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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美ㆍ英 겨냥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 군사 자유 의미 아냐”

    “일부 국가가 국제법을 잘못 해석해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가 군사행동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최근 폐막한 제54회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대표 저우보(周波) 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 주임이 이같이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국방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이 회의에서 중국 대표는 “남중국해 문제는 중국과 아시아 국가 간의 문제”라며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지만, 이전보다는 상당히 공세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당 지역에 대해 과거 중국 자신의 자유를 강조하던 것에서 더 나아가 상대 미국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발언이어서다.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난사 군도)의 7개 산호초를 인공섬으로 고쳐 공군·해군기지 등을 건설해 완공을 앞두고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를 두고 오랫동안 중국과 영유권을 다툰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19일 중국·필리핀 기업 총회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시설은)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니라 미국에 대비한 방어용”이라고 말해 평소의 반미 친중 성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저우 주임은 “남중국해는 중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일부 국가 간의 분쟁으로 반드시 중국과 일부 아세안 국가가 공동 노력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중국과 아세안은 남중국해 문제를 협의해 순조롭게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핵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전략적 순찰을 이유로 필리핀 마닐라에 지난 16일 입항해 수일간 머무른 데 이어 다음달에는 베트남으로 향한다. ‘항행의 자유’로 이름 붙여진 이 군사작전에 영국도 합류해 잠수함 호위함인 서덜랜드호가 다음달 남중국해를 항해할 예정이다. 한편 ‘통제 불능의 핵 안보’란 주제로 열린 뮌헨안보회의 총회에 참가한 푸잉(傅瑩)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10건을 통과시킨 지 10여년이 지났는데도 평화 협상은 계속 겉돌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물꼬를 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방위 진통 끝 ‘5ㆍ18 특별법 ’ 의결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5·18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독립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5·18특별법안을 의결했다. 국방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동철, 하태경 의원 등이 발의한 특별법안 5건을 하나로 모은 대안을 의결했다. 이들 법안은 공통적으로 과거에 다 밝히지 못한 5·18민주화운동 강제 진압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3년 시한의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야 국방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진상조사위 구성 방식을 놓고 막판까지 논쟁을 벌였다. 기존 법안은 조사위원을 15명으로 하고 여당이 4명, 야당이 4명, 대통령이 4명, 대법원장이 3명을 추천하도록 했는데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조사위원을 9명으로 줄이고 국회의장이 1명, 여당이 4명, 야당이 4명을 추천하도록 내용을 변경했다. 또 자유한국당 측 요구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도 규명하기로 했다. 또 의원 발의안 가운데에는 조사위와 사무처 외에도 광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를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었지만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해당 조항이 삭제됐다. 진통 끝에 국방위 문턱을 넘은 5·18특별법안은 법사위를 거쳐 28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관광공사, 성폭행 의혹 하용부 ‘지역명사’에서 제외

    관광공사, 성폭행 의혹 하용부 ‘지역명사’에서 제외

    한국관광공사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무형문화재 밀양백중놀이 하용부 보유자를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20일 밝혔다.관광공사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과 ‘사람’ 이라는 휴먼웨어 콘텐츠 발굴 및 개발을 통해 지역관광 다변화 및 고급화를 꾀하고자 2015년부터 지역 문화 명사를 선정해 홍보 마케팅을 지원했다. 인간문화재 하용부씨는 2016년부터 선정돼 춤 공연, 춤사위 배우기 등 문화여행 행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였다고 밝힌 A씨가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밀양연극촌 이사장인 이윤택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18일에는 ‘하씨로부터 2001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씨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9일 출연 예정이었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에 불참했다. 그러나 하씨는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여수 상포지구 특혜’ 주철현 시장 조카사위 2명 지명수배

    여수시 상포지구 특혜의혹 수사를 받아온 피의자들이 도피해 검찰이 검거전담팀을 편성하고 추적에 나섰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전남 여수시 돌산읍 상포매립지 개발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토지 개발업체 Y사 대표 김모(48)씨와 이사 곽모(40)씨 등 2명을 지명수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둘은 동서 지간으로 주철현 여수시장 친인척이다. 여수시 돌산읍 상포지구는 1986년 S토건이 바다를 메운 택지 12만 7000여㎡다. 1994년 2월 전남도로부터 조건부 준공인가를 받았으나 도로와 배수시설 등 준공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분양하지 못했다. 이후 2015년 7월 Y사가 사들여 택지개발을 재개발했다. 김씨 등은 100억원에 12만 7000㎡를 산 후 이중 8만여㎡를 286억원에 팔아 186억원의 차익을 내면서 회사 돈 37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나머지 부지 4만7000㎡는 현시세로 250억원 짜리 땅이 됐다는 평가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계좌 추적과 관련자 조사 등을 벌였으나 김씨 등은 소환에 불응하다 결국 잠적했다.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도시계획시설을 이행하지 않아 20여년간 묶여 있던 매립지가 이들 2명이 개입하면서 토지 등록과 분양이 이뤄지고, 주 시장의 조카 사위라는 점 때문에 줄곧 특혜 주장을 해왔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이 넘긴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로 혐의가 발견돼 이들은 소환했으나 잠적해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며 “상포지구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국회 국방위 ‘5·18 특별법안’ 의결…28일 본회의 통과 유력

    국회 국방위 ‘5·18 특별법안’ 의결…28일 본회의 통과 유력

    국회 국방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여러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독립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5·18 특별법안을 의결했다.국방위는 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5·18 특별법안 5건을 하나로 모은 대안을 통과시켰다. 여야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은 5·18 특별법안의 국회 처리는 이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게 됐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는 28일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세우는 ‘직립작업’ 시작

    세월호 세우는 ‘직립작업’ 시작

    전남 목포신항에 10개월 넘게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 직원이 19일 세월호 선체 밑으로 대형 구조물 운송장비인 ‘모듈트랜스포터’를 집어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와 선체직립 작업 수행업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21일 세월호 선체를 바다 가까운 부두 안벽 쪽으로 이동시킨 뒤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선체를 바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목포 연합뉴스
  • ‘빈손 부담’ 국회, 14일 만에 정상화

    ‘빈손 부담’ 국회, 14일 만에 정상화

    여야가 파행 중인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기로 19일 의견을 모았다.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이 산적한 데다 2월 임시국회가 ‘빈손 국회’가 되면 여야 모두 거센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 회동을 열고 2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지며 지난 6일 법사위가 파행한 지 14일 만이다. 당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한국당 소속인 권 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전체회의에서 퇴장했고 한국당은 ‘전체 상임위 보이콧’으로 맞불을 놨다. 여야 간 이번 합의는 법사위 파행에 대한 민주당의 유감 표명 이후 한국당이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일 본회의에서 초등학교 1~2학년의 영어 학습을 허용하는 선행학습금지법 개정안, 제천·밀양 대형 화재 참사로 촉발된 소방안전법 개정안 등 그동안 계류됐던 민생 법안 상당수가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5세 이하 아동에게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아동수당법과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법 등도 처리 대상이다. 다만 여야는 개헌을 놓고 여전한 시각차를 보였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개헌 테이블을 가동해야 할 시점”이라며 “5당 원내대표 모임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모임은) 민주당 입장”이라면서 “실질적 개헌을 이루고자 교섭단체 간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여권에서는 분권형을 강화하는 쪽으로 과감한 양보가 있어야 하고 한국당도 개헌 시기와 선거구제 개편에서 양보해야 한다”며 양당에 양보를 촉구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바른미래ㆍ민평 “국회, 우리 손에”

    국회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출범으로 재편된 ‘신(新)4당 체제’로 2월 임시국회 후반기 일정을 진행하게 됐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국회가 ‘개점휴업’ 상태가 되면서 정치권에서는 벌써 3월 임시국회 소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장 큰 변화는 30석의 바른미래당이 ‘원내 3당’으로 새롭게 국회 운영에 참여하게 됐다는 점이다. 바른미래당은 19일 전북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데 이어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원내 전략과 쟁점 입법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의견 차가 큰 개헌 이슈 등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빨리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근 대변인은 18일 “시급한 민생법안과 5·18 특별법을 처리해야 한다”면서 “또한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한 개헌에도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 공무원 증원 등 반대… 與 부담 바른미래당으로서는 이번 임시국회가 새 교섭단체이자 ‘캐스팅보터’로서 존재감을 보여 줄 수 있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범민주계인 호남 인사가 대거 이탈한 자리에 보수 성향 인사가 합류한 바른미래당 체제에서는 ‘우클릭’이 예상된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바른미래당은 이미 무리한 최저임금 인상과 공무원 증원에 반대하는 등 현 정부 핵심 정책과 각을 세우고 있다. 정부·여당으로서는 바른미래당의 창당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앞서 13일 바른미래당 출범대회 참석 일정을 뒤늦게 결정하기도 했다. 의석수 14석의 민평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하며 국회 내 영향력이 크게 줄었지만, 호남이라는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자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회 본회의 표결 등에서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 등 바른미래당 내 반통합파 비례대표 등과 공동 전선을 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들은 민평당에서 당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소속만 바른미래당인 인사들이다. 이 때문에 원내교섭에서는 바른미래당이, 국회 표결에서는 민평당이 각각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국회 공회전에 민주ㆍ한국당 서로 “네 탓”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은 이날 2월 임시국회 정상화와 민생법안 처리를 약속하면서도 ‘국회 공회전’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이 자신이 파행시킨 법사위를 정상화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면 국회는 바로 정상화될 수 있다”면서 민주당의 ‘선(先)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국회는 19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간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바른미래당이 원내교섭단체로 처음 참여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추미애는 中과 북핵해법 논의, 홍준표는 대북정책 폐기 주장

    추미애는 中과 북핵해법 논의, 홍준표는 대북정책 폐기 주장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6일 오후(현지 시각)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갖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정부가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설연휴에도 여야는 대북 해법을 두고 정반대 행보를 이어간 셈이다.  민주당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추 대표와 푸 주임이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 협력을 함께 강조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면담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에 있어) 오랜 기간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큰 설득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핵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북미대화가 선행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푸 주임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은 것은 강한 희망을 시사한다. 좋아진 남북 관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답했다.  반면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권은 또 한번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고, 오히려 동맹국인 미국과 일본을 적대시하는 친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2000년6월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막대한 돈을 상납하고 평양에 가서 남북정상회담을 한 후 서울로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라고 선언했다”며 “그러나 김정일(국방위원장)은 그 돈으로 그때부터 핵전쟁을 본격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 대표는 “두 번이나 속고도 그것도 모자라 또다시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나락에 빠뜨리는 이러한 대북정책을 이제는 국민들이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경진, “종편 선거방송 허용” 공직선거법 발의

    김경진, “종편 선거방송 허용” 공직선거법 발의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종합편성방송채널에 선거운동 방송을 허용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을 위한 방송광고나 후보자 등의 방송연설 중계에 지상파방송·종합유선방송, 보도전문채널 등에는 허용하고 종편 채널은 제외하고 있다. 같은 방송채널사용 사업자이지만 YTN이나 연합뉴스TV는 후보자의 방송광고나 연설을 중계할 수 있지만, JTBC, TV조선, 채널A 등은 불가능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종편 선거방송 허용’ 법안이 올라왔지만, 일부 법사위원들의 반대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김 의원은 “종편과 지상파방송은 프로그램 구성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고, 보도전문편성 채널보다 시청률이 더 높은 현실을 고려할 때 현행법은 형평에 어긋나고 비합리적인 규제라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발의 이유를 설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中 ‘인터넷 차르 ’ 비리 혐의로 공직ㆍ당적 박탈

    中 ‘인터넷 차르 ’ 비리 혐의로 공직ㆍ당적 박탈

    중국의 ‘인터넷 차르’로 불렸던 루웨이(鲁炜·57) 전 중앙선전부 부부장이 비리 혐의로 공직과 당적을 모두 박탈당했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13일 루 전 부부장이 엄중한 기율 위반을 저질렀다면서 공직과 당적을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내렸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루의 혐의가 개인적 명성을 얻고자 직권을 남용한 것 외에도 공산당 지도부를 속이고 잘못된 고발을 했으며 권력으로 성(性)을 사는 등 이례적으로 길다고 보도했다. 당에 대한 불성실, 이중성, 자기통제 상실 등도 혐의에 포함됐다. 그동안 기율위의 성명이 구체적인 위반 행위에 맞춰졌다면 이번 루에 대한 혐의 인증은 훨씬 더 강하며 특히 개인적 일탈에 초점을 맞춰 그가 당 지도부를 속이는 심각한 행위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 11월부터 기율위의 조사를 받은 루는 지난해 10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처음으로 낙마한 고위 간부다. 루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지내며 ‘만리방화벽’을 쌓는 등 중국의 악명 높은 인터넷 검열·통제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책상에 앉아 웃는 사진으로 한때 중국 인터넷 세상의 황제로도 불렸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광역의원 선거구 나몰라라…지방선거만 골몰하는 국회

    광역의원 선거구 나몰라라…지방선거만 골몰하는 국회

    6·13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동시투표를 진행하기 위해 대통령 개헌안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정작 개헌안 작업의 주체인 국회는 거북이걸음을 걷고 있다. 또 다음달 2일부터 시·도의원 등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만 여야 이견으로 광역의원 선거구조차 정해지지 않고 있어 국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15일 현재 국회 전체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모두 8600여개이다. 여야는 오는 20일과 28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원랜드 취업 비리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소속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지난 8일부터 개점휴업 상태다. 더불어민주당은 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6일 법사위 회의에서 퇴장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유감 표명을 요구하며 8일부터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하고 있다. 일단 민주당은 20일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를 열고 임시국회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만 15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돼 여야가 법안을 논의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해지면서 20일 본회의가 열려도 제대로 법안 처리를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지방선거 120일 전인 13일부터 시·도지사와 교육감 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국회의원의 관심이 임시국회가 아닌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도 현재로서는 먹구름이 낀 상태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정책기획위원회는 개헌 동시 투표를 위해 다음달 13일 정부 개헌 자문안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각종 단체, 기관과 국민 토론회를 열고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다음달 2일 제2차 전체회의를 열어 분과위 활동 결과를 보고받은 뒤 다음달 7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국민 참여 결과와 개정 요강을 보고받기로 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개헌을 주도해야 하는 국회는 깜깜무소식이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자체 개헌안을 만들었다. 야당에서는 대통령 주도의 개헌안을 반대하고 있으면서도 아직 당론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여야 합의로 해야 할 개헌 일정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건 사리에 맞지 않다”면서 “한국당은 분권형 개헌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켜 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촉구하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개헌안 논의가 이뤄지기 위해 5당 원내대표 간 개헌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 중 하나는 지방선거를 위해 시·도별 광역의회 의원정수와 선거구를 획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 시점은 지난해 12월 13일로 이미 시한을 두 달이나 넘겼다. 광역의원 증원을 여야가 동의하지만 얼마나 늘리는지 세부안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 관계자는 “12일에도 여야 의원이 만나 논의했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연휴가 끝나는 19일 최종 합의하면 20일 본회의에서라도 통과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국회가 손을 놓고 있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국회의원 급여(세비)를 최저 시급으로 책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와대 답변을 얻을 수 있는 20만명 동의 기준을 충족하는 등 국민의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청원자는 청원 글에서 “최저 시급 인상을 반대하던 의원들부터 최저 시급으로 책정해주시고 최저 시급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처럼 점심 식사비도 하루 3500원으로 지급해주세요”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홍보담당관 홍민석△예산총괄과장 최한경△예산기준과장 남경철△예산정책과장 김명중△예산관리과장 오은실△기금운용계획과장 김이한 △혁신정책담당관 정유리△고용환경예산과장 박준호△교육예산과장 허승철△문화예산과장 이병연△총사업비관리과장 박문규△국토교통예산과장 신상훈△산업정보예산과장 이상영△농림해양예산과장 조인철△연구개발예산과장 장윤정△복지예산과장 박창환△ 연금보건예산과장 이주현△지역예산과장 류형선△행정예산과장 강대현△안전예산과장 오기남△국방예산과장 김우중△조세정책과장 김종옥△조세분석과장 변광욱△조세특례제도과장 조만희△조세법령운용과장 노중현△소득세제과장 박홍기△법인세제과장 이호근△재산세제과장 이형철△부가가치세제과장 윤정인△환경에너지세제과장 배정훈△관세제도과장 진승하△산업관세과장 이호섭△관세협력과장 장영규△FTA관세이행과장 김위정△종합정책과장 주환욱△경제분석과장 고광희△자금시장과장 김명규△물가정책과장 장보영△정책기획과장 황인웅△거시경제전략과장 심규진△정책조정총괄과장 강기룡△산업경제과장 이상윤△신성장정책과장 임상준△서비스경제과장 김영노△지역경제정책과장 천재호△인구경제과장 한재용△미래전략과장 박홍진△국고과장 이재선△출자관리과장 김동엽△재정전략과장 장정진△재정정보과장 신언주△참여예산과장 박지훈△재정관리총괄과장 안상열△타당성심사과장 신민철△회계결산과장 조성철△정책총괄과장 오상우△재무경영과장 문경환△인재경영과장 김영훈△경영정보과장 임동규△국제금융과장 문지성△외화자금과장 이형렬△외환제도과장 주현준△국제통화과장 최지영△다자금융과장 오재우△국제기구과장 김동준△개발협력과장 나상곤△녹색기후기획과장 이종훈△대외경제총괄과장 김후진△국제경제과장 장도환△통상정책과장 이대중△통상조정과장 지광철 교육부 ◇서기관△차관실 허영기△감사관실 이동준△고등교육정책실 지혜진 정성훈 이창준△교육복지정책국 구본억△평생미래교육국 강양은◇기술서기관△교육안전정보국 정대영 해양수산부 △장관정책보좌관 문구상 세종특별자치시 △의회사무처장 곽점홍△감사위원장 홍민표△균형발전국장 김성수△의회사무처 산업건설전문위원 박형국
  • 광주 ‘고위직 인사’ 싸움에 새우등 터진 하위직

    광주광역시와 광주시내 2개 자치구 사이에 ‘인사교류’ 갈등이 정면충돌로 치달으면서 그 여파가 해당 자치구의 하위직 공무원들에게까지 미치는 등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광주시는 13일 올상반기 ‘자치구 공무원 전입계획’에서 광산구와 동구를 배제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이들 2개 자치구를 제외한 서·남·북 등 3개 자치구에 ‘2018년 상반기 시 결원보충을 위한 자치구 공무원 전입계획’을 통보했다. 서구 14명, 남구 13명, 북구 13명 등 7~8급 40명이 대상이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은 광산구와 동구가 올초 인사에서 광주시와의 ‘인사교류 협약’을 깨고 부구청장에 시 공무원을 파견 형식으로 영입하는 대신 내부 승진을 시킨 데 따른 보복성 조치로 풀이된다. ‘인사교류 협약’의 골자는 시에서 임명해 파견한 3급의 부구청장 영입, 자치구 7급 이하의 시 전입 등이다. 그러나 광산구와 동구가 “시의 3급 파견은 갑질 인사”라며 부구청장을 내부 승진시키면서 갈등을 빚어 왔다. 광산구는 지난달 9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이모(4급) 주민자치국장을 부이사관(3급)으로 자체 승진시킨 뒤 부구청장에 임명했다. 동구는 공로연수 대상인 기존 김모 부구청장(3급)의 잔류를 고수하고 있다. 광주시 소속인 김 부구청장이 시로 이동하지 않고 동구에서 퇴직할 경우 기존 부구청장 자리는 동구로 넘어가게 된다. 즉, 광주시의 부이사관급 자리 하나가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시는 2개 자치구에 “3급 파견 협약을 지킬 것”을 요구했으나 동구와 광산구는 “인사권은 자치단체장의 고유 권한”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같은 갈등으로 시와 2개 자치구 사이의 인사교류가 전면적으로 막히면서 해당 자치구의 7~8급 하위직 공무원들만 ‘유탄’을 맞게 됐다. 이번 전입계획에서 배제된 동구의 한 공무원(8급)은 “광역도시행정이나 기획업무 등 기초자치단체보다는 광역시 본청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싶은 젊은 공무원들이 많다”며 “고위직 인사권 다툼으로 시 전출입이 막히면서 애꿎은 하위직만 피해를 입는 꼴”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광산구의 한 공무원(7급)은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인사 요인이 많은 시로 자리를 옮기고 싶은데 당분간은 그럴 수 없어 아쉽다”며 “민선 7기 들어서는 인사교류 협약에 구체적인 조항을 넣어서 이번 같은 인사권 갈등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명수號 첫 정기인사, 인권법 소속 판사들 요직에

    김명수 대법원장은 13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393명, 고법판사 49명, 지방법원 판사 537명 등 전국 각급 법원 판사 979명의 전보 인사를 오는 26일자로 단행했다. 취임 후 첫 일반 법관 정기인사다. 사법개혁을 주창해 온 국제인권법연구회 소속으로 김 대법원장의 법원 내 지지기반으로 평가되는 판사 상당수가 서울중앙지법과 법원행정처 등에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맡았던 이성복 수원지법 부장판사와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 조사를 요구하며 사직서를 제출했다가 반려된 최한돈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보임됐다. 최 부장판사는 이날 취임한 민중기 신임 서울중앙지법원장과 함께 추가조사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인권법연구회 핵심 회원으로 알려진 이동연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도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한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항소심 판결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판결을 비판한 김동진 인천지법 부장판사와 ‘글쓰는 판사’로 유명한 문유석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도 서울중앙지법으로 전보됐다. 역시 인권법연구회원으로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 조사 여론을 견인한 차성안 군산지원 판사는 대법원 산하 사법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보임됐다.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심의관으로는 우리법연구회(인권법연구회 전신) 출신 송오섭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발령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겁없는 천재소녀, 부모 나라에서 가장 높이 날다

    겁없는 천재소녀, 부모 나라에서 가장 높이 날다

    긴장이란 걸 전혀 모르는 것처럼 보이던 ‘천재 소녀’지만, 올림픽 챔피언으로 올라선 뒤에는 행복한 눈물을 훔쳤다.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레이스 직전 트위터에 ‘배고프다’란 글을 남길 정도로 ‘강철 멘탈’을 지녔지만 ‘부모님 나라’에서 왕관을 쓰곤 외려 다른 모습이었다.재미교포 클로이 김(18)은 13일 강원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8.25점으로 류지아위(89.75점·중국), 아리엘레 골드(85.75점·미국)를 여유 있게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17세 9개월 나이로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라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여자 스노보드 최연소 우승 기록을 고쳐 썼다.클로이는 기자회견장에서도 쾌활하고 엉뚱한 매력을 그대로 발산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면서도 함께 회견장에 온 류지아위, 골드와 셀카를 찍었다. 통역이 진행되느라 짬이 날 때는 골드를 향해 노래를 흥얼거렸다. “배고프다고 했는데 뭐가 가장 먹고 싶은가”라는 질문엔 “하와이안피자다. 기분이 좋아 뭐든지 다 잘 먹을 수 있다”고 거침없이 답했다.하지만 가족 얘기에 클로이 김도 숙연해졌다. 그는 “아빠가 날 위해 많은 걸 희생했다. 스노보드에 열정을 느낀 딸을 위해 일도 그만두고 뒷바라지에 나선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미국으로 잠시 건너가 클로이의 어린 시절을 함께한 외할머니 문정애(76)씨는 이날 손녀의 경기를 지켜보며 “아빠가 매일 같이 놀이공원에 가자고 조르는 클로이를 연간 정액권을 끊어 데리고 다녔다. 여자아이인데도 망아지를 겁 없이 탔다”고 되돌아봤다. 어릴 적부터 기운이 넘쳤다고 했다. 4.2㎏의 우량아로 태어나 뭐든지 잘 먹으며 활달한 아이로 컸다. 성인도 타기 쉽지 않은 롤러코스터를 네 살 때부터 즐겼다. 문씨는 시종일관 두 손을 꼭 모아 기도를 올렸다. 편안한 관중석을 예매했지만 외손녀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보려고 ‘입석’에 자리했다. 클로이가 마침내 금메달을 확정하자 첫딸 윤미란(클로이의 첫째 이모)씨와 둘째 딸 윤주란(둘째 이모)씨, 사위 노환영(둘째 이모부)씨 등과 얼싸안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클로이가 한국을 찾을 때마다 이들은 늘 함께했다. 문씨는 “먼저 한우를 사 주겠다. 설 때는 떡국을 끓여 주기 위해 (시댁이 있는) 충남 예산에서 가래떡을 공수해 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윤주란씨는 “클로이는 어릴 때부터 천재성을 보였다. (사촌인) 우리 아이들도 스노보드를 시켜 보려 했는데 눈을 무서워하더라”며 웃었다. 부친 김종진(62)씨도 “(우리 딸이) 드디어 해냈다! 이제 시집보내도 되겠어”라며 활짝 웃었다. ‘Go♡ chloe’ 피켓을 들고 딸의 선전을 기원하던 김씨는 “클로이한테 ‘이무기가 용이 되는 날이다’라고 말했더니, 클로이는 ‘하하하’ 웃고 말더라”며 경기 전 긴장했던 순간을 되새겼다. 김씨는 “클로이는 100% 한국인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핏줄은 한국인이다. 생애 첫 출전인 올림픽 개최지가 한국이고, 금메달까지 딴 건 기막힌 인연”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부모는 자식에게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로 답하는 자식은 별로 없다. 하지만 내 딸은 확실한 결과를 보여 줬다. 클로이가 넘어지지만 않으면 이 세상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1982년 미국으로 건너가 부인 윤보란씨를 만나 클로이를 낳았다. 클로이에게 ‘선’(善)이란 한국 이름도 지어 주고 집에서 우리말을 쓰게 하는 등 한국인임을 잊지 않게 했다. 또 25달러짜리 보드를 사 주고 속도를 내기 위해 양초 왁싱을 손수 했다. 여덟 살 때 스노보드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스위스 제네바로 이사를 가 기차를 두 차례나 갈아타고 프랑스 알프스에서 보드를 즐기게 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와서도 이른 새벽 잠든 딸을 업어 자동차에 태우고 6시간 걸리는 메머드산 슬로프로 데려다준 부정(父情)으로 유명하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법 행정권 남용’ 세 번째 특조단 출범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 사법부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 조사 등을 위해 대법원이 12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연수원 15기 동기인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단장을 맡았다. 지난해 초 사법 행정권 남용 파문이 불거진 이후로 전·현직 대법원장 고발 사건이 무더기로 검찰에 접수된 가운데 법원 내 세 번째로 구성된 자체 조사단이다. ●단장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안 처장에 더해 노태악 서울북부지법원장, 이성복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 정재헌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구태회 사법연수원 교수, 김흥준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등이 조사단 구성원이다. 대법원 측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객관적이고 타당한 조치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법원 감사위원회와 같이 외부인이 참여하는 기구에 의견을 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법원장은 조사단에 조사 대상·범위·방법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대법원은 “대법원장이 법원 스스로의 힘으로 이번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면서 “조사단은 사법부가 과거 잘못을 털어내고 신뢰 회복을 위해 국민들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있고 헌법이 추구하는 치유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퇴임법관ㆍPC조사 논란 여전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3차 조사단 역시 이전 조사단들처럼 블랙리스트 문건 작성 의혹을 받는 법원행정처 컴퓨터(PC) 강제조사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원 내에선 사용자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PC 문서를 열람하는 일은 영장주의에 위배된다는 주장과 업무용 PC의 경우엔 조사를 위한 열람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맞서 왔다. 추가 조사위가 공개한 의혹 중 또 다른 파장을 부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사건 상고심 외압설’을 규명하려면 현직 법관뿐 아니라 퇴임한 법관과 대법관들을 조사해야 한다는 점도 3차 조사단이 맞닥뜨릴 한계로 지적된다. 조사단 활동과 별도로 대법원은 ‘법원행정처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행정처 업무 전반을 점검해 재판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는 방안을 찾는 TF인데, 안 처장이 이 TF도 이끌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BBC도 흥유라에 반했다 “개인전 때는 옷을 단단히 여미겠다”

    BBC도 흥유라에 반했다 “개인전 때는 옷을 단단히 여미겠다”

    영국 BBC도 ‘흥유라’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피겨스케이터 민유라(23)는 지난 11일 평창동계올림픽 팀이벤트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 알렉산더 겜린과 함께 나서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윗옷 어깨끈이 풀어져 여러 차례 끌어올리려고 애쓰는 등 집중력이 흐트러져 결국 9위에 그쳤다. 낙담할 만한 상황인데도 구김살 없고 활달한 민유라는 “개인전에서는 옷을 단단히 여미고 경기하겠다”고 웃어넘기는 여유를 부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민유라는 연기를 마친 뒤 만면에 미소를 머금은 채 동료들에게 윗몸을 튕기는 익살스러운 동작으로 좌중을 들었다놨다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인 부모 아래 태어난 민유라는 트위터에 영어로 다음 글을 올렸다. ‘의상 사고에도 난 조국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느라 휘황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인전 때는 옷을 여미고 나온다고 약속할게. 우리를 끝까지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관중들에게 감사드리고자 한다. 여러분이 없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다. #감사(grateful)’겜린과 더불어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민유라는 국내 취재진에게 “의상 문제에도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연기를 했다. 관중들의 환호에 큰 에너지를 느꼈다”며 “얼음 위에 올라갔을 때 긴장했지만 ‘멋지다’고 소리쳐 주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났다”고 먼저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어 “연기 초반 상의 후크가 끊어져 연기를 중단할까 생각했지만, 응원 소리를 들으니 그럴 수 없었다”면서 “옷이 완전히 벗겨질 수 있는 사고가 날 수 있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연기했다. 그래서 만족스러운 연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우리가 했던 연기 중에 가장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개인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유라는 미국 일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루틴 동작에 들어가자마자 5초 만에 후크가 풀렸다. ‘오 노(Oh no)!’라고 외쳤던 것 같다. 이어 “그 일만 없었더라면 전체적으로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잘 풀렸을 것이다. 하지만 난 전체 프로그램 걱정에 붙들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위터에 그런 경험을 털어놓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재미있었던 일로 삼고 싶다고 했다. 누리꾼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은 ‘흥유라’. 팀이벤트 내내 동료들을 응원하며 오륜 마크 선글래스를 쓴 채 짓까불고 리듬만 나오면 춤사위를 보여주는가 하면 사물놀이에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어대서다. 겜린 역시 지난 9일 인스타그램에 민유라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려놓고 “여전히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들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민유라의 의상 사고에도 끝까지 파트너를 다독여 연기를 마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매너로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경기도주식회사 ‘라이프클락’,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기도주식회사 ‘라이프클락’,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경기도는 경기도주식회사의 첫 번째 기획상품인 생존시계 ‘라이프클락’이 2018 iF 디자인어워드 의료·헬스·케어(Medicine·Health·Care) 부문 본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1953년부터 독일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사가 시상하는 ‘iF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 독일 ‘레드닷(Red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54개국 6400여개 제품이 출품됐다. 경기도주식회사와 도내 18개 우수 중소기업이 만든 ‘라이프클락’은 재난대비 안전물품인 재난안전키트에 시계 디자인과 기능을 접목한 제품이다. 도 관계자는 “재난 발생 시 쉽게 재난안전키트를 찾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라이프클락’은 가로·세로 21㎝, 높이 4.5㎝, 무게 1.07㎏이다. 조난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조명봉, 호루라기, 구호요청깃발, 체온 저하 방지 보온포, 응급치료 기초구호용품, 인적 사항이나 혈액형 등을 알 수 있는 ICE 카드 등이 담겨 있다. 공정식 도 공유경제과장은 “이번 iF수상을 통해 생존시계 라이프클락의 디자인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면서 “계속해서 경기도주식회사가 도내 역량있는 중소기업과 함께 제품의 기능과 가치를 배가 시킬수 있는 기획 상품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공식 출범한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는 우수 제품과 기술력을 갖췄으나 디자인이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유시장경제 차원에서 설립됐다. 한편 도는 올해 2018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라이프클락뿐 아니라 경기도 전용 서체인 ‘천년체’, 남한산성 옛길 조성사업으로 제작한 ‘남한산성 옛길 브랜드 이미지와 안내판 디자인’으로도 본상을 받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여야 ‘권성동 대치’에 발목 잡힌 민생법안

    강원랜드 취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여야가 강 대 강 대치를 보이면서 2월 임시국회가 개점휴업 상태다.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저임금 후속 대책인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6·13 지방선거용 공직선거법 개정안, 아동수당법, 기초연금법 등을 시급하게 처리해야 하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선거구 획정 시한은 이미 2개월 넘겨 더불어민주당이 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지난 6일 법사위 회의에서 퇴장했고,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유감 표명을 요구하며 지난 8일부터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중에 정쟁에 몰두한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한국당은 9일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는 참석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12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헌법개정·정치개혁 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회의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지만, 정상 개최는 장담할 수 없다. 여야는 당초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 전까지 법안 심사를 끝낸 뒤 20일 본회의 처리를 계획했다. 11일 현재 20대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계류 중인 법안은 8534건이다.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 중 하나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도별 광역의회 의원정수와 선거구를 획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다. 선거구 획정 시점은 지난해 12월 13일로 이미 시한을 2달 가까이 넘겼다. 또 다음달 2일 광역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돼 시급하다. 헌정특위 관계자는 “광역의원 증원을 여야가 동의하지만 얼마나 늘리는지 세부안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동수당ㆍ기초연금 개정안 등 5개월 계류 예산 집행을 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아동수당법과 기초연금, 장애인연금법 개정안도 보건복지위에 5개월 가까이 계류 중이다. 여야 합의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였던 5·18 진상규명 특별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당의 요구로 공청회도 거쳤지만, 국방위 법안심사소위 논의가 멈춘 상태다. 또 계약갱신청구권 연장을 골자로 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은 민주당의 최저임금 인상 후속 대책 법안이지만, 법사위에서 7개월째 잠자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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