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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집무실 100m 내 시위 허용… 경찰, “본안소송서 다툴 것”

    용산 집무실 100m 내 시위 허용… 경찰, “본안소송서 다툴 것”

    법원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와 행진을 허용한 데 대해 경찰은 사법부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본안소송을 통해 한 번 더 다퉈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법원 결정 취지에 따라 집회가 계속되면 주변 교통 체증과 소음 등 시민 불편이 크고 대통령실 안전도 우려된다는 게 경찰 주장이다. 서울경찰청은 12일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의 14일 집회·행진과 관련해 법원이 허용한 범위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지개행동 측은 14일 오후 3시부터 본집회를 연 뒤 용산역 광장에서 삼각지역을 지나 이태원광장까지 2.5㎞ 구간을 행진할 계획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 김순열)는 전날 무지개행동 측이 용산경찰서장을 상대로 “집회 부분금지 통고 처분의 효력을 멈춰 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집무실은 관저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집시법상 ‘대통령 관저 100m 이내 집회금지’ 규정이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1회에 한해 1시간 30분 이내 최대한 신속히 행진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경찰은 당초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즉시항고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법원의 심문기일 이후 추가 소명자료를 제출하려고 했으나 법원 결정이 먼저 나오면서 충분한 소명 기회를 갖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회, 대법원 등 다른 헌법기관을 보호하는 집시법상 취지와 형평성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다른 집회·시위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당분간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집무실을 관할하는 용산서가 금지 통고한 집회 건수는 10여건”이라면서 “금지 사유는 100m 이내로 신고된 집회”라고 말했다. 용산 집무실 이전 이후 집회시위 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4월 18일부터 5월 25일까지의 집회 신고 건수를 보면 용산서 관할이 272건으로 종로서 관할 167건을 크게 웃돌았다.
  • [애니멀S] 동물학대범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애니멀S] 동물학대범에게 통쾌하게 복수하는 방법은?

    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범죄  동물학대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재 카라에서는 창원 고양이 두부 학대 사건부터 한강공원 협박 편지 사건, 디시인사이드 고양이 학대 사건, 제2의 고어전문방 사건, 포항 폐양어장 사건까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많은 동물학대 범죄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을 다룰 때는 동물학대 사건에 분노하고 슬퍼하는 많은 시민들도 함께 만나게 된다.  요즈음에는 시민들이 참혹한 동물학대 사건에 염증을 느끼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 같다는 체감이다. 지난 3월 발생했던 포항 폐양어장 사건의 경우에도 그랬다. 한 학대범이 고양이들을 폐양어장에 가둬 살해하고 해부했던 사건이었다. 만삭의 고양이의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는 등 그 끔찍한 실태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다. 그러나 현장에서 범인을 찾아 경찰에 신고했을 때, 수사기관에서는 현장을 보존하거나 동물학대의 주요 증거인 사체를 수집하지 않았다. 현장에 살아있는 고양이들을 위해 지자체에 협조를 구한다거나 하는 기본적인 대응 조치도 없었다.  경찰이 현장을 둘러보기만 하고, 학대자의 신상정보만 묻고 갔다는 소식에 카라 활동가들이 즉각 포항으로 달려갔다. 현장의 증거물들을 보존하고 산 고양이들을 구조했다. 지자체에 신고를 했고 경찰에 동물학대자에 대한 고발장을 냈다. 시민들은 카라의 활동을 응원하는 한편, 경찰과 학대자에게 분노했다.  학대자의 신상정보가 즉각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시민들이 고용한 흥신소는 학대자가 무릎을 꿇고 잘못을 비는 영상을 올렸다. 학대자의 가족이 학대자의 죄값은 치루도록 할테지만 영상은 내려달라는 메시지를 흥신소에 보냈을 때, 흥신소는 다시 그 내용을 콘텐츠화 해서 업로드했고 사람들은 흥신소를 응원했다. 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이에 대한 깊은 분노를 활동가들 또한 이해한다. 그동안 동물과의 공존을 바라며 목소리를 내온 시민들은 번번히 좌절해야 했다. 수사기관에서 신고 접수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았고, 수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증거불충분 등을 사유로 종결 처리되는 경우도 많았다. 범인이 특정되어 기소되어도 사법기관에서 무혐의 처분을 내거나, 형을 선고하여도 집행유예 등 솜방망이 처벌로 끝날 때가 부지기수였다.  동물학대는 동물보호법에 금지되어 있는 명백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생명을 죽여서는 안 된다는 기초적인 도덕과, 죄를 지은 사람은 처벌을 받는다는 기본적인 사회 규범은 동물이 비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무시되어왔다. 시민들이 깊은 분노와 좌절감에 빠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포항 사건을 치러내며, 또 햄스터를 십자가에 매달아 학대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지금의 분노가 중요한 부분을 흐려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동물학대 범죄 대응에 대한 시각 동물학대 범죄 관련 글 중에는, 범죄자를 잡아 동물이 당한 것처럼 똑같은 고통을 주어야 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곤 한다. 현재의 법과 제도로는 합당한 처벌이나 개선책 마련을 기대할 수 없기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일종의 처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 이면에 깔린 감정에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말 못하는 생명을 향한 범죄 소식을 접했는데 학대자에 대한 분노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아마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적 표출이, 반드시 그런 식으로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사뭇 진지한 주장으로 발전한다면, 그것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응징이나 복수는 결국 또 다른 이름의 폭력이며 폭력은 사회 문제 해결에 근본적 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법과 제도도 발전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동물권을 갈망하는 합리적인 시민들의 바람은 이 사회의 동물권 확장이고, 이는 결국 법과 제도에 보편적 가치로서 반영되어야만 달성될 수 있다. 우리가 법과 제도를 전면 부정하고서는 동물권에 대한 목표를 성취할 수 없다. 우리는 동물학대 범죄 발생과 그 대책에 어떤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 개인의 가치관이나 상황이 모두 다르므로 각각의 생각과 대응 방식 또한 달라질 것이다. 누군가는 슬픔, 분노, 좌절감 같은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고, 어떤 이는 법과 제도적 변화를 갈구하며 그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해서 찾아 나설 수도 있을 것이다.  법과 제도적 변화를 꿈꾸는 선택 많은 죽음을 겪었다. 아기고양이 유채가 죽었고, 이름 모를 삼색 고양이들이 죽었다. 사체도 온전하지 못해 조각난 몸을 어떻게든 모아야 했다. 속상하게도 그들의 장례도 정식으로 치러줄 수 없었다. 죽은 고양이 사체는 동물학대의 증거물로서 제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들 모두 한 마리, 한 마리, 잊을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서, 또 남은 이들을 위한 선택을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다.  선택은 가치관에서 비롯된다. 개인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바가 그 사람의 말과 행동, 그리고 선택으로 이어진다. 당장 눈에 보이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신뢰하고 변화를 꿈꾸며 나아가기로 결정한 것은 의미 있는 선택이다. 오늘도 동물학대 범죄를 바라보며 법과 제도적 변화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선택하기로 한다. 
  • ‘아내 감시’…CCTV로 통화 몰래 녹음한 경찰, 집행유예·자격정지

    ‘아내 감시’…CCTV로 통화 몰래 녹음한 경찰, 집행유예·자격정지

    집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로 아내의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는 등 사생활을 감시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진재경)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6)경사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A경사는 2017년 10월 자신의 근무지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집 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아내 B씨가 지인과 통화하는 내용을 별도 녹음기로 몰래 녹음한 혐의를 받는다. 또 A경사는 2018년 4월부터 9월까지 ‘여전히 바쁘시네요’ 등의 문자 메시지를 68차례에 걸쳐 전송해 협박 또는 사생활을 감시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혐의도 받는다. 재판 과정에서 A경사는 B씨와 합의해 CCTV를 설치했기 때문에 불법 녹음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본래 CCTV는 자녀 때문에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본인이 참여하지 않은 대화를 녹음한 것은 불법성이 명확하다”며 “특히 피고인은 피해자를 감시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계획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무겁고, 경찰공무원으로서 불법 행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 또한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경찰공무원법상 자격정지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사유에 해당해 직업을 잃게 된다.
  • ‘선거법 위반’ 이상직, 집행유예 확정…국회의원직 상실

    ‘선거법 위반’ 이상직, 집행유예 확정…국회의원직 상실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 당내 경선 과정에서 허위 응답을 요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당원에게 보낸 혐의로 기소된 무소속 이상직(59) 의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확정돼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은 이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 선출직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또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돼 있다. 다음 달 1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는 지난달까지 선거 사유가 발생한 지역구가 대상이어서 이 의원이 이날 의원직을 상실했어도 그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 을은 이번 재·보선 대상이 아니다.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권리당원 등에게 일반시민인 것처럼 거짓 응답해 투표하도록 권유·유도하는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 1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20대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경위에 관해 허위 발언을 한 점과 선거 공보물 ‘후보자정보공개자료 전과기록 소명서’란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같은 해 2월에는 종교시설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명함을 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었던 2019년 1∼9월 3차례에 걸쳐 2600여 만원에 달하는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 1심과 2심은 이 의원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계획적이고 대규모 조직적인 점에서 중대한 범죄”라며 “국민의 진정한 대표자를 뽑는 선거제도의 근간을 뒤흔들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이스타항공 관련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고,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6년의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다.
  • 국보 반가사유상 비밀 탐구…그 미소는 어디에서 왔을까[TV 하이라이트]

    국보 반가사유상 비밀 탐구…그 미소는 어디에서 왔을까[TV 하이라이트]

    ●다큐 인사이트 사유의 탄생 1편(KBS1 밤 10시) 국적, 종교를 불문하고 ‘세상사가 힘들 때 찾아와 영혼까지 치유하고 간다’는 두 점의 문화재, 국보 반가사유상의 코드를 풀어 보는 시간이다. 반가사유상을 실제로 마주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꼬리를 살짝 올린 ‘미소’에 주목한다. 그 미소는 어디에서 왔을지, 미소의 비밀을 먼저 탐구해 본다. 또 반가사유상은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이용해 만들어졌는지 전문가와 함께 반가사유상의 제작 과정을 유추하고 그 미소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는지, 미소 속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스와 인도, 한반도를 넘나드는 장대한 시각으로 문화적, 역사적 기원에 접근해 본다. 반가사유상의 미소를 작품에 구현하기 위해 일평생을 정진해 온 91세의 조각가 최종태가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한다.
  • 검찰 “디스커버리 보완 수사”… 장하원 영장 나흘 만에 반려

    검찰 “디스커버리 보완 수사”… 장하원 영장 나흘 만에 반려

    검찰이 2500억원대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장하원(63)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서울남부지검은 11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장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청한 영장을 나흘 만에 반려하면서 보완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영장 반려 사유에 대해 “수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장 대표는 펀드가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상품을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장 대표를 최소 세 차례 소환 조사했다.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사무실과 IBK기업은행·하나은행 등 17곳을 압수수색하고 당시 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해 왔다. 경찰은 지난 10일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을 불러 정권 실세 등에게 펀드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줬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장 대표의 친형인 장하성 주중 대사는 자신과 배우자의 명의로 60억원을,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4억원을 펀드에 투자했다. 두 사람은 처분한 주식 매매 대금을 펀드에 투자했으나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디스커버리펀드는 2017년부터 시중은행, 증권사를 통해 판매됐다가 2019년 4월 환매가 중단되면서 개인·법인 투자자가 피해를 봤다. 국내 투자자의 피해액만 지난해 4월 기준 2562억원에 달한다.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장 대표의 증거 인멸과 도주를 방지하고 엄중 처벌에 주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 항소심도 “위안부 합의 때 외교부-윤미향 면담기록 공개하라”

    항소심도 “위안부 합의 때 외교부-윤미향 면담기록 공개하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과 외교부의 면담 기록을 둘러싼 소송에서 항소심 법원도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행정4-1부(부장 권기훈·한규현·김재호)는 11일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이 외교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거부 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외교부가 비공개한 정보 5건 중 4건을 공개하라는 1심과 같은 판단이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공개대상 정보는 윤 의원의 활동 내역, 외교부와 시민단체 대표의 면담일정·주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정보공개법에서 비공개 사유로 규정한 외교관계에 대한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구체적 외교 협상 내용과 같이 민감한 사항은 모두 제외하고 공개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은 공적 인물로 관련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가 폭넓게 인정되고 외교부 주장과 달리 정보 공개로 인해 손상될 국익도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재판부 판단이었다. 윤 의원이 위안부 합의 내용을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한변은 외교부에 면담 기록 공개를 청구했다. 그러나 외교부는 정보공개법 9조 1항(외교관계에 관한 사항)을 근거로 공개를 거부했고 한변은 2020년 6월 행정소송을 냈다.
  • “분당선 확대하고 재건축 기대에 응답”

    “분당선 확대하고 재건축 기대에 응답”

    “행정 전문가인 제가 동대문구를 교통과 경제, 문화의 핵심 도시로 만들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최동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착공을 앞둔 사업과 GTX-B, GTX-C, 분당선 확대 등을 원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전부터 청량리가 서울의 교통 거점이었던 만큼 동대문구를 교통의 핵심 요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최 후보는 골목경제까지 튼튼할 수 있도록 ‘골목경제지원센터’를 설치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그는 “동대문구에 선농단 등 역사유적지가 많은데 이를 잘 연계해 역사와 문화가 꽃피는 곳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재개발·재건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최 후보는 “동대문구는 저층 밀집지역이어서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이라며 “현재 청량리에 65층 건물이 10개 이상 올라가고 있어 주민들이 개발에 대한 기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 주민 간 갈등과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가를 배치하고 행정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동대문구와 인연이 깊다. 1988년 서울시립대에 입학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30년째 살면서 아이들을 모두 키웠다. 최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일할 때 노 전 대통령이 ‘자네는 고향에서 단체장을 해 봐라’라고 했다”며 “국토부, 서울시, 국회, 청와대 등을 거치며 자치와 기획의 능력이 검증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전문가인 데다가 경청하는 마인드를 갖고 있어 주민, 공무원과 소통을 통해 일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최 후보는 “후보 결정 과정에서 당내 경선이 치열했는데 서둘러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동대문구 발전을 위한 비전을 오랫동안 준비했고 반드시 승리해 삶의 터전인 동대문구를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 [사설] 거야, 새 정부 발목만 잡아선 5년 뒤 기약 못해

    [사설] 거야, 새 정부 발목만 잡아선 5년 뒤 기약 못해

    윤석열 정부가 결국 국무총리와 장관 다수를 임명하지 못한 채 ‘반쪽 출범’했다. 다수 의석으로 국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들에 대해 대거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총리 인준과 장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못해서다. 특히 민주당이 물밑에서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다른 장관 후보자 문제를 연계하려다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후보자 일부에서 결격 사유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청문회를 정치적 거래 대상으로 삼고 최대한 많은 후보자를 낙마시켜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고 과욕을 부리는 것 같아 유감이다. 어제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친 국무위원 13명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인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7명뿐이다. 박진(외교)·이상민(행정안전)·박보균(문화체육관광)·정호영(보건복지)·원희룡(국토교통) 장관 후보자 등 5명에 대한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며 임명을 강행할 태세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국무회의 의결 정족수(장관 15명 이상)를 채우지 못해 ‘반쪽 내각’을 당분간 이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 경제·안보 등 국내외적으로 다중위기를 맞았다. 정상적인 내각이 출범해도 위기를 헤쳐 나가기 어렵다. 결정적 흠결이 있는 후보는 거르되 내각이 제대로 운영되도록 야당이 협조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선거용 기싸움이나 새 정부 발목 잡기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민심 이반으로 지방선거는 물론 5년 뒤 정권 교체는 결코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 윤 대통령도 전임 대통령처럼 흠결이 뚜렷한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하면 안 된다. 특히 국민 눈높이에 현저히 미달되는 정호영 카드는 접는 게 순리다.
  •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몇 년간 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 “왜 젊은 여성이 쌀에 뛰어들었냐”는 물음이다. 내가 집중했던 것은 쌀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집중했던 건 ‘젊은 여성’이었다. 여기서 내가 선택한 것은 젊음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다. 그저 쌀일 뿐. 내가 보는 것과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달랐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고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을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듣고 싶은 말이 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많은 반응과 강요와 질문이 나에게 머물렀다. 첫 번째, 반응. 3년 전 지방의 작은 단위농협 조합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장장 4시간을 달려갔다. 조합장의 환대를 받으며 해당 사업 담당자와 함께 무리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한참 사업 설명에 열중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조합장이 사업 담당자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 아닌가. 그러고는 꿀물 한 병을 벌컥벌컥 삼키더니 물었다. “젊은 여자가 결혼도 했으면 애를 가져야지, 뭣하러 쌀을 한답시고 이 시골까지 왔대요?” 그 만남을 만들기까지 걸렸던 시간과 에너지 등 모든 비용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기운이 빠졌다. 두 번째, 강요. 나는 페이스북 헤비 유저다. 싸이월드 다이어리와 사진첩을 오가며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했던 습관을 그대로 페이스북으로 옮겨 왔다.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깊은 사유를 구경하고 공감하고 배우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딱 하나 거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정체성 정치(질)’이다. “하늘님은 젊은 여성 사업가인데, 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지 않죠?” 꽤 자주 받는 질문이다. 하지만 답하지 않는다. 나는 여성이라서 혹은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쌀 사업을 하는 어느 개인이다. 물론 쌀문화를 한층 더 다양하고 심도 있게 개선하고 전파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원대하게 들릴 수 있으며, 나름의 자긍심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자긍심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이는 나를 경제적 정의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정체성 정치의 주도자들은 타협이나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엔 다면적, 다각적 수많은 눈금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원한다. 물음표만 찍는다고 질문이 되지 않는다. 물음도 때로 강요가 되는 법이다. “너를 내세워야 네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참 많이 들었다. 매우 동의한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남들 박수를 받는 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타인의 요구에 나를 맞추기만 하면 그 끝은 결국 공허일 것이다. 적잖은 SNS 유명인사들의 속내가 그러하듯. 애초 추구했던 방향과 가치에서는 한참 멀어진다. 그 밖에도 갖가지 강요가 있었다. 뭘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웠다. 하지 않음으로써 조금은 성장했다 느낀다. 그리고 세 번째, 질문. “밥은 먹었어?”라는 사사롭고 익숙한 일상의 질문. 이 질문엔 나이도 성별도 없다. 이 질문을 시작으로 안부뿐만 아니라 취향, 세계관 등을 묻고 답하는 날이 오리라. 그렇게 쌓인 문화는 반드시 나를, 공동체를, 세상을 다시 보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이 시대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안부가 필요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물꼬 같은 질문이리라. 나부터 정체성과 시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 않음’에 대한 정당화도 내려놓으려 한다. 젊은 여성이 아닌 한 사람의 기업가로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체성 정치가들이나 하는 ‘정당화 이론 세우기’ 대신 쌀을 통해 일상과 사유를 공유하고 질문하고 답할 것이다. 공동이라는 집단의 지식과 취향 그리고 꿈을 이야기할 것이다.
  •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 한다”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 한다”

    여권의 영문(로마자) 이름을 사업상의 이유로 변경하는 것은 여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A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영문 성명 변경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중동지역에서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에서 여권의 영문 이름과 기존 해외 특허에 등록된 이름이 달라 여권 이름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사업을 더 원활하게 영위하기 위한 경제적인 사유인 것으로 보이며 인도적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권 이름을 바꾸지 않더라도 중동지역 특허 출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기존 해외 특허의 출원인 이름을 여권 이름대로 변경하는 방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여권을 발급받은 뒤 4년 동안 해외로 나간 횟수가 적고 대부분 국내에 머물렀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여권의 영문 이름 변경에 제한을 두는 취지는 우리나라 여권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경을 폭넓게 허용하게 되면 우리 국민에 대한 사증 발급과 출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어 국민의 해외 출입에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법인을 운영하는 A씨는 2012년부터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해외 특허를 출원하며 이름의 한글 자음 ‘ㄱ’을 ‘G’로 표기해 등록했다. 그러나 여권 영문 이름엔 ‘ㄱ’을 ‘K’로 표기해 일부 국가에서 특허 출원을 거부당했다.
  • “검수완박법은 입법 쿠데타”… 한변, 1만명 집단 헌법소원 추진

    “검수완박법은 입법 쿠데타”… 한변, 1만명 집단 헌법소원 추진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9일 정식 공포됐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 헌법소원에 이어지는 등 문제제기가 그치지 않고 있어 헌법재판소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정부는 이날 전자관보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개정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을 정식 공포했다. 개정법의 부칙에 따라 검수완박법은 공포 4개월 뒤인 9월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검수완박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은 청구인 1만명을 모아 검수완박법에 대한 집단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한변은 “6월 중 1만명을 모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이라며 “(검수완박 입법 과정은) 온갖 편법이 동원된 입법 쿠데타였다”고 주장했다. 헌재에는 9일까지 국민의힘과 일반 시민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5건 및 권한쟁의심판 1건이 접수된 상태다. 이미 법안 처리 전인 지난달 21일부터 일반 시민의 청구가 접수됐고 법안 처리 직후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 등이 헌법소원을 냈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도 헌법소원과 함께 효력정지가처분을 냈다. 개정법이 이날 공포되면서 권한쟁의심판을 준비 중인 검찰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법은 권한쟁의심판의 청구기간을 ‘그 사유가 있음을 안 날부터 60일 이내, 그 사유가 있은 날부터 180일 이내’로 규정했다. 대검찰청은 국회의 검수완박 처리가 본격화된 이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헌법 소송을 준비해 왔다. 법조계에서는 9월 법 시행 이후 헌법소원과 위헌법률심판 청구 등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날까지 제기된 헌법소원의 경우는 각하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많다. 수도권의 한 부장판사는 “법이 시행된 뒤에야 기본권 침해가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본격적인 법 시행 전까지 유예 기간에 제기된 헌법소원은 각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신에 권한쟁의심판은 헌재에서 집중적으로 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관정 수원고검장 ‘채널A사건’ 수사일지 공개…당시 윤석열 총장 ‘격노’

    김관정 수원고검장 ‘채널A사건’ 수사일지 공개…당시 윤석열 총장 ‘격노’

    김관정 수원고검장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9일 이른바 ‘채널A 사건’ 당시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채널A 사건’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재직했던 김 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에 올린 글에서 “서울중앙지검은 처음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이 관련돼 있으니 수사 경과를 보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고검장은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당선인이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일일보고를 요구하는 등 수사지휘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수사일지에는 2020년 4월 17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청으로 지정된 뒤 윤 당선인과 형사1부 수사팀 사이의 갈등이 구체적으로 정리돼 있다.윤 당선인은 서울중앙지검이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을 대검에 사전 보고하지 않은 것에 화를 내며 압수수색 필요 사유 등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또 당시 대검 차장검사와 기조부장은 사건 관계인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개최를 요청하자 윤 당선인에게 전문수사자문단 회부 연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은 역정을 내며 강행을 지시했다고 한다. 대검 부장들이 검찰수사심의위와의 중복 여부 등을 이유로 전문수사자문단 추진을 다시 연기 요청하자 윤 당선인은 “더 이상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 자꾸 말을 하면 나보고 나가라는 말이다”고 반응했다고 주장했다. 김 고검장은 또 당시 특임검사 제안도 윤 당선인이 거부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결국 수사자문단은 열리지 않았다.김 고검장은 이후 진행된 검찰수사심의위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지에서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총장의 참모부서인 형사부장은 총장의 지휘권이 없는 상태에서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됐다”면서 “그런데 형사부 소속 과장급 3명과 평상시처럼 아침 회의를 하는데 형사1과장이 뜬금없이 수사심의위에서 형사부 의견요청이 오면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김 고검장의 일지에 담긴 일방적인 주장이라 사실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 고검장은 한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채널A 사건이 재론될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 법원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해”

    법원 “사업상 이유로 여권 영문 이름 변경 못해”

    여권의 영문(로마자) 이름을 사업상의 이유로 변경하는 것은 여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A씨가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영문 성명 변경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는 중동 지역에서 특허를 출원하는 과정에서 여권의 영문 이름과 기존 해외 특허에 등록된 이름이 달라 여권 이름 변경을 신청했다”면서 “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영위하기 위한 것으로서 경제적인 사유인 것으로 보이고 인도적 사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권 이름을 바꾸지 않더라도 중동 지역 특허 출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고 기존 해외 특허의 출원인 이름을 여권 이름대로 변경하는 방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A씨가 여권을 발급받은 뒤 4년 동안 해외로 나간 횟수가 적고 대부분 국내에 머물렀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여권의 영문 이름 변경에 제한을 두는 취지는 우리나라 여권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변경을 폭넓게 허용하게 되면 우리 국민에 대한 사증 발급과 출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질 수 있어 국민의 해외 출입에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법인을 운영하는 A씨는 2012년부터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다수의 해외 특허를 출원하며 이름의 한글 자음 ‘ㄱ’을 ‘G’로 표기해 등록했다. 그러나 여권 영문 이름엔 ‘ㄱ’을 ‘K’로 표기해 일부 국가에서 특허 출원을 거부당했다. A씨는 자신이 여권법 시행령상 ▲국외에서 여권의 영문 이름과 다른 이름을 취업·유학 등의 이유로 장기간 사용한 경우 ▲인도적인 사유를 고려해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외교부에 여권 이름 변경을 신청했지만 거부됐다.
  • 해외여행 가방 도난 중복신고로 1800만원 ‘꿀꺽’… 금감원, 보험사기 20명 적발

    해외여행 가방 도난 중복신고로 1800만원 ‘꿀꺽’… 금감원, 보험사기 20명 적발

    A씨는 2018년 9월 해외여행 도중 가방을 도난당했다. 미리 들어뒀던 여행자보험과 여행사를 통해 자동 가입된 단체보험을 통해 보험금 모두 288만원을 이중으로 지급받은 A씨는 이를 계기로 해외여행 때마다 여행자보험을 4~5개씩 가입하고서 가방 도난에 대한 보험금 중복 청구를 하기 시작했다. 2019년 2월과 8월, 2020년 1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A씨가 보험사 15곳을 통해 받아챙긴 보험금만 모두 1847만원에 달했다.금융감독원은 사고발생 건수 및 보험금 수령금액이 과도한 사고다발자 등을 조사대상자로 선정해 보험금 청구서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여행 중 휴대품 도난·파손을 사유로 보험금 총 1억 2000만원(191건)을 부당 수령한 여행자보험 사기 혐의자 20명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사기 수법은 전손·도난된 휴대품에 대한 허위 청구, 가족관계를 이용한 허위 청구, 단체보험 등 다수 보험을 이용한 중복 청구 등이 주를 이뤘다. 한 혐의자는 여행 도중 태블릿PC가 파손돼 여행자보험으로 보험금 지급을 받았다가 몇 달 뒤 같은 제품으로 또다시 보험금을 청구했다. 또다른 혐의자는 면세점에서 명품 가방을 산 뒤 잃어버린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받고나서 해당 가방을 중고거래 사이트에 올렸다가 꼬리가 밟히기도 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사기 혐의자들을 수사 의뢰하고 혐의 입증을 위해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여행자보험 관련 사기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빙서류를 위조해 사고 내용을 조작·확대하거나 중복 가입 사실을 알리지 않고 동일 물품의 보험금을 각 보험사에 중복으로 청구하는 행위는 금액이 소액이라도 보험사기에 해당하므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동훈 입도 못뗐는데 ‘검수완박’ 충돌…민주 “싸우자는 거냐”

    한동훈 입도 못뗐는데 ‘검수완박’ 충돌…민주 “싸우자는 거냐”

    청문회 시작 2시간만에 파행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팽팽한 신경전에 진통을 겪은 끝에 2시간만에 파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핵심 자료제출 누락을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무리한 자료 요구를 했다며 맞섰다. 이에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도저히 검증이 불가할 정도로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정기국회, 국정감사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만 모면하면 된다는 태도로 임한다면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한 후보자 모친의 탈세 및 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한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 딸 ‘스펙’ 의혹 등을 열거하며 관련 자료 일체를 즉각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도 “본인은 감추고 안 내주면서 어떻게 수사받는 사람들에게는 자료를 내놔라, 안 내놓으면 압수 수색을 하겠다고 하느냐”며 “이것은 국회의원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인사청문회법을 보면 자료 요구 대상은 국가기관, 지자체 등일 뿐 후보자가 아니다”라며 “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제출이 불가하다. 황당한 자료 요구도 상당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강욱 의원 자격 문제 거론하기도 김 의원은 “그게 왜 황당합니까”(이수진), “후보자를 대변하는 것이냐”(김종민) 등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황당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죄송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을 겨냥, 인사청문회법상 ‘자격 문제’를 거론하며 청문위원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는 인사청문 위원으로 참석하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한 분이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라며 “통칭 채널A 사건, 권언유착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무차별 무분별하게 유포해 피의자가 된 분”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상 ‘후보자와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거나 공정을 기할 수 없는 사유’에 명백하게 해당하기 때문에 이분은 청문회에 참여할 수 없다”며 “한 후보자에게 사적 원한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며 해당 의원을 제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당사자인 최강욱 의원은 “저는 한 후보자와 검사와 피고인으로 만난 적이 없다. 후보자와 직접적 이해관계가 있지 않다”며 “어떠한 점에서 현저한 (제척) 사유가 있느냐”고 따졌다.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발언은 이러한 여야 대치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한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면서 “이 법안은 부패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을 어렵게 하고 그 과정에서 국민이 보게 될 피해는 너무나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간 민주당은 지난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검찰의 수사권 분리법을 검수완박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여론몰이용이라며 반발해 왔다. 이날도 민주당은 검수완박은 법률 용어도 아니고, 현재 국회를 통과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과 차이가 있는 표현이라며 한 후보자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비판했다.김영배 “청문회 도발하려는 것” 김용민 “후보자는 국회 존중하라” 이어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보완수사를 박탈해서는 안 된다는 논쟁이 벌어져 많이 조정됐고 수사·기소 분리 정도로 (법안이) 통과됐다”며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할 이유가 없다.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한 후보자가 야반도주, 검수완박 등 도발적인 표현을 쓰고 있다”라며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배 의원은 “의도적으로 검수완박 발언을 했다면 청문회를 도발하려는 것”이라고 했고, 민주당 출신 무소속 민형배 의원도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을 거론하면서 명분 없는 야반도주라고도 했다”며 “사과 없이는 청문회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자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검수완박이 아닌데 왜 날치기 (처리)를 했느냐”며 “한 후보자가 사과할 내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여야 대치가 계속되자 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잠시 회의를 정회하기도 했다. 정회 중 여야 간사는 ‘최강욱 의원의 청문위원 제척 요구’,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발언 사과 요구’ 등을 놓고 협의했으나 이견 조율에 실패했다.
  • 불자대상 수상 ‘절누나’ 최민정, 절에서도 인기 폭발

    불자대상 수상 ‘절누나’ 최민정, 절에서도 인기 폭발

    쇼트트랙 세계 챔피언에 오른 최민정이 부처님오신날 행사에서 ‘절누나’·‘절언니’로서 남다른 인기를 과시했다.  최민정은 8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에 참석했다. 조계종은 “동계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공적이 있다”며 최민정을 ‘제19회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구자욱(프로야구), 스롱 피아비(프로당구) 등도 함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행사 도중 불자대상 시상식이 열렸고, 이날 수상자 중 최민정이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최민정의 쇼트트랙 경기 영상과 함께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 등 이력이 소개됐다. 최민정은 지난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년 만에 4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쳤다. 무대에 오른 최민정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행사가 끝나자 최민정 주변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절누나’·‘절언니’인 최민정의 인기가 남달랐다. 특히 팬을 자처한 어린 학생들의 기념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최민정은 친절히 기념 촬영과 사인을 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남겼다.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순위 3위 이내 상위 선수 남녀 1명씩 차기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규정에 따라 최민정은 이준서와 함께 자동으로 국가대표가 됐다. 최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베이징올림픽 때 활약한 많은 선수가 부상 등 개인 사유로 태극 마크를 양보한 가운데 최민정은 다음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갈 예정이다.
  • “가족이 그리워서”… 난민 150만명 다시 조국으로

    “가족이 그리워서”… 난민 150만명 다시 조국으로

    몰도바에서 우크라이나로 넘어가는 국경초소 팔랑카에 군복 바지를 입고 개 두 마리를 대동한 여성이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국기가 꽂혀 있는 여행용 가방을 끌고 온 그는 카테리나 볼로토바(36)였다. AFP 통신 취재진과 만난 그는 독일에서 5주를 보낸 후 고향인 오데사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과 조국이 그리웠다”라며 “독일에서 모든 사람들이 내게 잘해 줬지만 머물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변호사인 그는 “25개국을 다녀 봤지만 고국으로 돌아가는 이 여행이 가장 좋다”면서 “다시 피란해야 하더라도 우크라이나를 떠나진 않을 것”이라며 웃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을 비롯해 서부 르비우, 남부 오데사 등 주요 거점에 대한 공격을 늦추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로 돌아가는 피란민이 점차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가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월 24일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국적자는 149만 2500명으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서부의 국경초소 23곳은 쏟아져 나온 난민과 고향이 그리워 돌아가는 난민들이 교차하는 공간이 됐다. 폴란드 국경수비대는 지난달 17일 처음으로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인원이 폴란드 방향으로 빠져나온 난민 수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난민들이 전쟁터가 된 집으로 돌아가는 가장 큰 이유는 그리움 때문이다. 유엔난민기구가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우크라이나에 입국하는 난민 84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33%가 가족 상봉을 귀국 사유로 꼽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징집 대상인 18~60세 남성의 출국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들은 남편, 아빠와 헤어져 피란길에 올라야 했다. 응답자 33%는 거주지가 안전해졌다고 생각해 집으로 돌아간다고 답했다. 짐을 챙기거나(9%) 가족을 만나려고(6%) 잠시 입국하는 경우도 있었고 외국에서 머물 곳을 찾지 못해(5%)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귀향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의 포격에 다시 짐을 꾸려 국경을 넘는 피란민도 적지 않다. 루마니아 국경 시게투 마르마티에에서 AFP 취재진과 만난 이리나 우스탼스카(38)는 두 번째 피란길이었다. 전쟁 직후 오데사에서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로 떠났다가 지난달 초 귀국한 그는 러시아가 오데사에 폭격을 시작하자 두 아이와 함께 다시 집을 떠났다. 그는 “전쟁이 격렬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내 판단이 틀렸다”고 털어놨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난민들의 귀향을 만류하고 있다.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지난달 17일 텔레그램을 통해 “키이우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려는 시민들은 귀향을 자제하고 더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며 “공습경보를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 당안팎 명분 없는 출마 비판에도… 이재명 “전국 과반 승리 이끌겠다”

    당안팎 명분 없는 출마 비판에도… 이재명 “전국 과반 승리 이끌겠다”

    계양을 연고 없어 오늘 주소 이전 지방선거 결과따라 정치인생 영향당내 “명분 표현, 역풍 우려” 지적국민의힘 “경기도망지사” 맹비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들고나온 명분은 같은 날 치러지는 지방선거 승리다.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치 인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후보는 이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출마 기자회견문에는 ‘책임’이라는 단어가 11차례 등장했다. 이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20대 대선에서는 이 후보가 52.13%로 윤석열 당선인(43.56%)을 압도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17·18·20·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고, 송 전 대표 인천시장 시절인 19대 때도 민주당이 당선됐다. 지역 연고가 없는 인천 출마를 두고 비판이 고조되자 이 후보는 9일 계양으로 주소지를 옮길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밖에서는 ‘수사 대비용 방탄조끼’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노린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후보는 대선 당시 “제가 지면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고, 현재 법인카드 유용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당내에서도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에 “박지현(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에둘러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것은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썼다. 이 후보는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선봉장으로 나섰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일찌감치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이 부각돼 역풍이 불 수도 있다. 이날 이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는 민주당 추산 2000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지난 대선 유세를 방불케 했다. 특히 이 후보의 ‘2030 여성 지지층’을 뜻하는 ‘개딸’들은 파란색 소품을 착용하고 나타나 이 후보를 연호하며 아이돌 팬미팅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이 후보를 향해 “아빠”, “아버지”, “귀엽다”를 외쳤다. 이 후보는 “(대선 이후) 현관문을 나와 본 게 오늘이 네 번째”라며 “선거 운동원께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처음 문밖을 나갔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생했다고 술 한잔 사 준다고 해 나간 게 두 번째, 세 번째는 말하기 어려운 사유로 나갔으며 오늘이 네 번째”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청와대에서 비공개로 문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비판을 쏟아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진정으로 책임의 길에 나서고 싶다면 선거에 나갈 것이 아니라 성실히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페이스북에 ‘경기도망지사는 인천에 설 자리가 없다’고 올린 박대출 의원의 글을 공유했다.
  • [오늘의 눈] 소병철 국회의원은 누구를 위해 정치 하나? /최종필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소병철 국회의원은 누구를 위해 정치 하나? /최종필 사회2부 기자

    소병철 의원에 대한 시민들의 감정이 폭발 직전이다. 순천에서는 처음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된 소 의원은 시작부터 공정과는 동떨어진 인물이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노관규 전 시장과 서갑원 전 국회의원간의 감정으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 의원을 지지했다. 소 의원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퇴임 후 당시 200~300억원을 벌 수 있는 전관예우 변호사가 아닌 순천의 미래, 농촌 인재 후학 양성에 뛰어들었다”는 표현처럼 곧이 믿고 검사장 출신인 소 의원을 당선시켰다. 하지만 그가 순천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난 2년 동안을 보면 대다수 시민들은 “역시 검새스럽다. 전략 공천자가 시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지역을 개인 사당으로 만들고 있다”는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소 의원의 시도의원 공천자 명단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자신의 보좌관 2명을 도의원과 시의원으로 단수 공천하는 등 도의원 6개 지역구중 4명을 단수 공천자로 확정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소 의원 추종자로 불린 정홍준, 이영란, 김미연 시의원을 당선 확률이 높은 ‘가’번으로 공천했다. 국회의원 선거때 자신의 사무국장을 맡았던 정병회 전 도의원은 시의원으로 ‘나’번 공천을 주기도 했다. 그는 이처럼 줄곧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지만 실상은 개인에게 충성을 하는 사람만을 남몰래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소 의원이 민주당 컷오프 심사 기준인 금고 이상자는 공천 배제 대상자인데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은 오하근 후보를 물밑 지원한 사실은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공관위원 A씨는 “소 의원은 벌금형을 받은 허석 후보와 장만채 후보만을 지적했었다”며 “부적격자에 대해 공관위원 3분의 2이상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데도 오하근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 없이 흐지부지 종료시켰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같은 모습이 계속되면서 순천시장 시장 선거가 소병철대 반소병철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수십년 동안 민주당원이었던 모 시의원은 “저는 민주당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런 만큼 민주당을 개인 사유당으로 만든 소병철 국회의원에 대한 원망이 커요. 이런 폐해가 더 이상 순천에서 일어나면 안되기에 소병철 반대투쟁을 할것이다”고 꼬집고 탈당했다. 하지만 소 의원은 “공천의 부당성과 관련해서는 1대 1 토론을 하자. 당원 유출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유포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고 시민들에게 경고장을 냈다. 시민들이 제기한 후보 선출 부정과 당원 명단 유출 문제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는 말 한마디도 없는 채로. 순천에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반 소병철 표를 찍겠다는 분위기를 혼자만 모르는 것 같다. 전략공천자로 불리는 소 의원이 전략공천으로 내 사람 심기가 아닌 주민과 소통하는 폭넓은 시야를 갖기를 많은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패거리’ 정치로는 순천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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