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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길 담장 허무니 ‘일석이조’… 주차장 생기고 안전한 보행길도

    골목길 담장 허무니 ‘일석이조’… 주차장 생기고 안전한 보행길도

    서울 강동구가 주택 담장을 허물어 사유지 여유 공간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는 사업을 적극 펼친다. 고질적인 골목길 주차난에 숨통을 틔우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구는 녹색주차마을에 대한 주민 참여 신청을 연중 접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는 특히 천호·암사·성내동 등 단독주택이 많은 곳을 집중 지원한다. 구는 참여를 높이기 위해 동 주민센터를 통해 홍보하는 한편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면 1면에 최대 800만원, 2면에 최대 950만원, 다음부터는 1면당 100만원씩 늘려 10면까지 공사비를 지원한다. 방범창, 무인 자가방범 시스템 등도 설치한다. 담장 허물기 참여 주택이 50% 이상인 골목 중 한두 곳을 선정해 도로 포장과 담장 벽화,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는 생활도로 사업도 시행한다. 구 관계자는 “고덕동의 경우 골목 대부분이 동참해 대규모로 정비했다”며 “골목이 깨끗해진 것은 물론 주민들끼리 친밀해지고 주차난도 덜어 높은 호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보안성 또한 높였다”고 덧붙였다. 구는 올해 목표를 담장허물기 70가구 110면의 주차시설 확보와 2개 골목의 270m 생활도로 조성으로 정했다. 2004년 시작한 녹색주차마을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1882가구 3285면을 마련했다. 생활도로 사업은 2006년 첫발을 떼 27개 골목 3284m를 개선했다. 신청·접수는 방문 또는 전화 상담으로 가능하다. 업무 담당자가 해당 가구를 방문해 공사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문화재 장군묘 인접 사유지 개발 묶여 소유자 땅 경매 위기…경기도·양평군 매입 안지켜

    경기도가 조선초기 대마도 정벌에 공을 세운 이순몽(1386∼1449) 장군의 묘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인접 사유지를 개발할 수 없도록 묶어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윤모(48)씨에 따르면 윤씨 부친은 1982년 경기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임야 1만 6219㎡를 매입하는 계약을 맺었으나 이중매매 등의 갈등으로 1987년에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그러나 소유권이전이 미뤄지는 사이 1986년 9월 이 토지 중앙에 위치한 장군 묘가 경기도에 의해 문화재(기념물 제92호)로 지정됐고, 2006년 12월엔 경기도 문화재 현상변경처리기준안이 마련돼 묘와 맞닿은 윤씨 토지 전체가 ‘건축행위불가’ 지역으로 지정됐다. 1988년 부친으로부터 토지를 증여받은 윤씨는 도와 군을 상대로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전체 토지의 매수를 요구했지만 오히려 2002년과 2004년 진입로 개설 등의 이유로 윤씨 토지에 있던 나무 수십 그루를 벌채하고 석축계단을 쌓기까지 했다. 2006년 도와 군은 묘가 위치한 극히 일부를 매수했으나 쓸모없게 된 나머지에 대해선 “예산이 부족하니 곧 매입하겠다”고 약속한 뒤 지키지 않고 있다. 윤씨는 2010년과 2011년 이 토지를 담보로 1억여원을 대출받아 사업자금으로 사용했으나 이자와 세금을 내지 못해 현재 3차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경매감정가 7억 8150만원짜리 토지가 3억원대에도 낙찰되지 않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구리 ‘고구려대장간마을’ 철거 위기

    경기 구리시가 7년 전 도비 22억원을 지원받아 최모씨의 사유지에 지은 고구려대장간마을이 결국 철거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30일자로 토지 무상임대차 기간이 종료된 데다 토지주 최씨가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5일 “토지주 최씨가 지난달 초 대장간마을 원상복구 계획안 등 무상 임대 만기에 따른 대책을 수립하라”는 요지의 내용증명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시는 “중요한 시설이라 부지를 계속 사용하고 싶다”고 회신했으나 양측 간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들은 “2007년 1월 4928㎡의 최씨 토지를 빌려 대장간마을을 짓기 전부터 무상 사용 기간이 만료되면 최씨가 임대 기간 연장을 거부하거나 유상임대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등 예산 낭비 요인이 생길 것을 우려하며 영구사용승낙서를 받아 건축물을 짓도록 수차 당부했었는데 우려가 현실화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진화자 시의원은 “대장간마을이 신축되기 전 해당 토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 임야에 해당돼 사실상 쓸모없는 땅이었으나 시가 도와 시의회 의견을 묵살한 채 토지 용도를 변경하고 건물을 지어 토지주 최씨가 막대한 지가 상승 차익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2006년 11월 시책추진보전금 등 22억원을 시에 지원하며 최씨 토지를 매입하거나 영구사용승낙서를 확보해 대장간마을을 짓도록 수차 당부했다. 하지만 시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일정에 쫓겨 시의회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이듬해 3월 공사를 시작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대장간마을과 인접한 우미천을 정비하는 사업을 한다며 도에서 특별교부세 6억원을 더 받아 내 사업 변경 승인 절차 없이 주변 가로등 설치 등으로 전용했다. 대장간마을은 서울 광진구와 함께 ‘고구려 도시’를 표방해 온 구리시의 상징 시설이며 2008년 태왕사신기 촬영 세트장으로 신축돼 개장한 이후 지난해까지 관람객 40여만명이 다녀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순천시 “봉화산 둘레길 보상 특혜 아니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2020년이 되면 20년 이상 된 공원 내 사유지에 대한 개발과 건축이 허용돼 난개발이 우려된다. 공원 일몰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가 10년 이상 보상이 없는 토지의 사적 이용권을 제한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란 판결이 난 뒤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2020년 7월이면 지방자치단체가 매입하지 않은 공원은 해제되기 때문에 지자체들은 일몰제 이전에 공원 부지를 수용할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막대한 보상비가 없어 엄두를 못 내는 형편이다. 전남도의 경우 10년 이상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8460만 7000㎡에 토지매입비는 8조 3000억원이 예상된다. 지역별로 광양시가 1670만㎡로 가장 넓고 순천 1267만㎡, 목포 1082만㎡, 나주 1055만㎡ 등이다. 이 같은 상황을 우려해 순천시가 토지보상을 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지만 특혜 시비를 낳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완공 예정으로 길이 12.5㎞, 폭 2m 봉화산 둘레길을 만들고 있다. 공사비 24억원, 토지 보상비 80억원 등 104억원이 소요된다. 벌써 주말이면 1만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보상한 게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여수 금오도 비렁길 등은 지자체가 토지 소유자로부터 승낙을 받아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순천시는 “봉화산 둘레길은 국토계획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 내에 조성되는 둘레길이지만 제주 올레길 등은 기존 도로나 농로, 등산로 등을 연결해 만들어 토지사용 승낙으로 개설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시계획시설에 들어가지 않은 남도삼백리길의 순천시 구간은 사들이지 않고 토지사용 승낙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절반에 가까운 소유자들이 보상 금액이 적다는 이유로 부지를 팔지 않고 사용 승낙만 하고 있어 20년 뒤 난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문제는 앞으로 모든 지자체가 풀어 가야 한다”며 “재정 등이 어려워 국토교통부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군위군 인각사 복원 사유지 매입 난항

    일연(1206~1289) 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경북 군위 인각사 복원 사업이 사유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군위군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8년간 국비 등 총 113억원을 투입해 고로면 화북리 인각사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22억 1000만원을 들여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마쳤다. 군은 이를 토대로 인각사 일대 터 3만 9082㎡에 사찰 복원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사역 공간(극락전, 전각, 명부전, 회랑 등) ▲기념공간(국사전, 기념관, 강당 등) ▲요사체 ▲완충녹지공간(녹지, 석불좌상, 부도군 등) 등을 마련한다는 것. 군은 1차로 올해 초까지 11억 5000만원을 들여 극락전(88.34㎡)을 해체한 뒤 새로 복원했다. 하지만 다른 사업은 아예 착수조차 못 하고 있다. 사업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유지(2만 1553㎡) 소유자가 수년째 보상비로 감정(추정) 가격보다 2~4배 이상 높은 가격을 요구해 매입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은 내년에 문화재청과 협의해 불가피하게 복원 계획을 축소하는 등의 사업 변경안 마련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643년(선덕여왕 12년) 통일신라기에 원효(617~686)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인각사는 1597년 정유재란 때 소실된 뒤 여러 차례 중수되면서 본 모습이 대부분 훼손됐다. 일연 스님은 이곳에 기거하면서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 지은 사서(史書) 삼국유사를 완성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도시가스 검침원 사칭범죄 걱정 마세요

    정부가 매년 2회 실시하는 도시가스 안전점검 시 검침원의 방문 일정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미리 안내하기로 했다. 검침원을 사칭한 부녀자 성폭행 등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가스 안전점검방문 계획을 발표하고 도시가스 분야 국민 불편·애로 사항을 발굴해 개선하는 ‘국민행복 추진단’을 발족했다. 안전점검방문 SMS 안내제도는 일반주택에 6개월(취사전용 연 1회) 주기로 실시하는 안전점검 시 신청자에게 SMS로 방문 일정을 미리 안내하는 제도다. SMS 사전통지 서비스는 점검원 방문 시 개인정보 제공 동의 후 신청하거나 지방자치단체별 도시가스 회사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산업부는 또 주택가 이면도로 등 도시가스 배관설치가 필요한 지역의 일부가 주인을 알 수 없는 사유지인 경우 땅 주인의 허락을 받지 못해 도시가스사용이 제한돼 왔다는 점에 착안해 개정에 나섰다. 지난 8월 개정한 도시가스사업법을 근거로 내년 2월부터는 땅 주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일정기간 신문공고 후 관할 행정관청의 허가를 받아 가스배관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강남 구룡마을 개발안 대혼란] 타워팰리스와 이웃한 무허가촌 하수도 없고 공동화장실 써야

    서울 강남구 개포2동 대모산 자락에 자리한 구룡마을은 1970년대 대규모 도시개발과 더불어 갈 곳을 잃은 시민들이 무허가 판자촌을 형성하며 첫발을 뗐다. 1980년대 들어 도시개발 사업이 추진된 데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전국적인 정비 사업으로 1989년엔 경기 광명시 철산리를 비롯해 5개 수도권 신도시 개발 철거민들이 몰렸다. 이후 비닐하우스촌으로 고착됐다. 오랜 시간 서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듯한 풍경 때문에 지난해 서울시 선정 ‘영화가 사랑한 서울 촬영지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무허가촌이어서 지도에도 없다. 주민들은 ‘사유지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이유로 2011년 5월까지 전입신고조차 할 수 없었다. 무허가촌인 데다 없이 사는 이들이 모인 곳이라 생활 환경이 열악했다. 하수도 등의 도시 기반 시설이 없고 공동 화장실을 쓴다. 땅속에 묻어야 할 수도관은 지붕 위로 전선들과 뒤엉켜 있다. 낡은 판잣집들이 군락을 이뤘지만 부(富)의 상징으로 꼽히는 타워팰리스와 이웃한 데다 양재대로를 사이에 두고 개포주공단지와 맞닿은 입지 덕분에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며 지난 20년간 개발 압력을 받은 곳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역류 방지 45일… 감사의 눈물

    역류 방지 45일… 감사의 눈물

    “여름철 하수가 역류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해 주신 유덕열 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동대문구 도시계획과에 지난 14일 감사의 편지가 도착했다. 동대문구의 상습침수 지역인 신설동 91번지 주민들이 보낸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감사의 편지를 통해 “구청 직원들이 여름 장마 전에 공사를 마치려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나와서 공사를 하는 등 정말 지역 주민을 위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노후 상습 침수 지역을 위해 노력해 주신 유 구청장 이하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동대문구의 상습침수 지역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졌다. 이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45일에 걸친 상습침수 지역 해소 노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지난 6월까지 상습침수 지역인 신설동 91번지 일대 하수관 정비를 통해 침수 원인을 말끔히 해소했다. 신설동 91번지 일대는 적은 비에도 강제 펌프작업으로 빗물을 퍼올려야 할 정도로 지대가 아주 낮은 지역이다. 또 대부분의 하수관이 사유지 건축물 밑에 매설돼 정비에 애를 많이 먹었다. 침수피해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은 수차례 구청을 방문해 고액의 예산이 소요되는 펌프장 건설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 구청장이 상습 침수를 막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도시계획과에 지시했다. 해당 직원들이 45일간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사유지 계단을 철거하고 노후관을 바꿨다. 또 수십 년이나 쌓인 퇴적물(토사와 오물 등)을 완전히 제거했다. 상습 침수의 원인을 완벽하게 해결한 것이라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무엇보다 특별예산을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기동반 인력을 동원해 민원을 해결,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 구청장은 “당연히 주민을 위한 일인데 과분한 칭찬”이라면서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나아가 사소한 민원이라도 철저한 현장조사와 발로 뛰는 현장 행정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 도로법 개정돼 부담 근거 없어져도 ‘시설물 설치’ 행정처분 여전히 유효

    오늘은 대판 2005다65500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대해 피고 회사에게 도로 점용 및 공작물 설치 허가를 해 줬다. 한국도로공사는 피고와 점용 도로 구역에 송유관을 매설하도록 허가할 것을 전제로 협약을 체결하면서 송유관의 매설 및 이전 비용은 피고 회사의 비용으로 하기로 정했다. 그 뒤 한국도로공사는 송유관 매설 및 이전을 하고 그 비용을 피고 회사에 청구하였다. 그런데 피고 회사는 협약 체결 당시에는 송유관 설치 행위가 한국도로공사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었으나 도로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송유관 설치가 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유로운 행위로 변경되었으므로 송유관 매설 및 이전에 관한 협약의 효력이 상실됐다, 송유관 설치 및 이전에 관한 비용을 피고 회사에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결부 금지의 원칙에 반한다는 이유로 비용 부담을 거부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 사건의 쟁점은 ①공작물 설치 및 도로 점용 허가와 그에 부수된 협약의 법적 성격 ②주된 행정 처분의 근거 법령이 개정돼 부관(附款)을 붙일 수 없게 된 경우 부담의 효력 ③부당결부 금지의 원칙 위반 여부라고 하겠다. 먼저 공작물 설치 및 도로 점용 허가는 수익적 행정행위에 속한다. 특히 도로 점용 허가는 강학상 공물의 특별사용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행정행위의 성격상 특허에 해당한다(대판 96누7342). 공작물 설치 및 이전 비용의 부담에 관한 내용의 주된 행정처분은 공작물 설치 및 도로 점용 허가에 부수된 것으로 부관에 해당하고, 부관 중 상대방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부담에 해당한다. 기속행위의 경우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지 않다면 부담을 붙이는 것은 위법하지만 재량행위에는 법률에 규정이 없어도 부담의 부과가 가능하다. 강학상 특허인 공작물 설치 및 도로 점용 허가에는 행정청의 재량권이 인정되는 것이 분명하므로 부담의 부과는 가능하다. 다만, 피고 회사로서는 부담 이행 시를 기준으로 한다면 주된 처분인 공작물 설치 및 도로 점용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는 상태에서 부수적 처분인 부담도 역시 그 필요가 소멸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당연해 보인다. 위 문제는 처분의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시점이 처분 시인지, 판결 시인지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통설에 따르면 처분의 위법 여부 판단 시점은 처분 시 사실 및 법률 상태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보고, 판례의 태도 역시 같다(대판 96누9799 등. 다만,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위법 판단의 기준 시에 대해서는 침익적 처분에 대한 것과 다르게 보는 견해도 존재하고 소송의 내용 및 성격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득력도 있다). 오늘 소개한 판결에서도 역시 처분시설을 취하면서 처분 후의 법령 개폐나 사실 상태의 변동은 처분의 위법 여부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근거 법령 개정으로 부담의 전제가 된 주된 행정 처분을 받을 필요가 없어져서 부담을 붙일 수 없게 됐더라도 곧바로 위법하거나 그 효력이 소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것이다. 마지막 쟁점인 부당결부 금지 원칙이란 행정 주체가 상대방에게 관련이 없는 의무를 부과하거나 그 이행을 강제해서는 안 되는 원칙을 말한다. 그런데 피고 회사의 경우 사유지를 이용해 송유관을 매설하는 것보다 도로 점용 허가를 받아서 하는 것이 공사 절차와 비용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던 점, 비용 부담은 주된 처분과 관련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 사건은 부당결부 금지 원칙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
  • 美, 방위비 분담협상 전작권 연계하나

    24~25일 이틀간 외교부에서 열리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정을 위한 2차 고위급 협의에서 미국이 전시작전권 전환 재연기와 연계할지 주목된다. 미국이 이달 초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협의부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분담률 인상 요인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가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방위비 협상이 전작권 전환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전작권 전환 시기의 재검토 명분이 북한의 핵무장 변수 등 기존의 대북 억지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분담률 인상 논리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측이 한반도 안보가 악화되는 상황을 방위비 증가 요인으로 인식하는 만큼 전작권 전환 재연기가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측은 북한 위협 고조가 주한미군 주둔 규모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고, 전작권 전환이 당장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 협상과 연결시키는 건 무리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미국이 우리가 지급한 분담금 일부를 매년 적립하는 상황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3년 방위비분담금 집행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정부가 미군에 제공한 분담금 4조 685억원 가운데 5338억원이 미집행되었다. 지난해에는 분담금 8361억원 중 1915억원이 사용되지 않았다. 미국은 미집행된 분담금을 주한미군 기지의 평택 이전 사업(LPP)비로 쓴다고 공식화했지만 사실상 미군기지 이전 비용까지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것이어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오히려 이번 협상을 통해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할 게 아니라 삭감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미군은 국내 시중은행에 정기예금 형태로 미집행금을 분산 예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분담금 8695억원에다 카투사·경찰 지원, 사유지 임대료 등 직접 비용과 세금 감면, 도로·항만·공항 이용료 면제 등의 간접 지원을 합치면 이미 연 1조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입장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 美에 내년 방위비 분담금 ‘8695억+α’ 제시

    정부, 美에 내년 방위비 분담금 ‘8695억+α’ 제시

    정부가 오는 24~25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방위비 분담협정 2차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우리 측의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총액 규모를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 측에 주한미군에 대한 우리 측의 직·간접 지원 비용을 사실상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하는 방안을 요구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1일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서 정부의 내년 방위비 분담금 총액 상한선 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미국 측에 제시한 2014년도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 분담 총액인 8695억원에다 종전 협정에 적용된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미측의 수요 증감요인 등이 포함된 ‘플러스(+) 알파(α)’의 인상률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측에 카투사·경찰지 지원, 사유지 임대료 등과 같은 직접 비용뿐 아니라 세금 감면, 도로·항만·공항 이용료 면제, 무상제공 토지에 대한 임대료 평가 등 간접 지원 항목 등도 구체적 비용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별 주한미군에 대한 도로 이용료 등의 혜택도 종합적으로 산출했다는 후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직·간접 지원 항목별로 우리 측 비용을 산정한 만큼 물가상승률과 같은 기본적인 인상 요인 외에 추가로 반영해야 할 요소는 미 측의 구체적 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2.2%) 요인만 알파로 적용해 계산하면, 정부의 내년도 방위비 분담금 총액은 8886억원으로 1조원 미만이 된다. 정부는 이번 9차 협정의 유효기간도 기존의 8차 협정과 동일하게 5년으로 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우리 정부에 구체적인 인상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행정부와 의회가 국방예산 감축 등을 이유로 한국의 대폭적인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양국 간 이견이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민권익위원회 2제] 태풍 등 자연재해 취약한 사유시설 자력정비 못하면 행정기관이 지원

    사유지라고 해도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정비할 때 행정기관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길이 열릴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5일 “소유주 등 관리주체가 자력으로 정비를 못해 재해 위험이 있으면 사유시설이라도 행정기관이 직권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다. 권익위는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한 아파트 입주자들이 최근 소방방재청과 관련 시·군을 상대로 낸 재해위험지구 정비 요청 민원에 대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1999년에 지어진 이 아파트 단지에는 23개동, 1800가구가 살고 있다. 산자락을 깎아 만들어 10여 차례 산사태가 났고, 2002~2004년 3차례 보수보강공사를 했지만 붕괴위험 D등급(높음)과 자연재해위험지구 가등급(인명피해 발생 우려 높음)으로 지정됐다. 자연재해대책법 12조4항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 대해 직권으로 조치를 하거나 소유자에게 조치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울주군이 시와 소방방재청에 시비·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소방방재청은 “사유지에 대해 국비를 지원하지 않았다”면서 거부했다. 권익위는 “이런 지침에도 불구하고 사유지에 국비를 지원한 사례를 다수 확인했다”면서 “법령으로 근거를 마련했으니 따를 필요가 있다”면서 지원을 권고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광진구 다세대주택가 분리수거함 시범운영

    서울 광진구는 25일 단독·다세대 주택가를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설치 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재활용품 분리 배출률이 낮은 지역의 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구는 다음 달 초부터 환경미화원의 재활용 쓰레기 야간 수거가 편리하도록 접근성이 좋고 공간 확보가 가능한 주택가를 선정해 설치한다. 분리수거함은 무단투기 방지를 위해 공동주택의 주차장 등 사유지에 설치해 환경미화원이 재활용품을 직접 수거하게 된다. 구는 한 달 동안 사업을 시범 실시한 뒤 재활용 가능 자원 비율과 생활 쓰레기의 분리배출 상태를 조사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재활용 자원 확보와 일반쓰레기 처리비용 감소로 환경보호와 예산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호우예보 걱정? 구청장이 먼저 ‘비상 출동’

    양천구가 집중호우 등 장마대비 수방 대책 점검을 마치는 등 수해대비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 14일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13명의 간부합동 순찰단을 짜 여름철 종합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침수대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먼저 목동빗물펌프장으로 달려가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전 권한대행은 가상 기상특보발령에 따른 단계별 빗물펌프장 가동 훈련을 점검, 풍수해 대비 수방시설·정비 등을 직접 시험 운전하고 작동 여부를 꼼꼼히 살펴봤다. 이어 신월1동의 침수 취약 지역을 찾아가 주민 애로사항을 듣고 물막이판 설치와 빗물받이 준설 여부, 양수기 작동 등을 점검했다. 전 권한대행은 “뒷골목 같은 사유지 도로 내 개인 배수설비는 규격(통상 150㎜)이 작고 잘 관리되지 않아 집중호우 때 배수 장애 등으로 침수가 발생한다”면서 “전수조사를 통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토지주 확인 후 300㎜ 이상 공공하수관으로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다음 달 착공할 신월 대심도 터널은 지하 40m에 빗물을 모아 목동빗물펌프장을 통해 안양천으로 직접 물을 빼는 기능을 한다. 빗물 저류 배수터널은 지름 7.5m, 연장 3.6㎞ 규모로 2016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신월동 일대의 배수 능력이 시간당 100㎜ 폭우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좋아진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 도로 내 땅이야”

    광주시와 각 자치구가 도로에 포함된 사유지를 보상해 달라는 주민들의 잇단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자치구가 도시계획도로(폭 6m 이상) 내 무단 점용하고 있는 사유지는 102만 9764㎡(6691필지)로 공시가액이 154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시가 관리하는 도로 내 사유지만도 49만 5061㎡(1851필지)에 이른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4만 7697㎡(2217필지)로 가장 많고, 광산구 12만 9456㎡(780필지), 남구 11만 2654㎡(1267필지), 북구 8만 1644㎡(781필지), 동구 6만 7362㎡(613필지) 등이다. 그러나 이는 도시계획도로만을 대상으로 산출한 면적과 예산으로, 일반 도로까지 포함하면 무단 점용 토지는 2~3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자치구 등은 최근 토지 소유주들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도로 내 사유지는 대부분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때 강제 편입되거나 1970년대 새마을운동 당시 소유주의 동의를 얻어 도로를 개설한 곳이다. 하지만 새롭게 땅을 사들인 소유주나 토지를 물려받은 자녀들이 민사상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5년간 사용료) 등을 시와 자치구를 상대로 제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와 5개 구가 최근 3년 동안 부당이득금으로 지급한 예산은 22억원에 달한다. 구별로 현재 진행 중인 소송도 5~7건에 이른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당시 국가적 차원에서 사유지 내 도로를 개설한 만큼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씨줄날줄] 골목길 송사/최광숙 논설위원

    어릴적 놀이터는 골목길이었다. 게임기 하나 없어도 그곳에서 딱지치기, 구슬치기, 땅따먹기, 숨바꼭질을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누구에게나 가슴속 사연을 품은 ‘골목길’이 있을 터. 시인 장만영은 학창시절에 오가던 골목길을 시 ‘정동골목’으로 추억했다. ‘얼마나 우쭐대며 다녔었냐/이 골목 정동 길을/해어진 교복을 입었지만/배움만이 나에겐 자랑이었다~/그후 20년 커다란 노목이 서 있는 이 골목/고색창연한 긴 기와담은/먼지 속에 예대로인데/지난날의 소녀들은 어디로 갔을까’ 골목길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의 실핏줄 같던 골목길을 싹 밀어버렸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뛰노는 시끌벅적한 소리도 사라졌다. 그뿐인가. 가난했던 시절 골목길 담 너머로 오가던 이웃들 간의 ‘정’(情)도 사라졌다. 그 시절 골목길은 그냥 좁은 작은 길이 아닌, 주민들의 소통과 대화의 마당이었던 것이다. 삭막한 단절의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생활공동체 공간, 골목길. 마구잡이 개발의 손길을 피해 도심 속에서 어렵사리 살아남은 골목길이 더욱 소중한 이유다. 요즘 서울을 비롯한 각 도시에서 골목길을 관광자원화해 내놓은 ‘골목투어’가 인기인 것도 사람 사는 냄새를 맡고 싶어서일 게다. 예쁜 한옥이 모여 있는 서울 종로구 북촌마을의 골목길이나 소설가 김원일이 쓴 ‘마당 깊은 집’의 배경이 됐다는 대구 진골목 등 전국의 유명한 골목길은 워낙 찾는 이들이 많아서 골목길을 누비며 설명해 주는 ‘골목길 해설사’도 있다. 최근 부산 등 전국에서 골목길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골목길 땅주인이 주민에게 통행료를 내놓으라는 황당한 소송을 걸어 주민들의 걱정이 태산이란다. 부산 사하구의 한 마을은 지난해 2월 골목길을 경매로 매입한 한 골목길 새 주인이 골목길에 인접한 30여 가구 주민들에게 주민 한 명당 매달 2만 3500원을 내라는 소송을 냈다. 대전의 경우 3년간의 통행료 249만원에다 가구당 매달 8만 9000원을 내라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요즘 부동산 경매사이트에 매물로 나온 골목길이 수두룩하다고 한다. 이제 집을 사기 전에 진입로 골목길의 등기부등본도 떼 봐야 하는 세상이다. 1980년대 말 분당과 일산 등 신도시 건설이 한창일 때 강가의 쓸모없는 밭 주인이 밭에 찻길을 내주면서 덤프트럭 통행세를 받은 사례도 있다지만 골목길 송사는 참으로 낯설기만 하다. 골목길이 엄연히 사유지라고는 하나 골목길 송사를 보면서 대동강 물을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마포구 허파’ 성미산 나무 1만 그루로 새단장

    ‘마포구 허파’ 성미산 나무 1만 그루로 새단장

    마포구의 허파 성미산이 성산근린공원으로 재탄생한다. 구는 27일 성산동 옛 골프장 자리에서 박홍섭 구청장, 정형기 마포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10만 4000㎡(3만 1500평) 넓이의 도심 속 자연숲이자 자생적 마을 공동체 형성으로 주민자치의 산실인 성미산은 기존 골프연습장, 배트민턴장을 철거하고 다목적 커뮤니티 센터와 숲속체력단련장, 다목적운동장을 갖춘다. 이와 함께 1.2㎞ 등산로를 정비하고 나무 1만 2785그루를 새로 심는다. 10월까지 40억원을 들인다. 성미산은 대부분 사유지여서 관리가 힘들 뿐 아니라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까지 쏟아져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요구하는 지적을 줄곧 받았다. 이에 따라 구는 2009년 성미산에 대해 서울시 도시계획상 공원으로의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이듬해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전체면적의 78%(8만 1000㎡)에 대해 보상을 마쳤다. 성경호 구 공원녹지과장은 “나머지 2만 3000㎡는 2~3년 더 걸릴 것으로 보여 보상완료 지역을 먼저 공원으로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성산근린공원이 조성되면 성미산 배수지 건설 시도, 홍대 부속 초·중·고 이전 등으로 갈라졌던 주민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 주민들에게 되돌려줌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서초 “예술의전당 앞 횡단보도 추가 설치”

    서초 “예술의전당 앞 횡단보도 추가 설치”

    국내 문화 예술의 메카, 서초동 예술의전당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7월부터 한결 편리해진다. 서초구는 6월 말까지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 사당방면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지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2호선 교대역이나 서초역 방면에서 예술의 전당으로 걸어올 경우 반포대로를 건넌 다음 예술의전당 쪽으로 한 차례 더 건너야 하거나 600m를 우회해 인근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때문에 통행 불편을 호소하며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서초구는 민선 5기 취임 직후부터 약 3년간 서울시, 서울지방경찰청, 예술의전당 등 기관에 적극 협조를 요청한 끝에 횡단보도 1개를 추가 설치하는 것 외에도 예술의전당 국악단 입구부터 우면산 거리까지 620m 구간 왕복 10차로를 왕복 12차로로 확장해 차량 정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횡단보도 추가설치 및 도로 확장으로 삼거리 모든 방면에서 횡단보도 이용이 가능해졌으며, 차량들의 정체시간도 약 8초(10%) 정도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예술의전당 측은 현재 화단이 설치된 폭 3m사유지를 보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를 전시, 공연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예술의전당 앞 삼거리 외에도 지하도 시설 때문에 보행이 불편한 신사역, 논현역 등에도 횡단보도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사찰 구경 않고 지나가는데 등산객들 문화재 관람료 왜?

    사찰 구경 않고 지나가는데 등산객들 문화재 관람료 왜?

    회사원 이모(27)씨는 지난 주말 지리산에 봄 산행을 갔다가 입장료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 정상인 노고단에 오르려면 차로 지방도로(861호)를 지나야 하는데 길목에 있는 전남 구례군 천은사에서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1인당 1600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천은사 경내가 내려다 보이기는 했지만 제 차가 사찰을 통과해 지나간 것도 아니고…. 큰돈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나쁘더군요.” 2007년 국립공원의 입장료 징수제도가 전면 폐지됐지만 명승지 사찰들이 여전히 ‘문화재 관람료’, ‘문화재 구역 입장료’ 등 명목을 붙여 돈을 받고 있어 상춘객들의 큰 불만을 사고 있다. 천은사는 이런 마찰이 송사로 불거져 대법원까지 올라가 있다. 지난 2월 광주고등법원은 강모(38)씨 등 시민 74명이 천은사를 상대로 낸 통행방해 금지 등 소송 항소심에서 “문화재를 관람하지 않고 단지 지방도로를 이용한 운전자에게도 관람료를 받은 것은 불법이며 강씨 등에게 위자료 등 10만 1600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전남 광양시에서 구례군까지 뻗은 지방도로를 이용했던 강씨 등은 천은사가 사찰을 구경할 마음이 없는 행인들에게도 관람료를 징수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천은사는 대법원에 상고한 뒤 여전히 통행료를 받고 있다. 구례 화엄사도 문화재 관람료 명목으로 요금 3500원을 걷다가 2010년 소송을 당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 관람료 등을 걷는 국립공원 내 사찰은 모두 21곳이다. 1인당 1600~4000원가량의 관람료를 받고 있다. 많은 사찰들이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요금을 받다보니 단순히 등산을 하려고 국립공원을 찾은 사람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불교 조계종 관계자는 “국립공원 안에 사찰이 직접 소유한 땅들도 있고 문화재 보호와 관리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소한의 요금은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정당한 징수”라고 밝혔다. 문화재청 등에 따르면 조계종이 문화재 관람료 등으로 얻는 수익은 연간 200억~3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계종 측은 한해 사찰 내 문화재 유지·보수에 필요한 돈이 800억원 이상인 것과 비교하면 관람료 수준이 과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문화재 관람료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지만 문화재청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람료를 걷는 데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조계종의 주장대로 국립공원에 사찰의 사유지가 많은 데다 산 전체를 문화재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어 관람료 징수를 막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홍대에 주차하는 종로구민, 월19만원 절약

    서울 종로구가 홍익대와 손잡고 대학로 캠퍼스 내 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2일 홍익대, 코레일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학로 캠퍼스 공공주차장 30면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월 25만원이던 이 지역 주차요금은 앞으로 6만원으로 인하된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주차장 운영을 담당한다.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 인근 주택가 지역은 주차난이 심각해 야간 불법주차나 주차 시비로 인한 주민 갈등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이면도로 폭이 협소해 화재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차 등 구급차량의 통행이 어려운 문제도 있었다. 특히 연건동 주거환경개선지구는 주차장 확보비율이 49%에 불과해 주민 사이에 극심한 갈등을 빚어졌다. 이에 따라 구는 홍익대 측에 대학로 캠퍼스 공공주차장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전환해 주민들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홍익대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관 주차장 418면 가운데 290면을 공공주차장으로 만들어 개방했지만 요금 부담이 문제였다. 결국 홍익대는 최근 대승적 차원에서 대학로 발전을 위해 사유지인 공공주차장을 주민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정했다. 구는 지난해 8월 방송통신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주차장 168면을 공공주차장으로, 그 가운데 50면을 거주자 우선 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운 바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고질적인 대학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역 기관과 주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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