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유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입석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폭음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청초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 준위
    2026-04-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1,571
  • 늘봄 대신 ‘온동네 돌봄’… 초3엔 방과후 쿠폰 50만원

    초등학생 돌봄 정책인 ‘늘봄학교’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온동네 초등돌봄·교육’으로 확대 개편된다. 또한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을 희망하는 초등학교 3학년 전원에게 연간 50만원의 바우처가 제공된다. 교육부는 3일 초등학생 돌봄 정책의 추진 방향 및 주요 과제를 담은 ‘2026년 온동네 초등돌봄·교육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윤석열 정부의 늘봄학교가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됐다면 이제 전학년으로 확대 운영되며, 지역사회와도 힘을 합쳐 ‘사각지대 없는 돌봄’을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240억원을 투입해 15개 이상의 신규 ‘온동네 돌봄·교육 센터’를 확충한다. 신규 센터는 학교 공간을 리모델링하거나 학교 인근에 시설을 설치하는 식으로 마련한다. 학생들은 학교, 센터 중에 희망하는 곳을 선택할 수 있고, 두 곳 복수 이용도 가능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로 오후 시간대에는 학교가, 저녁·방학·주말엔 센터가 돌봄·교육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대상이 되는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포함하면 전체 4만명 이상의 학생이 추가적으로 돌봄·교육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은 ‘2시간 무상’ 프로그램을 통해 오후 3시까지 학교에 머물도록 보장한다. 돌봄보다 교육 수요가 높은 초등학교 3학년에게는 ‘방과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한다. 희망학생은 신청만 하면 50만원을 받을 수 있고, 수강할 때마다 차감된다. 교육부는 사업 대상을 4학년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교육부는 안전한 돌봄·교육 환경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학교별 귀가 지원 인력을 확충한다. ‘방과후학교지원특별법’도 제정도 추진한다. 방과후 교육의 목적과 정부의 책무, 강사 결격 사유 등을 담을 예정이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리박스쿨’과 같은 사태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 “PF 단열재 유해성·성능 저하 논란…시험·표시 제도 개선 시급”

    “PF 단열재 유해성·성능 저하 논란…시험·표시 제도 개선 시급”

    페놀폼(PF) 단열재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방출 논란이 이어진 가운데 현행 단열재 시험·인증·표시 제도가 실제 성능과 위해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국가 표준과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강재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선임연구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친환경 고성능 건축 구현을 위한 단열재 정책개선 및 제도화 방안’ 정책간담회에서 “단열재는 건물 부문 탄소중립의 기초이자 국민의 건강·안전과 직결되는 자재임에도 위해성 관리와 장기 성능 검증 모두 구조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 윤종군 의원실, 박홍배 의원실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강 연구위원은 “환경부와 국토부가 공동으로 수행한 과거 연구에서도 기준 초과 사례가 확인됐지만, 시료 선정과 시험방법, 분석·평가 과정의 문제로 ‘위해성 없음’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시험용 시료를 제조사가 임의 제공하거나, 표면재가 포함된 상태로 시험하는 등 공정성과 적합성이 결여된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기 단열 성능 저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PF 단열재는 시간이 지나면 단열 성능이 저하되는 ‘경시변화’ 특성을 갖는다. 국제표준 ISO 11561은 이를 반영해 25년 평균 성능을 기준으로 한 장기 열저항 시험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내 건축 현장과 시장에서는 여전히 ‘초기 열전도도’ 값이 단열성능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일부 업계에서 주장하는 ‘고온 가속화 시험법’(EN 방식) 도입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그는 “고온 가속화 시험은 실제 건축 환경과 동떨어진 조건에서 단기 변형만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제품에 대한 충분한 공학적 검증 없이 특정 시험법을 도입하는 것은 표준의 공공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단열재 통합 표준인 KS M ISO 4898에는 초기 열전도도 측정에서 28일 전처리 규정이 포함돼 있고,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PF 단열재 등은 장기 열저항 평가가 요구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초기값 위주로 성능이 표시·유통되는 문제가 있다. 제조사가 제공한 시료로 KS 인증 시험을 하는 현행 구조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강 연구위원은 “현장에 납품되는 제품과 시험 시료가 동일하다는 것을 검증할 방법이 없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PF 단열재의 실제 방출 수치도 심각하다. 강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부 PF단열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0.209mg/㎡·h로, 환경부 기준(0.02mg/㎡·h)의 10배를 초과했다. 알루미늄 면재를 제거한 시료에서는 최대 0.196mg/㎡·h, 현장 랜덤 샘플링에서는 0.30mg/㎡·h까지 측정됐다.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의 공동 연구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수치가 나왔음에도, 최종 보고서에서 해당 값이 삭제되기도 했다. 당초 일부 시료에서 0.124~0.139mg/㎡·h로 기준치의 6배를 넘는 결과가 나왔지만, 최종보고서에서는 “첨가제 특정부위 집중” 등의 사유로 배제됐다. 강 연구위원은 “허용 기준을 단 한 건이라도 초과하면 그 자체로 부적합 판정이 타당한데, 평균값으로 안전하다고 결론 내린 것은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포름알데히드 기준 초과가 현재 KS 인증 체계에서 ‘중결함’으로 분류되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항목은 중대한 결함이 아니라 ‘치명 결함’으로 격상해야 한다”며 “단 한 건이라도 기준을 넘기면 즉시 인증 취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연구위원은 단열재 방출 시험을 ‘제조 직후 측정’ 원칙으로 바꾸고, KS 인증 시 제조사 제공 시료를 금지하고 현장 랜덤 샘플링 검사를 의무화할 것, 장기 열저항 값의 의무적 표시와 설계 기준 반영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단열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어 장기 열성능 반영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업계 이견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제도 도입 시점과 적용 방식, 예상되는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 원인 나올 때까지 가동 중지

    쓰러진 경북 영덕 풍력발전기, 사고 원인 나올 때까지 가동 중지

    노후 풍력발전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북 영덕군이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영덕군은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발전기 모두를 가동 중지한 채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 전문가 합동조사 등에 나설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4시 40분쯤 발전기 1기가 꺾이면서 상부에 있던 발전기와 블레이드(날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군은 탄소섬유 소재인 블레이드가 찢어지면서 타워 구조물을 타격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물 잔해가 충격으로 튕기면서 인근 관광시설까지 파손됐다. 발전기는 초속 13m의 풍속에서 정격출력인 1650㎾에 도달하도록 설계됐지만 사고 당시 인근 지역 풍속은 초속 10~12m였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추가 사고 발생 우려로 발전단지 내 발전기 전체를 전력차단하고 가동중지했다. 해당 단지에 설치된 발전기는 총 24(사유지 10기·군유지 14시)기로 2004~2005년 조성됐다. 사고가 난 발전기를 포함해 군유지 내 설치된 발전기에 대해서는 계속 운영과 증개축, 철거 등을 종합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기 운영사인 영덕풍력은 자체조사를 진행해 다음 주 중으로 군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련 기관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반을 운영해 합동조사와 종합 의견수렴에 나설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단지 내 발전기에 대한 재가동 여부를 판단한다. 영덕군 관계자는 “블레이드 손상 원인을 명확하게 밝힌 뒤 결함이 발견될 경우 같은 제품 전체에 대한 점검과 안전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조치를 취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의료진 추행 혐의 40대 불기소…약물 부작용 따른 심신 상실

    의료진 추행 혐의 40대 불기소…약물 부작용 따른 심신 상실

    자신을 진료하던 의료진을 추행한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겨진 남성이 불기소 결정을 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은 지난해 12월 강제추행,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된 40대 A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A씨는 2024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자신을 진료하던 의료진 B씨를 추행하고 B씨와 성관계를 맺었다며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A씨는 독감 치료제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상 행동을 보여 응급실에 내원했는데, 당시 상황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설령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성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검찰은 A씨가 약물 부작용에 의한 심신상실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가 응급실에 내원하기 전 이상 행동을 보여 마약 검사를 받았고, 복용하던 약물은 이상행동이나 자해, 혼란 등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또 A씨가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을 추행하고 성관계 발언을 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해 정상적인 정신상태였는지 의심할만하고, A씨에게 성범죄와 관련한 아무런 전력이 없는 점 등 고려해 약물 부작용으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A씨를 대리한 최용환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피의사실이 범죄구성요건에 해당하더라도 법률상 범죄의 성립을 조각하는 사유가 있다면 불기소 처분의 한 종류인 ‘죄가 안됨’ 처분이 내려진다. 의무기록 등을 바탕으로 A씨가 당시 심신상실 상태에 빠져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불기소 결정을 받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기업은행 미지급 시간외수당 780억원…장민영 행장 리더십 시험대

    기업은행 미지급 시간외수당 780억원…장민영 행장 리더십 시험대

    IBK기업은행의 780억원 규모 미지급 시간외수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기업은행이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 금융위와 기업은행은 3일 총액인건비 규정 적용과 경영평가 반영 여부를 놓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금융위 업무보고에서 기업은행 임금 체불 논란과 관련해 “법률을 위반하면서 운영하도록 정부가 강요한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업은행과 금융당국은 미지급 시간외수당 규모가 780억원에 달하는 만큼 문제를 더는 방치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다만 기업은행에만 총액인건비 예외를 적용할 경우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쟁점은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총액인건비 규정의 예외로 인정할 수 있는지다. 총액인건비 예외 적용 전례는 극히 제한적이다. 과거 한국철도공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통상임금 관련 법원 판결과 행정 조치에 따라 임금을 소급 지급하면서 총액인건비를 초과했다. 2020~2021년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역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인건비가 급증했지만, 국가 방역 정책 수행 비용으로 인정돼 평가상 불이익이 완화됐다. 기업은행도 누적 시간외수당 일부를 지급한 사례가 있었으나, 이는 관계 부처 협의를 거친 사후 승인과 평가 조정 성격이었다. 기업은행 노조는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현금으로 지급하되 이를 총액인건비 규정 위반에 따른 경영평가 감점 사유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장 행장이 일부 현금 지급과 휴가·이연 방식 병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협상이 장 행장의 리더십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형수 성폭력 전력 남성, 출소 뒤 살인…中은 사형, 한국은 왜 다를까 [핫이슈]

    형수 성폭력 전력 남성, 출소 뒤 살인…中은 사형, 한국은 왜 다를까 [핫이슈]

    과거 형수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남성이 출소 후 다시 보복 범행을 시도하다 이를 막던 주민을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해 중국 법원이 재심 끝에 사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1심에서 내려진 사형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법률 적용에 명백한 오류가 있었다”며 형을 바로잡았다. 중국 윈난성 고급인민법원은 3일 고의살인 혐의로 재심에 넘겨진 톈융밍에게 사형과 정치권리 종신 박탈을 선고하고 해당 판결을 최고인민법원에 보고해 최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심의 쟁점은 사실관계가 아니라 양형과 법 적용의 적정성이었다. 법원에 따르면 톈융밍은 1996년 당시 20대 초반의 나이에 형수에 대한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 이후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지만, 2002년 다시 형수를 상대로 한 보복 범행을 시도했다. 이를 목격한 마을 주민 류밍푸(당시 37세)가 말리려 나섰고 그 과정에서 류밍푸가 숨지고 형수도 다쳤다. 톈융밍은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2022년 2월 검거됐다. 앞서 윈시시 중급인민법원은 2022년 11월 1심에서 톈융밍에게 사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항소가 제기됐지만 ‘상소 불이익 변경 금지’ 원칙에 따라 형은 유지됐다. 그러나 고급법원은 출소 후 다시 범행을 저지른 누범에 해당하는 중대한 범죄임에도 사형유예를 선고한 것은 법률 적용의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해 재심을 개시했다. 재판부는 “형 집행 이후에도 범행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해 사회적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판결 결과뿐 아니라 ‘시간의 경과나 고령이 형벌을 약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논쟁을 불러왔다. 가해자가 범행 후 약 20년간 도주했고 피해자가 아닌 이를 말리던 주민이 숨졌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는 “도주 기간이나 고령을 감형 사유로 삼는 것이 정당한가”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재심 결정은 형량 조정 차원을 넘어 사법 판단이 사회적 책임과 윤리적 기준을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판결을 두고 국내 사례와의 비교도 나온다. 한국에서도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 가해자가 출소 후 특정인을 겨냥해 다시 범행을 저지르거나 이를 제지하던 제삼자가 숨진 사례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왔다. 이들 사건에서 법원은 재범 위험성과 사회적 방어 필요성을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아 무기징역 또는 이에 준하는 중형을 선고해 왔다. 이와 맞물려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처럼 중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보복 발언 등 추가 행위가 문제 된 사례에서는 실행에 옮겨지지 않은 행위까지 어디까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졌다. 형벌의 목적이 응보에 그치는지 아니면 피해자 보호까지 포함해야 하는지를 두고 사회적 질문이 던져진 셈이다. 이번 중국 사례는 그 질문에 대해 가장 극단적인 결론을 보여준다. 재범이 실제 살인으로 이어진 경우 사법 판단은 형벌의 한계를 다시 그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다.
  • 검찰 ‘뇌물수수 의혹’ 이민근 안산시장 무혐의 처분

    검찰 ‘뇌물수수 의혹’ 이민근 안산시장 무혐의 처분

    경기 안산도시정보센터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 관련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이 시장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이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에서 공여자 진술 말고는 객관적인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 사유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2023년 4월 ITS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가 이기환 전 경기도의회 도의원(뇌물수수·구속기소)을 통해 현금 10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A씨는 경기도 내 여러 지역에서 ITS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현직 공무원과 경기도의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6개월간 수사를 통해 A씨와 도의원 3명 및 자금세탁책 2명 등 총 7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14명을 불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 신혼 아내 유산했는데 “성관계 안 해줘?” 살해한 男…2심도 ‘징역 25년’

    신혼 아내 유산했는데 “성관계 안 해줘?” 살해한 男…2심도 ‘징역 25년’

    유산한 후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결혼 3개월 만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2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지난달 30일 살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서모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서씨는 항소심에서 스스로 범행을 신고해 자수에 버금가는 사정이 있고 피해자가 성관계를 거부하고 지인들에게 자신을 욕하는 등 범행을 유발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서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씨가 수사기관의 객관적인 증거에 따라 진술을 조금씩 바꿔온 점, 피해자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수사기관이 오인하게 할 목적으로 피해자 유족에게 진술을 사주한 점 등에 비춰 “적극적으로 범행을 은폐·가장하는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피해자가 범행을 유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건 당시 피해자는 범행에 취약한 상태에 있었을 뿐”이라며 “설령 피고인이 주장하는 사정들을 바탕으로 보더라도 살인 범행에 대한 피해자의 귀책 사유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씨는 지난해 3월 서울 강서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유산으로 하혈하던 아내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임신 초기부터 유산 후 병원 진료를 받는 동안에도 아내에게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 그러다 같은 해 1월 아내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뒤, 아내가 지인들에게 ‘남편의 요구로 힘들다’ ‘결혼을 후회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격분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씨는 아내의 빈소에서 상주 역할을 하다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그는 체포 이후 혐의를 부인하다가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1심은 “피해자는 세상 어느 곳보다도 평온하고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평생을 함께할 것을 약속했던 배우자에게 살해당했다”며 서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 갈라지고 썩고 바래고… 삭는다는 건 아름답다

    갈라지고 썩고 바래고… 삭는다는 건 아름답다

    달걀노른자 겹겹 쌓아올린 그림전시장 바닥 채운 폐기물 섞인 흙빛 받으면 서서히 사라지는 벽화눈비에 운명 맡긴 풀 뭉친 작품도“생산·소비·축적 질서에서 벗어나상호의존·돌봄에 관한 사유 불러” 여기 스스로 스러지기로 마음먹은 작품들이 있다. 전시 내내 점점 빛이 바래고 썩어간다. 작품 일부를 관객이 가져가도록 내어주는가 하면, 비나 눈을 맞아 형태를 점점 잃어가다 아예 사라질 운명에 놓인 작품도 있다. 뛰어난 작품을 흔히 ‘불후의 명작’이라 부른다. 불후(不朽)는 ‘썩지 않는다’는 뜻이다. 수백 년, 수천 년을 변치 않고 남아야 명작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소멸의 시학: 삭는 미술에 대하여’는 이런 통념에 균열을 내고 전복을 시도한다. 작정하고 작품의 분해를 공공연히 드러내는, 국내외 작가 15인(팀)의 작품 50여 점을 묶어 만든 ‘삭는 미술’의 장(場)이 펼쳐진다. 전시장 입구를 밝히는 이은재의 노란색 회화 ‘이제 근대 모서리를 닦아라-서문’은 달걀노른자를 한 겹 한 겹 쌓아 올려 그린 그림이다. 갈라지고 바래가는 바탕을 긁어 작가는 자신의 꿈 이야기를 적었다. 이미지가 완전할 수 없다는 의심, 사라져도 좋을 것이라는 안도, 그래도 한동안 그것이 남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뒤섞인 가운데 작품은 그의 의도대로 서서히 바래간다. 전시를 보기 위해서는 미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사드 라자의 작품 ‘흡수’를 밟아야만 한다. 전시장 바닥을 채운 ‘네오소일’을 지나며 관람객은 폭신한 흙에 발이 빠지고 뒤뚱거리며 걷는 경험을 얻는다. 네오소일은 서울대 토양생지화학 연구실의 실험과 자문을 통해 제작된 흙으로, 택배 상자 골판지, 닭 뼈, 커피 찌꺼기, 길거리 은행 껍질, 솔잎 등 서울의 폐기물이 뒤섞여 있다. 작가는 관람객이 흙을 한 줌씩 가져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삭는 미술에 내재하는 공동성의 계기를 보여준다. 여다함의 ‘향연’은 향이 타며 피어오르는 연기의 움직임을 작품으로 삼는다. 향은 제 몸을 계속해서 태우며 사라지고, 한 번도 같은 모양을 보이지 않는 연기 역시 대기의 흐름에 반응하며 허공에 흩어져 버린다. 유동적인 작품을 감싸고 있는 것이 실의 매듭을 짓는 뜨개질이라는 점은 한 번 더 관람객을 사유로 이끈다. 이은경의 벽화 ‘소멸의 빛’을 지날 때면 해조류의 냄새가 난다. 조류에서 추출한 스피룰리나라는 안료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안료는 빛에 취약해 태양광 전구의 빛을 받은 벽화는 매일 색이 달라지다가 마침내 사라지게 된다. 미술관 중정(中庭)인 ‘마당’에는 풀을 뭉쳐서 만든 고사리의 ‘초사람’과 흙을 다져 만든 김주리의 ‘물 산’이 자리 잡고 있다. 비나 눈이 내리면서 또 바람이 불면서 작품은 서서히 형태를 잃어갈 운명에 놓였다. 유코 모리의 ‘분해’는 썩어가는 과일에서 비롯된 에너지로 빛을 밝히고 연주를 이어가며 에드가 칼렐은 ‘고대 지식 형태의 메아리’라는 작품을 통해 자연과 공존해 온 고대 마야인들의 지혜를 전한다. 돌 30개를 제단 삼아 과일과 채소가 올려진 칼렐의 작품은 영국 테이트 미술관의 ‘소장작’이 아닌 ‘보호작’이다. 테이트는 이 작품이 판매 혹은 소유의 대상이 아님을 인정하고 2023년부터 작품을 돌보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주연 학예연구사는 “미술의 관념을 전환하고 생산과 소비, 축적이란 질서에서 탈피하는 전시를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언제든 삭아서 없어져 버릴 수 있다는 겸허한 인정을 목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함을 아름다움으로 바꿔 읽을 수 있는 계기는 인간을 상호 의존과 돌봄에 관한 윤리적 사유로 이끈다”고 덧붙였다.
  • 수수료 떼이고 페널티 당하다 결국… 냉가슴 앓는 쿠팡 택배기사들

    수수료 떼이고 페널티 당하다 결국… 냉가슴 앓는 쿠팡 택배기사들

    쿠팡 택배기사들이 급여 정산 내역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채 근무하거나, 문제를 제기했다가 퇴사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플랫폼 배송 구조 속에서 임금 정보 접근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임금 정산 내역 공개를 요구하다 퇴사했다는 사례가 보도(30일 본지 온라인 ‘“월급 정산 내역 깜까”…’) 되자 비슷한 피해 제보가 기자 이메일로 추가 접수됐다. 2022년부터 2024년 초까지 쿠팡CLS 소속으로 근무했다는 A씨는 “근무 초기부터 급여가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까지 지연된 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계약서상 수수료 7%와 달리 실제로는 대리점이 30%가 넘는 수수료를 공제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면 쿠팡 본사가 건당 1100원을 책정했지만, 대리점에선 680원만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에 항의하자 해고예정 통지서(2차례)를 받은 뒤 결국 해고됐다고 했다. A씨는 부당해고와 임금체불 등을 이유로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쿠팡 배송 정산 구조가 ‘쿠팡 → 벤더(대리점) → 기사’ 방식으로 이뤄지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구조에서는 기사 개인이 쿠팡 본사에 직접 정산 자료를 요청하거나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고, 대부분의 소통이 대리점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이다. 앞서 제보한 쿠팡 택배기사였던 B씨의 경우 기존보다 100만원 이상 적은 급여가 지급된 뒤 명세서를 요청하며 항의하자 되레 수수료와 분실 처리 비용 등이 포함된 추가 정산서를 받았다. B씨는 팀장으로부터 “쿠팡에서 답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고 “다른 회사 알아보라”는 말을 듣고 결국 퇴사했다. B씨는 “이 문제는 개인 임금 분쟁이 아니라 쿠팡 배송 정산 시스템 자체의 구조적 문제”라고 꼬집었다. 결은 다르지만 정산 과정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프레시백 회수율이 낮을 경우 패널티(단가 800원→775원→750원)를 부과하거나 계약 해지 사유로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산 기준과 단가 정보를 기사들이 충분히 알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원청의 단가도 모른 채 기사들이 깎인 단가를 받으며 ‘울며 겨자먹기’로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플랫폼 노동의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플랫폼은 업무 과정과 성과를 전면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임금 지급과 분쟁 책임에서는 중간 계약 구조를 내세워 책임을 회피한다는 지적이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정산 투명성과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며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이같은 피해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회식 빠진 MZ사원 “회식비 중 내 몫 달라”…직장인들 논란

    회식 빠진 MZ사원 “회식비 중 내 몫 달라”…직장인들 논란

    회식에 참석하지 않은 직원이 회식비에서 자신의 몫을 따로 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른바 ‘MZ 사원 황당 요구’로 불린 해당 사연은 직장 내 세대 인식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모 대기업 회식 날 있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개인적인 사유로 회식에 불참한 사원이 다음 날 팀장을 찾아가 “회식비 중 내 몫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팀장이 이유를 묻자 해당 사원은 “회식비는 팀에 지급된 공동의 돈이니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n분의 1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A씨는 “요즘 정말 이런 분위기냐”며 다른 직장인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복지와 권리를 혼동하고 있다” “그래서 미참여 인원 규정이 생기는 것” “세대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문제”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MZ라서가 아니라 경우의 문제”라며 세대 일반화에 선을 긋기도 했다. 이 같은 논란은 실제 직장인들이 체감하는 세대차이 인식과도 맞닿아 있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2024년 직장인 22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 내 세대차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5.9%가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세대차이를 느끼는 대상은 사원급이 35.6%로 가장 높았고, 흥미롭게도 사원급 응답자들은 같은 사원급 동료에게서 가장 큰 세대차이(26.9%)를 느낀다고 답했다. 같은 세대를 공유하면서도 가치관과 태도 차이로 갈등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확인된 셈이다. 세대차이를 체감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일과 삶의 분리, 조직 헌신에 대한 인식 차이’가 45.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심사나 대화 주제 차이(34.5%), 경험과 사고방식 차이(30.1%), 직장생활 방식에 대한 인식 차이(21.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갈등은 조직 분위기와 성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46.1%는 ‘감정 소모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를, 36.4%는 ‘소통 단절로 성과가 감소한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이직이나 퇴사 증가로 이어진다는 응답도 27.9%에 달했다. 다만 세대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49.5%에 그쳤고, 기업 차원에서 조직문화 개선 의지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80.7%로 압도적이었다. 사람인은 “직장 내 갈등은 특정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에 대한 가치관과 일에 대한 태도 차이에서 비롯된다”며 “기업이 공통의 목표를 제시하고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문화 조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두쫀쿠’ 먹고 식중독 증상 나타났어요”…여기저기서 팔더니 결국

    “‘두쫀쿠’ 먹고 식중독 증상 나타났어요”…여기저기서 팔더니 결국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제조 과정에서 위생을 잘 지켰는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가운데, 두쫀쿠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 두쫀쿠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이 총 19건 보고됐다. 최초 신고는 두쫀쿠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 접수돼 12월까지 8건이 들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한 달 동안에만 신고 11건이 보고됐다. 가장 많은 위반 유형은 위생 관리와 무허가 영업으로 각각 7건이다. 이어 이물 발견(2건), 기타(2건), 표시사항(1건) 등 순이다. 위생 관리 신고 사유로는 ‘카페에서 제품을 구매해 보니 곰팡이인지 카카오 가루인지 구분이 안 됨’, ‘카페에서 제품을 먹고 식중독 증상이 있음’, ‘행사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해 먹었는데 손톱 크기 이물이 보임’ 등이 있다. 무허가 영업 신고 내용으로는 ‘개인이 제품을 판매함’,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가정에서 제조한 제품을 판매함’ 등이 보고됐다. 개인이 제품을 판매한 사례는 고발 조처됐다. 그 외 이물 발견 관련 사유로는 ‘제품 섭취 중 딱딱한 이물질 발견’이 있다. 기타 사항 중에는 ‘소비기한 표시가 없고 보건증,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점검이 필요하다’ 등 표시 사항과 위생관리를 한꺼번에 위반한 사례가 있었다. 식약처는 고발 처분된 1개 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위반 행위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을 내렸다. 앞서 식약처는 두쫀쿠 대란이 이어지자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두쫀쿠 등 디저트류를 조리·판매하는 배달 음식점 3600여곳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 관심이 많은 식품의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쫀쿠가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디저트 업체가 아닌 일식집·고깃집 등 외식업체들이 이를 ‘미끼 상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입식품정보마루에 따르면 카다이프(튀르키예식 얇은 면),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등 일부 두쫀쿠의 원재료에서 규격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두쫀쿠에 대한 전국적 수요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만큼 더 일찍 위생 점검 등 관리에 착수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 의원은 “식약처는 변화하는 식품 유행과 트렌드를 면밀히 파악하고, 선제적인 위생점검을 위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품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범죄자 전자발찌 무단외출 10분은 무죄?…대법 판단 나왔다

    성범죄자 전자발찌 무단외출 10분은 무죄?…대법 판단 나왔다

    전자발찌 부착자가 단 10분이라도 정해진 귀가 시간을 어겼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부장 박영재)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A씨에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제주지법으로 돌려보냈다. 2011년 청소년 상대 성범죄를 저지른 A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15년 전자발찌 부착 명령에 처해졌다. 석방 이후에는 ‘알코올농도 0.08% 이상 음주 금지’와 ‘3년간 매일 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주거지 이외의 외출 삼가’ 명령을 추가로 받았다. 그러나 2023년 1월 주거지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택시가 잡히지 않자 보호관찰소에 ‘걸어서 귀가하고 있어 조금 늦겠다’고 말한 뒤 자정을 10분 넘겨 주거지에 도착했다. 당시 보호관찰관은 A씨가 귀가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피부착자 또는 보호 관찰대상자가 준수사항을 정당한 사유 없이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1심은 A씨가 음주 금지 명령은 위반했으나 외출 제한 미준수는 혐의가 없다고 보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사는 항소했으나 2심 판단도 같았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귀가하고 있어 늦겠다고 말했고, 신고 후 보호관찰관이 피고인을 포착해 행동을 관찰한 점에 비춰 외출 제한의 취지는 달성됐다”며 “고의를 가지고 외출제한 시간에 외출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전자장치부착법이 외출제한 준수사항으로 정하고 있는 아동·청소년 통학 시간 등과 어느 시각에서 어느 시각까지의 일정한 시간이 특정된 점을 종합하면 정해진 준수 기간 동안 특정 시간대에는 원칙적으로 주거지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이어 “외출 제한 시간보다 10분을 넘겨 귀가한 행위는 ‘준수사항을 위반한 때’에 해당하고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볼 수 없으며 위반의 고의 또한 있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 “내가 놔준 것” 김지연, ‘전남편 이세창’과 이혼 속사정 고백

    “내가 놔준 것” 김지연, ‘전남편 이세창’과 이혼 속사정 고백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지연이 전 남편 이세창과의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공식 채널에는 “김지연이 이혼을 절대 후회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지연은 이혼 과정에서 겪었던 시댁과의 관계와 본인의 결단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저희는 양쪽 다 홀어머니셨다. 근데 저도, 전 남편도 둘 다 고집이 세다. 둘 다 가장이었기 때문에 각자 집안에서 저희 말이 영향력이 컸다”고 회상했다. 이어 “결혼한다고 하면 결혼하는 줄 알고 이혼한다고 하면 이혼하는 줄 알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결혼 전엔 양쪽 다 반대했고 이혼할 때는 두 분 다 함구하셨다”고 말했다. 김지연은 이혼을 결심한 후 어떤 외부의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혼할 때 신중하게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 시간에 누군가의 개입으로 인해 내 결정에 변동이 있다면 그건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래서 그 부분까지 시나리오를 다 생각했다. ‘이랬을 때 내 마음이 변할까?’라고 물었을 때 다 ‘아니야, 난 뚝심 있게 갈 거야. 그 결과는 내가 책임질 거야’라는 마음이 섰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아무리 가족이어도 그런 말에 흔들릴 정도면 안 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제가 이혼한 사유가 뭐라고 방송에서 정확히 말한 적이 없다”며 이혼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두루뭉술하게 말하면 전 남편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날 때 훨훨 날아가고 자기가 좋아하는 걸 누리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인데 나는 그걸 참아야 하고 들어줘야 한다면 나 혼자 자괴감이 들 거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그냥 여기서 빠져주는 게 행복하겠다 싶어서 제가 어떻게 보면 풀어줬다는 개념”이라며 “부부관계를 떠나서 이 사람의 인생을 봤을 때 내가 족쇄가 되면 안 되겠다. 그리고 그걸로 인해 나도 불행해지면 안 되겠다는 결정이 나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연은 지난 2003년 동료 배우 이세창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지만 2013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이세창은 2017년 13세 연하의 동료 배우 정하나와 재혼했다.
  • 전현무 “결혼보다 이혼이 더 즐겁다더라”…누구 이야기?

    전현무 “결혼보다 이혼이 더 즐겁다더라”…누구 이야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독특한 결혼 철학을 밝혔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신입 아나운서들의 실력을 점검하는 합평회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김숙은 전현무를 향해 “아나운서 시절 한 달에 한 번씩 징계를 받았다는 게 사실인가”라며 그의 과거를 들췄다. 이에 전현무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태도로 “계절마다 징계를 받았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시말서 사유로 라디오 뉴스 도중 벌어진 해프닝을 꼽았다. 그는 “하루는 라디오 뉴스를 할 때인데 생방송 직전 피자와 콜라를 너무 먹었던 거다. 결국 생방송 중 트림을 하고 시말서를 썼다. ‘생방송 중에 다시는 트림을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며 신입 시절의 파격적인 실수담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이어 진행된 아나운서들의 3분 스피치 코너에서는 베테랑 선배인 그가 직접 시범에 나섰다. 전현무가 선택한 주제는 자신의 최대 관심사이자 대중의 궁금증이 쏠린 ‘결혼’이었다. 그는 고대 문헌의 기록을 인용하며 스피치를 시작했다. 그는 “기원전 2000년 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수메르인들은 ‘결혼은 즐거운 것이다. 하지만 이혼은 더 즐거운 것이다’라고 했다. 무려 4000년의 세월 동안 인류가 풀어내지 못한 게 결혼”이라며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에 대한 본인의 솔직한 심경도 덧붙였다. 그는 “결혼은 해야 할까요? 예나 지금이나 신중하게 해야 하는 거다. 저도 급하게 하지 않겠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혼 소식을 ‘사당귀’로 알리겠다”라고 선언했다.
  • 필수 공익 지정 vs 준공영제 개편… 선거 쟁점 된 버스 파업 해법

    필수 공익 지정 vs 준공영제 개편… 선거 쟁점 된 버스 파업 해법

    서울시, 필수공익사업 지정 추진오세훈 “노사 간 협상력 균형 필요”노동계 “본질은 준공영제 재검토”전문가 “노선별로 차등 지원해야” 지난달 역대 가장 길었던 전면파업을 계기로 만성 적자와 잦은 파업에 노출된 서울 시내버스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04년 준공영제 도입 초만 해도 2000억원대였던 서울 시내버스 재정적자는 최근 5년 평균 6033억원에 이른다. 더 큰 문제는 수익은 민간회사들이 사유화하고, 손실은 공공(세금)이 떠안는 구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 구조는 버스 노조의 협상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해법은 필수공익사업 지정”이라고 말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노동계는 준공영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본질이란 입장이어서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책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서울을 포함해 인천·부산 등 버스 준공영제를 운용하는 8개 광역지방자치단체는 버스운송사업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조만간 공동명의로 고용노동부에 지정 요청을 할 예정이라고 서울시가 1일 밝혔다. 필수공익사업이란 철도, 항공운수, 병원, 통신 등 멈추면 생명·안전과 일상을 현저히 위태롭게 하는 공공서비스를 뜻한다.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파업 중에도 최소 수준을 유지해야 하고, 파업 인원의 50% 범위에서 대체 인력 투입이 가능하다. 철도·항공운수·수도·전기·가스·병원 등 11개 사업이 해당한다. 오 시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시가 노사 간 중재 협상력을 발휘하려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을 지난달 발의했다. 서울시는 2024년 11월, 2025년 2월에도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당시 노동부는 “철도, 병원, 수도 등과 달리 시내버스는 정지되더라도 공중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저해한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독과점성이 약하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시내버스 필수공익사업 지정이 노동권을 침해하느냐 여부는 더 따져봐야 한다”며 “정부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동민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버스운송업은 파업이 이뤄지면 전체 버스 운행이 한 번에 멈춰 이동권이 제한을 받게 된다”면서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반면 노동계는 강력 반발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준공영제 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려는 것”이라며 “시민 이동권을 위협하는 것은 파업이 아니라, 공공성을 사유화해 온 버스 준공영제 구조”라고 주장했다. 준공영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준공영제라고 해서 돈 대주고, 손해 다 메워주고 그러니까 사모펀드들이 버스 회사를 사 모은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인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페이스북에 “노선 특성과 수요에 따라 민영제와 공영제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는 이원화 모델도 검토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면허와 노선권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서울시는 노선 조정 권한만 있을 뿐 처분 권한이 없고, 노선 조정도 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만 가능하다. 김주영 한국교통대 교수는 “64개에 이르는 시내버스 업체의 통폐합을 유도하고, 재정 보전을 노선별로 차등 지원하는 구조로 개선해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불교 연기(緣起) 사상을 미술로 조명…‘불교와 미술-연기 사상의 조형적 표현’ 출간(4.5+표지)

    불교 연기(緣起) 사상을 미술로 조명…‘불교와 미술-연기 사상의 조형적 표현’ 출간(4.5+표지)

    세상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생겨난다. 불교 연기(緣起) 사상의 핵심이다. 네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는 자타불이의 정신 역시 모든 생명이 거대한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는 뜻이다. 그 인연의 그물망을 그림으로 표현한 이가 있다. 김문정 화가다. 그는 최근 개인전을 연 데 이어 책까지 펴냈다. ‘불교와 미술: 연기 사상의 조형적 표현’은 김 작가가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연기·공(空)·선(禪)을 현대미술의 시각 언어로 해석한 미학 연구서다. 그는 불교 사상을 단순한 종교적 주제가 아닌 관계적 존재론이자 조형 원리로 이해하고, 동서양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과 자신의 창작 작업을 비교해 그 사유가 어떻게 시각적 형식으로 구현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우선 동서양 현대미술에 대한 분석이 흥미롭다. 마크 토비, 아그네스 마틴, 제임스 터렐, 안도 다다오 등 서구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업이 불교를 넘어 침묵·여백·빛·관계라는 보편적 미학의 층위에서 재해석된다. 아울러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 스님, 박생광, 장욱진, 방혜자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불교 사상이 한국적 조형 언어 속에 어떻게 내면화되고 변용되어 왔는지 조명한다. 이를 통해 불교미술을 특정 문화권이 아닌,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편입시키겠다는 게 저자의 의도다. 저자 자신의 작품 세계 역시 연기 사상이 현실 속 조형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이다. 그물망, 여백, 한지와 숯, 실과 같은 재료는 단순한 형식적 선택이 아니라 관계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저자는 이를 통해 사유와 수행이 결합된 창작 행위를 미학적 실천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 친한계, 고성국 징계 요구…대안과 미래 ‘의총 요구서’ 제출

    친한계, 고성국 징계 요구…대안과 미래 ‘의총 요구서’ 제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결정을 두고 당 내홍이 확산하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30일 서울시당 윤리위에 보수 유튜버 고성국씨에 대한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형동·고동진·박정훈·정성국·우재준·유용원·안상훈·김건·한지아·진종오 의원 등은 이날 당에 “합리적 이유 없이 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차별적인 발언을 통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이들은 “고씨는 본인의 유튜브를 통해 당의 정강과 기본정책 및 당론에 명백하게 어긋나는 언행 및 타인에 대해 모욕적·협박적 표현을 지속적·반복적으로 행했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지난 5일 입당 원서를 제출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들은 고씨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건국의 이승만 대통령, 근대화산업화의 박정희 대통령, 거의 피를 흘리지 않고 민주화를 끌어내는 대역사적 대타협을 한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까지 당사에 사진 걸어야 한다”는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또 김무성 상임고문에 대해 “김무성이가 아직 안 죽었나”라고 발언한 점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혁명적이고 충격적인 컷오프를 시켜야 한다”고 말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친한계가 든 ‘품위 유지’ 문제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의 징계 사유와 같다. 한편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11명은 이날 당 지도부에 긴급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의결을 강행한 이유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대안과 미래는 다음 달 3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초청해 당내 현안 및 외연확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김태희 살던 아파트, 압류됐다 해제…“친언니에 증여, 건보료 체납”

    김태희 살던 아파트, 압류됐다 해제…“친언니에 증여, 건보료 체납”

    배우 김태희가 친언니에게 증여한 아파트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압류됐다가 해제된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한 매체는 김태희의 친언니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김희원씨가 보유한 서울 성동구 소재 고급 아파트 1세대가 건강보험료 체납 사유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해 압류됐다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29일 김희원씨가 보유한 옥수동 ‘모닝빌 한남’ 1세대 전용면적 208.14㎡(68평)를 압류했다. 이달 19일 해제한 상태다. 김태희는 2006년 이 아파트를 9억 8000만원에 매입했으며 2016년 김희원씨에게 증여했다. 현재 시세는 최소 3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태희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김태희씨 친언니는 미국에 거주 중”이라며 “한국에 가끔 들어 오고, 건강보험료 체납 사실을 몰라 발생한 일이다. 김태희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2010년부터 약 9년간 김희원씨가 이끈 루아엔터에서 활동했다. 김희원씨는 김태희가 소속사를 옮긴 뒤 2019년 8월 사명을 루아에셋으로 바꿨다. 사업 목적에서 연예 매니지먼트업을 빼고, 해외부동산 투자·개발업을 넣었다. 루아에셋은 김태희가 2018년 8월 약 42억원에 사들인 한남동 한남더힐에 등기돼 있으며, 김태희 법인 제이엔젤코퍼레이션 주소지와 같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김태희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버터플라이’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났다.
  • “성관계 거부해 이혼 소송” 이 나라에선 불가능해진다…彿, 민법 개정

    “성관계 거부해 이혼 소송” 이 나라에선 불가능해진다…彿, 민법 개정

    부부간 성관계를 의무로 받아들여 왔던 사회적 통념에 프랑스가 반기를 들었다. 배우자가 성관계를 거부한다는 점이 이혼의 귀책 사유로 받아들여지는 일도 사라진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하원인 국민의회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부부간 성관계가 의무가 아님을 명시한 민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프랑스 민법 제215조는 부부를 ‘생활 공동체’로 명시하고 부부간 의무로 ‘존경과 충실, 지원’ 등을 제시했다. 해당 조항은 부부의 의무로 ‘성관계’를 명시하지는 않지만, 그간 프랑스의 이혼 소송에서는 부부간 의무에 성관계도 포함돼 있다며 성관계를 거부한 배우자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지기도 했다. 실제 2019년에는 한 남성이 아내가 수년 동안 성관계 요구를 거절해왔다며 아내의 ‘과실’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러나 여성은 유럽인권재판소(ECHR)에 소송을 제기했고, ECHR은 지난해 “여성의 성적 자율권을 침해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성관계 거부를 이혼의 귀책 사유로 판단하는 판결이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됐으며, 이번에 통과된 민법 개정안 또한 “성관계의 부재나 거부가 이혼 귀책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조항을 담았다. “부부 간 성관계 동의 있어야” 명시해당 법안은 녹색당과 공산당을 비롯해 중도·우파 정당 의원들까지 포함한 136명이 지난달 초 하원에 발의돼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마리-샤를로트 가랭 녹색당 의원은 “결혼은 성관계가 평생 지속돼야 하는 거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법안은 부부 간 의무에서 성관계를 명시적으로 제외함으로써 부부간 성폭력을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지난해 형법상 ‘강간’의 정의에 ‘비동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민법 개정안은 부부간 성관계에 대해서도 ‘동의’가 필요함을 명시했다. 이는 지난 2024년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끈 지젤 펠리코(72) 사건을 계기로 급물살을 탔다. 펠리코는 2011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당시 남편 도미니크 펠리코(72)가 자신의 술잔에 몰래 진정제를 넣어 의식을 잃게 한 뒤 인터넷으로 모집한 익명의 남성들에게 성폭행당했다. 수사 당국은 이 기간 총 92건의 성폭행이 이뤄졌으며, 소방관·언론인·배달원·교도관 등 총 72명의 남성이 범행에 가담했다고 파악했다. 이들은 법정에서 “(지젤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동의했다고 믿었다”고 주장해 ‘비동의 강간죄’ 논의에 불을 지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