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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플러스 / LGT, 카메라폰 ‘캔유’ 거리 시연회

    LG텔레콤은 최근 자사가 내놓은 35만화소급 고화질 카메라폰 ‘캔유’(모델명 HS 5000)의 거리 시연회를 다음달 24일까지 서울과 광역시에서 갖는다.현장에서 암실 등에서 사진을 찍은 뒤 스티커 사진으로 출력해 선명한 화질을 확인할 수 있다.다음달 17일까지 캔유를 구입한 고객에게는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이용권을 주는 등 고객 사은행사도 벌인다.
  • 찍어둔 명품 지금 사세요 / 주요백화점 오늘부터 세일 참여브랜드 작년보다 늘어

    그동안 눈여겨봤던 명품브랜드를 제값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주요 백화점이 6일부터 일제히 해외 명품 브랜드 세일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이번 세일에는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들도 속속 참여해 지난해보다 참여율도 10% 더 높아졌고 백화점 자사 카드 사용 고객에게 사은행사로 상품권도 증정해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다.롯데,현대,갤러리아백화점은 15일까지 카드 구매금액의 7%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주고 신세계는 8일까지 상품권 증정행사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7월 말까지 명품 브랜드가 85% 참여하는 세일을 진행한다.가이거와 겐조,로베르토 카발리,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은 6일부터 세일을 시작한다.아쿠아스큐텀과 발렌티노 등 7개 브랜드는 20일부터,아르마니와 미소니 등 15개 브랜드는 다음달 4일부터 세일에 들어간다.세일폭은 20∼30%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유명 명품 브랜드 90% 정도가 참가하는 세일을 벌인다.행사기간 페라가모,프라다,셀린 등 잡화 브랜드는 30%,로에베,베르사체,로베르토 카발리,에트로 등 여성의류는 20∼30% 정도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프라다와 구치,펜디,페라가모,에트로 등 3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20∼40% 할인판매한다.또 수입의류 브랜드 중 상당수가 20일부터 세일을 실시,품목별로 20∼50% 싸게 판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도 15일까지 명품관에서 ‘명품 브랜드 세일’ 행사를 열어 베르사체와 던힐,겐조 옴므,크리스티앙 디오르,카날리,페라가모,구치 등 각종 유명 브랜드를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그밖에 삼성플라자,그랜드백화점 등 다른 백화점들도 6일부터 명품 세일에 들어간다. 최여경기자 kid@
  • 정책진단/ 1회용컵 환불제 효과있나?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1회용컵 환불제도는 몇 점짜리 정책일까. 패스트푸드점과 테이크아웃커피 전문점에서 한 해 동안 소비되는 1회용컵은 모두 3억개.환경부는 갈수록 늘어나는 1회용컵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올초부터 1회용품 사용규제 법률을 대폭 강화,환불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롯데리아·맥도날드 등 7개 패스트푸드 업체와 스타벅스 등 22개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들은 올초부터 매장 밖으로 컵을 들고 나가는 고객들로부터 개당 50원(커피점)과 100원(패스트푸드점)의 환불 보증금을 각각 받고 있다. ●환불제로 소비자부담만 가중 정부는 1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환불금제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장규모가 50평 이상인 커피점이나 100평 이상인 패스트푸드점들은 환경부와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소비자들로부터 각각 50원과 100원의 환불금을 추가로 받기로 한 것.환경부 관계자는 “대형점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사용되는 1회용컵을 다회(多回)용으로 바꿔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량도줄어들고 회수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의견은 다르다.녹색소비자연대 김진희 부장은 “얼마전 실태조사를 해본 결과 패스트푸드점은 절반 가까운 업소가,테이크아웃점은 70% 정도가 여전히 1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오히려 환불제가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심스러운 미환불금의 행방 제도 시행에 따라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는 미환불 적립금의 사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부는 업체별로 미환불 적립금 내역을 6개월마다 공개하고 고객 사은행사나 환경보호 활동 등에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업체에서 다른 용도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소비자들이 부담한 금액인 만큼 소비자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롯데리아와 버거킹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미환불금 사용계획을 아예 밝히지 않고 있다. 롯데리아와 버거킹의 경우 종이컵 보증금제에 따른 미환불금 4억 3000만원을 환경미화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는 이달 말 고등학생 100명과 대학생 100명에게 3억원의 장학금을,버거킹은 다음달 초 고등학생 50명과 대학생 40명에게 1억 30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전달키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중간점검 차원에서 일단 3월 말까지의 업체별 1회용컵 사용량과 미환불금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진상 기자 jsr@
  • 경제플러스 / ‘와인셀러’ 구입고객 사은행사

    캐리어코리아는 캐리어몰(www.carriermall.co.kr)에서 와인냉장고 ‘와인셀러’를 구입하는 고객 중 14일부터 선착순으로 20명을 뽑아 30만원 상당의 세계 유명 와인을 제공하는 ‘세계 와인 대축제’를 연다.캐리어 와인셀러는 저장고 내부를 3단으로 분류,첫 칸은 레드와인,가운데 칸은 로즈와인이나 라이트 레드와인,아랫 칸은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가격은 287만∼375만원.
  • 경제플러스 / 노량진수산시장 76년만에 세일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이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봄맞이 파격세일 행사를 개최한다.시장 개장 76년만에 처음으로 고객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사은행사로 치러진다.이 기간동안 광어 1마리(1만원)는 6,000원,숭어 한접시(1만5000원) 7000원등이다.
  • 조직통폐합·감원 / 카드사 대수술

    카드사들이 급격한 경영악화 타개를 위해 강력한 ‘구조조정’ 플랜을 내놨다.카드사들은 부실을 부른 무분별한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고객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카드사들의 영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카드만 발급받으면 무차별적으로 누려왔던 현금서비스,연회비 면제,할인서비스 등의 각종 혜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뼈를 깎는 자구계획 통해 하반기 흑자전환하겠다.” 4일 8개 카드사 사장들이 내놓은 자구대책은 조직 통폐합·인력감축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시나리오를 담고 있다. 국민카드는 전국 118개 조직을 57개로 통폐합,몸집을 50%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등 대규모 인력구조조정도 단행한다.이를 통해 영업비용 1100억원,일반예산 1000억원 정도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외환카드도 인력절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현재 3800여명인 직원 가운데 연말까지 700여명을 잘라낸다.지점도 현재 32개에서 연말에는 15개로 줄인다.없어지는 17개 가운데 12개는 채권회수조직으로 바꿀 계획이다.이 회사는 출혈 영업행위 시정,카드 영업비용 절감 등을 통해 총 1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 역시 1년 안에 ‘차입금 30% 축소’를 목표로 186개인 지점을 80개로 통합,저수익사업 슬림화 등을 추진한다.현대·LG카드 등도 일제히 조직슬림화와 경비절감에 나섰다. 8개 카드사는 무분별한 확장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주주를 중심으로 한 자본확충도 약속했다.연말까지 증자 등의 규모는 총 4조 5500억원대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자본확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카드사들의 내부유보(회사내에 쌓는 돈)가 22조 9000억원에 달해 5월까지 연체율이 다달이 2%포인트씩 뛰더라도 올 하반기에는 확실히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했다. ●카드사 ‘흥청망청’ 서비스 줄고,고객 체감만족 저하 불가피 이에 따라 향후 카드사들의 영업규모 축소가 불가피할 것 같다.최고수준의 신용평가 등급을 업고 마구 뿌려댔던 카드사 발행 채권(카드채)은 현재 부도 수표가 되어 돌아온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로 인해 향후 채권시장에서 카드사들의 자금조달이 한층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연체율 상승에 한번 덴 카드사들이 당분간 내핍경영을 명목으로 각종 고객서비스 축소에 돌입할 전망이다. 5월부터는 카드사들의 각종 수수료율 인상이 본격화된다.고객이 느낄 효용은 어쩔수 없이 떨어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무이자할부,연회비 면제 등의 출혈 영업행위를 없애겠다고 밝히고 있다.삼성카드,국민카드,LG카드 등은 일제히 3개월 이상 무이자할부를 중단한다.백화점 판촉사은행사도 대부분 없어진다.카드사들이 ‘매출증가’에서 ‘양질의 수익구조 확립’으로 영업목표를 바꿔 위기 탈출에 주력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손정숙 김미경기자 jssohn@
  • ‘푸드채널’ 새달 3일부터 프로그램 새단장

    요리 전문 ‘푸드채널’이 새달 3일부터 8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모델 홍진경과 영화배우 방은희가 진행하는 토크쇼 ‘원더풀 홍 대 방’(월∼금 낮 12시 30분)은 패션·스타일·요리·육아·토크 등 요일별로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정신우의 요리공작소’(월∼금 낮 12시)와 ARS 퀴즈 프로그램 ‘9288 살림마련퀴즈’(월∼금 오후 2시),주방 인테리어를 다루는 ‘배유정의 노블하우스’(화 오전 11시),요리 매거진 ‘푸드 리포트’(수 오후 1시),맛집 정보 ‘어디서 뭘 먹지?’(금 오후 1시)도 시청자를 찾아간다. 홈페이지(www.foodtv.co.kr)에서는 개편을 기념하는 ‘릴레이 퀴즈’ 등 사은행사도 마련한다.
  • [향락산업 퇴폐로 달리는 사회] 2.술 권하는 사회 비대해지는 향락산업

    ★강남 룸살롱 마담이 말하는 실태 “주머니 사정이 어렵다며 손사래를 치다가도 괜찮은 아가씨가 새로 들어오면 빚을 내서라도 오더라고요.” 6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M룸살롱에서 만난 마담 정모(29)씨는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강남의 ‘밤 세계’에 뿌려지는 돈은 언제나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강남에서만 5년째 잔뼈가 굵었다는 정씨는 룸 38개에 여종업원 150여명을 거느린 이른바 ‘정통 강남식’ 룸살롱을 운영하고 있다.수입을 묻는 질문에 한참을 머뭇거리던 정씨는 “아무리 적게 벌어도 한 달에 순수익 2000만원은 손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정씨는 “경기 침체와 대선 후 눈치보기의 여파로 접대비가 줄면서 단골이었던 대기업,벤처회사 직원들의 발길은 부쩍 줄었다.”면서 “그러나 요즘 떼돈을 벌고 있는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변호사,부동산업자 등 개인 손님이 빈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고 귀띔했다.새롭게 뜨는 손님들 덕택에 정씨는 지난 연말 1인 손님용 룸 5개를 만드는 등 내부를 새로 단장했다. 정씨에 따르면 최근 강남에는 룸살롱 2,3곳을 잇따라 돌며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들은 처음에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 여종업원과 가볍게 술을 마실 수 있는 ‘텐프로(10%)’ 룸살롱에서 출발한다.‘텐프로’는 여종업원에게 지불되는 팁의 10%를 마담이 가져간다고 해서 생긴 은어다. ‘텐프로’를 거친 뒤에는 여종업원과 ‘2차’를 갈 수 있고 좀더 세련된 룸살롱으로 향한다.통상 ‘점오(0.5%)’ 룸살롱으로 불린다.이곳에서는 ‘2차’비용 35만원 가운데 3만원을 마담이 챙긴다. 주머니 사정이 두둑한 손님들은 세번째로 ‘이점영(2.0%)’으로 불리는 특급 룸살롱을 찾는다.정씨는 “‘점오’ 룸살롱에서 3명이 술을 마시면 2차비용까지 포함해 240만원 정도가 든다.”고 전했다. 룸살롱 여종업원들도 많이 변했다. 예전처럼 빚이나 가정형편 때문에 룸살롱을 기웃거리는 여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정씨는 “이곳에 한번 발을 들여놓은 여성들은 돈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낮에는 직장이나 학교에 나가고 밤에는 룸살롱으로 출근하는 이중생활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새벽 영업을 마치고 오전에 아가씨를 구하려고 길거리로 나가 ‘헌팅’을 하는 일이 하루 일과였는데 지금은 지원하는 아가씨들이 넘쳐 면접을 봐야 할 정도”라고 밝혔다. 면접에서 탈락한 여성 가운데는 성형수술로 몸을 새롭게 만든 뒤 ‘면접 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다.정씨는 “여종업원 중 80%는 대학 재·휴학생 또는 졸업생이며 명문대 여대생도 몇몇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요즘 강남에도 강북의 ‘북창동식’ 저질 나체쇼가 확산되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그녀는 “고급 이미지를 고수하던 강남 룸살롱이 강북에서 유입된 ‘육탄공세식’ 룸살롱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미 서초동쪽은 ‘신고식’과 함께 ‘벗고 노는’ 문화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kdaily.com ★안먹고 버리는 술 많다 “돈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버리지 못할 겁니다.” 7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 N룸살롱.밤이 깊어갈수록 이미 ‘1차’를 하고 오는 듯한 ‘폭탄주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40개나 되는 방마다 쉴틈없이 양주와 맥주가 배달됐다.경력 10년의 베테랑 웨이터 김모(36)씨는 “독한 술을 마시다 보면 음료수 잔이나 물수건에 술을 버리는 손님이나 여종업원이 많다.”고 말했다.그는 하루 평균 양주 200병과 맥주 500병 이상 소비되는 이 룸살롱에서 양주 20병,맥주 100병 정도가 이같이 버려진다고 했다. 김씨는 “양주는 30% 이상 남으면 보관해 주지만 맥주는 뚜껑을 따면 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향락문화는 술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술이 없는 유흥과 접대는 상상하기 어렵다.‘원샷’으로 시작한 술은 늘 과음과 강권(强勸)으로 이어진다.그러다보니 손님이나 ‘아가씨’나 마시기 싫은 술을 마셔야 할 때가 적지 않다.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가 2000년 10월 전국의 성인 3000명을 조사한 결과 66.6%가 “술자리에서 술을 남길 수 있다.”고 대답해 술낭비가 널리 퍼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술을 남기거나 버리는 또다른 이유는 술값이 어차피 ‘접대비’인 경우가 많고 술집 마담이나 아가씨들이 매상을 올리기 위해 주문을 강요하기 때문이다.국내 위스키의 대부분은 수입완제품이기 때문에 위스키를 버리는 것은 곧 달러를 버리는 것이다. ‘홀딱쇼’와 ‘계곡주’가 곁들여진 질펀한 ‘신고식’으로 유명한 무교동과 북창동 일대 술집에선 마시는 술 못지않게 신고식용으로 쓰이는 술이 많다.북창동 S단란주점 웨이터 정모(21)씨는 한 룸에 들어간 12년산 국산 양주 3병과 맥주 20병 가운데 양주 1병과 맥주 5병 이상이 버려졌다고 말했다.이곳 마담은 “쇼는 화끈하게 벌이되 가능한 한 술을 많이 버려 매상을 올릴 것을 여종업원들에게 주문한다.”고 털어놓았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위스키와 맥주의 양은 500㎖ 기준으로 각각 6430만 5684병과 40억 8000만병에 이른다.관련 업계와 연구기관 등은 이 가운데 위스키의 10%,맥주의 20% 안팎이 그냥 버려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돈으로 따지면 2000억∼3000억원 규모다.2억∼3억달러의 외화가 하수구로 버려지는 것이다. 황장석기자 surono@kdaily.com ★위스키 하루평균 17만병 소비 주류업계가 유흥업소를 상대로 벌이는 마케팅 전쟁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루 평균 17만병이 소비되는 위스키의 90% 이상이 룸살롱이나 단란주점,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주류업계로서는 전방위 공세를 펼칠 수밖에 없다. 서울 강남의 ‘물좋은’ 업소 주인이나 지배인은 골프 접대에 초대되고,유명 마담은 손가방 등 수백만원짜리 외제 명품을 선물로 받는다. 한 주류업체는 오는 4월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상금 2000만원을 내걸고 축구대회를 갖는다. 주류업체의 ‘육탄공세’는 룸살롱 단골손님에게도 쏟아진다. 최근 18년산 위스키를 새로 내놓은 한 업체는 강남의 대형 룸살롱 단골 1만명에게 술 한 병씩을 선물했다.한 병의 출고가는 3만원 안팎이지만,강남 업소에서는 30만∼35만원에,강북에서는 20만∼25만원에 팔린다. 강남의 고급 바에서는 자사 위스키를 마시는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응모행사를 갖거나,복권과 가방 등을 나눠주는 사은행사를 벌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산 주류 수입액은 11월 기준으로 3억 4800만달러에 이른다.이는 52억달러를 웃도는 석유 수입액의 13분의1 수준이다. 또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는 3조 2000억원,소주는 2조 8000억원,위스키는 1조 5000억원어치가 팔려 국내 3대 주류시장의 규모가 7조원대에 이른다. 국민 1인당 한 해 음주량은 소주 59병,맥주 86병,위스키 1.3병꼴이다.매일 맥주 1000만병,소주 800만병,위스키 17만병이 비워지는 셈이다. 지난해 주류 판매액은 전년보다 6.9%,2000년보다 16.8% 늘었다. 윤창수기자 geo@kdaily.com ★접대부 소득세 어떻게 유흥업소와 접대부들도 과세를 피할 수는 없다.그러나 ‘눈먼 돈’이 유통되는 유흥업소의 특성상 탈세의 여지가 많아 세무서와 쫓고 쫓기는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유흥업소의 사업주는 접대부를 고용하면 봉사료(팁) 지급에 따른 세금 처리를 위해 ‘봉사료 지급대장’을 작성한다.국세청은 사업주가 작성하는 봉사료 지급대장을 토대로 세금을 물린다. 사업주는 접대부에게 지급한 봉사료가 전체 매출액의 20%를 초과할 경우에 한해 접대부가 받은 전체 봉사료의 5%를 매월 소득세로 원천징수해 세무서에 낸다.매월 5%를 원천징수당한 접대부는 매년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할 때 보험료나 가족사항 변경(미혼에서 기혼으로) 등에 따른 공제 등을 감안,연간 원천징수액과 종합소득세를 비교해 원천징수액이 더 많으면 돌려받고,그 반대면 덜 낸 만큼 더 내야 한다.그러나 이러한 과정이 투명하게 이루어져 세금이 조정되는 경우는 거의 보기 어렵다. 사업주는 전체 매출액에서 봉사료를 제외한 금액에 대해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각 10%)를 낸다.사업주는 이때 봉사료 지급액을 실제보다 부풀려 매출액을 줄이는 수법으로 탈세를 할 여지가 있다.신용카드 결제가 아닌 현금으로 받은 매출액을 누락하는 것과 함께 동원 가능한 편법이다.유흥업소가 매년 의사·변호사 등의 전문직 사업자와 함께 국세청의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되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 오승호기자 osh@
  • 확대되는 기프트카드 시장

    삼성카드가 지난해 무기명 선불카드인 ‘기프트(Gift)카드’로 상당한 성과를 올리자 LG 등 다른 카드사들도 기프트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특히 설을 맞아 기프트카드 시장은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1월말 업계 처음으로 기프트카드를 출시한 뒤 11개월동안 약 600억원의 판매수입을 올렸다.삼성카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 외로 좋자 이 카드를 회사 주력상품 가운데 하나로 키운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이번 설에만 최소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로 최근 학(鶴)을 소재로 명절 분위기를 한껏 살린 기프트카드 2종을 새로 출시했다.다음달 5일까지 기프트카드 구매고객과 이용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5만원권 기프트카드를 나눠주는 사은행사도 연다. 그동안 관망해온 LG카드도 기프트카드를 시범 판매해왔지만 최근 기프트카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을 확정,설과 대학졸업 시즌을 겨냥해 마케팅에 들어갔다.LG카드 관계자는 “기프트카드 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의하나로 추진키로 결정했다.”면서 “조만간 회원들에게 기프트카드 런칭 홍보메일을 발송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카드도 2월말 기프트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금액 종류는 5만·10만·20만·30만·50만원 등 5가지다.현대카드도 상반기중 기프트카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백화점도 ‘길거리 판촉’/세일기간 매출한파 비상 직원들 지하철역 홍보전

    “백화점 영업직원들이 지하철역으로 출근한다?” 대형 백화점들이 세일기간임에도 불구,매출이 오르지 않자 영업직원들이 출근시간대에 지하철역 등지에서 홍보전단지를 돌리는 등 백방의 판촉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서울의 대형 백화점들은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7.3%나 줄어들자 최근 바겐세일을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시작했다.하지만 행사 첫날인 3일부터 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3∼5% 줄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100% 당첨 사은행사’ 등 일상적인 이벤트와 함께 영업직원들을 지하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배치,홍보전단을 나눠주며 고객 발길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19일까지 ‘행운의 골든벨을 울려라.’행사를 개최,매일 50명에게 해당상품 구매금액을 전부 돌려준다.또 천호점은 현대백화점 카드를 소지한 양띠 고객이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양 캐릭터 케익을 무료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우편물과 e메일을 이용한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우수고객을 위한 할인 쿠폰책자를 우편으로 배달하고 공연·전시회 초대권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관계자는 “날씨가 풀리면서 매출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소비심리가 워낙 위축된 상태라 큰 폭의 증가는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뉴스라인/우체국쇼핑 고객 사은행사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쇼핑을 이용한 고객들을 위해 16∼31일까지 ‘해피 엔딩 2002,고객 감사 대잔치'를 마련한다. 우체국창구 및 인터넷우체국(ePOST)에서 3만원 이상 상품을 구입한 고객과인터넷우체국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61명에게 드럼세탁기,디지털카메라 등 사은품을 준다.
  • 숙취해소 음료 ‘불꽃 경쟁’연말 특수 노린 시음회.사은행사 등 마케팅 풀성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 음주 모임이 부쩍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업체마다 불꽃튀는 판촉경쟁을 하고 있다.숙취해소 음료의 연말 매출액은 평소보다 1.5∼2배 정도 늘어나는 데다 특히 올해는 대선까지 겹쳐 전체 시장 규모는지난해의 600억원보다 30% 이상 신장한 800억원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숙취해소 음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제품은 CJ의 ‘컨디션F’,그래미의 ‘여명808’,종근당 ‘땡큐’,대원제약의 ‘丹(단)’,조선내츄럴의 ‘굿모닝365’,동성제약의 ‘굿샷’ 등 30여개.이 가운데 10여개 제품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CJ의 컨디션F는 1992년 국내 최초로 ‘비즈니스맨을 위한 알코올 대응 기능성 음료’를 표방하면서 숙취해소 음료시장의 문을 열었다. 이후 많은 유사 제품의 추격을 받았지만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는 쌀눈 발효물 구루메와 숙취 해소에 좋은 타우린을 첨가하는 등 월등한 품질로 현재 시장점유율 80%대를 유지하고 있다.지난해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는 컨디션 판매 10주년 기념으로 12월말까지 ‘뚜껑따자! 행운따자!대축제’ 고객 사은행사를 열고 있다. 컨디션 제품 뚜껑 안쪽에 표시된 경품에 당첨된 소비자에게 디지털 캠코더나 DVD콤보,디지털카메라 등을 준다. 그래미의 ‘여명808’은 오리나무 잎과 줄기,뿌리 추출물을 함유한 제품으로 지난 98년에 발매됐다.연말 성수기에 대비해 TV드라마에 PPL(간접광고)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또 지하철 주변,유흥가 등에서 시음회와 음주운전 자제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판된 종근당 ‘땡큐’는 ‘뚜껑 속의 비밀’이라는 독특한컨셉트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출시와 동시에 파워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구루메,로열젤리 등 16가지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뚜껑엔 고분자 키토산 캡슐 2개를 내장하고 있다. 거리 홍보전과 함께 ‘주당(酒黨)’들에게 직접 시음하게 해 효능을 체험할수 있도록 했다.주류회사와 공동 마케팅도 펼쳤다. 역시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대원제약 ‘단’은 두충잎과 어성초 등 한방 재료를 함유한 제품이다. ‘여명이 밝아와도 컨디션이 영 아닙니까.숙취하면 단(丹) 한방’이라는 광고 카피로자사 제품을 띄우고 있다. 조선내츄럴은 ‘굿모닝365’ 30캔들이 1박스(9만원)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건강검진권을 나눠주는 등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때아닌 월드컵 특수를 경험한 숙취해소 음료업체들이 연말과 대선을 앞둔 대목을 맞아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숙취해소 음료시장은 지난 94년 100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자랑하며 급속도로 확대되다 98년 외환위기때 국내 경기의 급강하로 시장도 대폭 축소됐다. 2000년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신규·후발업체가 대거 등장,시장이 빠른 속도로 되살아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숙취 왜 생기나 구토,설사,무기력감,두통,불쾌한 냄새,목마름….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누구나 ‘숙취’가 어떤 것인지 안다.하지만 숙취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알코올 속에 있는 아세트알데히드가 지닌 독성이 ‘숙취의 적’으로알려져 있다.아세트알데히드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여러 조직의 단백질과 결합해 변성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우리 몸의 면역계는 변성된 단백질을 침입자로 인식해 공격하고 제거하기도한다.이 반응이 도를 지나치면,즉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의 실질 세포는점차 없어지고 섬유소로 대체되는 섬유화가 일어나 간경화로 발전되기도 한다.때문에 숙취 증세는 장기적인 악영향을 예고하는 사전 경고로 보아야 한다.아세트알데히드는 동물의 체내에 주입하면 숙취와 똑같은 양상의 독성을나타내기 때문에 숙취의 주 원인물질로 이해되고 있다. 서양인이 음료수 마시듯 술을 마시며 동양인보다 뛰어난 술 실력을 발휘하는 것도 아세트알데히드 처리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은 샘물 속에 석회질이 많아 아세트알데히드 처리 능력이 강하다.이 때문에 숙취해소음료가 동양에서만 잘 팔리는 것이다. 술을 마신 뒤 목마른 것은 알코올 속에 오줌 배설을 유도하는 ‘바소프레신’이라는 물질이 있기 때문이다.20도짜리 술 250㏄를 마시면 오줌 600∼1000㏄를 배설해 우리 몸의 수분을 ‘쭉쭉’ 뽑아낸다. 또 술을 마시면 저혈당이 되는 것은 인슐린이 분비되기 때문이다.하지만 탈수와 저혈당은 음주와 적절한 식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숙취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게토레이/스포츠음료 대명사,수분흡수력 뛰어나 단 한번의 우승도 하지 못한 미국의 풋볼팀 게이터(Gator).전반전에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후반전에 맥을 못춘다는 게 최대의 약점이었다.플로리다 의대는 ‘승리의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1967년 ‘인체 삼투압 현상’을 발견했다. 인체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것은 삼투압 때문이고,물은 체액과 삼투압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이다.‘게이터를 돕는다(Aid)’는 뜻으로 게토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게토레이를 마신 게이터 팀은 ‘후반전의 팀’이라는새 별명을 얻었다. 게토레이는 빠른 수분 흡수력과 에너지 공급,경기력 향상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6%의 탄수화물은 수분이 신체에 가장 빨리 흡수되도록 하고,적당한 전해질 성분은 수분을 잃지 않게 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게토레이는 물보다 10배 이상 빠른 흡수력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게토레이는 미국 프로농구(NBA)와 미국 프로 미식축구 메이저리그의 공식음료로 지정돼 있다. 미국내 스포츠 음료시장의 80%를 장악하면서 스포츠 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마시는 생활 속의 음료로 확산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이온음료 새장열어 열피로 빨리 풀어줘 1987년 우리나라에 ‘이온음료’라는 새로운 영역을 열었던 포카리스웨트는 올해로 판매 16년째를 맞았다. 8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판매량은 35억캔.국민 1인당 75캔 이상을 마신 셈이다. 올해까지 판매량은 40억캔에 육박하리라는 전망이다.연간 1000억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탈수증이 있을 때 병원에서 맞는 링거를 본 음료개발팀이 ‘마시는 링거’를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이온조성 및 농도가 체액과가장 비슷하기 때문에 물보다 2∼3배 흡수가 빠르다.땀을 흘릴 때 빠져나가는 나트륨,칼륨 등 인체의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전해질을 효과적으로 보충해 주는 과학적인 음료다. 군인들이 행군할 때,제철공장처럼 더운 환경에서 작업할 때 발생하기 쉬운열피로를 풀어주는 효과도 있다. 감기나 설사,발열로 탈수현상이 있을 때 효과적이고 음주 후의 갈증도 시원스럽게 해소해 준다.수분손실 감지능력이 부족해져 인체의 수분함유량이 30∼40% 감소하는 고령자들에게도 좋다. 알칼리성 저칼로리 음료라는 점은 또다른 장점이다.몸이 산성화되면 신체에대한 피로도가 증가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화되는데 포카리스웨트는신체를 약알칼리성으로 만들어준다.비만을 걱정하는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 [대~한민국 24시] 백화점 가을세일

    ‘감각이 앞선 당신을 초대합니다.’(좀 있으면 또 세일을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신상품을 사는 게 좋을 걸.) 1년의 대부분을 ‘사바사바(사은행사-바겐세일-사은대잔치-바겐세일)'한다는 백화점들이 ‘추석 맞이 대잔치’를 끝내자마자 24일부터 ‘브랜드 세일’을 시작했다.브랜드 세일은 정기 바겐세일 직전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60% 정도가 참여하는 일종의 ‘맛보기 세일’이다.그래서 백화점이 뿌린 광고 전단의 카피가 ‘감각이 앞선 당신’ 운운하는 것이다. ◆줄 선 사람들-24일 오전 10시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앞.뭘 사러 나오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지만 100여명의 쇼핑객들이 굳게 닫힌 유리문을 바라본다.아니,절반 정도는 백화점 쪽을 하염없이 보고 있었지만 나머지는 마치 시내 버스를 기다리는 듯한 표정으로 도로를 쳐다보고 있다. 딸과 함께 나온 중년 부인부터 친구의 팔짱을 낀 20대 여성,사이좋게 담배를 나눠피우는 일본인 남녀 관광객까지.이유야 어찌됐든 이들은 찍어둔 물건을 한시간이라도 빨리 사고 싶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포도넝쿨을 돋을새김한 웅장한 현관 유리문 너머에서는 산뜻하게 유니폼을 차려 입은 매장 직원들이 ‘볼룸댄스’를 추며 하루일과를 준비한다.머리카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은 단정한 모습에 하이힐을 신고 오후 7시30분까지 서 있으려면 마디마디 관절을 풀어줘야 할 것이다.전투 준비인 셈이다. 춤을 추면서도 이들의 얼굴은 표정이 전혀 없다.하지만 잠시 후 문을 열면 ‘스마일 컨설턴트’들이 가르쳐 준대로 한없이 맑은 미소를 띤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변검(變瞼·순식간에 가면을 바꾸는 중국의 전통 가면술)’이 따로 없다. 10시20분쯤 왕궁의 수문장같이 근엄한 표정으로 문을 지키던 검정양복 직원이 무슨 이유인지 잠깐 문을 열었다.팻말에 분명히 ‘Open 10:30 AM’이라고 써놨지만 행여나 하는 마음에 ‘버스를 기다리는 체’ 하던 사람들까지 입구로 몰린다.물론 이들은 검정양복 직원의 가벼운 제지에 막혀 다시 담배를 피우거나,버스를 기다리거나 하며 딴전을 피워야 했다. ◆활짝 열린 ‘왕궁’문-10시30분 드디어 ‘왕궁’의 문이 열렸고 사람들은 출근길 지하철을 타듯 그렇게 입구로 빨려 들어갔다. 슈퍼마켓에서 길을 잃기도 한다는 세상이지만 백화점이 익숙지 않은 사람들은 그 휘황찬란한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방향감각을 상실한다.처음에 들어설 때야 5층 신사복,6층 골프·스포츠 의류 코너 등으로 목표를 잡았겠지만 1층에서부터 눈을 뺏기고 만다.샤넬,프라다,버버리,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그이름만으로도 황홀한 ‘명품’들이 손만 뻗으면 잡힐 듯하다.그러나 주머니에 넣기는 쉽지 않다.174만 8000원의 가격표가 붙은 부츠나 74만 8000원짜리 하이힐을 넋을 잃고 바라볼 뿐이다. 브랜드 세일과 별도로 지난 20일부터 진행돼온 9층 ‘숙녀 캐주얼 가을 패션 대전’은 이른 시간부터 붐비기 시작했다.진열장 대신 시장처럼 ‘난전’을 펼쳐 놓아 심리적인 거리감도 없는 데다 철지난 옷이라 하여 평소의 절반값이면 마음에 드는 옷을 부여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 장에 만원짜리 티셔츠는 얼핏 고급 백화점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만 ‘백화점에서 만원짜리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는 사람도 적지 않다. 1만∼3만원에 불과한 가격표를 본 사람들은 마음 놓고 물건들을 유린하기 시작했고 제품이 헝클어질 때마다 직원들은 재빠른 손놀림으로 이를 원상태로 돌려 놓았다.마치 군대에서 땅을 팠다가 다시 메우는 작업같이 무의미해 보이지만 그때 그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이내 쑥대밭이 되고 말 터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5층 남성정장 코너의 온갖 브랜드들도 할인 간판을 내세웠지만 8층에도 ‘신사 가을정장 특집전’이라는 이름으로 똑같은 브랜드들이 널려 있다.역시 오전 시간대라 실 수요층인 남자들의 모습을 찾아보긴 어렵다.입사 시험 면접을 앞두고 애인과 함께 찾아온 취업지망생,아들의 옷을 눈대중으로 맞춰보려는 노부인이 눈에 띌 뿐이다. P브랜드 코너의 한 직원은 “8층에 전시된 옷은 20만원 후반대 정장으로 품질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값은 싸다.”며 유혹했다.이 매장에서도 30%세일을 하지만 가을 정장은 최소 30만원 후반대를 줘야 살 수 있다.그는 “다음주면 정기바겐 세일을 할텐데 브랜드 세일을 왜 하는가?”라는 우문(愚問)에 “정기 세일 때는 사람도 너무 많고 때로는 물량이 달려 원하는 사이즈를 사지 못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미리 싸게 파는 것”이라는 현답(賢答)이 돌아왔다. 추석 연휴 직전에는 하루 1200만원 어치를 팔았다는 이 매장은 지난 몇달동안 세일 아닌 기간이 불과 보름 남짓 했지만 이 기간에도 하루 평균 300만∼400만원(주말 700만원)어치는 꾸준히 팔았다고 한다.1주일 정도만 기다리면 최소 10만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는데도 제 값 주고 사는 손님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하면 1주일씩이나 기다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아서” 걱정할 필요가 없단다. 숙녀 정장이 넘쳐나는 4층 디자이너 코너에서는 중년 부인들이 그들의 몸에 맞게 설계된 디자이너의 옷을 걸쳐 본다.품이 넉넉한 정장들은 빨강,파랑 원색에 금빛,은빛 테를 둘러 오히려 눈에 낯설다. 잠자리 날개처럼 하늘하늘한 흰색 재킷이 터질 듯 위태위태하게 부인의 몸에 끼워 맞춰진다.거울 앞에선 그녀의 얼굴에는 만족한 웃음이 번지지만 옷깃을 바로잡아 주는 직원의 얼굴에는 조바심이 묻어난다. 친구들과 함께 백화점을 찾은 박모(53·여·노원구 상계동)씨는 “주방용품을 사러 들렀지만 이왕 온 김에 한 장에 30만∼40만원짜리 블라우스도 입어보고 구경도 하며 시간을 보낸다.”고 말했다. 7층에서는 ‘가전 특별 한정 서비스’가 한창이다.할인가로 대당 400만원이 넘는 49인치 프로젝션 TV는 20대가 한정이고 145만원짜리 세탁기도 20대만 그 가격에 판단다.550만원짜리 진동의자에 느긋하게 누워 안마를 즐기는 아저씨는 허리를 굽힌 직원이 혀에 쥐가 나도록 제품을 설명하지만 한귀로 흘려 듣는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하루중 가장 붐빈다는 오후 6시를 넘기자 쇼핑객들의 발걸음이 조금 바빠진다.7시30분 폐점 전에 맘에 드는 물건을 골라야 하지만 저마다 10∼30% 할인 팻말을 내걸거나 무슨 특집전,기획전 식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선택이 쉽지 않다. 7시30분이 되자 폐점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온다.사람들은 여전히쇼핑에 열중이지만 선택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저마다 이 백화점의 상징인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쇼핑백을 든 사람들이 다 빠져나오는 데 정확히 30분이 걸렸다.물론 아무 것도 사지 않은 사람이 절반이 넘는다. 백화점 정문 앞에는 떡볶이,어묵,꼬치,삶은 고구마 등을 파는 노점이 성황이다.양손에 든 쇼핑백만으로는 ‘허기’가 가시지 않는지 500원짜리 어묵꼬치를 베어물고서야 어린 아가씨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알듯 모를 듯 묘한 표정의 여자 모델 얼굴로 뒤덮인 쇼핑백을 안고 먹는 오뎅맛.‘늬들이 이 맛을 알아?’ 쇼핑객들이나,오뎅가게 아줌마나,10만원짜리 상품권을 9만 5000원에 판다는 구둣방 아저씨나 백화점 세일이 기다려지기는 마찬가지다. 류길상기자 ukelvin@ ■백화점 쇼핑심리 자극장치 백화점 건물은 고객이 물건을 사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하루 종일 조명을 밝혀 닭이 매일 알을 낳게 만드는 양계장처럼 쇼핑객들이 지갑을 열도록 온갖 장치를 마련해놓은 것이다. 최근 개장한 경우는 예외지만 대부분의백화점에는 창문과 시계가 없다.햇빛이 비치면 시간이 흐르는 걸 몸으로 느끼고 시계를 보다 보면 ‘아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하고 조바심을 내기 때문이다.대신 실내가 워낙 넓고 거울이 많은 데다 조명이 대낮처럼 환하고 벽에 조명을 비춰 ‘창문효과’를 내놨기 때문에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쇼핑을 즐긴다. 만약 일반 사무실에 창문이 없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갖 고통을 호소하며 큰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이다.욕구를 발산하는 공간과 이를 억제해야 하는 공간 사이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 이를 위해 제품을 직접 비추는 국부조명은 1200∼1500룩스이지만,일반 매장은 사람의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하는 수준인 500∼600룩스의 조도를 유지한다. 잘 느끼지 못하지만 음악 선정도 철저히 쇼핑 심리에 맞춰져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우선 개점시간부터 낮 12시까지는 클래식 음악을,12시∼오후 3시는 경쾌하고 빠른 팝송을,3∼5시는 가요를,5시∼폐점까지는 추억의 올드 팝송을 튼다.시간대별로 주로 찾는 고객층의 선호도와 인간의 생체리듬을 고려한 선곡이다. 또 개점,12시,3시,6시,폐점 시간 때는 백화점측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테마송’이 직원들에게 ‘알람’ 역할을 해주고 있다.이 매뉴얼은 지난 20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백화점측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다. 1층에 화장실이 없는 것도 불문율이다.만일 1층에 화장실이 있다면 지나가다 ‘볼일’만 보러 오는 사람 때문에 매장이 혼잡해지는 반면 화장실이 위층에 있으면 한번이라도 더 매장을 둘러보는 효과를 거두기 때문이다. 류길상기자
  • SK㈜ 고속도로서 추석 사은행사

    SK㈜는 추석연휴를 맞아 고객에게 사은행사를 펼친다. 21일까지 고속도로 SK주유소 34곳에서 이용 고객에게 키친타월과 즉석복권,주유복권을 제공한다. 주유복권은 영수증의 승인번호나 전단지의 주유복권번호를 홈페이지(www.enclean.com)에 입력하면 한달에 두차례 추첨해 홈시어터,디지털캠코더,김치냉장고,LCD모니터 등을 준다.또 3차례 이상 응모하는 고객을 추첨,모두 1200명에게 온라인 실물복권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호우피해 보험활용 요령/ 화재보험 특약 가입했으면 침수 주택·공장등 보상혜택

    물에 잠긴 차량을 건져내 곧바로 시동을 걸면 흡입된 물 때문에 엔진이 손상될 수 있다.이런 경우에는 보험혜택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보상 범위와 주의 요령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화재보험으로도 호우피해 보상받는다- 화재보험에는 일반적으로 ‘풍수재해 특별약관’이 있다.화재보험이라고 무관심하지 말고 특약 가입 여부를 꼭확인해야 한다.특약에 가입했다면 주택이나 점포,공장 등의 침수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인명피해도 일반 상해보험 외에 운전자보험(운전중 사고),개인연금보험(사망시 지급),여행보험 등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 ◇침수차량은 무조건 보상- 종전에는 운행중인 차량만 구제해줬으나 지금은 운행중이든 주·정차중이든 관계없이 보상해 준다.▲물에 떠밀려 내려갔을때 ▲물에 잠겨 고장났을 때 ▲제방·토사가 무너져 파손됐을 때도 보험금을 지급한다.자동차보험중 ‘자기차량 손해’에 가입한 경우에 한해서다. ◇자기과실 드러나면 보험금 삭감- 자신의 과실 여부에 따라 보험금이 줄어들거나 벌점이 부과돼 이듬해 보험료 책정 때 불이익을 받는다.때문에 언덕길이나 둔치 등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에 주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호우로 차가 미끄러내려가지 않도록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본인 과실이 없어도 보험금이 지급되면 1년간 보험료 할인혜택이 유예된다.보험료 할인분과 수리비를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험가입 여부 확인 서비스- 금융상품에 가입하거나 차에 기름을 넣을 때 무료로 보험을 가입해 주는 사은행사가 많지만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손해보험협회의 보험가입조회센터(02-3702-8629~30)에 문의하면 손해보험은 물론 생명보험 가입 여부까지 확인해준다.사망자만 확인 가능하다. ◇운전자 대처요령- 주차장이 아닌 곳에 차를 세우거나 침수됐던 차량의 시동을 걸다가 엔진이 고장난 경우 등은 중대한 자기과실에 속한다.차가 마른 뒤나 정비업체의 점검을 받은 뒤 시동을 걸어야 한다.운행중 차가 물에 잠겼을 때는 보험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손해보험협회 김양식 소비자보호팀장은 “호우와 달리 홍수·해일로 인한 차량 피해는 보험사의 보상의무가 면제되기 때문에 홍수경보가 내려지면 차량 운행을 피하는 것이현명하다.”고 조언했다. ◇보험금 50% 선불-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정확한 손해조사가 끝나기 이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50%까지 미리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뉴스라인/ 현대車 4강기념 사은행사

    현대자동차는 1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4강 진출을 기념하는 고객 사은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2일부터 출고되는 아반떼XD의 경우 엔진 등 핵심부품의 보증수리 기간은 3년에서 5년까지 연장된다. 8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지점을 찾는 고객들에게 즉석복권을 제공해 히딩크의 고향방문 여행권,클릭 30% 할인권 및 월드컵 모델 할인권,추석 교통상해보험 무료 가입 등의 혜택을 준다.
  • 월드컵특집/ 은행권 ‘월드컵 마케팅’ 후끈

    월드컵 경기를 구경하러 한국에 온 미국인 로버트 존슨(33)은 인천국제공항에 내리자 마자 은행부터 찾았다.달러화를 원화로 바꿔 여행경비로 쓰기 위해서다.환전수수료가 조금이라도 더 낮은 곳을 고르려고 공항내에 입주한 은행지점 4군데를 돌았다. 월드컵기간 중 54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붙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환전수수료 할인은 물론이고 임시환전소,글로벌 자동화기기 설치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외국인 고객 유치뿐 아니라 은행홍보·마케팅을 통해 수익을 올리려는 각종 전시회,금융상품 판매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환전고객 잡아라= FIFA월드컵 공식후원사인 국민은행은 30일까지 환전수수료를 최고 80% 할인해주는 ‘월드컵 하나로 세계로 환전 페스티벌’을 연다.전국 1130여개 영업점에서 미화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수수료를 깎아주고 면세점·쇼핑몰 할인권도 나눠준다. 본점에 ‘월드컵 포렉스라운지’를 운영,환전하려는 외국인에게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서울 삼성동 COEX에 있는 월드컵 국제미디어센터에 임시 영업점을 열고 외국 언론인을 대상으로 외국환 업무를 도와주고 있다.우리은행은 아멕스 여행자수표를 소지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전수수료를 20% 할인해 준다.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위안화 환전업무를 전국 지점으로 확대했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점포가 없는 지역에서 장소를 옮기면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은행 ‘우리방카’ 서비스도 이미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중국인 안내데스크를 설치,환전수수료를 30∼50% 깎아준다.조흥은행도 중국 여행객을 겨냥,인천항 제2여객터미널에 임시환전소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본점에 환전·통역 등을 돕는 ‘중국인 도우미데스크’를운영한다.또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서울·광주·제주에 움직이는 트럭형 ‘모바일은행’을 배치,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의 환전·여행자수표 수수료를 75%까지 할인해 준다.서울은행은 수수료 50% 할인해주는 ‘축구사랑 환전 사은행사’를,제일은행은 수수료30∼40%를 깎아주는 ‘환전 슛골인 사은대잔치’를,한미은행은 50% 할인해주는 ‘강슛코리아 환전사은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글로벌ATM 쓰세요= 우리은행은 비자·마스터카드 회원인 외국 관광객이 예금인출·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화기기(ATM·CD) 국제카드 현금서비스’를 제공한다.월드컵 경기장·공항·호텔 근처 30여 점포에 기기 40여대를 설치해놨다. 조흥은행은 외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발행된 신용·직불카드로 현금인출·잔액조회를 할 수 있는 글로벌ATM 473대를 전국 영업점에 설치했다.외환은행은 달러를 인출할 수 있는 ‘외화자동인출기’를 본점과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했다.환전이 가능한 글로벌ATM도 전국에서 580대나 운영한다. ●상품·이벤트 봇물= 국민은행은 후원사로 선정된 뒤 ‘2002월드컵통장’ 등 월드컵 관련 금융상품을 6개나 내놨다.월드컵통장은 10만 계좌에 1조 7000억원어치를팔았으며,‘월드컵펀드’‘월드컵 분리과세신탁’ 등도 2000억∼9000억원어치를 팔았다.현재 3000억원 규모의 ‘월드컵론’,판매액의 0.08%를 축구발전기금으로 쓰는 ‘온 국민 파이팅 코리아 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정기적금으로 구성된 ‘우리사랑 레포츠 예·적금’을 판매 열흘만인 지난달 30일 판매고 8000억원을 돌파했다.금리는 최고 6.1∼6.3%까지 적용된다.이 상품 가입자가 스포츠·레저용품을 구입하면 최고 65%까지 할인해 준다. 월드컵 관련 전시회·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국민은행은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대림역 환승장에 월드컵 홍보관을 열었다.서울은행은 본점 1층에 역대 축구대표팀의 자료를 모은 ‘축구사료전시회’를 열고 있다.하나은행은 4일 기업고객을 초청,대형 멀티비전을 보면서 한국-폴란드전을 응원하는 ‘16강 기원 맥주파티’행사를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월드컵/ 유통업계 ‘월드컵大戰’ 뜨겁다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이 뜨겁다. 대형 백화점에서 할인매장,홈쇼핑,인터넷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저마다 톡톡튀는 월드컵 관련 테마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티셔츠와 운동화를 비롯한 각종 월드컵테마상품은 내놓기 무섭게 팔려나간다.매출도 크게 늘어 유통업체들은 연일 싱글벙글이다. ●백화점 16강 기원 행사 풍성=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16강 기원 사은행사를 갖는다.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최다 5장의 응모권을 준다.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00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5개 점포에서 16강 진출 기원 경품잔치를 벌인다.구매고객 160명에게 캠코더·휴대폰 등 사은품을 준다. 신세계는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강 기원 축제를 갖고 매일 100명에게 3만∼100만원권짜리 상품권을 주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도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5만원 이상 구매고객 중 100명을 뽑아 한국 대표팀이 16강에진출할 경우 10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주기로 했다. 그랜드백화점 경기 일산점과 수원 영통점은 3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쇼핑 월드컵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한다.유명 스포츠용품을 16∼50% 할인된 가격에 판다. ●대형 할인매장도 열기 후끈= 신세계 이마트는 BC마스터카드와 공동으로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45개 점포에서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 가운데 300명을 뽑아 한국전과 16강·8강·4강전,3·4위전 입장권을 제공한다.이마트는 또 질레트와 손잡고 모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입장권 12장과 각종 선물을 준다. 롯데마그넷은 한국 경기 당일과 다음날까지 마그넷 마일리지 카드 이용 고객에게 적립 포인트를 2배 늘려주는 ‘대한민국 승리 포인트’ 대축제를 연다.특히 ‘붉은 악마’ 응원단 관련 티셔츠와 국가대표 유니폼,사인볼 등 각종 월드컵 상품을 대거 출시,평소 매출보다 80∼100% 많은수익을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도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 가운데 3618명을 뽑아 에어컨·냉장고·DVD·카메라등 각종 경품을 준다.또 한국전 3경기 가운데 어떤 경기라도 우리나라가 2대 0으로 이길 경우 에어컨 160대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 ●홈쇼핑·인터넷 쇼핑몰도 가세= LG홈쇼핑은 최근 한국 대표팀이 치른 중국·스코틀랜드·잉글랜드·프랑스 등 4차례 평가전을 대상으로 시간대별 선호품목과 판매량 등을면밀히 검토,월드컵 특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매출전략을펴기로 했다. CJ39쇼핑은 5월 31일까지 프로그램당 16명을 추첨,나이키가 제작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제공키로 했다.또월드컵 경기 중 방송을 기다리는 시간과 하프타임 때 TV를 시청하는 남성 고객의 집중 공략을 위한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와 패션전문 아울렛 하프클럽닷컴(www.halfclub.com)도 16강 진출기원 사은행사와 월드컵 관련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2002 월드컵/ VIP 입맛 맞추기 ‘정성’

    ‘2002 월드컵’의 공식 호텔인 롯데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인 호텔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롯데호텔은 전국 10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32게임의 모든 연회와 월드컵을 참관하게 될 각국 주요 인사와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자원봉사자의 식사를 책임진다. 월드컵 기간에 전체 식수 인원은 귀빈(VIP) 6만 9400명,자원봉사자 10만 9000명 등 모두 17만 8400명이다.쌀 400가마,소 500마리,양 1000마리,오리 5000마리,닭 1만 5000마리 등의 식자재가 필요하다.서비스요원 7860명과 차량 1510대가동원된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12월부터 준비작업에 착수,식음·조리·관리·기획·경리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월드컵 준비팀을 운영해 왔다.특히 주요 인사들의 취향과 미각을 고려해 동·서양 음식의 조화를 꾀한 최고급 식단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인터넷 전용 PC와화상회의 시스템 등 최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구축했다.호텔 안팎의 분위기도 한층 고급스럽게 바꿨다.뿐만 아니라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서비스교육을 했다. 월드컵 기념행사도 다양하게 준비했다.지난 25일부터 오는6월10일까지 마스터카드와 공동으로 전국 6개 체인 식음료업장의 10만원 이상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월드컵입장권 150장을 준다.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는 호텔 식음료업장 이용객 가운데 ‘우승국’을 알아맞힌 고객 25명을 추첨,호텔이용권과 뷔페식사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이밖에 롯데호텔은 월드컵 기간에 패션쇼와 콘서트,사은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벌여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 유통업체 ‘최경주 마케팅’ 잰걸음

    ‘월드컵에 울고,최경주로 웃고?’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가 미국 PGA대회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엮어내자 유통업체들의 몸놀림이 재졌다.‘최경주 티셔츠’‘태극마크 용품’ 등 관련제품과 축하행사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월드컵축구대회 열기가 좀처럼 뜨지 않아 울상이던 업체들이 ‘최경주 특수’에 모처럼 웃는분위기다. 최 선수의 후원사인 국내 골프의류업체 슈페리어는 백화점과 직매장 등에서 우승사은행사를 실시,15일까지 구매고객모두에게 최 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골프 티셔츠를 증정한다.행사에 동참한 신세계백화점측은 “사은품 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일단 증정권을 주고 나중에 교환해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잠실점(이상 9일까지),분당점(12일까지)에서 골프의류 특집전을 연다.슈페리어를 포함해 잭니클라우스 등 유명브랜드 상품을 40∼50% 싸게 판다. 현대·뉴코아 백화점과 할인점 홈플러스 등도 다양한 골프용품 할인행사를 벌인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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