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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공계 박사 낮은 처우, 국가 경쟁력 무슨 수로 확보하겠나

    [사설] 이공계 박사 낮은 처우, 국가 경쟁력 무슨 수로 확보하겠나

    우리 공공연구기관 정규직 이공계 신입 박사의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안팎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이공계 인력 육성·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신입 박사의 연평균 급여가 4790만원에 머물렀다는 것이다. 이것도 세금 공제 전 기본급과 수당, 상여금, 성과급을 모두 합친 액수라니 매달 손에 쥐는 액수는 초라하기만 하다. 조사 이후 소폭의 임금 인상이 있었다고 해도 올해 연봉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공계 분야 우수 인재 확보 없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은 오히려 크게 후퇴했다가 최근에야 원상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 공공연구기관이 우수 인재 영입 경쟁에 나서는 것은 불가능하다. 삼성전자 사례가 아니더라도 민간기업이 파격적 성과급으로 인재를 독점하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한다. 공공연구기관의 인력 공동화는 필연적으로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학력 우수자의 의과대학 쏠림 현상 기저에도 이공계 홀대가 도사리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의과대학 간판만 달면 전통과 명망을 갖춘 어떤 이공계 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려워지는 현실은 비정상적이다. 학력 상위 1% 학생들이 이공계를 철저히 외면하는 나라에서 과학기술이 발전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구하려는 것과 다름없다. 과학기술에 흥미와 적성을 갖춘 학력 우수자는 여전히 적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이공계에 투신하면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가 과학기술 분야에 소신을 가졌던 이들의 발걸음마저 돌리게 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공공연구기관 연구 인력에 대한 처우는 누가 봐도 실망스럽다. 투자가 없다면 경쟁력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 6·25 참전 프랑스 용사 “한국 땅에 묻히겠다”

    6·25 참전 프랑스 용사 “한국 땅에 묻히겠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프랑스 출신 유엔군 소속 앙드레 다차리(오른쪽)와 자크 그리졸레(왼쪽) 참전용사의 유해 봉환식이 열린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의장대가 고인의 영정과 유해를 운구차로 봉송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별세한 다차리 참전용사는 1953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유엔 프랑스대대 소속 육군으로 자원 참전했다. 2024년 11월 별세한 그리졸레 참전용사는 1951년 4월부터 이듬해 7월, 1953년 3~10월 두 차례에 걸쳐 참전했다. 두 고인의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영종도 연합뉴스
  • “과거의 혁신이 오늘의 음악을 풍요롭게 했다”

    “과거의 혁신이 오늘의 음악을 풍요롭게 했다”

    “혁신적인 곡들은 당대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런 곡들이 있었기에 우리 문화와 삶이 풍부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과거 혁신을 추구한 곡들이 어떻게 연주되고 불리는지 듣고, 그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양성원(첼리스트)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은 올해 주제인 ‘계승과 혁신’을 소개하며 “23년을 이어온 우리 축제 역시 어떻게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 질문하며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자신의 과거를 바탕으로 다른 각도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듣고 해석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대표적인 여름 클래식 축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오는 7월 23일 대관령 야외공연장에서 ‘빛에서 불꽃으로’를 공연하며 시작된다. 8월 2일까지 콘서트 19회와 강원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음악회’,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로 구성된 대관령아카데미, 석학 강연, 아티스트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개막공연에는 지휘자 한스 그라프,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4번,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불새’ 등을 연주한다. 양 감독은 “바흐와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였던 베토벤, 바로크와 고전음악을 가장 잘 이해한 스트라빈스키를 배치해 각각의 작곡가가 과거를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5일 알펜시아콘서트홀에서 공연하는 ‘콘서트 4: 친밀함에서 춤으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 첼리스트 츠츠미 츠요시가 한 무대에 선다. 이들은 각각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일본 도쿄예술대학, 토호음악원에서 총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양 감독은 “예술학교가 있었기에 한국, 일본 연주자들이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다”면서 “감사의 마음으로 모셨다”고 부연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음악과 후고 폰 호프만스탈 극작으로 완성된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29일 대관령야외공연장)도 주목할 만하다. 소프라노 다니엘라 쾰러, 테너 김영우, 바리톤 김기훈, 메조소프라노 정주연 등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해 콘서트 버전을 선보인다. 양 감독은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순수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내악계의 왕가”라 불리는 파벨 하스 콰르텟, 첼리스트 막시밀리안 호르눙과 에토레 파가노, 피아니스트 샤를 리샤르-아믈랭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연주자들과 이재리, 선율 등 차세대 연주자까지 장르와 세대를 넘어 호흡하면서 여름 클래식 축제를 완성한다.
  • 미군 용사들을 향해 거수경례

    미군 용사들을 향해 거수경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의 묘 앞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헌화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앙투아네트 갠트 워싱턴 군관구 사령관. 알링턴 AFP 연합뉴스
  •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고기기름, ‘친환경 항공유’로 재탄생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고기기름, ‘친환경 항공유’로 재탄생

    2030년까지 487억원 투입글로벌 탄소감축 의무화에 대응유기성 폐자원 하루 30t 전 처리 공정바이오가스 등 부산물 80% 재활용“버려지던 자원, 국가 산업 원료로” 정부가 커피 찌꺼기와 고기 기름을 친환경 항공유로 재활용하는 고품질 바이오 연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세계 항공유 수출 1위인 한국 정유업계가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서울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엘티메탈 등 관계 기관·업체와 착수보고회를 열고 국내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쌀겨·동물성 기름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의 고품질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이달 말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후부는 2030년까지 487억원을 투입해 유기성 폐자원 발굴과 연료화, 고효율·고품질화, 원료별 전 과정 환경성 인증·평가 등 SAF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친환경 연료 의무화에 대응하고 국내 정유사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내년부터 국제항공 탄소감축·상쇄제도(CORSIA)가 의무화되며 SAF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지만 국내는 폐식용유 의존도가 높아 장기적인 원료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기후부는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찾아내 하루 30t 이상의 전처리 공정을 구축하고 저온·저에너지 기반 지질 추출·정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질 분리 후 남은 물질로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부산물의 80% 이상을 재활용하고, 부패·오염 등으로 고품질 연료화가 어려웠던 동물성 기름도 불순물 제거 기술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SAF 생산 과정의 탄소감축 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웹 기반 공급망 관리, 탄소 발자국 산정 자동화 등 원료 수거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 추적 관리 시스템도 개발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원을 넘어 버려지던 자원을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원료로 탈바꿈시키는 순환 경제 생태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

    한화솔루션이 유상증자 규모를 1조 7000억원으로 추가 축소했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1조 8000억원에서 1조 7000억원으로 축소하는 변경안을 의결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상증자 1차 변경 증자안을 거쳐 1조 5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조정한 채무상환 예정 금액을 1000억원 더 줄여 8000억원으로 정했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1000억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8000억원) 등 총 9000억원 규모의 미래혁신 성장 투자 계획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에 따라 증자 비율은 약 32%에서 약 30%로 하락하고 구주주 1주당 배정주식 수는 약 0.2605에서 0.2465로 감소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추진해 추가 유상증자 축소 재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혁신기업 발굴 등 장기 투자 성격의 자산으로 해당 펀드에 투자해왔다. 그간 단기 외부 유동화 방안으로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추가 자구책 마련 차원에서 펀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증 규모 추가 감축 계획에 대해 “증권신고서 2차 정정신고서 제출 이후 이어진 주주와 시장의 요구를 좀 더 수용하고 소액주주들의 유증 참여 부담을 조금이나마 더 경감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정운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와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주주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성장 투자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반드시 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세대·산업·행정 3대 교체로 대전환”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세대·산업·행정 3대 교체로 대전환”

    장기수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후보는 대표 공약인 ‘세대·산업·행정 3대 교체를 통한 천안 대전환’이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의 공약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장 후보 측에 따르면 여론조사에서 천안시장에 출마한 3명의 후보별 대표 공약 선호도를 묻는 항목에서 장 후보의 ‘천안 대전환’ 공약이 31.6%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후보 이름과 정당명을 배제한 채 각 후보 대표 공약 내용만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장 후보는 “시민들 지지와 성원은 천안의 변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반드시 천안시장에 당선되어 말보다 실천으로 보여드리는 ‘일하는 천안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은 지금 세대교체, 산업교체, 행정교체가 필요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시민들과 함께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마 선언 이후 지금까지 깨끗한 선거, 네거티브 없는 선거, 정책 중심의 선거를 표방하며 시민들께 다가가고 있다”며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도 비방과 갈등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선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GS칼텍스 노사, 지역 청소년과 20년 동행

    GS칼텍스 노사, 지역 청소년과 20년 동행

    GS칼텍스 노사가 지역 청소년들의 안전한 방과 후 생활을 위해 20년째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26일 여수청소년수련관 어울마당에서 여수YMCA,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해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지원금 전달식 및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동극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정금호 여수YMCA 이사장, 장대익 GS칼텍스 노동조합위원장, 김종은 GS칼텍스 상무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난 20년간의 운영 성과와 사업 보고를 시작으로 지원금 전달식,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지원금은 GS칼텍스 노동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사회봉사기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마련됐다. 총 2000만원의 후원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여수YMCA 청소년수련관에 전달되며,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다문화·다자녀 가정 등 지역 청소년을 위한 ‘해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2006년 첫 운영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GS칼텍스 노사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비와 시비, 그리고 기업 후원이 결합된 민관 협력형 청소년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해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가 20년 동안 꾸준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노동조합의 자발적인 나눔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GS칼텍스 노사는 ‘해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외에도 ‘맞춤형 학습교실’, ‘소액 기부 WEEK 천원의 행복’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 28년 차 사진기자인 박성일, 두번째 소설 ‘마지막 접속’ 선보여

    28년 차 사진기자인 박성일, 두번째 소설 ‘마지막 접속’ 선보여

    외계 지적 생명체와의 교신이라는 SF적 설정을 통해 인간 문명의 윤리와 사랑, 그리고 본질적인 질문을 탐구하는 독특한 장편소설이 눈길을 끈다. 특히 현직 언론사 사진부장이 6년 동안 천문학과 전파 과학을 치열하게 공부한 끝에 내놓은 묵직한 결과물이라 출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설 ‘마지막 접속’은 2050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전파 천문학자 도현이 우주로부터 날아온 의문의 신호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외계 문명과의 조우, 인류의 미래, 그리고 개인적인 사랑과 이별을 촘촘하게 엮어냈다. 작품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기술적 서사에 머무르지 않는다. 대신 진실을 알 권리와 이를 통제해야 하는 책임, 그리고 거대한 우주적 사건 앞에서도 개인이 감내해야 하는 사랑의 무게를 차분한 어조로 추적한다. 이 책은 할리우드 영화식의 화려한 우주 전투나 복잡한 과학 기술 설명 대신 기록과 대화, 관측과 침묵을 중심에 둔다. 외계 문명과 인공지능, 미래 사회라는 SF의 전형적인 문법 위에 윤리와 철학,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정교하게 배치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답보다 오래 남는 것은 결국 질문’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현장을 관측하던 사진기자, 우주를 기록하다주목할 점은 저자의 독특한 이력이다. 저자 박성일은 28년 동안 역사의 현장을 카메라 렌즈로 기록해 온 사진기자이자 현재 아시아투데이 사진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문학 전공자가 아닌 그는 첫 소설 ‘나는 보헤미안을 사랑한다’로 문단에 출판 출사표를 던졌다. 무작정의 용기로 시작했던 첫 작품과 달리, 이번 ‘마지막 접속’은 오랜 자료 조사와 독서, 과학자들의 논문, 그리고 인간 사회에 대한 집요한 관찰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완성됐다. 세상을 뷰파인더로 바라보던 사진기자로서의 ‘기록자적 태도’는 소설 속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사건을 자극적으로 설명하기보다 묵묵히 관측하고 기록하는 서술 방식을 택해 과학과 문학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문다. 작가는 여전히 UFO 목격담과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두고 확신과 불신이 공존하는 현실의 질문에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힌다. 무수한 지적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전제 아래, ‘만약 교신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면 인간은 어떤 윤리적 선택을 해야 하는가’라는 갈등에 주목했다. 가까운 미래에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되더라도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이를 은폐하거나 음모론으로 치부할지 모른다는 인간 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짚어낸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 출판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SF 소설의 ‘화려한 우주 전쟁’이 아니라, ‘윤리와 철학, 질문’을 던지는 인문학적 SF라는 점이 ‘마지막 접속’의 특징”이라면서 “박성일 작가의 독특한 시선이 앞으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든다”고 평했다.
  • “母와 말다툼” 70대 이웃에 주먹 날려 숨지게 한 중학생…2심서 형량 늘어

    “母와 말다툼” 70대 이웃에 주먹 날려 숨지게 한 중학생…2심서 형량 늘어

    자신의 어머니와 다투는 70대 이웃을 때려 숨지게 한 10대가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26일 광주고법 제2형사부(부장 황진희)는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장기 2년·단기 1년을 선고받은 A(17)군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을 선고했다. 1심 양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인 것이다. 폭행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A군 어머니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A군은 2024년 10월 13일 오후 5시 40분쯤 전남 무안군 한 주택 인근에서 70대 이웃 B씨를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의 어머니는 같은 날 B씨의 어깨를 밀치며 폭행한 혐의로 함께 재판을 받았다. A군은 자신의 어머니와 B씨가 큰 소리로 다투는 것을 듣고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군의 폭행으로 인해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강하게 부딪혔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나흘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 앞선 1심은 “어머니와 B씨 사이의 말다툼이 잦아드는 데도 A군이 갑자기 B씨의 얼굴을 두 차례 때렸다. 적극적 공격 행위에 해당한다”며 “자신의 공격으로 바닥에 쓰러져 기절한 B씨를 보고도 어떠한 구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다만 나이가 어린 점, 우발적 범행인 점 등을 두루 참작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군이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하며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은 인정된다. 다만 싸움이 잦아드는 와중에 갑자기 달려들어 적극적 공격 행위를 했고, 범행 이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정황 역시 좋지 않다”면서 “책임에 비해 원심의 형은 가벼워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인다”고 판시했다. B씨의 유족은 지난해 “가해자 측이 반성은 전혀 없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며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 등 2차 가해로 추가 고소 의견서를 제출했다. 합의 필요 없고, 촉법소년도 아니다. 충분히 처벌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울산시, 대형건설사 본사 찾아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세일즈

    울산시, 대형건설사 본사 찾아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 세일즈

    울산시가 지역 건설업계의 활력 회복과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해 대형건설사 본사를 찾아가 발로 뛰는 세일즈에 나섰다. 시는 올해 목표 하도급률 37% 달성을 위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과 경기 소재 대형건설사 본사 6곳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고환율·고물가·고유가 등 복합적인 경제 여건 악화로 경영 부담이 가중된 지역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업팀은 이재업 건설주택국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3명과 종합·전문·기계설비 등 지역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대형건설사 경영진에게 직접 전달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방문 대상은 울산지역 내에서 대규모 공동주택 및 도로 개설 공사를 시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형 건설사들이다. 방문단은 26일 우미건설과 한화를 시작으로, 27일 아이에스동서, 에스엠삼환기업, 현대건설, 28일 삼성물산 등을 차례로 찾는다. 이 국장은 주요 건설사의 대표이사와 본부장급 경영진을 직접 만나 지역 업체의 진입 장벽 완화와 상생 협력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으로는 ▲잔여 공종의 분할 발주 ▲지역제한 경쟁입찰 및 울산업체 참여 기회 확대 ▲우수 미등록 업체의 ‘현장 추천제도’를 통한 입찰 참여 허용 등을 제안한다. 동시에 시 차원의 파격적인 맞춤형 인센티브도 제시한다. 시는 지역 업체 참여 비율에 따라 최대 20%까지 용적률 혜택을 부여하고, 하도급 대금 지급보증서 발급 수수료 지원, 실적 우수업체 시장 표창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하반기 개최 예정인 ‘대형건설사-지역 건설업체 만남의 날’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의 상생은 울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 동력”이라며 “본사 차원의 결단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3월부터 관내 공공·민간 사업장 51개소를 대상으로 상반기 현장 영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번 본사 방문을 통해 그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 100대 국적선사 글로벌 불확실성 속 영업이익 감소

    100대 국적선사 글로벌 불확실성 속 영업이익 감소

    지난해 국내 주요 국적선사들이 세계적인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과 비슷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익성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외부 감사 대상 국적선사 100개사의 2025년도 영업실적을 분석해 26일 결과를 공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적선사 100개사의 전체 매출은 약 50조 원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6조 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3.1% 줄었다. 6조 1000억 원을 기록한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31.2% 줄어든 수치다. 해진공은 글로벌 운임 하락과 대외 리스크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안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유동비율 231.5%는 전년 대비 11.1%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채비율은 69.5%로 2024년의 69.6%와 비슷했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 선사 13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21조 원으로 전체 선사 매출의 약 42%를 차지했다.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 및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024년보다 37% 하락하는 등 운임이 낮아지면서 매출은 전년보다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다만 2021년부터 이어진 해운 호황기에 확보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은 2024년과 비슷하게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벌크선사는 매출액 12조 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3.6%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 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1% 줄어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KOBC건화물선운임지수(KDCI) 및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호황기에 발주한 선박이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공급이 늘어난 데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원자재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탱커 및 가스선 부문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이슈로 운항 거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1% 늘어난 7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선박 공급 증가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조 2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그동안 국적선사 실적 정보가 상장사 등 일부 대형 선사를 중심으로 공개되면서 업계 전반의 경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해진공은 올해부터 선종별 100개사를 선정하고, 이들의 2025년 재무제표를 토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주요 경영지표를 분석해 공표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주요 국적선사 영업실적 분석 결과가 한국 해운산업의 체질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엄마 차가 막혀요” 택시비 모자라 ‘발 동동’…울음 터뜨린 초등생에 기사가 한 행동 ‘中 울컥’

    “엄마 차가 막혀요” 택시비 모자라 ‘발 동동’…울음 터뜨린 초등생에 기사가 한 행동 ‘中 울컥’

    중국의 한 택시기사가 요금이 부족해 눈물을 흘리던 초등학생 승객에게 따뜻한 배려를 건넨 사연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언젠가 내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이런 친절을 받길 바란다”는 기사의 한마디가 현지 온라인을 울렸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7일 중국 구이저우성 쭌이시에서 발생했다. 10살 정도로 추정되는 남자아이가 혼자 택시에 탑승했는데, 교통 체증이 심해지면서 요금이 빠르게 올라가자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기사 A씨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택시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울먹이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어머니에게 “차가 너무 막힌다”며 “집까지 아직 먼데 요금이 벌써 9.4위안(약 2000원)이다. 주머니에 10위안(약 2200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방전되자 아이는 불안감에 휩싸여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A씨는 아이에게 “걱정하지 마라. 요금이 10위안을 넘어가도 그 이상은 받지 않겠다”고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아이에게 “입은 좋은 도구이니 소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가지고 있는 돈이 부족하면 그렇다고 미리 말하면 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A씨는 아이를 원래 목적지인 거주지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계량기에는 12위안(약 2600원)이 찍혔지만 그는 아이가 가지고 있던 10위안만 받았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너무 불안해 보여 마음이 쓰였다”며 “나 역시 두 아이를 둔 부모 입장이라 언젠가 내 아이들도 밖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군가 따뜻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중국 SNS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평생 기억될 친절”, “세상이 아직 따뜻하다는 걸 보여줬다”, “진짜 어른의 모습” 등의 반응을 남기며 감동을 드러냈다. A씨에 따르면 일부 누리꾼은 “소년의 택시비를 대신 내주겠다”, “과일 한 상자를 보내주고 싶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러한 제안들을 모두 거절했다”면서 “누군가 내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면 그걸로 됐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파업’ 해외로 수출?...파업 외치는 TSMC 직원들의 성과급 액수 공개 [핫이슈]

    ‘삼성전자 파업’ 해외로 수출?...파업 외치는 TSMC 직원들의 성과급 액수 공개 [핫이슈]

    SK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옮겨붙은 성과급 논란이 국내 산업계를 넘어 해외로까지 번진 모양새다. 25일 대만 자유시보·중시전자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TSMC 내부에서는 오는 7월 지급될 2025년 연간 성과급의 1인당 수령액이 당초 예상보다 최대 15%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사회가 해외 투자 재원 확보를 이유로 성과급 지급 총액을 삭감하려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다. 이에 TSMC 직원들은 회사가 역대급 실적에도 보상을 축소하려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직원은 회사의 성과급 지급 방식을 문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달리 1인당 성과급 규모를 밝히지 않기 때문에 지급 시점 기준 직원 수와 부서별 성과 지표 등에 따라 실제 수령액이 달라진다. 이에 따라 내부에서는 지난해 회사가 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하면서 기존 임직원에게 돌아갈 몫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회사가 오는 7월 성과급 정산을 앞두고 부서별 평가 지표와 개인별 성과 등급을 엄격하게 강화해 개별 성과급 지급분을 10~15%씩 줄이려 한다는 예측이 파다하다. 이에 TSMC 직원 일부는 최근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언급하며 동일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보도에 따르면 TSMC 직원들은 사내 게시판에 삼성전자 노조의 임금협상 찬반 투표 종료일인 5월 27일을 거론하며 “이제는 삼성전자처럼 파업해야 할 때”, “우리는 노조조차 없다”, “27일이 되면 진실이 드러날 것”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TSMC는 창업주의 원칙에 따라 노조가 없는 상태다. 한 직원은 대만 직장인 익명 게시판에 창업자인 장중머우 초대 회장을 언급하며 “(약속된 성과급을) 바꾸고 싶다고 바꾸는 게, 그동안 회사가 하던 내부 관리 방식과 똑같다. 신의(信義)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직원들은 전전긍긍하며 목숨 바쳐 일하는데 성과급을 깎아 주주들 주머니를 채워주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날 오후 TSMC는 공식 입장을 통해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며 “성과급 증가 규모가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확신한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직원 보상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 직원들, 성과급 얼마 받았나TSMC는 투자 규모와 주주 배당, 직원 보상 규모 등을 모두 이사회가 결정한다. 올해 2월 TSMC 이사회는 2025년도 성과급 규모를 영업이익의 10.6%에 해당하는 2061억 4592만 대만달러(약 9조 9600억원)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대만 내 TSMC 직원 수 약 7만 8000명을 기준으로 1인당 약 264만 2800대만달러(약 1억 28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해당 금액은 부서별 평가 지표와 개인별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TSMC 직원들은 지난해 분기마다 영업이익의 5% 안팎을 현금으로 받았다. 오는 7월 받게 될 성과급은 지난해 받은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다. 올해 1분기 TSMC는 매출 1조 1341억 대만달러(약 54조 8000억원), 순이익은 5724억 8000만 대만달러(약 27조 6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1%, 순이익은 58.3% 늘어난 규모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굴지 반도체 업체의 파격적인 보상이 글로벌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삼성전자 노조 투표 90% 육박”한편 노사가 도출한 성과급 잠정 합의안을 두고 삼성전자 노조의 찬반 투표는 나흘 만에 투표율 약 90%를 기록했다. 합의에 따라 성과급을 최대 6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메모리 부문 조합원들은 대부분 찬성에 표를 줬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힘입어 오는 27일 무난하게 가결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당분간 혼선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대 성과급이 1억 6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적은 비메모리 부서는 물론이고, 600만원 수준에 그칠 비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불만이 거세기 때문이다. 일부 노조는 이미 투표 부결 운동을 시작했고 특히 제3 노조인 동행 노조는 제1 노조가 자신들의 이번 투표 참여를 방해했다며 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외부에서는 성과급 합의에 상법상 문제 소지가 있다며 소액주주들도 결집하고 있고, 대기업 평균 연봉의 최대 7배 수준인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맞느냐는 곱지 않은 시선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 새문안교회, 30~31일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신약학자 바클레이 교수 초청

    새문안교회, 30~31일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신약학자 바클레이 교수 초청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제16회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은혜, 나를 넘어 세상으로 : 바울에게 배우는 사랑과 연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신약을 주로 연구한 존 바클레이 영국 더럼대학교 라이트풋 신학 석좌교수가 주 강사로 나선다. 바클레이 교수는 케임브리지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글래스고대학에서 19년간 신약학을 가르쳤다. 이후 더럼대 라이트풋 신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국제 신약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영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바울과 선물’(2015), ‘바울과 은혜의 능력’(2020) 등의 저작물을 통해 바울의 ‘은혜’ 개념을 새롭게 해석해 현대 신학계에 큰 영향을 끼친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틀간 세 차례 강연을 진행한다. 첫날인 30일에는 제1강 ‘은사 안에서 사는 삶: 기독교 윤리는 어떻게 은혜로부터 흘러나오는가’와 제2강 ‘자선인가, 연대인가?: 타인과 함께, 그리고 타인을 위해 베푸는 삶’이 진행된다. 31일에는 제3강 ‘사랑은 자기희생을 필요로 하는가?’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숙과 공동선의 차원에서 사랑의 의미를 다룬다. 강의 후에는 신학자들과의 좌담회가 이어진다. 새문안교회의 이상학 담임목사는 “기독교 윤리가 어떻게 은혜에서 흘러나오는지를 보여 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복음이 개인의 변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동선을 세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언더우드국제심포지엄은 1887년 한국에 복음을 전한 언더우드 선교사의 신앙과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시작된 국제 학술 행사다. 언더우드가 한국에 세운 21개 자매교회 협의회가 주최하고 새문안교회와 뉴브런즈윅신학교가 공동 주관한다. 행사 장소인 새문안교회는 언더우드가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장로교 교회다.
  • 사우디 “이란, 고농축 우라늄 중국 이전”…이란 “사실무근”

    사우디 “이란, 고농축 우라늄 중국 이전”…이란 “사실무근”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보도에 정면 반박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는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이 자신들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과 논의 중인 양해각서(MOU) 초안에 핵물질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핵 관련 조치를 취하겠다는 어떤 약속을 한 사실이 없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보도를 부인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계열사로, IRGC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IRGC는 이란 신권 통치의 핵심 권력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날 협상 세부 내용이 보도되자 미국의 심리전 공작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통신은 “MOU 문서에서 핵 관련 조처에 대해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이런 주장은 이 언론사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산물”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알하다스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 이전을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미국으로 반출해 폐기하거나, 이란과 협력해 현지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 협상의 가장 큰 난제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 대해 이란 측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해석됐다.
  •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의정바이브랩스’, 「2026 AI-day」 공동 주최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의정바이브랩스’, 「2026 AI-day」 공동 주최

    경기도의회 소속의 두 학습동아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정 및 행정 업무의 혁신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연대했다.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인 ‘정책연구회’(회장 박근희)와 ‘의정바이브랩스’(회장 이상운)는 지난 5월 19일 경기도의회 청사 내에서 「2026 AI-day」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 동아리가 개설 이래 최초로 협력하여 마련한 외부 전문가 초청 교육 프로그램이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추어 AI 기술을 의정활동과 행정 실무 현장에 실질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강의는 조현정 교사의 「노트북LM 200% 활용하기」라는 주제와 박현규 작가의 「바이브 코딩」으로 하루 종일 진행됐으며, 정책연구회와 의정바이브랩스 회원은 물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청 직원 등 비회원도 자유롭게 참여하는 열린 교육 형태로 운영됐다. 양 학습동아리는 AI·디지털 전환이 의정활동의 기본 역량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회원 간 학습 자원을 결합해 보다 실용적이고 현장 밀착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의를 맡은 조현정 강사는 현재 하나고등학교에서 사회 교사로 재직 중인 동시에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마흔의 나이에 코딩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른바 ‘바이브 코딩’ 방식을 독학하여 수백 가지의 맞춤형 업무 자동화 도구를 직접 구축한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조현정의 AI실험실〉을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해 온 그는 다수의 출판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올해 골든래빗에서 저서 「유튜브 AI 비서 고용하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패스트캠퍼스, 클래스101, 아이스크림 연수원 등 국내 유수의 교육 플랫폼에서 초빙 강사로 활약 중이며, 구글과의 공식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충청남도교육청 교원들을 대상으로 AI 업무 자동화 연수를 전담한 바 있다. 현재는 서울시교육청 지정을 통해 AI·에듀테크 선도교사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의정바이브랩스의 초청으로 참여한 박현규 작가 역시 의정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바이브 코딩」 기반의 AI 자동화 실제 사례들을 소개해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박 작가는 AI 바이브 코딩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공공 기관의 AI 도입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해 역량을 검증받은 현장 중심형 전문가다. ‘정책연구회’는 경기도의회 직원이 함께 참여해 의정 현장의 정책 의제를 학습하고 도민에게 환원하는 의정 학습동아리이며, ‘의정바이브랩스’는 AI·디지털 도구를 의정 실무에 접목하는 데 관심을 가진 직원들이 모여 결성한 학습동아리로, 회원이 직접 도구를 써 보고 결과를 공유하는 ‘실험과 적용’ 중심의 학습 방식을 표방한다. 두 동아리는 학습 주제와 방법이 자연스럽게 맞닿는 만큼, 이번 「AI-day」를 첫 공동 학습의 장으로 삼아 앞으로의 협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청주시 착한 임대인 찾는다…공영주차장 50% 할인 우대

    청주시 착한 임대인 찾는다…공영주차장 50% 할인 우대

    청주시는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착한 임대인’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하거나 장기간 동결한 임대인을 발굴·지원해 지역 내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신청 대상은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에 따른 상가건물 임대인으로 전년도 또는 전분기 평균 임대료보다 30% 이상을 6개월 이상 인하했거나 3년 이상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한 경우다. 또한 임차인은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상공인이어야 한다. 임대인과 임차인이 배우자 또는 2촌 이내 직계존비속 관계인 경우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착한 임대인으로 지정되면 청주시 관내 공영주차장과 시 소속 기관 부설 주차장 이용 시 주차요금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희망자에게는 착한 임대인 인증 현판도 교부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임대인은 청주시청 경제일자리과를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 신청서, 개인정보 수집 이용 동의서, 임대차계약서 사본, 임차인 사업자 등록증 사본, 임대료 인하 또는 동결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등이다. 시는 올해 착한 임대인 인증 현판 제작 비용으로 300만원을 확보했다. 현판 15개를 만들 수 있는 예산이다. 시는 이 예산이 소진되면 올해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상생을 실천해 주는 임대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착한 임대인 제도가 상생 문화 확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고개 숙인 정용진 회장…필터링 없이 AI 돌린 스타벅스 마케팅

    고개 숙인 정용진 회장…필터링 없이 AI 돌린 스타벅스 마케팅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 8일 만에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마케팅이 사전에 고의로 기획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사 과정에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실한 의사 결정 과정 등이 밝혀지면서 그룹이 전면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26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용진 회장의 직접 사과문 발표에 이어 담당 임원들이 논란이 된 해당 마케팅의 진상 조사 결과 발표 등을 진행했다. 그룹 경영전략실 감사팀은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마케팅 관련 스타벅스코리아 실무진과 결재 라인 등 총 15명을 대상으로 포렌식 검증과 교차 심문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해당 마케팅은 이커머스팀에서 제안돼 팀장·본부장·대표이사에 이르는 4단계 결재 라인을 거쳤으나, 이 과정에서 내부 필터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결재자는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어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했으며, 마케팅의 즉시성을 이유로 과거 존재했던 법무팀 검증 프로세스도 건너뛴 것으로 확인됐다. 핵심 쟁점이었던 ‘5·18 폄훼 사전 모의’ 등 고의성 여부에 대해 그룹 측은 판단을 유보하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사 과정에서 사태 직후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은 확인됐으나, 실무자들은 “기존 텀블러 홍보 문구였던 ‘가방에 쏙’과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AI에 물어봤다, 5·18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네이밍을 제안한 직원을 포함한 커머스팀 팀원 3명이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개인 휴대폰 제출을 거부하고, 사내 메신저 기록이 일주일 만에 삭제되는 보안 규정 탓에 초기 기획 단계의 구체적인 대화 내용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하고, 마케팅에 관여한 실무진 5명 전원을 직무배제 및 대기발령 조치했다. 향후 경찰 조사에서 고의성이 입증될 경우 즉각 해고 및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온라인에서 제기된 ‘탱크 텀블러 용량(503㎖)의 특정인 수인번호 암시’, ‘출시일(4월 16일)의 세월호 참사 조준’, ‘할인율(21%)의 5·21 집단발포 상징’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텀블러를 제작한 해외 제조사가 물탱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고, 출시일은 행사 대행업체와의 일정 조율 과정에서 대행사가 제안한 날짜라는 설명이다. 이번 사태로 미국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도 상황을 심각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실시간으로 신세계와 대응 등을 공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미 본사의 콜옵션(지분 매수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계약상 귀책사유에 따른 의무 불이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본사와도 이 부분에 대해서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은 “이번 사안은 실무자의 과실 여부를 넘어서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드러냈으며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면서 “고의성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 마케팅 관련자와 결재 라인 전체에 대한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매출도 굉장히 많은 감소가 있지만, 그 부분보다는 어떻게든 이번에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치유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여기서 했다간 병원 갈 수도”…의사가 말린 성관계 장소 7곳 [라이프+]

    “여기서 했다간 병원 갈 수도”…의사가 말린 성관계 장소 7곳 [라이프+]

    분위기 좋은 장소가 뜻밖의 건강 위험을 부를 수 있다는 산부인과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물속이나 고온 환경, 모래가 있는 곳에서 성관계를 하면 질 내 균형이 깨지고 세균 노출이 늘어 질염, 요로감염, 피부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매체 바이스 등은 23일(현지시간) 산부인과 전문의 캐스 휘턴 박사의 조언을 인용해 성관계를 피해야 할 장소들을 소개했다. 휘턴 박사는 성 건강을 이야기할 때 상대나 방식은 자주 거론되지만 “어디서” 하는지는 상대적으로 덜 다뤄진다며 장소도 건강에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휘턴 박사에 따르면 건강한 질 내부는 약한 산성을 유지하며 유해 세균이 과도하게 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춘다. 이 균형이 깨지면 세균성 질염, 칸디다증, 자극, 요로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수영장, 스파, 온수 욕조, 바다처럼 물이 있는 환경과 덥고 밀폐된 공간은 주의가 필요하다. 스파·수영장·강물…물속이라고 안전하지 않다휘턴 박사가 가장 먼저 꼽은 곳은 공용 온수 욕조와 스파다. 따뜻한 물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지만, 위생 측면에서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바디앤소울에 따르면 휘턴 박사는 온수 욕조 약 67%, 수영장 약 63%에서 녹농균이 검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균은 사타구니 등 수영복으로 가려지는 민감한 피부 부위에 발진을 일으키는 ‘온수 욕조 모낭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강, 호수, 하구처럼 소독하지 않은 자연 수역도 피해야 한다. 이런 곳은 수질을 통제하기 어렵고 동물 배설물, 농업 유출수, 다른 이용객 등으로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각종 세균이 퍼져 있을 수 있다. 단순한 물놀이도 감염 위험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성관계는 민감한 부위를 더 쉽게 자극하고 세균 노출을 키운다. 염소 처리된 수영장도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 자연 수역보다 관리 상태는 나을 수 있지만, 수영장 물은 질 내부의 자연스러운 산성 환경보다 알칼리성이 강해 민감한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정기적으로 염소 처리 수영장에서 수영한 여성에게서 질 내 세균 균형이 더 흐트러졌다는 연구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변·온천도 주의…모래와 고온이 변수해변도 의외의 위험 장소로 꼽혔다. 문제는 모래다. 모래는 민감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만들고 한 번 들어가면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런 작은 상처는 감염이 자리 잡기 쉬운 통로가 될 수 있다. 모래와 마찰은 콘돔 사용도 어렵게 만들어 실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천연 온천도 주의해야 한다. 겉보기에는 낭만적인 장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온천은 장소마다 산도와 미네랄 농도, 수질이 다르다. 세균이나 기생충 등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높은 온도는 라텍스 콘돔의 내구성을 떨어뜨려 피임과 성병 예방 효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물속 성관계에 대한 오해도 있다. 물이 모든 것을 씻어내 더 깨끗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휘턴 박사는 오히려 물이 몸의 자연 윤활을 씻어내 마찰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마찰이 늘면 질과 외음부 조직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는 세균이나 성병 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다. 차 안도 위험…관계 후 화장실 접근도 중요뜨거운 차 안도 피해야 할 장소로 지목됐다. 밀폐된 차량 내부는 온도가 쉽게 오르고 합성 소재 시트는 피부 마찰을 일으킨다. 더위와 땀, 마찰이 겹치면 효모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된다. 높은 온도는 라텍스 콘돔을 약하게 만들 수 있고 관계 후 곧바로 화장실에 가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다. 관계 후 바로 소변을 보기 어려운 장소도 주의해야 한다. 축제장, 외딴 야외, 캠핑장처럼 화장실 접근이 불편한 곳이 대표적이다. 휘턴 박사는 관계 후 소변을 보는 것이 요도 주변 세균을 씻어내 방광으로 올라가기 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요로감염 위험을 줄이는 근거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한 번 위험 장소에서 성관계를 했다고 곧바로 문제가 생긴다는 뜻은 아니다. 휘턴 박사는 질이 회복력을 가진 기관이라며 실제 문제가 되는 것은 반복 노출이거나 이미 감염에서 회복 중일 때, 최근 항생제를 복용했을 때,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처럼 취약한 상태에서의 노출이라고 설명했다. 성 건강 측면에서 안전한 장소는 위생 관리가 쉽고, 필요할 때 바로 씻거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샤워실은 물이 고이지 않고 흘러내린다는 점에서 물 관련 장소 중 상대적으로 덜 문제적인 곳으로 꼽혔다. 다만 미끄러짐, 윤활 부족, 넘어짐 위험은 따로 주의해야 한다. 성관계 후 통증, 가려움, 냄새, 배뇨통, 분비물 변화가 이어지면 단순한 불편감으로 넘기지 말고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전문가들은 성 건강을 위해 상대와의 동의뿐 아니라 장소와 위생 환경도 함께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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