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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함양 지리산둘레길 4구간 중 폐쇄된 벽송사~세진대 6km

    경남 함양 지리산둘레길 4구간 중 폐쇄된 벽송사~세진대 6km

    그 길을 보고도 경탄하지 않은 채, 내처 발걸음만 재촉할 ‘강심장’은 없지 싶습니다. 앞에서 마주하고도 또다시 뒤돌아 보게 하는, 한 굽이 돌면 또 어떤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치를 한껏 높여주는, 그런 길입니다. 길과 지리산이 만든 경이로운 풍경 앞에 서면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경관 조명도 자연이 빚어낸 색을 대신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지리산 둘레길 4구간(금계~동강) 중 지금은 끊겨 있는 ‘산사람 길’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경남 함양군 마천면 벽송사에서 송대마을을 지나 휴천면 송전리 ‘소나무쉼터’ 세진대(洗塵臺)까지, 약 6㎞ 구간이지요. 그 길이 끊어진 사연이 영 개운치 않습니다. 주민과 주민, 그리고 주민과 ‘둘레길 도보꾼’ 간의 서운한 사연들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지요. 그럼에도 그 길을 소개하는 까닭은, 반드시 길은 다시 열려야 하고, 그날이 그리 머지 않은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 기왕 열릴 바에야 만추가 절정에 달한 지금,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접했으면 하는 바람도 없지 않습니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해야 온전히 열리게 될 그 길. 그리 된다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 우리의 너른 가슴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되지 않겠습니까. ●지리산 둘레길의 그늘 지리산 둘레길을 찾는 이유는 저마다 다를 터다. 다만 대개의 도보꾼들이 둘레길을 걸으며 거대한 풍경이나 대단한 이야깃거리를 기대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이다. 서로의 살아가는 모습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소통하고, 조금이나마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의 하나로 보는 것이 온당할 듯싶다. 금계~동강 구간은 2008년 4월 지리산 둘레길이 일반에 공개될 당시 첫선을 보였다. 여느 지리산 둘레길 구간에 견줘 단연 빼어난 풍광으로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그뿐. 산사람 길은 1년가량 운영되다 폐쇄되는 비운을 맞았다. 길은 곧 다른 루트로 교체됐다. ‘교류와 소통’이 지리산 둘레길의 본령이라 한다면, ‘단절과 경색’이 1년 넘게 이 길을 지배하고 있는 셈이다. 사연은 이렇다. 길은 ‘지리산 빨치산 루트’라는 이름의 등산로와 일정부분 코스를 공유하고 있다. 단지 ‘등산로’였을 때는 한산했던 길이 ‘지리산 둘레길’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을 때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많은 도보꾼들이 오가다 보니 자연히 주민들과 마찰도 생겼다. “한번은 등산객이 내려오는데 손에 두릅 두어개를 쥐고 있는 기라. 왜 남의 밭에서 두릅을 캐냐고 하니까 되레 ‘겨우 몇개 갖고 뭘 그러느냐’며 타박을 하더라꼬. 주말에만 수천명의 사람들이 오는데, 한 사람이 두릅을 하나씩만 캐가도 그기 도대체 얼마고? 아무데나 용변 보고, 쓰레기 버리는 건 일도 아이라.” 송대마을 한 주민의 하소연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구간 일부가 이 주민의 사유지를 통과한다. 매번 도보꾼과 이 주민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급기야 길은 폐쇄되고 만다. 그러다 최근 길을 다시 열자는 주민들의 논의가 급물살을 탄다. ‘산골 사람들의 경제적 문제’ 때문이다. “서울 사람들이 많이 오면서 돈을 떨구고 간다꼬. 그네들에겐 작지만, 산중에서 그기 어데고. 쓰레기야 우리가 치우면 되는 거 아이가. 개인적인 문제가 주민 전체의 이익을 막고 있는 기 서운한 기라.” 신수철 송전리 이장의 말이다. 결국 주민과 도보꾼의 다툼은 주민과 주민 간 불화로 번졌고, 현재 주민 한 사람과 다른 여러 주민들이 얼굴을 붉혀야 하는 형국에까지 이르게 됐다. ●경탄과 경외가 교차하는 ‘산사람 길’ 길의 들머리는 벽송사다. 지리산 칠선계곡 초입에 터를 잡은 절집이다. 현재 4구간(11㎞)은 금계마을에서 출발, 벽송사 못 미쳐 의중마을에서 좌회전한 뒤 송전마을을 거쳐 동강리까지 이어진다. 엄천강과 용류담을 따라 걷는 맛도 각별하지만, 풍경으로만 보자면 도무지 산사람 길에 비할 바가 못된다. 일부 등산객이 주민과의 마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산사람 길에 오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벽송사 오른편, ‘빨치산 루트’를 표시한 안내판에서 길은 시작된다. 예서 송전마을까지는 7.3㎞쯤 된다. 풍경이 빼어난 송대마을까지는 트레킹이라기보다 산행에 가까울 정도로 고된 길을 지나야 한다. 800m 고지에 오르기까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된비알이 이어진다. 하지만 일단 고지를 딛고 나면 이후는 얕은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능선길이다. 길의 역사를 돌아볼 때 빨치산을 빼놓을 수는 없다. 산사람 길이라 불리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우선 벽송사가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야전병원으로 사용됐다. 송대·송전마을은 빨치산 주둔지로 이용됐다. ‘마지막 빨치산’ 정순덕(1933~ 2004)이 머물던 선녀굴도 동네 뒤편, 이른바 ‘와불산’(臥佛山)의 부처님 발 부분에 있다. 송대마을 못 미쳐 ‘문제의’ 사유지가 나온다. 길 주변은 밭이다. 극히 일부일망정 도보꾼이 작물에 손을 댄다면 밭 주인으로서 분통이 터질 노릇. 신 이장은 이에 “조만간 100m쯤 돌아가는 길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송대마을부터는 임도를 따른다. 산사람 길 최고의 풍광과 마주하는 구간이다. 길에 오르니 볕에 덥혀진 포근한 바람이 볼을 간질인다. 주민들은 이를 ‘고춧가루 바람’이라 부른다. 고춧가루에서 열이 나듯, 바람이 온기를 품었다는 뜻이다. 두어 굽이 임도를 돌면 와불산 품에 안긴 송대마을 전경이 펼쳐진다. 삐죽 솟은 마을 주변의 낙엽송은 노랗게 물들었고, 단풍나무는 한없이 붉다. 좁은 가슴으로는 담기 벅찬, 참으로 큰 풍경이다. 흑염소목장 어름에서 풍경은 절정을 이룬다. 목장의 산사면을 따라 소나무 몇 그루가 서 있고, 뒤로 단풍 들어 얼굴 붉힌 작은 봉우리들이 계란판 속 계란들처럼 봉긋봉긋 솟았다. 봉우리마다 “모름지기 만추의 풍경이란 이런 것”이라 외치는 듯하다. 하지만 이 구간 역시 재개방 논란에 휩싸여 있다. 흑염소목장 주인이 다시 길을 여는 것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임도인 만큼 길을 막을 명분은 없다. 쓰레기 투기 금지 입간판을 세우는 등 지자체의 주민 보호대책이 절실한 대목이다. 길은 ‘소나무 쉼터’ 세진대를 지나 송전마을로 이어진다. 특히 세진대 가운데엔 400년을 산 소나무 ‘마적송’이 너럭바위를 뚫고 서 있는데, 그 기상이 자못 장하다. 송전마을에서는 공식 4구간을 되짚어 의중마을로 갈 수도, 동강리까지 내처 갈 수도 있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대전~통영간고속도로→함양 분기점→88고속도로→함양 나들목→24번 국도 남원·인월방면→1023번 지방도 마천방면→오도재→의중마을 순으로 간다. 함양버스터미널에서 금계까지 3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45분 소요. 함양지리산고속 963-3745. 스마트폰 소지자라면 경남도에서 발행한 안내책자 등의 ‘QR코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전국의 지자체 중 가장 앞서 QR코드를 도입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의 여행지와 맛집 30선이 주메뉴다. 각 메뉴를 클릭하면 경남도 내 여행지와 맛집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아울러 일본어 번역 솔루션을 활용, 일본인 여행객들이 자신의 휴대전화로 검색이 가능하게 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아직 사용할 수 없다. ▲주변 볼거리 신라 최치원이 조성한 상림은 반드시 찾을 것. 2만여 그루의 수목 사이로 낙엽과 단풍이 어우러지며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안재와 오도재에서 이어지는 ‘지리산가는길’도 낙엽송 등 단풍이 최고조에 달했다. ▲잘 곳 지리산 둘레길 4구간 끝자락인 송전산촌생태마을(www.songjunri.com)에서 민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형제 간 우애를 깨지 않기 위해 주웠던 황금을 다시 버렸다는 고려말 이억년·조년 형제의 전설이 서린 엄천강변에 있다. 숙박 3만원. 1인 추가시 1만원. 식사 5000원. 963-7949. 글 사진 함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국립공원 2차 구역조정 주민공청회 난항

    국립공원 2차 구역조정 주민공청회 난항

    환경부는 2003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국립공원 구역 조정에 나섰다. 1차로 구역 조정을 끝낸 국립공원은 계룡산·속리산·내장산·덕유산·주왕산·치악산·경주·월악산·월출산 등 9곳. 7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나머지 11개 국립공원의 구역 조정도 연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에 따라 현재 공원별 주민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원 구역 내 개인 땅을 가진 소유주들과 국유림을 관리하는 산림청과도 의견이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개인 소유주들은 언제까지 보상 없이 재산권 행사를 못 하게 막을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오대산국립공원 구역 조정을 위해 개인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주민 공청회에 참석했다는 임양겸(49)씨. “이번 구역 조정에서 해제나 이용허가 등을 기대했지만 허사였다.”면서 “사유재산을 묶어놓고 몇십년간 한번도 이용료나 토지보상 없이 희생만 강요하는 것은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땅을 가졌으니 세금은 내라고 하면서 보상은커녕 이용도 못 하게 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의 침해이자, 국가에서 폭력을 가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소백산국립공원 구역 내에 땅을 가졌다는 노일홍(54)씨. 그는 “지목은 임야로 돼 있지만 현재 밭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명목상 임야로 등재돼 있어서 공원 구역에서 해제가 안 된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산림청에서는 임야로 등재돼 있지만 현재 경작지로 활용되는 땅에 대해 12월 1일부터 지목변경을 해주기로 했다.”면서 “환경부에도 이번 공원 구역 조정 과정에서 이 원칙을 적용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묵살됐다.”고 덧붙였다. 국립공원 내에 땅을 가진 개인 소유주들은 해제 기준안에 임야를 포함, 보존 가치가 낮은 임야는 해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황상 전답은 공원으로서의 가치도 낮아 계속 묶어둘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만약 예산 부족으로 보상이 불가능하면, 토지 이용이라도 가능하도록 법 조항을 완화해 달라는 것이다. 사찰 소유 땅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한다. 전체 국립공원의 8%인 사찰 소유 임야는 일부 규제가 완화돼 이용권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찰 땅의 4배에 달하는 개인 사유지는 각종 규제로 풀 한 포기 맘대로 뽑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해상 면적을 제외하고 육지 면적만 3898㎢이다. 이 중 국유지가 1936㎢(49.6%), 공유지 439㎢(11.3%), 사유지 1523㎢(39%)로 구분된다. 따라서 공원 구역 조정과 관련해 산림청은 물론, 사찰, 개인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잡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환경부로서는 보전 가치가 큰 곳에 대해 매년 땅을 매입하고 있지만 부족한 예산으로 사유지 소유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립공원 내 사유지를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환경부의 연간 매입예산은 20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올해는 35억원으로 매입사업을 추진 중이다. 매수청구 제도 역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현재 공원 내 사유지는 공시지가 50% 미만에 해당되는 토지만을 매수청구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 관계자는 “현행 매수청구 제도가 비현실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50% 미만 규정 폐지하고 계획적으로 토지를 사들일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대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유지에 대한 공원 구역 편입 추진 문제도 산림청과 마찰을 빚고 있다. 환경부는 설악산·오대산·한라산의 공원 구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국유림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확대될 경우 보전 수준이 낮아져 산림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부결했다. 이 외에도 같은 국유지를 놓고 사사건건 산림청과 충돌하고 있어 ‘밥그릇 싸움’이란 비난도 받는다. 결국 이 문제는 국무총리실로 넘겨져 정책조정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윤주옥 사무처장은 “사유지를 보전지역으로 묶어놓고 행위제한을 한다면 반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부 구역을 편입·해제하는 일에 앞서 국립공원에 대한 근본적 검토와 용도지구에 대한 고민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40년째 바라만 본 내 땅… 이용권 달라”

    “40년째 바라만 본 내 땅… 이용권 달라”

    “내 땅이 국립공원 구역에 있다는 이유로 40년째 이용을 못 하고 바라만 보고 있으면 속이 어떻겠습니까.” 국립공원 사유지 대책위원장인 홍성목(67)씨는 최근 환경부가 벌이고 있는 공원 구역 조정에 불만부터 터뜨렸다. 정당하게 소유한 개인 땅은 엄격히 규제하면서도 정작 국·공유지는 국립공원에 포함시키지 못하는 이중적 태도가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그 사례로 이번 공원 구역 조정에서 환경부가 사유지 문제 해결을 위해 집단시설지구 3988㏊를 국립공원에서 해제하고, 대신 국·공유림 5881㏊를 새로 공원에 편입하는 안이 산림청의 반대로 무산된 예를 들었다. 그는 “국립공원 안의 산지는 산림청이, 개발제한구역은 국토해양부, 공원 관리는 환경부 등으로 주체가 나뉘어 있어 동일한 토지를 놓고도 다중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리 주체 간 힘겨루기하는 걸 보면 대책이 언제 세워질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국립공원 해제가 어렵다면 특별예산이나 그린펀드 조성 등으로 보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다만 헐값으로만 수용하려 들지 말고 그동안의 고통을 감안, 시가대로 보상할 것을 주문했다. 예산 문제로 보상이 어렵다면 이용권이라도 확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홍 회장은 “일본의 경우 사유지 비중을 줄이고 공원으로 묶였더라도 자율권을 활발히 보장하고 있다.”면서 “규제 위주의 국내 국립공원 사유지 관리 행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사유지 해결위해 매수청구 완화 등 검토”

    “사유지 해결위해 매수청구 완화 등 검토”

    “공원 구역 조정은 10년마다 이뤄지는 것으로 주민 밀집 지역을 해제하고 새로운 지역을 공원 내로 편입시키기도 합니다.” 최종원(45)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올해 공원구역 조정이 완료되면 공원 전체 면적의 2% 정도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유지 문제 해결을 위해 매수청구 조건을 완화하고 예산범위 안에서 계획적으로 토지 매입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 개정도 적극 검토 중이다. 최 과장은 “공원 구역 조정 이후 잔류 마을의 명품화를 추진해 지역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서포터스로 활동하게 하는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공원관리를 해나가겠다.”면서 “2015년까지 국립공원지역에 16개의 주민 참여형 명품 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역 주민의 실생활과 관련된 민원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개선에 나선다. 특히 자연환경지구 내에 세워진 공원 지정 이전의 미등기 건축물을 양성화하는 등 사유재산에 대한 규제도 완화된다. 공원 내 사유지 문제와 관련 “한정된 예산으로 매입하다 보니 땅을 가진 사람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기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라며 “매입 과정에서도 ‘주변 땅값이 올랐는데 제시 조건이 맞지 않다’며 거절하는 소유주들도 많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공원 구역에서 제외되는 것 말고, 일괄적으로 땅 소유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제주 곶자왈, 생태공원 조성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인접한 곶자왈 지역이 제주도립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제주 생태계의 허파’로 불리는 곶자왈은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독특한 지역으로 나무·덩굴 식물·암석 등이 뒤섞인 숲을 뜻하는 제주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대정읍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있는 곶자왈 230만㎡를 도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별도의 제주국제자유도시 전략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JDC는 이곳에 480억원을 들여 곶자왈의 생태를 최대한 살리면서 탐방객 센터와 탐방로 등 최소한의 시설만 갖춰 곶자왈의 생태를 한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생태 관광자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JDC는 지난 6월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전문 기관에 맡겨 내년 10월까지 곶자왈 생태공원 구상안을 마련한다. 도립공원으로 추진하는 만큼 생태공원 조성 계획, 곶자왈 부지의 도유지와 사유지 임대 방안 등을 제주도와 협의할 예정이다. 생태공원 조성 예정지는 멸종 위기 식물인 개가시나무의 군락지를 비롯해 남방계와 북방계 식물이 공존하는 식생이 우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원시림인 곶자왈은 빗물이 지하로 흘러드는 수자원 함양 기능을 해 제주도가 보존에 힘쓰고 있다. JDC는 곶자왈 생태공원을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오설록 녹차박물관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해 생태관광 벨트로 육성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전북, 골프장 불법영업 수수방관

    전북도 내 골프장들이 장기간 불법 영업을 하고 있으나 감독기관인 전북도는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김제 스파힐스 ▲김제 에스페란사 ▲전주 샹그릴라 ▲익산 베어리버 등 4곳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골프장은 전북도에 체육시설로 등록한 후 영업을 하도록 규정한 체육시설법을 어기고 길게는 6년째 미등록 상태로 배짱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제 에스페란사(10홀)는 부지 내 사유지를 매입하지 못한 채 2007년부터 불법 영업을 해 오다 최근에야 토지수용 절차를 밟아 등록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또 전주 샹그릴라는 대중제 골프장을 건설해야 하는 병설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은 채 2005년부터 6년째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골프장 건설 과정에서 공직자들에게 거액의 금품을 제공해 파문이 일고 있는 스파힐스의 경우 18홀의 골프장 부지 가운데 아직도 4필지의 사유지를 매입하지 못해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익산 베어리버 역시 같은 이유로 2007년부터 4년째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도는 이들 골프장에 대한 행정처분을 미루고 있다. 특히 이들 4개 골프장 가운데 전주 샹그릴라에 대해서만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형사고발 했을 뿐 나머지 3곳은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아 형평성 논란과 함께 유착 의혹까지 일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이들 불법 골프장에 대해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대책회의까지 가졌지만 골프장별로 사정이 다르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실직자 ‘자활의 꿈’ 굽는다

    실직자 ‘자활의 꿈’ 굽는다

    ●디자인한마당서 시식행사 ‘호응’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막한 서울디자인 한마당에 이상한 마차가 등장했다. 디자인 작품은 아닌데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띄는 손수레 크기의 빨간색 마차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실직자들이 자활을 꿈꾸며 굽는 풀빵마차다. 40여명의 실직자가 거주하는 서대문구 충정로 2가 서대문사랑방에서 나온 실직자들이 다음달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디자인한마당 남문과 주경기장 종합안내소 등에서 시민들에게 시식행사를 하는 중이다. 구세군 냄비에 등장하는 종 모양의 빵은 벌써부터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서대문사랑방은 지난달 주방명품 휘슬러코리아의 도움으로 실직자들에게 종빵 레시피를 가르치고 철저한 위생교육과 예절교육을 끝냈다. 실직자가 만들어 판매하는 빵이라 위생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편견과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는 교육이었다. 다음달 11일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는 빨강마차는 모두 10대. 현재 지원자중 8명의 실직자들을 선발한 상태다. 이들은 목동로데오거리, 강남 남부터미널 등에서 ‘종빵’모양의 풀빵을 만들며 자활의 첫발을 내딛는다. ●까다로운 선발 조건… 철저한 교육 김도진 서대문사랑방 총무는 “일정 금액 이상 저축을 해야 하고 음주 등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선발했다.”면서 “빨강마차에서 얻은 판매수익금은 실직자들이 자활을 통해 점포를 마련하는데 사용되며 일부는 또 다른 실직자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현재 빨강마차 점포운영 장소를 물색해 8곳을 기부받아 놓은 상태다. 또 시는 내년에는 빨강마차를 40대 운영하고, 3년내 100대까지 늘려 길쌈, 떡꼬치 등 다양한 음식을 선뵐 예정이다. 최용순 시 자활지원과장은 “도로변으로 나가 점포를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사유지나 일반건물 중 빈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시식행사 후 빨강마차는 18일부터 4~5개에 1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종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북 청송 제1경 신성계곡 ‘백석탄’

    경북 청송 제1경 신성계곡 ‘백석탄’

    어느 지방을 가도 ‘8경’은 꼭 있습니다. 워낙 흔해 이름값이 뚝 떨어지긴 했으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니만큼 무시하기도 어렵습니다. 경북 청송에도 8경은 있습니다. 제1경이 어딜까요. 주왕산국립공원이나 주산지 등 ‘전국구’ 관광 명소들이 퍼뜩 떠오릅니다. 그런데 참 뜻밖입니다. 8경 중 으뜸이라 할 제1경의 자리에 신성계곡이 앉아 있네요. 계곡 길이는 상류 방호정부터 백석탄까지, 약 15㎞ 정도 되지요. 청송을 에둘러 돌아가는 동안 다양한 형태의 기암절벽과 맑은 물, 너른 자갈밭과 울창한 소나무숲을 아낌없이 내줍니다. 주변에 고즈넉하게 들어앉은 산간마을들은 풍경의 덤입니다. 아직은 다소 이릅니다만, 그 계곡에도 차분하게 가을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내’라는 뜻이라지요.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신성계곡 백석탄(白石灘) 위에 가만히 앉아 있자면 마음 또한 차분해지고 정갈해지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주왕산의 기상 이은 신성계곡 청송으로 가는 길은 어디라 할 것 없이 붉은 빛 일색이다. 여름 햇살에 데인 사과도, 청송이 자랑하는 청양고추도, 알 굵은 대추도, 모두 붉게 물들었다. 과학계에서는 어지러워진 계절의 순환을 탓하지만, 가을은 이르지도, 더디지도 않게 청송을 찾은 셈이다. 청송은 어디를 통해 들어가든 높은 재를 넘어야 한다. 그만큼 궁벽한 곳이란 얘기다. 산이 높으면 골 또한 깊은 법. 바꿔 보면 그만큼 계곡이 잘 발달했다는 뜻도 된다. 주왕산은 거대하고 장엄한 암벽이 눈에 띄는 산이다. 고전 지리서 택리지(擇里志)가 ‘모두 돌로써 골짜기 동네를 이루어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 상찬한 것도 그런 연유다. 맹장(猛將) 아래 약졸(弱卒) 없다고, 이런 주왕산의 기상을 이은 신성계곡 또한 그 자태가 더없이 당당하다. 신성계곡의 미덕은 골이 깊은 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접근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성계곡과 나란히 도로가 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더 이름나 있긴 하나, 계곡으로 내려서는 포인트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라면 얘기가 다르다. 선 굵은 암벽 앞으로 그리 깊지 않은 계곡수가 흘러 가고, 차고 맑은 물 속엔 꺽지와 다슬기 등이 ‘물과 거의 비슷한 양’으로 살아간다. 절정의 휴가철이 지난 시기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신성계곡을 찾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신성계곡으로 내려서는 첫 번째 장소는 안덕면 신성리의 방호정(方壺亭·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이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철제다리를 건너 서면 절벽 위에 매달려 있는 듯한 방호정이 보인다. 1619년 조선 광해군 11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의 묘를 볼 수 있는 곳에 세운 정자다. 처음엔 사친당(思親堂)이라 했다 하니 어머니를 그리는 조준도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여실히 전해 온다. 정자 주변엔 아름드리 느티나무들이 짙은 숲을 이루고 있다. 또 뱀처럼 굽돌아 가는 물줄기가 절벽 아래를 휘감고 지나는데, 곳곳에 소(沼)를 만들어 풍취를 더하고 있다. ●마음을 씻고, 갓끈도 씻고 방호정에서 4~5㎞를 내려와 사과밭이 늘어선 언덕에 이르면 장대한 붉은 바위절벽이 두 눈에 가득 찬다. 청송 관광안내 책자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신성계곡의 ‘아이콘’이다. 규모로만 보자면 중국의 적벽에 견줄 만하다. 그런데 이름이 없다. 이 정도 ‘근육질’의 절벽이라면 여타 지역에선 벌써 그럴싸한 이름을 지어줬을 터. 하지만 이곳에서는 그저 ‘신성계곡’이라 불릴 뿐이다. 적벽은 고개를 넘어 만나는 삼거리에서 근곡리 방향으로 우회전한 뒤 다리 왼쪽으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다. 신성계곡의 절정은 백석탄이다. 말 그대로 ‘하얀 돌이 반짝거리는 내’다. 냇가엔 수천, 수만 년의 시간이 깎고 다듬은 흰 바위들이 널려 있다. 희다 못해 푸른 빛이 감도는 돌들이다. 군청 관계자에 따르면 약 7000만년 전에 이뤄진 화산활동의 결과물로, 용암이 빠르게 흐르다 이처럼 이채로운 모양새로 굳었단다. 백석탄은 지질학적으로 보면 ‘포트홀’(pot hole)이다. 오랜 세월 흐르는 물로 인해 하천 암반에 생긴 깊은 구멍을 일컫는 용어다. 고와리(高臥里)라는 지명 또한 이곳 풍경을 두고 ‘와 이리 고운가.’라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백석탄으로 내려가려면 사유지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가는 길에 뚜렷한 이정표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다. 적벽에서 안동 방향으로 내려가다 ‘송탄경주김공조기백석탄 입구’란 팻말이 서있는 곳이 백석탄 입구다. ●양반집, 중인집 들여다볼까 예전 양반의 집과 중인의 집을 비교하며 둘러보는 것도 재밌다. 청송의 대표적인 고택은 송소고택. 조선 영조 때 만석꾼 심처대의 7대손 송소(松韶) 심호택이 지은 집이다. ‘덕천동 심 부자댁’이라고도 불리는 99칸짜리 대저택이다. 1880년께 지어졌으니, 120년 세월을 훌쩍 뛰어넘는다. 강병극(54)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축제담당은 “우물 세 곳을 보호하기 위해 세워졌던 작은 건축물이 사라져 실제는 96칸”이라며 “전부 춘양목으로 지어진 전형적인 경북 북부 양반가옥”이라고 설명했다. 춘양목은 궁궐 건축에만 사용됐던 금강송의 다른 이름이다. 왕족도 아닌 양반집에 춘양목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그는 “조선 후기엔 유교적 질서가 많이 흐트러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각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는 것이 송소고택의 특징. 저마다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조선시대 상류층 주택의 전형적인 특성을 엿볼 수 있다. 이에 견줘 청운동 성천댁(星川宅)은 정면 5칸, 측면 4칸 등 최소 규모로 지은 아담한 ‘ㅁ’자 집이다. 건립연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 건물 안에 사랑채와 안채, 대청, ‘정지’(부엌의 방언) 등이 같이 붙어 있다. 그래도 격식은 갖추겠다고 그 작은 건물 가운데 마당을 냈다. 안마당의 크기는 가로 세로 3~4m 정도. 딱 손바닥만 하다. 이 때문에 ‘한 칸의 뜰집’이라고도 불린다. 강 축제담당은 “지붕 용마루 양쪽에 공기 흐름을 위해 구멍을 낸 ‘까치구멍집의 확장판’”이라며 “경북 북부 중인층 가옥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청송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대구 방면)→서안동 나들목→34번 국도 안동방향→진보면→31번국도→청송 순으로 간다. 백석탄 등 신성계곡을 먼저 둘러보려면 안동 시내 지나 송천교차로 우회전→35번 국도→길안면→송사삼거리 좌회전→930지방도→백석탄 순으로 간다. 청송군청 문화관광과 873-0101. ▲맛집 청송읍에서 주왕산 쪽으로 3㎞쯤 올라가면 달기약수가 나온다. 얼핏 관광지처럼 생각되지만, 거대한 닭백숙 타운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은 닭백숙집들이 들어서 있다. 얼거나 마르지 않으며 사시사철 물의 양이 똑같다는 달기약수로 끓여 닭백숙의 맛이 한결 좋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말이다. 신탕초막식당(873-3356), 예천식당(873-2169) 등이 많이 알려져 있다. 닭백숙 3만~3만 5000원, 토종닭불백 3만 5000원, 옻닭 3만 5000~4만원. ▲잘 곳 송소고택에서 한옥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만~18만원. 873-0234~5. 고와라 펜션은 이상훈 도예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가마터를 겸한 펜션. 이 작가는 청송백자 제작기법 전수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체의 경우 도자굽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5만~10만원. 011-879-4243. ▲둘러볼 곳 주왕산과 절골계곡, 주산지 등은 ‘전국구’ 관광명소. 용전천 인근 현비암, 달기약수 위쪽의 달기폭포, 송소고택 인근의 청송양수발전소 등도 볼 만 하다.
  • [서울플러스]

    27일 장애인 취업박람회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27일 오후 2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4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박람회에서는 인사 담당자들이 현장 면접을 실시한다. 이력서 컨설팅, 이력서 사진 무료촬영 서비스, 장애인 복지시책·법률 관련 상담, 휠체어 수리센터 운영, 장애인 정신건강 상담 및 구강검진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참여 희망자는 이력서와 복지카드를 지참하면 된다. 당일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자원봉사자들이 행사장 안내는 물론 수화통역, 이력서 작성, 사진촬영 등 장애인들의 구직활동을 돕는다. 취업정보센터 2670-1119. 광나룻길 1㎞ 새단장 광진구(구청장 김기동)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어린이회관을 지나 구의사거리에 이르는 광나룻길 1㎞ 구간을 실개천과 벽천 폭포, 연못, 휴게 쉼터로 꾸며 23일 준공식을 가졌다. 구는 시비 25억여원과 구비 9억여원 등 34억여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말 착공, 8개월여에 걸쳐 공사를 벌였다. 특히 육영재단 사유지 5870㎡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83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공원녹지과 450-7782. 무료 ‘글로벌 경영 인문학’ 강의 구로구(구청장 이성) 31일부터 11월23일까지 관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글로벌 경영 인문학 과정’을 운영한다. 기업인들이 인문학 속에 담긴 경영 지식을 습득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이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수강생 50명을 모집한다. 인문학 과정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9시 성공회대에서 진행된다. 성공회대 교수와 연극배우 김갑수씨를 포함한 강사진을 통해 자본과 감각으로 본 기업활동, 삶의 주인이 되는 돈의 인문학 등에 대해 듣는다. 희망자는 구 홈페이지(www.guro.go.kr)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진흥과 860-2840.
  • 30시간 1인시위가 英 교통정책 바꿨다

    사유지에 무단 주차했다는 이유로 바퀴에 잠금쇠가 채워진 차량의 소유자가 강제 견인과 4000파운드(약 750만원)의 과태료에 30시간을 맞서 결국 당국의 정책 변경을 이끌어냈다. 런던 킹스버리에 사는 하룬 자파얍(27)은 지난 11일 웸블리에서 라마단 금식기도를 올린 뒤 집으로 가려다가 바퀴에 잠금쇠가 걸린 자신의 차량을 발견했다. 영국에서는 사유지에 무단 주차할 경우 사설 주차 관리업체가 바퀴를 잠그고 풀려면 과태료를 지불해야 한다. 무단 주차를 막으려는 취지이지만 주차 관리업체들이 2000여개, 연간 시장 규모가 10억파운드에 이르면서 과잉 및 함정 단속으로 민원이 잦았다. 자파얍은 ‘사유지’라는 표시가 작아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주차 관리업체는 2시간 넘게 주차돼 있었다며 365파운드를 청구했다. 자파얍이 “너무 심하다. 낼 수 없다.”고 맞서자 주차 관리업체는 잠금쇠를 바퀴 4개에 모두 채우고 견인차 2대까지 불렀다. 그러자 자파얍은 차 안에서 30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주차 관리업체도 30분에 한 장씩 모두 40장의 주차위반 딱지를 붙였다. 과태료는 모두 4000파운드로 불어났다.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자파얍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는 등 성원을 보냈다. 평소 주차 단속에 불만이 많았던 까닭에서다. 주차 관리업체도 사태가 심각해지자 100파운드의 과태료만 받고 잠금쇠를 풀었다. 내무부는 자파얍의 사건이 알려지자 17일 사설 업체들이 사유지에 세워진 차량을 잠그고, 강제 견인하는 행위를 오는 11월부터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린 페더스톤 내무 차관은 BBC에 출연, “경찰과 자치단체만이 차량 흐름에 방해될 경우에 한해 차량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

    광주시가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전남도립공원인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 다음 달 공청회를 갖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뒤 환경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는 별도로 서석·입석대 등 정상부 주상절리대의 유네스코 자연문화재 등재, 무등산 정상 공군부대 이전 등을 담은 종합계획도 수립,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한라산·계룡산·지리산 등 전국 6개 국립공원 지역의 실태 조사를 마쳤다. 또 지난달 환경부와 업무협의를 갖고 지정절차와 관리, 사유지 매입, 국립공원과 연계한 주요 생태자원시설 건립 등을 논의했다. 시의원·교수·시민 등 15명으로 무등산생태관리 특별기구(TF)도 구성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황룡강 일대 영산강 사업에 추가될 듯

    영산강의 지류인 광주 광산구 황룡강 일대가 ‘영산강 살리기사업’에 추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광산구와 민주당 김동철 의원에 따르면 영산강 접경지역인 선암보~송산교 2.9㎞ 구간이 지난해 6월 설계 시 착오로 영산강 살리기사업 6공구에서 누락됐으나 최근 국토해양부가 이를 다시 반영하기로 했다. 국가하천인 이 구간은 지난해 1월 상수도보호구역에서 이미 해제됐으나 같은 해 6월 6공구 턴키공사 입찰 공고 때 사업구간에서 업무 착오로 제외됐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지난 4월 6공구 미반영구간 사업 구상안을 광주시에 제출했고, 시는 국토해양부 등에 추가 설계 반영을 건의했다. 이 구간이 영산강 사업에 반영되면 25만㎡의 면적에 수상레저 교육장과 접안시설, 정보센터, 야외무대, 식물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총예산은 250억원가량 투입되며 이 가운데 150억원은 15만㎡에 달하는 사유지 보상비로 쓰이게 된다. 이보다 상류 구간인 6공구의 사업 내용도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최근 공구내 저류보 설치 논란과 관련, “영산강 7공구 저류보 공사는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영산강살리기협의회’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가 저류보 설치에 반대할 경우 이를 강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저류보가 승촌보 등 기존의 수중보보다 훨씬 규모가 작은 높이 2m 정도에 불과해 공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시 관계자는 “영산강살리기 사업지구 가운데 7공구만 따로 분리해 저류보 설치 변경 등을 추진할 수는 없다.”며 “시계내의 6공구와 황룡강 일대 등 추가사업지구까지 포함된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장충동 서울성곽길 11월 까지 새단장

    장충동 서울성곽길 11월 까지 새단장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중구 장충동 서울성곽길을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비 대상 성곽길은 장충단 고개에서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옛 타워호텔)과 신라호텔을 거쳐 장충체육관까지 이어지는 1540m 구간이다. 시는 성곽 외측의 협소한 탐방로 폭을 1.5m로 넓히고, 경사지나 도로 등으로 단절된 구간은 목재 데크나 계단으로 연결할 예정이다. 시는 또 그동안 시민 출입이 제한된 성곽 내부 사유지를 개방하기 위해 서울클럽 등 부지 소유자들과 협의하고 있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국립극장에서 서울타워를 거쳐 힐튼호텔까지 남산 서울성곽 4.15㎞ 구간 중 현재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백범광장 250m 구간을 제외한 모든 구간이 연결된다. 시는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에서 국립극장 사이 장충단로로 단절된 구간에는 2012년까지 성곽을 상징화한 연결다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오바마 “그라운드제로 옆 모스크 지지”

    오바마 “그라운드제로 옆 모스크 지지”

    9·11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 부근에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 붙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건립 지지 의사를 밝힌 탓이다. 14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이슬람권의 라마단을 축하하는 백악관 만찬에서 “무슬림들이 이 나라의 다른 누구와 마찬가지로 종교를 믿을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맨해튼 남쪽 사유지 위에 신앙의 장소이자 지역 주민들의 모임 장소를 건립하는 권리를 포함한다. 여기는 미국이며, 종교 자유에 대한 신념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사원 건립을 지지했다. 이런 언급이 나오자 보수층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공화당 피터 킹(뉴욕) 하원의원은 “대통령이 해야 할 올바른 일은 무슬림 지도자들에게 9·11 테러 유가족들을 존중하고 사원 건립지를 이전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 대변인도 “오바마 대통령이 9년 전 미국의 심장이 부서진 곳에서 미국을 버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지지도 이어졌다. 9·11 테러 희생자 유가족 내에서도 일부는 “이슬람사원 건립이 여러 측면에서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원 건립을 지지해 온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종교 자유에 대한 명확한 지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고, 찰리 크리스트 플로리다 주지사도 “우리는 종교의 자유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존중을 지지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발언으로 시끄럽자 “그곳에 모스크(이슬람 사원)를 세우는 것과 관련된 결정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며, 그러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사람들이 가진 권리를 구체적으로 얘기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슬람권은 9·11 때 무너진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13~15층 규모의 이슬람 지역센터 겸 모스크를 세우기로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아이디어 보름새 255건 쏟아져 양천구 공무원 이메일제안 활기

    “공무원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라. 주부 입장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 가정에 미루면 곤란하지 않을까. 공공부문이 책임져야 한다. 집 앞까지 청소해 줘야 한다. 예산이 많이 들지만 확보하면 된다.” ●제안자-담당자 질의·응 답 신정7동 주민자치센터 직원 박상숙씨는 지난 4일 구청장과의 대화에서 이렇게 제안했다. 7월1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제학 양천구청장의 이메일에 쏟아진 직원 아이디어 255건 가운데 발표자로 나선 것이다. 우선 이해를 돕기 위해 김지원 청소처리팀장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동네마다 클린봉사단이 구성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사유지 쓰레기 청소엔 도덕 불감증 문제가 따른다.”면서 “환경미화원은 현재 본청을 합쳐 75명인데 1인당 예산이 수당만 해도 연간 1300만원이나 돼 동마다 2~3명 배치는 어렵다. 최근 강서구를 벤치마킹한 결과 음식물 수거용기 주변만을 청소하는 공공근로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공공근로 특별대책반을 운영해 수거용기 주변을 청소하는 방안을 찾아 곧바로 시행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구청장, 정책연결 방침 이 구청장은 또 음식물 탈취제 사용이 인체에 무해하니 설치해 달라는 요청과 수거용기 세척 횟수를 늘리는 문제도 돕겠다고 덧붙였다. 목3동 전병군씨 등 제안자들은 “청소 민원 50% 이상이 음식물 수거통과 관련된 것들”이라면서 냄새 포집기와 환경호르몬 문제가 따르는 방향제 살포기 대신 설치하면 효과가 빼어나다.”며 탈취제 확대를 건의한 터였다. 신정1동 직원 유정남씨는 “지방세 포인트 적립제도를 시행하자.”는 의견을 어렵게 내놓았다. 먼저 장수길 부구청장은 “세금감면에 관한 것이므로 법 제정 절차를 거쳐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냈다. 세무1과에서도 “세법을 고려해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질의응답을 경청한 이 구청장은 “인터넷 납부시 500원 포인트를 활용하시고 납기내 납부 3% 활용과 성실납부자에겐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실무자에게 지시를 내렸다. 구는 구청장 이메일을 통해 수시로 들어오는 제안을 추린 뒤 이 같은 대화를 거쳐 정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꾀하기로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태백시 가족휴양지 ‘산타파크’ 만든다

    강원 태백시가 산타를 소재로 한 가족형 종합휴양지 개발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 태백시는 5일 민간자본 구와우레저㈜, 국제산타클로스협회 한국지부 등과 함께 ‘태백 산타파크’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사업주체인 구와우레저㈜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행정 인·허가 절차에 이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동안 모두 785억원을 들여 태백시 황지동 옛 서울목장 일대 부지 59만 4427㎡를 산타파크 형태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타파크는 북유럽 핀란드의 ‘로바니에미’ 산타마을 형태로, 은퇴 노인들을 위한 정착형 시니어 주택 39동을 비롯해 관광펜션 64동이 들어선다. 또 산타와 관련된 물품, 자료를 전시한 산타박물관, 산타광장, 산타우체국, 썰매장, 골프연습장 등 관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전체 개발계획은 오는 2013년 공사에 들어가 2015년까지 산타 테마시설과 숙박 및 기반시설을 갖추고 연차적으로 시니어주택 등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 측은 전체 개발부지 내 국공유지 15만 4970㎡(26%) 이외에 사유지 43만 9457㎡ 중 74%에 해당하는 42만 010㎡를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태백 산타파크 조성사업을 탄광지역개발계획에 반영키로 하고 연내 도에 승인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관련사업에 대한 최종 개발계획이 승인될 것”이라며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중소기업CEO연수원과 연계한 테마파크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도봉서원 복원 속도낸다

    도봉서원 복원 속도낸다

    서울시내 유일한 서원인 도봉서원 복원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도봉구는 서울시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된 도봉서원과 각석군(刻石群) 복원을 위한 입찰신청을 마치고 곧 계약을 맺는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21일 입찰참가등록 제안서를 받은 구는 30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한 뒤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 용역기간은 다음달 초 계약일로부터 4개월이다. 구가 선조6년(1573년) 건립된 도봉서원 복원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조선 전기의 대표적 성리학자인 정암 조광조와 우암 송시열의 위패가 모셔진 사액서원으로 문화적 가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보존·관리가 안돼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사 이항복 등 저명한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남아 있으며 서원 터 앞 계곡에 다른 서원과 달리 사당의 기단과 옛 사료상의 도봉서원 유적으로 소개된 각석군이 원형대로 남아 있어 역사적 보존가치 또한 크다. 송시열이 ‘도봉동문(道峯洞門·도봉계곡)’이라고 글씨를 새긴 바위를 비롯해 당대 명필들이 글씨와 시문을 새긴 바위 11기가 흩어져 있다. 그러나 현재 도봉서원은 1971년 복원된 사우(祀宇·제사 지내는 곳)만 남아 있을 뿐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국립공원 내에 위치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것부터 푸는 것”이라면서 “법적 규정도 용역내역서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서원 터 2만 557㎡ 중 일부가 사유지로 돼 있어 보상문제도 걸림돌이라고 덧붙였다. 도봉서원을 서울시 기념물 28호로 지정하는 데 힘쓰는 등 보존·홍보를 위해 사단법인 ‘도봉서원’까지 만든 이병준(80) 원장은 “조광조가 젊었을 때 공무를 마치고 나면 수레를 몰고 찾아와 경치를 즐겼을 만큼 아름다운 명산인 도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문화관광코스로도 손색이 없다.”면서 “빨리 복원해 일반인들에게 개방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그는 “사당은 북쪽에, 오른편과 왼편에는 동재(東齋)와 서재(西齋)가 있었고, 서원은 사당의 남쪽에 있었다.”면서 중간에 강당을 설치하고, 두 개의 협실로 강당의 날개를 삼았던 당시의 서원 배치를 설명했다. 이어 “동재와 서재가 복원돼 기숙사로 쓰고 강당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학술·교육·전시를 하는 공간으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시론] 4대강 듣고 싶은 목소리만 듣나/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 교수

    [시론] 4대강 듣고 싶은 목소리만 듣나/윤세의 경기대 토목공학 교수

    인류 문명은 대부분 하천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지금도 사람들은 하천 가까이에서 살기를 원한다. 그러나 산업의 발달과 인구 증가 및 집중으로 인해 하천은 심하게 오염되었다. 또한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에 따라 집중호우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면서 홍수위험도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하천의 물을 깨끗하게 만들고, 쉽게 접근해 이용하고, 즐기고, 다시 찾고 싶은 하천으로 만드는 일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기본방향이라고 본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수계별 특성에 따라 주요 목적이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홍수대책, 수자원 확보, 수질개선 및 생태복원, 복합 여가공간 창조, 강 중심의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다. 1987년에서 2006년에 이르는 최근 20년간 한강유역에는 모두 101회의 홍수피해가 발생했다. 평균적으로 1년에 다섯 번은 어김없이 홍수피해를 본 셈이다. 이에 따른 연평균 피해는 사망 79명, 이재민 7557명에 달하고 있다. 홍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만만치 않다. 다소 이론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연간 홍수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규모는 무려 2조 7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남한강유역에서 홍수조절의 대부분을 충주댐이 담당하고 있다. 충주댐 유역면적은 소양강댐보다 2.5배 크나, 저수량은 29억㎥인 소양강댐보다 오히려 1.5억㎥가 적기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면 댐지역 상·하류 간에 댐 방류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남한강 유역에서는 홍수를 조절하기 위한 공간의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특히 경기 여주, 양평에서는 1990년, 1995년, 2002년, 2006년 등 최근까지도 계획홍수위를 상회하는 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를 당해 왔다. 이러한 반복된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한강 살리기 사업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한강의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제방 축조 및 보강 공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사유지 보상협의, 기존 교량의 숭상 및 이에 따른 도로시설 변경 등이 해결되지 않아 홍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서울 및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로 이용되는 한강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하수처리시설의 확충 및 신설, 하수관거정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지만 하천부지 내 경작지에서 흘러나오는 농약, 퇴비 등의 오염원 제거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따른 한강 살리기 사업의 특성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하도 내의 퇴적구간을 준설해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대하고, 기존 제방을 보강해 홍수를 방어하는 것이다. 둘째는 하천부지 내의 환경을 정비하고, 하천으로의 접근을 쉽게 하면서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셋째로는 사업구간에 다기능 보(洑)를 설치해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한강을 “치수(治水)적으로 안전한 강, 이수(利水)적으로는 넉넉하고 깨끗한 강, 환경(環境)적으로는 생명이 살아 숨쉬는 강, 여가(餘暇) 측면에서는 문화와 휴식의 강”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효과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원인은 정부의 홍보 방법에도 문제가 있지만, 일부 반대론자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검증되지 않은 어두운 부분을 지나치게 강조한 면도 있다고 본다. 이에 비해 찬성하는 국민들은 이 사업이 중단 혹은 크게 변경될까 걱정이 태산이다. 반대자들을 위한 설득뿐만 아니라 찬성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때가 되었다. 따라서 정부는 이 사업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지속적인 대화의 창을 마련해야 한다. 이제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건설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한 때라고 본다.
  • 이대 파주캠퍼스 이번엔 땅값 논란

    토지주들의 소송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이번에는 국방부와 이화여대 간에 토지 감정평가액의 입장 차이로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과 파주시에 따르면 국방부와 이화여대는 파주시 월롱면 영태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29만 9000㎡에 대한 감정평가를 3개 기관에 의뢰, 지난 4월 감정액 652억원이 나왔다. 두 기관은 감정평가 이후 매수비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국방부가 미군기지 평택 이전 비용 마련을 위해 감정액대로 매각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협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국방부는 자체적으로 감정액의 두 배가량인 1200억원을 산출해 이화여대에 매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대는 감정평가액대로 매입을 원하고 있다. 경기도2청은 연내 착공을 위한 토지매수 협의 완료 시점을 8월 말로 잡고 있지만 워낙 양측 입장 차가 커 전망이 불투명하다. 현재로선 국방부가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을 거쳐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두 절차를 진행하는 데만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경기도2청 관계자는 “감정평가 이후 매각비용을 놓고 국방부와 이화여대가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입장차가 커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라며 “중토위 재결과 소송을 진행한다 해도 감정평가와 비슷한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국방부에 협의매수하자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은 반환 미군기지와 주변 사유지 등 85만㎡에 2019년까지 국제교육연구센터, 컨벤션센터, 언어교육관 등을 짓는 것으로 추진됐지만 토지 소유주들이 소송을 제기해 4개월간 사업이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자 이대는 규모를 3분의1로 축소, 캠프 에드워드만 학교용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국립공원 2012년까지 2곳 더 지정

    국립공원 2012년까지 2곳 더 지정

    현재 20곳인 국립공원이 이르면 2012년까지 2곳 이상 늘어나게 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일 지방자치단체들의 국립공원 지정이나 변경에 대한 요구를 적극 검토해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자체장들이 당선되면서 구체적인 실천 계획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환경부로서는 환영하는 입장이다. 다만 국립공원으로서 갖춰야 할 여건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시민단체·주민 앞장서 무등산 승격운동 전남도의 도립공원인 무등산은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앞장서 국립공원 승격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강운태 광주시장은 2012년까지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겠다고 공약해 기대감에 차있다. 사유지 문제 해결이 걸림돌로 남아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생태환경 복원과 자연사박물관 건립, 무등산옛길 복원 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열의를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사유지 등 공원 내에 포함된 민원사항들이 해결되고 타당성에 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남대 박승필(62) 지리학과 교수는 “무등산은 자연유산이 산재해 있어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무등산보전협회와 무등산공유화 재단과 함께 사유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지역에서 국립공원 승격을 원하는 만큼 하반기에는 자연생태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이면 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2012년 승격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민간인 통제구역인 강원 화천도 적극적 비무장지대(DMZ)를 끼고 있는 화천군 민간인 통제구역 일대도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화천·양구·철원·인제 등 강원도 내 DMZ 보전방안을 수립 중이다. 이중 화천군은 국립공원 지정에 적극적이다. 지정 구획 내의 부지가 대부분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부인데다 사유지가 없다는 점도 유리한 조건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비무장지대를 보존하기 위해 최근 공단 책임자를 초청해 공원지정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면서 “접경지 개발을 위해 평화의 댐을 비롯, 현재 추진 중인 평화아트파크, 백암산과 연계한 사업도 검토에 들어갔다.”고 귀띔했다. 화천군의 경우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안팎의 백암산, 철원접경 적근산을 비롯해 전투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양구군 펀치볼, 인제군 대암산 용늪 등이 인근에 있다. 이 일대를 동서로 잇는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묶겠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될 경우 면적은 300㎢에 이른다. 최종원 환경부 자연자원과장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생태·자원 타당성 조사, 환경부 지정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검토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유지가 거의 없고, 군부대 지역이어서 자연보전 상태가 양호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유지 문제와 주민협조 우선돼야 가능 사실 환경부나 공단 측은 각 자치단체의 국립공원 지정요구를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최 과장은 “환경부가 지정권유를 하더라도 요건을 갖춘 곳은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한 주민들이 반대하고, 반면 주민들이 환영하는 곳은 요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매우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는 태백산도립공원과 울릉도를 꼽을 수 있다. 또 경남 가지산도립공원도 국립공원 승격을 요구해 왔지만 요건이 부족해 수용되지 않았다. 환경부에 따르면 무등산과 화천군 외에도 경남 창녕군 우포늪과 화왕산·부곡 일대의 국립공원 지정과 경남 가지산도립공원도 국립공원 승격을 원한다. 하지만 창녕지역은 너무 지역이 분산돼 있어 관리의 어려움과 주민들의 반대로, 가지산도립공원은 사유지가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국내 국립공원은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현재 20곳이 지정돼 있다. 변산반도와 월출산이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추가 지정된 곳은 없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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