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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내포역세권, 2026년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

    충남 내포역세권, 2026년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

    충남도는 ‘예산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 예정지인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 16만 393㎡(4만 9000평)를 2026년 8월 6일까지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정 지역은 예산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높아 2022년 8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오는 8월 6일까지였다. 도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도시개발 구역 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 중인 사업 초기 단계임에 따라 토지거래 허가구역 재지정 사유가 소멸하지 않아 예산군수 의견을 수렴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 2년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재지정된 허가구역은 삽교리·평촌리 일원에서 삽교리 중심으로 관련 사업 변경 부분을 반영해 81만4839㎡ 축소된 188필지 16만393㎡다.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 따라 해당 구역 안에서 △농지 500㎡ △임야 1000㎡ △대지 등 기타 250㎡를 초과하는 토지를 거래할 경우, 예산군수 허가를 받은 후 매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은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투기적인 토지 거래와 급격한 지가 상승을 방지하고 실수요자 중심의 토지 거래를 유도하기 위해 지정·운영하는 제도다.
  • ‘멀티 메달’ 도전하는 근대5종, 파리서 적응 훈련

    ‘멀티 메달’ 도전하는 근대5종, 파리서 적응 훈련

    올림픽 두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파리에 들어왔다. 최은종 감독이 이끄는 근대5종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프랑스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남자부의 전웅태(광주광역시청)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의 성승민(한국체대), 김선우(경기도청)로 구성됐다. 근대5종 대표팀은 이날 대한체육회가 파리 외곽 퐁텐블로에 마련한 사전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여장을 풀고 현지 적응에 나선다. 8월 4일부터 올림픽 선수촌 인근의 훈련장에서 실전과 같은 담금질로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때 전웅태)가 동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뤘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멀티 메달’로 또 하나의 역사를 쓰고자 한다.앞서 6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올림픽 전초전’과 같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대표팀의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올림픽 근대5종에선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수영)의 순서로 진행된다. 8월 8일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펜싱 랭킹 라운드로 대회가 시작된다. 9일엔 남자 준결승, 10일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11일엔 여자 결승 경기가 이어진다.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소인 베르사유 궁전에서 진행된다. 결승과 준결승은 펜싱 보너스 라운드가 진행된다. 최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현재 모두 좋다”면서 “그동안 준비를 충분히 해 온 만큼 사전캠프에서는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힘쓰며 실전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충남도, ‘피해 신속 지원’…정부 지원+α

    충남도, ‘피해 신속 지원’…정부 지원+α

    김태흠 지사, 호우 피해 특별 지원책 발표“영농 손실분까지 실질적으로 지원” 충남도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정부 지원에 더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호우 피해 특별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1264세대의 주택 피해(전파 7·반파 67·침수 1190)에 정부의 전파 3600만원, 반파 1800만원, 침수 300만원 지원 외에 주택 전파의 경우 적어도 집 한 채는 다시 마련할 수 있게 추가 지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침수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TV·냉장고 등 전자제품까지 추가 지원하고, 임시주거용 조립주택과 공공임대주택도 지원하겠다고 김 지사는 말했다.그는 영농시설과 농작물 피해 복구 지원과 관련 “영농시설 복구 기준의 35%, 농작물 복구 기준의 50% 수준인 정부 지원에 도에서는 올해에도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빠른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보험사가 신속하게 손해사정평가를 하도록 사전 조치했으며, 보험 가입이 안 되는 품목에는 농업인의 상실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침수 피해 957개 소상공인에 재난지원금 300만원에 재해구호기금 2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 10~18일 도내에서는 누적 최대 400㎜ 이상의 물 폭탄이 쏟아지며 특별재난지역에 929건의 공공시설 피해와 농경지 519㏊ 유실, 농작물 1272㏊ 등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5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피해액은 총 1452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 민희진 측 “사내 성희롱 은폐 아냐…하이브가 ‘혐의없음’ 종결”

    민희진 측 “사내 성희롱 은폐 아냐…하이브가 ‘혐의없음’ 종결”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이 사내 성희롱 피해를 주장한 여성 직원을 외면하고 가해자로 지목된 이의 편에 서서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29일 민 대표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해당 성희롱 건은 이미 3월 16일부로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25일 민 대표가 어도어 임원 등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카카오톡 내용을 통해 민 대표가 성희롱 피해를 본 여직원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해당 성희롱 건은 이미 하이브 인사위원회에서 ‘혐의없음’으로 종결한 건”이라며 “법률과 인사, 홍보 등에 대해 하이브에서 직접 세어드서비스를 하는 상황에서, 본인들의 판단을 뒤집고 다시 이 건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을뿐더러, 민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갑자기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당 직원의 퇴사와 관련해 “하이브는 HR 정책에 따라 전 계열사 경력 사원에게 6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부여하고 있으며, 수습 평가 과정에서 보직 및 처우 관련한 여러 쟁점이 제기됐고 합의가 불발되어 해당 직원이 퇴사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쟁점이 됐던 사건은 해당 직원의 퇴사 사유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 대표는 양측의 의견을 균형 있게 청취했고 갈등을 조율하려 애썼으며 주의와 경고를 통해 향후 비슷한 이슈가 또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동시에 HR 절차의 개선, 투명성 제고 등 보다 나은 제도 운영을 위한 제안을 하이브에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은 하이브의 인사위원회에서 직접 ‘혐의없음’을 밝혔음에도, 뉴진스가 휴식기에 들어가는 이 시점에 다시 민희진 대표에 대해 다양한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 대표 측은 디스패치가 공개한 사적 대화와 관련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 매체는 카톡 내용은 하이브가 외부기관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서 추출했다고 설명했다. 민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대표 등 임원진을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무고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 ‘주먹 불끈’ 수습직원 해고 무효…“복직 때까지 월급도 줘라”

    ‘주먹 불끈’ 수습직원 해고 무효…“복직 때까지 월급도 줘라”

    수습 직원을 해고하며 ‘통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전남의 한 축협이 해고무효 민사소송 1·2심에서 연이어 패소했다. 광주고법 민사2부 김성주 판사는 A씨가 전남의 한 지역 축산협동조합(B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한 1심을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농·축협 전국 동시채용시험에 합격해 B조합에서 3개월간 수습 직원으로 일했으나, 정규직원 심사에서 근무 성적이 미달해 해고되자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했다. 1심은 A씨를 해고할 사유는 인정되나 절차가 잘못됐다고 보고, B조합에게 해고를 취소하는 한편 월 평균 임금 390여만원을 복직 때까지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A씨는 100점 만점인 근무성적 평정에서 직속상관에게 39점을 받는 등 평균 51.5점을 받아 인사위원회를 거쳐 해고됐다. 1심 재판부는 “A씨는 상관에게 큰 소리로 불만을 제기하며 주먹을 쥐는 행동을 했다. 또 장례 업무 지원 중 술을 마시고 이를 나무란 상관의 업무 지시를 무시했다. B조합 입장에서 이는 A씨가 업무 적격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고 봤다. 다만 B조합이 A씨에게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통보하지 않는 등 서면 통지의무를 위반했으므로 근로계약 해지는 효력이 없다고 봤다. 항소심 역시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 특정 자녀에게 유산 더 주고 싶으면… ‘유언 대용 종신보험’ 가입하세요[반정태 웰스매니저의 생활 속 재테크]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고인의 뜻과 무관하게 부모와 형제자매, 자녀에게 일정 비율 이상의 유산 상속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류분 제도는 1977년 장남에게 유산을 몰아주던 관습에 따라 다른 형제, 특히 딸들이 상속에서 배제되는 현상을 막으려고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부모와 담을 쌓고 지낸 자녀, 또는 평생 자녀를 돌보지 않은 부모에게도 상속을 보장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제도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이번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기존 문제점들은 해소되는 반면 유류분 분쟁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류분 제도에 유류분 상실 사유가 추가되고 기여분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 성장에 기여한 상속인이 상속·증여받은 재산은 유류분 반환 청구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길이 열려 기업 경영권 상속과 분쟁(기업승계)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류분 분쟁 및 가족 간 상속 분쟁을 방지할 대안으로 유언장 작성이 우선으로 꼽힙니다. 유언은 사망 뒤 재산, 신분 등 법률 관계를 생전에 미리 정하는 일방적인 의사 표시로, 가족이나 유언 상대방의 수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법적 유언 사항에 따라 엄격한 법적 요건을 지켜야 유언 효력이 발생합니다. 또 유언장을 공적으로 관리하는 제도가 없어 유언의 훼손과 위변조의 가능성이 남아 분쟁의 불씨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유언 대용 종신보험’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종신보험에 가입해 보험계약자인 부모가 자녀를 수익자로 지정하면 보험사고 발생 시 그 자녀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절차 없이 유언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고, 언제든 수익자의 동의 없이 수익자 변경도 가능합니다. 특히 해당 보험금은 상속재산이 아닌 수익자의 고유재산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상속포기(또는 한정승인)를 해도 자녀는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유류분의 기초가 되는 재산이 상속재산과 같은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제3자를 수익자로 지정한 생명보험금은 유류분에 산정되는 증여재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유류분 지분만큼 최소한 재산은 원치 않은 자녀에게 상속될 수는 있지만, 수익자로 지정한 자녀에게 우선으로 재산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향후 법이 개정되면 패륜행위를 일삼은 자녀에게는 유류분 권리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보험금이 유류분 재산에 포함되더라도 피상속인이 생전에 지정한 자녀에게 더 많은 재산을 상속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 대구지법 “수습 직원 신분이라도 서면 통보 없이 구두 권고 따른 퇴사는 부당해고”

    대구지법 “수습 직원 신분이라도 서면 통보 없이 구두 권고 따른 퇴사는 부당해고”

    수습 직원 신분인 계약직 근로자라도 서면 통보 없이 사용자의 일방적인 구두권고로만 이뤄진 퇴사는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민사13부(부장 권순엽)는 사립대 계약직 근로자였던 A씨가 B학교법인 등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1월 B학교법인이 운영하는 대학교에 계약직 관리사무원으로 채용돼 법인 대표인 이사장 수행 기사로 일했다. 당시 A씨는 근로계약에 따라 우선 수습 직원 신분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3개월로 예쩡된 수습 기간이 끝나기 전인 지난해 1월 A씨는 이사장 면담 후 권고사직 요청에 따라 퇴사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9월 B학교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성실히 근무했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됐고, 이 과정에서 근로기준법이 정한 절차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학교법인 측은 “A씨와의 합의에 따라 근로 계약을 해지했고, 이를 해고로 보더라도 당시 수습 기간 중이라 통상의 경우보다 해고 제한이 완화된다”며 맞섰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A씨 의사에 반해 피고 측의 일방적인 의사표시로 근로계약이 종료된 만큼 원고에 대한 사직 권고와 이에 따른 퇴사는 실질적으로 해고에 해당한다”며 “또 이 과정에서 피고 측이 근로기준법에 따라 원고에게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만큼 해고는 그 사유의 정당성 여부를 살펴볼 필요 없이 무효”라고 판시했다.
  • “10년 전부터 아빠 폰에 男 알몸 사진이”…아들의 충격 고백

    “10년 전부터 아빠 폰에 男 알몸 사진이”…아들의 충격 고백

    남편이 십여년간 동성을 만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고민 중인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는 남편과 이혼하려 한다는 아내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결혼한 지 23년 됐다. 올해 대학생 된 아들이랑 고3 수험생 딸이 있다. 얼마 전 대학생 아들이 ‘할 얘기가 있으니 집 밖에서 따로 만나자’고 하더라. 그럴 애가 아닌데 무슨 일인지 걱정이 됐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약속대로 만난 아들은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이었다. A씨의 재촉에 아들은 결국 입을 열었고, 이는 남편의 충격적인 외도 사실이었다. A씨의 아들은 “중학교 1학년 때 아빠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다가 이상한 문자가 와서 봤는데 어떤 아저씨 알몸 사진이었다. 아빠가 하던 비밀 메신저에서 온 거였다.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등 민망한 내용도 있었다”며 “그때부터 아빠 핸드폰을 몰래몰래 열어봤는데, 만나는 사람이 그때그때 달라졌다. 내가 핸드폰으로 화면을 다 찍어놨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들은 제게 말하면 엄마·아빠가 이혼할까 봐 말을 안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를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해서 결국 말해야겠다 싶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며칠간 끙끙 앓았다는 A씨는 “다정한 남편을 보니까 더욱 믿을 수 없었다. 아들이 했던 얘기를 못 들은 척하고 살까, 하루에도 수백 번씩 고민했다. 그런데 친목회 저녁 모임에 간다는 남편이 한껏 꾸민 모습을 보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아들에게 문제의 문자 메시지 사진들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A씨는 “아들에게 사진을 받아보니 정말 기가 막혔다. 남편이 10년 넘게 여러 남자랑 조건만남을 하기도 하고 애인으로 지내기도 했더라. 더 이상 남편이랑 못살 것 같다”며 도움을 청했다.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동성애도 이혼 사유가 된다. 최근 진행하는 사건들에서 동성 간 부정행위에 대해 위자료 판결이 난 경우가 꽤 있다. 배우자 아닌 자에 대한 지속적 애칭 사용과 애정 표현, ‘데이트’를 반복한 행위만으로도 부정행위가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의 경우라 해도 이성 간 부정행위와 비교해 위자료 액수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이번 사안의 경우 부정행위 기간이 매우 길고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들의 고통과 배신감이 극심할 것으로 보여 3000만원 정도 위자료가 인정될 것 같다”고 판단했다.
  • 3살 딸 앞에서 “형부 폰 뺏어” “소금 뿌려” 격렬 몸싸움…父도 책임

    3살 딸 앞에서 “형부 폰 뺏어” “소금 뿌려” 격렬 몸싸움…父도 책임

    별거 중인 아내를 비롯해 처가 식구들과 몸싸움을 한 40대 아빠에게 법원이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7일 오전 10시 10분쯤 별거 중인 아내 B씨의 집에서 세 살 딸인 C양을 만나 인근 공원에 놀러 가려 했다. 친권자·양육자가 아내 B씨로 지정돼 한 달에 두 차례 딸을 만나는 자리였다. 그러나 궂은 날씨를 이유로 아내가 반대하면서 말다툼했고 A씨는 이 상황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영상 촬영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빚어졌다. 당시 A씨의 아내 B씨가 ‘찍지 마’라며 소리치자 함께 사는 처제는 휴대전화를 빼앗기 위해 형부인 A씨를 밀어 넘어뜨렸고 B씨는 남편 A씨의 얼굴에 소금을 뿌렸다. 장모 역시 합세해 사위의 몸과 팔을 밀고 잡아당기며 공동폭력을 행사했다. 아내 B씨는 ‘남편이 아이 앞에서 나를 때린다’, A씨 역시 ‘배우자가 주먹으로 때리고 소금을 던진다’고 각각 112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고 이를 지켜 보며 불안하던 C양은 엄마에게 안기며 “그만”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결국 A씨와 아내 B씨를 비롯해 처제와 장모 등 4명은 서로 뒤엉켜 몸싸움한 가정폭력 상황을 C양에게 노출해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로 각각 약식 기소됐다. A씨를 폭행한 혐의까지 더해진 아내와 처가 식구들은 벌금 150만∼200만원의 약식명령이 그대로 확정됐지만 A씨는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A씨 측은 재판과정에서 “딸을 만나고 있었을 뿐 영상 촬영으로 갈등이 시작됐다고 볼 수 없고, 갈등 상황 속에서 피해 아동에게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하는 등 구체적인 보호 노력을 한 만큼 정서적 학대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부장판사는 “갈등의 시작이 된 휴대전화 촬영을 그만두거나 집을 나가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 아동을 불안하게 만드는 행위를 중단할 수 있었다”며 “피해 아동을 분리하지 않은 채 계속 촬영해 갈등을 악화한 점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 역시 딸의 정서적 학대에 일조했다”며 “다만 경위에 참작할 사유가 있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행위이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의 선고를 유예한다”고 판시했다.
  • “여자 아니라고? 그냥 안 넘어가” 머스크 저격한 트랜스젠더 딸

    “여자 아니라고? 그냥 안 넘어가” 머스크 저격한 트랜스젠더 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랜스젠더 딸이 아버지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했다며 가만히 두고 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은 26일(현지시간) NBC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머스크가 여성적 특성을 보인다는 이유로 자신을 괴롭히고, 초등학교 때부터 목소리를 깊이 있게 내라고 몰아붙이는 등 더 남성적으로 보이도록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22일 심리학자 조던 B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자신이 윌슨의 성정체성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나는 근본적으로 아들을 잃었다”며 윌슨이 ‘워크 바이러스’(woke mind virus)에 의해 “살해됐다”(killed)고 표현했다. ‘워크’는 ‘깨어있음’, ‘각성’을 뜻하며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이슈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이른다. 피터슨과의 대담에서 머스크는 자신이 딸의 성별 확인 절차에서 속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윌슨은 “그는 절대 속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윌슨은 머스크가 처음엔 머뭇거렸지만 부모 동의가 필요한 치료 절차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었고, 치료 절차에 결국 동의했다고 반박했다. 이 절차는 성별 불쾌감(자기가 다른 성으로 잘못 태어났다고 느끼는 상태) 치료를 말한다. 윌슨은 또 머스크의 최근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했다. 그는 “(머스크는) 내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수백만 명 앞에서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한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윌슨은 머스크가 2000년 결혼해 2008년 이혼한 작가 저스틴 윌슨과 사이에서 얻은 자녀 5명 중 한 명이다. 그는 2022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꿨고 머스크가 물려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갖겠다며 개명도 신청했다. 당시 윌슨은 아버지와의 불화를 개명 신청의 사유로 제시하면서 화제가 됐다. 법원의 개명 허가를 받아 그는 제이비어 머스크에서 비비언 제나 윌슨이 됐다. 윌슨은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가정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어머니와 공동 양육권을 갖고 있었으나 어머니나 보모들이 자녀들을 돌보게 했으며 나 역시 거의 돌봐주지 않았다”고도 했다. 윌슨은 머스크를 “매우 차갑고, 쉽게 화를 내며, 무심하고 자기애가 강하다”라고 묘사했다. 머스크는 지난 수년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성년자의 성정체성 전환, 출생 시 성별과 어긋나는 대명사 사용 등 트랜스젠더의 권리에 반대해왔다.
  • 농촌에 방치된 ‘빈집’, 식당·카페 등 공간 자원으로…농식품부 “연내 특별법 추진”

    농촌에 방치된 ‘빈집’, 식당·카페 등 공간 자원으로…농식품부 “연내 특별법 추진”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더 이상 사람이 살지 않는 농촌의 ‘빈집’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농촌 빈집 특별법’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25일 충남 예산 간양길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시골집은 버려진 공간이 아니라 재생되고 활용되는 자원“이라며 ”도시 빈집과 다르게 마을을 살리는 자원의 개념이라 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농촌 빈집은 말 그대로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방치된 집으로, 대부분 상속이나 노환 등으로 소유주가 다른 지역에 이주하면서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전국 농촌에서 약 6만 5000호가 집계됐는데, 빈집 한 채 철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만 약 1500만원의 비용이 들다보니 소유주가 주도적으로 철거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빈집은 인적이 드물어 범죄장소로 악용될 수 있고 인근 지역이 빈집과 함께 낙후되는 ‘슬럼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어 인구가 감소하는 농어촌에선 특히 골칫덩이다. 농식품부는 농촌의 빈집을 철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비해 활용하는 방안까지 ‘투 트랙’으로 빈집 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농식품부가 파악 중인 빈집 중 철거해야 하는 빈집은 3만 6000호(56%), 정비해 활용할 수 있는 빈집은 2만 9000호(44%)다. 이날 간담회가 진행된 간양길 카페도 디자인 업계 프리랜서 였던 부부가 귀촌을 하면서 1940년대에 지어진 목조주택을 카페로 개조한 건물로, 주말에만 300여명이 방문하는 예산의 지역 명소가 된 곳이다. 농식품부는 빈집 실태조사를 통해 빈집 소유자와 건축현황, 발생원인, 납세 현황 등 기초자료를 수집한 뒤 지자체 및 중개사협회와 매매 가능한 빈집을 매물화 하는 ‘빈집은행’을 올해 안해 구축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민간 부동산 플랫폼과 연계해 빈집의 정보를 제공하고 빈집을 사고 팔기 쉽게 만들어 .빈집의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빈집은행 도입을 위해 기업과 지자체,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실증 연구도 추진한다. 송 장관은 ”개인 사유 주택에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이 금기시 돼있어 지원을 논의할 때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과제“라며 ”농촌 빈집 특별법을 통해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빈집 정비와 활용 촉진에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세후 992만 2000원” 국회의원 월급 공개한 이준석

    “세후 992만 2000원” 국회의원 월급 공개한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첫 월급 액수를 공개했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선공개 영상에는 MC들이 이 의원 집에 초대돼 식사를 하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스페셜 MC로 등장한 사유리는 “국회의원 월급 얼마나 받아요”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 의원은 “이거 딱 초등학생 질문”이라며 “‘아저씨 뭐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물어봐서 답하면 월급만 물어본다”고 웃었다. 이 의원은 이어 “지난달 처음으로 통장에 돈이 찍혔는데 992만 2000원이었다”고 스스럼없이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첫 월급 사용처를 묻는 질문에는 “정신이 없어서 통장에 그대로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 혜택이 108개’라는 소문에 대해 “아닌 게 90%”라며 “혜택은 공항 의전실 사용이 가능하고 관용여권으로 중국 등에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에서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 기준’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700만 원이다. 월로 환산하면 1200만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1.7% 인상된 액수다. 국회의원 급여는 기본급에 해당하는 수당과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 명절휴가비 등으로 구성된다. 1인당 최대 9명의 보좌진을 채용할 수 있는데 이들의 인건비 약 5억원은 모두 세금으로 지급된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화성을에 군소정당 후보로 출마, 거대양당 후보를 꺾고 당선돼 정치 입문 13년 만에 ‘금배지’를 달았다.
  • ‘티메프 사태’ 카드사 민원 폭증...“8만건 육박”

    ‘티메프 사태’ 카드사 민원 폭증...“8만건 육박”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면서 카드사 민원도 덩달아 폭증하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카드사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7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3만여 건 수준이었던 것이 이날 들어서만 4만건 이상 늘었다. 관련 소비자 민원은 지속적으로 추가될 것으로 카드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8개 카드사 소비자 관련 임원들을 불러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받지 못한 카드 결제 건에 대해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결제대행(PG)업체들은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이미 결제한 건에 대한 취소도 중단됐다. 이에 카드업계는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 물품 대금을 결제했는데도 수령하지 못한 경우 카드사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 중이다. 소비자가 할부로 물품 대금을 결제한 경우에는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들은 민원 및 이의제기를 접수하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 결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29일부터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신청, 할부 청약철회권 등과 관련한 사항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에 설치된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관련 민원 접수 전담 창구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2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지난 23~24일에는 110건의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 ‘육아휴직’이 쉬는 건가요?…포스코 실험이 반가운 이유

    ‘육아휴직’이 쉬는 건가요?…포스코 실험이 반가운 이유

    포스코는 이달부터 법정 용어인 육아휴직을 ‘육아몰입기간’으로 바꿔 부르고 있습니다. 변경 초기라 사내 포털에선 육아몰입기간 옆에 괄호로 육아휴직이라고 병기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적어도 포스코 내부에선 육아휴직이란 명칭이 사라질 것입니다. 정부가 육아휴직을 ‘부모육아휴직’(육아는 부모 공동의 책임이라는 취지)으로 바꾸려고 정부입법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기업이 육아휴직이란 명칭을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철강업체인 포스코는 어째서 육아휴직 개명에 나섰을까요. 지난 3월 포스코그룹의 리더십이 바뀐 뒤 임직원 의견을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많은 직원들이 “(육아휴직) 제도는 있지만 실제 이 제도를 쓰려면 눈치가 보인다”, “필요할 때 마음 편하게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이건 포스코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정부가 아무리 육아휴직을 독려해도 이 제도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직장인은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인력 사정이 빠듯해서’, ‘기업 문화’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특히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원, 비정규직 직원들은 더 힘든 여건에 처해 있습니다.군대 문화로 잘 알려져 있던 포스코는 육아휴직을 사용한 임직원 수가 최근 들어 늘어나긴 했습니다. 2020년(97명) 100명도 안 됐는데 지난해 260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육아휴직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회사는 명칭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육아휴직에 들어가는 직원에게 “편하게 보내고 와”라고 말한다든지, 육아휴직에서 복귀한 직원에게 “잘 쉬다왔어?”라고 인사를 건네는 건 그만큼 육아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육아휴직의 ‘휴’가 쉰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해외 사례를 검토한 끝에 휴직이란 용어를 바꾸기로 했습니다. 경영진을 설득하는 게 관문이었는데 의외로 한 번에 통과됐다고 합니다. 이제 남은 건 직원들 의견을 묻는 작업. 어차피 직원들이 사용하는 제도인 만큼 직원들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용어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지난달 중순쯤 포스코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육아휴직 명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가 진행됐습니다. 직원 참여율이 저조하면 명칭 변경 작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었는데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직원 1만 7000여명 중 6000명 정도가 설문조사에 응한 것입니다.회사는 왜 이런 설문조사를 하는지 그 배경을 먼저 설명했습니다. 육아의 가치가 좀 더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게 요지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내용을 덧붙였다고 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육아란 직원이 휴직하는 사유 중 하나이지만, 직원 관점에서는 부모가 돼 배려, 공감, 희생 등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육아휴직에는 ‘육아를 사유로 근무가 중단된다’는 의미만 담겨 있어 해당 기간에 배우는 육아경험의 가치들이 드러나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육아휴직을 부모가 된 직원의 관점에서 바라보겠다는 뜻이자, 명칭 변경이 왜 중요한 지를 직원들에게 설명한 것입니다. 질문은 단 한 개. 육아휴직 대안으로 어떤 게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부모시간’, ‘육아몰입기간’, ‘육아연수’, ‘부모연수’, ‘미래세대 돌봄기간’ 등 5개가 대안으로 제시됐습니다. 이 중 부모시간은 독일에서 실제 쓰는 표현입니다. 독일에선 2000년 육아휴직법 개혁이 추진됐고, 이듬해인 2001년 부모시간(Elternzeit)이라는 용어가 도입됐다고 합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지난해 보고서 ‘평등한 돌봄권 보장을 위한 자녀 돌봄 시간정책 개선방안 연구(II)’는 부모시간을 휴가의 개념이 아닌 사회적으로 부모의 자녀 양육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위한 시간을 부여하는 제도의 의미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육아연수는 이탈리아 여성 창업가(리카르다 체차)가 주창한 개념으로 육아 기간이 단지 아이를 돌보는 게 아니라 부모가 헌신하는 법, 배려하는 법, 공감하는 법 등 여러 가지를 배우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연수’라는 표현을 쓴 것입니다. 육아연수 대신 ‘육아석사’로 불리기도 합니다. 설문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건 육아몰입기간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미래세대 돌봄기간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달부터 포스코가 육아몰입기간이란 표현을 쓰게 된 건데요. 휴직이란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업을 휴직하게 한다는 뜻이어서 법체계상 용어를 바꾸는 게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독일처럼 발상의 전환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정익중(아동권리보장원장)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6일 “육아휴직을 대체할 새로운 용어를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놀다 온다는 느낌의 휴직보다는 돌봄, 몰입 등의 단어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한 부영그룹이 다른 기업의 출산 장려 대책을 이끌어 낸 것처럼 포스코의 육아휴직 명칭 변경 실험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이진희 포스코 지속가능발전그룹 차장은 “저출생을 비롯해 고령화, 정년 연장 등 인구 전반의 문제를 기업이 같이 고민해야 할 때”라면서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 필라테스 소비자 피해 해마다 증가…장기권 끊을 땐 할부 결제해야

    필라테스 소비자 피해 해마다 증가…장기권 끊을 땐 할부 결제해야

    생활체육으로 필라테스가 인기를 끌면서 중도 환불을 받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폐업 등이 이뤄지는 등 소비자 피해 신고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필라테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이 총 2487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에는 662건에 그쳤으나 2022년 804건, 지난해 1021건 등 피해 접수건은 해마다 늘고 있다. 피해 유형 중에는 환급을 거부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부과하는 등 계약 해지와 관련된 피해가 91.4%(2273건)로 비중이 가장 컸다. 수업이 중단되거나 강사가 변경되는 등 계약 내용을 이행하지 않은 피해 사례도 7.0%(174건)였다. 젊은 층의 이용률이 높다보니 20~30대 여성에서 피해가 가장 많았다. 피해 구제를 신청한 2487건 중 여성이 94.3%(2345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0.8%(1010건), 20대가 35.8%(886건)였다. 사업자가 연락두절돼 소비자 구제 등 피해 처리를 하지 못하는 사건도 매년 증가했다. 2021년 662건 중 12건으로 1.8%에 불과했던 처리불능 건은 2022년 17건(2.1%)건, 지난해 69건(6.8%)으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 처리불능 건은 전년보다 4배 이상 증가했는데 코로나19가 끝난 후 필라테스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다 보니 경영난을 겪던 필라테스 업체가 폐업 후 연락이 두절되거나 내부공사, 강사 퇴사 등의 사유로 소비자에게 휴업을 통지한 후 연락두절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할 때 이벤트나 할인행사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 기간과 횟수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중도해지 시 환급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등 계약할 때부터 중요한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액이 큰 장기 계약을 할 때는 사업자가 폐업을 할 때에 대비해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이용하고 휴업을 하거나 계약을 해지해야 할 때가 생기면 내용증명과 문자 등 의사 표시 관련 입증 자료를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 조선대 범조선인비대위, 이사장 퇴진 촉구

    조선대 범조선인비대위, 이사장 퇴진 촉구

    조선대학교 범조선인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5일 본관 중앙현관앞에서 김이수 이사장 퇴진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조선대 교수평의회, 총동창회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범대위는 퇴진 촉구 선언문을 통해 “김이수 이사장은 권력의 사유화, 학사 개입 등으로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훼손했다”면서 “김 이사장은 1인 지배 강화를 통해 학교법인 조선대를 사실상 사유화하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김 이사장은 구성원의 동의 없이 새 병원 건축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대학과 사전협의 없이 병원장 임명권을 이사장이 행사하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 총장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등 독단적인 법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8월 2차 이사장 퇴진 촉구대회를 열 계획이다.
  • 구덕운동장에 아파트 건립? “사업비 충당” vs “공공재 사유화”[이슈&이슈]

    구덕운동장에 아파트 건립? “사업비 충당” vs “공공재 사유화”[이슈&이슈]

    축구 전용 구장·체육문화시설 함께부지 30% 공공주택 지어 재원 확보“정주환경 개선돼 지역에 활력 돌 것”“주민들 이용하던 공원 난개발” 반발의견 수렴 없이 350여가구 늘리기도협의회 꾸려 2만명 국토위에 건의문 부산시가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공설운동장인 구덕운동장을 부산 첫 축구 전용 경기장을 포함한 문화·체육·상업 복합시설로 재개발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인다. 일부 면적에 공동주택을 건립해 분양하고 그 수익으로 공공시설 사업비를 충당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인근 주민들이 ‘공공부지의 사유화’를 주장하며 구덕운동장 내 아파트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서구 구덕운동장 일원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는 도시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상업·주거·복지·행정 등 기능이 집적된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시는 구덕운동장이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달 국토부 공모에 ‘구덕운동장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최종 지정 여부는 다음달 말 가려질 예정이다. 구덕운동장은 1928년 지어진 부산 첫 공설운동장이다. 1971년 주경기장, 야구장, 체육관 등이 준공되면서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소화했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가 1984년 첫 우승을 이룬 장소이기도 하다. ‘노다이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항일학생의거가 시작된 장소라는 역사성도 지니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0년 구덕운동장에서 ‘제2회 경남 학도 전력증강 국방 대회’가 열렸는데, 심판장이었던 노다이가 편파 판정으로 일본인 학교를 우승시키자 분노한 동래중학교(현 동래고)와 부산제2상업학교(현 개성고)가 노다이의 집까지 행진해 돌 세례를 퍼부었던 일이다.다만 1985년 사직운동장이 건립되면서 지역 대표 체육시설로서 지위를 잃었고 건립 40년이 지나면서 심각한 노후화로 야구장과 체육관을 철거했다. 남아 있는 종합경기장도 2022년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을 만큼 낡아 매년 30억원 이상의 유지보수비가 투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덕운동장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시가 민간 제안 방식으로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동력을 잃었다. 이번에 시가 제출한 계획안에는 총사업비 7990억원을 투입해 시유지인 구덕운동장 일원 7만 1577㎡에 1만 5000석 규모의 축구 전용 경기장, 체육·문화·업무·상업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전체 부지 중 약 30%인 2만 1897㎡에는 아파트 850가구와 오피스텔 70실을 건립한다. 재개발 재원은 공모 선정에 따른 국·시비 재정 지원 각 250억원,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출자, 주택도시기금 융자 5440억원, 민간 투자 1946억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부지를 현물 출자한다. 재개발 시행은 시와 HUG 출자로 설비하는 부동산투자회사가 맡는다. 이 회사의 지분 구성비는 HUG 51%, 시 46%, 민간 3%로 재개발 완료 후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을 분양해 수익을 내고 지분 비율대로 배분한다. 이에 따라 시는 축구전용경기장과 체육·문화·상업시설은 모두 시가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설이 된다. 시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이 완료되면 축구전용경기장이 프로축구 경기와 더불어 각종 공연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유동 인구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실외 생활체육시설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실내 시설로 바뀌고 도서관, 대형마트 등 생활 편의 시설도 갖추는 등 정주환경도 개선되면서 구덕운동장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 ‘공공재의 사유화’를 우려하면서 구덕운동장 내 아파트 건립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파트 예정 부지가 현재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생활체육 공원이라는 것도 반발을 키우는 부분이다.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 협의회’를 꾸리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2만여명의 서명과 함께 사업 추진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의회는 재개발 계획 수립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이 미흡했다고 보고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보완 계획을 마련하고, 시의회에 보고를 철저히 하라고 시에 주문했다. 시는 현재 구덕운동장 재개발 계획은 단지 구상일 뿐이며 아파트 건립 규모 등을 충분히 조정할 수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다. 구덕운동장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돼도 지정 고시가 될 때까지 1년 동안 주민 의견을 수렴할 시간이 충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런데도 주민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임병률 구덕운동장 아파트 건립 반대 주민 협의회장은 “주민은 재개발을 막으려는 게 아니라 아파트 건립에 반대하는 것인데 아파트가 핵심 수익원인 이 사업의 구조를 고려하면 주민의 의견이 수용될 여지가 없다고 본다”면서 “지난해까지는 재개발 계획상 아파트 규모가 500여 가구였는데 올해는 850가구로 늘어난 것도 ‘주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시의 말을 믿지 못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구덕운동장 재개발은 시와 HUG가 주도하는 공공사업으로, 주거 시설은 최소화하도록 통제할 것이며, 체육·문화 시설 등 공공시설을 시가 직접 관리 운영하면서 인근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현재 계획은 구상안일 뿐 구체적인 도입 시설과 규모, 건축계획 등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인간이 지운 존재들을 시로 보듬는 방법

    인간이 지운 존재들을 시로 보듬는 방법

    인간 때문에 세상에서 지워진 존재들의 이름이다. 눈으로 읽는 데 그쳐선 안 된다. 반드시 혀로, 그것도 인간의 혀로 또박또박 발음해야 한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당장 구글에 검색해 봐도 좋다. 지구상에서 더는 볼 수 없는 이들의 생전 ‘몸짓’을 고스란히 감각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시와 낭독의 힘은 여기에 있을지 모르겠다.35회 김수영문학상에 빛나는 안태운(38) 시인의 새 시집 ‘기억 몸짓’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도저히 하나의 키워드로 꿰기는 불가능했다. 다채로운 감각이 매번 새롭게 다가왔고, 그래서 좋았다. 그러나 읽을 때마다 앉은 자세를 다잡게 하는 작품이 있었으니 68쪽을 펼치면 나오는 ‘생물종 다양성 낭독용 시’다. 멸종된 동물들의 이름을 라틴어 학명까지 정확하게 줄줄이 적어 놓고 낭독을 권한다. 그러면서 독자에게 묻는다. ‘이것만으로 충분한가?’ “인간 때문에 동식물이 자연도태보다 500배나 빠르게 절멸되고 있다/2010년대에만 467종이 절멸되었다/라고 지구에서는 내내 보도되고 있다/그러므로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나요/…/이제부터 생물종 다양성에 대해서 살아갈 것이다,/라고 나는 오늘 다짐했고/그러고 나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생물종 다양성 낭독용 시’ 부분·69~70쪽) 이처럼 시인은 ‘인간이 아닌 것’들의 안녕에 관심이 많다. 단순히 죄책감을 덜고자 마음을 내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적인 행위로 말미암아 자신들의 터전에서 질식해 가는 존재들의 안타까운 정황을 정확히 포착하고 시로 옮긴다.“조개 캐는 꿈을 꾼다는 것. 그레를 끈다. 그레를 살린다. 갯벌을 메워서 땅으로 만들려 하다니. 거기 사는 생이 다 죽게 된다니.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주문을 외고 기도하고 그것은 내내 인간이 해 왔던 창작과 수행. 양식 삼으려 조개를 캐는 것과 갯벌을 콘크리트로 메워 서식하는 조개를 말살하는 건 다른 일. 그때 어민은 죽어 나갈 조개를 염려한다.”(‘접면’ 부분·36쪽) 당연한 말이지만 시인이 상정하는 비인간의 영역은 단순히 ‘인간이 아닌 생물’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생명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존재의 활력도 예민하게 감지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브뤼노 라투르, 제인 베넷 등 요즘 사상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유물론 철학자들의 생각과 공명하는 지점이다. “그럼에도 구름은 식당에서 돌의 말을 들으며 식사를 했다. 돌을 바라보았다. 돌은 바라보지 않았다. 대신 돌은 말하고 있었다. 구름은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왔고 어제 꾸었던 엄마에 대한 꿈을 생각하기도 했다.”(‘돌과 구름’ 부분·100쪽) 안태운은 2014년 계간 ‘문예중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감은 눈이 내 얼굴을’, ‘산책하는 사람에게’에 이은 세 번째 시집이다. 자유롭고 독창적인 시의 문장과 구성을 선보이면서도 흐트러지지 않는 사유를 그 안에 벼리고 있다. 시집을 펼치면 독특한 기획이 엿보인다. 시집 앞뒤에 정체를 알 수 없는 흑백사진이 담겨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시인은 편집자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50편 가까이 되는 시를 사진 이미지로 처음과 끝에서 감싸고 싶었습니다. … 사각형 이미지가 일종의 말줄임표처럼 느껴지게끔요. 여운이 깃들면 좋겠다 싶었고요. 텍스트는 텍스트로 사진은 사진으로 서 있되 어렴풋한 연결감을 느껴 볼 수도 있을 듯하기도요.”
  • 피 철철…‘건국대 거위’ 100대 때린 60대, 이렇게 됐다

    피 철철…‘건국대 거위’ 100대 때린 60대, 이렇게 됐다

    건국대학교 마스코트인 ‘건구스’를 학대한 60대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송영인)는 건국대 교정에서 거위를 때린 60대 남성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1일과 5월 11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교정에서 ‘건구스’라 불리는 거위의 머리를 100여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건구스는 건국대의 ‘건’과 거위를 뜻하는 영어단어 ‘구스’(goose)가 합쳐진 애칭으로, 이 학교 캠퍼스 내 일감호에 서식하면서 학내 마스코트로 여겨졌다. 당시 동물자유연대는 A씨가 본인 쪽을 바라보고 있던 건구스 두 마리 중 한 마리의 머리를 폭행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A씨의 폭행 수위가 점점 강해지면서 건구스는 바닥에 머리를 찧기도 했으며 결국 출혈이 생겼다.동물자유연대는 “평소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만을 받아온 거위들은 사람에 경계심이 크지 않아 곧잘 다가왔다”면서 “남성은 그런 건구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위들은 이런 행위가 당황스럽고 화가 난 듯 반격을 해보려고 했지만, 힘이 센 성인 남성에게 어떠한 저항도 하지 못했다”며 “남성은 건구스들의 반격을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해서 폭행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건구스 학대 소식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리며 공분했고, 동물자유연대는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문화유산과 홍보 환상적 조합...파리 올림픽 경기장 95% 재활용 ‘친환경’ 강조

    문화유산과 홍보 환상적 조합...파리 올림픽 경기장 95% 재활용 ‘친환경’ 강조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무도회를 즐기던 베르사유 궁전에서 승마를 하고, 이들을 단두대로 처형했던 콩코르드 광장에서 브레이크댄스와 스케이트보드로 혁명의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나폴레옹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에선 양궁선수들이 화살을 날린다. 1900년 만국박람회가 개최됐던 그랑팔레에선 펜싱과 태권도 경기를 하고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에선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린다. 26일(현지시간)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올림픽은 문화유산과 친환경의 조합으로 오래 기억될 듯 하다. 전체 경기장 95%를 임시건물로 짓거나 그랑팔레나 앵발리드 등 기존 건축물을 활용해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최대한 살려 ‘문화강국 프랑스’를 홍보하는 영리함이 돋보인다. 승마와 근대5종 경기가 열리는 베르사유 궁전은 루이 14세가 1682년 건립했다. 총면적이 6만 3154㎡에 이르고 방이 2300개나 될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1883년부터는 국립박물관으로 대중에게 개방하기 시작했으며, 1979년 프랑스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궁전 정원 중심부인 에투알 로얄 광장 양쪽으로 관중석을 설치한 임시 야외 승마경기장이 들어섰다. 콩코르드 광장에선 스케이트보딩, 3인조 농구, 브레이크댄스, 자전거 BMX 프리스타일 경기가 열린다. 광장 북서쪽으로는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개선문으로 이어지고 남동쪽에는 튈르리 정원과 루브르 박물관이 붙어있다. 센강 건너편으론 프랑스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는 부르봉 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당초 이름이 루이15세 광장이었지만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한 1000여명이 이 광장에서 단두대에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 혁명이 낳은 장군이자 황제였던 나폴레옹을 안장한 앵발리드에선 양궁시합이 열린다. 자타공인 세계최강 한국 여자양궁이 단체전 10연패에 도전한다. 앵발리드는 당초 루이14세가 참전용사를 위한 군사병원으로 건립했던 유서깊은 문화유산이다. 샹제리제 거리에 위치한 그랑팔레에선 프랑스 귀족들의 교양필수스포츠에서 유래한 펜싱 경기가 열린다.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립된 그랑팔레는 당시로선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6000t이 넘는 강철로 지었고 지붕은 유리로 덮었다. 그랑팔레는 ‘거대한 궁전’이라는 뜻이다. 파리 올림픽 대미를 장식할 마라톤 경기는 프랑스 혁명의 서막을 열었던 1789년 10월 5일 여성행진에서 영감을 받았다. 1357년 처음 완성된 파리시청에서 출발해 베르사유 궁전에서 반환점을 돈 뒤 앵발리드에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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