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초안에 대한 막바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검사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수사 과정 혼선과 피해자 권리 구제 미비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산하 검찰개혁추진단은 지방선거 직후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보완수사요구권’을 남기는 안 ▲보완수사요구권과 더불어 강제성이 없는 ‘보완조사권’을 남기는 안 ▲추가로 전건 송치가 더해지는 안 등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달 6일 “보완수사권을 제외한 형소법 개정안을 논의하라”고 지시하면서 보완수사권 존치는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개혁추진단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지막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남기지 않는 경우 검찰은 경찰에서 넘긴 서류로만 기소 여부를 판단하고, 이에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완수사권 대신 부상한 보완조사권은 수사가 아닌 행정 조사의 일종이다. 강제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증거를 수집·보전하는 수사기관의 활동’을 수사로 정의한 판례에 반하기 때문에 향후 위법 논란이 제기될 수도 있다. 무엇보다 피해자 권리 구제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검찰청이 지난 3월과 4월 일선 지검과 지청 12곳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찰 등으로부터 송치받은 사건 5만 5174건 중 2만 5152건(45.5%)에 대해 검찰의 보완수사가 진행됐다. 송치 사건 중 절반 정도가 검찰의 보완수사를 거쳐 기소된 만큼 보완수사권 폐지에 따른 수사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법무부도 전날 ‘여성·아동·장애인 대상 범죄 보완수사 우수사례집’을 발간하며 검찰이 보완수사를 통해 ‘색동원’ 사건 등에서 추가 강간 범행을 밝혀냈다고 알렸다. 검찰은 또 보완수사를 거쳐 ‘광주 여고생 살인사건’ 피의자 장윤기를 단순 살인 혐의가 아닌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 “음악 안에서 모두가 어린아이”…세대·문화 잇는 ‘클래시컬 브릿지 페스티벌’

    “음악 안에서 모두가 어린아이”…세대·문화 잇는 ‘클래시컬 브릿지 페스티벌’

    6월 4~12일 서울과 고양에서거장과 신예 예술가 한 무대에 국경을 넘나들고 세대를 연결하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는 서울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 고양아람누리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21명의 아티스트가 7회 공연을 펼친다. 피아니스트 클라라 민 예술감독은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대와 세대 간의 연결, 다른 문화 간의 연결, 그리고 음악과 다른 비즈니스 영역 간의 연결까지 생각해서 ‘브릿지’라는 이름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018년 미국 뉴욕에서 출범한 페스티벌은 서울, 프랑스 파리와 보르도에서 열리며 도시와 음악가를 하나의 음악적 언어로 이어왔다. 수십 년의 경력을 지닌 거장과 성장하는 젊은 연주자가 한 무대에서 세대를 가로지르는 대화를 나누는 게 페스티벌의 핵심이기도 하다. 이번 페스티벌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네프, 바이올리니스트 오귀스탱 뒤메이,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 거장들이 첼리스트 고티에 카퓌송과 에드가 모로,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로자코비치 같은 젊은 세대와 한 무대에 선다. 오랜 세월 세계 무대에 서 온 마이스키는 이 무대에 대해 “훌륭한 관객 앞에서 훌륭한 연주자들과 음악을 나누는 것은 연주자에게 매우 특별한 기쁨이다. 그래서 이 초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2024년 서울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도 한국 관객을 만난 그는 “한국은 조금은 미스테리하고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는 나라”라고도 표현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한 비올리스트 리다 첸은 한국 클래식 관객 특유의 활기를 거론하며 “세계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세대를 연결하는 페스티벌을 소개하며 “나이 들어 종종 잊어버리는 것이 바로 장벽 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인데 젊은 음악가들은 그것을 강렬하게 보여준다. 어린 연주자들에게서 놀랄 만큼 많은 것을 배운다”고 부연했다. 마이스키, 아들·딸과 개막 공연마이스키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들 사샤(바이올린), 딸 릴리(피아노)와 공연하는 리사이틀로 페스티벌의 문을 연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가곡의 밤’ 시리즈와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1번을 연주한다. 5일에는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뒤메이, 알리사 마르굴리스, 에릭 실버거(이상 바이올린), 윤진원(비올라), 모로, 클라라 민, 다비드 카두시(피아노)가 무대에 올라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모리스 라벨 ‘어미 거위 모음곡’,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 5중주를 선보인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이창형(더블베이스), 조동현(클라리넷) 등이 합류해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병사의 이야기’,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3중주 2번, 프란츠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숭어’를 합주한다. 이어 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마이스키와 첸, 뒤메이, 모로 등 세대가 어우러져 브람스의 현악 6중주 1번, 피아노 4중주 3번을 공연한다. 첸의 아들 다비드 첸은 10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루카 시시와 폭넓은 피아노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슈베르트, 프레데리크 쇼팽, 페루초 부소니,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새뮤얼 바버 등 여러 작곡가의 피아노곡을 프로그램에 담았다. 다비드에게는 한국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플레트네프가 이끄는 라흐마니노프 인터내셔널 오케스트라와 다니엘 로자코비치(바이올린)는 11일 롯데콘서트홀,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시 ‘바위’와 플레트네프가 작곡한 ‘라흐마니아나’를 연주한다. 12일 공연에는 카퓌송, 엘렌 메르시에(피아노)도 함께하며 베토벤 3중 협주곡을 연주한다. 첸의 피아니스트 아들도 한국 무대에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딸이기도 한 첸은 “모든 것이 잘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아마도 대만에서 어머니, 제 아들과 3대가 공연하게 될 듯하다”면서 “어머니와 아들이 프란시스 풀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하고 제가 지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자녀와 함께 연주하는 음악가는 많지만, 손주와 함께 연주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 예술감독은 페스티벌에 동참하는 음악가들에 대해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서로에게 열린 마음과 진정성”이라면서 “실내악은 서로를 들어줘야 하는 음악이기 때문에, 음악 안에서 겸손해지는 마음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악 안에서는 모두 아이들이고, 넓은 의미에서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클라라 민 예술감독이 그리는 미래는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선다. 그는 “클래시컬 브릿지를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예술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형태로, 내년부터는 칸을 중심으로 한 여름 페스티벌과 9월부터 6월까지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미니 버전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종합특검,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등 도이치 수사팀 소환 통보

    종합특검,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등 도이치 수사팀 소환 통보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등 도이치모터스 수사팀에게 출석 조사를 통보했다. 특검은 2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창수 전 지검장과 최재훈 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해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지검장 등 도이치모터스 수사팀은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봐주기 처분’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는데, 사건 처분 이전부터 ‘불기소’를 결정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수사팀이 처분 이후 수사보고서 일부를 수정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 김 여사 관련 수사를 봐준 것과 관련해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특검은 이 전 지검장 등을 상대로 김 여사 사건 처분 경위와 수사보고서 수정 과정 등을 확인할 전망이다.
  • 김대중 통합교육감 후보, 광주 운천저수지서 마지막 유세 총력

    김대중 통합교육감 후보, 광주 운천저수지서 마지막 유세 총력

    김대중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종료를 앞둔 2일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 사거리에서 파이널 유세를 열고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 통합특별시 출범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교육 혁신과 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 대전환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6시 열린 유세 현장에는 김 후보를 지지하는 시민과 선거운동원들이 대거 몰리며 선거 막판 열기를 고조시켰다. 현장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단상에 오른 김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마지막 연설에 나섰다. 김 후보는 “40여 년 만에 광주와 전남이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결합하는 통합특별시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결정할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지금 우리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며 “호남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고, 지역이 살아야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특별시 시대의 핵심 비전으로 ‘500만 메가시티 구축’과 ‘10만 미래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통합특별시의 성공 여부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산업 생태계를 동시에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투자”라며 “학교와 대학, 산업현장을 긴밀하게 연결해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광주·전남의 역사적 정체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정신적 토대이자 K-민주주의의 뿌리”라며 “선열들이 남긴 민주·인권·연대의 가치를 미래세대 교육 속에 온전히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께서 통합특별시 교육감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다면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며 “광주·전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혁신도시이자 미래인재 중심도시로 도약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이날 유세를 끝으로 13일간 이어진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 ‘삼겹살 관련주’까지 찾는 개미들…‘젠슨황 추적 사이트’ 나왔다

    ‘삼겹살 관련주’까지 찾는 개미들…‘젠슨황 추적 사이트’ 나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일 한국을 찾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젠슨 황 관련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2거래일간 황 CEO가 ‘스치기만 해도’ 급등했던 관련주들이 3거래일째에 희비가 엇갈리며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황 CEO의 국내 일정과 관련주를 추적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는 ‘젠슨황의 발자취’(https://junresearch.com/jensenHuangKRTracker)라는 사이트가 등장했다. ‘Jun’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사이트는 황 CEO의 방한 기간 동안 국내에서의 일정과 동선을 보여준다. 또 최근 며칠 사이 국내 업계와 관련한 황 CEO의 행보와 주요 발언 등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국내 기업들의 주가를 실시간으로 제시한다. 사이트 측은 “엔비디아 젠슨 황의 방한 동선과 관련 한국 상장사의 주가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따라간다”면서 “황 CEO의 예상 방문지는 국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기반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젠슨 황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의 최근 주가 추이다. 사이트는 황 CEO의 방한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반도체와 로봇, AI 인프라, AI 플랫폼, 완성차 및 이들 기업들의 지주사 등 수십개 기업의 주가 변동률을 그래프로 제시한다. 증시에서는 황 CEO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이후 관련주들이 ‘롤러코스터’에 가까운 등락을 이어갔다. 황 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회동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LG전자는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3거래일째인 이날 장 초반 15%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3%까지 낙폭을 키웠다. 그러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해 3.15% 오른 39만 25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썼다. 반면 덩달아 급등했던 LG그룹주들은 제동이 걸렸다. LG전자우(-5.71%), LG씨엔에스(-5.57%), LG이노텍(-18.17%), 지주사인 LG(-15.56%) 등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두산그룹주도 비슷했다. 황 CEO의 ‘시구설’이 보도된 데 이어 황 CEO가 직접 한국의 로보틱스 산업을 언급하자 두산로보틱스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20.45% 급등했지만, 지주사인 두산(-12.94%)을 비롯해 두산에너빌리티(-6.45%), 두산퓨얼셀(-7.59%) 등 그룹주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급등하던 LG·두산그룹주 희비 엇갈려돼지고기·축산 관련주 ‘깜짝’ 상승하기도‘젠슨 황 관련주’의 등락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삼겹살 관련주’를 찾으려는 웃지 못할 행보까지 이어지고 있다. 황 CEO가 방한 이틀째인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삼겹살 식당을 찾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삼소(삼겹살+소맥) 회동’을 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실제 지난해 10월 ‘치맥 회동’ 당일 교촌에프앤비와 하림, 마니커에프앤지 등 치킨 및 닭고기 관련주가 급등한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돼지고기 및 축산 관련주의 ‘종목토론방’에 몰려가 “젠슨 황 방한 기념으로 1주 샀다”, “젠슨 황이 삼겹살 먹는다고 해서 산 사람 있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실제 돼지고기 관련주로 알려진 선진은 이날 4.75%, 우리손에프앤지는 6.61% 급등하기도 했다. 한편 황 CEO는 4일 저녁 한국에 입국해 5일 ‘삼소 회동’을 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 대표와도 만난다. 8일에는 국내 AI 및 로봇 스타트업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방한 기간에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tvN은 황 CEO가 ‘유 퀴즈 온 더 블록’ 녹화에 참여하며, 녹화분은 이달 말 방송된다고 밝혔다. 5~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는 보도도 나왔다.
  • 젠슨 황, ‘삼전 성과급’ 질문받더니 “난 가능한 보상 많이 해준다”

    젠슨 황, ‘삼전 성과급’ 질문받더니 “난 가능한 보상 많이 해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성과급 논란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는 직원들이 가능한 한 많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CEO는 2일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최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질문을 받고 “나는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특정 기업의 제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이어 “나는 직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보상을 해주고 있다”며 “내 직원들에게 물어보라. 나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노사는 파업 위기까지 간 끝에 DS 부문을 대상으로 영업이익의 10.5%에 해당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지급된 자사주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간·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엔비디아는 현금 보상보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등 주식 기반 보상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직원 보상과 기업 가치 상승을 연계해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엔비디아의 주식 기반 보상 제도는 최근 주가 급등과 맞물려 직원들이 회사 성장의 성과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미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약 15만 달러(약 2억 2000만원) 상당의 RSU를 지급했다. 황 CEO는 “회사의 성공은 직원들의 기여 덕분에 가능하다”며 성과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역사 현장 다시 본다…‘강북! 역사의 길로 떠나는 힐링투어’ 성료

    역사 현장 다시 본다…‘강북! 역사의 길로 떠나는 힐링투어’ 성료

    서울 강북구는 동 평생학습센터 특화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강북! 역사의 길로 떠나는 힐링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27일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진행됐다. 구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을 둘러보며 배우고 기록하는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강북구 평생학습관과 강북문화정보도서관에서 진행된 실내 강의 2회와 강북구 역사유적지를 둘러보는 실외 강의 4회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화계사, 우이구곡, 봉황각, 4·19국립민주묘지, 근현대사 인물 묘역 등을 탐방하며 근현대사와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 정화당 등 숨은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수강생은 “수십 년 동안 스쳐 지나던 공간들의 역사적 의미를 이제야 마음에 새기게 됐다”며 “강북이 우리 근현대사를 품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 큰 자긍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단순 역사 강의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사진과 글을 기록해 ‘강북구 명소 포토에세이집’을 제작하는 학습실천 프로젝트로도 이어졌다. 완성된 결과물은 오는 10월 열리는 평생학습 성과공유회에 전시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주민들의 일상에 살아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걷고 배우고 나누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지역의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인범 “전작권 전환, 한반도 핵심 억제력 약화 우려…자존심 문제 아냐” [시냅스]

    전인범 “전작권 전환, 한반도 핵심 억제력 약화 우려…자존심 문제 아냐” [시냅스]

    이재명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조기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하면서 안보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정국과 맞물려 전작권 전환 논의를 두고 여야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군사적 실질과 안보 현실을 무시한 성급한 드라이브가 자칫 한반도의 핵심 억제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인범 전 육군 특전사령관(예비역 중장)은 2일 공개된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전작권 전환은 자존심의 문제가 아니”라며 “내 나라를 내 손으로 지키겠다는 확고한 각오와 그에 따르는 엄청난 희생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는지,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에게 직접 뜻을 물어 일단락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연합사는 미국을 한반도에 묶어두는 핵심 줄기 전작권 전환을 둘러싼 ‘주권 논란’에 대해 전 전 사령관은 용어의 개념 규정부터 명확히 바로잡았다. 군의 지휘권과 작전 통제권은 엄연히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전 사령관은 “지휘권은 의사결정 체계를 활용해 부대를 조정·통제하고 군사 목표를 달성하는 모든 권한을 뜻하지만, 전작권은 그 지휘의 일부분을 위임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도 평시 작전 통제권은 우리가 행사하고 있고, 전시가 되더라도 국군 전체가 아닌 3분의 2 정도만 연합사의 지휘를 받게 된다”며 “나토의 사례를 보더라도 ‘우리나라만 전작권이 없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전 전 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부란 조직이 가진 ‘전략적 자산 가치’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정치적 약속이라면, 연합사는 실제 전쟁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구체적인 지휘 구조”라며 “연합사는 미국을 한반도에 묶어놓는 조직이자, 미군 사령관에게 한반도 전쟁 억제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결정적 장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명령을 내리느냐보다 정보, 화력, 병참, 우방국 증원 전력을 하나로 통합하는 조직의 효율성이 더 중요하다”며 “전작권 위임은 통합의 효율을 위한 선택이지, 우리가 부족하거나 하기 싫어서 맡긴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5위 군사력의 착시… 훈련 없는 군대는 무의미 훈련이 연기되거나 축소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비판이 나왔다. 안보 체력의 핵심인 ‘훈련’이 정치 논리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 전 사령관의 진단이다. 전 전 사령관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보통신, 전략정찰, 통합 C4I 체계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은 이를 가지고 직접 해보는 ‘훈련’에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정치라고 하는 것은 임기를 기준으로 하지만, 군사력과 전쟁은 임기가 아니라 능력을 기준으로 일어나는 것”이라며 “정치 일정이나 평화 추구라는 명목에 밀려 군사 연습이나 훈련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대한민국이 세계 5위의 군사력을 가졌고, 북한은 경제력이 우리의 50분의 1밖에 안 되니 상대가 안 된다는 식의 이른바 ‘안보 착시’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 전 전 사령관은 “북한의 군사력은 결코 뒤처지지 않으며, 이를 가볍게 보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작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려면 국방비 증액뿐만 아니라 군 복무 기간을 24개월이나 36개월로 늘리거나 여성도 복무해야 하는 상황까지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며 “개인의 자유나 희생을 감수할 마음도 없이 그저 자존심의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은 안보를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미국은 속으로 박수… “위험성 알리고 국민투표 해야” 전 전 사령관은 미국의 ‘독자 안보 요구’ 기조와 맞물려 국내에서 전작권 전환이 속도를 내는 상황에 대해 역설적인 이면을 짚어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작권 전환에 대해 “속이 다 시원하다(A breath of fresh air)”란 표현을 한 것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가 ‘너희가 독자적으로 알아서 하라’는 것인데, 한국이 이에 발맞춰 나가는 것처럼 보이니 미국 입장에서는 너무 좋다고 박수를 치고 있는 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 사정을 잘 아는 주한미군 출신들이 왜 전작권 전환에 신중해야 한다고 자꾸 얘기하는지 그 가치를 깊이 새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22일 미 육군대학원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한국을 ‘아시아의 단검’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미중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관심이 적은 한반도가 지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환기하고,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전 전 사령관은 전작권 조기 전환이 몰고 올 실질적인 안보 공백을 경고하며 ‘국민투표’를 제안했다. 그는 “전작권이 당장 전환되면 한반도 억제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고, 북한이 한국군의 변화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무력 도발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 문제는 누가 전작권을 행사하느냐가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는 데 누가 더 유리하냐’의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작권 전환에 따른 팩트가 무엇인지, 그에 따른 득과 실이 무엇인지 명확히 따져 국민투표를 통해 이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으면 좋겠다”며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나라는 내가 지키겠다는 강력한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디지털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롯데뉴욕팰리스, 美 하이게이트와 맞손… “국내 넘어 글로벌 리딩 호텔 도약”

    롯데뉴욕팰리스, 美 하이게이트와 맞손… “국내 넘어 글로벌 리딩 호텔 도약”

    롯데호텔앤리조트는 글로벌 호텔 투자·운영 전문 기업 하이게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게이트는 이달부터 미국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의 운영을 맡게 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호텔 운영뿐 아니라 글로벌 세일즈·유통, 기술 협력, 인재 교류 등의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각 사의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AI 기반 수익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임직원 대상 교차 교육과 인재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뉴욕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하이게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양사의 운영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882년 건립된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은 미국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중심부에 909객실 규모로 자리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15년 해당 호텔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뉴욕 대교구로부터 호텔 용지까지 매입하며 장기적인 투자 기반을 확보했다.
  • [포착] 주황색으로 물든 키이우의 밤…푸틴 분노에 우크라 전역 미사일 맹폭

    [포착] 주황색으로 물든 키이우의 밤…푸틴 분노에 우크라 전역 미사일 맹폭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경고한 지 일주일 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가 대규모 공습을 받았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를 대상으로 대규모 야간 공격을 벌여 최소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새벽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키이우의 24층 아파트 한 동이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키이우에서만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아파트 붕괴 현장에 일부 주민들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남동부 드니프로에도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이 저층 주거 건물을 직접 타격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다쳤다. 러시아, 드론과 미사일로 연이어 우크라이나 도시 공격특히 이날 러시아는 샤헤드 드론 수십 대를 먼저 진입시켜 우크라이나군의 방공망을 흔든 뒤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해 피해를 키웠다. 실제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러시아의 대규모 야간 공격으로 하늘이 온통 주황색으로 물들고 거대한 연기 기둥이 올라 큰 피해를 짐작케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3발과 드론 656대를 발사했으며 이중 40발과 602대는 요격됐다. 루한스크 지역 기숙사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이번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은 최근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기숙사의 드론 공격에 대한 연이은 보복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2일 러시아 점령지인 루한스크 스타로빌스크(러시아명 스타로벨스크)의 대학교 기숙사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아 학생 16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이에 분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기숙사 피격을 민간인을 겨냥한 고의적인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군에 즉각적인 보복 공습을 지시했다. 이는 곧바로 현실화돼 이틀 후 러시아는 키이우를 미사일 90발과 드론 600대로 공격하며 개전 이후 최대 공습을 벌였다. 특히 러시아 외무부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키이우에 있는 우크라이나 방산 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공격이 시작됐다”면서 “외국인과 외교관들에게 수도를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순천신협, ‘온누리에 사랑을’···왕조1동 위기가구 지원

    순천신협, ‘온누리에 사랑을’···왕조1동 위기가구 지원

    순천신협 사회공헌재단이 2일 ‘온누리에 사랑을 캠페인’의 일환으로 왕조1동 위기가구를 위해 2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총 3가정이다. 이 가운데 중증암 진단을 받은 기초생활수급 가정도 포함됐다. 해당 가정은 항암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성금이 치료를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자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도움 덕분에 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며 “더 힘내서 건강을 회복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정구 이사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신협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지원 대상 가정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신협은 2016년부터 멘토링 및 장학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난방용품 지원, 취약계층 생계지원, 주거취약가구 집수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 한 달 동안 7000회 공격한 ‘집념의 푸틴’…점령한 영토 크기는 ‘반전’ [핫이슈]

    한 달 동안 7000회 공격한 ‘집념의 푸틴’…점령한 영토 크기는 ‘반전’ [핫이슈]

    러시아군이 지난 한 달 동안 전황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우 작은 크기의 영토만 점령하는 데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24 등 현지 언론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지난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영토의 크기는 14㎢(1400만㎡)로 확인됐다. 이는 2023년 반격 이후 러시아 측의 점령 영토 크기가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달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격 작전은 지난 한 달 동안 전달보다 37.5% 증가한 7000건 이상으로 개전 이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차원에서 러시아군의 전력이 눈에 띄게 약화하면서 미미한 성과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러시아군이 점점 더 소규모 공격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이러한 형태의 공격은 종종 2명 또는 1명의 병사에 의해 수행되거나 목표물에 도달하기도 전에 무력화하는 경우도 상당수라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군의 대응력은 빠르고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러시아군은 현재 병력을 집결시키거나 새로운 지역에 성공적으로 주둔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탈레반에 손 내미는 러시아현재 러시아군의 가장 큰 문제로 병력과 무기 부족이 꼽힌다. 앞서 지난달 27일 영국 최대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의 앤 키스트-버틀러 국장은 공식 연설에서 러시아군 사망자가 50만명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역시 지난달 19일 “지난해까지 러시아군 사망자 1명당 부상자 수는 2~3명이었는데, 지난 3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부상자 1명당 사망자 수가 거의 2명꼴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부상자 대 전사자 비율의 급증은 전장에서 1인칭 시점(FPV) 드론 활용이 급증하면서 적군 추적은 용이해지고 부상자 후송은 더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달 12일까지 러시아군 전사자가 총 28만~51만 8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상자를 포함하면 110만~150만명으로, 러시아의 전쟁 전 전투 가능 연령대 남성 인구의 약 3%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무기 부족도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자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을 재집권한 탈레반과 군사 협력 협정을 맺고 탈레반으로부터 옛 소련 당시 군사 장비를 반환받기로 했다. 자미르 카불로프 러시아 대통령 특사의 전날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와 탈레반의 해당 계약은 군사 기술 파트너십 공식 체결에 따른 것으로, T-55 및 T-62 탱크, 보병 전투 차량, Mi-17 및 Mi-24 헬리콥터를 포함한 방대한 구형 무기고를 대상으로 한다. 키이우 불바다 만든 러시아러시아는 불리한 전황을 뒤집으려는 듯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 오레시니크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90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쏟아낸 데 이어, 2일 새벽에도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우크린포름과 타스통신,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당국은 키이우 포딜스키구 한 아파트 단지가 러시아 공격 이후 부분 붕괴됐다고 밝혔다. 다른 민간 건물들도 미사일에 맞아 화재가 발생하거나 파편이 떨어져 파손됐다.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도시 전역에서 적어도 1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응해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과 물류 시설 등을 노린 원거리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우리가 설계한 장거리 제재 계획이 한 단계씩 실행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이 1~5월 러시아 정유소 15곳을 타격해 러시아 주요 정유 능력의 40%가 가동 중단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이미 항공유와 휘발유 수출을 금지했고 경유 수출 금지도 검토 중”이라며 “불과 얼마 전까지 ‘주유소 같은 나라’로 불리던 러시아가 이마저 잃게 되는 것은 엄청난 이야기이자 큰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 24번째 국립공원, 부산의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24번째 국립공원, 부산의 진산 금정산 [두시기행문]

    부산의 진산이자 시민들의 든든한 안식처인 금정산(金井山, 801.5m)은 거대한 바위 능선이 화려하게 펼쳐진 명산이다. 해발 801.5m의 주봉인 고당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장군봉, 남쪽으로는 상계봉과 파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부산 시내를 굽어보듯 우뚝 솟아 있다. 산 정상부에는 금빛 물이 솟아나 금색 물고기가 노닐었다는 전설을 품은 ‘금샘’이 있어 산 이름이 유래했다. 1989년 부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금정산은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생태와 문화의 보고이며 2026년 2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금정산의 백미는 단연 산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금정산성(金井山城)이다. 사적 제215호로 지정된 금정산성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성으로, 동문·서문·남문·북문 등 4대 문을 따라 이어지는 성곽길은 금정산 산행의 필수 코스다. 특히 북문에서 고당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금정산 특유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풍광을 자랑한다. 발아래로는 푸른 바다를 품은 부산 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지고, 고개를 돌리면 첩첩이 쌓인 산맥이 산객을 맞이한다. 바람이 불어오는 능선길을 따라 성곽을 걷다 보면, 과거 수많은 외침을 막아냈던 역사의 숨결과 오늘날의 평화가 묘하게 교차하는 깊은 울림을 마주하게 된다. 산행은 여러 갈래로 즐길 수 있지만, 범어사에서 출발해 북문을 거쳐 고당봉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운치 있다. 천년 고찰 범어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뒤로하고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덧 웅장한 바위 절벽이 나타나고 시야가 탁 트인 정상부에 다다른다. 정상인 고당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가히 압권이다. 동쪽으로는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가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며 도시와 자연의 경계를 부드럽게 잇는다. 정상석 앞에서 바라보는 이 탁 트인 조망은, 도심 한복판에 이런 명산이 있다는 사실에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금정산 산행 후에는 산성 마을의 풍미를 반드시 경험해야 한다. 금정산성 일대는 오래전부터 산성 막걸리로 이름을 떨쳐왔는데, 쌉싸름하면서도 구수한 산성 막걸리에 갓 구운 파전, 혹은 매콤하게 볶아낸 오리 불고기를 곁들이는 것은 부산 산객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미식의 즐거움이다. 온천장 근처에 자리한 허심청 등에서 산행의 피로를 씻어내는 것 또한 금정산 산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 이 대통령 “검찰, 무오류 함정 빠지면 안 돼…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

    이 대통령 “검찰, 무오류 함정 빠지면 안 돼…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검찰을 향해 “혹시라도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국정성과 보고를 들은 뒤 이처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느 기관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청은) 준공익적인 기관, 준사법기관, 또는 공익 의무와 객관 의무를 가진 기관이지 않나”라며 “엄청난 권한도 가지고 있고 그에 합당한 책임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의 국정 성과 보고를 들은 뒤 일부 방송사의 보도 등과 관련해 “국민의 시각으로 봤을 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에서 이게 도대체 무슨 특정 정당 방송인지 개인 취향 방송인지도 알 수 없을 만큼 객관성도 없고 허위 사실에 왜곡 조작에다가 이런 걸 상습적으로 벌이면 어떻게 되나”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시각에서 용인할 만한 중립성·공정성·객관성을 가지고 있지 않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네’라고 하는 경우가 없지 않았는데 그에 따라 어떤 제재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중파나 이런 (종합편성 등) 채널 같은 경우는 다른 사업자들이 못 들어오게 막아주지 않나. 그럴 경우 보호되는 만큼 책임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빚 때문에 죽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채무 조정 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빚을 갚을 능력이 없으면 채무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그렇게 처리해줘야 한다”며 “빚에 쪼들려 못 살겠다 싶으면 신고를 하고, 이를 해결해주는 기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 구로구, 요양보호사 보수교육비 지원 나선다…서울시 자치구 최초

    구로구, 요양보호사 보수교육비 지원 나선다…서울시 자치구 최초

    구로구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요양보호사 보수교육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장기요양기관의 요양보호사 중 보수교육 이수자에게 교육 방식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대면 교육 이수자는 3만 6000원, 온라인·대면 병행 교육 이수자는 3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장기요양기관 요양보호사의 보수교육 비용을 지원해 교육 부담을 줄이고 전문성을 높여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요양보호사 보수교육은 2년마다 8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올해 교육 대상자는 짝수 연도 출생자다. 교육은 대면 8시간 또는 온라인 4시간과 대면 4시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기간은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다. 요양보호사가 신청서와 보수교육 이수증, 교육비 결제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장기요양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요양보호사는 돌봄 현장에서 꼭 필요한 인력인 만큼 꾸준한 교육과 지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교육 부담을 줄이고 더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한진트래블, 소규모 맞춤형 여행 상품 ‘THE 비스포크팩’ 출시

    한진트래블, 소규모 맞춤형 여행 상품 ‘THE 비스포크팩’ 출시

    - 항공·숙박·일정 등 고객 취향 반영한 1대1 커스텀 서비스 제공- 기존 비즈팩·로코팩·테마팩 잇는 네 번째 시그니처 라인업 구축 한진트래블이 고객의 개별적인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인 ‘THE 비스포크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소규모 모임이나 가족 단위 등 소그룹 여행 수요를 대상으로 기획됐다. 대형 인원이 동행하는 기존 패키지 여행과 달리, 일행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여행의 세부 요소를 직접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THE 비스포크팩은 1대1 맞춤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용 고객은 항공권 등급, 숙박 시설 형태, 세부 이동 동선, 현지 식단, 가이드 동행 여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단독 프라이빗 일정을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에 따른 일정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여 자유여행의 요소를 결합했다. 선택 가능한 여행 지역은 유럽, 미국, 캐나다, 대양주 등 장거리 노선과 동남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이 모두 포함된다. 아울러 지방 출발 고객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산에서 출발하는 라인업도 함께 구축했다. 한진트래블은 그동안 세분화되는 여행 시장 환경에 맞춰 다양한 ‘THE 팩’ 시리즈를 출시해 왔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는 ‘THE 비즈팩’, 저비용항공사를 활용하는 ‘THE 로코팩’, 예술·역사·골프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THE 테마팩’이 이에 해당한다. 회사는 이번에 출시한 THE 비스포크팩을 앞선 세 가지 상품과 함께 자사를 대표하는 핵심 라인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다변화하는 소비자 요구에 대응해 시그니처 라인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여행 업계 전반에 걸쳐 초개인화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여행사의 기획력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결합한 이 같은 하이브리드형 상품은 향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존 패키지의 편리함과 자유여행의 독립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 여행객들의 니즈를 정확히 공략함으로써,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트래블 측은 소규모 단위 고객들이 머릿속으로 그리던 여행을 실제 현실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자사의 핵심인 THE 팩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 자연석 57점 몰래… 육지로 무단 반출하려던 60대 덜미

    제주 자연석 57점 몰래… 육지로 무단 반출하려던 60대 덜미

    제주의 보존자원인 자연석 수십 점을 몰래 육지로 반출하려던 60대가 자치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A(60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낮 12시쯤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 6부두에서 자연석 등이 포함된 석재 57점을 허가 없이 도외로 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연석 등을 트럭에 실은 뒤 여객선을 이용해 육지로 옮기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적발된 석재는 자연석에 식물을 뿌리내리게 한 석부작 30점, 대형석 3점, 판석 24점 등 모두 57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석부작 28점은 직선 길이가 50㎝ 이상으로, 제주특별법상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만 외부 반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자치경찰 조사에서 “개인 소유의 돌을 육지에 판매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2012년부터 제주특별법에 따라 직선 길이 10㎝ 이상 자연석과 송이, 퇴적암, 응회암, 조개껍데기, 검은 모래 등 7종을 보존자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 고유의 자연환경과 지질학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특히 직선 길이 10㎝ 이상 자연석은 원칙적으로 도외 반출이 금지되며, 일부 허가 대상 품목을 제외하고 무단 반출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자치경찰 관계자는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를 훼손하는 보존자원 불법 반출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 동물원 삼정더파크 ‘동물 소유권 분쟁’ 결국 법적 다툼으로

    부산 동물원 삼정더파크 ‘동물 소유권 분쟁’ 결국 법적 다툼으로

    부산시의 민간 동물원 삼정더파크 공공 매수와 관련한 동물 소유권 분쟁이 결국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물원 전 시행사인 더파크 측이 ‘부산시와 모 부동산신탁사의 삼정더파크 매매 절차에 법률상 하자가 존재한다’라며 부산시와 신탁사를 상대로 부산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 4월 모 신탁사로부터 수년째 폐업 중인 삼정더파크 토지, 건물, 동물(115종 443마리) 등 자산을 ‘동물원 시립화를 통한 정상화’를 명분으로 478억원에 공공 매수했다. 더파크 측 관계자는 “부산시 매수 과정에서 신탁사가 부동산 외에 신탁 대상이 아닌 동물 소유권을 이전·매매하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지만 시가 매수를 강행했다”라고 지적했다. 더 파크 측은 “이번 고소는 공공재정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절차의 적정성, 의사결정의 투명성, 재정 집행의 타당성이 충분히 검토되었는지에 관한 공익적 문제 제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물원 운영의 정상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와 권리관계에 대한 검토 없이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는 매매계약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법률적 판단을 받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오세훈 “서울을 ‘마지막 안전핀’으로…정원오, 지금이라도 사퇴”

    오세훈 “서울을 ‘마지막 안전핀’으로…정원오, 지금이라도 사퇴”

    6·3 지방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한쪽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나라보다 양쪽이 서로를 견제하는 나라가 더 안전하다”며 “최후의 보루 서울만은 남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준비 부족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했다. 오 후보는 본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용산구 효창공원역 3번 출구 앞에서 대시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야당이 부족했다”고 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을 바로 세우기에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너무나 부족했다”며 “오랫동안 보수 정당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뼈아프게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야당에게 잘못이 있다 한들, ‘견제와 균형’마저 포기할 수는 없다”며 “이 나라의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균형의 추가 절실하다. 그 추를 쥐고 계신 분들이 바로 서울시민 여러분”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주택, 교통, 경제, 복지, 문화 그리고 안전까지 천만 시민의 삶과 직결된 엄중한 과제들이 매일 아침 시장의 책상 위에 올라오기에 오직 대통령 후광에 기대 선거를 치르는 후보가 결코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세계 초일류 도시로 더 높이 치고 나가야 할 ‘골든타임’에 선거 다음 날 바로 일할 수 있는 노련한 베테랑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어느 정당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선택을 해달라. 대한민국이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내일 투표장으로 가서 ‘마지막 안전판’ 하나를 남겨달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에 대해 “본인을 지지했던 분들에게조차도 호구 잡혔다고 생각한다”며 “토론을 끝까지 회피하면서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나 목표, 서울시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데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스로 검증의 장을 만들지 못한 정 후보는 서울을 책임지기에는 준비가 안 된 초보 운전자”라며 “서울시를 초보 운전자의 연습 코스로 만들어드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TOP3’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시민의 삶의 질과 경쟁력 및 매력지수 측면에서 서울을 글로벌 톱 3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티셔츠를 입고 마지막 유세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하는 보람과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했다”며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서 잘못 가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이 있다면 바로잡고, 바람직한 것이 있다면 협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이 보다 성숙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정말 마지막까지도 3~5% 지고 있다는 심정으로 도전자의 심정으로 사력을 다할 것”이라며 선거 막판 의지를 밝혔다. 오 후보는 영등포구 여의도 우체국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를 이어간다. 이후 마포구, 중구를 거쳐 서울 서부권 유세를 한 뒤 서대문구 신촌역에서 ‘파이널 유세’를 한다. 파이널 유세 후에는 중구 광화문광장의 감사의 정원과 종로구 젊음의 거리 일대를 순회할 예정이다.
  • “아이 낳으라며 콘돔까지 조였다”…中 황당 대책에 韓도 씁쓸 [핫이슈]

    “아이 낳으라며 콘돔까지 조였다”…中 황당 대책에 韓도 씁쓸 [핫이슈]

    중국의 저출산 대책이 피임용품 시장까지 조이고 있다.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콘돔 광고를 제한하고 세금 혜택까지 없애자, 글로벌 1위 콘돔 브랜드 듀렉스의 중국 판매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제는 콘돔 판매 감소 자체가 아니다. 저출산을 개인의 피임 선택과 성 건강 정보 접근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풀 수 있느냐는 점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소비재 기업 레킷이 보유한 콘돔 브랜드 듀렉스의 중국 판매가 올해 1분기 5%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 추산에 따르면 듀렉스는 지난해 중국에서 40% 넘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급격히 둔화했다. 콘돔 시장까지 번진 출산 장려 정책가장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광고 규제 강화와 세금 부담이 꼽힌다. 중국 대표 소셜커머스 플랫폼 더우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콘돔 라이브커머스 마케팅을 금지했다. 더우인은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중국 내 플랫폼으로, 소비재 업체들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는 핵심 판매 채널이다. 중국은 세금 제도도 바꿨다. 1993년부터 유지해온 콘돔 부가가치세 면제 조치를 올해 초 폐지했다. 이에 따라 콘돔에는 현재 13%의 부가가치세가 붙는다. 온라인 홍보 창구가 좁아진 데다 가격 부담까지 커지면서 피임용품 시장이 동시에 압박을 받게 된 셈이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심각한 인구 위기와 맞물려 있다. 중국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92만 명으로 2015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은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했고 2021년에는 세 자녀까지 허용했지만 출산율 반등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3세 미만 자녀 1명당 연 3600위안(약 80만원)의 보조금도 도입했다. 한 자녀 폐지해도 출산율은 반등 실패 출산 장려책이 피임용품 광고와 세금 제도까지 건드리면서 실효성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출산율 하락의 원인은 단순히 개인이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주거비와 교육비 부담, 청년 고용 불안, 여성의 경력 단절, 돌봄 공백 같은 구조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런데도 정부가 피임용품 시장을 압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저출산의 원인을 개인의 선택 문제로만 돌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콘돔 광고를 제한하거나 세금 혜택을 없앤다고 젊은 세대가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레킷도 중국 시장 부진을 인정했다. 크리스 리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애널리스트 대상 설명회에서 중국 내 듀렉스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부가가치세 도입과 경쟁사 판촉 강화를 원인으로 들었다. 레킷은 중국 콘돔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다. 듀렉스 중국 사업 부진은 레킷 실적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회사의 신흥시장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4.6%에서 올해 1분기 7.6%로 둔화했다. 제프리스는 듀렉스 중국 사업이 레킷의 신흥시장 성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왔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요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레킷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성적 성격의 콘텐츠가 중국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에서 덜 노출되면서 듀렉스 관련 콘텐츠도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도 광고 규제 강화가 성장률에는 부담을 줬지만, 수요 자체가 구조적으로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1일 오피니언을 통해 동아시아 저출산 문제를 단순히 출생아 수를 늘리는 과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이 가족 형성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배경에는 높은 주거·생활비, 장시간 노동, 성별 불평등, 교육 경쟁, 미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단기 현금 지원보다 경제적 안정, 일과 삶의 균형, 돌봄 지원, 성평등 같은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에도 남 일 아닌 저출산 해법 논란 중국 사례는 한국에도 남 일만은 아니다. 한국 역시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도 0명대에 머물렀다. 출산율을 끌어올리려면 피임과 성 건강 정보 접근을 압박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삶의 조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의 사례는 한국에도 질문을 던진다. 출산율을 끌어올리겠다며 개인의 피임 선택과 성 건강 정보 접근을 압박하는 방식이 과연 해법이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청년층의 주거 불안, 불안정한 일자리, 높은 양육비, 돌봄 부담, 여성에게 집중되는 경력 손실이 풀리지 않는 한 출산 장려 구호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콘돔을 막는다고 아이가 태어나겠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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