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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서민을 위한 법무행정, ‘탈검찰화’ 필요하다/김남근 민변 부회장(변호사)

    [시론] 서민을 위한 법무행정, ‘탈검찰화’ 필요하다/김남근 민변 부회장(변호사)

    상가 임차인들로부터 상가 임대료가 배로 인상되기도 하고 투자금을 회수하기도 전에 쫓겨나는데 주무 부처는 뭐 하냐는 불만을 자주 듣는다. 오피스텔 관리인이 10년 동안 총회 한 번 안 열고 전횡을 일삼고 있는데 관련 부처는 집합건물 관리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있나? 전월세난이 심각한데 주무 부처는 세입자 보호 대책을 세우고 있나? 소득으로 금융기관 부채를 갚지 못하는 한계가구가 300만이나 된다는데 채무자 회생을 돕는 행정은 어디서 하나? 이런 의문이 들 때마다 민생 사안의 주무 부처는 어디일까 궁금해진다. 법무부다. 시민이 의아해하는 대목이다. 권위주의 정권 시대에 법무부는 시민 위에 군림하는 공안 부서의 인상이 컸다. 서민의 민생을 수호하는 호민관이라는 이미지는 거의 없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벌개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 감시 행정을 통해서가 아니라 재벌 총수의 전횡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주주와 이사회의 기능을 통해 실현해야 한다는 소신을 자주 얘기한다. 다중대표소송,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 등 주주와 이사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3월 국회에서 집중논의를 통해 각 당이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보았다. 하지만 막상 최종 법안을 정리하고 실행해야 할 법무부는 10월 말에야 상법개정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이제 논의를 시작한다고 한다. 독일 법무부 장관은 국민에게 임대차 거래의 목적이 오로지 이윤추구만이어서는 안 되고 정부는 주택을 상품이 아닌 삶의 주거 공간으로 보는 행정을 하겠다는 철학을 펼쳐 보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같은 심각한 소비자 피해 사건이 발생하면 미국 법무부는 피해자를 대표해 가해 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부권소송을 제기한다. 미 법무부의 경우 약 500여명의 변호사나 외부 전문가가 다양한 법무행정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 법무부의 이미지와는 크게 다른 모습이다. 그런데 왜 법무부가 민생 부서라는 느낌도 들지 않고 법무부 스스로도 민생행정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것일까? 주된 원인은 법무행정을 전문행정 관료가 아니라 파견 검사가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법무부 직책 65개의 보직 중 검사만 맡을 수 있는 직책이 22개에 달하고 추가로 11개의 보직도 검사가 맡을 수 있다. 상급 기관인 법무부의 중요 직책을 하급 기관인 검찰청의 검사가 맡는 기형적인 인사 구조다. 그럼에도 검사들은 법무부 파견을 검사장 승진을 위한 경력 관리에 필수 경로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있어 법무행정을 전문관료 체계로 전환하는 개혁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1~2년 근무하다 수사 부서로 돌아가는 파견 검사가 전문적인 행정이 요구되는 민생 사안을 담당하다 보니 행정의 지속성이 떨어지고 전문행정이 축적되지 못한다. 민사법, 상사법, 인권감독, 출입국관리 등의 전문행정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파견 나온 검사가 관련 전문성을 체득하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파견 검사로 교체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파견 검사 스스로도 장기간의 연구와 국회설득, 집중행정이 요구되는 업무는 시작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파견 검사 중심의 법무행정은 산하기관인 검찰청의 감독 업무에서도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파견 검사들은 검찰청의 상급 기관인 법무부 관료의 위치에 있지만 피감기관인 검찰청을 감독하는 자세를 갖지 못하고 오히려 피감기관 검사장을 친정인 검찰의 선배라는 서열로 인식한다. 올해 초 있었던 법무부 파견 검사와 서울중앙지검 고위 검사들의 술자리에서 돈봉투를 주고받은 사건은 검찰감독 업무를 맡은 파견 검사가 검찰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 것인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검찰의 비리나 권한 남용이 발생했을 때마다 법무부가 제 식구 감싸기로 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법무부가 공안 부서가 아니라 서민의 민생을 챙기는 민생 부서로 거듭나기 위해 법무행정의 ‘탈검찰화’와 전문행정 체제 정비는 시급한 개혁 과제가 돼야 한다.
  • [기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제/김찬곤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기고] 주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제/김찬곤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요즈음 지방분권형 개헌이 우리나라의 주요한 당면 과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늦었지만 1995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실시됐다. 지방자치제는 22년이 지나 사람으로 비유하면 이제 막 성년이 돼 활동이 왕성한 청년기를 맞이한 셈이다. 그동안 지방자치제는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해 왔다. 중앙집권적인 시대를 벗어나 풀뿌리 민주주의인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주민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친절한 민원 서비스가 자리 잡았다.자치단체장은 경영가로서 역할을 하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빛을 발휘한 적도 많았다. 강원도 화천군의 산천어축제처럼 작은 도시가 외국 관광객까지 불러들여 지역 경제를 살리는 효과도 가져왔다. 반면에 지방자치제의 어두운 면도 남아 있는데, 재정 여건을 감안하지 않고 사업의 타당성 검토도 없이 대형 사업을 추진해 재정 파탄을 가져오거나, 지방선거 당선자 중 범죄를 저질러 공직에서 물러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지방자치제의 장점을 살리고 폐해를 극복하도록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대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하며 변화가 심한 사회에서 중앙집권적 행정 체제로는 대응이 늦고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우리가 겪은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구조 실패도 멀리 떨어진 중앙정부가 아니라 현장의 지방정부 차원에서 재난대응 체제를 평시에 갖추도록 했다면 더 신속하게 대처했을 것이다.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도록 헌법 개정과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치행정권을 강화하는 지방자치 로드맵이 마련되고 있어 다행이다. 청년기를 지나 성숙한 지방자치제가 이루어지려면 지금 논의되는 것에 추가해 다음과 같은 성공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자격과 능력이 있는 올바른 지방의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선출직 공직자 공천 제도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중앙정부의 잘못에 대해 촛불 민주주의가 정치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지방정부에 직접민주주의 요소를 가미해 주민의 참된 의사가 반영되게 해야 한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정책의 우선순위와 찬반에 관한 주민들 의사를 알 수 있다. 셋째, 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데 선심성으로 낭비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불식하도록 분기별 사업 진행과 예산 집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복·과잉 투자를 방지하도록 인근 자치단체 간 협약을 통해 대규모 복지관, 문화예술시설, 체육시설, 주차장 등을 공동 건립하고 공동 이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넷째, 지방권력 강화에 따른 지방자치단체의 비리를 예방하고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자치단체별 독립적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방권력을 견제하도록 해야 한다. 제 식구 감싸기에 불과한 자체 감사 부서나 간헐적으로 감시하는 감사원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기회에 여러 가지 미비점을 보완해 우리 시대에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지방자치가 활짝 꽃을 피워 중앙과 지방이 함께 손잡고 주민 삶의 질이 날로 높아지고 행복한 국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中‘인터넷 차르’ 비리조사에 보수파·자유파 일제히 환호

    中‘인터넷 차르’ 비리조사에 보수파·자유파 일제히 환호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인터넷 검열·통제를 주도해 ‘인터넷 차르’로 불렸던 루웨이(魯煒·57) 전 국가인터넷판공실 주임을 비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가 밝히자 중국의 누리꾼은 물론 보수파와 자유파까지 모두 환영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루웨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가인터넷판공실 주임을 맡아 인터넷 검열·통제를 주도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해외 사이트 접속을 막는 ‘만리 방화벽’을 더 높게 쌓았으며, 주요 포털 사이트의 1~2순위 기사를 인터넷판공실이 지정한 것으로 배치하게 한 장본인이다. 23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루웨이가 낙마한 결정적인 원인은 시 주석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다. 중앙기율위는 이날 홈페이지에 평론을 싣고 “루웨이가 시 주석의 중요 지시와 업무 요구를 관철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명보는 “지난해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에 무계신문망에 시진핑의 퇴진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시진핑 집권 2기 시작 이후 처음으로 낙마한 장관급 인사가 루웨이로 확인되자 자유파 지식인들이 가장 먼저 환영했다. 이들은 웨이보와 웨이신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루웨이의 인터넷 통제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통제가 완화되길 바랐다. 보수·좌파를 자처하는 논객들도 루웨이의 낙마를 기뻐했다. 이들은 루웨이가 자유파 블로그 매체인 ‘大V’와 ‘공공지식분자’ 등에 글을 올리는 자유파 인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는 공산당의 건강성을 해치는 이중인격자이자 부패 사범”이라고 비판했다. 비록 ‘인터넷 차르’가 낙마했지만, 중국 인터넷에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질 것 같지는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의 낙마 이유가 철권 통제에 따른 부작용 때문이 아니라 부실한 통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정부는 이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전화 애플리케이션인 스카이프를 삭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루웨이 낙마를 거울삼아 인터넷판공실은 통제의 고삐를 더욱 조일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한국당 “檢 특활비 법무부 상납” 朴장관 “검찰 돈 아닌 공동비용”

    한국당 “檢 특활비 법무부 상납” 朴장관 “검찰 돈 아닌 공동비용”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3일 검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 모두의 검찰 활동을 위한 특활비”라고 부인했다. 그렇지만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박 장관을 비롯해 문무일 검찰총장 등 전현직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4명을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주광덕, 법무장관·검찰총장 등 4명 고발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 활동은 법무부가 하는 것도 있고 검찰이 하는 것도 있어 공통으로 수행하는 활동이라 특활비를 검찰에서만 써야 한다는 전제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법무부 장관이 올해 검찰 활동 특활비 178억 8000만원 중 일부를 유용했다면서 사용한 액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한국당 주 의원은 “전 검찰, 법무부 고위 관계자 진술을 보면 검찰 활동 특활비로 재배정한 178억원 중 매년 20억~30억원이 법무부 장관, 차관, 검찰국장의 판공비 명목으로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검사로 근무한 경험을 들어 “수사에 쓰라는 특활비를 솔직히 매월 일정한 날에 검찰국장부터 과장, 검사, 제 밑에 있는 직원까지 정액금을 지급하지 않냐”라고 캐물었다. 이에 박균택 검찰국장은 “만원짜리 하나도 손대 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금태섭 “검찰 활동에 쓴 돈 문제 안 돼”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고발돼 조사를 하니 특검이 필요하다”며 “당 차원에서 곧 특검법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은 24일 오전 8시 30분 의원총회를 열어 ‘특활비 의혹 진상규명 특검 추진’을 최종 결정한다. 여당은 전 정권에서 편성된 예산이라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법무부에서 특활비를 배정하고 집행하는 것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지 않냐”며 “최근 5년 법무부 특활비 예산 내역을 보면 거의 같은 내역으로 쓰이는데 왜 이 시점에만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도 “유용했다거나 검찰 몫의 특활비를 다른 기관에서 썼다거나 이런 문제가 있어야 청문회를 열 수 있지 애초에 검찰 활동에 쓴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월호 유해 은폐 파문] “발견 안 된 미수습자 뼈라면 큰 사고”

    [세월호 유해 은폐 파문] “발견 안 된 미수습자 뼈라면 큰 사고”

    19일 미수습자 가족 장례식장서 김 부본부장 만났지만 얘기 안 해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23일 유해 수습 은폐 의혹과 관련, “김현태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이 미수습자 가족들의 추모 행사(장례식)를 하루 앞두고 있어 자기 판단에는 끝나고 말씀드리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더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부본부장이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17일에 손목뼈 1점을 수습했는데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미처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본부장이 유해를 발견하고도 이를 의도적으로 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 부본부장으로부터 지난 21일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보고받는 자리에서 “너무 놀라 가족들에게 알리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빨리 (가족들에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했다. 아직까지 발견 안 된 미수습자 유해라면 큰 사고가 나는 거 아니냐고 했다”면서 설득했지만, 김 부본부장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부본부장이) 좀 일찍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선체조사위 차원에서 유해 발견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현장수습본부에서 발견했고 이런 사실을 알리는 것은 해양수산부 책임이라 선체조사위가 나서기는 애매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22일 (은폐) 사건이 터지고 나서 정식으로 해수부에 유감 표명을 보내고 사건 경위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권재근씨·혁규군 부자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 들렀다가 김 부본부장을 만났지만 당시에는 수습 사실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장례식장에서) 김 부본부장을 만났는데 ‘부본부장으로서 책임이 있어 왔다’고만 하더라”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이 유해 발견 사실을 장례식장에서도 숨긴 이유에 대해 그는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어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던 듯하다”면서 “바로 말씀드렸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8월 14일은 ‘위안부 기림의 날’

    앞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관련된 정책을 만들 때는 반드시 위안부 할머니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체결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매년 8월 14일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하고 생활안정 지원 대상에게 장제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이런 내용을 골간으로 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24일 특별한 반대가 없는 한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권리·의무와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면 피해자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정작 피해자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체결돼 거센 반발을 샀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개정안은 또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지정해 국내외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8월 14일은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 연대회의에서는 이날을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기림일 지정은 19대 국회에서도 시도됐었지만 박근혜 정부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개정안은 생활안정지원 대상자에게 지원하는 내용에 ‘장제비’를 추가했다. 장제비는 위안부 피해자가 사망했을 때 장례를 치르는 유가족에게 지급되는 급여다. 기념사업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추도공간 조성 사업이 추가됐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 지원 및 기념사업 심의위원회에 속한 민간 위원이 업무와 관련해 불법 행위를 한 경우 공무원과 같이 보고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월호 유해 공개’ 장관 지시도 어겼다

    ‘세월호 유해 공개’ 장관 지시도 어겼다

    17일 유해 수습한 현장책임자 20일 김영춘 해수장관에 보고… 유족에 알리라는 지시 안 따라 金장관 “국민 뜻 따라 진퇴 결정” “공직 기강 다잡는 계기로” 지적‘세월호 유해 수습 은폐’ 의혹과 관련해 현장 책임자들이 심지어 장관의 공개 지시까지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폐 논란이 공직 기강 해이 문제로 확산될 조짐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3일 브리핑을 열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지위에 연연하지 않고 임명권자와 국민의 뜻에 따라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22일) 긴급 발표한 사안에 대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과했다. 김 장관에 따르면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서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으나, 이를 지난 21일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하고 22일에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요청했다.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은 이철조 본부장과 17일 오후 협의를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관련 내용을 알리지 않기로 했다. 김 장관은 이 본부장으로부터 사흘 뒤인 20일에야 보고를 받았다. 김 장관은 즉시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알릴 것을 지시했으나 이 역시도 묵살됐다. 김 장관은 전날 김 부본부장을 보직해임한 데 이어 이날 처음부터 사실 은폐에 관여한 이 본부장도 보직해임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희생자 가족과 국민께 실망을 넘어 배신감을 드렸다”며 “최단 시간 안에 은폐의 진상을 규명해 가족과 국민 앞에 밝히고 책임자를 엄정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공직사회 곳곳에 안일하고 무책임한 풍조가 배어 있다는 통렬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전날 페이스북에 “응분의 조치”를 언급한 데 이어 이날 표현 수위를 더 끌어올렸다. 이 총리는 조정회의 직후 총리실 간부회의를 소집해 공직사회의 책임의식을 높일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했다. 세월호 사태 발생 당시의 안일한 정부 대응이 수습 과정에 또다시 표면화될 경우 정부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대응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일일이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일일이 알리지 말라고 부탁했다”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 가족 “김현태 부본부장에게 부탁한 적 있어”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었다가 올해 인양된 세월호에서 유해를 찾고 지난 9월 장례를 치른 단원고 조은화·허다윤 양의 가족들이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논란과 관련해 “작은 뼈가 한 조각씩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아 달라고 김현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부본부장에게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김현태 부본부장이 이들 가족의 부탁을 고려해 유골 발견 사실을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는 추론이 가능한 증언이다. 조양 어머니 박은미씨는 23일 일부 언론을 통해 “예전에 다른 미수습자의 손목뼈가 나온 뒤 추가로 뼈 몇 조각이 더 나왔었는데, 그때처럼 자꾸 중계방송하는 식으로 알리지 말고 조용히 가족들이 수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김 부본부장에게 부탁한 적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박씨는 “다윤이 경우도 큰 뼈들이 발견된 뒤 작은 뼈들이 하나씩 추가로 수습됐다”며 “아직 뼈를 한 조각도 찾지 못한 미수습자 가족들도 있는데 그분들의 아픔도 있고 우리도 속상하니 뼈가 한 조각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고 모아서 DNA가 확인되면 그때 발표해도 되지 않느냐고 부탁했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사실 4층 객실에서 나온 거면 다윤이 뼈 중에 빠진 부분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면서 “그 때문에 17일 나온 뼈에 대해 말을 안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허양 어머니 이금희씨도 “(박은미씨와 함께) 은화나 다윤이 것일 가능성 높은 뼈가 추가로 발견되면 DNA 확인을 통해 누구의 뼈인지 확인하고 그때 발표해 달라고 김 부본부장에게 부탁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추가로 발견한 뼈가 다른 미수습자의 것이면 가장 좋겠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당시에 발표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이씨는 “해수부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발표하고, DNA 검사 결과도 다 밝혔으면 좋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이런 내용을 발언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직접 ‘세월호 유골 발견 은폐’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일 이철조 현장본부장에게 17일 조그마한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으며 은화나 다윤이의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21일 은화·다윤이 엄마에게만 이를 통지한 것은 뼈가 두 사람의 것이라는 예단이 크게 작용한 거 같다”고도 했다. 이 본부장과 김 부본부장은 20일 김 장관에게 유골 수습 사실을 처음 보고한 뒤 21일 해수부 차관과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은화·다윤 어머니에게만 이를 따로 알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은폐 조사결과 발표문

    [전문]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 은폐 조사결과 발표문

    류재형 해양수산부 감사관이 23일 오후4시 발표한 ‘세월호 유골 은폐’ 1차 조사 결과 발표 전문 세월호 유해 발굴 사실 지원조치와 관련하여 금일 08시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1차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겠다. 우선 현재까지 김현태 부단장 등 총 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먼저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최초 발견된 시점은 11월 17일 오전 11시 20분경이며 최초 발견자는 상하이셀비지 소속 작업자다. 같은 시각 현장을 순찰하던 국방부 유해발굴단 소속 백상기 중사가 사람 뼈인 것으로 확인하고 현장수습반 팀장 해양수산부 김인철 사무관에게 유선으로 통보하였다. 11시 30분경 현장수습반 팀장이 최초로 실물을 확인했다.김현태 부단장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11월 17일 13시30분경 현장수습반장 해수부 김철호 과장으로부터 유해 발굴 사실을 보고받고 미수습자 가족들의 추모식과 장례식 일정의 차질을 우려하여 발인 및 삼우제 이후에 유해발굴 사실을 전파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과정에서 김현태 부단장이 현장수습반에 유해 발굴 사실을 비공개하도록 지시했다. 유해 발굴 사실 지원 전파에 관한 사항을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장 이철조와 사전 협의한 정황도 확인하였다. 유해발굴 사실을 고 조은화 양 및 선체조사위원장 김창준에게 알린 시점은 언론보도와 같이 11월 21일 14시에서 15시경이다. 11월 20일 월요일 17시경 이철조 단장이 유해발굴 사실을 장관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 즉각적인 조치 지시 받고 이루어진 사항이다. 이상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를 말씀드렸다. 다만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위법, 부당행위 여부와 고의성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며 최종 조사가 마무리되는 즉시 그 결과를 별도로 다시 한 번 발표하도록 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수부 “유해 발굴 은폐, 김현태 부단장이 이철조 본부장과 사전 논의”

    해수부 “유해 발굴 은폐, 김현태 부단장이 이철조 본부장과 사전 논의”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닷새나 알리지 않은 ‘유골 은폐 사건’은 김현태 부단장이 이철조 선체수습본부장과 사전에 논의한 뒤 이를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해양수산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1차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수부는 김현태 부단장 등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현장 책임자였던 김현태 부단장은 세월호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철조 본부장과 사전 논의한 뒤 비공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김 부단장은 미수습자 장례식 전날이고, 유골은 앞서 수습된 미수습자 중에 한명일 것으로 예단했다. 이후 장례식을 치르고 난 뒤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통보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현장 책임자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세월호 유골이 은폐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현장 책임자가) 17일 장례식 바로 전날이었기 때문에 유골 주인이 전에 수습되었던 몇 분 중에 한 분 일거다라고 짐작하고 예단했다고 한다”며 “가능성이 크지 않은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미리 알려서 장례 일정에 혼선을 초래하고 고통의 시간을 더 보내게 하는 것이 현장 책임자 입장에서는 참 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어제 긴급히 발표한 사안에 대해 세월호 수습을 주관하는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미수습자 가족 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앞서 지난 17일 오전 11시30분쯤 세월호 선체 객실구역에서 나온 지장물에 대한 세척작업 중 유골 1점이 발견됐다. 수거된 진흙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는 1차 현장 감식결과 사람의 유골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하고도 닷새가 지난 21일 미수습자 가족들과 선체조사위에 알리고, 22일 국과수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지난 18일 합동추모식을 치렀다. 이 때문에 정부가 철수하기 바로 전날이라 의도적으로 숨기려 한 게 아니냐는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권혁규 군 등 5명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김영춘 해수부 장관,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에 “진심으로 사과”

    김영춘 해수부 장관,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에 “진심으로 사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세월호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닷새 동안 은폐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어제 긴급히 발표한 사안에 대해 세월호 수습을 주관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서 17일 오전 11시 30분경 세월호 선내 객실 구역에서 수거된 폐지장물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1차 현장 감식 결과 사람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을 발견했으나, 이를 수일이 지난 21일 선체조사위원회에 보고하고 22일에야 국과수에 감식을 요청했다”고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 말씀대로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이니 만큼,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자에 대한 조속한 조사를 지시했고, 오늘 1차로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알리고 추가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 국민께 보고드리고,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전체 수습과정을 돌아보고 미진한 부분이 없는지 철저히 재점검할 것을 지시하고, 추가 유해 발견 등 어떤 상황이 현장에서 발생해도 결코 자의적이나 비밀스럽게 처리하지 않을 것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이언티 12월 컴백 “데뷔 후 첫 겨울 싱글” 타임테이블 공개

    자이언티 12월 컴백 “데뷔 후 첫 겨울 싱글” 타임테이블 공개

    자이언티의 컴백이 예고해 화제다.23일 정오 더블랙레이블(THE BLACK LABEL) 측은 공식 계정을 오픈하고 “오는 12월 4일 자이언티의 신곡이자 그의 첫 겨울 싱글 ‘눈’이 발매된다”고 컴백을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자이언티의 ‘눈’ 프로모션 타임테이블에서는 23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각 날짜별로 각종 티저 및 음원과 뮤직비디오 공개 일정이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될 신곡 활동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레이블 관계자는 “이번 신곡은 자이언티와 더블랙레이블이 1년 전부터 공을 들인 곡으로, 데뷔 6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겨울 노래”라며 “첫 눈과 함께 돌아온 그의 신곡이 어떻게 완성됐을 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양화대교’, ‘노메이크업’, ‘꺼내먹어요’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음원 차트 정상의 자리에 군림하며 믿고 듣는 자이언티만의 음악 스타일을 대중에 각인시킨 그는 지난 2월 더블랙레이블에서 처음 발표한 앨범 ‘OO’으로도 각종 차트를 점령하며 다시금 그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인정 받았다. 이후 10개월 만에 신곡 ‘눈’으로 돌아오는 자이언티는 처음 시도하는 겨울 감성의 노래로 올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계획이다. 한편, 자이언티는 지난 10월 단독 콘서트 ‘시네마(CINEMA)’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JTBC ‘믹스나인’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어 신곡 발표를 기점으로 올 연말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MB아들 측 “마약투약 않은 것 명백…명예훼손”

    MB아들 측 “마약투약 않은 것 명백…명예훼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자신의 마약투약 의혹을 제기한 고영태씨와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마약투약 여부를 두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23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6단독 이성진 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이씨 측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검찰에서 명백히 밝혔고 언론에도 다 난 만큼 고씨 측의 KBS 추적 60분 관련 자료 신청은 시간 끌기“라고 비판했다. 이는 고씨 측이 ”마약투약 여부가 손해배상 책임과 액수 산정에서 중요한 쟁점“이라며 이씨가 추적 60분 제작진을 상대로 손배소송이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만큼 제작진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받아오기 위해 문서송부촉탁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씨 측은 ”추적 60분 또한 마약을 투약했다고 믿을 만한 상당한(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지 투약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다투지 않고 있다“며 ”이 보도는 자기 보도가 아니라 2015년 9월 LA의 옐로우페이퍼 보도 내용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고씨 측은 ”원고 측이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명백한 사실인 것처럼 얘기하지만, 법적 판단이 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고씨가 관련 얘기를 박 전 과장에게 했느냐를 두고도 의견이 갈렸다. 박 전 과장 측은 ”추적60분 예고편을 보고 옛날에 (고씨에게) 들었던 의견을 표명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고씨 측은 ”이씨랑 고씨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서 박 전 과장에게 만들어서 얘기할 동기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박 전 과장은 지난 7월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고씨가 ”본인(고영태)과 김무성 사위, 이명박 아들은 함께 놀던 사이였는데, 위 2명 포함 4명이 자기 빼고 차 안에서 다른 약을 코카인으로 잘못 알고 흡입. 몸이 마비돼 가는 상황에 도움을 요청해 가서 도와준 적이 있다“고 전한 뒤 ”당시에는 뻥인 줄 알았다“고 썼다. 이에 이씨는 8월 고씨와 박 전 과장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앞서 이씨는 KBS 프로그램 제작진 5명에 대해서도 5억원의 손배 소송을 낸 상태다.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8일 오전 10시 2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족들 “유골 은폐 상상도 못할 일…책임자 엄중 문책”

    세월호 유족들 “유골 은폐 상상도 못할 일…책임자 엄중 문책”

    세월호 미수습자 고인 5명(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단원고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의 장례 절차가 엄수되기 직전 세월호 선체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해양수산부 관계자에 대해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윤소하 정의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은 “해수부 장관은 이번 사태의 중대성을 깊이 인식하고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한 피해자 가족과 국민에게 공식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행정적·법적 수단을 동원해서 진상을 밝히고 (유골 발견 사실을 은폐한 책임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해수부 장관이 직접 사건의 전말을 규명하고 은폐 사태에 연관된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라”고 강조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이해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자행됐다”면서 “한 사람의 징계로 끝날 게 아니라 해수부 내 인적 청산·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11시 30분쯤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 현장에서 사람의 손목뼈 1점이 발견됐다. 뼈는 세월호에서 수거된 진흙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방부에서 파견된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가 사람의 뼈임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골 수습을 보고받은 해수부 현장수습본부의 김현태 부본부장은 이 같은 사실을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통보하지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다른 유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심지어 김 부본부장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게 “내가 책임질테니 유골 수습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미수습자 수습은 유족들만의 문제가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인데 이렇게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질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김 부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내부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유골 은폐 사건과 관련해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세월호 유족들은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 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이날 국회에 거듭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법안의 본래 취지를 살리려면 수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면서 △충분한 조사 기간과 인원 확보 △여야 추천위원 비율의 수정 △조사관들의 사법경찰권 보장 등을 반영한 수정안 처리를 요구했다. 현재 여야는 사회적 참사 특별법 내용 중 특조위(특별조사위원회) 위원을 9명으로 구성하되 여·야 추천 규모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특별법 초안에는 여당이 3명, 야당이 6명을 추천하도록 했으나 제19대 대선 이후 여당이 4명, 야당이 4명, 국회의장이 1명 추천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세월호 유족들은 “법의 본래 취지를 온전히 살리려면 초안 당시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이 특조위원 3인을 초과해 추천할 수 없도록 하는 수정안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유족 3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농성을 시작한 상태다. 이들은 “제대로 일할 새로운, 독립적인 특조위를 기다리며 노숙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유골 은폐’ 내부 감사 시작…해수부 “23일 1차 조사결과 발표”

    ‘세월호 유골 은폐’ 내부 감사 시작…해수부 “23일 1차 조사결과 발표”

    해양수산부가 지난 17일 세월호에서 유골을 발견하고도 닷새 동안 이 사실을 은폐한 사건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해수부는 23일 1차 조사를 마친 뒤 바로 조사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을 더이상 키우지 않고 해소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에 나가 있던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을 해수부 본부가 있는 세종으로 불러 유골 발견 사실을 닷새 동안 알리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해수부 감사관실은 김 부본부장이 왜 유골 발견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숨겼는지, 김 부본부장이 상부 어느 선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 부본부장은 당시 발견된 뼛조각이 기존 발견된 미수습자 2명 중 한 명의 것으로 추정돼 이를 알리는 것을 고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명의 미수습자는 이미 장례를 치른 상태이고, 유가족들도 장례 이후 추가로 유골이 수습되더라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어 고민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수습자 가족들은 “매일 목포신항 부두에서 가족의 뼛조각이라도 찾아 장례를 치르려 애타는 심정으로 기다리는데, 누구의 것일지 모르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1차 조사를 마치면 조사결과를 정리해 바로 공개할 계획이다.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이를 투명하게 공개해 더 이상 불신을 초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오후, 늦어도 저녁에는 1차 조사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1차 조사 뒤에도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여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본부장은 이달 17일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꺼낸 물건들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1점의 뼈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이를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수습본부는 그동안 수색 과정에서 유골이 발견되면 즉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에게 보고하고, 매일 2차례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도 알려왔지만 이번에는 21일에서야 이를 알려 ‘은폐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6일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겠다고 밝히고, 18∼20일 유해 없이 장례를 치르기로 한 상황에서 추가 수색 요구를 막으려 사실을 은폐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전날 이런 의혹이 불거지자 김 부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감사관실에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을 물을 것을 지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公기관 환경미화원·기관사도 ‘낙하산’

    지자체 산하 공공기관도 ‘채용 비리 백화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새 정부의 채용 비리 감사에 이어 지자체들이 공공기관 채용 비리 특별감사에 돌입하면서 줄줄이 밝혀지고 있다. 2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이달 초순부터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공사, 공단, 출자기관, 출연기관 등의 채용 비리 특별감사에 나섰다. 특히 임직원의 채용 청탁, 채용과 관련된 부당 지시, 인사부서의 채용 업무 부적정 처리 등이 중점 감사 대상이다. 감사가 시작되면서 채용 비리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김대중컨벤션센터는 2015년 수도권 마케팅을 총괄할 전임 계약직(나급)을 채용하면서 채용공고 기준과는 달리 전시·컨벤션분야와 무관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을 합격시켰다.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인사 규정을 어기고 미터기 조작으로 정직 2∼3개월을 받았던 계약직 4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인사 규정상 우선 1년간 계약직으로 채용한 뒤 무기직으로 전환이 가능하지만 2명을 곧바로 채용했다. 광주디자인센터도 지난해 5명을 신규로 채용하면서 자격 기준을 임의대로 변경했다. 전북 완주군은 채용 조건까지 바꿔 군의원의 아들을 2015년 환경미화원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 중이다. 완주군은 자격요건에 ‘운전면허 1종 이상 소지자’를 명시해 군수 결재를 받았지만 채용 공고에는 뺐다. 이 때문에 이 기간 운전면허 정지 상태였던 이향자 군의회 부의장의 아들이 합격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3월 대전도시철도공사에서 저질러진 직원 채용 비리를 적발했다. 당시 차준일 사장이 기관사 채용 시 특정 응시자의 면접시험 점수를 조작하도록 지시, 1명을 부정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차 사장은 구속되고, 부정 합격자는 자진 사퇴했다. 지자체들은 채용 비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임용을 무효로 하거나 취소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자체 산하기관의 채용 비리는 단체장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아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감사가 2013년 이후 것을 캐고 있지만 이전에도 부정채용 비리 의혹이 많고, 대전시의 경우 예전 시장 때 친분 관계로 자리를 꿰찬 ‘낙하산’들이 시장이 물러난 뒤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미수습자 장례식 전날 찾고도… 김현태 “유골 수습 알리지 말라”

    미수습자 장례식 전날 찾고도… 김현태 “유골 수습 알리지 말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세월호에서 유골을 추가 발견하고도 이를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은폐 시점이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치른 ‘유해 없는 장례식’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악의적 의도가 숨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책임 규명을 촉구하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이 직접 사과하는 등 일제히 입장표명하는 모습에서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22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빼낸 지장물(쌓인 물건더미)을 세척하던 도중 뼈 1점이 발견됐다. 당시 국방부에서 파견된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가 현장에서 사람의 뼈라는 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를 보고받은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와 미수습자 가족 등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김 부본부장은 오히려 현장 관계자들에게 “내가 책임질 테니 유골 수습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 오후 10시와 오후 5시 기준으로 현장 수색 상황을 정리해 언론에 배포해 왔지만 지난 17~21일 보도자료에는 관련 내용이 없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뼈 발견 하루 전인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가족을 가슴에 묻기로 했다”며 목포신항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난 18∼20일에는 유해 없이 장례도 치렀다. 김 부본부장 등 해수부 간부들은 장례식에도 참석했지만 유골 수습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후 김 부본부장은 지난 21일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을 찾아가 유골 수습 사실을 통보했고, 가족들에게는 이날이 돼서야 뒤늦게 알렸다. 김 부본부장은 박근혜 정권 시절인 2016년 2월에 인양추진단 부단장에 임명된 뒤로, 세월호 인양과 진실규명에 비협조적이었던 탓에 지난 10월 17일 세월호 가족들이 작성한 1기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자 34명의 명단 안에 포함되기도 했다. 세월호 특조위 1기 위원으로도 활동했던 권영빈 선체조사위원회 상임위원은 “해수부의 적폐 청산이 일찍 진행되었다면 이번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해수부의 유골 발견 은폐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 위반 소지도 있다. 특별법 38조와 45조는 ‘누구든지 위계로써 선체조사위의 직무 수행을 방해해선 안 되고 이를 어길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미수습자 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3월 종료된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의료지원금을 2024년 4월 15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4·16 세월호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다음달 중순쯤 국무회의에 상정될 계획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우즈베크 대통령 국빈 방한… ‘신북방정책’ 물꼬 튼다

    우즈베크 대통령 국빈 방한… ‘신북방정책’ 물꼬 튼다

    文대통령, 오늘 협력 증진 등 협의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한·우즈베크 수교 25주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22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취임했으며, 한국 방문은 처음이다.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3일 오전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 개회식에 참석하고, 현충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환영식, 정상회담, 협정서명식, 국빈만찬을 이어 간다. 문 대통령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지난 9월 발표한 ‘신북방정책’ 구상을 설명하고, 실질적인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이른바 ‘스탄’이 붙는 5개 국가(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가운데 인구(3124만명)도 가장 많고, 원유와 가스, 금, 우라늄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우리 기업 460여개가 진출해 있으며, 플랜트 수출액은 106억 달러에 이른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에는 1930년대 스탈린의 소수민족 분산정책에 따라 극동지역에서 이주한 ‘고려인’ 18만명이 살고 있다. 50만명에 달하는 구 소련 전체 고려인 중 가장 많다. 방한한 대표단에도 장관과 상·하원 의원 등 고려인 4명이 포함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도 한국과 인연이 깊다. 둘째 사위가 한국의 자동차 회사에서 5년간 근무했고, 대통령 부인도 딸과 사위를 만나러 여러 차례 비공식 방문했다. 한편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30일 스리랑카의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한·스리랑카 수교 40주년을 맞아 국빈방문을 하고, 2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세월호 유골 발견하고 닷새간 은폐한 해수부

    현장 책임자 보직해임 조치 세월호에서 유골로 추정되는 뼈가 추가로 발견됐다. 그러나 해양수산부는 유골을 발견한 지 닷새가 지난 뒤에야 이를 발표해 ‘은폐 논란’을 자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지시하고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유골 추가 발견 및 늑장 공개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책임을 묻고 유가족과 국민들께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장관은 “이번 일로 다시 한번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분들과 유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해당 책임자를 보직 해임한 후 본부 대기 조치하고 감사관실을 통해 관련 조치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세월호 객실 구역에서 빼낸 지장물(쌓인 물건더미)을 세척하던 도중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발견됐다. 미수습자 5명의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나겠다는 기자회견을 한 이튿날이자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해 없이 장례식을 치르기로 한 전날이었다. 그러나 현장수습본부 김현태 부본부장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내가 책임질 테니 유골 수습 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본부장은 지난 21일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을 찾아가 유골 수습 사실을 통보했고, 가족들에게는 이날이 돼서야 뒤늦게 알렸다. 선조위 관계자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유골 발견 은폐 사실에 분노하며 고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조위에서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해수부에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미스 유니버스’ 조세휘, 탄성 자아내는 비키니 몸매

    [포토] ‘미스 유니버스’ 조세휘, 탄성 자아내는 비키니 몸매

    미스유니버스 코리아 조세휘가 화이트 비키니 차림으로 무대를 누볐다. ‘2017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에 출전한 조세휘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카지노에서 열린 예선에서 대회 공식 ‘야마메이’ 수영복을 입고 심사위원들 앞에 섰다. 조세휘는 슈퍼모델을 능가하는 포스를 뿜어내며 런웨이를 누벼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92개국을 대표한 미인들이 참가한 올해 제66회 미스유니버스 세계대회는 오는 26일 플래닛 할리우드 리조트&카지노의 디 액시스 극장에서 펼쳐진다. 사진제공=미스유니버스코리아 조직위원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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