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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부자 집중관리 ‘투기 잡기’

    땅부자 집중관리 ‘투기 잡기’

    행정자치부가 15일 개인토지 소유편중 현황을 전수조사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이해찬 총리의 부동산 관련 발언에 비추어 볼 때 땅부자들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전국적 땅투기 현상을 바로잡으려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조사결과로 토지공개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 같다. 땅부자 상위 1%가 전국 사유지 절반을 가지고 있다는 집계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토지공개념 제도를 재도입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 정부 부동산정책 허술 입증 전국의 평균 땅값은 참여정부가 출범한 2003년 평당 5만 6185원에서 올해는 7만 9200원으로 2년 사이 무려 41%나 올랐다. 이에 따라 전국토의 개별공시지가 총액도 1545조원에서 2041조원으로 5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집투기’보다 ‘땅투기’가 더 심각한 지경이다. 실제로 100위권 내의 땅부자들이 가지고 있는 땅은 전체 사유지 173억여평의 0.7%에 달한다. 이같이 심각한 토지소유 편중은 기본적으로 노태우 정부 때 도입됐던 토지공개념의 후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권마다 바뀌는 일관성 없는 부동산 정책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정부가 이같은 토지소유 현황에 대한 조사를 198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간 부동산 정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토지소유 편중 현상이 불거지자 토지소유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정부가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100위권 내의 땅부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 # “100대 땅부자 명단 공개하라” 정치권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단 수석부대표는 “이들 땅부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토지 소유과정을 철저히 조사해 알려야 한다.”면서 “극단적 토지소유 편중 실태는 토지공개념과 같은 근본적 대책을 외면한 부동산 대책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책을 제시했다.“소유 제한을 포함한 강력한 토지공개념제도를 전면 재도입해야 한다.”면서 “종합부동산세를 ‘부동산부유세’ 수준으로 강화하고 양도소득세 실거래가 기준 과세와 부동산 등기부 실거래가액 공시제도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땅부자1% 전국땅 절반 소유

    땅부자1% 전국땅 절반 소유

    땅부자 상위 100명이 1인당 평균 510억원어치의 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부동산투기 근절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소유 편중 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행정자치부가 15일 발표한 토지소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땅부자 상위 1%가 전국 사유지의 50% 이상을, 상위 5%가 무려 80% 이상의 땅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동산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할 만한 기본적 통계가 없어서 개인토지 소유현황을 조사하게 됐다.”면서 “조사 결과 소유편중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 개인토지 소유편중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것은 지난 1986년 토지공개념 도입에 앞서 한 차례 조사한 것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사유지 소유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4871만명의 상위 1%인 48만 7000명이 전체 사유지의 51.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5%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무려 82.7%에 달했다. 또 국내 사유지 보유자는 전체 인구의 28.7%인 139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토지보유자의 상위 1% 13만 9000명이 갖고 있는 토지는 전체 사유지의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00명의 평균 소유면적은 115만평으로 이는 여의도 면적(254만평)의 절반 규모이며, 공시지가로는 평균 510억원에 해당한다. 이처럼 토지 소유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은 토지공개념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토지공개념이 후퇴한 데다 최근 개발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이 땅투기장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토지개발이익이 토지 소유자에게 대부분 돌아가는 현행 토지관련 제도도 토지 선호를 부추겨온 주요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8월 말 발표되는 종합부동산대책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공원에 아파트 짓겠다니…”

    “공원에 아파트 짓겠다니…”

    ‘슬럼가 개발 촉진인가 아니면 특혜인가.’ 대구시와 KT&G가 공원으로 지정된 중구 수창공원(옛 연초제조창)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기로 하자 지역 시민단체가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수창공원 부지 소유주인 KT&G측과 공원부지를 용도변경해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 대신 KT&G측이 이곳에 공원과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한 후 대구시에 기부채납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서 KT&G는 지난달 말 공원부지로 묶여 있는 1만 1171평의 옛 연초제조창 자리에 주상복합건물(부지 7777평, 지하 5층, 지상 54∼57층,1644가구) 신축을 허가해 줄 경우 주변 사유지와 시유지를 일부 매입해 공원(4282평), 노인복지시설(지상 5층, 지하 1층)을 건립, 기부채납하겠다고 대구시에 제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재정상태로는 당분간 공원조성이 어렵고 도심의 슬럼화를 막기 위해 KT&G측의 제안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두고 지역 시민단체는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실련은 “KT&G가 기부채납키로 한 공원과 노인복지시설의 땅값은 300억원에 미치지 못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게 되면 2000억원 이상의 개발이익이 발생해 엄청난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는 지난 99년 연초제초장 부지 등을 공원으로 결정고시한 뒤 공원조성 노력을 해오지 않았다.”며 “시, 중구, 주민, 시민사회단체,KT&G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를 구성해 수창공원의 조성과 주변지역의 합리적인 개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천주교 성지인근 골프장 논란 주민·종교계 갈등 비화조짐

    경기도 안성 ‘미리내 성지’ 인근 골프장 건설문제(서울신문 6월17일자 보도)가 천주교측과 이 지역 주민간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안성시에 따르면 양성면 북부 이장단과 북부발전위원회는 지난 3일 노곡 삼거리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천주교측의 마을 사유지 성역화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주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천주교측이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과정에서 성지와 4㎞ 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까지 국립공원이나 이에 준하는 정도로 개발이 제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이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주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재산권이 부당하게 침해 당해왔다.”며 “천주교측이 어떤 논리로 개발 제한을 말하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천주교측은 성지 보존을 위해 개발제한을 내세우면서도 자신들은 성지안에 대형 고급 유료 실버타운을 건설하면서 산을 깎아내리고, 자연을 파괴하는 위선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부발전위원회 황교관 위원장은 “천주교측은 성지의 경계를 명확히 제시해야 함은 물론 성지를 내세워 재산권을 침해하는 억지 주장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는 천주교측의 반발을 이유로 S건설이 지난 2월 골프장 건설을 위해 제출한 ‘도시계획 입안서’를 반려했다.㈜S개발은 지난 2002년 11월 양성면 미산리 일대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안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 대표적 슬럼가 확 바뀐다

    대구 도심의 최대 슬럼지역으로 꼽히는 중구 수창동 옛 연초제조창 자리에 5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시는 옛 연초제조창 부지의 소유주인 KT&G측이 “(대구시가)공원을 해제하고 중심상업지역으로 환원해 주면 부지 일부와 주변 사유지 등을 공원으로 조성,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1일 밝혔다. 대구 중구 수창동 1과 태평로 130 일대 수창공원 부지 1만 1867평 중 KT&G가 94%인 1만 1100여평을 갖고 있고 나머지 700여평은 개인과 대구시가 분산 소유하고 있다. 이 일대는 지난 1999년 7차 도시계획재정비 때부터 공원부지로 묶여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KT&G측은 사유지 등을 매입, 공원지역인 1200여평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4200여평에는 공원을 지어 대구시에 기부채납하고 7700여평을 중심상업지역으로 변경해줄 경우 지하 5층, 지상 54∼57층,1664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다는 것.대구시는 KT&G로부터 공원부지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받게 되면 기부채납액은 공시지가로만 23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의 재정형편으로는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면서 “대구연초제조창 폐창 이후 주변 상가의 슬럼화로 도심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KT&G측의 개발 제안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 황경근기자kkhwang@seoul.co.kr
  • 도시계획시설용지 ‘종부세’ 반발

    도시계획시설용지로 묶여 있는 땅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될 예정이어서 해당 땅주인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시계획시설용지는 공익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도로·공원시설용지 등으로 묶인 땅을 말한다. 다른 땅과 달리 주인이 마음대로 개발·사용할 수 없고 용도도 변경할 수 없다. 국공유지뿐 아니라 사유지도 수십년간 공원용지 등으로 지정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땅주인들은 오랫동안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한 땅에 무거운 세금인 종부세를 물리는 것은 재산권 침해에 이어 과세 불평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종부세 부과 대상 나대지(裸垈地)는 1만 4000건에 이른다. 이 중에는 공원 용지 등으로 묶인 땅도 있지만 정확한 통계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 땅에 대해서는 건물을 짓거나 다른 용도로 바꿀 수 없더라도 세금(종합토지세)을 물려 왔다. 다만 ‘사권제한토지’로 분류, 종토세의 50%를 감면해 주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부동산 세제가 개편돼 일정 가액(나대지의 경우 6억원) 초과 토지에 대해서는 종토세(지방세)를 낸 다음 추가로 전국의 부동산을 합산, 누진해 종합부동산세(국세)를 내야 한다. 종부세는 도시계획시설 용지 여부를 따지지 않고 공시지가 기준으로 일정 가액만 넘으면 부과하기 때문에 해당 땅주인들의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서울 중구 다동 51의14(나대지·379㎡)는 25년 동안 공원용지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아 왔다. 이 땅은 올해 공시지가가 ㎡당 630만원이라서 당연히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 일대 나대지 공시지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로 30평 이상 나대지는 종부세 부과 대상이다. 땅주인 양한종씨는 “땅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세금을 물리는 것은 수긍한다.”면서 “그러나 공원용지로 묶여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는 땅에 전국의 땅을 합산 과세해 종토세를 물린 것도 모자라 종부세까지 부과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말했다. 그는 “토지 사용권이 제한된 땅을 다른 땅과 합산, 누진세율을 매기는 것은 또 다른 조세 불공평”이라며 “서울시가 땅을 매입해 주든지, 종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그러나 “쾌적한 도시발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공원용지로 묶었지만 도심재개발이 활성화되지 않아 매입이 늦어지고 있으며, 재원 부족으로 민원인들로부터 땅을 사들이는 데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지역플러스] 무주 태권도공원 2007년 착공

    무주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 가시화된다.14일 전북도에 따르면 태권도공원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초까지 재단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또 문화관광부, 전북도, 무주군이 참여하는 행정협정을 맺을 계획이다. 재단이 설립되면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06년 시행계획을 확정,2007년부터 본공사에 들어간다. 무주군은 태권도공원 조성에 필요한 부지 100만평 가운데 국·공유지 50만평을 제외한 사유지 50만평 중 15만평을 2006년 말까지 매입할 방침이다.
  • 천연기념물 곰솔의 ‘사투’

    천연기념물 제355호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곰솔나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전주시는 2001년 여름 누군가에 의해 나무 밑부분에 독성물질이 투여된 후 말라죽어가고 있는 곰솔나무를 살리기 위해 전체 나무 가지의 5분의4가량을 모두 잘라냈다. 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형상변경’ 허가를 받아 가지를 절단했다. 절단된 부분에는 영양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송진을 입히는 등 천연기념물 회생에 정성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죽은 가지가 계속 썩어 들어 가고 있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죽은 가지를 잘라냈다.”며 “현재 살아 있는 가지는 4개로 이 가지가 잘 살아 천연기념물의 명맥을 이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가지마저 영양분 부족과 독극물 등의 영향으로 회생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주시는 그동안 이 곰솔을 살리려고 곰솔 나무 일대 1100여평의 사유지를 사들여 소공원으로 조성, 나무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영양주사를 놓는 등 천연기념물살리기에 정성을 쏟아왔다. 시는 이와 별도로 곰솔의 유전 형질을 그대로 이어 받은 후계목을 키우기로 하고 최근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원과 복제사업을 벌이고 있다. 곰솔은 주로 바닷가에 서식하는 해송(海松)이나 특이하게 내륙에서도 잘 자라 지난 8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450여년 된 나무다. 전주시 관계자는 “4년 전 누군가에 의해 독극물이 투여된 후 곰솔이 시름시름 몸살을 앓는 등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만약 곰솔이 죽더라도 현장을 그대로 보존,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노원구-포천시 지역발전 ‘윈윈’

    노원구-포천시 지역발전 ‘윈윈’

    ‘동북부 개발하고 지하철 연장하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서울 노원구와 경기도 포천시가 동북부 개발에 관한 ‘윈윈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윈윈전략’이란 포천시의 소흘읍에 차량기지를 만들어 현재 의정부까지 나 있는 지하철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고, 노원구의 창동 차량기지를 장암으로 옮기는 방안이다. 포천시는 서울까지 연결되는 교통수단을 확보하고, 노원구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차량기지를 없애고 다른 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기본계획안 확정 등 본격 추진 준비 노원구는 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최근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예정부지 활용방안 수립계획’에 관한 용역을 마치고 기본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포천시는 지하철 7호선을 포천으로 연장하는 안이 포함된 ‘2020 포천 도시기본계획(안)’을 올 초 확정, 경기도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기반 신도시개발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한다. ‘2020 포천 도시기본계획(안)’의 핵심은 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이다. 포천시의 철도시설 도입에 관한 추진 전략은 ▲도시철도 7호선 연장 ▲소흘읍 일원에 10만평의 도시철도 차량기지 부지 조성 ▲신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도시철도망 구축 ▲경기도, 서울시, 중앙정부 지원 추진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현 사업 반영이다. 이를 통해 ▲포천∼서울간 접근성 향상 ▲신도시계획 추진에 기여 ▲낙후된 포천시의 체계적인 발전 도모를 목표로 삼고 있다. 포천시는 총 노선 27∼28㎞로 추정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을 1·2차로 나누어 1차사업에서는 소흘지역에 차량기지 이전부지를 제공해 의정부 장암까지의 노선을 포천시 소흘까지 연결한다.2차사업에서는 포천시 신도시사업 추진과 병행해 소흘읍에서 신도시를 거쳐 신북면까지 도시철도를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철도 구축과 신도시 개발이 병행되면 인구도 2003년 16만여명에서 2021년 30만명까지 늘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소흘읍까지 지하철 7호선 연결이 1차 과제 포천시 도시과 윤재철 과장은 “철도 시설을 도입하고 신도시를 개발하는 도시계획안이 이번 달 중순 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다음 달 중앙부처인 건교부로 제출될 예정이다.”면서 “‘수도권 광역교통계획’에 반영시키는 난관이 남아 있지만 이 안이 도에서 통과할 경우 사업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과장은 “포천의 인구는 1995년 12만 8000여명에서 2004년 12월 말 현재 15만 8000여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반면 서울까지 연결되는 철도교통은 전무한 상태”라면서 “지하철 연장으로 서울과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포천시로서는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노원구의 움직임도 발빠르다. 지난해부터 (주)어반이엔씨에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예정부지 활용방안 수립계획’ 용역을 맡겨 구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기획안을 내놓았다. 개발을 위한 토지적성평가도 마쳤다. 현재 검토 중인 토지이용계획안 3가지 중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개발안은 현 부지를 준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녹지지역으로 나누어 상업시설(복합센터)용지·종합사회복지시설·다국적 언어체험마을·영상미디어예술단지로 구성하는 내용이다. ●멀티영화관·다국적 언어체험마을 계획 개발안에 따르면 상업시설용지에는 멀티영화관·테마 쇼핑몰·사계절 실내 스포츠시설 등을, 종합사회복지시설에는 치매노인 요양소·여성문화회관 등을 세운다. 다국적 언어체험마을은 영어·중국어·일어존(zone)으로 나누어 체험형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은 “도시 중앙에 위치해 서울 동북부 지역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창동 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을 옮겨 민자 유치를 통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교육시설 확충에 적극 활용할 생각이다.”면서 “포천시는 금강산으로 가는 길목인 만큼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장기적인 시각으로 차량 기지 이전과 교통시설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포천시와의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3년 자매결연을 맺은 데 이어 18일에는 구의회와 시의회가 자매결연할 예정이다. ●2조원 육박 비용부담, 중앙 정부 협조가 난제 그러나 차량기지 이전 및 도시철도 연장사업을 시행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난관이 남아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1조 5000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비다. 포천시는 창동차량기지 이전에 필요한 부지 10만평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이전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부담하는 원칙으로 추진했다. 문제는 서울∼의정부∼포천 등 3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서울시에서 도맡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 노원구 관계자는 “사업비를 중앙정부, 서울시, 경기도가 분담해야 된다는 원칙하에 의견을 다시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박윤국 포천시장의 구상 “가능한 한 국공유지 활용 민원 줄일것” “서울지하철 7호선 연결은 포천시의 미래와 직접 연결된 최대 현안으로 기필코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자금의 조달과 차량지기 부지확보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현실적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자금조달이 최대의 과제인데요. -중앙정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함께 분담하는 방안을 택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자금조달 측면만 본다면 국비 70%가 지원되는 국철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포천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을 고려, 국비 60%가 지원되는 도시철도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10만여평에 이르는 부지 제공에 따라 예상되는 민원의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포천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될 300여만평 규모의 포천신도시 구상에서 7호선 연결은 필수적이란 사실을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국·공유지를 많이 포함시켜 대상부지로 정하겠지만, 편입 사유지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해도 원만하게 해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당초 사업자체가 서울시와 포천시만의 ‘윈윈’전략으로 발표돼 경유지인 의정부시가 소외감을 가진 점은 없습니까. -소외감까지는 아니라도 당혹스러운 점은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반적으로 공조하고 있습니다. 의정부 입장에서도 동부지역 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입니다. 장래엔 의정부가 내년 중 착공하려는 경전철과도 연결될 것입니다. 7호선 연결도 이에 따라 장암에서 의정부 민락지구를 경유, 포천에 이르는 노선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문화시설·공원활용 희망 56% 노원구민들은 창동 차량기지를 개발할 때 멀티영화관 등 문화시설과 공원·녹지공간의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 도시정비과에서 조사업체 (주)어반이엔씨에 위탁해 노원구민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을 개발할 경우 가장 필요한 시설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문화시설’(296명)과 ‘공원녹지시설’(268명)이라고 답한 주민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멀티영화관(337명), 전시장(289명), 공연장(270명)이 꼽혔다. 또한 ‘개발시 필요한 시설 2순위’로도 문화시설(261명)과 공원녹지시설(203명)을 택한 사람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3순위로는 ‘체육시설’(153명)이 가장 많았고 문화시설·교육연구시설·공원녹지시설이 뒤를 이었다. 문화·녹지·체육시설 등 생활환경을 중시하는 노원구민들의 성향은 다른 질문에서도 드러났다.‘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주민 217명이 ‘생활환경(문화·체육시설, 공원·녹지시설 등)이 좋아서’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자녀 교육관계로’라고 답한 사람은 98명,‘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주민은 5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창동차량기지 및 도봉면허시험장 이전예정부지 토지활용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를 위해 시행됐다. 노원구 이기재 구청장은 “현 부지를 개발할 때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노원구민들의 교육열이 높고 과학고·외국어고 진학률도 높은 만큼 특수목적고등학교를 유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생각나눔] 혼잡통행료 돈벌이? 면학분위기 조성용?

    [생각나눔] 혼잡통행료 돈벌이? 면학분위기 조성용?

    캠퍼스 내 도로를 ‘지름길’로 활용하는 외부 차량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연세대가 고육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1일부터 학교 도로를 가로질러 가는 차량에 대해 통과비용을 기존 1500원에서 3000원으로 100% 올렸다. 적용시간대는 출퇴근 무렵인 오전 7시30분∼9시30분, 오후 6∼8시. ●외부인들 “대학이 돈벌이 치중” 그러자 비영리기관인 대학이 규정에도 없는 사실상의 ‘혼잡통행료’를 만들어 돈벌이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학교측은 이에 대해 사유지인 학교 땅을 자기 편의를 위해 이용하는 외부인들에게 ‘시설이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2002년부터 캠퍼스를 질러가는 자가용과 택시들을 대상으로 1500원의 통행료를 받아온 연세대가 100% 인상이란 초강수를 둔 데는 나름의 사정이 있다. 지난해 버스중앙차로제가 실시된 이후 북문(연희동 쪽)에서 들어와 동문(금화터널 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크게 늘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북문 주변이 캠퍼스를 우회도로로 활용하려는 외부 차량들 때문에 극심한 정체를 빚어 지각하는 학생과 교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과 비용을 올린 뒤 손님을 태우고 학교를 관통하는 택시가 50% 가량 줄어 학교 주차수익에는 별 차이가 없다.”면서 “돈벌이가 아닌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한 어쩔 수 없는 방편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학교측 “외부차량 때문에 학생·교수 지각 늘어”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통행료가 3000원으로 오른 뒤 한 졸업생은 정창영 총장 앞으로 항의 e메일을 보냈다.1981년 연세대를 졸업하고 연희동에서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박모씨는 “외부차량이 대학 면학 분위기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단순 통과차량에까지 3000원을 물리는 발상이 최고의 지성 대학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연세대뿐만 아니라 서울대와 홍익대도 비슷한 문제로 2002년부터 학교 통과 차량들로부터 돈을 받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정문으로 들어와 낙성대 쪽 후문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주차 비용 명목으로 1500원씩을 내야한다. 서울 강북의 번화가에 자리잡은 홍익대도 마찬가지. 홍익대는 학교를 30분 이내 단기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외부인들 때문에 고민해 오다가 2002년부터 이들에게 무조건 1500원씩을 받고 있다. ●서울대·홍익대도 돈받아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 서울시 주차기획담당관실 박문규 과장은 “학교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캠퍼스 통과 차량에 주차비용이나 학교시설물 이용료를 물리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순 통과자들에게 주차비용을 징수한다면 주차장 이용자와 서비스 제공자 사이에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서울 자치구 신청사 바람

    서울 자치구 신청사 바람

    ●사무공간 확충·시설 현대화로 민원서비스 향상 ‘서울 자치구 청사도 재건축 열풍중.’ 자치구 청사를 새로 짓는 구청이 늘고 있다. 부족한 사무공간과 노후화된 시설을 새롭게 바꿔 보다 신선한 느낌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된 뒤 만 10년째 독립청사가 없는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오는 11월부터 시흥동 113 일대에 확보한 5212평의 부지위에 지상 12층(연면적 1만 1818평) 높이의 신청사를 착공해 오는 2008년 완공한다. ●10년 ‘셋방살이’ 금천구, 11월 시흥서 첫 삽 그동안 금천구는 독산동, 시흥동 등 4곳의 건물에 세를 얻어 구정업무를 봐 구청을 찾는 주민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구청 공무원들 역시 “업무 보고나 협조 등을 위해서는 직접 여러 건물을 오가야만 해 유기적인 공조가 어려웠다.”라고 입을 모은다. 금천구가 독립된 청사를 갖지 못한 것은 부지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에 자리잡은 군부대가 경기도로 이전하기로 예정돼 있어 이 부지에 구청사를 건립하기로 계획했었다. 하지만 부대가 마땅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이전이 미뤄지자 구청사 건립 역시 표류하게 됐다. 결국 금천구는 최근 군부대 부지 일부와 근처 사유지를 사들여 청사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신청사는 주변 근린공원과 구청앞 광장·소공원·옥상공원 등이 이어지도록 설계해 ‘그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다목적 공연장과 운동시설, 어린이집 등 주민편의시설도 구청사로 모은다. 한 구청장은 “구청을 중심으로 시흥역 역세권을 금천구의 중심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 재건축 착공·성북구 내년 신축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지난달 기존 청사를 헐고 새청사를 짓고 있다. 그동안 청사건물이 낡고 좁아 인근 건물을 빌려 부족한 사무공간을 보충해 왔다. 새 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0층에 연면적 9794평 규모로 오는 2007년 완공된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건물 외벽을 유리로 덮어 관악산을 낀 수려한 자연환경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빗물을 청소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빗물저장·활용시스템을 갖춰 친환경 청사로 만든다. 김 구청장은 “공공청사에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것은 거의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사가 협소해 구청 뒷마당에 임시건물을 지어 사용했던 성북구도 올해 말까지 설계안을 확정해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부지에 새로 짓는 새 구청건물은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연면적 7910평)며 오는 2008년 완공이 목표다. ●예산 낭비 등 우려 곱잖은 시선도 새 구청건물을 짓는 것에 대해 예산낭비 등을 이유로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관악구 지역 시민단체들은 ‘멀쩡한 건물을 부수고 새로 짓는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 구청사 건물이 만들어진 뒤 지역 전체가 발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의 경우 지난 2003년 16층 규모의 초고층 청사가 만들어진뒤 주변에 업무·사무공간이 늘고 이후 들어선 건물들이 고층화되는 등 청사 건립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계기로 평가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의왕시 아파트 공공시설 보수지원

    경기도 의왕시가 아파트단지내 공공시설물 유지관리에 본격 나선다. 아파트 단지는 사유지여서 시설물에 대한 유지관리는 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자치단체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지 못했다. 의왕시는 17일 아파트단지 11곳에 1억 3000만원을 지원해 도로, 하수도, 체육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물을 보수하기로 했다. 이번 지원은 시가 지난해 9월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각종 공공시설 보수예산을 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주택 관리지원 조례’ 제정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오전동 삼신7차·뉴서울국화·목련 풍년·삼신9차, 부곡동 까치·장미우성, 고천동 세종율곡·원효선경, 청계동 삼호아파트 등 11개 단지가 도로, 하수도, 체육시설, 어린이놀이터 등을 자체 충당금이 아닌 시예산으로 보수할 수 있게 됐다. 시의 공동주택 관리지원조례는 사업비가 2000만원 이하일 경우 전액을 지원하고 2000만∼1억원은 50%,1억원 이상은 30% 범위에서 각각 사업비를 차등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지금 전남에선] 닻올린 ‘J프로젝트’ 항로 잡았다

    전남도의 미래를 바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이 닻을 올리면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등 서남해안 전체 개발사업의 시발점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의 성공여부가 천혜의 섬과 바다, 해안선을 낀 서남해안 개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단계인 2016년까지 해남과 영암 일대 간척지 등 3000여만평에 쉬면서 즐기는 별장형의 미래형 복합 정주도시(50만명)를 세우는 게 목표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꿔 관광객 1000만명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정부가 이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사업비 30조원에 달하는 민간 투자유치에 불을 질렀고 국내·외 투자기업군이 화답하고 있다. 전남도는 조기투자를 유도키 위해 사회간접자본 확충, 개발토지 무상양여, 기반조성비 마련 등에 따른 세부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언제 시작되나 지난 11일 전남도청에서 국내·외 자본투자 18개사 관계자들이 J-프로젝트 투자협약서(MOA)에 도장을 찍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날 “관광레저 도시 시범사업에 국내외 유수기업이 참여함에 따라 시범사업 선정의 당위성은 물론 사업추진의 신뢰성이 확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로가 잡힌 셈이다. 그러나 충분한 기름을 넣어야 하고 선장과 기관장, 항해사 등을 정한 뒤 항구에 도착하려면 아직 첩첩산중이다. 전남도는 지난 14일 ‘J-프로젝트’를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주도록 정부에 신청서를 냈다. 이 시범사업은 6월쯤 정부가 지역 낙후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이후 사업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최종 참여기업군이 확정된다.9월쯤 개발을 전담할 별도 법인이나 위원회 설립도 검토중이다. 또 5월 1일부터 발효될 ‘도시개발특별법’에 따라 오는 12월 개발구역 지정·승인 등 절차를 거쳐 실시계획 승인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 토지구획정비 등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전남도는 해남·영암의 개발지 인근 주민들로부터 개발 동의서를 받아 놓을 작정이다. 국무총리실에는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지며,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1일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관광레저도시추진기획단이 발족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남도는 7월에 도청 레저도시 기획단을 과 단위에서 국 단위로 승격, 개발에 필요한 서류 발급과 접수, 건축, 개발 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준다. ●언제 돈이 들어오나 개발방식은 투자자들로 그랜드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개발한다. 즉 투자그룹이 각자 개발플랜(제안서)을 내고 개별적으로 특성에 맞게 개발에 들어간다. 중복되거나 조정이 필요하면 전남도가 중재에 나선다. 투자 제안서를 낸 곳은 전경련 컨소시엄과 전남지역 컨소시엄, 아랍 에미리트, 일본, 미국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다. 이들 가운데는 사업비 규모를 산정해 제출한 곳도 있다. J-프로젝트가 노리는 것은 중국 관광객이다. 전남도가 공공연히 “아시아의 베가스(도박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는 이유다. 개발예정지에서 10분거리인 목포항은 중국 최대 상업도시인 상하이와 국내 최단거리에 있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등 굵직굵직한 행사도 개발의 호기다. 개발예정지는 L자형 관광휴양 벨트의 중심지다. 인천∼군산∼목포, 목포∼광양∼진주∼부산을 교차하는 지점. 특히 다이아몬드 제도 10개 섬은 다리로 연결돼 환상적인 다리박물관을 선보이는 등 상품화 가능성도 크다. 예정대로 갈 경우 내년 초에는 개발예정지에 대한 기반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7조원으로 잡고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충당한다. 개발예정지는 정부 땅인 간척지 2300만평과 육지쪽 사유지 700만평이다. 정부 땅의 경우 전남도는 사업추진의 지속성을 위해 소유는 국가로 하되 무상으로 임대해 달라는 입장이다. 사유지는 전남도가 기채를 발행해 보상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중이다. 전남도 양복완 경제통상실장은 “J-프로젝트는 100m 달리기로 치면 이제 0.5㎝만큼 온 셈”이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주변에서 바라보는 성급한 눈길이 부담스럽다는 얘기다. 도로망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도 시급하다. 서남해안 일주도로인 국도 77호선(인천∼신안∼부산)의 확포장과 연륙·연도교 건설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또 무안 국제공항 개항(2007년)이나 고속철도 호남선 건설도 앞당겨야 한다는 게 주민들의 바람이다. ●개발예정지 투기열풍 보상을 노린 나무심기 광풍이 불고 있다. 마구 심어대면서 묘목 값도 크게 올랐다. 느닷없이 새로운 집들이 지어지고 있다. 심지어 남의 땅을 빌려 나무심기를 한 뒤 보상 후 절반씩 돈을 나누기로 했다는 소문도 있다. 주변 땅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J-프로젝트 예정지인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은 지난해 8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산이면 일대는 논·밭이 지난해 초 평당 1만원에서 최근 6만원으로 올랐다. 이곳으로 연결되는 마산면 일대는 도로 주변이 평당 10만원으로 폭등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도 이전보다 3배나 많은 40여곳이 문을 열었다. 또한 지난달 해남군 해남읍, 계곡·마산·황산·문내·화원·화산면, 영암군 삼호읍, 미암·서호·학산면 일대도 새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다. 평당 2만∼3만원이 7만원으로, 무안공항 뒤편은 30만원으로 뛰었다. 모두가 개발기대심리로 부풀어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주민들은 “잔뜩 바람만 들었다가 허탈감만 커지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 박준영 전남지사“전남 자산가치 국제적 인정받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건설사업(J-프로젝트)은 전남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처음으로 전남만의 자원이자 자산이 국제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평가받은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 사업의 의의가 있습니다.”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않은 박준영 전남지사는 곳곳에 걸림돌이 있어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남도민들이 앞장서서 협력하고 돕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J-프로젝트 성공을 서남해안 개발사업의 시금석으로 보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전남이 자랑하는 섬(1969개)과 리아스식 해안선(6431㎞), 세계 5대 청정갯벌 등을 살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가꾸는 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투자자들의 전남도 내 사무실 설치는 현장실사에 따른 투자의지의 척도로 볼 수 있다. 박 지사는 “해외투자그룹 가운데는 조사팀을 전남도에 파견해 일할 장소를 찾은 곳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부분적으로 윤곽을 그려가는 과정으로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기대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박 지사는 “J-프로젝트 사업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투자그룹별로 컨소시엄(공동참여) 체제로 갈 것인지, 아니면 이들이 출자금을 낸 법인체제로 갈 것인지 여부는 투자적격성 검토가 끝난 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돈이 들어오는 시점에 대해’ 박 지사는 “이 사업은 차분하고 안정되게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급하게 하다보면 일을 망칠 수도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또 “내 임기내에 뭔가를 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누가 추진하든 잘 되도록 밑그림을 튼실하게 그리는 게 더 중요하다. 안전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하되 신속하게 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民資 30조원 유치 최대난제 J-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도 만만찮다. 사업비 30조원 모두를 민간자본으로 충당해야 하고 대중국 관광객 유치를 겨냥한다는 사업 내용도 마뜩찮다. 주변여건이 전남보다 월등한 인천 송도 신도시 개발이 4년째 제자리 걸음이고 전북도가 무주 리조트에 아랍자본을 끌어들여 ‘동양의 에버랜드’를 만들겠다던 호언도 물거품이 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남대 경제학부 송인성(59·지역개발학과) 교수는 “J-프로젝트 정보를 공개해 지역개발 전문가나 지역민들이 공감토록 하는 공론화가 선행돼야 하고 정권이나 사람이 바뀌어도 사업추진이 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20년이 지나도록 허허벌판인 해남 화원반도를 예로 들었다. 송 교수는 “달랑 2∼3쪽짜리 개발계획서로 투자자들과 투자협정서를 체결하는 걸 보면 회의적”이라며 “30조원 사업이라면 적어도 200쪽 분량에 사업 타당성과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상품화 내용 등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광주지역 기업인들은 “무안군이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를 신청했고 신 도청 이전지인 남악 신도시(15만명)를 만든다면서 추가로 50만명에 달하는 관광레저도시 인구는 어디서 유입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유치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은 투자가치 즉 수익성이 전제돼야만 투자를 한다.”며 “투자 전에 현지에 사무실을 내고 직원을 파견해 실사한 뒤 제공되는 정보의 질이나 투자조건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게 기본”이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은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기업체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데 과연 참여업체들이 막대한 자금 동원력이 있을지…”라며 의문을 표시했다. 광주지역 환경단체도 도청 앞에서 환경파괴 조장 등을 거론하며 사업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동산 부자’ 수도권 집중

    서울·경기지역에 부동산 부자가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20세 미만 미성년자들도 여의도 면적의 21배에 달하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정자치부 부동산관리센터가 21일 발표한 전국 토지·건물 소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서울·경기 거주자가 전국 사유지의 32.7%를, 전체 건물의 49.9%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건물의 소유현황을 거주지별로 살펴 보면, 전국 사유지의 17.8%를 서울 거주자가 차지하고 있고, 경기주민이 14.9%, 경북주민 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물의 경우 경기주민이 건물면적 기준으로 전체의 27.3%를 소유하고 있고, 서울주민 22.6%, 부산주민 7.2% 등 경기·서울·부산 거주자가 전국 건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토지의 경우 60대(25.58%), 건물은 40대(35.15%)의 소유비율이 가장 높았다.20세 미만 미성년자가 소지하고 있는 토지는 10세 이하가 42㎢,10대가 137㎢ 등 총 179㎢(0.3%)에 달한다. 또한 전국 건물 1000만여개 가운데 미성년자 소유 건물은 모두 3만 531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지·건물 소유현황은 종합부동산세 시행을 앞둔 정부의 부동산 관리 허점도 드러냈다. 전국 사유지 5만 7218㎢ 가운데 소유자의 주소지를 알 수 없는 토지가 9908㎢, 주민등록번호가 등재되지 않은 토지가 4539㎢에 달하는 등 전국 사유지의 4분의 1 이상인 1만 4447㎢에 대한 소유자 파악이 안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종합토지세는 소유자와 함께 실제 토지사용자에게도 과세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종부세는 소유자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서울 행당동 2만평 문화·상업지구로

    서울 행당동 2만평 문화·상업지구로

    천막촌이 난립해 있는 한양대 건너편 행당동일대 2만여평이 2008년까지 문화·상업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0일 행당동 87의 4 일대 2만 2672평을 학교, 주택, 상업지역 등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성동 관내에서 뚝섬과 함께 2대 미개발지로 남아있는 이 일대는 70%가 도로, 녹지, 광장, 철도 등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돼으나 20년째 미집행시설로 방치돼 왔다. 이로 인해 폐지수거업, 프레스, 선반공장 등 소규모 영세업종들의 작업장과 낡고 불량한 목조 건물, 천막촌 등이 난립해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일대를 오는 2008년까지 한양대와 연계된 문화, 상업시설과 주거시설 등으로 개발키로 하고 서울시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요구했다. 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 곧바로 보상에 들어가 일괄 수용한 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상 토지의 35%는 국공유지이나 나머지는 사유지다. 구가 마련한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사업은 한국토지공사가 맡고 왕십리길변 2900여평에는 영화관 등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한양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 상업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 가운데 4056평은 아파트 혹은 주상복합 시설이 들어서고 3270여평에는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가 유치된다. 고등학교 부지에서 중랑천을 건너 곧바로 뚝섬 서울숲으로 걸어갈 수 있도록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성동구내에는 현재 남자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타지역 고교로 배정받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3100평에는 공공청사,593평은 공원,1230평은 빗물펌프장 등으로 각각 조성될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骨프코스’

    경북 구미의 한 골프장이 창업주의 무덤을 골프 코스 안에 만들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6일 선산컨트리클럽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창업주 전종상(당시 79세)씨의 묘소를 골프장 안으로 이장하기 위해 묘지 조성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인 즉, 생전에 고향에 골프장을 세워 많은 애정을 쏟았던 창업주의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는 것. 골프장 측은 2번 홀과 3번 홀 사이에 묘 터를 닦고 있으며, 오는 4월 이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에 회원 가운데 일부는 “유족이 고인의 뜻을 헤아려 골프코스 안에 묘를 만든다면 이해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았다. 이 골프장 조병욱 총괄부장은 “돌아가신 창업주의 무덤을 사유지인 골프장에 조성하는 데 법적인 문제점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아무리 그래도 골프장과 이웃한 야산도 아닌 홀 사이에 무덤을 만드는 것은 좀 생각해 볼 점이 있는 것 아니냐.”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 판문점 미군부대 휴양지로

    판문점 입구에 위치한 미군 부대 ‘캠프 그리브스’가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개발된다. 민통선내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는 미국의 전쟁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실제부대인 미 육군 506보병부대가 한때 주둔했다. 경기도 제2청은 올해 말까지 우리나라에 반환될 경기도 파주시 미군 캠프 그리브스 7만 1600여평을 활용, 국내외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휴양시설과 통일 및 생태체험 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대내의 숙소와 영화관 등 미군 건물들과 훈련시설을 리모델링하고 인근 통일촌 시설을 활용해 휴양 및 체험시설을 확충한다. 또 개성공단에 이르는 경의선 도라산역과 남북 연결도로 등을 활용하고 제 3땅굴·도라전망대·판문점과 임진각 등과 연계할 에정이다. 경기도 제2청은 현재 조성중인 평화공원과 주변의 생태환경 등을 아우르면 국제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청은 이를 위해 사유지를 포함한 토지 매입비 35억원, 공사비 15억원 등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미연합사 관할구역인 이 곳은 지난해 10월 미군이 철수한 뒤 민간업체가 경비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청은 현재 국회에 ‘주한미군 공여 주변지역 지원특별법’이 상정돼 있고 파주시도 지난해 2월 이와 비슷한 기본 구상안을 마련한 상태여서 국방부 등과 협의 과정만 원만히 진행되면 개발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힘 실리는 공보실… ‘공보 전성시대’ 개막

    ●하후상박 임금체계 “사기저하” 한국철도공사의 임금 체계가 직원들의 사기저하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 특히 1년 먼저 출범한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임금 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더해지면서 불만이 고조. A부장은 “공무원이었을 때인 지난해에는 수당을 포함해 5000여만원을 받았으나 공사로 전환되면서 연봉이 3000만원대(수당 제외)로 낮아졌다.”며 볼멘소리. 수당 역시 본청과 지역본부, 일선 사무소 사무직은 휴일과 야근, 시간외근무를 합산해 한달 25시간으로 제한. 여기에 후생복지비인 교통비가 폐지되고 예산 부족으로 출장비용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푸념. 결국 단가는 공무원 시절보다 높아져 기대가 부풀었으나 인정범위가 축소돼 나아진 것이 없다는 지적. ●조달청 부이사관 공보담당관 임명 부이사관이 공보담당관에 임명되는 등 대전청사 공보 업무의 위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 최근 정책 홍보에 대한 정부의 평가가 강화되면서 브리핑 및 기관장들의 관심이 부쩍 잦아졌고 조만간 각 기관이 공보실 인력을 보강할 계획이어서 자연스럽게 공보실에 힘이 쏠리는 분위기. 이런 가운데 조달청이 대전청사 외청으로는 처음으로 서기관급 과장이 맡던 전례를 깨고 부이사관을 공보담당관으로 전격 임명. 이에 따라 ‘공보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 ●토요일은 현장토론의 날 “책상이 아닌 몸으로 느끼고 이를 행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자.” 산림청이 지난 5일 전북 남원시 주천면을 시작으로 6월19일 강원도 고성까지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 백두대간에서 ‘현장 토론’을 갖기로 해 눈길. 현장 토론은 백두대간보호법 시행 원년을 맞아 훼손 실태 등을 확인하고 지역 주민과 대화를 통해 지원책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 일각에서는 각종 이해관계로 보호지역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에게 사유지 매수 원칙 등 정책을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해석.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서초구, 친환경 ‘벙커형 주차장’ 늘린다

    주택가와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옆 녹지대 지하에 친환경적인 ‘벙커형 주차장(조감도)’이 설치된다. 서울 서초구는 23일 관내 잠원지역에 407면, 반포지역에 280면 등 모두 680여면의 주차장을 오는 연말까지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5개 블록별로 공사에 들어간다. 방음 언덕형 주차장 조성사업은 그동안 방치돼온 고속도 주변 시설녹지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소음 방지, 도시미관 등 고유의 기능을 한단계 높이면서도 내부에는 터널식으로 현대식 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붕괴 등 위험이 줄어든 녹지에는 산책로를 만들고, 주택가 주차시설의 폐단인 차량 진·출입 소음도 줄일 수 있어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주차난 해소와 친환경적 공법을 물색한 끝에 관내 중심부를 남북으로 횡단하고 있는 한남대교 남단∼반포교차로(IC) 사이 1.6㎞ 구간의 녹지 1만 2529평을 지하 주차공간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미 지난 15일에는 23억원의 예산으로 반포1동 일대에 104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이 지역은 업무시설이 집중돼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다가구주택이 밀집,㎢당 상주인구가 2만여명으로 서초구 평균 8443명보다 2∼3배 높아 소음은 물론, 주차난이 심각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같은 규모의 주차장 건립을 위해서는 사유지 매입 등 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거액을 절감할 수 있어 주차난 해소, 휴식공간 확충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Zoom in 서울] 지하상가·지하도 잇는다

    [Zoom in 서울] 지하상가·지하도 잇는다

    시청 서울광장과 을지로지하상가·소공지하상가·회현지하상가가 지하로 연결돼 서울 도심 지하에 대규모 상권이 형성된다. 또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북쪽 봉은사 사거리에 지하공간이 개발된다. 서울시는 18일 도심과 부도심의 지하공간을 체계적으로 개발, 침체일로에 있는 지하상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을지로지하상가 시청광장부근과 소공지하상가 프라자호텔입구를 연결하는 것을 비롯, 총연장 930m의 도심 지하공간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5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새로 개발되는 지하공간은 소공지하상가∼회현지하상가, 을지로지하상가∼명동지하상가∼회현지하상가, 회현지하상가∼명동역등이다. 이 가운데 회현지하상가∼명동역구간은 도심구간 개발후에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청 광장에서 지하철 4호선 명동역까지 지하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심 지하공간에 대규모 지하상가가 형성된다. 또한 침체된 도심 지하상가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도심지하공간 개발에 이어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북쪽 봉은사 사거리 지하공간을 폭 20∼30m규모의 지하상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이 일대의 공·사유지 지하시설과 여유공간 실태 등 지하공간 개발실태를 조사한다. 실태조사가 끝나면 올연말까지 구체적인 개발구상안을 수립하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들 두 지역외에도 도심과 부도심 등 주요 거점지역별로 대상지를 선정, 지하공간 개발지역을 점차 넓혀 나갈 방침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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