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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밴드 음악 ‘르네상스’… 록, 잘파세대 사로잡다

    밴드 음악 ‘르네상스’… 록, 잘파세대 사로잡다

    뜨거운 밴드의 시대가 왔다. 국내외 음원 플랫폼에서 대형 기획사 밴드부터 인디밴드까지 새로운 음원 강자로 떠오르며 밴드 음악의 부흥기를 열고 있다. 특히 국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음악 장르 소비에서는 록이 발라드를 역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밴드의 대중적 인기는 4인조 보이밴드 데이식스(DAY6)와 뉴진스, 에스파 등 막강한 걸그룹과 치열한 차트 경쟁을 벌이는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이끌고 있다. 오는 12월 국내 밴드 처음으로 고척돔 무대에 서는 데이식스는 올해 들어 대중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달 초 미니 9집 ‘밴드 에이드’의 타이틀곡 ‘녹아내려요’ 발매를 기점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올킬’뿐 아니라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웰컴 투 더 쇼’ 등 예전 히트곡들까지 모두 역주행하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플로가 집계한 데이식스의 지난 5개월간 스트리밍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2% 폭증했다. 4인조 걸밴드 QWER은 미니 2집 ‘알고리즘스 블로섬’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이 단숨에 각종 차트 ‘톱10’에 진입했다. 수록곡 ‘가짜 아이돌’과 ‘안녕, 나의 슬픔’도 차트인을 한 데 이어 데뷔곡 ‘디스코드’와 ‘고민중독’까지 역주행하며 상위권에서 롱런 중이다. 인디밴드의 열기도 뜨겁다. 대표 주자 실리카겔은 지난 5월 최대 4500명을 수용하는 서울 장충체육관 단독 공연을 3회차 모두 매진시키는 기세를 떨쳤다. 이 밴드의 지난 1~9월 멜론 스트리밍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6% 늘어 음원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웨이브 투 어스는 지난해부터 북미, 유럽, 아시아 37개 도시 공연으로 해외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글로벌 밴드가 됐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웨이브 투 어스의 현재 월간 청취자 수는 810만명으로, 아이유(540만명)보다 많다. 국내 3위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의 최근 석 달(7~9월)간 연령별 음원 소비를 분석한 결과, 10·20대에서는 음악 장르 소비도 바뀌고 있었다. 아이돌 댄스에 이어 록이 두 번째로 올라서면서 발라드를 제쳤다. 반면 30·40대는 댄스>발라드>록 순이었으며, 50대는 트로트>댄스>발라드 순으로 소비했다. 지니뮤직은 국내 아이돌 음악이 댄스에서 팝 록으로 장르가 확장되고 있다고 본다. 기획사 밴드들도 속속 복귀에 나서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씨엔블루는 오는 14일 발매하는 미니 10집 ‘X’로 3년 만에 완전체 복귀한다. 데이식스의 성공에 이어 JYP의 또 다른 보이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오는 14일 미니 5집 ‘리브 앤드 폴’로 출격한다. 잔나비도 곧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팬들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 레이블 안테나의 유희열 대표 프로듀서가 발굴한 첫 보이밴드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00년 용띠와 2002년 말띠로 구성된 4인조 밴드 드래곤포니는 미니음반 ‘팝업’으로 공식 데뷔했다. 안테나는 3년간 이 밴드를 국내 페스티벌 무대에 올리며 시험해 왔다.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밴드 음악이 새롭게 조명받는 중심에는 잘파세대가 있다”며 “수년간 차트를 도배해 온 아이돌 음악에 대한 피로감과 대조적으로 밴드에 대한 동경과 음악적 재미가 젊은 층의 음악 소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짚었다.
  • 오늘 검사 청문회 놓고… 野 “떳떳하면 나와라” 與 “이재명 수사 보복”

    오늘 검사 청문회 놓고… 野 “떳떳하면 나와라” 與 “이재명 수사 보복”

    다음달 15일과 25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및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사법부의 1심 선고 결과를 받는 민주당이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를 향해 2일 열리는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사에 대한 전방위 보복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검사를 향해 “떳떳하다면 청문회에 나와 본인 입장을 밝히라”며 “박 검사의 회유·협박 정황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며 박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청문회에 불출석해도 강제 구인할 수는 없지만 이미 박 검사를 법사위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추후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법사위에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 검사 평가 강화법(검찰청법) 등 검찰 권한 축소 법안들을 상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구체화하자 이 대표를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민주당의 전방위적 보복도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번 탈탈 털어서 짓밟아 보겠다는 속셈”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징역 3년형을 구형한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한 녹취 파일을 올리고 “위증교사인지 직접 판단해 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다가오는 10·16 재보궐선거는 결코 작은 선거가 아니다. 백병전만이 승리의 유일한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을 확인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법사위 소속 이건태 민주당 의원도 “법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다 해도 사필귀정이기에 최종심에선 반드시 무죄로 확정될 것”이라며 “이 대표 유고 상황이 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尹은 韓 없이 만찬, 친한 ‘여사 사과’ 요구… 갈등 우려 커지는 與

    尹은 韓 없이 만찬, 친한 ‘여사 사과’ 요구… 갈등 우려 커지는 與

    이른바 ‘독대 불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으로 해석되면서 여권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 대표를 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를 만나는 연례행사를 두고 소위 ‘한동훈 패싱’이 거론됐고,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김건희여사특검법’의 국회 재표결을 앞두고 김 여사의 사과 요구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윤 대통령이 2일 추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국민의힘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단을 초청해 진행하는 만찬에 한 대표가 빠진 데 대해 여권은 갈등론 막기에 주력했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는 1일 “지난달 24일은 지도부 초청이었고 2일은 원내지도부 초청 만찬”이라고 설명했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매년 해 온 것이고, 정기국회를 앞두고 한참 전에 결정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윤한 갈등이 주목받는 건 양측이 그간 사실상의 ‘대면 거부’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인 4·10 총선 직후 윤 대통령의 식사 제안을 거절했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8월 국민의힘 연찬회에 불참했다. 지난달 30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 언론사 행사 시작 20분 전에 참석을 취소하고 의료계 인사를 만난 것도 ‘윤한 갈등’의 맥락에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한 대표 등 지도부를 불러 90분 만에 사진 4장을 공개했던 만찬과 이번 원내지도부 만찬은 장소, 식사 메뉴,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비교될 전망이다.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인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 유튜버와의 통화에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한 대표를 자극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했다. 김여사특검법 재표결도 여권 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친한계는 일단 이탈표 없이 반대표를 던질 방침이지만 별개로 김 여사의 사과 표명은 필요하다고 본다. 친한계 핵심 의원도 통화에서 “김 여사가 직접, 최대한 신속하게 사과를 표명해야 한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도 김 여사의 사과 표명 없이는 출구가 없다는 공감대는 확산하는 분위기지만, 시점은 ‘재표결 이후’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재표결 전 사과 표명은 방식과 강도,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두고 오히려 논란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경북(TK)의 한 친윤계 의원은 “재표결 이전 사과는 어떤 방식으로도 ‘활화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 사과 요구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의 최종 결정이 나오면 사과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설] ‘안보는 정보전’ 확인시키는 이스라엘… 지금 우리는

    [사설] ‘안보는 정보전’ 확인시키는 이스라엘… 지금 우리는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인 ‘저항의 축’(반미·반이스라엘 동맹)을 격파하기 위해 전방위 공격을 이어 가고 있다. 레바논의 이슬람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해 열흘 이상 집중 폭격했고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원거리 포격했다. 지난 7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를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해 자신감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바논 접경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며 지상전까지 개시했다. 이스라엘의 종횡무진에는 압도적인 군사력과 정보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대외정보기관 모사드, 국내 담당 신베트, 군 정보국 아만, 사이버첩보전 담당 8200부대 등 정보기관들이 시각·음성 정보의 인공지능(AI) 분석, 음파탐지 등 첨단기법을 두루 활용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조직 수뇌부와 요원들의 움직임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추적하고 통신망을 장악한 결과가 중동전에서 생생하게 목도되고도 있다. 특히 8200부대는 2020년 1월 이란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나스랄라와 만나는 정황을 포착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 미국은 솔레이마니를 추적해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드론 폭격으로 제거했다. 최근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삐삐 폭발’과 벙커버스터 폭탄을 사용한 나스랄라 제거 때도 모사드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의 정보전 태세는 어떠한가. 문재인 정부는 집권 초 기무사령부(현 방첩사령부)를 계엄령 문건, 세월호 사찰 의혹 등으로 몰아 사실상 해체시켰다. 비밀정보 작전의 핵심 조직인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군무원이 돈을 받고 중국 측에 비밀요원 정보를 넘기는 등 첩보망을 무너뜨리는 안보 참사가 빚어진 것도 군사보안을 관장하는 기무사의 무력화와 무관치 않다. 국가최고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도 지난 정부 시절 적폐청산 바람 속에 100여명이 검찰조사를 받았고, 수십년 공들여 구축했던 대북·해외 첩보망은 심대한 타격을 입었다. 올 1월부터는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으로 대공수사권마저 공중분해되다시피 했다. 어제 서울 광화문 일대의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우리 군의 충천한 사기와 막강 무기들을 지켜본 시민들은 든든한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전은 군과 국가 차원의 정보전에서 승패가 판가름 난다는 명제가 갈수록 분명해지는 현실이다. 정보와 첩보 역량을 복원하고 강화하는 작업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는 사실도 분명해지고 있다.
  • 변요한 “죄송합니다. 힘들었던 것 같아요” 깜짝 고백…무슨 일이길래

    변요한 “죄송합니다. 힘들었던 것 같아요” 깜짝 고백…무슨 일이길래

    배우 변요한이 결국 사과했다. 변요한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반응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시청자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처음 틀었는데 변요한이 이럼”이라는 글과 함께 2012년 드라마 ‘신사의 품격’ 속 한 장면을 캡처해 올렸다. MBC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속 주인공 고정우 역을 맡은 변요한은 10년 전 학창 시절을 대역 없이 교복을 입고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신사의 품격’에서도 40대 배우들이 아역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고 직접 교복을 입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를 본 변요한은 “죄송합니다. 선생님”이라고 사과했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변요한 교복 입고 무슨 기분이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변요한은 “질문 감사합니다. 그러니까요. 힘들었던 거 같아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변요한은 최근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에 출연 중이다. 이 드라마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 검찰, 150억원 부당대출 의혹 김기유 전 태광그룹 의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150억원 부당대출 의혹 김기유 전 태광그룹 의장 구속영장 청구

    1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을 받는 김기유(69)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부장 여경진)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의장은 지인인 부동산 개발시행사 대표 이모(65)씨의 청탁을 받고 지난해 8월 당시 그룹 계열사인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이모(58) 대표에게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내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씨에 대해 저축은행 실무팀은 ‘사업 리스크가 높다’는 취지의 심사의견서를 여신심사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김 전 의장의 요구로 대출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대출이 이뤄지고 두 달 뒤인 지난해 10월 김 전 의장의 아내 계좌에 1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로펌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올해 7월 이씨와 이 전 대표 등을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의장은 이호진(62)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구속된 뒤 그룹의 2인자로 경영을 맡아왔다. 지난해 8월 이 전 회장이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회사는 비위 의혹을 이유로 김 전 의장을 해임했다.
  • 2일 검사 청문회 놓고…野 “떳떳하면 나와라” 與 “이재명 수사 보복”

    2일 검사 청문회 놓고…野 “떳떳하면 나와라” 與 “이재명 수사 보복”

    다음달 15일과 25일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및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사법부의 1심 선고 결과를 받는 민주당이 이 대표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를 향해 2일 탄핵소추사건 조사 청문회에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사에 대한 전방위 보복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 검사를 향해 “떳떳하다면 청문회에 나와 본인 입장을 밝히라”며 “박 검사의 회유·협박 정황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 대북송금사건을 수사하며 박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허위 진술을 회유했다는 주장이다. 민주당은 박 검사가 청문회에 불출석해도 강제구인할 수 없지만 이미 박 검사를 법사위에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추후 동행명령장을 발부해서라도 국정감사장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민주당은 법사위에 법 왜곡죄(형법 개정안), 검사 평가 강화법(검찰청법) 등 검찰 권한 축소 법안들도 상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구체화하자 이 대표를 수사하고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민주당의 전방위적 보복도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번 탈탈 털어서 짓밟아보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징역 3년형을 구형한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한 녹취 파일을 올리고 “위증 교사인지 직접 판단해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또 “다가오는 10·16 재보궐선거는 결코 작은 선거가 아니다. 백병전만이 승리의 유일한 공식”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을 확인하는 기회로 보고 있다. 법사위 소속 이건태 민주당 의원도 “법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린다 해도 사필귀정이기에 최종심에선 반드시 무죄로 확정될 것”이라며 “이 대표 유고 상황이 오는 건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대통령까지 나서자 회의록 공개한 축구협회…“홍명보 감독 최다 추천, 절차 준수”

    대통령까지 나서자 회의록 공개한 축구협회…“홍명보 감독 최다 추천, 절차 준수”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임 절차를 둘러싸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대한축구협회가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제10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1일 15페이지 분량의 제10차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는 6월 21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렸다.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이날 감독 후보군 17명을 5명까지 추린 뒤 정해성 전 위원장에게 최종 후보 선정권을 위임했다. 정 전 위원장을 비롯해 박주호, 이미연, 고정운 전 위원 등 11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사임 의사를 밝힌 박성배 전 위원만 불참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A위원은 홍 감독을 1순위로 추천하며 “올림픽, 월드컵 경험이 있고 K리그에서도 뜨거운 사령탑이다. 수락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위원장님이 풀어야 할 숙제”라며 “외국인에 비해 경험, 축구 철학 등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B위원도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본인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아쉬울 것이다. 여론의 질타를 받겠지만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호응했고, C위원은 “홍 감독에게 가장 필요한 건 명분이다. 협회가 이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이 추천받았고 정해성 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면서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이 이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을 다시 3명으로 좁힌 뒤 외국인 후보자들을 먼저 화상 면접했다. 이어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자 1순위, 외국인 2명을 2, 3순위 정했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이 이사의 권한 행사의 규정 위반 여부, 위원들의 동의 절차 등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다. 축구협회는 회의록 공개를 통해 위원들의 논의와 동의·위임 과정을 거쳐 최종후보 세 명을 결정했고 정 전 위원장 사임 이후 이 이사가 축구협회 기술이사 자격으로 남은 업무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축구협회가 전격적으로 회의록을 공개한 이유는 윤 대통령까지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다음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홍 감독도 같은 날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저도 답답하다. 쟁점인 회의록을 공개해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를 발표하는 데 특혜와 같은 규정 위반 여부가 쟁점이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7월 10일부터 12일 이사회 서면결의를 거친 뒤 다음 날 최종 발표했다”면서 “홍 감독도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영상 분석(9차 회의)의 대상이었고 정 위원장이 직접 소속팀이었던 울산 HD 경기를 참관하는 등 재검증했다”고 강조했다.
  • 범죄에 악용되는 ‘딥페이크’, 보험사기도 조심해야한다고요?[보따리]

    범죄에 악용되는 ‘딥페이크’, 보험사기도 조심해야한다고요?[보따리]

    딥페이크(허위 합성물) 성 착취물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면서 딥페이크 성 착취물 소지·시청에 대한 처벌법이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문제는 딥페이크의 악용 사례가 성범죄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한 딥페이크 범죄의 확산 조짐이 일면서 예방 시스템 마련을 위한 금융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1일 보험연구원의 ‘미국 딥페이크 관련 법안 동향과 보험회사의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딥페이크 관련 금융 사기 규모는 2023년 123억 달러에서 2027년 400억 달러로 해마다 평균 32%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보험업계가 딥페이크를 이용한 새로운 사기 위험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진단했습니다. 현재 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사진을 증거로 활용하는데 기존의 시스템만으로는 딥페이크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2025년까지 보험청구의 70%가 비대면 자동처리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험사기를 잡아내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딥페이크 사기로 발생한 손실이 보험료에 반영되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힙니다. 통상 보험금이 과다 지급되면 해당 보험사의 손해율이 올라가는데, 손해율 상승은 보험료가 오르는 주요인이기 때문입니다. 해외 보험사들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딥페이크 탐지 기술을 도입하거나 비정상적인 패턴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입니다. 독일의 보험사 알리안츠는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허위 데이터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 170만 파운드(약 31억원)의 피해를 막았습니다. 스위스의 취리히보험사는 전통적인 규칙 기반 엔진과 AI 기반 엔진을 결합해 비정상 행동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손민숙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딥페이크 관련 법안을 마련하고 사회적으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향후 기술적, 법적, 사회적으로 광범위한 혼합 조치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
  •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하는 터널식 전력구 관통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하는 터널식 전력구 관통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핵심 기반시설인 전력공급을 하는 터널식 전력구의 터널 관통공사가 완공됐다. 지난 30일 열린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전력공급 시설 수직구#3에서 열린 터널 관통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성종 용인일반산업단지 대표,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부사장, 서정원 한국전력 경기건설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관통한 터널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조성 예정인 SK하이닉스와 협력화 단지, 기타시설에 필요한 2.83GW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기반시설이다. 안성시 신안성 변전소에서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까지 이어지는 전력공급 시설은 총연장 약 6.2㎞ 중 개착식 전력구 1㎞, 터널식 전력구 5.2㎞로 계획됐다. 2022년 5월 착공한 이 터널은 2023년 3월 직경 4.4m의 Shield TBM 장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굴진 작업을 진행했다. 2023년 12월 수직구#1~수직구#2번(1111m) 첫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3월 수직구#2~수직구#3번(2119m)을 개통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마지막 구간인 수직구 #4~수직구#3번(1952m)까지 2년 4개월 만에 터널 굴착을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오랜 시간 진행된 전력구 공사의 관통식이 열린 것은 뜻깊은 일로 생각하고, 공사 수행 과정에서 아무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일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특례시에 매우 중요한 곳으로 시는 행정적 측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전력공급 시설은 개착식 전력구 공사까지 완료하고, 케이블 설치 작업이 이어진다. 이어 변전소 등을 포함한 전체 전력공급 시설은 2026년 8월 준공이 예정됐다.
  • 장윤정 립싱크 의혹에 “출연 부적절하다” 민원까지

    장윤정 립싱크 의혹에 “출연 부적절하다” 민원까지

    가수 장윤정이 이번엔 립싱크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윤정은 오는 11월 5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굿밤 콘서트’에 출연한다. 하지만 최근 팬들 사이에서 불거진 립싱크 의혹으로 인해 출연 반대 민원이 제기됐다. 부산시청에 민원을 접수한 민원인은 “부산 시민의 세금으로 출연료가 지급되는 행사에서 장윤정이 출연하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장윤정의 출연 재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립싱크 논란’에 휩싸인 장윤정이 ‘2024 K-뮤직 시즌 ‘굿밤 콘서트 in 부산’에 출연해 행사의 마침표를 찍는 것은 심히 부적절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행사를 후원하는 부산시는 장윤정의 출연 적정성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윤정에 대해 “콘서트뿐만 아니라 행사에서도 AR 틀고 립싱크하더라”, “곡 레퍼토리 똑같고 옷도 매번 비슷하다”, “공연 본 사람들 후기가 안 좋다”, “장윤정 무대 봤는데 진짜 성의가 없어서 놀랐다” 등과 같은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장윤정은 대구콘서트를 앞두고 저조한 티켓 판매율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인정”이라며 “내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탓”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모든 문제의 이유는 나에게서 찾는다’ 제가 자주 생각하고 하는 말”이라며 판매 부진 원인에 대해 “트로트 열풍이 식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연 티켓값이 문제의 이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 2004년처럼 역풍 불까…조국 “탄핵 결심해달라”에 거리 두는 민주당

    2004년처럼 역풍 불까…조국 “탄핵 결심해달라”에 거리 두는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서도 탄핵 요구에는 선을 긋는 등 혁신당과 거리를 두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탄핵소추안을 바로 발의할 시점은 아직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최근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됐지만 김건희씨의 국정 개입, 그다음에 당무 개입, 총선개입 등등 차례차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을 거론하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그러한 사태와 유형이 매우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탄핵안을 지금 당장 발의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공개된 자료와 언론 보도, 저희가 수집한 증거를 다 모아 탄핵안 발의를 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소수정당이니 거대 정당인 민주당에 촉구를 하며 같이 이 준비(탄핵)를 하자고 제안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탄핵할 결심을 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조 대표가 이처럼 연일 민주당을 압박하는 데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민주당보다 대여 투쟁의 선명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혁신당의 윤 대통령 탄핵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여권에서 ‘헌정 질서’를 흔드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이 나온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주선해 지난 27일 열린 ‘탄핵의 밤’ 행사도 일부 의원의 개별적 행위라며 확전을 피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행사 주선은) 강 의원의 개인적 행위이지 민주당에서 이와 관련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강 의원이 좀 신중하게 처신해야 되는 게 아니었나 싶다”고 강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도 29일 기자간담회에서 “당 차원에서 한 번도 (윤 대통령) 탄핵 문제가 논의된 바 없다. (강 의원의) 개별적 의사 표현”이라며 여당의 공세를 반박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탄핵을 공론화하지 않으려는 데는 이 사안이 오히려 민심의 역풍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과거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려다 역풍으로 2004년 17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2016년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수 있었던 것은 촛불시위 등 민심의 지지가 바탕이 됐고 당시 여당이자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일부 찬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윤 대통령의 실정을 부각할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한 것도 민주당이 탄핵 공론화에 주저하는 이유로도 해석된다.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관련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김 여사에 대한 ‘국정농단 TF(태스크포스)’를 곧 만들고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한 의혹을 파헤칠 계획이다.
  • “라면 먹고 갈래요?” 일본 스님의 치명적 유혹…무슨 사연이

    “라면 먹고 갈래요?” 일본 스님의 치명적 유혹…무슨 사연이

    일본을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라면(라멘)이다. 저렴한 가격에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라멘은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일본 라멘 중에서도 특별한 라멘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절에서 만들어주는 라멘이다. 지난달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교토에 위치한 350년 역사의 호조인(宝蔵院) 사찰이 라멘 판매로 경전 보존 비용을 마련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조인 사찰은 1669년에 설립됐으며 6만개에 달하는 목판 경전을 보유하고 있다. 목판은 길이 26㎝, 너비 82㎝, 두께 1.8㎝, 가장자리 3㎝다. 널리 쓰이는 명조체 글씨가 바로 이 목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6만개 중 4만 8000개는 일본 정부가 지정한 ‘중요문화재’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60년 넘은 창고에 냉난방 시설도 없이 보관돼 있다 보니 경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조인 주지 스님은 “문화재 소유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신중하게 관리하고 유지해 미래 세대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350년이 지나 경전은 곰팡이와 벌레 피해가 우려돼 보존 비용이 최소 5억엔(약 46억원), 많게는 10억엔(약 92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사찰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매주 목, 금, 토요일에 채식 라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한 그릇에 600엔(약 5500원)이며 하루 30인분 한정 판매로 금세 매진된다고 한다. 사찰에서 준비한 이 라멘은 가격이 저렴한 것은 물론 맛까지 좋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교토에서 온 70대 손님은 “이런 라멘은 먹어본 적이 없다. 영혼 깊숙이 스며든다”라고 극찬했다. 라멘 판매 덕분에 수익도 얻고 화제가 되면서 사찰을 찾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수익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찰 운영비 일부를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구글 지도에 리뷰를 남긴 방문객들도 이곳에서 라멘을 먹은 후기를 여럿 남기며 사찰 방문을 추천하고 있다.
  •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전 세계 279편 영화 부산에서 즐긴다…2일 개막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부터 11일까지 축제의 장을 펼친다.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등 부산 내 7개 극장 28개 스크린에서 모두 27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 작품이 개막작으로 처음 선정돼 화제가 됐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전, 란’으로,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과 그의 몸종이 왜란이 벌어지며 겪는 혼란을 그렸다. 전체 16개 섹션 가운데 거장 감독의 신작·화제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관객과 만나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주목받는다. 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2편을 먼저 볼 수 있다. 잔혹하게 살해당한 어린 딸의 복수를 다짐하는 프리랜서 기자와 그의 복수를 돕는 일본인 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뱀의 길’, 공장에서 일하면서 전문 리셀러로도 활동하는 한 남자가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의 ‘클라우드’이다. 이밖에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미겔 고메스 감독의 ‘그랜드 투어’, 파트리샤 마쥐이 감독의 ‘보르도에 수감된 여인’, 지아장커 감독의 ‘풍류일대’도 만날 수 있다. ‘아이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의 신작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룸 넥스트 도어’, 칸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모함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성한 나무의 씨앗’ 등 모두 17편이 관객을 기다린다. 한국 작품 중에는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대상에 빛나는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가 포함됐다. 세 편 이상 장편영화를 만든 아시아 중견 감독들의 신작이 겨루는 ‘지석’, 아시아 중견감독과 신인감독들의 신작·화제작을 소개하는 ‘아시아 영화의 창’, 주목받은 아시아 신인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이 경쟁하는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아시아 영화들의 현재를 살필 수 있다. ‘한국영화의 오늘’은 곧 개봉할 한국 영화를 먼저 만날 수 있는 섹션이다. 범죄조직을 잘못 건드린 두 형사의 폭주를 따라가는 김민수 감독의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남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남자의 사연을 그린 김성제 감독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코믹 연기라면 질색하는 배우가 사극에 출연하면서 벌어지는 코믹극 ‘메소드 연기’ 등이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가 준비됐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대상 ‘호랑이 소녀’(2023),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남자배우상 ‘바람의 도시’(2023) 등 10대의 성장을 그린 영화들이다. 특별기획 ‘고운 사람, 이선균’에서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 배우의 대표작 ‘파주’(2009), ‘기생충’(2019)과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유작 ‘행복의 나라’ 등을 상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이어지는 영화계의 위기에 대해 영화계 대표 업체와 국내외 전문가가 토론의 장을 연다. CJ ENM, NETFLIX, The E&M, DMP Studio, 영화인연대가 참여한다. 폐막작은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빠진 세계적인 샹송가수가 도쿄로 콘서트를 갔다가 죽은 뒤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 한동훈 “현 금융기관 감사가 내 공격 사주…부끄럽고 한심”

    한동훈 “현 금융기관 감사가 내 공격 사주…부끄럽고 한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말했다. 해당 인사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최근 녹취를 공개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전 선임행정관은 현재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김 전 선임행정관은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 유튜브 채널과의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며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친한(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도대체 대통령실에는 보안 의식, 기강이란 게 있기는 한지 혀를 차게 만든다”며 “정치 부패와 공작 정치, 좌우를 뛰어넘는 정언유착의 실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선 때 한동훈을 죽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었던 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좌파 매체까지 동원됐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영화와 소설처럼 공작정치 당사자에겐 보상이 주어졌다”며 김 전 선임행정관이 지난 8월 초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로 임명된 것을 거론했다. 그는 “한동훈에 대한 공작을 지시한 김대남의 배후는 누구인가. 김대남을 스스로 선택한 자리로 보내줄 정도의 막강한 실력자는 누구인가”라며 “수사를 통해 누가 배후이고 어떤 공작이 있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살인마 찜닭집’ 날벼락 맞은 프랜차이즈…사과문 올렸다

    ‘살인마 찜닭집’ 날벼락 맞은 프랜차이즈…사과문 올렸다

    ‘순천 10대 여성 묻지마 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박대성(30)이 한 프랜차이즈 찜닭집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의자에 쏟아지던 ‘악플’이 프랜차이즈 본사에까지 향하자 본사가 대표이사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박대성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찜닭 프랜차이즈는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달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이번 사건으로 누구보다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대성이 순천의 한 찜닭 프랜차이즈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지자, 해당 가게에는 “살인마”라는 네티즌들의 악플과 함께 ‘별점 테러’가 이어졌다. 네티즌들의 공분에 프랜차이즈 본사에도 불똥이 튀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앞으로 이 프랜차이즈에서는 절대 주문하지 않을 것”, “가맹점주가 살인 피의자인 건 알고 있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본사와 다른 가맹점주들은 무슨 죄냐”, “가맹점주들 힘 내시라”며 본사를 향해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박대성은 지난달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거리에서 A(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다. 박대성은 영업난으로 두 달 전부터 운영하던 배달음식점을 휴업한 상태에서 매일 가게에서 술을 마셨고, 사건 당일에도 술에 취한 채 그곳을 지나던 A양을 800m가량 쫓아간 뒤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YTN이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박대성이 A양을 살해한 뒤 인근 골목을 걸어가며 입꼬리를 올린 채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YTN은 이 영상이 A씨가 여고생을 쫓아가 흉기로 살해하고 13분이 지난 뒤 인근 CCTV에 찍힌 모습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박대성이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계획 범행 여부를 수사하는 한편 정신 감정도 의뢰할 예정이다.
  • [서울광장] 인권위원 부결, 탄핵의 날갯짓인가

    [서울광장] 인권위원 부결, 탄핵의 날갯짓인가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을 선출하는 안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민주당이 추천한 인권위 상임위원 선출안은 국민의힘 의원들도 찬성해 가결됐다. 여야는 지금까지 위원회 형태의 국가기관 구성 시 여야 추천이 필요한 경우 서로 상대방 추천 몫을 인정해 주는 게 관행이었다. 합의와 타협이라는 의회주의 정신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이 이를 깨뜨린 데 대해 국민의힘이 ‘약속위반’, ‘사기반칙’이라고 반발할 만했다. 인권위원 부결은 시작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17일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이종석 소장과 이영진, 김기영 재판관 등 국회 추천 몫 3인의 후임 추천을 놓고 거대 야당의 몽니에 부딪혀 있다. 2000년 이후 9명의 헌법재판관 중 국회 추천 몫 3인은 통상 여야가 1명씩, 나머지 1명은 여야 합의로 추천해 왔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제 의석수를 내세워 2석을 야당 몫으로 추천하겠다고 한다. 여야 이견으로 3명의 재판관 임명이 지체되면 헌재는 위헌 법률 심판, 탄핵 심판 심리를 위한 최소 정족수(7명) 미달 상태가 된다. 그러면 민주당이 탄핵소추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업무정지는 무한정 계속될 수밖에 없다. 상상하기 싫은 일이지만, 헌재 마비 상태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다면 대통령 직무정지의 국정 공백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게 된다. 7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선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비롯해 윤 대통령 탄핵 마일리지를 축적하기 위한 야당의 총력전이 전개될 것이다.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촛불승리전환행동이라는 단체가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대관을 주선해 줬다. 다음날엔 전국민중행동 등 친야 단체들이 서울 등 11개 지역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라는 걸 열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8명), ‘윤석열 탄핵준비 의원연대’(12명) 등 탄핵 빌드업의 전위대 격인 모임도 속속 발족, 가동에 들어갔다. 11월에 있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선고와 맞물려 민주당의 탄핵 공세는 도를 높여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로선 대선 전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이라는 치명타를 입기 전에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 내 조기 대선을 치르는 게 유일한 출구가 될 수 있다. 내년 4월 윤 대통령에게 지명 권한이 있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임기가 도래하면 현재 진보 5, 보수 4로 돼 있는 헌재 구성이 보수 우위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게 되는 또 다른 요인이기도 하다. 물론 보수 우위의 헌재가 된다 해서 탄핵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도 퇴임한 소장을 빼고 보수 5, 진보 2, 중도 1 구도에서 이뤄졌다. 검찰 수사, 특검 등을 통해 대통령과 주변에 대한 법적·정치적 흠결이 부각되면 헌재는 법적 판단 외에 ‘탄핵으로 파면할 정도의 잘못’이냐 하는 국민 여론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명품백 사건, 주가조작 의혹, 총선 개입 의혹까지 끊임없이 메뉴를 추가하며 의혹을 키우고, 윤 대통령을 겨냥한 채상병특검법도 세 번씩 강행 처리를 되풀이하는 것도 대통령 부부를 ‘악마화’하기 위한 의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범야권 192석에다 108석의 국민의힘 의원 중 8명만 특검법 찬성으로 끌어들이면 탄핵으로 가는 고속열차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인권위원 1명의 부결이라는 작은 사건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정권탄핵이라는 기압골과 만나 거대한 폭풍우를 몰고 오는 나비의 날갯짓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결심공판을 앞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군주민수’(君舟民水)라고 썼다. 임금은 배이고 백성은 물이니 배를 띄우는 것도, 뒤집는 것도 백성이라는 뜻이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2016년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였다. 주문을 외듯 탄핵의 군불을 지피는 야당도 야당이지만, 국정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듯한 정부와 여당을 지켜봐야 하는 국민들 마음도 편치 못하다. 박성원 논설위원
  • 김포골드라인 현대로템 자회사가 운영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운영사가 개통 후 5년만에 교체됐다. 경기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운영사가 지난 28일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에서 현대로템의 자회사 ‘김포골드라인SRS’로 변경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김포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업무 인수인계 절차를 밟았고, 5년간 김포골드라인 운영·유지관리 업무를 맡게 된다. 계속 근무 의사를 밝힌 기존 운영사 직원들의 고용을 모두 승계했다. 새 운영사 전체 직원 266명 중 238명이 기존 운영사 직원이다. 김포시는 새 운영사의 모회사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 전동차를 제작한 업체라는 점에서 철도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김포골드라인SRS 관계자는 “열차 제작사가 직접 철도를 운영하는 만큼 차량 문제가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고 기술 지원·협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여성 사역자 ‘강도권’ 허용… 여성 정년도 연장

    여성 사역자 ‘강도권’ 허용… 여성 정년도 연장

    국내 개신교에서 가장 크고 보수적인 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예장 합동)가 여성 사역자의 강도권을 허용했다. 여성 사역자에게 ‘강도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남자 목사의 정년(현 70세) 연장을 불허하고 여성 사역자 정년(65세)은 여러 교단 가운데 가장 먼저 70세로 연장하는 이례적인 조치도 단행했다. 예장 합동은 지난 26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린 제109회 정기 총회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여성 사역자들의 강도권을 허락했다. 1887년 이 땅에 장로교가 들어온 지 137년 만, 예장 합동 소속 교회의 역사로는 131년(서울 승동교회, 1893년) 만이다. 강도권은 목회를 이끌 수 있는 권한, 강도사는 목사로서의 요건을 갖췄으나 목사 안수를 받지 않은 교역자를 뜻한다. 다른 개신교단들은 여성 강도권과 강도사를 인정하고 있으나 예장 합동 등 보수적 교단은 여전히 이를 불허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곧바로 여성 강도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세 개의 관문을 더 거쳐야 한다. 예장 합동 관계자에 따르면 1년간 헌법 개정을 연구한 뒤 내년 총회에서 총대(총회 대표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하고 이후 내후년 총회에서 헌법 개정이 확정돼야 비로소 강도사를 배출할 수 있게 된다. 최소 3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한편 개신교단의 정기 총회는 9월에 대부분 마무리됐다. 여성 강도권 못지않게 화제였던 남자 목사의 정년 연장은 대부분의 교단에서 철회됐다. 비슷한 시기에 경남 창원 양곡교회에서 열린 예장 통합 총회에선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른 목회자 윤리 지침을 최초로 선보였다. 아울러 이 교단의 임원 출마자는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의무적으로 밝혀야 한다는 점을 명문화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목회자 성 윤리 강령 준수 서약서 이행 건’을 부결시켰고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는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모르몬교)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 ‘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만 인정… 이임재 금고 3년, 박희영은 무죄

    ‘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만 인정… 이임재 금고 3년, 박희영은 무죄

    “주의의무 다했다면 없었을 인재”법원, 이 前서장 업무상과실 인정 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는 무죄로朴구청장·용산구청 직원들 무죄“대규모 인파 분산·해산 권한 없어” 유족들 “죄 인정하라” 강한 반발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2년 만에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던 인재”라며 국가기관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63) 용산구청장에 대해선 안전관리계획을 세울 의무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모두 159명이 사망한 참사였지만, 경비 대책과 인파 관리 등을 담당했던 현장 경찰 책임자는 유죄, 지방자치단체장은 무죄로 판결이 엇갈린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법원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3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상태에서 재판받던 이 전 서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참사 당일 당직 근무자였던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도 혐의가 인정돼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참사 당시 인파가 밀집돼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을 이 전 서장 등이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정보보고, 용산서의 과거 핼러윈 치안 유지 등을 종합하면 군중이 밀집돼 생명·신체의 위험을 예견할 수 있었으면서도 이를 예방하거나 통제·관리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봤다. 이 전 서장 등의 늑장 대응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교통단속만 치중한 채 핼러윈 축제에는 단 한 명의 정보관도 배치하지 않았다”며 “참사 인지 이후 서울경찰청장에게 1시간 뒤에야 이를 전달해 구조 활동에 장애가 있었다. 사고 이후 과실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서장이 상황보고서에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작성해 보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 전 서장, 정모 전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최모 전 생활안전과 경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박 구청장을 포함한 용산구청 직원들에 대해선 “당시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가 없는 행사는 (자치구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다중 운집 압사사고는 재난안전기본법상 ‘재난’으로 분류돼 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의 직접 원인은 ‘다수 인파의 유입과 그로 인한 군중의 밀집’에 있다고 봤는데, 자치구는 대규모 인파를 분산·해산시킬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경찰·소방 등을 통해 사고 일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청의 재난 대응조직도 “특별히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현장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혐의, 구청장의 현장 도착시간 등을 허위로 적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도 법원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유가족들은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박 구청장의 차를 막아선 채 “죄를 인정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초기부터 부실했던 수사 결과가 결국 재판 결과로 나온 것”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특조위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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