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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우화인켐, CES 2025에서 투명 LED 디스플레이 및 다양한 첨단 제품 공개

    동우화인켐, CES 2025에서 투명 LED 디스플레이 및 다양한 첨단 제품 공개

    동우화인켐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자사의 최신 혁신 제품인 투명 LED 디스플레이(G-TLD)를 비롯한 다양한 첨단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G-TLD는 유리 기반의 투명 LED 디지털 사이니지로, 실내와 대형 옥외광고판, 버스정류장 안내판, 공원경관 조성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이 제품은 강화 유리로 보호되어 내구성이 뛰어나며,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여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동우화인켐은 Wind Shield Antenna, 발열제상필름, 방오방빙 코팅제, Smart Window, 열차폐 필름, OPV, 방열 TIM, 방열 접착제, 방열 패드 등 다양한 첨단 제품들을 함께 전시 중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상업용 광고, 스마트 홈,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동우화인켐은 CES 2024에서도 G-TLD를 선보였으며, 2024 K-Display에서 정보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CES 2025에서는 더욱 발전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동우화인켐의 혁신성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발굴하며 판매 확대의 기회를 모색 중이다. 동우화인켐 관계자는 “CES 2025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널리 알리고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기회를 얻게 되어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더 나은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 헌재 사무처장 “계엄 포고령, 헌법에 부합하지 않아”(영상)

    헌재 사무처장 “계엄 포고령, 헌법에 부합하지 않아”(영상)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공개된 포고령 1호에 대해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 내란혐의 및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김 사무처장에게 “일체의 정치 활동을 금한다는 포고령 1항이 우리 헌법에 부합하느냐”고 물었다. 김 사무처장은 “정상적인 상황에서라면 지금 이대로 실행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 헌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밖에 ▲모든 언론과 출판이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 ▲파업과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 ▲전공의를 포함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하게 근무하고 위반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 등 포고령의 다른 조항들에 대해서도 김 사무처장은 “현행 헌법에는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는 “(포고령 내용은)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붕괴시키는 것이고 대한민국의 통치 구조인 삼권분립 체제를 파괴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대미문의 헌법 무력화를 시도한 대통령에 대해 헌법에 따라 국회가 할 수 있는 조치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천 처장은 “제가 알기로 탄핵 관련 소추가 있었고 그 탄핵에 따라 헌법재판소에서 재판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결과를 저희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오송참사 이범석 청주시장 기소..중처법 시행 후 단체장 첫 사례

    오송참사 이범석 청주시장 기소..중처법 시행 후 단체장 첫 사례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이 기소됐다. 청주지검은 이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시민재해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지방자치단체장이 기소된 첫 사례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불기소 처분됐다. 사건 발생 1년 5개월여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두 사람의 운명은 안전 관리체계 구축 여부로 엇갈렸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장은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미호천 제방의 유지보수 주체임에도 안전 점검 예산과 인력 현황을 점검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담당 부서가 자격을 갖춘 기술자 없이 하천을 점검하거나 제방 점검을 생략했고, 중대재해 태스크포스팀은 안전지식 없는 행정직렬 1명만을 형식적으로 지정해 대응했다. 검찰 관계자는 “위법하고 부실하게 제방 점검업무가 수행되고 있음에도 이 시장이 업무실태, 인력 및 예산 상황을 점검·개선하지 않았다”며 “이를 종합할 때 이 시장의 안전확보 의무 미이행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참사가 발생한 오송궁평2지하차도의 관리책임자인 김 지사는 혐의없음 처분됐다. 검찰은 지하차도 점검이 규정에 맞게 실시된 점, 설계상 지하차도에 결함이 없는 점, 침수에 대비해 안전관리 인력을 확보한 점, 지하차도 사전 통제기준 등 업무처리 절차를 제대로 마련한 점 등을 종합해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제방 공사를 맡았던 시공자 전 대표이사 A씨도 이 시장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청장은 미호천교 도로 확장공사의 시행 주체로서 제방을 포함한 공사 안전관리 부서의 업무실태를 점검 및 개선하지 않은 혐의다. 이로 인해 담당 공무원들이 시공사의 제방 훼손을 알고도 방치했다. A씨는 공사 시공 주체로서 안전 점검계획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아 현장 직원들의 제방 불법 훼손을 가능하게 한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경영 책임자로서 공동이용시설에 대한 안전확보 장치를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구축했느냐를 중요하게 봤다”며 “관련법 입법 취지에 따라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철저한 법리 검토를 시행하느라 수사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제방 공사 현장 소장과 감리단장, 관련 공무원 등 4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현장소장 B씨는 지난달 항소심에서 징역 7년 6개월의 원심을 깨고,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감리단장 C씨는 징역 6년에서 4년으로 감형됐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미호천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기고 14명이 숨졌다. 한편 오송참사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김 지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강력히 반발했다. 오송참사 유가족·생존자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청주지검 수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참사 당시 감리단장과 지역주민은 신고를 통해 지하차도 침수의 위험성을 전달했지만 도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청주시는 이 시장 기소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국가하천 유지보수 업무는 시장이 도지사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맞지만, 하천공사가 진행되는 경우 하천법 규정에 따라 준공 고시 다음 날부터 유지보수 업무가 시작된다는 주장이다. 하천공사에 포함된 임시제방 구간은 당시 청주시의 유지보수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 한국 등 54개국 비자 면제했지만 “코로나 전파한 중국 안가”

    한국 등 54개국 비자 면제했지만 “코로나 전파한 중국 안가”

    중국이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기 침체 타개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38개국에 중국 입국 시 비자를 면제하는 조치를 했지만, 성과는 신통찮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국경을 폐쇄한 결과가 경제는 물론 관광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9일 2024년 1~3분기인 지난해 1~9월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300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6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가운데 절반이 조금 넘는 1300만명 만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했다. 비자 조치는 상호 평등한 것이지만 중국은 한국처럼 중국인 비자 정책을 고수하는 국가에 대해서도 획기적인 무비자 정책을 시행했다. 중국은 현재 38개국에 비자 면제를 일방적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싱가포르, 일본, 브루나이 국민만 비자 없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또 중국을 경유하는 환승 여행객이 10일간 무비자로 중국을 여행할 수 있는 정책도 54개국으로 확대했다. 환승 무비자 정책을 이용하면 미국인도 최대 10일간 중국을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중국 관광이 회복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되는 데 우선 항공편이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았다. 2024년 중국을 오가는 국제 항공편은 2019년의 74%로 회복됐지만, 외국 항공사의 회복률은 58%에 불과하다. 특히 2022년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는 서방 항공편이 모두 동결된 것이 중국 관광에 악영향을 미쳤다. 유럽 ​​항공사는 중국으로 오갈 때 러시아 영공을 이용할 수 없어 비행시간도 더 길어지고 연료 비용도 더 든다. 영국의 버진 애틀랜틱 항공을 비롯한 여러 외국 항공사가 중국에서 철수하거나 노선을 취소했다. 루프트한자, 스칸디나비아 항공, 콴타스 항공, 영국 항공 등은 일부 중국 노선을 없앴다. 중국은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부국의 관광객을 기대했지만 이들 나라에서 중국 관광 예약은 29~38% 하락했다. 중국을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베트남, 몽골,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문제는 이들이 돈을 별로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중국 관광이 정점이던 2019년과 비교하면 2024년에는 51% 줄었고, 미국인 관광객은 52% 감소했다. 2019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20억 달러(약 192조원)를 쏟아부었는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중국에 쓴 돈은 980억 달러(약 142조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 ‘문재인 뇌물수수 의혹’ 담당 부장검사 사의 표명…수사 향방은?

    ‘문재인 뇌물수수 의혹’ 담당 부장검사 사의 표명…수사 향방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하던 전주지방검찰청 담당 부장검사가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한연규(48·37기) 형사3부장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의 구체적 사직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신상의 사유로만 파악된다. 한 부장검사는 문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맡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지난 2018년 전 남편인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하면서 함께 태국으로 함께 이주했다. 검찰은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 씨가 타이이스타젯 고위 임원으로 취업한 건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의심한다. 특히 검찰은 서 씨가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타이이스타젯에서 받은 급여(월 800만원)와 주거 지원비(월 350만원) 등 2억 2300만원 상당을 문 전 대통령에게 건넨 뇌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달 피의자 중 처음으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재판에 넘기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였다. 한 부장검사 사직은 오는 2월 검찰 공식 인사에 맞춰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관계자는 “한 부장검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직을 고려 중이다”며 “관련 수사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트리즈컴퍼니-더가능연구소 MOU “지역 경제 살리고 로컬 크리에이터 키운다”

    트리즈컴퍼니-더가능연구소 MOU “지역 경제 살리고 로컬 크리에이터 키운다”

    트리즈컴퍼니가 로컬 생태계 전문 연구 기업 더가능연구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경제적 활력을 높이고 로컬 크리에이터와 지역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며, 이를 기반으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체결되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을 위한 사업 개발 및 운영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기획 및 추진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 연구와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더가능연구소는 로컬의 자원, 공동체, 정책 등 지역 생태계를 분석하여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탐색하고 제시하는 연구 기업이다. <청년마을 성과분석을 통한 청년정착 및 지역활성화 방안 연구>(2022년, 행정안전부), <군산형 생활인구 활성화 방향 연구>(2023년, 군산소통협력센터), <안성시 마을공동체 성과평가 연구>(2024년, 안성시) 등 로컬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심층 연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트리즈컴퍼니는 설립 이래 다양한 공공기관 및 지자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로컬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로컬 크리에이터 판로 지원, 브랜드 컨설팅, 콘텐츠 지원에서부터 전통 시장 활성화, 지역 축제 활성화까지 로컬 생태계 전반에 걸친 브랜딩 역량을 쌓아왔다. 김지현 트리즈컴퍼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지역 경제와 생태계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됐다”며 “트리즈컴퍼니는 앞으로도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도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복경 더가능연구소 대표는 “로컬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는 트리즈컴퍼니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지역 기반 활동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서로의 역량을 결합해 로컬 크리에이터 발굴 및 육성에 기반한 로컬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여러 기관∙기업과의 협업을 통하여 지역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의 로컬 크리에이터를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로컬 경제 활성화에 관심 있는 공공기관·지자체·기업과의 협력과 협업을 적극적으로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을 다각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젠슨 황 “삼성전자 메모리칩, 엔비디아 새 게임용 GPU에 쓴다”

    젠슨 황 “삼성전자 메모리칩, 엔비디아 새 게임용 GPU에 쓴다”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게임용 새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삼성전자의 메모리칩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던 기존 발언을 정정했다. 젠슨 황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포스 RTX 50시리즈에는 삼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을 시작으로”(starting with Samsung)라며 “다양한 파트너사”(multiple partners) 중 하나로 삼성을 언급했다. 젠슨 황의 언급은 전날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한 자신의 발언을 수정한 것이다.
  •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고객 유치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팬데믹 때 외국인 손님 사라지자판매액 10% 수준서 45% 치솟아中다이궁에게 캐시백 형태 변질수억 현금 결제해도 출처 안 물어구입한 면세품 온라인서 되팔아환급받은 부가세도 안 내고 폐업정부, 부가세 납부 대책 내놨지만비정상적인 수수료 체계는 방치“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 지적 #1. “240억 결제합니다” 큰손 다이궁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중국인 다이궁(보따리상)이 검거됐다. 국내 면세점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한 이력이 있는 이였다. 그를 붙잡은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반년째 보이스피싱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계좌를 추적 중 시내 면세점에서 A씨가 1억 600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한 걸 포착했습니다. A씨는 그날 240억원어치 화장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그 수표를 사용했습니다.” A씨를 검거한 형사의 설명이다. 수표를 포착한 뒤 수사팀은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취하고 A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다이궁 활동을 위해 한국에 자주 올 것이라 판단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여죄를 캘 심산이었다. 실제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입국했고 이번에도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 칭다오로 가려던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구속영장까지 발부됐지만 수사는 곧 난관에 부딪혔다. A씨가 “왜 그 수표를 지니게 됐는지 모른다”며 범죄 연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이 취소됐다. A씨는 풀려났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수많은 질문이 남았다. 어떻게 보따리상 한 명이 수백억원대 물품을 거래할 수 있었을까. 거래 물품은 어떤 경로로 유통될까.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면세품이 범죄 자금 세탁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들이 쌓였다. #2. 팬데믹, 면세점 판도를 바꾸다 국내 시내 면세점의 다이궁 거래는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지자 한국의 면세점들이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에 나섰기 때문이다. 판매액의 30~45%에 달하는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이다. 송객수수료는 본래 면세점으로 고객을 데려오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대가성 비용이었다. 그런데 사드 사태에 이어 코로나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중국 하이난에 초대형 면세점까지 들어서면서 송객수수료는 현금 캐시백의 형태로 국내 면세점이 다이궁에게 표시된 가격의 절반 가까이까지 물건값을 깎아 주는 비용으로 바뀌게 됐다. 여행사 인센티브 성격이 강하던 시절 통상적으로 판매액의 10% 남짓한 수준이던 송객수수료는 코로나 이후 3배 이상 치솟게 됐다. 이에 따라 2020년 8626억원이던 면세점 송객수수료 규모는 2021년 3조 8745억원으로 폭증했다.<‘연도별 송객수수료’ 표 참조> 송객수수료 지급 방식은 꽤 복잡했다. 우선 면세점은 모객 계약을 맺은 여행사에 고유 코드 번호를 부여했는데 이런 여행사를 ‘코드 여행사’ 또는 ‘상위 여행사’라고 부른다. 상위 여행사들은 소규모 하위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어 다이궁들을 모집했다. 여행사들은 이 과정에서 다이궁에게 면세물품 구매 자금을 대여하거나 환전을 알선하기도 했다. 하위 여행사가 모객수수료와 면세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도 있었다. 면세점-상위 여행사-하위 여행사-다이궁을 순환하며 현금과 면세물품이 계속 거래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송객수수료 영업 흐름도’ 그래픽 참조> #3. 범죄자의 눈으로 면세점을 본다면 “현금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추적이 가능하지만 면세품은 다릅니다. 특히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정가로 재판매할 수 있어 자금 세탁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관할 내 면세점이 있어서 관련 사건들을 다뤄 본 서울 남대문·영등포 지역 일선 경찰들은 면세점이 자금 세탁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면세점 입점 제품은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물품들이니 세계 각지에서 환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면세점은 고액 거래가 용이한 장소이기도 하다. 수억원대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해도 신용 정보나 자금 출처를 증명할 의무가 없어서다. 범죄자의 나쁜 눈으로 면세품을 본다면 마치 암호화폐처럼 자금 세탁용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여기에 온라인 오픈마켓의 성장이 면세품의 판로를 열었다. 병행 수입이나 해외직구 형태의 물품 판매가 일상화되면서 대량의 면세품을 팔 길이 생겼다. 실제로 주요 오픈마켓에선 아예 ‘면세에서 다이렉트로 대량으로 공급받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정가보다 싸게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오픈마켓 앱 사진 참조> “외국인이 홍삼이나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시내 면세점에서 사면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바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어요. 이를 악용해 외국인 신분증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면세점에서 싸게 사서 온라인으로 되파는 일이 불가능할까요.” 면세점 근무 경력자는 면세점을 설립 취지에 맞게 활용하는 건 순전히 개인의 선의에 달린 일이라고 단언했다. #4. 부가세 탈루 대란, 폭탄이 터졌다 불법성 여부를 떠나 면세품을 되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이궁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구매가이다. 원가를 낮춰야만 충분한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궁 이외의 고객이 사라졌던 코로나 시기 면세점들이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 역시 다이궁에게 보다 저가로 물품을 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다이궁들의 끝없는 욕심은 세금을 건드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면세점이 송객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한 돈에는 10%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가세 납부 의무를 지닌 최하위 여행사들이 이를 내지 않고 폐업하는 수법이 반복됐죠.” 국세청은 이처럼 다이궁을 알선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부과된 부가세를 내지 않고 폐업한 업체들을 ‘폭탄 업체’라고 설명했다. 폭탄 업체의 탄생 과정은 이러했다. 면세점은 다이궁의 구매액에 비례해 코드 여행사에 송객수수료(30~45%)와 부가세(10%)를 함께 지급했다. 코드 여행사는 수수료의 1% 정도만 수익으로 떼고 나머지를 중하위 여행사를 거쳐 다이궁에게 전달했다.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했다. 다이궁에게 수수료를 건넨 하위 여행사들이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 신고를 한 것이다. 관세청 집계대로 2021년 송객수수료가 3조 8745억원이라면 이 중 10%인 약 3870억원이 부가세로 책정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미 매년 면세점에 부가세를 정산해서 환급해 준 상태였는데, 정작 하위 여행사는 부가세를 내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이다. #5. 법정에서 맞붙은 두 개의 진실 “상위 여행사들이 실제 송객 행위 없이 허위로 세금계산서만 주고받은 정황이 있습니다. 상위 여행사들이 폭탄 업체들과 공모한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세당국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폭탄 업체들이 내지 않은 부가세를 상위 여행사들에 추징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새로운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판결은 엇갈리고 있다. 정당한 과세로 인정하는 판결이 있지만 최근에는 국세청이 부과한 부가세 추징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도 쌓이고 있다. 이를테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는 2023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행사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확정됐다. 부산지법과 서울행정법원에서도 상위 여행사가 원고인 부가세 추징 처분 취소소송에서 “상위 여행사들의 매출 세금계산서는 실질적인 용역의 대가”라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들이 나오고 있다. 여러 상위 여행사들을 대리해 승소 판결을 받은 김권우 변호사는 “면세점이 상위 여행사에 발급한 세금계산서는 합법으로 인정받았다. 부가세 탈루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러한 법리에서는 면세점과 직접 소통하며 실무를 진행하는 상위 여행사가 하위 여행사에 발급한 계산서도 합법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에 대해선 여행사가 폭탄 업체인 줄 몰랐다고 선의를 인정하면서, 상위 여행사에 대해선 폭탄 업체와 결탁했다고 쉽게 단정 짓는 것은 현재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 면세점은 왜 침묵하는가 “여행사 중 최상위 업체라고 해도 우리는 부가세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지급해야 할 부가세를 매입자인 하위 여행사에 보냈을 뿐입니다.결과적으로 면세점은 직접 책정했던 부가세를 아무런 제재 없이 환급받았고, 다이궁은 부가세를 탈세하고 그만큼 더 싸게 물품을 구매하는 효과를 얻었죠.” 수십억원대 부가세와 가산세 판정을 받고 회사 보유 부동산을 가압류당한 뒤 행정소송 중인 한 상위 여행사 대표는 수사·조세심판 과정에서 면세점만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고의 폐업한 하위 여행사에 대한 배신감도 크지만 송객수수료에 의존한 영업 체계를 만든 면세점에 책임을 묻지 않는 점 역시 대마불사를 연상케 하는 부조리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런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만든 건 면세점”이라면서 “당시 하이난에 대형 면세점이 생겨서 한국 면세점들은 중국 수입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형태가 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외 주요 면세점들이 관광객에게 직접 할인 혜택을 주거나 현장 환급을 하는 단순한 방식을 택하는 가운데 송객수수료 영업은 한국 면세점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힌다. “면세점이 원한다면 송객수수료를 환급하는 대신 그만큼 할인 판매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랬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7. 개혁인가, 생색내기인가 면세점은 국가가 관광 진흥과 외화 획득을 위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특혜구역이다. 하지만 현재의 송객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은 특혜가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관광 진흥은커녕 암시장 물품의 공급처가 되고 외화 획득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범죄 자금의 해외 반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 부가세 탈루 문제의 해결책으로 ‘면세점 송객용역 매입자 납부특례’ 도입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면세점은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의 부가세를 금융기관 전용 계좌로 관리하고 국세청에 직접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깊게 팬 골 위에 흙 한줌을 덮어 가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객수수료라는 비정상적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부가세 납부 창구만 바꾸는 것은 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2023년 국회에서 열렸던 ‘국내 면세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선 송객수수료 영업 관행에 대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고, (다이궁과 같은) 특정 고객군에게 부당하고 과대한 이익을 제공하는 건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이미 나왔다. 그럼에도 면세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유지한 채 드러난 부작용만 봉합하려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홍희경 논설위원
  • 노원, 방학 재미 No.1

    노원, 방학 재미 No.1

    ‘교육특구’ 서울 노원구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은 즐겁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7박 8일 영어캠프, 건강증진 프로그램 ‘키 쑥쑥! 배 쏙쏙!’ 등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난 5일 삼육대 요한관 대강당에서 열린 ‘겨울방학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 1차 퇴소식에 참석해 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우수 학생에게는 노원구청장상도 직접 수여했다. 오 구청장은 “어린이들이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와 소통의 즐거움도 경험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방학 기간 원어민 영어캠프는 교육특구 노원구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들이 삼육대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7박 8일간 집중적으로 영어를 체험한다. 모든 일정을 영어로 소화하는 등 해외 연수와 비슷한 환경에서 생생하고 실용적인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외국 문화 체험이나 미니 올림픽, 캠프파이어 같은 오락 프로그램까지 영어로 진행된다. 전체 참여 인원은 320명으로 1차, 2차 160명씩이다. 2차 캠프는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각 반의 원어민 교사 1명과 부교사 1명은 학생들의 영어 수업뿐만 아니라 캠프 생활 적응, 갈등 상황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 캠프 참가 비용 중 본인 부담금은 44만원이다. 1인당 비용은 92만원이지만 구에서 48만원을 지원한다. 사회적배려대상 가정의 학생은 전액을 구에서 지원한다.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은 어린이를 위해선 ‘키 쑥쑥! 배 쏙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겨울방학 동안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늘리고 균형 잡힌 식습관 교육을 진행한다. 노원구 거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0명이 지난 6일부터 매주 3회 수업을 듣고 있다. 사전 체성분 검사를 받고 9회 수업을 거친 뒤 체력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확인한다. 수업은 기초체력 강화 운동, 뉴스포츠 ‘킨볼’ 활동 등 신체활동뿐만 아니라 보건소 영양사의 맞춤형 영양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해 여름방학 프로그램에선 참여 아동의 근력운동 실천 비율이 13.5% 증가하고 채소 섭취 비율이 14.1%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오 구청장은 “교육특구 노원답게 사교육비 부담을 절감하고 공교육을 보완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교육환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정용진·허영인, 트럼프 취임식 간다

    정용진·허영인, 트럼프 취임식 간다

    정용진(57)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76) SPC그룹 회장 등이 오는 20일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에 이어 당일 저녁에 열리는 무도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당선인 부부도 참석하는데, 무도회에 가는 국내 재계 인사로는 정 회장이 유일하다. 무도회는 당선인 취임위원회나 미국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참석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말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를 나흘간 방문했다. 당시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식사하고 별도로 10~15분간 여러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SPC그룹은 이날 허 회장이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취임식 후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도 만나 네트워크를 쌓을 예정이다. 허 회장은 2019년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당시 방한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SPC그룹은 2005년 미국에 진출해 프랜차이즈 매장 약 200곳을 운영 중이며 최근엔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배스킨라빈스, 던킨, 쉐이크쉑 등 미국 외식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오기도 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인 우오현(72) SM그룹 회장도 다음 주말 출국할 예정이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우 회장의 동생인 우현의 회장이 이끌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인 류진(67) 풍산그룹 회장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미국통’인 류 회장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에 백기 든 빅테크… 메타 ‘팩트체킹’ 중단

    트럼프에 백기 든 빅테크… 메타 ‘팩트체킹’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빅테크 거물들이 하나둘 굴복하는 모양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밝힌 데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보수 진영에서 “좌편향된 검열”이라고 비난해 온 ‘팩트체킹’(사실확인)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저커버그 CEO는 “지금은 ‘표현의 자유’라는 미국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갈 때”라면서 “팩트체커(가짜뉴스 검열자)를 없애고 엑스(X·옛 트위터)의 ‘커뮤니티 노트’와 유사한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메타의 콘텐츠 정책을 담당하는 부서를 현 캘리포니아에서 대표적 보수성향 지역인 텍사스로 옮기겠다고도 했다. 메타의 팩트체킹은 AP통신, ABC뉴스, 기타 언론단체 등에 의뢰해 가짜뉴스를 판별해 삭제하거나 표식을 다는 서비스다. 메타는 트럼프 1기 출범 직전인 2016년 12월에 이 기능을 도입한 뒤 8년간 수십억 달러의 금액과 수천 명의 인력을 투자했다. 커뮤니티 노트는 X에 올라온 콘텐츠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의견을 달아 집단 스스로 사실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그간 극우 진영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들이 중국의 자금을 받아 우파에게 과도한 검열 기준을 들이댄다’고 비난해 왔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메타가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면 저커버그 CEO에게 종신형을 내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앙숙이던 저커버그 CEO의 이날 발표는 그가 트럼프 당선인 진영의 입장에 완전히 동조했음을 보여 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CNN방송은 “이제 메타의 플랫폼들이 온라인 오물통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도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표명하고 멜라니아 여사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해 논란이 됐다. 그가 사주로 있는 워싱턴포스트(WP)에서는 최근 ‘트럼프 비위 맞추기’를 풍자하는 만평 게재가 거부당하자 작가가 사직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 ‘불법 후원금 수수’ 송영길, 1심서 징역 2년 법정구속

    ‘불법 후원금 수수’ 송영길, 1심서 징역 2년 법정구속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대해서만 유죄가 인정됐고, 돈봉투 살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월 기소된 지 약 1년 만이다. 송 대표는 보석 허가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으나 이날 실형 선고로 다시 구금됐다. 앞서 송 대표는 구속 상태로 기소돼 4개월가량 구금됐기에 이날 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1년 8개월가량 더 복역해야 한다.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약 2년간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수수한 정치자금 액수는 7억 6300만원에 달하는 거액으로, 정치자금법에서 정하고 있는 국회의원 및 당대표 경선 후보자의 후원회 연간 모금 한도인 1억 5000만원의 약 5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대표는 정치자금을 수수한 먹사연의 조직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민주당) 당대표에 당선됐다”고 질타했다. 당초 송 대표가 정점으로 지목됐던 돈봉투 관련 혐의에서는 모두 무죄가 나왔다. 쟁점은 돈봉투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 능력 여부였다. ‘위법 수집 증거 배제의 원칙’에 따라 이 전 부총장이 본인의 알선수재 사건과 관련해 제출한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을 돈봉투 사건 수사 증거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송 대표 측의 주장이었다. 재판부도 해당 녹음파일은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으며 나머지 증거들만으로는 송 대표가 돈봉투 살포에 관여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봤다. 송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이 전 부총장이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의 적법성을 전제로 (돈봉투 사건 다른 공범자에 대한) 대법원의 확정판결까지 있었다”며 “기존 법원의 판단에 배치돼 납득하기 어렵고 법리적으로도 수긍하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검찰은 판결문 등을 검토해 항소할 방침이다. 앞서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에 당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총 6000만원이 든 돈봉투 20개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데 개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7억 63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았다.
  • 또 아슬아슬한 19禁? 이번엔 저 진짜 웃겨요

    또 아슬아슬한 19禁? 이번엔 저 진짜 웃겨요

    “개그 욕심이 강한 편인데, 이번 영화로 그 갈증을 ‘조금’ 풀었습니다.” 배우 박지현(31)이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출연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스릴러물 ‘히든페이스’에서 남성을 유혹하는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준다. 8일 개봉한 영화는 동화 작가를 꿈꾸지만 음란물 단속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으로 일하는 단비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는 유명 동화작가인 아버지처럼 되고 싶었지만, 성인 웹소설 출판사 대표 창섭(성동일)의 값비싼 클래식 자동차를 부수고, 수리비 대신 ‘야설’(야한 소설)을 써서 이를 갚기로 한다. 박지현은 “단비의 털털함과 유쾌함, 귀여움 등을 한껏 살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순수함이 과하게 발현됐을 때 부끄럽지만 당당한 모습을 보여 줘야 했다”면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도록 수위 조절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자 ‘특단의 조치’도 썼단다. “저는 술을 먹지 않는데 영화에선 단비가 술에 취한 장면이 자주 나온다. 제 언니가 굉장한 애주가인데 술에 취하면 귀여워진다. 그래서 언니가 술에 취해 귀가했을 때 모습을 찍어 이를 보며 연습하기도 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 언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웃었다. 영화는 단비의 순진함에 아슬아슬한 ‘19금 유머’를 곁들여 웃음을 던진다. 예컨대 단비가 야설을 읽고 잔뜩 상기된 정석(최시원)에게 “단단해요?”라고 묻는 장면이다. 정석은 자기 성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줄 알고 깜짝 놀라는데, 단비가 “이야기가 단단하냐고요”라고 재차 물으며 웃음을 유발하는 식이다. 박지현은 “첫 코믹 연기라 욕심이 많이 났고, 이종석 감독께 아이디어도 많이 냈다. 다행히 함께한 성동일·최시원 선배가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를 잘 받아 주셨다”고 말했다. 영화는 단비가 야설 작가와 자신의 꿈 사이에서 갈등하고 이를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잔잔한 미소를 끌어낸다. 박지현은 “단비가 자아를 실현하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이 과정을 재밌게, 감동적으로 전해드릴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을 묻자 그는 “제 안의 모습을 아직 모두 보여 드리지 못했다. 대놓고 웃긴 역할, 엽기적이고 4차원적인 캐릭터, 킬러와 같은 악역 등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GGM은 광주시민·기업이 투자한 소중한 일자리입니다”

    “GGM은 광주시민·기업이 투자한 소중한 일자리입니다”

    GM 신입사원 37명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 서약.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8일 GGM 사내 상생관에서 올해 신입사원 37명의 입사식과 함께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사한 신입들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서류전형, 면접전형, 건강진단을 거쳐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인턴으로 선발됐다. 이후 3개월 동안 회사의 다양한 부서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인턴십 과정을 통해 지난 7일자로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이날 입사식에서 신입사원들은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준수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GGM의 설립기반인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상생협의회 운영에 관한 부속 결의, 적정 임금 관련 부속협정서를 차질없이 준수한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서명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는 누적 생산 35만대 달성까지는 GGM 상생협의회에서 근로조건과 작업환경을 협의하고, 매년 임금인상의 경우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만큼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윤몽현 GGM 대표이사는 “어려운 취업난 속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새로운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GGM은 광주시민들의 세금과 지역 기업들의 투자로 힘들게 만들어진 소중한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 “입에 ‘불덩이’ 넣어라”···직원에 가혹행위 강요한 중국 회사 ‘논란’

    “입에 ‘불덩이’ 넣어라”···직원에 가혹행위 강요한 중국 회사 ‘논란’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덩이’를 입에 넣으라고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롱롱’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SNS에 자신의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합리한 활동을 강요한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사진은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누군가가 끝부분에 불이 붙은 긴 막대기를 입에 넣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이 장면은 문제의 업체가 직원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전통처럼 강요해 온 활동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업체에서 약 1년간 근무했다는 롱롱은 “불을 먹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일자리를 잃을까 겁이 났다”면서 “‘불 먹는 행사’에는 이틀 동안 직원 총 6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험천만한 행사의 목적은 경영진에게 직원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직원 개개인이 (경쟁자나 경쟁사를)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보여줘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을 입에 넣는 쇼’는 호흡을 조절하고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입을 다물어 산소를 차단해야 끝이 난다. 훈련된 전문가만 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런 행위를 강요당하면서 매우 무섭고 굴욕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강요한 문제의 업체는 중국 랴오닝성(省)에 본사를 둔 교육기관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의 폭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문제의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롱롱은 회사가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 기업 다수가 직원들에게 불을 입에 넣는 활동을 오락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자신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면서 “중국 동부에 있는 한 회사는 이러한 활동을 자사 홈페이지에 소개하며 ‘전문 강사들이 직원들에게 불 사용법을 교육하고, 현장에 화재 안전 장비도 제공한다’고 적어두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일부 기업의 황당한 갑질 문화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남서부의 한 회사는 게임에서 진 직원들에게 늦은 밤까지 거리를 기어다니도록 강요했고, 2016년 중국 동부의 또 다른 회사는 직원들의 담력을 키워야 한다며 쓰레기통에 입을 맞추거나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포옹하는 미션을 준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 작년 대기업집단 시총 251조원 증발…삼성 167조원 줄어

    작년 대기업집단 시총 251조원 증발…삼성 167조원 줄어

    지난해 주가 하락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약 251조원 감소했다. 삼성그룹은 가장 많은 167조원 감소했고, SK그룹은 2위로 올라섰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 중 상장 계열사가 있는 79곳을 대상으로 시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시총 합계액은 2023년 말 1902조 3093억원에서 2024년 말 1651조 6772억원으로 250조 6321억원(13.2%) 감소했다. 그룹별로는 삼성 상장 계열사의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삼성그룹 시총은 2023년 말 710조 801억원에서 지난해 말 543조 3305억원으로 166조 7496억원(23.5%) 감소했다. 삼성전자 시총이 165조 9297억원 감소했고, 삼성SDI(15조 5996억원 감소),삼성물산(3조 6585억원 감소), 삼성SDS(3조 2653억원 감소) 등도 많이 줄었다. 시총이 증가한 계열사도 삼성생명(5조 1400억원 증가), 삼성화재(4조 5243억원 증가), 삼성중공업(3조 1240억원 증가) 등 일부 있었다. 또 포스코그룹 시총이 42조 5000억원으로 51조 3751억원(54.7%) 줄고, LG그룹 시총이 144조 6465억원으로 45조 3758억원(23.9%) 줄었다. 에코프로는 시총 감소율이 60.2%(35조 7773억원)로 가장 컸다. 반면 HD현대그룹 시총은 1년 새 34조 3150억원에서 77조 6695억원으로 43조 3545억원(126.3%)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 중 유일하게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러면서 시총 순위도 2023년 말 10위에서 2024년 말 5위로 뛰었다. 조선업 호황과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HD현대중공업(14조 705억원 증가), HD현대일렉트릭(10조 8069억원 증가), HD현대조선해양(7조 5798억원 증가)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늘어난 결과다. 이어 SK그룹 시총이 202조 7277억원으로 21조 4127억원(11.8%)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년 새 시총이 23조 5873억원(22.9%) 늘며 SK그룹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시총 순위에서도 SK그룹은 2023년 말 3위에서 2024년 말 2위로 올라섰고, 2위였던 LG그룹은 3위로 밀려났다. 한화그룹 시총도 43조 596억원으로 12조 3133억원(40%)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순위도 2023년 말 11위에서 7위로 오르며 ‘톱10’에 진입했다.
  • [포착] “부장님, 너무 무서워요”…직원에게 ‘불덩이’ 먹이는 中 회사, 이유 물어보니

    [포착] “부장님, 너무 무서워요”…직원에게 ‘불덩이’ 먹이는 中 회사, 이유 물어보니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덩이’를 입에 넣으라고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롱롱’이라는 이름의 한 네티즌은 SNS에 자신의 회사가 직원들에게 불합리한 활동을 강요한다고 폭로했다. 공개된 사진은 같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누군가가 끝부분에 불이 붙은 긴 막대기를 입에 넣는 모습을 담고 있다. 마치 서커스를 보는 듯한 이 장면은 문제의 업체가 직원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전통처럼 강요해 온 활동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업체에서 약 1년간 근무했다는 롱롱은 “불을 먹는 활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지만, 일자리를 잃을까 겁이 났다”면서 “‘불 먹는 행사’에는 이틀 동안 직원 총 60명이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위험천만한 행사의 목적은 경영진에게 직원들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직원 개개인이 (경쟁자나 경쟁사를)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 돈을 벌겠다는 마음을 보여줘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불을 입에 넣는 쇼’는 호흡을 조절하고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매우 정확한 타이밍에 입을 다물어 산소를 차단해야 끝이 난다. 훈련된 전문가만 이를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서 “나는 이런 행위를 강요당하면서 매우 무섭고 굴욕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위험한 행동을 강요한 문제의 업체는 중국 랴오닝성(省)에 본사를 둔 교육기관으로 알려졌다. 전 직원의 폭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문제의 회사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롱롱은 회사가 노동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CMP는 “중국 기업 다수가 직원들에게 불을 입에 넣는 활동을 오락처럼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자신감을 높이고, 두려움을 극복하며, 잠재력을 끌어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면서 “중국 동부에 있는 한 회사는 이러한 활동을 자사 홈페이지에 소개하며 ‘전문 강사들이 직원들에게 불 사용법을 교육하고, 현장에 화재 안전 장비도 제공한다’고 적어두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일부 기업의 황당한 갑질 문화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남서부의 한 회사는 게임에서 진 직원들에게 늦은 밤까지 거리를 기어다니도록 강요했고, 2016년 중국 동부의 또 다른 회사는 직원들의 담력을 키워야 한다며 쓰레기통에 입을 맞추거나 공공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포옹하는 미션을 준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 “그간 참았지만 안 되겠다”…이준석, 허은아 해임 추진

    “그간 참았지만 안 되겠다”…이준석, 허은아 해임 추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허은아 대표에 대한 ‘당원 소환제’(대표 해임)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 주도권을 둘러싼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작금의 황당한 상황에 이르러 이 상황을 해결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인사들에 대해 당헌에 명시된 당원소환제를 시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원소환제는 당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가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의 위신을 해치거나 존립에 악영향을 미치게 할 경우, 당원들이 소환해 파면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 의원은 “저는 당세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당내 인사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지난 8개월간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었다”며 “현재 개혁신당 내에 지도부 일부 인사의 비정상적 당 운영으로 대부분의 당직자가 사퇴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당규상에 그 시행에 관한 조항을 정확하게 확정하고, 신속 추진하도록 지도부 인사들에게 요청하겠다”며 “한두 사람의 아집으로 당의 중차대한 시기에 혼란을 빚어서 유감이다. 당원들께는 신속한 절차 진행에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했다. 허 대표는 지난달 이 의원의 최측근인 김철근 당시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당 내홍이 터졌다. 허 대표는 김 전 사무총장이 당내 절차를 어겨 경질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의원은 “허위 해명”이라고 반박했다. 이기인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 대표는 김 전 총장의 재임명과 대표 사퇴, 지도부 총사퇴,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 재신임 당원 투표 등 어떤 안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허 대표가 임명한 김정철 수석대변인과 이은창, 하헌휘 대변인 등 대변인단 전원이 사퇴했다. 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은 전 사무총장의 당 대표 흔들기”라며 당 대표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 충북민주연합 탄핵 반대 1인시위 박지헌 도의원 고발

    충북민주연합 탄핵 반대 1인시위 박지헌 도의원 고발

    충북지역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충북민주연합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1인시위를 진행한 박지헌 충북도의원을 내란선전·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8일 충북도청 서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원은 시민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내란을 당론이라는 빌미로 선전·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아직도 내란 행위가 종결됐다고 보기 어렵고, 여전히 내란선전·선동 우려가 남아 박 도의원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란 만큼 내란을 합리화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선전·선동 역시 아주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12.3 내란을 비호하며 추가 범죄를 꿈꾸는 세력들에게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박 도의원은 “비상계엄일 뿐 내란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북민주연합은 이날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도 강하게 비판했다. 충북민주연합은 “협의회가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들은 책임감을 갖고 탄핵 표결에 임해야 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체포영장 집행 중단’을 주장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머리를 굴리면 정치생명이 연장될 것 같냐”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함께 처벌받는 것이 시민들께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하라”고 촉구했다.
  • “4·3은 기록없는 역사… 객관화된 신문기사들 기록물로 남겨야”

    “4·3은 기록없는 역사… 객관화된 신문기사들 기록물로 남겨야”

    “4·3은 ‘기록이 없는 역사’ 우다. 이제 어떵허연 죽었는지 고라줍서(어떻게 죽었는지 말해주세요). ” 양동윤(74)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이하 4·3도민연대) 대표는 4·3을 관통하는 신문 기사들을 한데 모은 ‘2023년도 제주4·3신문자료집’을 지난 연말쯤 발간했다며 8일 이같이 토로했다. 양동윤 4·3도민연대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 많은 역사와 세월 속에 희생된, 순절한 역사의 기록이 너무 없다. 증언체로 남아 있긴 하지만, 객관화된 기록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 “진실과는 다를 지 모르지만, 사실에 입각해 쓴 객관적인 신문기사를 기록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999년부터 시작해 어느새 24년째다. 4·3수형인 실태조사와 함께 재심 청구의 길을 처음 열다시피 한 그는 “수형인 명부는 4·3희생 사실을 명백하게 말해주는 증거이고 국가 공권력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제 4·3 희생자들은 명예도 회복하고 보상도 이뤄지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어갔는지, 왜 죽었는지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채 잠들어 있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폭력에 대한 진실·진상규명·국가 사과, 피해자 명예회복과 배·보상, 가해자 책임규명과 처벌, 추모교육사업 등이 있어야만 과거사가 완전히 정리되는 것”이라며 “그 중 가해자 처벌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지언정 누가 가해자인지 기록할 필요는 있다”고 주문했다. 이 자료집은 4·3의 역사를 기록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월별·날짜순으로 4·3과 관련된 언론보도가 실렸으며, 원본 게재를 원칙으로 했다. 다만, 지면 문제로 일부는 편집돼 실렸다. 또한 4·3기사 외에도 3·1운동이나 광주5·18, 평화와 인권, 통일운동, 베트남 학살 등 4·3을 관통하는 사건도 자료집에 포함됐다. 자료집 표지에 제주4·3 전담재판부 장찬수 부장판사(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 직권재심을 맡았던 변진환 (현 안산지청 부부장 검사)검사를 실은 이유에 대해 “임기 내내 4·3 재심 재판과 직권재심 수행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1948년과 1949년 군법회의는 민주국가에서 재판이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절차도 없이, 또 판결문도 없는 초사법적 처형이었다”며 “당시엔 계엄법이 제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선포된 위헌·불법적인 계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비상계엄 사전 모의 의혹 문건에 4·3이 제주폭동으로 기재됐다. 이는 4·3의 진상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결과”라며 “앞으로 완전한 4·3 해결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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