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사유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교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체납액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온라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보호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6
  • [대한광장] 문인 재능은 공동체의 것

    사람들은 왜 문학을 존경하는가.그것은 문학이,언어의 구축하는 힘을 통하여 시간이라는 허무로부터 인류의 존재를미적으로 구원해주는 불멸의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문인들은,그들의 재능을 언어가 문학에 부여해준 이 소명에 부응하여 공동체를 위해 사용함으로써 문인이 된다.따라서 그들의 재능은 개인의 재능을 넘어선 공동체의 것이다. 그러므로,만일 어떤 문인이 사적 복수심의 충족을 위하여문학을 이용한다면 그래도 그것을 문학이라 불러주어야 할까.슬프게도,한국문학 안에서 그런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있다.최근 이문열이 ‘술단지와 잔을 끌어당기며’를 발표한 것을 보며 시인 박남철에 의한 ‘욕시’ 사건을 떠올린것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전자는 차마 마주볼 수 없는저열한 성폭행의 외양을 가지고 있고, 후자는 몇 대목의 저열한 인신공격을 제외한다면 그럴듯한 외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두 사건 모두,사적인 복수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문학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문학을 빙자한 테러 사건이기 때문이다. 박남철 시인은 신인 여성시인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혐의로 고소당하게 되자,그 사건과 아무 상관도 없는 엉뚱한 중견 여성시인이 그 사건의 원고를 부추겼다는 오판에의해 그 여성시인을 상대로 언어 성폭행을 가하는 글을 ‘시’의 이름으로 발표했다.알만한 사람은 다 알 수 있는 방식으로 쓰여진 그 성폭행 글을 그는 ‘시’라고 주장한다. 그런가 하면,작가 이문열은 추미애 의원과의 ‘곡학아세’공방으로 비판의 도마에 오르자,이미 충분한 지면을 통해서추미애 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형식 안에서 추미애 의원을 “개”라고 지칭하면서 누가보기에도 분명한 사적 복수심을 풀어낸다. 그 일이 물의를빚자 ‘소설’은 어디까지나 소설로 보아달라고 변명한다. 이들에게 문학은 사유재산인가? 문인이라는 이름은 그들이공동체의 언어를 위한 고뇌와 노력으로 낳은 글들이 아닌오로지 자기에게만 중요한 복수와 모욕의 글조차도 문학으로 불러주어야만 할 어떤 무소불위의 면허증 같은 것인가?이러한 일들을 접하면서, 나는 내가 이 땅에서문학을 하고있다는 일이 너무나 끔찍하게 느껴졌다. 이 두 사건은 한국문학의 타락이 어디까지 왔나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아픈 사건들이다.이문열의 글은 현대문학지에 당당히 소설이란 이름을 달고 발표되었고,박남철은 문제의 ‘욕시’란 것을 월간문학과 ‘애지’에 시의 이름으로 발표한 것은 물론이고,거기에 따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은 채,최근 ‘현대시’에커버스토리로 등장해서 시인으로서 집중 조명의 혜택까지누리고 있다. 이것은 이들의 행동이 단지 다른 한 개인의 인권을 침해한데 그치지 않고 시와 소설이라는 문학장르에 대한 테러라는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문학 편집자들의 지독한 무지가 낳은 파행이다.두 문인들은 물론 문학하는 사람 이전에 양식있는 근대적 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기본자세를 지니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할 수 없다.그러나 동료 문 인들이나 문학권력을 지닌 편집자들 또한 이들의 행패에 지면을 제공하고 어떤 비판도 하지 않음으로써 이들이 문학을사유화하고 타락시키는 것을 용인하거나 방조하고 있다. 바로 이런 무지와 무책임이 한국문학의 총체적 위기를 구성하고, 한국문학의 장래를 환멸로 이끈다. 박남철과 이문열은 근대 백년의 문학사가 애써 갈무리해온문학성의 이름에 똥칠을 했다. 공동체가 위임한 언어를 손끝 재주로 더럽혀 놓았다.이러한 문인들을 우리 문단이 용납하는 한 한국 문학의 장래는,단언컨대 없다. 문인들은 문학이라는 불멸의 예술에 종사하기를 자임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영광을 누리는 것이 아니다.문학이지닌 ‘아우라’가 문인들의 불철저함과 안이함과 유치함과자폐증을 저절로 문학적인 것으로 교환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문학하는 사람들이 한국의 언어를 제대로 지키기 위해서는, 문학의 이름을 팔아 개인적 부와 명성과 심지어 모욕과보복까지도 감행하는 자들에 대한 단호한 거부로부터 다시출발하지 않으면 안된다. 노혜경 시인
  • 이회창 총재 국회연설 내용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8일 국회연설의 골자는‘국가혁신만이 살 길이다’는 제목에 함축돼 있다.이 총재는 이날 “우리는 지금 국가 흥망의 기로에 서있다”면서“인적쇄신을 포함한 대대적이고 총체적인 국정쇄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연설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문제로 시작했다.당초 원고에는 없었으나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에 긴급회의 등을 통해 넣었다고 한다.이 총재는 “이는 문명의 충돌이나 종교간의 갈등이 아니며,미국의 반테러 전쟁은 성공해야 하므로 우리는 힘을 모아야 한다”며 공습을 적극 지지했다. 이 부분을 빼면 연설은 국가기강,경제·교육,남북문제 등으로 채워져 있다.전체적인 무게중심은 ‘국가기강’ 문제에 두었으며,이는 연설 전체를 관통하는 화두로 이 총재의시각에서는 문제의 발단이자 해법이기도 하다. 이 총재는 ‘이용호 게이트’등 일련의 부패사건을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일부 세력의 조직적 범죄’ ‘국기문란 사태’ 등으로 규정하며 국가권력의 회복을 역설했다.국정조사를 통해 권력실세 개입의혹을 밝히고 인적쇄신,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개혁,주요 국가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언론자유 보장 등을 그 해법으로 제시했다.국기 문란 등의 표현은 손수 삽입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경제·교육 부문에서는 4대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현실을 외면한 인식”이라고 지적한 뒤 경제팀의 교체,법과 원칙에 따른 시장경제 유지,사회복지제도 구축과 공교육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대북정책 분야에서는 현 정권의 정책과 거리를 두었다.그는 “현 정권의 모호한 대북관·통일관,햇볕정책으로 이념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훼손하지 않는,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통일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총재의 지시에 따라 연설문 작성팀은 당적이탈 문제를 포함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배제했다고 한다. 이지운기자 jj@
  • 이회창총재 국회대표연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8일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관련,“테러를 응징하고 뿌리뽑기 위한 미국의 반테러 전쟁을 적극 지지한다”며 “정부의 대테러 지원에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또 ‘이용호(李容湖)게이트’ 등 부패·비리사건을 국기문란사태로 규정하고,‘선 국정조사,후 특검제’를 통한 진상규명을촉구했다. 그는 이어 과감한 인적 쇄신을 통한 부정부패 척결,경제팀의 전면 쇄신,상호주의와 투명성이 보장된 대북포용정책,언론사주 석방 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연설에서 “KAL기폭파와 아웅산 테러 등 과거 북한이 저지른 수많은 테러행위의 피해당사자로서 우리는 반인륜 범죄의 근절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며 “북한은 과거의 테러행위를 시인하고 진실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일련의 부패·비리사건은 국가권력을 사유화한 일부 세력이 조직적,체계적으로 일으킨 범죄”라면서 “나라가 썩어들어가는 심각한 사태만큼은정치생명을 걸고바로잡겠다”고 역설했다.그는 “검찰과 경찰,국정원,국세청,금융감독기관,권력 실세들까지 국민 의혹을 받게 됐다”며 특검제 실시에 앞서 국회가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이 총재는 “극심한 지역편중인사와 정실인사가 부정부패의 주요 원인”이라며 인적 물갈이를 통한 국정 쇄신을 요구했다. 경제문제와 관련,이 총재는 “대통령의 안이한 현실인식은경제장관과 참모들의 책임”이라며 경제팀 교체와 ‘국가부실 중장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대북정책에 대해 이총재는 상호주의와 투명한 대북지원,남북간 합의실천 검증등 대북포용정책 3원칙을 제시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국언론 새로나기/ (상)편집권 독립

    ■깨진 ‘社主 성역'…지면간섭 곤란. 검찰이 16일 이른바 ‘족벌언론’의 사주 등에 대해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으로써 언론개혁의장도에 하나의 중요한 매듭이 지어졌다.학계·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를 계기로 언론의 편집권 독립과 경영 투명화를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한매일은 우리나라 언론이 올바르게 재탄생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 등을 3차례로 나누어 살펴본다. 일부 족벌언론 사주에 대한 사회적 비난은 크게 두가지로나뉜다.하나는 이번 검찰조사에서 드러난 대로 각종 탈법행위를 일삼은 데 대한 도덕적 비난이다.다른 하나는 대주주자격을 이용해 편집권 침해,지면 사유화 등 언론의 기능을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한 비난이다. 일부 족벌언론사주들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의 편집권을 심각하게 훼손해 왔다는 지적은 어제오늘 나온 얘기가 아니다.올들어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마다 ‘사주에 의한 편집권 침해’가 중요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다시말해 일부 언론의 사주가 개인적인 정치적성향과 학연,기업경영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사회적 공기(公器)인 지면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전문지인 ‘신문과 방송’8월호에 따르면,한국언론재단이 전국 65개 신문사의 발행인·편집국장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언론개혁의 핵심과제는 ‘편집권 독립’(26.8%),시장점유율 제한(21.1%),ABC제도 정착(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단연 ‘편집권 독립’이 최우선 순위로 지적됐는데,편집의 자율성을 가장 저해하는 요인으로 ‘사주·경영진의 간섭과 통제’(16.9%)로 밝혀졌다.이는 과거 귄위주의 시절 편집권 독립 저해요인 ‘0순위’로 꼽혔던 ‘정부의간섭과 통제’(‘매우 저해한다’ 8.5%)가 뒤로 완전히 밀려난 대신,그 자리를 사주가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신문사 최고의 의사결정권자인 발행인과 편집제작의 중추인편집국장이 편집권 독립의 최대의 적으로 언론사주를 꼽았다는 사실은 ‘내적 언론자유’가 위험수위에 놓여있음을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평기자들에게서도 별차이 없이 나타나고있다.언론재단이 99년 실시한 기자의식조사를 보면 ‘사주로부터 편집·편성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81.9%를 차지했다.편집권 침해의 새로운 변수로 ‘광고주’가 등장하면서 올해 조사에서는 51.6%로 상대적으로낮아졌으나,‘사주로부터의 편집권 독립’이 여전히 중요한과제로 남아있음을 알 수 있다. 그동안 언론사주가 지면제작에 개입한 의혹은 수도 없이많이 지적돼 왔다.지난 4월 동아일보는 사주와 친인척 관계에 있는 재벌기업 관련 기사를 누락,축소보도해 비판을 받았다. 조선일보의 경우 사주가 한국측 대표로 있으며,또 자사에우호적인 한 국제언론단체의 의견을 과도하게 보도해 편파적 지면구성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이밖에 사주가고발된 일부 언론의 경우 정부의 세무조사·공정거래조사를 일방적으로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거나,또 탈법 사주의 구속을 반대하는 일부의 주장을 집중보도,사주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김승수 전북대 신방과 교수는 “탈법 언론사주의 대거 사법처리로‘언론성역’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신문이 언론으로서 제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적 언론자유,즉 편집권 독립의 확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매체비평] 이젠 ‘언론개혁’ 상처 씻을때

    검찰의 언론사 세무조사 고발사건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언론사 사주 주변의 핵심측근들이 검찰에 소환되더니 급기야 사주가 검찰에 소환되었다.‘나는 새도 떨어뜨릴것 같던’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이 검찰 소환통보를 받고출두여부에 대해 태도를 번복하다가 어떤 이유에서건 사표까지 냈다는 소식을 접하며 일면 생소한 느낌마저 든다. 요즘 시민·언론단체 회원들 일부는 혼돈에 빠져 있다.언론사 세무조사 이후 언론개혁이 사회 의제화하면서 이들 단체에 대한 상반된 평가속에 여러 가지 말들을 듣기 때문이다.이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언론개혁이 어느 정도 이루어질 것 같으니 기쁘지 않느냐’는 말이다.다른 한편 ‘정부와 그처럼 현실인식이 똑같은 것은 정부지원금을 받기때문이 아니냐’ ‘지금 언론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친여적 성격이 강하다’는 류의 지적 속에‘홍위병’ 논쟁의 와중에서 당혹감을 느낀 회원들도 많은것 같다. 언론사 사주가 소환되면서 사주 소환의 의미와 ‘감회’를 묻는 질문을 받게 되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다.우선 누군가가 검찰에 소환되고 거기에 스스로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썩 유쾌한 일은 아니기때문이다.사실은 사주까지 소환해야할 만큼 ‘문제있는 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어왔던 자신이 책망스럽기도 하다. 이런 생각도 하게 된다.비리혐의가 있는 언론사주가 소환되어 조사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비리혐의가 있음에도 사회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그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터이다.언론운동이라는 것이 사회적 주목을 받기 어려운 시민운동분야이고 극히 오랜만에 ‘언론’이 사회적 화두가 되면서 언론단체도 함께 ‘세상 빛의 일부’를 보게 된 것은 사실이다.그리고 1월초 언론단체들이 꾸준히 요구해왔던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부에 의해 받아들여졌을 때 ‘기대’도 했다.그러나 그후 7개월이 지난지금 과연 우리는 이러저러한 질문에 ‘기쁘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을까.기쁘기는 커녕 우리사회가 이토록 답답하고 한심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 않다.자신의 잘못을지적받은 당사자의 대응은 ‘자사이기주의’ ‘지면사유화’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만큼 지나쳤고,여당과야당의 ‘훈수’도 의뭉스러웠으며 ‘정략적’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게다가 최근엔 시민단체 내부의 일부 인사들까지 이 ‘난기류’에 편승해 문제풀기를 더 어렵게 만들고 말았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개혁이 ‘정쟁화’한 상황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그 과정에서 지역감정,색깔론이 등장하고그로 인해 ‘편가르기’가 시도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밤잠을 설치게 한다.언론사 세무조사와 언론개혁을 놓고 기실 모든 국민은 자기가 선 입지와 상관없이 ‘찝찝하다’.한편으로는 ‘이게 똥인지 저게 된장인지’ 헷갈리는점도 있다.이제 누군가는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설 때가 되었다.그리고 관계자들은 각자 책임질 몫만큼 책임져야 한다. 정치논리가 개입되어 있었던 부분은 정치권이 책임져야 하고,시민단체는 계속해서 시민운동의 정도에 맞게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언론사도 ‘잘못한 만큼’ 책임져야 한다.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것인가. 올해초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을 통해 언론개혁을 언급한것은 다각도의 의미를 갖는다.결자해지의 원리는 ‘언론공방’에도 적용되어야 한다.지루한 장마는 가고 무더위는 이제 한풀 꺽인 모양이다.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열대야현상’도 사라져 푹 자고 난 아침은 몹시 상쾌하다.신문을 보며 상큼한 아침을 맞고 싶다. 최 민 희 민언련 사무총장
  • [사설] 민영화로 가는 공익정론지

    대한매일은 오늘 창간 97주년을 맞는다. 풍운이 몰아치는대한제국 시기에 구국언론의 횃불을 들고 창간한 본보가 파란곡절의 근·현대사와 영욕을 함께 하여 3년후면 100주년에 이른다. 올해의 창간기념일은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언론의 민영화가 임박하고 언론개혁의 폭풍우 속에서 맞게 되어 그 의미와각오가 새롭다. 대주주인 정부가 민영화에 동의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하여 독립선언은 시간문제로 다가왔다. 정부로서도 큰 결단이고 ‘언론개혁’의 대도를 위해서는 당연한 의무라고 하겠다. 이제는 실무진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본보는 이미 사고를 통해 밝힌 바 있듯이 국세청 세무조사결과에 따른 검찰 고발에 대해 국민과 독자 여러분께 거듭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비록 이같은 잘못이 회계처리 기준해석의 차이와 세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연유하고 과거 언론사의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우리는 자성과 함께 투명경영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본보는 현재 국민의 절대다수가 원하는 언론개혁에 앞장서서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이다. ‘언론권력화’된 일부 족벌신문이 신문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여론을 왜곡하고 남북화해협력을 훼방하며 지역갈등과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횡포가 극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국민의 신문불신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보는 ‘국망지추(國亡之秋)에 선각자들이택한 구국언론’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를 광정(匡正)하고민족화합을 이루는 공익정론지가 되고자 한다. 비록 지난 세월 ‘소유구조’의 한계 때문에 시비곡직을 가리는데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점 부끄럼이 없는 공정대도를 걸을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익정론지’의 대원칙을 지킬 것이며 이 대원칙에 도전하는 세력과맞서 싸울 것이다. 요즘 일부 족벌신문은 족벌의 이해에 따라 지면을 사유화하는 등 ‘언론정도’를 벗어나고 있다. 이런 변칙 언론을 포함해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어떤 세력과도 맞설 것이다. 창간 97돌에 즈음하여 소회의 일단을 밝히면서 독자제현의 따뜻한 질책에 보답하고자 한다.
  • 중앙, 대한매일이어 한겨레 손배소 패소

    언론은 ‘타인에 대한 비판자’로써 폭넓은 자유를 인정받는 만큼 자신에 대한 비판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이 내려졌다.최근 언론사간 상호 비난과 명예훼손소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판결이어서 주목된다. 서울지법 서부지원 민사합의3부(부장 金南泰)는 지난 12일 탈세혐의로 구속됐던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에 대한 보도를 둘러싸고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중앙일보가 한겨레신문사를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중앙일보가 한겨레신문 기사에서 문제 삼았던 것은 홍 사장 구속을 전후한 기획 등 기사와 칼럼 등 7건과 만평 1건이었다.한겨레신문사는 8건을 통해 ‘지면의 사유화’와 ‘샐러리맨으로 전락한 기자’에 대해비판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기사 부분은 언론학자나 각 사회단체의 성명서 등을 기반으로 작성된 만큼 허위나 과장이라고 볼 여지가 없고,칼럼이나 만평은 느낀 점을 논평한 것인만큼 표현의 자유 범위가 더 넓다고 봐야한다”며 중앙일보측의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앙일보가 대한매일신보사를 상대로낸 같은 내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서도 법원은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지만 재판부는 “언론사간의 상호비판은 폭넓게 허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재판부는 “올바른 여론을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필요하고 언론사간 상호 비판·견제의 자유가 필요하다”면서 “언론사간 광범위한 상호 비판이 언론의 부패를 막는다”고까지 지적했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직기자 61%“언론 세무조사 정당”

    현직기자의 60% 이상이 언론사 세무조사가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언론탄압’으로 보는 응답자는 4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언론비평 전문지인 ‘미디어오늘’(대표 남영진)이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 전국의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41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4%가언론사 세무조사 및 고발의 성격에 대해 ‘적법한 세무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법집행’이라고 대답했다.‘정부 비판적인 언론사에 대한 탄압’이라고 대답한 기자는 26.0%에 그쳤다. 추징액이 언론사 경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매우 위태로울 것이다’(16.5%),‘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이다’(70.6%) 등 대다수가 경영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으며,이번 세무조사가 언론사 경영투명성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84.8%)하는 동시에 세무조사 정례화에도 절대 다수(93.4%)가 동의했다. 세무조사 이후 언론개혁의 우선과제로는 ‘편집권의 독립’이 47.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 22.1%,‘정기간행물법 개정’ 17.5%,‘ABC(신문판매부수공사)제도 활성화’ 8.5%,‘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설치’1.5% 등의 순이었다. ‘조선·중앙·동아가 세무조사의 부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지면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81.1%가동의했으며,‘방송사들이 세무조사와 관련해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67.0%가 공감했다.‘한겨레·대한매일·경향 등이 세무조사 보도 등과 관련해 권언유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찬반양론이 각각 46.6%와 51.2%로 팽팽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김삼웅 칼럼] ‘비판언론’이란 허위의식과 역설

    천문학적 조세포탈 혐의가 드러나 사주와 언론사가 고발된 족벌신문이 ‘비판언론’으로 자처하며 ‘언론자유수호투쟁’을 벌이는 저 장렬한 모습은 시대의 희극인가 소극인가. 자신들이 마치 독재정권을 비판하다가 탄압받는 투사이고순교자인 것처럼 지면을 사유화하는 저 혼탁한 풍경은 언론사(史)의 만담일까 엽기일까. 경비 허위계상을 통한 비자금 조성, 회계장부와 증빙서 조작, 세금장부 파기, 부실 증빙서류 첨부, 건물양도세 탈루, 수백개의 차명계좌금 운용, 편법 증여, 가짜 영수증, 주식 우회증여에 의한 증여세 탈루, 명의신탁 허위작성, 차명계좌를 통한 소득세 탈루, 주식 매매위장, 세금 포탈, 외화도피 혐의 등 악덕기업 뺨치는 족벌언론의 타락상은 ‘만화경’이다.그런데 자성은커녕 ‘비판언론 죽이기’라 분장하고 한나라당이 이를 비호하면서 본말이 전도되고 있으니 족벌언론과 야당의 도덕지수는 얼마쯤일까. 족벌신문은 스스로 ‘비판언론’이란 간판을 거두어야 한다.‘비판’이란 용어를 아무나 쓰는 게 아니다.술집여자에게 순결이란말이 어울리지 않듯이 말이다. 비판(批判)의 뜻을 풀어보자.고어에 비(批)자의 ‘수’변은 바를 시(是), ‘비(比)’변은 아닐비(非)와 같은 뜻으로쓰이고, 판(判)자는 ‘반(半)으로 쪼갠다’는 의미다.바른것과 그른것을 반으로 쪼개어 보여준다는 뜻이다. 맹자는 ‘비시지심(非是之心) 지지단야(智之端也)’라 했다.옳고 그름을 따지는 마음이 슬기라는 인간본성의 단서가 된다는 것이다.여기서 ‘비시지심’이 곧 시시비비를 가리는 비판정신의 근본이다. 영어의 ‘critic’은 물론 희랍어나 라틴어에서도 비판은‘분별하거나 판별하는 힘’의 의미를 갖는다.어떤 사실이나 사상 또는 행동의 진위·우열·가부·시비·선악·미추등을 분별하고 판별하여 그 가치를 밝히고 평가하는 인간교육의 고등정신이 비판행위다. 따라서 비판은 분별력과 판별심, 고도의 도덕성이 전제된다.탈세언론은 과오를 자성하는 분별력을 보여야 한다.자신들의 과오에는 눈을 감고 ‘비판언론 죽이기’란 억지로는국민과 역사를 설득하기 어렵다. 2년전 홍석현 중앙일보사장(당시)의탈세문제가 대두됐을때 동아·조선은 뭐라고 했나.“언론인 또는 언론사라고 해서 특혜 특권을 기대해선 안되며 어떤 언론이라도 결코 성역이 될 수 없다”(동아일보)라고 썼다.내가 하면 관행이고 라이벌이 하면 범죄인가. ‘언론자유수호투쟁’이란 구호도 그렇다.막상 ‘투쟁’해야 할 때는 굴종하거나 침묵했던 신문이 국민의 힘으로 민주화가 진척되자 언론자유를 만끽하면서 비리 호도용으로‘언론탄압’을 주장한다면 밭가는 소가 웃을 노릇이다.‘술판의 주정’까지 대서특필하고 외신이나 국제언론기구의성명도 거침없이 왜곡하는 ‘언론자유’를 누리면서 탄압이라면 누가 믿겠는가. “적어도 양심적인 젊은 기자들이라면 자신들이 몸담은 언론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그 부분을 비판하고 시정하라고 요구하면서 정부를 비판해야 하나 결의문 어디에도 이에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조선일보 기자성명에 대한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성명) “젊은 기자들이 맞서 싸워야 할 더 중요한 적은 언론자유를 개인의 자유로 악용하려는 족벌언론 사주들의 만행이다. 우리는 조선일보내 젊은 기자들의 마음속에 내재한 진정한언론자유에 대한 열망이 언젠가는 국민들의 언론개혁 목소리와 합쳐질 날이 올것을 확신한다”(〃 민언련 성명) “언론의 자유는 언론사가 불법·부정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전제로 보장되는 것인데 이를 혼동하고 있는 것 같다.군사독재와 30년 유착했던 언론사가 민주시대에도 옛날처럼자신들의 비리를 언론자유라는 미명으로 감출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강만길 상지대총장) 독일 바이마르 정부를 가장 혹독하게 공격(비판이 아닌)한 언론인과 한국 장면정부를 가장 극렬하게 공격한 언론인들이 히틀러정권과 박정희정권에 기생한 것은 역사의 역설이다.지금 이른바 ‘비판언론’은 이런 역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김삼웅 주필
  • 언론탈세 비판 나선 與개혁파

    김근태(金槿泰)·정동영(鄭東泳)·이종걸(李鍾杰) 의원 등여권의 개혁성향 의원 47명이 6일 탈세 언론사 및 사주에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동안 언론에 대한 직접적 공격을 자제해오던 이들은 이날언론사주 등을 정면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성명에는 지난 5월말 여권내 쇄신파문을 일으켰던 천정배(千正培)·김성호(金成鎬) 의원 등은 물론,조재환(趙在煥)의원 등 동교동계와 성명파에 반하는 입장을 취했던 김민석(金民錫) 의원,당지도부인 이해찬(李海瓚) 정책위의장도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언론기업의 불법비리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고 언론의 자유와 언론사주의 자유는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철저한 수사와 투명한 공개 및 한점 의혹없는 법 집행으로 조세정의를 확립할 것”을 검찰에 강력히주문했다. 특히 “일부 사주들이 친일행각과 군사정권을 미화하고 언론을 사유화했고,편법증여와 공금유용,회계장부 조작까지저지르는 등 파렴치한 이중성을 드러냈다”면서 “검찰에고발된 사주들은 사실왜곡과여론호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탈세언론과 비리사주를 감싸고 도는 등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가리지 않는 타락한 사고를 보이고 있다”며 “이 총재는특정언론과의 밀월·공생관계를 조속히 청산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개혁을 빙자한 젊은 의원들 또한 ‘정권 나팔수’로 동원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매체비평] 지식인들 특정언론 편들기 유감

    언론사 세무조사,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처리를 두고말도 많다. 어떻게 보면 참 단순한 일인데 일이 꼬이고 있다.물론 정부·여당의 정치적 의도가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가 없다. 반면 언론사들이 세금을 탈루했고,부당 내부거래 한 것은 밝혀졌다.그렇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세금 탈루액,부당 거래액이 부풀려진 것인지, 아니면 진실인지는 법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다. 행정상의 착오 정도라면 모르지만 언론사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가 있을 만큼 과장된 것이라면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언론사가그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으면 된다. 더군다나 현재 언론사 내에서 언론사주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언론사주의 비리는 더욱 큰 문제이다.언론사주가 비리를 저지르고 있는데 그를 제대로 비판할 수 없다면,그런 언론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문제는 단순하고,처리과정도 단순해 보이는데 왜 이리 꼬이고 있을까. 이번 기회를 자기집단의 이해득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여러 세력들 때문이다.한나라 당이 그렇다. 비리 사주를 처벌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라고 한마디하면서 열 마디는 언론탄압이란다. 한나라 당내에 언론개혁을주장해오던 인사들까지도 언론탄압이란다.이제까지 정권이언론과 유착하거나,언론탄압을 해왔던 경험을 감안하면 그들 나름대로는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그렇지만 그동안 언론이 꾸준히 왜곡.편파보도를 해 왔으며,그 근저에는 언론사의 기업화, 사유화의 과정이 있었음을간과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몰역사적이다. 언론사의 비리를캐내는 것이 언론탄압이 아니고 이를 가지고 타협하려는것이 언론 탄압,장악 음모인 것이다. 지금 한나라당이 주장해야할 일은 ‘엄정수사,엄격한 법적용’이 아닐까. 한나라당의 발언을 빌려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집단이있다.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등 주요 신문사들이다. 마치 확성기같다.여론을 좌우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언론이니 그들의 목소리는 이번 일을 꼬이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물론 언론이라고 해서 자신들의 일에 대해 목소리를낼수 있는 자유도 없는가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언론의자유는 언론사주나, 언론을 위해 존재하는 자유가 아니라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적 자유’이다.이번 사안을다룰 수는 있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말이다. 이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드는 것은 객관적인 위치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해주어야 할 지식인들이 특정 언론을 편들기 때문이다.이미 문인으로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문열씨는 사회 붕괴의 위기를 경고하면서 자제할것을 요구한다. 그의 표현대로 ‘서로를 향해서 치닫는 두 기관차’가 똑같은 책임이 있는 것일까.어느 누구 하나가 남의 궤도에들어 선 것은 아닐까.둘 다 멈추라는 것은 매우 이성적인것 같지만 무책임한 발언은 아닐까. 조성기씨는 우리나라 세법이 약점이 많아 위반하지 않고는 살 수 없고,전 국민이 잠재적인 조세범이 되었으며,따라서 세무조사는 ‘전가의 보도’가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언론개혁을 위해 전가의 보도를 쓴 것은 법 운용의 형평성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그 문제많은 세법이 왜 안바뀔까.탈세로 문제를 해결해왔기 때문이다. 세법의 문제를 지적해야 할 언론사가 세액 탈루로 문제를 해결해왔는데 그 문제가 부각될 수 있었을까.안타깝게도 이런 지식인들의 입을 빌려 이용하는 것도 특정신문사라는 것이다. 이제는 제발 쓸데없는 논쟁,‘언론사의 자유가 언론의 자유’라는 잘못된 인식 등에서 벗어나 진짜 언론의 자유,언론의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김서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 언론개혁 시민 열기 확산

    신문개혁 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개혁 6월선언대회’를 열고 ‘언론개혁 6월선언’을 발표,언론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언론계·종교계·법조계 등 각계인사 3,502명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지난 87년 ‘6월항쟁’을통해 언론을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나 우리 언론은 ‘국민 목소리의 대변자’로 거듭나기는 커녕 군사독재가 물러간 자리를 차고앉아 스스로 권력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민주언론이 정착할 때까지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김성수 성공회 주교,함세웅 신부,진관 스님,이경숙 여성민우회 대표,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시인 고은ㆍ김지하ㆍ신경림씨,소설가 황석영씨,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교조 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서명했다. 언론계 안팎은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산물인 ‘6·29선언’ 14주년 기념일이자 국세청이 언론사주 등을 탈세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이날을 택해 마련된 이 행사가 ‘언론개혁’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것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언론계는 이번 ‘6월선언’이 두가지 큰 의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우선 언론개혁의 외연을 범시민사회 차원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이다.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은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 등 몇몇 언론·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펼쳐왔다.그러나 이날 행사는 예전에 비해 훨씬 대형화돼,언론개혁운동이 하나의 사회개혁 운동으로 승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둘째,언론개혁운동이 ‘신문개혁운동’으로 압축돼 집중전개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지난 3월 기존 언론개혁운동 관련단체는 ‘신문개혁 국민행동’을 발족,신문개혁에 총력을 모으기로 결의했었다.언론개혁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방송개혁이 통합방송법 제정으로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언론계의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따라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신문개혁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한 예로 언론단체들이 수년에 걸쳐 요구해온 정기간행물법 개정은아직도 국회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국민행동측은 이에 따라 언론개혁의 초점을 신문개혁에 맞춰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신문개혁 10대 행동지침’을 발표,신문개혁운동의 방향과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불법 언론사주 처벌 ▲언론사 세습및 사유화 반대 ▲왜곡보도 신문 구독중지운동 전개 ▲특정신문의 취재·기고 거부운동 동참 ▲정부소유 언론사 독립요구 ▲경품·무가지제공 거부 ▲불공정·편파·왜곡보도 항의 및 법원제소 ▲향응·촌지제공 거부 ▲부패언론인·사주와 결탁한 정치인낙선운동 전개 ▲정간법 개정,신문공동배달제 등 법제도 개선운동 지지 등이다. 정운현기자
  • [사설] 민변과 한교협의 바른 소리

    언론개혁 지지와 함께 이에 저항하는 세력의 행태를 비판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한교협)가 지난 27일 각각 성명을 냈다.언론사 세무조사가 진행된뒤로 국민의 80∼90%가 변함없이 그 당위성을 인정해 왔는데도 일부 족벌 언론사와 한나라당은 이를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려는 정치적 대응을 지금껏 포기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요 며칠새에는 색깔론을 앞세운 편가르기까지 등장한 판국이다. 이런 와중에 법조계와 종교계에서 마침내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한 것은 그만큼 무게가 있다고 우리는 평가한다.특히 민변의 성명서는 이번 세무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범법언론과 정당의 부당한 공세를 낱낱이 지적해 국민 판단을명확하게 도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민변은 먼저 “일부 언론이 사유화한 지면을 이용해 여론을 호도하는 사태”를 언론의 공적 기능이 위험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생생한 증거로 들었다.아울러 이번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이야말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고 밝혔다.또 “정부의 위법사실 확인과 그에 따른 정당한 후속조치가 법과 상식,국민의 여망에 합치한다”면서한나라당에 대해 이를 왜곡·비방하는 태도는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한교협의 ‘교회와 사회 위원회’가 발표한 성명도 언론사들에는 세무조사 결과를 겸손히 받아들여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을,정치권에는 이를 정쟁으로 삼아 국민을 현혹하지 말 것을 각각 촉구했다.우리는 세무조사를 ‘언론 탄압’이라고 여전히 우겨대는 일부 언론사,그리고 이에 빌붙어 억지주장을 늘어놓는 한나라당에 묻고자 한다.민변과한교협의 성명서를 보았다면 과연 어느 대목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가라고. 언론사 세무조사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언론사별 위법사실과 탈루 세액의 공개,부정한 방법으로 탈루한 법인·사주를 검찰에 고발하고 이를 법대로 수사·기소하는 일,추징세액을 제대로 걷는 것 등이 아직 남아 있다.이번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민은 일부 언론사가 ‘펜의 힘’이라는본연의 것 말고도 정치·경제적으로막강한 힘을 가졌으며사주들은 그것을 악용해 숱한 비리를 저질러 왔음을 확인했다. 따라서 이번에 언론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다시는우리 사회가 이를 달성하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실감했을것이다.그러므로 우리는 국세청과 검찰 등 관련 당국이 남은과제를 투명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
  • 민자驛舍 고밀도 개발 억제

    서울시가 철도청의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국철구간 민자역사 건립과 관련,상업시설 위주의 고밀도개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울시는 철도청이 추진중인 서울역 등 7개 국철구간 민자역사 건립계획이 민간자본 투자자의 수익성만을 지나치게의식,상업시설 비율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보고 이에 대한 조정작업을 추진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상업시설 점유율이 지나치게 높아 계획대로 개발이 마무리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광장 등 ‘열린 공간’이 지금보다 크게 줄어 시민 활동공간이 축소되고 보행자들의 시야가 차단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공공성이 강한 철도 관련부지가 사실상 사유화돼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녹지공간 확대시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상업시설 비율이 87%나 되는 용산역사를 비롯해 현재 계획상 50%를 넘는 왕십리·청량리역사 등 일부역사에 대한 개발계획을 분석,이들 역사가 이용자 위주의역무시설을 비롯해 시민편의시설과 문화시설 등 공공시설을확충할 수 있도록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또 상업시설 비율이 50%에 못미치는 역사라도 지역 및 기능별 특성을 고려,필요한 경우에는 공공시설을 더욱 확충하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미 사업이 완료된 영등포역사를 제외한 나머지 역사의 경우 현재 사업승인 변경절차가 진행중이거나 사업인가를 신청중이어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가기 전에 조정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빠른 시일내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조정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민자역사 건립사업이 추진중이거나 마무리된 국철구간 역사는 서울역과 경부고속철 시발점이 될 용산역을 비롯해 영등포(시행 완료)·신촌·왕십리·청량리·노량진역 등 7개 역이며,이들 역사의 상업시설 비율은 서울역 47%,용산역 87%,영등포역 48%,신촌역 49%,왕십리역 58%,청량리역 57% 등이며 노량진역은 민간투자자를 모집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표적 다중이용시설이 될 민자역사를건립함에 있어 상업시설 등 수익시설과 시민편의시설이 조화를 이루도록 적극적으로 조정해 나갈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투자자 돈 자기지분 처리 약식기소 벤처대표 구속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 판사는 17일 투자자들의 주식대금을 자기 지분으로 처리,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된 벤처기업 F사 대표 김모 피고인(44)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주식공모 요건을 완화하는 등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벤처기업을 지원하고 있는 점을 악용,투자자들을 현혹해 끌어모은 주식대금을 자신의 지분으로 처리하고 공금까지 횡령하는 등 회사를 사유화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토지사유화 허용 법안 러 하원 1차승인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15일 정부가 상정한 토지법안을1차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농지를 제외한 토지의 사유화를 허용하는 법안으로 공산당과 농민당은 법안 심의를 거부해왔다.두마는두 당 소속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심의를 속개해 찬성 251,반대 22표로 법안을 승인했다.이 법안은 토지권에 대한규정과 농지·특수용지 등 토지형태에 대한 정의를 담고있다. 러시아 정부는 옛 소련의 붕괴 이후 토지 사유권에 대한법률제정을 추진해왔다.1993년 제정된 러시아 헌법은 개인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지만 두마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법률제정을 미뤄왔다.게르만 그레프 경제발전·통상 장관은 이날 법안 설명을 통해 “토지법은 러시아 경제구조의근간”이라면서 “토지법은 러시아 국민들이 자신의 재산을 보유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영토의 3∼10%가 이 법안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경하기자 lark3@
  • “신문개혁 단행하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崔文淳)은 13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 동안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등 신문개혁을 촉구하는 시한부 제작거부를 단행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소속 노조원과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 회원 등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개혁 쟁취 전국언론노조 6월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신문 개혁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한 뒤 명동성당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부산 등 지역별로도 개별적으로 선포식을 가졌다. 언론노조는 23일까지 정부가 ▲대한매일·연합뉴스의 소유구조 개편 ▲신문공동배달제 실시 ▲언론사유화 포기 및 무능경영진 퇴진 ▲정기간행물법 개정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 등의 5개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업장별로총파업이나 전면 제작거부 등 강경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밝혔다.14일부터는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정부중앙청사 앞 등에서 대국민 서명운동을 비롯한 홍보전을 펼 계획이다. 언론노조 최 위원장은 “언론이 개혁을 이끌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면서 “이번 투쟁을 통해 5개의 요구사항을 기필코 쟁취해 언론개혁을 향해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기자연맹(IFJ) 서울 총회에 참석한 각국 대표 20여명도 선포식과 가두행진에 참석했다.린다 폴리(46·여) 미국신문노조위원장은 “사회 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몇몇 신문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잠식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한국 정부는 신문시장의 왜곡을 시정할 수 있도록 법 개정 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우 조태성기자 anselmus@
  • 언론노조 13일 시한부 파업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13일 오전 10시부터 4시간에 걸쳐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과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공개 등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인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언론노조 지도부 및 각 지부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출정식을 갖고 결의문을 낭독한 뒤 서울 종묘공원까지 거리시위를 벌인다. 언론노조는 이어 18∼23일을 신문개혁 집중홍보기간으로 설정하고 신문개혁국민행동과 연대해 대국민 서명운동 등을 펼친다. 특히 오는 25일까지 ▲대한매일 및 연합뉴스의 소유구조 개편 ▲신문공동배달제 실시 ▲언론사유화 포기 및 무능 경영진 퇴진 ▲정기간행물법 개정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공개등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순차적으로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운현기자
  • [매체비평] 부진한 언론개혁 해법

    **중은 제 머릴 못 깎는다. 지난 1월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부터 언론개혁이라는 말이 신문,방송에 오르내렸다.신문개혁 문제가 2001년에 와서야 불거진 사인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그러나이미 오래 전부터 신문개혁의 필요성은 존재했으며,시민언론운동 진영에서 신문개혁이 필요하다는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지도 이미 10여년이 다 되어간다.그런데 일반인들은 이런 주장이 있음을 왜 몰랐을까.바로 언론이 언론답게 기능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일반 개혁의 의제들을 언론이 다루기 시작한 것이 몇 년이나 될까? 하물며 언론과 관련된개혁 의제를 언론이 다룬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언론이 다루지 않았는데도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알기는 어렵다.이것이 언론개혁이 필요한 이유다.그런데 최근 세무조사,공정거래위원회 조사,신문고시,언론문건,미디어렙(방송광고판매대행사) 등등 언론개혁 또는 언론정책과 관련된 문제들을 끊임없이 보도한다.언론이 개과천선을 한 것일까.그렇지는 않다.이전에는 언론개혁이 한낱 운동단체들의 주장(?)에 불과했지만,이제는 정부의 정책,국회의 입법으로 구체화할 가능성이 있어 위기감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언론개혁에 동의해서가 아니라 언론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기사를 생산하는 것이다.따라서 수용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언론의 행태를 보면 언론개혁이 필요한 것 같은데,언론에 따르면 이것은 누구도 부정하기 어려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란다.더군다나 일부 언론들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비판한다.‘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언론을 개혁하자는 ‘명분’이 언론을 압박할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다. 지금 정부는 어떤 의도일까? 정부가 할 수 있는 개혁 즉,관영 언론사 독립의 문제는 신경쓰지도 않으면서,각종 조사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다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오해받아도 마땅할 것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왜곡과 편파보도,족벌에 장악된 언론 사유화 현상,소수 언론에 장악된 여론 독과점 현상 등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즉 개혁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올바른 개혁’이 더욱 중요해질 뿐이다. 언론개혁이 사회 의제로 부상한 이후 신문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변화는 ‘미디어비평’란의 신설이다.이전에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방송의 신문비평도 상설화되었다.언론의 발전을 위해서 상호 비평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그런데 문제는 신문들이 이 난들을 많은 부분 자사 보호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데 있다.신문들은 미디어렙 문제가 나왔을 때 언론의 공익성을 강조하더니,이제는 신문고시 문제가 공익이 아니라 정치적 개입의 문제라고 호도한다.방송은 미디어렙 문제에서 방송의 상업적 성격을 이해해 달라고 하더니 이제는 신문의 공익성을 강조한다. 언론개혁 문제가 왜 이리 혼란스러울까.그것은 정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도로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다.언론개혁은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같은)공개된 장에서 정간법 개정과 같은 핵심사항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문제 접근을 통해이루어져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반개혁 세력에의해 정치적 의도라고 공격받고 혼란만 가중될 것이다.물론 언론들도 언론개혁의 대의에 동조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않으면 언론개혁이 마무리되는 날 설자리가 있을까? [김 서 중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 중앙일보 정정보도 청구 기각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99년 당시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현 회장)의 탈세사건 보도와 관련,중앙일보사가 대한 매일신보사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서 법원이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법원은 중앙일보 측이 제기한 7건의 기사 중 5건의 청구 부분은 기각하고 정정보도 게재청구에 대해서도 “이유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최근 언론개혁 문제를 둘러싸고 언론사간 소송 이 늘고 있는 가운데 “언론사간의 상호비판은 폭넓게 허 용되어야 한다”고 적시,향후 유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安榮律)는 11일 “지난 99년 10월 피고회사가 홍사장의 구속사실을 보도하면서 허위사 실을 게재해 원고 회사를 비난,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중 앙일보사가 대한매일을 상대로 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회사는 3,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 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99년 10월2일자 황태연(黃台淵)교 수의 기고문 중 일부 부분과 같은달 5일자에 게재된 ‘홍사장이 탈세혐의에 대해 말을 뒤집었다’는 내용의 기사는 원고회사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 러나 중앙일보사를 ‘재벌언론’으로 지칭한 대한매일의 논평 등에 대해서는 “원고회사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 를 선언한 뒤 PCS사업자 선정,삼성자동차에 대한 대출건 등에 대해 독립성이 의심되는 보도 태도를 취했던 점,원고 회사가 홍사장의 구속을 언론탄압으로 주장한 점 등을 들 어 논평한 피고회사의 기사는 허위 사실에 기반한 것도 아 니고 논평 역시 공정치 않았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려면 다양한 의견이 필 요하고 언론사간 상호 비판·견제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 야 한다”면서 “언론사간 광범위한 상호비판은 언론의 부 패를 막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 다. 중앙일보사측은 일부 판결 내용에 불복,항소할 것으로 알 려졌다. 중앙일보사는 99년 10월 홍사장이 탈세혐의로 구속된 뒤 이를 ‘언론탄압’이라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대한매일 과 한겨레신문이 ‘신문 지면의 사유화’문제를 제기하며 비판적으로 보도하자 각각 10억원의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서울지법 본원과 서부지원에 냈다.한겨레를 상 대로 낸 소송은 현재 11차 공판까지 진행된 상태다. 조태성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