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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준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 대표 발의

    최병준 경북도의원, ‘경상북도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 대표 발의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경주3, 국민의힘)이 제356회 제1차 정례회에서 「경상북도 도농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조례는 청소년들의 교과과정에서 농업의 비중이 현저히 축소되고 국민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점차 줄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도농간 교육교류협력을 지원하는 조례의 제정을 통해 미래세대의 농어업·농어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하고 앞으로 우리 농어업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의 유입과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으로는 ▲인적·물적자원의 교류를 추진할 것을 교육감의 책무로 명시 ▲협력계획의 수립·시행과 협력대상의 선정 방법 ▲사업 추진을 위한 경비 지원과 프로그램 개발·보급 ▲교류협력 취소 또는 중단 사유 ▲ 자문기구로서 ‘도농교육교류협력위원회’와 지원조직으로 ‘도농교육교류센터’그리고‘도농교류 활성화 선도학교’ 운영 등을 규정했다. 본 조례를 대표 발의한 최병준 의원은 “지난 2024년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실시한 ‘2024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자료에 의하면 70%의 국민이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이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앞으로 농어업과 농어촌 전반에 커다란 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번 조례 제정으로 미래세대와 국민들의 농어업과 농어촌에 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 우리 농어업을 이끌어갈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농어업에 종사하는 기회가 되고 도농교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조례안은 지난 11일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고 24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어 시행될 예정이다.
  •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2차 소환도 불응

    윤석열 전 대통령 측, 경찰 2차 소환도 불응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오는 12일 예정된 경찰의 2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윤갑근 변호사는 11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윤 변호사는 의견서에서 경찰 수사 대상인 내란죄 혐의와 그 과정에서 있었던 일련의 대응과 관련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는 대통령의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다”며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영장을 신청한 행위와 체포영장의 발부는 그 자체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행위는 위법·무효인 직무집행”이라며 “이에 대응했다고 하더라도 윤 전 대통령과 경호처 소속 공무원들에게 혐의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이 아닌 부분이 피의사실로 공표되고 있고, 전혀 소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의 출석요구는 정당한 사유가 없으므로 충분한 수사를 거친 뒤 다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 변호사는 “당시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법이 없었는지 영장 집행에 관여한 자들에 대한 고발 사건 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경호처에 자신의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6월 5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에 불응하자, 오는 12일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경찰은 기존 조사 내용과 의견서를 검토해 3차 출석 요구 여부를 포함한 향후 대응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도교육청 2024회계연도 결산 및 2025년도 제1회 추경안 심사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경기도교육청 2024회계연도 결산 및 2025년도 제1회 추경안 심사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이애형)는 오는 2025년 6월 13일부터 6월 18일까지 제384회 경기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2024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경기도교육청의 한 해 동안의 예산 집행 실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예산 운영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로 진행된다. 교육행정위원회는 결산 심사 과정에서 세입·세출 결산의 적정성, 세계잉여금 및 이월액 발생 사유, 예산의 이·전용, 이월 및 예비비 집행 내역, 기금 운용 현황, 성과목표 달성 수준, 성인지예산의 타당성 등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대비 1조 1016억 원 증가한 총 24조 1656억 원 규모로, 학교 신·증설비 3350억 원, 교육환경개선 780억 원, 교육시설안전개선 455억 원, 급식기구 및 시설 확충 451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3382억 원 등이 반영되어 있다. 이애형 위원장은 “도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결산을 면밀히 분석하고, 추경예산안 역시 정책적 필요성과 시급성을 중심으로 철저히 심사하겠다”며, “책임 있는 예산 운용을 통해 경기교육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사되는 결산 및 추경예산안은 교육행정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후, 6월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이준석 “홍준표와 신당 창당 검토한 바 없다”

    이준석 “홍준표와 신당 창당 검토한 바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의 신당 창당설을 부인했다. 이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정치 평론하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가정해서 하실 수는 있겠지만 전혀 검토한 바도 없는 내용들이라 의아하다”고 밝혔다. 그는 “홍준표 대표와 신당 창당을 검토한 바가 없으며, 제 자신의 경기지사 출마 등도 검토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오로지 동탄 주민들을 위해 밀린 지역구 사무를 처리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정치 세력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원 가입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 10일 YTN 라디오에서 “(홍 전 대구시장이) 내년쯤에 이준석 대표하고 새로운 신당을 만들어서 보수를 재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은 서울시장, 이준석 대표는 경기도지사 이렇게 바람을 일으켜 보자, 보수를 새 판 짜자는 이야기를 측근들이 공공연하게 하고 다닌다”고 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이 오래도록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연일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정권이 (내란) 특검 끝나면 곧 정당 해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니 각자도생할 준비들이나 하거라”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7일엔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 직전 ‘후보 교체’ 소동을 빚은 것을 가리키며 “정당 해산 사유도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 “인력난 해소·생산성 향상”… 경기도 中企 퇴직자 재고용 ‘흡족’

    “인력난 해소·생산성 향상”… 경기도 中企 퇴직자 재고용 ‘흡족’

    “지난해 말 정년퇴직 후 다시 회사에 고용돼 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중소기업에 30년 넘게 근무 중인 A씨(61)는 10일 서울신문에 이같이 말했다. 범용 밀링 파트 기술 전문직인 A씨는 회사 측의 권고와 자신의 희망에 따라 정년이 지났음에도 지난해 연봉을 그대로 받고 근무 중이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회사 측도 “정년 퇴임자 재고용에 대해 처음엔 여러 우려가 있었으나, 생산성 향상과 직원들의 소속감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노동력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경기도 중소기업의 30%가 퇴직자 재고용으로 인력난을 풀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발간한 ‘경기도 사업체 계속 고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년 이후 ‘재고용 제도’를 운영 중인 회사는 554곳 중 285개 사(19.4%)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비율이 30.1%로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특히, 10~100인 미만의 제조업체 중 다수는 퇴직자의 60% 이상을 재고용했고, 상당수는 근로기간에 제한이 없었다.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회사의 재고용 비율이 평균 55.51%에 달했다. 44.4%는 76~100%를 재고용했다. 퇴직자 재고용 사유로 ‘업무 역량이 높고 익숙해서’, ‘근로자가 익숙하고 편해서’, ‘구인난으로 채용이 어려워서’란 응답이 많았다. 이는 재고용이 인력 충원은 물론 생산성 유지에도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 인원을 대체하는 신규 채용 인력의 86.3%가 40대인 반면, 20대는 6.8%에 그쳤다. 정년 연장으로 청년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된 결과다.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정년 연장 또는 재고용이 늘지만,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 이를 위한 별도 규정이나 지침을 마련한 곳은 극히 일부에 그쳤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서는 중·고령 인력의 경험과 역량을 존중하면서도, 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는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산업 현장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단기적으로는 재고용 중심의 유연한 모델이 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황수정 칼럼] 李대통령만은 허방을 딛지 않으려면

    [황수정 칼럼] 李대통령만은 허방을 딛지 않으려면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 용산 집무실이 “무덤 같다”고 했다. 펜 한 자루 갖다 줄 직원도 없으니 황당했겠으나 그 뜻이 전부였을까. 어느 법사의 점괘로 옮겨졌을지도 모르는 용산 대통령실은 께름칙할 것이다. 파면된 대통령의 흔적 속에서 지내는 일은 흉흉할 만하다. 무덤처럼 느껴질 것 같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 두려움을 오래 새겨야 한다. 폐허가 된 용산 집무실의 섬뜩함을 오래 기억해야 한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겠다면. 이 대통령만큼 완벽하게 견제받지 않고 출발한 권력은 없었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최대 의석수의 여당이 받쳐 준다. 행정부와 입법부의 절대우위, 사법부까지 친정부 성향 인사로 빠르게 채워지는 수순이다. 뜸을 들이는 시늉도 건너뛰고 있다. 대선에 이긴 다음날 곧장 여당은 대법관을 30명으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명확한 기준이 있지도 않았다. 1년에 8명씩 2년간 늘리자고 했다가 1년에 4명씩 4년간 16명 증원으로 바꿨다. 손질에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신속한 상고심을 위해서라는 명분을 그대로 믿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 대통령은 대선에서 49.42%를 득표했다. 간절히 목표로 잡았던 압도적 과반 달성에는 실패했다. 삼류 계엄 자폭극을 목도하고서도 국민은 과반 동의를 보내지 않았다. 무덤처럼 괴괴한 집무실에서 이 대통령도 그 뜻을 곱씹어 봤을 것이다. 역사는 낯익은 얼굴로 경고를 보낸다. 독재를 공언하고 시작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선출된 권력이 게임의 규칙을 바꿔 나갈 뿐이다. 공공선의 이름으로 헌법과 사법체계를 흔든다. 물론 모든 것은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진행된다. 국민이 민주주의가 기울고 있는지 자각할 수 없는 까닭이다. 세계정치사를 장식한 독선권력의 씨앗은 ‘사법의 사유화’였다. 지금 거대 집권당의 움직임은 그래서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현대 민주주의 쇠망사에 최신 사례로 들어갈 만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여당이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추진 중인 법안이 여럿이다. 대통령이 임기 중 재판을 받지 않게 하는 법을 만든다.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은 아예 종결되도록 선거법을 고친다. 대통령의 유죄가 확정되더라도 헌법소원이 가능하도록 4심제를 추진 중이다. 헌법재판소 신임 재판관 후보에 이 대통령의 형사 사건들을 도맡은 변호인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 재판 관련한 헌재의 판단이 요구될 때 중립성 논란이 뜨거울 문제다. 뭐가 문제냐는 대통령실 대응에 사람들은 더 놀랐다. 히틀러를 받쳐 준 것은 체제에 충성한 법이론가들의 법안이었다. 규범을 벗어나도 제한받지 않는 정치권력을 그 법안들이 정당화했다. 바이마르 공화국의 멀쩡했던 민주체제가 전체주의로 주저앉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모두가 아는 역사적 진실을 말하면서 집권당이 자꾸 오버랩된다. 판사를 지낸 전직 법무장관이 법을 모르는 일반인도 대법관이 될 수 있는 법을 고안했다. 또 다른 주류 의원은 법무장관도 검사를 콕 찍어 징계할 수 있는 법을 내놨다. 이 대통령 수사에 제동을 거는 입법이라는 뒷말이 구구하다. 나치 친위대는 상부의 명령 없이도 대량학살 방안을 미리 알아서 마련했다. 일종의 ‘예측복종’이다. 권력지향 복종의 결과물들은 히틀러 자신의 생각보다 더 강도가 높았다. 집권당이 속도전을 벌이는 사법 관련 법안들의 진의를 따지는 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다. 국민 불안이 쌓이기 시작한다는 것. 그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이 대통령의 힘을 견제할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국민의힘은 제 한몸 가누지도 못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언제 야당 노릇을 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권력의 독선은 국민을 두렵게 한다. 재판 부담을 벗은 이 대통령은 논란 입법들의 속도조절을 여당에 주문했다. 뭔가 두려워지고 있는 국민은 이 대통령이 불안을 덜어 주기를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지리멸렬 보수 야당에 혀를 차면서도 국민 절반은 이 대통령을 선택하지 않았다. 절반의 국민을 이 대통령은 매순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권력의 정상으로 가는 길은 분명히 있었다. 내려가는 길은 지도 어디에도 없다. 황수정 논설실장
  • “실직에 삶 무너져”… 노숙이 시작됐다

    “실직에 삶 무너져”… 노숙이 시작됐다

    실직은 곧 추락이었다. 노숙인 10명 중 3~4명은 일자리를 잃은 뒤 거리로 내몰렸다. 이혼과 가족 해체, 질병과 장애로 인한 노숙도 2021년보다 증가했다.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노숙인 실태조사’는 생계 기반이 무너지는 순간 삶 전체가 어떻게 붕괴하는지를 숫자로 드러낸다. 노숙인은 줄었지만 ‘고령화’는 더 뚜렷해졌다. 지난해 ‘거리 노숙인’(1349명), ‘시설 노숙인’(6659명), ‘쪽방 주민’(4717명)을 합친 전체 노숙인 수는 1만 2725명이었다. 직전 조사인 2021년보다 11.6% 감소했다. 반면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중 65세 이상 비율은 36.8%로 4.1%포인트 늘었다. 요양시설 입소자의 절반(46.6%) 가까이가 고령자였다. 공적 복지 그물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삶의 바깥으로 밀려나는 이들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노숙의 가장 큰 계기는 ‘실직’(35.8%)이었다. 노동시장에 재진입하지 못하면서 생계 기반이 곧바로 무너졌다. 이어 ‘이혼 및 가족해체’ (12.6%), ‘사업 실패’(11.2%)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이혼 및 가족해체’라고 응답한 비율은 3년 전보다 3.7%포인트 증가했다. 전통적 돌봄 구조가 약화하면서, 홀로 감당해야 할 생계와 정서적 불안정이 노숙이라는 극단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거리 노숙인이 ‘오늘 밤 잠자리’로 택한 공간은 거리·광장(36.9%)과 지하 공간(28.9%) 순이었다. 거리·광장에 머문 기간은 평균 51.4개월로, 4년을 훌쩍 넘겼다. 노숙 중 구타·가혹행위(4.0%), 금품 갈취(3.2%)를 당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전체 노숙인의 52.1%, 거리 노숙인의 75.7%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었다. 노숙인의 75.3%는 미취업 상태였고, 최근 4주 내 구직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11.3%에 불과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3차 노숙인 등 복지 및 자립지원 종합계획’(2026∼2030년)을 수립할 방침이다.
  • “인력난 해소·생산성 향상”… 경기도 中企 퇴직자 재고용 ‘흡족’

    “인력난 해소·생산성 향상”… 경기도 中企 퇴직자 재고용 ‘흡족’

    “지난해 말 정년퇴직 후 다시 회사에 고용돼 일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경기 시흥시 정왕동의 한 중소기업에 30년 넘게 근무 중인 A씨(61)는 10일 서울신문에 이같이 말했다. 범용 밀링 파트 기술 전문직인 A씨는 회사 측의 권고와 자신의 희망에 따라 정년이 지났음에도 지난해 연봉을 그대로 받고 근무 중이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는 회사 측도 “정년 퇴임자 재고용에 대해 처음엔 여러 우려가 있었으나, 생산성 향상과 직원들의 소속감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노동력 감소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경기도 중소기업의 30%가 퇴직자 재고용으로 인력난을 풀고 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발간한 ‘경기도 사업체 계속 고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정년 이후 ‘재고용 제도’를 운영 중인 회사는 554곳 중 285개 사(19.4%)로 나타났다. 중소 제조업체의 경우 비율이 30.1%로 평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특히, 10~100인 미만의 제조업체 중 다수는 퇴직자의 60% 이상을 재고용했고, 상당수는 근로기간에 제한이 없었다.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회사의 재고용 비율이 평균 55.51%에 달했다. 44.4%는 76~100%를 재고용했다. 퇴직자 재고용 사유로 ‘업무 역량이 높고 익숙해서’, ‘근로자가 익숙하고 편해서’, ‘구인난으로 채용이 어려워서’란 응답이 많았다. 이는 재고용이 인력 충원은 물론 생산성 유지에도 큰 보탬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 인원을 대체하는 신규 채용 인력의 86.3%가 40대인 반면, 20대는 6.8%에 그쳤다. 정년 연장으로 청년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는 상반된 결과다. 중소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정년 연장 또는 재고용이 늘지만,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기업 중 이를 위한 별도 규정이나 지침을 마련한 곳은 극히 일부에 그쳤다. 김윤중 경기도일자리재단 연구위원은 “지속 가능한 노동시장을 위해서는 중·고령 인력의 경험과 역량을 존중하면서도, 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는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산업 현장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단기적으로는 재고용 중심의 유연한 모델이 더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사청문회 앞둔 김민석 “위기 극복 총참모장 되겠다”

    인사청문회 앞둔 김민석 “위기 극복 총참모장 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0일 또다시 ‘제2의 IMF’를 거론하며 “위기 극복의 총참모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며 “향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국가의 방향과 진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새 정부는 국가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하지 못하고 내란으로 악화일로에 빠져 버린 현재의 위기를 정확히 드러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책임 추궁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냉철한 위기 진단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과거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과 관련한 이른바 ‘반미주의자’ 공세를 두고는 “5·18 민주화운동 이후 사실상 최초로 광주 문제를 세계에 알렸다”고 반박했다. 또 “전임(한덕수) 총리와 같은 학교(하버드대)에 다니고 미국 변호사 자격도 가졌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국회로 보낸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모친의 재산으로 총 2억 1504만 7000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 전세권 800만원을, 배우자 명의로 영등포구 신길동 소재 상가와 오피스텔 전세권 2000만원, 4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본인 명의 예금은 6321만 5000원, 사인 간 채무 1억 4000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는 예금 6065만 6000원, 은행 채무 2억 9500만원, 테슬라 주식 1965만 9000원이 있다. 병역은 1989년 수형을 사유로 소집 면제됐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의 재산으로 총 19억 728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 예금 15억 7232만원, 채권 2억 2000만원 등이다. 국민의힘은 “극단적 부패, 반미 인사”라며 청문회를 벼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를 겨냥해 “대통령과 총리 모두가 전과자인 ‘죄인 주권 정부’가 새 정부의 정체성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 ‘인권 유린’ 영화숙·재생원 생존자 181명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인권 유린’ 영화숙·재생원 생존자 181명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가 중대한 인권 침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한 부산 영화숙·재생원 수용 피해자들이 국가에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한다. 10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산지부에 따르면 영화숙·재생원 피해자와 유족 등 184명은 국가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앞서 법원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에게 수용 기간 1년당 위자료 8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한 점을 고려해 같은 금액을 청구하기로 했다. 다만, 후유 장애가 있거나 아동기에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가중 사유를 고려해 더 많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 민변은 이날 중 소송장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사건 수행에 소속 변호사 1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소송장 제출에 앞서 영화숙·재생원 생존자 피해 협의회와 시민단체는 이날 부산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자는 모두 60~70대 고령으로 경제·심리·육체적 고통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가가 이제라도 생존자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적절한 체계를 마련해 신속하게 배상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화숙·재생원은 1962~1971년 부산에 있었던 부랑인 수용 시설이다. 피해자들은 이곳에 법적 근거 없이 강제로 끌려가 강제 노역에 동원되고, 폭행을 당하는 등 인권을 유린당했다. 진화위는 지난 2월 26일 영화숙·재생원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한 결과 피해 생존자 181명이 이곳에서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진화위는 피해자에 대한 공식 사과와 위로금 지급, 생활 지원과 의료 지원 등 실질적 피해 회복 조치를 하라고 국가에 권고했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주차난 해소, 생활권 안전 확보”…금천구 시흥5동 공영주차장 확충

    김성준 서울시의원 “주차난 해소, 생활권 안전 확보”…금천구 시흥5동 공영주차장 확충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은 금천구 시흥5동에 있는 기존 공영주차장을 증축·확대되는 ‘소규모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이 서울시 최종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천구 시흥5동 917-7 외 5필지(총 691.4㎡, 사유지)의 부지에 기존 33면 규모의 주차장을 지평식으로 증축하여 총 57면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 주민들이 겪어온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생활권 내 보행안전과 교통질서를 개선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다. 대상지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며, 총사업비는 약 53억 8100만원이다. 이 중 서울시가 60%인 32억 2800만원, 금천구가 40%인 21억 5300만원을 각각 분담하며, 준공은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김 의원은 “시흥5동 일대는 주택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인프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불법 주정차기 일상화되고 보행자안전이 지속적으로 위협받아 왔다”라며 “이번 공영주차장 확충은 단순한 주차면 수의 증가를 넘어, 주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쾌적한 도시관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김성준 의원이 그간 서울시 집행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끌어낸 성과다. 끝으로 김 의원은 “금천구는 서울시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공공 인프라 투자가 부족한 지역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SOC 확충이 절실하다”면서 “앞으로도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교통약자를 배려한 이동환경 개선,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대중교통 확충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실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선택적 정의의 위험성

    [열린세상] 선택적 정의의 위험성

    ‘형사소송법의 역사는 인권보장의 역사다.’ 제가 법률을 배우기 시작한 40여년 전 처음 들었던 말입니다. 그 이후로 단 한 번도 변하지 않았지요. 형사소송법은 국왕 혹은 절대자의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실체적 진실을 파헤친다는 명목하에 이루어진 온갖 종류의 고문과 회유, 협박을 제어하기 위한 것이었지요. 그 기반에는 수많은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과 한숨이 묻어 있습니다. 자백이 증거의 왕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국가는 자백을 받기 위해 고문이나 협박을 서슴지 않았지요. 그 끝에 나온 자백이 거짓이라 하더라도 국가는 면죄부를 받았습니다. 그깟 고문쯤 못 이기는 사람의 자백이라면 분명히 잘못이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부인하는 사람에게는 ‘저놈의 주리를 틀어라’, ‘저놈을 매우 쳐라’ 등 분노에 찬 명령이 떨어졌지요. 고문당해 죽느니 망나니 칼에 죽는 편이 훨씬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처럼 공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으로 형사소송법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맨 처음 고문이나 협박, 회유와 같은 수단을 쓰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자백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내용도 들어왔지요. 구속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 위해 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 도입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검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에서 작성한 조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혁이 됐지요. 결국 형사소송법의 역사를 살펴보면 절차적인 측면의 강화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엄격히 인정하는 방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당사자와 신밖에 없을 겁니다. 직접 보지도, 듣지도 않은 수사기관과 재판기관에서 그것을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일이지요. 때문에 최대한 절차적인 보장을 통해 최소한의 실체적 진실을 인정하는 것이 형사소송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에서 몇 년 전부터 당사자를 대신해 직권으로 재심을 신청해 무죄를 받아 주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사건, 부마항쟁 사건, 제주 4·3 사건 등이 대표적이지요. 이 사건들에 대해 재심을 신청한 근거도 ‘절차의 위법성’입니다. 영장 없는 구금, 부당한 구속 기간의 장기화 같은 사유들이지요. 우리 헌법은 제12조 제3항에서 ‘체포·구속·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영장청구권을 검사에게만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고문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취지입니다. 해방 직후만 해도 검사 이외에 사법경찰관에게도 영장청구권이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구속된 사람 열 명 중 일곱 명이 검찰에서 석방됐다고 합니다. 인권 대신 효율이 중시된 결과입니다. 결국 4·19혁명 이후인 1961년 형사소송법을 개정하면서 영장청구권자를 검사로 통일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취지를 헌법에도 반영해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에서도 ‘수사기관의 무분별한 영장 신청을 막아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을 줄이고자 함에 그 취지가 있다’고 판시했습니다. 최근 몇몇 정치적인 사건을 들어 헌법에서 영장청구권을 검사에게만 한정하고 있는 조문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빈대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우자는 주장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찌 보면 ‘보편적 정의’가 아닌 ‘선택적 정의’에 기반한 주장이지요. 내가 지지하거나 옳다고 믿는 것만 정의이, 다른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입니다. 선택적 정의는 언젠가는 나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믿는 대신 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다양성의 공존… 200여년간 펼쳐진 ‘조선 전기 미술’ 대서사

    다양성의 공존… 200여년간 펼쳐진 ‘조선 전기 미술’ 대서사

    시작과 끝은 점이 아니라 선이자 면이다. 조선 전기는 왕조 교체에 따른 혁신과 이상으로 새로운 미감이 탄생한 시기였지만, 동시에 고려 말부터 이어져 오던 미의식의 변형과 성장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다양함이 공존하던 조선 전기 미술의 면모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0일부터 8월 31일까지 선보이는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이다. 그동안 조선 후기에 비해 전기의 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현존하는 작품 수가 적을뿐더러 주요 작품 다수가 국외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만큼 대규모로 기획됐다. 도자, 서화, 불교미술 등 당시 미술을 대표하는 691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에는 국보 16건, 보물 63건과 미국, 일본 등 5개국 24개 기관에서 온 작품이 포함됐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23건에 달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 전기 200여년간 펼쳐진 미술의 거대한 서사를 도자, 서화, 불교미술 세 분야로 나누고 각각 백(白), 묵(墨), 금(金)이라는 세 가지 색으로 살펴보는 점이 흥미롭다. 전시장 초입에는 멈추지 않는 시간의 흐름 한가운데 자리잡은 ‘이성계 발원 사리장엄’을 전시했다. 금강산 월출봉 석함에 봉안한 사리장엄 표면에는 새로운 시대를 바라는 민중의 염원을 등에 업고 이성계 자신이 직접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 푸른 청자의 시대가 가고 분청사기와 백자의 시대가 펼쳐진 광경도 엿볼 수 있다. 특히 도자 300여건을 배치한 길이 14m, 높이 3m의 벽은 이번 전시의 백미다. 연한 상아색을 띠는 국보 ‘백자 상감연화당초문 대접’, 1489년 제작된 사실을 알 수 있는 ‘백자 청화 홍치2년명(銘) 송죽문 항아리’ 등이 전시됐다. 임진아 학예연구사는 “조선 전기는 역사상 가장 다양한 도자기가 공존했던 시대”라며 “고려 상감청자를 계승한 장식기법이 ‘상감’에서 무늬 도장을 사용해 그릇 표면에 새기는 ‘인화’로 변화하면서 일종의 시대 양식을 이뤘고 결국 백자로 수렴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조선 사대부의 취향이 깃든 여러 서화도 만나 볼 수 있다. 사대부들은 먹 안에 모든 색이 들어 있다고 여겼는데, 사유를 중시했던 그들의 이상과 잘 맞았다. 일본 모리박물관이 소장한 ‘산수도’는 기존에는 중국 송나라 시기의 그림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를 통해 16세기 중반 작품으로 재평가됐다. 미국 LA카운티미술관이 소장한 ‘산시청람도’와 일본 야마토문화관 소장 ‘연사모종도’는 함께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나란히 전시된다. 조선 시대에 배척된 것으로만 알려졌던 불교미술을 다시 보는 공간도 마련됐다. 불교는 유교가 해결하지 못하는 죽음 등의 문제에서 많은 이에게 위안을 줬다. 이번 전시에서는 불교미술을 조선 전기 주요한 전통으로 조명하며, 왕실 후원의 불상과 불화를 소개한다. 비단 위에 석가모니 부처의 일생을 그린 ‘석가탄생도’를 만날 수 있다. 전시장의 마지막 공간은 조선의 문화적 역량을 가장 잘 보여 주는 ‘훈민정음’이 오롯이 채운다. 여러 소장처에서 전시품을 모은 만큼 교체 일정을 살펴보고 방문하는 게 좋다. 보물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은 22일까지 전시되며 간송미술문화재단 ‘훈민정음’과 일본 야마토문화관 소장 ‘어촌석조도’, ‘평사낙안도’는 7월 7일까지만 전시된다.
  • 윤석열, 경찰 1차 피의자 조사 불응… 12일 2차 소환 통보

    윤석열, 경찰 1차 피의자 조사 불응… 12일 2차 소환 통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1차 출석 통보에 불응, 오는 12일 2차 소환 통보를 받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백동흠 안보수사국장)은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월 5일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와 지난해 12월 7일 비화폰(보안처리된 전화) 삭제를 지시한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 혐의 피의자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 5일까지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불응하자 12일 2차 소환 통보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응 사유에 대해 특별히 알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찰이 윤 전 대통령 소환 통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경호처에 자신에 대한 체포 저지를 지시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상태다. 여기에 비상계엄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7일 경호처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사령관들의 비화폰 관련 정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로 추가 입건됐다.
  • 경기도의회 도교육청 예결특위, 결산 및 추경안 심사 추진

    경기도의회 도교육청 예결특위, 결산 및 추경안 심사 추진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강태형, 안산5)는 이달 18일부터 26일까지 道교육청의 2024년 결산안 및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道교육청 예결특위 강태형 위원장은 “예산 집행에 있어 불필요한 낭비는 없었는지 철저히 심사할 계획이며, 추경예산 편성에 있어서도 道교육청 예산이 건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철저히 심의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道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결산(안) 규모는 세입결산액 24조 1,816억 원, 세출결산액 22조 5,783억 원, 세계잉여금은 1조 6,033억 원이다. 이번 결산심사에서는 道교육청의 자금이 효율적으로 운영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행실적, 집행부진 사유, 기금운용실적, 성과목표 설정 및 달성도, 성인지사업의 적합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예정이며, 예산의 전용, 이체, 이월, 결손처분, 예비비 지출 등 예산관리 업무들도 적합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꼼꼼히 심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예결특위에서 함께 심사하게 될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기정예산 대비 1조 1,016억원이 증가한 24조 1,656억 원이며, 학교신증설비 3,350억 원, 교육환경개선사업 780억 원, 교육시설안전개선 455억 원, 급식기구 및 시설확충 451억 원,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 3,382억 원 등의 증액 사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9일 道교육청을 대상으로 사전설명 청취 후 질의·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道교육청 2024회계연도 결산(안) 및 2025회계연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이달 27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단독] 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검토

    [단독] 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조건부 운전면허’ 검토

    경찰이 가족, 의사 등 제3자가 치매 환자 같은 ‘고위험 운전자’를 신고해 바로 수시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치료나 주간 운전을 전제로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을 검토한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건부 운전면허제도 개선을 위한 운전 능력 평가 시스템’ 연구보고서를 보면 연구팀은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 ▲제3자 신고제도 도입 ▲고위험 운전자 대상 관리 확대 ▲치료 조건부 운전면허 등을 제시했다. 경찰청이 서울대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치매 환자의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수시 적성검사란 안전 운전에 장애가 되는 신체·정신적 사유 발생 시 지방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날부터 석달 내 받아야 하는 검사다. 하지만 치매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았을 때만 수시 적성검사 대상이 된다. 본인이 이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으면 치매를 앓아도 수시 적성검사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초기 치매 진단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은 70대 운전자가 낸 사고였다. 거기다 요양 등급을 받는다 해도 면허 취소까지 최장 10개월이 넘는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수시 적성검사 통보가 늦어지거나 경미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도 결격사유가 의심되는 운전자에 대해선 직계가족이나 경찰관 등 제3자에 의한 수시 적성검사 신청이 가능하게 하는 법제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시 적성검사 대상 역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신체장애나 치매 등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면허를 취소하는데 심혈관 질환·수면 장애 같은 신체질환까지 폭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보고서에 “미국이나 호주처럼 고위험 운전자는 야간 주행을 제한하거나 일본처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하도록 면허를 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연구를 진행한 류준범 한국도로교통공단 수석연구원은 “본인이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여도 현행법상 가족이 운전을 말릴 근거가 없는 만큼 제3자 신고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운전면허는 고위험 운전자가 안전하게 더 오랜 기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선생님 사귈래요” 초등생 발언… 법원 “징계 사유 안 돼”

    “선생님 사귈래요” 초등생 발언… 법원 “징계 사유 안 돼”

    학기 첫날 담임교사에게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는 말을 했다가 징계받은 초등학생이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다. 법원은 해당 발언이 부적절할 수는 있어도 징계 사유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행정1부(부장 김병철)는 초등학생 A군이 원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상대로 낸 ‘교내 봉사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A군은 지난해 3월, 당시 초등학교 5학년으로, 새 학기 첫날 담임교사 B씨에게 “선생님 예쁘세요, 저랑 사귀실래요”라고 말한 것을 이유로, 올해 1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로부터 교내 봉사 2시간의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문제의 발언이 남녀 간 육체적 관계를 전제로 하거나,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유발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A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또 담임교사 B씨의 징계 요청 배경에도 주목했다. A군은 학기 초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B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피해가 심해지자 결국 지난해 9월 가해 학생들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A군 측은 B교사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재판부는 “담임교사가 학기 초 발언을 징계 사유로 삼아 뒤늦게 신고한 경위는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 107세 김한수 할아버지가 이겼다… ‘日강제동원’ 80년 만에 배상 판결

    107세 김한수 할아버지가 이겼다… ‘日강제동원’ 80년 만에 배상 판결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김한수(107)씨가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1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강제징용 피해를 입은 지 80년 만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1-1부(부장 임은하·김용두·최성수)는 지난달 9일 김씨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 판단을 뒤집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1918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김씨는 1944년 7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일본 나가사키현에 있는 미쓰비시조선소에 강제동원돼 근무했다. 김씨는 “같은 인간으로 왜 그들(일제)한테 끌려가서 개, 돼지 대우도 못 받는 인간으로 살아야 했나”라며 2019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소송 소멸시효의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였다. 앞서 2012년 5월 24일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권이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대법원의 파기환송 판결이 있었고 2018년 10월 30일 해당 판결이 재상고를 통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에서 확정됐다. 2022년 2월 1심은 2012년 대법원의 판결을 기준으로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며 김씨 패소로 판결했다. 민법상 손해배상 청구권은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 및 가해자를 피해자가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소멸한다. 2심의 판단은 달랐다. 소멸시효 계산을 전합에서 판결이 확정된 2018년부터 따져야 한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2018년 전합 판결 선고로 비로소 대한민국 내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사법적 구제 가능성이 확실하게 됐다고 볼 수 있고, 원고에게는 전합 판결 선고 이전까지는 피고를 상대로 객관적으로 권리를 사실상 행사할 수 없는 장애사유가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 [단독]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사각지대…치료조건부 운전면허 도입 검토한다

    [단독]치매 등 ‘고위험 운전자’ 사각지대…치료조건부 운전면허 도입 검토한다

    경찰이 가족, 의사 등 제3자가 치매 환자 같은 ‘고위험 운전자’를 신고해 바로 수시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치료나 주간 운전을 전제로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을 검토한다. 8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조건부 운전면허제도 개선을 위한 운전 능력 평가 시스템’ 연구보고서를 보면 연구팀은 고위험 운전자에 대한 관리 방안으로 ▲제3자 신고제도 도입 ▲고위험 운전자 대상 관리 확대 ▲치료 조건부 운전면허 등을 제시했다. 경찰청이 서울대에 의뢰한 연구용역 보고서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치매 환자의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수시 적성검사란 안전 운전에 장애가 되는 신체·정신적 사유 발생 시 지방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날부터 석달 내 받아야 하는 검사다. 하지만 치매로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을 받았을 때만 수시 적성검사 대상이 된다. 본인이 이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으면 치매를 앓아도 수시 적성검사에서 제외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도 초기 치매 진단 요양 등급을 신청하지 않은 70대 운전자가 낸 사고였다. 거기다 요양 등급을 받는다 해도 면허 취소까지 최장 10개월이 넘는 공백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수시 적성검사 통보가 늦어지거나 경미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라도 결격사유가 의심되는 운전자에 대해선 직계가족이나 경찰관 등 제3자에 의한 수시 적성검사 신청이 가능하게 하는 법제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수시 적성검사 대상 역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신체장애나 치매 등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 수시 적성검사를 통해 면허를 취소하는데 심혈관 질환, 수면 장애 같은 신체질환까지 폭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보고서에 “미국이나 호주처럼 고위험 운전자는 야간 주행을 제한하거나 일본처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하도록 면허를 내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연구를 진행한 류준범 한국도로교통공단 수석연구원은 “본인이 의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태여도 현행법상 가족이 운전을 말릴 근거가 없는 만큼 제3자 신고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조건부 운전면허는 고위험 운전자가 안전하게 더 오랜 기간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강남, ‘미혼모’ 사유리에 일침 “가족 팔아서 유튜브…그럴 거면”

    강남, ‘미혼모’ 사유리에 일침 “가족 팔아서 유튜브…그럴 거면”

    방송인 강남이 방송인 사유리에게 유튜브 채널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사유리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서 영상 조회수가 저조하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사유리는 “오랫동안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다. 예전에 아들 젠을 낳는 영상을 올렸을 때는 조회수가 잘 나왔는데 요즘은 조회수가 진짜 잘 안 나온다”라고 밝혔다. 그는 “요즘 사람들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강남에게 조언을 구했다. 사유리의 유튜브 채널을 살펴보던 강남은 “딱 봐도 절대 잘될 수 없는 채널”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유리가 “뭐가 문제냐”고 묻자 강남은 “사유리의 브이로그는 아무도 안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강남은 “모델이나 배우들의 브이로그가 잘 되는 이유는 그들의 진짜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누나는 방송이나 브이로그나 똑같은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유리가 “처음에는 잘 되고 있었다”고 토로하자 강남은 “유튜브랑 잘 맞는 캐릭터이긴 하다”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누나는 아들을 팔고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런데 팔 거면 제대로 팔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유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는 가족들을 많이 팔았다. 엄마, 아빠도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강남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에 전부 아들 젠이 나왔다며 “젠이 인기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가 더 재밌다. 사유리는 가식적이다”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제작진에 다 맡기고 누나는 관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2020년 11월 일본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한 사유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해 왔다. 사유리는 지난달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강남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출산 후 지출이 많이 늘었다며 “요즘에는 촬영도 없다. 너무 힘들었는데 강남이 많이 도와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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