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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이재명 수사 방미” vs “김의겸, 내부고발 하나”

    “한동훈, 이재명 수사 방미” vs “김의겸, 내부고발 하나”

    金 “北과의 연결고리 수사가 목적공수처가 수사, 사실 땐 탄핵 사유” 韓 “金대변인 범죄 신고하는 건지범죄 드러나도 수사 말란 것인지”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한 장관의 미국 출장을 놓고 거친 장외 설전을 이어 갔다. 김 대변인은 “(미국 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 목적”이라고 주장하자 한 장관은 “범죄 신고나 내부고발을 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둘 사이의 논쟁은 오는 24일 법무부 종합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1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7월 한 장관이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한 건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2019년 북한을 방문한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는 대북 제재를 회피하는 암호화폐 해외송금 기술을 소개했다가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리피스와 한국 내 연락책이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한국의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이 북한의 암호화폐 거래 연결망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 때문에 한 장관이 이 사건에 주목하는 것 아니냐는 게 김 대변인의 주장이다. 김 대변인은 “정치적 반대자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과의 연결고리를 잡아내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들, 그리고 이 대표를 속된 말로 일망타진할 수 있는 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사건을 지휘한 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검사 본능을 발휘해 직접 수사하고 또 부장검사를 지휘한 것은 검찰청법 8조 위반”이라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해야 하며 사실로 드러나면 탄핵 사유”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한 장관에게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한 적 있다. 당시 한 장관은 “암호화폐 수사와 관련해 미국과 공조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 사건을 밝힐 순 없다”면서 “진짜 그런 문제가 있다면 범법 가능성이 큰데 조사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한 장관은 김 대변인이 이러한 의혹을 계속 제기하자 이날 법무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그는 “김 대변인 말처럼 대한민국 정치인이 북한 가상화폐 범죄와 연계됐다면 범죄의 영역인데 김 대변인은 지금 ‘범죄 신고나 내부고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저런 범죄가 드러나도 수사하지 말라고 미리 복선을 깔아두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은 또 “국제공조협력 업무는 법무부의 고유 업무이고 장관 해외 출장 때 실무담당부서장인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이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통상 업무 절차”라면서 “‘북한 가상화폐 사건과 이재명 대표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는 누구도 아닌 김 대변인 본인이 갑자기 국감에서 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동훈-김의겸 장외설전 “내부 고발하냐”VS“사실이면 韓 탄핵사유”

    한동훈-김의겸 장외설전 “내부 고발하냐”VS“사실이면 韓 탄핵사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한 장관의 미국 출장을 놓고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변인은 “(미국 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목적”이라고 주장하자 한 장관은 “범죄 신고나 내부 고발을 하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이를 둘러싼 둘 사이 논쟁은 오는 24일 법무부에 대한 종합국정감사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변인은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7월 한 장관이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한 것은 이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9년 북한을 방문한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개발자인 버질 그리스피는 대북 제재를 회피하는 가상화폐 해외송금 기술을 소개했다가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리스피와 한국 내 연락책이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한국의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이 북한의 암호화폐 거래 연결망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이 때문에 한 장관이 사건에 주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 김 대변인의 주장이다.김 대변인은 “이메일 안에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등장한다”면서 “정치적 반대자의 입장에서 보면 북한과의 연결 고리를 잡아내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 그리고 이재명 시장을 속된 말로 일망타진할 수 있는 계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사건을 지휘한 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검사 본능을 발휘해 직접 수사를 하고 또 부장검사를 지휘한 것은 검찰청법 8조 위반”이라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해야 하며 사실로 드러나면 탄핵 사유”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지난 6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한 장관에게 비슷한 취지의 질문을 한 적 있다. 당시 한 장관은 “암호화폐 수사와 관련해 미국과 공조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 사건을 밝힐 순 없다”면서 “진짜 그런 문제가 있다면 범법 가능성이 큰데 조사하면 안 되는 것이냐”고 했다.한 장관은 김 대변인이 의혹 제기를 이어가자 이날 법무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그는 “김 대변인 말처럼 대한민국 정치인이 북한 가상화폐 범죄와 연계됐다면 범죄의 영역인데 김 대변인은 지금 ‘범죄신고나 내부고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저런 범죄가 드러나도 수사하지 말라고 미리 ‘복선’을 깔아두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한 장관은 또 “국제공조협력 업무는 법무부의 고유업무이고 장관 해외출장시 실무담당부서장인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이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통상 업무절차”라면서 “‘북한 가상화폐 사건과 이재명 대표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는 어느 누구도 아닌 김 대변인 본인이 갑자기 국감에서 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렇게 의혹을 제기한 근거를 밝히시고 같은 당 이재명 대표에게 진위를 확인하시면 될 문제”라고 밝혔다.
  • “화장실 가서 뭐했냐” “놀고 앉았네”…일거수일투족, 사장님이 보고 있다

    “화장실 가서 뭐했냐” “놀고 앉았네”…일거수일투족, 사장님이 보고 있다

    ‘CCTV 감옥’··· 숨 막히는 내 일터 부당지시 반대 뒤 일과 집중 감시분단위로 기재하며 사사건건 트집빈 꼬투리 잡아 사직 강요까지 동의 없는 활용 과태료 무용지물노동부·인권위 등 공권력 ‘한계’“CCTV 통제는 우울·불안증 유발정부 차원 정기점검 등 대책 시급”보육교사 16년 차인 40대 박희주(가명)씨가 폐쇄회로(CC)TV로 일과를 감시당한 건 어린이집 원장의 부당한 지시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이후부터다. 원장의 CCTV 모니터에는 박씨의 주요 동선이 잡히는 ‘8번 카메라’가 수시로 확대됐다. 원장은 지난해 말부터 박씨를 수시로 불러 “왜 여기서 물을 마셨냐”, “왜 여기서 코를 풀었냐”, “다른 직원과 화장실에 같이 들어갔던데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며 사사건건 트집을 잡았다. 올 초 원장은 박씨가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5분 이상 안고 있는 장면을 CCTV로 보고 아동 학대라며 사직을 권했다. 박씨는 10일 “출근한 순간부터 분 단위로 기재하면서 ‘이 시간에 뭐 했느냐’, ‘왜 그렇게 했냐’고 물어보는 원장을 보며 항상 긴장해야 했고, 하루 평균 5~6번 불러내 일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며 “결국 정신과 약까지 먹었다”고 털어놨다. CCTV로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노동자에게 일터는 숨 막히는 감옥이 된다. ‘파놉티콘’(원형 감옥)에 갇힌 죄수처럼 간수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노동자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는 데도 ‘을’의 위치인 이들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구제할 수 있는 장치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2017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5년간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이메일 제보 144건을 보면 직장 내 CCTV 감시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CCTV를 통해 노동자 근태를 관리하거나 CCTV를 활용해 일을 지시하고 추가 감시를 경고해 압박하거나 실제로 징계를 내리는 일 등이다. 우선 직원 동의를 받지 않거나 거짓으로 CCTV 설치 동의를 받는 유형이 있다. 범죄와 화재 예방, 시설 안전 목적으로 직원 동의를 받아 놓고서는 노동자 근태 관리에 CCTV를 활용하는 게 대표적이다. 단순히 CCTV를 통해 감시하는 걸 넘어 CCTV를 주시하다가 노동자에게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때도 있었다. 간호사로 일하는 김현아(가명)씨는 2019년 다른 직원들과 간식을 나눠 먹으며 남은 업무를 보던 중 이 모습을 병원 내 CCTV로 지켜보던 병원장에게 “놀고 앉아 있다”는 폭언을 들었다. 닷새 후 병원장은 전 직원 단체 메신저 방에 “앞으로 근무 중 음식 먹는 행위를 금지하겠다”며 김씨가 간식을 먹는 CCTV 캡처 화면을 올리고 “앞으로 적발되면 근무 태도 불량으로 사유서를 받겠다”고 경고했다. 사장이 직원에게 CCTV로 감시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거나 심지어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CCTV를 돌려보면서 징계 근거를 찾는 사례도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설명했다.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사업장 내 CCTV 설치와 운영 요건은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반드시 받고 목적 외 활용이 엄격히 제한된다. 동의 없이 근태 관리 등을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하면 5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CCTV를 통한 노동 감시가 이뤄졌을 경우 구제처로 국가인권위원회와 고용노동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등이 있지만 든든한 동아줄로 보기는 힘들다. 인권위에는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업장 내 전자노동감시(CCTV·위치정보시스템·지문인식·홍채 등)와 관련해 144건의 진정이 접수됐다. 인권위는 CCTV가 목적 외로 활용되지 않도록 시정 권고를 할 수 있지만 진정을 제기할 수 있는 자격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침해 사건으로 제한된다. 고용노동부가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은 CCTV 설치가 노사협의회 협의 사항으로 규정됐는지를 판단하는 수준이다. 노사 협의 없이 설치돼도 과태료나 벌칙 규정 없이 시정 조치에만 머무른다. 이마저도 노사협의회가 없는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논의조차 할 수 없다. 사실상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할 수밖에 없는데,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CCTV 관련 신고 46건 중 과태료 부과는 4건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고용부가 개보위와 함께 노동자 감시 관련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정부 차원의 정기 점검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보위 관계자는 “CCTV나 전자기기 등을 통한 개인정보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노사 양측 입장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인사노무편’에 반영해 연말 완성을 목표로 보완 중”이라고 말했다. 최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직업환경의학전문의는 “CCTV를 통한 통제와 감시가 심해지면 노동자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면서 우울 증상과 건강에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지적했다.
  • 삼척 흥전리 절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된다

    삼척 흥전리 절터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된다

    통일신라시대 절터로 추정 되는 강원 삼척 흥전리 사지(寺址) 유적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이 될 예정이다. 10일 삼척시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정부 관보 공고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유물이 확인된 ‘삼척 흥전리사지’를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삼척 도계읍 흥전리 사지에서는 지난 2003년 지표조사와 삼층석탑 실측 조사 등을 거쳐 다양한 석조문화재와 기와 조각 등이 나왔고, 이후 2014년 발굴조사를 재개하면서 조명을 받게 됐다. 모두 9차례 걸쳐 이뤄진 조사 결과 이곳에서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완전한 형태의 청동정병(靑銅淨甁), 승단 조직이 사용한 것으로 짐작되는 청동 인장 등이 나왔다. 청동정병은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주로 만들었다. 흥전리 절터에서 나온 유물은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 고려시대 유물인 국보 ‘청동 은입사 포류수금문 정병’보다 제작 시기가 앞선다. 또 신라시대 국왕의 고문 역할을 한 승려를 지칭하는 ‘국통’(國統)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문 조각과 섬세하고 화려한 장식의 금동번(깃발)도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학계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내용과 유물로 미뤄 볼 때 이곳에 위세가 높은 사찰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올 2월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흥전리 사찰이 ‘신라 왕실이 9세기 이후 지방 세력 견제와 지배력 강화를 위해 중창한 승관(僧官·석가모니 관아) 사찰이자 선종 사원’ 이었을 것으로 보기도했다. 문화재청은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사적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사적 지정 사유에 대해 “유구와 유물을 통해 문헌에서만 확인되는 신라의 승관 제도를 실증하는 유적으로, 당시 지방 지배력 강화와 견제를 위한 지방 통치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유적이다”며 “‘삼척 흥전리 사지’는 통일신라 및 고려시대 불교사, 미술사, 건축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로서 사적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김기현 “대선 불출마 먼저”…나경원 “유승민 언급 여론조사 1등은 나“

    김기현 “대선 불출마 먼저”…나경원 “유승민 언급 여론조사 1등은 나“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을 앞둔 김기현 의원이 10일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 대선 후보를 지낸 잠재적 경쟁자들을 겨냥해 ‘당권 도전 시 대선 불출마 선언’을 압박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비판을 이어온 유 전 의원을 향해 “자해하지 말자”라며 견제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롭게 출범할 차기 지도부의 지상과제는 단연코 총선승리이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만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며 “그런 만큼 차기 당대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2024년 총선을 자신의 대권가도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전초전은 안 된다”며 “자칭타칭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분들은 명확하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대선 불출마 선언을 당대표 도전 조건으로 내걸었다. 새 지도부, 대권·당권 분리 조항 해당 안돼2024년 총선 공천 후 2027년 대선 출마 가능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차기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으나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내년 2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대표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새 지도부가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임기를 채울 수 있고, 반면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2024년 4월 지도부가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이 선제적으로 대선주자급 경쟁자들의 대선 불출마를 압박한 것은 내년 2월 선출되는 지도부는 국민의힘 당헌·당규의 대권·당권 분리 조항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당헌 71조는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상임고문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2027년 3월 치러지는 21대 대선 일정을 역산해도 새 당대표의 임기와 겹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선출되는 당대표는 2024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고, 2027년 대선에도 도전할 수 있다. 대선 도전 경험이 있는 유 전 의원, 안 의원, 차출론이 거론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해당한다. 나경원 “유승민 언급 여론조사, 7주 연속 1등은 나”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 않았으나 당권 도전이 유력한 나 전 의원은 유 전 의원을 콕 집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슬슬 당권경쟁이 시작되나 보다”라며 “유 전 의원이 공유한 여론조사가 흥미롭다”고 썼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이 대구·경북(TK) 지역과 보수 지지층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기사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7주 연속 1등은 나, 본인이라고 구태여 언급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이 유 전 의원에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나 전 의원은 “한 가지 우리가 걱정해야 할 것은 정권 초기이고, 우리가 나라를 바로 잡으려면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이라며 “정권 초기부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을 양두구육이라 하며 흔들어 대더니, 이제 유 전 의원이 뒤를 잇는가 보다. 윤석열 당원도 징계하라 하니”라고 지적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6일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추가 징계 처분을 내리자 “양두구육이 징계사유라면 ‘이 xx들, x 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하지 않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또 “다음 당 대표 후보로 친윤(친윤석열), 비윤(비윤석열), 반윤(반윤석열)까지 다양히 거론된다”며 “잊지 않아야 할 한가지는 친윤이든 비윤이든 반윤이든 윤 대통령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의 정상화는 물 건너 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해하지 말자. 이 전 대표가 만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관계자)이란 용어는 정권 초기 정권의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데 얼마나 톡톡한 기여를 했는가”라고 했다.
  • 권력의 민낯… ‘뒤’를 들키다

    권력의 민낯… ‘뒤’를 들키다

    ①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10월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② “10월 8일 8시 45분 이스트밸리 8시 조찬”(10월 4일, 정운천 국민의힘 국민의힘 의원이 골프 약속을 잡기 위해 보낸 문자메시지) ③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지난 9월 19일 공개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윤리위원장의 문자메시지. 실제 보낸 것은 8월 13일) ④ “백현동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9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실 직원에게서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⑤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7월 26일,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문자메시지가 연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몰랐던 청탁, 골프약속 등이 담긴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권력자의 속내는 물론 권력의 이면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두 달간 언론 보도로 공개된 메시지 5건 중 3건이 보안 메신저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시지라는 점은 사안이 은밀하다는 점을 보여 준다.  지난 7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받은 ‘체리따봉’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은 곤경에 처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지만 이 전 대표에 대한 의중이 자연스레 드러났다. 유병호 사무총장과 이관섭 수석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두 기관이 상시 소통한다는 점도 알려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9일 “우리 사회가 투명하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은폐·음습한 정치권 문화가 국민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자를 강제로 공개당한 의원들은 타인의 문자메시지를 보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유상범 의원이 나눈 문자메시지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언론사 사진기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통신 내용을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의 경우 대부분 예외다. 한 법조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인을 대상으로, 공개된 자리라는 점에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충분하다”며 “언론 보도가 예상되는 자리에서 그런 걸 보내는 정치인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치인들이 실수를 가장해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들은 우연이나 실수라고 해명하지만 일종의 ‘언론 플레이’인 셈이다. 과거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공개 회의장에서 보도가 일반화된 지금은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권 전 원내대표는 ‘윤심이 내게 있다는 점‘을, 정 비대위원장은 ‘내 속내는 이준석 전 대표를 쳐내자는 것’이라는 점을 자연스레 알렸다’며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목적과 의도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의원들 사이에 휴대폰 보안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액정 보안필름은 이제 필수가 됐다. 국정감사장이나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을 아예 꺼내 보지 않는다는 의원도 있다. 한 의원은 “어떤 내용이 문자로 날아올지 모르지 않나. 괜히 열어 봤다가 곤경에 빠질까 봐 스마트워치로만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 끊이지 않는 고위공직자들의 ‘문자 파동’...권력의 ‘이면‘이 드러나다

    끊이지 않는 고위공직자들의 ‘문자 파동’...권력의 ‘이면‘이 드러나다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10월 5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  “10월 8일 8시 45분 이스트밸리 8시 조찬”(10월 4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골프약속을 잡기 위해 보낸 문자 메시지)  “(이준석 전 대표의)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9월 19일 공개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상범 윤리위원장의 문자 메시지. 실제 보낸 것은 8월 13일)  “백현동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9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원실 직원에게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7월 26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주고 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의 문자메시지가 연일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몰랐던 청탁, 골프약속 등이 담긴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권력자의 속내는 물론 권력의 이면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두달간 언론 보도로 공개된 메시지 5건 중 3건이 보안 메신저로 알려진 텔레그램 메시지라는 점은 사안이 은밀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지난 7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체리따봉’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은 곤경에 처했다. 윤 대통령은 평소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의중이 자연스레 드러났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두 기관이 상시 소통한다는 점도 알려졌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9일 “우리 사회가 투명하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은폐·음습한 정치권 문화가 국민에게 그대로 노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자를 강제로 공개당한 의원들은 타인의 문자 메시지를 보도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유상범 의원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언론사 사진기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통신 내용을 공개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의 경우 대부분 예외다. 한 법조인 출신 국민의힘 의원은 “공익적인 목적으로, 공인을 대상으로, 공개된 자리라는 점에서 위법성 조각 사유가 충분하다”며 “언론 보도가 예상되는 자리에서 그런걸 보내는 정치인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정치인들이 실수를 가장해 의도적으로 메시지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 당사자들은 우연이나 실수라고 해명하지만 일종의 ‘언론 플레이’인 셈이다. 과거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공개 회의장에서 보도가 일반화된 지금은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권 전 원내대표는 ‘윤심이 내게 있다는 점‘을, 정 비대위원장은 ‘내 속내는 이준석 대표를 쳐내자는 것’이라는 점을 자연스레 알렸다’며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목적과 의도는 달성했다”고 말했다.  의원들 사이에 휴대폰 보안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액정 보안필름은 이제 필수가 됐다. 국정감사장이나 본회의장에서 휴대폰을 아예 꺼내보지 않는다는 의원도 있다. 한 의원은 “어떤 내용이 문자로 날라올지 모르지 않나. 괜히 열어봤다가 곤경에 빠질까봐 스마트워치로만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 전 직장동료 스토킹·살인계획 20대男… 항소심도 징역 3년

    전 직장동료 스토킹·살인계획 20대男… 항소심도 징역 3년

    연락하지 말라는 전 직장동료를 계속 스토킹하고 살인까지 계획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2-2부(고법판사 김관용 이상호 왕정옥)는 살인예비,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연락을 주고받던 전 직장동료 B씨가 지난해 10월 중순 ‘더는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내가 무슨 짓 할 수도 있으니까 잘 피해다녀’라고 문자를 보내는 등 한 달간 40여 차례에 걸쳐 피해자 의사에 반해 스토킹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새로 개통한 휴대전화로 B씨가 주거하는 빌딩 관리인인 척하며 B씨에게 연락해 ‘상수도 및 계량기 점검을 해야 한다’며 현관문 비밀번호는 알아내 야간에 B씨 집에 몰래 침입해 지갑 등을 훔치기도 했다. 이후 계속 B씨 집 앞을 오가며 자신의 모습이 찍히지 않게 CCTV 등을 망가뜨린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자 B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B씨 주거지 맞은편 집을 임차해 대형 가방과 비닐봉지, 흉기 등을 구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계획하며 인터넷에서 ‘흉기’, ‘질식사’, ‘살인 처벌’ 등을 검색하기도 했다. 범행 기회를 엿보던 A씨는 지난해 12월 초순 B씨의 주거지로 향하던 중 경찰관에게 체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계속해 연락을 받지 않자 피해자를 살해할 것을 마음먹고 살인 방법을 검색, 범행도구를 준비했다”며 “피해자 주거지 맞은편에 집까지 마련해 그곳에 범행도구를 비치한 채 수시로 피해자를 관찰하고 범행을 은폐할 목적으로 CCTV를 손괴하기도 하는 등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살인 범행을 준비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행 동기와 수법, 구체적 행위 등을 고려하면 죄질도 매우 좋지 않다”면서 “다만, 선천적 인지능력 결함과 사회적응 능력 미흡이 이 사건 범행의 간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이며 다행히도 피해자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는 데까지 나아가지는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시인하며 반성하고,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점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살인 범행을 준비한 점 등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가 엄벌을 바라고 있어 원심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 않나” 유승민, 이준석 추가 징계 반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 않나” 유승민, 이준석 추가 징계 반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를 상대로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어코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했다. 가처분신청을 한 행위 자체가 핵심징계 사유라고 하는데 ‘모든 국민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27조 제1항을 정면으로 부정한 위헌적 발상”이라며 “대표직을 박탈당한 사람이 권리 회복을 위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자유와 권리, 바로 그것이 핵심징계 사유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아니냐”고 윤리위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모든 국민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헌법 제27조 제1항’이라고 적힌 사진도 올렸다. 이어 “양두구육이 징계 사유라면 ’이 XX들‘, ’X 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대통령)은 왜 징계하지 않냐”며 “국민의 70%가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국민의 6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당에 막심한 피해를 준 대통령 당원의 잘못에 대한 윤리위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권력의 하청을 받아 정적을 제거하는 데 동원된 것이냐. 지난 8월28일 윤리위원장과 외부윤리위원들에게 ’차기 총선 불출마 서약‘을 요구했지만, 아무 답을 듣지 못했다”며 “스스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고, 떳떳하다고 자부한다면, 지금이라도 총선 불출마를 서약하기를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당 윤리위는 전날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징계 사유로 “당헌 개정안이 당론으로 결정됐는데 이에 반해 당헌 개정과 새 비대위 구성 저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한 게 핵심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에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사실상 잃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첫 해전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전한 말로 알려져 있다.
  • 정은경 전 질병청장,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연봉 8000만원

    정은경 전 질병청장,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연봉 8000만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일하게 됐다. 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전날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에서 정 전 청장이 지난달 신청한 분당서울대병원 취업심사를 승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정 전 청장은 지난 4일부터 공공의료본부 감염병정책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심사에서 정 전 청장은 이달부터 분당서울대병원 단기간특수전문직에 취업이 가능한지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공직자윤리위는 ‘취업승인’ 결정을 했다. 취업승인은 ‘퇴직 전’ 업무와 ‘재취업 후’ 업무의 관련성은 인정되지만, 법에서 정한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정될 경우에 내려진다. 공직자윤리위는 정 전 청장의 재취업이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정한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자격증, 근무경력 또는 연구성과 등을 통해 그 전문성이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해당한다고 보고 취업 승인을 결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8월 8일부터 17일까지 채용공고를 냈고, 정 전 청장이 지원해 합격했다”면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과정에서 자문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감염병정책연구위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신설한 직책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직이지만 단시간 특수근무직으로 월 근로시간은 80시간, 연봉은 8000만원이다. 주 20시간 근로에 600만원의 월급을 받는 셈이다. 정 전 청장은 서울대 의대를 나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과 질병관리본부장을 거쳐 2020년 9월 차관급으로 승격한 질병관리청 초대 청장 자리에 올라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총괄지휘했다.
  • 산업기술 유출에 ‘간첩죄’ 적용하는 대만...한국은 “지나치게 관대”

    산업기술 유출에 ‘간첩죄’ 적용하는 대만...한국은 “지나치게 관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 대만은 산업 기술 유출에 ‘간첩죄’까지 적용해 엄벌하는 데 비해 한국 법원은 지나치게 관대하게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7일 발표한 ‘기술 유출·침해행위에 대한 처벌법규 및 양형 기준의 검토와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 기술 유출 범죄는 10건 중 3건 꼴로 무제 판결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1심 공판 81건 중 28건(34.6%)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 집행유예는 32건이었고 재산형(벌금 등)과 실형은 각각 7건과 5건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전체 형사사건 무죄율(3.0%)과 비교하면 산업 기술 유출 범죄의 무죄율은 1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김민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 규정 수위가 주요국과 비교해 낮지 않지만, 실제 법원에서 선고되는 형량은 법정형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한국 법원은 기술 유출 범죄와 관련해 지식재산권 범죄 양형기준의 영업비밀침해행위를 적용해 판결하고 있는데, 해외로 기술을 빼돌린 범죄의 경우 가중 사유를 반영해도 최고 형량이 6년에 그친다. 김 교수는 강화된 처벌이 실제 법원 판결에 반영되려면 경제 안보와 관계되는 기술 유출 범죄에 대해서는 별도의 양형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산업기술보호법과 방위산업기술보호법의 기술 유출·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실제 해외에서는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일본은 최근 기술 유출 방지와 중요 물자의 공급망 안정을 위해 경제안전보장추진법을 마련했고, 내각부에 경제안전보장을 담당하고 관련 행정기관 간 업무를 조율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대만은 지난 5월 국가안전법을 개정해 핵심기술의 유출에 대해 경제간첩죄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기술 유출은 개인의 윤리적 책임과 위법의 문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과 산업발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서 “법·제도적 개선은 물론 경각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동물학대 6년간 3배↑…서울시, 동물학대 수사팀 신설

    동물학대 6년간 3배↑…서울시, 동물학대 수사팀 신설

    서울시가 늘어나는 동물학대 사건을 대응·예방하기 위해 민생사법경찰단에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을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7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16년 303건에서 2020년 992건, 2021년 1072건으로 6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사법경찰직무법’에 따라 지난 9월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부터 기존 수사범위 외 동물보호법 분야를 추가로 지명받아 본격적인 수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신설된 동물 학대 전담 수사팀에는 수의사와 수사 경험이 풍부한 5년 이상 경력의 수사관을 우선 배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남산에 있는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을 방문해 전문수사관들을 격려했다. 동물학대 행위 등 주요 수사대상은 ▲동물을 잔인한 방법이나 고의로 죽게 하는 행위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이나 상해를 입히는 행위 ▲유기·유실 동물을 포획해 판매하거나 죽이는 행위 ▲동물학대 행위 촬영 사진 또는 영상물을 판매·전시·전달·상영하거나 인터넷에 게재하는 행위 ▲무등록·무허가 동물판매업, 동물생산업 등 불법 영업행위 등이다.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라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 행위시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동물에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 유발 학대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무허가나 무등록 불법 영업 행위시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명주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많아지면서 동물권과 생명 존중이라는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물 학대 사건은 매년 증가하고 그 수법도 잔인해 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동물학대 불법행위 발견시 엄중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 “사형·무기형 겁났나?”…‘이별 통보 살해’ 조현진 징역 7년 더 늘자 상고 포기

    “사형·무기형 겁났나?”…‘이별 통보 살해’ 조현진 징역 7년 더 늘자 상고 포기

    엄마와 있던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조현진(27)이 상고를 포기해 징역 30년이 확정됐다. 조씨는 1심에서 징역 23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 유기징역 중 최고형인 징역 30년을 선고 받아 7년 더 늘어났다. 7일 대전법원에 따르면 조현진 측은 지난달 27일 항소심 선고 이후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검찰도 기간 내에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조씨는 항소심에서 출소 후 전자발찌 15년 부착 명령도 받았다.대전고법 제3형사부(부장 정재오)는 항소심에서 “조씨가 진정 뉘우치며 반성하고 사죄하는지 의심된다.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형량을 7년 더 늘렸다. 재판부는 조씨가 수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면서도 자신이 살해한 전 ‘여친’을 탓하는 내용이 많아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만으로 범행을 준비해 1시간 안에 실행한 결과가 너무 참혹했고, 화장실에 들어간지 1분 만에 범행을 저지르고 구호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한때 사랑했던 조씨에 의해 극심한 고통으로 생을 마감했고 어머니는 딸이 죽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신적 충격과 분노, 고통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은 그 고통을 헤아리기조차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조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인정할 만한 정황이 없다”면서 “무기징역 선고를 고민했지만 30년 후 출소하면 조씨의 나이가 57세가 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피해자 어머니가 있는지 몰랐다”고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며 출소 후 전자발찌 착용 명령도 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2일 오후 9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성정동에 사는 전 여자친구 A(27·회사원)씨의 원룸을 찾아가 엄마와 함께 있던 A씨를 원룸 화장실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로 가서 얘기하자”며 A씨를 화장실로 데려가 문을 잠그고 얘기하다 A씨가 계속 헤어지자고하자 편의점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했다. 순식간에 들려온 딸의 비명소리에 A씨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계속 두드리자 조씨는 부러진 흉기를 바닥에 버리고 문을 연 뒤 어머니를 밀치고 달아났고, 어머니는 화장실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딸을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항소심 공판에서 “A씨는 오른쪽 옆구리에 4차례, 흉부와 복부 등을 합쳐 최소 7차례 흉기에 찔렸다”며 “옆구리 공격이 치명상으로 간, 갈비뼈, 대정맥 등이 훼손됐다”며 “대정맥이 잘리면 살리기가 쉽지 않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A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과다출혈해 의료진이 손을 쓸 수 없었다. 조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제한 A씨가 자신의 경제적 무능력을 이유로 갈등 끝에 이별을 통보하자 목숨까지 빼앗는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에 대한 원망과 증오 때문에 살해하기로 마음 먹고 흉기를 구입했다”고 진술했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채대원)는 지난 4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조씨에게 “왼손으로 칼날을 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친이나, 화장실 문 밖에서 죽어가는 딸의 참혹한 비명을 들으면서 속수무책인 어머니의 절박한 몸부림에도 어떤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초범인 점, 가까운 친족의 사망과 연락두절로 정서적으로 불안한 점, 조씨의 나이를 고려했다”며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A씨의 어머니는 1심 결심공판에서 눈물을 흘리며 “조씨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며 “불우한 가정사, 우발적 감정 등 어떤 감형 사유도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씨줄날줄] 언어 감수성/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언어 감수성/박현갑 논설위원

    “칼로 베인 상처는 아물 수 있지만, 말과 글로 베인 상처는 아물지 않을 수 있다.” 지난 4월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국회를 빛낸 바른정치언어상 시상식’에서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이 품격 있는 정치를 하자며 당부한 말이다. 박 전 의장의 주문처럼 바른 말, 옳은 말로 바른 정치를 해야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당장 이번 주 시작된 국회 국정감사만 하더라도 각 부처 정책감사는 뒷전으로 미뤄 둔 채 여야는 반말과 고성으로 가득한 공방만 이어 갈 뿐이다. 피감기관의 공무원들을 심판관으로 모시고 자기들끼리 드잡이를 하는 형국이니 품격 있는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일반인의 언어생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디지털 기술 발달로 소통의 장벽이 사라지면서 소통의 양이 폭증했고, 이에 맞춰 사용하는 언어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한데 걱정스런 점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개미허리, 초콜릿 복근, 베이글녀, S라인처럼 사람의 신체를 성적 대상화하는 표현이 쏟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얼굴천재, 몸짱, 얼짱 같은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표현들도 마찬가지다. ‘눈뜬 장님’, ‘눈먼 돈’, ‘꿀 먹은 벙어리’처럼 무심코 사용하는 장애인 차별적 표현들도 여전하다. 퇴출돼야 마땅한 표현들이다. 한 국내 통신사가 직장생활에서 흔히 할 수 있는 말실수를 줄이는 팁 등을 담은 ‘사람 잡는 글쓰기 2’라는 책을 펴냈다. 특정 커뮤니티에서 혐오 논란이 있는 말이나 이미지 사용을 배제하도록 안내하고 성이나 장애 등 인권 문제와 관련해 감수성 있는 언어 사용을 권장하는 내용이다. 이에 맞는 ‘언어 사전’도 담았다. 지난 3년간 축적한 사내 언어 사용 데이터를 활용했다니 시대에 걸맞은 언어를 사용한 셈이다. 때와 장소에 따라 옷차림을 달리하듯 대화 상대방이나 상황, 그리고 의도에 따라 사용하는 언어도 달라야 한다. 젠더 감수성과 인권 감수성뿐 아니라 언어 감수성도 한층 더 높여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언어는 잘만 사용하면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사유의 지평도 넓힐 수 있다. 하지만 잘못 쓰면 갈등만 일으키기 십상이다. 기업이 고객과의 소통을 넓히기 위해 언어 사전까지 만들었다. 우리 정치는 언제까지 멱살잡이 같은 말싸움만 할 것인지 안타깝다.
  • 책을 탐구·탐독·탐미·탐험하는 사람… 그가 곧 책박물관[김언호의 서재탐험]

    책을 탐구·탐독·탐미·탐험하는 사람… 그가 곧 책박물관[김언호의 서재탐험]

    1980년대와 90년대는 ‘책의 시대’였다. 책 쓰고, 책 만들고, 책 읽는 시대였다. 나라와 사회의 민주화가 우리들 삶의 중심 주제였다. 책 쓰기, 책 만들기, 책 읽기는 민주화를 구현해 내는 문제의식이자 실천 역량이었다. 파주출판도시는 1980년대와 90년대 책 만드는 우리들의 문제의식이고 그 성과였다. 권위주의 정치권력으로 책이 수난당하는 시대에 출판인의 삶은 고단했지만, 책 만들기와 함께 출판도시 건설은 우리에겐 축제 같은 일이었다. ●파주출판도시 건설의 선두에서 1980년대 후반 단행본 출판사 대표 10여명은 주말이면 북한산을 오르곤 했다. 산을 오르면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대화했다. 파주출판도시는 우리의 북한산 산행에서 발상됐다. 1980년대라는 험난한 시대가 출판도시와 같은 대형 프로그램을 구현하게 만들었다. 시대상황이 그 시대상황을 극복하는 지혜와 의지를 창출해 낸다는 사실을 우리는 체득했다. 세계출판문화사에 유례가 없는 파주출판도시의 건설은 탁월한 출판 장인 이기웅과 함께 이야기돼야 한다. 출판계의 동지들이 손잡고 더불어 함께 구현해 낸 파주출판도시는 이기웅이라는 출판인이 기획자로 선두에 나섰기에 구체화되고 실현될 수 있었다. 나는 파주출판도시를 ‘한 권의 큰 책 만들기’라고 생각했다. 한 권의 책은 혼자 만들 수 없다. 한 권의 책을 존재하게 하는 문화적·역사적 전통과 시대정신이 전제된다. 파주출판도시는 더불어 함께하는 협동과 연대의 정신으로 가능했다. 출판인 이기웅이 선도하고 이에 동의하는 출판 동인들의 파트너십으로 출판도시는 현실이 되는 것이었다.●미술출판 수준 한 단계 높인 열화당 열화당은 1976년에 창립한 한길사보다 5년 선배 출판사다. 이기웅은 열화당을 문 열기 5년 전인 1966년 일지사에서 책 만들기를 시작했다. ‘조지훈 전집’(1973, 전6권)과 ‘서정주 문학전집’(1972, 전5권)을 만들었다. 밤을 새우면서 교열에 매달렸다. ‘최초 독자로서의 편집자’의 재미를 누리는 것이었다. “조지훈에게서는 강건하고 우렁차며 꼿꼿한 선비정신을, 서정주에게서는 정교하고 서정적인 언어의 마술을 배웠습니다.” 미술출판을 중심 주제로 삼는 열화당. 열화당의 등장은 우리 미술출판의 수준과 차원을 드높이는 역사적인 사건 같은 것이었다. 한국 미술출판은 열화당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한국과 동양미술, 서양미술의 전 영역·전 장르에 걸치는 미술출판이었다. 김원룡의 ‘신라토기’, 강우방의 ‘원융과 조화: 한국고대조각사의 원리 1’과 ‘법공과 장엄: 한국고대조각사의 원리 2’, 황수영 글·안장헌 사진의 ‘석굴암’, 문명대의 ‘고려불화’와 ‘한국조각사’, 조요한의 ‘한국미의 조명’, 권영필의 ‘실크로드 미술’, 최열의 ‘한국 근대미술의 역사’와 ‘한국근대미술 비평사’, 오광수의 ‘한국현대미술사’, 지건길의 ‘한국 고고학 백년사’ 등을 통해 우리 미술사의 찬란한 세계로 들어갔다. ‘근원 김용준 전집’(전6권)과 ‘우현 고유섭 전집’(전10권)을 펴냈다. ‘상허 이태준 전집’(전14권)이 진행되고 있다. 이기웅은 한국기층문화의 탐구에 나선다. ‘한국 호랑이’(김호근·윤열수 편), 황헌만의 사진집 ‘장승’·‘초가’·‘옹기’와 ‘우리네 옛 살림집’(김광언)이 그것이다. ‘창덕궁과 창경궁’(한영우 글·김대벽 사진), ‘서원’(이상해 글·안장헌 사진), ‘강릉 선교장’(이기서 글·주명덕 사진)을 통해 한국 전통건축의 철학과 미학을 담아낸다. 인간문화재 춤꾼들의 춤 사진과 현장비평으로 엮어낸 ‘춤과 그 사람’, ‘한국의 탈놀이’ 시리즈, 김수남의 사진작업 ‘한국의 굿’과 ‘한국악기’(송혜진 글·강운구 사진), 이종석의 ‘한국의 전통공예’·‘한국의 목공예’, ‘우리 옷과 장신구’(홍나영 외), ‘한국의 가면극’(전경욱), ‘조흥동의 한량무’를 통해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구현해 낸다. 출판인 이기웅과 사진작가 강운구, 북디자이너 정병규가 “30여회 경주를 유람하면서” 손잡고 펴낸 ‘경주남산’은 책 만들기의 풍류를 보여 주는 것이었다. ‘열화당 사진문고’는 사진예술을 대중화로 이끈 작은 ‘사진박물관’이다. ‘사진의 역사’(보먼트 뉴홀)와 ‘영혼의 시선: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 에세이’ 등 사진이론서들이 이어진다. 이기웅의 에디터십은 건축작품집으로 진입한다. ‘김중업 다이얼로그’로 시작해서 ‘승효상 도큐먼트’, ‘새로 숨쉬는 공간: 조병수의 재생건축 도시재생’에 이어 ‘민현식 건축작품집’이 기획된다. 건축이론과 건축에세이로 확장된다. 지오 폰티의 ‘건축예찬’, 하산 화티의 ‘이집트 구르나 마을 이야기’, 손세관의 ‘북경의 주택’, 르 코르뷔지에가 쓴 ‘르 코르뷔지에의 사유’ 등이다. 이기웅은 다시 19세기 말과 20세기의 주요 미술운동을 다루는 ‘현대미술운동총서’로 들어간다. ‘후기인상주의’로부터 ‘추상표현주의’로 이어지는 전14권의 총서다. 다시 ‘위대한 미술가의 얼굴’ 전16권으로 이어진다. 고답적 해설에서 벗어나 한 시대의 미술운동을 역동적으로 서술해 내는 번역출판이다. 이기웅의 문제의식은 미술비평가이자 사진이론가, 소설가이자 다큐멘터리 작가이고 사회비평가인 존 버거(1926~2017)의 발견에서 유감없이 발휘된다. ‘그리고 사진처럼 덧없는 우리들의 얼굴, 내 가슴’,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다른 방식으로 보기’, ‘A가 X에게: 편지로 씌어진 소설’, ‘어떤 그림: 존 버거와 이브 버거의 편지’로 이어지는 존 버거의 책들은 우리의 사유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끈다. ●박물관 방불케 하는 책 컬렉션 열화당은 1971년 창립 이래 지금까지 1000여권을 출간해 냈다. 출판인 이기웅은 우리 출판계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출판인에 속할 것이다. 그의 손에는 언제나 책이 들려져 있다. 탐구·탐독하는 기획자다. 그는 책의 매무새를 치밀하게 살피는 책 탐미가다. 아름다운 문자들로 구성되는 한 권의 책이야말로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학일 것이다.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출판 장인 윌리엄 모리스가 말하지 않았나. “이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적 성과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첫째를 건축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다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기웅과 나는 책을 탐험하는 길에 동행해 왔다. 우리는 새 책도 좋아하지만 헌책과 고서 속으로 들어가기를 누린다. 우리는 고서의 향기를 사랑한다. 1994년 4월이었다. 이기웅 대표 내외와 우리 내외는 영국의 웨일스 지방 헤이온와이로 갔다. 헌책에 새로운 생명 불어넣기, 헌책방운동을 세계에 펼친 리처드 부스 선생의 고서마을에 가서, 책의 정신을 온몸으로 호흡하고 싶었다. 농사 창고가, 마구간이 책방으로 재탄생하고 있었다. 수많은 헌책들이 책의 음향을 합창하고 있었다. 그 봄날의 하오, 고서마을 헤이온와이의 체험은 이미 우리가 펼치고 있는 출판도시의 당위와 철학을 우리들 가슴과 머리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헤이온와이 여행을 계기로 나는 예술인마을 헤이리의 건설에 나섰다. 출판도시는 이기웅이, 헤이리는 김언호가 맡아서 진전시키게 되는 것이었다. 출판인 이기웅은 책 만들기, 책 읽기를 삶의 일상적 질서로 삼지만 아름다운 책, 의미 있는 책들을 발견하고 수집·보존한다. 그 자신이 책박물관이다. 한 권의 책이 존재하는 그 과정, 그 결과를 한자리에 운집시키는 지혜야말로 인문학이고 박물관 작업이다. 이기웅의 책에 바치는 헌신, 책에 대한 신념은 종교처럼 존엄하기도 하다. 51년째 책과 씨름하기에 나서고 있는 영원한 현역 이기웅이 동과 서, 남과 북으로 책을 찾는 여행에서 발견하고 수집한 책이 물경 4만 3000권이나 된다. 16세기의 독일 고서 ‘마르틴 루터 전집’(전12권)과 1827년부터 42년에 걸쳐 출간된 ‘괴테 전집’을 비롯해 우리 근현대의 의미 있는 책들을 모았다. “열화당 책박물관의 컬렉션은 ‘보편의 특수성’ 또는 ‘보잘것없음의 보잘것 있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책의 역사성·희귀성으로 고서의 가치를 규정하는 일반적 잣대와 달리, 컬렉터가 아닌 ‘편집자’의 시각에서 발견한 책들입니다. 이들 책은 낱권으로서가 아니라 함께 존재함으로써 그 의미와 가치가 더욱 특별해집니다.” ●열화당과 이기웅을 다시 말하고 싶다 2004년 가을, 나는 북하우스에서 즐거운 책놀이를 펼쳤다. ‘두 출판인의 책 탐험전: 열화당 이기웅과 한길사 김언호의 꿈’이 그것이었다. 그와 내가 수집한 책 50여점씩을 전시해 책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공개했다. 다시 2014년 가을, 책축제 파주북소리를 열면서 나는 ‘7인 7색’전을 기획했다. 화봉 책박물관 여승구, 삼성출판박물관 김종규, 범우사 윤형두, 지경사 김병준, 열화당 이기웅, 한길사 김언호, 고서 컬렉터 변기태 등 7인의 고서 컬렉션을 전시하는 나름 재미있는 책 축제였다. 이기웅은 2014년 10월 ‘출판인 한만년과 일조각’전을 기획했다. 출판인 한만년(1925~2004)의 10주기와 일조각 창립 60년에 즈음하여 한만년과 일조각이 남긴 업적을 조명하자는 것이었다. “출판인 한만년의 출판정신을 통해 우리 시대의 책의 역사를 경험해 보자는 것이었습니다.” 2014년 1월에는 2018년 81세로 세상을 떠난 문예출판사 전병석 대표가 열화당 책박물관에 기증한 도서를 전시했다. ‘책은 캠퍼스 없는 문화대학’이라고 말한 한 출판인의 컬렉션은 우리 시대의 또 다른 책의 풍경이었다. 열화당은 1815년 이기웅의 5대조 할아버지 오은(鰲隱) 이후(李)가 강릉 선교장에 세운 아름다운 집이다. 서책을 만들고 수집하면서, 지적 대화를 펼치던 공론 공간이었다. 출판인 이기웅은 이 열화당에서 펼쳐진 선인들의 정신과 철학을 책으로 되살리기 위해 출판사 열화당을 설립했다. “인문주의자이자 기행문학가이고 건축가인 오은 할아버지는 출판인이셨습니다. 그 정신을 다시 살리고 싶었습니다.” 열화당 30주년인 2001년 나는 ‘출판사 열화당과 출판인 이기웅을 다시 말하고 싶다’는 글을 썼다. “아름다운 한 권의 책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을 것이다. 한 시대를 일으켜 세우는 출판문화 역시 그러할 것이다. 출판인 이기웅의 책 만드는 일과 그 성취는 대형건물 같은 걸 지어내는 물량 출판이 아니지만, 이 땅의 출판문화사에 기록되는 ‘문화유산’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런 출판인을 선배로 동료로 삼아 책 만드는 일을 하게 돼 나는 즐겁다. 아름다운 책의 정신으로 책 만드는 그 출판사와 그 출판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한길사·한길책박물관 대표
  • 법원 “정진석 비대위 하자 없다”… ‘가처분 리스크’ 벗고 안정 찾는 與

    법원 “정진석 비대위 하자 없다”… ‘가처분 리스크’ 벗고 안정 찾는 與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실체적·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공방’이 사실상 국민의힘 승리로 끝난 셈이다. ‘가처분 리스크’에서 벗어난 국민의힘은 “법원 판단에 감사하다”고 한 반면 이 전 대표는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황정수)는 6일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9월 5일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3차 가처분 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했다. ‘정 위원장 직무집행과 정 위원장을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4차 가처분), ‘비대위원 6인의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전국위 의결의 효력 정지’(5차 가처분)에 대해서는 기각했다.이는 앞서 이 전 대표가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이 8월 26일 같은 재판부에서 인용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당시 재판부는 “국민의힘에 비대위를 설치할 정도의 비상상황이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결정을 가른 건 국민의힘이 지난달 5일 개정한 당헌 96조 1항이다. 비대위 설치 사유를 규정한 이 조항에서 국민의힘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를 마련하고, 순차로 정 위원장과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때문에 당의 비상상황을 구체화한 개정 당헌의 유무효 판단이 이번 공방의 핵심 쟁점이었다. 재판부 역시 두 차례 심문을 진행했는데, 결론은 이 전 대표의 신청이 부적법했다는 것이었다. 재판부는 이 전 대표가 당헌개정안 의결의 효력 정지를 구할 신청의 이익 자체가 없다고 보고 각하 결정을 내렸다. 당헌 개정 이후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구성하는 과정 역시 하자가 없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종전의 ‘비상상황’은 해석의 여지가 있었지만 개정 당헌은 명확하게 요건을 정한 것으로, 헌법 또는 정당법을 위반하거나 사회 질서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당헌이 이 전 대표 개인에게 한정되는 것도 아니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지도 체제 전환을 위해 의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에 대한 당원, 국민들의 평가는 별론으로 하고 그 사정만으로 의결에 하자가 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1차 가처분 때와 달리 각하·기각 결정이 나오자 국민의힘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정진석 비대위’는 지난달 7일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안정을 찾게 됐고, 정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투톱 체제가 안착될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법원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며 “집권 여당의 지도 체제를 안정적으로 확립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튼실하게 뒷받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도 “당연한 결정”이라며 “당 지도부가 안정을 되찾은 게 참으로 다행”이라고 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겨 놓고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하는지 때로는 허탈했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덩어리진 권력에 맞서 왔다”며 “앞으로 더 외롭고 고독하게 제 길을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속보]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

    [속보]이준석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

    與 윤리위, 5시간 내부 논의 끝 징계 결정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7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지난 7월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후 3개월 만이다. ‘연찬회 음주가무’로 물의를 빚은 권성동 의원(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엄중 주의’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전날 오후 7시쯤부터 이날 오전 12시 13분까지 약 5시간 13분 동안 국회 본관에서 회의를 열어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이날 윤리위 전체 회의를 마치고 “이 전 대표에 대해 윤리위는 지난 7월8일 결정된 당원권 6개월 징계에 추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미 지난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아 내년 1월까지 국민의힘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였다. 이번 추가 징계로 이 전 대표는 2024년 1월까지 당원권이 정지된다. 이 전 대표는 당 대표직을 잃는 것에 더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2024년 4월에 치러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할 수 있는 공천을 받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 ‘신군부’ 등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로 윤리위의 추가 징계 심의 대상이 됐다. 당 전국위원회가 ‘비상 상황’ 등을 구체화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이 전 대표가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도 추가 징계 사유에 포함됐다.
  • “난 참 부자같아요”…이지혜, 압구정 50억 집공개

    “난 참 부자같아요”…이지혜, 압구정 50억 집공개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 최근 이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잡지에 나온 우리집 이사 다닐때마다 인테리어 능력자 지현언니 덕분에 늘 새집같은 기분으로 살수있어서 너무 고맙고 행복해요”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혼자 살다가 엄마집 들어갔을 때부터 벌써 7년째 인연 참 진심으로 따뜻하고 실력있는 언니”라고 덧붙이며 지인의 인테리어 실력을 극찬했다. 이지혜는 “사람이 재산이다 라는 말이 요즘따라 더 실감이 나는데 난 참 부자같아요. 재벌. 늘 고맙습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지혜는 “자가아님주의”이라는 말을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공개된 사진 속 이지혜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거실에 앉아 미소짓고 있다. 이어 공개된 딸들의 방, 식탁, 안방 등의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사진을 본 사유리와 김소영은 “집 놀러가고파”, “집 너무 예쁨”이라고 댓글을 달며 그의 집을 극찬했다.한편 이지혜는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딸 두 명을 두고 있다. 이지혜는 최근 유재석, 강호동 등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있는 6300여 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초 해당 아파트의 전용 144.2㎡는 약 50억 원에 실거래됐다. 전용 196.21㎡의 경우에는 약 80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단지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5월 기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 與 윤리위 개의…이양희 “이준석에 여러차례 연락, 입장문 서면 회신도”

    與 윤리위 개의…이양희 “이준석에 여러차례 연락, 입장문 서면 회신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6일 오후 7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안 심의에 돌입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과거 회의와 마찬가지로 결과를 미리 정해두지 않고 모든 순서를 당헌 당규에 따라 예외 없이 원칙대로 진행될 것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짙은 회색 바지 정장을 입고 온 이 위원장은 “윤리위는 지난 9월 18일 회의에서 이준석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와 관련해 사유를 회의 직후 이 자리에서 공개했다”며 “지난달 28일 윤리위 회의 직후에는 이준석 당원에게 오늘 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당무 감사실은 출석요청과 징계개시사유를 이메일, 전화, 문자를 통해 이준석 당원뿐만 아니라 수행팀장에게도 여러차례 연락했다”고 했다. 이어 “오늘 진행되는 (윤리위의) 소명절차 부당성을 주장한 이준석 변호인의 갑작스런 입장문에도 어제 성실히 서면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윤리위가 이 전 대표에게 징계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혔고, 소명 기회를 충분히 줬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측 소송대리인단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윤리위의 출석 요구서가 부실하다면서 위헌·무효를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소명요청서에는 가장 중요한 징계사유가 되는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전혀 적시되어 있지 않다”면서 “국민의힘이 ‘니 죄는 니가 알렸다’는 식의 조선시대 원님재판으로 회기했음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양두구육’, ‘신군부’ 등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로 징계에 회부됐다. 윤리위는 이날 이 전 대표에게 출석하라고 요청했지만, 이 전 대표가 출석할 가능성은 낮다. 이에 따라 윤리위가 이날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윤리위는 이날 연찬회에서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빚었다는 이유로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 대한 징계도 심의한다. 권 전 원내대표는 연찬회에서 출입기자 만찬 자리에 참석했는데, 동영상이 외부로 공개되면서 윤리위에 회부됐다.
  • 이준석 ‘운명의 날’…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 임기 연장

    이준석 ‘운명의 날’…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 임기 연장

    국민의힘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심의 당일인 6일, 이양희 윤리위원장과 윤리위원 8명의 임기를 1년 연장하기로 했다.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국회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의결에서 중앙윤리위 위원장 및 위원에 대한 연임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윤리위 위원장 및 위원 임기가 1년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면서 “지금 현재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안이 많아, 현안에 대하 연속성을 위해 연임안을 가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 김석기 사무총장의 제안 설명이 있었고 비대위에서 추가 연임하는 것에 대해 이견 없이 가결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는 14일 만료 예정이었던 윤리위 임기는 내년 10월 13일까지 연장됐다. 당 윤리위 규정 제7조에 따르면 ‘위원의 임기는 1년으로 하며,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비대위의 윤리위 연임 결정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와 이로 인한 장기전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측은 추가 중징계 처분시 윤리위를 상대로 모든 법적 수단을 취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 수위는 최소 당원권 정지 연장부터 최대 제명까지 거론된다. 윤리위는 이날 이 전 대표에 제9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윤리위 출석은 아직 미지수다.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입장문에서 “윤리위는 유령 징계를 중단하라”면서 “윤리위의 이 대표에 대한 출석통지서에는 구체적인 비위 행위를 적시하지 않았다. 징계 사유가 구체적으로 없는데 무엇을 소명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언제, 어디서, 어떤 비위 행위를 했는지가 적시되어야 소명이 가능하다는 취지다. 또한 “전날 윤리위에 ‘구체적인 비위 행위를 알려달라, 징계 사유를 명확히 적시하면 성실히 윤리위에 소명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송부했지만 6일 오전 11시까지 윤리위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도 했다. 앞서 윤리위는 지난달 18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알리며 사유에 대해 “당원, 당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한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 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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