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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 개최…검사장 인사 임박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 개최…검사장 인사 임박

    법무부가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검찰 고위 간부 인사안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검 검사급(검사장 이상) 검사 승진과 더불어 주요 보직에 있는 검사장들에 대한 전보가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4일 오후 3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다. 검찰 인사위는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 3명,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각계 전문분야의 비변호사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검찰인사위에서는 고검 검사급(부장검사 이상) 검사 중 일부를 대검 검사급 검사로 승진시키는 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항소포기 사태’ 당시 검사장들의 집단성명 후 박재억 전 수원지검장 등이 물러나면서 현재 수원지검장을 비롯해 서울고검장, 대전고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이 공석인 상태다. 특히 이번 승진 인사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박범계 당시 법무부 장관과 호흡을 맞췄던 ‘친여 성향’ 검사들이 대규모 승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검찰인사위에서는 검사장 집단성명 당시 이름을 올렸던 일부 검사장들을 전보하는 조치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 성명을 주도한 일부 검사장을 좌천성 인사할 수 있다는 게 전망도 나온다.
  • 한국마사회, 기관 창립 이래 ‘투명사회상’ 첫 수상 쾌거

    한국마사회, 기관 창립 이래 ‘투명사회상’ 첫 수상 쾌거

    건전 경마문화 조성·반부패 노력 결실… ‘국민 신뢰 기관’ 입증 한국마사회가 기관 창립 이래 최초로 제25회 ‘투명사회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특히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과 반부패 청렴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한국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는 UN 세계 반부패의 날(12월 9일)을 앞두고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올해 수상자를 3일 발표했다. 이 상은 2001년 ‘반부패상’과 ‘청백리상’으로 시작되어 올해 25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투명사회 구현 공헌상이다. 한국마사회 감사실은 그간 전사적인 청렴도 제고 활동을 주도해왔다.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 청렴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경마 고객에게는 ‘마음만 받겠습니다’ 캠페인을 실시하며 고객 접점에서의 청렴 문화 정착에도 힘썼다. 이러한 노력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확인됐다. 한국마사회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2년(2023년, 2024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청렴한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윤병현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수상은 모든 임직원이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경주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윤리 경영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서울시의회 소식지 ‘서울의회’,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2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소식지 ‘서울의회’,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2년 연속 수상

    서울시의회 소식지 ‘서울의회’가 지난 3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시상식에서 인쇄사보 공공 부문 편집대상과 웹진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2025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은 기업, 협회, 단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발행하는 인쇄사보, 전자사보(웹진), 방송 등 총 25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대상으로 약 120명의 홍보 전문가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국내 대표 시상식이다. ‘서울의회’는 유익한 기획과 충실한 내용, 높은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아 시민 소통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웹진 ‘서울의회’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SNS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조례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의정정보 확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결 과정을 담은 ‘의회 삶의 현장’, 시의원의 조례 발의 과정을 소개하는 ‘조례人사이드’, 의원 111명의 지역 활동을 조명해 보는 ‘한눈에 보는 서울시의원’ 등 현장중심 의정활동의 성과가 시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한편, 서울시의회가 실시한 ‘2025 서울의회 독자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한다는 의견이 86.6%에 달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 최호정 의장은 “‘서울의회’는 1993년 6월 창간 이후 시민과 의회를 잇는 소통과 공감의 매체로 큰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의회 활동과 정책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회’는 구독을 희망하는 시민, 각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발행·배포 중이며, 웹진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사설] 秋 영장 기각… 野 면죄부도, 與 사법 개혁 빌미도 아니다

    [사설] 秋 영장 기각… 野 면죄부도, 與 사법 개혁 빌미도 아니다

    12·3 불법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내란 청산을 방해하는 제2의 내란이자 사법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도 “내란 종식을 위해 전담재판부 설치, 내란특별법, 법왜곡죄를 연말까지 처리하겠다”고 했다. 법원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내린 판단을 사법 쿠데타로 몰아세우고, 이를 구실로 위헌 소지가 있는 사법 관련 법안들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다. 거대 여당의 이런 대응은 헌법이 규정한 사법권 독립과 삼권분립 원칙을 훼손하는 심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내란특검은 추 의원에 대해 당시 여당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해 본회의 표결 참여를 조직적으로 막았다며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혐의 및 법리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추 의원 영장까지 기각되면서 내란특검 수사에 대한 신뢰 추락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민주당은 어제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법관 징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법행정 개혁 관련 법안들을 발의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판검사가 법을 고의로 왜곡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들을 법사위 소위에서 통과시켰다. 법왜곡죄는 법무부조차 자의적 해석의 여지가 크다며 반대하고 있는데도 막무가내다. 국민의힘도 추 의원의 영장 기각이 계엄 사태의 면죄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계엄 1년을 맞은 어제 송언석 원내대표와 의원 25명은 국민에게 머리를 숙였지만 장동혁 대표는 끝내 사과를 거부했다. 이래서는 ‘내란 정당’의 오명을 벗어날 수가 없다.
  • 은행법학회 최승필 회장 선출

    은행법학회 최승필 회장 선출

    최승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3일 신임 은행법학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한국은행 출신인 최 교수는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법 학자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 예금보험공사 객원정책위원,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 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은행법학회는 금융법 분야 제반 법률을 학술적으로 연구하는 대표 학회다.
  • 푸틴 “유럽과의 전쟁 준비 완료”…빈손으로 끝난 미러 ‘종전 협상’

    푸틴 “유럽과의 전쟁 준비 완료”…빈손으로 끝난 미러 ‘종전 협상’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나섰으나 결국 빈손으로 돌아섰다.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영토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영토 문제 놓고 이견 보인 듯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2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만나 5시간 동안 회담을 나눴다. 러시아 측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 직접투자펀드(RDIR) 대표가 배석했고, 미국 측 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자리했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 가운데 일부만 동의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 국영 방송 VGTRK과의 인터뷰에서 “미러 양측이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와 더불어 미러의 경제 협력도 논의됐다”면서 “러시아가 미국이 제안한 28개 항목 외에도 4개의 안을 추가로 받았고, 러시아와 미국이 회담의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토 문제에 대해 “타협이 없다면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방러에 앞서 미국 대표단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측과 만나 러시아에 유리한 28개안을 함께 수정했다. ●협상 ‘노딜’로 궁지 몰린 우크라 푸틴 대통령은 이날 VTB 투자 포럼 모두연설에서 유럽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러시아는 유럽과 싸울 의도가 없지만, 유럽이 시작한다면 우리는 당장 유럽과 전쟁을 할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러 협상이 사실상 ‘노딜’로 끝나면서 우크라이나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고 BBC는 평가했다. BBC는 “러시아는 어떠한 양보도 안 했고, 이에 대해 미국이 강경하게 맞서겠다는 신호도 없었다”면서 “오히려 미러 관계는 더욱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은 협상에서 배제될 위험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 법사위, 내란재판부·법왜곡죄법 등 與주도 통과… 野 “위헌적 법안”

    법사위, 내란재판부·법왜곡죄법 등 與주도 통과… 野 “위헌적 법안”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법 왜곡죄·간첩법(형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이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민의힘은 사법 독립권을 침해하는 위헌적 법안이라고 반발했다. 법사위는 이날 저녁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 안건을 연달아 처리했다. 이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안건조정위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법사위는 이들 안건을 안건조정위에서 심사했다. 범여권 의원의 수적 우위로 안건조정위를 통과한 후 속개된 법사위 전체회의는 국민의힘의 반발로 21분간 중단된 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상황에서 범여권 주도로 법안을 의결했다. 이날 처리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위원회 대안은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반란죄 및 그 전후로 발생한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전속관할 2명 이상의 영장전담법관과 서울중앙지법(1심), 서울고법(항소심)에 각각 2개 이상의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이다. 내란·외환 관련자 구속기간을 6개월로 하되 3개월 단위로 갱신할 수 있도록 했다. 법 왜곡죄는 판검사 또는 범죄 수사 직무를 수행하는 자가 위법 부당한 목적으로 법령을 의도적으로 잘못 적용하거나 범죄사실을 묵인해 당사자 일방을 유리 또는 불리하게 만드는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간첩법은 간첩행위 처벌 범위를 현행 적국에서 외국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판검사 및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이 범한 모든 범죄를 공수처 수사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사법부가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있다”며 법안 처리에 찬성했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판사가 마음에 안 든다고 골라 쓰겠다는, ‘지귀연 판사 바꾸자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 감사원 “尹정부 정치감사 확인… 산업부 직원들·전현희에 사과”

    김인회 원장 대행 “부끄러운 행위” 유병호 “7개 감사 모두 적법” 반박감사원이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진행한 주요 감사 과정에서 무리하고 적법하지 않은 절차들이 있었다며 고개숙여 사과했다. 김인회 감사원장 권한대행은 3일 오전 감사원에서 ‘감사원 운영 쇄신 태스크포스(TF)’ 활동 결과 브리핑을 갖고 지난 정부에서 있었던 문재인 정부 겨냥 감사 등과 관련해 “감사 전반에 대해 불법, 부당한 잘못을 확인했다”며 “정치 감사와 무리한 감사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에게 감사원을 대표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특히 “월성 원전 감사로 오랜 수사와 재판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과 국민권익위 감사로 검찰 수사를 받고도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현희 전 위원장께는 더욱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단상 옆으로 나와 고개를 숙였다. 김 대행은 당시 주요 감사를 지휘한 유병호 전 사무총장(현 감사위원)을 가리켜 “감사원 지휘부는 인사권과 감찰권을 무기로 직원들이 정치감사, 무리한 감사를 하도록 이끌었다”며 “인간으로서 부끄러운 행위이고 감사원으로서 하면 안 되는 행위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9월 설치된 감사원 운영쇄신TF는 권익위 감사를 비롯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월성 원전, GP 불능화 검증, 통계 조작, 사드 배치, 대통령 관저 공사 의혹 등 논란이 됐던 감사들을 다시 점검해 문제점을 밝혀냈다. 이에 유 전 총장은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그 어느 정권의 어느 감사보다도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를 수행하고 결과를 처리했다”며 “7개 감사가 모두 정당하게 착수됐고 적법·타당하게 수행됐다”고 반박했다.
  • ‘내란전담재판부·법왜곡죄 신설’ 與 주도 통과…국힘 “독재 완성”

    ‘내란전담재판부·법왜곡죄 신설’ 與 주도 통과…국힘 “독재 완성”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연루된 내란 사건을 전담하는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설치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판검사가 재판 또는 수사 과정에서 법을 고의로 왜곡하거나 사실관계를 조작한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는 ‘법왜곡죄 신설법(형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 범위를 확대한 ‘공수처법 개정안’도 법사위에서 의결됐다. 법사위는 3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들 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법안 표결이 추진되자 강하게 반대했고, 의결 직전 회의장을 이석했다. 앞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각각 요청에 따라 해당 법안들을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에 넘겼다. 국회법은 이견 조정이 필요한 상임위원회 안건의 심사를 위해 재적 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에 따라 안조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조위는 구성일로부터 최장 90일 동안 활동할 수 있지만, 안조위원 6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하면 상임위원회로 회부돼 즉시 의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된 안조위에서 범여권 의원들의 주도로 해당 법안들이 안조위를 통과해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 “대상 사건 자체가 불명확해졌다. 내란·외환 반란의 죄와 12·3 비상계엄 전후 발생한 관련 사건이라고 하는데, 어디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법 자체가 위헌이다. 판사를 골라 쓰겠다는 것인데, 나치 특별재판소하고 똑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오늘 새벽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영장 기각은 충격이었다. 법원이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러니 국민들이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라는 거다. 법원이 법치주의의 최후 보루가 아니라 내란 비호세력이라고 자꾸 혼나는 것이다. 자업자득”이라고 주장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내란특별재판부법에 여러가지 위헌 요소가 있다”며 “국민이 볼 때 외부 구성원에 의해 판사가 선정됐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재판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재차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 위원장이 송석준 의원의 계속된 항의에 대해 퇴장을 명령하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축조심사에 들어가자 단체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에 윤석열 전 대통령 등 사건을 전담으로 맡을 재판부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법원 외부의 위원들이 재판부를 선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신설된 법왜곡죄는 판사·검사 또는 수사기관에 종사하는 이가 부당한 목적으로 법을 왜곡하거나 사실관계를 현저하게 잘못 판단해 법을 왜곡 적용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벌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형법상 간첩죄 적용 대상은 현행 ‘적국’에서 ‘외국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로 확대됐다. 외국 또는 이에 준하는 단체를 위해 국가기밀을 탐지·수집·누설·전달·중개하거나 그 행위를 방조하면 간첩죄로 처벌받는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대법원장 및 대법관, 검찰총장, 판사 및 검사가 범한 모든 범죄에 대해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 범위를 확대했다. 국힘 “합법 가장한 입법 독재…위헌법률심판 청구할 것”이날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려 한다”며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 도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드디어 법왜곡죄 신설과 내란전담재판부를 설치하며 독재의 완성을 선언했다”며 “더 이상 민주당의 헌법 파괴에 들러리를 설 수 없기 때문에 파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내란전담재판부는 나치 시대의 특별재판부”라며 “외부 인사들이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위원회가 특정 판사들을 고른다고 한다. 내란 관련 사건에 대해 ‘무조건 유죄’ 쓰기 위한 판사를 구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 왜곡죄 신설을 두고는 “앞으로 대한민국 법원은 어려운 사건은 하나도 판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판사와 검사가 수시로 고발되는 시대, 어떤 법원의 재판과 어떤 검찰의 기소가 신뢰받겠나”라고 지적했다. 조배숙 의원은 “총칼에 의한 독재보다 더 무서운 것은 합법을 가장한 입법 독재”라며 “민주당은 내란몰이의 유죄 판결이 어렵게 되자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려고 한다. 자기들 뜻에 맞는 판사들로 내란 유죄를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송석준 의원은 “정부여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로 가까이는 이재명 5개 재판을 뒤집을 수 있는 수단으로 쓸 수 있고, 정부에 반발하는 모든 국민과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내란 방조 혐의로 수사할 수 있다”고 했다. 신동욱 의원은 “내란특별재판부와 법왜곡죄 법이 통과되면 민주당이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아직 본회의가 남아있다. 저희는 국민과 함께 이 위험한 법이 발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헌법학자들과 실무 담당 변호사들과 함께 ‘특별재판부 설치 및 법왜곡죄 신설의 위헌성 긴급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 법사위에서 터진 성추행 공방...장경태 의혹 충돌

    법사위에서 터진 성추행 공방...장경태 의혹 충돌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6차 전체회의에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이날 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장 의원이 성추행으로 수사를 받는데도 피해자를 무고했다. 부끄러운 줄 알라. 이해충돌인데 법사위원 자격이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 의원은 “국민권익위원장을 했던 전현희 의원은 (장 의원과) 옆자리에 앉아 소름 끼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의혹 관련 동영상과 관련해 “국민이 화면을 다 봤는데 ‘데이트 폭력’이라고 주장하나. 국민은 장 의원의 손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다 봤다”며 “경찰, 검찰에 가서 무죄를 입증하고 돌아오라”고 말했다. 이에 장 의원은 “그렇게 주장하고 싶으면 나가서 얘기하라, 제가 무고죄로 고소해 드릴 거다. 저게 무슨 언론인 출신이냐”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장 의원 의혹을 처음 거론한 신 의원에 대해 발언권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 디 에이프 스쿼드 김영기 감독, 국내 최초 대한민국 광고대상 ‘실사・AI 영상’ 모두 대상 수상

    디 에이프 스쿼드 김영기 감독, 국내 최초 대한민국 광고대상 ‘실사・AI 영상’ 모두 대상 수상

    -AI 영상이 실사 기반 제작물과 동일한 무대에서 창작 완성도와 크리에이티브로 인정받은 상징적 성과 국내 대표 AI 영상 스튜디오 디 에이프 스쿼드(THE APE SQUAD)는 대표 김영기(YK) 감독이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 실사와 AI 영상 두 영역 모두 ‘온라인 영상 부문’ 대상을 수상한 국내 최초 감독이 됐다고 밝혔다. 김영기(YK) 감독은 올해 AI로 제작한 ‘로보락: Saros Z70 | I HATE ROBOROCK 2’ 캠페인 영상으로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 온라인 영상 숏필름(Short Film)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2016년 실사로 제작한 BMW코리아 ‘퍼스트 드라이브(First Drive)’ 캠페인으로 동일 부문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다시 최고의 영예를 거머쥔 것으로, 국내 광고계에서 실사와 AI 두 영역 모두에서 대상을 수상한 첫 감독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2025 대한민국 광고대상’은 매년 2천여 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 어워드다. 이번 수상은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이 별도 AI 부문이 아닌 메인 카테고리인 ‘온라인 영상’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이는 AI 영상이 실사 제작물과 동일한 경쟁 환경에서 창작 완성도와 크리에이티브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대상작인 로보락 캠페인은 AI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광고로, ‘먼지 가족’ 캐릭터를 중심으로 영화적 영상미와 독창적 연출을 결합해 브랜드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디 에이프 스쿼드는 AI 기술로 정교한 움직임과 감정 표현을 구현해 위트 있는 애니메이션을 완성하며, 캠페인 공개 이후 높은 화제성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김영기(YK) 감독은 “실사와 AI 두 영역에서의 수상은 각기 다른 제작 언어가 가진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는 두 방식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작 방식으로 새로운 감각의 콘텐츠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광고업계가 예산과 제작 환경에서 여러 변화를 겪고 있는 만큼, AI를 포함한 다양한 제작 방식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활용하는 접근은 창작 확장뿐 아니라 제작 효율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 에이프 스쿼드는 브랜드 필름, 광고,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반 영상 제작을 선도하며 국내 AI 영상 제작의 기준을 새롭게 쓰고 있는 스튜디오다. 최근 듀스(DEUX) 4집 프로젝트의 첫 싱글 ‘RISE’ AI 뮤직비디오를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스튜디오는 올해 연말 실사와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단편영화를 극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 한양대 ERICA, ‘AI·업사이클링’ 패션 통했다… FABI 초대전 2년 연속 대상

    한양대 ERICA, ‘AI·업사이클링’ 패션 통했다… FABI 초대전 2년 연속 대상

    한양대학교 ERICA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가 국내 대표 패션 전시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1월 17일 열린 ‘제25회 FABI 패션 초대전’(주최 (사)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후원 ㈜영원무역홀딩스)에서 손리 학생(23학번)이 업사이클링 기반의 혁신적인 AI 디자인 작품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손리 학생, AI와 업사이클링의 결합… 지속가능 패션의 새 가능성 제시1999년부터 시작된 ‘FABI 패션 초대전’은 2021년부터 ㈜영원무역홀딩스와 협력하며 ‘ESG 패션 전시’라는 방향성을 구축, 국내 지속가능 패션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손리 학생의 작품 ‘Re:Structure’는 ‘해체와 재구성’을 주제로 한 업사이클링 아웃도어 셋업이다. 특히 이 작품은 김한솔 강사가 지도하는 ‘AI활용패션디자인연구’ 수업을 통해 탄생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자인 개발과 리사이클링을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 학생은 AI를 활용해 트렌드를 분석하고 스케치를 진행한 후 기존 의류를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반사 소재와 재고 의류의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세련된 컬러 블록과 절개 구조는 현대적 감성과 역동적인 실루엣을 강조하며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손 학생은 “연구와 창작 과정에서 세심하게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가치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수업에서는 이숙남 학생이 동상, 황여천 학생이 특선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후속 성과도 이어졌다. 혁신적 IC-PBL+ 교육 체계가 낳은 2년 연속 쾌거한편, 한양대 ERICA는 지난해에도 이영재 교수의 지도를 받은 이소방 학생(22학번)이 창의적 실루엣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교내 IC-PBL+ 대상 수상자로서 C-PBL+ 기반의 ‘패션 드레이핑연구’ 수업을 통해 지속가능 의상디자인 실기 교육을 혁신적으로 이끌고 있다. 한양대 ERICA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는 이번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통해 AI와 지속가능성, 그리고 IC-PBL+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교육 체계가 실제 창작 성과로 직결된다는 강점을 확고히 입증했다.
  •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트럼프 사이서 전면 승부 나섰다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트럼프 사이서 전면 승부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하며 “유럽이 전쟁을 원한다면 러시아는 즉시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투자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유럽과 싸울 계획이 없다고 수백 번 말했다. 그러나 유럽이 우리와 싸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유럽은 평화 아닌 전쟁의 편”푸틴 대통령은 “유럽은 평화의 편이 아닌 전쟁의 편에 서 있다”며 “그들이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제안 변경은 전체 평화 과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알고도 내세우고 있다”며 “최근 제안된 변경안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이 우크라이나 평화 절차 붕괴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려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흑해에서 최근 발생한 러시아 유조선 공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를 공격하는 나라들의 선박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 지원국 유조선도 표적 될 수 있어”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흑해에서 잇따른 러시아 유조선 공격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해상에서의 해적 행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일부 국가들의 유조선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겨냥한 공격에 관여하고 있다”며 “그들 선박에도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지원국의 해상 물류선도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말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공중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러시아 석유 수출망을 겨냥해 확전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특사·사위와 5시간 ‘종전안 회담’ 이 같은 발언은 곧이어 크렘린궁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과의 회담 직전에 나왔다.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고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 등이 배석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회담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더 가까워지지도 더 멀어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우크라 협의 기반 ‘19개 항 종전안’ 논의 이번 회담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미·우크라 고위급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애초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은 28개 항의 종전안을 수정해 19개 항으로 축소했으나 러시아는 여전히 영토 통제권과 군사력 제한 등 핵심 사안에서 양보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렇다면 왜 즉시 협정에 서명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지연시키며 유럽을 배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직접 거래를 시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고위 관계자는 WSJ에 “동맹은 단결돼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에서 나토를 물리칠 만한 병력 규모나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번 회담은 올해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미·러 간 가장 직접적인 접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로드맵’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전쟁 원하나?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 향해 초강경 경고 [핫이슈]

    “전쟁 원하나? 끝장 보게 될 것”…푸틴, 유럽 향해 초강경 경고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주도의 노력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난하며 “유럽이 전쟁을 원한다면 러시아는 즉시 준비돼 있다”고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투자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유럽과 싸울 계획이 없다고 수백 번 말했다. 그러나 유럽이 우리와 싸우고 싶다면 지금 당장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 “유럽은 평화 아닌 전쟁의 편”푸틴 대통령은 “유럽은 평화의 편이 아닌 전쟁의 편에 서 있다”며 “그들이 시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제안 변경은 전체 평화 과정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알고도 내세우고 있다”며 “최근 제안된 변경안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이 우크라이나 평화 절차 붕괴의 책임을 러시아에 떠넘기려 한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흑해에서 최근 발생한 러시아 유조선 공격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를 공격하는 나라들의 선박에도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 지원국 유조선도 표적 될 수 있어”푸틴 대통령은 또 최근 흑해에서 잇따른 러시아 유조선 공격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크라이나를 바다에서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해상에서의 해적 행위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일부 국가들의 유조선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을 겨냥한 공격에 관여하고 있다”며 “그들 선박에도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푸틴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지원국의 해상 물류선도 보복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지난달 말 흑해에서 러시아 유조선 한 척이 공중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러시아 석유 수출망을 겨냥해 확전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특사·사위와 5시간 ‘종전안 회담’ 이 같은 발언은 곧이어 크렘린궁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과의 회담 직전에 나왔다. 회담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됐고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 등이 배석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회담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밝히지 않았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에 더 가까워지지도 더 멀어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미·우크라 협의 기반 ‘19개 항 종전안’ 논의 이번 회담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미·우크라 고위급 협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애초 러시아에 유리하다는 비판을 받은 28개 항의 종전안을 수정해 19개 항으로 축소했으나 러시아는 여전히 영토 통제권과 군사력 제한 등 핵심 사안에서 양보하지 않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그렇다면 왜 즉시 협정에 서명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평화 협상을 지연시키며 유럽을 배제하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직접 거래를 시도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고위 관계자는 WSJ에 “동맹은 단결돼 있으며 러시아는 유럽에서 나토를 물리칠 만한 병력 규모나 군사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이번 회담은 올해 8월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미·러 간 가장 직접적인 접촉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로드맵’의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은행법학회 회장에 최승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 선출

    은행법학회 회장에 최승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 선출

    사단법인 은행법학회는 3일 신임 학회장에 최승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은행법학회는 2004년 학자와 실무자들이 은행법을 연구하기 위해 결성한 ‘은행법연구회’를 모태로 2007년 정식 학회로 발족했다. 현재는 은행뿐 아니라 금융투자, 보험, 디지털자산 등 금융 전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금융법 학회로 성장했다. 주요 금융기관들이 기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시장 흐름과 정책을 기반으로 한 학술 연구를 지향한다. 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은행법연구’를 발간하고 있다. 최 신임 회장은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법령해석심의위원, 혁신금융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금융정책과 규제 분야에서 폭넓은 실무 경험을 쌓았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감독자문위원, 예금보험공사 객원정책위원,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 등도 지내며 금융감독·시장제도 전반을 두루 경험한 금융법 전문가로 꼽힌다. 최 회장은 “은행, 투자, 보험, 디지털자산 등 금융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뒷받침하고, 동시에 소비자 보호가 충실하게 작동하는 법·제도 형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16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

    16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제16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시상식이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종합대상을 받은 장치성(오른쪽) 문장건설 사장이 시상자인 남영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과 그린건설대상 심사위원장인 송두삼 성균관대 교수가 자리를 한 이날 시상식에선 여천환 DL이앤씨(스마트대상) 상무, 박성준 롯데건설(친환경대상) 수석, 우상희 쌍용건설(글로벌건설대상) 전무, 오승민 현대건설(건축설계대상) 상무, 한동준 대우건설(주거환경대상) 팀장, 최성주 GS건설(주택대상) 부문장, 박인철 금호건설(에코타운대상) 상무 등이 참석해 수상했다.
  • ‘침묵, 죽음, 공포’ 이토록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침묵, 죽음, 공포’ 이토록 참혹한 고통 속에서도 삶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

    상처와 고통, 공포 앞에서 침묵하는 건 예술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죽음조차도 아름다움으로 끌어안을 때, 영화는 진정한 예술이 된다. 고통과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이 속속 관객과 만난다. “이제 거기에 다리가 없는데도 아플 수 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사운드 오브 폴링’) 오는 17일 개봉하는 마샤 실린스키 감독의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은 같은 공간에서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아갔던 네 소녀, 알마, 에리카, 앙겔리카, 렌카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말할 수 없는 상처와 아픔을 지닌 이들의 삶은 1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하나의 기억으로 연결된다. 이들은 왜 침묵했을까. 독일 알트마르크(현 브란덴부르크) 지역을 배경으로 어두운 진실, 욕망과 자기부정 등 각기 다른 이유로 고통받는 인물들을 앞세운다. 이들은 불안한 침묵을 딛고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실린스키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78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품에 안았다. 독일 여성 감독 최초다. “우리가 왜 이런지 언젠간 이해할 수 있을까요.”(영화 ‘다잉’) 10일 관객과 만나는 영화 ‘다잉’은 제목 그대로 ‘죽음’(Dying)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톰의 직업은 지휘자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죽음’이라는 교향곡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톰에게 죽음은 단순히 음악의 제목이기만 한 것이 아니었다. 기억을 잃은 아버지, 병마에 지쳐가는 어머니, 술에 빠져 방황하는 여동생, 자살 충동을 느끼는 친구까지. 주인공 곁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죽음은 반드시 삶과 반대되는 것일까. ‘죽음’ 교향곡의 지휘를 마쳤을 때 톰의 삶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생로병사에는 희로애락이 모두 담긴다. 죽음이 꼭 슬픈 것만은 아닐 터다.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과 심사위원상, 길드필름상까지 3관왕에 올랐다. 매티아스 글래스너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 ‘페르시아어 수업’에서 전쟁에 환멸을 느끼는 독일군 장교를 연기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라르스 아이딩거가 주인공을 연기한다. “아기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예요?”(영화 ‘바늘을 든 소녀’) ‘다잉’과 같은 날인 10일 개봉하는 마그너스 본 혼 감독의 영화 ‘바늘을 든 소녀’는 앞선 영화와는 다소 다른 분위기로 죽음의 공포를 묘사한다. 덴마크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유아 연쇄살인 사건인 ‘다그마르 오베르뷔(1883~1929) 유아 연쇄 살인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남편이 실종되고 원치 않은 아이를 낳게 된 카롤리네에게 다그마르가 손을 내민다. 이 손을 잡아도 되는 걸까. 흑백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잔혹한 공포를 매혹적인 연출로 선보이고 있다. “비범하고 불편한 작품”(버라이어티), “음울하면서도 매혹적”(파이낸셜타임스) 등의 역설적인 수식어가 이 영화의 미학을 적확하게 드러내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비영어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 與 ‘2차 종합 특검’ 검토에… 당내서도 “선거 전략 ‘내란 청산’만으로 못 해” 우려

    與 ‘2차 종합 특검’ 검토에… 당내서도 “선거 전략 ‘내란 청산’만으로 못 해” 우려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수사 종료를 앞두고 ‘2차 종합 특검’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당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을 ‘내란 청산’으로만 갈 수 없는 상황에서 피로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2일 “특검 수사가 종료하면 수사·기소 분리 취지에 따라 국가수사본부가 제대로 수사하면 된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2차 종합 특검을 검토한다는 건 3대 특검 수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구성 등 시급한 과제는 속도가 나지 않고 특검 얘기만 하면 피로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당내에선 일부 지지층을 중심으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빗발치다보니 당 입장에서도 호응하는 모양새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내년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기간 만료로 다시 풀려날 경우 ‘무능한 여당’이라는 프레임이 씌워질 수 있다는 것도 ‘2차 특검론’을 들고 나온 배경으로 꼽힌다. 민주당은 법왜곡죄(형법 개정안),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처리도 서두르고 있다. 이 법들은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정기국회 내 처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이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법왜곡죄와 관련해 “만약에 지귀연(재판관)이 1심에서 윤석열을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풀어주거나 무죄를 선고하거나 하는 것들이 확인된다면 그때는 처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당이 자칫 ‘특검 수렁’에 빠질 경우 지방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방선거 압승을 위해선 민생·경제회복에 집중하는 모습도 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태스크포스(TF)는 3일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설치, 법관 징계 수위 상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변호사법·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이날 밝혔다. 법관의 임명, 보직, 평정 등 법관의 인사권은 사법행정위의 심의·의결을 거쳐서 대법원장이 결정하도록 해 위헌성 논란을 피하기로 했다.
  • 법원행정처, 내란재판부 추진에 “입법권에도 헌법적 한계 있어”

    법원행정처, 내란재판부 추진에 “입법권에도 헌법적 한계 있어”

    사실상 반대···위헌이라는 취지“전문재판부와 전담재판부는 달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해 대법원이 “국회의 입법형성권에도 헌법적 한계가 있다”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밝혔다.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앞서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내란전담재판부 관련 법안에 대해 이런 내용을 담은 검토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회 법사위는 전날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대한 특별법안’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내란전담재판부 추천위원회는 헌법재판소장 추천 3명, 법무부 장관 추천 3명, 판사회의 추천 3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법원행정처는 “국회가 법관의 자격·법원의 조직 등에 관한 입법형성권을 가진다고 해 그것이 아무런 한계 없이 입법자의 자의에 맡겨질 수는 없다”며 “사법권의 독립 등 헌법의 근본원리에 위반되거나 재판청구권, 평등권, 신체의 자유 등 기본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해서는 안 될 헌법적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헌법이 정하는 법원의 기능과 권한, 헌법의 근본원리인 권력분립과 사법권의 독립을 존중하며 입법형성권을 행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사실상 위헌이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특별재판부’라는 명칭을 사용하다 위헌 논란이 제기되자 ‘전담재판부’로 이름을 바꿨다. 이에 대해 법원행정처는 “‘영장전담법관’, ‘전담재판부’는 ‘특별영장전담법관’, ‘특별재판부’와 명칭 등 형식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 본질과 실질은 같다”고 밝혔다. 행정처는 또 부패·선거·경제 등 전문재판부와 비교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행정처는 “전문재판부는 미리 정해진 일반적·추상적 사무분담기준에 따라 설치되고 사건배당의 무작위성·비임의성이 관철되는 구조”라며 “전담재판부는 이른바 3대 국정농단 특검법에 의해 특정된 수사 대상 사건들만 심판하기 위해 설치되는 것이고, 특정한 개별 사건들을 심판할 법관을 사후에 임의로 결정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 토스뱅크, 신임 사외이사에 권선주·송창영 선임

    토스뱅크, 신임 사외이사에 권선주·송창영 선임

    토스뱅크가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과 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세춘·이건호 사외이사의 임기 종료에 따른 후속 인선이다. 2일 토스뱅크는 공시에 따르면 권 신임 사외이사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5년)를 지냈고, 지난해에는 KB증권 이사회 의장을 맡아 금융권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주목받았다. 송창영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은 법무법인 세한 대표 변호사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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