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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 대통령 띄운 김문수 “분기별 국민과 소통·매주 미디어데이”

    소통 대통령 띄운 김문수 “분기별 국민과 소통·매주 미디어데이”

    “두 달에 한 번 여야 지도부와 회담도”尹·李 동시 겨냥 ‘소통 정례화’ 약속맥아더 동상 참배 속 대역전극 호소이낙연 “내란 정리 중… 독재는 눈앞” 6·3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해 “총통이 아닌 소통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불통과 먹통, 총통 시대를 끝내고 소통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분기별 국민과의 소통, 두 달에 한 번씩 여야 대표·원내대표와의 회담, 매주 미디어데이를 통한 소통 정례화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대국민 입장문을 통해 “과거 대통령 중에는 불통과 먹통으로 국정 혼란을 겪고 국민 신뢰를 잃은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불통, 먹통보다 더 무섭고 위험한 것이 바로 총통”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국민과의 소통은 분기별, 여야 지도자들과 대통령 간 회담은 두 달에 한 번, 언론과 미디어데이는 매주 진행하겠다는 구체적 구상도 내놨다. 임기 내내 야당과의 만남을 거부하고 도어스테핑(약식 회견)도 일방적으로 중단했던 윤 전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소통 방식을 정례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후보의 ‘불통 이미지’와 일극체제 ‘총통 독재’를 파고드는 전략도 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중구에 있는 자유공원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영웅 맥아더 장군 동상을 참배했다. 맥아더 장군이 6·25전쟁의 전황을 완전히 뒤집은 것처럼 대역전극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자유공원 총괄 유세에서 김 후보는 맥아더 동상을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은 역전의 대반격을 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완전 적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를 겨냥해서는 “자기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다가 검찰청을 아예 없애고 기소청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게 바로 흉악한 ‘이재명 일당’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기 안산 유세에서는 이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충분히 앞설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는 3년 전부터 출발해 (대선을) 한 번 했고, 전 이제 우여곡절을 거쳐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이라며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흥에서는 “여러분이 투표하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이고, 투표를 안 하면 독재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권 유세에서 중간중간 유세복을 풀어 헤치고는 ‘가족 사랑꾼’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드러내 보이며 이 후보의 ‘방탄 조끼’를 비판하기도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 등 경기지사 시절 이룬 자신의 경쟁력도 강조했다. 안산시 단원구에서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땐 “수혜를 보는 분에게 공무원식으로 A, B, C, D로 나눠 놓고 그런 게 아니라 딱 몸에 맞게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며 ‘맞춤형 복지’를 강조했고,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딸 동주씨와 사위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30일부터 선거운동 종료까지 귀가하지 않고 논스톱 유세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방송 찬조 연설에서 “내란 심판은 이미 정리 단계지만 괴물 독재는 눈앞에 닥친 미래의 문제”라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총리는 “국회 다수 세력과 대통령이 같은 세력이면 국회가 나쁜 법을 의결해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괴물 독재’ 저지를 위해 김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 제네시스 GV70, 주행 성능·승차감 호평…북미 시장 ‘최고의 프리미엄 SUV’ 찬사

    제네시스 GV70, 주행 성능·승차감 호평…북미 시장 ‘최고의 프리미엄 SUV’ 찬사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 부분 변경 모델이 북미 시장에서 잇달아 호평받으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GV70에 적용된 핵심 기술 발표와 시승회가 결합한 ‘GV70 미디어 퍼스트 드라이브’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세계 올해의 차’(WCOTY)와 ‘북미 올해의 차’(NACOTY) 심사위원을 비롯해 북미 주요 60여개 매체가 참석했다. GV70은 부분 변경을 거치며 우수해진 주행 성능과 정숙성, 완성도 높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춰 북미 주요 매체로부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프리미엄 SUV로서 고급스러움과 성능 측면에서 능가할 차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GV70은 북미 시장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제네시스 모델로 지난해 제네시스 미국 전체 판매량의 35%, 캐나다 전체 판매량의 57%를 차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GV70은 여전히 럭셔리와 스포츠의 경계를 능숙하게 넘나든다”며 “승차감이 울퉁불퉁한 노면에서 더욱 개선됐고 이전보다 날카로운 조향이 가능해 코너링도 더 정교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지 모터트렌드는 GV70의 주행 성능에 대해 “핸들링에는 전혀 타협이 없으며 승차감은 이전보다 확실히 더 좋아졌다”고 했다. 미국 자동차 평가 플랫폼인 에드먼즈는 “GV70의 부드럽고 자신감 넘치는 주행 성능과 안정적인 접지력은 운전자에게 만족스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고 전했다.
  • 아버지를 친 가해자는 하천물만 마셨다...17분간 벌어진 악몽 [유가족 인터뷰]

    아버지를 친 가해자는 하천물만 마셨다...17분간 벌어진 악몽 [유가족 인터뷰]

    ‘화순천 굴다리 교통사고’ 피해자 유가족 인터뷰가해자, 사고 직후 신고 않고 하천물 ‘31번’ 마셔유가족 “재고소 위해 공론화 필요...고통스럽다” “아버지가 일찍 구호 조치를 받았으면 살 수 있었다는 말이...정말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지난해 12월 26일 밤 10시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 화순천 옆 굴다리에서 피해자 A씨가 좌회전하던 차량에 치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결국 입원 3일 만에 사망했다. 그러나 사고 직후 드러난 가해자 B씨의 석연치 않은 행동들은 단순한 교통사고의 범주를 넘어섰다. 피해자 방치, 뒤늦은 신고, 음주 운전 은폐 의혹까지 겹치면서 유족은 진상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피해자 A씨의 딸인 C씨와의 인터뷰와 전문가 분석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짚어봤다. 17분간의 침묵, 가해자가 보인 엽기 행각사고 현장 CCTV에 따르면, 가해자 B씨의 차량은 굴다리 인근에서 좌회전하며 속도를 크게 내지 않은 상태였다. 산책 중이던 피해자 A씨는 차가 다가오자 길 안쪽으로 몸을 피했지만 결국 차와 충돌했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런데 사고 직후 B씨의 행동은 상식을 벗어났다. 그는 차에서 내려 곧바로 신고하지 않고 아내와 사위에게 전화를 걸었다. 쓰러진 A씨는 응급조치도 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그리고 약 17분간 현장에 머무르며 굴다리 옆 하천에서 30여 차례 오염된 강물을 퍼마셨다. 심지어 피 묻은 손을 굴다리 벽에 문질러 닦는 듯한 모습도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런데 경찰이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가해자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유가족 C씨는 “유족 진술을 위해 처음 경찰서에 갔을 때 현장 CCTV를 처음 봤다”며 “통으로 보진 못했지만, 가해자가 통화하는 장면이 있어 (당시에는) 신고한 건 줄 알았는데 사위한테 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C씨는 “아버지는 의식도 없이 피를 흘리며 누워 있었는데, 가해자는 신고도 하지 않고 오염된 하천물을 계속 마셨다. 이 물은 화순 주민들이 ‘개도 안 먹는다’고 할 만큼 오염된 상태였다”며 “CCTV 전체 구간을 처음 봤을 때, 변호사조차도 음주 상태인 것 같다고 의심했다”고 분노했다. ‘사고 후 미조치’, ‘유기치사’에서 무혐의 받은 가해자...원통한 유가족B씨는 현재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으나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위반과 형법상 유기치사 혐의는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피의자의 신고 지연행위와 피해자의 사망 결과 간 ‘상당인과관계’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C씨는 “법이 사고 후 조치 의무를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 현실이 너무 억울하다. 주치의도 ‘신고 지연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는데 법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씨는 “(사고 당시) 아버지의 숨뇌는 살아 있었고 구조 시간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질 수 있는 환자였다”며 “진료 기록이나 주치의 소견서를 모두 송부했지만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아 불기소 처분을 받아 너무 억울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가해자의) 유기치사가 인정된다면 (형량이) 3년 이상에서 35년까지 적용된다”며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 부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유가족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결과적으로 ‘가해자가 음주운전이냐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처벌의 수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며 “음주 여부와 사고 후 구호 조치가 처벌 수위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자, 신고 않고 하천물 ‘31번’ 마셔...피 묻은 손 벽에 닦기도C씨는 아버지가 사고 직후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심각한 상태였음에도 가해자가 현장에 머물며 신고 대신 가족을 불러 늦은 조치를 취한 점에 큰 충격을 받았다. “아버지는 의식 없이 고통 속에 누워 있었는데, 가해자는 마치 아무 일도 아닌 듯 오염된 물을 여러 차례 마셨다”고 했다. 또 C씨는 “가해자가 아버지를 방치한 채 통화하고, 주머니에 손 넣고 걸어다니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며 “적극적인 구호 조치를 하지 않고 오랜 시간을 허비한 것은 고의적 방치로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교수는 당시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하천물을 여러 차례 마신 B씨의 행위를 두고 “음주 측정 시를 대비해 입 냄새를 희석하기 위해 고의로 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B씨가 사고 직전 들렀던 당구장 CCTV는 고장 난 상태였고, 차량 블랙박스 칩도 제거돼 사고 은폐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또 오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치면 즉시 구호하고 신고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사고에서 가해자의 행동은 상식과 윤리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평가했다. 재고소 준비하는 유가족...‘공론화’가 필요한 상황마지막으로 C씨는 “이 사건이 (사고 후 미조치와 관련한)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가족을 위해서 뿐만아니라 똑같은 슬픔을 겪을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C씨는 “유기치사 부분에 대해 재고소를 할 생각이다”라며 “진실이 밝혀져야 피해자와 가족 모두에게 최소한의 위로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C씨는 “국민청원에 글을 올렸는데 공개 청원으로 바뀌었다고 전달을 받았다”며 “영상을 보시고 아버지의 재수사를 위해 꼭 국민청원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국립목포대학교’로 통합 확정···내년 3월 새롭게 출발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 ‘국립목포대학교’로 통합 확정···내년 3월 새롭게 출발

    국립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대학 통합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고 내년 3월 1일 자로 ‘국립목포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교육부는 7차례에 걸친 통폐합 심사위원회를 통해 통합 타당성뿐 아니라, 통합 이후의 캠퍼스 운영 전략, 학사 구조 개편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두 대학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지방대학 간 통합 추진 정책의 일환으로, 지역 고등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두 대학은 지난해 1월부터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고 △캠퍼스 특성화 전략 △학사 및 행정조직 개편 △전문학사-학사 간 학제 연계 등 주요 내용을 담은 통합안을 마련했다. 통합안은 구성원 의견수렴, 학내 설명회, 관련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최종 정리됐으며 2024년 12월 교육부에 신청서가 제출됐다. 이번 통합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초로 2년제와 4년제 학위과정을 하나의 대학 안에서 통합 운영하는 고등교육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전문학사 과정에서 학사 과정으로 유연하게 진입할 수 있게 되며 다양한 진로 설계가 가능한 교육환경이 마련된다. 실무 중심 전문대 교육과 연구 중심의 국립대 교육이 유기적으로 결합, 지역산업 수요에 즉각 대응 가능한 ‘맞춤형 고급 인재’ 양성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철 목포대학교 총장은 “통합을 통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7개 특성화 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전국 최고 수준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진호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은 “통합대학이 최고의 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두나무 8년 이끈 이석우 대표 사임… 후임은 오경석 팬코 대표

    두나무 8년 이끈 이석우 대표 사임… 후임은 오경석 팬코 대표

    이석우(59) 두나무 대표가 오는 7월 1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8년 만에 물러난다. 두나무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부족한 저를 신임해주시고 지지해주신 송치형 회장님과 김형년 부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두나무의 변화와 새로운 대표이사를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12월 두나무 대표로 선임됐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초기부터 이끌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거래소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의 초대 의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2023년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해 당초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였다. 다만 이 대표는 사임 후에도 두나무에 고문으로 남아 회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후임 대표로는 현재 두나무 감사를 맡고 있는 오경석(49) 팬코 대표가 내정됐다. 오 내정자는 1976년생으로 충남 공주 출신으로, 두나무 최대 주주인 송치형(46) 회장과 동향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시험, 사법시험에 모두 합격해 삼일회계법인,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친 인물이다. 2016년부터 의류 제조업체 팬코에 합류했으며, 팬코 설립자 최영주(82) 회장의 사위이기도 하다. 오 내정자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속에서 두나무가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성과 혁신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두나무의 다음 도약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 내정자의 대표 선임은 다음 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두나무 대표로 취임한 이후에는 팬코 대표직에서 물러날 계획이지만, 무신사 사외이사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서정시의 역설적 정수… 아프고도 아름다운 사부곡[제33회 공초문학상]

    제33회 공초문학상 심사는 심사위원 3인이 각각 추천한 후보 시편들을 함께 읽어 나가면서 진행됐다. 이 시편들은 우리 서정시의 한 극점을 이룬 절편들이어서, 그 미학적 성취를 두고 비교 우위적 판단을 내리기는 매우 어려운 일에 속하였다. 결과적으로 심사위원들은 우리 현대시의 최전선에서 매우 균질적인 가편들을 써왔고 지금도 그러한 성과들을 현재진행형으로 이뤄 가고 있는 장석남의 근작 ‘내가 사랑한 거짓말’에 실린 ‘아버지 옷’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장석남은 감각의 구체와 기억의 아득함을 결속하며 유추하는 시작 방법을 줄곧 유지하고 심화해 온 시인이다. ‘새떼들에게로의 망명’(1991) 이래 이러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견지해 왔지만, 근자에 들어 그 원리를 기억보다는 현저하게 감각으로 이월하면서 그 음역 또한 그리움에서 심미성으로 전이해 왔다. 이번 ‘내가 사랑한 거짓말’은 이러한 서정의 원숙한 차원을 통해 자연과 내면과 타자를 폭넓게 바라보고 사랑하려는 울림을 담고 있는 시집이다. 수상작 ‘아버지 옷’은 중학생 때 다락방에서 우연히 입어 본 ‘아버지 옷’을 통해 아버지의 생애를 떠올리는 아프고도 아름다운 사부곡이다. 소매가, 어깨 끝이 닳고 안감은 너덜거리는 ‘아버지 옷’은 어린 시인에게는 컸지만 그 안에서 시인은 더없이 소중한 무엇을 느꼈다. 이제는 아들이 자신의 옷을 입고 나서는 것을 바라보면서, 시인은 어느덧 가계(家系)의 수직성이 다시 자신을 함박눈이 쌓이던 그 다락방으로 인도해 가는 순간을 느낀다. 그렇게 꽃이 꽃을 벗고 열매가 열매를 입듯이 남겨진 ‘아버지 옷’은 시간을 역류할 수 없는 우리의 한계와 함께 그 한계를 순간적으로 넘어서고 탈환해 내는 서정시의 역설적 정수를 보여 준 것이다. 이근배(위원장·시인), 이향아(시인), 유성호(문학평론가·글)
  • 싱크홀 37%가 굴착공사 부실 탓… 국토부, 위험구간 탐사·지도 제작

    싱크홀 37%가 굴착공사 부실 탓… 국토부, 위험구간 탐사·지도 제작

    싱크홀 등 지반침하 사고를 막기 위해 지자체 요청이 없어도 국토교통부가 직접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안전관리 전반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9호선 연장공사 지점,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장 등 대규모 지반침하 사고 3건 중 1건의 주원인이 굴착공사 부실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27일 이런 내용이 담긴 ‘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는 867건이다. 이 가운데 면적이 9㎡ 이상이고 깊이가 2m가 넘어 인명 피해 가능성이 큰 대형 사고가 57건(6.6%)이었다. 대형 지반침하 사고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굴착 관련 공사 부실’(36.8%)이다. 지금까지는 지자체 요청이 있을 때만 국토부가 지반탐사를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요청이 없어도 위험구역으로 판단되면 자체적으로 나설 수 있다. ‘지하안전법’을 이달 개정해 국토부에 직권조사 권한이 부여됐다. 올해 국토부의 지반탐사 구간은 3200㎞에서 3700㎞로 늘어났다. 2029년까지 탐사 구간을 5100㎞로 늘릴 계획이다. 싱크홀 대비 지반침하 위험성을 선제적으로 분석하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는 현재 국토부가 13대를 갖고 있는데 2029년 30대까지 확충하는 게 목표다.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싱크홀 지도도 공개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이 실시한 지반탐사 결과와 공동(빈 곳) 발견 현황, 복구 현황을 국민도 지도로 볼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굴착공사 착공 후 지하안전조사를 부실하게 작성한 업체에 1000만원 이하 과태료를 처분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됐다. 한편 명일동 사고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날 조속한 사고조사 발표를 촉구했지만 국토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 기간을 오는 7월 3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지반 안전성 해석 등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지하안전법에 따라 조사 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 “여인형, 이재명·한동훈 B-1 벙커로 이송 지시…명단 불러” 증언 나왔다

    “여인형, 이재명·한동훈 B-1 벙커로 이송 지시…명단 불러” 증언 나왔다

    12·3 비상계엄 당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직속 부하에게 정치인 등 주요 인사 14명 명단을 불러주면서 이들을 잡아 B-1 벙커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준장)은 27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여 전 사령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장관님으로부터 명단을 받았다, 받아적으라’며 한명 한명 불러줬다. 그 인원들을 잡아 구금시설, 그니까 수도방위사령부 B-1 벙커로 이송해야 한다고 지시했다”라고 증언했다. 여 전 사령관이 불러준 명단은 우원식(국회의장)·이재명(당시 민주당 대표)·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대표)·조국(당시 조국혁신당 대표)·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정청래(국회 법사위원장)·이학영(국회 부의장)·김민석(민주당 수석최고위원)·조해주(전 선관위 상임위원)·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김어준(방송인)·김민웅(촛불행동 대표)·김명수(전 대법원장)·양정철(전 민주연구원장) 등 14명이었다. 김 전 수사단장은 “이들에 대한 혐의가 무엇인지 물어보니 ‘혐의는 모른다’고 하셨다”며 “혐의점은 나중에 구체적으로 내려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명단 자체가 정치인들이다 보니 처음 불러줬을 때부터 이상한 느낌은 있었다”라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이 ‘체포’라는 단어를 쓴 적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계엄 선포시 합수단의 임무는 계엄 사범을 체포하는 것”이라며 “사령관은 ‘잡아서 이송시키라’고 했고, ‘체포해서 이송시키라’는 의미로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는 여 전 사령관이 당시 방첩사 대원들에게 빨리 출동하라고 재촉했으며, 방첩사에 자체적인 구금시설이 있는지도 물었다고 밝혔다. 여 전 사령관이 계엄 해제 이후 ‘체포 명단’의 존재 자체를 은폐하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여 전 사령관이 명단은 아예 없었던 것으로 하라고 지시했느냐’는 군검찰 측 질문에 김 전 수사단장은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다만 김 전 수사단장은 ‘그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다.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내게 ‘명단이 있냐, 없앨 수 없느냐’고 했다. (하지만) 출동 당시 수사관들에게 명단을 줬기 때문에 ‘다 알고 있다, 숨길 수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여 전 사령관이 명단을 파기하자고 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군검찰 측 질문에는 “사령부 전체가 수사받고, 온갖 안 좋은 일에 휘말리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김 전 수사단장은 답했다. 또한 김 전 수사단장은 여 전 사령관이 계엄 당시 말을 아끼며 막연하게 지시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지시할수록 잘못에 엮여버릴 수 있으니 핵심적인 지시만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사를 받다 보니 여 전 사령관은 (계엄선포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판단이 들었다”라고 했다.
  • 하남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 “지방세 체납 증가…하남시 적극 징수행정 당부”

    하남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 “지방세 체납 증가…하남시 적극 징수행정 당부”

    하남시의회가 지방세 체납 증가와 관련해 적극적인 징수행정과 체납관리 상시 시스템 마련을 당부했다. 하남시의회 결산검사위원회(대표위원 최훈종)는 2024회계연도 하남시청에 대한 결산검사를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산검사는 4월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20일 동안 대표위원인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을 포함한 박선미 의원과 양희영 前 하남시 자치행정국장, 김정순 전 NH농협은행 지점장, 강병수, 김형준, 노병석 세무사 등 7인의 검사위원이 참여해 진행했다. 검사위원들은 ▲회계처리의 정확성 ▲예산편성·집행의 합리성 ▲성과지표 달성도 등을 기준으로 법령 및 사업 목적에 부합하게 예산이 집행됐는지 심도 있는 검사를 진행했다. 또 세입·세출의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결산서의 첨부서류, 금고의 결산 등 하남시 재정운영 전반을 검사하고 일부 세부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출서류조사와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하남시 2024회계연도 기금을 포함한 총재정 규모는 세입(수입)은 전년 대비 14.93% 감소한 1조 2571억 6911만 3000원, 세출(지출)은 전년 대비 12.99% 감소한 1조 1111억 3619만 4000원이다. 주민 1인당 재정지출 규모는 298만 4240원이다. 하남시 일반회계 2024회계연도 재정자립도는 47.75%이고 재정자주도는 58.33%로,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재정자립도는 4위, 재정자주도는 11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반면, 검사 결과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세입금 미수납액은 431억 7305만 1000원으로 전년 대비 48억 2654만 9000원 증가했다. 미수납 사유로 ▲납세태만(납부 능력이 있는데도 특별한 사유 없이 납부하지 않는 것)이 42.98%로 가장 많았으며 ▲자금압박(33.39%) ▲납기 미도래(납부기한이 결산연도 이후이기 때문에 체납액은 아니지만 수납되지 않은 금액) 12.12% ▲폐업 또는 부도(3.66%)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결산검사위원회는 “‘납세태만’이 미수납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은 납세의식 제고 부족과 상시적인 체납관리 시스템 미비를 의미한다”라며 “체납징수 행정은 단순 집행이 아닌 재정건전성과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한 핵심 행정역량이며, 적극적인 징수 노력은 행정기관의 책무로 조세법적 권한과 행정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체납 징수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2024회계연도 하남시 전체 세입 징수 결정액은 약 1조 2816억 7167만 원으로, 징수율은 96.4%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수백억 원대의 미수납액이 존재해 세입 징수관리의 철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방세 미수납액이 278억 원에 달해 전체 미수납액 중 가장 큰 비중(63.7%)을 차지하고 있어 고질적·상습적 체납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압류, 공매, 번호판 영치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납세자 맞춤형 징수유예·분할납부 제도 등을 병행해 현실적·전략적 징수방안 추진을 개선 및 권고했다. 이와 함께 ▲세입금 환급액 최소화 노력 ▲지방세 및 세외수입 징수율 제고 필요 ▲이자 수입 과소 추계 개선 ▲산곡천2 생태하천 복원사업 사전 검토 미흡 ▲불용액 관리 철저 ▲주민참여예산사업 및 보조금 예산 철저한 집행 및 적정성 확보 등 15건에 대해 지적하고 관련 개선 및 제도적 보완을 권고했다. 또 결산검사위원회는 시민 편의 증대와 예산 절감 등의 탁월한 성과를 거둔 우수사례 5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우수사례는 경기도 최초 체납안내문 모바일(카카오 알림톡) 발송 서비스(ASP) 시행으로 효율적 체납징수 및 종이 고지서 발송 최소화로 예산 절감 및 탄소중립을 실천한 세원관리과를 비롯해 ▲‘올바른 납세지 안내문’으로 제도 개선(세정과) ▲체납자의 은행별 거래실적정보를 활용한 징수방안(세원관리과) ▲원격검침 ‘스마트미러링’ 사업 확대 추진(상수도과) ▲관내 생활용 지하수 1844개소 이용실태 조사를 통한 요금 부과 체계 구축(하수도과) 등이다.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최훈종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은 “시민 혈세가 제대로 쓰였는지를 확인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유도하는 것이 결산검사의 핵심”이라며, “집행부는 검사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면밀하게 검토해 속도감 있게 미비점을 보완하고 하남시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박선미 의원(국민의힘‧가 선거구)은 “하남시민의 복리 증진과 예산 절감 등에 모범적인 사업도 많았다”라며 “앞으로도 하남시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효율적이고 적합한 예산집행과 재정 운영으로 단 한 푼의 세금도 허투루 쓰이지 않고 적재적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서울시, 복지상 후보 공모…“이웃과 동행하는 따뜻한 당신”

    서울시, 복지상 후보 공모…“이웃과 동행하는 따뜻한 당신”

    서울시가 나눔을 실천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제23회 서울시 복지상’ 후보자를 다음 달 2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복지상은 2003년 제정돼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복지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 등 총 10명(팀)을 선정한다. 시상은 오는 9월 4일에 열린다. 후보자는 서울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했거나 서울 소재 직장에서 근무하며 지역 복지 증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다. 서울시에 3년 미만 거주자도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3년 이상 자원봉사를 했거나, 공적심사위원회에서 특별 공적이 인정되면 추천이 가능하다. 추천은 서울시 및 자치구, 복지시설 및 비영리단체 등 공인기관의 공문 또는 단체장 추천을 통해 할 수 있다. 개인이 추천하는 경우에는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30명 이상의 서명이 기재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접수는 6월 25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복지정책과 또는 자치구 복지 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는 17년간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가구의 집수리를 진행한 ‘성북금우집수리봉사단’이다.
  • “마지막 키스는 언제?”…이재명 “누가 가르쳐주나”·김문수 “매일”·이준석 “흐흐흐흐”

    “마지막 키스는 언제?”…이재명 “누가 가르쳐주나”·김문수 “매일”·이준석 “흐흐흐흐”

    대선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마지막 키스는 언제인가”라는 방송인 홍진경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홍진경’은 오는 28일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와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전날 영상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대선 주자들을 만난 홍진경은 “국민들이 너무 짧은 시간 동안 판단을 해서 대통령을 뽑아야 해, 정책 등에 대한 생각을 임팩트 있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인터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마지막 키스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 후보는 질문을 들은 뒤 웃음기를 품은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하다 “그걸 누가 가르쳐줘요”라고 되물었다. 김문수 후보는 “요즘도 매일 하지”라며 ‘애처가’의 면모를 드러냈고, 미혼인 이준석 후보는 “흐흐흐흐”라며 웃었다. 또 “대통령이 된다면 필수 정책 3가지”를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는 “얌체 운전 타파”를, 김문수 후보는 “아이 낳으면 무조건 1억”을 제시했다. 이준석 후보는 “수학 못하는 사람 없는 세상”을 내걸었다. 홍진경은 또 대선 주자 세명에게 애창곡을 묻고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명 후보는 ‘밤에 떠난 여인’을, 김문수 후보는 ‘찔레꽃’을, 이준석 후보는 ‘시청 앞 지하철역에서’를 열창했다. 홍진경은 세 후보에게 주사위를 굴리게 해 가장 큰 숫자가 나오는 후보부터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김문수 후보는 9, 이준석 후보는 8, 이재명 후보가 6을 얻었고, 이에 김문수 후보의 영상은 28일 오전 8시, 이준석 후보는 오후 1시, 이재명 후보는 오후 6시에 공개된다.
  • 5·18기록관, 시민 촬영 미공개 5·18영상 최초 공개

    5·18기록관, 시민 촬영 미공개 5·18영상 최초 공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 5월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한 미공개 희귀 영상기록물을 최근 기증받아 27일 영상 공개 시사회를 열었다. 새로 공개된 영상은 5·18 항쟁의 정점이자 도청 앞 집단발포 직전 시기인 5월 21일 오전 10시부터 정오 무렵까지 문제성 씨에 의해 촬영된 약 6분 분량의 8㎜ 필름 영상이다. 당시 금남로에 모였던 시위대와 시민들의 모습, 계엄군과 대치 상황, 금남로 상공을 선회하는 헬리콥터와 군용 수송기(C-123)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 5월 21일 화재가 난 광주MBC 방송국의 모습과 5월 23일 이후로 추정되는 태극기가 걸린 충장로 일대 및 시민들 일상 장면도 포함돼 있다. ▲시민 시점에서 촬영된 독보적 영상 이 영상은 외신기자나 군당국, 정보요원 등이 제작한 기존 영상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 촬영자는 금남로 가톨릭센터 앞 아치 구조물 위에 올라 고정된 구도로 촬영, 시위대 중심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현장의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포착했다. 기존에 공개된 대부분의 영상이 ‘도청 앞에서 시위대를 바라보는’ 계엄군의 시선에서 촬영된 반면, 이 영상은 시민 내부에서 바라본 장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시신 2구를 실은 손수레, 시민이 몰고 온 장갑차, 군용 헬기와 수송기의 상공 비행, 가두방송, 시민들의 환호, 버스를 정리하는 장면 등은 당시 광주의 급박한 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귀중한 단서로 평가된다. 최루탄 연기 속에서도 시신을 지키며 버텨낸 시민들, 부서진 차량을 스스로 정돈하며 돌파구를 마련한 장면 등은 당시 시민들의 분노와 결의, 자발적 연대를 증언하고 있다. ▲집단발포 이전의 정황을 복원할 수 있는 핵심 자료 이 영상은 도청 앞 집단발포 전후의 정황을 시간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각 자료다. 영상에는 계엄군에게 실탄이 분배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시점(진상조사위 진술에 따르면 오전 10시~10시30분경), 장갑차에 캘리버50 기관총이 장착됐을 것으로 보이는 시각, 군용 헬기의 상공 배치와 계엄군 도열 등 당시 군 작전의 흐름을 유추할 수 있는 장면들이 담겨 있다. 기존 영상들 중 일부는 필름 순서나 시간대가 뒤바뀌었거나, 연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 영상은 타임라인이 명확히 유지된 상태로 현장을 보여주고 있어, 계엄군 측 진술의 진위나 영상 조작 의혹을 교차검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집단발포의 전조였던 실탄 분배, 대열 정비 등 선행 과정을 보다 명확히 복원함으로써 그날의 진실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증거 자료로 평가된다. ▲새로운 단서, 시각적 증거가 말해주는 진실 영상 속에는 당시 구용상 광주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시민들을 설득하려다 야유를 받고 내려오는 장면, 아세아자동차에서 장갑차를 몰고 오는 시민, 최루탄 투척으로 무너지는 시위대 대열, 이를 피해 후진하는 장갑차, 시신 손수레를 끝까지 지키려 애쓰는 시민들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또 최루탄 발사에 맞서 즉각적인 시위대의 돌과 화염병 반격 등은 기존의 파편화되고 단절적인 영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이처럼 5월 21일 오전 모습을 담은 영상은 당시 상황이 계엄군과 시민들의 단순한 대치가 아닌, 시시각각 변화하는 일촉즉발의 긴장된 시간이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기록이다. ▲진상규명과 역사 기록을 위한 핵심 증거로 활용될 듯 이 영상은 향후 5·18 진상규명 과정에서 핵심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영상 속 인물의 신원 확인 가능성과 시신 수습 장면은 실종자 및 희생자 규명에도 실질적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장시간 고정 촬영으로 인해 타임라인이 명확하게 보존되어 있어, 사건 전개 순서를 재정립하고 기존 자료의 오류를 바로잡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관은 디지털 복원과 해제 작업을 거쳐 이 영상을 일반에 공개하고, 향후 교육과 전시·연구·홍보 등 다방면에 걸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 영상은 5·18의 진실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살아 있는 증언”이라며 “당시 시민이 촬영한 현존 유일의 영상으로서 5·18 진실규명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귀중한 기록물”이라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청년의 눈으로 바라본 340초 분량의 영상에는 5월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 직전 광주시민 공동체 모습 등이 담겼고 이는 오월의 진실을 찾는 소중한 조각”이라고 평가했다.
  • ‘구축함 사고’ 처벌 과정 연일 보도하는 북한…통일부 “이례적”

    ‘구축함 사고’ 처벌 과정 연일 보도하는 북한…통일부 “이례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한 진수식에서 신형 구축함이 넘어져 파손되는 사고와 관련, 북한이 처벌 과정을 잇따라 공개하는 것이 이례적이라고 통일부가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구축함 사고와 관련 보도가 이례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번 구축함 사고 관련 처벌 과정과 대상자를 구체적으로 적시했던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며 “이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이번 사건을 북한 당국에서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대내 기강을 잡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청진조선소에서 5000t급 신형 구축함 진수식을 진행하다가 배가 넘어져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바로 다음날부터 관련 책임자들을 구속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북한 매체들은 법 기관이 지난 22일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소환됐다고 밝혔고 25일에는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작장, 김용학 행정부지배인을 구속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소환해 구속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소환은 해당 자리에서 보직이 해임됐다는 개념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당시 사고 현장을 지켜본 김 위원장은 “도저히 일어날 수 없고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질책하며 엄중한 문책을 경고했다. 다음달 소집되는 당 전원회의 개최 전까지 파손된 구축함을 복원하라고도 지시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사고조사 그룹은 이후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추가 피해 상황, 복구 과정을 연일 보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은 전날 “구축함 진수 사고 현장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기술적 지도 밑에 함의 균형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작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구축함 진수사고조사 그루빠(그룹)는 25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당일 사업 정형(경과)을 보고하였다”고 알렸다.
  • 민주, 非법조인 대법관·100명 증원 철회

    민주, 非법조인 대법관·100명 증원 철회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과 비법조인의 대법관 임명 법안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선 국면에서 ‘사법부 흔들기’라는 비판으로 여론이 악화되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논란을 다루기 위해 이날 소집된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대선 이후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는 두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법안을 발의한 박범계·장경태 의원에게 철회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현재 14명인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고 법조인이 아닌 사람도 대법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법관 임용 자격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한 것이 핵심이었다. 또 장 의원은 지난 8일 대법관 수를 14명에서 100명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법치주의 삼권분립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전날 충남 논산 유세에서 대법관 증원을 거론하며 이 후보를 향해 “다섯 겹 방탄복을 덮어쓰려 한다”고 직격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결국 철회 결정으로 역풍 차단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법관 증원 문제나 자격 문제는 당에서 공식 논의한 바 없다”면서 “제 입장은 지금 그런 논의를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법안 철회와 관련해서도 “제가 지시한 건 아니다”라면서 “계속 쓸데없는 논란이 되니 선대위에서 그렇게 결정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강금실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사법개혁은) 의원들 개별 입법으로 처리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석연 공동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집권해도 잘나가는 사람이나 기득권층을 깎아내려 다수 국민의 박탈감을 해소하겠다는 ‘한풀이’식 정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법조계, 법관 사회 내에서 우려가 큰 법안들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추진할 의사가 없다는 걸 분명히 하기 위해 (법안을) 철회한 것”이라며 논란이 된 사법 개혁안에 대해 선을 그었다. 다만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증원하는 법안(김용민 의원 발의)은 이날 철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본부장은 “추가로 논의해 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법안 철회 결정에 장 의원은 “선대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대법관 100명 증원은 대법원의 구조를 기존의 귀족 법관제에서 탈피해 독일과 프랑스식의 공정하고 실질적인 사법체계로 도약하는 법안”이라며 “법사위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대선 후 곧장 이를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철회는 당연한 것”이라며 “발상 자체가 독재, 나만 살면 대한민국 삼권분립이 파괴돼도 된다는 것”이라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왜 이렇게 민주주의 대후퇴를 가져왔는지 (이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으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 후보의 말 바꾸기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대선에서 당선되면 또다시 시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점포 17곳 폐점 위기… 입점 소상공인들 발동동

    홈플러스 점포 17곳 폐점 위기… 입점 소상공인들 발동동

    기업 회생 절차 중인 홈플러스가 최근 임차료 조정 협상이 결렬된 임차 점포 17곳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해당 점포에서 영업 중인 입점 소상공인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폐점에 이르더라도 직원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으나 입점 점주들에 대한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지난 9일 법원에 계약 해지 의사를 밝힌 점포는 서울 가양·잠실, 경기 시흥·안산고잔·일산·화성동탄, 충남 천안·천안신방, 인천 숭의·논현 등 17곳이다. 해당 점포 내 입점 매장 수는 200~300곳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절반이 순수 소상공인 자영업자로 분류된다. 문제는 대형마트에 입점한 매장은 ‘특수 상권’으로 분류돼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들은 최대 10년의 계약 갱신 청구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권리금도 받을 수 없다. 특히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들어간 상황이라 보상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홈플러스가 입점 점주들에게 사전에 점포 폐지 가능성에 대해 설명이나 공지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국 홈플러스입점점주비상대책협의회 회장은 “입점 점주들이 상황을 궁금해하는 데도 회사 측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폐점 이후 대비가 전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우려하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협상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만약 폐점까지 가더라도 기존에 자산 유동화를 진행한 점포의 입점 점주와 협의해 보상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임대주와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홈플러스 회생 절차도 늦어지고 있다. 법원은 회사의 존속·청산 여부를 가늠할 조사위원의 조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지난 21일에서 다음달 12일로 미뤘고,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도 다음달 12일에서 7월 10일로 한 달가량 늦춰졌다.
  • 경북도의회, 도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 이끌어

    경북도의회, 도민과 함께 변화와 혁신 이끌어

    경북도의회가 2022년 인사권 독립 이후, 제도 혁신과 디지털 전환, 위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며 지방자치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정한 인사체계를 구축하고, 조직역량을 대폭 강화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경상북도의회는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인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율 인사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직무 역량 중심의 공정한 인사체계를 구축하고, 도의회 업무 특성에 맞춰 조직 역량을 대폭 강화하였다. 특히 지방의회 정책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정책지원담당관실’을 신설하고, 의원 2인당 1명으로 총 30명의 정책지원관을 신규로 채용해 정책지원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장·단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과 청렴한 공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반부패·청렴 교육을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2024년에는 전국 광역지방의회 중 유일하게 청렴도 1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 구축으로 ‘스마트 의회’ 구현 선도 경북도의회는 지방의정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2024년에는 의원, 의회사무처 직원, 집행기관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는 ‘의정업무포털’을 구축하였으며, 2025년에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 등 방대한 의정자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의정자료관리시스템’, 의안의 등록부터 공포까지 전 과정을 전산화하는 ‘의안처리시스템’, 입법조사와 비용추계 등을 지원하는 ‘입법조사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디지털 지방의정 표준플랫폼 구축의 목적은 단순한 업무 처리의 디지털화에 국한되지 않고, 의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의정자료, 회의록, 의안정보, 정책보고서 등을 의원, 공무원, 도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모바일 접근성도 강화해 주민 참여와 의견 수렴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각종 재난에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대응 경북도의회는 2023년~2024년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수해피해, 2025년 발생한 역대 최악의 산불 등 각종 재난·재해에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게 대응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도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특히 올해 3월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이 인근 5개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경북도의회는 신속한 현장대응과 긴급조치를 통해 도민과 어려움을 함께했다. 산불이 확산되자 즉시 의회 상임위원장을 상황실장으로, 직원들을 상황반원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여 피해 상황과 대응 현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예산·인력·물자 등을 긴급 지원했다. 진화 이후에는‘원포인트 긴급 임시회’를 열어 약 22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신속히 처리해, 피해 주민 27만 명에게 1인당 30만원의 생활지원금이 적시에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4월에는 의회 내에‘산불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 대책 수립, 신속한 산불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력 방안 마련, 효율적인 산림 관리 방안 모색 등을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도민과 현장 중심의 의정으로 더 나은 경북을 만들 것” 경북도의회는 인사권 독립을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과 위기 대응까지, 제도의 틀을 넘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우리모두의 경북, 모두를 위한 의회’로 거듭나고 있다. 최병준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경북도의회는 단순한 제도 변화나 보여주기식 의정이 아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책임 있는 의정을 실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도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의회, 전문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뽑아주세요” LH아파트 설계 공모서 금품 주고받은 업체 대표·심사위원 덜미

    “뽑아주세요” LH아파트 설계 공모서 금품 주고받은 업체 대표·심사위원 덜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설계업체 관계자들이 구속됐다. 이들에게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들은 불구속 송치됐다.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심사위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배임증재)로 경기지역 한 설계업체 대표인 50대 A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금품을 받은 대학교수 심사위원 5명과 A씨에게 심사위원을 소개해준 건축업자 1명을 각 배임수재와 배임증재 방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덧붙였다. A씨 등은 2021년 10월 LH가 시행한 국내 아파트 설계 공모에서 A씨 업체에 고득점을 주는 대가로 총 3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당시 국토교통부 고시인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상 LH가 설계 공모 공고를 내면서 심사위원 명단도 같이 공개하는 점을 악용했다. LH는 공모에서 평가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교수와 공무원 등 심사위원 15명의 심사를 거쳐 설계 용역업체와 계약한다. A씨는 대학교수 등 심사위원 대다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면 잊지 않겠다’는 식으로 청탁을 시도했고 이 중 5명의 대학교수 심사위원은 실제 심사과정에서 A씨 업체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들은 그 대가로 현금 500만원~1000만원씩을 받았다. 하지만 청탁받지 않은 10명의 심사위원은 A씨 업체가 아닌 다른 곳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A씨 업체는 공모에서 탈락했다. 경찰은 국토교통부 의뢰로 경남지역 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들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LH 주관 설계 공모 절차에서 심사위원 명단이 심사 전 공개돼 이러한 범행이 일어났다고 보고 ▲심사 전 심사위원 명단 비공개 ▲업체-심사위원 간 접촉 원천 차단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경찰은 “앞으로도 청탁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설계권을 부여받는 건설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관련 부정부패 범죄를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 “미래 지향적 랜드마크 만들자” 대구시 신청사 국제 설계 공모

    “미래 지향적 랜드마크 만들자” 대구시 신청사 국제 설계 공모

    대구시가 신청사를 랜드마크로 짓기 위해 국내외 우수 건축가들의 창의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재원 조달 대책 등 신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오는 2026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신청사 건립사업 국제 설계공모를 공고하고 건축설계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청사 설계공모 비전은 ‘시민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청사’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약 4500억원이 투입돼 건립하는 신청사는 달서구 두류동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들어선다. 대지 면적은 7만2023㎡이며, 전체면적 11만6954㎡는 규모다. 예정 설계비는 142억원이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국내 공공 청사 중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 정도의 설계 규모인 만큼, 대구의 역사와 문화, 전통, 미래비전까지 모두 담긴 설계안이면 좋겠다”며 “효율적인 공간 활용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고려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국내외 건축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제설계공모로 진행된다. 참가 등록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다. 작품 제출 마감은 오는 8월 26일까지이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18일 당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9월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청사 부지를 제외한 7만3000㎡의 옛 두류정수장 부지는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도심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대구 중구 동인동에 있는 현 시청사는 1993년 건립돼 시설이 낡고 업무·민원·주차 등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거기다 1967년 지어진 북구 산격청사를 별관으로 운영해 분산하는 방식이 시민불편을 초래해왔다. 의회청사로 쓰이는 구 시청사도 1956년에 만들어져 노후화된 상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신청사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공간으로 대구의 미래를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비법조인 허용’ 법안 철회하기로

    민주 ‘대법관 100명 증원·비법조인 허용’ 법안 철회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들이 추진해 온 대법관을 100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의 법안과 비(非)법조인의 대법관 임명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6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해당 법안을 제출한 박범계 의원과 장경태 의원에게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 의원은 대법관 임용 자격에 ‘학식과 덕망이 있고 각계 전문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하며 법률에 관한 소양이 있는 사람’을 추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는 법조인이 아닌 사람도 대법관에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해석됐다. 장경태 의원은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100명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데 대한 민주당의 사법부 압박이라며 비판했다. 특히 비법조인 임명 법안과 관련해 “‘이재명 방탄 법원, 민주당용 어용재판소’를 만들겠다는 것으로, 법치주의 삼권분립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대법관 100명 증원’에 대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재판 지연이 심각한 상황에서 대법관 수만 증원한다면 국민에게 큰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이어지자 이 후보는 24일 “(해당 법안들은) 개별 의원들의 개별적 입법 제안에 불과하며 민주당이나 제 입장은 전혀 아니다”라며 “비법조인이나 비법률가에게 대법관 자격을 주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선대위는 조기 대선을 막바지에 이르는 상황에서 사법부와 각을 세우고 논란을 키우는 사안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해당 법안들의 철회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 北, 구축함 진수사고 책임자 처벌…“군수공업부 부부장 구속”

    北, 구축함 진수사고 책임자 처벌…“군수공업부 부부장 구속”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한 진수식에서 좌초한 구축함 사고 발생 책임을 물어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구속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구축함 진수 사고 현장에서는 전문가 집단의 기술적 지도 밑에 함의 균형성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작업이 계획된 일정에 따라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축함 진수사고조사 그루빠(그룹)는 25일 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당일 사업 정형(경과)을 보고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사 자료에 근거해 법 기관에서는 중대 사고 발생에 커다란 책임이 있는 리형선 당 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 부부장을 소환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1일 함경북도에 있는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시 후 사고 관련 조직 전반을 대상으로 기강 다잡기에 돌입해 조선소 실무 간부는 물론이고 이번에 당 간부까지 구속했다. 지난 22일에는 홍길호 청진조선소 지배인이 법 기관에 소환됐으며 24일에는 강정철 청진조선소 기사장, 한경학 선체총조립직장 직장장, 김용학 행정부지배인 등 조선소 실무 간부들이 줄줄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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