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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열 노쇼’ 이용구 불출석에 법사위 파행

    ‘고열 노쇼’ 이용구 불출석에 법사위 파행

    신현수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갈등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8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불출석 문제로 파행했다. 야당은 택시기사 폭행 사건에 대한 질의를 피하기 위한 꾀병이라며 비판했다. 이 차관은 법사위 시작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쯤 ‘고열로 참석할 수 없다. 코로나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상임위에 알렸다. 야당은 이 차관이 의도적으로 출석을 회피한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이 차관은 택시기사 폭행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본인 현안이 있으니 의도적으로 피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윤한홍 의원은 “열이 나서 긴급하게 (못 온다고) 결정할 정도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코로나 검사”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 출석을 피하려고 거짓말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열이나 코로나와 관련됐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병가를 냈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전 회의는 중단됐고, 이후 이 차관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오후 4시가 다 돼서 음성 판정 소식이 전해졌고, 22일에 다시 회의를 열기로 정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회의가 진행된 시간은 20여분에 불과했다.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던 감사원과 헌법재판소도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법사위원 일동’ 명의의 글을 올려 “만약 택시 기사 폭행 사건과 관련한 질의를 피하려고 고열을 핑계로 국회에 불출석한 것이라면 심각한 사안”이라며 “이 차관은 언제 병가를 신청했는지, 누가 결재했는지, 고열이 있는데 코로나로 보지 않는다고 한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결국은 파면…

    서울시가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비서실 직원을 파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신문 취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서울시 비서실 전 직원 A씨에 대해 파면을 결정했다. 파면은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강등·해임·파면 처분 중 가장 높은 수위다. 지방공무원 징계규칙의 징계기준에 따르면 성폭력 범죄는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 처분을 할 수 있다. 파면되면 5년간 공직 채용이 금지되고 퇴직연금도 최대 절반으로 삭감된다. A씨는 지난해 총선 전날인 4월 14일 만취한 동료 직원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는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담당했다. 시는 지난해 4월 A씨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뒤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직위해제 했다. 지난해 12월 말 시 감사위원회가 A씨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한 뒤 인사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박범계가 쏘아올린 ‘업무의 연속성’ 월성·이용구 수사팀에도 적용될까

    박범계가 쏘아올린 ‘업무의 연속성’ 월성·이용구 수사팀에도 적용될까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대전지검장을 비롯한 검사장 대부분을 유임시켜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안착과 업무의 연속성을 아울러 도모하였음.” 법무부는 지난 7일 박범계 장관 취임 이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해당 인사의 배경과 특징으로 ‘업무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교체 요청에도 유임 결정을 위해 업무 연속성을 내세웠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주 중 있을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해당 원칙이 유지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고위간부 인사 때와 마찬가지로 중간간부도 검찰인사위원회 개최 없이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검찰인사위는 검찰 정기인사 직전 회의를 열고 주요 인사 사항을 심의하지만 승진 대상이 없는 소폭 전보 인사에서는 인사위 개최 없이 법무부 단독으로 인사를 진행한다. 지난 고위간부 인사 때도 별도 검사장 승진 없이 법무부 검찰국장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서울남부지검장, 춘천지검장 등 검사장 직급 4자리에 대한 수평 이동만 있어 인사위가 열리지 않았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성 원전 의혹’과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이용구 폭행 의혹’ 등 현 정부를 겨냥한 수사팀 유지 여부가 인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앞서 법무부는 수사 방향이 점차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 대전지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의식한 듯 인사 보도자료에 이두봉 대전지검장 유임 배경을 따로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박 장관이 이미 인사 원칙을 밝힌 만큼 월성 원전 수사팀장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은 물론 김 전 차관 불법 출금 의혹 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이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 등의 유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 밖에 서울중앙지검에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기 사건 수사를 각각 진행 중인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과 주민철 경제범죄형사부장의 거취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시, 총선 전날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비서실 직원 파면(종합)

    서울시, 총선 전날 ‘박원순 피해자 성폭행’ 비서실 직원 파면(종합)

    총선 전날 피해자 모텔 끌고가 성폭행법원서 징역 3년 6개월 선고 법정구속피해자, ‘박원순 성추행’ 고소 동일인1심, 비서 이어 박원순 성희롱 공식 확인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던 동료 여직원을 총선 전날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박 전 시장 의전 담당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이 서울시에서 파면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면시 연금 절반 삭감5년간 공직 채용 금지 1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전 비서실 직원 정모씨의 파면을 결정했다. 파면은 중징계로 분류되는 파면·해임·강등·정직 처분 중 가장 높은 수위다.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의 징계 기준을 보면 비위 유형 중 성폭력 범죄는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파면에 처하게 돼 있다. 공무원이 파면되면 5년간 공직 채용이 금지되고 퇴직연금도 최대 절반까지 깎인다. 정씨는 지난해 4·15 총선 전날 만취한 동료 직원 A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그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정씨는 이 사건이 있기까지 수년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의전 업무를 담당했다. 피해자 A씨는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물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23일 정씨를 직무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뒤 경찰 수사 개시 통보를 받고 직위해제했었다. 지난해 12월 시 감사위원회가 중징계를 결정해 인사위원회에 의결을 요구했고, 서울시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법원 “상해 직접적 책임은 정씨,박원순도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 앞서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정씨는 지난달 18일 자신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조성필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정씨 측은 법정에서 A씨가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점을 거론하며 “A씨의 정신적 상해는 피고인이 아닌 제3자(박 전 시장)의 성추행에 의해 입은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재판부는 상해의 직접적 책임은 정씨에게 있다면서도 “피해자가 박원순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점은 사실”이라며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은 인정하는 취지로 판결했다.박원순 “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피해자 “‘이러지 말라’ 소리지르고 싶었다”법원, 부적절한 성적 문자메시지 등 인정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했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의 비서였던 피해자는 기자회견에서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이 대독한 서신을 통해 “용기를 내 고소장을 접수하고 밤새 조사를 받은 날, 저의 존엄성을 해쳤던 분께서 스스로 인간의 존엄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A씨는 “안전한 법정에서 그분을 향해 이러지 말라고 소리 지르고 싶었다. 힘들다고 울부짖고 싶었다”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폭행남 혀 깨물어 3㎝ 절단…“과잉 아닌 정당방위”

    성폭행남 혀 깨물어 3㎝ 절단…“과잉 아닌 정당방위”

    성폭행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여성에 대해 검찰이 정당방위로 인정하고 불기소 처분했다.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은 지난해 7월 발생했던 ‘황령산 혀 절단’사건을 수사한 결과 남성 혀를 깨물며 저항했던 피해자 A씨를 정당방위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해 7월 19일 오전 9시 25분 부산 남구 황령산 산길에 주차된 차량 내에서 여성 A씨가 남성 B씨의 혀를 깨물어 혀끝 3㎝가량이 절단한 사건이다. A씨는 B씨의 강제추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당방위를 주장했고, B씨는 오히려 여성을 중상해로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에 대해 수사를 해 B씨 강제추행 사실을 확인하고 A씨는 정당방위 심사위원회를 연 결과 혀 절단은 정당방위를 넘은 ‘과잉방위’이기는 하지만, 형법 21조 3항에 따라 면책되는 행위로 판단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A씨가 혀를 깨문 것은 피해자의 신체와 성적 자기 결정권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벗어나기 위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B씨에 대해서 강간치상, 감금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한편 부산에서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70대 여성 최모씨가 지난해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해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노모(당시 21세)씨 혀를 깨물어 1.5㎝ 자른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유명무실 국회윤리위, 상설화하고 외부 인사 참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는 차원에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어제 밝혔다. 민주당 2020더혁신위원회는 국회법 46조를 개정해 국회 윤리특위를 상설화하고, 기존의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윤리조사위원회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윤리조사위는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하고 독자적 조사 기능을 부여, 자체적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조사를 개시하도록 할 계획이라는 게 눈에 띈다. 윤리위의 징계 의결 실적은 18대 국회 1건, 19대 1건, 20대 0건으로 ‘깡통 상임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각종 논란으로 탈당하거나 제명된 여야 의원이 6명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중 누구도 국회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를 받지 않았다. 민주당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의 창업주로 대량 해고 사태 책임론이 제기되자 서둘러 탈당했다. 김홍걸 의원도 부동산 투기 의혹 파장이 커지자 당이 제명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비례대표 양정숙 의원은 부동산 5채를 보유하는 과정에서 가족명의 도용과 세금 탈루 정황이 드러났지만 제명된 뒤 의원직을 유지한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은 국회 국토위 위원으로 가족 소유 건설회사가 관급공사를 특혜 수주하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탈당했다. 같은 당 전봉민 의원은 편법 증여 의혹이, 김병욱 의원은 의원 보좌관 시절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자 자진 탈당해 면피했다. 국회의원은 의혹이 제기되면 소속 정당은 ‘진상 파악’을 내세우며 시간만 끌다가 당사자가 자진 탈당하면 흐지부지 넘어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공천을 책임지는 공당으로서 여야는 이제부터라도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해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하는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 방탄국회 등으로 정치 불신을 키운 국회가 엄격하고 높은 윤리의식과 제도적 장치로 신뢰를 회복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려면 국회 윤리위를 상설화하고 외부 인사가 독자적 조사를 벌여 징계할 수 있어야 한다. 자진 탈당이나 제명 등으로 의원직을 유지하는 꼼수가 반복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 경찰, 낙동강 살인사건 재심 무죄에 사과

    경찰, 낙동강 살인사건 재심 무죄에 사과

    경찰의 고문으로 살인죄 누명을 쓰고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피해자 2명에게 경찰이 공식 사과했다. 경찰청은 5일 사과문을 통해 “재심 청구인과 피해자, 가족 등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와 인권중심 수사원칙을 지키지 못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며 이로 인해 재심 청구인 등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재심 판결 선고문과 재판에서 확인된 수사상 문제점을 분석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 수사단계별 인권보호 장치를 촘촘히 마련해 수사 완결성을 높이고 공정한 책임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낙동강변 살인사건은 1990년 1월 4일 낙동강변에서 괴한들이 승용차를 타고 데이트하던 남녀를 납치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남성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경찰은 사건 발생 1년 10개월 뒤 최인철(당시 30세)씨와 장동익(33)씨를 용의자로 붙잡았다.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 복역한 두 사람은 2013년 모범수로 풀려났다. 두 사람은 검찰 수사 때부터 경찰의 고문을 당해 허위 자백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검찰청 과거사위원회는 2019년 4월 고문으로 이 사건의 범인이 조작됐다고 발표했고 부산고법은 전날 두 사람이 청구한 재심에서 강도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 고문에 못 이겨 거짓 자백…‘낙동강변 살인’ 31년 만에 무죄

    경찰 고문에 못 이겨 거짓 자백…‘낙동강변 살인’ 31년 만에 무죄

    살인죄 누명을 쓴 채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른바 ‘낙동강변 살인 사건’ 피해자들이 3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들은 당시 고문한 경관 등의 공개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부산고법 제1형사부(부장 곽병수)는 4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간 복역한 최인철(60), 장동익(63)씨가 낸 재심청구 선고 재판에서 강도살인 혐의 등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또 최씨의 공무원 사칭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6개월 선고유예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영장 없이 이들을 불법으로 체포했고 수사 과정에서 ‘물고문 등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 당시 함께 수감된 사람들의 진술, 고문과 가혹행위로 이뤄진 자백은 증거능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볼 때 무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무죄 선고 뒤 최씨는 “누명을 벗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다”면서도 고문 경찰관에 대해 “그런 사람을 어떻게 용서하겠느냐. 그 사람들은 악마다. 절대 용서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장씨도 “저와 같은 사람이 더 있어선 안 된다. 100명의 진범을 놓쳐도 1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낙동강변 살인 사건은 1990년 1월 4일 낙동강변에서 데이트하던 남녀가 괴한들에게 납치돼 여성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고 남성은 상해를 입은 사건으로 당시 미궁에 빠졌다. 사건 발생 1년 10개월여 뒤 경찰은 최씨와 장씨를 살인 용의자로 검거했다. 이들은 검찰에서도 고문을 당해 허위 자백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최씨 등은 법정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간 복역한 끝에 2013년 모범수로 출소했다. 최씨 등은 2017년 부산지법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사건 관할이 부산고법에 있다는 이유로 사건이 2018년 1월 고법으로 이송됐다. 이후 부산고법은 6차례의 심문을 벌여 지난해 1월 재심 결정을 내렸다. 2019년 4월 대검 과거사위원회가 고문 등으로 범인이 조작됐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재심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변호인을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낙동강변 살인사건’ 피의자 무죄 ...31년 만에 누명 벗었다

    ‘낙동강변 살인사건’ 피의자 무죄 ...31년 만에 누명 벗었다

    살인죄 누명을 쓴 채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이른바 ‘낙동강변 살인사건’ 피해자들이 31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부산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곽병수)는 4일 강도살인 피의자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최인철(60),장동익(63) 씨가 낸 재심청구 선고 재판에서 강도살인 혐의 등에 대해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의 공무원 사칭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6개월 선고유예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영장 없이 이들을 불법으로 체포했고 수사 과정에서 가혹행위와 물고문 행위를 당했다며 일관되게 진술하는 점, 당시 함께 수감된 사람들의 진술 ,고문과 가혹행위로 이뤄진 자백은 증거능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볼때 무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낙동강변 살인사건은 1990년 1월 4일 낙동강변에서 데이트하던 남녀가 괴한들에게 납치돼 여성은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고 남성은 상해를 입은 사건으로 당시 미궁에 빠졌다. 사건 발생 1년 10개월 여뒤 경찰은 최씨와 장씨를 살인 용의자로 검거했다. 이들은 검찰에서도 고문을 당해 허위자백했다며 억울함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결국 법정에서 최씨 등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21년간 복역하고 2013년 모범수로 출소했다. 2019년 4월 대검 과거사위원회로 부터 ‘고문으로 범인이 조작됐다’는 결과를 발표하면서 재심 논의가 본격 이뤄졌다. 앞서 법원은 최 씨 등이 2017년 부산지법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사건 관할이 부산고법에 있다는 이유로 2018년 1월 고법으로 이송했다.이후 부산고법은 6차례의 심문을 벌이고 지난해 1월 재심 결정을 내렸다. 이 사건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변호인을 맡아 주목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2016년 이 사건을 다룬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35년 변호사를 하면서 한이 남는 사건”이라고 말 한 적이 있다. 재판부는 판결후 “공권력에 의한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의심되는 경우를 별도의 재심사유로 규정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한다”며 “재심청구인들과 가족들에게 30년 가까운 기간에 걸친 고문 피해의 호소에 이제야 일부라도 응답하게 된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재명 “아파트 경비노동자 권익보호, 120곳에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이재명 “아파트 경비노동자 권익보호, 120곳에 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지원”

    최근 경비노동자에 대한 갑질·폭행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권익신장과 인권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민선7기 이재명 지사의 도정 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한 세상’ 실현의 일환으로 휴게시설 개선, 모니터링단 운영, 사회적 협약 추진, 입주민 인식개선 홍보·교육 등을 진행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주택 120곳을 대상으로 휴게시설 개선 지원사업을 한다. 1곳당 500만원씩 모두 7억원을 투입해 도배·장판 교체 등 시설 개·보수와 정수기·TV·소파·에어컨 등 비품 구비·교체 등을 지원한다. 다음 달 26일까지 사업 참여 공동주택을 공모한 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경비노동자 인식개선 사업 참여 또는 상생 협약 체결 희망 단지는 선정 시 가점을 부과한다. ‘갑질’ 피해나 고용 불안 등 경비노동자들의 노동권 침해 실태를 파악하는 활동을 하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니터링단’도 운영한다. 10여명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통해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고용현황, 갑질 피해 현황 등을 살펴 신속한 대응 및 지원을 하게 된다. 필요한 때에는 ‘경기도 아파트 경비노동자 갑질 피해 지원센터’와 연계해 마을노무사 상담, 법률 지원, 자조 모임 결성 컨설팅 등 권리구제 지원도 할 방침이다. 또 아파트 경비노동자 모임, 입주자 대표회의, 주택관리사 협회 등과 ‘존중과 배려의 아파트 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회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 노동권익 보호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해 자율적으로 노동 존중 문화에 참여하도록 입주민 대상 경비노동자 휴게권 보장 홍보활동 및 교육사업 등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존엄과 노동인권은 일터에서부터 보장돼야 한다”며 “다양하고 체계적 지원대책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의 노동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與, 박범계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합의 안되면 단독 처리할 듯

    與, 박범계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시도…합의 안되면 단독 처리할 듯

    인사청문 요청한지 20일 지나文, 오늘 국회에 재송부 요청할 듯與 “오전에 文 요청하면 野협의해 채택 가능”사시생 폭행·공천헌금 등 10가지 의혹 제기주호영 “증인 못 부르고 알맹이 없는 청문회”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연기된 가운데 여당은 합의 처리가 되지 않으면 단독 채택을 강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회에 경과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예정이다. 야당은 사법고시 준비생 폭행 의혹, 공천 헌금 부당 요구 의혹 등 10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주요 증인 채택을 거부한 인사청문보고서 처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이르면 26일부터 협의에 돌입한다. 윤호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종료를 앞두고 “여야 간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대통령의 요청이 오는 대로 간사님들과 협의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관련한 일정을 협의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국회는 대통령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대통령에 제출해야 한다. 기한 내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하게 된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됐으며, 청문회가 실시된 전날은 20일째가 되는 날이다.與 “文, 오전 중 재송부 요청하면오후에 전체회의 열어 채택 가능”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여야도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법사위 전체회의 일정 협의에 나서게 된다. 여당 간사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언론에 “26일 오전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하면, 오후 야당과 협의해 전체회의를 열고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이 협상에 응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민주당 단독으로 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자체 청문회까지 열었던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의혹, 법무법인 명경 이해충돌 의혹, 재산신고 고의 축소 의혹, 사법고시생 폭행 의혹, 2018년 지방선거 공천헌금 등 관련 최측근들의 금품수수 사실 인지 의혹 등 10가지 의혹을 집중 공략했다. 전날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증인이나 참고인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진행된 사실상 알맹이 없는 말만 오간 청문회가 돼버렸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文, 추미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안 재가 전례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이 진행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문 대통령은 2019년 12월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자 이튿날인 31일 2020년 1월 1일까지 시한으로 명시해 국회에 재송부 요청을 했으며, 1월 2일 보고서 없이 임명안을 재가했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범계 “절차적 정의 중요하지만 왜 김학의 사건이어야 하나”(종합)

    박범계 “절차적 정의 중요하지만 왜 김학의 사건이어야 하나”(종합)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 반문이용구 사퇴 질문에는 즉답 피해“엄정한 수사는 해야 한다고 본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와 관련해 “왜 이 사건이 절차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25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절차적 정당성은 중요하다. 저는 절차적 정의를 대단히 중요시하는 사람이지만 그런데 왜 이 사건이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실체적 진실 발견과 적법 절차는 형사사법의 양대 축”이라며 “이 사건의 본질이 절차적 정의냐 실체적 정의냐는 문제인데 (이 사건을) 검찰이 말하는 절차적 정의의 표본으로 삼는 것을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가 나오기 직전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 것과 공익신고에 수사자료가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선 “장관으로 일할 수 있게 되면 공익 제보 여부, 수사자료 유출, 출국 배후세력 등을 포함해 그 부분까지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폭행’ 의혹에 대해 “제가 장관이 된다면 차관으로서 만나야 할 분”이라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보도를 통해 봤다”고 답했다. 언론에서 이 차관이 사퇴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제가 뭐라고 말씀드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차관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엄정한 수사는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아직 책임 소재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장관 되면 조만간 인사해야 할지도” 한편 박 후보자는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이 이어온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라는 대원칙을 존중하고 가다듬겠다”며 검찰 인사 기조를 밝혔다. 그는 검찰 인사에 대한 철학을 묻는 위원 질의에 “장관이 되면 조만간 인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며 이렇게 답했다. 박 후보자는 “형사·공판부 우대는 검찰이 수사권 조정을 통해서 다뤄야 할 주 포인트”라며 “인권, 적법절차, 사법적 통제라는 3가지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를 막을 방법으로 “그중에 으뜸은 수사와 기소 분리인 것 같다”며 “장관으로 취임해도 여야 위원님들과 머리를 맞대고 수사와 기소 분리에 대한 좋은 방안들을 상의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국민이 검찰개혁을 원하는 이유는 검찰권의 남용이 있었고, 그 남용을 제어해야 할 검찰총장의 여러 직무상 지휘·감독권이 검찰권 남용과 함께 어우러진 측면이 없지 않아 있었기 때문”이라며 “장관의 지휘·감독권은 검찰권의 남용, 특히 인권 보호와 적법 절차 부분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신동근 “손가락 잘리며 일한 노동자도 아니고…약자는 아니다”

    신동근 “손가락 잘리며 일한 노동자도 아니고…약자는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사시존치 고시생 모임’ 회원들에 대해 “비정규직으로서 열악한 환경에서 손가락 잘려가면서 일한 노동자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박범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분들에게도 절박성은 있겠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사회적 약자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의원은 “그렇지만 어쨌든 이분들이 절박한 민원이든 뭐든 있으면 장관으로서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의 마무리 투수로서 검찰개혁을 위한 제도를 안착시키고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법무행정을 혁신하는 길에 매진하겠다”며 “인권 보호와 적법 절차, 그리고 사법 시스템이 자연스럽게 정착되게 하는 일, 그것이 검찰개혁의 완수이고 제 소명”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또 그는 “이를 통해 다다를 결론은 ‘공존의 정의’”라며 “사회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존의 정의를 끊임없이 추구하겠다”고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청문 증인 0명’ 국민의힘, 장외 청문…박범계 “尹일가 수사 신속히”

    ‘청문 증인 0명’ 국민의힘, 장외 청문…박범계 “尹일가 수사 신속히”

    국민의힘이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4일 별도의 장외 청문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증인 채택을 전면 거부하자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박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참여인사청문회’에서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수적 우위를 내세워 한 명의 증인도 채택하지 않았다”며 “수십 년간 성과를 쌓아올린 청문회 제도를 무력화한 민주당은 역사의 적폐, 나쁜 국정운영의 대표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박 후보자에게 사법시험 존치를 요청하려다 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이종배 사시존치를 위한 고시생모임 대표와 박 후보자의 불법선거자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존에 제기했던 의혹들을 재차 강조하며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진실을 말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자는 고시생을 폭행한 건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본인이 맞을 뻔 했다는 천벌받을 거짓말을 하며 저희들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감을 줬다”며 “청문회장에서 진실을 말할 기회를 박탈한 민주당 백혜련 의원(법사위 간사)에게도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6년 11월 발생한 폭행 사건을 5년이 지난 시점에야 고소 조치한 이유에 대해 “저희는 정치적 목적이 없는 일반 고시생일 뿐이고 당시 국회의 사시 심사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고소·고발은 하지 못했다”며 “그런데 박 후보자가 이번에 폭행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고소를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폭행 피해자의 의사 때문에 특수폭행죄는 고발을 못하고 있는데 만약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서도 계속 부인을 한다면 이 부분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민주당 출신인 김 변호사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자의 공천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지만 3개월 뒤 박 후보자 측근으로부터 1억원 상당의 정치 자금을 요구받자 이를 폭로했다. 이로 인해 관련자 2명은 징역형을 받았지만 박 후보자의 ‘방조’ 의혹을 제기한 김 변호사는 허위사실 공표를 이유로 당에서 제명됐다. 김 변호사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이 수사를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일가를 둘러싼 의혹 수사와 관련, “장관으로 임명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적절히 지휘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지검의 월성원전 의혹 수사에 대해서는 “단서가 있다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함이 원칙”이라면서도 “일각에선 정치적 목적으로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고 평가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로 평가하느냐는 질문에는 “법원 판결을 존중한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점이 안타깝다”고 했다. 성추행 피해자의 ‘피해호소인’ 호칭 논란에 대해서는 “피해자 호칭 논란을 야기하는 행위는 더 큰 심적 고통을 가하는 행위”라고 답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민의힘 “24일 박범계 ‘국민청문회’ 열어 의혹 파헤칠 것”

    국민의힘 “24일 박범계 ‘국민청문회’ 열어 의혹 파헤칠 것”

    국민의힘은 25일 예정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여당이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했다면서 독자적인 ‘국민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박 후보자의 여러 의혹과 관련된 증인 채택을 요청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단 한 명도 채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24일 자체적인 국민청문회를 열어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과 대전 지역 공천 헌금 파동 방조 의혹 등을 살펴보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택이 거부된 증인 가운데 사시존치 모임 대표 이종배 씨와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이 이미 국민청문회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다만 자체적인 국민청문회를 진행하더라도 25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초대 공수처장 후보 김진욱 인사청문회…野, 부당 주식거래 정조준(종합)

    野, 위장전입 등 6개 의혹 맹공 펼칠 듯‘공수처 1호 사건’ 선정 놓고 집중 질의 예상與 “중립성·공정성 갖춘 적임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9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의혹 등을 정조준할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자라고 밝힌 김 후보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주에 1억원 가까이 투자한 것으로 재산 신고했었다.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월성 원전 수사’‘울산시장 선거개입’ 등도 추궁할 듯 이날 청문회에서는 권력형 비리를 전담할 반부패 수사기구의 초대 수장으로서 김 후보자의 자격과 자질을 놓고 날선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상대로 미공개 정보를 통한 주식취득 의혹, 위장전입, 장남의 미국 이중국적 취득, 미국 연수 중 위법 육아휴직 의혹, 박사 과정 특혜 의혹, 수사 경험 부족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2017년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9000여만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한 데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1997년과 2013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동생이나 장모 등 주소에 단기이전을 반복했다는 위장전입도 제기된 상태다. 야당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7년 남동생이 세대주로 있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로 전입했다가 12일 만에 다시 본래 거주지인 상계동 대림아파트로 전입한 것을 두고 불법 위장전입일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자는 이 문제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해명했지만 법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 부실한 해명”이라고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시민단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대검에 김진욱 고발 “부당 차익” 이와 관련해 전날인 18일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 후보자를 대검찰청에 고발한 상태다. 이 단체는 김 후보자가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취득해 “약 47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위법 육아휴직 의혹은 헌법재판소에 재직하며 육아휴직을 미국 연수에 이용했다는 의혹, 육아휴직 신청 때 낸 증빙자료에 하자가 있다는 의혹 등이다. 헌법재판소 연구관 시절 미국 연수와 관련해 보고서 제출 날짜가 허위기재돼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4대의 차량을 이용하며 주정차위반이나 속도위반 등으로 13차례 적발돼 차량 압류 통보를 받기도 했다. 이 가운데 과태료 체납도 4건 있었다. 김 후보자는 앞서 같은 당 김도읍 의원실이 ‘각종 범칙금이나 과태료 체납 경력이 있는지’를 서면 질의한 것엔 “체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해 ‘거짓 답변’ 논란도 제기됐다. 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운전기사 폭행 의혹 사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현안에 관한 김 후보자의 입장, 공수처 이첩 여부 등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힘 “결국 김진욱 임명 강행하겠지만거짓말 못하게 끈질기게 확인할 것” 상징적인 의미가 큰 ‘공수처 1호 사건’ 선정을 둘러싸고도 김 후보자의 입장을 캐묻는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서면 답변 내용이 부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청문회에서 본격적인 송곳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공수처의 위헌성을 주장하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공수처를 정치적으로 중립된 기관, 권력에서 독립된 기관으로 이끌 자질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을 이번 청문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언론에 “결국 정부는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겠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또한 국민이 주신 의무”라면서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거짓말을 늘어놓을 수 없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욱 “상당수 의혹 사실과 달라”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갖춘 적임자임을 강조하면서 공수처 조직과 운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야당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어서 어떤 식으로 의혹을 해소할지 주목된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보유하게 되는 공수처가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김 후보자가 소명해야 할 내용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17일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공수처가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합리적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수처 위헌성 논란에 대해선 “공수처법과 직접 관련 있는 공수처장 후보자의 신분으로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김 후보자 청문회를 시작으로 20일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서울시향의 규정 무시·결정미루기 더 이상 관망할 수 없어”

    김소영 서울시의원 “서울시향의 규정 무시·결정미루기 더 이상 관망할 수 없어”

    서울시립교향악단 강은경 대표이사에 대한 징계건의안이 검토된다. 서울시향은 소위 ‘서울시향 사태’로 불리우는 2015년 정명훈 전 예술감독과 박현정 전 대표이사의 갈등 이후 사건을 주도했던 직원들이 여전히 서울시향 내부에서 승진은 물론 주요 보직까지 맡으며 승승장구 해왔고, 이러한 현상은 강은경 대표이사가 부임하면서 더욱 도드라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2019년 7월, 서울시향 사태 주동자 5명이 검찰에 기소되면서 서울시향 내부 규정에 따라 근무 중이었던 3명에 대해 징계를 위한 인사위원회 개최가 즉각 이루어졌어야 하나 이를 외면했고, 2020년 11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연말까지 이를 해결하라는 경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020년 3월, 직원 폭행에 대해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은 박현정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증언을 들었으며, 서울시향의 징계 대상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 미개최가 규정 위반이라는 외부 법률자문도 제시해 서울시향의 운영 행태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서울시향은 2021년 첫 인사위원회를 개최(1월 12일)하면서도 해당 안건은 검토조차 하지 않아 여전히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소영 의원(민생당·비례)은 “부임부터 현재까지 강은경 대표 임기동안 이해할 수 없는 결정 미루기 태도 때문에 ‘서울시향 사태’에 대한 수습은 물론 서울시향의 정말 중차대한 결정들은 시작은 물론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징계건의안을 검토하는 취지를 밝혔다. 서울시향은 2019년 6월, 다년간 적체되어 온 직원·단원의 정년, 평가제도, 근로계약 등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모두 완료하였으나 현재까지 단 한 건도 결론 내지 못했으며,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의 질타가 이어지자 2020년 9월 부랴부랴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전문가 논의를 시작했다. 서울시향의 발전협의회에 열성적으로 참여했던 김소영 의원은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도 결국 강은경 대표의 시간 끌기용 작전이었을 뿐”이라면서, “연구가 이미 완료되었다면 대표이사의 계획이나 결정이 있었어야 하는데,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서울시향의 진일보를 위한 의견을 제시해도 ‘검토해보겠다’만 반복해 내뱉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2020년 11월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종료한 이후,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는 더 이상 개최되지 않았고 논의를 위한 움직임도 전혀 없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이다. 김소영 의원은 “이러한 결정미루기가 습관이 되어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뻔한 적도 있었다”며, 지난 광복절 콘서트가 취소되기까지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강은경 대표의 안일한 안전의식도 꼬집었다. 2020년 8월 15일 서대문형무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서울시향 광복절콘서트는 당일 13시경 단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자 단원들이 나서 공연 취소를 요청했다. 현장에 없던 강은경 대표는 바로 상황 보고를 전화로 받았으나 단원들이 모두 모여 공연 취소를 요구하기 전까지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았고, 현장에는 늦은 저녁 나타나 공연 취소를 확인하고 곧바로 귀가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연장까지 왔었는지는 두루뭉술하게 대답해 현재까지 소명된 바 없다. 강은경 대표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광복절콘서트 취소 결정 지연에 대해 따갑게 질타하자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의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개념과 지침이 없었다”고 항변했으나, 정작 본인은 다음날 밀접접촉자의 밀접접촉자라는 이유로 오전 일찍 자가격리에 들어가 충격을 안겼다. 당일 서울시향 본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팀장들이 사무실로 나와 오후 늦게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후속처리를 진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당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최고책임자의 미흡한 대응으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특히 호흡으로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관악기군의 단원들에게는 코로나19 자체가 연주생명을 끊어버릴 수도 있는 엄청난 공포였을 것”이라며 강대표의 반성을 촉구했다. 이러한 계속되는 문제 발생과 미흡한 후속처리에 대해 김소영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서울시향 발전협의회를 통해 연말까지 변화를 바랬던 서울시향의 내·외부 관계자들, 서울시민들에게 그 어떤 희망의 조짐조차 주지 못하고 임기만료만을 기다리는 강은경 대표의 태도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기가 1개월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징계건의안을 검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서글프다.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기관장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리·감독 기관인 서울시 문화본부가 인사위원회 개최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변화도 없었다”며, “규정에 따라 신속한 인사위원회 개최와 더불어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책임을 똑같이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수정 교수의 피해자 중심주의… 국민의힘만 예외?

    이수정 교수의 피해자 중심주의… 국민의힘만 예외?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보좌관 시절 다른 의원 여비서를 성폭행했다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폭로에 정치권이 진상 공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며 법적 조치를 통해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77년생 초선으로 당내 ‘청년의힘’ 대표인 김 의원은 제수 성폭행 혐의로 탈당했던 김형태 전 새누리당 의원과 동일한 지역구다.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한 의원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해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덕흠 의원과 부친의 보도 무마 청탁 및 불법 재산증식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전봉민 의원에 이어 김병욱 의원까지 세 명이다. 국민의힘 추천으로 선출된 정진경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 역시 9일 대통령 임명 절차를 남겨두고 사퇴했다. 정 위원은 2012년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절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정 위원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서를 제출하였다”고만 밝혔다. 정진경 위원의 경우 2013년 학교로부터 해임됐다가 불복해 해임 처분 취소 청구를 냈고, 이후 정직 처분을 받은 것이었다. 충남대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분’에 반대해 1인시위를 벌였고, 결국 정 위원은 학교를 떠났다.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참담하다”며 “잇단 남성정치인들의 성폭행 의혹과 사건에 어디까지 실망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국민의힘이 김병욱 의원을 공천한 정당인데, ‘탈당했으니 우리와 무관하다’라며 등 돌리지 말고 책임있는 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역시 김종인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국민의 힘이 배신의 힘으로 불려지더니 이제는 성폭행의 힘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성폭행 피해에 다양한 의심? “나는 여성을 위한 불쏘시개다. 정치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 위원으로 합류한 이수정 교수의 반응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평소 피해자 중심주의를 주장했던 이 교수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김병욱 의원의 탈당에 대해 “피해자가 안 나왔고 있는지 없는지도 불분명하지 않나. 다양한 의심을 하게 된다”라며 탈당을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더 나아가 피해자를 향해 ‘지금이라도 신고하라’고 말했다. 정진경 교수의 제자 성추행으로 인한 정직 처분 등에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권력형 성범죄의 2차 가해를 막기 위한 입법을 이루겠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 교수가 김병욱 의원의 성폭행 혐의를 두고 보궐선거와 연계한 음모론성 발언과 피해자에게 미투를 하라는 식의 2차 가해성 발언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 역시 “두려움에 떨고 있을 피해자를 앞장서서 보호해야 할 성폭력대책 특위 위원이 도리어 2차 가해를 했다. 성폭력대책 특위 위원 자격이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이수정 교수가 평소에 강조한 ‘젠더감수성’은 다른 사람한테만 해당하는 말인가 봅니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 피해자를 어떻게 보호하는지, 충남대 로스쿨 성추행 사건의 당사자인 과거사위 위원에 대한 어떻게 대응하는지 이수정 교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호영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사실 은폐·늑장대응 책임 묻겠다”

    주호영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사실 은폐·늑장대응 책임 묻겠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8일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고발한 것을 잔인한 정쟁이라고 하는 추 장관은 형식적인 사과를 하고 있지만 수용자 전반이 감염되고 3명의 사망자가 나온 참사는 단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세월호 사건과 쿠팡 집단감염 사태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6년 대법원은 세월호 구조 실패의 책임을 물어 목포해경 123 정장에게 과실치사로 징역 3년을 확정했고, 지난해 물류센터 집단감염 발생 때 쿠팡은 피해자 단체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며 “국가 기관의 책임은 민간보다 더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불리하면 자꾸 정쟁이라고 한다”면서 “건전한 비판과 토론을 정쟁으로 몰면 국회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이런 시비에 상관하지 않고 문제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최근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한 김병욱 의원과 관련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우리 의원과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윤리위를 열고 조치를 취하려 하니 탈당했다”며 “선거를 앞둔 엄중한 시기인 만큼 선거가 없는 때라도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다 백일 하에 드러난다는 점을 잊지 말고 각별히 유념 바란다”고 말했다. 앞선 오전 추 장관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를 질타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국민께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이행했다”면서 “(동부구치소는) 다수의 인원이 제한된 실내 공간에서 24시간 생활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공간분리가 절대적으로 되지 않는 특수한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한편,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전날 복당 승인을 받은 김태호 의원이 참석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친정집에 오니 마음이 따뜻하다”면서 “이제 당으로 돌아오니 밥값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가오는 보선 또 당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찾아서 기꺼이 해내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인이 양모, 학대 중에도 ‘재난지원금 받을 수 있냐’ 문의”

    “정인이 양모, 학대 중에도 ‘재난지원금 받을 수 있냐’ 문의”

    학대·폭행으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이의 양모가 ‘한시적 재난지원금’을 정인이 몫으로 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문의 시점은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자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정인이에 대한 폭행 흔적(쇄골에 난 실금)을 발견한 지 일주일 뒤였다. 아이를 때리고 학대하면서도 그의 몫으로 주어지는 지원금을 챙기려 했던 사실이 드러난 것.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7일 홀트아동복지회로부터 제출받은 상담·가정방문일지에 따르면 정인이의 양모는 지난해 7월 2일 아동의 한시적 재난지원금 관련 문자를 받고 ‘자신의 가정은 해당이 안 되는 것이 맞는지’를 상담원에게 문의했다. 상담원은 이미 입양이 완료됐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시 재난지원금은 가정 단위(4인 기준 100만원)로 지급됐다. 입양 전 아동의 경우 이의신청을 통해 별도로 신청해야 했는데, 이 경우에 해당하는지 문의한 것으로 보인다. 쇄골이 부러지고 차량에 방치했다는 등 정인이에 대한 학대와 폭행 신고가 이어졌지만, 양모는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상담원에게 여섯 차례에 걸쳐 정인이의 근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내며 아이가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더니 9월 18일에는 상담원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격양된 목소리로 “아이가 요즘 너무 말을 안 듣는다. 일주일째 거의 먹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불쌍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불쌍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담일지에 따르면 상담원은 정인이의 병원 진료를 권했으나, 양모는 일정이 있다며 이를 꺼렸다. 체중 감소로 재차 신고가 접수됐던 9월 말에는 정인이의 양부가 상담원에게 “아동에 대한 감독이 더욱 강화된 데다 홀트에서도 자꾸 확인하려 해 양모가 불편해한다”며 앞으로는 자신과 연락해달라고 한 내용이 담겨 있다.한편 법사위는 이날 오후 법안소위를 열고 아동학대범죄 처벌 특례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아동학대가 신고되면 즉각적인 조사·수사 착수를 의무화했다. 또 경찰관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조사를 할 때 출입 가능한 장소를 확대하고, 피해아동의 즉각 분리 등 응급조치를 할 때 가해자의 주거지나 자동차 등에 출입할 수 있는 권리를 명문화했다. 경찰관과 전담 공무원은 가해자와 피해 아동을 분리해 조사할 수 있고, 가해자가 출석이나 자료제출 의무를 위반하면 제재할 수도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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