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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정치경찰의 불법적 집단행동” vs 야 “공안통치 부활, 행정 쿠데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안건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여야 공방이 더욱 격화했다. 국민의힘은 일선 경찰들 반발 움직임을 정치 경찰의 불법적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찰국 신설을 공안 통치를 부활시키는 행정 쿠데타로 못 박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군과 마찬가지로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며 “어떤 항명과 집단행동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치안을 볼모로 한 무책임한 선동정치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 대행은 또 “현재 국가경찰위 위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들이다. 경찰은 불법적 집단항명을 하고 있고 민주당은 편법적 집단방탄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형사처벌 등 수단을 강구해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정치적인 수사로 국가 기강이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을 때 한 마디 없었던 정치 경찰들이 정치판에 춤을 추겠다는 것”이라며 “정치하고 싶다면 국민 속이는 쇼하지 말고 경찰복 벗고 나서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일선 경찰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해 “무기를 소지하고 국민들 인신까지 구속할 수 있는 경찰집단이 명령체계를 무시하고 항명하는 것은 쿠데타와 다를 바 없다”며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경찰 소관 행안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일부 고위직 경찰서장급들이 시대적인 상황 인식을 좀 부족하게 하고 있지 않나”라며 “경찰관들의 순수한 뜻이 많이 왜곡돼서 전파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찰대 출신이 전체 경찰의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고위직의 60% 정도를 갖고 있다”며 “전국 경찰 14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분도 이번 기회에 지적이 돼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공동 성명을 내고 경찰들의 집단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초선 성명엔 전체 63명 중 김웅·정찬민 의원을 제외한 61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경찰청이 소속된 행안부가 견제와 균형 원리에 따라 민주적 통제 차원에서 당연히 수행해야 하는 업무임에도 일부 극단적 정치경찰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어져 온 권력 독점에 취해 최소한의 행정적 감독도 거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 법치국가에서 견제를 받지 않는 거대 공권력은 그 자체로 폭력 아닌가”라며 반대 움직임에 참여하는 일선 경찰들을 향해 “고위 직급을 이용해 위력을 과시하며 국민 불안을 키우는 ‘정치경찰’”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경찰장악 저지대책단, 행안위 소속 의원단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매주 화요일 아침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민주당은 회견 후 항의 서한을 홍지만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경찰들이 ‘하나회 쿠데타’ 같은 발상을 하는 게 아니다. 대통령 측근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야말로 ‘행정 쿠데타’ 같은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 장관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쿠데타’에 빗댄 것을 맹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입법예고 기간을 4일만 갖는 등 전광석화처럼, 군사작전 치르듯 경찰국 신설을 서두르고 있다”며 “무엇이 두렵나”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서도 “대통령이 두 번에 걸쳐 국기문란을 말했다. 그런데 국기문란을 자초한 사람은 바로 대통령과 정부”라며 “이를 왜 경찰 탓으로 돌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기문란’ 표현을 통해 확인된 것은 결국 모든 것의 ‘뒷배’는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라며 “이 장관이 왜 무도하게 밀어붙이는지 궁금했는데 대통령 지시를 받아서 했다는 것을 확인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장악 저지대책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경찰국 설치는 엄연히 정부조직법 위반이자 직권남용”이라며 “이에 대한 법적 조치는 물론 정치적 책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향해 “내정자는 어떤 질타를 받았길래 (경찰서장 회의를 이끈) 류삼영 총경을 대기발령했느냐”며 “이것은 내정자의 역할이 아니다.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행안위원인 임호선 의원은 “모 언론사 여론조사를 보니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국민 87%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1991년에도 국민들 반대로 저지됐던 내무부 경찰국 설치를 (국민들이) 이번에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경찰 출신 황운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집권당 대표인 자, 현직 장관인 자, 국회부의장인 자들이 정의로운 총경 한 명을 잡아보겠다며 광기 어린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한심하고 가증스럽다”며 “출범 2개월이 갓 지난 윤석열 정권이 스스로 무너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권주자들도 비판 공세에 가세했다. 박용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협치와 통합을 말하지만 치안 권력을 정권이 독점하겠다, 정권의 의도대로 이용하겠다는 생각이 바로 이 지점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난다”며 “민주당은 14만 민주 경찰의 옆에 서 있겠다”고 했다. 강훈식 의원도 “양손에 민생과 경제 대신 경찰과 검찰을 쥐고 흔드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선택적 공정으로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있다”고 했다.
  • [사설] 2개월 된 정권을 툭하면 탄핵하겠다는 무책임한 野

    [사설] 2개월 된 정권을 툭하면 탄핵하겠다는 무책임한 野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어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위헌·위법적 행위로, 대통령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의 김민석 의원은 지난 14일 SNS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대로라면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한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질타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지난 20일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례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소추가 이뤄진 것은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6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 단 두차례다. 노 전 대통령은 기각됐지만 박 전 대통령에겐 2017년 3월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 결정이 내려졌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임기 도중 탄핵으로 물러나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극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었는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민주당은 이런 국민들 앞에서 아무리 정치적 수사라고 해도 2개월 된 정권에 툭하면 대통령 탄핵 카드를 들이밀고 있다. 오만하고 무책임한 자세다. 야당이 169석의 의석을 앞세워 밀어붙일 수는 있겠지만 금도를 넘어선 저급한 정치 공세다. 윤 대통령은 사적 채용 논란 등으로 임기 초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그랬듯 모든 잘못을 전 정부 탓으로만 돌리려는 것은 잘못이다. 그렇다고 정권을 내놔야 할 만큼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난 것도 없다. 그런데도 야당이 탄핵으로 정권을 겁박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면 정치적 역풍을 맞게 될 거라는 점, 명심해야 한다.
  • 퇴직 후 경비원 근무 남래진… 중앙선거위원 ‘화려한 귀환’

    퇴직 후 경비원 근무 남래진… 중앙선거위원 ‘화려한 귀환’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가 25일 남래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었던 지난 5월 25일 이후 61일 만이다. 청문회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 제기된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의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인 점, 문재인 정부 시기 선관위 중립성 약화, 위장 전입 논란 등이 도마에 올랐지만, 여야는 큰 이견 없이 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 ●국회, 큰 이견 없이 청문보고서 채택 인청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남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오후에 회의를 속개, 보고서를 채택했다. 남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끝난 김태현 전 중앙선관위원의 후임으로, 국민의힘 추천 몫으로 선정됐다. 남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최근의 중앙선관위의 모습은 위상과 권위가 크게 추락해 창설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여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근본 원인을 깊이 성찰하고 적확한 대책을 강구해 무너진 국민 신뢰를 조속히 회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고 했다. 지난 대선 기간 선관위의 사전투표 관리 부실 사태에 대해서는 “정치 편향 시비가 없는 인사로 중앙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했다. ●아들 사적 채용 논란 우모씨 사직 남 후보자는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의 아버지 우모씨에 대해 “각급 선관위원은 법에 신분이 보장돼 있으나, 정치적 논란이 일면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우씨가 지난 21일 개인적 사유로 사직서를 냈다고 이날 밝혔다. 2001년 중앙선관위 기획관리관실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남 후보자는 경남도 선관위·인천시 선관위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25년간 중앙선관위에서 봉직한 뒤 2012년 명예퇴직해 대학 강사로 일했다. 퇴임 이후 경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尹 “행안부·경찰청서 조치”… 野 “경찰 장악 음모”

    尹 “행안부·경찰청서 조치”… 野 “경찰 장악 음모”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 안팎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자, 윤석열 대통령은 관련 대응을 행안부에 맡기며 확전을 피했다. 여권에서는 경찰 내부의 집단 반발에 대해 맹폭을 쏟아 냈고, 야권은 경찰 장악 음모와 장관 탄핵 등을 언급하며 정부와 여권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윤 대통령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총경에 이어 경감·경위급도 집단행동을 예고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행안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경찰서장 회의 등 경찰 집단행동에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경감·경위 대상 전국현장팀장회의가 30일로 예고된 것에 대해 “항명을 모의하는 ‘경찰판 하나회’”라며 “경찰은 총과 탄약을 들고 정보를 독점한 13만명의 거대한 공권력이다. 이런 공권력이 노골적으로 견제를 거부한다면, 쿠데타일 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권 대행은 앞서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경찰은 그동안 민중의 지팡이였나, 권력의 지팡이였나. 민생과 무관한 집단행위는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경찰 출신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경급 경찰관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우려했다. 이만희 의원은 회견에서 “경찰 지휘부의 지시를 어긴 회의와 입장 발표는 복무규정을 위반한 도 넘은 행위”라며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업무수행에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재옥·김석기·이철규·이만희·김용판·서범수 의원 등 총 6명이 성명에 동참했다. 당 소속 경찰 출신 의원 중 권은희 의원만 성명에 동참하지 않았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김 비서실장의 ‘부적절 행위’ 발언에 대해 “김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것이라 해석한다. 윤 대통령이 이 문제에 직접 올라탔다고 본다”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경찰 장악 음모에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서장 회의를 ‘하나회의 12·12쿠데타’에 빗댄 것을 두고 “말을 심하게 한다. 경찰 중립성을 지키고자 하는 서장들을 쿠데타에 비교하는 것은 언어도단에 적반하장”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은 BBS에서 “윤 대통령과 이 장관이 위헌·위법적 행위를 한 것이고, 이는 탄핵 사유에도 해당한다”면서 “대통령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이 장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은 태스크포스(TF) 수준의 ‘경찰 장악 저지 대책단’을 당 차원의 공식기구인 ‘경찰 장악 대책위원회’로 격상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대책단,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 등은 26일 대통령실 맞은편에서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규탄 기자회견’을 한다. 한편 국회 행안위 여야 간사는 다음달 4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청와대를 베르사유처럼?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문화재청지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놓은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 “베르사유궁전처럼 꾸민다는 장관의 업무보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재청지부는 25일 ‘청와대,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번 성명서는 지난 21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청사진 등을 담은 핵심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담았다. 당시 박 장관은 본관과 관저를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운영하는 등의 내용을 보고했다.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국민에게 완전 개방된 청와대는 그동안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업무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문화재청의 부족한 인력 상황에도 추진단은 현장을 살폈고, 최근 설문 조사를 통해 청와대 활용방안을 국민에게 묻는 등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었다.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는 해방 후 지난 70여 년간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우뚝 서는 과정에서 역사의 영욕을 함께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이런 청와대의 역사성과 개방의 민주성을 도외시하고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은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는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와 현재 청와대를 관리하고 있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묻고 들은 적이 있는가. 그리고 개방의 주인인 국민에게 물었는가”라며 “상위 부처라고 하여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문체부에 우려의 뜻을 전한 문화재청지부는 “청와대를 개방한 취지가 무엇인지, 그 역사성을 어떻게 보존하고 대대손손 향유할 것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성명서를 마쳤다. 이와 반대로 미술계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결단력 있는 청와대에 시각문화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설립한다는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지지의 뜻을 밝혔다. 국가보훈예술가협회 이석순 이사장 등 미술계 관계자들은 “미술관, 시각문화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공간화 계획은 민족사적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이해의 깊이를 더하며 이를 드러내는 일”이라며 “청와대를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화적, 예술적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일은 당분간 민족적인 문화예술적 축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 이상민 “경찰 집단행동 쿠데타 준해, 대단히 부적절”…권성동 “경찰, 배부른 밥 투정”(종합)

    이상민 “경찰 집단행동 쿠데타 준해, 대단히 부적절”…권성동 “경찰, 배부른 밥 투정”(종합)

    이상민 “단순 징계 아닌 범죄 사안”“경찰서장회의, 12·12 쿠데타 수준”권성동 “혈세로 꼬박꼬박 월급받으면서”“경찰 직무유기, 반드시 책임 뒤따를 것”권성동, 민주노총에 “극한 투쟁 또 시도대우조선 정상화 방해시 법대로 엄벌”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행안부의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총경의 집단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경찰이 독립된 나라는 없다”면서 “경찰국의 대한 오해가 누적돼 총경회의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경찰 내부 반발과 관련해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경찰이 비대화된 권력을 무기 삼아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면 국민적 지탄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해산명령 했는데 정면 위반”서장 190명 “경찰국 신설 보류하라”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및 최근 전국경찰서장 회의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청에서 위법성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그 후속처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회가 그렇게 출발했고, 12·12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고도 했다.이 장관은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언론과도 만나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국 신설 배경을 다시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역대 정부 민정실 통해 울산시장 불법선거개입, 탈북어민 강제 북송에 경찰 특공대 불법 투입 등 자행” 이 장관은 그동안 역대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명하는 시스템과 계통을 무시하고 대통령실에 파견된 민정수석실, 치안비서관 등이 경찰공무원을 통해 음성적으로 경찰 업무를 지휘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에 의할 경우에는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울산시장 불법선거개입과 같은 사건, 그리고 현재 수사진행 중인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의 불법적인 경찰 특공대 투입 등과 같은 불법이 자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해경 피살공무원 사건에서도 어떤 일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없고 밝히기도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은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무총리 거쳐 각부 장관으로 구성된 국무회의 및 각부 장관을 통해 행정기능을 수행하도록 명하고 있다”면서 “경찰청 역시 대통령,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에 속해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경찰이 독립돼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행안부에 경찰국을 설치하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지휘·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경찰은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와 더불어 완벽히 독립된 제4의 경찰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반발과 관련,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전국 총경 3분의 1에 가까운 경찰서장 190여명은 회의를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날 경찰청 지휘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면서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낸 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이에 대해 류 총경은 언론에 “이번에도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둘러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총경의 전보권은 행안장관에게 없다. 경찰청장이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찾아보니 (이번 회의는) 국가공무원법상 단순한 징계사유가 아니고 징역 1년 이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형사범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야당과 일선 경찰들을 중심으로 ‘검사 회의는 되고 경찰 회의는 안 되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 장관은 “평검사들은 검찰총장 용인 아래 회의를 한 것이고, 이번에는 최고통수권자의 해산명령을 어겼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선 지휘관들이 위수지역을 이탈해서 모였다는 점, 경찰은 (검찰과 달리) 총칼(물리력)을 동원하는 집단이라는 점” 등이 다르다고 했다.서장 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경찰국 신설, 경찰 집단 반발 확산 그러나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을 받으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 개최에 나서는 등 파장이 심상치 않다. 경찰대 14기인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전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은 류 총경 대기발령을 언급하면서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훌륭한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자신의 이익에 눈먼 충견 지휘관들 밑에서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장회의도 23일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을 병행하고 미참석자의 동참 의사 화환도 받기로 했다.회의에서는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과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한 징계와 감찰의 정당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경감은 “우리 지휘관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베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대기발령, 감찰조사도 자청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와 함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국회 입법 청원 온라인 서명 운동도 할 계획이다.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한국노총 경찰청주무관노조도 25일부터 29일까지 주요 KTX 역사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권 “靑울산시장 선거개입 땐 비판않더니”“하명수사 핵심인물 민주당 의원돼” 권성동 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무원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볼모로 한 정치세력화는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경찰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밀실에서 정권 입맛에 맞게 인사권을 행사할 때는 침묵하더니 인사지원부서를 만든다고 장악 운운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누가 봐도 선택적 분노이자 정치 규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보라.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고자 청와대와 울산 경찰은 야당 소속 울산시장에 대해 기획 수사를 했다”면서 “하명 수사의 핵심 인물인 울산경찰청장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황운하 의원)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경찰은 당시 권력의 경찰 통제, 경찰 장악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다. 이번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역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이런 경찰이 새삼 정치적 중립을 찾는다고 수긍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나”라고 말했다.권성동 “대우조선, 세금의 밑빠진 독…경영진,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편 권 대행은 최근 파업 사태가 종결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노사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대우조선은 국민 세금의 밑 빠진 독이 됐다”면서 “대우조선 대표 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그간의 부실 방만 경영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다시 극한 투쟁을 시도하며 대우조선 정상화를 방해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광양시, 광양읍 예구공원 특례사업 조성 추진

    광양시, 광양읍 예구공원 특례사업 조성 추진

    전남 광양시가 도시공원 지정 후 장기간 사유재산권을 제한하고 있던 광양읍 덕례리 예구 근린공원을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결정하고,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시와 광양공원개발㈜가 공동 시행한다. 사업 면적이 5만 9320㎡인 예구공원 특례사업은 지난 2017년 9월 제안서가 접수됐다. 공원녹지법과 도시공원부지의 개발행위 특례에 관한 지침에 따라 상호간 협상 등을 토대로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현재 감정평가를 통해 보상 절차를 앞두고 있다. 시는 지난 해 11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 공익사업임을 철저히 검토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폭 25m의 490m에 달하는 공원사업부지 주변의 도시계획도로를 준공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 들어있다. 특히 총사업비 정산 후 제안 수익률을 초과할 경우 초과수익을 공공사업에 재투자하는 초과 개발이익 환수 방안 내용 등이 포함됐다. 또 주민 공람 공고의 경우 국토계획법, 공원녹지법 법적사항은 인터넷 및 일간신문에 게재만 하면 되는 사항이나 보다 확실한 전달을 위해 소유주 개개인에게 우편발송을 통해 공고를 하기도 했다. 현재 예구 근린공원 주변에는 881세대의 서희지역주택조합과 360세대의 금성건설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추진 중이다. 덕례·도월지구 도시개발사업, 덕례2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지역도 도심 발전이 가속화 되면서 공원 조성이 필요한 시점에 다다랐다”며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시 예산 절감과 절약된 예산을 시민들의 복지 향상 사업에 투입할 수 있어 인구 유입이라는 추가 효과에도 기여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세모 네모 ‘종이접기’ 지붕… 실내 쏟아지는 햇빛에 아이들 까르르 [건축 오디세이]

    세모 네모 ‘종이접기’ 지붕… 실내 쏟아지는 햇빛에 아이들 까르르 [건축 오디세이]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재앙’에 대한 우려가 크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6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유엔 인구통계에 따르면 0.84명을 기록한 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98개국 중 가장 낮다. 올해는 0.77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늦게 낳고, 적게 낳고, 안 낳은 결과다. 열악한 양육 환경이 그 첫째 이유로 꼽힌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을 개인이 떠안아야 하는 한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고 모두가 입을 모은다.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사회와 국가, 기업 등 다양한 사회 주체가 골고루 분담하는 ‘부담의 사회화’가 해법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건축가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아이들이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안전하게 하루를 보내고, 발달 단계에 맞게 배우고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 청라 하나드림타운에 새로 문을 연 청라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그 좋은 사례다.‘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출산과 육아가 더이상 한 가정의 문제에 머물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나금융그룹은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양립과 저출산 현상 대응이 안정적 보육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 아래 2018년부터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중 58번째로 지난 5월 정식 개원한 청라 하나어린이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 발전을 위해 건립된 직장어린이집이다. 연면적 3960㎡(약 1200평)에 정원 300여명의 국내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매립지에 세워진 청라 지구는 모든 시설이 차량 동선 위주로 구성돼 인간적 척도를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들은 주로 아파트 단지와 상가, 업무시설에 익숙하다. 구색을 갖춰 살기에 편리하긴 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쌓을 만한 마을, 골목길 등 사람 냄새 나는 구석이나 자연환경은 부족하다. “잃어버린 소우주를 아이들에게 되찾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하나어린이집을 디자인한 건축가 손진 소장(이손건축)은 “건축 디자인에서 도시의 콘텍스트와 역사 등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곳은 환경이라고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새롭게 형성된 지역에 지어지는 어린이집에 대한 구상은 이런 도시적 ‘결핍’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베네치아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귀국 후 이손건축 설립(1997년) 초기 천사유치원(경기 안양)을 시작으로 운문유치원(경북 경산), 아이뜰유치원(경기 수지) 등 꾸준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아파트로 둘러싸여 있는 척박한 신도시의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도시적 공간이란 무엇이어야 할지 고민해 온 손 소장은 유아 스스로 학습 주체가 돼 흥미를 발견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는 유아교육법인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서 해법을 찾았다. 이탈리아의 유아교육가 로리스 말라구치가 정립한 이 교육법에서는 유아를 또래 친구나 사회·문화적 환경으로부터 동기가 유발돼 스스로 학습을 구성해 나가는 존재로 본다. 그런 만큼 주위의 사회, 문화 그리고 환경이 아주 중요하다. 사회적 환경뿐 아니라 물리적 환경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아이들의 공간에 미적 요소를 많이 가져감으로써 스스로 몸을 움직여 오감으로 체험해 보도록 한다. 손 소장은 “아이들이 생활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사회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을 제공해 주고자 했다”며 “동네를 이루는 구성물을 물리적으로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구성적·공간적 틀을 통해 그것을 경험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철마다 꽃이 피고 지는 산이 있고 내가 흐르며 마당을 가진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런 정감 있는 ‘동네’를 상상할 수 없는 아이들도 이곳에서는 비슷한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남북으로 긴 가로 140m, 세로 40m의 장방형 대지에 들어선 하나어린이집을 위에서 보면 종이접기를 했던 것을 펼쳐 놓은 모양이다. 지붕을 덮은 잔디의 초록색이 신선하다. 옆에서 보면 굴곡진 지붕이 마치 자그마한 산봉우리들이 올라앉은 것 같다. 언덕과 그 사이사이 삐죽 튀어나온 천장들 때문에 3개의 방향에서 보는 외관은 제각각이다. 손 소장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어린이집 건물에 의도적으로 굴곡진 지붕을 만들고 그 자체로 지형을 이루도록 했다”면서 “인공적 지형의 구성은 종이접기 형식을 취해 의도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굴곡진 지붕 덕분에 내부에는 천장 높이가 2.5m에서 6.6m에 이르는 역동적 공간이 만들어진다. 하나어린이집에서는 곳곳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손 소장은 “삭막한 아파트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정원을 통해 자연환경을 접하고, 인공조명이 아닌 부드러운 자연광 속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넓고 평평한 1층 평면은 두 개의 영역으로 크게 나눠 주차공간에서 가까운 남쪽에 영아 영역(1~2세 반)을, 북쪽으로 유아 영역(3~5세 반)을 배치했다. 18개의 보육실이 긴 복도 양쪽으로 펼쳐진다. 바닥의 마모륨 색깔로 구분된 영역별로 광장 역할을 하는 공동 놀이공간이 있고, 여기에서 보육실로 들어가는 구조다. 9m 모듈을 기본으로 다양한 크기의 마당 9개가 2개의 보육실마다 하나씩 들어앉았다. 보육실 2개가 하나의 놀이마당을 양쪽에서 공유하는 방식이다. 각 보육실은 한쪽 면이 마당과 접하도록 디자인돼 있어 통창을 통해 자연광이 유입되고, 날씨가 좋을 때는 마당에 나가 놀이를 할 수도 있다. 마당의 타일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을 다채롭게 입혀 미적 요소를 가미했고 그 색깔이 내부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긴 복도에는 기하학적 모양의 천장을 적절히 배치해 마당을 통해 유입되는 자연광이 미처 닿지 못하는 지점에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1층 내부에는 자작나무 집성목으로 된 목구조가 길게 띠처럼 이어진다. 어린이집은 아이들 옷장, 장난감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 교재 때문에 수납공간이 넉넉해야 한다. 교사들이 편안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휴먼스케일을 적용해 높이 2.2m, 깊이 0.6m, 폭 1.2m의 목구조를 길게 띠처럼 설치했다. 목구조 띠는 수납공간 외에 보육실과 유희실, 원무실의 경계를 규정하기도 하며 역동적으로 전개되는 내부 공간에 수평의 안정적인 분위기를 준다. 긴 복도 한편 자전거 주차 구역에 자전거들이 놓여 있는 것으로 봐 아이들이 복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노는 것 같다.영아·유아 영역이 이어지는 지점 왼편으로는 통창이 시원하게 나 있는 식당, 오른쪽으로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형 도서공간을 뒀다. 폭 3.8m의 계단형 도서공간을 오르면 다목적 공간과 특활실, 요즘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유튜브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를 만난다. 비가 오는 날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은 밖으로 연결된다. 아이들은 2층 지붕의 잔디 언덕에 올라가 자연을 밟고 느낄 수 있다. 2층 다목적실의 사각형 천장은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한다. 맑은 날에는 파란 하늘과 구름을 올려다보고, 비가 오는 날엔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남북으로 길게 배열된 보육실과 마당들 사이로는 원무실 및 유희공간들이 안쪽으로 배열돼 동서로 맞물린다. 교사들이 수업 준비를 하고 사무를 보는 원무실 외에 교사들을 위한 휴식공간, 학부형들의 상담실에도 신경을 썼다. “사립어린이집에 가 보면 대부분 교사들의 공간이 너무 열악했어요. 어린이집의 주인공은 물론 어린이들이지만 교사들과 부모들도 똑같이 중요한 사용자입니다. 아이들, 학부형, 교사 3요소를 충족하는 공간이야말로 하나의 마을 같은 공간이 될 것입니다. ”하나어린이집은 푸르니보육지원재단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개관 첫해인 올해에는 전체 수용인원의 3분의1 정도인 95명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다. 22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보살핀다. 양은희 원장은 “층고가 높고 선과 면이 기하학적으로 디자인돼 있어 처음엔 낯설어하지만 천장에서 들어오는 빛이 시간에 따라 바뀌는 것을 발견하곤 신기해한다”며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풍부해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개인정보 수집’ 강제하는 메타…다음달 9일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 제한

    ‘개인정보 수집’ 강제하는 메타…다음달 9일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이용 제한

    [경제블로그]“페이스북 앱을 계속 사용하려면 업데이트를 검토하고 동의하세요”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가 국내 2700만 페이스북 이용자들에게 개인 정보 이용 동의를 하지 않으면 다음 달부터 계정을 중단시키겠다고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도 나서서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개인 정보 처리 방침을 개편하면서 지난 5월 말부터 개인 정보 수집·이용과 관련된 6개 항목에 대해 이용자들이 동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다음 달 8일을 마지막으로 이용자가 개인 정보 수집·동의 절차의 모든 항목에 필수 동의를 누르지 않으면 계정이 중단된다.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다. 현재 메타가 이용자 동의를 요구하는 항목은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의 제공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전 ▲위치정보 서비스 약관 ▲개인정보 처리 방침 업데이트 ▲서비스 약관 등 6개다. 게시글과 친구 목록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이용자의 스마트폰 기종, 위치정보, 방문한 웹사이트, 쿠키 데이터 등 각종 개인정보를 ‘맞춤형 광고’를 위해 필수 수집한다는 것이다. 동의 후엔 메타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국내외 사법기관이나 제 3자, 파트너사 등에도 공유할 수 있다고 명시 돼 있어 이용자 반발이 거세다. ●메타 “SNS 무료 제공 위해”···국내 전문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메타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개인정보보호법은 ‘이용자가 필요 최소한의 개인정보 이외의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비스의 제공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은우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는 “맞춤형 광고를 사실상 동의 없이 필수 동의 대상으로 취급해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맞춤형 광고를 원하는 이용자들에게는 그에 필요한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도록 하고 맞춤형 광고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도록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하지만 메타는 이를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욱 한국IT법학연구소장도 “맞춤형 광고를 위해 요구하는 개인정보는 메타가 ‘소셜미디어’라는 본질적 기능을 수행을 위한 필수 정보와 무관하다”며 “이번에 서비스에서 배제되는 이용자들에게는 집단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메타 메출의 98%(2020년 기준)가 광고에서 나오는 상황에서 맞춤형 광고가 본질적 기능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애플의 앱 추적 투명성(ATT) 강화 등으로 광고 매출에 타격을 입으면서 자체적으로 이용자 데이터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정보 동의 강요는 한국에만···정부도 메타 관련 조사 나서 더 문제는 메타의 이러한 요구가 한국에만 한정된다는 점이다. 메타는 미국과 유럽에선 사용자에게 어떤 동의도 받고 있지 않다. 이용자 공지에는 ‘처리 방침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으면 (링크를) 클릭하라’는 내용만 있다. 인도에서도 이용자 동의를 받고 있지만,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한국과는 다른 상황이다. 이 변호사는 “인도에서 과거 왓츠앱이 유사한 정책을 발표했을 때 엄청난 반발이 있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국내에서만 일종의 각서를 쓰라고 하는 셈”이라고 했다. 왓츠앱은 지난해 이용자 정보를 페이스북과 공유하는 데 동의하는 정책을 냈다가 이용자 4억 5000만명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정부도 메타와 관련한 조사에 나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지난 22일 낸 설명자료에서 “메타가 수집하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인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에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조사 결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가 확인되면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침해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메타는 해당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는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이용자들은 일단 필수 동의를 한 뒤 추후 ‘설정’ 메뉴에서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여기는 중국] 탄광 붕괴로 광부 10명 안타까운 죽음…또 ‘인재’

    [여기는 중국] 탄광 붕괴로 광부 10명 안타까운 죽음…또 ‘인재’

    중국 간쑤성 바이인시 징타이현 탄광에서 지난 23일 오전 11시 15분경 탄광 입구가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 중이던 광부 17명이 갱내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매체 왕이망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시 갱내에 있던 광부 17명과 차량이 동시에 광구 안에 묻혔는데 사고 직후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20시경 전원 구출됐다. 구조된 광부들은 인근 바이인시 제일인민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이송 중 10명의 광부가 호홉 곤란과 심정지 등을 사유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의 광부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 있었던 광부들은 탄광 갱내 작업 중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굉음이 들린 뒤 갱내 입구가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직후 탄광 갱내에 입구로 통하는 지역에 물이 스며들면서 통로가 막히는 등 구조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사고 직후 출동한 구조대는 구조 작업을 시작한 지 9시간이 지난 후에야 첫 구조자를 갱내 외부로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장시간 갱내에 갇혀 있었던 광부 17명 중 10명이 사망하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 유족들을 보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특히 이번 탄광 붕괴 사고가 발생한 간쑤성 징타이현은 수십년 째 탄광 사고가 잦은 지역이다. 지난 2011년에도 안전시설 부재와 탄광 갱내 관리 감독 소홀 등의 문제로 이 갱내에서만 7명의 광부가 사망했다. 또 이듬해였던 2012년에도 광부 34명을 태우고 갱내로 들어갔던 수송차가 지하로 추락해 20명이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사건도 이어졌다. 또, 2016년에는 이 지역 탄광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광부 29의 시신이 갱내에서 발견됐다. 탄광 산업이 활발한 간쑤성 일대에서 매년 광부들이 매몰돼 사망하는 아찔한 탄광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지 누리꾼들은 이 지역 탄광 사고가 안전 시설의 부재와 불법 채굴, 지방 당국의 무능과 부패가 겹친 전형적인 인재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특히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중국에서 발생한 탄광 사고가 170건, 사망자 수가 316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계속되는 분위기다.한 누리꾼은 “매년 평균 탄광 사고로 사망하는 광부들의 수가 최소 수백 명, 최대 수천여 명에 달한다는 언론 집계 결과는 믿기 힘든 수치”라면서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않는 희생자들의 수를 헤아릴 경우 그 수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 뻔하다. 안전 시설은 뒷전인 채 이윤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갱내 안전 시설을 정비해 광부들의 기본적인 생명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탄광 안에 통풍부가 없어서 사고가 나면 질식사로 사망하는 광부들의 안타까운 사례가 대부분”이라면서 “이런 최악의 작업 환경 탓에 중국 광산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작업장이라는 전세계인들의 비아냥에도 아무런 대응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반성해야 한다”고 적었다. 한편, 이번 사고가 발생한 간쑤성 탄광의 현장 구조는 23일 오후 11시경 서둘러 완료된 상태로 전해졌다. 관할 당국은 추후 갱내가 붕괴된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 총경 회의, 정치권 공방…與 “하극상” vs 野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총경 회의, 정치권 공방…與 “하극상” vs 野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 논란이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했다. 국민의힘은 “하극상”, “복무규정 위반”이라며 엄중 대처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호위 ‘백골단’을 만들려는 의도라며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까지 꺼내 들었다. 차기 당권 주자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던 경찰 내 일부가 삭발과 단식, 하극상을 보이며 반발하는데 기가 찰 노릇”이라고 쏘아붙였다. 김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등을 나열한 뒤 “이 모든 것이 문재인 정권 내내 일부 경찰 지도부가 충견 노릇을 하면서 자행한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자칫 공안 경찰이 돼 무소불위가 되지 않도록 통제할 수단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충견 노릇을 자처했던 경찰의 흑역사는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제1호 개혁 대상”이라고 했다. 경찰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채익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엄격한 계급사회인 경찰조직에서 지휘부의 해산 지시에도 불복하고 모인 것은 복무규정 위반”이라고 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등으로 경찰 수사권이 확대된 지금, 경찰 조직에 대한 민주적 통제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경찰국 신설 취지를 호도하며 경찰 조직을 자극하는 언행을 삼가길 촉구한다”고 했다.경찰 출신 이철규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과거 청와대가 행사해 온 인사권의 정상화를 반대하면서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말하는 것은 정부 운영 원리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법체계를 무시하고 집단행동을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정부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들이 경찰 복무 규칙을 어긴 것인지를 철저히 검토한 후 엄중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가담회에서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의 대기발령 조치에 대해 “경찰서장 협의회를 만들고 경찰의 중립성을 논의하는 움직임에 전두환 정권식 경고와 직위해제로 대응한 것에 대단히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논의를 하는데 평검사회의는 되고 왜 경찰서장 회의는 안 되냐”며 “경찰의 중립성을 위해 용기 낸 경찰서장에게 제재가 가해지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권 주자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재명 의원은 “내무부 치안본부 시절 경찰은 민주 인사들을 고문·탄압하고 정권을 보위하는 기구로 작동했고, 4·19 민주혁명은 이승만 경찰독재에 대한 저항이었다”며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1991년 내무부 소속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독립했는데, 행안부의 경찰 통제는 이런 역사 발전을 거꾸로 되돌리는 개악”이라고 했다. 강병원 의원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발의하겠다”며 “해임건의는 국회 재적 위원 3분의 1 발의,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가능하다. 조속한 해임건의안 발의와 통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 의도대로라면 독립과 정치적 중립은커녕 경찰은 정권의 ‘호위총국’, 행안부 장관으로 앉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충견’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윤 정부는 경찰을 그저 정권 사수를 위한 ‘백골단’으로 앞장세우려 한다”고 했다. 강훈식 의원도 “민주주의를 언급하며 권력기관 사유화를 정당화하려는 전형적인 독재적 발상”이라며 “윤 대통령이 기어코 독재의 후예가 되시겠다면 ‘국회패싱방지법’ 논의에 즉각 착수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 연차 사유 “생일파티”“전날이 휴일” 적는 MZ직원

    연차 사유 “생일파티”“전날이 휴일” 적는 MZ직원

    MZ직원, 연차 사유“생일파티”“전날이 휴일”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 세대)직원의 솔직한 연차 사유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솔직한 연차 사유’라는 제목으로 인사과 직원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회사 연차 사유란에 ‘생일파티’라고 적는 사람 어떤가요?”라는 질문으로 글을 시작했다. A씨는 “제가 인사과인데 연차 사유에 생일파티라고 적은 사람에게 연차 사유가 이게 뭐냐고 명확하게 적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해당 사유를 제출한 직원 B씨는 “이보다 명확한 사유가 어디 있나요?”라고 반문했고, 이에 A씨는 “다음부터는 이렇게 적지 말라. 차라리 ‘개인 사유로 인해 연차 제출합니다’ 이렇게 쓰는 게 낫다”고 답변했다. B씨의 이같은 연차 사유가 당황스러운 A씨는 지인들이 있는 메신저 단톡방에 해당 사연을 올렸다. 이에 몇몇 지인들은 그에게 ‘꼰대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고 쓰는 게 그리 어렵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 MZ세대들에겐 그게 아닌가 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24일 또 다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연차 사유로 ‘전날이 휴일’이라고 쓰면 안되나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직장인 C씨는 6월 7일 연차 휴가를 쓰는 사유로 ‘전 날이 휴일(6월 6일 현충일)’이라는 솔직한 글귀를 남겼다고 한다. ‘현충일’과 연이어 휴가를 쓴 직장인들은 많겠지만 그 사유를 솔직하게 밝히기는 쉽지 않았을 것. 때문에 해당 게시물에 많은 직장인들이 대리만족을 느끼는 분위기다.“연차에 개인사유? 너무 추상적이다” 해당 게시물들을 접한 네티즌은 “개인사유? 너무 추상적이다”, “난 왜 저렇게 못 썼나? 이 놈의 눈치 인생”, “진짜 솔직하네. 멋있다”, “휴가 사유란에 진짜 쓸 말 없다. 나도 저렇게 쓰고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네티즌은 “생일파티가 연차 사유? 말도 안된다”, “그냥 ‘개인사유’라고 적는 게 낫다”, “나도 꼰대인가? 이상한데”등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애초에 개인 연차에 ‘사유’를 쓰라고 한 것이 문제다”고 일침을 가했다. 개인 사정에 따라 소진하는 연차이기 때문에 정답은 없다. A씨의 행동이 꼰대스러운 행동인지, 아닌지는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판단될 것이다. 통계청 공식통계를 보면 대기업 인력의 주축은 30대, 중소기업의 주축은 50대다. 2020년 통계를 보면 대기업 종사자 398만명 중 30대가 119만명(30.0%)으로 가장 많다. 이어 40대 109만명(27.3%), 50대 이상(24.4%), 20대 이하(18.3%) 순이다. 중소기업의 경우엔 50대(24.7%) 비중이 제일 크고 60대 이상(18.4%)까지 더하면 50대 이상(43.1%)은 5명 중 2명꼴로 늘어난다. 이어 40대(24.1%), 30대(19.2%), 20대 이하(13.6%) 순이다. 통계대로면 중소기업 신입사원은 30대가 아닌 50대 사수와 일할 가능성이 높고, 대기업 신입사원이라면 40대 이상의 선배를 접하기 어렵다. 고령화가 심화될수록 조직 내 세대 편중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 속에서 전문가들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에 주목하기를 권하고 있다.
  • “엄중 대처” “정당한 항의” 여야 ‘경찰국 반대’ 전국회의 놓고 충돌

    “엄중 대처” “정당한 항의” 여야 ‘경찰국 반대’ 전국회의 놓고 충돌

    여야가 일선 경찰서장급 총경들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을 반대하며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을 놓고 충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용납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당한 항의’라고 평가했다. 2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는 총경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렸다. 총경급 간부들이 특정 주제로 전체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의 참석자들은 경찰국 신설을 ‘역사적 퇴행’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사상 초유의 경찰서장 집단행동에 대해 엄중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글로벌 경제위기와 코로나19 재확산, 파업 등으로 국민의 근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강행됐으며, 경찰 지휘부가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수사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은 당연히 보장돼야 하고 경찰국 설치와 수사의 중립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경찰서장들이 집단행동을 불사하며 정부 정책의 취지를 왜곡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새 정부 행정에 서장들이 상부의 지시까지 어겨가며 집단행동을 한 것에 다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부는 참석자들이 경찰 복무규칙을 어긴 것인지를 철저히 검토한 후 엄중히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찰 출신인 재선의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배 경찰관들에게 호소한다. 어떤 경우든 집단행동은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경찰은 군과 함께 무력을 수반하고 검찰과 같이 법을 집행하는 기관”이라며 “법체계를 무시하고 집단행동을 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찰국 설치에 대해서는 “경찰 조직도 정부 조직의 하나다. 경찰도 정부 조직의 구성과 운영 원리가 적용돼야 한다”며 “헌법과 정부조직법, 그리고 경찰법에 명시된 대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 법대로 하지 않고 청와대가 행사해 온 인사권의 정상화를 반대하며 경찰의 독립성·중립성을 말하는 것은 자칫 정부 운영원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여러분의 모습이 정부의 민주적 운영 체제를 거부하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으로 비칠 땐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민의 지지를 잃으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정부가 경찰의 중립성을 훼손하면 그때 목소리를 내면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경찰 장악 시도가 사상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열리게 했다”며 경찰에 힘을 실었다.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의에 대해 “이유는 단 하나다.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며 ‘권력이 아닌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겠다’라는 뜻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위협이자 협박’이라며 국민의 우려와 경찰의 정당한 항의를 묵살했다”며 “이는 기어코 국민에 봉사하는 경찰이 아닌 권력에 충성하는 경찰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의 존재 이유는 권력의 시녀가 아닌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 경찰국 신설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당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행안부 경찰국 설치는 헌법 정신에 역행하는 권력기관의 사유화 시도”라며 “전두환을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진짜 본심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경찰국 설치가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장치라고 변명을 늘어놓는데 무엇이 민주적 통제냐”며 “도대체 경찰을 유신독재, 군사독재정권 시절로 돌리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 우상호 “지난 정권 일 중 선정적인 것 끄집어내 공격…못된 짓”

    우상호 “지난 정권 일 중 선정적인 것 끄집어내 공격…못된 짓”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탈북어민 북송사건·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논란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자기 일만 잘하면 되지, 왜 자꾸 지난 정권의 일 중에서도 아주 선정적인 것을 끄집어내 공격하는 것은 못된 짓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력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방송된 JTBC 인터뷰에서 “(여권의) ‘북풍 몰이’는 사실은 야당을 자극하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은 우리가 거대 야당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별로 협조를 얻어내려는 노력을 안 한다”며 “한쪽으로 뺨을 때리면서 다른 한쪽으로 도와달라고 하면 뺨 맞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도울 수가 있느냐”고 했다. 우 위원장은 또 전임 정부 인사들을 향한 검경 수사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잘 알겠다만 수사의 목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당시 인사라든가 그 당시 인사라든가 탈원전 정책은 문 전 대통령이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수사는) 그 윗선으로 향하게 될 수밖에 없다. 아니 취임한 지 30일도 안 된 분이 왜 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하느냐”며 “우리가 모셨던 대통령으로 칼끝이 가고 있는데 웃으면서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협조할 수 있겠느냐. 우리로서는 정략적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우 위원장은 대통령실 비선 논란과 관련해서는 “2∼3명에게 들었다”며 “대통령실을 구성할 때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있었다는 것을 인수위 쪽에서는 공통으로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기 두 달 만에 밑천이 드러난 것이라 이런 문제들을 핸들링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가 들어서지 않으면 (국정 지지율)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심기일전을 한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실 개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탄핵’을 언급한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박 원내대표가 언급한 ‘탄핵’의 의미를 묻자 “탄핵 당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게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탄핵에서 교훈을 찾아라, 왜 교훈을 못 찾고 있나 이런 지적이다. 탄핵을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그 표현(탄핵)을 쓴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을 향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한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 원숭이두창 확진자 항문·생식기 병변 73%로 가장 많아

    원숭이두창 확진자 항문·생식기 병변 73%로 가장 많아

    98%는 동성·양성애자 남성3개월간 평균5명과 성관계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으로 인한 피부 병변은 생식기와 항문, 구강 등에서 가장 많이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이 원숭이두창을 매독 등 다른 성매개감염병으로 오진할 가능성도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 ‘SHARE(Sexual Health and HIV All East Research)’는 최근 전세계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관찰한 결과를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국제 보건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두창에 대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언 여부를 재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연구진이 지난 4월 27일부터 6월24일까지 16개국 528명 원숭이두창 확진자를 조사한 결과 확진자 98%는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 남성이었다. 이들 평균 연령은 38세이며 이들 가운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는 41%였다. 이들은 최근 3개월간 평균 5명과 성관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의 1가량은 한 달 새 사우나, 파티 등 각종 성행위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1 연구저자 존 손힐은 성명을 통해 “원숭이두창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성적인 감염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어떤 종류의 가까운 신체 접촉이나 옷 등 다른 표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연구는 지금까지 대부분 감염이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나타남에 따라 성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손힐은 “확진자 대부분 증세가 경미하고 자기 통제할 수 있었으며 사망자도 없었다”며 “비록 13%가 입원하긴 했지만, 대다수 환자에게서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의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95%)이 가장 많았다. 발열(62%), 림프절 종대(56%), 무기력·탈진(41%), 근육통(31%), 두통(27%), 인후염(21%) 등의 증상도 관찰됐다.피부 발진이 가장 많은 증상 피부 병변이 생긴 위치는 항문성기(Anogenital) 주변이 73%로 가장 많았고, 몸통·팔·다리는 55%였다. 얼굴(25%)이나 손·발(10%)에 생긴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피부 병변이 나타난 확진자들의 60% 이상은 병변의 수가 10개 미만이었고 54명(11%)은 단 하나의 생식기 궤양만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런 특징을 감안할 때 원숭이두창이 다른 성매개감염병(STI)과 오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성소수자에게 낙인을 찍지 않고 질병의 발생이 음성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공보건의 개입이 시작될 때부터 공동체를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관찰 대상자 중 70명(13%)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사유로는 통증 관리(21명)가 가장 많았고 항문통증과 연조직 감염(18명), 인두염(5명), 눈 병변(2명), 급성 신장 손상(2명), 심근염(2명)이 그 뒤를 이었다. 감염 통제 목적으로 입원한 경우는 13명이었다.WHO, 비상사태 선언 결론 못 내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 관련해 지난달 23일에 이어 이날 2차 회의를 소집해 6시간 가량 논의했지만 아직 결론은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차 회의에서는 확산 수준, 치명률 등 요건 미충족으로 비상사태 선언을 보류한 바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초 영국을 시작으로 비(非)아프리카 지역에 확산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71개국에서 1만5400만명 확진자가 보고됐다.
  • 김동연 지사 “난 남경필·이재명 아니다…원칙깨는 정치의 길 안갈 것”

    김동연 지사 “난 남경필·이재명 아니다…원칙깨는 정치의 길 안갈 것”

    김동연 경기지사가 22일 “저는 남경필도 아니고 이재명도 아니다”라며 “원칙까지 깨면서 기존의 정치, 바람직하지 않은 측면에서의 정치의 길을 따라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단과의 첫 간담회에서 도의회 야당과 대치상황 타개책에 대한 질문에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제가 스스로 정치교체를 주장한 사람이고 대선의 어젠다로 만든 사람”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원칙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건 다하겠지만, 원칙까지 버리고 야당인 국민의힘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기본시리즈’ 등 전임 지사의 정책에 대해선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되, 내용 측면에선 일부 변화를 예고했다. 김 지사는 “조직개편에 있어 필요하다면 가을에 할 때 사전에 충분히 협의를 드리고 추경 심의하면서 더 필요한 사업 있으면 수용하겠다”며 “거기에는 ‘김동연 자존심’ 그런 거 없다”고 말했다. 경제부지사직 신설과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내정, 추경예산안 제출 등을 놓고 도의회 국민의힘과 마찰을 빚고 있는데 대한 해법이다. 김 지사는 이어 ”도의회가 개원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지만 겸손한 자세로 진정성을 갖고 계속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전 지사 시절 임명된 공직자나 산하기관 간부들에 대해서는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제공무원의 임기나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는 보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중앙정부의 경우와는 다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경기도 내에서 임기가 정해진 자리에 계신 공직자분들을 그만두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의 기본시리즈 정책과 관련해서는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은 승계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문화예술인들이 굉장히 열악한 환경의 분들이 많은 만큼 예술인수당을 추가해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17개 시·군 농민 대상)처럼 제한적 범위 내에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기본시리즈 명칭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전임 지사가 하셨던 정책 취지에 대해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앞으로 20년~30년 뒤에는 기본소득이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명칭변경이 무의미함을 강조했다.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도지사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한 것을 놓고 위인설관(爲人設官) 논란이 이는 데 대해서는“지방행정과 분권, 시민단체나 직능단체와의 협력관계, 생각의 혁신성과 진정성 그런 것에 대해 많이 존경한 분”이라며 “정중하게 부탁드렸고 수락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구색맞추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역할하고 기능하는 자문회의를 만들 것”이라며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10명 이내로 구성하고 각각의 위원께 맞는 기능과 역할을 부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수도권 광역지자체 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답을 따로 안 드리겠다.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며 “조만간 눈으로 보시게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 경찰, 부모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 긴급체포

    경찰, 부모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 긴급체포

    자신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존속살인 혐의로 A(31·무직)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군포 산본동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아버지(65)과 어머니(57)를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포 당동에 따로 떨어져 살고있는 A씨는 사건 전날인 21일 오후 5시 20분쯤 이 아파트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범행을 저지른 정확한 시점과 구체적인 사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A씨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질병으로 인해 병상에 있었으며 거동은 거의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다른 지역에서 사는 A씨 여동생이 사건 발생 후 집에 들렀다가 부모가 숨져 있는 것을 보고 22일 오전 1시 32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1시간 반만인 이날 오전 3시 5분쯤 범행 현장 인근의 편의점 주변을 서성대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4∼5년 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욕설을 하고 소리를 치는 등 조사를 거부하다가 “귀신이 시켜서 그랬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술에 취하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는 아니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들의 부검을 의뢰하고, CC(폐쇄회로)TV 분석과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3일 열릴 예정이다.
  • [기고]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화군의 미래 자산

    [기고]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강화군의 미래 자산

    한국 아니 전 세계적으로 ‘천년 고도’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는 도시가 과연 몇 곳이나 될까? 천년 정도의 역사와 문화유적이 남아있는 도시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는 이런 역사를 간직한 경주·부여·공주·익산 등을 ‘고도 보존법’을 근거로 해서 예산을 지원하고 국가가 특별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천년 고도에 해당하면서 제외된 지역이 있다. 바로 강화군이다. 고도 보존법은 그동안 문화유적으로 인해 개발이 제대로 안 되던 도시들을 역사 문화도시로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 뿐 아니라, 예산 및 지역의 인문학적 연구까지 지원한다. 강화군이 고도 보존지역에서 제외된 이유는 각종 개발에서 역사유적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는 것을 경계해서였다. 강화는 역사유적과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지는, 즉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다. 역사유적은 보존된 곳도 많지만, 사라지고 멸실된 곳도 많아서 아쉬움이 크다. 이러한 안타까움에 2011년 당시 강화군민의 뜻을 모아 안덕수 강화군수는 서울·강원·경기 일대 역사유적을 조사할 기관을 설립한다는 정부 방침을 인식하고 강화에 국립연구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2016년 문화재청과 중앙정부에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밝혀 그해 10월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현 유천호 군수는 2019년 3월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강화역사박물관 소장 유물을 보존관리 할 수 있도록 상호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국립고려박물관 건립과 강화를 역사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재선에 성공했다. 유 군수는 전국 시장 군수들 중 골동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문화재에 대한 안목이 깊고, 애호가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2017년 부터 연구소 건물을 신축할 때까지 조건으로 임시 사용중인 옛 강화군립도서관을 강화군이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사용하겠다며 비워달라고 한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각종 언론보도를 보면 연구소는 새 연구소 건물 신축예산 확보가 지연된 상황을 전하며 임대연장을 요청했으나 강화군은 거부했다. 강화군은 군청 뒤에 CCTV관제센터를 건립하려 했으나, 원래 강화읍의 관청리 일대는 고려와 조선의 건물유적이 산재해 있어 지하를 파기 어려운 곳임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그렇다고 신축을 못 하는 것은 아니다. 매트 공법(지하를 파지 않고 지면에 기초를 하여, 유적을 보호하고 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하면 3층까지는 신축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강화군은 유적 때문에 신축을 못한다며 사실을 호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의 과잉 처사에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강화읍내 공원이나 시내에 지나치게 집중된 CCTV를 보안이 허술한 교외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제센터를 군청 내에 둬서 관리의 집중성을 높여야 하지, 굳이 멀리 있는 군립도서관 자리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또 중국처럼 모든 주민을 감시하는 CCTV를 무리하게 확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강화군이 군내에 하나 뿐인 국립기관인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를 배려하지 않으면, 연구소는 강화를 포기하고 서울이나 경기지역으로 이전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연구소의 젊은 인력들은 강화에서 거주하기 힘들다고 한다. 강화군은 젊은 연구원들을 위해 안정적인 주거와 여가시설 확충에 더 노력해야 한다. 현재 강화군에 있는 학교와 산업시설, 병원에 종사하는 젊은 인력을 위해 주택지원이나 문화 여가 시설을 확충해서 강화에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어렵게 들어온 사람들을 내쫓는 정책은 근시안적이며, 강화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강화군의 공무원들은 강화 출신만 우대하는 ‘강화성골주의’에서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길 열리나…‘징계취소 2심’도 승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연임길 열리나…‘징계취소 2심’도 승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인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달라는 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된다면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금감원이 손 회장에게 내린 문책 경고는 취소된다. 손 회장은 이후 금융지주 회장 연임이 가능해지고 금융권 취업 제한도 벗어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서울고법 행정8-1부(이완희·신종오·신용호 부장)는 22일 손 회장 등 2명이 금감원을 상대로 “문챙 경고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1심과 똑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영국·독일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와 이에 투자한 DLF에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 실태조사에 착수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DLF를 불완전 판매했으며 경영진이 내부통제를 부실하게 했다고 판단해 손 회장에게 중징계로 분류되는 문책 경고 처분을 내렸다. 문책 경고 이상 중징계를 받으면 연임과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그러자 손 회장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금감원의 제재 사유 다섯 건 중 네 건을 무효로 보고 적법한 한가지 사유에 한해 이에 상응하는 제제를 다시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현행법상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할 의무’가 아닌 ‘준수할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금융사나 임직원을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법리를 오해한 피고가 허용 범위를 벗어나 처분 사유를 구성했다”고 판단했다.
  • 한국섬진흥원,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신규직원 공채 나서

    한국섬진흥원,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신규직원 공채 나서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하반기 신규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한국섬진흥원(한섬원)은 22일 “직원 6명을 새로 채용하기로 하고 오는 26일부터 8월 3일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행정직종(3급·4급)의 외부 위수탁사업 관리(계약 및 예산 관리 등), 경영지원(인사, 경영평가, 재무회계 등) ▲연구직종(선임연구원·연구위원·연구원)의 정책연구·진흥사업발굴·관리, 사업 현황 및 추진실적 성과 분석 등 총 6명이다. 한섬원은 서류심사(1차), 전공면접심사(2차), 면접시험(3차), 결격사유 조회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나이, 출신지, 학교, 가족 사항 등 직무와 관련 없는 내용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채택한다.지원 희망자는 한국섬진흥원 온라인 채용사이트(https://kidi.recruiter.co.kr)에서 지원하면 된다. 이메일과 우편 및 방문 접수는 받지 않는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초대 원장으로서 구성원 모두가 꿈꾸는 직장, ‘한섬원’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든든한 서포터 역할을 하겠다”면서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유능한 인재 분들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8일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은 섬 발전 촉진법 제15조에 의해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으로 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수립·진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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