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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방문 유인촌 장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광주 방문 유인촌 장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광주를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침체된 광주·전남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11일 오후 4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장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여행업계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광주시, 전남도, 한국관광공사, 지역 여행업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광주시·전남도, 정부 여행업계 지원 요청광주시와 전남도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위한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주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 관광편의 제공, 통합홍보 등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지역 여행업체의 실제 피해를 보상할 손실보전금과 숙박 세일 페스타 등 지역 여행에 대한 국내외 관광 박람회 홍보 지원, 국제회담 등 대규모 행사의 지역 개최 등을 통해 지역 관광수요 회복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광주 여행업계,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건의광주 여행업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어려움을 호소하며 광주공항의 국제선 한시적 운행을 건의했다.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은 “여객기 사고 발생 이후 무안공항에 대한 지역민의 트라우마가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안공항이 재개항 하더라도 그곳을 이용하려는 관광객은 없을 것”이라며 “무안공항에 대한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만큼 광주공항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행해 여행사들의 하늘길을 열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 “지역여행업계 신속 지원”유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침체한 광주·전남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한국관광공사는 광주·전남 지역에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피해 업체에 특별 융자나 대출 상환 연기 등 현금성 지원을 빨리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단순히 피해를 본 여행사만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주·전남에 있는 여행사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 장관은 폐쇄된 무안공항 국제선을 광주공항으로 이전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장관은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충실한 현장 얘기를 전달하고 논의하겠다”면서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설 등 국제공항 기준을 맞춰야 하는 데 8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의 국제선 재개항이 8월로 예정돼 있어, 광주공항 국제선 개항을 추진하더라도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다. 한편 유 장관은 이날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추모하고,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들을 만나 복원 공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 장관은 12일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 관리 상황을 살펴보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김아영 작가의 전시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와 기획전시 ‘구본창: 사물의 초상’을 관람할 예정이다.
  • 중환자실 입원 ‘초등생 살해 교사’ 강제수사…체포·압수수색 영장 발부

    중환자실 입원 ‘초등생 살해 교사’ 강제수사…체포·압수수색 영장 발부

    경찰이 교내에서 1학년생 김하늘(8)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교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은 11일 해당 여교사에 대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재 수술 후 중환자실에 있는 여교사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신병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서부경찰서는 수술 후 48시간 동안 환자 상태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지만, 이른 시일 내에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발부되면서 경찰은 여교사의 차량과 주거지, 휴대전화, 병원 진료 자료 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범행 대상과 물색 범위, 시청각실 창고를 범행 장소로 택한 이유, 복직 후 학교생활 상황, 계획적 범행 여부 등을 추가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르면 내일 숨진 하늘양의 시신 부검도 계획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시신 부검에 반대하는 의사를 밝혔다가, 입장을 바꿔 부검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김하늘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후 자해를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목과 손목 등을 다친 여교사는 수술에 들어가기 전 경찰에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정교사 신분인 해당 교사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경찰은 여교사가 “복직 후 3일 만에 짜증이 났다. 교감이 수업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갈 때 ‘어떤 아이든 상관없다. 같이 죽겠다’는 생각으로 맨 마지막으로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준다고 시청각실에 들어오게 해 목을 조르고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 컴퓨터 부수고 동료 때렸는데…‘폭탄 교사’ 어떻게 복직했나

    컴퓨터 부수고 동료 때렸는데…‘폭탄 교사’ 어떻게 복직했나

    김하늘(8)양을 살해한 40대 교사 A씨는 지난해 말 복직한 이후 줄곧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고 수업에서도 배제될 정도로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폭탄 교사’가 별다른 검증이나 확인 없이 학교로 돌아와 어린 학생을 마주하고 복직 이후 문제가 나타났음에도 방치되면서 교육당국의 교원 관리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우울증 등으로 지난해 12월 9일부터 6개월 동안 질병 휴직을 냈다 20일 만인 같은 달 30일 복직했다. A씨는 2018년 무렵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여러 차례 병가를 냈지만, 육아휴직을 제외하고 휴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는 게 대전교육청의 설명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질병 휴직을 악용하지 않도록 본인이 진단서를 첨부하고 질병 휴직을 요청했다가 휴직 사유가 소멸하면 복직하는 게 원칙”이라면서 “A씨는 일상생활을 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서를 내고 복직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직무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 소견서만 제출하면 사실상 교사의 휴·복직을 제한하지 않았던 터라 A씨는 별다른 검증 절차 없이 복직했다. 대전교육청은 2015년부터 정신적·신체적 질환이 있는 교원을 교육감 직권으로 업무에서 배제하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지만, 10년간 심의위는 단 2차례만 열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21년 이후에는 심의위가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 심의위는 민원·감사·특별장학 등으로 질환 교원에 대한 심의 요청이 있는 경우 열린다. 하지만 A씨처럼 정신질환을 앓더라도 본인 청원에 의한 휴직은 심의위 대상이 아니다. 이에 심의위가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성기선 가톨릭대 교육학과 교수는 “문제가 되는 교원을 현장에서 배제할 수 있는 실정법적인 권한이 매우 약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복직 이후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었고, 동료 교사들과도 문제를 일으켰다. A씨는 이틀간 수업을 맡았지만 이내 배제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복직 3일 차부터 수업에서 배제돼 짜증이 났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지난 5일에는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컴퓨터를 부쉈다. 지난 6일에도 교실에서 불을 끄고 웅크리고 앉아 있던 자신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헤드록을 거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당시 A씨는 “내가 왜 이렇게 불행해야 해”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한다. 문제가 계속되자 학교 측은 A씨에게 재휴직을 권고했지만, 실제 재휴직은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사유로는 질병 휴직을 연장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대전교육청은 “A씨의 재휴직이 불가능하다고 학교에 회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범행 당일인 10일 오전에는 장학사 2명이 학교를 방문해 분리 조치 시행 등을 학교관리자에게 권고했다. 다만 10일 조사 당시 A씨에 대한 대면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았고, 교육당국은 A씨가 교감 옆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연가·병가 등을 통한 즉각적인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았던 터라 불과 몇 시간 뒤 A씨는 김양을 무참하게 살해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자기방어가 어려운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은 질환자의 인권보다는 직업 종사자로서 역할 수행이 가능한지를 우선적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 SKC, 전방산업 부진에 적자 지속…“작년이 저점”

    SKC, 전방산업 부진에 적자 지속…“작년이 저점”

    SKC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768억원으로 전년(2137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다만 전방 산업 부진에도 매출은 1조 7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손실은 826억원으로 전년 동기(832억원)와 비교해 적자가 유지됐다. 4분기 매출은 75.4% 증가한 4250억원이었다. SKC는 지난해 이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3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 기반 마련을 지속했다.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원가 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에 주력했다. 또 차입구조 개선, 폴란드 정부 보조금 확보 등 재무 성과도 거뒀다. 동박 사업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24% 늘어나면서 3분기 만에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고정비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영업 적자는 확대했다. 반도체 사업은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의 재편에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전년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320% 성장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글라스기판 사업은 미국 조지아주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양산 공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도 확보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의 상업화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착공한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SKC는 올해 주력사업 매출 증대에 힘입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의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는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개선(O/I)을 통해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쓴다. 이에 따라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최근 3년간 매년 약 1조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축소된 2000억원 수준일 전망이다. SKC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5% 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동박 사업에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SKC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말씀드리기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작년이 실적의 저점이었다고 분명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분기 공급을 시작한 중화권 대형 고객사 외에도 복수의 중화권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올해 판매가 늘어나는 부분에서 중화권 고객사의 비중이 약 35%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SKC는 올해 글로벌 10위권 모든 반도체 업체향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고객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고객사 판매 비중을 40% 이상 늘린다는 구상이다. 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고객사 대상 매출 본격화와 기존 고객사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 전망에 맞춰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 증가를 목표로 한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글라스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여러 글로벌 빅테크 고객 인증을 연내 마무리하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C는 “고성능 컴퓨팅, AI 서버, 포토닉스 응용 제품, 고주파 무선 통신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다수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와 글라스 기판 기술 샘플 등에 대한 논의 및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테스트 설루션, 에이직(ASIC) 반도체 테스트 소켓 등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및 양산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C는 올해 2분기부터 전체 동박 판매량이 늘면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이 작년 4분기 약 30%에서 올해 4분기 7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란드 공장의 경우 유럽의 전기차 수요 정체를 고려해 가동 시기를 탄력적으로 고려한다며 “적정한 시기에 적정한 고객처를 확보한 이후에는 1공장부터 점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과 관련해 “인사가 바뀐 만큼 보조금 지급 시기가 소폭 지연될 리스크조차 인지하고 있다”며 “아직 특별한 축소나 중단의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창원지검 이르면 이달 ‘명태균 의혹 수사 중간결과’ 발표

    창원지검 이르면 이달 ‘명태균 의혹 수사 중간결과’ 발표

    불법 여론조사·공천 개입 등 정치브로커 명태균(55·구속)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이 이르면 이달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일 정유미 창원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 의혹과 관련해 어느 정도 수사가 마무리 돼 가는데, 마무리된 것은 정리하고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은 장기전으로 가는 것으로 나눌 계획”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에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목표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명씨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이 너무 많은데 아무리 잘해도 의혹은 또 제기되겠지만, 그런 의혹들을 최대한 안남길 수 있도록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씨를 구속기소한 검찰은 이후 명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중 혐의가 입증된 사건들부터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이다. 정 지검장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일을 두고는 “국회에서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특검법을 신경 쓰면) 우리가 수사하던 것을 끝내야 하는 건지, 종결해도 되는 건지 불확실해진다”며 “우리는 하던 수사 그대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등 6개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명씨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정치인을 수사 대상에 담은 것이 핵심이다. 특검법에는 명씨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불법·허위 여론조사 등을 하고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한 대가로 공천개입 등 이권·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담겼다. 이 밖에도 ▲명씨가 2022년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 등에 관여한 의혹 ▲정부·지자체 주요 정책 결정과 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 ▲ 대통령 일정을 사전에 공유받아 이를 타인에게 누설하고 투자에 이용하는 등 국가 기밀을 누설해 부당 이익을 취한 의혹 등도 포함했다. 민주당 등은 명태균 특검법을 이달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특검법에 명씨는 자신의 법률 대리인을 통해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바다. 언론에 내 뜻을 여러 번 밝혔다”며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 조작 여론조사, 창원국가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해달라”고 밝혔다. 명씨와 관련한 사건 3차 공판준비기일은 이달 17일 열린다. 명씨 구속 기한이 오는 6월 2일까지인 만큼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공판이 이어진다. 명씨는 2022년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807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불법 여론조사 등으로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도 받는다.
  • 명태균 “정치권의 추악한 뒷모습 알게 될 것” 특검법 발의 환영

    명태균 “정치권의 추악한 뒷모습 알게 될 것” 특검법 발의 환영

    11일 야6당이 이른바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하자 명씨가 “진정으로 바라는바”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돼 구속 상태로 재받 중인 명씨는 이날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를 통해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바다. 언론에 내 뜻을 여러 번 밝혔다”며 “공천개입, 국민의힘, 대선 경선,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 조작 여론조사, 창원국가산단,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교사,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명태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특검 내용에 꼭 포함해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씨는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며 “검사 11명이 4개월이 넘도록 내 인생을 탈탈 털었다. 이제는 국민이 정치권의 더럽고 추악한 뒷모습의 진실을 아셔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정치권을 향한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이 (2020년) 4·15 총선 이후 연전연승한 것은 누구의 덕택인가.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되었느냐”라며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구속되고 나니 이때다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은혜를 원수로 갚는 금수만도 못한 놈(者)들이다”라고 날을 세웠다. 명씨는 또 “나를 고발한 오세훈, 홍준표를 특검 대상에 넣어달라”며 “두 사람은 이미 나를 여러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대선과 관련해 그놈들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겠다. 껍질을 벗겨주겠다”고 말했다. 명씨는 2022년 6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807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던 예비후보 배모씨와 이모씨에게 공천을 대가로 각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명씨는 이와 함께 불법 여론조사 등으로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명씨와 관련한 사건 3차 공판준비기일은 이달 17일 열린다. 명씨 구속 기한이 오는 6월 2일까지인 만큼 3월부터는 매주 월요일 공판이 이어진다. 민주당 등은 명태균 특검법을 이달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검법 발의 이유로는 지지부진한 검찰 수사를 들었다. 특검 추천권은 제3자인 대법원장에게 부여하는 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특검법이 통과한다면 추후 수사 범위는 명씨의 선거 개입, 여론조작, 창원국가산단 지정 개입, 취업 청탁 의혹 등이 될 전망이다.
  • 나주 ‘에너지밸리 매력’ 수도권에 알린다

    나주 ‘에너지밸리 매력’ 수도권에 알린다

    나주시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나주 에너지밸리 수도권 투자유치로드쇼’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 로드쇼는 나주시가 지역을 벗어나 수도권에서 2023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투자유치 및 에너지밸리 홍보 행사로 올해 3년차를 맞이했다. 에너지밸리는 2014년 한국전력 본사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나주혁신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신산업 집적화 단지를 말한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에너지밸리 투자 유치 환경과 나주에 집적화한 산학연관 인프라 장점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목포대학교와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동신대학교도 공동 주최 기관으로 힘을 보탠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잠재적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나주 에너지밸리 성과와 미래 비전’ 발표를 통해 나주 투자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어 에너지밸리 투자협약과 나주공업고 협약형 특성화고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아울러 12~14일 일정으로 운영되는 ‘코리아 스마트크리드 엑스포 2025’와 연계해 코엑스 A홀에서 에너지밸리 홍보관을 운영하고 기업 투자 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활동 관련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면담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활동 관련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 면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의 대표의원으로서 지난 10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Aida ISMAILOVA)를 만나 양국간의 웰니스 산업 활성화에 대해 논의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키르기스스탄 국회를 방문했을 때,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아이다 이스마일로바 대사를 만났고 2022년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로 부임해 7년만에 재회했다. 김 의원은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앞으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웰니스 산업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할 부분이 많아 연구단체 의원들과 함께 키르기스스탄 방문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키르기스스탄의 문화와 이식쿨 호수, 알틴 아라샨, 송쿨 호수와 같은 매력적인 자연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하며 서울시의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또한 서울시의회에서 가질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의원들과 주한 키르기스스탄 대사의 간담회는 세부적인 일정과 개요 등의 추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오랫동안 중앙아시아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고려인 지원 등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친선 및 문화교류에 힘써왔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아라바예브 국립대학교 명예박사, 키르기스스탄 국립경제대학교 명예교수로 위촉받기도 했다.
  • “주식재산 1조원 넘는 단 한 명”…백종원도 제친 78년생 ‘주식 부자’ 정체

    “주식재산 1조원 넘는 단 한 명”…백종원도 제친 78년생 ‘주식 부자’ 정체

    지난해 주식평가액 100억원이 넘는 개인주주 124명이 탄생한 가운데, 단 한 명뿐인 1조원 이상인 주주의 정체가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이사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1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신규 상장한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인주주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8명이었고, 1조원 이상인 주주는 1명이었다. 이어 500억원 이상~1000억원 미만 20명, 30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25명,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 70명으로 조사됐다. 1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의 주식 가치를 보유한 주주는 149명이었다. 주식재산이 1조원이 넘는 주주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이사였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 7일 기준 시프트업 주식을 2266만 1370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김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1조 3755억원이다. 시프트업에서는 김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주주가 6명이 나와 단일종목 중 가장 많았다. 민경립 589억원, 이형복 330억원, 조인상 182억원, 채지윤 163억원, 이동기 105억원 순이다. 주식재산이 1000억원 이상~1조원 미만인 주주는 박동석 산일전기(7566억원), 김병훈 에이피알(5917억원), 강은숙 산일전기(4027억원), 백종원 더본코리아(2629억원), 이성호 씨메스(1256억원), 공경철 엔젤로보틱스(1061억원), 박영근 탑런토탈솔루션(1046억원),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1000억원) 등이다. 이들 8명의 주식재산은 상장 첫날과 비교해 절반은 증가했고, 나머지는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는 상장 첫날 보통주 1주당 주가 2만 3700원으로 마감해 50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7일 기준 주가는 1주당 4만 6750원으로 올라 이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대비 97.3% 뛰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이사의 주식재산도 상장 첫날 725억원 수준에서 1256억원으로 73.2%나 올랐다. 박동석 산일전기 대표이사와 박 대표이사의 배우자인 강은숙 주주의 주식재산은 상장일 대비 37.5% 올랐다. 부부의 합산 주식평가액은 1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공경철 엔젤로보틱스 이사회 의장의 주식재산은 상장 첫날 2253억원에서 1061억원으로 11개월 사이 52.9% 쪼그라들었다. 최근 한돈 빽햄 논란이 불거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의 주식평가액은 4519억원에서 3개월 만에 41.8% 내려앉은 2629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124명을 출생 연도별로 살펴보면 1970년대생이 3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60년대 34명, 1980년대 24명, 1950년대 14명, 1950년 이전 출생 6명이었다. 1980년 이후 태어난 MZ세대 중 30대는 6명이었다. 이들 중에서는 김병훈(37) 에이피알 대표이사의 주식 가치가 가장 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게임과 IT 업종 등을 중심으로 신흥 젊은 부자들이 생겨나는 추세”라며 “상장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지속해 성장 발전시키려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젊은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 나경원 “탄핵 반대하면 광주 시민 아닌가” 강기정 “내란 동조 극우는 타협 대상 아냐”

    나경원 “탄핵 반대하면 광주 시민 아닌가” 강기정 “내란 동조 극우는 타협 대상 아냐”

    나 “야간집회 허용법 발의해놓고…내로남불”강 “5·18광장 극우집회는 유족에 2·3차 가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위한 전남 보성 출신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의 5·18 민주광장 사용을 불허한 것과 관련, 불허 입장을 재차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에 동조하고 선전·선동을 일삼는 반헌법·반민주주의 집회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광장에서의 탄핵 반대 집회를 반대한 강 시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헌법 질서와 민주적 가치를 부정하는 극우의 선전·선동은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로 인정받을 수 없다”며 “충돌을 유발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집회를 강행하는 극우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강 시장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극우 집회라며 5·18 광장 사용을 불허했다고 한다”며 “시장에게 묻는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면 무조건 ‘극우’고, 광주 시민도 아니라는 말인가”라며 따져 물었다. 나 의원은 “강 시장은 과거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를 제한하려 했을 때 ‘되도록 공권력이나 모든 국가기관은 집회를 평화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또 “(강 시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헌법적 가치인 기본권은 보장해야 한다며, 야간 집회 허용을 확대하는 법안도 대표 발의했다”면서 “전형적인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민주당식 내로남불 논리”라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이어 “5·18 광장은 특정 정치세력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모두의 공간’이고, 헌법의 집회·결사의 자유도 모두에게 보장돼야 한다”며 “나와 다른 의견을 배척하고 표현의 자유조차 억압하는 것이야말로 독재며, 5·18 민주광장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내란 동조 세력은 폭력과 혐오, 선동과 가짜뉴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계엄은 윤석열 개인과 몇몇 주동자들만의 망상이 아니라 거대한 극우세력의 등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헌법을 지키려는 호헌세력과 헌법을 부정하는 내란세력 사이의 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광주는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노선”이라고 했다. 강 시장은 또 “5·18 민주광장은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민족민주성회를 열어 서로 안부를 묻고 대책을 논의한 공간이었고, 12·12 전두환 쿠데타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맞서 싸웠던 최후의 항쟁지”라며 “민주광장에는 내란 선동 세력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고 역설했다. 강 시장은 “5·18 민주광장은 사적지로 상징성과 역사성에 맞게 보존 관리해야 하며 5·18 정신 계승 관련 조례에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폄훼하고 왜곡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불허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12·3 계엄포고문이 5·18 포고문을 토대로 만들어져 5월 유족들은 당시의 처참함이 떠올라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하겠다는 것은 유족들에게 2·3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미국이 실패했다”…‘中 스파이 풍선’에 든 장비 정체 밝혀졌다 [핫이슈]

    “미국이 실패했다”…‘中 스파이 풍선’에 든 장비 정체 밝혀졌다 [핫이슈]

    2년 전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살얼음판으로 만들었던 ‘중국 정찰풍선’에 대한 충격적인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스위크는 10일(현지시간) 단독 보도에서 “2023년 미국 상공을 통과한 중국 정찰풍선에서 미국 국민을 감시할 수 있는 ‘미국산 기술’이 잔뜩 발견됐다”고 전했다. 2023년 1월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의심되는 거대한 풍선이 알래스카를 거쳐 미국 상공으로 진입했고, 같은 해 2월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F-22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 격추 후 수거된 정찰풍선에는 길이 약 3m의 장비가 탑재돼 있었고, 미국 국립항공우주정보센터(National Air and Space Intelligence Center, NASIC)가 이 장비의 정확한 용도를 분석해 왔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NASIC의 보고서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장비는 풍선을 타고 상공으로 올라간 뒤 지상의 정보를 정교하게 감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75장 분량의 이번 보고서에는 감시 기능을 갖춘 장비가 미국 기업 최소 4곳의 위성 통신 모듈과 센서 등으로 제조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뉴스위크는 “이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과 같은 적대국에 군사적 용도가 있는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실패했음을 보여준다”면서 “또한 특정 기술을 전 세계적으로 판매하는 민간 기업이 방위용도와 민간 용도를 모두 가진 ‘이중용도 기술’의 최종 사용자의 통제와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이미 미국의 위성 기술을 이용해 정찰 풍선을 제어하고 민감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다는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뉴스위크는 특허를 신청한 주체가 중국 국가 기관인 중국과학원(CAS) 항공우주정보혁신연구소이며, 이 특허 기술에 미국 버지니아주(州) 맥린에 본사가 있는 글로벌 위성 통신 공급업체인 ‘이리듐’(Iridium)이 만든 단거리 메시징 모듈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다. 공교롭게도 이리듐 업체의 본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본부에서 8㎞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뉴스위크는 “‘고고도 풍선 안전 제어 및 위치 회복 장치와 방법’이라는 제목의 중국 특허 기술에는 미국 상공을 가로지른 풍선과 똑같은 정찰풍선을 위한 통신 시스템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는 미국 업체의 위성 송수신기를 장비를 기초로 하며, 중국에 있는 사용자가 송수신기를 이용해 풍선을 통제하고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리듐의 통신 모듈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면서 “회수한 중국정찰 풍선 속 장비는 이리듐 통신 시스템과 미국 회사 최소 4곳, 스위스 회사 1곳의 기술을 통합해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중국대사관 “민간 무인 비행선의 불가항력으로 인한 사고였을 뿐”뉴스위크는 이 같은 내용을 주미 중국대사관에 문의하자, 대사관 측은 “중국 민간 무인 비행선이 미국 영공으로 넘어간 것은 불가항력으로 인한 사고였다”면서 “당시 민간 무인 비행선은 기상 연구에 사용된 것이며, 바람 등 제한적인 조종으로 의도치 않게 미국으로 표류했다”고 답했다. 이는 중국 정찰풍선 논란 당시 중국 당국의 입장과 동일하다. 이리듐 역시 자사의 통신 모듈의 최종 소비자 및 중국 파트너의 정보는 제공할 수 없으며, 자사 제품을 재판매하는 시장에서 ‘알 수 없는 경로’로 거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리듐 측은 뉴스위크에 “우리 기술이 엉뚱한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고래 추적용 태그 장치나 북극곰의 경로 추적, 산을 하이킹하는 탐험가에게도 우리 통신 장비가 이용된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은 뉴스위크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2023년 2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정찰 풍선이 격추된 뒤 미국과 중국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당시 중국은 이 비행체가 민간용 기상 관측 비행선이며, 예기치 않게 미국 영공에 진입했다는 주장을 꺾지 않았다. 더불어 미국이 중국 민간용 비행선에 무력을 사용했다며 강한 불만과 항의를 표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이를 자주 주권과 국제법 침해로 간주하면서 당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취소했다.
  •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당일 학교 인근서 흉기 구입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범행 당일 학교 인근서 흉기 구입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8살 김하늘양을 살해한 교사 A(48·여)씨가 범행 당일 학교 인근에서 범행 도구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은 전날 A씨가 점심시간에 학교 인근의 한 상점에서 흉기를 구입한 내역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조사 등을 통해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지난 6일 안부를 묻는 동료 교사의 팔을 꺾으며 폭력을 행사하는 등 사전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앞서 대전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돌봄교실에서 10~20m 정도 떨어진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하늘양과 이 학교 교사 A씨가 하늘양 할머니와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하늘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는 자신이 한 범행이라고 시인했다. 정교사인 A씨는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 유정희 서울시의원,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졸업식서 감사패 받아

    유정희 서울시의원,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졸업식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7일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제74회 졸업식에 참석, 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 수여는 제74회 졸업식의 하나로 이뤄졌으며, 유 의원은 그간 학교의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온 공로를 인정받아 학교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학교 측은 유 의원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를 기념하는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024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문성철 교장선생님과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학생들의 열정적인 공연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도 학교가 더욱 발전하고 학생들이 좋은 교육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번 감사패 수여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감사패 수여는 학교와 지역사회의 긴밀한 협력을 상징하는 의미 깊은 행사로, 유 의원의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한양사대부고 졸업식서 ‘감사패’ 받아

    구미경 서울시의원, 한양사대부고 졸업식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구미경 시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7일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한양사대부고) 졸업식에서 한양사대부고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구미경 의원이 학교 교육 발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됐다. 구 의원은 서울시의회에서 학생 복지 향상과 학교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지역의 학교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며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한 한양사대부고 측은 감사의 뜻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한양사대부고 신홍규 교장과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김종량 이사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관계자들은 “구미경 의원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구 의원은 “오늘 졸업하는 한양사대부고 학생들에게 축하와 함께 청년으로의 힘찬 출발을 응원한다”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패를 받게 되어 큰 영광이고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학교와 적극 소통하며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 의원은 서울시 교육정책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최근 성동광진교육지원청과 함께 성동구 학교 재배치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성동구 교육 환경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 메인라인, A자산운용사에 ‘문서편집자동화 솔루션 ezTerms’ 공급 계약 체결

    메인라인, A자산운용사에 ‘문서편집자동화 솔루션 ezTerms’ 공급 계약 체결

    AI기반 IDP(Intelligent Document Processing; 지능형문서처리) 전문기업 메인라인(대표 최현길)이 A자산운용사의 ‘문서작성·편집 자동화 솔루션 도입 사업’을 수주해, 자사의 문서편집자동화 솔루션인 ‘ezTerms’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A자산운용사는 최근 문서 관련 업무가 가중됨에 따라 수기 문서 처리 업무 및 비효율성에 대한 리스크 해소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 도입과 타 시스템 간 연계를 통한 문서 통합관리, 업무 생산성 향상, 프로세스 개선 등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A자산운용사는 이번 문서작성·편집 자동화 시스템 도입 사업을 통해, 펀드 관련 문서(신탁계약서, 투자설명서, 증권신고서 등)의 문서작성·변경·정정 자동화를 통해, 수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고, 정보 정합성 확보 및 이력관리, 법적 리스크를 감소함으로써 업무 효율 극대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에 메인라인은 자사의 문서처리 특허 기술이 적용된 ezTerms 솔루션을 기반으로 손해·생명보험사에 이미 검증된 문서추출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맞춤형 구조 제공과 유사 사업 경험 인력을 투입하여,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수행 역량을 극대화할 전략이다. 사업범위는 문서 관리 솔루션을 통한 문서 파싱, 분석, 검색, 검증, 버전·변경 관리 및 자동화이다. 문서 분석을 위해 문서 파싱(hwp, word) 후 데이터화, 목차 생성 및 참조·피참조 관계를 표시하고 ▲문서편집(문서편집 및 가이드 문서 버전별 저장, 조문 내용 강조, 문서스타일 편집) ▲문서검증(조문번호 중복·누락·순서·오기 오류 검출, 주요문장 누락 검출, 구문 참조관계 오류 검사 등) ▲문서검색(문서내용 검색, 검색결과 일괄 변경) ▲변경대비표(문서 및 버전 비교, 변경대비표 자동 생성) ▲변경자동화(조문번호 자동교정, 조문 및 분류표 일괄변경) ▲신탁계약서 자동 개정(조항목 추가·삭제·변경 시 자동 정렬, 부칙신설) ▲일괄신고서 자동 작성(위험등급·자산구성현황 자동변경) 등 문서 관련 업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게 된다. 특히 메인라인은 법령 형식의 문서(신탁계약서, 법령 등), 형식이 다양한 문서(투자설명서, 일괄보고서, 증권발행실적보고서 등), 기타문서(펀드신고서, 총보수, dart 웹페이지, 동종 유형 보수 등) 등 다양하고 폭 넓은 유형의 문서 구조를 파싱하여 문서를 분석하고, 문서 검증, 데이터 추출, 문서 생성 및 데이터 자동화를 제공함으로써, 단순 반복적인 문서 처리 업무의 전반적인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메인라인은 AI기반 IDP기술로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여, 보험산업의 디지털전환과 업무 혁신에 앞장서고 있으며, 문서 정보의 기술 난이도가 가장 높은 보험산업을 중심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같은 공공기관에도 업무처리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바 있다. 한편 메인라인은 지난달 과기정통부의 ‘2024 대한민국 디지털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ICT 혁신 유공 장관 표창, 2023년 서울투자청의 해외투자유치 유망기업 ‘Core 100’ 선정 등 정부부처, 지자체로부터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 나흘 전엔 동료 교사 팔 꺾어…“우울증 교사가 학교 나오다니” 아버지 분통

    나흘 전엔 동료 교사 팔 꺾어…“우울증 교사가 학교 나오다니” 아버지 분통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1학년 어린이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교육계와 학부모들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가해 교사가 나흘 전에도 교내에서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가 교육청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사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신 병력이 있는 교사에 대한 당국의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대전시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학년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A씨는 지난 6일 학교에서 동료 교사의 팔을 꺾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크리고 앉아 있던 A씨에게 동료 교사가 다가와 “무슨일이냐”고 묻자, A씨가 돌연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난동을 부려 주변 동료 교사들이 A씨를 뜯어말렸다. A씨는 정신 병력 등의 이유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해 교과전담 교사를 맡았다. 학교 측은 A씨에게 휴직을 권고한 데 이어 대전시교육청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대전시교육청은 “같은 병력으로 더는 휴직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학교 측에 전달했고, A씨는 교직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하늘양 아버지는 연합뉴스에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 다시 학교에 나와서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면서 “자기 분에 못 이겨 아이를 죽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상상도 못해”어린이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학교에서 외부인도 아닌 교사가 어린이를 살해한 사건은 교육계와 학부모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늘양과 같은 나이인 1학년 딸을 방학 중 돌봄교실에 보내고 있다는 학부모 B씨는 “학부모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이런 일을 겪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어린 아이들이 가장 믿고 따르는 교사가 아이들의 순진함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장 순진하고 약한, 항상 어른들의 보호와 돌봄이 필요한 1학년 여아가 범행의 대상이 됐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교육부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5시 50분쯤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하늘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하늘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하늘양과 함께 발견된 A씨는 목과 팔에 자상을 입고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해당 학교에 긴급 휴업 결정을 내렸다.
  • 감정 노동자의 스트레스 측정하는 AI 나왔다

    감정 노동자의 스트레스 측정하는 AI 나왔다

    감정 노동은 직업상 고객을 대할 때 자기감정을 억제하고 조직에서 요구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노동이다. 서비스직 종사자들이 주로 경험하는 노동 형태로, 상담원이나 은행원이 대표적 감정 노동자로 꼽힌다. 감정 노동에 오래 노출될 경우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소화기계 질환 등 신체적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제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이상 신호가 오기 전에 미리 감정 노동의 부하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카이스트 전산학부, 중앙대, 미국 애크런대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으로 근로자의 감정적 작업 부하를 자동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국제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ACM on Interactive, Mobile, Wearable and Ubiquitous Technologies’에 실렸고,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학술대회 ‘ACM UbiComp 2024’에서도 발표됐다. 주로 컴퓨터를 사용해 서류 업무를 하는 노동자의 인지 작업 부하를 측정하는 연구들은 있었지만,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 노동자의 작업 부하를 측정하거나 예측하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감정 노동은 업무 특성상 근로자의 감정이나 심리적 상태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측정이 쉽지 않다. 게다가 현재 나와 있는 감정 탐지 인공지능 모델은 주로 표정이나 목소리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감정을 억제하고 친절한 응대를 해야 하는 감정 노동자들의 내적 감정 작업 부하를 측정하기는 어렵다. 연구팀은 기존 설문이나 인터뷰 같은 자기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현업에 있는 감정 노동자 31명으로부터 다양한 고객 응대 상황에서 음성, 행동, 생체신호 등 다중 모델 센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상담사의 음성 데이터로부터 총 176개의 음성 특징을 추출했다. 대화 내용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대신 대화 시간, 주파수, 음조 등 다양한 음성 특징을 사용했다. 또 상담사의 억제된 감정 상태를 추정하기 위해 피부의 전기적 특성을 나타내는 피부 전도도(EDA), 뇌의 전기적 활성도를 측정하는 뇌파(EEG), 심전도(ECG), 체온, 그 외의 몸의 움직임 등에서 228개의 특징을 추출해 9종의 인공지능 모델을 학습시킨 뒤 성능을 비교했다. 그 결과, 상담사가 감정적 작업 부하가 높은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87%의 정확도로 구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근로자가 감정적 작업 부하가 높은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87%의 정확도로 구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설문이나 인터뷰 같은 주관적인 자기 보고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감정적 작업 부하를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어 근로자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콜센터뿐만 아니라 고객 응대가 필요한 다양한 직종에 적용될 수 있어 감정 노동자들의 장기적인 정신건강 보호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소리와 음성으로 스트레스 정도를 탐지하는 감정-탐지 인공지능은 감정을 억누르고 친절함을 유지해야 하는 감정노동 상황에서는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의진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감정 업무의 부하를 실시간으로 측정함으로써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감정노동의 직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을 감정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연계하여 실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폐품 더미 속 해리포터 초판본 3800만원에 낙찰

    폐품 더미 속 해리포터 초판본 3800만원에 낙찰

    폐품 더미에서 찾은 해리포터 시리즈 1편 초판본이 경매에서 3800만원에 팔렸다. BBC는 9일(현지시간) 해리포터 1편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하드커버 초판본이 전날 영국 페인턴에서 열린 ‘NLB 옥션스’ 경매에서 2만 1000파운드(약 3779만원)를 조금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해리포터 1편의 제목은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이었지만 미국에서 출간될 때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바뀌었다. 1997년 출간된 ‘해리포터와 현자의 돌’ 초판본 중 하드커버 책자는 500권만 발행됐다. 경매장을 운영하는 대니얼 피어스는 “영국 브릭섬 지역에서 최근 별세한 남성의 소지품 가운데서 이 책을 찾았다”며 “발견 당시 이 책은 버려질 폐품 더미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경매된 책은 초판본 500부 중 도서관에 배포된 300부 가운데 한 권”이라며 “초판 하드커버 낙찰가치고는 정말 좋은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조용한 독서가, 자수성가형 창업주… 박현주 인맥은 고·동·일 [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폭넓은 사교 모임은 즐기지 않는 편같은 학교·같은 직장 출신과 가까워동원증권 시절 김재철 회장이 신임‘명동 백할머니’에게 가치투자 배워구재상·최경주·최현만 ‘박현주 사단’자수성가 공통분모 서정진과 친분선거철엔 출국, 정치권과 거리두기 박현주(67)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인맥은 ‘고·동·일’(고려대·동원증권·광주제일고)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10일 박 회장의 측근에 따르면 그는 학창 시절 넓게 사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기질은 최근까지도 여전하다. 1년 중 3분의1 정도를 외국에 나가 있는데 보통 혼자 다닌다. 지연·학연을 좋아하지 않는다지만, 별도의 사교 모임을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라서 같은 학교를 나왔거나 같이 일한 사람들 위주로 인맥이 형성돼 있다. 고·동·일의 요소가 섞여 있는 인연이 많다. 한번 사귄 사람과 오래가고, 끈끈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주제일고 52기 동기 ‘금투 3인방’ 재수를 한 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78학번이다. 박 회장과 함께 국내 금융투자업계를 이끄는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김남구(62)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경영학과 83학번 동문으로 그의 후배다. 김 회장은 박 회장이 멘토로 삼은 김재철(90)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은 모두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근무하며 김 명예회장 밑에서 일을 배웠다. 이후 박 회장이 회사를 나오면서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박 회장은 역시 같은 과 80학번인 정몽규(63) HDC그룹 회장과는 막역한 사이다. 미래에셋그룹 계열인 부동산114를 팔 때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사 줬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재무적·전략적 투자자로 손잡아 동맹군으로 뛰었다. 미래에셋그룹 초창기 멤버로 박 회장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유석(63) 금융투자협회장 역시 고려대 출신으로 경제학과를 나왔다.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을 거쳤다. 박 회장이 졸업한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유수한 정재계 인물들을 다수 배출했다. 동창들은 박 회장을 ‘조용하고 독서를 좋아하던 친구’로 기억한다. 장인환(66) 전 KTB자산운용(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과 송상종(67) 피데스자산운용 대표가 박 회장과 함께 52기 동기 중 대표적인 금융투자업계 3인방으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박 회장처럼 사회초년생 시절 동원증권에서 일한 바 있는데, 출신 학교가 같은 데다 몸담고 있는 분야도 같다 보니 자주 연락하는 편이다. 광주일고는 재경동문회가 활성화돼 있지만 박 회장은 동창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후원으로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미래에셋 소유 골프장에서 동문 골프대회를 여는 일이 있다. 1963년 졸업한 박삼구(80)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1977년 졸업한 박 회장은 광주일고 14년 선후배 사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9년 금호아시아나의 최대 단일주주였는데, 아시아나항공 등 주력 계열사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발탁 박 회장의 대표적인 투자 스승으로는 ‘명동 백할머니’로 알려진 고(故) 백희엽 여사가 있다. 대학생 시절 박 회장이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가 투자를 가르쳐 달라 했다고 한다. 백 여사는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박 회장이 증권 영업 초기 삼성전자 등 우량 가치주에 집중했던 것도 그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 명예회장도 박 회장을 상당히 아꼈다고 한다. 박 회장은 1986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5년 만에 전국 최연소 지점장이 됐다. 마흔이 되기 전 회사를 떠나 창업하겠다는 박 회장을 김 명예회장이 잡으려 했지만 그는 결국 1996년 사표를 냈다. 박 회장이 동원증권에서 퇴사하고 창업에 돌입하면서 만들어진 것이 이른바 ‘박현주 사단’이다. 동원증권 출신 인사들은 박 회장 인맥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최현만(64) 전 미래에셋증권 고문, 구재상(61)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 회장(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경주(63) 미래에셋그룹 전문위원 등이 박현주 사단 멤버다. 박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연이어 설립하고 1999년 미래에셋증권을 세웠다. 이후 2001년 미래에셋그룹 회장에 오른다. 최 전 고문 역시 동원증권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퇴사, 미래에셋에 합류했다. 박 회장은 최 전 고문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 앉혔다. 금융투자업계 첫 전문경영인 회장 기록이다. 동원증권에 근무하던 최 전문위원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한남투자신탁에서 일하던 구 회장은 같은 시기에 박 회장이 영입했다. 이들은 호남으로도 묶인다. 최 전 고문은 전남 강진군, 최 전문위원은 영암군, 구 회장은 화순군 출신이다. ●네이버 이해진과 인연 깊어 전략적 제휴 박 회장은 본인처럼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성가형 창업주들과 친분이 두텁다. 서정진(68) 셀트리온 명예회장과는 사적으로도 만나며 가까이 지내는 사이다. 두 사람은 월급쟁이에서 시작해 회사를 직접 일궜다는 공통점이 있다. 박 회장은 서 회장의 분야인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산업에도 관심이 많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어려운 데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은 일을 한 셀트리온과 서정진 회장에게 박수를 쳐 주고 싶다”며 서 회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사업과 돈 움직임에서도 드러난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셀트리온 계열 화장품 유통사 셀트리온지에스씨에 자기자본 계정으로 200억원을 투자했다. 또 미래에셋그룹은 셀트리온과 손잡고 미래 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펀드인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비슷한 이유에서 네이버 창업자이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다시 복귀하는 이해진(58)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도 인연이 깊다. 미래에셋그룹과 네이버는 2017년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혁신금융 서비스를 함께 고민했다. 이후 네이버는 2019년 야심차게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웠고 미래에셋그룹이 증권, 캐피털, 생명, 펀드 서비스 등을 동원해 8000억원의 통 큰 투자를 단행했다.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사상 최대 규모였다. 이 외에도 장병규(52) 크래프톤 의장, 방시혁(53) 하이브 의장 등과도 자주 만나며 창업자 모임을 이어 가고 있다. ●‘정통 미래에셋맨’ 등 전문경영인 쟁쟁 박 회장은 정치권과는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인을 가까이 하지 말고 정치에 발 담그려고도 하지 말라”던 그의 모친 고 김유례 여사의 뜻을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치권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눈밖에 났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전했다. 박 회장 측근은 “선거철이면 정치권에서 후원이 필요하다는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박 회장이 일부러 선거철에 맞춰 해외행을 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회사 내 전문경영인들도 포스트 박현주 자리를 노리고 있다. 박 회장은 ‘전문경영인 1.0 시대’라는 콘셉트를 밀고 있다. 최 전 고문을 본인 이후 첫 차기 회장으로 앉혔듯 창업주 중심의 경영이 아닌 그룹 인재들을 중심으로 미래에셋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57·글로벌)·허선호(56·WM) 부회장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했다. 미래에셋금융의 시작이 1997년임을 고려하면 사실상 공채 1기인 셈이다. 조흥증권을 거쳐 1999년 대우증권에 합류한 허 부회장은 ‘대우맨’이다. 2016년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의 합병 법인인 미래에셋대우 출범 이후 경영지원 부문 대표를 맡아 두 회사의 융합에 힘썼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2% 증가한 1조 1589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56)·이준용(56) 부회장 투톱 체제다. 전북 익산 출신의 최 부회장은 박 회장과 같은 호남 출신으로 대표적인 그룹 내 부동산통이다.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에 영입됐고 2012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합병 후 지금까지 부동산 부문에서 성과를 내 왔다. 이 부회장은 보람은행, 대우증권,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2002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 금융공학본부장으로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김재식(57) 부회장과 황문규(55) 전무의 각자대표 체제다. 동양화재 근무를 시작으로 한남투자신탁과 한누리투자신탁을 거쳐 1999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입사 3년 만인 2002년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으로 승진했다.
  • [열린세상] 기업 오너의 책임

    [열린세상] 기업 오너의 책임

    최근 언론에서 “대기업 오너 4명 중 1명, ‘법적 책임’ 등기임원 안 맡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기업 오너라는 말은 법적인 용어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오너를 ‘기업 등의 소유권을 가진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 오너라고 하면 해당 기업의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실질적으로 회사의 경영 사항에 관해 최종 결정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처럼 기업 오너라는 단어는 법적 용어도 아니고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 것에 불과한데 기이하게도 기업의 법적 책임을 논할 때 자주 등장한다. 기업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그 법적 책임은 당연히 기업 오너가 부담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특히 도덕성과 연관된 형사사건의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한 경향이 강해져 수사기관은 기업 오너의 책임을 확인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기업 오너가 그 사건에 관여했다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오너가 해당 기업의 대표자가 아니거나 사소한 사안 등 책임을 묻기에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도 그 책임을 오너에게 물으려고 하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수사기관 또는 규제기관에서 기업에 대한 수사나 조사를 시작하면 사안이 아무리 사소해도 그 여파가 오너에게 미치지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기업이 실적이 좋지 않거나 나아가 도산이라도 하게 되면 최대 지분권자인 오너가 그 불이익을 온전히 받을 수밖에 없고, 그 지분만큼은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런데 도산과 같은 경제적ㆍ재무적 책임 부담을 넘어 오너가 관여하지 않은 일상적 기업 업무에 대해서까지 민사, 형사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경우에는 중요한 법적 원칙인 책임주의를 어기게 되는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위임 전결 규정을 둬 국장 전결 사항, 과장 전결 사항 등으로 나눈 것도 조직의 수장이 모든 것을 책임지게 할 수는 없다는 사고에 연유한 것이리라. 세상이 투명해져서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기 위해 대관 활동을 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정부로부터 불이익한 대우를 받지 않으려 소극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행하는 대관 활동이 일반적이다. 소위 재벌이라는 대기업에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런 상황에 기업 오너가 나서서 부정한 청탁 등에 연관되는 경우가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언젠가 어느 신부님이 쓴 착한 목자와 삯꾼에 관한 글을 읽은 기억이 떠오른다. 양을 소유한 목자는 양들이 그를 먹고살게 하기에 자신을 돌보듯 양들을 돌보는 사람으로 착하게 행동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삯꾼은 그저 일당을 받는 것이 목적이므로 목자만큼 인내를 가지고 양들을 돌볼 마음이 없고 착한 목자와 같은 심정이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종교가 아닌 일반 세상사로 돌아가서 볼 때 급여를 받고 일하는 직원보다는 기업을 소유한 오너에게 회사에 대한 애정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직원은 다른 기업에 가서 일을 하면 되지만, 오너는 그 기업이 망하면 모든 것을 잃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기업 오너들 중에도 여러 이유로 불법과 탈법을 일삼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업을 거덜낼 작정을 하거나 기업의 이해관계에 아랑곳없이 불법과 부정을 저지를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특히나 소수 주주의 권리가 강화되고 모든 것이 투명해진 요즘 상황에서는 오너가 그 힘을 통해 편법과 불법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기 어려워졌다. 아울러 매출 신장 등 기업의 성장을 통해 그 과실을 취하는 게 훨씬 더 낫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업을 규제하는 쪽에서도 무조건 가장 꼭대기까지 책임 소재를 물어 그것을 공으로 삼으려 하기보다는 누가 실질적 권한을 행사했는지 따져 보는 동시에 기업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선별하는 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종철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전 삼성전자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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